이헌재

이헌재 부장

동아일보 스포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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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로 중요하지 않은, 하지만 누군가에겐 재미있을지도 모를 스포츠의 뒷담화를 전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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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7~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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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헌 “아내가 출산하는데 우승이 대수냐”

    미국프로골프(PGA)에서 우승할 수 있는 기회는 그리 쉽게 찾아오지 않는다. 그렇지만 헌터 메이헌(31·미국·사진)은 주저 없이 기권을 선택했다. 이유는 아내의 출산을 보러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우승상금 100만8000달러(약 11억2000만 원)도 미련 없이 포기했다. 28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오크빌의 글렌애비 골프장(파72·725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캐나디안 오픈 3라운드. 경기 시작 직전 드라이빙 레인지에서 마지막 연습을 하던 메이헌은 한 통의 전화를 받았다. 8월 중순 첫아이를 출산할 예정이던 아내 칸디 씨가 양수가 터지는 바람에 병원으로 갔다는 것이었다. 메이헌은 전날 2라운드까지 13언더파 131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2위 존 메릭(미국)과는 2타 차. 최근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두 대회 연속 톱10에 이름을 올리는 등 쾌조의 샷 감각을 보이던 터라 모처럼 우승을 노려볼 만했다. 그렇지만 메이헌은 대회 주최 측에 양해를 구한 뒤 곧바로 집이 있는 미국 텍사스 댈러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메이헌은 “아내가 분만실에 들어갔다는 흥분된 소식을 들었다. 주최 측에 감사한 마음과 미안한 마음을 함께 전한다. 다음 기회에 꼭 다시 출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메이헌은 PGA 통산 5승을 기록하고 있다. 가장 최근 우승은 4월 셸휴스턴 오픈이었다. 한편 메이헌이 기권하면서 메릭은 3라운드를 동반자 없이 혼자 치렀다. 3라운드에서는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9언더파 63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 합계 14언더파 202타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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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홀인원 부르는 골프공 따로 있다?

    “홀인원을 하면 3년간 재수가 좋다”는 말은 골프계에선 널리 알려진 속설이다. 프로 선수들에게 홀인원이 좋은 것은 스코어를 줄일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경우에 따라 홀인원 부상을 덤으로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행운의 주인공은 모두 8명. 그중 3명은 국산 골프공 ‘볼빅’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올 시즌 여자대회 홀인원 1호는 박진영(27·볼빅)이다. 박진영은 3월 23일 LPGA투어 기아클래식 2라운드 14번홀(파3·164야드)에서 7번 아이언으로 한 번에 공을 홀에 집어넣었다. 노란색 컬러볼이 컵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박진영은 이 홀에 걸려있던 K7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김소영(25·볼빅·사진)도 5월 레이크사이드 골프장에서 열린 우리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 1라운드 17번홀(파3·166야드)에서 오렌지색 컬러볼로 홀인원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받은 BMW520D의 가격은 6200만 원으로 대회 2위 상금(5750만 원)보다 많았다. 볼빅 공을 사용하는 선수 가운데 홀인원으로 가장 유명한 선수는 ‘자동차의 여왕’으로 불리는 배경은(28·넵스)이다. 배경은은 2012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핑크색 컬러볼로 홀인원을 기록해 5000만 원 상당의 제네시스 승용차를 부상으로 받았다. 2009년 ADT캡스 챔피언십에서도 홀인원을 기록했는데 당시 가격으로 1억8000만 원짜리 고급 승용차(BMW 750Li)를 부상으로 받았다. 볼빅 연구소의 이규탁 부장은 “홀인원은 실력보다 행운의 확률 게임이지만 볼빅 볼의 홀인원 비율이 높은 이유를 굳이 꼽자면 공의 방향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홀인원 사례가 이어지자 볼빅은 홀인원을 기록한 아마추어 골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다. 8월 31일까지 전국 골프장에서 볼빅 공으로 홀인원 한 골퍼들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한다. 또 볼빅 공으로 홀인원을 기록한 골퍼들을 대상으로 ‘볼빅 홀인원 동호회’를 운영하고 있다. 23일 현재 볼빅 홀인원 동호회 온라인 카페에 가입된 회원은 총 59명이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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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우, 연장 10회 끝내기 대포

    왜 삼성인가를 보여준 경기였고, 왜 최형우인가를 입증한 경기였다. 지난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팀이자 올 시즌에도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이 최형우의 연장 10회 끝내기 홈런에 힘입어 4연승을 달렸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NC와 삼성의 경기. 삼성은 9회말 공격에 들어갈 때까지 2-3으로 뒤져 패색이 짙었다. 그렇지만 삼성 선수들은 전혀 질 것 같지 않은 표정이었다. 해결사로 나선 것은 산전수전 다 겪은 베테랑들이었다. 선두 타자로 나선 이승엽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강명구의 볼넷으로 만든 무사 1, 2루에서 박석민이 중전 적시타를 쳐내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렇지만 삼성은 계속된 1사 2, 3루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연장 승부로 돌입했다. 여느 팀 같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만도 했지만 삼성에는 또 한 명의 해결사가 있었다. 안지만의 호투로 10회초를 무사히 넘긴 뒤 맞은 10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형우는 NC의 4번째 투수 손정욱의 초구 한가운데 직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어가는 장외홈런으로 연결시켰다. 개인 통산 첫 번째 끝내기 홈런으로 비거리가 130m나 되는 대형 홈런이었다. 시즌 18호 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최정(SK·18호)과 함께 홈런 부문 공동 2위에 올랐다. 이날 두산전에서 올 시즌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에 오른 넥센 박병호와는 2개 차. 3위 넥센은 두산과의 목동 경기에서 8-6으로 역전승했다. 선발 투수 강윤구가 1회 4실점하는 등 4이닝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두산에 2연승을 거뒀다. 김진우(KIA)와 류제국(LG)의 리턴매치로 관심을 모았던 잠실 경기에서는 KIA가 LG를 7-4로 이기며 LG전 5연패에서 벗어났다. 롯데는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한화를 6-5로 꺾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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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손 마술사’ 미켈슨, 브리티시오픈 역전승

    미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골퍼로 꼽히는 필 미켈슨(43·미국)의 US오픈과의 악연은 잘 알려져 있다. 왼손 골퍼인 미켈슨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40번 넘게 우승했지만 US오픈에서는 준우승만 6차례 차지했다. 올해 US오픈에서도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리다 마지막 날 역전패했다. 링크스(해변 모래땅의 자연지형) 코스에서 열리는 브리티시오픈(공식명 디 오픈)에서도 미켈슨은 나쁜 기억이 더 많았다. 지난해까지 19번 출전해 우승은 한 번도 하지 못했고, 컷 탈락은 4차례나 당했다. 공격적인 샷이 트레이드마크인 미켈슨에게 예측 불허의 날씨, 까다로운 그린, 무성한 러프로 무장한 링크스 코스는 궁합이 맞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올 만도 했다. 그렇지만 미켈슨은 22일 막을 내린 제142회 브리티시오픈에서 반전의 역사를 썼다.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 71·7192야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미켈슨은 3라운드까지만 해도 선두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에게 5타나 뒤져 있었다. 4라운드 초반 TV 중계 카메라마저 그를 외면할 정도로 우승 가능성은 희박해 보였다. 하지만 마지막 날 미켈슨은 버디 6개에 보기 1개로 5언더파 66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어냈다. 최종 성적은 3언더파 281타. 마스터스 3승(2004, 2006, 2010년), PGA 챔피언십 1승(2005년)에 이어 개인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한때 22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은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생애 첫 클라레 저그(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은으로 만든 술 주전자)를 받은 미켈슨은 US오픈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미켈슨은 이번 대회에서 이전과는 다른 스타일로 홀을 공략해 나갔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드라이버는 아예 캐디백에서 빼버렸다. 바람에 적응하기 위해 오른쪽에서 왼쪽 또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휘어지는 샷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도 효과를 봤다. 야후스포츠는 “링크스 코스에 어울리지 않던 미켈슨이 십몇 년간의 경험과 훈련을 통해 경쟁력을 갖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주 열린 유럽투어 스코티시오픈에서 우승한 미켈슨은 스코티시오픈과 브리티시오픈에서 한 해에 동시에 우승한 첫 번째 선수가 됐다. 브리티시오픈은 2011년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 지난해 어니 엘스(남아프리카공화국·이상 당시 42세)에 이어 미켈슨이 우승하면서 3년 연속 40대 우승자를 배출했다. 한편 15번째 메이저대회 우승에 목마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마지막 날 3타를 잃어 최종합계 2오버파 286타로 공동 6위에 그쳤다. 전날까지 선두였던 웨스트우드도 1오버파 285타로 공동 3위에 자리하며 생애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다음으로 미뤘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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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대공감 Harmony/이 사람이 사는법]프로야구 단장에서 자전거 전문가로 변신한 정재공 씨

    1985년 처음 직장생활을 시작한 곳은 기아자동차였다. 첫 발령지는 총무부. 그곳에서 맡은 업무는 사이클 팀 운영이었다. 선수생활은 해본 적도 없고 체육과는 전혀 관계가 없었던 그가 난데없이 사이클 팀으로 가게 된 이유는 단 하나, 덩치가 좋았기 때문이었다. 인사부장은 180cm가 넘는 키에 듬직한 몸집이 좋은 그를 면접 때부터 눈여겨봤다. 그리고 입사와 함께 사이클 팀 주무로 임명한 것이다. 이때의 인연이 30년 가까이 지나 그의 평생 직업이 될 줄 누가 알았을까. 주인공은 6가지 페달링 방식의 신 개념 자전거 ‘까롱(CARON)’을 만들어 낸 JK6의 정재공 대표이사(56)다. 30년 스포츠 인생 그는 스스로를 ‘반쯤 체육인’이라고 한다. 그럴 만도 하다. 사이클 팀을 맡은 이듬해인 1986년 기아자동차는 기아농구단(현 모비스)을 창단했다. 그의 업무 범위는 사이클에서 농구로 넓어졌다.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는 사이클 대회를 쫓아다녔고, 겨울부터 이듬해 봄까지는 선수들과 함께 농구 코트를 누볐다. 의도치 않게 스포츠와 인연을 맺게 됐지만 그가 맡은 팀들은 모두 승승장구했다. 사이클 팀은 1988년부터 외환위기로 팀이 해체된 1997년까지 전국체전을 모조리 제패했고, 1990년 베이징 아시아경기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아경기에서 여러 개의 금메달을 땄다. 지금도 왕성한 선수생활을 하고 있는 조호성(서울시청)을 비롯해 김용규, 용석길, 지석한 용명하(이상 은퇴) 등 쟁쟁한 선수들이 모두 기아자동차 소속이었다. 당시 기아자동차 사이클 팀이 곧 국가대표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였다. 허재, 한기범, 김유택 등이 속했던 농구단 역시 농구대잔치 시절부터 1990년대 말 프로 출범 초기까지 무적의 팀으로 군림했다. 농구단 부단장까지 오른 그는 2001년 기아자동차가 해태 타이거즈 야구단을 인수하면서 야구단 단장으로 부임했다. 그리고 2007년 야구단을 떠날 때까지 20년 넘는 세월을 스포츠와 함께했다. 자전거에 미치다 기자는 그가 KIA 야구단 단장으로 있던 2003년 초대를 받아 집을 방문한 적이 있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였는데 문에 들어서자마자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다. 넓은 거실에는 다른 집에서 흔히 볼 수 있는 TV나 소파 같은 게 전혀 없었다. 대신 거실 한가운데 사이클 자전거 한 대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었다. 조명을 받아 눈부시게 빛나던 그 자전거가 아직도 기억에 선명하다. 그 자전거는 당시 시가로 500만 원이 넘는 최고급 사이클이었다. 2007년 야구단을 떠난 뒤 스포츠와 인연이 끊길 뻔했던 그가 사회생활의 처음을 함께 했던 자전거로 돌아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 같다. 2008년 그는 중국으로 건너갔다. 중국에서 자전거 사업을 하던 지인이 도움을 청했기 때문이다. 그 지인은 멀티 기능의 자전거 페달(제품명 유니세트)을 개발해 특허를 얻어 놓았는데 이를 상품화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지인은 자전거 제조사에 이 페달을 납품할 계획이라 했지만 정 대표는 직접 자전거 완제품을 만드는 게 낫다고 판단했다. 자신도 거액을 투자하고 대표이사 자리에 올랐다. 중국과 자전거 선진국인 대만을 오가며 기술개발과 함께 상용화를 위한 노력을 계속했다. 그렇게 탄생한 자전거가 바로 ‘까롱’이다. 세계 16개국에서 특허를 받은 유니세트를 장착한 이 자전거는 6가지 페달링이 가능하다. 보통 자전거처럼 달릴 수도 있고 △한 발 170도 상하운동 △한 발 360도 회전운동 △양발 170도 상하운동 △양발 동시 360도 상하운동 △양발 동시 170도 상하운동 등 5가지 멀티 기능이 가능하다. 다양한 방식으로 페달링을 하면 지루함을 덜 수 있고 각종 근육을 움직이기 때문에 운동 효과도 크다. 자전거 한류(韓流)를 향해 6년간의 노력 끝에 상용화에 성공한 ‘까롱’은 이달 GS샵과 롯데아이몰, 인터파크 등을 통해 일반 판매를 시작했다. 헬스클럽이나 가정에서 쓸 수 있는 인도어용과 야외에서 탈 수 있는 아웃도어 모델 등 2종류가 있다. 아웃도어 모델은 또 미니벨로와 MTB, 폴딩, 하이브리드 모델로 세분된다. 해외에서의 반응도 뜨겁다. 5월 6∼9일 상하이 국제 바이크쇼에서 ‘까롱’은 세계 유수의 자전거 바이어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이 같은 관심을 발판으로 인터파크의 일본 관계사인 글로벌엠앤에스, 중국 관계사인 심천 인터파크 무역회사를 통해 수출도 진행하고 있다. 싱가포르에서는 현지 판매를 위한 제품 광고를 촬영하고 있고, 러시아, 미국, 아르메니아, 호주의 자전거 회사와 완제품 및 부품 납품 계약을 추진 중이다. 정 대표는 “자전거 산업은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선진국형 산업인데 국내에서는 대부분 중국에서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자전거를 수입하고, 레저용 고가 자전거도 해외 브랜드를 수입해 공급하고 있는 현실이다. 우리 손으로 만든 국산 자전거 ‘까롱’이 전 세계를 누비도록 하는 게 목표다. 몇 년 안에 자전거 한류를 일으킬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다섯 가지 페달 기능으로 운동 효과 톡톡▼까롱 자전거 효과JK6는 ‘까롱’을 “200년 자전거 역사의 패러다임울 바꿀 자전거 기술의 신혁명”이라고 자랑한다. ‘까롱’이 일반 자전거와 차별화되는 가장 큰 이유는 세계 16개국에 특허를 출원한 페달 기능 덕분이다. 일반 자전거처럼 탈 수 있지만 멀티 기능으로 전환하면 추가로 다섯 가지 페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직접 한 번 타 보면 엄청난 운동 효과가 있다는 걸 절감할 수 있다.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KISS)에서 내놓은 연구 결과도 이 같은 사실을 뒷받침한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까롱’은 일반 자전거에 비해 칼로리 소모량이 1.5배 이상 된다. 한 발 170도 상하운동과 한 발 360도 회전운동은 엉덩이나, 무릎, 발목 등 부위에 수술을 받은 환자들의 재활 치료에 큰 효과가 있다. 양발 170도 상하 스텝 운동은 걷기나 달리기와 같은 자연 보행식 운동으로 고관절이나 무릎, 척추에 무리를 주지 않고 운동이 가능하다. 양발 동시 170도 상하운동이나 양발 동시 360도 회전운동은 유소년들의 성장판을 자극해 성장기 발육에 도움을 준다. 또 윗몸일으키기 효과가 있어 중년 남성이나 여성의 뱃살 및 허리살을 빼는 데 효과가 있고 활발한 장운동으로 변비 예방 효과도 있다. 양발을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신체 밸런스를 맞추는 데도 도움이 된다. 다양한 페달링을 하기 때문에 종아리에서부터 척추, 배, 팔뚝, 어깨에 이르기까지 전신근육을 발달시킬 수 있다. KISS의 윤성원 박사는 연구 보고서에서 “설문 조사 결과 일반 자전거의 운동 효과성과 유희성이 3.07과 2.08(5점 만점)을 기록한 반면 ‘까롱’은 각각 3.62와 3.3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전거를 타는 즐거움이나 운동 효과 모두에서 탁월한 성능을 발휘했다는 의미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www.jk6bike.co.kr)을 참조하면 된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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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이저 14번 제패 우즈… 이번엔 챔프조 아니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의 목표는 ‘황금 곰’ 잭 니클라우스(73·미국)가 갖고 있는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18승)을 넘어서는 것이다. 우즈는 올 시즌 4승을 거두며 전성기 못지않은 실력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있다. 메이저대회 우승 횟수가 ‘14’에서 멈춰 있다는 것이다. 가장 최근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린 게 2008년 US오픈이었다. 벌써 5년이 넘었다. 22일 우즈는 스코틀랜드 뮤어필드 링크스(파71·7192야드)에서 열리고 있는 시즌 세 번째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새 역사에 도전하고 있다. 1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 때마다 우즈는 항상 챔피언 조에서 경기를 했다.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였거나 최소한 공동 선두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챔피언 조(리 웨스트우드-헌터 메이헌) 바로 앞 조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3라운드까지 1언더파 212타를 기록한 우즈는 단독 선두 리 웨스트우드(40·잉글랜드)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를 마크했다. 우즈의 동반자는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33·호주)이다. 범위를 넓히면 남자 골프에서 메이저대회 14승을 거둔 인물은 또 있다. ‘슈퍼 캐디’ 스콧 윌리엄스(50·뉴질랜드)다. 윌리엄스는 1999년부터 2011년까지 13년간 우즈와 호흡을 맞추며 메이저대회 13승을 함께했다. 나머지 1승은 스콧의 캐디백을 멘 올해 마스터스였다. 웨스트우드에게 3타 뒤진 단독 4위를 달리고 있는 스콧은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노리고 있다. 스콧이 우승하면 그의 캐디인 윌리엄스의 메이저대회 승수는 15승이 돼 우즈를 앞서게 된다. 스콧에게도 이번 대회는 한풀이 무대다. 스콧은 지난해 이 대회 최종 4라운드 14번홀까지 4타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우승은 거의 확정적으로 보였다. 그렇지만 15번홀부터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하더니 18번홀까지 4홀 연속 보기를 범하며 스스로 무너지고 말았다. 결국 1타 차 2위. 우승컵은 어니 엘스(44·남아프리카공화국)에게 돌아갔다. 스콧은 최근 인터뷰에서 “주변 사람들이 보는 것처럼 가슴이 찢어지거나 하진 않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웨스트우드도 이번 대회 우승을 간절히 원하고 있다. 웨스트우드는 2010년 성추문 이후 주춤하던 우즈로부터 세계랭킹 1위 자리를 빼앗은 주인공이다. 웨스트우드는 이후 22주간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메이저대회 우승컵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웨스트우드가 우승하면 영국 선수로는 1992년 닉 팔도(잉글랜드) 이후 21년 만에 ‘클라레 저그’(이 대회 우승자에게 주는 은으로 만든 술 주전자)의 주인이 된다. 21일 오후 11시 45분 현재 웨스트우드가 2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유지하는 가운데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1타 차 2위다. 우즈는 2오버파로 메이헌,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 등과 함께 공동 7위를 달리고 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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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누가 뭐래도 우즈” 나이키, 계약연장

    2009년 가을 성추문이 터진 뒤 타이거 우즈(38·미국·사진)는 날개 없는 추락을 거듭했다. 이듬해 마스터스를 통해 필드에 복귀했지만 성적이 나지 않았고,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과도 결국 이혼했다. 몸과 마음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시기였던 2011년 4월. 우즈는 한국을 찾았다. 후원사인 나이키골프가 주최한 홍보행사에 참가하기 위해서였다. 우즈와 나이키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우즈와 나이키가 또다시 계약을 연장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8일 우즈의 에이전트인 마크 스타인버그 씨의 말을 인용해 “약 2주 전에 미국 플로리다 주에서 나이키와 재계약 협상을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액수와 기간 등 계약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 우즈는 1996년 프로 데뷔와 함께 나이키와 5년간 4000만 달러(약 451억 원·추정)에 계약했다. 2001년에는 5년간 1억 달러(약 1126억 원·추정)에 재계약했다. 2006년에 다시 계약을 연장했고 올해 계약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올해로 18년째 나이키와 인연을 이어가고 있는 우즈는 이번 재계약에 합의하면서 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나이키와 함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나이키는 올해 1월 ‘차세대 황제’로 꼽히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10년간 2억 달러(약 2253억 원)에 계약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우즈 역시 연간 2000만 달러(약 225억 원) 안팎의 금액에 다년 계약을 한 것으로 보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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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비 지치면 희영… 멈추지 않는 ‘진격의 朴’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연속 대회 우승이 ‘3’에서 마무리됐다. 15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워털루의 그레이 사일로 골프장(파71·6330야드)에서 열린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최종 4라운드. 박인비는 이날 이글 2개와 버디 1개에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를 쳐 최종 합계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스코어였으나 코스가 평이해 더 좋은 성적을 올린 선수들이 많아 공동 14위에 만족해야 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3연속 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그는 우승 인터뷰 대신 자신의 트위터에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다. “언니 우승 축하해^^!!! 멋져∼.” 박인비가 말한 언니는 한 살 위인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이다. 전날 3라운드에서 10언더파를 몰아쳤던 박희영은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타를 줄여 최종 합계 26언더파 258타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 동타를 이뤘다. 박희영은 18번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 3차전에서 버디를 낚아 스탠퍼드를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1년 11월 타이틀 홀더스 대회에서 LPGA투어 첫 승을 올린 이후 1년 8개월 만의 우승이다. 우승 상금은 19만5000달러(약 2억2000만 원). 박희영과 스탠퍼드가 72홀에서 작성한 258타는 역대 LPGA투어 최소타(타수 기준) 타이 기록이다. 박희영은 전반 9홀에서 1타를 줄이는 데 그쳐 한때 스탠퍼드에게 3타 차까지 뒤졌지만 후반 9개 홀에서 5개의 버디를 몰아치며 재역전승을 이뤄냈다. 박희영은 아마 시절부터 신지애(26·미래에셋), 최나연(26·SK텔레콤)과 함께 ‘톱3’로 평가받던 유망주였다. 탄탄한 기본기에 가장 이상적인 스윙을 한다는 평가를 받은 그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지만 LPGA투어에 진출한 뒤로는 신지애나 최나연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 우승으로 개인 통산 2승째를 올리면서 한결 자신감을 갖게 됐다. 박희영은 “말할 수 없을 만큼 기쁘다. 첫 우승 때는 우승 상금으로 집을 사고 싶다고 했는데 두 번째 우승 선물로는 강아지를 사서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이 밖에 이미나(31·볼빅)가 4위(20언더파 264타)에 올랐고 최나연과 강혜지(23·한화), 양희영(24·KB금융그룹) 등은 공동 6위(18언더파 266타)로 대회를 마쳤다. 박희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투어 16개 대회에서 9승째를 올렸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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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GA선 82년만에 10代 챔피언

    천금 같은 벙커샷이 만 19세 챔피언을 탄생시켰다. 15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실비스의 디어런 TPC(파71·725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존디어 클래식 최종 4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조던 스피스(미국)는 버디가 절실했다. 그런데 세컨드 샷을 한 볼은 그린 오른쪽 벙커에 빠지고 말았다. 20야드 정도를 남겨두고 친 벙커샷은 다소 커 보였다. 하지만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그린 앞에서 한 번 튕긴 공은 깃대에 정확히 맞더니 그대로 홀 안으로 들어갔다. 스피스는 행운의 버디 덕분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5타로 잭 존슨(미국), 데이비드 헌(캐나다)과 함께 연장전에 들어갈 수 있었다. 연장전에서도 행운은 계속됐다. 18번홀에서 열린 첫 번째 연장에서는 존슨의 칩인 버디가 홀로 빨려 들어가는 듯하다가 홀에서 튕겨 나왔다. 연장 4차전에서는 헌이 2m도 안 되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스피스는 연장 5번째 홀에서 파를 지켜 보기를 범한 존슨과 헌을 따돌리고 생애 첫 우승컵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82만8000달러(약 9억3000만 원). 1993년 7월 27일 태어난 스피스는 이날 정확한 나이가 만 19세 11개월 18일이었다. PGA투어에서 만 20세가 되지 않은 선수가 우승한 가장 최근 사례는 1931년의 랠프 걸달(19세 8개월)이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도 첫 우승은 20세 9개월이던 1996년 라스베이거스 인비테이셔널에서 차지했다. 스피스는 1900년 이후 PGA투어에서 10대에 우승한 4번째 선수가 됐다. 올해 PGA투어에 데뷔한 신인인 스피스는 “이번 기회에 꼭 우승해 보자고 스스로 다짐했었다”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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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발 같은 골프화, 우즈 또 원더풀 샷?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세계적인 스포츠 기업 나이키의 후원을 받는다. 천문학적인 돈을 받는 대신 그는 골프 클럽부터 공에 이르기까지 모두 나이키 제품을 사용한다. 우즈가 트레이닝을 할 때 신는 신발은 나이키 ‘프리’다. 나이키의 이노베이션 디렉터 토비 햇필드 씨가 개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훈련용 신발이다. 한 육상 팀이 맨발로 훈련하는 것을 보고 영감을 얻어 맨발처럼 편안한 신발을 목표로 만들었다. 발바닥 근육의 움직임에 맞게 바닥을 수십 개로 절개했으며 신발을 신지 않았을 때의 편안함을 추구했다. 우즈는 어느 날 훈련을 하다가 문득 생각했다. ‘이 편안한 신발을 골프장에서도 신으면 얼마나 좋을까.’ 이 말을 들은 햇필드 씨는 곧바로 우즈에게 달려갔다. 우즈로부터 ‘프리’의 장단점을 듣고 나이키가 연구 끝에 골프화로 재탄생시킨 것이 지난해 출시한 나이키 ‘TW13’이다. TW는 개발에 함께 참여한 타이거 우즈(Tiger Woods)의 영어 이니셜이다. 나이키골프는 최근 ‘TW14’(사진)를 내놨다. ‘TW13’의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우즈는 5월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챔피언십에서 이 신발을 신고 나와 우승을 차지했다. 이달 18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메이저대회 브리티시오픈에서도 이 신발을 신을 예정이다. 발의 움직임을 반영하는 절개형 구조가 유연한 움직임과 섬세한 균형을 잡아준다는 게 나이키골프 측의 설명이다. 한층 업그레이드된 스파이크와 주변 돌기가 지면과의 접촉을 좋게 해 스윙 에너지를 배가시킨다. 발등 부분은 가벼운 소재를 사용해 통기성을 높였다. 우즈는 “이 골프화는 가장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제공하며 보다 편안하게 스윙할 수 있도록 해 준다”고 착용 소감을 밝혔다. 29만8000원.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가 있다. 02-2006-5867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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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 열어라 F1, 한국인이 달려간다

    한국인 최초의 포뮬러 원(F1) 드라이버를 꿈꾸는 임채원(29·스페인 에밀리오데비요타·사진). 그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다. 서울대 기계항공공학부를 졸업한 그는 대학 시절 자동차의 매력에 빠져든 후 20대 중반의 나이에 레이싱계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경쟁 선수들에 비해 10년가량 뒤처진 늦깎이 데뷔였다. 시작은 늦었지만 성적은 좋았다. 2010년 국내 카레이싱 대회인 CJ슈퍼레이스를 통해 데뷔한 그는 첫해 입문 클래스에서 우승했고 2011년 일본으로 건너가서는 슈퍼-포뮬러주니어(1500cc) 경기에서 우승했다. 지난해 일본의 포뮬러 포(F4), 아시아 포뮬러 르노 등의 무대에서 활동하다가 올해부터 유럽의 정통 포뮬러 레이스인 유러피안 포뮬러 스리(F3)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마침내 유러피안 F3에서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포디엄(자동차 경주의 시상대) 가장 높은 자리에 올랐다. 임채원은 13일(현지 시간) 오후 영국 실버스톤 서킷(한 바퀴 5.901km)에서 열린 유러피안 F3 대회 9라운드에서 총 15바퀴를 30분18초735에 주파해 코파(F308) 클래스 정상에 올랐다. 2007년 네덜란드의 한국인 입양아 최명길(당시 22세·레카르도 브라윈스 최)이 독일 F3에서 우승한 적이 있지만 한국 국적 드라이버가 이 대회에서 우승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4월 프랑스 개막전에서 깜짝 2위를 차지했던 임채원은 데뷔 3개월 만에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1950년 F1 대회가 처음 시작된 곳이고 요즘도 영국 F1 그랑프리가 열리는 실버스톤 서킷에서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우승해 기쁨은 더욱 컸다. 결선 2그리드에서 출발한 임채원은 첫 바퀴째에 선두로 나선 후 경기 내내 단 한 번의 추월도 내주지 않는 완벽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유러피안 F3 오픈은 F312(2012년형) 차체를 쓰는 챔피언십과 F308(2008년형) 차체를 사용하는 코파 등 2개 클래스로 열린다. F312와 F308 클래스의 엔진은 배기량 2000cc에 최고 시속 260km의 속도를 낼 수 있다. 올해 유러피안 F3는 프랑스, 포르투갈, 독일, 스페인, 영국, 벨기에, 이탈리아 등 7개 나라에서 16차례의 경주를 펼친다. F3는 F1으로 가는 등용문이다. 그 사이에는 GP2(그랑프리2)가 있지만 F3에서 실력을 인정받으면 곧바로 F1으로 진출하는 경우도 있다. 임채원은 “저의 가능성만 믿고 열정을 다해 도와주신 분들과 응원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F1 드라이버는 전 세계를 통틀어 22명밖에 되지 않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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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벌 Inbee, 아무도 못말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포함해 6승을 올린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요즘 곧잘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등 전설적인 은퇴 선수들과 비교되곤 한다. 소렌스탐은 LPGA 투어에서 72승을 올린 명실상부한 ‘골프 여제’였고, 오초아 역시 27승을 거두며 한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켰다. 12일 캐나다 온타리오 주 워털루의 그레이사일로 골프장에서 열린 LPGA 투어 매뉴라이프 파이낸셜 클래식 1라운드. “소렌스탐이나 오초아와 같은 클래스인 것 같다”는 말을 들은 박인비는 “아직 그들에겐 미치지 못한다. 난 여전히 배우는 과정이다. 이제 갓 시작했다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날 박인비는 맹타를 휘두르며 전설들이 걸었던 길을 뒤따랐다. 웨그먼스 LPGA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월마트 아칸소 챔피언십, US여자오픈까지 최근 3개 대회를 잇달아 제패한 박인비는 이날도 버디 7개와 보기 1개로 6언더파 65타를 치며 박희영(26·하나금융그룹), 이미나(31) 등과 함께 공동 3위에 자리했다. 공동 선두인 캐트리오나 매슈(스코틀랜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와는 2타 차로 4대회 연속 우승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가장 최근에 대회 일정을 빠뜨리지 않고 4연승을 거둔 선수는 오초아(2008년)다. 오초아 이전에는 소렌스탐(2001년)이 4연승의 위업을 이뤘다. 이 밖에 미키 라이트(미국·1962, 1963년)와 캐시 휘트워스(미국·1969년)도 4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했었다. 박인비는 “샷과 퍼트가 모두 잘됐다. 후반 9홀에서 몇 차례 기회를 놓치기는 했지만 만족스러운 경기였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매일 잘 칠 수는 없지만 가끔 못 치는 날이 있더라도 곧바로 다시 잘 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한편 지난달 2개의 메이저대회를 포함해 3승을 올린 박인비는 이날 미국스포츠아카데미(USSA)가 온라인 투표로 뽑은 6월의 여자선수로 선정됐다. 박인비는 올해 4월에도 USSA 이달의 여자선수로 뽑혔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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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女골프의 전설’ 구옥희, 그린에 잠들다

    한국 여자 골프의 선구자인 구옥희 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협회장이 10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 현의 한 골프장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 향년 57세. KLPGA는 11일 “구 전 회장이 일본 시즈오카 현 한 골프장 숙소에서 심장마비로 숨졌다고 구 전 회장의 일본 측 지인이 알려왔다. 고인의 시신이 국내로 운구되는 대로 장례 일정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고인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숨진 당일에는 골프를 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한국 여자 골프의 살아있는 전설로 불렸다. 고인 앞에는 한국 최초의 여자 프로골프 선수, 한국 선수 최초의 일본투어 우승, 한국인 최초의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우승 등 항상 ‘최초’라는 수식어가 붙어 다녔다. 고인은 1975년 경기 고양시의 집 근처 골프장에서 캐디로 일하다 처음 골프채를 잡았다. 1978년 5월 경기 양주의 로얄컨트리클럽에서 처음 실시된 여자 프로 테스트를 통과해 강춘자 KLPGA 수석부회장, 고 한명현 씨, 고 안종현 씨 등 3명과 함께 한국 최초의 여자 프로골프 선수가 됐다. 1979년 쾌남오픈에서 처음 우승한 그는 1980년에 열린 5개 대회를 모두 석권했고 이듬해에도 4승을 거두며 한국 여자 골프의 1인자로 우뚝 섰다. 1983년 말 일본 여자 프로 골프 테스트를 거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 진출했고 1985년 기분 레이디스를 시작으로 그해 3승을 올리며 일본 프로스포츠 신인상을 수상했다. 일본에서는 40대 이후에도 맹활약을 펼쳐 화제가 됐다. 40세이던 1996년부터 2000년까지 5년 연속 일본 상금랭킹 톱10에 들었다. 같은 기간에 10승을 올렸고 49세이던 2005년에도 서클K 선크스 레이디스에서 우승했다. 일본에서 들어올린 우승컵만 23개다. 1999년에는 일본투어 평균 타수 1위를 차지했다. 1988년에는 미국 애리조나 주 문밸리 골프장에서 열린 LPGA투어 스탠더드 레지스터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LPGA투어에서 우승한 최초의 한국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 20승, 일본에서 23승, 미국에서 1승 등 프로대회에서 총 44번이나 우승한 공로를 인정받아 2004년 KLPGA 명예의 전당에 제1호로 헌정됐다. 고인은 1994년부터 2010년까지 KLPGA 부회장을 지냈고 2011년부터 2012년 3월까지는 KLPGA 제11대 회장직을 맡았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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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빠만 즐기던 골프장, 가족도 함께

    드넓은 초록색 잔디 위를 여유 있게 걷는 것은 골프장을 찾는 재미 중 하나다. 혼자만 즐겼던 이 재미를 가족과 함께해 보는 건 어떨까. 인천 스카이72 골프클럽은 11일부터 바다코스에 ‘빈폴 아웃도어 글램핑 빌리지’를 오픈하고 글램핑 서비스를 시작한다. ‘글램핑’은 ‘글래머러스(Glamorous·화려한)’와 ‘캠핑(Camping)’을 조합한 신조어로 필요한 도구들이 모두 갖춰진 곳에서 안락하게 즐기는 캠핑을 의미한다. ‘스카이72 글램핑 온 더 그린’은 푸른 양잔디 페어웨이 위에 설치된 텐트와 식탁에서 최고급 바비큐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점심(오전 10시 반∼오후 3시)과 저녁(오후 5시 반∼10시) 등 1일 2회 운영한다. 이 골프장의 식음료를 맡고 있는 워커힐호텔이 쇠고기 등심, 양갈비, 양념돼지갈비, 고추장 삼겹살, 워커힐 수제 소시지, 왕새우, 활 전복 등을 제공하며 A코스는 8만 원(1인당·세금 포함), B코스는 10만 원. LPGA 기념관 옆 페어웨이에 설치된 글램핑 존 안에는 퍼팅 연습이 가능한 그린과 어린이 골프채, 축구공과 야구 글러브, 배드민턴 채 등이 구비되어 있다. 벙커에서는 모래 놀이도 할 수 있다. 오픈기념으로 드림골프레인지 60분 무료 이용 쿠폰 1장과 비치타월, 와인 2팩, 시세이도 선스크린 여행 키트, 선글라스를 텐트 단위로 선착순 증정한다. 사전예약제로 인터파크(1544-1555)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지역 주민에게는 1인당 1만 원을 할인해 준다. 032-741-8690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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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김다나의 최종병기, 국산 샤프트

    김다나(24·넵스)와 저스틴 로즈(33·남아공). 최근 국내외 대회에서 우승컵을 차지한 두 선수에겐 공통점이 있다. 국산 골프채 샤프트를 사용해 우승했다는 것이다. 로즈는 지난달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메이저대회 US오픈에서 우승했다. 당시 로즈가 사용한 샤프트에는 ‘OZIK(오직)’이란 로고가 선명하게 찍혀 있었다. ‘오직’은 국산 샤프트 생산 업체인 MFS골프의 대표 브랜드다. 로즈 외에도 필 미켈슨(미국),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 비제이 싱(피지), 김인경(하나금융그룹) 등도 ‘오직’ 샤프트를 장착한 드라이버를 사용한다.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메이저대회 3연승을 기록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박인비(25·KB금융그룹)도 하이브리드 클럽에는 ‘오직’ 샤프트를 쓴다. 미국의 리서치기관인 대럴 서베이 조사 결과 지난해 미국 시장에서 MFS골프의 점유율은 드라이버가 21%, 우드는 22.4%로 1위에 올랐다. 이 회사는 미국의 알딜라와 일본의 후지쿠라, 미쓰비시와 더불어 세계 4대 샤프트 브랜드 중 하나로 꼽힌다. 7일 금호타이어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올린 김다나도 코브라골프 드라이버에 MFS골프가 만든 ‘IRUDA(이루다)’ 샤프트를 장착했다. 김다나의 우승을 포함해 이 회사 샤프트로 우승한 횟수는 한국, 미국, 일본 프로 투어를 통틀어 56번이나 된다. MFS골프는 세계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캘러웨이, 테일러메이드, 미즈노, 나이키, 아담스골프 등 주요 골프채 생산업체에 ‘OZIK’, ‘IRUDA’라는 브랜드를 사용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회사 전재홍 대표는 “대한민국은 스포츠 강국이고 김연아와 박지성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들을 배출했지만 아직 우리나라를 대표할 스포츠 브랜드가 없다.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MFS골프를 대한민국 대표 스포츠 브랜드로 성장시키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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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덩이’ 문우람… 넥센 3연전 싹쓸이

    지난달 3일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쿠바 몬스터’ 야시엘 푸이그(LA 다저스)는 미국 현지에서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는 7일까지 31경기에서 8개의 홈런을 치며 19타점을 올렸다. 타율은 0.409나 된다. 활기 넘치는 그의 플레이는 다저스의 팀 분위기를 되살렸다. 국내 프로야구에도 비슷한 선수가 있다. 2011년 말 신고 선수로 입단한 넥센 외야수 문우람이 주인공이다. 문우람은 지난해 25경기에 출전한 게 전부로 사실상 신인이나 마찬가지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1군에 올라오자마자 공수 양면에서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팬들은 그에게 ‘문이그’라는 별명을 붙여줬다. 5∼7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3연전에서 문우람은 자신의 존재 가치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5일 경기에 3번 타자로 출전한 그는 데뷔 첫 홈런을 포함해 5타수 4안타 2타점 4득점을 기록하며 팀의 12-10 승리에 기여했다. 6일에는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리며 6-3 승리의 주역이 됐다. ‘복덩이’ 문우람의 등장은 잠자던 넥센의 야성을 일깨웠다. 시즌 초반 한때 선두를 달리던 넥센은 6월 8일부터 21일까지 8연패에 빠졌고 이후 LG와의 3연전 이전까지 5승 5패로 다소 주춤하고 있었다. 하지만 문우람이 그라운드를 휘젓기 시작하면서 넥센은 예전의 활기를 되찾았다. 7일 경기에서 넥센은 장단 16안타를 집중하며 LG를 11-2로 대파했다. 박병호는 1-1 동점이던 3회말 주키치를 상대로 결승 3점 홈런을 터뜨렸고, 강정호는 5회 쐐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병호는 16홈런으로 이날 경기가 없었던 최정(SK), 팀 동료 이성열과 홈런 부문 공동 선두에 올랐다. 문우람은 이날도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4회말 안타로 출루한 뒤 2루 도루를 하다가 오른손 중지를 다쳐 5회 수비부터 장기영으로 교체됐다. 7일 현재 타율은 0.438(48타수 21안타). 선두 삼성은 잠실에서 두산을 8-2로 꺾고 최근 3연패에서 벗어났다. 대전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이던 SK-한화전과 롯데-KIA전은 우천으로 순연됐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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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린 첫승 김다나, 잠실 시구 소원 풀겠네

    ‘미녀 골퍼’ 김다나(24·넵스·사진)가 야구장 마운드에 서는 꿈을 이루게 됐다. 7일 중국 산둥 성 웨이하이 포인트 골프장(파72·6091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금호타이어 여자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한 덕분이다. 김다나는 야구와 인연이 깊다. 1993년 노히트노런을 기록하기도 한 LG의 왕년의 에이스 김태원이 친삼촌이다. 그렇지만 김다나는 어릴 적부터 LG의 서울 라이벌인 두산을 좋아했다. 두산 관련 기사를 빼놓지 않고 읽으며 요즘도 틈날 때마다 야구장을 찾아 직접 응원을 한다. 그는 평소 “첫 우승을 한 뒤 두산 홈경기에서 시구를 하는 게 소원”이라고 말하곤 했다. 넵스 관계자는 “다나의 소원이 이뤄지도록 두산 측에 시구를 부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급 주방가구를 생산하는 넵스는 한때 두산의 서브 스폰서를 맡은 적이 있어 김다나의 시구는 큰 어려움 없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다나는 이날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었지만 최종합계 8언더파 208타로 우승했다. 배희경과 이정민(21·KT), 김지희(19·넵스)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1타 차. 우승 상금은 1억 원이다. 2003년 뉴질랜드에서 골프를 시작해 2007년부터 2년간 뉴질랜드 국가대표를 지낸 김다나는 2009년 2부 투어를 거쳐 2010년부터 본격적으로 KLPGA 무대에서 활약하기 시작했다. 김다나는 지난해 넵스 마스터피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것이 계기가 돼 시즌 후 넵스에 스카우트됐다. 넵스 관계자는 “지난해까지 팀에 소속돼 있던 김자영(LG)과 양수진(정관장)이 너무 거물이 돼 함께하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때마침 미모와 실력을 겸비한 김다나가 눈에 띄어 스카우트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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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엄 골프공 27만개 하루에 쏟아내

    포장을 뜯자마자 친 공이 해저드에 빠졌을 때의 당혹감이란. 스코어를 떠나 아까운 건 돈이다. 프리미엄급 골프공 가격은 개당 6000원이 넘는다. “통닭 한 마리가 날아갔다”는 말이 괜히 생긴 게 아니다. 최근에 찾은 태국 라용의 타이틀리스트 볼 플랜트Ⅳ는 이른바 ‘통닭의 천국’이었다. 타이틀리스트의 프리미엄 공 프로(Pro)V1과 프로V1x가 천장에 설치된 분류기를 통해 날아다니고 있었다. 완성품 배출구에서는 윤기 나는 하얀 골프공들이 쉴 새 없이 쏟아졌다. 이 공장은 하루 평균 27만 개의 공을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6600만 개(약 550만 더즌)다. 여기서 생산된 볼은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시장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에 공급된다. 이 공장을 총괄하는 맷 호리스 매니징 디렉터는 “골프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모든 공이 똑같은 퍼포먼스를 낼 수 있도록 제조 공정과 품질 관리에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이곳은 공장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연구소 같았다. 공의 제조는 시작부터 끝까지 자동화 설비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었고, 하얀색 가운 차림의 직원들은 정밀 측정 기계 등을 이용해 품질 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제품을 찾아내고 있었다. 프로V1 골프공에 나 있는 미세한 3개의 흠집도 품질 일관성과 관련이 있다. 타이틀리스트는 공들을 삼발이에 올려 페인팅과 마무리 코팅을 한다. 흠집은 이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생긴다. 볼을 이렇게 띄워 놓고 칠하는 것이 동일한 두께로 도포할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 로고와 측면 스탬프가 항상 일정하게 찍히는 것도 이 회사가 받은 특허 설비 덕분이다. 호리스 디렉터는 “하나의 공이 만들어지기까지 300여 가지의 공정을 거친다. 이중 삼중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해야만 포장대에 오를 수 있다”고 했다. 품질에 대한 신뢰는 투어에서 뛰는 프로 선수들의 사용률로 이어진다. 미국의 리서치기관인 대럴 서베이가 올해 상반기(1∼6월) 동안 치러진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7개 대회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5개 대회에서 선수들의 사용 용품을 조사한 결과 타이틀리스트는 각각 65%와 66%의 압도적인 사용률을 보였다. 타이틀리스트는 1949년 PGA 투어 사용률 1위에 오른 뒤 65년 연속 사용률 1위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라용(태국)=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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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퍼팅 비법 없다고?… 인비, 좀 알려줘!

    “박인비에게는 4m 이내면 컨시드(일명 오케이)를 줄 수 있다.” 올해 초까지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였던 쩡야니(대만)가 농담처럼 했던 말이다. 올해 US여자오픈 1, 2라운드에서 박인비와 동반 플레이를 했던 현 세계랭킹 2위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진지하게 말했다. “그린 에지에서 한 퍼팅은 대개 홀을 비켜가기 마련이다. 그런데 박인비는 그런 퍼팅을 곧잘 집어넣는다. 공이 홀로 떨어지는 모습을 지켜볼 때마다 좌절하게 된다.” 1일 제68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면서 시즌 6승과 올 시즌 3차례의 메이저대회를 모두 휩쓸게 된 ‘골프여제’ 박인비(25·KB금융그룹)의 주무기는 단연 퍼팅이다. 어지간한 거리의 퍼팅은 어김없이 홀로 빨려 들어간다. 먼 거리 퍼팅에서도 좀처럼 스리퍼트를 하는 법이 없다. US여자오픈 3라운드에서도 11∼13번홀 연속 보기로 위기를 맞았던 박인비는 14번홀에서 10.5m 거리의 내리막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올 시즌 박인비의 라운드당 평균퍼팅 수는 28.43개로 전체 1위다. 온 그린 시 퍼팅 수 역시 1.702개로 1위다. ‘컴퓨터 퍼팅’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하다. 언론은 물론 동료 선수들도 그에게 퍼팅 비법을 묻곤 한다. 그때마다 그는 “솔직히 특별한 게 없다. 그냥 감각적으로 칠 뿐”이라고 말한다. 그가 한 골프 레슨 프로그램에 나와서 팬들에게 전한 ‘박인비식 퍼팅’은 다음과 같다. 그는 왼손을 오른손 아래로 내려잡는 ‘크로스 핸디드 그립(역그립)’을 쓴다. 이 그립을 하면 손목 움직임이 억제돼 방향성이 좋아진다. 그립은 약하고 부드럽게 잡는다. 가장 센 그립의 강도를 10으로 친다면 2 또는 3 정도의 힘만 준다. 백스윙 할 때 헤드가 지면에 닿을 정도로 최대한 낮추는 게 포인트다. 퍼팅 궤적은 인사이드에서 아웃사이드로 한다. 사실 그리 특별한 게 없다. 그립은 다를지 몰라도 퍼팅 잘하는 선수들은 대부분 비슷하게 하기 때문이다. SBS골프채널에서 US여자오픈 해설자로 나섰던 원형중 이화여대 체육학부 교수는 “박인비가 좋은 퍼팅을 하는 것은 스트로크나 템포가 좋아서라기보다는 퍼팅 라인과 브레이크 라인을 읽는 감각이 탁월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원 교수는 “골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일관성이다. 박인비는 퍼팅에서도 샷을 할 때도 자신만의 일관성이 있다. 공이 가는 길을 정확하게 읽고 일관성 있게 치기 때문에 성공 확률이 높을 수밖에 없다. 기술이 특별하다기보다는 말 그대로 감(感)이 기가 막힌 것”이라고 했다. 박인비의 퍼팅은 여자 골프의 전설들도 매료시켰다. 2일 NBC스포츠에 따르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43승을 올린 조앤 카너는 “지금까지 낸시 로페스가 최고의 퍼팅을 하는 선수라고 생각했다. 과감했고 종종 긴 퍼팅을 성공시켰다. 그런데 박인비가 로페스보다 훨씬 나은 것 같다”고 말했다. LPGA투어에서 47승을 올리며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로페스도 골프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박인비의 퍼팅을 보고 있으면 과거 내 모습을 보는 것 같다. 어떤 상황에서건 일정한 퍼팅을 한다. 정말 아름답다”고 말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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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인비 LPGA 메이저 3연승]엄마 배 속부터 모태골퍼… “가족은 나의 힘”

    황제나 영웅은 어릴 적부터 남다른 게 있다. ‘황제’ 타이거 우즈(38·미국)는 세 살 때 이미 9홀에서 48타를 쳤고 다섯 살 때는 골프다이제스트에 등장했다. ‘차세대 황제’로 평가받는 로리 매킬로이(24·북아일랜드)는 두 살 때 드라이버로 40야드를 날렸다. 1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 우승으로 메이저대회 3회 연속 우승과 함께 시즌 6승째를 올린 박인비(25·KB금융그룹)는 이들에 비해 시작은 미약했다. 박인비는 초등학교 4학년이던 열 살 때 본격적으로 골프채를 잡았다. TV에서 박세리(36·KDB금융그룹)가 ‘맨발 투혼’을 앞세워 US여자오픈 정상에 오른 걸 본 직후였다. 3개월간의 맹훈련 끝에 출전한 첫 대회에서 박인비는 126타를 쳤다. 박인비의 어머니 김성자 씨(50)는 “소질이 없는 줄 알았다”고 했다. 하지만 누가 알았을까. 이 소녀가 15년 뒤 LPGA 투어를 평정하는 세계적인 골퍼가 될 줄을…. ○ 배 속에서부터 골프 친 ‘모태골퍼’ 박인비가 골프 선수가 된 것은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었다. 아버지 박건규 씨(52)는 한때 언더파를 칠 정도로 아마추어 고수였다. 어머니 김 씨 역시 골프의 매력에 푹 빠져 있었다. 김 씨는 “우리 부부가 정말 골프를 좋아했다. 인비를 임신하고 5개월쯤 됐을 때다. 너무 골프가 치고 싶어 출장 간다고 둘러대고 골프 치러 간 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할아버지까지 3대가 종종 라운딩을 하곤 했는데 그 전통은 지금까지 이어져 요즘도 박인비가 귀국할 때는 가족 라운딩이 열리곤 한다. 본격적으로 골프에 뛰어든 박인비의 실력은 일취월장했다. 1년 만에 박인비는 최고 유망주가 돼 있었다. 나가는 대회마다 우승컵을 갖고 돌아왔다. 김 씨는 “당시 학부모들 사이에서 ‘인비가 나오면 출전하나마나 똑같다’는 말이 돌 정도였다”고 했다. ‘될성부른 떡잎’이었던 박인비가 중학생이 되자 부모는 딸을 미국으로 골프 유학을 보냈다. ○ 박인비를 일으킨 사랑의 힘 성공적인 아마시절을 보낸 뒤 2007년 LPGA 투어 무대에 데뷔한 박인비는 2008년 US여자오픈에서 덜컥 우승했다. 19세의 나이에 이뤄낸 대회 최연소 우승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 우승이 독이 됐다. 갑자기 매스컴의 주목을 받게 되고 성적에 대한 강박관념이 생기면서 스스로 무너진 것이다. 지금은 상상하기도 힘들지만 당시 박인비의 샷은 들쭉날쭉했고, 드라이버 샷은 페어웨이를 벗어나기 일쑤였다. 박인비는 자신감을 완전히 잃어버렸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다고 생각한 것도 그때다. 당시 그의 손을 잡아준 것은 약혼자인 남기협 씨(32)였다.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출신으로 미국 전지훈련 중 만난 남 씨는 힘든 상황에 빠져 있던 박인비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박인비는 “오빠가 내 스윙을 정말 잘 본다. 그리고 항상 경쟁에 지쳐 있는 투어 생활에서 누군가 항상 내 편이 있다는 사실 자체가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또 분위기 전환을 위해 2010년부터 뛴 일본 투어에서 4승을 거두며 자신감을 회복했다. 약혼자 남 씨와 항상 함께하는 박인비는 다른 선수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하고 있다. 1일 US여자오픈에서 박인비에 4타 뒤진 2위를 차지한 김인경(25·하나금융그룹)은 “인비는 요즘 골프 안팎으로 행복해 보인다. 항상 가족, 친구와 함께하면서 여유를 갖는 게 좋은 플레이로 연결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작년부터 내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면 부모님이 결혼을 허락하시겠다고 했는데 이미 결혼 허락은 받은 것 같다. 결혼은 때가 되면 할 것이다. 급할 것 없다”고 했다.○ 화려하진 않지만 꾸준한 골퍼 박인비의 플레이는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비거리가 많이 나는 것도 아니고 스윙 폼이 교과서적인 것도 아니다. 스스로도 “샷을 할 때건 퍼팅을 할 때건 몸에 배어있는 감(感)으로 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그래도 박인비는 누구보다 안정적이고 꾸준하다. 코스에서도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고 단순하게 공을 친다. 아버지 박 씨도 이런 성격을 가장 큰 장점으로 꼽는다. 스릭슨 클럽 등 장비를 후원하는 던롭스포츠코리아 관계자는 “클럽과 공에 관해서도 박인비 선수는 상당히 쿨(cool)하다. 한 번 세팅을 한 뒤에는 큰 불만 없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 2013-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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