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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직원들이 주요 주주의 계좌를 불법 열람했다는 점을 금융감독원이 확인하면서 신한은행이 계좌를 불법적으로 들여다보게 된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국내 최고 은행의 하나로 꼽히는 신한은행에서 단순한 고객도 아닌 사외이사를 지낸 주주의 계좌를 열어보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특히 열람 사실이 ‘신한사태’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면서 금감원의 조사 결과에 따라 일파만파의 파장을 불러올 수도 있다. ‘신한사태’는 2010년 9월 2일 신한은행이 신상훈 당시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배임 및 횡령 혐의로 검찰에 고소하면서 촉발됐다. 은행이 전 행장이자 지주회사 최고경영자(CEO)를 고소하는 일은 전례가 없는 일이었다.○ 불법 열람에 몇 명이 가세했나 신한사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 회장과 이백순 전 신한은행장이 신 전 사장을 몰아붙이면서 수면 위로 드러났다. 특히 신 전 사장에 대한 고소는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은행감사위원회 보고나 금감원에 대한 조사 의뢰 등 사전 절차도 밟지 않았다. 고소는 전격적으로 이뤄졌지만 고소를 위해 사전에 치밀하게 준비했던 정황이 드러나기도 했다. 나중에 횡령 혐의로 기소된 이 전 행장의 재판 과정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이 전 행장은 2010년 7월부터 비서실과 여신관리부, 경영감사부의 일부 직원을 동원해 신 전 사장 관련 자료를 광범위하게 수집한 것으로 나오기 때문이다. 당시는 라 전 회장과 이 전 행장 그리고 신 전 사장 사이의 대립이 극한적으로 치달았다. 이 때문에 이 전 행장 측이 신 전 사장의 ‘약점’을 확보하기 위해 양용웅 재일한국인본국투자협회장 주변뿐만 아니라 더 많은 ‘친신상훈’ 쪽 인사들의 계좌를 열어봤을 개연성이 있다고 은행권에서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10월 신한은행 종합검사에 착수하면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집중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계좌를 열람하면 전산기록이 남기 때문에 조사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계좌 불법 열람과 신한사태가 겹친 것으로 추정돼 금감원의 검사 결과에 따라서는 강도 높은 징계가 뒤따를 수도 있다. 금감원은 지인들의 부탁으로 고객 계좌를 열람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중징계 처분을 내리기 때문이다. 이번 사안은 ‘불순한 의도’를 갖고 계좌를 열람했을 개연성이 짙어 단순 열람과는 비교할 수 없는 무거운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금융당국, 조사 안 하나 못 하나 신한금융 사외이사를 지낸 양 회장이 자신과 가족의 계좌를 신한은행에서 무단 열람했다며 금감원에 진정을 제기한 시점은 약 2년 전인 2010년 9월 30일이었다. 하지만 지금까지 양 회장은 진정과 관련된 속 시원한 답을 듣지 못했다. 양 회장 계좌의 열람 로그 기록만 확인하면 되는 일을 금감원은 2년간 처리하지 않은 셈이다. 지금까지 금감원이 양 회장의 진정에 대해 회신한 내용은 “신한은행에 확인한 결과 내부 검사를 진행했지만 전 행장과 관련한 형사소송이 제기 중이어서 현재까지 검사 절차가 완료되지 않았다고 알려왔다”는 게 전부다. 이에 대해 양 회장을 대리하는 민병훈 변호사는 “계좌를 열람한 사실이 없으면 없다고 대답하면 되는데 답을 못 하는 건 열람한 사실이 있다는 것을 은행에서 시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검사권을 가진 금감원이 계좌 열람기록만 간단히 확인하면 되는 사안에 대해 은행이 못 알려주니 우리도 알 수가 없다는 식으로 대답하는 것은 금감원의 본분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구나 금감원은 양 회장의 진정서를 접수한 직후인 2010년 11월 신한은행에 대한 종합 검사에 착수했지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양 회장이 계속 문제를 제기하자 뒤늦게 조사에 나서 ‘직원 여러 명’이 양 회장과 가족의 계좌를 열람한 사실을 확인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런 사실을 확인하고도 정작 진정인인 양 회장에게는 알리지 않았다. 특히 금감원이 은행에서 실정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지하고서도 진정이 들어온 내용 외에 다른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왜 불법 열람을 했는지 등에 대해 즉시 조사에 나서지 않은 점도 쉽게 이해할 수 없는 대목이다. 이 때문에 은행권에서는 금감원이 신한금융의 눈치를 보는 게 아니냐는 추측과 간단한 조사로 끝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선뜻 검사에 나서지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10월에 종합검사가 예정돼 있기 때문에 그때 (조사)하려고 한다”는 답변만 내놓았다. 하지만 기본적인 사실관계가 파악돼 조사할 게 많지 않은 사안인데도 종합 검사 때까지 미루는 이유에 대해서는 명쾌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있다.황진영 기자 buddy@donga.com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비씨카드 ▽부사장 △마케팅본부장 원효성 △전략기획〃 이강혁 ▽본부장 △프로세싱 여재성 △신사업 이재용 ▽실장 △고객지원 장홍식 △IT기획 허진영 △전략기획 김의찬}

“이 민원내용은 해당 금융회사의 영업행위 및 내부경영에 관련된 사항으로 우리 원이 처리하기보다는 해당 금융회사에서 처리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사료됩니다.” 은행에서 돈을 빌릴 때 파생상품인 금리스와프에 가입돼 청산비용만 1800만 원가량을 물게 된 자영업자 오모 씨가 제기한 민원에 금융감독원이 내민 답변서의 한 대목이다. 지난해 10월 A은행 직원을 믿고 10억 원을 대출받은 오 씨는 금리가 싼 B은행으로 대출을 옮기려 하자 중도해지 수수료를 포함해 3000만 원이 넘는 돈을 물어내라는 요구를 받았다. 오 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A은행 직원이 고정금리 상품으로 대출해주겠다는 말만 들었을 뿐 파생상품에 가입한 사실을 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은행 관계자들은 “나중에 전화로 확인까지 했으니 설명의무를 다했다”고 반박한다. 하지만 아는 직원이 소개한 대출을 놓고 어느 고객이 사후 확인 전화에 주의를 기울일까. 더구나 일부 은행 직원들은 확인 전화가 걸려오면 무조건 ‘예’라고 대답하라고 조언(?)하는 것이 현실이다. 오 씨에게 파생상품 계약서를 내주지 않은 점도 은행의 잘못이다. ‘잘못이 없다’는 태도를 보이는 A은행 못지않게 금감원의 민원처리 방식 역시 납득하기 힘들다. 금감원의 답변서는 은행이 형식적 절차를 이행했으니 당사자끼리 잘 합의하라는 말이나 마찬가지다. A은행 본점에서 오 씨에게 담당자로부터 파생상품의 손실 가능성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지 전화로 확인을 한 만큼 오 씨가 파생상품 가입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보기 어렵다고 금감원은 판단한 셈이다. 이러한 판단은 금융회사 일선 창구에서 별다른 설명 없이 ‘여기하고 여기, 형광펜으로 줄 친 곳에 서명하세요’라고 서류 처리를 하는 실태를 금감원만 모르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오 씨가 민원을 제기하자 A은행이 비용 800여만 원을 깎아준 것도 ‘도둑이 제 발 저린’ 식의 양보(?)는 아니었을까. 오 씨 사례를 보면 고객들은 아무리 간단한 금융상품이라도 꼼꼼하게 검토하지 않으면 뜻밖의 손해를 봤을 때 누구도 보호해주지 않는다는 점을 새삼 깨닫게 된다. 금감원이 5월 금융소비자보호처를 왜 새로 설치했는지 궁금하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저축은행의 절반이 적자를 면치 못하고 5곳 중 2곳은 자본잠식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돈을 많이 빌려줬다가 부실 채권만 늘어난 데다 저축은행 구조조정 등으로 뱅크런(대량 예금인출)이 벌어지면서 영업환경이 나빠졌기 때문이다. 26일 저축은행중앙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1 회계연도(2011년 7월∼2012년 6월) 3분기(1∼3월) 말 기준으로 저축은행 89곳 중 43곳(48.3%)이 적자를 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3월 26곳(29.2%)이 적자를 낸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더 악화한 것이다. 솔로몬저축은행은 5월 영업정지 전까지 1∼3분기 2881억 원의 적자를 냈고 한국저축은행은 2393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였다. 이어 △진흥저축은행(―1735억 원) △토마토2저축은행(―1431억 원) △경기저축은행(―962억 원) △아주저축은행(―687억 원) △서울저축은행(―416억 원) △현대저축은행(―410억 원)이 적자를 봤다. 적자폭이 커지면서 자본잠식도 심각하다. 3월 말 현재 저축은행 89곳 중 37곳(41.6%)이 자본잠식 상태로 이 중 7곳은 부채로 버티는 완전자본잠식 상태다. 완전자본잠식 상태인 저축은행은 솔로몬 한국 토마토2 우리 대원 삼일 세종 등이었다. 또 일부 저축은행은 자산건전성 지표인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감독기준인 5%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BIS 비율이 5% 미만인 저축은행은 현대스위스(3.54%) 솔로몬(2.74%) 부산솔로몬(1.24%) 진흥(1.22%) 오투(0.59%) 등 11곳이다. 한국(―1.56%), 토마토2(―11.75%) 우리(―20.46%) 삼일(―3.53%) 유니온(―1.51%), 세종(―1.27%) 등 6곳은 BIS 비율이 마이너스였다. 이처럼 저축은행의 사정이 나빠진 것은 부동산 PF 사업의 영향이 컸다. 저축은행들은 부동산 경기가 호황이던 2006년부터 부동산 PF 대출 채권을 대규모로 발행하기 시작해 2010년 한때 그 규모가 13조 원에 육박했다. 그러나 부동산경기 침체와 함께 PF 대출 채권이 부실로 이어지면서 지난해부터 저축은행 20곳이 퇴출당했다. 아직 수치가 집계되지 않은 4분기(4∼6월)에도 4개 저축은행이 추가로 영업정지되는 등 업계의 상황이 나쁜 만큼 2011 회계연도의 전체 실적 역시 그리 밝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금감원은 이 중 일부 저축은행이 BIS 비율을 높이려고 4분기 중 자회사 지분 매각, 유상증자 등을 단행한 점을 감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경기침체로 소비가 줄면서 그동안 치솟던 신용카드 이용 증가세가 주춤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6일 내놓은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신용카드 결제금액(승인기준)은 하루 평균 1조5140억 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늘어나는 데 그쳤다. 신용카드 결제 증가율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1.7%에서 지난해 상반기 11.2%까지 치솟았다가 지난해 하반기 8.0%로 주춤한 뒤 증가폭이 크게 낮아진 것이다. 신용카드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1973만 건으로 13.6% 증가했지만 소액 결제가 늘면서 건당 결제금액은 2003년 22만 원에서 올 상반기 7만7000원까지 하락했다. 발급된 카드도 금융감독 당국이 휴면카드를 정리하라고 지도하면서 6월 말 현재 1억1638만 장으로 작년 동기 1억2231만 장 대비 4.8% 줄었다. 반면 체크카드 이용건수는 소득공제율이 높아지면서 하루 평균 638만 건으로 29.9% 증가했고 발급 카드 수도 8894만 장으로 1년 전 8026만 장보다 10.8% 늘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카드 어음 수표 계좌이체 등 비현금 지급수단의 지급결제 규모는 하루 평균 4402만 건, 292조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1%, 3.8% 증가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 강서구 염창동에서 음식점을 하는 오모 씨(46)는 A은행에서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은 10억 원을 올해 7월 중도 상환하겠다고 했다가 은행이 3200여만 원을 물어내라는 말에 깜짝 놀랐다. 보통 중도상환 수수료는 대출 원금의 1% 수준이지만 파생상품 청산비용 1860만 원도 내라는 것이다. 오 씨는 담보대출에 파생상품이 포함돼 있는 줄 몰랐을 뿐만 아니라 중도 해지할 때 청산비용을 내야 하는 것도 처음 알았다.○ 중도 상환하는데 수수료 폭탄 오 씨는 지난해 10월 평소 자신의 음식점을 자주 찾던 이 은행 직원으로부터 “실적 좀 올리게 도와달라”는 부탁을 받고 대출을 받기로 했다. “금리가 오를 수 있으니 고정금리를 선택하라”는 이 직원의 권유를 따라 연리 5.7%로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올해 7월 B은행이 연리 4.7%로 대출해준다고 하자 마음이 움직였다. 중도상환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연간 이자액이 1500만 원이나 줄어드는 계산이 나왔기 때문이다. 그는 B은행에서 대출 절차를 밟던 중 A은행 대출에 10억 원의 금리스와프(IRS) 계약이 들어 있다는 말을 처음 들었다. 더구나 그가 A은행에 중도상환을 요청하자 이 은행은 3297만 원을 내라고 했다. 오 씨가 가입한 것으로 돼 있는 IRS 상품을 해지하면 1860만 원의 손실이 발생하므로 이 비용을 내라는 요구였다. 오 씨는 “직원이 시키는 대로 대출서류에 도장을 찍었을 뿐 그 속에 파생상품 계약서가 있는 줄 몰랐다”며 “당시 파생상품 계약서는 주지도 않았고 중도 해지할 때 받아 처음 읽어봤다”고 항의했지만 소용없었다. 오 씨는 금융감독원에 민원을 제기했다. 하지만 금감원에서도 “해당 금융회사에서 처리하는 게 적절하다”는 답변을 보냈을 뿐이다. 다만 은행은 그가 금감원에 민원을 제기하자 비용 800만 원가량을 깎아줬다. A은행 측은 “금리가 올라갔다면 아무 불만이 없었겠지만 금리가 떨어지다 보니 고객의 불만이 생긴 것”이라며 “본점에서 오 씨에게 이 상품에 대해 설명을 들었는지를 전화로 확인한 녹취록이 있는 만큼 문제가 없다”는 태도를 보였다. 이에 오 씨는 “전화는 받았지만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채 들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일반인이 이해하기 힘든 IRS 이처럼 일부 은행은 금리 변동에 따른 고객들의 부담을 줄여준다는 선의(善意)를 내세워 IRS 같은 파생상품을 끼워 팔지만 자세한 설명을 하지는 않아 피해를 보는 사례까지 나타났다. 복잡한 통화옵션상품인 키코(KIKO)를 판매했다가 상당수 중소기업이 막대한 피해를 봐 법정다툼이 벌어졌는데도 파생상품의 ‘묻지 마 판매’ 관행에는 변화가 없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권은 주로 금융회사 또는 대기업에 IRS 상품을 팔아왔다. 금리 인상이 예상될 때 IRS를 이용하면 보다 싼 고정금리로 자금을 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기업 고객들도 금리 부담을 낮출 수 있어 서로 윈윈이 된다. 은행들로선 스와프 처리비용 등을 감안한 금리를 매겨 이윤을 남길 수 있고 금리 변동에 따른 손실 부담도 지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이 상품을 중소기업이나 개인 고객들에게도 팔면서 문제가 일어나고 있다. 중기나 개인들은 복잡한 파생상품의 구조를 잘 이해할 수 없는 데다 일선 창구에서 위험을 설명하지 않는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한 은행은 2007년 초부터 2008년 말까지 개인 고객을 상대로 금리스와프 상품을 많이 팔아 8월 현재 223건, 150억 원의 계약을 보유하고 있다. 이 은행은 “키코 문제가 발생해 2009년부터는 이 상품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은행들도 개인 고객들에게 IRS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오 씨 사례처럼 은행들이 손실 가능성을 고객들에게 제대로 알렸는지를 놓고 분쟁이 벌어질 개연성도 적지 않다. 금감원 관계자는 “IRS 계약이 포함된 대출을 판매해 민원이 제기된 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금감원은 이 같은 사례가 얼마나 있는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금리스와프 ::다음과 같은 상황을 가정해보자. 현재 대출금리가 연 10%이다. 대출자 A는 금리가 1년 뒤 연 15%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당연히 A는 고정금리(10%)로 대출을 받기를 원할 것이다. 그런데 은행도 A처럼 금리가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면, 손해를 볼 것이 뻔하기 때문에 10%로는 고정금리 대출을 해주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대출금리가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 대출자 B(그는 나중에 금리가 낮아지는 변동금리 대출을 선호)가 있다면 계약은 성사될 수 있다. 은행이 중간에서 B의 변동금리 대출계약과 A의 고정금리 대출계약을 맞바꾸는 것이다. 이 같은 형태의 금융거래를 금리스와프라고 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화재보험협회는 이기영 전 LIG손해보험 사장((61·사진)을 제15대 이사장으로 선임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신임 이사장은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럭키화재해상보험에 입사해 손보업계에 입문한 뒤 LIG손보의 전신인 LG화재해상보험에서 상무, 사장 등을 지냈다.}
금융당국의 부실 저축은행 구조조정 여파로 5월 한 달 사이 저축은행에 맡긴 고객 돈이 1조 원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5월 말 전국 93개 저축은행의 총 수신액은 44조4875억 원으로 전월 45조6458억 원보다 1조1583억 원 줄어들었다. 솔로몬저축은행이 영업 정지된 뒤 수신액 기준 업계 1위로 올라선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은 2조4931억 원에서 2조2857억 원으로 2074억 원 줄어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금융지주회사 계열의 규모가 큰 저축은행들도 수신액이 줄었다. KB저축은행은 9360억 원에서 8050억 원, 신한저축은행은 8571억 원에서 7471억 원, 하나저축은행은 5782억 원에서 5352억 원, 우리금융저축은행은 5166억 원에서 5147억 원으로 각각 줄었다. 이처럼 한 달간 수신액이 크게 감소한 데는 5월 초 저축은행업계 1위였던 솔로몬을 비롯해 한국 미래 한주 등 4개 저축은행의 영업이 정지되면서 ‘뱅크런’이 발생한 영향이 컸다. 당시 다른 저축은행도 영업정지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감에 고객들이 서둘러 돈을 인출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올해 1월 말 48조1287억 원이던 총 수신액은 4개월 만에 3조6000억 원 넘게 감소했다. 저축은행들 역시 경기 및 부동산시장 침체로 대출이나 투자할 곳이 없어 수신액을 적극적으로 늘리지 못하는 고민을 안고 있다. 시중금리도 떨어지면서 잇달아 예금금리를 내리고 있다. 전국 저축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평균 금리는 16일 사상 처음으로 4%대가 무너졌으며 23일에는 3.97%까지 내려앉았다. 한편 금융위원회는 이미 퇴출된 저축은행의 자회사 저축은행 3개를 연내에 추가 퇴출시킬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한 해명자료를 내고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일부 저축은행의 경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 영업정지를 거론할 상태는 아니다”라며 “경영이 어렵다고 모두 퇴출시키지도 않는다”고 덧붙였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운전을 적게 하면 할수록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지난해 12월 나온 뒤 8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마일리지 보험은 연간 7000km 이하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기준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지적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운전자의 30% 정도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 보험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101만2502건 팔렸다. 올해 들어 새로운 자동차보험 계약 중 절반가량이 마일리지 보험이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2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선할인 vs 후할인 마일리지 보험은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는 10.8∼13.2%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3000∼5000km는 8%대, 5000∼7000km는 5%대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먼저 자신이 연간 몇 km를 운행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여야만 가입할 수 있어 지방 출장이 잦은 운전자라면 가입할 수 없다. 이 보험은 주행거리 확인 및 보험료 할인 방식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주행거리 확인 방식은 운전자가 스스로 계기판을 촬영해 주행거리를 보험사에 알려주는 ‘계약자 고지’ 방식과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하는 ‘OBD 방식’으로 나뉜다. 보험료 할인은 계약 당시 먼저 보험료를 할인받고 만기 때 약속한 주행거리를 지켰는지를 점검하는 ‘선(先)할인’ 방식과 계약 만기 시점에 일부 보험료를 돌려주는 ‘후(後)할인’ 방식이 있다. 선할인은 평소 1년 주행거리를 고려해 약정거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또 남은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차량 출고 뒤 소유주가 바뀐 적이 있으면 가입자의 연간 주행거리 측정이 어려워 선할인 가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항목에 해당하더라도 후할인 가입은 가능하다. 후할인은 남은 보험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선할인을 선택해 보험료를 미리 할인받았는데 약정한 주행거리를 초과해 운행했다면 미리 할인받은 금액을 다시 보험사에 돌려줘야 될 수 있으므로 어떤 방식을 택할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최대 30% 할인도 가능 마일리지 보험은 보험사별로 개별 상품 형태로 나온 것도 있고 특약 형태도 있다. 최근까지 마일리지 보험의 가입 건수가 가장 많은 손해보험사는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22만7729건)이다. 2위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악사(AXA) 다이렉트가 18만7702건으로 대형 손보사인 동부화재(9만8257건)를 앞질렀다. 이어 더케이손보(9만2178건), 메리츠화재(9만1852건), 현대해상(5만8942건), 롯데손보(4만7853건), 한화손보(4만5498건), LIG손보(4만3700건) 등의 순이다. 메리츠화재의 ‘마일리지 승용차요일제 보험’은 4년 약정을 선택하면 업계에서 유일하게 3만5000∼4만 원이 드는 OBD 단말기를 지원한다. 또 승용차요일제와 마일리지 보험의 조건을 교집합으로 활용해 미리 지정한 일주일의 하루(월∼금요일 중 하루 오전 7시∼오후 10시)에 운전을 하지 않거나 마일리지 조건 안에 있으면 유리한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상품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상품은 이 회사의 일반 자동차보험 상품보다 평균 15.8%가 더 할인되며 ‘Eco 마일리지 특약’을 신청하면 할인율이 더해져 최고 25.9%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만∼3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OBD 기능과 블랙박스 기능을 더한 스마트박스를 설치하면 4%가량이 추가 할인돼 다이렉트 상품과 마일리지 특약 할인 혜택을 더하면 최대 30%에 가까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유독 외국계 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총력전을 펴는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들의 영업망이 적고 고객들에게 불안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중 은행에서 맡은 돈이 26조6845억 원으로 49.4%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13조2028억 원(24.5%) △증권 9조9481억 원(18.4%) △손해보험 4조843억 원(7.6%)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7조7002억 원으로 적립금 순위 1위였으며 국민은행 5조153억 원, 신한은행 4조7951억 원, 우리은행 4조422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 4개 금융회사를 합친 점유율이 40.7%에 이른다. 반면 대표적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적립금은 660억 원(0.1%)이었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43억 원(0.03%)에 불과했다. 적립금 규모 순위는 씨티은행이 16개 은행 중 13위였고 SC은행이 16위로 최하위였다.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외환은행은 8위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처졌다. 이는 국내 외국계 은행들의 영업망이 제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근로자들이 평생 모은 퇴직금을 운용할 때 안정성 위주로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언제 철수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또 외국계 은행들은 그간 중소기업 대출을 소홀히 한 결과 이 기업들의 퇴직연금 영업에서 성과를 못 낸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은행들이 주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온 점과 대비된다. 이런 이유로 2009년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씨티은행은 올해 6월 퇴직연금 사업 중 운용관리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사업을 전면 축소했다. SC은행도 뒤늦게 지난해 3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며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적립금 규모가 큰 상위 금융회사 위주로 퇴직연금 시장이 형성돼 있는 등 영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글로벌 보험기업인 시그나의 한국법인인 라이나생명보험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보험인 ‘무배당 실버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고령자 암 보험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나이 제한에 막힌 가입자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고령자 전용의 암 보험 상품이다. 61∼75세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년 만기 상품으로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유방암이나 전립샘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400만 원을 보장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나생명 홈페이지(www.lina.co.kr) 등을 참조하면 된다. ■ 차티스 ‘다양한 선택계약’ 노년보험 특화상품 전 세계 7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적 보험사 차티스는 5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명품 부모님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통상 70세가 넘으면 보험 가입이 힘들다는 점을 겨냥해 노년보험 특화상품으로 출시됐다. 시청각 질환부터 인공관절 수술비까지 갖가지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가입하기 힘든 암에 대해서도 진단비용과 수술비 등이 보장된다. 중증 치매에 대해선 간병비와 함께 골절 및 화상 치료비도 모두 보장된다.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효도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최대 90세까지(일부 담보는 80세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 푸르덴셜생명, 연금전환 기능 강화 종신보험 판매 푸르덴셜생명은 연금전환 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인 ‘하이브리드변액평생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적립금을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할 때에도 가입 당시의 위험률(경험생명표)을 적용해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 지급되는 연금액과 비슷한 수준의 연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기간은 5, 10, 15, 20년 납 또는 55, 60, 65, 70, 75, 80세 납으로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억 원까지다. 문의 전화 1588-3374}

멋 내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남자는 시계 벨트 지갑 값을 아끼지 말고, 여자는 핸드백과 구두는 꼭 좋은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 카’ 시대가 되면서 자동차가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신용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이 되면서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상위 0.1%를 위한 신용카드’를 표방하는 초우량고객(VVIP) 카드는 상류층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대기업 임원, 연예인도 거절당하는 카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일반 카드와 달리 티타늄, 진주모패, 금속박막 등을 이용해 만든 VVIP 카드는 지갑에서 꺼낼 때부터 으쓱해지는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VVIP 카드는 연회비가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대신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혜택을 제공합니다. 매년 제주도 여행권, 건강검진권, 호텔 이용권 등을 보내주고 항공기를 탈 때는 동반자 무료 혜택을 주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고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간호사 방문 통합 의학 검사권, 24시간 헬스케어, 건강비서 서비스 등 최고급 병원의 각종 서비스와 명문 골프클럽 그린피 할인, 부킹 서비스 등 골프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조만간 이 같은 VVIP 카드의 혜택도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달부터는 신규 상품이 아예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는 VVIP 카드의 혜택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다음 달에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전월 사용 실적을 강화해 무료 상품권 등의 제공을 제한하기로 한 거죠. 카드사 관계자들은 “이제 서민에게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로 번 돈을 부자들에게 퍼준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홀가분하다”고 말합니다. 한편에서는 “금융당국이 특정 계층에 대한 부가서비스까지 줄이라, 말라 하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현대카드 MY MENU’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내 주변’ 메뉴를 누르고 한식을 선택하자 명동교자, 하동관, 충무김밥 등 유명 맛집이 차례로 뜬다. 만두와 칼국수가 유명한 명동교자는 30대 전반이, 특히 남성(60%)이 여성(40%)보다 약간 많이 찾았다. 곰탕과 수육이 유명한 하동관은 40대의 남성(85%)이 많이 찾는다. 하동관 곰탕 가격은 1만∼2만 원, 수육은 4만 원으로 가격 정보도 뜬다. 현대카드M을 쓰면 2%의 포인트가 쌓인다. 현대카드는 이처럼 객관적인 통계수치를 토대로 한 새로운 외식정보 서비스인 ‘현대카드 MY MENU’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왜곡되기 쉬운 이용 후기 중심의 평가와 일부 전문가의 주관적 평가에서 벗어나 현대카드 고객들이 실제 이용한 카드 사용 정보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보유카드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이용고객의 성별과 연령대, 재방문율 등으로 해당 가맹점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이 작성한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플러스 아이콘 안에 있는 말풍선 기능을 활용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이 서비스로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1000곳의 추천 맛집 정보도 제공한다. 추천 맛집은 요리 종류와 외식 상황, 고객군 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현대카드 고객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관심카드로 설정하면 해당 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장소별로 상세히 알려준다. 지역에 따라 무료 메뉴 증정이나 할인 등에 활용 가능한 쿠폰이나 스탬프, 이벤트 정보 등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카드 MY MENU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 이용정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외식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현대카드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MY MENU’ 앱은 카드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2012년 세법 개정안으로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똑같은 금액을 사용해도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쓸 때 소득공제를 더 해주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연말정산 때 ‘13번째 월급’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내놓은 체크카드를 비교, 선택할 필요가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소득공제 대상 제외 항목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득공제 특화상품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 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유, 놀이공원, 외식업종 등 생활비 할인서비스를 강화하고 국세·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 등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기타보험 등 보험료를 건당 1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할인 △국세·지방세를 건당 1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할인 △이동통신요금 건당 5만 원 이상 자동이체 때 1000원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신한카드는 ‘참(charm)신한 체크카드’를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참신한 체크카드는 결제계좌 내 잔액을 쓰다가 잔액이 소진되더라도 10만 원까지는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기존 신용카드 회원이어야 하며 신용카드 회원이 아닐 때는 일반 체크카드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5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 통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은행의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할 때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신한생명에서 전세자금 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우대해주기도 한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는 ‘메가캐쉬백 체크카드’를 내놓았고 지난달에는 하나SK카드 대표 상품인 ‘클럽SK카드’의 체크카드 버전인 ‘클럽SK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매달 통신비 최대 5000원, 주유비 L당 최대 60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등 커피전문점 제과점 극장 등에서 매달 최대 3000원의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이 없는 카드사들은 다른 은행과 연계해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한은행과 연계해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삼성 캐시백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업종별로 특화해 ‘삼성쇼핑 캐시백 체크카드’(쇼핑업종), ‘삼성다이닝 캐시백 체크카드’(외식업종), ‘삼성오토 캐시백 체크카드’(주유업종) 등 3개 중에서 본인의 소비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없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8%의 현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CGV 및 삼성카드 무비존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최대 3000원 할인(연간 12회), 스타벅스 및 커피빈 1만 원 이용 때 1000원 캐시백 서비스(월 3회)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신한카드는 KT 통신요금을 8000원 할인해 주는 ‘올레 빅플러스 신한카드’를 판매한다. 이 카드는 인터넷, TV, 인터넷전화, 휴대전화 등 KT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매월 1건에 한해 8000원을 할인해준다. 또 카드 고객이 가전제품의 분실, 파손 등에 대한 보험인 ‘KT 가전안심보험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 동안 월 보험료 3000원 중 2000원을 할인해준다. 두 서비스는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L당 40원을 적립해 주고 현대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에서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맥스무비,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영화표를 예매할 때 본인과 동반자 각 1500원씩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통신비 부담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적금상품과 3D캐릭터를 접목한 신개념의 ‘KB 말하는 적금’을 판매 중이다. KB 말하는 적금은 스마트폰 특화 상품으로 상품 가입 때 선택한 캐릭터가 저축 상황에 맞춰 “배고파요. 저축하세요!” “만기 축하해요!” 등의 다양한 말을 하고 지인들에게 캐릭터 메시지도 보낼 수 있는 상품이다. 또 스마트폰을 흔들거나 터치할 때마다 캐릭터가 익살스러운 반응을 보이며 고객이 하는 말을 따라하기도 해 재미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상품은 스마트폰이나 인터넷에서 가입할 수 있으며 계약기간은 6∼36개월에서 월 단위로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금액은 첫 달에는 1만 원 이상, 둘째 달부터 1000∼100만 원 이내에서 만기 1개월 전까지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다. 적용이율은 연 3.7%이고 우대이율이 최고 0.3%포인트까지 부여돼 최고 연 4.0%의 이자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다음 달 14일까지 KB국민은행 홈페이지에서 캐릭터 이름 짓기, 상품 가입 이벤트에 응모하면 추첨을 통해 최대 100만 원의 현금과 커피 및 백화점 상품권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 신용·체크 두 가지 매력… 영화 주유소 등 할인 다양, IBK 참! 좋은 친구카드IBK기업은행은 영화 8000원 할인을 포함해 커피 외식 등에 적용되는 할인 혜택을 강화하고 신용 및 체크카드 혼합결제가 가능한 ‘IBK 참! 좋은 친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를 신용카드로 쓰면 영화 8000원 할인, 외식·커피·소셜커머스 가맹점 20% 할인, 전 주유소 L당 60원 할인, 대형마트 5% 할인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기업은행 통장을 결제계좌로 설정하면 각종 전자금융 이용수수료 면제, 기업은행 자동화기기(ATM) 타행이체 수수료 면제, 타 은행 ATM 출금수수료 월 10회 면제, 환전 70% 우대 등 부가서비스도 제공한다. 신용·체크 혼합결제 서비스를 신청하면 건당 지정한 결제한도(1만∼100만 원) 이내의 거래는 체크카드로 즉시 결제되고 한도를 넘는 거래는 신용카드 거래로 자동 분류된다. 체크카드로 발급받으면 영화 4000원 할인과 외식·커피·소셜커머스 가맹점 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 중소 가맹점주 위해 중도해지 이율·가산금리 제공, 신한 MY Shop 가맹점 적금신한은행은 신한카드에 가입한 중소가맹점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돕기 위한 신상품인 ‘신한 My Shop 가맹점 적금’을 판매 중이다. 이 상품은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1년 만기 적금으로 신한카드 가맹점 결제계좌를 신한은행으로 지정하면 매출액을 입금할 때 연 0.5%의 추가 가산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8월 현재 최고 연 3.5%의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카드 가맹점 전용 상품이다. 특히 중소가맹점 고객들의 수요를 반영해 상품 가입 6개월이 지난 뒤 휴·폐업하거나 물품 구입에 필요한 긴급 운영자금이 필요하면 특별중도해지 이율을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한편 신한은행은 영세 가맹점주들의 카드 매출대금이 통장에 입금되는 시간을 단축한 ‘신한 My Shop 가맹점 통장’을 2010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통상 고객들이 카드로 결제하면 입금까지 2, 3일 걸리지만 이를 하루로 단축해 자금운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해주고 각종 금융수수료 면제 혜택도 제공한다.}
아주저축은행은 15개월을 맡기면 4.4%의 이자를 주는 예금을 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12개월엔 연 4.2%, 6개월엔 연 4.0%의 금리를 주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상품은 500억 원 한도까지 한정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기쁨저축예금과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아주기쁨기업자유예금도 내놓았다. 이 예금들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예치기간에 따라 최대 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정부가 2012년 세법개정안에서 신용카드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을 낮추면서 카드업계에서는 ‘신용카드가 지고 체크카드가 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더 받기 위해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체크카드 조만간 1억 장 돌파 20일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발급장수는 각각 1억1566만 장과 9325만 장으로 각각 55.4%와 44.6%를 차지했다. 2007년만 해도 체크카드 비중은 31.1%에 불과했고 체크카드(4041만 장)는 신용카드(8956만 장)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정부가 꾸준히 신용카드 대출과 관련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휴면 신용카드를 해지하도록 하면서 신용카드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신용대출 없이 예금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도록 정부가 체크카드를 적극 권장하면서 체크카드 수는 증가세를 타고 있다. 다만 체크카드 수에 비해 이용금액은 아직 적은 편이다. 체크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1분기 14.5%로 신용카드의 85.5%에 미치지 못한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독일 93%, 영국 74%에 비해 한국은 크게 낮다. 정부가 내년부터 소득공제율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체크카드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올해 20%에서 2013년에는 15%로 낮아진다. 반면 체크카드는 2011년 25%에서 올해 30%로 높아진다.○ 어느 카드를 써야 유리할까?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 김모 씨가 신용카드로만 2000만 원을 쓰면 올해까지는 150만 원이 공제되지만 내년부터는 112만5000원만 공제된다. 그 대신 내년부터 2000만 원 중 신용카드로 1250만 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750만 원을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쓰면 최대 225만 원까지 공제된다. 과세대상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뒤 소득세를 산정하므로 김 씨가 체크카드와 현금을 섞어 쓰면 최대 18만 원가량을 더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김 씨가 연소득의 절반 이상을 신용카드 등으로 지출한다면 소득공제를 더 받을 목적으로 체크카드를 써야 할 필요는 없다. 소득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포인트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돌려받는 혜택이 체크카드 사용으로 돌려받는 세금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혜택의 차이는 카드 사용자들이 따져봐야 한다. 카드사들도 ‘소득공제 특수’를 위해 발 빠르게 신상품 발매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7일부터 소득공제 특화상품을 표방한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를 내놓았으며 외환은행도 ‘2X카드’의 체크카드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쓰던 고객이 체크카드로 넘어가면 수수료율이 내려가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은행에 계좌이용수수료를 0.2∼0.5%를 줘야 하고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연회비 등으로 얻는 수익도 없어진다”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가 발매 3개월 만에 50만 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일 하나SK카드에 따르면 5월 판매를 시작한 클럽SK카드가 45만 장 넘게 발급됐다. 이는 카드 한 장에 통신비 및 주유비 할인 같은 꼭 필요한 혜택을 골라 넣은 카드의 장점과 함께 배우 유준상이 출연한 TV 광고에서 ‘판타스틱 댄스’와 ‘판타스틱 송’이 큰 인기를 누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판타스틱 댄스에서 무릎을 굽히는 동작은 ‘가격 인하’를 암시하는 등 할인의 즐거움을 표현해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한편 하나SK카드는 채널A와 함께 판타스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채널A 인터넷 홈페이지(ichannela.com)에서 21일까지 일상의 환상적인 순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댓글로 올린 시청자 중에서 추첨해 엘리자베스아덴 화장품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