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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을 적게 하면 할수록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이 지난해 12월 나온 뒤 8개월여 만에 가입자가 100만 명을 돌파했다. 마일리지 보험은 연간 7000km 이하로 운행하는 운전자들에게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상품이다. 보험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기준 주행거리가 너무 짧다는 지적도 있지만 평균적으로 운전자의 30% 정도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마일리지 보험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달 10일까지 101만2502건 팔렸다. 올해 들어 새로운 자동차보험 계약 중 절반가량이 마일리지 보험이며 이 추세대로라면 연말에는 200만 건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선할인 vs 후할인 마일리지 보험은 보험사별로 차이가 있지만 보통 연간 주행거리 3000km 이하는 10.8∼13.2%의 보험료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고 3000∼5000km는 8%대, 5000∼7000km는 5%대의 할인율을 적용받는다. 따라서 이 상품에 가입하려면 먼저 자신이 연간 몇 km를 운행하는지 따져봐야 한다. 주행거리가 7000km 이하여야만 가입할 수 있어 지방 출장이 잦은 운전자라면 가입할 수 없다. 이 보험은 주행거리 확인 및 보험료 할인 방식에 따라 크게 4가지 종류로 나뉜다. 주행거리 확인 방식은 운전자가 스스로 계기판을 촬영해 주행거리를 보험사에 알려주는 ‘계약자 고지’ 방식과 주행거리를 자동으로 측정하는 장치(OBD)를 차량에 설치하는 ‘OBD 방식’으로 나뉜다. 보험료 할인은 계약 당시 먼저 보험료를 할인받고 만기 때 약속한 주행거리를 지켰는지를 점검하는 ‘선(先)할인’ 방식과 계약 만기 시점에 일부 보험료를 돌려주는 ‘후(後)할인’ 방식이 있다. 선할인은 평소 1년 주행거리를 고려해 약정거리를 지키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가입이 제한될 수 있다. 또 남은 보험기간이 1년 미만이거나 차량 출고 뒤 소유주가 바뀐 적이 있으면 가입자의 연간 주행거리 측정이 어려워 선할인 가입이 제한된다. 그러나 이 두 가지 항목에 해당하더라도 후할인 가입은 가능하다. 후할인은 남은 보험기간이 최소 3개월 이상이어야 가입할 수 있다. 특히 선할인을 선택해 보험료를 미리 할인받았는데 약정한 주행거리를 초과해 운행했다면 미리 할인받은 금액을 다시 보험사에 돌려줘야 될 수 있으므로 어떤 방식을 택할지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 최대 30% 할인도 가능 마일리지 보험은 보험사별로 개별 상품 형태로 나온 것도 있고 특약 형태도 있다. 최근까지 마일리지 보험의 가입 건수가 가장 많은 손해보험사는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22만7729건)이다. 2위는 온라인 자동차보험사인 악사(AXA) 다이렉트가 18만7702건으로 대형 손보사인 동부화재(9만8257건)를 앞질렀다. 이어 더케이손보(9만2178건), 메리츠화재(9만1852건), 현대해상(5만8942건), 롯데손보(4만7853건), 한화손보(4만5498건), LIG손보(4만3700건) 등의 순이다. 메리츠화재의 ‘마일리지 승용차요일제 보험’은 4년 약정을 선택하면 업계에서 유일하게 3만5000∼4만 원이 드는 OBD 단말기를 지원한다. 또 승용차요일제와 마일리지 보험의 조건을 교집합으로 활용해 미리 지정한 일주일의 하루(월∼금요일 중 하루 오전 7시∼오후 10시)에 운전을 하지 않거나 마일리지 조건 안에 있으면 유리한 할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설계사나 대리점을 거치지 않고 인터넷으로 가입하는 다이렉트 상품을 이용하면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삼성화재 애니카 다이렉트 상품은 이 회사의 일반 자동차보험 상품보다 평균 15.8%가 더 할인되며 ‘Eco 마일리지 특약’을 신청하면 할인율이 더해져 최고 25.9%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15만∼30만 원의 비용이 들지만 사고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는 블랙박스를 설치하면 추가할인을 받을 수 있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OBD 기능과 블랙박스 기능을 더한 스마트박스를 설치하면 4%가량이 추가 할인돼 다이렉트 상품과 마일리지 특약 할인 혜택을 더하면 최대 30%에 가까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국내 퇴직연금 시장에서 유독 외국계 은행이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회사들이 총력전을 펴는 상황에서 외국계 은행들의 영업망이 적고 고객들에게 불안하다는 인상을 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적립금 중 은행에서 맡은 돈이 26조6845억 원으로 49.4%를 차지했고 △생명보험 13조2028억 원(24.5%) △증권 9조9481억 원(18.4%) △손해보험 4조843억 원(7.6%) 등의 순이었다. 회사별로는 삼성생명이 7조7002억 원으로 적립금 순위 1위였으며 국민은행 5조153억 원, 신한은행 4조7951억 원, 우리은행 4조4228억 원이 뒤를 이었다. 이 4개 금융회사를 합친 점유율이 40.7%에 이른다. 반면 대표적 외국계 은행인 한국씨티은행의 적립금은 660억 원(0.1%)이었고 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143억 원(0.03%)에 불과했다. 적립금 규모 순위는 씨티은행이 16개 은행 중 13위였고 SC은행이 16위로 최하위였다. 2003년부터 올해 초까지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가 대주주였던 외환은행은 8위로 다른 시중은행들보다 처졌다. 이는 국내 외국계 은행들의 영업망이 제한적인 이유도 있지만 근로자들이 평생 모은 퇴직금을 운용할 때 안정성 위주로 금융회사를 선택하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외국계 금융회사는 언제 철수할지 몰라 불안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이다. 또 외국계 은행들은 그간 중소기업 대출을 소홀히 한 결과 이 기업들의 퇴직연금 영업에서 성과를 못 낸다는 지적도 있다. 국내 은행들이 주거래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확대해온 점과 대비된다. 이런 이유로 2009년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한 씨티은행은 올해 6월 퇴직연금 사업 중 운용관리 업무를 무기한 중단하는 등 사업을 전면 축소했다. SC은행도 뒤늦게 지난해 3월 퇴직연금 시장에 진출하며 저렴한 수수료를 무기로 내세웠지만 뚜렷한 성과를 못 내고 있다. 한 외국계 은행 관계자는 “적립금 규모가 큰 상위 금융회사 위주로 퇴직연금 시장이 형성돼 있는 등 영업하기 좋은 환경은 아니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글로벌 보험기업인 시그나의 한국법인인 라이나생명보험은 고령자를 대상으로 하는 암보험인 ‘무배당 실버암보험(갱신형)’을 판매 중이다. 이 보험은 고령자 암 보험에 대한 수요는 많지만 나이 제한에 막힌 가입자들을 위해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나온 고령자 전용의 암 보험 상품이다. 61∼75세 고객을 대상으로 한 10년 만기 상품으로 10년 단위로 갱신해 최대 100세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암 보장 개시일 이후 유방암이나 전립샘암으로 확정 진단을 받으면 최초 1회에 한해 최대 400만 원을 보장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라이나생명 홈페이지(www.lina.co.kr) 등을 참조하면 된다. ■ 차티스 ‘다양한 선택계약’ 노년보험 특화상품 전 세계 7000만 명의 고객을 보유한 세계적 보험사 차티스는 50세부터 75세까지 가입할 수 있는 ‘명품 부모님 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통상 70세가 넘으면 보험 가입이 힘들다는 점을 겨냥해 노년보험 특화상품으로 출시됐다. 시청각 질환부터 인공관절 수술비까지 갖가지 질병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 가입하기 힘든 암에 대해서도 진단비용과 수술비 등이 보장된다. 중증 치매에 대해선 간병비와 함께 골절 및 화상 치료비도 모두 보장된다. 부부가 함께 가입하면 10% 할인 혜택을 제공해 효도선물로도 인기가 높다. 최대 90세까지(일부 담보는 80세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 푸르덴셜생명, 연금전환 기능 강화 종신보험 판매 푸르덴셜생명은 연금전환 기능을 강화한 종신보험인 ‘하이브리드변액평생보장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고객이 적립금을 나중에 연금으로 전환할 때에도 가입 당시의 위험률(경험생명표)을 적용해 연금보험에 가입할 때 지급되는 연금액과 비슷한 수준의 연금액을 지급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이 상품은 만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납입기간은 5, 10, 15, 20년 납 또는 55, 60, 65, 70, 75, 80세 납으로 고객이 원하는 조건으로 설정할 수 있다. 가입한도는 최소 1000만 원에서 최대 50억 원까지다. 문의 전화 1588-3374}

멋 내기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는 “아무리 가진 게 없어도 남자는 시계 벨트 지갑 값을 아끼지 말고, 여자는 핸드백과 구두는 꼭 좋은 것을 갖고 있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여기에 ‘마이 카’ 시대가 되면서 자동차가 추가됐습니다. 그리고 최근에는 신용카드가 주요 결제수단이 되면서 카드가 추가됐습니다. 특히 ‘상위 0.1%를 위한 신용카드’를 표방하는 초우량고객(VVIP) 카드는 상류층의 상징처럼 여겨집니다. 대기업 임원, 연예인도 거절당하는 카드라는 말이 있을 정도니까요. 일반 카드와 달리 티타늄, 진주모패, 금속박막 등을 이용해 만든 VVIP 카드는 지갑에서 꺼낼 때부터 으쓱해지는 게 사실이라고 합니다. VVIP 카드는 연회비가 수십만 원부터 수백만 원에 이를 정도로 비싸지만 대신 일반인이 상상하기 힘든 혜택을 제공합니다. 매년 제주도 여행권, 건강검진권, 호텔 이용권 등을 보내주고 항공기를 탈 때는 동반자 무료 혜택을 주거나 좌석을 업그레이드해주고 호텔 스위트룸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간호사 방문 통합 의학 검사권, 24시간 헬스케어, 건강비서 서비스 등 최고급 병원의 각종 서비스와 명문 골프클럽 그린피 할인, 부킹 서비스 등 골프 관련 서비스도 받을 수 있지요. 하지만 조만간 이 같은 VVIP 카드의 혜택도 대폭 줄어들게 됩니다. 다음 달부터는 신규 상품이 아예 출시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2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롯데카드, 현대카드, 하나SK카드, 비씨카드는 VVIP 카드의 혜택을 줄이라는 금융당국의 권고를 수용하기로 했습니다. 카드사들은 다음 달에 마일리지 등 부가서비스를 축소하고 전월 사용 실적을 강화해 무료 상품권 등의 제공을 제한하기로 한 거죠. 카드사 관계자들은 “이제 서민에게 현금서비스 등 고금리로 번 돈을 부자들에게 퍼준다는 비난에서 벗어날 수 있게 돼서 홀가분하다”고 말합니다. 한편에서는 “금융당국이 특정 계층에 대한 부가서비스까지 줄이라, 말라 하는 게 과연 옳은가”라는 지적도 나옵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서울 중구 명동 거리에서 ‘현대카드 MY MENU’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내 주변’ 메뉴를 누르고 한식을 선택하자 명동교자, 하동관, 충무김밥 등 유명 맛집이 차례로 뜬다. 만두와 칼국수가 유명한 명동교자는 30대 전반이, 특히 남성(60%)이 여성(40%)보다 약간 많이 찾았다. 곰탕과 수육이 유명한 하동관은 40대의 남성(85%)이 많이 찾는다. 하동관 곰탕 가격은 1만∼2만 원, 수육은 4만 원으로 가격 정보도 뜬다. 현대카드M을 쓰면 2%의 포인트가 쌓인다. 현대카드는 이처럼 객관적인 통계수치를 토대로 한 새로운 외식정보 서비스인 ‘현대카드 MY MENU’를 제공하고 있다. 스마트폰 앱으로 제공하는 이 서비스는 왜곡되기 쉬운 이용 후기 중심의 평가와 일부 전문가의 주관적 평가에서 벗어나 현대카드 고객들이 실제 이용한 카드 사용 정보를 분석한 결과물이다. 최근 3개월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보유카드 혜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고객은 이용고객의 성별과 연령대, 재방문율 등으로 해당 가맹점에 대한 고객들의 만족도를 알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고객이 작성한 리뷰도 확인할 수 있다. 화면 오른쪽 상단에 있는 플러스 아이콘 안에 있는 말풍선 기능을 활용해 해당 가맹점에 대한 리뷰를 작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현대카드는 이 서비스로 서울과 부산에 위치한 1000곳의 추천 맛집 정보도 제공한다. 추천 맛집은 요리 종류와 외식 상황, 고객군 등에 따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또 현대카드 고객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카드를 관심카드로 설정하면 해당 카드로 누릴 수 있는 혜택을 장소별로 상세히 알려준다. 지역에 따라 무료 메뉴 증정이나 할인 등에 활용 가능한 쿠폰이나 스탬프, 이벤트 정보 등도 제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대카드 MY MENU 서비스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카드 이용정보라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객관적인 외식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며 “현대카드는 다양한 빅데이터 분석 작업을 통해 고객들의 합리적인 카드 사용을 돕는 다양한 서비스들을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MY MENU’ 앱은 카드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폰에서 무료로 내려 받아 이용할 수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2012년 세법 개정안으로 체크카드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내년부터 똑같은 금액을 사용해도 신용카드 대신 체크카드를 쓸 때 소득공제를 더 해주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를 적절하게 사용하면 연말정산 때 ‘13번째 월급’을 더 많이 챙길 수 있다. 최근 카드사들이 내놓은 체크카드를 비교, 선택할 필요가 높아졌다. KB국민카드는 소득공제 대상 제외 항목에 대한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득공제 특화상품 ‘KB국민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이 카드는 소득공제에 관심이 많은 30, 40대 직장인을 대상으로 주유, 놀이공원, 외식업종 등 생활비 할인서비스를 강화하고 국세·지방세, 보험료, 이동통신요금 등도 할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생명보험, 손해보험, 기타보험 등 보험료를 건당 1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할인 △국세·지방세를 건당 10만 원 이상 이용하면 2000원 할인 △이동통신요금 건당 5만 원 이상 자동이체 때 1000원 할인 등의 혜택이 있다. 신한카드는 ‘참(charm)신한 체크카드’를 4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참신한 체크카드는 결제계좌 내 잔액을 쓰다가 잔액이 소진되더라도 10만 원까지는 신용카드처럼 쓸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다만 기존 신용카드 회원이어야 하며 신용카드 회원이 아닐 때는 일반 체크카드로만 발급받을 수 있다. 전월 사용 실적에 따라 5000원부터 3만5000원까지 통합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또 신한은행의 입출금통장을 개설하거나 인터넷뱅킹을 신청할 때 전자금융 수수료를 면제해주고 신한생명에서 전세자금 담보대출 금리를 0.2%포인트 우대해주기도 한다. 하나SK카드는 지난해 신용카드와 비슷한 혜택을 제공하는 ‘메가캐쉬백 체크카드’를 내놓았고 지난달에는 하나SK카드 대표 상품인 ‘클럽SK카드’의 체크카드 버전인 ‘클럽SK체크카드’를 선보였다. 매달 통신비 최대 5000원, 주유비 L당 최대 60원을 현금으로 되돌려주는 등 커피전문점 제과점 극장 등에서 매달 최대 3000원의 캐시백 서비스를 제공한다. 은행이 없는 카드사들은 다른 은행과 연계해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신한은행과 연계해 사용금액의 최대 8%까지 되돌려 받을 수 있는 ‘삼성 캐시백 체크카드’를 판매하고 있다. 업종별로 특화해 ‘삼성쇼핑 캐시백 체크카드’(쇼핑업종), ‘삼성다이닝 캐시백 체크카드’(외식업종), ‘삼성오토 캐시백 체크카드’(주유업종) 등 3개 중에서 본인의 소비취향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으며 연회비는 없다. 전월 사용실적에 따라 최대 8%의 현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CGV 및 삼성카드 무비존에서 영화를 예매하면 최대 3000원 할인(연간 12회), 스타벅스 및 커피빈 1만 원 이용 때 1000원 캐시백 서비스(월 3회) 등의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신한카드는 KT 통신요금을 8000원 할인해 주는 ‘올레 빅플러스 신한카드’를 판매한다. 이 카드는 인터넷, TV, 인터넷전화, 휴대전화 등 KT 요금을 자동이체하면 매월 1건에 한해 8000원을 할인해준다. 또 카드 고객이 가전제품의 분실, 파손 등에 대한 보험인 ‘KT 가전안심보험서비스’에 가입하면 1년 동안 월 보험료 3000원 중 2000원을 할인해준다. 두 서비스는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어야 한다. 이밖에 현대오일뱅크에서 주유하면 L당 40원을 적립해 주고 현대 롯데 신세계 등 3대 백화점에서 상시 3개월 무이자 할부 서비스도 제공한다. 전월 이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이면 맥스무비, 인터파크, 예스24 등에서 영화표를 예매할 때 본인과 동반자 각 1500원씩 3000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으로 통신비 부담이 점점 늘어나는 상황에서 가계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저축은행은 15개월을 맡기면 4.4%의 이자를 주는 예금을 시판한다고 21일 밝혔다. 이 상품은 12개월엔 연 4.2%, 6개월엔 연 4.0%의 금리를 주는 등 금융권 최고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정기예금 상품은 500억 원 한도까지 한정상품으로 판매될 예정이다. 또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아주기쁨저축예금과 법인 및 개인사업자를 위한 아주기쁨기업자유예금도 내놓았다. 이 예금들은 단 하루만 맡겨도 연 3.0%의 금리를 받을 수 있고, 예치기간에 따라 최대 3.5%의 금리를 적용한다.}

정부가 2012년 세법개정안에서 신용카드의 연말정산 소득공제율을 낮추면서 카드업계에서는 ‘신용카드가 지고 체크카드가 뜬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소비자들이 소득공제 혜택을 더 받기 위해 체크카드를 발급받으려는 분위기가 강하기 때문이다.○ 체크카드 조만간 1억 장 돌파 20일 한국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의 발급장수는 각각 1억1566만 장과 9325만 장으로 각각 55.4%와 44.6%를 차지했다. 2007년만 해도 체크카드 비중은 31.1%에 불과했고 체크카드(4041만 장)는 신용카드(8956만 장)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하지만 정부가 꾸준히 신용카드 대출과 관련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고 휴면 신용카드를 해지하도록 하면서 신용카드 수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신용대출 없이 예금 범위 안에서 합리적인 소비를 유도하도록 정부가 체크카드를 적극 권장하면서 체크카드 수는 증가세를 타고 있다. 다만 체크카드 수에 비해 이용금액은 아직 적은 편이다. 체크카드 이용금액 비중은 1분기 14.5%로 신용카드의 85.5%에 미치지 못한다. 국제적으로 비교해도 독일 93%, 영국 74%에 비해 한국은 크게 낮다. 정부가 내년부터 소득공제율을 확대하기로 한 만큼 체크카드의 증가세는 더욱 가팔라질 것으로 보인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율은 올해 20%에서 2013년에는 15%로 낮아진다. 반면 체크카드는 2011년 25%에서 올해 30%로 높아진다.○ 어느 카드를 써야 유리할까? 예를 들어 연소득 5000만 원인 직장인 김모 씨가 신용카드로만 2000만 원을 쓰면 올해까지는 150만 원이 공제되지만 내년부터는 112만5000원만 공제된다. 그 대신 내년부터 2000만 원 중 신용카드로 1250만 원을 지출하고 나머지 750만 원을 체크카드나 현금으로 쓰면 최대 225만 원까지 공제된다. 과세대상소득에서 공제액을 뺀 뒤 소득세를 산정하므로 김 씨가 체크카드와 현금을 섞어 쓰면 최대 18만 원가량을 더 돌려받게 된다. 하지만 김 씨가 연소득의 절반 이상을 신용카드 등으로 지출한다면 소득공제를 더 받을 목적으로 체크카드를 써야 할 필요는 없다. 소득공제율이 낮은 신용카드를 많이 사용하면 포인트와 부가서비스 등으로 돌려받는 혜택이 체크카드 사용으로 돌려받는 세금보다 많을 수 있기 때문이다. 혜택의 차이는 카드 사용자들이 따져봐야 한다. 카드사들도 ‘소득공제 특수’를 위해 발 빠르게 신상품 발매 등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KB국민카드는 17일부터 소득공제 특화상품을 표방한 ‘직장인 보너스 체크카드’를 내놓았으며 외환은행도 ‘2X카드’의 체크카드 버전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하지만 수익 감소를 우려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 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를 쓰던 고객이 체크카드로 넘어가면 수수료율이 내려가 수익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며 “은행에 계좌이용수수료를 0.2∼0.5%를 줘야 하고 할부 현금서비스 카드론 연회비 등으로 얻는 수익도 없어진다”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하나SK카드의 ‘클럽SK카드’가 발매 3개월 만에 50만 장 돌파를 앞두고 있다. 20일 하나SK카드에 따르면 5월 판매를 시작한 클럽SK카드가 45만 장 넘게 발급됐다. 이는 카드 한 장에 통신비 및 주유비 할인 같은 꼭 필요한 혜택을 골라 넣은 카드의 장점과 함께 배우 유준상이 출연한 TV 광고에서 ‘판타스틱 댄스’와 ‘판타스틱 송’이 큰 인기를 누린 덕분으로 풀이된다. 특히 판타스틱 댄스에서 무릎을 굽히는 동작은 ‘가격 인하’를 암시하는 등 할인의 즐거움을 표현해 유튜브를 비롯한 동영상 사이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한편 하나SK카드는 채널A와 함께 판타스틱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채널A 인터넷 홈페이지(ichannela.com)에서 21일까지 일상의 환상적인 순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상에 댓글로 올린 시청자 중에서 추첨해 엘리자베스아덴 화장품 세트 등 푸짐한 경품을 준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소비자단체가 국민은행의 중도금 대출서류 조작에 대해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등 집단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금융소비자협회는 중도금 대출 서류를 조작하다 금융감독원에 적발된 국민은행과 관련한 신고센터(02-786-7793)를 운영하고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17일 밝혔다. 금감원과 국민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7월 말부터 이달 10일까지 850여 곳의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사업장에서 발생한 중도금 집단대출 중 3000여 건의 불법 행위가 이뤄졌다. 금소협은 또 카드론 보이스피싱 피해자 66명을 모아 신용카드회사를 포함한 24개 금융회사와 전자금융회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했다고 덧붙였다. 대상 금융사는 신한카드, KB국민카드, 삼성카드, 현대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이다. 금소협은 “지난해 보이스피싱으로 빼낸 개인정보를 도용해 카드사들의 카드론 서비스를 받는 식으로 수만 명의 소비자가 1인당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피해를 봤다”며 “이 과정에서 본인 확인을 제대로 하지 않은 금융회사에도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현대그룹, 본사 사옥 2262억에 매각 현대그룹은 서울 종로구 연지동 본사 사옥을 지난달 코람코자산운용에 2262억 원에 매각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그룹 측은 “부동산 자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재무 건전성을 높이기 위해 매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사옥을 매각할 경우 현대그룹은 우선청구권을 행사해 다시 사들일 수 있다. 현대그룹은 매각한 사옥을 임차해 쓰고 있다.■ 휠라 “런던올림픽 협찬 효과 3000억” 휠라코리아는 이번 런던올림픽 협찬으로 얻은 홍보 효과를 3000억 원으로 추산했다. 회사 측은 “진종오 김장미 등 메달리스트들이 시상대에 오르거나 인터뷰할 때 휠라 점퍼 노출로 막대한 간접광고 효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매장에서는 한정수량으로 내놓은 공식 운동복이 대부분 품절됐다. 올해 처음 대한체육회(KOC)의 공식파트너가 된 휠라코리아는 런던올림픽에 출전했던 국가대표팀의 공식 스포츠 단복 디자인을 총괄했다.■ ‘법정이자율 초과’ 산와머니 6개월 영업정지 금융감독원은 일본계 대부업체인 산와대부(상품명 산와머니)가 6개월간 문을 닫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서울행정법원이 이날 산와대부가 서울 강남구청을 상대로 낸 영업정지처분 취소 청구소송 재판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비슷한 내용으로 소송을 낸 에이앤피파이낸설(상표명 러시앤캐시)도 영업을 정지당할 가능성이 커졌다. 두 곳은 대부업법 최고이자율이 연 44%에서 연 39%로 낮춰졌는데도 기존의 최고 금리(44%)를 적용한 혐의로 지난해 12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직장인 최모 씨(30)는 올 4월 메리츠종금증권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5000만 원을 넣었다. 가입 당시 이 증권사 직원은 “연이율 3.4∼4.4%로 기간이 길어질수록 금리가 올라가는 괜찮은 변동금리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지난달 최 씨는 이 회사로부터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CMA 금리가 전체적으로 0.25%포인트씩 낮아졌다”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이미 넣은 5000만 원엔 기존 금리가 적용되지만 추가로 입금되는 금액에는 낮춰진 금리가 적용된다는 설명이었다. 최 씨는 고개를 갸우뚱했지만 ‘그런가 보다’ 하고 넘겼다. 이달 10일 다시 문자메시지가 왔다. “예치 후 1년 뒤 적용되던 4.4%의 연이율을 3.9%로 내린다”는 내용이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동결한 날 하루 뒤였다. 최 씨는 “기준금리가 인하됐다고 이율을 낮추고, 동결돼도 이율을 낮춘다는데 너무 금융회사가 자기들 유리한 쪽으로만 일을 처리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요즘 최 씨처럼 금융회사들의 금리조정 방식에 불만을 터뜨리는 고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최근 금융회사들의 금리운용 방식을 뜯어보면 그럴 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하나은행의 대표 예금상품인 ‘하나 e-플러스 정기예금’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6월 초까지 3년 만기에 4.2%의 이자를 줬다. 하지만 이 상품은 6월 7일 금리가 4.0%로 처음 낮아진 뒤 7월 3일 3.9%, 지난달 한은의 금리인하 다음 날인 13일 3.7%, 17일 3.6%, 27일 3.4% 등으로 예금금리가 한 달 새 0.5%포인트나 떨어졌다. 같은 7월에 같은 예금에 가입한 사람이라도 가입 시점에 따라 0.5%포인트나 차이 나는 금리를 적용받는 셈이다. 다른 은행 예금상품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특히 예금금리는 한 달에 여러 차례 낮아지는 동안 대출 금리는 요지부동이다. 금리변동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시장상황에 따른 금리변동의 책임을 스스로 지는 것이 맞다. 하지만 금리 움직임을 자신들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이용하는 금융회사들의 행태는 문제가 있다. 이쯤 되면 지난해 이명박 대통령이 “기름값이 묘하다”고 말한 것처럼 “금리가 묘하다”는 말도 나올 만하다.황형준 경제부 기자 constant25@donga.com}
스마트폰 이용자가 빠르게 늘면서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가 3000만 명을 처음 돌파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2분기(4∼6월)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 자료에 따르면 6월 말 현재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모바일뱅킹 고객 수는 중복가입 고객을 합쳐 3002만 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분기(1∼3월) 2711만 명보다 291만 명(10.7%) 늘어난 수치다. 특히 스마트폰에서 모바일뱅킹을 이용하는 고객 수(1679만 명)가 1분기보다 313만 명(22.9%) 늘면서 증가세를 주도했다. 2분기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210만 건으로 이 중 1182만 건은 스마트폰 모바일뱅킹이었다. 또 하루 평균 모바일뱅킹 이용금액 9089억 원 가운데 7900억 원이 스마트폰으로 거래됐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초저금리 시대를 맞아 일반 예금, 적금보다 이자를 조금 더 얹어 주는 은행의 특별판매 예적금 상품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15일 금융권에 따르면 광복절을 앞둔 13일 선보인 외환은행의 ‘파이팅 독도! 포에버 KEB’ 적금이 이틀 만에 64억6000만 원어치(1만3000여 좌) 팔렸다. 신규 불입액 기준으로 100억 원까지 한도가 정해진 상품의 3분의 2 정도가 이틀 만에 팔린 것이다. 1인당 1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는 이 상품의 금리는 1년 만기 연 4.15%, 2년 만기 4.45%, 3년 만기 5.05% 등으로 현 시중은행 적금 상품 중 최고 수준이다. 우리은행이 이달 3일부터 3000억 원 한도로 판매하고 있는 ‘키위정기예금’(최고 연이율 3.4%)도 13일까지 528억 원어치가 팔렸다. 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 JW중외제약, ‘수퍼루테인’ 출시JW중외제약은 눈에 좋은 성분인 루테인과 비타민A가 포함된 건강기능식품 ‘수퍼루테인’을 출시했다. 망막 시세포를 구성하는 성분인 루테인은 노화에 따라 자연 감소하지만 체내에서 합성되지 않아 외부에서 공급해야 한다. 수퍼루테인은 하루 한 캡슐로 필요한 루테인을 충분히 섭취할 수 있도록 해준다. ■ 푸마, ‘볼트 에보스피드’ 판매푸마코리아는 2012 런던 올림픽에서 2회 연속 올림픽 육상 단거리 3관왕을 차지한 우사인 볼트가 신은 운동화와 디자인이 같은 ‘볼트 에보스피드’를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15일 밝혔다. 볼트는 런던 올림픽 경기에서 그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에보스피드 스프린트 LTD’를 신었다. 푸마코리아는 “‘볼트 에보스피드’는 볼트가 올림픽에서 신은 스파이크와 소재와 밑창이 다르지만 디자인은 똑같다”며 “통풍이 잘돼 달리기를 할 때 편안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 외환銀, 수출기업 지원 펀드 조성외환은행은 5억 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수출환어음 ‘환가료’를 낮춰 수출기업들을 지원한다고 15일 밝혔다. 환가료란 외국환 거래를 할 때 은행이 받는 이자 성격의 수수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외환은행에서 미화 100만 달러(약 11억3000만 원)짜리 수출환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은 환가료율을 1.5%포인트 우대받아 약 420만 원의 수수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된다. ■ 홈플러스, 햅쌀 전국매장 출시홈플러스가 15일 전국 130개 매장에서 햅쌀을 선보였다. 영농조합법인 참농에 가입한 15개 농가와 사전 계약 재배를 통해 생산한 것으로, 150t 분량을 준비했다. 22일까지 할인 행사를 열어 햅쌀(3kg)과 찹쌀, 찰현미, 현미(이상 각 4kg), 검정현미(2kg)를 각 1만 원에 판매한다. ■ 농산물값 안정기금 1474억원 증액농림수산식품부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급등 조짐을 보이고 있는 농산물 가격을 안정시키기 위해 농산물가격안정기금 1474억 원을 하반기에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15일 밝혔다. 정부는 폭염으로 생산량이 부족해 가격이 오르고 있는 양파 마늘 배추 무 등 채소류 물량을 미리 확보하거나 농산물 유통구조를 개선하는 데 농산물가격안정기금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신용카드업계의 후발주자인 하나SK카드가 모바일 관련 부문에서 전년 대비 12배나 많은 매출을 올려 카드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하나SK카드는 모바일 관련 부문에서 가장 앞서 나간다는 평가를 받는 업체다. 13일 여신금융업계에 따르면 하나SK카드는 지난해 모바일카드 매출이 120억 원으로 2010년의 10억 원에 비해 12배로 늘었으며 이용 고객도 2010년 5만 명에서 지난해 18만 명으로 증가했다. 모바일카드 매출의 87%를 하나SK카드가 차지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모바일카드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셈이다. 하나SK카드 관계자는 “올 6월 말까지 이미 모바일카드 매출은 120억 원을 넘었으며 연간 기준으로 400억∼5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라고 밝혔다. 모바일카드는 스마트폰에 신용카드 정보를 내려받아 사용한다. 특히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온라인쇼핑을 할 때 카드번호, 유효기간 등 정보를 기입해야 하는 일반 카드결제와 달리 간단히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돼 편리하다. 하지만 아이폰 등 일부 스마트폰에서는 사용할 수 없고 신용카드 단말기 보급에 따른 추가 비용 발생, 통신사와 연계 등으로 인해 아직은 대형 카드사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하나SK카드가 후발업체인 데다 이 회사의 2대 주주가 된 SK텔레콤의 강점이 합쳐지면서 모바일 부문을 특화시키려는 것으로 보고 있다. 비씨카드도 하나SK카드 최고경영자로 모바일카드 사업을 주도했던 이강태 씨를 최근 사장으로 영입하면서 모바일카드 사업 강화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에 따라 하나SK카드가 주도하는 SKT 계열과 비씨카드가 주도하는 KT 계열의 모바일카드 사업이 쌍두마차로 시장을 이끌어나갈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업계 1위인 신한카드도 지난해 말부터 모바일사업팀을 꾸려 적극적인 마케팅에 나서면서 30만 장의 모바일카드를 발급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카드시장에서 모바일카드 단말기 보급 등 때문에 아직 모바일 부문이 신용카드 시장을 테스트하고 있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삼성카드가 스마트폰을 이용해 공과금을 낼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다른 카드사들도 모바일카드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지를 저울질하고 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카드 승인 8/10 13:29 △△△님 5000원(일시불) □□마트, 누적사용액 208,000원.’ 9월부터 이렇게 매달 결제일까지 신용카드를 얼마나 사용했는지 문자메시지(SMS)로 볼 수 있게 된다. 결제해야 할 금액을 알려줘 과소비를 줄이도록 하자는 취지다. 금융감독원은 카드사들이 건별 사용액에 추가로 누적사용액을 SMS로 알려주도록 했다고 10일 밝혔다. 카드사들은 현재 서비스요금 월 300원을 받고 신용카드 건별 사용액을 SMS로 실시간 통보하고 있다. 카드사들은 4월부터 누적사용액 통보서비스를 도입됐지만 모르는 소비자가 많아 이용률은 0.14%에 그치고 있다. 이에 금감원은 9월부터 소비자가 신청하지 않아도 누적사용액을 SMS에 함께 표시하도록 했다. 단, 누적사용액이 표시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고객은 카드사에 거부 의사를 밝히면 된다. 이와 함께 금감원은 SMS 서비스요금을 카드 적립포인트에서 먼저 차감하고 포인트가 없으면 현금으로 청구하도록 했다.}

《 여덟 살 때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형이 대학에 입학하는 걸 보고, 난 대학을 포기해야 했다. 기술을 배워야 할 것 같았다. 광주전자공고를 선택했다. ‘야자(야간자율학습)’가 없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영어회화학원에 다녔다. 선생님 책상에 놓인 ‘KB굿잡 취업박람회’ 해외취업 공문이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모두들 안 될 거라고 수군거렸지만 난 자신 있었다. 이달 말이면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탄다. 연봉 3300만 원대… 대학생들도 나를 부러워한단다.∧∧; 》열여덟 살 명성이는 이달 말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탈 생각에 부풀어 있다. 비행기를 타는 건 처음이다. 몇 번이고 컴퓨터 모니터에 싱가포르 지도를 띄워놓고 행선지를 찾느라 마우스를 움직여본다. 곧 3학년 2학기 개학이지만 친구들과도 이별이다. 겉으로는 “빨리 나가라”는 어머니와 헤어져 해외에 나가 있는 것도 못내 마음에 걸린다.전남 광주시의 광주전자공고 3학년 박명성 군은 9월 1일부터 말레이시아의 공조기기 전문기업인 ‘제니스 이앤드시(Zenith E&C)’의 싱가포르 법인에서 일한다. 1977년 설립된 이 회사는 2003년까지 세계 최고층 빌딩이었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KLCC(452m·88층) 같은 랜드마크 빌딩의 에어컨 설치 등을 맡았다.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매출이 600억 원이 넘었고 직원 수도 200여 명에 이른다.○ 어려운 집안이 해외에 눈뜨게 해그는 KB금융그룹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주관한 ‘2012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에 참석했다. 그 얼마 전 우연히 유인물을 받으러 교무실에 갔다가 선생님 책상에 놓인 취업박람회의 해외취업 공문을 봤다. 그날 수업이 끝난 뒤 혼자 교무실을 찾아 선생님에게 상담을 받았다.평소 해외근무를 해보고 싶었던 그는 이력서 영어구사능력 칸에 호기롭게 ‘상(上)’이라고 적었다. 나중에 ‘상’이 토익 800점 이상을 받는 영어실력을 뜻한다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그때까지 토익은 한 번도 봐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자기소개서 역시 솔직하게 작성했다.그가 여덟 살이던 2002년 아버지가 돌아가셨다. 돌아가시기 2년 전 형이 아버지를 모시고 우연히 이비인후과에 갔다. 평소 아픈 내색을 하지 않는 아버지였다. 정밀진단을 받은 결과 후두암인 것을 알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기초생활수급대상 가정이 됐다.중학교 2학년 때 형이 대학에 입학하자 ‘돈이 정말 많이 들어가는구나’ 싶어 대학을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 어머니 혼자 아들 둘을 키우기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자신의 대학 뒷바라지까지 하게 할 수는 없었다.대학 진학이 꼭 필요할까 하는 생각도 했다. 좀 더 피부에 와 닿는 교육을 받고 싶어 택한 특성화고는 ‘야자(야간자율학습)’가 없어 방과 후 시간을 활용할 수 있었다. 지난해 1년간 음식점에서 하루 5, 6시간씩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사회경험을 쌓았다. 아르바이트로 매달 50만∼60만 원을 벌어 영어회화 학원도 다녔다.성적은 반에서 상위 30% 안에 들었다. 고교 3년간 계속 반장도 했다.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고민을 잘 해결해주고 스스럼없이 어울려 인기가 좋았다. 말도 잘하고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도 들었다.○ 꿈꾸던 해외근무가 현실로취업박람회에서 제니스 싱가포르 법인 임원과 화상면접을 했다. 다행히 그 임원이 한국인이었다. 영어로 몇 마디 자기소개를 한 뒤 한국말로 대화했다. 임원은 자기소개서에 적은 내용을 위주로 박 군의 됨됨이를 살피는 질문을 던졌다.면접이 끝날 즈음 임원은 “명성아, 너는 총기(聰氣)가 있어서 어떤 회사든 네 총기를 알아본다면 널 데려갈 거야”라고 말했다. 이 말을 듣고 합격을 예감했다. 싱가포르 법인 측은 “박 군이 열정이 있고 책임감이 강하며 말을 조리 있게 잘한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정부는 박 군이 특성화고 졸업을 앞두고 해외취업에 성공한 첫 사례로 파악하고 있다.수습기간 3개월이 끝나면 3300만 원대 연봉을 받게 된다. 1년에 유급휴가 2주일을 받고 1년에 2차례 제공받는 왕복항공권으로 한국에 휴가를 올 수 있다. 전자기업에 많이 취업하는 편인 반 친구들이 부러워하는 눈치다.박 군은 요즘 “벙어리 박명성이 아닌 영어를 유창하게 할 수 있는 박명성이 되고 싶다”고 속으로 되뇐다. 사실 에어컨 공조시스템 관련 지식은 없다. 하지만 충분히 노력하면 관련 기술을 배울 거라는 자신감 하나는 넘친다.“기술을 배워서 나중에 사업을 할 수도 있고 영어 중국어 등 외국어도 나중에 커리어에 도움이 될 것 같아요. 대학요? 저는 특성화고 간 것도 취업이 목표였고 어렸을 때부터 돈맛을 알아서요(웃음). 혹시 취업해서 필요하면 모르겠지만 아직은 생각이 없어요.”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