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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국내 소매유통 채널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자는 농심 ‘새우깡’으로, 매출 578억 원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국내 과자 시장은 2022년 기준 2조 7370억 원 규모로 확대됐고, 특히 스낵류는 간식·안주·야식 등 활용도가 넓어지며 수요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10일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새우깡은 소매점 기준 매출 578억 원을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오리온 ‘포카칩’(544억 원), 오리온 ‘초코파이’(478억 원), 롯데웰푸드 ‘빼빼로’(426억 원)가 그 뒤를 이었다. 소매점 기준은 백화점, 대형할인마트, 체인슈퍼, 편의점, 독립슈퍼, 일반식품점 등 주요 유통 채널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 간식·안주·야식을 넘나드는 스낵, 시장 성장 이끌어국내 과자 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22년 과자류는 2조 7370억 원으로 전년 대비 3373억 원 증가했다. 과자류 중 스낵류 시장 규모는 1조 4460억 원으로 집계됐다.스낵류의 인기는 활용 범위가 넓은 특성이 주목받으면서 더욱 강화됐다.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식품시장 조사에 따르면 스낵은 간식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안주나 야식으로도 손쉽게 소비되며 일상 속 선택지가 넓어졌다. 또한 코로나19이후 나들이·캠핑·차박 등 외부 활동이 늘면서 스낵 제품 수요가 더욱 커졌다는 분석도 나왔다.여기에 이른바 ‘어른 과자’가 하나의 소비 카테고리로 자리 잡으며 스낵 제품 전반의 관심도 높아졌다. 농심 ‘먹태깡’이 출시 3개월 만에 600만 봉을 판매한 사례는 이러한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로 꼽힌다. ● 농심, 새우깡으로 Z세대 잡다… 팝업·협업 마케팅 성공소비 취향 변화 역시 스낵 시장 성장에 영향을 미쳤다. SNS를 중심으로 레트로 감성과 ‘추억 과자’ 열풍이 확산되면서 새우깡·초코파이·빼빼로 같은 스테디셀러 제품이 다시 주목받는 흐름이 나타난 셈이다.여기에 농심은 새우깡을 활용한 눈에 띄는 행보를 이어갔다. 농심은 지난해 서울 성수동에서 ‘새우깡 어드벤처 in 고래섬’ 팝업스토어를 열어 Z세대를 집중 공략했다. 팝업에서 ‘이색 새우깡 시식 투표’를 진행해 1위를 차지한 와사비 맛 새우깡을 올해 8월 출시하기도 했다.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제품은 출시 2주 만에 180만 봉을 판매하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했다.농심은 협업 마케팅도 강화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KPOP DEMON HUNTERS’ 캐릭터를 활용한 새우깡 한정 패키지를 출시했고, 이는 SNS에서 높은 화제성을 일으켰다.업계는 이처럼 스낵류의 성장세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제품 특성에 더해, 장수 브랜드의 안정적인 수요와 새로운 맛·콘셉트를 앞세운 신제품이 동시에 힘을 얻으며 스낵 시장은 한동안 활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축구선수 출신 김남일이 강남역 인근에 버거 매장을 새로 열며 관심을 끌고 있다.9일 정호영 셰프는 자신의 SNS에 김남일, 안정환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김남일 사장님 개업을 축하드린다”고 적었다. 해당 게시물이 알려지자 팬들은 “대박 나길 바란다”, “사업 꼭 성공하길” 등 다양한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일부 누리꾼은 “사진이 AI로 만든 것 같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고, “김남일 보고 싶어서 매장에 갔는데 사진도 찍어주고 맛있었다”는 후기도 등장했다.아내 김보민 아나운서도 결혼기념일을 기념한 글에서 “1일 1버거”라고 적어 남편의 새로운 출발을 격려했다.● 강남역 핵심 상권에 입점…김남일, 예능·사업 병행하며 활동 이어가김남일이 운영하는 버거 매장은 프랜차이즈 형태로 성수동, 서초동, 분당 정자동 등 여러 지점이 있으며, 이번 강남점은 강남역 1번 출구 바로 앞에 문을 열었다. 신논현역부터 강남역까지 이어지는 강남대로는 수년 동안 국내외 브랜드가 잇따라 입점하며 ‘버거대로’라는 별칭을 얻었다. 다만 최근 프리미엄 수제버거 열풍이 한풀 꺾이면서 일부 브랜드는 영업을 종료했다.한편 김남일은 2007년 아나운서 출신 김보민과 결혼해 아들 서우 군을 두고 있으며, 현재 JTBC 스포츠 예능 ‘뭉쳐야 찬다4’에서 활약 중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미국의 한 여성이 중고 매장에서 구매한 돼지 저금통 안에서 약 300만 원에 달하는 현금을 발견한 사실이 알려지며, ‘리유스(Reuse) 시장의 가치 불확실성’이 다시 조명받고 있다. 중고 시장 특성상 소비자가 예상치 못한 가치가 숨겨져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사례는 중고 거래 확대 흐름과도 맞물려 주목도가 높아지고 있다.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이 여성은 빈티지샵에서 10.99달러(약 1만6000원)를 주고 분홍색 돼지 저금통을 구입했다. 그는 집으로 돌아와 저금통 바닥의 마개를 열었고, 내부에서 비닐봉지 8개가 차례로 쏟아져 나왔다. 봉지 안에는 2028달러(약 300만 원)가 현금으로 담겨 있었다.● “되팔려고 샀는데”…저금통에서 나온 비닐봉지 8개여성은 “직원이 막 카트에 옮겨놓은 물건이었고, 저는 그냥 바로 집어 들었다”고 말했다. 구매 당시에는 안에 돈이 들어 있을 거라고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고 거래를 하다 보면 별의별 물건을 다 보지만, 이렇게 큰 금액을 발견한 건 처음”이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또 “원래는 이 저금통을 되팔 생각이었는데,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고 웃었다.여성은 5일 해당 내용을 틱톡에 올렸다. 영상은 현재 조회수 87만 회를 넘기며 화제를 모았다. 누리꾼들은 “저금통에서 나는 소리를 확인하지 못한 직원의 실수 같다”, “이미 구매한 물건이니 그냥 행운으로 받아들이라”며 그의 뜻밖의 발견을 함께 축하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제이콥앤코가 지드래곤과 협업 주얼리를 공개했다. 디자인 과정에 직접 참여한 지드래곤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자신의 시그니처 모티프인 ‘데이지’를 새롭게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업 제품은 약 20만 원대부터 2000만 원대에 이르는 가격대로 구성됐다.지난 4일, 스위스 하이엔드 워치 & 주얼리 브랜드 ‘제이콥앤코(JACOB&CO.)’가 글로벌 아이콘 지드래곤과 함께 리미티드 Jacob & Co. x G-DRAGON 피스마이너스원 이어링을 공개했다.가장 기본 모델인 실버 이어링은 1800달러(한화 약 264만 원) 화이트 골드와 옐로우·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모델은 1만 5000달러(약 2204만 원) 블루·레드 토파즈가 더해진 홀리데이 한정판은 1만 8000달러(약 2644만 원)로 출시됐다. 이번 협업은 지난 6월 화제를 모았던 펜던트 협업의 연장선에 놓인 작품이다. 지드래곤은 기획 단계부터 디자인 완성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오래 함께해 온 데이지 심벌을Jacob & Co.의 장인적 디테일로 확장했다.제품은 세 가지 구성으로 나눌 수 있다. 실버 모델은 스털링 실버와 옐로우 골드를 조합해 경쾌한 느낌을 살렸고, 화이트 골드 모델은 화이트·옐로우 다이아몬드를 사용해 클래식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홀리데이 스페셜 에디션은 화이트 골드를 기반으로 블루·레드 토파즈를 더해 가장 화려한 구성으로 완성됐다.제이콥앤코는 이번 협업에 대해 “데이지는 지드래곤의 예술 세계를 정의하는 대담한 에너지, 개성, 그리고 반항적인 정신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지드래곤은 “특별한 날뿐 아니라 매일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아이템이 되길 바랐다”고 소감을 밝혔다.이번 이어링은 지드래곤의 상징적 미학, 커스텀 주얼리 기술, 제이콥앤코의 정교한 제작 방식이 결합된 결과물로, 협업이 단순 프로젝트를 넘어 꾸준히 확장되고 있음을 다시 보여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내년 6월 월드컵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3경기가 모두 평일 오전 시간대에 배치되면서, 자영업자들이 기대했던 ‘월드컵 특수’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과거 대회에서는 야간 경기 덕에 치킨·피자 등 외식업 매출이 크게 올랐지만, 이번 대회는 주요 소비 시간이 근무 시간과 겹치는 것이 가장 큰 변수로 지목된다.7일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오전에도 월드컵 특수를 누릴 수 있을까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번 월드컵이 오전 10~11시에 시작되더라”며 족발·피자·치킨 업종이 특수를 기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고 적었다. 이에 누리꾼들은 “그 시간엔 치맥이 안 되는 시간대다”, “다들 일하고 있을 텐데 주문이 어디서 나오겠느냐” 등 응을 보였다. “치킨집 사장님들 대목일 텐데 아쉽겠다”는 의견도 이어졌다.● 왜 이번 월드컵은 ‘특수’가 어렵나국제축구연맹(FIFA)이 발표한 대회 일정에 따르면 한국은 A조에 배정됐으며, 조별리그 경기는 ▲6월 12일(금) 오전 11시 유럽 플레이오프 승자전 ▲19일(금) 오전 10시 멕시코전 ▲25일(목) 오전 10시 남아프리카공화국전으로 편성됐다. 2018년 러시아,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야간·자정 시간대 경기가 사라지면서 전통적 ‘치맥 특수’가 발생하기 어려운 구조가 됐다.실제 지난 대회에서는 야간 경기 영향이 매출로 직결됐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bhc치킨은 경기 당일 매출이 전월 대비 두 배 증가했고, BBQ는 1.7배, 교촌치킨은 각각 1.4배(전월 대비)·1.1배(전주 대비) 늘었다고 밝혔다. 경기 시간이 곧 ‘소비의 골든타임’이었던 셈이다.● “오전 경기는 근무 시간 겹쳐…대목 기대 어려워”하지만 이번에는 환경이 다르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 외식업계 관계자는 “월드컵 주요 소비층이 30~40대인데, 경기가 모두 근무 시간대에 열린다”며 “야간 경기처럼 모여 주문을 넣는 수요가 거의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경기가 아침 시간대에 열리다 보니 치킨·피자처럼 무거운 메뉴보다는 즉석식품이나 간단한 간식류가 오히려 더 팔릴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주류 중에서는 제로 맥주 정도가 일부 수요를 기대해볼 만하다”고도 덧붙였다.외식업계는 이번 일정이 ‘비수기형 월드컵’이 될 수 있다고 보고 경기 당일 인력 배치와 재고 관리를 최소화하는 등 대비 전략을 조심스럽게 세우는 분위기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중국 국방부가 미국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옛 트위터)에 공식 계정을 개설하며 해외 홍보에 본격 나섰다.해외 플랫폼 접속을 차단해 온 중국 당국이 직접 계정을 운영하기 시작한 것은 국제사회에 능동적으로 메시지를 발신하려는 전략 변화로 해석된다.● “세계에 중국군을 알리겠다” 첫 게시물 공개… 왜 지금 X인가8일 베이징일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중국 국방부는 엑스 계정을 개설했다. 계정 소개글에는 “새로운 시대의 중국 국방을 알고 싶다면 우리를 팔로우하라”라는 문구를 영어로 남겼다.베이징일보는 같은 날 X에 해당 중국 국방부 계정을 태그하며 글을 올렸다. 베이징 일보는 “중국 국방부가 엑스 공식 계정을 개설했다. 이는 중국군이 더욱 개방적이고 투명하며 자신감 있는 이미지를 보여주려는 행보로 해석된다”라는 글을 올리며 개설 소식을 전했다.중국 국방부는 첫 게시물에서 “이 플랫폼에서 중국과 중국군의 이야기를 전하겠다”고 예고했다. 함께 공개된 1분 10초 분량의 영상에는 인민해방군의 훈련과 해외 파병, 재난 구조 장면이 담겼고, 자막에는 “중국군은 언제나 세계 평화를 지키는 힘”이라는 문구가 영어로 삽입됐다.● 자국민은 못 쓰는 SNS… 중국군의 해외 계정 확대 전략하지만 이러한 대외 홍보 강화 움직임은 중국의 인터넷 통제 정책과 대비된다. 중국은 유튜브·페이스북·엑스 등 해외 SNS 접속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해외 플랫폼을 사용하려면 VPN 같은 우회 접속이 필요하다.이처럼 중국 당국은 해외 플랫폼 사용을 제한하면서도, 정부·군 기관은 해외 홍보 수단으로는 해외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는 이중 구조를 유지해 왔다. 중국의 군 관련 기관은 최근 몇 년간 해외 SNS 운영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중국 해군, 국방대학 산하 국제방위학원, 군 기관지 해방군보 등도 이미 X·유튜브·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선전 영상과 정책 메시지를 정기적으로 발신하고 있다. 이번에 국방부까지 직접 SNS 활동에 나선 것은 중국군의 국제 이미지 관리와 외교 메시지 선점에 대한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전문가들은 특히 미·중 경쟁 구도 속에서 중국이 서구권 이용자가 많은 X를 선택한 점에 주목한다. 이는 자국 군사력의 정당성·평화 기여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알리는 한편, 중국군 관련 여론을 직접 관리하려는 의도와 맞물린다는 것이다. 미국 대선 이후 SNS 플랫폼의 국제 정치 영향력이 다시 커지는 환경도 중국의 전략적 선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피부과 전문의 함익병 ‘함익병 앤 에스테틱 클리닉’ 원장은 방송인 박나래를 둘러싼 이른바 ‘주사 이모’ 논란과 관련해 “한국에서 의료행위를 하려면 반드시 국내 의사 면허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함 원장은 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노벨상을 탄 의사가 온다 해도 한국에서 주사를 놓거나 약을 다루면 의료법 위반이 된다”며, “미국의 의사가 한국에 와서 자문할 수는 있다. 의사들끼리 어려운 환자 케이스가 있으면 논의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진료와 처치는 “국내 면허가 있는 의사가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최근 SNS를 중심으로 “집으로 찾아가 영양제를 놓아준다”는 식의 방문 시술이 광고되는 현실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함 원장은 “자택이나 숙소에서 주사를 맞는 행위가 가능하려면 몇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며 “평소 진료해 온 환자일 것, 마비 환자와 같이 병원 방문이 어려운 상황일 것, 그리고 의사의 명확한 지시가 있을 때만 예외적으로 인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나래 사례는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지 않아 “원칙적으로 성립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박나래 측은 “촬영 일정으로 병원 방문이 어려워 기존에 다니던 병원의 의료진에게 왕진을 요청했다”고 해명했지만, 함 원장은 “실제 시술자가 의사인지조차 확인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설득력이 낮다고 반박했다. 그는 “대체로 무면허 시술자가 처벌 대상이지만, 당사자가 무면허임을 알고도 반복적으로 시술을 받았다면 법률적으로 얽힐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최근 박나래는 불법 의료행위와 대리 처방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의 중심에 서 있다. 박 씨가 오피스텔, 해외 촬영지 등에서 시술을 진행한 정황이 드러났다. 논란은 시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진 이른바 ‘주사 이모’ A 씨의 경력과 신원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A 씨는 과거 인스타그램 글에서 “12~13년 전 내몽고에서 의학을 공부했고, 포강의과대학병원에서 최연소 교수로 일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의료계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성명을 통해 “A 씨가 언급한 ‘내몽고 포강의과대학병원’은 존재하지 않는 유령 대학으로 확인됐다”며 “허위 경력을 근거로 불법 시술을 정당화하려는 행위로 보인다”고 비판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개그맨 김수용이 1년간의 투자로 평생 손실을 모두 만회해 계좌가 -40%에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 경험을 둘러싼 대화를 나누며 “수익이 난 시점에서 투자를 멈췄다”고 전했다.7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에서 김수용은 김용만, 지석진과 함께 주식 이야기를 나눴다. 김용만이 “요즘 주식 시장이 전반적으로 어렵지 않느냐”고 묻자, 지석진은 “완전히 망했다. 얘기하기 힘들 정도”라고 답하며 상황을 털어놓았다. 김용만이 “주식은 하면 할수록 모르겠다”고 하자, 지석진도 “평생 해도 똑같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김수용은 “좋다 좋다 얘기가 나올 때가 팔 때다, 폭락할 때가 살 때”라며 본인의 기준을 풀어냈다. 지석진은 김수용을 가리키며 “눈 밑은 하한가인데, 수익률은 제일 좋다. 거의 손해가 없지 않느냐”고 농담을 건넸다. 이에 김수용은 “내 계좌는 지금 플러스다”고 답했다. 그는 “수익이 났을 때 바로 멈췄다. 더 안 했다. 딱 거기서 끊었다”고 설명했다. 김수용은 올해 투자 결과도 밝혔다. 그는 “1년 동안 평생 잃었던 돈을 다 만회했다. -40%였던 계좌가 1년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섰다”고 말했다.한편 김수용은 지난달 13일 경기 가평군에서 유튜브 촬영을 하던 중 돌연 쓰러져 응급실로 이송되는 일이 있었다. 그는 급성 심근경색 진단을 받고 혈관 확장 시술을 받았으며, 중환자실 치료 후 상태가 호전돼 일주일 뒤인 같은 달 20일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세계적인 억만장자들의 얼굴을 단 로봇개가 NFT를 ‘배설물’처럼 떨어뜨리는 이색 퍼포먼스가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3일(현지시간) 미 연예 매체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작가 비플은 이달 초 플로리다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현대미술 페어 ‘아트 바젤 마이애미 비치’에서 신작 퍼포먼스 ‘레귤러 애니멀스(Regular Animals)’를 선보였다.작품 속 로봇개는 옅은 베이지색의 기계에 사람의 머리만 얹혀 있는 독특한 구조다. 로봇마다 얼굴은 제각각인데, 일론 머스크와 마크 저커버그 같은 IT 업계 거물부터 파블로 피카소, 앤디 워홀 같은 예술가까지 다양한 인물이 등장한다. 로봇개들이 움직일 때마다 관람객 사이에서는 “기괴하면서도 눈을 뗄 수 없다”는 반응이 쏟아졌다.이 로봇개들은 전시장 바닥을 돌아다니며 배설물을 떨구기도 했다. 로봇들의 배설물을 대체불가능토큰(NTF)로 디지털·블록체인 기술이 신성한 자산처럼 소비되는 현실을 풍자한 것으로 해석된다. ● “알고리즘이 시선을 결정한다”…작가 문제의식 표현해 작가 비플은 “예전에는 예술가의 시선을 통해 세상을 바라봤지만 지금은 마크 저커버그와 일론 머스크가 우리의 시선을 결정한다”며 “그들이 통제하는 알고리즘이 우리가 보는 화면을 사실상 걸러내고 있다. 이 개념을 작품으로 풀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는 AI와 로봇을 통해 세상을 보게 되는 일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해당 로봇개들은 한 대당 10만 달러(약 1억 4700만 원)에 개인 소장가들에게 판매됐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세 살배기 아이가 성인 선수들을 잇달아 꺾으며 국제 체스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인도 출신 사르와갸 싱 쿠슈와하는 3살 7개월 20일의 나이로 국제체스연맹(FIDE) 공식 기록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현존 선수 가운데 가장 어린 나이에 등록된 선수다. 지난해 비슷한 기록을 세운 또 다른 인도 소년보다도 약 한 달 빠른 수치다.5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사르와갸는 최근 여러 체스 대회에서 성인 선수들을 잇달아 제압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FIDE가 부여하는 ‘레이팅’ 점수를 확보했다.레이팅은 체스 선수의 실력을 수치로 나타내는 지표로, 경기 결과에 따라 오르내린다. 사르와갸는 이 시스템에서 1572점을 받으며 나이에 비해 매우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스마트폰 대신 체스…일주일 만에 말 움직임 ‘척척’그가 체스를 처음 접한 건 생후 2년 6개월 무렵이었다. 스마트폰을 조금 멀리하게 해보려던 부모가 체스를 쥐여준 것이 시작이었다. 그런데 아이는 일주일 만에 모든 말의 이름과 움직임을 외워냈다.그 모습을 지켜본 부모는 사르와갸의 재능을 놓치지 않기 위해 전문 코치를 붙여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하게 됐다.코치인 니틴 차우라시아는 어린 제자의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 보상 방식을 활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제자가 올바른 수를 두면 사탕이나 감자칩을 주곤 했다“며 “사르와갸는 무엇을 물어도 주저하지 않고 답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이 많은 아이들과도 맞서 싸울 수 있는 실력을 가지고 있다. 경기 중 전혀 주눅 들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부친 시다르트 싱은 인도 뉴스 매체에 “세계에서 가장 어린 공식 기록 보유자가 됐다는 사실이 아직도 실감나지 않는다”며 “앞으로 그랜드마스터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그랜드마스터(GM)는 체스의 최고 칭호로, 국제연맹에 등록된 160만 명 이상의 선수 중 약 1700명만이 보유한 희귀한 타이틀이다. 사르와갸가 세 살에 공식 기록을 확보하자 인도 체스계에서는 “새로운 재능이 등장했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대구 동구에서 중학생들에게 새총을 쏜 50대 남성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그는 자택에서 새총에 바둑알을 넣어 공원을 향해 쏜 것으로 파악됐다.8일 대구 동부경찰서는 50대 남성 A 씨를 특수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 씨는 이날 오전 3시경 대구 동구 율하동 자택에서 인근 공원에 있던 중학생 4명을 향해 새총으로 바둑알을 발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다행히 바둑알은 학생들에게 직접 맞지 않았으며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 씨는 학생들이 자신에게 욕설을 하는 등 무례한 행동을 하는 것에 격분해 집에 있던 새총으로 바둑알을 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개그우먼 박나래가 이른바 ‘주사 이모’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까지 겹치며 논란의 중심에 선 가운데, 웹툰 작가 기안84가 과거 박나래의 지인들을 언급했던 발언이 최근 다시 회자되고 있다.기안84는 지난 8월 박나래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에 출연해 박나래 주변에 대한 걱정을 조심스럽게 드러냈다. 박나래가 “두 오빠(기안84, 배우 이시언)가 나를 늘 걱정한다”고 묻자, 기안84는 “네가 지인을 자주 소개해주지 않냐. 물론 좋은 사람일 수도 있지만 가끔 사짜(사기꾼) 느낌이 나는 사람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내 착각일 수도 있지만 그런 사람들이 너 주변에 유난히 많아 보였다”고 덧붙였고, 박나래도 “그런 사람들 있었지”라며 동의했다.현재 박나래는 전 매니저들이 제기한 폭언, 특수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 갑질 의혹과 ‘주사이모’로 알려진 인물과의 불법 의료행위 의혹에 휩싸인 상태다. 공정한사회를바라는의사들의모임(공의모)은 해당 인물이 “존재하지 않는 유령 의대 출신”이라고 주장하며 조사를 촉구했다.논란이 확산되자 박나래는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 박나래 측은 전 매니저들이 수억원대 금전을 요구했다며 공갈 혐의로 고소했다.누리꾼들은 “방송에서 언급했을 정도면 사석에서도 여러 차례 조언했을 것”, “기안84와 이시언이 사람을 잘못 보는 것 같다며 걱정했던 기억이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주관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직원이 ‘5수’ 도전을 밝힌 4수생의 메시지에 직접 응원의 답장을 보내며 온라인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SNS에는 ‘4수한 사람이 평가원에 보낸 DM’이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퍼지며 관심을 모았다. 8일 평가원에 따르면 한 홍보실 직원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이 발표된 지난 5일, 평가원 공식 인스타그램으로 도착한 한 누리꾼의 메시지를 확인하고 직접 답장을 남겼다.해당 누리꾼은 평가원 공식 메신저에 “내 네 번의 수능은 그대에게 패배했지만 다섯 번째 도전은 이기고 말 것이오. 목 닦아 놓고 기다리길”이라며 5수 의지를 밝혔다. 이를 본 직원은 과거 입시 경험을 떠올리며 “당시 평가원이 죽도록 미웠고 결국 원하는 대학에도 가지 못했다”고 솔직하게 적었다. 이어 “세월이 흘러 제가 그렇게 욕하던 평가원 직원이 됐다. 사람 일은 아무도 모른다”며 “지금은 힘들어도 이겨내고 한 발 더 나아가길 바란다. 꼭 건승하시길 기원한다”고 진심을 담아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이 따뜻한 대화가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진심이 느껴진다”, “위로가 된다”며 직원의 태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평가원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한 직원 개인이 안타까운 마음에 답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출산 지원금을 주제로 한 4남매 아빠 최문석 씨의 영상이 ‘내가 알리는 모두의 국정과제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8일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 30건(영상 15건, 디자인 15건)을 발표하며, 국민이 국정과제를 스스로 해석하고 알리는 취지로 행사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올해 공모전에는 총 250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다.영상 부문 대상은 국정과제 ‘아이 키우기 좋은 출산·육아 환경 조성’을 주제로, 실제 경험을 짧은 영상으로 풀어낸 최문석 씨에게 돌아갔다. 그는 올해 세 쌍둥이를 출산해 4남매의 아빠가 됐으며, “내 또래 청년들에게 대한민국의 든든한 지원이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 ‘아이 낳았더니 2400만원 주네요! 놓치지 마세요!’는 출산 과정의 현실적인 어려움과 함께 미숙아 의료비 지원, 건강보험 혜택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부 제도를 쉽고 명확하게 소개했다.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약 17만 회 조회수를 기록하며 “정부 예산이 필요한 곳에 쓰이고 있다”는 긍정적 반응을 얻었다.문체부는 “전국 관공서에 게시될 국가비전·국정목표 디자인은 이번 공모전 우수작을 기반으로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해체까지 고민했다”며 팀의 방향성과 공백기 사정을 솔직하게 고백했다.RM은 6일 글로벌 팬 플랫폼 위버스에서 라이브 방송을 열고 완전체 컴백을 앞둔 부담과 준비 상황을 전했다.RM은 “팬 여러분이 만족할 만한 작업물이 나오기 전까지는 쉽게 컴백할 수 없다”며 “지난달부터 다시 잠이 잘 오지 않았다. 수면제 처방을 고민할 정도였다”고 말했다. 그는 “앨범은 거의 마무리 단계고, 어제도 멤버들과 연습했다”며 준비가 꾸준히 진행되고 있음을 전했다.● “공백 이유 모두 공개 못해”…복잡한 사정 시사활동 공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RM은 ‘왜 2025년 하반기를 그냥 보냈느냐’는 팬들의 질문에 “저희도 그렇게 보내고 싶지 않았다”며 “마지막 콘서트가 2022년 10월이라 3년 넘게 무대를 못 했다. 바로 공연하고 싶은 마음은 당연하다”고 말했다.이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하지 못한 이유가 있다. 제가 말할 권한이 없어 모두 공개할 수는 없다”며 복잡한 사정이 있음을 시사했다.팀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RM은 “‘팀을 해체하는 게 나을까, 활동을 중단해야 할까’라는 생각을 수만 번 했다”며 “그럼에도 팀을 이어가는 이유는 멤버들에 대한 애정과 팬들에 대한 존중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분명히 돌아올 것이고, 그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멤버들은 모르겠지만 개인적으로는 부담이 심하다, 준비만 하고 있어서 답답한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내 인생 살아야 노래 깊어져”… 창작 고민 드러내RM은 “저희 인생을 살아야 노래도 할 수 있고, 만들 수도 있다. 항상 카메라 앞에 있는 삶만 살고 인생을 안 살면 그 사람의 노래에 무슨 향기가 있겠느냐”며 “노래하는 사람들은 결함이 많고 부족하지만, 저희의 ‘우당탕탕함’과 여러 가지 것들이 저희가 만드는 것에 일조하리라고 믿는다”고도 했다.라이브 방송 마지막에서 RM은 “저도 사람이라 실수할 수 있고, 기대에 미치지 못할 때도 있을 것”이라며 “고민이 많지만 결국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 잘 준비해서 보여드리겠다”고 거듭 강조했다.누리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해체라는 말을 너무 가볍게 꺼낸다”, “팬을 위해 억지로 남아 있는 듯 들린다”는 우려가 나온 반면, “속마음을 솔직히 말해줘 고맙다”, “늘 소통하려는 태도가 느껴진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이어졌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방암 항암 치료 과정에서 세 차례 머리카락을 짧게 잘랐다. 박미선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항암 전후 머리카락 변화와 심경을 솔직하게 전하며 응원과 격려를 받고 있다.7일 유튜브 채널 ‘나는 박미선’에는 그가 2차 항암을 앞두고 미용실을 찾는 모습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머리카락을 보내주다’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박미선은 “2차 항암 하러 가기 전인데 아예 머리를 자르러 가려고 한다“고 말했다. 딸과 함께 미용실을 찾은 박미선은 “(예전부터) 삭발을 한번 해보고 싶었다. 말이 씨가 되네”라고 말하며 상황을 담담하게 받아들였다.그는 짧게 잘라진 머리를 바라보며 “잘생긴 오빠 같다. 또 자라니까”라고 웃어 보였다. 이어 “긴 머리에서 처음 짧은 머리 할 때 ‘내가 아프구나’라고 생각이 딱 들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날 박미선은 윗머리만 어느 정도 남긴 채 옆과 뒤를 짧게 정리했다. 그 모자를 써 보며 “잘 잘랐다”고 스스로 평가했다.하지만 항암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자 상황이 달라졌다. 2차 치료 후 2일 차에 접어들자, 처음에 남겨둔 윗머리까지 빠지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머리가 너무 빠져서 안 되겠다”며 다시 미용실로 향했고, 윗부분까지 모두 짧게 잘라 두 번째 정리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박미선은 앞머리형 가발을 소개하며 “6만~7만원으로 조금 비싸지만 해 놓으면 마음이 편안해진다. 이 아이템 강추”라고 말했다.탈모는 이후에도 멈추지 않았다. 박미선은 결국 세 번째 삭발을 선택하며 “도저히 견디지 못하겠다. 수챗구멍에 머리카락이 무성할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건들기만 해도 우수수 빠진다. 푸릇푸릇하게 비구니 스님처럼 됐다”고 덧붙였다. 변한 모습을 본 딸이 “‘매드맥스’ 퓨리오사 같다”고 말하자, 박미선은 “패러디해서 찍어야겠다”며 웃어 보였다.박미선은 지난 2월 건강 문제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뒤 투병과 회복에 집중해왔다. 최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을 통해 유방암 진단 사실과 항암 치료 중임을 밝힌 바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오늘의 뉴스는 맞춤법입니다/ 박지원 지음/ 288쪽·1만6800원·크레타요즘 썸 타던 그 사람, 꽤 괜찮다 싶었는데 문자가 왔다. “감기 빨리 낳아.”최근 조사에 따르면 ‘연인에게 가장 정떨어지는 순간’으로 맞춤법을 꼽은 비중은 32.3%에 달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신뢰도가 뚝 떨어지는 직장 상사, ‘광탈’하는 자소서, ‘정뚝떨’ 썸남·썸녀의 공통점은? 바로 맞춤법이다. 영상의 시대라지만, 우리는 여전히 글로 평가받고 말로 연결된다.이 책은 “정답입니다~!”라는 명쾌한 외침으로 유명한 박지원 아나운서의 ‘우리말 생존기’다. 우리말 겨루기와 뉴스를 진행하며 생방송의 긴장감 속에서 매일 말과 글을 갈고닦은 경험이 담긴 ‘전술서’이기도 하다.박 아나운서는 맞춤법을 세 갈래로 나누어 다뤘다. 첫 번째는 ‘필수로 알아야 할 맞춤법’이 나오고, 그 다음으로는 ‘자꾸만 헷갈리는 맞춤법’, 마지막으로 ‘고수의 맞춤법’이다. 각 단원 사이에는 일상에서 자주 틀리는 맞춤법을 요약과 쉽게 기억하기 박스로 정리해 요점을 쏙쏙 파악할 수 있게 했다.국어책 특유의 장황한 설명은 싹 빠졌다. 대신 족집게 과외처럼 요점만 쏙쏙 뽑아 담아냈다. ‘의외의 표준어’나 ‘문해력 필수 어휘’ 같은 팁은 덤이다. 이 책 한 권이면 당신도 호감 가는 맞춤법 고수로 거듭날 수 있다.◇ 그림자 바이러스/ 코니 츠웨이그, 제러마이아 에이브럼스 지음/ 456쪽·2만2000원·용감한 까치“성격인 줄 알았는데, 그림자였다.”이 책은 카를 융의 질문에 43명의 심리학자, 정신과의사, 저널리스트가 답한 ‘그림자’ 심리 탐구서다. 융의 그림자 이론이 어떻게 생겨났고, 어떤 맥락에서 발전했는지를 실질적으로 짚어낸다.융은 1917년 에세이 〈무의식의 심리학에 관해〉에서 그림자를 ‘우리 안에 존재하는 타자’, 즉 스스로 인정하고 싶지 않은 모습, 불쾌하고 부끄러운 특성, 충분히 성숙하지 못한 심리 기능들의 총체라고 설명했다. 이후 그의 제자들과 분석심리학 연구자들은 이 그림자 개념을 토대로 인간 무의식 속 ‘어둠의 영역’을 더 깊이 파헤쳐 왔다.이 책은 그 연구들을 바탕으로 개인·사회·문화·정치가 왜 적대적으로 변해가는지, 그 심층 구조를 그림자 이론으로 해석한다. 또 다양한 사례와 이야기들을 통해 독자가 자신의 그림자를 실제로 ‘보는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책은 현재가 불모지처럼 느껴진다면, 지금 바로 나의 그림자를 만나야 한다고 말한다. 열등하고 숨기고 싶은 자아까지 끌어안는 순간, 인간은 더 건설적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 무의식 속 그림자는 지금도 ‘어린아이의 모습 그대로’ 누군가가 봐주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이 책은 그 그림자와 마주할 첫걸음을 제시한다.◇ 우리 아이 마음에도 길이 있다/ 김선주 지음/ 264쪽·1만9800원·자유로운 상상청소년 불안장애를 중심으로, 부모와 자녀가 함께 겪는 심리적 혼란과 그 극복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낸다.심리상담사이자 부모인 저자는, 사회불안장애·공황장애·범불안장애 등 다양한 청소년 불안 사례를 통해 우리가 자주 놓칠 수 있는 아이의 마음을 짚는다. 정신건강 문제의 절반 이상이 14세 이전, 4분의 3이 24세 이전에 시작된다는 통계를 바탕으로, 치료와 회복은 가능하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저자는 아이들을 “회분에 심어진 작은 화초”에 비유하며, 부모의 햇볕 같은 웃음과 물 같은 격려가 아이의 성장을 이끈다고 말한다. 말하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마음, 드러내지 않아도 곁에 있어야 하는 존재로서의 부모를 이야기하며, ‘아이의 편’이 되어주는 길고도 단단한 여정을 안내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김영호 기자 rladudgh2349@donga.com황수영 기자 ghkdtndud119@donga.com}

중국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에서 쿠팡·무신사 등 한국인 계정이 판매되는 정황이 확인되면서 경찰이 인터폴을 통해 삭제 요청에 나섰다.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계정 거래와 무단결제 의심 사례가 이어지자 수사도 확대되고 있다.경찰청은 5일, 타오바오에서 한국인 명의의 계정이 거래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를 통해 관련 게시물 삭제를 요구했다고 밝혔다.타오바오에는 최근 한국인 명의 계정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쿠팡, 무신사, CJ올리브영 등 다양한 플랫폼의 계정이 거래 대상에 포함됐다. 한 판매자는 무신사 계정을 128위안(약 2만6650원)에 판다고 광고하며 “구매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등록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원하는 계정을 빠르게 제공하겠다”는 문구도 덧붙였다.쿠팡 계정 판매도 비슷한 방식으로 이뤄졌다. 타오바오에는 얼마 전까지 한국인 쿠팡 계정을 약 100위안에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다수 게시됐으며, 판매자는 아이디와 비밀번호뿐 아니라 실명, 휴대전화 번호, 생년월일 등 민감한 정보까지 보유한 듯한 표현을 사용해 우려를 키웠다. 다만 경찰이 모니터링을 실시했을 당시 쿠팡 계정 판매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였다고 한다.경찰 관계자는 “게시물이 확인되는 즉시 삭제를 요청하고 있다”며 “타오바오에서도 불법 정보 차단 조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2026학년도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은 광주 서석고 3학년 최장우 군이 올해 초 유튜브 영상에서 보여준 수학 실력으로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교육 콘텐츠 크리에이터 ‘미미미누’의 유튜브에 지난 1월 수능만점자인 최장우 군이 출연했다. 당시 영상은 광주 시내에서 지나가는 시민이 길거리에서 수학 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진행했다.그는 영상에 출연해 당시 최 군은 내신 1.00, 전교 1등, 광주 고등학교 학생회 의장 등자신의 이력을 차분히 설명해 시선을 끌었다.영상 속 최 군은 가장 자신 있는 과목으로 수학Ⅱ를 선택하고 미분 함수 문제 풀이에 바로 들어갔다. 그는 문제를 들여다본 지 10초도 지나지 않아 답을 말해 주변을 놀라게 했고, 이어 나온 다항함수 문제도 막힘 없이 풀어내며 환하게 웃었다.길거리에서 돌발로 진행된 만큼 가벼운 분위기 속에서도 풀이 과정을 정확하게 설명해 현장에 있던 학생들뿐 아니라 온라인 시청자들도 감탄했다. 영상이 퍼지자 “저 많은 사람들 앞에서 또박또박 자기소개하는 모습이 정말 멋지다”, “우리 아이들도 저런 청년으로 자라면 좋겠다”는 반응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인싸력과 성적을 동시에 갖춘 학생은 처음 본다”, “문제를 푸는 순간 표정이 밝아지는 게 귀엽다”고 반응했다.최 군은 수능에서 전 영역 만점을 기록했다. 그는 “꾸준히 응원해 준 부모님과 체계적으로 수업을 이끌어 준 학교 선생님들 덕분에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감을 전했다.현재 그는 행정고시 준비를 목표로 서울대학교 경제학과 진학을 희망하고 있으며, 수시 면접을 마치고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광주에서 수능 전 과목 만점자가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10년 만으로, 지역에서도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관심이 여전히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기업 조회 데이터와 청년 인구 이동 통계 모두 청년층의 시선과 발걸음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음을 보여준다.상위권 채용 플랫폼 진학사 캐치는 최근 5년(2020~2025년) 동안 구직자들이 열람한 기업 콘텐츠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5일 공개했다. 분석 결과, 조회수 상위 500개 기업 중 75%가 수도권 기업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 기업은 25%에 불과했다.5년간의 추이를 보면 수도권 쏠림이 약간 완화됐지만 변화 폭은 미미했다. 조회수 상위 기업 중 수도권 비중은 2020년 76%에서 올해 75%로 1%포인트 감소하는 데 그쳤다. 지난 5월 취준생 2754명을 대상으로 한 캐치 조사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응답자의 63%가 “지방 취업 의향이 없다”고 밝혔으며, 지방 취업을 고려하는 비율은 37%에 머물렀다. 지방 근무를 꺼내는 이유로는 절반 이상(55%)이 ‘생활·교통·교육 인프라 부족’을 꼽았다. 이어 △가족·연인과의 거리(20%) △타지 생활 부담(13%) △일자리 부족(6%) △커리어 성장의 불리함(5%) 순이었다. 청년층의 실제 지역 이동 데이터는 취준생들이 수도권을 선호하는 이유를 뒷받침하는 결과를 보여줬다. 특히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들의 소득 증가 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국가데이터처와 지방시대위원회가 3일 발표한 ‘청년 인구이동에 따른 소득변화 분석’에 따르면,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이동한 청년은 남성 평균 소득이 21.3%, 여성은 25.5% 늘었다. 반대로 수도권에서 비수도권으로 이동한 경우 남성은 11.5%, 여성은 0.8% 증가에 그쳤다. 2023년 권역 간 이동자의 63.9%가 청년층이었고, 비수도권에서 수도권으로 옮긴 인원 중 69.6%가 청년이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