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연

김수연 기자

동아닷컴 팩트라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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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xunnio410@donga.com

취재분야

2026-01-31~2026-03-02
문화 일반26%
사회일반21%
국제일반13%
경제일반10%
월드톡10%
건강6%
유통4%
문학/출판4%
종합경기4%
미국/북미2%
  • ‘런베뮤’ 창엄자 책 ‘산재 코너’로…서점가의 조용한 항의

    유명 베이커리 ‘런던베이글뮤지엄’(런베뮤)에서 근무하던 20대 직원이 과로로 숨졌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전국 독립서점들이 런베뮤 창업자 료(본명 이효정) 씨의 저서를 ‘산업재해’ 코너에 진열하며 항의와 추모의 뜻을 나타냈다.● “생각 없이 운영하지 말라”…서점이 남긴 손글씨 항의전북 전주의 독립서점 ‘책방 토닥토닥’ 운영자 A 씨는 28일 인스타그램에 료 씨의 산문집 ‘료의 생각 없는 생각’ 사진을 올렸다. 이어 게시글에 “한 청년 노동자의 꿈이 꺾였다. 이 시대 청년들의 죽음을 대하는 기업의 태도에 분노한다”고 적었다.사진 속 책 표지에는 “언젠가 자기 매장을 열겠다는 꿈을 짓밟은 런베뮤는 책임을 회피하지 마라”, “노동자의 죽음을 외면하는 것이 부도덕한 것이다”, “료! 생각 없이 회사 운영하지 말라” 등의 문구가 손글씨로 적혀 있었다.A 씨는 “정효원 씨는 료 씨가 만든 회사가 정한 속도에 자신을 맞췄다”며 “그 속도에 대해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청년들의 책임감이 모여 회사를 성장시킨 만큼, 이번 사건에 대한 사과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국으로 번진 ‘산재 코너’ 릴레이제주의 독립서점 ‘책방 소리소문’도 같은 날 해당 산문집을 ‘산재·중대재해처벌법’ 코너에 옮겨 진열했다. 서점 측은 “런베뮤가 산재를 인정하고 상식적인 대처를 할 때까지 이 책을 이 자리에 두겠다. 청년 노동자의 죽음을 애도한다”고 밝혔다.이 움직임은 다른 지역으로도 번졌다. 강원 춘천의 ‘고미당’ 운영자는 “사람이 사람답게 대우받지 못한 현실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모든 노동이 존엄하길 바란다”고 적었다.● 과로사 의혹 확산…“청년의 죽음,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런베뮤 인천점에서 근무하던 정효원(26) 씨는 지난 7월 16일 오전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유족은 그가 사망 전 주에 약 80시간, 석 달간 매주 평균 60시간 넘게 근무했다고 주장했다.런베뮤 측은 “주 80시간 근무는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이후 강관구 대표이사는 28일 SNS를 통해 “유족이 받으셨을 상처와 실망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다만 “과로사 여부는 회사가 판단할 사안이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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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동읍에 5년 만에 아기 태어났다”…폐광마을에 찾아온 기적

    국내 출생률이 14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강원 영월군 상동읍에서도 5년 만에 새 생명이 태어나며 지역 사회가 모처럼 활기를 되찾았다. 인구 1000명 남짓의 폐광마을에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는 주민들에게 “마을이 다시 살아나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년 만의 아기 울음…마을 전체가 축제 분위기29일 상동읍에 따르면 지난 15일 영월의료원에서 한 아기가 건강하게 태어나면서 상동읍에 2020년 11월 5일 이후 1837일, 약 5년만에 다시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국내 대표적인 폐광지역인 상동읍은 주민등록상 인구가 1000명, 실제 거주 인구는 약 850명에 불과한 소규모 마을이다. 그만큼 이번 출생 소식은 마을 전체의 경사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상동읍사무소는 아기의 사진이 담긴 축하 현수막을 제작해 읍사무소 게시대에 내걸 예정이며, 상동읍이장협의회도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며 기쁨을 나누고 있다. 오랜 침묵을 깨고 울려 퍼진 아기 울음소리에 마을 곳곳이 활기로 물들고 있다.백준희 상동읍장은 “폐광지역이자 인구감소 위기 속에서 한 생명의 탄생은 그 무엇보다 값지고 고귀하다”며 “오랜만에 찾아온 경사로 온 마을이 웃음과 활기로 가득하다”고 말했다.● 출생아 14개월째 증가…10년 만에 회복세 뚜렷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8월 출생아 수는 2만867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8% 늘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출생아 수는 14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올해 1~8월 누적 출생아는 16만8671명으로, 2015년 이후 처음으로 전년 대비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혼인 건수가 같은 기간 1만9449건으로 전년 대비 11% 늘어난 점을 들어 “출산 회복의 긍정적인 신호”라고 분석하고 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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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리뷰로 벌어 77억 전세…지무비, 나인원한남 입주 화제

    약 390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영화 리뷰 유튜버 지무비(본명 나현갑)가 서울 용산구 초고가 주거단지 ‘나인원한남’에서 보증금 77억 원의 전세 계약을 체결한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버로서 성공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유튜버 지무비, 나인원한남 77억 전세 계약법원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지무비는 지난 7월 나인원한남 전용면적 206㎡(약 75평) 아파트 한 채를 보증금 77억 원에 전세로 계약했으며, 9월에는 전세권을 설정했다.이는 동일 면적대에서 역대 최고가 전세 거래로, 지난 5월 같은 평형이 70억 원에 거래된 이후 두 달 만에 7억 원이 상승한 수치다. ‘나인원한남’은 과거 용산 미군기지 외국인 아파트 부지를 대신증권 자회사 디에스한남이 매입해 조성한 고급 주거 단지다. 2019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으며, 총 341가구 규모로 조성됐다. 철저한 보안과 프라이버시 보호로 유명하며, 입주자 중에는 지드래곤(G-DRAGON), 방탄소년단 RM·지민, 배우 주지훈·이종석 등 국내 유명 연예인과 재계 인사들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리뷰로 성공한 지무비, 월수입 ‘억대 추정’1990년생인 지무비는 한때 은행원과 승무원 취업을 준비하다가 2017년 유튜브 채널을 개설했다. 초창기엔 영화 해설과 줄거리 요약, 숨은 의미 해석 콘텐츠로 입소문을 타며 성장했고, 현재 구독자 수는 약 389만 명에 달한다.그는 과거 방송 인터뷰에서 “365일 중 360일을 일했다”며 “지금은 한 달에 은행원 연봉의 4배를 번다”고 밝힌 바 있다. 유튜브 광고 수익, 협찬, 콘텐츠 제작 계약 등을 합쳐 업계에서는 그의 월수입이 억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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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로 얼굴 뭉개진 英남성, 3D 프린팅으로 복원 성공

    영국의 75세 남성이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얼굴 절반을 잃은 뒤, 3D 프린팅 기술로 맞춤형 안면 보형물을 제작해 새 삶을 되찾았다. 단순한 성형 복원이 아니라, 첨단 의료 기술이 인간의 ‘존엄’과 ‘자신감’을 되살린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27일(현지시간) BBC, 데일리메일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영국 데번주에 사는 데이브 리차즈는 2021년 7월 자전거를 타던 중 휴대전화를 보며 운전하던 음주 운전 차량에 치였다. ●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얼굴 절반 잃은 75세 남성그는 “친구들과 언덕길을 오르던 중이었다”며 “운전자가 반대편 차량을 피하려다 우리 쪽으로 돌진했다”고 사고 당시를 떠올렸다. 차량은 리차즈를 치고 밑으로 끌고 갔다. 그는 갈비뼈와 골반이 부러질 만큼 강한 충격을 받았고, 얼굴과 몸 한쪽에는 심한 화상을 입었다. “엔진 열이 한쪽 몸을 태우고, 다른 쪽은 차체에 눌려 꼼짝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생명을 구하기 위한 응급수술을 받았다. 의료진은 감염이 시신경을 통해 뇌로 번질 수 있다고 판단해 한쪽 눈을 제거했다. 이후 다른 부위에서 혈관과 동맥이 포함된 피부조직을 떼어 목의 혈관에 연결하는 수술로 손상된 피부를 복원했다. 리차즈는 “목숨은 건졌지만, 얼굴의 절반을 잃은 뒤 사람들 앞에 서는 게 너무 두려웠다”고 털어놨다.● 3D 프린팅으로 얻은 맞춤형 안면 보형물…외모와 자신감 회복해이후 그는 3D 프린팅 기술을 통해 새 얼굴을 되찾았다. 영국 국립보건서비스(NHS) 산하 ‘노스 브리스톨 3D 메디컬센터’에서 맞춤형 안면 보형물을 제작받은 것이다. 이 기관은 3D 스캐닝부터 설계, 프린팅까지 한곳에서 수행하는 영국의 재건 전문 센터다.리차즈의 새 얼굴은 피부색과 머리색, 눈동자색까지 실제와 거의 똑같이 구현됐다. 의료용 고분자 수지로 만들어져 장시간 착용해도 안전하며, 표정과 움직임에 맞게 정밀하게 설계됐다.센터 관계자는 “3D 스캐닝은 환자의 표정을 세밀하게 분석해 자연스러운 복원이 가능하다”며 “착용감과 완성도가 과거보다 훨씬 높아졌다”고 설명했다.그는 목의 흉터도 3D 프린팅으로 만든 보조 보형물로 관리하고 있다. 그는 “착용 후 흉터가 부드러워지고, 얼굴 보형물도 훨씬 편하게 쓸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사고 이후 한동안 내 모습을 보는 게 두려웠지만, 이제는 거울 앞에서 조금씩 자신을 받아들이고 있다”며 “3D 기술 덕분에 잃었던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덧붙였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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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만 구독 인기 유튜버 집에 아동성착취물 발견…20개 혐의 기소

    구독자 60만 명을 보유한 미국의 유명 유튜버가 아동 성착취물 소지 및 유포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메신저 앱을 통해 불법 이미지를 공유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에 구속됐다.● 60만 팔로워 유튜버, 메신저로 아동 성착취물 공유26일(현지시간)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수공예 콘텐츠로 유명한 유튜버 마이클 데이비드 부스(39·활동명 ‘Mr. Crafty Pants’)가 지난 22일(현지시간) 켄터키주 프로스펙트 자택에서 경찰에 붙잡혔다.부스는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티셔츠와 텀블러 등 수공예품을 제작하는 과정을 소개하며 6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했다.하지만 최근 메신저 앱을 이용해 아동의 성적 행위를 묘사한 이미지를 소지·유포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조사 결과, 부스는 12세 미만 아동 3명과 청소년 3명이 등장하는 불법 이미지 6장을 소지하고 있었으며, 지난 8월 4일부터 7일까지 15회 이상 다른 사용자에게 해당 이미지를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 20건 기소…“모든 혐의 부인”미국실종·학대아동방지센터(NCMEC)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디지털 추적 끝에 부스의 계정이 자택 IP와 일치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압수수색 과정에서는 부스의 셀카 사진도 발견돼 신원이 최종 확인됐다. 부스는 체포 전 마지막 영상을 4개월 전에 올렸고, 체포 하루 전까지 페이스북 활동을 이어온 것으로 확인됐다.부스는 미성년자 성착취물 유포 혐의 20건으로 기소됐으며, 법원은 보석금 15만 달러(약 2억 1천만 원)를 책정했다. 석방될 경우 미성년자 접촉 금지 및 인터넷·SNS 사용 금지 명령이 내려진다.그는 24일 제퍼슨카운티 지방법원에 출석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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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뷔 이후 200억 넘게 기부한 배우 장나라, 대통령 표창

    배우 장나라와 정해인, 가수 태연이 ‘금융의 날’을 맞아 나눔과 사회공헌 활동 공로로 정부 표창을 받았다. 이들은 기부와 봉사, 건전한 금융 습관 확산 등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28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10회 ‘금융의 날’ 기념식에는 이억원 금융위원장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을 비롯해 각 금융기관 대표와 임직원 등 4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금융위원회는 금융산업 발전과 사회적 책임 강화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총 192점의 유공 포상을 수여했다.‘금융의 날’은 1964년 ‘저축의 날’에서 시작한 법정기념일로, 국민의 금융 의식을 높이고 건전한 금융 문화 정착을 장려하기 위해 제정됐다.● ‘200억 기부’ 장나라, 나눔 문화 확산 공로로 대통령표창대통령표창은 권형민 한국산업은행 팀장,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 광주광역시 북구, 경남신용보증재단, 제주수눌음지역자활센터, 류가진 배곧초 교사, 배우 장나라 등 총 15인과 3개 단체가 수상했다.특히 장나라는 데뷔 이후 소외아동 지원과 봉사활동, 취약계층 후원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왔다. 지금까지 누적 기부액이 200억 원을 넘는 것으로 알려져, 연예인 기부 문화 확산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해인·태연, 사회공헌·기부활동 공로로 국무총리표창국무총리표창은 이현승 굿네이버스글로벌임팩트 본부장, 최선연 부산시 사하구청 통합사례관리사, 강태홍 ㈜에이티에스 대표이사, 배우 정해인, 가수 태연 등 26명에게 수여됐다.정해인은 팬클럽과 함께 입양 대기 아동을 후원하고, 사랑의열매 기부와 봉사활동을 이어온 점이 인정됐다. 태연은 취약계층 여학생 지원과 유기동물 보호 활동, 건전한 금융습관 실천 등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보여준 공로로 표창을 받았다.이억원 금융위원장은 “금융의 역할과 의미가 한층 확장된 만큼, 국민의 신뢰를 지키는 ‘신뢰 금융’, 혁신을 이끄는 ‘생산적 금융’,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포용 금융’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는 금융인과 함께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낸 고객이 함께 수상하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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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옥돔이라면서요… 값싼 ‘옥두어’ 속여 팔아 9000만원 챙긴 식당

    제주의 한 음식점 업주가 값싼 옥두어를 제주산 옥돔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지역 명물 ‘옥돔구이’를 악용한 상술에 소비자 불신이 커지고 있다.27일 제주지법은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음식점 대표 A 씨(40대)에게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A 씨가 운영하는 법인에도 벌금 500만 원이 내려졌다.● 값싼 옥두어를 ‘제주산 옥돔구이’로… 9천만 원 챙긴 업주A 씨는 2023년 11월 말부터 2024년 9월까지 제주시의 한 식당에서 옥두어를 ‘제주산 옥돔구이’로 속여 판매한 혐의를 받는다. 그는 4000만 원어치(1245㎏)의 옥두어를 사들인 뒤, 한 접시당 3만6000원에 판매해 약 9000만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법원은 “피고인이 전과가 없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밝혔다.옥돔과 옥두어는 모두 ‘농어목 옥돔과’에 속하는 생선으로 겉모습이 비슷하다. 옥돔은 지방이 많아 맛이 더 고소하고, 가격은 옥두어보다 약 네 배 비싸다.굽거나 국으로 끓일 경우 두 생선의 겉모습과 맛이 유사해 일반 소비자가 구별하기 어렵다. A 씨는 이 점을 악용해 관광객에게 ‘제주산 옥돔’으로 둔갑시켜 판매한 것으로 드러났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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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청장도 나섰다…성동구 카페 ‘중국인 출입금지’ 공지 논란 확산

    서울 성동구의 한 카페가 ‘중국인 손님 출입 금지’ 문구를 내걸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온라인을 통해 논란이 확산되자 정원오 성동구청장이 “해당 업소를 최대한 설득하겠다”며 직접 대응에 나섰다.●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SNS 공지로 촉발된 논란해당 카페는 최근 SNS 소개글에 영어로 “죄송합니다. 우리는 중국인 손님을 받지 않습니다(We do not accept Chinese guests)”라는 공지를 올렸다. 이 공지는 곧바로 논란을 불렀다. 한 중국인 인플루언서는 “한국에서 본 카페 중 가장 인종차별적인 카페”라며 “왜 이렇게까지 우리나라를 증오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하는 영상을 올리면서 논란이 본격화됐다. 그는 직접 방문 당시 중국인 관광객이 입장을 거부당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주장해 논란이 더욱 번졌다.업주는 지난 25일 한 인터뷰에서 “사회적으로 반중 성격이 강하고, 중국인 손님이 오시면 한국인 손님들의 분위기가 달라진다”며 “가게를 지키기 위해서 하는 행동일 뿐이지 반중이나 인종차별을 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이어 “‘중국인 왔네’ 같은 반응이 나오는 상황 자체를 만들기 싫었다”고 덧붙였다.● 성동구청장 “최대한 설득하겠다”…“차별은 안 된다” vs “자유 아닌가”이 사건 이후 한 누리꾼이 성동구청에 “이런 인종차별적인 가게가 성동구에 있는데,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느냐”고 문의했다.27일 정원오 성동구청장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보내주신 우려의 마음에 저 또한 깊이 공감한다”며 “성수동이 국내 관광객은 물론 해외 여러 나라에서 찾아와 주는 대한민국의 대표 관광지로 떠오르는 만큼, 최대한 해당 업소를 설득해보겠다”고 답했다.누리꾼들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일부는 “해외에서 한국인 출입을 제한한 식당에 분노하지 않겠냐”, “특정 국가의 손님만 받지 않겠다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업소 운영의 결정권은 사장에게 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른 곳을 가면 된다”는 의견도 나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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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뒤집힌 차량서 60대 여성 구조한 해양경찰…“당연한 일 했을 뿐”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폭우 속 전도 차량에 갇힌 60대 여성을 구한 해양경찰관들의 정체가 뒤늦게 밝혀졌다. 당초 ‘익명의 해경’으로 알려졌던 구조자들은 동해해양경찰청 소속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로 확인됐다. 두 사람은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조용히 현장을 떠났던 것으로 전해졌다.● 폭우 속 뒤집힌 트럭…한 시간 넘게 현장 지킨 두 해경27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해경청 교육훈련계 소속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은 지난 13일 속초해양경찰서에서 해상종합훈련을 마치고 복귀하던 중, 북양양IC 인근 도로에서 빗길에 전도된 1톤 트럭을 발견했다.사고 당시 차량 안에는 60대 여성 운전자 A 씨가 갇혀 있었다. 조동희 경감과 김호관 경위는 커브길 구간이라 2차 사고 위험이 크다고 판단했다. 곧바로 차량에 접근해 A 씨를 구출했다. 조 경감은 A 씨를 자신의 차량으로 옮겨 히터를 켜 체온을 유지시켰고, 김 경위는 폭우 속에서 약 한 시간 동안 도로에 남아 수신호로 차량을 유도하며 2차 사고를 예방했다.A 씨는 60대에 대학에 진학해 속초와 강릉을 오가며 공부하던 늦깎이 대학생으로 알려졌다. 그의 가족은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폭우 속에서 어머니를 구해주신 해양경찰님께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다. 가족은 “사고 수습을 끝낸 뒤에도 이름을 밝히지 않고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떠나셨다”고 전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지만, 구조자들의 이름은 알려지지 않았다.● “공직자로서 당연한 일”…묵묵히 사명 지킨 해양경찰이후 동해해경청이 공식 보도자료를 내면서 두 사람의 신원이 공개됐다. 조 경감은 “공직자라면 누구라도 했을 일”이라며 “앞으로도 국민이 필요로 하는 순간, 주저하지 않고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김 경위 역시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일이 해양경찰의 본분이라 생각한다”며 “육지와 바다를 가리지 않고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김성종 동해해경청장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국민의 안전을 위해 헌신하는 해양경찰의 사명을 보여준 사례”라며 “이 같은 숭고한 정신이 현장 곳곳에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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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육비 안주려고 거주지 평양 적어”…코피노 아버지 신상 공개

    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 사이에서 태어난 ‘코피노(Kopino)’ 아동들의 얼굴과 친부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들의 사진이 공개됐다. 일부 남성은 거주지를 ‘북한 평양’으로 기재해 양육 책임을 회피하려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여권번호도 몰라…사진이 마지막 수단”22일, 23일과 25일 시민단체 ‘양육비 해결하는 사람들(구 배드파더스)’의 한 활동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코피노 아동과 한국인 아버지로 추정되는 남성 3명의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중에는 아동을 품에 안고 있는 남성의 모습도 있었다.활동가는 “필리핀 현지 어머니들이 아이 아버지의 여권번호나 연락처조차 알지 못한다”며 “사진 공개가 아버지를 찾을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이라고 설명했다.남성 3명은 각각 2010년, 2014년, 2018년경 필리핀 여성과 사이에서 아이를 낳은 뒤 한국으로 돌아갔고, 이후 연락이 끊겼다. 이 중 한 아이는 병원비를 감당하지 못해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활동가는 또 다른 사례로, 한 한국인 남성이 양육비 청구를 피하려고 거주지를 ‘북한 평양’으로 적어낸 사례를 공개하며 비판했다.그는 “한국인 아버지에게 버림받은 코피노 아동이 약 5만 명에 이르며, 이로 인해 필리핀 사회 내 반한(反韓) 정서가 커지고 있다”며 “한국 사회가 더 이상 이 문제를 외면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육비 공개 운동 논란…“공익 vs 명예훼손”‘배드파더스’는 2018년부터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부모의 신상을 공개해 약 1500건의 양육비 이행을 이끌어낸 바 있다.하지만 이 같은 활동으로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됐고, 지난해 1월 대법원은 벌금 100만 원 선고를 유예한 원심을 확정했다. 재판부는 “공익적 취지는 인정되지만 사적 제재로 개인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판단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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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름도 안 남기고 떠났다…전도 차량서 시민 구조한 경찰[e글e글]

    서울양양고속도로에서 차량 전도 사고를 당한 60대 여성을 폭우 속에서 구조한 해양경찰의 선행이 알려지며 감동을 주고 있다. 그는 한 시간 넘게 현장을 지키며 2차 사고를 막고, 모든 조치를 마친 뒤 이름조차 남기지 않은 채 조용히 자리를 떠났다.● 폭우 속 전도 차량서 60대 여성 구조한 해양경찰2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폭우 속에서 어머니를 도와주신 고마운 해양경찰님”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시됐다. 글 작성자는 “지난 13일 오후 6시쯤 어머니가 서울양양고속도로 북양양IC 인근 커브길에서 차량 전도 사고를 당했다”며 “현장을 지나던 한 해양경찰이 사고 수습을 도왔다”고 전했다.작성자의 어머니는 60대에 대학에 입학해 속초와 강릉을 오가며 학업을 이어가고 있었다. 사고 당일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귀가하던 그는 커브길을 돌던 중 차량이 운전석 쪽으로 넘어지며 차 안에 갇혔다.주변 운전자들이 차를 세우고 다가왔지만 선뜻 나서지 못하던 그때, 한 남성이 “제가 처리하겠습니다”라며 나서 조수석 쪽으로 올라타 어머니를 안전하게 구출했다.● “경찰로서 당연한 일”…이름도 남기지 않은 ‘익명의 영웅’이 남성은 작성자의 어머니를 자신의 차에 태워 히터와 라디오를 켜주며 진정시켰다. 어머니가 미안해하자 그는 “경찰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이라며 자신이 해양경찰임을 밝혔다.그는 폭우 속에서도 우산을 쓰지 않은 채 현장을 지켰다. 다른 차량을 수신호로 유도하며 2차 사고를 막고, 경찰과 견인차, 구급차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직접 조치했다.사고가 정리된 뒤에도 그는 이름이나 연락처를 남기지 않았다. 다만 “나중에 식당에 식사하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조용히 현장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작성자가 온라인 글에서 언급한 어머니의 속초 보리밥집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작성자는 “각박한 세상에 아직 이런 분이 계신다는 사실이 감사하다”며 “어머니가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순간에 나타나주셔서 마음이 든든하고 따뜻했다”고 말했다.누리꾼들 “역시 좋은 사람들이 많이 있다”, “공무원의 본보기”, “이게 사람이고 이게 경찰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익명의 해양경찰에게 찬사를 보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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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정지 2건 터지게 해달라”…119 직원 “장난이었다”

    인천의 한 소방서 직원이 SNS에 ‘사건·사고’가 나길 바란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이 근로자는 “장난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소방 당국은 평소 근무 태도 등을 고려해 징계 대신 교육 조치로 마무리했다.●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SNS에 글27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문제의 게시글 작성자는 남동소방서 산하 119안전센터에서 근무 중인 20대 기간제 근로자 A 씨다. 그는 소방공무원 구급대원의 업무 공백을 메우기 위해 투입된 대체 인력이다.A 씨는 지난달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소방 근무복을 입은 동료 3명이 사무실에 앉아 있는 사진과 함께 “오늘 15건 이상 나가게 해주세요”, “요양원 심정지 2건 터지게 해주세요”, “지하철 화장실 출산 1건 터지게 해주세요”, “하늘에 계신 모든 신들이여 부탁드립니다” 등의 문구를 올렸다. 사진에는 그가 덧붙인 ‘1팀 인계사항ㅋㅎㅋㅎㅋㅋㅎ’이라는 글이 함께 적혀 있었다. 게시물은 당일 곧바로 삭제됐다.● “장난이었다”…징계 대신 교육 조치로 마무리A 씨는 조사에서 “사무실에서 단순히 장난으로 쓴 글”이라며 “악의적인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해명했다. 사건이 알려진 뒤에는 심리적 부담을 느껴 일정 기간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인천소방본부는 관련 민원이 접수된 뒤, 조직의 신뢰와 이미지가 훼손됐다고 보고 A 씨에게 SNS 윤리 수칙에 대한 특별 교육을 실시했다. 다만 평소 근무 태도와 동료 관계 등을 고려해 별도의 징계는 내리지 않았다.또한 본부는 유사 사례를 방지하기 위해 이달 말까지 소방공무원 구급대원 600여 명과 기간제 구급대원 18명을 대상으로 ‘공직자 소셜미디어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소방 관계자는 “A 씨에 대한 징계 여부를 검토했지만 여러 사정을 감안해 교육 조치로 갈음했다”며 “소셜미디어 사용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고,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예방 교육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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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닭·홍삼 이어 이번엔 고추참치…카디비의 끝없는 K제품 사랑

    지난주 SNS를 가장 뜨겁게 달군 화제의 주인공은 미국 유명 래퍼 카디비(Card B)였다. 그가 한국 고추참치를 한입 먹는 순간, 전 세계가 “이 조합은 완벽하다”며 따라 했다. 유튜브와 틱톡에는 ‘카디비 고추참치 덮밥’을 재현한 영상이 잇따라 올라오며 K푸드의 인기가 다시금 폭발하고 있다.● “한국인들은 미쳤다”…카디비가 만든 ‘고추참치 덮밥’ 카디비가 SNS 라이브 방송에서 “H마트에서 한국 고추참치를 샀다”며 밥 위에 마요네즈를 올리고 김에 싸 먹는 모습을 보여준 것은 지난 8월이었다.이 영상이 최근 다시 재조명되면서 글로벌 ‘고추참치 열풍’으로 번지고 있다.그는 고추참치를 밥에 비비고 마요네즈를 곁들여 김에 싸 먹으며 “한국인들은 미쳤다. 이 조합은 완벽하다”고 감탄했다. 이어 자리에서 빙글빙글 돌며 “너무 맛있다”고 외쳤고, 그 장면은 유튜브에서 400만 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이후 해외 유튜버들과 푸드 크리에이터들이 같은 방식으로 ‘카디비식 고추참치 덮밥’을 만들어 먹으며 열풍에 가세했다. SNS에는 “인생 음식 찾았다”, “K푸드 입문 메뉴로 최고”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뷰티부터 홍삼까지…끊이지 않는 카디비의 ‘K제품 사랑’카디비의 ‘K 제품 사랑’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SNS를 통해 국내 화장품 브랜드의 머드팩과 스킨케어, BB크림을 직접 소개하며 해외에서 품절 사태를 일으킨 바 있다.지난 3월에는 “커피보다 효과가 좋다”며 한국 홍삼을 먹는 영상을 올렸고, 지난해에는 삼양식품의 ‘까르보불닭’을 사기 위해 “한 시간 넘게 운전했다”고 말해 미국 내 품귀 현상을 불러왔다.이처럼 카디비의 일상 콘텐츠는 단순한 취향 공유를 넘어 한국 식품과 뷰티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를 끌어올리는 실질적인 마케팅 효과를 내고 있다.● ‘한입이 만든 파급력’…K푸드 수출액 10조 원 돌파이처럼 한국 제품의 인기가 이어지면서, 식품 산업 전반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K푸드 수출액은 70억2000만 달러(약 10조 원)로 10년 전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수출 품목은 라면과 떡볶이, 김밥, 만두 등 간편식뿐 아니라 홍삼, 유산균, 조미김, 음료류 등으로 확장됐다.전문가들은 “이제 글로벌 셀럽의 식탁이 곧 마케팅 무대가 되는 시대”라며 “자연스러운 일상 노출이 가장 강력한 한류 확산 수단”이라고 분석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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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상대로 이래도 되나?”…서울시, 무자격 가이드 적발

    서울시가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상대로 불법 안내를 벌인 ‘무자격 가이드’ 6명을 적발했다. 일부 여행사는 자격이 없는 인력을 고용해 역사와 문화를 왜곡 전달하거나, 쇼핑 위주로 일정을 운영하는 등 불법 행위를 이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홍대·명동·경복궁서 무자격 가이드 활동”…현장 단속 적발23일 서울시는 홍대입구역, 명동, 경복궁 일대 등 주요 관광지에서 관계 기관과 함께 합동 단속을 벌여 무자격 가이드 6건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단속에는 서울시와 자치구, 서울경찰청 기동순찰대, 한국관광통역안내사협회가 참여했다.단속 결과 일부 여행사가 자격증이 없는 사람을 가이드로 내세워 외국인 관광객에게 잘못된 역사 정보를 전달하거나 쇼핑 일정 위주로 여행을 구성한 사례가 확인됐다. 현행 관광진흥법은 외국인 관광객을 안내하려면 반드시 ‘관광통역안내사’ 자격증을 취득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무자격 가이드 6명 적발…최대 500만 원 과태료서울시는 현장에서 가이드 자격증 조회 앱으로 총 62명의 자격 여부를 확인했으며, 이 중 6명이 무자격으로 활동 중인 사실을 적발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이들에게 과태료 및 행정처분을 부과하고, 무자격 인력을 고용한 여행사에도 관련 법령에 따라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관광진흥법에 따르면 자격 없이 관광 안내를 하면 ▲1차 150만 원 ▲2차 300만 원 ▲3차 50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무자격 가이드를 고용한 여행업체 또한 ▲1차 시정명령 ▲2차 사업정지 15일 ▲3차 등록취소의 행정처분을 받을 수 있다.● “서울 관광 신뢰 회복할 것”…외국인 관광객 1500만 명 시대서울시 관광체육국 관계자는 “서울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만큼, 건전하고 신뢰받는 관광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서울이 고품격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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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천히 나이 들어라”…류현진 트레이너의 운동법 [동아닷컴 금주의 신간]

    ◇ 저속노화 운동/ 김병곤 지음/ 176쪽·2만 원·피카라이프야구선수 류현진의 전담 트레이너이자 가봉 대통령의 헬스케어 디렉터로 활동한 김병곤 트레이너가 일반인을 위해 쓴 실전 운동 안내서다. 이 책은 질병 없이 건강하게 오래 사는 ‘저속노화‘의 핵심인 운동 원칙을 전한다.40~70대를 위한 맞춤 운동법을 단계별로 소개하며, 근력·유연성·균형 감각을 기르는 데 집중한다. 저자가 오랜 현장에서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독자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도록 운동 루틴을 설계했다. 특히 큰 글씨체와 정확한 동작을 담은 사진이 페이지 메인에 배치돼, 한눈에 동작을 익히기 쉽게 구성돼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운동 초보자도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구성과 더불어, 중장년층에게 ‘건강하게 늙는 법’을 알려주는 든든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양의지, 김재환 선수가 강력 추천한 이유가 느껴지는 책이다.◇ 디코딩 유어 도그 / 미국수의행동학회 지음 / 412쪽·2만4500원·페티앙북스미국수의행동학회 소속 세계적인 수의행동학자들이 집필한 이 책은, 수많은 속설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며 잘못된 훈련법이나 오해를 바로잡는다. ‘반려견보다 우위에 있어야 한다’는 오래된 통념을 반박한다. 반려견의 행동을 과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우며, 보호자와의 신뢰를 중심에 둔 실용적인 지침을 제공한다.개가 어떻게 사고하고, 소통하며, 배우는지를 먼저 설명한 뒤, 보호자가 어떻게 반응하고 행동해야 하는지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반려견과 보호자의 관계를 넘어, 개와 개, 개와 아기가 함께 잘 지내는 방법까지 다룬다. 반려견의 일생을 아우를 뿐 아니라, 보호자의 삶 속에 반려견이 조화롭게 어우러질 수 있도록 돕는다. 반려 생활의 전반을 깊이 있게 이해하고 싶은 보호자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안내서다.◇ 영재교육원 선생님들이 지도하는 깨칠이 과학영재 만들기/ 조영래·왕유진·이성현·이완직 지음/ 208쪽·1만6800원·북스힐과학은 교과서 속 지식에서 그치지 않는다. 이 책은 과학을 일상 속에서 발견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 과학적 상상력과 문제해결력을 키워주는 가이드북이다. 영재교육원 현장에서 학생들을 지도해온 저자들은, 과학 개념을 흥미롭게 풀어내며 생각의 차이를 만들어주는 방법을 제시한다. 일상 속 현상에 ‘왜 그럴까?’라는 질문을 던지고, 그 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 책 전반에 녹아 있다.‘내 목소리를 녹음해서 들으면 낯선 이유’, ‘음료 속 빨대가 꺾여 보이는 이유’ 같은 흥미로운 주제들이 등장한다. 친근한 일상 예시와 스토리텔링, 핵심 개념 복습, 그리고 단계별 문제 흐름으로 구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과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다. 어린 독자뿐 아니라, 과학을 즐겁게 배우고 싶은 모든 이들에게 유익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궁정인 갈릴레오/ 마리오 비아졸리 지음/ 836쪽·3만8000원·소요서가1993년 출간되어 과학사와 과학기술학 분야의 고전이 된 책으로 32년 만에 한국에서 번역되어 나왔다. 과학자 갈릴레오가 절대주의 궁정문화 속에서 어떻게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과 수학적 자연철학을 정당화했는지 풍부한 1차 자료를 통해서 분석한다. 갈릴레오를 종교의 박해에 맞서 진리를 수호한 불굴의 영웅으로 그리는 대신 절대주의 궁정사회의 복잡한 후원 네트워크를 전략적으로 활용한 ‘궁정인’으로 조명한다. 목성 주위를 도는 네 개의 천체를 자신이 몸담고 있던 이탈리아 ‘메디치가의 별’로 명명하고 코시모 2세에게서 ‘대공의 철학자 겸 수학자’라는 직함을 얻는 일화가 대표적이다. 이후 갈릴레오는 우주의 구조에 대해 발언할 수 있는 정치적 사회적 권위를 확보하게 된다. 오늘날의 과학도 대학, 연구소, 기업, 정부 등 복잡한 후원 네트워크 속에서 작동한다. 과학 지식의 생산과 정당화가 순수하게 인식론적 차원에서만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궁정인 갈릴레오’의 이야기는 현재적이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최강주 기자 gamja822@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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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괜찮아”라던 아이들… 그 뒤엔 침묵이 있었다

    청소년 자살률이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세계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청소년의 마음건강을 돌아보는 움직임이 이어졌다.● 10년 새 청소년 자살자 51.8% 증가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김선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청소년 자살 사망자는 2015년 245명에서 2024년 372명으로 10년 새 51.83% 늘었다.전문가들은 경쟁과 학업 스트레스, 불안정한 대인관계, 디지털 환경 속 고립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한다. 특히 자살 청소년 10명 중 7명은 위기 징후를 보이지 않은 ‘침묵군’으로 분류된다.● 자살 청소년 10명 중 7명 ‘침묵군’… 그들의 ‘마음의 이야기’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유니세프한국위원회(회장 정갑영)는 지난 18~19일 서울광장에서 청소년의 내면을 주제로 한 전시회 ‘깊은 마음속 10.19Hz-말없는 물건展’을 열었다. 이번 전시는 청소년이 직접 쓴 사연과 그에 얽힌 물건을 통해 마음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다.조미진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동아닷컴에 “아동·청소년 사망 원인 1위가 자살이며, 그중 73%가 위기 징후를 보이지 않던 ‘침묵군’이라는 점이 가장 안타깝다”며 “이번 전시는 청소년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고, 어른들이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자리였다”고 말했다.목소리 재능기부로 참여한 김연아 학생(17)은 “요즘 건강한 마음을 가진 청소년이 드물다”며 “학업과 인간관계에 지친 친구들의 이야기를 대신 읽으며 공감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서울광장서 시민 1500명 참여… “아이들의 목소리, 들리시나요?”서울시가 후원한 이번 전시는 이틀간 1500여 명이 방문했다. 현장에는 청소년이 직접 쓴 50편의 사연과 그와 얽힌 물건이 ▲학업·진로 ▲친구·대인관계 ▲가족 ▲자아정체성 등 네 가지 주제로 전시됐다.또한 16명의 청소년이 직접 녹음한 30편의 오디오 사연이 QR코드를 통해 공개돼,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청소년의 진짜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했다.현장을 찾은 박기영 씨(44)는 “아이들의 마음속 이야기를 보며, 부모로서 더 세심하게 귀 기울여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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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제 72만원이 일상?”…서울 원룸 월세, 전월 대비 소폭 상승

    지난 9월 서울 원룸(연립·다세대) 월세가 다시 상승하며, 강남구의 평균 월세가 100만 원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세보증금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해, 임차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는 ‘전세 이탈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강남 월세 98만 원…서울 평균 72만 원, 구로구 상승폭 가장 커부동산 플랫폼 ‘다방’에 따르면, 전용면적 33㎡ 이하 서울 원룸의 평균 월세는 보증금 1000만 원 기준 72만 원으로, 전월 대비 2만 원(3.6%) 상승했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9곳의 월세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특히 강남구는 98만 원으로 서울 평균보다 26만 원 높았으며, 4개월 연속 월세 1위를 기록했다. 뒤이어 중랑구(84만 원), 광진구(81만 원), 서초구(80만 원), 용산구(78만 원), 금천구(76만 원), 성동구·중구(각 75만 원), 양천구(74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월세 상승 폭이 가장 큰 지역은 구로구로, 전월 대비 25.1%(14만 원) 급등해 평균 71만 원을 기록했다. 중랑구와 광진구는 월세와 보증금이 동시에 오르며 세입자 부담이 커졌다. 보증금 1000만 원 기준으로 중랑구는 72만 원에서 84만 원(17%)으로, 광진구는 75만 원에서 81만 원(9%)으로 상승했다.● 전세보증금 2억1486만 원…전월보다 1.1% 하락9월 기준 서울 원룸의 평균 전세보증금은 2억1486만 원으로, 8월 대비 233만 원(1.1%) 하락했다. 전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서초구(2억8617만 원)였으며, 중구(2억4792만 원), 강남구(2억4265만 원), 마포구(2억3443만 원), 용산구(2억3367만 원) 등 10개 구가 서울 평균을 웃돌았다.부동산 관계자들은 “금리 인상으로 전세 대출 이자 부담이 커지면서 월세 수요가 늘었다”며 “역전세 현상이 일부 지역에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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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 줄고 값 그대로” 교촌치킨…결국 원상복구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가 순살 메뉴 중량을 줄이고 원육 구성을 바꾼 지 두 달 만에 이를 다시 되돌리기로 했다. “양은 줄고 값은 그대로”라는 소비자 불만이 잇따르자, 결국 원상복구를 결정한 것이다.● “양 줄이고 닭다리살 섞었다” 논란…11월 20일부터 원상복구23일 교촌에프앤비는 지난 9월 출시한 순살 메뉴 중 중량과 원육 구성을 변경했던 4개 메뉴를 이전 기준으로 복구한다고 밝혔다. 해당 메뉴는 ▲간장순살 ▲레드순살 ▲반반순살(간장+레드) ▲반반순살(레드+허니) 4종이다.교촌치킨은 지난달 11일 순살 신메뉴 10종을 출시하면서 기존 순살 메뉴 4종의 중량을 700g에서 500g으로 줄이고, 원육을 100% 국내산 닭다리살에서 닭다리살·안심살 혼합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양은 줄었는데 가격은 그대로”라며 사실상 가격 인상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졌다.이에 교촌은 간장순살·레드순살·반반순살(간장+레드)은 기존 중량 700g·닭다리살 100% 구성으로, 반반순살(레드+허니)은 기존 600g으로 복구하기로 했다. 소스를 바르는 방식도 기존처럼 ‘붓 바르기’ 방식으로 돌아간다. 교촌은 가맹점별 준비 기간을 고려해 오는 11월 20일부터 순차적으로 변경 적용할 예정이다.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질책을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제품 혁신과 고객 소통을 강화해 브랜드 신뢰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대통령실 “치킨업계 꼼수 인상, 제도 개선 필요”이번 교촌의 결정은 치킨업계 전반의 ‘슈링크플레이션(내용물 축소)’ 논란이 확산되는 가운데 나왔다. 앞서 대통령실은 지난 17일 일부 프랜차이즈가 원자재 가격 상승을 이유로 양을 줄이거나 구성품을 바꾸는 등 사실상 가격을 올리는 행태를 지적했다.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치킨은 빵이나 라면처럼 중량 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라 꼼수 인상이 반복되고 있다”며 “음식의 맛과 서비스를 개선하는 노력 없이 가격을 올려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정부는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 부처와 함께 식품 중량 표시제 확대와 슈링크플레이션 방지 대책을 마련 중이다.이번 교촌의 조치는 정부의 ‘가격 투명성 강화 기조’와 소비자 여론이 맞물리며 업계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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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토막 오징어’ 고발 사진의 반전…상인회 “먹던 것 찍은 듯”

    제주 서귀포 매일올레시장에서 판매된 철판 오징어의 양이 지나치게 적다는 소비자 불만이 확산되며 ‘제주 바가지 논란’이 불거졌다. 상인회는 “조리 과정이 모두 공개된 구조로, 일부만 제공되는 일은 없다”며 즉각 반박에 나섰다.● “CCTV로 전 과정 확인”…일부 섭취 후 촬영 가능성 제기이번 논란은 한 온라인 게시글에서 시작됐다. 작성자는 “1만5000원짜리 철판 오징어 중자를 주문했는데 숙소에 와보니 반만 준 것 같다”며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에는 오징어 다리 몇 개와 잘게 부서진 몸통 조각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시장 상인회가 공개한 같은 가격대의 실제 제품 사진은 분위기가 달랐다. 상인회는 “손님이 앞에서 오징어를 조리해 그대로 포장하기 때문에 일부만 빼고 제공하는 일은 없다”며 “조리대 앞에는 CCTV가 상시 작동 중이고, 모든 영상을 확인해봤다“고 설명했다.이어 “해당 사진은 일부를 먹은 뒤 찍은 것으로 보이며, 오징어 다리만 따로 파는 메뉴는 없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온라인에 게시된 글은 게재 당일 저녁 삭제됐다.● 상인회 “100-1=0의 마음으로 시장 신뢰 지키겠다”상인회 관계자는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물건을 사고파는 과정에서 의견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근거 없는 주장으로 상인들이 피해를 입는 것은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는 “논란이 제기된 당일 시장을 직접 확인한 결과, 버터오징어를 판매하는 상점은 5곳이었다”며 “게시물 속 포장 상자를 대조해 점포를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실관계를 명확히 밝히기 위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고 덧붙였다.상인회는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퍼뜨린 사람에 대해서는 대응할 계획”이라며 “시장 교육 때마다 ‘100-1=0’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 한 가게의 실수가 전체 시장의 이미지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일로 고객분들께 불편을 드린 점은 죄송하게 생각하며, 시장을 찾아주신 분들이 다시 신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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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옷도 안 입힌 채 “자연교육”?…中 고학력 부부의 야만 육아에 공분

    중국 쓰촨성에서 한 부부가 세 살배기 아들을 옷도 입히지 않은 채 길가에 방치한 영상이 퍼지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당국은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에 나섰지만, 부모는 “자연 속에서 키우는 교육 방식”이라며 맞섰다.● 길바닥서 음식을 핥던 아이…충격 영상에 당국 수사 착수21일 중국 매체 중화망에 따르면, 지난 15일 쓰촨성 야안시의 한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벌거벗은 어린아이가 바닥에 엎드려 음식을 핥아 먹는 영상이 공개됐다. 아이는 햇볕에 그을린 피부와 헝클어진 머리로 맨몸인 채 손과 발로 기어 다녔다. 주변에서는 아동학대 아니냐”, “아이의 건강이 심각하게 위협받고 있다”는 분노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영상이 온라인에 확산되자 당국은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현지 경찰은 아이가 납치되었거나 학대를 당했을 가능성을 모두 열어두고 수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해당 아이의 부모는 두 자녀를 키우고 있었다. 두 아이 모두 호적에 등록돼 있지 않아 의료보험과 교육 지원을 전혀 받지 못하는 상태였다.● “자연 속 교육” 황당 주장한 고학력 부부…당국 “명백한 학대”부모는 조사 과정에서 “도시의 교육은 아이의 본성을 억누른다”며 “자연 속에서 스스로 배우게 하는 것이 진정한 교육”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것이 우리의 삶의 방식이며, 다른 사람이 간섭할 이유가 없다”고 강하게 맞섰다.놀랍게도 두 사람 모두 대학을 졸업한 고학력자였다. 일정한 직업은 없었으며, 경제적으로 여유 있는 조부모의 지원을 받아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 “아동의 생존권 침해”…보호 조치 검토 중쓰촨성 당국은 “이 같은 방식은 아이의 기본적인 생존권과 건강권을 침해하는 명백한 학대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부모에게 공식 경고를 내리고, 두 아이의 신변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사건은 중국 내 ‘자연주의 육아’ 논란에 불을 지폈다. 전문가들은 “자연교육은 아이의 자유를 존중하는 개념이지만, 아동의 기본적인 인권과 생존권을 침해해서는 안 된다”며 “정부의 관리 사각지대에 놓인 미등록 아동에 대한 제도적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수연 기자 xunnio410@donga.com}

    • 2025-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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