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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중구와 남구에 걸쳐 있어 관할권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여 온 인천축구전용경기장과 부대시설을 결국 두 지자체가 나눠 관리하게 된다. 28일 시에 따르면 남구 숭의동 경기장 터(9만70m²)에는 원래 1934년 지은 숭의종합운동장과 야구장(1964년) 등 체육시설이 있었으나 2008년부터 이를 모두 철거하고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했다. 1100억 원을 들여 지하 3층, 지상 4층 규모의 경기장과 대형마트, 컨벤션센터 등을 건립한 것이다. 하지만 시설이 들어선 전체 사업용지 가운데 51%(4만5112m²)는 중구 관할이고, 나머지 49%(4만4958m²)는 남구에 속해 있다. 경기장(6만2155m²)의 경우 67%(4만1816m²)가 중구 관할이고, 나머지가 남구 관할이다. 반대로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등은 중구 11%, 남구 89%다. 이에 따라 두 지자체는 그동안 행정구역 조정에 대한 협의를 진행해 왔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해 시설에 대한 영업허가를 보류해 왔다. 결국 시는 최근 경기장은 중구가 관할하고 영업허가권을 담당하기로 했다. 대신 대형마트와 컨벤션센터 등은 남구가 주소를 부여하고 영업허가권을 갖는다. 시 관계자는 “중구는 경기장을 관할하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고, 남구는 대형마트 등의 영업허가권을 지키는 실익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그동안 소음 민원이 많았던 수인선(인천∼수원) 인천구간인 인천 남동구 논현역 주변에 방음터널이 설치된다. 인천시는 27일 “최근 수인선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다음 달부터 수인선 고가철로가 지나가는 논현역 인근 논현2택지 구간(708m)에 방음시설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시설공단은 한화아파트(982가구)와 신영지웰아파트(985가구)가 직접 마주 보는 구간은 방음터널로 덮고, 나머지 구간은 방음벽을 설치할 계획이다. 이 구간은 높이 9m의 방음벽이 설치됐으나 주민들은 “방음벽으로는 소음이 줄지 않고 있다”며 방음터널 설치를 요구해 왔다. 방음시설 설치 공사는 3개월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이며 전동차가 다니지 않는 심야시간에 진행된다. 시는 “수인선이 지나가는 연수구 청학동 구간 아파트 주민들도 소음피해로 방음벽 설치를 요구하고 있다”며 “재원이 마련되는 대로 민원을 해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인천과 경기 수원시를 연결하는 수인선 복선전철(총길이 52.8km)의 인천구간은 송도역∼오이도역(13.1km)으로 6월 30일 개통됐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명물 남동구 장수동 만의골 은행나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인천시는 장수동 은행나무(사진)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정확한 수령과 건강 상태 등에 대한 정밀진단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시가 1992년 기념물(제12호)로 지정한 이 은행나무는 높이 30m, 둘레 8.6m 규모의 노거수(老巨樹). 시가 공인한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나무 가운데 하나로 균형 잡힌 5개의 큰 가지가 아름답게 뻗어 있는 모습이 장관이다. 학계에서는 이 은행나무의 수령이 800년 이상 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시역사자료관이 2008년 발간한 ‘인천의 문화유산을 찾아서’에 따르면 이 나무는 마을 주민들이 집안 액운이나 전염병이 돌면 제물을 바치고 치성을 드리던 나무로 기록돼 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는 전국 20여 그루의 은행나무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 지역 섬 중 가장 인기 있는 곳은 옹진군 덕적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올여름 연안여객선 특별수송기간(7월 25일∼8월 12일) 중 모두 21만6256명이 인천 지역 섬을 찾았다. 이 중 덕적도가 4만7038명으로 가장 많은 관광객이 찾았다. 다음은 장봉도로 4만2604명이다. 덕적도와 장봉도는 인천에서 여객선을 타고 40분∼1시간 안팎이면 도착하기 때문에 거리에 부담 없이 찾을 수 있는 것이 장점. 특히 덕적도는 물이 빠지면 2km가량 갯벌을 드러내는 서포리 해변, 200년 된 노송이 즐비한 서포리 해변 소나무 삼림욕장, 천혜의 비경을 볼 수 있는 비조봉(해발 292m)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2010년 북한의 천안함 폭침과 포격 도발이 벌어진 서해 최북단 섬인 백령도와 연평도를 찾는 관광객도 크게 늘었다.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섬’으로 불리는 백령도는 3만497명이 여객선을 이용해 지난해(2만1138명)에 비해 44%가 늘었다. 지난달 27일부터 백령도에 2700t급 대형 여객선인 하모니플라워호가 출항하면서 기상 조건에 의한 운항 중단이 크게 감소한 것도 관광객 증가의 한 가지 이유로 꼽히고 있다. 또 연평도는 8758명이 다녀가 지난해(6630명)에 비해 32%가 늘었다. 인천시는 “천혜의 비경을 간직한 인천 지역의 섬들이 널리 알려지고, 교통편도 좋아져 관광객이 크게 늘었다”며 “좀 더 편리하게 섬을 방문할 수 있도록 각종 편의시설도 완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감독도 선생님인데, 다친 아들을 이용해 돈을 뜯어내다니요….” 고등학교 배드민턴 선수로 활동하는 아들을 둔 B 씨(42)는 아들의 감독에게서 당한 협박과 갈취를 떠올리며 말을 잇지 못했다. B 씨의 아들은 초등학교 때부터 수차례 전국대회에서 금 은 동메달을 휩쓴 기대주. 하지만 중학교 2학년 때인 2010년 5월 연습 도중 무릎 연골이 파열되는 부상을 입었다. 다행히 수술은 성공했고, 꾸준한 재활치료로 운동을 재개해 선수로서의 꿈을 키워갔다. 하지만 B 씨는 지난해 9월 날벼락 같은 소식을 듣게 됐다. 중3이던 아들이 진학할 고교의 배드민턴부 감독인 A 씨가 “수술 후 재활이 완전하지 않아 선수로는 어려울 듯하니 다른 진로를 찾아보는 것이 어떠냐”고 한 것. 청천벽력 같은 말에 B 씨는 “의사가 수술이 잘돼 선수생활을 계속해도 된다고 했는데 무슨 말이냐”고 반문했지만 감독은 계속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같은 해 10월 A 감독은 B 씨를 불러내 “아들의 원만한 선수생활을 보장해 줄 테니 3000만 원을 빌려 달라”고 요구했다. B 씨가 당황하며 난감해하자 A 감독은 액수를 1000만 원으로 낮췄다. 형편이 어려웠지만 아들의 장래를 걱정한 B 씨는 결국 A 감독에게 500만 원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B 씨의 아들은 지난해 말 이 학교 입학예정자 3명과 함께 운동을 시작할 수 있게 됐지만 A 감독의 금품 요구는 그치지 않고 계속됐다. A 감독이 입학예정자와 재학생 학부모들이 모인 자리에서 “앞으로 학생들이 진학할 대학이나 주니어팀 감독에게 술과 식사를 대접해야 하기 때문에 매월 40만 원씩 걷어 180만 원은 야간훈련지도비 명목으로 나에게 주고, 나머지는 학생들 식비로 사용하라”며 또 금품을 요구한 것. B 씨 등이 낸 돈은 이후 인천시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됐으나 A 감독의 금품 요구는 그치지 않았다. 어떨 때는 룸살롱으로 불러내기도 했다. 감독의 요구를 견디다 못한 B 씨는 결국 A 감독을 국민권익위원회에 고발했다. 금품 요구도 견디기 힘들었지만 그런 지도자 밑에서는 아들이 선수로 올바르게 성장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 A 감독은 이 사실을 알고 “형사처벌되면 서로 좋을 것이 없지 않으냐. 경찰에서 조사받을 때 빌려준 것으로 진술해 달라”고 협박까지 했지만 B 씨는 뜻을 굽히지 않았다. 권익위를 거쳐 경찰 조사를 벌인 끝에 A 감독은 뇌물수수 혐의로 입건됐다. A 감독은 현재 감독 직에서는 해임됐지만 체육교사 직은 그대로 유지한 채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을 고발한 B 씨도 안타깝지만 뇌물 공여로 입건된 상태. 스스로 뇌물인 줄 알고 줬다고 진술했기 때문이다. B 씨는 “경찰 조사를 받을 때 나도 범죄자가 되고, 아들이 받을 불이익도 염려가 됐지만 그의 집요한 금품 요구를 감당할 방법이 없었다”며 “이런 교사는 퇴출되어야 한다”고 엄벌을 요구했다. 권익위는 검찰에 B 씨에 대한 정상참작을 요청한 상태다. A 감독은 경찰 조사에서 “생활이 어려워 돈을 빌린 것은 잘못됐지만 B 씨가 착각해 신고한 것 같다”고 해명했다. B 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처벌이 미약해 A 감독이 그대로 학교에 남는 상황. B 씨의 한 지인은 “A 감독이 그대로 학교에 남을 경우 B 씨 아들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을 할 수 있겠느냐”며 “B 씨가 부정과 비리를 뽑겠다는 생각에 신고를 했지만 아들 걱정이 큰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국지성 호우가 그친 22일 고층빌딩이 들어선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한 텃밭에서 주민들이 올겨울 김장에 사용할 가을배추 씨를 심고 있다. 김영국 동아닷컴 객원 기자 press82@donga.com}

5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국제공항협의회(ACI)의 공항서비스평가 시상식에서 ‘세계 최고 공항상’을 사상 처음으로 7년 연속 수상한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수도권 최대 규모의 음악축제를 연다. 29∼31일 매일 오후 7시부터 인천국제공항공사 앞 특설무대에서 ‘스카이 페스티벌’을 개최하는 것. 축제 첫날인 29일 세계적으로 한류열풍을 이끌고 있는 케이팝(K-pop·한국 대중가요) 스타들이 서막을 연다. 슈퍼주니어와 카라, 비스트, 아이유 등 아이돌 스타들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케이팝 페스티벌 인천’이라는 공연 부제가 붙은 이날 공연을 보기 위해 동남아 한류팬 5000여 명이 비행편을 예약했다는 것이 인천공항공사의 설명이다. KBS 2TV가 음악프로그램인 ‘뮤직뱅크’를 통해 공연을 방송한다. 둘째 날에는 ‘패밀리 클래식 콘서트’가 열린다. 90인조 모스틀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바리톤 서정학이 중후한 목소리를 선보인다. 또 ‘핑클’의 리드보컬에서 뮤지컬 배우로 변신한 옥주현이 출연해 아리아를 들려준다. 이어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출신인 발레리나 김주원이 발레리노 이용철과 함께 2인무를 공연한다. 축제 마지막 날은 클래식 대중화에 앞장서 온 인천시향 상임지휘자 겸 예술감독인 금난새의 날. 그가 선정한 브람스의 헝가리 무곡 제5번 등과 같은 클래식 레퍼토리를 쉽고, 재미있는 해설을 곁들여 관객에게 들려준다. 소프라노 서활란이 테너 나승서와 함께 무대에 오르고, 스웨덴 출신 바이올린, 기타 연주자들의 정열적인 무대를 감상할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축제를 찾는 관람객을 위해 공항신도시와 공연장을 오가는 셔틀버스와 주차장을 무료로 운영한다. 모든 공연은 무료이지만 인터넷으로 예약해 티켓을 받아야 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skyfestival.kr)를 참조하면 된다. 032-741-3800∼2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경찰관이 ‘묻지 마 폭행’ 피해를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도움 요청을 묵살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감찰에 착수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19일 오전 4시 45분 A 씨(26) 등 여성 3명은 인천 부평시장 인근 골목을 걷다 20, 30대 남성 2명이 술에 취해 걸어 오자 부딪히지 않으려 피한 뒤 길을 걸었다. 그러나 남성들은 여성 한 명을 주먹과 발로 마구 폭행했다. 주변에 있던 쇠파이프까지 가져 와 여성들을 폭행했다. A 씨는 간신히 도망친 뒤 112에 신고했고 때마침 50m 떨어진 큰길을 지나던 경찰 순찰차를 만나 도움을 요청했다. 그러나 인천 삼산서 중앙파출소 소속 경찰관들은 “절도신고가 접수돼 현장 출동 중”이라며 “112신고가 접수됐으니 다른 순찰차가 곧 도착할 것”이라고 한 뒤 현장을 떠났다. 결국 2∼3분 뒤 다른 순찰차가 현장에 도착했을 땐 괴한 2명이 달아난 뒤였다고 A 씨는 주장했다. 여성 일행 중 한 명은 폭행으로 코뼈가 부러지고 앞니가 빠지는 중상을 입었다.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300만 원이나 주고 샀는데….” 중국동포 윤모 씨(46·여)는 최근 모 농업과학기술교육센터 회원증을 무려 300만 원이나 주고 샀다. 불법체류자인 윤 씨는 농업과 아무 관계가 없었지만 “센터 회원증이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효력이 있어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는 지인의 말을 믿고 거금을 냈다. 하지만 이 센터는 지난해 5월 사기 전과 3범인 이모 씨(59)가 종교재단법인 설립 허가를 신청해 승인받은 뒤 산하에 농업과학기술교육센터를 운영하는 것처럼 허위로 꾸민 실체가 없는 곳이었다. 이 씨는 사립고 기간제 교사인 동거녀 박모 씨(53)와 함께 센터 인터넷 홈페이지까지 꾸민 뒤 ‘회원증’을 만들어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팔기 시작했다. 불법체류자들이 강제추방 불안감에 시달린다는 점을 노려 “센터 회원증이 외국인등록증과 같은 효력이 있어 단속에 걸리지 않는다”고 속인 것이다. 있을 수 없는 일이지만 한국 정보에 어두운 데다 비자기간 만료로 불법체류자로 전락한 조선족 등 중국동포들에게는 귀가 솔깃한 제안이었다. 뜻밖에 ‘회원증’을 찾는 중국동포가 많자 이 씨와 박 씨는 올 4월 국내에서 중국동포의 결혼과 이직, 비자연장 등을 알선하는 김모 씨(45·여)를 모집총책으로 고용까지 했다. 회원증 1장에 25만 원 이상을 받아오면 그중 50∼60%를 수수료로 주기로 했다. 또 자신이 운영하는 재단과 센터에 정부 관료와 여야 정치인들이 관여하고 있어 회원증을 보이면 단속을 피할 수 있다는 소문을 냈다. 김 씨가 고용한 모집책 3명을 통해 중국동포 사회에 “불법체류자 10여 명이 5월 단속에 걸렸으나 회원증을 보여주자 훈방됐다”는 소문도 퍼뜨렸다. ‘회원증’은 올해 불법체류자 단속이 강화되면서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갔다. 이 씨 등은 앞면에 증명사진과 함께 이름, 생년월일이 명시된 회원증을 인쇄업체에서 장당 4000원에 제작해 25만∼50만 원에 팔았다. 이들의 범죄 행각은 50만 원에 회원증을 발급받은 하얼빈 출신 왕모 씨(32)가 지난달 해양경찰청의 단속과정에서 회원증을 제시하며 발각됐다. 14일 강제 출국된 왕 씨는 “막노동을 하는 입장에서는 큰돈이었지만 단속을 무마할 수 있다는 말에 사게 됐다”고 말했다. 해경은 6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체류자 307명에게 회원증을 판매해 1억700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21일 이 씨와 박 씨 등 2명을 구속했다. 김 씨 등 모집책 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입건했다. 인천=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립극단이 23∼25일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낭독극 4편을 무료로 공연한다. 낭독극은 조명이나 음향 같은 무대장치를 최소화한 상태에서 배우들이 소설을 일부 각색한 원고를 실제로 연기하는 것처럼 읽어 나가는 새로운 형태의 연극이다. 관객은 배우들의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몰입돼 원작을 감상할 수 있다. 매일 오후 4시에 공연하는 ‘스카이 콩콩’은 인천 출신 젊은 작가인 김애란의 작품으로 1980년대 지방 소도시에서 허름한 전파상을 하는 아버지, 과학자 지망생 형과 함께 옥탑방에서 살아가는 소년 ‘나’의 성장기를 그렸다. 예약 없이 공연마다 510명씩 선착순 입장. 032-438-7775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1903년 건립된 국내 최초의 유인등대가 있는 인천 중구 팔미도에 등대역사전시관이 건립된다.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인천 앞바다의 낙조(落照) 명소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팔미도에 아시아경기대회가 열리는 2014년까지 30억 원을 들여 전시관을 만드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팔미도 선착장 인근 해변에 지상 2층 규모(연면적 317m²)로 건립할 전시관의 외형은 물결치는 파도와 자유롭게 비상하는 갈매기의 날개를 형상화하기로 했다. 전시관 내에는 팔미도등대는 물론이고 여수 거문도등대(1905년)와 부산 영도등대(1906년), 포항 호미곶등대(1908년), 제주 마라도등대(1915년), 울산 간절곶등대(1920년) 등을 건립한 과정이 소개된다. 터널형 휴식공간과 등대 벽화, 등대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인천항에서 서남쪽으로 13.5km 지점에 위치한 팔미도등대(해발 71m)는 높이 7.9m, 지름 2m의 원형 2층탑 모양이다. 6·25전쟁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대북 첩보공작을 맡았던 켈로부대(대북첩보부대) 대원들이 등댓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했다. 인천시가 2002년 유형문화재(제40호)로 등록해 옛 모습 그대로 보존돼 있으며 바로 옆에 2003년 12월 준공된 최신 시설의 등대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항만청 관계자는 “팔미도는 군 작전지역에 포함돼 일반인 출입이 통제되다가 2009년 1월 유람선 항로 개설 이후 공개돼 관광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며 “내년 상반기에 전시관을 착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에서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부평구 부평동 굴다리오거리(농협로터리)인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이 교차로에서는 교통사고 30건이 발생해 모두 41명이 다쳤다. 다음은 27건이 발생한 남동구 간석동 간석사거리. 남구 도화동 도화초교사거리(25건), 남구 주안동 승기사거리(〃),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사거리(24건)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도로들은 대부분 옛 도심이나 백화점 등 각종 다중이용시설 밀집지역에서 빠져 나오는 차량과 고속도로를 이용하려는 차량이 많아 매년 통행량이 급증하고 있는 곳으로 분석됐다. 공단 측은 “이 교차로들은 특히 주말과 출퇴근 시간에 통행량이 더욱 늘어 사고 위험이 높기 때문에 운전자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인천지역에서는 교통사고 5만1302건이 발생해 163명이 숨지고, 8만1521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 비해 사고건수는 11%(6192건)가 감소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국내 출산율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오히려 인천에서는 신생아가 매년 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6일 시에 따르면 1∼5월 인천지역 신생아는 1만19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만1400명)에 비해 4.4%(500명) 증가했다. 이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신생아 증가율로 제주(4%·100명)와 대구, 충남(각각 2.2%·200명)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같은 기간 증가한 900명 중 절반이 넘는 500명이 인천지역 신생아들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전국의 신생아는 20만8200명이며 올해는 20만9100명이 출생했다. 인천지역 신생아는 2009년까지 감소하다 2010년부터 증가하고 있다. 2008년 2만4302명에서 2009년 2만3390명으로 줄었다가 2010년 2만4648명, 2011년 2만5572명으로 늘고 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경제자유구역인 청라국제도시가 조성되는 서구의 신생아가 4614명으로 2009년(3606명)에 비해 30% 증가해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0년 인천 거주 여성 1명이 낳는 평균 자녀수는 2007년 1.25명에서 2008년 1.19명, 2009년 1.14명으로 감소하다가 2010년에 1.21명으로 다시 늘기 시작했다. 시는 전국적으로 출산율이 매년 비슷하거나 감소하는 가운데 인천지역 신생아가 늘고 있는 것은 송도, 청라국제도시와 같은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에 따라 인구가 계속 증가하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인천의 전체인구는 2010년 276만 명이었으나 지난해 285만 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자연적으로 인천에 보금자리를 마련하는 신혼 및 가임부부 가정이 늘었다. 대부분 경기 김포시와 안산, 시흥시 등 인천 주변에 살다가 전입하는 부부가 많다는 것이 시의 설명이다. 출산에 따른 복지혜택이 다른 지자체에 비해 많은 것도 한 가지 이유다. 시는 지난해 전국 특별시와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출산장려금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셋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 300만 원을 지급했다. 지난해에만 모두 2368가정에 장려금 70억여 원을 지원했다. 올해는 둘째 아이를 낳는 가정에도 100만 원을 주는 등 1만1870가정에 170억 원을 지급하고 있다. 또 시는 임산부 등록을 하면 건강검진비와 출산준비물, 선천성대사이상 검사비, 철분제, 구강용품 등을 지원하고 있다. 모유수유 클리닉과 모자건강 프로그램 등과 같이 임신과 출산에 필요한 다양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 밖에 시는 지난해부터 만 12세 이하 아동의 필수예방접종비용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전액 지원하고 있다. 수도권 내 위탁 의료기관이면 어디서나 접종주사를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이 제도는 1월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국정시책 합동평가에서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박덕순 시 여성가족국장은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로 정착시키기 위해 더욱 다양한 출산복지정책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여름방학을 맞아 국제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해 한국을 찾은 독일 대학생들이 16일 인천 연수구 가천대에서 한복을 입고 전통예절 교육을 받고 있다. 가천대 제공}

국내 최장 교량인 인천대교(사진)에서 최근 투신자살이 잇따르고 있다. 인천대교 상황실은 9일 오전 3시 반경 교량 가운데 있는 주탑 옆에 김모 씨(34)가 승용차를 세우는 모습을 폐쇄회로(CC)TV로 발견했다. 상황실 근무자는 곧바로 순찰팀을 현장에 급파했지만 김 씨는 이미 자취를 감춘 뒤였다. 사고 신고를 접수한 인천해양경찰서는 김 씨가 친구와 술을 마시고 헤어진 뒤 휴대전화로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확인하고, 헬기와 경비함을 동원해 수색에 나섰다. 김 씨의 시신은 닷새 후인 14일 오후 인천 옹진군 덕적도 동북쪽으로 6km 떨어진 해상을 운항하던 어선에 발견돼 해경이 인양했다. 2009년 10월 개통한 인천대교에서는 김 씨를 포함해 모두 네 차례의 투신자살이 발생했다. 이처럼 인천대교에서 투신자살이 잇따르면서 교량 운영을 책임지는 인천대교㈜는 난감한 상태. 다리를 개통한 뒤 도로 양방향에 각각 순찰차를 운행해 연중무휴로 24시간 순찰활동을 벌이고 있지만 투신 사고가 순간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또 지난해에는 차량이 교량 도로변에 정차하거나 도로에 물체가 떨어졌을 경우 상황실 알람이 울리는 자동감지시스템도 구축했지만 투신을 막기에는 역부족이다. 특히 주탑 부근 도로는 아파트 30층 높이와 비슷한 74m 높이에 있고, 한강의 교량과는 달리 통행량이 많지 않아 차량들이 시속 100km 이상으로 질주하기 때문에 신고도 거의 없는 실정이다. 인천대교 관계자는 “투신을 하지 못하도록 도로 갓길 난간을 높이자는 지적도 있지만 강풍이 자주 부는 특성 때문에 약 20km에 이르는 다리 난간을 보강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시가 중국 칭다오(靑島)에 북한 근로자가 만든 수제 축구화와 인천에서 생산된 공산품 등을 판매하는 매장을 설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시가 운영하는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는 랴오닝(遼寧) 성 단둥(丹東)에 ‘인천 유나이티드 축구화 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에는 한국 수제 축구화의 장인으로 불리는 김봉학 씨(50)가 공장장으로 근무하며 북한 근로자 20여 명이 일하고 있다. 인천시는 칭다오 시내 백화점에 매장을 빌려 이곳에서 생산된 수제 축구화 등을 판매할 계획이다. 이는 단둥공장에서 생산된 축구화의 판매가 부진해 새로운 판로를 찾기 위한 것. 당초 시는 이 공장에서 인천 유나이티드를 포함해 양국 프로축구단 선수들이 신을 고급 축구화 1만 켤레 등 연간 3만 켤레를 생산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단둥공장에서 생산한 축구화를 양국에서 판매하기로 했지만 기대치를 밑돌고 있어 현지에 판매장을 개설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재 단둥공장은 한중 합작법인인 윈난시광(雲南西光)무역유한공사가 운영하고 있으며 인천 유나이티드는 자본금의 73%인 5억 원을 지분 투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인천의 경제자유구역인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쇼핑시설이 처음으로 들어선다. 14일 인천시에 따르면 송도국제도시개발유한회사(NSIC)는 12월까지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상업시설인 커낼워크에 ㈜이랜드리테일이 운영하는 ‘테마형 쇼핑 스트리트’를 조성하기로 했다. 커낼워크는 폭 5m, 길이 540m 규모의 수로가 유럽식 저층형 상가와 오피스텔 중앙을 가로지르는 복합 상업시설이다. 353개 점포(면적 5만4726m²)를 갖춰 지난해 500여만 명이 다녀간 경기 여주군의 신세계 프리미엄 아웃렛(면적 3만3500m²)보다 약 1.6배 넓다. 이에 따라 NC백화점과 동아백화점, 뉴코아 등 전국에 45개 쇼핑시설을 운영하는 이랜드리테일은 쇼핑 스트리트에 명품 의류와 패션잡화 매장 등을 입주시킬 계획이다. 또 패밀리레스토랑 같은 대형 음식점을 유치해 가족단위 쇼핑객이 찾는 명소로 만들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가 인천국제공항에서 15분 거리에 위치해 입지조건이 뛰어나 국내외 관광객이 자주 찾는 쇼핑시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롯데자산개발과 현대백화점은 이번 계획과 별도로 1, 4월 각각 송도국제도시에 대규모 쇼핑몰을 건립하기 위해 용지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2014 아시아경기대회를 개최하는 인천시의 재정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의 대책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에 참가한 시민이 130만 명을 넘었다. 인천지역 200여 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인천시 재정위기 비상대책 범시민협의회’는 6월부터 시민 200만 명을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14일 시에 따르면 시와 산하 지방공기업의 지난해 기준 부채 총액은 7조여 원으로 5월 현재 예산 대비 부채비율은 35.4%에 이른다. 또 올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경기장과 기반시설 건립 등을 위해 지방채를 발행하면 부채비율이 40%가 넘을 수 있다. 게다가 지방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줄어 올해 말까지 세수결손이 4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감사원 감사를 통해 지적된 분식결산 부족분 7000억 원도 메워야 한다. 결국 올해 안에 부채와 별도로 총 1조 이상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올 초부터 시의 재정 운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시민사회단체는 협의회를 구성하고 시가 재정위기에 빠진 원인을 분석했다. 그 결과 아시아경기대회 주경기장을 포함한 관련 시설과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을 꼽았다. 정부는 대회를 유치한 뒤 남구 문학경기장을 리모델링해 주경기장으로 사용할 것을 주문했지만 시는 자체 예산으로 서구에 주경기장을 짓겠다며 사업승인을 받는 무리수를 뒀다. 최근 시는 방침을 바꿔 주경기장 신설(총사업비 4900억 원)을 위해 국비 850억 원을 지원해달라고 요청했지만 정부는 이를 거부했다. 또 당초 2018년이던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 시기를 아시아경기대회에 맞추려고 4년 앞당기면서 지방채 발행이 늘어나고 현금 유동성 위기가 가중됐다. 결국 협의회가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국가적 행사인 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저조하다는 것이다. 2002년 아시아경기대회를 연 부산시가 지하철 건설과 운영비 등으로 1조여 원의 지방채를 발행해 부채비율이 56%에 이르자 이 채무를 정부가 인수했다고 주장한다. 또 국고보조금 법률에 따라 경기장 등 대회 관련 시설은 30%까지 지원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2018년 겨울올림픽을 개최하는 강원도와 평창군은 70% 이상을 지원할 수 있는 특별법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부는 최근 차관회의를 열어 이 조항을 제외한 채 법안을 통과시켰다. 협의회는 정부가 특별법 등을 만들어 아시아경기대회를 치르는 데 필요한 총비용 3조 원 가운데 1조 원을 지원해 달라고 요구했다. 또 부산아시아경기대회에서 ‘지방채를 정부가 인수하는 방식으로 지원할 수 있다’는 시행령을 만든 것처럼 인천 지하철도 동일하게 지원하라는 것이다. 협의회는 정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시아경기대회를 포기하라고 시에 요구했다. 협의회는 31일까지 종교계의 서명을 추가로 받아 다음 달 청와대와 국회에 서명용지를 전달하고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 계획이다. 또 인천지역 오피니언 리더 1000명이 참가하는 지도자 선언대회를 열기로 했다. 여야 대선후보가 결정되면 이들을 통해 정부를 압박할 방침도 세웠다. 조상범 범시민협의회장은 “현재 겪고 있는 재정위기를 시가 자체적으로 해결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정부의 지원을 요구하고 나선 것”이라며 “인천지역 여야 정치권이 함께 아시아경기대회와 인천지하철 2호선 건설사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뒷받침할 특별법 제정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

지난해 11월 교명을 바꾼 경기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 부천대 교직원들이 광복절을 앞둔 14일 정문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독립운동가인 몽당(夢堂) 한항길 선생(1897∼1979)이 1958년 설립한 소사공과기술학교가 모체인 이 대학은 지금까지 졸업생 6만8000여 명을 배출했다. 부천대 제공}
인천항이 내려다보이는 인천 중구 자유공원 정상. 이곳에 자리 잡은 현충시설물인 맥아더장군 동상이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보수된다. 인천 중구는 13일 인천상륙작전 기념일(9월 15일)을 앞두고 6000만 원을 들여 동상을 전면 보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10년 동상에 대한 안전진단을 실시한 결과 보수공사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1957년 9월 동상이 건립된 뒤 제대로 보수하지 않아 동상 표면 곳곳이 갈라지고 부식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구는 올해 1월부터 보수공사를 시작할 계획이었지만 4월 총선에 따른 정치적 논란을 피하기 위해 공사시기를 늦췄다. 또 구는 당초 동상을 보수업체의 공장으로 옮겨 수리할 계획이었지만 철거논란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현장에서 공사를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2004년부터 인천에서 동상의 철거와 보존을 놓고 이념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친북 반미성향의 좌파단체들은 “동상이 제국주의 상징물”이라며 철거운동에 나섰다. ‘우리민족연방제통일추진회의’ 등은 2005∼2007년 전국민중연대 등과 함께 동상 철거를 요구하며 죽창을 동원한 폭력시위를 주도하기도 했다. 이에 맞서 우파단체는 “동상은 북한의 한반도 적화 야욕을 물리친 것을 기념하는 역사적 상징물”이라며 보존을 요구하는 집회를 여는 등 인천상륙작전 기념일을 전후로 매년 진통이 계속됐다. 구 관계자는 “동상 보수공사를 놓고 갈등 상황이 재연될 것을 우려해 경찰에 공사기간 경비와 순찰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6·25전쟁이 발발한 지 80일 만에 단행된 인천상륙작전으로 전세를 역전시킨 유엔군 총사령관 더글러스 맥아더 장군(1880∼1964)을 기념하기 위해 건립된 이 동상에는 당시 국민들이 모금한 1억2000만 환이 들어갔다.황금천 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