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진

이기진 기자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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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기진 기자입니다.

doyoce@donga.com

취재분야

2026-03-12~2026-04-11
지방뉴스87%
사회일반7%
환경3%
검찰-법원판결3%
  • [대전/충남]대전 갑천서 카누-래프팅-페달보트 즐긴다

    대전 갑천에서 카누와 페달보트 등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대전시는 도심 속 수변공간인 갑천 엑스포수상공원에서 부유식(浮游式) 계류시설과 클럽하우스 공사를 마치고 28일 준공식을 갖는다. 계류시설은 시체육회에서 위탁관리하며 이날부터 시민들은 사전 예약을 통해 용선 레저카누 래프팅 페달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운영시간은 매일 오전 11시∼오후 5시(월요일 제외). 대전시는 이곳을 카누 전문 선수 훈련장을 비롯해 용선 등 각종 대회를 열고 주5일 수업제 시행에 따른 학생들의 체험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동안 ‘수상레저냐’ ‘환경보호 및 안전성이냐’를 놓고 논란을 거듭해왔던 갑천 엑스포수상공원은 일단 시민 수상레저 공간으로 변모하게 됐다. 대전시는 이곳이 인근 엑스포과학공원, 한밭수목원, 대전문화예술의전당 등과 어우러져 문화와 스포츠가 어우러지는 지역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대해 대전충남녹색연합은 “계류시설 중 바지선과 클럽하우스는 안전성에도 문제가 있고, 갑천 환경에도 영향을 미친다. 흉물로 방치되고 있는 서울 ‘세빛둥둥섬’의 축소판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상업성을 앞세운 서울시의 세빛둥둥섬은 규모가 갑천의 100배 이상이고 시설도 고정식이지만, 갑천 계류시설은 부유식이어서 장마 등에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국토관리청에서도 인정했다”고 덧붙였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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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은퇴 과학자 모십니다”

    국내 과학기술계 석학으로 주목받아온 은퇴 과학자들이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찾아왔다. 대전시가 대덕특구 내 정부출연연구기관 등에서 활동하다 은퇴한 과학자들을 지원하고 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들의 공적 참여를 확대해 첨단과학도시 면모를 갖추겠다는 ‘DBB(Daejeon Brain Bank)’ 프로젝트다. 현재 대전에 사는 과학기술계 은퇴 과학자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410명, KAIST 363명, 한국표준연구원 257명, 한국원자력연구소 146명 등 1500여 명으로 추산된다. 1970, 80년대에 과학계에 투신해 30∼40년 동안 국내 과학기술 발전에 선도적 역할을 해 온 인물들이다. 하지만 퇴직 후 사회적 무관심과 제도적 장치 미흡으로 활동이 거의 없거나 능력을 사장시켜 ‘국력 손실’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한국원자력의 아버지’라 불리는 장인순 전 한국원자력연구소장(71)은 2005년 퇴직 때까지 핵연료 제조 공정 국산화,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 개발 등 한국원자력 기술 개발을 이끈 선구자였다. 그러나 지금은 가끔 특별강연에 나설 뿐이다. 대전시는 이들이 출신 기관과 연계한 청소년 과학교육, 지역 기업 컨설팅 등의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7월 대전시에 전담부서인 ‘고경력 인력담당’ 부서를 신설할 예정이다. 새롭게 출범하는 대전경제통상진흥원에 80m² 규모의 사이언스 커뮤니티홀(회관) 건립과 재단 설립, 집단거주지 조성 등 3개 과제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대덕특구 출신 은퇴 과학자 20여 명은 지난해 11월 모임을 갖고 고경력 활용방안에 대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화려한 경력을 지닌 퇴직자들이 갖고 있는 재능과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발휘해 지역 및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필요하면 정부에도 건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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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형편 어려운 장애인부부 9쌍 백년가약 맺어줘

    “작은 개인회사가 3000만 원을 부담하기란 쉽지 않았어요. 하지만 그분들 애절한 삶을 자세히 들어보니 그 돈이 아깝지 않았어요.” 18일 낮 대전 유성구 도룡동 토털웨딩업체인 ‘헤라웨딩’(공동대표 최주희 도영미)스튜디오. 대표를 비롯해 직원 10여 명이 비지땀을 흘리며 장애인 커플들에게 턱시도와 웨딩드레스를 입히고 메이크업을 해주고 있었다. 다음 달 3일 오후 4시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열리는 장애인부부 9쌍 합동결혼식에 대비한 사전 웨딩촬영이다. 사진 촬영 내내 신랑 신부들의 표정은 행복에 겨워 보였다.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는 사람들은 지체장애 1∼5급의 한국 신랑. 신부 가운데 6명은 동남아 출신의 이주 여성이다. 여러 사정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림을 차려 신부들의 가슴엔 응어리가 있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최 대표 등은 웨딩촬영과 턱시도 및 웨딩드레스, 부케, 결혼식장 장식 등 비용 3000만 원 모두를 부담키로 했다. 예물전문점 ‘다이아나’ 엄재근 대표는 신부들을 위해 예물을 선물할 계획이다. 최 대표는 “형편이 여의치 않아 웨딩드레스를 입어보지 못했다는 말을 듣고 같은 여성으로서 가슴이 아팠다”며 “커플들에게 아름다운 기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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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이주여성들, 다문화식당 주방장으로

    ‘원조 베트남 쌀 국수, 제대로 된 인도 커리, 우즈베키스탄 본토 양갈비….’ 대전에 외국인 이주여성들이 직접 운영하는 아시아음식 전문식당이 생긴다. 19일 중구 대흥동에 문을 여는 아시아요리&다문화카페인 ‘아이엠아시아(I’m Asia)’. 우리들공원 지하주차장 출구 앞 55평 규모의 이 식당에서는 동남·서남·중앙아시아의 각종 요리 10여 가지와 커피를 결혼이주여성이 직접 요리하고 판매한다. 셰프는 15명으로 3교대로 근무한다. 이들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지원을 받아 청년창업팀을 구성해 1년간의 준비과정을 마쳤다. 식재료 구입 경로를 찾고, 수없이 요리를 만들어보며 레시피를 개발했다. 3명은 조리사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지난해 11월 대전시청 광장에서 아시아요리 품평회를 열어 시민들로부터 호평받기도 했다. 중국에서 시집 온 노옥자 씨(42)는 “다문화식당 주방장으로 일하게 돼 기쁘다. 멋진 요리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베트남 출신 송미선 씨(27)는 “한국에 잘 알려지지 않은 베트남 전통음식을 널리 소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대전외국인복지관장은 “아시아요리 전문식당이 이주여성과 외국인들이 희망을 키우고 편안히 찾아올 수 있는 사랑방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042-223-6242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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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천변고속도로 통행료 6월부터 800원으로 인상

    대전천변고속화도로(원촌육교∼한밭대교, 원촌육교∼대덕대로) 통행료가 6월 1일부터 현행 500원에서 800원(소형차 기준)으로 오른다. 대전시는 이 도로에서 매년 30억 원의 적자가 발생함에 따라 수익자 부담원칙에 따라 불가피하게 인상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경차는 300원에서 400원으로 오른다. 중형차(900원)와 대형차(1400원)는 종전대로 유지된다. 이 도로는 하루 4만8000여 대가 이용하고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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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도시철도 2호선, 자기부상열차로 바뀔듯

    대전도시철도 2호선의 차량 기종이 모노레일에서 자기부상열차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대전시는 16일 민관정 도시철도추진위원회를 열고 ‘2호선 예비타당성 조사 차종변경(동의안)’을 제시했다. 대전시는 지난해 6월 기획재정부에 자기부상열차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신청했으나 ‘경제성이나 사회편익, 안전성 등의 측면에서 검증사례가 없다’는 입장을 밝혀오자 모노레일로 바꿨다. 하지만 최근 자기부상열차가 소음 진동 분진 경관 등 환경적으로 우수하고 국내 기술이어서 부품 조달이나 유지 보수에 유리하다고 보고 이같이 결정했다. 유세종 대전시 교통건설국장은 “기종을 바꾸기로 방침을 정하면서 시민 동의는 구하지 않았지만 예비타당성 대상에 포함되는 것이 급선무인 만큼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대전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국토해양부와 기획재정부 등을 방문해 대전시의 당초 안인 자기부상열차를 병행 검토해달라고 요구해왔다.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모노레일과 자기부상열차를 병행검토 할 수는 없고 대전시가 자기부상열차로 차종을 변경할 경우 지원하겠다”고 회신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노레일로 기종을 결정할 경우 1조2770억 원이 소요되나 자기부상열차로 변경하면 1조3232억 원으로 다소 늘어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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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계족산에 울려퍼진 “앙코르” 황톳길 숲속음악회 500여 관중 모여

    ‘Silence(침묵), Seated(앉은 채), Siberia(썰렁).’ 대전의 한 문화계 인사는 대전시민들의 공연 관람태도를 ‘3S’라고 꼬집은 적이 있다. 박수는 부족하고(Silence), 기립박수는 찾아볼 수 없고(Seated), 전체 분위기는 시베리아처럼 썰렁하다(Siberia)는 뜻이다. ‘가수 패티김도 대전에서는 울고 간다’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 하지만 14, 15일 오후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 야외무대에서 열린 황톳길 숲속음악회에서는 ‘3S’ 광경을 찾아볼 수 없었다. 테너와 바리톤, 메조소프라노, 피아노 등 단원 8명으로 구성된 ‘에코페라’(단장 정진옥)가 진행한 이날 ‘뻔뻔(Fun Fun)공연’은 클래식과 뮤지컬, 연극, 개그가 한데 어우러졌다. “휴대전화 끌 필요 없어요. 왔다 갔다 해도 상관없어요. 우리는 초상권 없으니 맘대로 사진 찍으세요.” 사회자를 맡은 테너 장경환 씨의 말에 숲 속에 모인 관객 500여 명이 환하게 웃었다. ‘그리운 금강산’ ‘축제의 노래’ 등 주옥같은 곡들이 숲 속으로 울려 퍼졌다. 단원들은 뮤지컬 동작을 하고 장미꽃을 관객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나름 성악가다’ 코너에서는 누구나 무대에 올라 끼를 발산하고 선물도 받아갔다. 연주하던 피아니스트 윤현정 씨가 소프라노 정진옥 씨 곡을 따라 부르다가 화난 정 씨가 자리교체를 요구한다. 결국 윤 씨는 무대에서 ‘퇴출’당한다. 웃음과 환호가 이어졌다. ‘드링크 송’으로 공연이 끝나자 기립해 ‘앙코르’를 외치며 퇴장한 단원들을 다시 무대에 세웠다. 계족산 황톳길 조성사업을 해온 ㈜선양이 마련한 이 공연은 10월 말(매주 토·일요일 오후 3시)까지 계속된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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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충북]충청권 지방은행 부활할까

    1997년 외환위기 때 퇴출됐던 충청권 지방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했다. 대전시와 충남북도 등 3개 시도 경제국장들은 13일 간담회를 열어 지방은행 설립에 대해 상호 공조체제를 구축하고 공동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3개 시도는 지방은행 설립을 위한 실무협의체를 운영하고, 여론 수렴을 위해 6월과 8월 ‘충청권 경제포럼’을 열기로 했다. 설립 필요성이 공론화되면 12월 치러지는 대선 공약에도 반영될 수 있도록 할 구상이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설립 방식은 △지역자본을 모아 새로운 지방은행을 설립하거나 △금융지주회사의 자회사 형태로 설립하는 방안 등이다. 3개 시도는 세종시 건설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 등 충청권에서 추진되는 대형 국책사업으로 금융지원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지역 기업체에 대한 안정적인 금융지원을 위해 지방은행 설립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견해다. 더욱이 비수도권에서 지방은행이 없는 충청권과 강원권이 지방은행이 영업하고 있는 지역과 비교해 중소기업 등에 대한 금융 지원 체계가 미흡하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 충청권에는 충청은행(대전 충남)이 1968년 설립돼 1998년 하나은행에 흡수 합병됐으며, 충북은행(충북)도 1971년 설립돼 같은 시기에 조흥은행(이후 신한은행으로 합병)으로 흡수 통합됐다. 이후 지방은행의 부활 또는 재설립 논의가 계속됐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했다. 정하윤 대전시 경제산업국장은 “지방은행이 설립되면 안정적인 금융지원이 이뤄져 지역기업 및 가계 운영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지방은행 설립에 관한 논리개발 및 정치권 공약화를 위해 ‘유관기관 및 전문가 협의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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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대전 개최 보름밖에 안 남았는데… 세계 ‘조리사 올림픽’ 지역 기업 ‘나몰라라’

    ‘조리사 올림픽’인 대전세계조리사대회(5월 1∼12일)를 앞두고 기업 후원이 당초 기대치보다 훨씬 못 미쳐 조직위원회가 크게 낙담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인 대전에 본사를 둔 기업까지 참여가 저조해 관계자들의 속을 태우고 있다. 15일 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이날 현재 기업의 현금 후원은 하나은행 2억 원, 농협·금성백조·대전청과 각각 5000만 원, 골프존 3000만 원 등 11억 원에 이른다. 이는 당초 목표액(20억 원)의 절반을 약간 넘는 정도. 후원금과 별도로 네슬레(6000만 원), 현대자동차(1억 원), 주방기기업체인 대륭(8000만 원), 대흥제과제빵기계(1억2000만 원), 대한항공 및 아시아나항공(각 1억 원), 선양(소주 20만 병 홍보) 등이 물품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예산 98억 원을 충당하기 위해선 당장 현금이 필요한 상태. 이에 따라 조직위는 전국 유명 식품업계 회사를 쫓아다니고 있으나 정작 대전에 본사를 둔 전국 규모의 기업체조차 외면하고 있다. 홍삼제품 대표 브랜드인 ‘J제품’ 제조회사인 K사는 본사가 대전에 있는데도 후원 참여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수차례 회사를 방문해 종합건강식품 생산 업체인 만큼 조리사대회의 성격과도 부합된다며 참여를 촉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K사는 여수엑스포 공식후원업체로 거액을 후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에 본사를 둔 전국 규모의 프랜차이즈 업체인 P사 역시 외면하고 있다. ‘사정이 안 좋다’는 이유에서다. 지역 숙박 및 관광업계의 참여도 저조하다. 대회기간 중 국내외 유명 조리사 2만 명과 관람객 35만 명의 대전 방문으로 지역 호텔과 식당, 운수회사 등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조리사대회 후원은 꺼리고 있다. 한종호 조직위원회 사무처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성공 개최를 위한 기업과 시민 후원에 감사드린다”며 “제2의 한류 주역이 될 한식을 비롯한 대전 도시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에 더 많은 기업과 시민이 참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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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충남/주말, 떠나요!]대전 계족산 숲속음악회

    황톳길로 전국 명소가 된 대전 대덕구 장동 계족산이 문화공간으로 거듭난다. 2006년부터 계족산 14.5km에 황톳길을 조성해온 ㈜선양은 매월 한 차례 열던 숲속음악회를 이달부터 매주 토, 일요일 월 8회 이상 상설무대로 운영할 계획이다. 미술이나 인문학 강좌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올해 첫 행사는 14일 오후 3시. 소프라노 정진옥 단장 등 8명으로 구성된 ‘에코페라(Ecopera)’의 ‘뻔뻔(Fun Fun)한 클래식’ 공연이다. 에코페라는 클래식을 비롯해 가곡 팝송 가요를 망라해 위트와 유머를 넣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꾸밀 예정이다. 계족산 황톳길에는 지난해 선양이 개최한 맨발축제에 맞춰 국내외 설치미술 작가 20여 명의 작품도 설치돼 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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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원/대전/충남/충북/4·11 총선 이후]표심 분석

    《 이번 총선에서 충청과 강원은 새누리당에 표를 몰아줬다. 새누리당이 과반의 기적을 일으킨 데는 중부권의 선택이 큰 몫을 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6개 선거구를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이 3석씩 나눠 가졌다. 18대에서 5석을 차지했던 자유선진당(민주당 1석)은 ‘대안정당’으로 희망을 주는 데 실패해 몰락했다. 특정 정당에 몰표를 주는 ‘표 쏠림’은 없었다. 전국적으로 압승했던 18대 때 대전에서 단 한 석도 차지하지 못했던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은 이번에 3석을 차지했다. 대권후보인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 바람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새누리당 강창희 당선자(중구)가 6선에 성공하면서 벌써부터 국회의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친박계인 박성효 전 대전시장(대덕)이 국회 입성에 성공하면서 대선과 중앙 정치무대에서 일정 역할이 기대된다. 대전에서 유일하게 내리 4선에 성공한 민주당 박병석 당선자(서갑)와 3선 이상민 당선자(유성)도 상임위원장 등 국회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가에서는 “충청권에서는 어떤 정당도 무조건 보장받거나 일방적으로 내쳐지지 않는다”며 “이번 총선에서 나타난 정서는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것이라는 방증”이라고 분석했다.▼ 충남, 박근혜 바람에 선진당 ‘우수수’ ▼충남 선거 결과는 ‘선진당의 텃밭 침몰’로 요약할 수 있다. 새누리당 대 민주당 대 선진당 의석은 18대 ‘1 대 1 대 8’에서 19대 ‘4 대 4 대 3’(세종시 추가)으로 바뀌었다. 선진당의 침몰은 계속되는 당내 갈등과 쇄신 및 비전 부재, 무기력한 현안 대처 등으로 어느 정도 예견돼 왔다. 대선을 코앞에 두고 수권 능력 없는 지역당 지지를 사표(死票)로 여기는 분위기도 작용했다. 박근혜 바람이 충남 전역을 휩쓴 가운데 안희정 충남지사의 영향력은 크지 않았다. 안 지사의 선거 캠프에 있던 4명이 출마해 2명이 당선됐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김종민 후보가 안 지사 고향(논산)에서 선진당 이인제 의원에게 패배했다. 천안을 박완주 당선자는 천안이 야도(野都)로 변한 데 힘입어 지난번 보궐선거 때와 달리 ‘안희정 마케팅’에 덜 의존했는데도 당선됐다. 세종시 유권자들은 세종시 수정안 논란 과정에서 다소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심대평 선진당 대표를 버린 대신 토박이 출신 시장과 교육감을 뽑아 자존심을 유지했다. 충남대 자치행정학과 육동일 교수는 “지역당 부활 여부는 유권자의 기대나 희망에 대한 양당의 부응 여부에 달린 것 같다”고 말했다.▼ 충북, 지역심판론이 정권심판론 눌러 ▼전체 8석 가운데 새누리당이 5석, 민주당이 3석을 차지하면서 17대 이후 계속되던 ‘여소야대’ 지형이 ‘여대야소’로 바뀌었다. 당초 새누리당은 최소 4석, 민주당은 최소 5석을 내다봤지만 결과는 달랐다. 18대 때는 민주 6석, 한나라 2석이었다. 지역에서는 새누리당의 ‘지역 심판론’이 민주당의 ‘정권 심판론’을 누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17, 18대 선거에서 탄핵과 세종시 수정안, 과학벨트 백지화 같은 이슈로 덕을 봤던 민주당은 이번에도 ‘MB 정권 심판론’과 ‘암센터 분원 무산 정부 책임’ 등을 공격 포인트로 삼았다. 하지만 유권자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 오히려 새누리당이 들고 나온 ‘지역 심판론’과 ‘현역의원 교체론(인물론)’이 유권자들을 파고들었다.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8년 동안 한 게 뭐냐”는 새누리당의 문제 제기에 수긍하는 유권자들이 많아졌다. 여기에다 도내 상당수 자치단체와 지방의회를 차지한 민주당의 독주에 대한 견제 심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위원장의 접전지역 지원 유세도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박 위원장의 영향력이 대선까지 이어질지가 관심거리다.▼ 강원, 민주 자충수에 역풍 맞은 야풍 ▼9개 선거구를 새누리당이 싹쓸이했다. 2006년 지방선거 때 한나라당이 강원도지사와 18개 시장 군수를 모두 석권했지만 18대까지 총선에서 한 당이 전 선거구를 독식한 적은 없었다. 이 때문에 이번 결과는 여야 모두에 충격적이다. 선거 초기만 해도 2010년 지방선거 때 불기 시작한 ‘야풍(野風)’으로 민주당이 다소 우세할 것으로 점쳐졌지만 선거운동이 진행되면서 분위기가 반전됐고 결과는 여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새누리당의 승리 배경으로 세 차례나 강원도를 방문한 박근혜 효과를 꼽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지역 정가에서는 민주당의 근본적인 인물난, 민심을 제대로 읽지 못한 공천 실패, 이광재 최문순 도정에 대한 실망 등 민주당의 총체적 문제점으로 보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여기에다 서울발(發) 김용민 후보의 막말 파문도 보수적 지역정서를 자극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결과에 대해 ‘강원도의 보수 회귀’로 속단하기는 이르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한 진보 진영 인사는 “이번 선거 결과는 뼈아프지만 깊은 자성과 함께 진보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대선을 앞두고 쓰지만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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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112신고에 10분만에 경찰 60명 출동… 알고보니 장난전화

    10일 오후 9시 41분 대전지방경찰청 112신고센터에 30대로부터 “트렁크에 실려 있다. 나를 죽이려 한다. 어디인지 모른다”는 신고가 접수됐다.최근 일주일 사이 3건의 연쇄 여성납치사건이 발생해 수사 중인 대전청은 긴급하게 신고자의 휴대전화 위치를 확인해 동구 용전동 주변이라는 사실을 밝혀내고 관할 동부경찰서에 통보했다. 112순찰차량 7대와 형사과 소속 40명 등 모두 60명의 경찰관을 주변에 배치한 것은 신고가 접수된 지 불과 10분 만이었다. 이에 따라 고속터미널과 숙박업소, 노래방, 나이트클럽 등이 밀집돼 있는 용전동 일대는 경찰의 검문검색과 탐문조사로 ‘비상사태’를 방불케 했다.1시간 반가량 계속된 탐문에도 별다른 용의점이 나타나지 않자 경찰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서 출동 경찰에게 신고자 휴대전화 번호를 공개했다. “이 번호 눈에 익은데….” 용전동지구대 소속 제갈문수 경사가 갖고 있던 상습 허위신고 리스트에 있는 전화번호였다.경찰은 전화번호 주인인 A 씨(32·보험설계사)가 사는 동구 용전동 K아파트에서 술에 취한 채 잠자는 A 씨를 발견했다. 신고 접수 2시간 만이다. 오용대 동부경찰서장은 “허위 신고로 막대한 경찰력이 낭비됐다”며 “그 시간에 다른 사건이 발생했다면 어쩔 뻔했느냐”고 말했다. 경찰은 A 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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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집 미꾸라지 중국산이었어?

    수산물을 주재료로 하는 음식점에 비상이 걸렸다. 11일부터 넙치(광어) 조피볼락(우럭) 참돔 미꾸라지 뱀장어 낙지 등 6개 수산물이 원산지표시 의무화 대상으로 지정되면서 ‘불편한 진실’을 드러내야 하기 때문이다.이날 낮 12시 대전 서구 둔산동의 N추어탕집. 보양음식으로 인기 있는 추어탕을 점심으로 먹으려는 손님들이 즐거운 표정으로 삼삼오오 모여들기 시작했다. 하지만 벽에 게시된 ‘중국산’이라는 표시를 본 뒤 금세 표정이 달라졌다. 공무원 김모 씨(53)는 “중국산인 줄 미리 알았다면 점심 메뉴를 바꿔 다른 집에 갔을 것”이라고 말했다. 식당 주인은 겸연쩍은 표정으로 “새 규정 때문에 손님들이 싫어할 걸 알면서도 사실대로 표기했다”며 “씨알이 굵고 구수하지만 중국산에 대한 편견이 강하기 때문에 업종 전환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정부가 이를 도입한 계기는 지난해 4월 발생한 일본 원전 사고다. 수산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자 종전 소 돼지 닭 오리 쌀 김치 등 6개 품목에서 수산물 6개 품목으로까지 원산지 표시 의무 대상을 확대한 것. 미꾸라지는 국내 연간 소비량(1만1000t·2009년 통계청) 중 96%를 중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수입량도 갈수록 늘고 있다. 2005년 ‘말라카이트그린 파동’과 2010년 ‘카드뮴 파동’이후 한때 수입이 줄었던 뱀장어와 낙지도 마찬가지다.정부는 6월 말까지 계도기간을 거쳐 7월부터 본격적으로 단속에 나설 예정이다. 이를 어기면 사안에 따라 30만∼90만 원의 과태료 부과, 농림수산식품부 및 자치단체 홈페이지에 업소명 게재, 검찰 고발 등이 뒤따른다.하지만 이날 대부분의 업소에서는 이 제도의 시행 사실조차 알지 못했다. 일부 업소는 계도기간이라는 이유로 원산지를 아예 표시하지 않았다. 서울 종로구 청진동에서 40년 전통을 내세우며 원조 낙지요리 전문점으로 자리매김한 A업소는 국내산 산낙지는 제대로 표시했지만 낙지볶음과 연포탕에는 표시하지 않았다. 강원 춘천시의 한 낙지전문점 주인 한모 씨(47)도 “국내산으로는 고객들이 원하는 가격을 맞출 수 없다. 그동안 손님들이 원산지를 몰랐는데 막상 중국산으로 표시하려니 걱정스럽다”고 했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

    • 201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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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사고 이제 그만” 전문가 연구委 발족

    KTX 기관사의 역주행과 무정차 통과 등 실수에 대한 근본 원인 분석과 해결책 마련을 위해 10일 서울 용산구 코레일 서울사무소 회의실에서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휴먼에러연구위원회’ 발족식이 열렸다. 위원회는 위원장인 신택현 서울과학기술대 산업정보시스템공학과 교수를 비롯해 변승남 경희대 교수, 김태영 한국외국어대 교수, 삼성병원 의사 전홍진 씨 등 각계 전문가 15명이 참여해 휴먼에러분석, 심리분석, 치유대책분과 등 3개 분과로 운영된다. 또 코레일 노조대표와 코레일 내부 전문가 등 14명이 연구지원단으로 참여한다. 위원회는 9월까지 6개월간 기관사들의 주의력 분산 등 심리적 영향요인 분석과 치유 방안을 마련하고 건강 증진 및 업무 집중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내놓을 예정이다. 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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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막강한 한국야구, 그 비밀을 알고 싶었다”

    “왜 한국 프로야구에 가려 하나?” 두산의 이토 쓰토무(50·伊東勤) 수석코치는 이런 질문을 자주 받았다. 그도 그럴 것이 그는 일본 프로야구의 간판 스타였다. 1981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세이부에 입단해 2003년 은퇴할 때까지 포수 골든글러브를 11번이나 받았다. 1984년부터 15년 연속 올스타로 선정됐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47(1738안타)에 156홈런 811타점. 2004년에는 세이부 사령탑을 맡아 그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해까지 NHK 등에서 야구 해설가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일본에서의 부와 명예를 뒤로 한 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이토 코치는 10일자 일본 아사히신문과의 인터뷰 ‘사람(ひと)’에서 “야구에 대한 자극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그 대상은 한국이었다. 그는 2009년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당시 일본 야구 대표팀 코치였다. 일본은 WBC 우승을 차지했지만 한국에는 약했다. 지역 라운드를 포함해 총 다섯 번 맞붙어 2승 3패로 밀렸다. 결승에서도 10회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5-3으로 간신히 이겼다. 이토 코치는 “그때 한국 야구가 강한 비밀에 대해 흥미가 생겼다”고 했다. 그가 한국과 인연을 맺은 건 지난해 LG의 일본 전지훈련에서 인스트럭터를 해주면서부터. LG의 개막전을 관람하기 위해 잠실구장을 방문했을 때 “한국 포수는 생각하는 플레이가 부족하다”고 따끔한 충고를 하기도 했다. 그해 여름, 그는 두산 구단으로부터 코치직을 제안받고 한국행을 결심했다. “한국은 야구팬의 응원 열기가 대단했다. 주전 선수의 수준은 높았고 새로운 것을 흡수하려는 자세가 좋다. 반면 야구장 시설은 일본에 비해 규모도 작고 낡아서 아쉬웠다.” 이토 코치는 한국 야구를 보고 느낀 점을 바탕으로 일본 야구에 자극을 주고 싶어 했다. 언젠가 한일 프로야구 교류전이나 아시아리그가 열리면 좋겠다는 바람도 있다. 그는 “아내가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열혈 팬이다. 나 역시 선수들과의 소통을 위해 한국말을 배우려고 노력 중이다. 이제 한글로 내 이름을 쓸 줄 안다”고 했다. 이토 코치는 최근 자신의 개인 블로그에 이렇게 적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의 첫 경험. 불안보다 기대가 크다. 한국 선수들은 열심히 연습하고 이기고자 하는 의욕도 강하다. 나 역시 한국 야구가 발전하는 데 역할을 하고 싶다. 그것만큼 기쁜 일은 없기에 새로운 기분으로 출발한다.’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2012-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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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서 여성 납치 3건 잇따라

    최근 일주일 사이 대전에서 여성 운전자를 상대로 한 납치강도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대전 둔산경찰서에 따르면 8일 0시경 대전 중구 유천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A 씨(25·여)가 주차한 뒤 차에서 내리려는 순간 20대 후반의 괴한이 조수석에 들이닥쳐 흉기로 위협해 납치했다. 이후 괴한은 A 씨에게 운전하도록 한 뒤 충북 청주시 근교로 끌고 가 현금 500만 원을 요구하다 돈이 없다고 하자 23시간 만인 이날 오후 11시 반경 A 씨를 차에 남겨둔 채 달아났다. A 씨 가족들은 하루가 지나도록 돌아오지 않자 경찰에 신고했다. 앞서 3일 오전 5시경에는 대전 서구의 한 골목길에서 C 씨(34·여)가 같은 수법으로 납치돼 7시간가량 청주와 청원 지역으로 끌려 다니다 이날 낮 12시경 풀려났다. C 씨는 경찰에서 “청주시내 한 농협의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빼는 척하다 시간을 끌자 범인이 그대로 달아났다”고 했다. 이어 4일 오후 9시경 대전 서구 갈마동 주택가에서도 B 씨(29·여)가 20대 괴한에게 같은 방법으로 납치됐다. B 씨는 경찰에서 “청주와 청원지역을 번갈아 운전하며 하루 이상 끌려 다닌 뒤 다음 날 낮 12시경 현금인출기에서 100만 원을 인출해 건넨 뒤 풀려났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 외모에 대한 피해자들의 진술이 같은 점으로 미뤄 동일범의 소행으로 보고 폐쇄회로(CC)TV에 촬영된 이 남성의 수배전단을 제작해 공개수사에 나섰다. 또 경찰은 피해자들이 풀려난 지 1, 2시간 지난 뒤에야 신고한 점과 범인과 함께 고속도로 휴게소 등에서 식사를 했는데도 신고를 하지 못한 경위에 대해서도 조사 중이다.대전=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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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리포수목원 설립 故민병갈 박사 ‘40년 정성’ 쏟은 나무곁으로

    “내가 죽으면 묘지를 쓰지 말고 나무 한 그루라도 더 심어라.” 이 말을 남긴 천리포수목원 설립자 고 민병갈(미국명 칼 밀러·당시 81세) 박사(사진)가 2002년 4월 세상을 떠난 지 꼭 10년 만에 나무로 다시 태어났다. 천리포수목원은 8일 오전 11시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 현지에서 고인의 수목장(樹木葬)을 엄수했다. 수목장 장소는 연못이 내려다보이는 밀러가든 내 태산목 바로 밑. 그의 분골(粉骨)은 높이 20cm, 지름 15cm 크기의 한지 분골함에 담긴 채 평소 아끼던 나무 밑에 묻혔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출신인 그는 1945년, 25세의 나이에 해군 중위로 한국에 온 뒤 모래언덕인 수목원 일대를 사들여 40여 년간 나무를 심었다. 1979년 ‘민병갈’이라는 이름으로 한국에 귀화한 그는 2002년 세상을 뜨기 전까지 전 재산을 들여 수목원을 조성했다. 현재 이곳 54만 m²(약 16만3636평)에는 400여 종의 목련과 370여 종의 호랑가시류를 비롯해 1만3000여 종의 식물이 자라고 있다. 국제수목학회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수목원’으로 인증받기도 했다. 조연환 천리포수목원장(전 산림청장)은 “막상 민 박사가 세상을 뜨자 그를 추모하던 사람들이 수목원 내 양지바른 곳에 묘지를 썼다”며 “이제야 그를 나무 곁으로 돌려보내 드린다”고 말했다. 수목장 행사에는 변우혁 사단법인 수목장실천회 이사장, 김성훈 환경정의 이사장을 비롯해 미국에서 거주하는 고인의 조카 앨버트 밀러 씨 가족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태안=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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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1총선 격전지]충남 보령-서천, 류근찬 “다시 한번” vs 김태흠 “바꿔보자”

    충남 보령-서천 선거구는 ‘2강 1약’ 구도다. 현역인 류근찬 자유선진당 후보가 보령시를 경계로 주포면 오천면 천북면 청소면 등 북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김태흠 후보는 보령시내와 주변에서 앞서는 분위기다. 엄승용 민주통합당 후보는 두 후보를 추격 중이다. 세 후보 모두 보령 출신이어서 ‘캐스팅보트’인 서천군민 표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KBS 보도본부장 출신으로 ‘9시뉴스’ 메인 앵커였던 재선의 류 후보는 “3선은 돼야 중앙 정치무대에서 지역발전을 위해 힘을 쓸 수 있다”고 호소하고 있다. 충남도 정무부지사를 지낸 새누리당 김 후보는 “이제는 젊은 보령-서천”이라며 “재선이나 하는 동안 도로 하나 시원하게 뚫지 못했다”며 류 후보를 겨냥했다. 유권자 사이에서는 “부지사였던 김 후보가 부지런히 지역을 관리해 왔다”는 평이 많다. 판세는 박빙 구도다. 중앙일보가 2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25.8%로 류 후보(19.8%)를 근소한 차로 앞섰다. 엄 후보는 11.2%를 얻었다. 중도일보가 지난달 28일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는 김 후보와 류 후보가 각각 33.8%와 33.7%로 초박빙이었다. 당선 가능성은 류 후보(39.8%)가 김 후보(30%)를 다소 앞섰다. 3일 옛 대천역 광장에서 열린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의 지원 유세에는 2000여 명이 운집해 인근 2차로 도로가 마비되기도 했다. 50대 자영업자는 “박 위원장을 좋아하지만 지역 국회의원은 중앙무대에서 잘 알려진 인물이어야 한다”며 류 후보를 지지한다고 했다. 류 후보는 개인 지지도에 훨씬 못 미치는 소속 정당의 낮은 지지 때문에 피해를 보고 있다. 후보마다 섬과 해안이 많은 지역 특성을 감안해 관광개발과 농어촌 복원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다.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 201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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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화문에서/이기진]음식프로그램 유감

    2년 전 이맘때 대전 근교의 한 식당을 운영하는 지인에게서 ‘식사 대접을 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고 방문한 일이 있다. 그날 그 식당은 손님들로 꽉 차 있었다. 연못에 있는 송어를 손님이 낚시로 잡으면 즉석에서 회를 떠 주는 곳이다. 때마침 방송국에서도 ‘맛집 촬영’을 나와 더욱 북적거렸다. 6개월 후 다시 찾은 그 식당은 폐업해 있었다. ‘그토록 잘되던 식당이 문을 닫다니….’ 이런 궁금증은 금방 풀렸다. 미리 손님을 모아 방송국에도 섭외를 해놓고 장사가 잘되는 것처럼 위장한 뒤 다른 사람에게 비싸게 넘겼다는 얘기였다. 그 식당을 맛집으로 소개한 방송 내용은 허위였거나 적어도 과장인 셈이다. 올 1월 가족과 충남 서해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점심시간에 굴밥 집을 찾았다. ‘○○방송에 나온 집’이라는 간판에 솔깃해졌다. 식당 안에는 방송프로그램에서 인터뷰하는 주인의 화면 캡처 사진이 곳곳에 걸려 있었다. 겨울철 굴의 향은 그윽하다. 5분 만에 재빨리 식탁에 오른 굴밥. 뚝배기에 밥과 대추 밤 은행 굴 그리고 볶은 당근이 담겨 있었다. 하지만 어찌된 영문인지 밥은 절반 정도가 탄 상태였다. 교환해 달라는 요구는 묵살됐다. “어떻게 이런 집이 방송에…”라는 푸념만 나왔다. 놀랍게도 인근에 몰려 있는 20여 개 굴밥 집 대부분에도 ‘방송에 나온 집’이라는 간판이 붙어 있었다. 물어보니 굴밥 거리가 소개되면서 스쳐 지나가듯 짧게 간판이 방영됐다고 한다. 방송에 나오긴 나온 셈이다. 요즘 음식을 소재로 한 각종 방송 프로그램이 앞다퉈 방영되고 있다. 한류 붐을 일으킨 드라마 ‘대장금’ 이후 연예 시사 교양 등의 음식 테마 프로그램이 크게 늘었다. 이러한 프로그램들은 식욕을 자극하는 콘텐츠라는 점에선지 대체로 내용의 질이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다. 하지만 시청자에게 미치는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해 반드시 공정성과 신뢰성을 담보해야 한다. 그런데도 최근 부실하게 제작된 일부 음식 프로그램을 지켜보면 안타깝다. 맛집을 선정할 때부터 신중을 기해야 하는데도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음식의 맛과 질, 서비스는 수준 이하인데도 ‘방송만 타면 대박’이라는 생각으로 방송에 나오려 안간힘을 쓰는 외식업주들은 그렇다고 치자. 방송인들까지 여기에 부화뇌동해서 부실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행태를 보여선 안 된다. 세계적인 식당·여행가이드 책자인 ‘미슐랭가이드’가 철저한 검증과 분석을 통해 그 권위를 지켜가는 점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연예인 등 비전문가들이 출연하는 음식 프로그램에도 개선할 점은 많다. 이들이 지나친 합성감미료와 보존료 발색제가 함유된 음식을 놓고 ‘빛깔이 곱다’ ‘감칠맛 난다’는 표현을 쓰는 것을 보면 황당하다는 생각까지 든다. 최근 한 오락 프로그램에 유명한 요리사와 연예인이 함께 출연해 식재료 가격을 맞히는 게임이 진행됐다. 각종 홈쇼핑에 출연하며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조리사는 쌀 20kg(2012년 1월 소매가 기준)의 가격을 2만 원이라고 했다. 실제는 5만 원 안팎이다. 그는 “쌀값이 그렇게 비싸”라는 말까지 덧붙였다. 이를 지켜본 농민들의 심정이 어떠했겠는가. 음식 관련 방송물은 그것이 미치는 영향력과 파장을 고려해 전문가의 검증과 자문을 꼭 거쳐야 한다. 제작 과정에서 공정성 객관성 전문성을 지켜야만 ‘먹는 것 가지고 장난을 친다’는 말을 듣지 않는다.이기진 사회부 차장 doyoce@donga.com}

    • 2012-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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