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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 음악인 ‘국악’과 서양 음악인 ‘양악’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개념의 음악 축제가 열린다. 경기 양평군립미술관에서 23∼27일 열리는 ‘K-클래식 뮤직 페스티벌’은 국악과 양악이 어우러진 K-팝의 클래식 버전을 선보이는 자리다. 개방적이고 다양한 예술 장르와 융합한다는 의미에서 미술관에서의 음악 공연을 기획했다. 음악평론가 탁계석 씨가 조직위원장을, 독창적인 예술을 고집해 온 피아니스트 겸 작곡가 임동창 씨가 예술감독을 맡았다. 출연진도 거문고 명인 이세환 선생과 제2의 조수미로 불리는 소프라노 강혜명 씨 등 국악과 양악을 대표하는 60여 명이 참여한다. 공연 첫날 임동창 씨가 행상 나간 남편을 기다리는 한 여인의 마음을 노래한 우리 전통 음악인 ‘수제천’을 피아노 독주로 연주한다. 수제천은 아악의 백미로 궁중음악의 대표곡으로 꼽힌다. 27일에는 벨기에의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보두앵 드 제르 씨가 작곡한 가야금 산조 작품을 우리 연주가들이 연주한다. 23∼26일 공연은 우리 문화의 해외 개척과 방향성을 알린다는 뜻에서 문화계 인사와 기업인, 외교 사절 등을 초청하고 20%만 일반 관객이 입장할 수 있다. 마지막 날인 27일은 일반 관객을 대상으로 무료로 공연되며 미술관 홈페이지(www.ymuseum.org)를 통해 예약하면 된다. 미술관은 축제에 맞춰 국내의 대표적인 청년 미술작가 10여 명의 작품 전시회(10월 19일∼11월 30일)를 연다. 또 양평 출신으로 서예 예술의 위상을 높인 구당 여원구 화백, 서양화가 이동표 화백 등 원로 작가전도 함께 열어 작가의 창작 활동을 조명한다. 문의 031-775-8517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가 2017년까지 공공도서관을 500개로 늘리고 1인당 장서 수도 2.5권으로 확대한다. 또 경기지역 도서관 전체를 하나로 묶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에 상관없이 대출 등의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서관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경기도 내 도서관은 현재 315곳. 도서관이 500곳으로 늘어나면 도민 2만4000명당 도서관 1곳꼴로 이용 편의가 훨씬 늘어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수준(2만5000명)이다. 현재 1인당 1.7권인 장서 수도 2.5권으로 확대된다. 경기도 내 도서관 개선 사업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문을 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776m²(1140여 평)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지어진 이 도서관은 디지털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시청각실, 여성동아리방 등을 갖추고 있다. 책만 3만3000여 권, 잡지 110종, 신문 18종, 비도서 431종이 있다. 개관한 지 이제 겨우 8개월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정보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연간 4만 권 수준인 도서 기부를 10만 권으로 늘리기로 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도서관 통합정보검색과 전자책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시회, 공연, 북 콘서트 등을 수시로 열어 도서관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는 7월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서관과를 신설할 정도로 도서관 정책에 관심이 높다”며 “5개년 계획을 통해 전국 최고의 도서관 인프라와 운영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조선시대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다는 잣이 요즘 제철이다. 잣은 피부 탄력과 혈압 유지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잣나무는 중국과 시베리아, 일본에서도 자라지만 원산지는 우리나라다. 이 가운데서도 경기 가평군 축령산 일대에 많이 재배하며 지역 대표 특산물로 손꼽힌다.○ 오감으로 맛보는 가평잣 경춘국도(국도 46호선)를 따라 청평 방향으로 자동차로 1시간 정도 달리다 보면 축령산 자락이 눈앞에 펼쳐진다. 주말이면 아침고요수목원 등 삼림욕장을 찾은 사람으로 늘 북적인다. 이곳에서 포천 방향으로 2km 정도 더 들어가면 가평군 상면 영양잣마을이 있다. 이 마을은 ‘잣 익는 마을’로도 불린다. 마을 입구에서부터 잣나무에서 풍기는 향긋한 송진 향이 코를 자극한다. 10여 년 전 20여 농가가 힘을 합쳐 축령산잣영농조합을 만들었다. 요즘 수확철이어서 농민들은 주문받은 상품을 포장하느라 정신이 없다. 이수근 대표(50)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흉년이어서 물량이 많이 부족하지만 직접 찾아오는 사람과 온라인 주문은 꾸준히 늘고 있다”고 했다. 이곳 말고도 가평군에는 가공업체가 20여 개 더 있다. 잣나무는 보통 심은 지 20년은 돼야 열매를 맺는다. 35∼40년 된 나무들이 가장 왕성하게 잣을 생산한다. 매년 5월이면 한 나무에서 암꽃과 수꽃이 수정해 8월에 어린 잣송이를 맺는다. 이 잣송이는 해를 넘겨 이듬해 9, 10월에 익는다. 꽃이 피고 열매가 익기까지 1년 반 정도 걸리는 셈이다. 한 잣나무에서 보통 3년에 한 번 수확할 수 있다. 수확은 대개 9∼11월 3개월 동안 이뤄진다. 가평에 인접한 도로를 따라가다 보면 ‘잣칼국수 전문’이라는 음식점 간판을 흔히 볼 수 있다. 가을철 별미여서 요즘 미식가들이 많이 찾는다. 잣칼국수는 차가운 맛과 뜨거운 맛 두 종류가 있다. 잣칼국수는 국수에 밴 특유의 잣 향이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잣을 갈아 멸치 등과 함께 우려내 국물은 뽀얗다. 면발도 잣과 밀가루를 섞어 반죽해 쫄깃쫄깃하다. 언뜻 보면 콩국수가 생각난다. 맛은 콩국수보다 진하고 담백하다. 찬 잣칼국수는 식성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하기도 한다. 고명으로 오이나 애호박을 많이 얹는다. 가평의 맑은 물과 고소한 잣이 만나 탄생한 잣막걸리도 유명하다. 잣 특유의 고소함과 감칠맛이 나고 곡주 특유의 두통과 숙취가 없다. 잣두부 잣주먹밥 잣죽 잣김치 잣전골 등도 사람들이 많이 찾는 음식이다. 잣은 다른 농산물에 비해 국산과 중국산을 구별하기 어렵다. 국산은 씨눈이 거의 붙어 있지 않고 표면에 상처가 없다. 알이 굵고 윤기가 흐르며 맛이 담백하고 고소하다. ○ 체험도 하고 잣도 먹고 가평군은 연평균 강수량이 1300여 mm, 평균기온은 10.5도로 기후조건이나 토질이 잣나무 재배의 최적지다. 이 지역이 잣으로 유명한 만큼 잣을 이용한 주말체험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반딧불마을의 체험이 가장 대표적이다. 삼림욕을 즐기면서 잣송이를 직접 까보고 주워온 잣을 불에 구워 먹는 체험도 있다. 잣 체험과는 별개로 소여물 주기, 경운기 타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또 ‘초롱이둥지마을’ ‘아침고요 푸른마을’ ‘영양잣마을’ 등에서도 잣을 이용한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가평=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비무장지대(DMZ) 관광은 낯설면서도 이색적인 여행이다. 복잡한 출입절차와 최북단이라는 지리적 특성 때문에 여행에 제한이 많다. 하지만 DMZ는 인간의 손이 닿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생태계와 분단의 아픔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좋은 여행 코스. 약간만 정성을 들이면 남들이 자주 가지 못하는 비경을 볼 수 있다. DMZ 관광은 ‘제3땅굴∼도라전망대∼도라산역’을 방문하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가장 먼저 들르는 곳은 경기 파주시 군내면의 제3땅굴(길이 1635m). 지금까지 발견된 땅굴 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다. 폭 2m, 높이 2m로 지하 73m까지 직접 걸어서 이동한다. 서부전선 최북단 관측소인 도라전망대(해발 156m·사진)는 남한에서 북한을 가장 가까이 볼 수 있는 곳이다. 북한초소와 남한초소 사이 거리가 1800m밖에 되지 않아 북한 군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날씨가 맑은 날에는 송악산과 개성시내까지도 한눈에 들어온다. 경의선 남측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은 2002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함께 철도 침목에 서명한 곳이다. DMZ는 개인, 단체(30명 이상) 모두 여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개인은 예약을 받지 않고 선착순으로 3000명만 입장할 수 있다. 임진각 입장료는 개인 1만1700원, 단체 6600원. 출입을 위해서는 신분증이 필수다. 때 묻지 않은 자연생태계를 보고 싶다면 임진강 하구 장단반도를 가 보는 것도 좋다. 이곳은 물억새와 갈대가 군락을 이루고 있다. 국내 최대 독수리 서식지로 흰꼬리수리, 독수리 등 다양한 물수리와 매를 볼 수 있다. 퇴적지인 초평도에서는 재두루미 개구리매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 조류를 관찰할 수 있다. 경원선 철도의 남쪽 중단점도 꼭 한번 가봐야 할 곳이다. 1912년에 개통된 경원선은 용산과 원산을 잇는 222.7km의 철도지만 현재는 의정부역에서 연천군 신탄리역까지 57.6km 구간만 운행된다. 신탄리역 근처에는 그 유명한 ‘철마는 달리고 싶다’라고 쓰인 푯말이 세워져 있다. DMZ를 자전거를 타고 돌아볼 수 있는 상품도 있다. 매월 넷째 주 일요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 DMZ 홈페이지(dmz.gg.go.kr)나 임진각 평화누리 홈페이지(peace.ggtour.or.kr)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구간은 ‘임진각∼통일대교∼군내삼거리∼64통문∼임진각’(17.2km). 회당 300명 이내로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1만 원.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DMZ 일원의 다양한 생물에 대해 알아보는 ‘찾아가는 생태문화 교실’(031-888-5155), 생태관광해설사가 동행해 DMZ의 생태와 역사 문화를 배우는 ‘DMZ 스토리텔링’(031-953-4854) 등도 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0, 21일 경기 파주시 임진각 광장에서 열리는 ‘파주개성 인삼 축제’에 가면 인삼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다. 그중 백미는 파주시 군내면 민통선 안에서 30여 년간 남편과 함께 인삼농사를 짓고 있는 최행숙 씨(56·여)가 만든 인삼막걸리. 그는 술에 인삼을 넣어 우려내는 일반적인 방식이 아닌 고두밥을 찌는 과정에서 6년근 파주개성 인삼을 넣어 인삼 특유의 그윽한 향과 맛이 어우러지게 하고 있다. 축제에서는 인삼 캐기 체험(유료), 인삼 경매, 대형 인삼 김밥 만들기 등 인삼과 관련된 다양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또 판매 장터에서는 6년근 파주개성 인삼과 수삼, 약초 등을 구매할 수 있다. 파주개성 인삼은 개성을 중심으로 8개 군에서 재배돼 왔으며 이 가운데 남한에서는 유일하게 파주시 장단면 일대가 개성인삼의 주재배지로 인정받고 있다. 031-940-5283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의 수양딸이 수십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2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탈북자를 돕는 지원금을 조성한다며 32억 원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로 황 전 비서의 수양딸 김모 씨(70)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3년 전부터 평소 친분이 있던 사업가 등 3명에게 미 8군 용산기지 내 고철 수집 운반권과 육류납품권, 매점 운영권 등 각종 용역 사업권을 주겠다고 속여 모두 32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씨는 미군이 탈북자를 돕기 위해 기지 내 100여 개에 달하는 수익사업을 모두 자신에게 맡겼다고 피해자들을 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자신의 아들 명의로 유령회사를 차려 투자자들을 끌어들인 뒤 사업 진행을 차일피일 미루며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았다. 피해자들은 황 전 비서의 강의를 듣는 등 황 전 비서의 명성을 믿고 투자했다. 김 씨는 피해자들이 미군부대에 사업 내용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꼬리를 잡혔다. 또 경찰은 자신을 미군 장교의 비서라고 속이고 김 씨와 함께 투자자를 유치한 공범 윤모 씨(55·여)를 쫓고 있다. 김 씨는 1997년 황 전 비서의 망명을 중개한 인물로 황 전 비서가 별세할 때까지 13년 동안 곁을 지키며 뒷바라지를 한 유일한 법적 가족이다.의정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농촌, 도농 복합 지역 등 경기도 외곽 지역이 서울과 인접한 도심에 비해 상대적 빈곤율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도심 지역이 심각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가구당 월 소득이 중간 계층 평균 소득(350만 원)의 절반인 175만 원에 못 미치는 가구 비율을 의미한다. 경기복지재단이 14일 발표한 ‘지도로 보는 경기도 빈곤’ 보고서에 따르면 경기지역의 상대적 빈곤율은 19.2%로, 이 가운데 양평(37.0%) 연천(36.9%) 동두천(30.7%) 등의 상대적 빈곤율이 30%를 넘어섰다. 특히 월평균 소득이 ‘100만 원 미만’인 가구의 비율도 동두천(40.4%) 평택(37.2%) 안성(34.6%) 파주(34.5%) 포천(33.6%) 연천(31.8%) 가평(29.0%) 양평(26.5%) 등 주로 외곽 지역이 많았다. 반면 가구 부채율, 실업률은 서울과 인접한 도심 지역에 집중됐다. 도 평균 실업률은 3.1%이지만 광주(5.1%) 수원(4.8%) 과천(4.5%) 평택(4.2%) 부천(4.1%)의 실업률이 높았다. 가구 부채도 주택자금 대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용인(60.0%) 고양(56.4%) 안양(55.6%) 등의 거주자가 연천(36.9%) 양평(36.7%) 등에 비해 높았다. 도 관계자는 “서울 인근 지역은 실업률과 가구 부채율 등이 높았지만 외곽 농촌지역은 빈곤율 등이 높았다”며 “특정 지역에 취약계층이 편중되는 이유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해 맞춤형 복지정책을 설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13, 14일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광장에서 ‘고양 국제호수만화축제’가 열린다. 가장 눈길을 끄는 공연은 ‘코스프레 최강자 대회’. 코스프레는 자신이 직접 컴퓨터 게임이나 만화 속의 등장인물로 분장해 공연하는 퍼포먼스다. 신청을 받은 10여 팀이 출전해 포즈쇼, 뮤지컬 등을 연출하며 각자의 끼를 뽐낸다. 포즈쇼는 참가자들이 만화에 나오는 동작들을 직접 선보이고 의상과 포즈를 통해 순위를 매긴다. 뮤지컬은 실제 만화의 줄거리를 차용해 새로운 스토리를 만들어 공연한다. 만화영화 주제가를 시민들이 직접 불러 경연을 펼치는 ‘애니송 콘테스트’와 ‘만화 캐릭터 의상 쇼’ 등도 볼거리다.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과 정치인, 노벨상 수상자 등을 친근하게 캐리커처로 그려낸 ‘평화를 꿈꾸는 사람들의 미소’전도 관심거리다. 또 고구려의 전쟁영웅 온달과 발해를 건국한 대조영 등 역사 속 인물도 ‘대한민국 장수열전’을 통해 만화로 만난다. 1980년대 최고의 인기를 누렸던 토종 애니메이션 ‘머털도사 전시회’도 열린다. 국내에 잘 알려지지 않은 중국과 유럽의 만화, 애니매이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특수 설계된 4차원(4D) 영상 버스에서는 에듀테인먼트 체험전도 운영된다. 실감나는 입체 만화 영화와 교육용 프로그램 게임을 현장에서 즐길 수 있다. 유명 만화작가들이 현장에서 독자와 만나 만화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사인회도 한다. ‘아르미안의 네 딸들’ ‘파라오의 연인’ ‘리니지’로 잘 알려진 신일숙 작가와 영화 ‘비천무’의 원작자인 김혜린 작가 등 여성 작가 6명이 참여한다. 기존 작가의 작품을 전시하는 형태에서 벗어나 대학생 등 예비 만화가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전시, 판매하는 코믹마켓도 열린다. 명예조직위원장인 최성 고양시장은 “만화 하면 옛날 칙칙한 만화가게에서 시간을 보내는 좋지 않은 추억으로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도 변하고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꿈을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포천경찰서는 근무 학교 여학생과 여교사, 여직원을 상습 성추행한 혐의로 포천시 A초등학교 교감 김모 씨(56)를 구속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씨는 2011년 12월부터 최근까지 소속 학교의 5, 6학년 여학생 8명을 운동장과 복도에서 껴안고 신체를 만지는 등 16차례에 걸쳐 성추행한 혐의다. 김 씨는 또 회식 자리나 사무실에서 여교사 2명과 행정실 소속 여직원 등 3명의 손을 만지거나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혐의도 받고 있다. 그의 범행은 피해 여교사가 학교장에게 신고하면서 드러났다. 포천교육지원청은 감사를 벌인 뒤 지난달 11일 김 씨를 직위해제했다. 하지만 김 씨는 경찰조사에서 “학생들이 예뻐서 쓰다듬었을 뿐 성추행하지 않았고 여교사나 여직원 역시 성희롱, 성추행한 적이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다.}
‘2012 경기축산 G-Festival’이 12, 13일 경기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열린다. 16년 만에 부활한 ‘전국 한우 경진대회 지역예선’도 함께 열린다. 지역 예선에는 경기지역 농가에서 선발된 119마리가 ‘경산우’(출산 경험이 있는 소) ‘미경산우’ ‘암송아지’ ‘한우 3세대’ ‘고급육 생산 어미 소’ 등 5개 부문에서 경합을 벌인다. 고급육 생산 어미 소 부문은 소의 외모도 심사해 관람객들에게는 이색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어린이 사생대회와 28개 부스별 축산물 시식·할인 행사 등도 진행된다. 축제 기간에는 ‘이동 동물원’도 운영한다. 말을 따라 하는 앵무새 ‘레드 프런티드’와 3m가 넘는 뱀 ‘버미즈 파이선’, ‘아시안 포리스트 전갈’, 대형 거북인 ‘설카타 육지거북’, ‘슬로로리스 원숭이’ 등 21종류의 동물을 선보인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임진강의 명물 민물참게 철이 돌아왔다. 임진강 참게는 10월 말까지가 제철. ‘서리 내릴 무렵에 잡히는 것들은 소 한 마리와도 바꾸지 않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독특한 맛이 일품이라 과거에는 임금님에게 진상할 정도로 명품이었다.○ ‘밥도둑’ 임진강 참게 통일로를 가로지르는 국도 37호선을 따라 파주 적성 방향으로 2, 3km를 가다 보면 도착하는 경기 파주시 임진리 마을. 임진강과 인접한 이곳은 참게로 유명한 곳으로 8개 식당이 모여 있다. 5일 오후 이곳에는 서울, 인천, 경기 고양 등에서 고급차를 몰고 직접 참게를 맛보러 온 사람들로 가득했다. 식당을 운영하는 민태일 씨(57)는 이곳에서 16년째 참게잡이를 하며 살아오고 있다. 민 씨는 매일 오전 6시부터 11시까지 0.5t짜리 어선을 타고 나가 전날 설치해 둔 참게 통발을 걷어 올린다. 이날도 어른 주먹만 한 크기의 참게 100마리(10kg)를 잡았다. 민 씨는 “한동안 참게가 잡히지 않아 애태웠는데 지난달 중순부터 참게가 몰려들고 있다”며 “참게는 1년 중 10월이 가장 고소하고 담백해 이 맛을 잊지 못하는 사람들이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파주 연천 등에서 주로 잡히는 참게는 임진강 한탄강 등 서해안으로 흘러가는 하천에 산다. 참게는 둥근 사각형이며 이마에는 뾰족한 톱니 모양의 이빨 4개가 있다. 집게다리는 억세게 생겼고 앞면에는 연한 털 발이 있어 털게라고도 불린다. 등이 불룩하면서도 울퉁불퉁하다. 어미 게는 알을 낳기 위해 8월 중순부터 3개월 동안 바다로 떠난다. 참게 산란기는 10∼12월. 이때 참게의 속이 가장 실하고 맛도 최고로 좋다. 가을 참게가 최고라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임진강에서 잡히는 참게는 산란 직전의 암컷으로 큰 것은 10∼12cm 정도다. 참게 요리는 게장, 매운탕이 대표적이다. 참게 맛을 제대로 즐기려면 게장이 으뜸이다. 장의 맛을 내기까지는 한 달 가까운 시간이 걸린다. 식성에 따라 생강과 마늘을 함께 넣어도 좋다. 참게장을 집에서 담그려면 가을 참게를 구입하는 게 가장 좋다. 따끈한 흰밥을 게딱지에 비벼 먹으면 입에 착착 달라붙는다. 매운탕도 색다른 별미다. 쑥갓 파 버섯 우거지 등 채소류와 함께 끓여 비린내가 적고 국물이 개운하다. 지역에 따라 메기나 동자개(빠가사리), 새우 등과 함께 끓이기도 한다. 참게는 워낙 크기가 작기 때문에 꽃게나 대게에서 느낄 수 있는 부드러운 속살 맛은 덜하다. 몸통의 터질 듯한 맛도 기대하기 힘들다. 하지만 참게는 대게나 꽃게에 비해 속살이 부드럽고 고소하다. 껍질째 꼭꼭 씹어 먹으며 발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외형상으로 자연산과 외국산을 구별하기란 쉽지 않다. 크기로 치면 자연산이 조금 크고 다리에 털이 많다. 자연산으로 끓인 매운탕이나 게장은 향이 진하고 외국산은 향이 덜하다. 1kg(10마리가량) 2만5000∼3만 원.○ 참게 맛보러 오세요 파주시 문산읍 임진리는 10여 년 전만 해도 입맛 까다로운 식객이 많이 찾았지만 지금은 발길이 드문 상태.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해 주민들은 올해 처음으로 10∼25일 ‘임진나루참게축제’를 연다. 이 기간에 참게와 참게매운탕을 시중 가격보다 20% 저렴하게 판매한다. 특히 축제 기간에 군 경계 시설로 편입돼 일반인의 통행이 제한됐던 임진나루터도 개방한다. 또 화석정∼장산전망대 걷기 행사를 진행하고 참가자 전원에게 참게를 무료로 나눠준다. 031-952-5120파주=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매년 이맘때마다 자라섬은 ‘한국의 뉴올리언스’가 된다. 북한강변의 작은 섬을 재즈의 향기로 가득 채우는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이 12∼14일 경기 가평군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특히 올해는 ‘재즈 막걸리’ ‘재즈 와인’도 등장해 가을밤의 정취를 한껏 더할 예정이다. ○ 자라섬 재즈페스티벌 2004년 9월부터 매년 열려온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은 그동안 누적 관람객 95만 명을 넘어서며 아시아 최대 재즈축제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에는 21개국에서 80개 팀이 참가했으며 18만8000여 명이 공연장을 다녀갔다. 메인 프로그램은 입장권을 구매해야 하지만 무료 공연도 알차게 구성돼 있어 가을 저녁 잔디밭에 앉아 연인이나 가족과 함께 재즈 선율을 감상하기에 손색이 없다. 자라섬에서는 ‘파티 스테이지’ ‘재즈 큐브’ ‘재즈 팔레트’ ‘재즈 화원’ 등 9개 무대가 꾸며진다. 모두 걸어서 10분 안에 이동이 가능해 다양한 장르의 재즈를 즐길 수 있다. 공연은 아시아 최고의 재즈축제답게 고전적인 빅 밴드부터 최신 곡까지 재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보고 들을 수 있다. 올해는 영국 프랑스 독일 스페인 등 25개국의 정상급 연주자 42개 팀이 참여한다. 빅 밴드의 원형을 이룬 듀크 엘링턴 오케스트라 등이 재즈의 진수를 보여준다. 세계 3대 재즈 기타리스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존 스코필드는 스티브 스왈로, 빌 스튜어트와 트리오를 구성해 가평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35년간 퓨전 재즈 밴드를 이끌어 온 제프 로버의 강렬한 사운드, 프렌치 재즈의 서정미를 보여줄 프랑스의 거장 드러머 다니엘 위메르의 리유니언도 눈여겨볼 만하다. 또 실력 있는 국내, 해외 아티스트들에게 강력한 프로모션의 기회를 제공하는 2012 한국 재즈 쇼케이스도 진행한다. 재즈뿐 아니라 월드뮤직, 팝, 록, 힙합 등 다양한 음악을 들려준다. 경춘선 전철 개통으로 교통이 편리해지면서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몰릴 것으로 전망된다. 숙소나 교통편은 자라섬 국제재즈페스티벌 홈페이지(www.jarasumjazz.com)나 전화(031-581-2813∼4)로 문의하면 된다. 1일권 3만5000원, 2일권 6만 원, 3일권 8만 원.○ 공연도 보고 캠핑도 즐기고 축제 기간 자라섬 주변에서는 재즈 무대 외에도 다양한 공연과 전시, 이벤트가 펼쳐진다. 자라섬은 자연환경 그대로 보전된 생태탐방 체험 공간. 주변에는 코스모스 군락지와 해바라기 유채꽃 갈대 등의 밭이 조성돼 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특히 2008년 세계캠핑캐러배닝대회가 열렸던 자라섬 오토캠핑장(031-580-2700)은 가을 캠핑족의 천국으로 통한다. 이곳은 캠핑장비 없이도 캠핑을 즐길 수 있는 이동식 하우스 ‘모빌 홈’ 16동, 캐러밴 20대 등이 있어 이용객들이 늘 붐빈다. 자연생태테마파크 이화원(031-581-0228)도 매력적이다. 2500m²(약 760평) 규모로 동서양의 각종 수목 209종 1만8200그루가 심어져 있는 자연생태식물원이다. 또 명지산 기슭에 있는 ‘자연과 별 천문대’(031-581-4001)도 가족과 함께 가을 나들이를 하기엔 그만이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군 전투 부대 안에 전국 처음으로 주민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안보 공원이 조성됐다. 경기도와 양평군, 육군 제20사단은 양평읍 회현리 20사단 사령부 연병장에 안보 공원을 개장했다고 4일 밝혔다. 공원은 3만5000m²(1만600여 평) 규모로 연병장을 개보수해 만들었다. 군이 연병장을 안보 공원으로 조성해 일반인에 개방하기는 전국에서 처음이다. 공원에는 군 생활용품과 사진 등 기증품 100여 점과 6·25전쟁 당시 탱크 비행기 화기류 등 군 전투 장비 20여 점을 전시했다. 연병장은 인조 잔디 축구장으로 바꾸고 야간 조명과 육상트랙, 4000석 규모의 계단식 관람석 등을 설치해 평일과 주말에도 주민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031-770-3001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28일 오전 8시 18분경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의 L물류센터 1층 화재 현장. 화재 진압에 나섰던 김성은 소방위(45·화도안전센터 2팀장·사진)가 현장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있었다. 그는 전날 오후 11시 34분경 발생한 화재 현장에 투입됐다. 화재는 1시간여 만인 밤 12시 45분경 완전 진압됐지만 김 소방위는 이날 오전 8시까지 밤을 꼬박 새우며 연기를 빼는 작업에 참여했다. 동료들은 현장 교대를 위해 휴식 중이었지만 그는 혹시 있을지 모를 추가 화재나 피해를 확인하기 위해 물류센터 안에 남아있었다. 교대팀이 도착했는데도 김 소방위가 나타나지 않자 동료들이 그를 찾아 나섰다. 그러나 그의 맥박은 거의 뛰지 않는 상태였다. 동료들이 응급처치를 한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옮겼지만 오전 10시 25분 끝내 순직했다. 김 소방위는 2남 1녀의 장남이었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동생들을 뒷바라지하느라 아직 결혼도 못했다고 한다. 홀어머니(76)도 그가 모시고 살았다. 쉬는 날에는 노모를 위해 말동무가 돼 주던 착한 아들이었다. 함께 근무했던 한 소방관은 “항상 성실하게 자기 맡은 일을 해내는 책임감 강한 선배였다”며 “노모에게 어떻게 말을 전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눈시울을 적셨다. 김 소방위가 소방공무원이 된 것은 1993년 9월. 올해로 20년차 베테랑 대원이다. 올 1월 화도안전센터 2팀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 누구보다 용감하고 성실하게 화재 현장에 뛰어들었다고 한다. 말수도 적어 늘 묵묵하게 일했고, 주변의 어려움을 제 일처럼 도왔다고 동료들은 입을 모았다. 소방방재청은 고인을 소방경으로 1계급 특진시키고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고인의 유해는 30일 벽제화장장에서 화장된 뒤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김 소방위가 유독가스에 질식사했는지, 아니면 과로사했는지 조사하고 있다.남양주=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걸쭉한 추억의 막걸리 한잔 하러 오세요.” 잔 하나만 있으면 전국에서 생산하는 전통 막걸리를 무료로 맛볼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 경기 고양시 일산문화공원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막걸리축제’(10월 6, 7일).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은 막걸리의 매력을 현장에서 느껴볼 수 있다. 축제에서는 유자 쌀 밤 더덕 콩 복분자 고구마 막걸리 등 저마다 각기 다른 맛의 막걸리 100여 종을 선보인다. 아쉽게 ‘고양국제꽃박람회’를 놓쳤다면 호수공원에서 열리는 ‘가을꽃축제’(10월 3∼14일)를 가보는 것도 괜찮다. ‘가을 꽃 정원’이 조성되고 고양의 600년 전 모습 그대로 초가집 물레방아 등이 있는 전통마을을 꾸민다. 장미원에는 블루라이트, 람피온 등 80여 품종 2만5000여 송이의 장미꽃이 관람객을 반긴다. 축제의 계절 10월, 고양시에서는 ‘막걸리축제’ ‘가을꽃축제’ 같은 오감을 자극하는 ‘글로벌 문화대축제’가 펼쳐진다. ‘호수예술축제’(10월 3∼7일) ‘야외조각축제’(10월 6∼10일) 등 10여 개 축제가 호수공원과 인근 지역에서 열린다.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성공과 창업을 꿈꾼다면 여기 다 모여라.’ 실생활에 필요한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과 창업 시장 동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전시회 3개가 같은 날 한곳에서 열린다. 경기 고양시 킨텍스 1전시장에서 10월 17∼20일 열리는 ‘2012 G-FAIR KOREA(대한민국우수상품박람회)’ ‘대한민국소상공인창업박람회’ ‘디자인산업전시회’가 그것. ‘2012 G-FAIR KOREA’(2∼5홀)는 국내 최대 규모의 중소기업 전문 전시회다. 중소기업의 국내외 시장 개척과 우수 제품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1999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도 해외 바이어와 국내 중소기업 1200개사가 참여한다. 농수산식품, 가구 섬유, 전자전기 정보기술(IT), 미용·화장품 등 다양한 품목을 현장에서 전시 판매한다. 해외 바이어와 1 대 1 맞춤형 수출상담회(17, 18일)와 국내 200여 개 대형 유통 바이어들과 구매상담회(18, 19일)도 열 예정이다. 소상공인과 예비 창업자에게 창업 정보를 제공하는 ‘소상공인창업박람회’(1홀)도 같은 기간에 열린다. 외식산업 도소매업종 등 업종별 창업전시관과 마을기업, 1인 창조기업, 사회적기업, 시니어, 여성창업 등으로 구성된 테마관, 창업의 기초부터 실무까지 모든 정보를 한자리에 모은 창업 기술 전수관 등에서 최근 창업 시장의 흐름을 볼 수 있다. 전문산업디자인 전시회인 ‘디자인산업전시회’(3홀)는 아이디어는 있지만 제품을 어떻게 만들어야 할지 모르는 기업이나 일반 관람객에게 좋은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수 제품 디자인과 아이디어 작품 전시, 디자인 마켓도 함께 운영된다. 문의 ‘2012 G-FAIR KOREA’ 홈페이지(www.gfair.or.kr) 사무국 031-259-6558, 소상공인박람회 홈페이지(www.gbex.or.kr) 031-259-7871, 디자인산업전시회 홈페이지(www.gdesignfair.org), 031-259-6074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포구를 보며 가을의 향기를 만끽할 수 있는 걷기대회가 열린다. 경기도는 10월 13일 김포시 함상공원 일원에서 철책을 따라 걷는 ‘2012 평화누리길 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코스는 김포 함상공원(사진)을 출발해 손돌묘∼덕포마을∼덕포진 입구∼범선 카페∼대명항을 거쳐 함상공원으로 돌아오는 평화누리길 첫 번째 코스(6.5km)에서 진행된다. 평화누리길은 김포 대명항∼고양 호수공원∼파주 임진각∼연천 신탄리역을 잇는 12개 코스(184km)의 도보 여행길로 경기 북부 비무장지대(DMZ) 일원의 안보관광지와 자연생태계를 가까이에서 보며 걸을 수 있다. ‘함상공원’은 지난해 1월 김포시에서 퇴역한 상륙함을 개조해 조성했다. 배 위에서는 디지털 함상 체험을 할 수 있고, 대명항 전체를 조망할 수도 있다. 천안함 영웅 한주호 준위 영정도 이곳에 있다. 또 1231년 오랑캐를 피해 강화도로 건너가던 고려 고종을 위해 물길을 알려주고 참수당한 ‘손돌의 묘’, 조선말 포를 쏘는 불씨를 보관하고 포사격을 지휘했던 ‘덕포진’ 등 곳곳의 숨은 명소도 볼 수 있다. 자세한 참가 방법은 DMZ 홈페이지(dmz.gg.go.kr), 경기도평화누리길 카페(cafe.daum.net/ggtrail)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참가 신청은 내달 5일까지이며 참가비는 없다. 걷기대회와 함께 평화누리길을 주제로 한 ‘제3회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도 열린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며 상금은 800여만 원이다. 평화누리길의 특징이 잘 나타나도록 표현한 미발표작이면 응모할 수 있다. 접수 기간은 10월 26일까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추석 연휴 기간 다양한 한가위 문화행사가 열린다. 추석 당일인 30일 오후 1∼9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2012 한가위 국악한마당’이 펼쳐진다. ‘관현맹인전통예술단’이 풍년가 청춘가 한강수타령 등을 공연하고, 경기소리의 대가인 서울시 무형문화재 박상옥 선생이 변강쇠타령을 선사한다. 무형문화재 김민중 선생은 ‘어름줄타기’를 선보인다. 공연장 주변에선 떡메치기, 물레 돌리기, 투호, 윷놀이 등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과 한과·전통엿 만들기 같은 먹을거리 체험도 함께 마련된다. 중구 회현동 남산공원에서는 보름달맞이 행사가, 경기 과천시 서울동물원에서는 연휴 기간 전통 민속놀이 체험마당과 세계 가면전시 등 행사가 열린다. 광진구 능동 어린이대공원에서도 전통 민속놀이마당이 열린다. 북서울 꿈의숲, 서울창포원, 중랑캠핑숲, 용산가족공원, 서울숲 원형마당, 보라매공원 등에서도 한가위 전통놀이 마당이 열린다. 어린 자녀들이 있다면 경기 용인시에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경기도어린이박물관에 가보는 것도 좋다. 박물관에서는 각 나라의 다양한 명절을 알아보는 행사가 열린다.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 즐기는 추석을 가족과 함께 직접 체험하는 ‘내 친구의 명절놀이’(9월 25일∼10월 1일). ‘번판’(중국식 도미노 게임) ‘어니스’(몽골의 목재퍼즐놀이) 등 각국의 전통 민속놀이 체험을 하고 ‘경극 가면’ ‘전통모자’ 등을 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중국 일본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몽골 등 7개 나라가 참여한다. 경기 안성시의 안성맞춤랜드에서는 다음 달 1∼14일 ‘2012 안성세계민속축전’이 열린다. 전 세계 43개국 172명의 해외 공연단 등 2000여 명의 대규모 공연단이 참가해 각 나라의 전통 공연을 신명나게 펼친다. 인천 남구 관교동 도호부청사에서는 10월 1일 오전 11시부터 추석맞이 민속공연과 놀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 사물놀이 한마당과 어린이고전무용, 전통 타악기 연주, 왕의 남자 줄타기, 퉁소와 사자춤 공연이 펼쳐진다.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밤까기, 송편 만들기, 제기차기 대회도 열린다. 인천 서부공원사업소는 월미공원에서 풍성한 민속체험 행사를 연다. 30일과 10월 1일 이틀 동안 월미공원에서 농악 놀이, 인형극 및 마술 공연과 민속놀이체험, 송편 만들기 등 ‘한가위 월미 전통민속행사’를 개최한다. 전통시장에서도 추석을 앞두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서울 금천구 남문시장과 성동구 뚝도시장 등에서는 추석명절 제수용품과 전통시장 판매품목을 최대 25∼5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떡메치기, 제기차기, 송편빚기 등 이벤트와 비보이 공연도 열린다. 경기도 북부청은 28일 북부청사 정문 분수대 앞에서 G마크 등 경기우수 농산물을 직거래 판매한다. 금요장터는 40여 개 부스의 54개 판매대에서 쌀 사과 배 등 50여 개 품목을 시중 가격보다 약 20% 저렴하게 판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
■ 서울시, 금연구역 위치 인터넷 공개서울시는 ‘서울 열린 데이터 광장’(data.seoul.go.kr) 사이트에 시내 금연구역의 위치를 공개한다. 시와 자치구에서 지정한 금연구역의 위치뿐 아니라 면적, 과태료 부과 시작일, 과태료 등 정보도 제공된다. 또 시는 이동통신사와 협력해 공공 와이파이(Wi-Fi) 설치 장소도 표시할 예정이다. ■ 경기도, 250억 들여 도서관 40곳 건립경기도가 올해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40곳을 건립한다. 도는 올해 250억 원을 들여 공공도서관 16곳과 생활밀착형 작은 도서관 24곳을 건립한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경기도 내에는 187곳의 공공도서관이 운영 중이며 올해 파주 물푸레도서관, 남양주 퇴계원도서관(10월 개관 예정), 광주 초월도서관, 안산 본오동도서관(12월 개관 예정) 등이 개관할 예정이다. 도는 2017년까지 공공도서관 수를 250곳까지 늘리기로 했다. 공공도서관 미설치 지역에는 작은 도서관 24곳을 설치한다.}
초등학생이던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한 30대 남성과 이를 방조하고 함께 성관계를 한 아내에게 중형이 선고됐다.의정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안기환)는 21일 친딸을 수년간 성폭행해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친족관계에 의한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모 씨(38)에게 징역 18년을 선고했다. 또 이 씨의 신상정보를 10년간 공개하고 15년 동안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하도록 했다.재판부는 또 남편이 딸을 성폭행한 사실을 알고도 방조한 데 이어 두 사람과 함께 성행위까지 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어머니 안모 씨(38)에게도 징역 5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안 씨에게는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을 이수하고 5년간 신상정보를 공개하라고 명령했다.재판부에 따르면 이 씨는 2006년 11세이던 딸을 집에서 성폭행하는 등 2011년까지 5년간 집과 차량에서 4차례 성폭행하고 7차례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아내 안 씨는 2010년 여름 자신의 집 안방에서 남편, 딸과 함께 성행위를 했다.견디다 못한 딸이 지난해 학교에 상담신청을 하면서 이 부부의 범행이 드러나게 됐다. 재판부는 “부모가 미성년자인 딸을 성폭력 대상으로 삼은 것은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의 정신적, 육체적 충격과 고통이 매우 커 엄벌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의정부=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