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대출증 하나로 경기도 모든 도서관서 책 빌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10월 1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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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까지 통합시스템 구축… 도서관 수 315→500곳으로 확대

경기도가 2017년까지 공공도서관을 500개로 늘리고 1인당 장서 수도 2.5권으로 확대한다. 또 경기지역 도서관 전체를 하나로 묶는 통합시스템을 구축해 지역에 상관없이 대출 등의 도서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도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도서관 종합발전 5개년 계획’을 18일 발표했다.

경기도 내 도서관은 현재 315곳. 도서관이 500곳으로 늘어나면 도민 2만4000명당 도서관 1곳꼴로 이용 편의가 훨씬 늘어난다. 이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국 수준(2만5000명)이다. 현재 1인당 1.7권인 장서 수도 2.5권으로 확대된다.

경기도 내 도서관 개선 사업은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2월 문을 연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식사도서관에는 하루 평균 1000명이 이용할 정도로 주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3776m²(1140여 평)의 면적에 지하 1층, 지상 5층 건물로 지어진 이 도서관은 디지털자료실과 어린이자료실, 시청각실, 여성동아리방 등을 갖추고 있다. 책만 3만3000여 권, 잡지 110종, 신문 18종, 비도서 431종이 있다. 개관한 지 이제 겨우 8개월이 지났지만 주민들의 ‘정보방’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와 함께 연간 4만 권 수준인 도서 기부를 10만 권으로 늘리기로 했다. 모바일 환경에 맞게 도서관 통합정보검색과 전자책 서비스를 확대하고 전시회, 공연, 북 콘서트 등을 수시로 열어 도서관을 문화예술공간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용희 도 평생교육국장은 “경기도는 7월 광역단체로는 처음으로 도서관과를 신설할 정도로 도서관 정책에 관심이 높다”며 “5개년 계획을 통해 전국 최고의 도서관 인프라와 운영체계를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도#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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