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승호

정승호 기자

동아일보 광주호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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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2026-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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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TE 대학생’에 흑백사진 같은 인생 이야기… 89세 강사님

    “흔들리고 넘어지고 상처를 입어도 목적지를 향해 뚜벅뚜벅 걸어가는 게 진정한 삶 아닐까요.” 15일 오전 광주 광산구 첨단중앙로 남부대 본관 6330호 강의실. 작은 체구지만 기품이 있고 말쑥한 양복 차림의 노(老)신사가 강단을 오가며 열강을 하고 있다. 강사는 남부대가 속한 학교법인 우암학원의 조용기 학원장(89). 그는 미국의 시인 헨리 워즈워스 롱펠로가 쓴 ‘때로는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를 학생들에게 낭독하게 한 뒤 그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남부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주 월요일 오전 10시부터 2시간씩 강의하는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 교과목 이름은 교양학부의 2학점짜리 ‘조용기 인간학’. 같은 학원 산하의 전문대인 전남 곡성군 전남과학대에서도 매주 화요일 같은 강의를 하고 있다. 2000년부터 두 대학에서 강의를 했으니 벌써 15년째다. 그는 본인이 겪은 험준한 세상살이를 사례로 들어 세상의 변화에 대처하는 지혜를 풀어낸다. 열정과 꿈을 가진 20대 청춘의 보폭에 맞춰 자신의 인생을 되짚어 보기도 한다. 문예은 씨(21·남부대 한방제약개발학과 2학년·여)는 “꿈이 있는 삶은 미래를 희망하는 삶이 아니라 미래를 준비하고 노력하는 삶이라는 교수님의 강론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강의 때마다 쪽지시험을 봐 긴장도 된다”며 웃었다. 조 학원장은 풍부한 인생 경험에 오랜 강의 노하우를 가졌지만 강의 준비는 젊은 교수 못지않게 철저하다. 두 시간 강의를 위해 보통 6∼7시간 책과 씨름하고 자료를 만든다. 직접 강의계획서를 쓰고 학생들이 낸 리포트도 꼼꼼하게 살펴 학점을 준다. 이면지를 갖고 다니며 생각날 때마다 메모를 해 사용할 정도로 검소하다. 조 학원장은 6·25전쟁의 폐허 속에서 이 땅의 청년들에게 미래를 열어주고자 천막 교실 두 채에서 교육에 투신했다. 우암학원은 64년 만에 남부대, 옥과고, 병설유치원, 노인 일자리를 위한 곡성시니어클럽, 우암병원 등을 갖춘 전인교육의 현장으로 성장했다. 그는 2004년 곡성군 적정규모 학교 통폐합 시범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50년 넘게 운영해 온 옥산중학교를 국가에 헌납하고 자신의 아파트도 학교법인과 대학 재산으로 기부했다. 조 학원장은 “강의하는 날이 가장 행복하다”며 “요즘처럼 빨리 변하는 세상에 흑백사진 같은 내 인생 이야기가 즐겁고 재미있을까마는 눈을 반짝이고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학생들이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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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담양, 대나무 사이로 음식냄새 솔솔

    ‘대나무 고을 죽향(竹鄕)’으로 유명한 전남 담양은 푸른 숲과 시원한 바람이 만든 음률에 저절로 몸이 들썩이는 풍류의 고장이다. 대숲에 서걱거리는 바람 소리 가득한 죽녹원, 소쇄원, 명옥헌 원림 등 아름다운 정원과 정자들이 즐비하고 이국적인 메타세쿼이아길과 금성산성도 매력적이다. 볼거리 넘치는 담양은 뛰어난 맛의 고장이기도 하다. 풍요로운 들판에다 인근에 광주라는 거대한 소비 도시를 끼고 있어 유달리 음식 문화가 발달했다. 대나무 고장답게 죽순요리가 다양하고 죽순과 궁합이 맞는 떡갈비가 유명하다. 담양군이 ‘2015 담양 세계대나무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700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향토 음식 산업화’에 나섰다.○ ‘담양 10味’ 테마 먹거리촌 담양군은 맛 산업화를 위해 4년 전 ‘담양 10미(味)’를 선정해 축제나 각종 행사 때 홍보하고 있다. ‘담양 10미’는 △한우떡갈비 △대통밥 △죽순요리 △돼지숯불갈비 △국수 △창평국밥 △한우생고기 △메기찜·탕 △한과·쌀엿 △한정식 등이다. 죽녹원 인근에는 한우떡갈비와 대통밥을 취급하는 음식점이 20여 곳이나 된다. ‘죽순푸드빌리지’로 불리는 이곳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주관하는 음식테마거리로 선정됐다. 이들 음식점의 연간 떡갈비 판매액은 100억 원에 이른다. 이들 업소는 30억 원 상당의 담양산 농산물을 구입해 지역경제 기여도가 적지 않다. 죽녹원 인근 천변을 따라 ‘국수거리’와 ‘한우거리’, 창평시장길 인근에 ‘창평국밥거리’가 추가로 조성돼 관광객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담양군은 내년 대나무박람회를 앞두고 국제적 수준의 음식문화를 선보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1기 외식경영 아카데미’를 개설했다. 음식점 업주 76명과 음식관광해설사 4명 등 80명을 대상으로 매주 한 차례 전문강사를 초청해 외식산업의 가치를 알리고 음식 브랜드 마케팅 기법을 강의했다. ○ 남도음식 진수를 맛본다 전남도의 대표 축제인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올해는 담양에서 열린다. 1994년 순천시 낙안읍성에서 처음 열린 이후 20년 만에 장소가 바뀐 것이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 심사위원회는 3월 순천, 나주, 담양, 고흥 등 4개 시군을 평가한 후 담양이 남도 토속음식과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 관광지가 많고 광주와 가깝다는 점을 들어 올 행사를 담양에서 열기로 했다. 잔치는 26일부터 3일간 ‘남도의 맛, 건강한 밥상’을 주제로 죽녹원 일대에서 펼쳐진다. 행사장에는 계절별 남도 건강음식을 소개하는 주제관과 중국, 일본, 러시아, 동남아 등 전남 지역을 많이 찾는 외국인 관광객의 입맛에 맞게 개발한 남도음식 국제관이 운영된다. 보는 것으로 만족했던 전시음식을 관광객이 직접 시식하는 기회도 갖는다. 전남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농수산물을 주원료로 한 식재료와 도내 농공단지 등에서 생산한 주방용품 등 우수 식자재를 시중보다 10∼20% 싸게 판매한다. 담양군은 메타세쿼이아길에서 오감으로 즐기는 남도음식 단체오찬 체험과 죽향 문화체험마을에서 남도한정식 임금님 수라상 체험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최형식 담양군수는 “음식문화큰잔치 유치를 계기로 남도의 깊고 풍부한 맛과 멋을 세계에 알리고 남도음식산업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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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서 김인후 선생 추향제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하서 김인후 선생(1510∼1560)을 기리는 추향제(秋享祭)가 13일 전남 장성군 황룡면 필암서원(사적 제242호)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서정기 성균관장, 박병호 필암서원 원장, 김달수 울산 김씨 대종회장, 장원석 광주향교 전교, 송준빈 대전 남간사 도유사, 오문복 제주향교 원로, 유두석 장성군수와 주민, 유림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추향제에서 초헌관을 맡은 서정기 성균관장은 제를 마친 뒤 서원 내 청절당에서 ‘유교와 현대 민주주의’를 주제로 강론했다. 서 관장은 “독일의 칸트, 헤겔, 라이프니츠와 프랑스의 몽테스키외, 루소, 볼테르 등 서구 사상계 선구자들이 15∼16세기 유럽에 소개된 공자의 대도(大道)를 연구하고 계몽사상의 근본으로 삼았다”고 말했다. 서 관장은 “이 사상이 합리주의와 결합하면서 프랑스 대혁명의 지도이념이 됐다는 역사적 사실을 알고 유학의 가치를 재발견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론에 앞서 하서 선생 추모 유적지 탐방 글짓기 대회에서 금상을 받은 김민주 양(12·전남 장성 진원초교 5년)이 자신의 작품인 ‘장성을 드높인 하서 선생님’을 영전 앞에서 읽었다. 하서 선생은 퇴계 이황 선생(1501∼1570)과 쌍벽을 이루는 조선 중기 유학자로 1540년 별시 문과에 급제한 뒤 1543년 홍문관 박사 겸 부수찬이 돼 세자(인종)를 가르쳤다. 인종이 죽고 을사사화가 일어나자 고향인 장성으로 내려와 후학 양성에 힘쓰면서 호남의 유종(儒宗)으로 추앙받았다.장성=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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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호남고속철 2단계 구간 나주역-무안공항 지날 듯

    호남고속철도(KTX) 2단계 광주 송정∼목포 구간 노선이 나주역과 무안공항을 모두 경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의 호남고속철 송정∼목포 구간 노선 타당성 용역 결과 나주와 무안공항을 함께 경유하는 것이 비용편익(BC) 분석에서 다른 노선보다 높게 나왔다. 노선별 비용편익 비율은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가 0.48로 가장 높았고, 송정∼나주∼목포 0.45, 송정∼무안공항∼목포 0.42였다. 송정에서 나주를 경유하면 무안공항만을 경유하는 노선보다 시간이 6분 정도 늘어나지만 건설비는 7000억 원 정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전남도는 당초 박준영 전 지사 재임 시절 무안공항만을 경유하는 것으로 정리했지만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주를 경유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노선 논란이 빚어지자 이낙연 지사는 취임 후 나주와 무안공항을 모두 경유하는 것으로 변경해 국토부에 건의했다. 국토부 타당성 용역과 전남도, 나주시 입장이 같아 호남고속철 2단계는 송정∼나주∼무안공항∼목포 노선으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국토부가 내년 예산에 설계비 50억 원만 반영할 예정이어서 2017년 개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전남도는 설계와 동시에 착공해 준공 시점인 2017년을 넘기지 않는 게 중요하다며 내년 국가예산에 실시설계 비용 600억 원이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에 건의할 방침이다. 한편 호남고속철 1단계 구간인 충북 오송∼광주 송정(182.3km) 구간은 올해 말 완공돼 내년 3월 개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개통되면 서울 용산에서 광주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2시간 30분에서 1시간 33분으로 단축된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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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한국사 검정시험 동영상 서비스

    광주시교육정보원은 12일부터 온라인을 통해 한국사능력 검정시험 대비 동영상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와 함께 특강 콘텐츠를 담은 CD도 보급하고 있다. 한국사능력 검정시험은 교육부가 주관하고 국사편찬위원회에서 시행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정보원은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이나 동북공정, 역사교과서 왜곡으로 한국사 교육을 강화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특강자료를 자체 제작해 보급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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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F1 코리아그랑프리 2015년에도 못 열듯

    2015년 포뮬러원(F1) 코리아그랑프리 개최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F1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국제자동차연맹(FIA)이 공개한 2015년 F1 캘린더 잠정안에 한국이 빠졌다. 내년 대회는 3월 15일 첫 경기인 호주대회를 시작으로 11월 29일 아부다비까지 모두 20경기가 치러진다. 한국 대회가 빠진 대신 멕시코가 23년 만에 F1 무대에 복귀한다. 대회 최종 일정은 연말에 확정되지만 이변이 없는 한 잠정안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조직위는 최종 캘린더에서 한국이 빠질 경우 대회 주관사인 FOM(Formula One Management)과의 대회 중단에 따른 소송을 자연스럽게 피하고 향후 협상도 유리하게 끌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6년까지 7년간 개최가 약정돼 있어 전남도가 대회 개최를 일방적으로 취소할 경우 1억 달러로 추산되는 위약금, 국제 신인도 하락 문제 등이 걸려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최종 캘린더는 아니지만 큰 변화가 없는 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대회가 중단될 것으로 보인다”며 “FOM이 한국 대회를 제외하면 협상도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F1 코리아그랑프리는 2010년부터 전남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지난해까지 4년간 열렸으나 개최권료 협상이 불발돼 올해 대회가 무산됐다. 이낙연 전남지사는 4년간 대회 누적적자가 1910억 원이나 되고 대회 개최에 대한 지역 여론이 좋지 않은 점을 들어 향후 대회 개최에 부정적 견해를 보이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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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다문화 주부 8명 中入검정고시 합격

    전남 함평군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 주부 8명이 중입(中入) 검정고시에 합격했다. 11일 함평군에 따르면 다문화가정 중입 검정고시반 ‘스터디 맘’에서 공부해온 주부 8명이 최근 중입 검정고시에 합격해 초등학교 졸업자격을 취득했다. 함평군은 다문화가정 아이들의 학습 부진이 엄마들의 한국어 능력과 관계가 있는 것으로 보고 2월부터 8월까지 중입 검정고시반을 운영했다. ‘스터디 맘’에는 16명이 참여했으며 8월 제2회 중입 검정고시 시험에서 8명이 합격했다. 필리핀 출신인 윤지영 씨(23)는 “공부를 하면서도 혹시 떨어지게 될까 걱정이 많았다”며 “시험에 합격하고 난 뒤 자신감이 생겨 아이들 공부를 더 챙길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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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지리산 올땐 장바구니 갖고오세요”

    추석을 하루 앞둔 7일 전남 구례군 산동면 지리산온천 관광지구 ‘지리산 나들이장터’. 기와지붕이 뒤편 지리산 만복대 기슭과 어울려 고풍스러운 멋을 풍긴다. 한옥 내부 진열대에는 구례에서 생산된 채소류와 나물류, 곡류, 과일이 가득 쌓여 있다. 깔끔하게 꾸민 로컬푸드 농산물 가공 판매장과 체험 공방에도 고객의 발길이 이어졌다. 광장에 미꾸라지와 가재가 노니는 ‘생태도랑’과 온천물로 피로를 푸는 족욕 체험장이 눈길을 끈다. 전남도와 구례군이 전국 최초로 관광지구에 조성한 문화관광형 전통시장 풍경이다.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살거리가 한자리에 모여 있는 나들이장터가 지리산 관광명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바구니에 자연을 담다’ 나들이장터는 지난달 29일 개장했다. 중소기업청의 지원을 받아 1만3500m² 터에 84억 원을 들여 2100m²의 한옥형 상가 7개 동과 주차장, 편의시설을 갖췄다. 나들이장터는 이른바 ‘6차 융복합형 시장’이다. 지리산 자락에서 나는 신선한 농산물을 선보이고(1차), 농산물을 가공 판매하며(2차), 공방에서 각종 체험(3차)을 할 수 있다. 물건을 사고파는 기존 시장의 개념을 뛰어넘어 쇼핑과 체험, 관광 등 문화적 요소까지 가미한 이색 쇼핑 단지다. 장터가 내건 슬로건은 ‘바구니에 자연을 담다’. 신선하고 깨끗한 ‘자연을 닮은 먹거리’를 연중 제공하는 참살이(웰빙)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것이다. 나들이장터 성공 가능성은 3월 산수유축제 때 홍보관을 운영하면서 입증됐다. 30여 명의 상인이 3일간 로컬푸드 시범 장터를 운영해 800만 원의 실적을 올렸다. 지리산 특산품인 산수유 제품과 산나물류가 인기였다. 연계 관광이 가능한 것도 나들이 장터의 또 다른 매력이다. 맞은편에 1996년 개장한 지리산 온천랜드가 있고 수락폭포, 화엄사, 천은사, 노고단 등 빼어난 자연경관과 문화 유적이 많다. 양병채 구례군 지역개발담당은 “나들이 장터를 온 가족이 함께 쇼핑과 레저를 즐기고 휴식할 수 있는 종합 체류공간으로 꾸밀 계획”이라고 말했다.○ 쇼핑 체험 관광이 어우러진 시장 주차장 맞은편 로컬마켓에서는 지리산 일대에서 생산된 산나물과 채소, 과일, 산약초 등 100여 품목을 구입할 수 있다. 포장실에서 생산자가 직접 상품을 포장하고 가격을 매긴다. 건강식품, 신선식품, 가공식품별로 구분해 고객이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공식품 중에는 산수유·다슬기 엑기스, 우리밀 빵이 잘 팔린다. 로컬마켓 옆 힐링푸드동에는 빵과 떡, 쌀강정, 산수유호떡, 산수유국수 등을 맛볼 수 있는 16개 점포가 입주했다. 지리산온천지구 음식점과 상생하기 위해 로컬푸드만 요리한다. 나들이공방에서는 산수유나무를 이용해 컵 받침대를 만들고 염색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비 5000, 6000원을 내면 만든 것을 가져갈 수 있다. 지리산 온천수를 이용한 족욕 체험도 빼놓을 수 없는 재밋거리. 대리석으로 20m 수로를 만들어 온천수를 흘려보낸다. 지리산 계곡물을 끌어와 토종생물을 관찰할 수 있는 생태도랑도 어린이 체험학습장으로 제격이다. 5일장을 재현한 향토노점은 주말과 휴일에 운영한다. 주민들이 좌판을 깔고 직접 재배한 콩, 참깨, 고추 등을 판매한다. 시골장터처럼 흥정하는 재미가 있다. 나들이장터는 매주 토요일에는 예술의 향기가 흐르는 공간으로 변신한다. 노래와 춤 공연, 마당극, 시낭송회 등을 선보인다. 이기범 지리산 나들이장터 상인회장(54)은 “어머니 품 같은 지리산처럼 고객에게 넉넉하고 포근한 시장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6차산업형 인프라를 잘 활용해 전통시장의 새로운 성공모델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061-781-5051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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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광주 롯데百으로 옮겨간 ‘한 평 갤러리’

    “백화점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다니 꿈만 같네요.” 주부에서 정크 아티스트(재활용품으로 창작물을 만드는 예술인)로 변신한 고수진 씨(44·여)는 지난달 말부터 롯데백화점 광주점 6층 ‘상생 갤러리’에서 ‘톱날꽃’이란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철제 공구의 날카로운 톱날이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꽃으로 피어난 설치 작품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이 자투리 공간인 고객용 엘리베이터 홀을 멋진 갤러리로 꾸몄다. 지난해부터 진행해 온 전통시장 상생 프로그램의 하나로 대인시장의 명물인 ‘한 평 갤러리’를 백화점으로 옮겨와 ‘상생 갤러리’라는 이름으로 공간을 마련했다. ‘한 평 갤러리’는 문을 닫은 시장 점포를 개조해 지역 신진 작가들의 창작 활동을 돕는 실험공간이다. 광주점은 이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7명의 작품 40점을 이달 말까지 백화점 엘리베이터 홀(2∼8층)에서 전시한다. 김동인 작가는 백화점 7층에서 ‘나무 로봇’을 선보이고 있다. 자연과 인간의 대립을 표현하면서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나무로봇’을 환경지킴이로 형상화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지난해 2월 대인시장 활성화를 위해 상인연합회와 상생 협약을 맺고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설이 열악한 대인시장 상점을 고쳐주는 ‘러브스토어’ 봉사활동을 비롯해 상인에게 고객 응대 요령, 위생관리, 상품 진열 및 판매 기법 등 백화점 경영 노하우도 전수하고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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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도 팽목항 “자식 못지키고 명절은 무슨…” 합동차례상 정중히 사양

    추석인 8일 오전 전남 진도군 팽목항 해경 전용부두. 세월호 실종자인 경기 안산 단원고생 조은화 양의 어머니 이금희 씨(45)는 수색 현장으로 떠나는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일행을 애타게 기다렸다. 거의 매일 만나다시피 하는 이 장관이지만 이날만큼은 특별한 부탁을 하려고 아침 일찍 나왔다. 이 장관이 도착하자 이 씨는 ‘선물’ 얘기부터 꺼냈다. “오늘이 추석이잖아요. 우리 가족들이 바라는 선물이 무엇인지 잘 아시죠. 장관님.” 이 씨는 이 장관을 꼭 껴안으면서 “이렇게 품에 안고 꼭 데리고 오세요”라며 희미하게 웃었다. 외동딸인 단원고생 황지현양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심명섭 씨(48·여)는 “추석 때까지 이렇게 기다릴 줄 몰랐다”며 “매일 아침 방파제 끝에 나가 밥상을 차리는 어미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라며 눈물을 훔쳤다. 남은 실종자 10명 가운데 7명의 가족은 행여 추석이면 품에 안을 수 있을까 하는 마음에 이날도 어김없이 경비정을 타고 수색 현장을 찾았다. 팽목항을 찾은 귀성객과 귀경객의 표정도 하나같이 어두웠다. 참사 현장이 가까이 있는 데다 실종자 가족들의 애타는 마음을 헤아린 듯 배를 기다리는 동안 숙연한 표정이었다. 팽목항에서 뱃길로 30분 거리인 조도가 고향인 박철환 씨(52·경기 의정부시)는 “‘마지막 한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리겠다’라는 현수막을 보니 차마 고향 가는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고 있는 진도읍 실내체육관도 쓸쓸하고 적막한 분위기였다. 수십 개에 이르던 천막이 사라지고 가족 전용 식당과 조계종, 천주교광주대교구가 마련한 천막만 덩그러니 남았다. 추석을 앞두고 진도군에서 차례상을 차려주겠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정중히 사양했다. “자식 하나 지키지 못한 죄인들이 무슨 낯으로 조상께 차례를 지내겠느냐”며 고개를 저었다. 가족들은 자원봉사자들도 등을 떠밀다시피 하며 돌려보냈다. 미안하고 감사하는 마음에 추석 연휴 기간만이라도 봉사자들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밥을 차리고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이 소식을 들은 단원고 교장과 교사 등 5명이 7일부터 내려와 실종자 가족들의 식사를 챙기고 있다. 이날 점심상으로 오색 송편과 나물, 호박전, 된장찌개 등 음식이 차려졌지만 실종자 가족들은 숟가락을 뜨는 둥 마는 둥 했다. 가족 전용 식당 일을 돕는 김의덕 씨(56·여·진도군 진도읍)는 “오도 가도 못하고 자식들을 기다리는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며 “명절이라 그런지 오늘따라 (가족들) 말수가 적고 얼굴도 수척해 보인다”며 안쓰러워했다. 3만5000여 명이 사는 진도군도 예년과 같은 명절 분위기가 느껴지지 않았다. 읍내에 외지 차량이 붐비고 도로 곳곳에 ‘고향 방문을 환영합니다’란 현수막이 내걸리긴 했지만 넉넉하고 풍요로운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진도군청 사고수습지원과의 한 직원은 “예년 같으면 읍면에서 추석 전후로 노래자랑이나 축구, 씨름대회를 열었는데 올 추석에는 세시풍속 재현 행사를 제외하고 단 한 건의 행사도 없었다”고 전했다. 스산한 분위기였지만 한가위 명절의 훈훈함도 피어났다. 가수 김장훈 씨(47)는 8일 오후 실종자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는 잠수사들과 해경 직원들에게 통닭 100마리, 피자 70판 등 300인분의 특식을 전달했다. 추석 전날 진도 실내체육관을 찾은 김 씨는 “명절인데도 쉬지도 못하고 수색작업을 하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위안을 드리고 싶었다”며 “시간이 지나면서 실종자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세월호 참사 147일째인 9일까지 수색 작업은 진전이 없다. 아직 찾지 못한 세월호 실종자는 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인 3명 등 모두 10명. 실종자 가족들은 추석 다음 날인 9일부터 물살이 빨라지는 대조기인 데다 수온이 떨어지면 수색작업이 여의치 않을 것이란 소식에 또다시 절망 속에 빠져 있다.진도=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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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월호 수습 자원 공무원 교통사고 사망

    자원해서 세월호 사고 수습에 나섰던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휴일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고 퇴근하다 교통사고로 순직했다. 3일 해수부에 따르면 세월호침몰사고 범정부사고대책본부(범대본)에서 근무 중이던 이창희 주무관(34·울산지방해양항만청·6급·사진)은 지난달 31일 업무를 마치고 숙소로 복귀하던 중 오후 10시 20분경 전남 진도군 동외삼거리에서 화물트럭에 치였다. 이 주무관은 사고 직후 목포시 한국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고 결국 3일 오전 숨졌다. 이 주무관은 당초 범대본에 합류할 대상이 아니었다. 7월 중순 이후 범대본이 새로운 수색방법을 위해 선박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그는 스스로 범대본을 찾았다. 이후 이 주무관은 자신의 전공(한국해양대 항해과)을 살려 8월부터 범대본에서 수색구조방법 연구 등의 업무를 해왔다.진도=정승호 shjung@donga.com / 세종=김준일 기자}

    • 2014-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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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순천만 정원에 한가위상 풍성”

    “하늘이 내린 정원 순천만에서 가족과 함께 전통놀이 체험하세요.” 전남 순천시는 추석 연휴를 맞아 전통문화와 놀이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한다. 호수정원에서는 흑두루미 날갯짓 형상으로 이뤄진 50개 연을 선보이는 특별 퍼포먼스를 펼치고 연 만들기 체험장도 운영한다. 한방체험관에서는 떡메치기, 윷놀이, 굴렁쇠, 투호, 장기 등 전통놀이 체험 한마당 행사를 연다. 동천 수상자전거 체험장에서는 ‘명량의 거북선이 순천만정원 동천에 뜨다’를 주제로 거북선 승선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거북선엔 6명이 탈 수 있다. 돛을 올린 뒤 노를 저어 운항하고 야간에는 조명을 밝혀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호수정원 갑판 길에서는 거리의 화가 인물 초상화 그리기와 갤러리전이 열린다. 습지센터에서는 보아뱀, 앵무새와 사진 찍기, 거북이와 마실 돌기 등 야생동물 체험 이벤트가 마련된다. 호수정원 잔디마당에서 열리는 순천시립합창단 팝페라팀 공연 ‘찾아가는 예술무대’를 비롯해 대중가요, 포크가요, 벨리댄스, 훌라춤 등 춤과 노래가 어우러진 무대를 선보인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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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 선정

    한국폴리텍대 광주캠퍼스(학장 이종태)는 올해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주관하는 ‘일학습병행제 듀얼공동훈련센터’로 선정됐다고 2일 밝혔다. 일학습병행제는 독일의 듀얼시스템, 호주와 영국의 견습제 등 일터 기반 학습(Work-based learning)을 국내 실정에 맞게 도입한 것. 광주캠퍼스는 기업 현장을 학교 강의실과 실습실에 재현하는 현장 실무 중심교육을 통해 2년 연속 대학정보공시 호남권 취업률 1위라는 성과를 거뒀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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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삼마도 “청정에너지 자립 섬 만세”

    전남 해남과 진도 사이에 위치한 삼마도는 김과 전복 양식으로 유명한 섬이다. 상마, 중마, 하마 등 3개 섬으로 이뤄진 삼마도에는 92가구 250여 명이 산다. 삼마도는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 현장인 울돌목에서 15km 정도 떨어져 있다. 물살이 빠르고 갯벌이 발달해 양식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 주민들은 양식업으로 연간 100억 원 정도 매출을 올리지만 부족한 게 하나 있다. 바로 전기다. 육지와 2.3km 떨어져 철탑을 세우기가 쉽지 않은 탓에 15년 넘게 디젤발전기로 자가발전을 해왔다. 발전 용량이 가전제품을 사용하기에도 빠듯한 하루 최대 160kW에 불과하다. 바람이 불거나 비가 오는 날이면 전기가 끊기기 일쑤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전복 양식장이나 냉동 창고에 전기를 공급하는 것은 꿈도 꾸지 못했다.○ 청정에너지 자립섬 전기 때문에 불편을 겪어오던 삼마도가 전국 최초로 청정에너지 자립섬으로 탈바꿈했다. 태양광과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스템을 갖추고 전기저장장치까지 완비해 전기를 마음껏 쓸 수 있게 됐다. 해남군은 최근 화산면 삼마리(중마도)에 태양광발전(120kW/h), 풍력발전(30kW/h)으로 연간 38만8000kW/h의 전기를 생산하는 설비를 갖췄다. 여기서 생산한 전기를 저장하는 1200kW/h 규모의 에너지 저장장치(ESS)도 설치됐다. 기존 자가발전설비인 디젤발전기는 보조발전으로 하고 태양광과 풍력발전을 주 발전원으로 하는 새로운 전력공급체계를 구축한 것. 발전설비 시운전이 끝나고 전기안전공사로부터 사용 전 검사필증이 나오는 이달 중순부터 전기가 공급된다. 삼마도 에너지 자립섬 구축사업은 지난해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국비 16억7000만 원 등 총 33억4000만 원을 투입해 올 5월 착공됐다. 박철환 해남군수는 “에너지 자립섬 조성으로 주민의 정주 여건 개선과 양식사업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섬 최대 숙원사업 해결 주민들은 신재생에너지 발전 시스템을 갖추게 되자 섬에 처음 전기가 들어온 것처럼 반기고 있다. 박진배 상마도 이장(63)은 “자체 디젤발전 용량이 작고 전기 공급이 자주 끊기다 보니 냉장고, TV 등 가전제품 성능이 떨어져 자주 바꿔야 했다”며 “이제 전기를 마음껏 쓰게 됐으니 섬의 최대 숙원사업이 해결된 셈”이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전기 공급으로 주민 소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삼마도에는 어린 전복(치패)을 키우는 양식장이 없다. 치패 양식장을 가동할 만큼 전력량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인근 완도나 진도에서 치패를 구입해 해상 가두리양식장에서 2년 넘게 키워 판매한다. 박 이장은 “치패 양식장을 가동하면 연간 수십억 원의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소득사업용으로 전기를 싸게 쓸 수 있게 돼 주민들이 좋아한다”고 전했다. 청정에너지 자립섬이 되면서 또 하나의 선물도 받았다. 주민들은 육지와 통하는 유일한 길이 ‘뱃길’인데 정기적으로 운항하는 도선이 없어 양식장 배를 이용해 육지 나들이를 해야 했다. 해남군은 주민 편의와 청정에너지 섬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석 전 삼마도와 화산면 구성리를 오가는 도선을 투입하기로 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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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전남도청에 추석맞이 장터 개설

    전남도는 추석을 앞두고 1, 2일 전남도청 1층 윤선도홀에서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이 함께하는 추석맞이 장터를 개설한다. 세월호 참사로 침체한 진도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진도산 특산품 부스를 별도로 운영한다. 30여 개 업체가 멸치, 김, 미역, 과일, 차 등 명절 선물세트 50여 품목을 10∼2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사회적기업 온라인 쇼핑몰 ‘녹색나눔’은 방문자가 회원으로 가입하면 천연 수제비누를 기념품으로 준다. 녹색나눔(www.greenanum.co.kr) 로고가 있는 손목용 밴드 판매 수익금을 세월호 유가족에게 기부한다. 주동식 전남도 일자리정책실장은 “사회적기업 제품 구매는 정직한 제품을 선택하는 착한 소비와 함께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을 도와주는 것으로 추석 선물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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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남부대 취업률 69.2%… 광주지역 1위

    올해 남부대 유아특수교육과 취업률은 100%다. 졸업생 13명 모두가 공립유치원 특수 학급이나 유아 특수학교, 장애-비장애 통합 어린이집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다. 권미은 유아특수교육과 교수는 31일 “취업하려는 곳에서 요구하는 능력을 키워주고 각 학생의 적성을 고려해 개별 맞춤형으로 진로를 지도해 효과가 컸다”고 말했다. 남부대(총장 조성수)는 광주지역 4년제 9개 대학 중 취업률 1위를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남부대는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대학정보 공시 사이트인 ‘대학알리미’에 공개한 대학 취업률 조사에서 취업률 69.2%를 기록했다. 광주지역 9개 대학 평균 취업률 56.5%보다 12.7%포인트나 높다. 졸업생이 1000명 미만인 ‘라 그룹’ 전국 64개교 중 10위를 차지했다. 유아특수교육과 100%, 컴퓨터전기정보학과 90.5%, 물리치료학과 88%, 식품영양학과 87.5%, 자동차기계공학과 85%, 언어치료청각학과 85.2%, 유아교육과 84.2% 등이 높은 취업률을 보였다. 남부대는 학생 일대일 심층상담, 맞춤형 취업지도를 위한 학과별 취업담당관 교수제, 직업·직장 체험 모의테스트, 산학협력을 통한 일자리 발굴 시스템, 창업활성화 프로그램 등이 취업률 상승에 좋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황민구 남부대 취업정보실장은 “총장이 직접 학과별로 취업 담당교수와 각종 취업 프로젝트팀과 머리를 맞대고 학생들의 일자리를 챙기고 있다”고 말했다. 남부대는 광주지역 대학 중 2012년 취업률 1위(70.4%), 2013년 취업률 2위(63.5%)를 차지했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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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광주-전남 발전硏 이르면 연내 통합

    2007년 분리된 광주발전연구원과 전남발전연구원이 이르면 올해 통합될 것으로 보인다. 윤장현 광주시장과 이낙연 전남지사는 19일 방송사 특집 프로그램에 출연해 “다음 달 시도 간 실무 협의기구를 구성해 통합을 위한 검토 작업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광주·전남발전연구원 통합은 윤 시장과 이 지사가 시도 상생을 위해 합의한 7대 공동정책 의제 중 하나다. 이들은 “시도가 함께 가자면서 미래를 연구하는 기구가 따로 있는 것은 맞지 않다”며 “합쳐야 커질 수 있고 연구의 내용과 질, 규모 등이 모두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통합 광주·전남발전연구원’은 전남 나주시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들어설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발전연구원의 박사급 연구위원은 15명, 전남발전연구원은 18명으로, 두 기관이 통합되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광주와 전남발전연구원은 1991년 전남발전연구원으로 출발해 1995년 6월 광주전남발전연구원으로 통합 운영됐다가 2007년 다시 분리됐다. 당시 분리의 명분은 통합된 연구원이 행정과 발전 방향이 다른 양 시도의 여건을 제대로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들었다. 윤 시장과 이 지사는 6·4지방선거 과정에서 영산강 시대 공동정책 수립 등 7대 공동과제 실천에 합의한 바 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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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여수경도CC, 한국 10대 골프코스 선정

    전남개발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여수경도CC(사진)가 ‘한국 10대 골프코스’와 ‘한국 10대 베스트 뉴 코스’에 선정됐다. 21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여수경도CC는 최근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으로부터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골프전문 월간지인 ‘서울경제 골프매거진’에서 선정 발표한 ‘2014년 한국 10대 퍼블릭 코스’는 골프업체와 학계, 코스설계 등 전문가 49명이 패널로 참여했고, 온·오프라인 독자 투표와 프로 및 아마추어 선수들의 설문조사를 더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의 10대 퍼블릭 코스’는 베어크리크(경기 포천) 사우스케이프오너스(경남 남해) 블루원상주(경북 상주) 스카이72GC 오션코스(인천 영종도) 베어즈베스트청라(인천 청라지구) 파인리즈(강원 고성) 파인스톤(충남 당진) 레이크사이드 남코스(경기 용인) 등이다. 전남에서는 여수경도CC가 유일하다. 또 ‘골프다이제스트’가 2012년 9월부터 최근까지 신규 개장한 40개 골프장을 대상으로 전문 패널 147명이 평가하는 ‘2014년 대한민국 10대 베스트 뉴 코스’에도 뽑혔다. 여수경도CC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홀을 비롯해 바다와 홀이 직접 맞닿은 16개 홀을 보유하는 등 모든 홀에서 바다가 조망되는 국내 유일의 아일랜드 골프장이다. 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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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광주/전남]증도, 슬로시티 명예 되찾다

    ‘천사(1004개)의 섬’으로 이뤄진 전남 신안군에서 증도는 11번째로 큰 섬이다. 2007년 12월 아시아 최초로 ‘느림과 여유’를 추구하는 ‘슬로시티’로 지정됐다. 하지만 증도는 지난해 5월 국제슬로시티연맹이 5년마다 시행하는 재인증 심사에서 회원자격이 1년간 보류됐다. 재인증 평가항목의 답변이 불충분하고 5년간 성과보고가 미흡하다는 게 이유였다. 숙박업소와 식당에서 슬로시티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하고 자치단체의 관심이 부족한 것도 보류 사유로 꼽혔다. 슬로시티 자격을 잃을 뻔한 증도가 1년 3개월 만에 그 지위를 회복했다. 회원자격을 다시 찾기까지에는 주민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 주민들은 슬로시티로 지정된 뒤 지역사회와 함께 자연과 주민들의 삶을 보전하는 18개 조례를 만들었다. 람사르 습지로 등록된 증도갯벌과 바다, 염전, 해송 숲길을 보전하기 위해 힘을 모았다. 증도는 담배 소매점, 3층 이상 건물, 합성세제가 없는 ‘3무(無) 섬’으로 알려지면서 생태관광지로 이름을 날렸다. 하지만 놓친 게 있었다. 재심사 준비를 소홀히 한 데다 정체성을 지키려는 노력도 부족했다. 2010년 연륙교가 놓이면서 방문객이 급증해 환경 훼손 우려도 제기됐다. 전통문화와 고유음식을 보호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통해 공동체적 삶을 영위한다는 슬로시티의 기본 정신과 거리가 있다는 게 국제슬로시티연맹의 지적이었다. 올해 재인증 심사를 앞두고 주민들로 구성된 슬로시티위원회는 증도의 정체성을 찾고 슬로시티 가치와 철학에 맞는 섬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답변이 불충분하다고 한 52개 항목을 작성하면서 대기질을 개선하고 환경정화시설을 확충하는 한편 관광프로그램과 주민 교육을 어떻게 할 것인지를 구체적으로 기술했다. 5년간 성과도 100쪽이 넘는 책으로 만들어 제출했다. 도립공원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 국가습지보호지역,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갯벌을 관리하고 모니터링하는 사업을 소개하고 자전거 섬, 깜깜한 섬, 유기농 섬으로 가꾸기 위해 전국 최초로 경관기본관리계획안을 만든 것도 자세하게 설명했다. 민박집과 음식점 등 60여 곳에 붙여진 슬로시티 로고는 ‘천사의 섬 신안’ 스티커로 교체했다. 주민 설명회를 열고 슬로시티 로고를 상업적으로 사용해선 안 된다고 알렸다. 증도 면민들의 날 행사 때 슬로시티 재인증 결의대회를 열고 6월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국제슬로시티 시장·군수 총회에 민선 6기 군수 당선인의 친필 서한문을 전달하는 등 재가입 의지를 천명했다. 유영업 증도슬로시티위원회 사무처장은 “‘느리게 사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고 주민 스스로가 섬을 지키고 보전해야만 진정한 슬로시티로 거듭난다는 것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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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제주]“전남지역 천주교 역사의 길로 초대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통과 화합의 깊은 울림을 남기고 18일 바티칸으로 돌아갔다. 한국에서 보낸 4박 5일 동안 교황은 소탈한 행보와 낮은 곳을 향한 발걸음으로 종교와 세대를 넘어 ‘교황 신드롬’을 일으켰다. 교황 방한 이후 천주교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전남지역 천주교 순례 코스도 주목을 받고 있다. 천주교 광주대교구는 전남지역 주요 성지를 돌아보는 도보 순례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나주 노안성당∼이별재 광장∼옥산∼울음재∼경현동∼나주성당(12.9km) △나주 노안성당∼월암로 사거리∼나산성당∼문장성당∼이흥서원 입구∼영광 순교자 기념성당(35.8km) △곡성 옥과성당∼삼오마을 입구∼창정사거리∼청계동 계곡∼정선교차로∼곡성성당(23.1km) 등 세 가지다. 나주지역 최초의 천주교회인 노안성당은 1927년 지어졌다. 등록문화재 44호로, 붉은 벽돌과 붉은색 아스팔트, 싱글 지붕 단층 건물이다. 6·25전쟁 당시 영광 불갑사에 본부를 둔 빨치산이 성당에 불을 지르려고 마을에 들어섰다가 붉은색 외형을 보고 불길에 휩싸인 것으로 착각해 돌아간 일화가 있다. 1934년 설립된 나주성당에는 성역화 사업으로 나주 순교자기념 경당과 하롤드 대주교 기념관, 까리따스수녀회 한국 첫 본원이 조성돼 있다. 영광순교자 기념성당은 신유박해(1801년)와 병인박해(1866년) 때 순교한 이들을 기리고 있다. 곡성성당은 정해박해(1827년)의 진원지다. 당시 전라도 신자 500여 명이 체포돼 이 중 15명이 옥사하거나 처형됐다. 1958년 본당이 설립되고 2008년 옥사를 복원하는 등 가마터와 성당을 잇는 기념성지를 조성 중이다. 전북도는 2009년 전주∼완주∼익산∼김제 등 4개 시군을 잇는 240km 구간의 ‘아름다운 순례길’을 개통했다. 이 길은 김대건 신부가 머문 나바위 성지(익산시)와 병인박해 때 희생된 순교자 10여 명이 묻힌 천호성지(완주군), 불교문화의 정수인 미륵사지 석탑(익산시), 호남 최초로 1893년 설립한 서문교회(전주시), 신라 때 세워진 송광사(완주군) 등 가톨릭뿐 아니라 불교 성지로 구성돼 있다. 전북은 지난해 세계순례대회를 열어 ‘아름다운 순례길’을 종교 화합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교황의 파격적이고 진실한 모습을 본 지역민들이 가톨릭에 입교하거나 교황 방한 기념주화와 교황 관련 서적, 티셔츠, 캐리커처 등을 구입하는 등 열기도 뜨겁다. 천주교 광주대교구에 따르면 광주전남지역 성당 130곳에 입교를 문의하는 전화가 하루 평균 10여 통씩 걸려오고 있다. 교황의 방한을 기념하는 주화를 구입하려는 시민도 많다.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 기념주화 판매처 중 하나인 농협은행 광주본부에는 은화 1204건, 황동화 1097건, 전남본부에는 은화 1193건, 황동화 1106건의 예약이 접수됐다. 판매 가격은 은화 6만 원, 황동화 1만4500원이다. 교황 관련 서적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광주에서 가톨릭용품과 책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동구 장동 카리타스서점에서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저술한 ‘복음의 기쁨’과 ‘세상 끝에서 온 교황 프란치스코’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서점을 운영하는 이레네오 수녀는 “교황 방한 이전부터 신자뿐 아니라 시민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사진과 기도문이 적힌 액자나 조각상, 책갈피 등 성물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말했다.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

    • 201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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