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유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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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유현 랩장입니다.

yhkang@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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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비자발급 까다로워졌다

    중국이 한국인 단체관광객에 대한 비자발급 요건을 강화했다. 올해는 한중 수교 20주년을 맞는 해인 데다 양국 간 비자발급 요건이 점차 완화돼온 추세여서 이례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15일 여행·관광업계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 영사부는 2일 비자발급을 전문으로 하는 국내 여행사 32곳에 공문을 발송해 14일부터 중국 단체관광 비자를 발급받으려면 중국 정부가 인증한 37개 기관에서 받은 초청장을 첨부하라고 요구했다. 14일은 한중 정상회담이 열린 날이다. 이 37개 기관은 각 성(省)과 직할시의 여유국(관광 관련 부서)과 중국국제여행사, 중국청년여행사 신장성, 생산건설별단 여행국을 비롯한 정부지정 여행사 등이다. 중국 측의 이 조치로 한국 관광객들이 단체관광 비자를 발급받는 데 드는 비용은 2만1000원 안팎에서 2만5000원으로, 기간은 통상 3일에서 4일로 늘어나게 됐다. 개인은 초청장이 없어도 비행기 티켓이나 호텔 예약증, 일정표 등을 제출하면 돼 사실상 달라진 게 없다. 관광업계는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다. 한화준 한국관광공사 중국팀장은 “1년에 중국을 방문하는 한국 관광객이 약 400만 명인데 이들 모두 초청장을 받으려면 ‘병목 현상’이 생길 것”이라며 “일정이 급한 이들은 웃돈을 주고라도 비자를 받아야 하는 경우가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중국 정부의 비자 강화 조치는 자국 내 불법 체류자 단속을 강화하는 움직임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중국 베이징(北京) 시 공안당국은 15일부터 8월 말까지 ‘불법 외국인 단속 100일 작전’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불법 체류, 불법 취업, 불법 입국(밀항) 3가지 유형이다. 시 공안국은 왕징(望京), 우다오커우(五道口), 싼리툰(三里屯) 등 3곳을 주요 단속지역으로 정했다. 왕징은 대표적인 한국인 거주지역이고 대학촌인 우다오커우에도 한국 유학생이 많다. 주중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베이징의 한국 교민은 약 8만 명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

    • 2012-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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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 원두스틱 들고 커피믹스전쟁 승부수

    커피믹스업계 ‘4인자’인 롯데칠성이 1, 2위 업체인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을 모두 겨냥해 칼을 빼들었다. 동서식품의 원두커피인 ‘카누’와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프렌치 카페 커피믹스’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인 ‘원두스틱 커피 칸타타’를 내놓을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는 분쇄한 커피 원두에 무지방 우유로 만든 크림을 첨가한 원두스틱 커피 칸타타를 6월 선보인다고 14일 밝혔다. 커피는 에스프레소 방식으로 추출한 커피원액으로 만든 파우더에 분쇄한 원두 가루를 첨가해 만들었다. 동서식품이 지난해 10월 선보인 카누 제조공법과 비슷하다. 롯데칠성 측은 “영하 196도 극저온에서 원두를 초미립 형태로 분쇄해 제조 과정에서 향이 유실되는 것을 막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무지방 우유로 만든 크림을 더했다. 남양유업의 크림 제조기법과 비슷한 방식이다. 2010년 7월 롯데칠성이 ‘칸타타 오리지널 골드’로 커피믹스 시장에 진출했으나 실적이 신통치 않자 절치부심하고 있다는 게 식품업계의 분석이다. 특히 작년부터 동서식품의 ‘맥심 커피믹스’ 속 크림 원료인 카세인나트륨의 안전성을 두고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공방전을 벌이는 사이 1, 2인자의 커피믹스 시장 점유율은 지난해 말 87.5%(AC닐슨 기준)에서 지난 3월 92.4%로 높아졌다. 반면 롯데칠성음료는 음료업계 1위임에도 불구하고 커피믹스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칸타타’의 점유율은 같은 기간 1.9%에서 0.8%로 반 토막이 났다. 롯데칠성은 최근 종영한 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에 출연한 유이와 주원을 모델로 기용해 대대적인 광고에 나섰다. 롯데칠성은 기존 커피믹스와 선을 긋겠다는 뜻으로 ‘커피믹스’ 대신 ‘원두 스틱 커피’라는 개념을 강조하고 있다. 한편 롯데칠성이 신제품 가격을 기존 제품보다 비싸게 책정하면서 우회적으로 가격을 인상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식품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출시되는 원두 스틱 커피 중 일부 제품은 봉지당 가격이 300원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중에 판매되는 일반 커피믹스 가격은 한 봉지에 110원 수준이고 동서식품 카누는 한 봉지에 320원대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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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툭 터놓고 톡] 대형마트 주말 영업시간 규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보호를 명분으로 대형마트와 대기업슈퍼마켓(SSM)의 월 2회 강제휴무제를 주요 내용으로 한 유통법 개정안이 올해 초 공포됐다. 이에 따라 전국 62개 지방자치단체는 매월 둘째, 넷째 일요일을 의무 휴업일로 정했고, 현재 전국 150여 개 대형마트들이 한 달에 두 번 문을 닫고 있다. 규제에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업체들의 무분별한 확장 때문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보호하기 위해 불가피한 조치라고 주장한다. 반면 반대론자들은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보호라는 막연한 명분과 정치논리에 치우쳐 소비자의 불편만 키웠다고 맞선다. 대형마트와 SSM의 영업일 및 영업시간 제한에 대한 각계 전문가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 ■ “이래서 찬성한다”대형마트 및 SSM 규제에 찬성하는 전문가들은 대형 유통업체의 독과점이 가져올 폐해를 막기 위한 선택이라고 주장했다. 대기업 집중 현상이 빚어지면 영세상인들의 생계가 위협받게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또 이들은 “유통업체들의 구매력이 커지면서 협력업체들은 납품가격 인하 압박에 시달리게 되고 소비자들의 선택권은 제한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대기업에 힘 쏠리면 공정 생태계 파괴된다” 규제 찬성 측 전문가들은 통계 수치만 봐도 대형 유통업체로의 ‘쏠림 현상’이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유통시장을 개방한 1996년 이후 2009년까지 4인 이하의 영세 소매업체는 71만 개에서 57만 개로 19.2% 감소했다. 반면 종합소매업 매출 중 백화점과 대형마트, SSM 등 대형 유통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001년 42.3%에서 2009년 61%로 급증했다. 이정희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대형 유통업체들이 규제로 인해 신규 점포를 여는 것이 어려워지자 인수합병(M&A)을 통한 규모화 경쟁을 하고 있다”며 “유통업체의 구매력이 커지면 혁신을 통해 비용을 절감하려고 노력하기보다는 제조업체들에 납품 단가를 인하하도록 압박하거나 각종 비용을 전가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윤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형 유통업체에 대한 정부의 규제는 ‘경제 민주화’라는 시대의 흐름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재벌 대기업의 무분별한 사업 확장은 영세 소매업의 폐업을 초래하고 중소 제조업에 대한 하도급 불공정거래로 이어진다”며 “이는 사회적 균형발전과 소비자 선택의 다양성을 제한해 경제 민주화를 저해한다”고 말했다.○ “경쟁 없는 시장에서 소비자 권리 축소된다” 경쟁이 치열한 시장에서 소비자는 더 저렴한 가격과 더 좋은 서비스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경쟁이 불충분하거나 독과점적인 시장에서 소비자 권리는 축소된다는 게 찬성론자들의 이야기다. 조윤미 녹색소비자연대 녹색시민권리센터 본부장은 “대형 유통업체가 초기에는 강한 구매력과 대규모 유통망을 활용해 중소 업체들에 비해 저렴한 제품들을 판매할 수 있지만, 대형 유통업체가 시장을 독점하면 가격을 올리게 되고 결국 소비자들에게 피해가 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000년대 들어 대형 유통매장과 SSM이 급증하면서 소비자들은 다양한 상품을 싸게 구매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쇼핑을 즐길 수 있는 편리함을 얻은 것같이 보이지만 결과적으로 특정 영업형태를 가진 기업이 상권을 독과점하는 현상이 나타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정희 교수는 “대형 유통업체들은 일부 품목의 가격만 인하하는 전략으로 소비자들에게 가격 인하 폭이 큰 것처럼 느끼도록 해 과소비와 충동구매를 조장하고 있다”며 “전국 매장에 획일적인 쇼핑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지역 다양성도 훼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통업체의 매출과 이익은 늘어나는 반면 근로자들은 과도한 노동시간에 시달리고 있다”며 “근로자들의 복지 차원에서도 영업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쇼핑센터-백화점으로도 규제 확대해야” 이윤보 교수는 해외의 대형마트 규제 사례를 들어 “현재 대형마트 규제를 쇼핑센터와 백화점으로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프랑스는 라파랭법을 통해 2만 명 이하의 인구가 거주하는 지방자치단체에서는 300m² 이상인 점포에 대해 설립 허가를 받도록 하고 있다. 6000m² 이상의 점포를 설립하거나 확장하는 경우엔 소매점 설립의 영향에 대해 조사보고서를 제출하거나 공청회를 열어야 한다. 또한 노동법은 오후 10시 이후와 일요일에는 유통업체가 영업을 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다. 영국에서는 대형마트가 지역 관계기관의 허가 없이는 일요일에 영업을 할 수 없고, 영업을 하더라도 6시간을 초과할 수 없다. 이 교수는 “일본은 대규모 소매점포 입지법을 통해 환경 보호의 명목으로 대형점포 입점을 규제하고 있고, 도시계획법을 통해 지방자치단체가 지역별로 대형점포를 규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이래서 반대한다”대형마트의 의무휴일 지정 및 영업시간 제한에 반대하는 측의 주장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소비자의 선택권을 인위적으로 제한해 쇼핑에 불편을 끼친다, 대형마트 파견직 근무자들의 고용을 감소시킨다, 마지막으로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협력업체들에 피해를 준다는 것이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을 살리는 효과는 별로 없는 반면 소비자와 대형마트 관련 종사자들의 피해는 실질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소비자 불편만… 골목상권 활성화 실익 없어 반대론자들은 특히 의무휴일 지정으로 인해 소비자가 불편을 겪는 게 가장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한다. 조성봉 숭실대 경제학과 교수는 “소비자들의 달라진 쇼핑 행태를 무시한 처사”라고 비판했다. 과거 주부들이 매일매일 그날 찬거리를 사가지고 왔다면 요즘은 맞벌이 부부가 늘고 근무시간이 길어지면서 매일 쇼핑하기가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 대신 주말에 대형마트에 들러 모든 것을 한꺼번에 구매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조 교수는 “소비자들의 니즈(needs·필요)가 있어서 대형유통업체가 생겼는데 한번 바뀐 쇼핑 행태를 규제로 바꾸겠다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휴일에 대형마트가 쉰다고 해서 당장 전통시장을 찾는 소비자들은 많지 않다는 주장도 있다. 주말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으면 소비자들이 전통시장과 동네슈퍼를 이용하기보다 구매를 미루거나 쇼핑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승창 항공대 경영학과 교수는 “결국 자유로운 쇼핑 활동의 제약이 소비 위축을 초래해 내수(內需)경제에 타격을 가져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이러한 규제가 중소 유통업체의 판매 증가로 이어질지 의문을 제기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실제로 일부 지역에서는 휴일에 대형마트가 문을 닫자 법적으로 ‘쇼핑몰’로 등록돼 강제휴무를 할 필요가 없는 주변 마트나 백화점에 손님들이 몰려들었다. 최근에는 인터넷을 통한 구매가 늘어나며 온라인몰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 교수는 “유통업계가 영업시간 규제와 의무휴일 지정에 따른 손실을 줄이기 위해 인터넷 쇼핑몰 판매 강화를 고심하는 것도 이 때문”이라며 “오픈마켓과 백화점, 홈쇼핑은 규제하지 않으면서 대형마트만 규제하는 것은 형평성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대형마트 고용 감소 및 협력업체 피해 예상 안승용 체인스토어협회 부회장은 “규제가 물류 시스템과 매장 내 운영 방식에 변화를 일으켜 전반적인 비용을 높이고, 이는 제품 판매가에 반영돼 결과적으로 물가상승을 유발한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대형마트가 영업 부진을 겪으면 가격을 더 내릴 수 없을 것이고 이는 고스란히 장바구니 물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시작됐던 강제 휴무일 지정이 별다른 실익 없이 부작용만 불러올 것이라는 뜻이다. 대형마트에 납품하는 중소 협력업체의 고충이 커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반대론자들은 당일 매입과 판매, 폐기를 원칙으로 하는 농수축산물 같은 신선식품을 취급하는 협력업체의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부회장은 “선도(鮮度) 및 재고 관리가 중요한 농수축산물은 거래량이 감소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영업시간 축소와 강제휴무에 따라 ‘잉여 근로자’가 생기는 것도 예상치 못한 또 다른 부작용으로 꼽힌다. 대형마트와 SSM 고용 인력의 대다수는 판촉사원을 비롯해 단기 아르바이트생, 주말 파트타이머, 주부 사원, 고령층 고용 인력인 것으로 알려졌다. 체인스토어협회는 대형마트와 SSM의 월 2회 휴무로 5636명, 심야영업 제한으로 866명의 잉여 근로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강제휴무로 근무시간이 단축되면 이들의 수를 먼저 줄인다는 게 체인스토어협회의 주장이다. 이 교수는 “대형마트와 SSM에 입점해 장사하는 식당, 옷가게, 안경점, 미용실, 식당, 약국 등 중소 자영업자들도 규제로 인해 피해를 보게 된다”며 “휴무에 맞춰 기존 인력을 재배치하고 점포 운영 인력을 최소화하는 과정에서 대형마트와 SSM이 창출해온 신규 고용이 위축될 가능성도 크다”고 지적했다.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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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기업 58% “핵심인력 뺏긴 적 있다” 外

    ■ 기업 58% “핵심인력 뺏긴 적 있다”국내 기업 10곳 중 6곳은 핵심인재를 경쟁회사에 뺏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사람인은 14일 기업 인사담당자 155명을 대상으로 핵심인재 유출 경험을 조사한 결과 58.7%가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건설이 80%로 인재 유출이 가장 많았고 정보기술·통신(73.1%), 자동차·운수(71.4%), 금융·보험(57.1%), 제조(56.8%), 유통·무역(55.6%)이 그 뒤를 이었다. ■ 대림산업, 쿠웨이트 원유시스템 수주대림산업은 쿠웨이트 국영 석유회사인 쿠웨이트오일컴퍼니가 발주한 2228억 원 규모의 원유 및 가스파이프라인 원격제어시스템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쿠웨이트 시 남단에 위치한 슈아이바 지역에 파이프라인을 따라 운송되는 원유와 가스의 누출을 실시간 감시하는 통합 관리 시스템과 보조중앙제어센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 제일기획 39주년 아이디어 나눔활동제일기획은 창립 39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의 아이디어를 활용해 다양한 나눔활동을 벌였다고 14일 밝혔다. 제일기획은 이날 베트남 인도 중국 러시아 출신의 다문화가족을 회사로 초청하고, 현지 화상통화를 진행했다. 또 광고대상 수상자, 대학생 광고동아리 회원들과 ‘이태원 부밍업 프로젝트’를 진행해 이태원 지역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디자인, 옥외표지판 아이디어 등을 서울 용산구청에 기부하기도 했다. ■ 훼미리마트, 지방대 출신 50% 채용보광훼미리마트는 상반기(1∼6월) 인턴채용 최종 발표 결과 총 134명의 합격자 중 서울·수도권 대학 출신(67명)과 지방대 출신 합격자(67명)의 구성비가 처음으로 똑같아졌다고 14일 밝혔다. 훼미리마트는 인턴 과정을 거친 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데 지방대 출신 정규직 전환자 비율은 2009년 38.6%에서 2010년 42.9%, 2011년 55.2%로 높아졌다. 훼미리마트 측은 “열린 채용을 통해 청년실업 해소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롯데마트, 여름침구 2만9800원 판매롯데마트는 17∼23일 올록볼록한 엠보 원단으로 만들어 통기성이 뛰어난 여름 침구세트를 2만9800원에 판다. 이불, 패드, 베개커버 등 3종으로 구성돼 있는 이 세트는 비슷한 품질의 다른 상품에 비해 값이 절반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평소 행사용으로 준비하는 물량보다 10배가량 많은 3만2000세트를 마련했다. ■ 현대차-모비스, 상용차 부품 할인행사현대자동차는 14일부터 현대모비스와 공동으로 대형 트럭 ‘트라고’와 중형 버스 ‘카운티’의 수리 공임과 부품 가격을 할인해주는 ‘중·대형 상용차 부품·공임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이날부터 7월 14일까지 2개월간 전국 45개 현대차 지정정비공장에서 터보차저, 쿨링팬 클러치 등 주요 품목을 수리하면 20%의 정비공임 할인과 15%의 부품 할인혜택(소매가격 대비)을 준다. 자세한 사항은 현대차 고객센터(080-600-6000)에서 확인할 수 있다.}

    • 2012-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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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활형 보험 가입, 이마트로 오세요”… 골프보험 등 7종 판매시작

    이마트는 서울 성수, 은평, 가양, 월계점 및 경기 고잔, 중동, 동탄, 서수원, 죽전, 도농점 등 10개 점포의 금융센터에서 10일부터 생활밀착형 보험 7종을 판매한다고 밝혔다. 애견의료보험, 골프보험, 여행자보험, 스포츠·레저 상해보험, 자전거 상해보험, 치아보험, 실버보험 등 7가지 상품이다. 각 이마트 금융센터 또는 이마트 금융센터 전국 대표번호(1599-2522)로 전화하면 가입할 수 있다. 이마트에서 파는 소액보험 상품들은 가입 금액이 적거나 특정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보험설계사나 쇼핑채널을 통해 가입하기가 어려워 개인이 직접 웹사이트나 대리점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예컨대 애견보험은 애견협회에 가입돼 있는 보험 판매대리점에서만 가입할 수 있었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런 불편을 겪지 않고 장을 보다 손쉽게 보험 상품 정보를 확인해 가입할 수 있게 했다”며 “기존 대형마트들이 자동차보험이나 생명보험, 의료보험과 같이 일반적인 보험 상품만 취급하던 데서 나아가 범위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또 소비자의 편의를 위해 이날 도농점에 금융라운지도 설치했다. 이마트는 금융라운지를 상반기(1∼6월)에 30개, 연말까지 50개 점포로 확대할 계획이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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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빅 마켓’, 창고형 할인점 ‘빅 매치’시대 연다

    롯데마트가 다음 달 말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 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빅 마켓’ 1호점을 연다. 창고형 할인점은 인테리어를 최소화하고 제품을 대용량으로 파는 대신 상품 가격을 20∼30% 낮추는 매장 형태다. 빅 마켓의 ‘빅(VIC)’은 ‘고객에게 가치를 준다(value in customer)’는 의미다. 빅 마켓이 ‘업계 최저가격’을 강조하는 데다 코스트코(양평점, 양재점, 상봉점)를 제외한 서울시내 첫 창고형 할인점이고, 홈플러스 금천점과 이마트 구로점이 인접해 있어 유통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빅 마켓 vs 코스트코 ‘맞짱’ 롯데마트는 이달 초부터 영등포점, 의왕점, 금천점, 구로점 등 4개 점포에서 빅 마켓 회원을 모집하고 있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전단지를 보면 기존 금천점을 리뉴얼한 빅 마켓은 6층 건물 중 1, 2층을 창고형 할인점으로 구성했다. 유료 회원제라는 점, 결제 수단이 한정돼 있다는 점은 이마트 창고형 할인점 ‘이마트 트레이더스’보다 코스트코와 비슷하다. 빅 마켓은 국내외 제품 3000여 종을 갖췄다. 트레이더스(5000∼6000종)보다는 적다. 돌, 캠벨, 라바차, 폴저스, 하인즈 등 해외 가공식품과 리베로, 타이드, 암앤드해머, 클리니케어, 버츠비, 실리트, 휘슬러 등 해외 생활용품도 판매한다. 리바이스, 폴로, 랄프로렌, 타미힐피거, 폴프랭크, 스케처스 등 해외 패션브랜드 제품을 병행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형 베이커리도 들일 계획이다. 연회비는 개인 회원이 3만5000원, 사업자등록증이 있는 자영업자 회원이 3만 원으로 코스트코와 동일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회원 등록을 할 필요가 없다. 결제는 현금과 롯데상품권, 롯데카드, 롯데 멤버스 포인트로만 할 수 있다. 삼성카드와 현금만 받는 코스트코와 비슷하다. 이마트 트레이더스는 아무 카드나 쓸 수 있다.○ 창고형 할인점 대전 막 올라 국내에 처음 들어선 창고형 할인점은 1993년 이마트 창동점이다. 그러나 쇼핑 환경이 불편하고 서비스가 세심하지 않아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창고형 할인점이 주목받고 있다. 이마트는 2010년 경기 용인시 구성점을 창고형 할인점으로 전환한 이후 현재 6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금천점에 이어 경기 화성점과 광주 첨단점을 빅 마켓으로 바꿀 계획이다. 홈플러스는 128개 매장 중 64곳에 대용량 제품 코너를 따로 마련했다. 창고형 할인점의 선두주자인 코스트코는 현재 7개 매장 외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 공세동, 경기 광명시 일직동, 울산 북구 진장동에 출점을 준비 중이다. 이랜드는 올 초 코레일에 경기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분당 차량기지 13만3879m²를 비회원제 창고형 할인점 및 아웃렛으로 개발하겠다는 계획서를 제출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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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젠 와인도 ‘미니’… 기존 와인 4분의 1 크기 나와

    핵가족, 싱글족이 늘어나면서 유통업계에서 미니 제품이 인기다. 500mL 용량이 주류를 이루던 음료업계에서는 최근 200∼300mL 제품이 잇달아 출시되고 와인 한 병을 반의반으로 줄인 제품도 나왔다. 대형마트에선 미니 상품만 따로 모은 ‘미니 존’을 만들 정도다. 캠핑, 등산 등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난 것도 소용량 제품의 인기에 불을 지폈다는 분석이다. 세븐일레븐은 가장 많이 팔리는 와인인 ‘옐로 테일’ 시리즈를 187mL 용량으로 줄인 ‘옐로 테일 미니세트’를 10일 선보였다. 750mL들이 와인 한 병을 4분의 1로 줄인 것으로, 편의점 업계에서 와인을 소용량 세트로 파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메를로, 시라즈 등 레드 와인 2종과 샤르도네(샤도네이), 소비뇽 블랑 등 화이트 와인 2종을 한 상자에 담아 1만8000원에 판다. 낱개로 구입하면 한 병에 4500원이다. 코카콜라는 올해 3월 ‘스프라이트’ 300mL들이 페트병 제품을 리뉴얼해 내놓았다. 기존 유리병 제품에만 적용되던 스프라이트의 고유 디자인인 ‘딤플’(표면을 오목오목하게 만든 것)을 페트병 손잡이 부분에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풀무원은 지난해 11월 두부 한 모를 4등분한 뒤 개별 포장한 미니 두부 ‘신선한 네모’를 선보였다. 작은 뚝배기에서 끓이는 찌개에 쓰기 적당한 용량인 85g씩 따로 포장돼 있어 필요한 개수만큼 떼어 사용하고 남은 두부는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두면 된다. 포장마다 유통기한이 인쇄돼 있다. 국산 콩을 사용했고 소포제와 응고제 등을 넣지 않았다. 이마트는 올해 초 마포 공덕점에 소용량 제품으로만 구성한 미니 존을 만든 뒤 이를 현재 50개 점포까지 확장했다. 미니 존에서는 기존 제품의 용량을 5분의 1 수준으로 줄인 제품들과 일회용 제품들만 모아 놓았다. 50mL, 70mL, 100mL 등 소용량 상품이 주종을 이루지만 8mL짜리 일회용 샴푸 8개를 묶거나 10mL들이 구강 청정제를 3개씩 묶어 팔기도 한다. 작년에는 1, 2인용 주전자 및 1, 2인용 밥솥, 용량을 기존 제품보다 40% 줄인 300mL들이 자체상표(PL) 생수 ‘이렇게 좋을 수(水)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통상 한 톳(100장)씩 묶어 팔던 김을 2월부터는 50장씩 묶어서 판매하기 시작했다”며 “계란도 6개씩 포장한 제품이 전체 계란 판매량의 25%를 차지할 정도로 소용량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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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웃도어]가벼운 항균 트레킹화, 1년 지나도 쿠션이 그대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아웃도어 시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 트레킹이나 등반 등 산악활동은 물론이고 각종 야외 스포츠가 국민 여가 활동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을 위한 선물과 가족 야외활동을 위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서로 다른 기능과 장점을 앞세운 제품들이 쏟아지고 있는 사이 고민에 빠져 있을 소비자를 위해 머렐이 자사의 ‘강력 추천’ 아이템을 제시했다. 신발로는 ‘워터프로 마이포’(남성용·11만9000원)와 ‘에이비안 라이트 스포츠 고어텍스’(여성용·16만9000원)를 추천했다. 남성용 제품은 계곡 속에서 신어도 미끄러지지 않도록 아웃솔에 레이저 커팅을 했고 미끄럼 방지 처리를 했다. 앞꿈치 부문에 배수구멍이 있고 뒤꿈치에 범퍼가 있어 습기가 많고 젖은 노면에서도 쾌적하게 산행할 수 있다. 여성용 제품은 신발 한 족의 무게가 230mm 기준 250g으로 가볍다. 고어텍스가 방수, 투습, 방풍 기능을 한다. 에이지스 기술과 오솔라이트 기술이 세균을 파괴하고 번식을 억제한다. 신발을 신은 지 1년 뒤에도 쿠션이 95% 유지된다. 재킷으로는 남성용 ‘이글 크레스트’(9만9000원)와 여성용 ‘머렐FJ355’(17만9000원)를 추천했다. 이글 크레스트는 무게가 157g으로 입지 않은 듯한 착용감을 낸다. 실리콘 코팅 처리해 피부에 달라붙지 않고 에어로블록 기능이 체온을 유지시켜 준다. 여성용 재킷은 모자가 지퍼로 붙어 있어 탈부착이 가능하다. 경량 및 스트레치 소재를 사용해 편하다. 에어로블록 기능이 있어 방풍 효과를 낸다. 어깨와 팔, 허리 부분이 배색 처리돼 있다. 시원한 느낌을 주는 셔츠나 벌레를 막아주는 셔츠도 좋은 선물이 된다. 머렐의 옵티윅 집업 티셔츠는 가슴 부분에 지퍼를 달아 편리성을 강화했다. 아이스 프레시 메시 소재를 사용해 통풍성도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6만9000원이다. 옵티윅 가슴 웰딩 집업 폴로티셔츠는 모기나 벌레를 막아줘 캠핑이나 야외 취침을 할 때에도 안전하다. 모기들이 접촉하기 싫어하는 소재와 특수향을 사용했다. 땀을 빨리 흡수하고 말리는 드라이존 기능을 적용했다. 남성용과 여성용 모두 8만9000원이다. 머렐 관계자는 “주머니가 다양하게 달린 등산 전용 가방과 스트레치 소재와 메시 소재가 혼합된 아웃도어 전용 장갑, 두랄루민으로 만든 초경량 등산스틱 등을 갖추면 작은 아이템만으로도 편리성과 안전성을 갖출 수 있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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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구르트 먹으면 정력 세진다?

    요구르트를 먹으면 성적 능력이 향상된다? 미국 과학저널 사이언티픽 아메리칸 5월호에 따르면 유산균이 동물의 생식력과 성적 매력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 연구팀이 암컷과 수컷 쥐 각 40마리를 두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은 패스트푸드와 일반 사료를 먹이고 나머지 절반에는 요구르트를 먹여서 관찰해 얻은 결론이다. 연구팀은 실험 결과 요구르트를 먹은 수컷 쥐들은 고환 무게가 5∼15% 이상 증가했고 밖으로 튀어나와 으스대며 걷는 듯한 모양새를 보였다고 밝혔다. 짝짓기 실험에서도 파트너를 더 빨리 수정시켰다. 털에는 더 윤기가 났다. 요구르트를 먹은 암컷 쥐들은 한배에 더 많은 수의 새끼를 뱄고 젖도 더 잘 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구르트의 유산균은 프랑스 화학자 파스퇴르가 1857년에 최초로 발견했다. 한편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국내 시판 중인 요구르트 제품에 들어 있는 유산균 수는 1병에 10억∼2000억 마리”라면서 “일동후디스의 ‘케어3’는 생유산균 2000억 마리를 포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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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패턴, ‘소유’에서 ‘빌려쓰기’로… 유통업계 렌털업 붐

    고물가 속에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통업계가 잇따라 렌털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이마트에 이어 홈쇼핑 1위 업체인 GS샵도 렌털 사업을 시작했다. GS샵은 렌털 전문관인 ‘GS렌탈샵’을 열고 렌털 사업을 시작한다고 9일 발표했다. 웅진코웨이, 바디프랜드, 동양매직, 쿠쿠, 일동, 주연테크, AJ렌터카 등 브랜드의 정수기, 이온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아이패드2, 렌터카 등 80여 가지 상품을 갖췄다. 가전뿐만 아니라 디지털 제품, 자동차, 안마의자 등 제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온라인 유통업체 중에서는 첫 시도로 인터넷에서 비교해 보고 살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GS샵은 소비자가 약정 기간 동안 한 달에 한 번씩 렌털료를 내면 지속적으로 사후관리를 해준다. 정수기나 이온수기의 렌털료는 월 1만∼5만 원대, 안마의자는 월 4만∼7만 원대, ‘아이패드2 와이파이 16G’는 월 1만9400원, ‘SM5’는 39만9000원이다. 대부분의 제품은 약정 기간(24∼37개월)이 지나면 소비자에게 소유권이 이전된다. 그러나 자동차는 보증금을 돌려받고 반납하거나 차 가격의 약 65%를 내고 인수할 수도 있다. 다른 유통업체들도 이미 렌털 시장에 뛰어들었거나 관련 사업을 저울질하고 있다. 이마트는 올해 1월 KT렌털과 손잡고 TV, 세탁기, 냉장고, 김치냉장고 등 가전제품을 3년 또는 4년간 렌털해 주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마트는 서비스 시작 전 렌털이 가전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0.6%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15% 내외로 늘었다고 밝혔다. 롯데마트는 롯데캐피탈과 함께 렌털 사업을 검토 중이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에서 6월 중 렌털샵을 열고 정수기, 비데, 공기청정기, 음식물쓰레기 처리기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처럼 유통업체들이 렌털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가전제품의 출시 주기는 빨라지는 반면 고물가와 경기 침체가 지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김현욱 GS샵 렌탈팀 부장은 “최근 경기 침체와 맞물려 초기 구매부담이 크거나 지속적인 관리 서비스를 받아야 하는 상품을 빌려 쓰려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가전업계에서 신제품 출시 주기가 빨라지면서 소비 패턴이 ‘장기 소유’ 중심에서 ‘사용’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고 설명했다. 1인 가구 또는 2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고가의 가전제품을 따로 마련하기 부담스러워하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한 이유다. 반면 일각에서는 “소비자가 매월 분납하는 금액을 다 합치면 한 번에 구매했을 때보다 비싸져 사실상 웃돈을 얹어서 사는 것과 다를 바 없다”는 지적을 하기도 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

    • 201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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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정위,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과 대형마트 3사에 81개 中企 전용매장 요구

    대형 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는 공정거래위원회가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중소기업 우수제품 전용매장 설치를 요청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정위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방안의 하나로 자율적인 검토를 요청한 것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은 “공정위의 월권행위”라며 반발하고 있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지난달 25일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빅3 백화점과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 3사에 “중소기업 제품 전용 판매관인 ‘히트 500플라자’ 상설매장 개설을 검토해 달라”는 e메일을 보냈다. e메일에는 또 ‘히트 500플라자’에 입점할 중소기업 소개와 함께 이 업체들이 판매하는 제품별 이미지와 가격, 장점 등을 담은 목록도 첨부됐다. 공정위가 대형 유통업체에 입점을 권유한 중기업체는 총 81개로 각 업체가 내놓은 제품은 생활용품, 미용기구, 화장품, 소형가전 등으로 다양하다. 공정위는 9일 대형 유통업체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어 ‘히트 500플라자’ 설치 등 중소 납품업체들의 건의사항과 판매수수료 인하와 관련한 당부사항을 전달할 계획이다. 앞서 중소기업진흥공단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올해 초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중기 전용판매관 설치를 요청했으나 진척이 없자 공정위에 협조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우수하고 값이 싼데도 중소기업 제품이라는 이유로 백화점에 납품하기가 어렵다는 중소 납품업체들의 불만이 많았다”며 “동반성장 주무부처로서 중소기업유통센터의 ‘히트 500플라자’ 설치요청에 대해 검토해달라고 한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백화점과 대형마트 측은 “공정위가 매장 운영에 간섭하는 것은 월권”이라고 반발했다. 일부 아이디어 제품을 제외하고는 현재 매장에 있는 상품과 겹치는 것이 상당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대형 유통업체들의 판매수수료 인하 실태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공정위의 요구를 대놓고 거절하기 어려워 고민하고 있다. 한 백화점 관계자는 “공정위가 판매수수료를 조사해 제재하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중기제품 상설 판매관 개설을 검토해달라고 하면 압력을 느끼지 않을 업체가 어디 있겠느냐”며 “이는 매장 상품 구성까지 간섭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불만을 털어놨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는 “공정위와 동반성장 협약을 맺고 있는 백화점들은 이미 자체적으로 중기 제품을 발굴해 입점시키고 있다”며 “이미 매장 구성이 끝난 상태여서 중기 매장을 새로 열려면 기존에 입점한 업체를 쫓아내야 하는 상황”이라고 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공정위가 동반성장이라는 명분 아래 시장을 무시한 탁상행정을 펼치고 있다”며 “법적으로도 문제의 소지가 많다”고 밝혔다.문병기 기자 weappon@donga.com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 2012-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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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격호 회장, 42년 이어온 고향사랑

    ‘망백(望百·91세)’이 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올해도 어김없이 5일 자신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를 찾아 ‘둔기마을 고향방문 잔치’를 열었다. 올해 42번째를 맞은 이 잔치는 1971년 신 총괄회장의 주도로 시작했다. 1969년 대암댐을 건설하면서 영산 신(辛)씨의 집성촌이던 둔기리 일대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은 전국으로 흩어지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신 총괄회장은 지역 출신의 모임인 ‘둔기회’를 결성했고 1971년부터 매년 5월 첫 주말에 고향 사람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있다. 잔치에는 둔기회원과 가족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 대신 그의 장녀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과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잔치가 열린 둔산공원에 들러 참가자들과 덕담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둔산공원에서 노래대회와 아이들 장기자랑, 풍선놀이, 뷔페 등을 즐겼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참가자들에게 롯데제과 과자세트와 차렵이불, 교통비를 제공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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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홈플러스, 7월 런던서 한국 식품전

    홈플러스는 7월 25일∼8월 31일 영국 런던 뉴몰든 테스코 매장에서 ‘글로벌 동반성장을 위한 한국 식품전’을 연다고 6일 밝혔다. CJ, 대상, 웅진식품, 국제제과, 한일식품, 해오름 등 국내 식품업체 30곳이 참여해 자사의 식음료·주류 제품 150여 종을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 식품전은 2010년 세계 3위 유통업체인 테스코와 홈플러스, KOTRA가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맺은 양해각서(MOU)의 일환으로,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행사 중 좋은 반응을 얻은 상품은 영국 테스코 매장과 테스코의 온라인몰 ‘테스코닷컴’에 입점할 수 있다. 홈플러스는 한국 식품전 기간이 런던 올림픽(7월 27일∼8월 12일)과 겹쳐 홍보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내다봤다. 작년 한국 식품전에 참여한 15개 업체의 89개 제품 중 50개는 9월부터 영국 내 3개 점포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이승한 홈플러스 회장은 “유럽 전역에 걸친 테스코의 점포망을 기반으로 국내 식품업체들이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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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은 어린이날… 동심잡기 3제]기저귀가 1년 중 가장 많이 팔리는 까닭은?

    1년 중 기저귀가 가장 많이 팔리는 때는 언제일까? 정답은 어린이날(5월 5일)이 있는 주간이다. 대형마트들이 기저귀를 대량으로 사면 레고나 장난감을 사은품으로 주기 때문이다. 3일 롯데마트가 2009∼2011년 기저귀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1년 중 기저귀가 가장 많이 팔리는 주는 어린이날이 포함된 주간인 것으로 조사됐다. 작년에는 어린이날 주간의 기저귀 매출이 평균치 대비 83% 높았다. 2010년에는 1주간 평균 매출 대비 61%, 2009년에는 74% 각각 더 많았다. 임지현 롯데마트 위생용품 상품기획자는 “기저귀는 유통기한이 없어 한꺼번에 많은 양을 사둘 수 있는 데다 장난감을 사은품으로 받으면 자녀 선물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롯데마트는 9일까지 기저귀를 세 상자 또는 다섯 상자 이상 구매하면 3만∼8만 원대 상당의 장난감을 증정한다. 유한킴벌리의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70개입·3만2450원)를 3박스 사면 3만 원대 ‘흔들말’을, 5박스 사면 6만8000원짜리 ‘코코몽 볼 텐트’를 받을 수 있다. LG생활건강의 ‘마이포코 팬티 기저귀 박스’(72개입·3만3800원)를 5박스 사면 8만8000원짜리 ‘기차 테이블’을 덤으로 받는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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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브리핑]공정위 ‘금리 담합’ 증권사 19곳 조사 外

    ■ 공정위 ‘금리 담합’ 증권사 19곳 조사공정거래위원회가 국민주택채권을 사들이는 과정에서 금리를 담합한 19개 증권사를 대상으로 조사에 들어가 조만간 과징금 부과 및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3일 “감사원 조사에 따라 증권사들의 금리 담합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말했다. 국민주택채권은 국민주택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조성하기 위해 발행되는 채권으로 감사원은 2010년 국토해양부를 감사하는 과정에서 국민주택채권 매수를 전담하는 증권사 20곳 중 19곳이 금리를 담합한 혐의를 발견해 공정위에 조사를 요청했다. ■ “中企 불공정-불합리 문제 대안 제시”김동선 중소기업연구원 연구원장(사진)은 3일 기자간담회에서 “내년이면 설립 20주년이 되는 중소기업연구원을 중소기업 연구의 국내 최고 싱크탱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김 원장은 외부 연구기관들과의 공동연구를 추진하고 연구 인력도 내년 3월까지 10명가량 충원할 예정이다. 김 원장은 “중소기업이 처한 불공정과 불합리, 불균형의 3불(不) 문제에 대한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 러 등 3국 수출인증 CU마크 설명회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KTC) 심윤수 원장(사진)은 벨라루스 국가시험인증기관인 BELLIS와 함께 2, 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 KTC 본사에서 200여 명의 국내 제조업체 관계자를 초청해 ‘CU마크’ 인증제도 설명회를 열었다. CU마크는 벨라루스 러시아 카자흐스탄 등 3개국에 수출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인증마크다. 심윤수 KTC 원장은 “KTC가 국내 최초로 CU마크 인증을 대행함으로써 4, 5개월 걸리던 인증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도 7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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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카페]‘와인 통신판매’ 청소년 음주 걱정된다

    최근 정부가 와인을 인터넷과 전화 등 통신으로 판매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유통채널을 다양화해 소비자 가격을 낮추겠다는 의도에서다. 여기에는 유럽연합(EU) 및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관세가 낮아졌는데도 와인값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았다는 인식이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경쟁을 유도해 상품의 가격을 낮추는 데 대해 원칙적으로 반대할 소비자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술과 담배 등 건강, 세원 관리, 청소년 보호 등 여러 가지 차원에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한 상품에 대해서는 사전에 부작용이 나타날 가능성을 세심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다. 우선 인터넷이나 전화에서는 소비자의 신원을 확인하기가 오프라인에 비해 어렵다. 청소년들이 별다른 어려움 없이 술을 구입할 수 있게 된다. 이 때문에 지금까지는 인터넷을 통한 주류 판매는 정책적인 육성이 필요한 ‘전통주’로 엄격히 제한돼 왔다. 전통주 통신판매를 예로 들어보자. 통신으로 전통주를 구입할 수 있는 곳은 각 회사의 웹사이트와 우체국 쇼핑, 농수산물유통공사(aT)의 ‘aT사이버거래소’다. 우체국과 aT 웹사이트에선 공인인증서로 성인인증을 받아야 하지만 각 회사 웹사이트에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만 입력하면 손쉽게 성인인증을 받을 수 있다. 와인도 통신판매를 허용하면 이와 비슷한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더구나 최근 와인시장은 중저가 및 캐주얼 와인 위주로 재편돼 가는 중이다. 청소년들의 주머니 사정으로도 와인을 구입하기가 쉬워진다는 이야기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통신판매 허용이 청소년 음주를 조장할 수 있다는 점을 지나친 걱정이라고 보기 어렵다. 예컨대 작년 11월 스위스알코올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2011년 1분기(1∼3월) 한 번이라도 주류를 구입한 적이 있다고 답한 미성년자 중 41.5%가 통신판매를 통해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형평성도 논란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아직까지는 소수의 기호품 성격이 강한 와인은 인터넷 판매를 허용하면서, 서민 주종인 맥주와 소주에 대해 같은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해당 업계에서는 당연히 불만이 터져 나올 것이다. 심지어 영세 와인수입 업체들도 “인터넷 판매가 가능해지면 와인을 대량으로 사들이기 어려운 영세 업체들은 가격 경쟁에서 밀려날 것”이라며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 와인 통신판매 허용 여부는 ‘물가 안정’이라는 측면 외에도 이 같은 다양한 관점까지 감안해서 종합적인 득실을 계산한 뒤 결론을 내리는 것이 맞지 않을까.강유현 산업부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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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디어 톡톡’ 브랜드 앱 봇물

    지난해 스마트폰 사용자가 20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유통업체들이 아이디어로 무장한 ‘진화형 브랜드 애플리케이션(앱)’ 마케팅을 쏟아내고 있다. 브랜드 앱은 기업들이 브랜드와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기 위해 만든 앱을 뜻한다. 페이스북이나 트위터에서 친구를 맺거나 리트윗을 하는 차원을 넘어 실질적인 쌍방향 소통을 하는 게 특징이다. OK캐쉬백을 운영하는 회사인 SK마케팅앤컴퍼니는 소셜네트워크 게임 앱 ‘와글와글 캐쉬타워’를 올해 초 선보였다. 대결 상대를 정한 뒤 둘 중 높은 포인트를 획득한 사람이 상대방의 탑을 빼앗아 오는 게임이다. OK캐쉬백 포인트를 게임용 포인트로 사용할 수 있고, 페이스북에서도 접속할 수 있다. 회사 관계자는 “향후 게임 결과에 따라 OK캐쉬백 제휴업체에서 쓸 수 있는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GS25의 ‘나만의 편의점’은 앱을 매출로 연결한 사례다. 하나를 사면 하나를 더 주는 ‘1+1’ 상품을 모두 들고 나오기 귀찮을 때 하나를 스마트폰 냉장고에 보관해두면 언제든지 찾아갈 수 있다. 보관해둔 제품을 친구에게 보낼 수도 있다. 상품을 찾으려면 매장에 들러야 하기 때문에 추가 매출로 이어질 수 있다. J&B는 13개 국가에서 ‘J&B 시티 리믹스’를 진행하고 있다. J&B 시티 리믹스 앱으로 경적 소리나 사이렌 소리와 같은 다양한 도시의 소리를 녹음한 뒤 업로드하면 J&B의 DJ들이 이를 종합해 파티 음악으로 만들어준다. 음악은 6월 열릴 J&B 글로벌 파티에서 공개된다. 스마트폰 마케팅 초창기인 2010년에는 기업들이 PC 화면을 축소한 내용이나 회사 홍보 내용 등을 앱에 담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엔 재미와 정보를 강조하거나 앱을 ‘채널 확장’의 개념에서 ‘사업 확장’의 수단으로 바라보고 있다. 브랜드 앱 개발사인 블링크팩토리의 이지만 대표는 “앱 개발 비용을 5000만∼1억 원 선에서 2억∼5억 원으로 높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위치기반 기술과 통계를 토대로 앱을 매출과 연결하는 게 궁극적 목적”이라고 말했다.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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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5억 개… 맛으로 쌓은 30년 사랑

    동원F&B의 동원참치, 농심의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 오리온의 고소미, 해태제과의 후렌치파이, 크라운제과의 땅콩카라멜, 일화의 맥콜. 국내 가공식품 및 음료업계에서 제법 이름이 알려진 이들 브랜드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정답은 올해로 출시 30년을 맞는다는 점이다. 국내 가공식품 및 음료업계가 쏟아내는 신제품은 수백 개. 그중 1년을 버티는 제품은 절반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이들 제품이 한 세대에 해당하는 30년 동안 변함없이 소비자의 사랑을 받아온 비결은 무엇일까. 전문가들은 △블루오션 개척 △감성을 활용한 마케팅 △위기를 기회로 활용 △해외시장 개척 △변화 선도를 성공 5계명으로 꼽았다.① ‘블루오션’을 개척하라 동원참치, 너구리, 육개장사발면은 모두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뒤 그 시장에서 선두를 지키는 제품들이다. 김재철 동원그룹 회장은 1981년 1인당 국민소득이 1800달러를 돌파하는 것을 보고 1인당 국민소득 2000달러 시대가 되면 참치캔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제품을 내놨다. 너구리는 국내 첫 우동면발 라면이다. 면발 단면적이 3.15mm²로 1980년대 초 유행하던 라면들보다 약 2배 굵다. 국내 첫 컵라면인 육개장사발면은 소비자들에게 생소한 느낌을 주지 않도록 국사발 모양을 본떴다.② 감성 마케팅을 하라 광고기법과 제품 디자인은 중요한 차별화 요소다. 너구리의 ‘너구리 한 마리 몰고 가세요∼’라는 광고문구와 ‘쫄깃쫄깃 오동통통 농심 너∼구리’라는 노래는 출시 후 지금까지도 사용되고 있다. 맥콜은 1987년 당대 톱스타인 가수 조용필을 모델로 기용했다. 그가 등장한 광고는 애니메이션과 실제 동영상을 합성하는 ‘로토스코핑’ 기법을 도입해 한국방송광고공사 광고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고소미는 일본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고미네 유라의 일러스트를 포장에 담아 감성을 자극했다.③ 위기를 기회로 삼아라 장수제품이라고 좋은 시절만 누렸던 것은 아니었다. 참치캔은 언제 어디서나 먹을 수 있는 ‘편의식품’의 인식이 강했다. 그러나 2000년대 들어 편의식품이 다양해지면서 입지가 위협을 받았다. 동원은 마케팅 포인트를 ‘참치=저칼로리 건강식품’으로 전환했다. 매출은 2003년부터 다시 증가했다. 맥콜은 1990년대 말 외환위기가 덮치면서 존폐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인공 보리향을 넣지 않는다는 원칙만큼은 고수했다. 고소미는 1990년대 초 생산을 중단했다가 2002년 다시 나왔다. 원래는 참깨와 파래 등을 원료로 사용했지만 2002년엔 코코넛을 더해 맛을 보강했다.④ 해외시장에서 성장의 돌파구를 찾아라 너구리와 육개장사발면은 현재 80여 개국에 수출된다. 동원참치는 지난해 15개국에 100억 원어치 물량을 수출했다. 고소미는 현재 베트남과 러시아에서 ‘구테(Goute·‘맛보다’라는 뜻)’라는 이름으로 판매된다. 맥콜은 일화재팬을 통해 일본에 진출했다. ⑤ 시대에 따라 변화를 추구하라 후렌치파이는 딸기, 사과맛 두 종류에서 작년 마늘빵 맛이 나는 ‘구운 마늘 파이’를 추가로 내놓았다. 땅콩카라멜은 포장방식을 바꿔 식품위생을 강화했다. 맥콜은 구수한 맛을 강조했지만 점차 탄산 함유량을 늘리고 열처리 공정을 간소화해 상쾌한 맛을 강화했다. 작년엔 원료를 100% 국내산 유기농 보리로 교체했다. 동원참치는 시기마다 다른 콘셉트의 참치를 선보였다. 1990년엔 고추참치와 야채참치, 2003년엔 올리브유 참치와 포도씨유 참치, 2010년에는 한입에 먹기 좋은 네모형 ‘델큐브 참치’를 내놓았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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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브리핑]롯데쇼핑, 그랜드百 2개 점포 인수 外

    ■ 롯데쇼핑, 그랜드百 2개 점포 인수롯데쇼핑이 경기 수원시 그랜드백화점 영통점과 인천 그랜드마트 계양점 등 그랜드백화점 2개 점포를 1540억 원에 인수했다고 2일 밝혔다. 롯데쇼핑은 두 점포를 모두 롯데마트로 전환할 계획이다. 그랜드백화점은 2, 3년 전부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일부 점포의 매각을 추진해 왔다. ■ 현대·기아차 4월 美시장 판매 주춤현대·기아자동차의 미국시장 성장률이 20개월 만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1일(현지 시간) 주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이 발표한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0.8% 늘어난 6만2264대, 기아자동차는 1% 증가한 4만7550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양 사 총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 늘어난 10만9814대로 2010년 8월 이후 20개월 만에 전년 동월 대비 성장 폭이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순위는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도요타 크라이슬러 혼다에 이어 6위(시장점유율 9.3%)를 유지했다. ■ 삼성에버랜드 자사주 매입 결의삼성에버랜드는 2일 서울 중구 태평로 본사에서 임시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열어 삼성카드 등 주주들이 보유한 자사주를 매입하기로 결의했다. 주당 가격은 이사회에서 종전 거래 가격을 준용하기로 해 KCC에 매각한 182만 원 선으로 결정했다. 자사주 매입한도는 삼성카드가 보유한 삼성에버랜드 지분 9만1053주(3.64%)를 포함해 한국장학재단 등 다른 주주들이 보유한 자사주도 매입이 가능하도록 최대 40만 주로 결정했다. ■ 아이리버 13분기 만에 흑자 전환아이리버는 올 1분기(1∼3월) 377억 원 매출에 영업이익 7억 원, 당기순이익 8억9000만 원을 올렸다고 2일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9% 증가했으며 13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아이리버 측은 “전자책 단말기와 유아용 로봇 등의 신사업을 발굴하고 기업 체질 개선에 집중하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 포스코, 호주 로이힐 광산 지분 인수포스코는 2일 호주 로이힐 광산개발 프로젝트의 지분 12.5% 인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로이힐 광산은 개발공사가 완공되는 2014년 말부터 연간 5500만 t의 철광석을 생산할 계획이며 포스코는 완공 후 30년간 연 700만 t 이상의 철광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포스코와 마루베니, STX, 차이나스틸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총 30%의 지분을 인수했으며 이 중 포스코 지분은 12.5%다. ■ ‘아라마리나’ 홍보대사 이범수 씨 부부K-water(사장 김건호)는 2일 경인아라뱃길 아라마리나센터에서 영화배우 이범수 씨(오른쪽)와 부인 이윤진 씨를 ‘아라마리나’의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밝혔다. 경인아라뱃길 김포터미널 옆에 위치한 아라마리나는 요트 계류장과 물놀이시설 클럽하우스 등을 갖춘 국내 최대의 해양 복합레저단지다.}

    • 201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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