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회장, 42년 이어온 고향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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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5월 7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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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몰 집성촌 울주군 둔기리
출향민등 1600명 방문 잔치

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고향에서 열린 ‘둔기마을 고향방문 잔치’에선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롯데그룹 제공
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고향에서 열린 ‘둔기마을 고향방문 잔치’에선 노래자랑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롯데그룹 제공
‘망백(望百·91세)’이 된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사진)이 올해도 어김없이 5일 자신의 고향인 울산 울주군 삼동면 둔기리를 찾아 ‘둔기마을 고향방문 잔치’를 열었다.

올해 42번째를 맞은 이 잔치는 1971년 신 총괄회장의 주도로 시작했다. 1969년 대암댐을 건설하면서 영산 신(辛)씨의 집성촌이던 둔기리 일대가 물에 잠기자 주민들은 전국으로 흩어지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신 총괄회장은 지역 출신의 모임인 ‘둔기회’를 결성했고 1971년부터 매년 5월 첫 주말에 고향 사람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있다.

잔치에는 둔기회원과 가족 등 1600여 명이 참석했다. 고령인 신 총괄회장 대신 그의 장녀 신영자 롯데삼동복지재단 이사장과 동생인 신준호 푸르밀 회장이 잔치가 열린 둔산공원에 들러 참가자들과 덕담을 나눴다. 참가자들은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둔산공원에서 노래대회와 아이들 장기자랑, 풍선놀이, 뷔페 등을 즐겼다. 롯데삼동복지재단은 참가자들에게 롯데제과 과자세트와 차렵이불, 교통비를 제공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
#망백#신격호#롯데그룹#둔기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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