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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시설관리공단은 공공시설물을 효율적으로 관리 운영하기 위해 주차관리공단을 모태로 2002년에 설립된 지방 공기업이다. 공단은 2002년 계산국민체육센터 개관을 시작으로 2003년 문학경기장, 인천가족공원(장사시설)을 차례로 수탁했고, 2006년 인천경제자유구역(IFEZ) 도시기반시설을 수탁하면서 다양한 시설을 다루는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으로 성장했다. 공단은 2007년부터 고객을 위한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해 체육시설의 ISO 인증,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인증 등을 추진했다. 특히 2008년 신임 이사장의 취임과 함께 ‘고객 중심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라는 기관운영 목표를 세우고 수요자 중심의 환경 구축과 시설관리 전문성 확보에 중점을 둔 경영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공단은 2008년 인천가족공원에 전국 최초로 수목장을 조성해 고품격 친환경 장사문화를 선도했고 체육시설 이용고객의 다양한 수요를 적극 반영해 다이어트댄스, 실버수영, 음악줄넘기 등 매년 3개 이상의 신규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또 인천가족공원 내 노인 정원관리사, 환경미화원을 시작으로 4개 시설에서 65명의 노인인력을 활용하고 있고, 공단에 자원봉사 캠프를 설치해 장애우 관람 봉사, 요양원 어르신 방문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이 같은 고객 중심의 시설관리 노력은 결과로 나타나 공단은 2009년 지방공기업 경영평가에서 설립 이후 최초로 우수공기업에 선정됐고 올해에는 전국 213개 지방공기업 중 단 7개 기관에 수여되는 경영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단은 2011년 그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했던 시설물 유지관리 시스템(FMS)을 각 사업장으로 확대 구축할 계획이며, 인천대공원 내 사계절 썰매장 운영, 문학경기장 골프연습장 건립 등 다양한 고객맞춤 프로그램의 개발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글로벌 무한 경쟁이 심화되기 시작하던 1980년대부터 가격 경쟁력 제고, 무역장벽 우회, 현지시장 공략 등을 위해 구미와 일본의 많은 기업들은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우리 기업들도 2000년부터 글로벌 생산시스템을 도입하기 시작했다. 해외 생산기지 확장과 부품공급선의 다변화에 의한 글로벌 생산시스템은 문화와 언어적 차이로 인해 국내 수준으로 품질 관리를 하기 어려울 수 있다. 또한 경우에 따라 국내 기술의 해외 이전으로 현지의 기술력 상승과 부메랑 효과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렇게 글로벌 생산시스템에 대한 품질 관리의 중요성과 어려움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현지 생산 및 해외 부품 구매를 늘리고 있는 우리 기업들도 문제를 직시하고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 1940년대 중반 100만 달러에 불과하던 우리의 무역규모가 글로벌 금융위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2009년에는 세계수출 9위, 2010년 상반기에는 세계 수출 7위(WTO 국가별 수출통계)의 성과를 달성했다. 자원 수입 의존도가 65%에 달하는 여건의 불리함에도 불구하고 국제시장에서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흔히 품질과 기술은 산업경쟁력의 두 축이라고 말하지만, 뒤쳐진 기술은 투자를 통해 개발하거나, 개발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어느 정도 해결이 가능하다. 하지만 품질은 오랜 기간 조직이 체득한 경험과 노하우의 결정체로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하루아침에 획득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최근의 리콜 사태 하에서 품질경영의 중요성이 보다 강조되고 있다. 자원이 부족해 수입에 의존해야 하는 우리의 산업현실과 ‘세계 일류품질·일류상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무한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은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다. 어려운 기업경영의 현실 속에서도 남다른 창의와 각고의 노력으로 품질혁신에 혼신의 힘을 다한 57개 기업과 공공기관이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돼 그 노고를 위로하고 축하하기 위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의 날 행사가 개최된다. 9월 온 국민을 흥분과 감동의 도가니로 몰아넣은 17세 이하 여자 월드컵 우승은 참으로 대견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승에 대한 투혼과 집념, 자신감으로 가득 찬 태극소녀들이 그랬던 것처럼, 우리 기업들도 글로벌 최고의 품질강국이라는 이상을 현실로 이뤄 주기를 기대해 본다. 정부도 세계화 바람을 타고 현지공장 설립과 해외 부품사용을 확대하고 있는 우리 기업의 글로벌 생산시스템에 대한 리스크 관리 지원을 위해 해외품질 공급망 관리, 해외 협력기업과 연계한 품질경영 기법 개발, 안전·품질 핵심부품에 대한 기술성 분석 등 우리기업의 품질경쟁력 강화기반 조성에 역점을 두고 기업의 품질활동 지원을 위한 정책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 우리 기업들도 이제 근시안적인 비용절감보다는 세계최고의 품질과 서비스 제공을 기업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해야 한다. 글로벌 생산시스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과 대응책 마련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 국내가 아닌 글로벌 최고의 품질경쟁력 강자가 돼 어린 소녀들이 이룬 월드컵의 신화를 우리 기업들이 재현해 주기를 기대해 본다.송재빈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국장}

한국특수형강은 1971년 창업 이래 40년간 다품종의 철강재를 생산 판매하고 있는 중견 철강제조업체다. 2개의 압연공장에서 연간 60만 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해 완공된 제강공장은 연산 100만 t 규모로 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맞게 신제품 및 수입대체재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제강공장 준공으로 다양한 재질을 확보할 수 있어 특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해 다품종 특화 전략 체제를 갖출 수 있게 됐다. 1992년 사상공장의 설비 자동화 완료 후 전사적 품질관리를 도입해 최신 설비에 맞는 경영시스템을 구축했다. 1995년 ISO9002/ISO1994를 획득했고 이어 2001년에는 ISO9001/ISO2000으로 전환해 확고한 품질경영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한국특수형강이 가지고 있는 품질경쟁력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다. 첫째 ‘생산자 실명제’다. 제품 라벨 위에 생산책임자, 검사자를 표기해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만들었다. 동시에 생산자 전원은 이름을 걸고 생산하기 때문에 모두가 검사자가 돼 양질의 제품을 보급할 수 있게 되는 것. 두 번째는 ‘다양한 제품 생산’이다. 제품의 길이를 13m에서 23m까지 연장 생산할 수 있는 정정시스템을 추가해 부등변앵글, 조선용 평강 등을 납품하고 있다. 조선용 라운드 에지바 등 고객의 요구사항에 맞는 미래지향적 제품도 개발하고 있다. 이 같은 제품들은 수입 대체재로서의 기능도 하고 있다. 세 번째는 ‘간단한 의사 결정 구조’와 ‘다품종 특화 생산’이다. 거푸집 패널용으로 사용되는 프로파일C는 국내 시장의 70%를 점유하고 있으며, 지하철 공사에 주로 사용하는 로크볼트는 한국특수형강이 개발해 실용신안특허를 가지고 있다. 이 같은 다품종 특화 생산 능력을 갖출 수 있었던 데는 급변하는 시장 상황에 맞는 재빠른 의사 결정이 주효했다.김기용기자 kky@donga.com}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이 주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하는 ‘2010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시상식이 20일 경기 과천시 기술표준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에는 사상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 제도가 도입됐다. 10년 이상 연속 선정된 기업을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별도의 우수 기업을 다시 선정하는 것.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오르는 영예는 한국OSG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돌아갔다.》○ 57개 기업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명예의 전당에 헌정된 2개 기업을 포함해 이날 시상식에서는 품질혁신과 고객감동 실현 등을 통해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57개 기업이 상을 받는다. 올해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산업분야별로 공기업 17개사, 기계·금속·자동차분야 21개사, 전기전자분야 9개사, 화학 및 기타분야 10개사 등이다. 기업규모별로는 대기업 17사, 중소기업 23사, 공공기업 17사로 나타났다. 지난 14년 동안 계속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 선정 작업은 고객만족과 경영성과 부문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기업을 발굴하고 이를 모델화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후발 기업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산업계 전체의 품질경쟁력을 향상을 이끌었고 국가경쟁력 향상에도 이바지했다는 것이 한국표준협회의 설명이다. ○ 명예의 전당 제도 첫 도입 올해는 특히 명예의 전당 제도가 처음 도입되면서 첫 영광을 안은 한국OSG와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더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OSG는 1997년 선정 첫해부터 올해까지 매년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총 14회 선정된 셈. 1976년 설립된 한국OSG는 과거 수입에 의존하던 탭과 엔드밀, 다이스, 드릴 등의 절삭공구를 개발한 절삭공구 종합 메이커다. 기계 산업의 기초 요소인 절삭공구의 품질 향상으로 연간 5000만 달러 이상의 수입 대체 효과를 가져오고 있다. 올해까지 연속으로 12회 우수기업에 선정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글로벌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6월 국내에 출시돼 최단기간에 밀리언셀러 기록을 세운 스마트폰 ‘갤럭시S’는 품질면에서 최고라는 평가다. 이외에도 한전KPS는 전국 발전설비, 송·변전설비, 산업설비 등의 정비 서비스에서 탁월한 기술력을 보여준 점을 높이 평가받았고, 수도꼭지 등 주방용품 기구 전문 제조업체인 대림통상은 표면처리 기술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금호피앤비화학, 한전원자력연료 등은 올해로 10년 연속 우수기업에 선정됐고, 에이알, 노루페인트, 신영중전기 등은 9년 연속으로 선정돼 내년에 10년 연속 수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 학계, 산업계 전문가 70명이 평가 이번 품질경쟁력우수기업 선정에는 학계 및 산업계 전문가 70명이 참여했다. 품질경쟁력 평가시스템(QCAS·Quality Competitiveness Assessment System)을 통해 자체 평가한 결과서를 제출한 기업이 평가 대상이 됐다. 심사위원들은 이 기업들에 대해 품질시스템, 전략 및 관리시스템, 기업 문화 및 인재 육성 등 13개 평가항목별로 서류심사 및 현지심사를 병행해 최종 우수기업을 선정했다. 지식경제부 기술표준원 허경 원장은 “고객지향적인 품질경영 문화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경영전략으로 품질경쟁력을 확보하는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품질 경쟁력 우수기업’을 매년 선정하고 있다”며 “품질경쟁력 우수 기업들은 지속적인 품질개선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은 물론 산업의 경쟁력을 지탱하는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1997년부터 선정된 품질경쟁력 우수기업에는 대기업 273개사, 공기업 79개사, 중소기업 428개사 등 총 780개사가 선정됐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에넥스는 1971년 한국 최초로 입식 부엌을 도입한 국내 최고의 부엌가구 전문회사다. 불편하게 앉아서 일하던 주부들의 허리를 펴 부엌 문화의 혁명을 일으킨 에넥스는 사람이 중심이 되는 ‘휴먼키친(Human Kitchen)’ 제품 철학으로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1975년 KS마크를 획득한 이후 1976년 자동화 설비를 구축해 대량생산을 시작했고, 1978년 부엌 전 공정을 갖춘 황간공장을 설립했다. 1987년에는 이음매 없는 시스템 상판 개발, 1992년 컬러 부엌 개발, 1993년 주방가구연구소 국가공인 획득 등 부엌 문화를 주도하며 ‘첨단 부엌가구’라는 말을 유행시켰다. 2003년에는 업계 최초 우수산업디자인(GD)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국가품질상 대통령상, 금탑산업훈장 등 최고의 상을 휩쓸기도 했다. 에넥스는 최신 설비를 통해 품질 경영을 구현하고 있다. 황간공장은 부엌가구 전 공정을 갖췄으며, 국내 최초로 120m 전자동 도장 라인과 접착제 대신 수성 도료를 사용하는 ‘워터본’ 설비 등으로 제품 혁신을 이루기도 했다. 품질 경영을 통한 기술력을 디자인 경쟁력으로까지 이어지게 한 것도 특징이다. 국내 최초로 가구의 손잡이를 없앤 ‘핸들리스’ 스타일을 도입해 깔끔하면서도 편리한 디자인을 선보였다. 최근에는 실버층, 장애인들을 위해 앉아서 일할 수 있는 부엌 등도 선보이고 있다. 에넥스는 친환경 시장의 선두주자로 새로운 변신을 하고 있다. 아토피, 새집증후군 등의 원인이 되는 유해물질이 없는 가구를 위해 50억 원을 투자했다. 현재 환경부 인증 환경마크에서 허용하는 총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배출기준보다 현저히 낮은 수준으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 항균기능까지 첨가해 곰팡이가 생기지 않고 흡취, 탈취력이 뛰어나 부엌가구 소재로 최고의 기능까지 갖췄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아시아나항공은 3분기(7∼9월)에 매출 1조3765억 원, 영업이익 2391억 원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34.1% 증가했고, 영업손익은 적자(290억 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직전 최대 실적인 올해 2분기(4∼6월)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1%, 영업이익은 34.7%가 늘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국, 일본 등 단거리 구간의 내국인 출국자 수요가 늘고, 중국인 비자발급 완화, 미국 정부의 비자면제 효과가 나타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 한전, 15억달러 규모 UAE 화력발전소 수주한국전력은 아랍에미리트가 발주한 1600MW급 슈웨이하트 가스복합화력발전소 건설 및 운영사업의 낙찰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총사업비 15억 달러 규모로 한전은 일본의 스미토모 상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에 참여한다. 한전 측은 “건설은 대우건설과 독일의 지멘스가 담당하고, 운영은 한전 컨소시엄이 주관하게 된다”며 “25년 동안 전력 판매 계약을 맺어 지속적인 수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 GM대우, 준대형 세단 ‘알페온 2.4’ 모델 출시GM대우자동차는 준대형 세단 ‘알페온 2.4’ 모델(사진)을 18일 출시했다고 밝혔다. 알페온 2.4는 북미 10대 엔진으로 뽑힌 바 있는 2.4L SIDI 가솔린 엔진을 탑재해 185마력의 출력을 낸다. 가격은 △CL240 디럭스 3040만 원 △프리미엄 3210만 원 △EL240 디럭스 3300만 원 △프리미엄 3480만 원 등이다.}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등 저비용항공사들이 3분기(7∼9월)에 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기록했다. 진에어와 에어부산도 2분기(4∼6월)에 이어 3분기에도 흑자를 냄으로써 9월에 새로 출범한 티웨이항공을 제외하면 국내 저비용항공사 4곳이 3분기에 모두 흑자를 기록하게 됐다. 후발 주자인 이스타항공은 3분기 355억 원의 매출과 4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2009년 1월 김포∼제주 노선으로 첫 비행을 시작한 지 2년이 지나지 않아 거둔 성과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7, 8월이 항공 성수기인 데다 9월 추석 연휴까지 겹쳐 탑승률이 최고 97%에 달했다”고 말했다. AK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3분기에 매출 460억 원, 영업이익은 49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2006년 운항을 시작한 제주항공은 현재 운항 중인 저비용항공사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지만 흑자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저비용항공사 관계자는 “저비용항공사가 생긴 지 5년 정도 지나면서 안전성, 편리성, 운임 등의 부분에서 승객들의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며 “앞으로 저비용항공사의 국제선이 확대되면 실적도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진행되면서 외부에 잘 알려지지 않았던 태광그룹의 지배구조와 경영방식이 속속 노출되고 있다.가장 큰 미스터리는 올해 48세인 이호진 태광그룹 회장이 왜 10대 자녀들에게 서둘러 증여에 나섰는지다. 여기에는 태광그룹 경영권이 3남인 이호진 회장에게 넘어가게 된 가족사에 원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이임용 태광그룹 창업주의 장남 이식진 씨는 고려대를 졸업하고 1996년 태광그룹의 경영권을 물려받았으나, 2003년 지병으로 사망했다. 차남인 이영진 씨는 연세대를 졸업하고 잠시 경영에 뛰어들었으나 일찍 세상을 떠났다. 이에 따라 서울대를 졸업한 이호진 회장이 2003년 경영권을 물려받았다. 당시 이 회장의 태광산업 지분은 15.14%였고, 고 이식진 씨의 장남인 이원준 씨(32·당시 25세)의 지분은 15.57%였다. 그런데 2004년 이 회장 장인인 신선호 일본산사스식품 회장(신격호 롯데그룹 회장 동생)이 태광산업 지분 0.24%를 신규 확보하는 동안 이원준 씨 지분은 4.49%포인트 줄었다. 지난해에는 이원준 씨 지분이 11.08%에서 7.49%로 감소했다.재계에서는 유교적 가풍이 강한 태광그룹에서 장자승계 원칙이 대두될 경우 장손인 이원준 씨가 부각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은 이에 대비해 경영권 승계를 위한 정지작업의 필요성을 느낀 것. 이원준 씨는 현재 미국에서 유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창업주 부인 이선애 여사(82) ‘역할론’도 나온다. 비자금 의혹과 관련해 종잣돈으로 지목되는 태광산업 차명주식 상당 부분을 이 여사가 관리하고 있다는 의혹이다. 2007년 금융감독원이 태광그룹의 ‘쌍용화재 인수 전 미공개정보 이용’ 의혹을 조사하면서 일부 차명계좌를 발견해 수사의뢰했을 때 검찰은 “이 회장 계좌가 아니라 이선애 여사 관리 계좌”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여사만 벌금 500만 원에 약식기소했다. 현재 의혹이 제기된 차명주식 및 비자금의 상당 부분이 이 여사 소유로 드러나면 ‘같은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그룹 내부 헤게모니 싸움이 이번 사건을 촉발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 회장이 경영을 맡은 후 그룹의 최우선 순위가 방송과 금융 쪽으로 옮겨가자 선대 때부터 섬유화학 쪽을 맡아 일익을 담당했던 임직원들 사이에서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것. 재계는 “수사 동선(動線)을 볼 때 ‘내부고발자’가 아니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3만7000원짜리 에버랜드 자유이용권을 60% 할인한 1만4900원에, T.G.I.F 찹스테이크(1만8150원)를 64% 할인한 6600원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해 소비자는 상품이나 서비스를 크게 할인된 가격에 구입하고, 판매자는 상품을 쉽고 빠르게 파는 전자상거래 ‘소셜커머스(Social Commerce)’가 유행하고 있다. 소셜커머스가 본격화된 5월 이후 5개월 만에 50여 개 업체가 난립하고 있다는데…. ■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가 보는 ‘북한 문제’진보신당 조승수 신임 대표는 2012년 총선 대선을 앞두고 진보 정당의 통합 과제를 떠안고 있지만 ‘3대 세습’ 등 유독 북한 문제에 대해 ‘침묵’하는 민주노동당을 강력히 비판해 왔다. 진보신당의 새 사령탑을 맡은 그에게 북한에 대한 시각차로 복잡하게 얽혀 있는 민노당과의 통합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들어봤다. ■ 태광그룹 의혹 3대 미스터리‘아직도 10대인 자녀들에게 증여를 서두른 이유는 뭘까.’ ‘검찰 수사에 협조하는 내부 제보자는 있는 것일까.’ 태광그룹에 대한 검찰 수사가 본격 진행되면서 제기되고 있는 의문들이다. 태광그룹 측은 모든 의혹들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하고 있어 ‘태광 미스터리’를 증폭시키고 있다. ■ 부정으로 얼룩진 ‘사랑의 열매’ 공동모금회‘유흥주점과 음식점 등에서 법인카드로 흥청망청 쓰고, 시설물 제작 및 구매 과정에 친척으로 의심되는 인물과 거래하고….’ 국민의 성금을 취급하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내부 감사 결과 국민 성금이 이처럼 줄줄 샌 것으로 드러났다. 공금 유용, 성금 분실과 장부 조작 등 부정 유형은 다양했다. ■ 또 탄광사고… 중국선 37명 사망·실종 세계 최악의 광산사고 국가라는 오명을 갖고 있는 중국(사진)과 남미 에콰도르에서 최근 각각 광산사고가 발생해 많은 인명 피해를 냈다. 양국 정부는 지하갱도에 갇힌 실종자에 대한 구출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들이 칠레의 영웅들처럼 무사히 살아 돌아올 수 있을지. ■ 재정감축→인재유출… 영국 대학들 패닉옥스퍼드 케임브리지 카디프…. ‘지성의 전당’으로 이름 높던 영국 대학이 최근 정부의 지원 감소로 재정 압박에 시달리며 홍역을 치르고 있다. 기초학문 분야가 폐지되는가 하면 저명한 자국 교수를 해외 대학에 빼앗기는 일까지 벌어졌다. 학비도 다시 오를 것으로 보여 학비가 싸다는 것도 옛말이 되고 있다. ■ 전립샘암, 조기진단으로 잡는다중국의 지도자 덩샤오핑, 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 아키히토 일왕 등이 걸려 황제의 암으로 불리는 전립샘암. 미국에서 발생 1위인 암으로 국내에서도 2005년부터 남성 5대 암에 포함됐다. 서구식 식생활과 운동 부족이 가져온 현대병인 전립샘암의 치료와 예방법은?}

LG하우시스는 벽지, 바닥재, 기능성 유리, 창호 제품 등에서 친환경 건축장식자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며 시장을 리드하고 업계의 친환경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월에는 햇빛에 반응해 포름알데히드 등 유해물질을 기존 벽지 대비 15∼20% 저감시키는 ‘공기를 살리는 벽지’를 선보였으며, 5월에는 창문을 열지 않고도 실내외 공기를 환기시키고 집 안의 에너지를 지켜주는 미래형 창호인 ‘공기를 살리는 자동 환기창’을 개발했다. 이어 8월에는 현존하는 최고의 단열 성능을 지닌 차세대 유리 제품인 진공유리를 국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독일 유리전문기업인 인터페인사와 합작 회사를 설립해 에너지 절감형 유리인 로이(Low-E)유리 생산거점 마련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LG하우시스는 2012년 3월까지 로이유리 공장을 울산에 건설해 수입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로이유리 시장을 대체하고, 일본 중국 러시아 등 해외시장까지 기능성 유리 사업을 확대해 국내 유리산업의 선진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9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옥수수를 주원료로 한 천연소재마루 ‘공기를 살리는 지아(zea) 마루’는 그동안 합성수지와 나무소재 바닥재로 양분됐던 기존 바닥재 시장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기도 했다. ‘지아 마루’는 매년 재생산이 가능한 옥수수 등의 식물성 원료를 사용함으로써 생산에서 폐기까지 발생하는 CO₂ 발생량을 50% 이상 감소시켜 지구온난화 방지에 효과적인 제품이다. LG하우시스는 새집증후군, 아토피피부염 등 환경질환을 예방할 수 있는 친환경 건축자재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우리나라에 그린홈, 그린빌딩을 구현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디자인 역시 LG하우시스가 시장을 선도해 나가는 영역이다. LG하우시스는 2000년부터 업계 최초로 ‘인테리어 디자인 트렌드 발표회’를 개최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미래 흐름을 선도하고 있으며, 이탈리아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멘디니, 이집트 출신의 세계적 산업디자이너 카림 라시드 등 저명한 디자이너들과 협업을 통해 인테리어 디자인의 선진화에 앞장서고 있다. LG하우시스의 디자인 경영 노력은 올해 세계적 권위의 ‘iF 디자인 어워드’ 4개 부문과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6개 부문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LG하우시스는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이 있는 창호, 인조대리석, 자동차 원단, 바닥재, 고광택 시트, 기능성 점착필름 등을 중심으로 세계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중국과 미국에 해외생산 체제를 갖췄으며 앞으로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해외시장에서 존경받는 일등기업으로 성장할 계획이다. 한명호 LG하우시스 대표는 “앞으로도 사업 전반에 수익성을 강화하고 미래 성장동력 사업을 적극 육성할 것”이라며 “고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친환경 그린 소재 및 솔루션을 제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1조 원이나 되는 돈을 ‘쥐락펴락’하는 남자, 불혹을 훌쩍 넘긴 45세이지만 미혼이면서 여전히 30대의 외모와 체력을 유지하는 남자, 재계 순위 30위권의 웅진그룹 내에서 촉망 받는 최고경영자(CEO)…. 여러 수식어를 달고 다니는 김정식 웅진캐피탈㈜ 대표이사는 일하지 않는 날에는 무엇을 하며 시간을 보낼까. 해외에서 공직 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으로 김 대표는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에서 국제금융정책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미국 최고의 투자은행으로 꼽히는 골드만삭스의 자산운용부서 아시아·동유럽 총책임 운용자를 지내는 등 일찍부터 월가에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았다. “돈 버는 일이 취미”라고 해도 믿길 정도로 화려한 경력을 가진 김 대표의 진짜 취미는 스쿠버다이빙. 그는 “스쿠버다이빙은 돈 벌어주는 취미”라고 귀띔했다. 매일매일 엄청난 스트레스와 긴장 속에서 마음이 흐트러지면 잘못된 판단을 할 수도 있는데 스쿠버다이빙이 그것을 방지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 태국에서 우연히 시작한 스쿠버다이빙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던 김 대표는 테니스의 경우 태국에서 외국인학교를 다닐 때 학교 대표선수로 선발돼 전국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실력이 좋다. 골프도 평균적으로 ‘싱글’을 기록할 정도로 수준급이다. 주말이나 휴가 기간을 이용해 해외로 골프를 치러 가기도 하는데 김 대표가 스쿠버다이빙을 처음 만난 것도 사실은 골프를 치기 위해 해외에 나갔을 때였다. “태국으로 골프 치러 갔는데 장시간 비행 후 바로 시작하는 스케줄이다 보니 몸의 밸런스가 흐트러지고 집중력도 현저하게 떨어져 공이 잘 맞지 않았어요. 그날 골프는 완전히 망치고 일찌감치 호텔로 돌아와 쉬고 있는데 스쿠버다이빙 장비 매장이 우연히 눈에 들어왔습니다.” 호텔 안에 있던 매장은 당시 한 번도 스쿠버다이빙을 해보지 않은 초보자들을 위해 기초 교육을 한 뒤 곧바로 바다로 나가 스쿠버다이빙을 체험해 보게 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었다. 당시 김 대표의 첫 스쿠버다이빙 체험은 사진으로 남아 지금도 김 대표 컴퓨터의 바탕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이렇게 해서 그는 스쿠버다이빙에 빠졌다. 스쿠버다이빙은 ‘운동광’인 김 대표를 2년 동안이나 사로잡고 있다. ○ ‘인어공주’ 만화영화 같은 바닷속 풍경 김 대표는 인터뷰 도중에 스쿠버다이빙과의 첫 만남이 화제에 오르자 2년 전 처음 들어간 태국의 바닷속 풍경과 그날의 감동이 떠오르는 듯 상기된 표정이었다. 그는 “처음 본 그 모습은 환상과 고요함이 결합한 형언할 수 없는 느낌”이라고 했다. 파란 배경 위에 온갖 색깔의 물고기들이 움직이는 것은 화려함의 극치였고, 그렇게 화려하면서도 아무런 소리도 들리지 않는 극도의 고요함이 묘하게 결합해 있다는 것. 김 대표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인어공주’에서 봤던 그 풍경이 실제 세상에 존재하는구나”라며 감탄했다고 했다. 환상적인 첫 경험 후 한국에 돌아온 김 대표는 곧바로 스쿠버다이빙 강습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스쿠버다이빙이 자못 육중해 보이는 장비 때문에 배우기 쉽지 않고 비용이 많이 들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이 많다”며 “국내에도 여러 교육기관이 있어서 쉽게 배울 수 있으며 장비를 직접 구입하지 않는다면 30만∼50만 원이면 기본 교육을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기본 교육은 4일 동안 교재를 통해 각종 이론을 공부하고 이어 5m 깊이의 풀장에서 스쿠버다이빙 기초를 실습하는 것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기본 교육을 마친 뒤 2009년 초 필리핀에서 자격증 시험을 통과했다. ○ 머릿속을 한 번씩 백지 상태로 만들어 김 대표는 자격증을 딴 이후로는 주로 제주도와 강원도 지역에서 스쿠버다이빙을 즐기고 있다. 특히 강원도는 김 대표가 즐겨 찾는 지역. 이 지역 바다는 사실 초보자에게는 다소 위험할 수 있지만 스쿠버다이빙을 더 많이 즐기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쓰려는 바쁜 다이버에게는 좋은 곳이다. 스쿠버다이빙을 한 뒤에는 바닷속과 지상의 압력 차로 인체의 여러 기관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 비행기까지 타게 되면 문제는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스쿠버다이빙을 한 지 최소 10시간 이상 지나야 비행기를 탈 수 있다. 그런데 주말을 이용해 제주도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할 경우 10시간이 지난 뒤에 비행기를 타야 한다는 제약 때문에 일요일에는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없다는 것. 반면 강원도는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기 때문에 토요일과 일요일 내내 스쿠버다이빙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김 대표는 스쿠버다이빙의 가장 큰 매력을 묻는 질문에 “머릿속을 하얗게 비워 본 적 있느냐”는 질문으로 답했다. 김 대표처럼 수천억 원의 돈을 운용하는 사람들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정확한 판단을 내리기 위해 머릿속이 항상 복잡하고 긴장해 있을 수밖에 없다. 심지어 골프장에 나가 드라이버 샷을 날리기 직전에도 딴생각이 날 정도란다. 하지만 바닷속에서만큼은 다르다는 것. 김 대표는 “바닷속에 들어가면 신기하게도 머리가 비워지는 느낌이 든다”며 “한 번 들어갔다 나오면 엉킨 실타래가 확 풀리는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 스쿠버다이빙의 원칙은 자산운용 전문가들이 지켜야 할 원칙과도 비슷하다는 것이 김 대표의 생각이다. 스쿠버다이빙에서 한 번의 사고는 생명과 직결되기 때문에 안전장치가 최우선이다. 김 대표와 같은 자산운용가들도 다른 사람들로부터 돈을 위탁받아 투자하기 때문에 항상 안전장치를 마련해 둬야 한다는 것. 김 대표는 앞으로 기회가 된다면 몰디브나 갈라파고스 주변에서 스쿠버다이빙을 하는 것이 꿈이다. 물론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웅진캐피탈의 성공이 먼저다. 웅진캐피탈은 내년을 목표로 1조 원 규모로 스마트폰 관련 분야의 투자 자금을 모을 계획이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김정식 대표이사는―1965년 태국 출생―1986년 미국 브라운대 졸업―1991년 육군 장교로 전역―1997년 미국 하버드대 국제금융정책학 박사 수료―1997년 골드만삭스 아시아·동유럽 총책임 운용자―2000년 오라이언퍼시픽투자 대표이사―2006년 웅진캐피탈 대표이사(현재)}

검찰이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48)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에 나선 가운데 수천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는 비자금 조성 의혹 규명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의혹 규명의 열쇠를 쥔 이 회장은 현재 해외로 출국한 상태로 태광 측은 “이 회장이 무슨 일로, 언제 출국했는지 알 수 없다”고 주장했다.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및 비자금 조성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는 14일 그룹의 핵심관계자 3, 4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에 앞서 13일에는 서울 중구 장충동 태광산업 본사, 부산 소재 금융계열사인 고려상호저축은행과 다른 계열사 한 곳 등 세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1년 9개월 동안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의혹을 추적해 온 기업구조조정 전문 사모펀드 ㈜서울인베스트의 박윤배 대표는 “이 회장이 부친인 이임룡 전 회장(1996년 작고)의 재산을 상속받는 과정에서 당시 태광산업의 차명주식을 자사주로 사들여 수천억 원의 비자금을 형성했다”고 주장했다. 이 비자금이 태광산업 전체 주식의 33%에 이르며 이 가운데 18%가량은 이미 현금화돼 고려상호저축은행에서 차명계좌 형태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 또 당시 현금화하지 않은 나머지 차명주식 15%도 최근까지 차명주식 형태로 남아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이 회장이 이런 차명주식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상당한 액수의 상속세와 증여세를 포탈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검찰은 회사 관계자들을 상대로 그룹 주요 계열사 지분이 이 회장의 외아들 현준 군(16·고등학생)에게 넘어간 경위와 이 과정에 이 회장의 직접적인 개입이 있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또 박 대표는 2006년 이후 현준 군이 지분의 49%를 갖고 있는 티시스, 티알엠, 한국도서보급 등 3개 비상장 계열사로 주요 계열사 주식이 헐값에 넘어갔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초 태광의 주요 계열사인 대한화섬이 지분 16.74%를 한국도서보급에 매각하며 경영권을 넘기면서도 통상 매도대금의 30%에 해당하는 경영권 프리미엄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정황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케이블TV회사인 ㈜큐릭스홀딩스 지분을 인수할 때 당시 개정 전 방송법에 저촉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K사 등이 지분 인수에 나서도록 한 뒤 방송법 개정 후인 지난해 5월 다시 이들로부터 지분을 사들이는 편법이 있었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 과정에서 이 회장 일가의 개인회사로 추정되는 한 회사가 128억∼256억 원 상당의 중개이익을 편취했다는 것. 또 태광산업과 계열사들이 2008년 이 회장 가족 소유로 알려진 동림관광개발이 강원 춘천에 건설 중이던 골프장의 회원권을 선매입하는 방법으로 수백억 원에 이르는 골프장 건설자금을 지원한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태광 측은 “주식과 관련된 모든 행위는 변호사들과 법률 검토를 모두 마친 후에 이뤄진 것이어서 법적으로는 전혀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이 회장은 압수수색에 앞서 해외로 출국한 가운데 핵심 측근으로 알려진 계열사 이모 대표도 지난주 해외로 나가 아직 돌아오지 않고 있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세를 비상장 계열사 대주주 만든뒤 핵심기업 지배 ▼ ■ 의심되는 편법증여 방식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는 아직 초기단계다. 검찰도 압수수색을 했다는 점 외에는 공식적으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그런데 태광그룹의 편법 증여 의혹을 제기한 서울인베스트먼트 박윤배 대표는 14일 “태광그룹의 사례는 전형적인 편법 증여의 사례”라고 주장했다. 박 대표 등이 제기하는 태광그룹 편법 증여의혹 방식은 사실 완전히 새로운 것은 아니다. 우선 2세를 비상장 계열사의 대주주로 만든 뒤 이 회사를 통해 그룹 계열사 중 순환출자구조상 핵심 기업을 지배하는 방식이 등장한다. 비상장 계열사가 순환출자구조에 있는 기업의 경영권을 확보하면 결국 전 계열사에 대해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되는 것. 태광그룹에서 순환출자구조상 핵심기업 중 하나는 대한화섬. 이호진 회장의 아들 현준 군(16)이 대주주로 있는 한국도서보급은 최근 대한화섬의 지분 16.74%를 시간외거래를 통해 매수하기도 했다. 이 회장이 만든 비상장 자회사인 티시스(과거 태광시스템즈)라는 전산시스템 운영관리 업체도 그룹 지배구조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티시스는 2004년 자본금 5000만 원으로 만들어진 회사. 설립 후 유상증자를 단행했는데 현준 군이 전량 인수해 49%의 2대 주주가 됐다. 이 회사는 2005년까지만 해도 매출액이 289억 원에 불과했지만 태광그룹 계열사들의 계약이 몰리면서 2009년 매출은 1052억 원까지 늘어났다. 티시스는 매출액이 늘어나면서 대한화섬의 지분 3.56%를 사들였고, 태광산업의 지분 4.51%를 매입했다. 이렇게 되면 티시스의 대주주인 현준 군이 자연스럽게 태광그룹 전체 계열사에 영항을 미치게 됐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현대상선은 3분기(7∼9월)에 매출 2조2202억 원, 영업이익 2976억 원을 달성했다고 13일 잠정 공시했다. 분기별 영업이익으로는 사상 최대.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5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으며, 올해 2분기보다는 매출 8.8%, 영업이익은 90.7% 증가했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컨테이너 부문 성수기에 따른 물동량 증가와 운임 인상으로 인한 효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상선은 컨테이너 비수기인 4분기에도 운임 상승세를 유지하고, 곡물과 유연탄 수요가 증가하는 벌크 부문 성수기 이익이 예상되기 때문에 올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우리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 5.5% 인하국순당은 5월에 출시한 자사의 ‘우리쌀로 빚은 국순당 생막걸리’ 출고가격을 5.5%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대형마트나 슈퍼마켓 등에서의 병당(750mL) 판매가는 1400∼1500원에서 1300원 선으로 100∼200원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 동국제약, 복지시설 6000곳에 ‘마데카솔’ 지원동국제약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전국 6000여 개 복지시설에 4억 원 상당의 마데카솔케어 연고를 지원한다고 1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상처치료제인 마데카솔 발매 40주년을 맞아 기업의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는 차원이라고 동국제약은 설명했다. 동국제약은 5월에는 전국 250여 보육원에 구급함을 지원했고, 지난해부터는 전국 국립공원에 구급용품을 후원하면서 ‘국립공원 산행안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부장 이원곤)가 태광그룹의 편법 상속·증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13일 서울 중구 장충동 태광그룹 본사를 전격적으로 압수수색했다. 태광그룹 오너는 ‘주식 헐값 발행’을 통해 10대 아들에게 편법으로 재산을 증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날 오전 그룹 본사에 수사관 10여 명을 보내 내부 문서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을 정밀 분석해 이호진 그룹 회장(48)이 미국에서 유학하는 외아들 현준 군(16)에게 편법으로 주요 계열사 지분을 한꺼번에 넘겼는지 조사할 계획이다. 태광산업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사모펀드 서울인베스트의 박윤배 대표는 이날 태광산업 주요 계열사의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회장이 현준 군과 함께 소유한 비상장 회사에 그룹 자산을 옮기고 주요 계열사 지분의 절반가량을 아들에게 헐값에 팔아 넘겨 주주들에게 피해를 준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티브로드홀딩스, 티알엠(옛 태광리얼코), 티시스(옛 태광시스템즈), 흥국증권 등 계열사들이 ‘신주 저가(低價) 발행→이 회장 고의 실권(失權)→ 현준 군에게 제3자 배정’ 등의 방법으로 현준 군이 해당 계열사 지분의 절반가량을 보유하도록 했다는 것이다. 박 대표는 또 이 회장이 모기업인 태광산업 자산을 다른 계열사로 몰래 이전해 해당 기업가치를 4조∼5조 원에서 1조2000억 원으로 깎아내린 개연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태광 측은 검찰의 갑작스러운 압수수색에 크게 당황하는 분위기다. 이날 오후 늦게까지 경영진의 긴급회의가 이어지며 대책마련에 고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태광 관계자는 “회사의 공식 입장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재계 순위 40위(자산 4조8000억 원, 금융 계열사 제외)의 태광그룹은 석유화학 및 섬유 전문회사인 태광산업을 모태로 흥국생명·증권, 티브로드, 티시스, 한국도서보급 등 유화·섬유, 금융, 방송 등 3개 분야에 52개 계열사를 두고 있다. 창업주 이임룡 회장이 1996년 사망한 뒤 셋째아들인 이호진 씨가 회장 직을 물려받았다.이미지 기자 image@donga.com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여성사원이 많은 유통 기업인 A사의 경우 2003년 대졸 신입사원으로 남성 20명, 여성 10명이 입사했다. 현재 남아 있는 직원은 남성 17명, 여성 5명. 7년 만에 남성은 15%, 여성은 50%가 회사를 그만둔 것. 다른 유통 회사인 B사도 2003년 대졸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여성 17명 가운데 현재 남은 인원은 8명이다. 7년 만에 52.9%가 그만둔 셈이다. A사 인사담당 팀장은 “여성사원은 둘째 아이를 낳으면 퇴사한다고 보면 거의 맞다”고 말했다. 첫아이는 부모나 친지의 도움, 남편과의 육아 분담 등 여러 방법으로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할 수도 있지만 둘째 아이를 낳으면 이것이 불가능하다는 것. 이 때문에 “기업에서 대졸 여성직원 정년은 30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육아를 해야 하는 직장 여성들의 경우 아이에게 신경 쓰다 보면 자칫 ‘직장 경쟁력’은 떨어질 수 있다. 셀리 코렐 스탠퍼드대 교수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미국에서 조건이 모두 동일한 상태에서 아이가 있는 여성은 없는 여성보다 연봉 협상에서 1만1000달러(약 1200만 원) 정도를 적게 제안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는 이를 두고 ‘엄마 벌점(Motherhood Penalty)’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정 지위에 오르기 위해 ‘표준적인 가족 구성’을 포기한 여성들도 많아지고 있다. 2008년 통계청 자료를 분석해 보면 전국 315개 기업의 여성관리자 1774명 가운데 △미혼 △이혼 △결혼했지만 자녀가 없는 경우에 하나라도 해당하는 여성관리자는 총 611명(34.4%)인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관리자의 약 35%가 그 지위에 오르기 위해 일반적인 가정을 포기한 것이다. 이른바 ‘가포녀(가정을 포기한 여성)’다. 이러다 보니 ‘가포녀’가 아니면 ‘여삼추(대졸 여자들은 30대에 추락)’가 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남성 중심의 직장 문화도 여성의 중도 탈락을 부추기고 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여성 374명을 대상으로 직장 여성의 퇴직 사유를 조사한 결과 육아와 출산(67.9%)을 제외하면 남녀 승진 차별(11.2%), 남녀 연봉 차별(9.4%), 남녀 업무 차별(6.1%), 직장 내 성희롱(2.1%) 등으로 나타났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대기업에 입사하는 능력 있는 여성이 늘어나도 중간관리자 이상의 여성은 여전히 정체돼 있을 수밖에 없다. 한국여성정책연구원의 양인숙 박사는 “신입사원 가운데 여성이 크게 증가하는 것만 주목하면 일종의 착시현상에 빠질 수 있다”며 “육아문제를 기업과 정부가 분담해 주지 않는다면 여성인력 문제는 계속 원점을 맴돌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악순환을 끊는 계기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유덕영 기자 firedy@donga.com}

5년 뒤에 가장 ‘뜨게 될’ 직업은 뭘까. 취업포털 커리어는 전문 경력 컨설턴트 42명을 대상으로 ‘2015년 10대 유망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융자산 운용가가 1위로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자산 운용가는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 바 있다. 2위에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꼽혔다.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되고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위에는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가 올랐다. 화석 연료만을 기반으로 한 동력시스템은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합하는 결과다. 이어 경영 컨설턴트, 마케팅 전문가, 유비쿼터스 러닝 교수법 설계자, 태양광발전 연구원, 기후 전문가, 상담 전문가, 실버시터(요양 보호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 유비쿼터스 러닝 교수 설계자, 태양광발전 연구원, 기후 전문가 등은 2008년 조사에서 10위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 새로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직업 전문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추려낸 미래 유망직업 100개를 놓고 컨설턴트들이 급여 수준과 업무 성취도, 고용 안정성, 자기 발전성 등 10가지 기준에 대해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5년 뒤에 가장 '뜨게 될' 직업은 뭘까. 취업포털 커리어는 전문 경력 컨설턴트 42명을 대상으로 '2015년 10대 유망 직업'에 대해 조사한 결과 금융자산 운용가가 1위로 꼽혔다고 12일 밝혔다. 금융자산 운용가는 2년 전 실시한 같은 조사에서도 1위에 오른바 있다. 2위에는 컴퓨터 보안 전문가가 꼽혔다. 온라인을 통한 거래가 활성화 되고, 개인정보 유출이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3위에는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가 올랐다. 화석 연료만을 기반으로 한 동력시스템은 조만간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는 전망과 부합하는 결과다. 이어 경영 컨설턴트, 마케팅 전문가, 유비쿼터스 러닝 교수법 설계자, 태양광발전 연구원, 기후 전문가, 상담 전문가, 실버시터(요양 보호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동력시스템 개발자, 유비쿼터스 러닝 교수 설계자, 태양광발전 연구원, 기후 전문가 등은 2008년 조사에서 10위에 들지 못했지만 이번에 새로 포함됐다. 이번 조사는 국내 직업 전문기관의 자료를 토대로 추려낸 미래 유망직업 100개에 대해 컨설턴트들이 급여 수준과 업무 성취도, 고용안정성, 자기발전성 등 10가지 기준에 걸쳐 5점 척도로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스포츠 종목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선수들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듯 기업들도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매년 선정하는 ‘한국의경영대상’에서 7개 분야별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들이 그 자격을 얻는다. 올해에는 △존경받는기업 부문: 하나은행, 홈플러스 △고객만족경영 부문: 중소기업은행, 한국가스안전공사 △경영품질 부문: 한국철도시설공단, 현대모비스 등 3개 부문에서 6개 기업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KMAC는 명예의 전당에 오른 6개 기업을 포함해 총 40개 기업을 ‘2010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으로 선정하고 12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한다. 한국의경영대상은 각 기업이 추구하는 방향에 따라 △존경받는기업대상 △인재경영대상 △고객만족경영대상 △마케팅대상 △품질경영대상 △생산성대상 등 7개 부문에서 수상 기업을 결정하고 있다. 여기에 조금 더 세부적인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이노베이션리더십 부문을 별도로 두고 있다. 올해는 금융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전체 40개 수상 기업 중 20%인 8개 기업이 금융기업이었으며, 특히 고객만족경영대상 부문에서는 11개 가운데 7개가 금융기업이었다. 국내 자동차 산업이 해외 시장에서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대모비스, 다스, 한국오므론전장, 희성촉매, 남양공업, 한라공조 등 자동차 산업을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품질경영 부문 수상 기업으로 대거 이름을 올린 것도 특징이다. 또 삼성그룹, 롯데그룹 등 그룹사의 수상이 두드러졌으며, 특히 롯데그룹의 경우 롯데홈쇼핑, 호남석유화학, 롯데마트, 롯데월드 등 여러 계열사가 각 부문에서 고르게 수상했다. 탁월한 리더십으로 혁신활동을 이끌어 온 최고경영자(CEO)에게 주는 ‘최고경영자상’은 삼성화재의 지대섭 대표이사 사장과 현대해상의 서태창 대표이사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올해 한국의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기업의 경영전략이 매우 구체화, 체계화돼 있었으며, 고객 중심의 경영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적극적인 사회적 책임활동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 공통점이다. 김희철 KMAC 상무는 “‘한국의경영대상’은 국내 최고 기업들의 경영시스템을 진단하고 이를 산업계에 전파함으로써 기업들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해 왔다”며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으로 글로벌 수준의 혁신활동을 펼쳐온 기업들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 어떻게 선정했나 ▼서류 → 현장 → 종합심사… 7개 영역 40개 항목 평가‘한국의경영대상’은 기업의 경영혁신 활동을 총체적으로 점검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한국 기업들이 존경받는 기업으로 발전하도록 하기 위해 1993년 제정됐다. 올해의 경우 4월 시행 공고를 시작으로, 6월 응모신청서 및 공적기술서 접수 과정을 거쳐 7∼9월 서류심사, 현지심사 및 종합심사를 마쳤다. 서류심사를 통과한 기업은 경영학과 교수진 및 해당 영역별 국내 최우수 기업의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 심사위원의 현지심사를 받았다. 현지심사 후에는 마지막으로 모든 심사위원들이 모여 종합심사를 통해 최종 기업을 선정했다. 평가는 △리더십 150점 △경영전략 120점 △경영정보관리 120점 △인적자원개발 120점 △혁신활동전개 120점 △프로세스관리 120점 △기업성과 250점 등 총 7개 영역에서 40여 개 세부 항목으로 이뤄지며 전체 만점은 1000점이다. 부문별로 우수상, 최우수상, 대상, 종합대상이 있으며 같은 분야에서 5년 연속 종합대상을 차지하면 명예의 전당에 입성할 수 있다. 김기용 기자 kky@donga.com}
올해 상반기에 좋은 경영 실적을 올리며 성장하고 있는 저가 항공사들이 남모를 ‘속앓이’를 하고 있다. 10일 저가 항공업계에 따르면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항공시장 전반에 걸쳐 기득권을 쥐고 있다 보니 여러 가지 차별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적은 비용으로 비행기를 이용하려는 이용객들의 선택권이 보장되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국내 저가 항공사는 진에어, 에어부산, 제주항공, 이스타항공과 9월 운항을 시작한 티웨이항공까지 총 5개다. 올 상반기에 저가 항공사들이 모두 전반적으로 좋은 성과를 냈지만 차별이나 불합리한 관행들이 없었다면 더 좋은 성과를 냈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먼저 국내에서 유일한 항공사협회인 ‘한국항공진흥협회’는 회원사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뿐이다. 2005년까지는 다른 항공사가 없었기 때문이지만, 2005년 한성항공을 시작으로 저가 항공사들이 5개까지 늘어난 지금까지도 회원사는 늘지 않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한 관계자는 “9월 새로 출범한 티웨이항공도 협회에 전화로 가입의사를 밝혔으나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은 지금까지 협회 가입을 아예 고려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 협회는 항공업무 주무부처인 국토해양부로부터 각종 업무를 위탁받고 있으며 동시에 항공 정책 방향과 직결되는 여러 연구 용역 등을 수행하고 있다.이용객들이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표를 구입하는 티켓박스 수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김포공항의 티켓박스는 대한항공이 18개, 아시아나항공 8개, 제주항공 4개, 이스타항공이 4개를 사용하고 있다. 김포공항 측에서는 김포공항에 각 항공사가 공급하는 좌석수를 기준으로 배분한다고 설명하지만 9월 6∼12일 기준으로 공급 좌석은 대한항공이 약 4만 석, 아시아나 2만2000석, 제주항공 1만2000석, 이스타 1만6000석 등이다. 이스타항공은 대한항공의 약 3분의 1 수준으로 좌석을 공급하지만 티켓박스는 5분의 1 정도다. 저가 항공사 관계자들은 “대형 항공사만 우대하는 항공산업 전반에 걸친 관행이 해결되지 않으면 저비용으로 무장한 외국의 저가 항공사에 항공 주권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공정거래위원회 “저가항공사 영업활동 방해 과징금 100억 원”▲2010년 3월11일 동아뉴스스테이션}

LG상사는 8일 이사회를 열고 하영봉 사장(58·사진)을 LG상사의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구본준 부회장이 최근 LG전자로 자리를 옮기면서 구 부회장과 하 사장이 함께 맡아오던 대표이사를 하 사장이 단독으로 맡도록 했다. 하 사장은 지난해 1월 사장으로 승진해 LG상사의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고 올해 3월에는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하 사장은 경남고와 연세대를 졸업하고 1987년 LG그룹에 입사해 인도네시아 홍콩 일본 법인장 등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