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

김동욱 기자

동아일보 스포츠부

구독 9

추천

전 세계를 누비며 올림픽, 월드컵 등 각종 스포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연주자, 무용수들의 공연을 보고 들으며 글로 전하려고 노력했습니다.

creating@donga.com

취재분야

2026-01-08~2026-02-07
해외스포츠44%
축구30%
골프20%
사회일반3%
스포츠일반3%
  • [달구벌을 달구자… 대구세계육상 D-5]‘번개’ 치는 곳마다 구름관중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는 대구에선 ‘가장 바쁜 사나이’다. 대구 시내에선 볼트의 얼굴 사진이 큼직하게 들어간 스포츠 용품 광고사진이 붙어 있는 버스를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사람들이 몰리는 곳에는 어김없이 볼트의 사진이 걸려 있다. 각 단체들은 볼트를 모시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0일 볼트가 참석한 ‘푸마 FAAS TEST’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1000여 명의 시민이 몰렸다. 16일 대구에 도착한 뒤 여독과 부담감으로 줄곧 굳은 표정이던 볼트는 비로소 환한 웃음을 지었다. 이 행사에는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참가했다. 홍 감독이 “내일(21일) 당신의 25번째 생일을 축하한다”며 생일 떡 케이크를 들고 등장하자, 볼트는 환한 미소를 지었다.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비가 더욱 쏟아졌지만 자리를 뜨는 시민은 없었다. 볼트는 그 뒤에도 몇몇 행사에 참석해 대구의 최고 인기 스타임을 입증했다. 24일 선수촌에 들어가는 볼트는 이날 이후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어떤 이벤트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볼트는 ‘대구에 도착한 뒤 미디어에 예민한 반응을 보인다’는 주위의 얘기와 관련해 “코치는 내가 인터뷰에 응하는 대신 대회 준비에 집중하길 바란다. 아마도 대회를 마친 뒤에는 많은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볼트는 신기록 작성에 대해서는 “일단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는 것이 주목표다”고 말했다. 한편 볼트의 전담 영양 관리사가 19일 입국해 섬유질 위주의 본격적인 식단 조절에 들어갔다. 그동안 볼트는 호텔에 머물며 햄버거, 치킨너겟 등 주로 패스트푸드로 끼니를 때워왔다. 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5]높이뛰기 여왕의 집념

    여자 높이뛰기 블란카 블라시치(28·크로아티아)가 허벅지 근육 부상에도 세계선수권 3연패에 도전한다. AFP통신은 20일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블라시치가 “더는 집에서 텔레비전 중계나 보고 있을 수 없다. 몸 상태가 좋지는 않지만 이를 악물고 버텨 내겠다”며 출전 의지를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라시치는 18일 자기공명영상(MRI) 촬영 결과 왼쪽 허벅지 뒤쪽 근육이 부분 파열되는 부상 때문에 이번 대구 세계선수권대회 출전을 장담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5]의족 러너-성별 논란 두 선수 극과극 입국 표정

    의족과 성별 논란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두 선수가 20, 21일 대구에 발을 디뎠다.‘블레이드 러너’로 잘 알려진 의족 스프린터 오스카 피스토리우스(25)와 여자임에도 남자라고 의심받았던 캐스터 세메냐(20·이상 남아공·사진)가 그 주인공이다. 화제와 논란을 모으고 있는 선수들답게 이들이 대구에 도착하자 수많은 취재진과 인파가 몰렸다. 하지만 두 선수의 반응은 극과 극이었다.피스토리우스는 20일 야구 모자에 반소매, 반바지의 편한 복장으로 동대구역 승차장에 나타났다. 마중 나온 30여 명의 시민 서포터스와 일일이 악수를 했다. 경기용이 아닌 일상생활용 의족을 양다리에 착용한 상태로 서포터스와 함께 무릎을 꿇고 기념촬영도 했다. 피스토리우스는 “한국에 처음 왔는데 많은 분이 환영해 주셔서 기쁘고 흥분된다”며 환하게 웃었다. 피스토리우스는 양쪽 다리가 없어 탄소섬유 재질의 보철 다리를 붙이고 경기에 나선다. 올해 기준 기록을 통과하며 처음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최근 보철 다리를 놓고 공정성과 위험성 논란이 일었지만 피스토리우스는 실력으로 승부한다며 개의치 않았다.반면 세메냐는 피스토리우스와 달랐다. 21일 도착한 세메냐는 피곤과 부담감을 호소하며 환영 인파 앞에 나서지 않겠다고 대회 주최 측에 통보했다. 잠시 뒤 인터뷰 없이 사진촬영만 한다는 조건으로 기자단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하지만 표정은 굳어 있었다. 세메냐는 2009년 세계선수권 여자 800m에서 1분55초45라는 압도적인 기록으로 우승했다. 하지만 발달된 상체 근육과 목소리 등으로 남자라는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육상경기연맹(IAAF)이 1년에 걸친 검사 끝에 여성이라는 결론을 내리며 다시 트랙에 서게 됐지만 논란은 계속 일고 있다.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7]세단뛰기 현역최고vs역대최고

    16년간 변함이 없었다. 많은 이가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조너선 에드워즈(45·영국)가 세운 남자 세단뛰기 기록은 지금도 여전히 가장 윗자리에 있다. 1995년 스웨덴 예테보리에서 열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처음으로 18m의 벽이 깨졌다. 에드워즈는 18.29m를 뛰며 당시 신기록인 1985년 윌리 뱅크스(미국)의 17.97m를 넘어서면서 10년 만에 신기록을 세웠다. 에드워즈는 키 182cm에 몸무게 73kg으로 세단뛰기 선수치고는 작은 체격이었다. 20대 중반까지 무명의 선수에 불과했던 그는 27세 때인 1993년 슈투트가르트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위(17.44m)를 차지하며 주목받기 시작했다. 1994년 영연방대회에서 2위에 오르며 영국의 간판스타로 떠올랐다. 1966년 영국 런던에서 가난한 목사의 아들로 태어난 에드워즈는 일요일엔 반드시 예배에 참석하는 독실한 기독교 신자다. 이런 사정으로 각종 세계대회에 불참하는 일이 많아 더욱 유명세를 치렀다. 1995년 세계신기록을 세운 뒤 세계선수권 우승과는 거리가 멀어졌다. 하지만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다른 선수 같으면 은퇴를 하고도 남았을 34세 때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 다음 해 세계선수권에서도 우승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세단뛰기의 신과 같았던 에드워즈에 이어 다시 한 번 세계기록을 세우겠다는 선수가 이번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는 필립스 이도우(33·영국·17.81m)다. 에드워즈와 같은 영국 출신으로 이번 대회에서 세계기록을 세우겠다고 밝힌 몇 안 되는 스타다. 이도우는 197cm의 큰 키를 이용한 폭발적인 도약력이 장점이다. 이도우는 우승에 대한 열망이 누구보다 강하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는 10년 동안 자신을 돌봐준 존 허버트 코치와 결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 열의에도 불구하고 이도우는 2위에 그쳤다. 이도우는 기록상으론 이번 대회에 출전한 테디 탕고(프랑스·17.98m)에게 뒤지지만 최근 열린 유럽선수권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이도우는 지난 대회인 2009년 베를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을 차지하면서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나선다. 이도우가 16년 만에 18m의 벽을 넘어 에드워즈의 신기록을 깰 수 있을지 주목된다.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2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구세계육상선수권 D-8]지구서 가장 빠른 남자 볼트의 모든 것

    플레이스테이션, 디제잉, 기네스 맥주….‘지구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우사인 볼트(25·자메이카)와 연관 있는 단어들이다. 볼트가 트랙을 벗어나면 언제나 곁에 두거나 즐겨 하는 것들이다. 볼트는 보통 선수들과는 다른 취미, 식성 등을 가지고 있다. 볼트의 이름(Bolt)으로 그의 모든 것을 풀어봤다.B-Bolt fashion(볼트 패션)볼트는 자신만의 패션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16일 대구에 도착했을 때 볼트는 티셔츠, 재킷, 모자, 신발을 모두 파란색으로 맞추었다. 자신의 의상과 용품을 담당하는 스포츠용품 업체 푸마에 주문해서 맞춘 것들이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때는 검은색 중심으로 코디를 했다. 모자는 항상 자신을 상징하는 UB(우사인 볼트의 약자)가 새겨진 것만을 쓴다. 볼트는 자신의 기분이나 방문하는 도시의 분위기에 맞춰 직접 옷과 신발 등을 골라 입는다. 공식석상에서 양복을 입을 때는 자신의 몸보다 한 치수 큰 것을 입는다. 신발도 한 치수 크게 신는다. 활동하기 편하기 때문이다.O-ordinary(보통의 하루)고향인 자메이카에서의 하루는 평범하다. 보통 볼트는 오전 9시 30분에 일어나 곧바로 운동을 시작한다. 운동을 마친 뒤 맞는 점심식사 시간은 좀 길다. 2시간 정도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마음껏 먹은 뒤 침대로 가서 잠을 청한다. 오후 4시에 다시 훈련을 재개한다. 훈련 중에도 볼트는 가만히 있기보다는 동료들과 대화를 하며 긴장을 푼다. 배가 고프면 동료들과 함께 밖으로 나가 치킨 너깃을 먹는다. 대회가 없는 기간에는 저녁 때 밖으로 나가 자신이 좋아하는 기네스 흑맥주를 두 병 정도 마시며 하루를 마친다. 때로는 6년째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 미지칸 에번스 씨와 데이트를 즐기기도 한다.L-leisure (여가)볼트의 취미는 다양하다. 우선 스피드를 사랑해 드라이빙을 즐긴다. 볼트는 “나는 자동차를 사랑한다. 7대를 모았는데 모두 검은색이다. 그중 BMW M3를 가장 좋아한다”고 말했다. 후원사인 푸마에서 크리스마스 선물로 그에게 줬다. 항상 헤드폰을 머리에 쓰고 다닐 만큼 음악도 즐긴다. 자메이카 출신답게 레게음악을 좋아한다. 그는 “밥 말리의 노래를 즐겨 듣는다. 가족이나 친구들이 신곡들을 알려준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힙합음악도 듣는다. 집에 있을 때는 지루함을 이기기 위해 가정용 오락기인 플레이스테이션을 이용해 게임을 즐긴다. 때로는 자메이카의 클럽에 들러 자신이 직접 디제이(DJ)로 나서기도 한다. 곡을 고르고 들려주는 디제잉을 하며 논다. 볼트의 디제잉은 수준급으로 알려졌다.T-taste(식성)볼트의 식성은 유난스럽다. 음식을 매우 조심스레 골라 먹는 다른 선수들과 달리 볼트는 인스턴트식품인 치킨 너깃과 햄버거를 즐겨 먹는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 “남자 육상 100m를 앞두고 무엇을 먹겠느냐”는 질문에 “치킨 너깃”이라고 말한 것은 유명하다. 16일 볼트는 인천공항에서 대구행 국내선 비행기로 갈아타기 위해 기다리던 중에도 패스트푸드 체인점인 KFC에서 치킨을 주문했다. 대구의 한 호텔에 머물고 있는 볼트는 호텔 뷔페 식사를 이용하면서도 치킨과 스테이크를 주로 먹는다. 푸마 관계자는 “볼트가 17일 점심 식사로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햄버거를 주문해 먹었다”며 “먹는 것에 관해서는 특별히 가리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대구=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

    • 2011-08-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날개꺾인 안현수, 러시아로 ‘날 들이밀기’

    “태극마크를 달고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고 싶어요.”2월 겨울전국체육대회에 출전한 ‘쇼트트랙 황제’ 안현수(26)는 해맑게 웃었다. 그에게는 꿈이 있었다. 다시 대표팀에 선발돼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거는 것이었다. 하지만 이제 그가 꾸는 꿈은 바뀌었다. 올림픽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설 수 있다는 자신감은 그대로다. 다만 그의 가슴에 태극마크는 달려있지 않을 것이다.○ 꺾인 날개, 날개를 바꿔 달다안현수는 17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통해 러시아 귀화 의사를 밝혔다. 전날 러시아빙상연맹이 안현수를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뛸 수 있도록 러시아 정부에 시민권을 요청했다고 밝힌 지 하루 만이다.그는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이탈리아에서 전지훈련을 하다 보니 이제야 소식을 접하고 글을 쓰게 됐다”며 “기사를 통해서 이번 일을 팬들께 알리게 돼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처음에는 러시아 국적과 한국 국적을 동시에 가질 수 있으리라 생각하고 러시아 대표팀에 들어갈 뜻을 굳혔다고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이중 국적은 불가능하다. 국적법 제15조에 따르면 ‘대한민국 국민으로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한 자는 그 외국 국적을 취득한 때에 대한민국의 국적을 상실한다’고 돼 있다. 이중 국적을 허용 받으려면 자진해서 외국 국적을 취득하지 아니한 경우여야 한다.그는 “처음에는 이런 세세한 부분까지 미처 알아보지 못하고 이중 국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이런 부분들이 미흡해 신중하게 생각하고 판단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적 취득을 결정하게 된 동기도 밝혔다. 그는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마음 편히 집중할 수 있어서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 9월 러시아 대표팀 선발전 출전안현수는 9월 16일부터 열리는 러시아 대표 선발전에 나설 계획이다. 안현수의 아버지 안기원 씨는 “선발전에 나서기 전에 러시아 국적을 얻는다고 들었다. 무난하게 선발전에서 뽑혀 러시아 대표로 뛸 것 같다”고 말했다. 안현수는 국적을 취득한 뒤 1년이 지나야 국제대회에 나갈 수 있기 때문에 2012∼2013시즌부터 러시아 대표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사실 안현수는 러시아로 나갈 당시만 해도 귀화는 고려하지 않았다. 러시아행을 처음 밝혔던 4월 안기원 씨는 “일단은 러시아 무대를 경험한다는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다. 귀화까지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랬던 안현수가 생각을 바꿔 러시아 국적 취득을 원한 것은 올림픽 출전 때문이다. 그는 4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했다. 한국에서 대표팀에 선발되기 위해서는 1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러시아빙상연맹의 극진한 대우도 그의 마음을 움직였다.안기원 씨는 “러시아에서 전담 의사와 코치 등을 붙여주며 현수를 극진하게 대접했다.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만들어줘 현수가 아주 마음에 들어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소속팀 성남시청이 없어져 제대로 훈련에 전념할 수 없었던 그는 다른 선택을 할 여지가 없었던 셈이다.그는 이달 초 귀국했을 때 마음의 결정을 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을 찾아가 자신의 연금을 일시불로 찾아갔다. 이민 조건으로 4800만 원 정도다. ○ 파벌 폭로 등 한국 빙상계 미운털안 씨는 이날 “현수가 한국에 돌아올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도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그의 이름 앞에는 늘 ‘쇼트트랙 황제’라는 수식어가 따라 붙었다. 2006년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에 세계선수권대회 4연패 등 누구도 따라올 자가 없었다. 이와 함께 ‘투사’라는 수식어도 따라다녔다. 2006년 쇼트트랙계의 고질적인 파벌 문제를 폭로했다. 폭로사건 이후 그는 한국 빙상계에 미운털이 박혔다. 2008년부터 바뀐 대표선발전 개최 일정은 ‘안현수 죽이기’용이라는 말이 나왔다. 2005년부터 4월, 9월 두 차례 열렸던 선발전이 2008년 1월 그가 부상을 당하자마자 4월 한 차례 개최로 바뀌었다. 팬들은 “안현수가 부상을 당하자 출전을 못하게 하기 위한 음모”라고 주장했다. 2010년 선발전이 9월로 바뀐 것에 대해서도 그는 “4월에 맞춰 훈련해 왔는데 5개월이나 뒤로 밀리면서 컨디션 조절이 힘들었다. 기초군사훈련도 받아야 하는데 당황스럽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이런 투사 같은 행동에 대해 “후배들을 위해서라도 내가 한 일이 틀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씨는 “아버지로서 아들이 국적을 버린 것이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 한국에서 현수가 운동에 전념하는 것은 더는 힘들다”며 “운동선수로서 잘될 수 있도록 빌어 달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태환은 대구로, 김연아는 평창으로

    ‘마린보이’ 박태환(22·단국대)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피겨 여왕’ 김연아(21·고려대)는 2013년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의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를 맡는다.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열흘 앞으로 다가온 대회를 앞두고 막바지 붐 조성을 위해 수영 스타 박태환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16일 밝혔다. 위촉식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다. 박태환은 지난달 중국 상하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을 따 세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수영 영웅이다. 박태환은 홍보대사 자격으로 30일 열리는 남자 육상 400m 결선을 참관할 예정이다. 조직위는 연세대 의대 외래교수인 황수관 박사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김연아는 국제스페셜올림픽위원회(SOI)와 2013년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 조직위원회로부터 2013년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 글로벌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김연아는 18일 장애인을 위한 특수학교인 서울 노원구 하계동 동천학교에서 열리는 위촉식에 참석해 글로벌 홍보대사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스페셜올림픽 글로벌 홍보대사로는 미국 수영 스타 마이클 펠프스(26)와 미국프로농구에서 은퇴한 야오밍(31), 영화배우 장쯔이(32) 등이 활약하고 있다. 스페셜올림픽은 지적발달 장애인들이 참가하는 국제 스포츠 이벤트로 평창 겨울스페셜올림픽은 2013년 1월 26일부터 2월 6일까지 강원 평창 일대에서 열린다.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 대한항공 4강 이륙

    수원·IBK기업은행컵 준결리그 진출팀이 모두 가려졌다. 대한항공은 16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B조 최종전에서 삼성화재를 3-0(25-23, 27-25, 25-22)으로 이겼다. 대한항공은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와 함께 1승 1패로 점수득실률(삼성화재 1.08, 대한항공 1.03)에서 LIG손해보험(1승 1패·0.91)에 앞서며 준결리그에 진출했다. 대한항공은 17일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는 18일 우리캐피탈과 경기를 치른다. 여자부에서는 도로공사와 IBK기업은행이 마지막으로 준결리그 티켓을 잡았다. 도로공사는 여자부 B조 2차전에서 IBK기업은행을 3-1(25-19, 25-17, 18-25, 25-23)로 꺾었다. 도로공사는 2승으로 조 1위로, 기업은행은 1승 1패로 조 2위로 준결리그에 올라갔다. 도로공사와 기업은행은 각각 현대건설(18일), 인삼공사(17일)와 맞붙는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축구 시간대별 득점… 전체 12.8%인 71골 폭발 25골은 승부 가른 결승골

    야구에서 ‘승부는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말이 있다. 축구도 마찬가지다. ‘후반 40분부터’ 진짜 승부가 펼쳐진다. 반환점을 돈 프로축구 K리그가 후반 막판 짜릿한 골로 재미를 더하고 있다. 13일 FC 서울은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0으로 맞선 후반 추가 시간에 몰리나가 결승골을 넣어 짜릿한 1-0 승리를 안았다. 15일 현재 정규리그와 컵대회는 총 205경기에서 554골이 나왔다. 경기당 평균 2.7골이다. 프로축구연맹이 시간대별로 골이 나온 시점을 분석한 결과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0분 이후에만 71골이 나와 전체의 12.8%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25골은 승부를 가르는 결승골이었다. 양팀 선수 모두 체력이 떨어지면서 집중력이 흐트러지는 이 시간대에 많은 골이 터졌다. 막판에 가장 강한 팀은 부산 아이파크였다. 부산은 후반 40분 이후 7골을 넣었다. 전남 드래곤즈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6골로 뒤를 이었다. 부산의 7골 중 4골은 후반 45분 이후 추가시간에 터졌고 3골은 결승골이었다. 전남은 6골 중 5골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경기 막판에 강한 선수로는 김정우(상주)가 꼽혔다. 그는 정규리그에서 2골, 컵대회에서 1골을 후반 40분 이후에 넣었다. 이재성(울산)은 올 시즌 2골을 모두 후반 40분 이후에 넣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女배구 아르헨도 꺾고 3연승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그랑프리 세계선수권대회 예선에서 아르헨티나를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예선 1주차에 1승 2패에 머물렀던 한국은 15일 폴란드 지엘로나구라에서 열린 예선 2주차 E조 3차전에서 김연경(터키 페네르바흐체)이 17득점으로 활약하며 아르헨티나를 3-0(25-22, 25-16, 25-21)으로 꺾었다. 한국은 공격 득점(41-31)과 블로킹(12-8), 서브 득점(5-2)에서 모두 아르헨티나를 압도했다. 13일 쿠바, 14일 폴란드에 이어 아르헨티나까지 꺾은 한국은 예선 7위로 결선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그랑프리 대회는 16개국이 4개조로 나뉘어 3주간 예선을 치르며 상위 8개 팀이 24일부터 마카오에서 열리는 결선에 진출한다. 한국은 19일 일본으로 이동해 러시아와 예선 3주차 경기를 치른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23년 만의 신참, 기업은행 매섭네

    신생팀 IBK기업은행이 팀 창단 후 첫 승을 올렸다. 프로배구 여자부 기업은행은 12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수원·IBK기업은행컵’ 여자부 B조 첫 경기에서 GS칼텍스를 3-1(26-24, 25-18, 17-25, 26-24)로 이겼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여자배구단 창단을 확정하고 4일 창단식을 했다. 1988년 전매공사 배구단(현 KGC인삼공사) 창단 이후 23년 만에 새로 만들어진 여자 프로배구팀이다. 이날 경기에서 기업은행의 신인들이 펄펄 날았다. 원래 자리는 센터이지만 이날 라이트와 레프트를 오가며 활약한 김희진과 박정아의 활약이 돋보였다. 각각 21득점과 19득점을 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박정아는 서브로만 4점을 올렸다. 기업은행은 이번 대회에 참가하기 전 베트남에서 열린 대회에 참가해 조직력을 끌어올렸다. 새내기팀답지 않은 전력을 과시하며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올 시즌 V리그에서도 돌풍을 예고했다. 승부는 4세트에서 갈렸다. 3세트를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던 기업은행은 4세트에서도 19-20으로 뒤졌다. 하지만 김희진이 공격으로 4점을 내리꽂으며 23-21로 뒤집었다. 24-24 듀스 상황을 맞았지만 결국 상대 서브 범실과 박정아의 공격으로 첫 승을 올렸다. 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김희진과 박정아의 잠재력을 끌어올리는 데 집중하겠다”면서도 “염려한 부분이 그대로 나왔다. 선수들이 긴장해 아무것도 아닌 상황에서 흔들렸다”며 개선해야 할 점을 밝혔다. GS칼텍스는 정대영과 김민지가 각각 25득점과 16득점으로 분전했지만 세터 이숙자 등 주전 4명이 국가대표로 차출된 탓에 불안한 조직력을 보이며 무너졌다. 남자부 B조 경기에서는 지난 시즌 챔피언 삼성화재가 LIG손해보험을 3-0(25-20, 26-24, 25-14)으로 꺾었다. 삼성화재 박철우는 35득점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U-20 대표팀 아우들은 희망을 쐈다

    “한국 선수들은 훌륭한 경기를 했고, 우리를 힘겹게 했다. 경기 내내 빠르게 뛰어다니며 우리를 한계까지 몰아붙였다.” 물론 10일 일본과 맞붙어 0-3으로 진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얘기가 아니다. 아우인 20세 이하(U-20) 한국 축구대표팀을 향한 훌렌 로페테기 스페인 20세 이하 대표팀 감독의 소감이다. 한국은 11일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스페인과의 16강전에서 전후반과 연장전까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6-7로 져 아쉽게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조별리그 때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였지만 이날은 달랐다. 볼 점유율(스페인 63%, 한국 37%)과 슈팅(스페인 25개, 한국 9개)에서 밀렸지만 정신력에서는 스페인을 압도했다. 우승후보로 손꼽히는 스페인을 상대로 한국은 전후반과 연장전 30분 내내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이광종 감독은 “강팀을 상대로 온 힘을 쏟은 선수들이 고맙다”며 “세계 수준으로 도약할 가능성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스페인 언론도 “한국은 무서웠다”며 스페인의 8강 진출에 만족했다. 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프로배구]“초보감독 신고합니다”

    “초보 감독으로서 심정이야 다 똑같죠.” 올 시즌을 앞두고 프로배구 판은 큰 지각변동이 있었다. 선수가 아니다. 감독들의 변화다. 지난 시즌 뒤 남녀 12개 팀 중 5개 팀 사령탑이 바뀌었다. 절반에 가깝다. 2005년 프로배구가 출범한 이후 가장 많이 바뀌었다. 남자부에서는 현대캐피탈 하종화 감독, KEPCO45 신춘삼 감독이 새로 부임했다. 여자부에는 흥국생명 차해원 감독, GS칼텍스 이선구 감독, 신생팀 IBK기업은행 이정철 감독이 새로 명함을 내밀었다. 차해원 감독과 이정철 감독은 각각 도로공사와 흥국생명 감독을 맡은 바 있다. 이들은 11일부터 21일까지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리는 한국배구연맹(KOVO) 컵대회인 수원·IBK기업은행컵 프로배구대회에서 일제히 데뷔전을 치른다. KOVO컵은 지난 시즌을 마친 뒤 각 팀들이 준비해 온 전력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시범경기다. 새 감독들은 올여름 선수들과의 면접을 통해 팀 분위기를 익혔다. 선수들의 대표팀 차출 등으로 조직력을 점검할 시간이 부족했지만 은퇴 선수의 영입과 후보 선수들을 조련하면서 다음 시즌 이변의 주인공을 꿈꾸고 있다. 홍익대와 한양대 감독을 맡으며 대학 배구판을 주름잡았던 신춘삼 감독은 “초보라 부담은 있다. 하지만 KOVO컵 대회에서 밑그림을 잘 그려 정규시즌에서 잘해 보겠다”고 다짐했다. 김호철 감독 후임으로 현대캐피탈의 지휘봉을 잡은 하종화 감독은 “KOVO컵을 통해 조직력을 점검하겠다. 분위기는 좋다”고 말했다. 신임 감독들 못지않게 또 다른 데뷔전을 준비하는 팀도 있다. 여자부 신생 구단인 IBK기업은행이다. 김희진, 박정아 등 청소년 대표 출신의 젊은 선수들과 은퇴했던 노장 선수를 중심으로 구성된 IBK기업은행은 준결리그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정철 감독은 “공격적인 부분은 나무랄 데가 없지만 어린 선수들로 구성돼 있어 경기 운영 능력이 떨어진다”며 “하지만 경기를 치르면서 나아질 것이다”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히딩크 “대표팀 연루땐 터키 떠나겠다”

    국내 프로축구는 물론이고 세계 곳곳에서 승부조작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가 간 A매치에서도 승부조작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 국제축구연맹(FIFA) 크리스 이턴 안전국장은 10일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주중에 열리는 국가 간 친선경기들은 주말 경기들보다 관심이 적기 때문에 승부조작에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인터폴에서 근무하다 FIFA 안전국장을 맡은 이턴 국장은 “(FIFA는) 이런 경기들의 결과가 조작에 의한 것인지 항상 판단을 내릴 것이며 이 중 몇 경기는 현재 지켜보는 중이다”라고 경고했다. 10일 ‘한일전’을 비롯해 독일-브라질, 미국-멕시코, 스페인-이탈리아 등 46개 국가의 친선 경기가 열렸다. FIFA는 지난달 핀란드 선수들을 매수하려던 사건을 조사하면서 이전에 열린 몇 개의 경기에서도 승부조작 혐의를 포착했다고 밝혔다. 2월 9일 에스토니아와 불가리아(2-2 무), 라트비아와 볼리비아(2-1 라트비아 승) 경기는 물론이고 6월 1일 나이지리아가 아르헨티나를 4-1로 이긴 경기도 승부조작 혐의가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다. 이턴 국장은 “현재 승부조작의 위험을 사전에 알리는 경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며 “의심스러운 베팅을 미리 감지할 수 있도록 FIFA가 인터폴에 10년 동안 2000만 유로(약 310억 원)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거스 히딩크 터키 감독이 터키 대표팀에서 승부조작이 발견되면 감독에서 바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9일 네덜란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조금이라도 안 좋은 일이 있었다는 게 포착되면 그만두겠다”고 말했다. 터키 프로축구 슈퍼리그는 승부조작 파문으로 몇 주가 연기돼 다음 달 9일에야 개막할 예정이다. 지난 시즌 19경기에서 승부조작 정황이 포착됐다. 국가대표 출신 선수뿐만 아니라 감독과 구단 부회장 등 30여 명이 조작에 가담하거나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로 수사나 재판을 받고 있다. 히딩크 감독은 “승부조작 의혹의 심각성에 적지 않은 충격을 받았다”며 “내가 이끄는 터키 대표팀에서 승부조작의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은 불행 중 다행”이라고 털어놨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서울아이스쇼 참가하는 올 세계피겨선수권우승자 패트릭 챈

    실망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처음으로 참가한 올림픽. 그것도 자국에서 열린 올림픽이었다. 20세의 앳된 얼굴을 한 청년은 자신의 점수를 보고 고개를 숙였다. 지난해 3월 캐나다에서 열린 밴쿠버 겨울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 출전한 패트릭 챈(21)의 이야기다. 캐나다 출신으로 자국의 열렬한 응원을 등에 업은 그는 내심 메달을 기대했다. 자신은 물론이고 국민을 실망시키기 싫었다. 결과는 5위. 실망스러웠다. 그러나 그는 주저앉지 않았다. 아직 젊었고, 세계 챔피언이란 꿈이 있었기 때문이다1년이 지난 올 4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린 세계피겨선수권대회에서 그는 자신의 최고기록(총점 280.98점)을 세우며 우승했다. 2009년, 2010년 잇따라 준우승에 머문 한도 풀었다. 2위 고즈카 다카히코(일본·258.41점)와는 22.57점 차. 춘추전국 시대였던 남자 싱글에 절대 강자가 등장한 것이다. 남자 싱글의 김연아(21·고려대)인 셈이다. 그가 10일 다시 한국을 찾았다. 13일부터 3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이 두 번째 방문. 국내 언론으로는 처음으로 e메일 인터뷰를 했다. ○ “자국의 올림픽은 특별한 경험”그는 2011∼2012시즌을 앞두고 쿼드러플(4회전) 살코 점프를 완성했다. 최근 남자 싱글 선수들 중 쿼드러플 점프를 뛰는 선수가 사라지고 있는 가운데 그의 쿼드러플 점프의 실전 시도는 의미 있는 일이다. 그는 “정상을 지키고 싶다. 더욱 중요한 것은 매년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밝혔다.2018년 평창에서 겨울올림픽이 열리는 것에 대해 그는 “자국에서 올림픽이 열린다는 것은 정말 특별한 경험 이상이다. 올림픽 기간 매 순간을 평생 소중하게 간직할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그는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2018년 평창 겨울올림픽 출전은 어떨까. 그는 “너무 어려운 결정이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다. 미래에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며 말을 아꼈다. ○ “외교관으로서의 김연아 훌륭해”동갑내기 피겨 선수인 ‘피겨 여왕’ 김연아에 대해 특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주니어 시절부터 김연아를 알아왔다. 그간 김연아가 피겨 선수로 발전하고 한 여인으로 성숙해가며 올림픽 챔피언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며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김연아는 한국을 넘어 피겨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외교관도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해진 박소연 등 ‘김연아 키즈’라 불리는 어린 선수들에 대해 그는 “한국에서 피겨가 계속 발전하고 있어 기쁘다. 모두가 김연아 덕분이다”라며 김연아를 치켜세웠다. 김연아가 앞으로 피겨 선수 또는 다른 길을 택하면 좋을지 묻자 그는 “정말로 가슴속에서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그녀에게 절대 피겨만을 강요하지 마라”고 말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패트릭 챈은 누구?△생년월일: 1990년 12월 31일△출생지: 캐나다 오타와 △키: 173cm△세계랭킹: 2위△경력: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 5위, 2010∼2011시즌 그랑프리 파이널 세계선수권대회 1위}

    • 2011-08-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랍 휴스 칼럼]박지성은 충분히 봉사했다

    아무리 좋은 일도 끝은 있는 법이다. 10일 한국과 일본의 친선전이 열리는 일본 삿포로에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없다. 박지성은 지금까지 소속팀 맨유와 한국 대표팀을 위해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수십만 km를 비행기에서 보냈다. 그 정도면 뛸 만큼 뛰었다고 할 만하다. 박지성은 A매치 100경기를 넘게 뛰었다.맨유의 폴 스콜스와 라이언 긱스도 팀에서의 선수 생명을 연장하기 위해 박지성과 비슷한 결정을 내렸다. 이처럼 선수들은 박지성처럼 일정한 나이가 되면 젊음과 경험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유지할 것인가 조심스러운 고민을 한다. 박지성은 세계 최고의 클럽팀 중 하나인 맨유에서 다른 누구도 보여줄 수 없었던 열정적인 공헌을 해왔다. 박지성은 태극전사들 중 최고였다. 그러나 그는 클럽팀과 국가대표팀 모두에서 전력을 다하기는 힘들었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이 최근 30세의 박지성에게 2년 계약 연장을 보장했다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박지성이 대표팀을 은퇴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박지성은 프리시즌 동안 다른 해보다 더욱 활력이 넘친다는 것을 퍼거슨 감독에게 보여주었다. 상업적 가치가 대단한 팀으로 평가되는 맨유는 미국 투어에 아시아에서 가장 성공한 박지성을 합류시켰다. 박지성이 맨유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줄 자원으로 본 것이다. 박지성은 일본전뿐만 아니라 앞으로 있을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을 그리워할 것이다. 물론 뛰는 것은 그의 능력 밖의 일이다.맨유 등 유럽의 부자 클럽들은 국제축구연맹(FIFA)과 유럽축구연맹(UEFA)의 규칙에서 벗어나려 노력해왔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바이에른 뮌헨의 회장이자 유럽 197개 축구클럽의 이익을 대변하는 유럽클럽협회(ECA) 회장인 카를 하인츠 루메니게는 “클럽팀들은 결코 FIFA 아래에서는 행복하지 않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ECA는 국가대표선수들이 자국의 A매치 경기로 자주 차출되는 것을 비판해왔다. ECA는 FIFA와 UEFA의 영향력에서 벗어나려고 한다.유럽슈퍼리그가 나온 것도 ECA와 재정적으로 여유로운 부자 클럽들과 연관이 있다. 유럽슈퍼리그를 공개적으로 말한 이들은 없지만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배후에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AC 밀란의 구단주이자 수많은 미디어를 소유하고 있는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수천만 달러를 벌 수 있는 축구를 수익성 있는 사업으로 생각했다. 13년 전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슈퍼리그를 제안했고 맨유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 등 14개 클럽이 자국 리그 탈퇴를 얘기했다. 하지만 리그 탈퇴 같은 혁명은 일어나지 않았다. UEFA가 오래된 유러피안컵을 챔피언스리그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부자 클럽들은 챔피언스리그를 통해 돈을 벌 수 있는 수익성 있는 경기를 보장받았다. FIFA는 208개국 축구협회를 위해 존재한다. 10일 전 세계적으로 각 국가들의 A매치가 열린다. FIFA가 정한 의무적인 날이다. 클럽팀 대신 70개 축구협회는 경기를 개최하며 수익을 창출한다. A매치 데이로 인해 시즌을 막 시작한 독일 분데스리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이탈리아 세리아A 등 유럽의 빅리그들이 대표팀 차출로 지장을 받게 됐다.루메니게 회장은 클럽들이 각 국가의 축구협회로부터 선수들을 빼앗겼다며 불평한다. 하지만 그는 클럽들이 여러 나라로부터 선수들을 데려왔다는 사실은 간과했다. 국가가 있어야 클럽도 있다. 선수를 두고 벌이는 클럽과 각국 축구협회 간의 줄다리기는 끝이 없을 것이다.박지성은 국가대표에서 은퇴했다. 국가에 충분히 봉사했다. 이제 자신에게 엄청난 봉급을 주는 맨유에만 집중해도 된다.랍 휴스 잉글랜드 칼럼니스트 ROBHU800@aol.com}

    • 2011-08-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U-20월드컵 대표팀, 내일 막강 스페인과 격돌

    산을 넘었는데 더 큰 산이 버티고 서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16강에서 스페인을 만난 한국 축구대표팀의 상황이다.○ 세계 축구의 최강 스페인 스페인은 성인 대표팀이든 청소년 대표팀이든 두말할 필요도 없이 현재 세계 축구에서 최강이다.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우승 이후 FIFA 랭킹에서 1년째 선두를 지키고 있다. 스페인 클럽팀인 바르셀로나도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만큼 최근 국제 축구는 스페인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국은 11일 오전 7시 콜롬비아 마니살레스에서 8강 티켓을 놓고 스페인과 한판 대결을 벌인다. 조별리그에서 1승 2패로 조 3위를 차지해 턱걸이로 16강에 진출한 한국과 달리 스페인은 조별리그 3전 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득실점에서도 스페인은 11득점, 2실점으로 3득점, 4실점의 한국과는 비교가 안 된다. 경기가 열리는 환경도 스페인이 유리하다. 조별리그 경기를 보고타에서 치른 한국에 비해 스페인은 16강 경기가 열리는 마니살레스에서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가졌다. 스페인은 경기장 상황에 이미 적응을 마쳤다.○ ‘선수비 후역습’으로 깬다 본선 진출 24개국 중 최강으로 평가받는 스페인을 만났지만 포기할 수는 없다. 지금까지 U-20 월드컵에서 강팀을 만나 이긴 경기가 분명히 있다. 2003년 대회에서 한국은 조별리그에서 독일을 2-0으로 완파했다. 1991년 대회에서는 아르헨티나를 1-0으로 꺾기도 했다. 이 외에도 강팀을 만나 무승부를 이끌어 낸 경우도 많다. 특히 성인 대표팀과는 달리 U-20과 같은 청소년 대회에서는 언제든지 이변이 나올 수 있다. ‘공은 둥글다’라는 말을 증명해온 대회가 청소년 대회다. 일단 한국은 ‘선수비 후역습’ 작전으로 맞설 계획이다. 이광종 감독은 “잘한다고 이긴다는 법이 없고 못한다고 진다는 법도 없다”고 말했다. 상대의 막강한 공격을 막기 위해 전방에서부터 강력한 압박을 펼치고, 역습에서는 예리한 패스로 허를 찌르겠다는 복안이다.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기회다. 연장전까지 무승부 상황을 염두에 두고 승부차기 훈련도 실시했다. 전문가들도 역습을 스페인을 깰 비책으로 꼽았다. 신문선 명지대 교수는 “기술이 뛰어난 스페인이 예리한 패스를 하지 못하게 공간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역습으로 승기를 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도 “능동적인 수비로 버티는 전술이 아니라 이기는 전술이 필요하다”며 “수비진영에서 공격진으로 나가는 패스의 질을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몸살’ 손흥민, 축구대표팀서 제외

    손흥민(19·함부르크)의 축구대표팀 재승선이 몸살에 발목이 잡혔다. 대한축구협회는 6일 “몸살과 고열로 소속팀의 개막전에 결장한 손흥민을 조광래 대표팀 감독이 선수 보호 차원에서 10일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제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이날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도르트문트와의 개막전에서 고열 증세로 경기를 앞두고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손흥민의 빈자리는 박현범(24·수원)이 메울 계획이다.}

    • 2011-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와! 18분만에 해트트릭

    시작 휘슬이 울리고 39초. 전북 현대의 김동찬이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굴러온 패스를 중앙에서 강하게 차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7분에 추가골, 11분 뒤 쐐기골까지 넣었다. 전반 18분 동안 그는 3번이나 상대 골네트를 흔들었다. 전북이 6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강원 FC와의 방문경기에서 김동찬의 해트트릭 원맨쇼에 힘입어 3-0으로 이겼다. 전북은 13승 4무 3패(승점 43점)로 선두를 유지했다. 김동찬이 전반 시작 18분 만에 3골을 넣은 것은 2001년 9월 26일 박정환(당시 안양)의 역대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31분)을 10년 만에 13분이나 앞당긴 신기록이다. FC 서울은 울산 현대와의 방문경기에서 최현태와 고명진이 연속골을 터뜨려 2-1로 이겼다. 기분 좋은 4연승을 달린 서울은 9승 6무 5패(승점 33점)로 4위로 올라섰다. 성남 일화는 시즌 14호 골을 터뜨린 김정우가 버틴 상주 상무를 3-1로 이겼다. 7일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는 양 팀 모두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겼다. 전남은 9승 5무 6패(승점 32점)로 5위에 올랐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8강 가는 길목 ‘난적’ 스페인 넘어라

    16강에는 올랐지만 고비는 이제부터다. 20세 이하(U-20) 한국축구대표팀은 6일 콜롬비아 보고타의 네메시오 카마초 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콜롬비아와의 3차전에서 0-1로 졌다. 1승 2패(승점 3점)로 프랑스(2승 1패·승점 6점)에 이은 조 3위. 전체 24팀 중 각 조 1, 2위와 각 조 3위 6개 팀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16강에 진출하는 대회 규정에 따라 한국은 힘겹게 16강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날 한국은 적잖은 문제점을 드러냈다. 크게 패하지 않으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는 생각에 수비 위주 전략을 들고 나왔지만 공수에서 많은 허점을 보였다. 수비진에서 미드필드, 공격진으로 이어지는 유기적인 패스는 보기 힘들었다. 간간이 역습을 시도했지만 상대 진영에서 번번이 끊겼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한국 수비진은 우왕좌왕했다. 콜롬비아가 17개의 슈팅을 날리는 동안 한국은 고작 8개의 슈팅을 날렸다. 공 점유율에서도 한국은 37%에 머물며 콜롬비아(63%)에 일방적으로 밀렸다. 이광종 대표팀 감독은 “시작 전부터 수비에 치중하는 경기 운영을 염두에 뒀다”며 “후반부터 공격적으로 나서려고 했지만 선수들의 체력이 떨어져 약속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패스 실수가 너무 많았고 능동적인 수비가 사라져 중앙을 쉽게 내줬다”고 평가했다. 16강 상대는 스페인이다. 한국은 11일 오전 7시 우승 후보 스페인과 8강 진출을 놓고 맞붙는다. 스페인은 C조 조별리그에서 11골을 넣으며 3전 전승을 거둔 강팀. 스페인을 꺾더라도 브라질-사우디아라비아의 승자와 8강에서 만난다. 태극전사들이 넘어야 할 산은 높고도 험하다.김동욱 기자 creating@donga.com}

    • 2011-08-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