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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붓딸을 폐쇄회로(CC)TV로 감시하며 학대한 40대 계모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춘천지법 형사3단독 이다우 부장판사는 상해와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 씨(41)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5일 밝혔다. 또 보호관찰과 함께 아동학대 재범 예방 강의 80시간의 수강을 명령했다. A 씨는 지난해 8월 31일 친아들 등 가족과 함께 인천의 한 펜션으로 여행을 떠난 뒤 춘천 집에 홀로 남겨둔 중학생 의붓딸 B 양(14)을 미리 설치한 CCTV로 감시하다 B 양이 청소 등을 제대로 하지 않는다며 전화를 걸어 이날 0시부터 오전 7시까지 부엌과 거실바닥을 걸레로 닦게 하는 등 가사노동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오전 7~12시 다용도실 세탁기 앞에서 가만히 서 있도록 벌을 주는 등 신체 및 정서적 학대 행위를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집에 돌아온 A 씨는 같은 날 오후 3시경 B 양이 벌을 제대로 서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먹으로 머리를 세게 밀치고 종아리를 10여 대 때렸다. 지난해 9월엔 자신의 친아들이 아프다는 이유로 B 양에게 ‘동생을 돌보라’며 수학여행도 가지 못하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밖에 A 씨는 지난해 9월 21일 B 양에게 집안에 있던 단백질 분말 가루가 없어진 것을 추궁하던 중 ‘배가 고파서 먹었다’고 답하자 욕설과 함께 단백질 분말 가루통을 B 양 머리에 덮어씌우고 발로 다리를 걷어차 전치 2주의 상해를 입히기도 했다. 이 부장판사는 “아동에게 학대와 상해가 지속해서 가해진 점 등을 고려할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며 “다만 자백을 하고 반성하는 점, 피해자 외에 2명의 미성년인 자녀가 더 있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의 집행을 유예한다”고 밝혔다. B 양의 학대 사실은 몸의 멍 자국을 수상히 여긴 학교 교사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드러났다.춘천=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무주택 취약 계층 노인들을 위한 효도아파트가 강원 춘천에 이어 원주에도 건립된다. 강원도와 원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원주시청 투자상담실에서 이와 관련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원주시 태장국민임대주택 단지 내에 건립될 효도아파트는 LH가 이곳에 짓는 국민임대 아파트 464채 가운데 전용면적 26m² 100채다. 입주 대상은 65세 이상의 취약계층 무주택 노인(홀몸·부부)이다. 강원도가 도비 10억 원으로 입주 가구당 1000만 원의 임대보증금을 지원하기 때문에 입주자들은 월 임차료와 관리비만 부담하면 된다. 원주시는 신청자가 100명 이상 몰릴 것으로 보고 입주자 선정 기준을 마련한 뒤 접수 및 심사 절차를 거쳐 대상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또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한 돌봄이 서비스도 지원하기로 했다. 착공 및 완공 시기는 결정되지 않았다. 원주 효도아파트는 도내에서 춘천 우두택지지구에 건립 중인 효도아파트에 이어 두 번째다. 강원도는 지난해 ‘효도아파트 입주자 지원 조례’를 제정한 뒤 LH 및 해당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효도아파트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효도아파트는 취약 계층 노인의 주거 복지 확충과 주거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춘천 사례를 검토한 뒤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LH와 협의해 착공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의 주인공 송중기가 출연하는 영화 ‘군함도’의 촬영이 다음 달 말부터 강원 춘천시에서 시작될 예정이다. 남이섬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 ‘겨울연가’로 한류 열풍이 처음 시작된 춘천 지역에서는 벌써부터 기대를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송중기는 최근 여성 팬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고 있어 영화 촬영 기간에 많은 팬들이 춘천을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영화에는 ‘한류스타’ 소지섭과 ‘1000만 배우’ 황정민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어서 촬영 시작 전 이미 화제를 모으고 있다. 군함도는 다음 달 말부터 11월까지 춘천시 근화동 옛 캠프페이지 일대 약 6600m²에 조성되는 세트장에서 촬영이 진행된다. 이를 위해 제작사인 외유내강과 춘천시 공영개발사업소는 지난달 30일 부지 임대차 계약을 체결했다. 류승완 감독이 ‘베테랑’에 이은 차기작으로 정한 이 영화는 일제강점기 일본 군함도에 강제 징용됐다가 그곳을 탈출하려는 조선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송중기는 이들의 탈출을 돕기 위해 섬에 잠입하는 독립군 역할을 맡았다. 이번 영화에 대한 관심은 주부들의 입소문을 통해 확인되고 있다. 춘천 지역 주부들의 한 인터넷 카페에는 촬영 일정과 장소 등을 묻고 답하는 글들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촬영 장소가 우리 집 근처인데 보러 가겠다’ ‘촬영장에 출근 도장 찍고 싶다’ ‘유 대위(태양의 후예 속 송중기 역할)님 오신다고 사람 많이 오는 건 아닌지 기대된다’ 등의 내용이다. 춘천시는 영화 촬영으로 배우와 스태프가 장기간 머물고 많은 팬들이 찾으면서 지역경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춘천은 겨울연가의 여파로 국내외 관광객들의 여행 필수 코스로 인기를 모은 경험이 있어 ‘송중기 효과’에 거는 기대가 크다. 최갑용 춘천시 경제관광국장은 “영화 제작진이 춘천에 머물면서 숙식에 쓰는 비용만 감안해도 수십억 원의 경제효과가 기대된다”며 “영화 흥행 여부를 지켜보며 세트장 보존과 관광상품화 방안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태양의 후예’ 촬영지인 강원 태백시와 정선군에 관광객들의 발길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강원도 곳곳이 드라마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더욱이 이 드라마가 중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대거 유입이 기대되고 있다. 이에 발맞춰 문화체육관광부는 최근 태양의 후예 촬영지에 대한 관광상품화 계획을 발표했다. 송혜교가 납치됐던 정선 삼탄아트마인과 파병 부대 주둔지인 태백 한보탄광도 대상이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문체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협의해 세트장 복원 등 관광상품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힘쓰겠다”며 “겨울연가 못지않게 많은 관광객이 찾아오는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 및 핵안보정상회의에서 대북 제재를 강하게 압박한 1일 북한은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교란 공격을 이틀째 감행했다. 군 당국은 이날 “북한이 전날 오후 7시 30분부터 GPS 전파 교란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황해남도 해주시·연안군(서부), 강원도 평강군(중부), 강원도 금강산(동부) 등 4곳에서 GPS 교란 전파를 쏘고 있다. 군사분계선(MDL) 서쪽 끝에서 동쪽 끝에 이르기까지 전 지역에 걸쳐 공격을 감행하는 것. 북한이 보유한 휴대용·차량용 등 10종류가 넘는 GPS 교란 장비의 전파는 100km가 넘는 곳까지 도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래창조과학부 집계 결과 1일 오후 8시 현재 항공기 213대, 대형 선박 93척, 통신 기지국 286곳에 교란 신호가 유입됐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저녁부터 1일 오전까지 동해 속초와 강릉, 서해 연평도 등 인근 해역에서 어선과 여객선, 어업지도선 등 280여 척의 GPS가 오작동했다. 1일 새벽 속초와 강릉 주문진에서 출항한 어선 332척 가운데 71척은 GPS 이상으로 조기 귀항했다. 주문진의 통발어선 선장 윤광천 씨(65)는 “갑자기 GPS 화면이 먹통이 됐다”며 “통발 위치를 찾을 수가 없어 귀항했다”고 말했다. 함정, 헬기 등 군의 무기 및 장비 운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었다. 군 당국은 “GPS 전파 교란 대응반을 편성해 대응하고 있다”면서 “GPS 교란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대북 메시지를 판문점 지역에서 육성으로 북측에 전달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김관진 대통령국가안보실장 주재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한 뒤 북측에 즉각 전파 교란 행위를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북한은 이날 낮 12시 45분경에는 함경남도 선덕에서 KN-06으로 추정되는 지대공 미사일 한 발을 발사했다. 우리 군 전투기를 가정한 공중 표적 격추 훈련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대공 미사일 발사는 올 들어 처음이다. KN-06의 최대 사거리는 60∼100km, 최대 요격 고도는 수십 km다. 북한은 이번 도발을 포함해 올해만 6번(2월 7일 장거리 미사일 발사 제외)에 걸쳐 발사체 17발을 쏘는 도발을 감행했다. 군 관계자는 “핵안보정상회의에 반발한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언제 어디서, 어떤 종류라도 발사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주려고 신형 방사포, 스커드, 노동미사일 등을 모두 동원해 무력시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북한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는 이날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박근혜 대통령 집권 기간에 “이산가족 상봉을 포함해 어떤 인도주의적 교류도 있을 수 없다”며 책임을 떠넘기는 대남 심리전도 벌였다.손효주 hjson@donga.com·정세진 /속초=이인모 기자}
강원 인제군을 자동차 튜닝산업의 메카로 만들기 위한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인제읍 귀둔리 일원 5만4440m²에 자동차 융복합 튜닝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하고 3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에 사업계획서를 신청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사업은 5월 중 산업통상자원부가 최종 확정한다. 인제군이 자동차 융복합 튜닝클로스터 단지로 확정되면 올해 공사를 시작해 2019년 완공 한다. 국비 100억 원과 지방비 100억 원 등 총 200억 원을 투입해 튜닝지원센터를 건립하고 관련 기업을 유치한다. 인제군은 한국자동차튜닝산업협회와 공동으로 15개 이상의 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강원도는 기업 유치에 대비해 자동차 튜닝 전문인력을 양성하기로 했다. 한국폴리텍대학 및 강원인력개발원과 업무협약을 한 뒤 자동차 튜닝 전문과정(약 10개월)을 신설할 방침이다. 강원도는 내년부터 튜닝 전문인력을 양성해 클러스터 입주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맹성규 강원도 경제부지사는 “자동차 튜닝은 미래 신성장 동력산업 중 하나”라며 “선제적으로 튜닝 전문인력을 양성해 기업의 인력난 해소는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인제군 기린면에는 2013년 국내 최초의 복합자동차 문화공간 ‘스피디움’이 문을 연 이후 각종 모터스포츠대회가 개최되면서 전문 레이서들과 동호인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문화재위원회가 논란이 됐던 강원 춘천시 중도 레고랜드의 청동기시대 고인돌(지석묘·支石墓)을 방형(方形·사각형) 환호 (環濠·마을 경계를 구분하기 위해 외곽을 둘러싼 도랑) 옆으로 이전하고, 수장급(지배자) 주거지를 환호 위에 재현하기로 했다.사업 용지 북쪽에 도로를 내도록 허가해 달라는 강원도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고고학계 의견을 반영해 방형 환호와 고인돌, 수장급 주거지를 한데 묶어 문화재보존구역에 새로 편입시키기로 한 것이다.이에 따라 총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레고랜드 건설과 관련해 문화재 보존 논란은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문화재위 매장문화재분과위원회(위원장 이현혜)는 18일 열린 회의에서 기존 문화재보존구역인 A1 지구에 도로 건설을 허가하는 조건으로 문화재보존구역을 다시 설정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그동안 논란이 된 고인돌 48기의 이전 위치는 2014년 당시 결정한 중도 남쪽의 테마파크 확장 터에서 북쪽의 방형 환호 옆으로 바뀐다. 앞서 시민단체들이 고인돌 이전에 반발해 지난해 감사원이 감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문화재위는 2014년 발견돼 복토를 마친 방형 환호 위에 청동기시대 수장급 주거지를 재현하고 근처에 유물 전시관을 세우기로 했다. 실제 방형 환호 안에서 발굴된 수장급 주거지의 규모와 구조를 토대로 원형을 복원한 뒤 지상에 재현하겠다는 것. 2014년 문화재위의 조건부 승인 때는 방형 환호가 문화재보존구역에서 제외된 데다 복토 이후 활용 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사업자인 영국 회사 멀린이 윈저 성 모형을 환호 위에 세우는 계획을 마련했다. 이에 문화재위원들이 “복토된 한국 문화재 위에 윈저 성 모형을 세우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며 강하게 반발해 왔다. 이번 결정으로 향후 레고랜드 사업 용지의 위치와 관람객 동선도 바뀌게 된다. 고인돌과 재현된 수장급 주거지가 사업 용지 위쪽에 자리 잡게 돼 레고랜드 시설은 현재 설계된 위치에서 남쪽으로 150m가량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또 레고랜드 관람객은 북쪽 주차장에서 내려 정문으로 걸어가는 중간에 유적과 전시관을 거치게 된다. 문화재위의 이번 결정은 한반도 유일의 방형 환호에 대한 학술적 가치를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둘레 403.7m의 방형 환호는 구릉지대에 있는 둥근 모양의 일반적 청동기시대 환호와 달리 사각형이고 평지에 설치됐다는 점에서 전례가 없다. 평지 방형 환호는 중국과 일본에서는 이미 발견됐지만 지금껏 한반도에서는 나오지 않아 학계의 오랜 수수께끼였다. 방형 환호가 특히 중요한 것은 내부에 일대 주민을 다스린 수장의 주거지가 들어서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환호 안에서만 총 186기의 주거지가 나왔다. 고고학계는 중도 유적을 통해 방형 환호가 중국에서 한반도를 거쳐 일본으로 전파된 사실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한다. 문화재위는 강원도와의 협의를 거쳐 다음 달 1일 임시회에서 최종 방침을 확정한다. 강원도는 문화재위 승인이 나는 대로 6월부터 기반 공사에 착수해 내년 상반기 테마파크 개장에 이어 2018년 레고랜드 전체를 완공할 계획이다. 강원도는 문화재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학계와 지역사회의 관심사인 출토 문화재를 보존할 수 있는 데다 공사에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연규복 레고랜드추진단장은 “문화재보존구역 재설정이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강원도 입장에서는 도로 신설 등으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상운 sukim@donga.com·춘천=이인모 기자 }
공룡 선거구인 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 후보들의 날 선 공방전으로 선거 열기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 선거구는 재선을 노리는 새누리당 염동열 의원과 공천 배제 후 새누리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의 대결로 전국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더불어민주당 장승호 후보가 가세하면서 2강 1중 양상으로 선거전이 전개되고 있다. 새누리당에서 한솥밥을 먹던 두 후보는 김 전 지사의 총선 출마 선언으로 갈등이 시작된 이후 탈당과 무소속 출마로 이어지면서 연일 공방전을 벌이고 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염 의원이 4년 전 보좌관의 월급을 상납받아 처조카에게 주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수위는 극에 달했다. 김 전 지사는 30일 오전 강원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염 의원의) 갑질 사건 소식을 접하고 실로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더욱이 관련 보도에 대해 이를 사주하고 공작한 배후로 저를 지목해 덮어씌우려고 하는 것은 진실을 호도하는 전형적인 물타기요, 비겁하고 교활한 작태”라고 비난했다. 김 전 지사는 또 “이는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고 저의 명예를 심히 훼손한 데 대해 법적인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염 의원 캠프도 이날 오후 같은 장소에서 예정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가 (월급 상납 의혹을) 계속 이슈화시키려는 것에 대해 그 배후를 더욱 의심하게 만든다”며 의혹을 제기한 김모 전 보좌관과 김 전 지사 캠프와의 연관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자료를 제시했다. 염 의원은 앞서 25일 도청을 방문해 “상납 의혹은 사실무근으로 선거에 타격을 주기 위한 음모로 유추된다”고 주장했다. 또 28일에도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창 알펜시아 리조트와 관련해 “김 전 지사로부터 시작된 1조 원의 빚더미 유산에 대해 최문순 지사도 책임을 면할 수 없다”며 전현직 지사 2명의 책임론을 강조하기도 했다. 두 후보의 신경전은 1월 김 전 지사가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을 때부터 촉발됐다. 염 의원에게 3선 도지사와 평창겨울올림픽조직위원회 위원장까지 지낸 김 전 지사의 출현은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당시 염 의원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일회용 국회의원 도전과 지역발전 후퇴의 오명을 남기지 말고 강원도의 원로로 남아 달라고 간곡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영월에서 이부남매(異父男妹) 가운데 여동생은 숨지고 오빠는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30일 오전 9시 54분경 영월군 북면 장모 씨(62) 집에서 장 씨의 이부동생인 정모 씨(44·여·지적장애 3급)가 숨지고 장 씨는 의식이 없는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면사무소 복지 담당 직원이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장 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지만 의식이 없는 상태다. 경찰에 따르면 발견 당시 정 씨는 방 안에 깔린 이불 위에 엎드린 채였고 오빠인 장 씨는 그 옆에 쓰러져 있었다. 경찰 관계자는 “방 안에 경유가 흥건히 뿌려져 있었고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타살 또는 유증기에 의한 질식 등에 가능성을 두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또 정 씨의 사인을 가리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정 씨는 경북 지역에서 언니와 함께 살다가 17일경 오빠 집에 당분간 머물기 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매는 미혼이었다. 장 씨는 부정기적으로 공공근로를 해 왔고 정 씨는 장애로 거동이 불편했다. 면사무소 직원은 이날 정 씨에게 병원 진료를 안내하기 위해 집을 방문했다가 현장을 목격했다.영월=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약 10년 전부터 동해에서 자취를 감춘 토종 명태를 서울 코엑스 등 전국 5개 아쿠아리움에서 볼 수 있다. 강원도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는 지난해 국내 최초로 시험 생산에 성공한 명태 중간어(25cm 이상) 140마리를 29일 서울 코엑스아쿠아리움과 경기 고양시 아쿠아플라넷 일산 등 2곳에 무상 분양했다고 밝혔다. 이날 명태 수송은 아쿠아리움 측이 동원한 특수 활어차를 통해 신속하게 이뤄졌다. 30일에는 아쿠아플라넷 제주와 경북 울진아쿠아리움, 강릉 경포아쿠아리움 등 3곳에 620마리를 분양할 예정이어서 이틀 동안 전국 5개 아쿠아리움에 총 800마리가 분양되는 셈이다. 분양된 명태는 바로 수족관에 전시돼 관람객에게 선을 보인다. 5곳 가운데 가장 많은 500마리를 분양받는 제주 아쿠아플라넷은 명태만 전시하는 별도의 수족관을 마련했고 나머지 4곳은 우선 다른 어종과 함께 수족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또 국내 명태의 발자취와 시험 생산에 성공한 이야기 등 명태에 관한 안내판이 설치돼 관람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이번에 분양된 명태는 수산자원센터가 지난해 2월 어업인들에게서 구입해 보유하고 있던 어미 명태의 자연 산란으로 생산돼 해양심층수에서 13개월 동안 키워 온 우량 개체들이다. 분양 명태를 제외하더라도 수산자원센터 수족관에는 명태 중간어 1만 마리 이상이 자라고 있다. 수산자원센터는 남아 있는 우량 명태를 통해 어미화 기술을 확보함으로써 2018년부터 명태 수정란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매년 대량 생산과 방류가 가능해져 명태 자원 회복 가능성이 높아진다. 수산자원센터는 명태 자원 회복을 위해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와 공동으로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고 지난해 시험 생산에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 동해안 최북단인 고성군 저도 어장에 20cm 크기 명태 1만5000마리를 방류했다. 이어 올 2월에는 양양군 수산항 해상 가두리에 5000마리를 추가 방류했다. 김창열 해양심층수수산자원센터 한해성어류담당은 “아쿠아리움 전시로 국민이 국민 생선 명태에 대한 향수를 느끼고 어족 자원 회복의 중요성을 공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전시 효과를 검토한 뒤 소규모 아쿠아리움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명태는 1940년대 연간 25만 t이 잡힐 정도로 서민들에게 친숙한 생선이었다. 1970년대에도 연간 7만 t이 잡혔지만 이후 급격하게 어획량이 줄면서 2000년대 들어 100t 미만으로 떨어졌다. 2007년 이후에는 연간 1∼2t이 잡혀 사실상 식탁에서는 토종 명태가 사라졌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28일 오후 2시 강원 춘천시 신청사 기공식이 현 시청 광장에서 열린다. 2년 뒤 완공되면 1957년 현재 터에 청사가 들어선 지 61년 만에 새 청사가 생기는 셈이다. 청사 신축은 춘천시의 오랜 숙원(宿願) 중 하나였다. 그래서 춘천시는 기공식의 기쁨을 시민과 함께 나누기 위해 다채로운 축하 행사를 준비했다. 각계각층의 인사들과 시민들을 초청해 기공식 참석 인원은 약 2000명으로 예상되고 있다. 춘천시는 기공식이 춘천의 새로운 출발과 지역 발전의 계기라는 의미에서 행사 주제를 ‘새로운 출발, 도약하는 춘천’으로 정했다. 기공식은 구청사 변천 과정과 신청사를 소개하는 영상물 소개, 기념사, 회고사, 축사, 경축 공연, 태극기 및 시기(市旗) 강하식, 시청 현판 이전 순으로 진행된다. 기공의 의미로 현 청사 서관 옥상 일부를 철거하는 시연도 열린다. 기공 버튼을 누르면 본관 대형 현수막이 내려오고 폭죽이 터진다. 기공 버튼 누르기에는 각계 인사와 역대 시장들, 다문화 가족, 여성 대표 등 10명이 나선다. 시민 참여 행사도 준비돼 있다. 시청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전이 열리고 시청 건물에 낙서하기, 잉크탄 쏘기, 시장실에서 사진을 촬영하는 ‘나도 시장님’ 이벤트도 있다. 또 시청 종각 옆에서는 식목주간에 앞서 나무 5000주를 나눠준다. 시청사는 다음 달 본격적인 철거에 들어가고 착공은 6월에 이뤄진다. 준공은 2018년 상반기 예정이다. 2년의 공사 기간 동안 시청과 인접한 옛 춘천여고가 임시 청사로 사용된다. 이미 시 부서 대부분이 임시 청사로 이전했고 30일부터는 전 부서가 임시 청사에서 업무를 본다. 시장 집무실과 총무과 일부 부서만 신청사 기공식을 마친 뒤 이전할 예정이다. 또 임시 청사 주변의 통행 편의를 위해 옛 춘천여고∼향교 4차로 확장 구간(200m)을 21일 개통했다. 하지만 임시 청사의 주차 면적이 적어 직원과 민원인들의 주차 불편이 예상된다. 임시 청사 주차장은 184면으로 현 청사 314면보다 130면이 부족하다. 춘천시는 주차장 가운데 산불 감시 등 필수 차량을 제외한 149면을 민원인용으로 배정했다. 직원들은 캠프페이지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하고 캠프페이지에서 임시 청사까지 셔틀버스를 운행할 계획이다. 또 직원들이 임시 청사 주변과 인근 주택가 골목에 주차해 주민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반경 500m 이내를 집중관리 구역으로 정해 단속하기로 했다. 김용은 춘천시 행정국장은 “기공식은 지역의 숙원인 청사 신축의 첫 삽을 뜨는 의미 있는 날”이라며 “임시 청사 운영과 신청사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신청사는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로 건물 한가운데 중정(中庭)이 있는 형태로 지어진다. 공연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400여 석 규모의 대회의실과 200m² 규모의 전시홀도 들어선다. 신청사 앞에는 1840m² 규모의 시민광장이 조성된다. 여름에는 분수 광장으로 운영돼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아이스링크로 전환된다. 주변 공간은 벼룩시장과 농산물 직거래장, 전시 및 공연 등 시민 참여형 행사장으로도 활용된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태백시가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지로 알려지면서 관광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23일 태백시에 따르면 태양의 후예 촬영 장소인 태백의 한보탄광 채광터와 폐석 처리장 등에 관해 누리꾼과 여행사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특히 21일 박근혜 대통령이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태양의 후예’에 관해 언급하면서 태백에 대한 관심은 더욱 커졌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 문화를 세계에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한국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백시는 강원도, 문화체육관광부, 한국관광공사 등과 함께 관광 상품 개발에 나섰다. 김연식 태백시장은 22일 정창수 한국관광공사 사장과 간담회를 열고 드라마 촬영장 등을 소재로 한 상품 개발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 자리에서 정 사장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 나가야 하는 만큼 단계별로 마스터플랜을 마련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지속 가능한 관광 상품을 만들어야 한다”며 “드라마 촬영지와 태백산, 한우 등을 연계한 관광 상품 개발과 숙박업소, 식당 메뉴 개발, 주민의 친절 마인드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5일에는 문체부 등 중앙 부처 관계자들이 태백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이들에게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도로망 확충, 세트장 복원, 주차 시설 확보 등과 관련해 정부 지원을 건의할 방침이다. 김 시장은 “한때 기간산업으로 각광받던 태백시가 어려운 시기에서 벗어나 이제는 살기 좋은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며 “이번 드라마 촬영을 계기로 인근 관광 명소와 연계해 고품격 투어가 가능한 세계 속 관광 명소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내 한 보육원 원장이 수년 동안 원생들을 상습 학대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강원지방경찰청은 보육원 원장 A 씨(47)를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2012년 7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보육원 원장으로 근무하면서 초중고 원생 22명을 빗자루 등으로 때리는 등 40여 차례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원생들을 한겨울에 속옷 차림으로 운동장에 세워놓는가 하면 맨몸 구보와 일명 ‘원산폭격’을 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원생은 잠을 못 자게 하는 방법으로 학대한 혐의도 받고 있다. 원생들이 말을 잘 듣지 않거나 암기 사항 등 지시를 잘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A 씨의 학대 혐의는 지난달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마련한 원생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알려졌다. 이후 지자체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원생과 보육원 퇴사 직원 등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다. 그러나 A 씨는 경찰에서 신체 학대 등 일부 혐의는 인정했지만 폭행 등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보육원 직원들을 상대로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 시군 곳곳에서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생태계 복원 및 주민 휴식 공간 확대 등 기대 효과가 크지만 무분별한 사업 추진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한 채 행정·재정적 손실이 우려된다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22일 원주시에 따르면 콘크리트로 덮인 도심의 단계천을 2020년까지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국비 50%와 한강수계기금 35%, 시비 15% 등 458억 원을 들여 우산철교 사거리∼우산동주민센터 1.2km 구간의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내고 한여름이면 물장구를 칠 수 있는 실개천으로 복원한다는 계획이다. 물은 소초면 장양리 취수장에서 끌어올 예정이다. 원주시는 또 농업용수 취수를 위해 다수의 콘크리트보가 설치돼 있던 원주천 3.5km 구간에서도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을 진행 중이다. 기능을 상실한 보는 철거하고 유지가 필요한 보는 구조를 개량해 어도(魚道)를 설치한다. 올 상반기 중 공사가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제군은 내년까지 80억 원을 들여 인북천과 북천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기로 했다. 총사업비 80억 원을 투입해 하천에 어도를 설치하고 불량 어도는 개선할 방침이다. 7월 설계용역을 완료하고 9월 착공할 예정이다. 태백시는 낙동강의 옛 물길인 황지천 복원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황지연못에서 황지천 본류까지 840m 물길을 만들고 주변에 친수공간 3219m²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전 산업화 및 도시화로 복개된 이후 생활하수에 섞여 황지천으로 유입되는 낙동강 발원지 물길을 환경 친화적으로 복원한다는 구상이다. 황지천 복원에는 37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홍천군도 72억 원을 들여 홍천강 검율리∼갈마곡리 1.8km 구간을 생태 하천으로 복원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환경부 기본 계획 승인 및 실시설계 기술검토 등을 마쳤고 올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춘천시도 콘크리트로 덮여 있던 약사천 구간 가운데 봉의초교∼공지천 합류 지점 850m 구간을 2013년 복원한 데 이어 상류인 봉의초교∼별당막국수 500m 구간도 복원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많은 시민이 주변 산책로를 찾고 하류에는 물고기가 서식하면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소양강 물을 끌어오는 약사천은 1일 적정 공급량 3만3000t에 턱없이 부족한 8000t 정도만 공급되면서 지난해 악취가 발생하는 등 제 기능을 상실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물 공급량을 늘릴 경우 전기요금이 연간 3억 원 이상 증가해 운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전만식 강원발전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 정책메모 ‘생태 하천 복원 사업 추진 방향’에 따르면 강원도에서는 1988년부터 2014년까지 총 45개 생태 하천 복원 사업이 추진돼 사업비 3616억 원이 투입됐다. 이 같은 하천 복원 붐에 대해 일부 전문가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부분 하천 특성을 고려한 계획보다는 주민 요구 사항이나 단체장의 사업 의지에 따라 추진되는 등 사업 목적이 명확하지 않고 획일화된 복원 계획에 따라 진행되는 사례가 많다는 것. 전 연구위원은 “불필요한 자연 하천이 선정되는가 하면 생태분야 전문가의 참여 부족, 복원 완료 후 모니터링 및 유지 관리 부실, 사후 관리를 위한 예산 확보 차질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세밀하게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중장기 추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귀농귀촌 1번지’로 각광받고 있는 강원 홍천군이 2022년까지 귀농귀촌인 1만 명 이상 유치를 위한 본격적인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또한 홍천군은 올해 4년 연속 1000명 이상 귀농귀촌 인구 유치도 목표로 하고 있다. 홍천군은 올 1월 귀농귀촌 태스크포스(TF)팀을 만들어 베이비부머 세대의 농촌 이주, 청년 세대를 위한 농산업 창업 분야의 상담 및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다. 20일 홍천군에 따르면 TF팀이 홍천으로 이주한 농업인과 이주 희망 도시민을 대상으로 한 직접 민원 상담 건수가 월평균 150건을 넘어섰다. 전화 상담 건수 역시 월평균 80건 이상이다. 귀농귀촌인을 위한 지원 사업도 활발히 펼쳐지고 있다. 농업 창업 13건에 31억7500만 원을 지원했고 주택 신축 3건에 1억1500만 원을 융자받을 수 있도록 실적 확인서를 발급했다. 홍천군의 귀농귀촌 유치 전략 가운데 자랑거리는 선배 이주 농업인들을 연결해 주는 멘토멘티 지원 사업이다. 실제 이주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손실 및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현지인과의 화합, 영농교육 등을 통해 농촌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방법이다. 홍천군은 이달부터 10월까지 멘토멘티 지원 사업을 펼치기로 하고 교육을 이수한 18명의 선도 농가를 멘토로 위촉했다. 귀농귀촌학교 운영도 반응이 좋다. 도시민과 초기 귀농귀촌인을 대상으로 5∼9월 2박 3일씩 총 5차례 실시하는데 귀농인 농장 탐방과 농업 체험 등 실무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 건설 중인 체류형 농업창업지원센터가 9월 준공되면 홍천군의 귀농귀촌인 유치는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곳은 예비 귀농귀촌인들이 이주에 앞서 1년 정도 생활하며 농촌생활과 영농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노승락 홍천군수는 “홍천군이 수도권 도시민들의 귀농귀촌 선호 지역으로 부각되면서 강원 도내 귀농귀촌 1번지로 자리매김했다”며 “귀농귀촌을 희망하는 도시민들이 청정 홍천에서 안정적인 전원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원도 내 지방세 1000만 원 이상의 고액 상습 체납자 699명의 명단이 공개된다. 강원도는 지방세심의위원회 1차 심의를 통해 명단을 공개할 고액 상습 체납자를 선정하고 이를 시군에 통보했다고 16일 밝혔다. 시군은 이달 말까지 체납자들에게 명단 공개 예고문을 발송한다. 명단 공개 대상자 가운데 개인은 548명, 법인은 151개로 이들의 지방세 총 체납액은 265억 원이다. 이는 지난해 명단 공개자 61명(체납액 74억 원)에 비해 10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올해부터 지방세기본법 개정에 따라 명단 공개 체납액 기준이 기존 3000만 원에서 1000만 원으로 확대됐기 때문이다. 체납자 가운데 최고 체납액은 개인이 5억7000만 원, 법인이 9억9000만 원이다. 강원도는 1차 명단 공개 대상자들에 대해 6개월 동안 소명 기회를 주고 체납액 자진 납부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어 10월 초 지방세심의위원회 2차 심의를 통해 최종 명단 공개 대상자를 확정하고 10월 17일 관보와 도 및 시군 홈페이지에 공개할 계획이다. 도는 납부 능력이 있으면서도 고의적으로 재산을 은닉하고 명단 공개에도 납부를 거부하는 고액 상습 체납자들에 대해서는 체납액 징수를 위해 모든 역량을 동원할 방침이다. 도는 체납자 가운데 44%가량이 납부 능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박철용 강원도 체납관리담당은 “어려운 여건에서도 납부 의지가 있는 체납자에 대해서는 분할 납부 기회를 주고 신용 불량 해제를 도울 것”이라며 “납부 계획을 제출하고 일부를 분할 납부한 경우 공개 명단에서 제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13일 오전 강원 춘천경찰서에는 주차 차량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한꺼번에 14건이나 접수됐다. 춘천시 석사동 주택가 이면도로에 주차된 차량들이 망가졌다는 내용이었다. 경찰 조사 결과 미신고 건수를 포함해 차량 19대의 지붕과 본네트, 앞유리 등이 파손된 것으로 확인됐다. 총 피해금액은 2000만 원으로 추산됐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동일범의 소행으로 추정하고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용의자의 범행 장면을 포착했다. 20대로 보이는 용의자는 이날 오전 4시 10분부터 20여 분 동안 주차된 차량을 발로 차고, 차량 위에 올라 발을 구르기도 했다. 신원 파악에 애를 먹던 경찰은 피해 차량 가운데 한 대의 트렁크 부분에서 용의자의 것으로 추정되는 지문 하나를 채취해 신원을 확인하는데 성공했다. 경찰은 16일 오전 8시반경 범행 장소 인근의 원룸에서 용의자 김모 씨(26·대학 4년)를 체포하고, 범행 당시 입고 입던 점퍼와 운동화, 모자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근 여자친구와 헤어진데다 부모 이혼 등 가정문제까지 겹쳐 괴로운 상태였다”며 “술에 취해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김 씨는 범행 장면이 담긴 영상을 본 뒤에야 범행을 시인했다. 춘천경찰서는 김 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초범인데다 우발적 범행인 점을 고려했다. 형법상 재물손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이나 7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춘천=이인모기자 imlee@donga.com}

애견 문화를 접할 수 있는 대규모 애견 체험 박물관이 내년 강원 춘천시에 조성된다. 춘천시는 지역 중견기업인 더존IT그룹 계열사 ㈜동물과 사람이 남산면 광판리 10만 m²의 터에 애견 체험 박물관을 조성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박물관은 올 상반기 착공해 내년 하반기 완공할 예정이다. 시는 사업자와 지역 주민 간 상생 협의가 원만하게 이뤄짐에 따라 공사 계획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물과 사람이 250억 원을 투입해 건립하는 애견 체험 박물관에는 전 세계 주요 애완견을 볼 수 있는 실내외 전시관을 비롯해 체험관, 애견호텔, 견사, 훈련교육관, 상품 매장, 편의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 박물관은 서울∼춘천고속도로 강촌 나들목에 인접해 있고 주변에 관광시설이 많아 반려견 애호인과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동물과 사람은 박물관 건립과 연계해 애완동물 문화 확산을 위해 한국애견연맹과 공동으로 다음 달 10일 춘천 송암스포츠타운에서 제2회 강원펫페스티벌 및 세계애견연맹(FCI) 국제도그쇼를 연다. 펫페스티벌에서는 세계 유명견 및 희귀견 체험, 애견과 함께하는 건강달리기대회, 애견 묘기쇼 등이 펼쳐진다. 도그쇼는 전 세계 애완견 1000여 마리가 참가할 예정으로 견종별로 가장 우수한 개를 선발하는 것이 주 행사다. 이철호 춘천시 관광투자유치담당은 “애완동물 소유 인구가 1000만 명에 이르고 관련 산업도 급성장하고 있어 이 박물관이 조성되면 춘천시가 애견산업의 중심지 기능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개장 때까지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9일 오후 4시 10분경 강원 평창군 진부면의 한 아파트에서 신모 씨(43)와 아내 김모 씨(34), 아들(8) 등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2일 입학한 학생이 7일부터 등교하지 않고 있다는 학교 측 신고를 받고 아파트를 방문해 강제로 문을 열고 들어갔더니 3명이 숨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발견 당시 거실에 이부자리를 깔고 누워 있는 상태였다.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외부인이 침입한 흔적도 없었다. 경찰은 사망 원인을 가스보일러에서 발생한 일산화탄소 중독에 무게를 두는 한편 생활고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중장비업에 종사하는 신 씨는 아파트 관리비를 수년째 내지 않아 미납금이 수백만 원에 이르는 등 생활고를 겪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아들 신 군의 학교 교장은 “학생이 등교를 하지 않아 7일부터 부모에게 연락을 취했는데 연결이 안 돼 이날 담임교사가 직접 방문했으나 문이 잠겨 있어 신고했다”며 “아이가 활달하고 잘 놀았다고 들었는데 변을 당해 안타깝다”고 말했다.평창=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환자들이 C형간염에 집단 감염된 강원 원주시 옛 한양정형외과의원 원장 노모 씨(59)가 숨진 채 발견됨에 따라 피해자들에 대한 치료와 보상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보건복지부는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주사기 재사용 의심 의료기관에 대해 일제 현장조사를 하고 역학조사를 통해 감염환자들을 찾아 치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구체적인 치료 대책과 보상 범위 등은 언급하지 않아 피해자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이날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한양정형외과의원을 다녀간 환자 가운데 306명이 C형간염 양성으로 확인됐고 이 가운데 153명은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12일 보건당국이 발표할 당시의 양성 판정자 115명, 시급히 치료가 필요한 감염자 101명에 비해 급증한 수치다. 더욱이 내원 환자들에 대한 조사가 계속 진행 중이어서 감염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감염자들은 완치를 위해 1년 동안 600만∼1000만 원의 치료비가 필요해 경제적 부담을 호소하고 있다. 특히 감염자 가운데 상당수가 60대 이상의 비경제활동인구여서 부담감은 가중되고 있다. 이에 원주시보건소는 정부 차원의 보상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어느 선까지, 언제부터 지원이 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원주시보건소는 감염 피해자들의 구제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논의해 왔지만 4일 노 씨가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피해자들이 보상받을 길이 막막해졌다. 피해자들이 정부 지원으로 치료를 받더라도 별도의 보상은 기대하기 힘들다. 민사소송을 거쳐야 하는 데다 노 씨의 유족이 상속을 포기한다면 이마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다른 구제방법으로는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 신청과 손해배상금 대부 제도가 있지만 이 방안도 손해배상 의무자인 노 씨의 동의가 있어야 중재 개시가 가능해 진행 여부가 불투명하다. 유영민 원주시보건소장은 “감염자 가운데 막대한 치료비를 부담하기 힘들다며 하소연하는 이들이 많다”며 “정부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노 씨가 사망했지만 감염 경로에 대한 수사는 계속 진행하고 있다. 자가혈주사시술(PRP) 과정에서 사용된 주사기나 원심분리기의 혈액 용기 등이 감염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원주경찰서 관계자는 “병원에서 사용된 원심분리기 2대를 압수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며 “조만간 감염 원인이 밝혀지는 대로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지난해 4월 20일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강원도청을 찾았다. 취임 후 지방의회 연정과 교육 연정을 추진한 남 지사가 광역 연정을 위해 최문순 강원도지사를 찾은 것이다. 이날 강원도청에는 개청 이래 처음으로 경기도 기가 게양됐다. 이날 두 사람은 수도권과 비수도권이라는 틀을 벗어나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그리고 상생을 위한 협력 모델을 만들기로 약속했다. 소속 정당을 달리하는 광역단체장들이 손을 맞잡은 사실에 신선하다는 평가가 쏟아졌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전시성’ ‘이벤트’라는 지적도 나왔다. 하지만 상생 약속 1주년을 앞두고 마침내 성과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경기도와 강원도뿐 아니라 9개 기초자치단체가 함께했다. 7일 강원 춘천시 KT&G 상상마당에서 열린 ‘경기-강원 상생협력사업 토론회’에 남 지사와 최 지사 그리고 9명의 기초단체장이 모였다. 경기에서는 원경희 여주시장, 서장원 포천시장, 김성기 가평군수, 김선교 양평군수, 김규선 연천군수가, 강원에서는 최동용 춘천시장, 원창묵 원주시장, 이현종 철원군수, 한규호 횡성군수가 참석했다. 경계가 맞닿은 지자체들이 개발사업과 환경시설 설치 등을 놓고 갈등을 벌이는 것은 한국 지방자치 역사에서 흔한 모습이다. 하지만 이렇게 소속 정당과 시도 경계를 넘어 자치단체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현안을 논의하는 모습은 그동안 보기 힘들었다. 이들은 행사에 앞서 경기 평내호평역에서 ITX-청춘 열차를 타고 춘천역까지 35분가량 이동했다. 기차 나들이는 두 지역을 연결하는 철로를 따라 이동함으로써 상생과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기를 바라는 의미를 담았다. 열차 안에서 남 지사와 최 지사는 마주 앉아 현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열차에서 내린 뒤 남 지사가 “기차가 좋다”고 말하자 최 지사는 “경치도 좋다”고 답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들은 행사장에 도착해 11개 안건을 5개 그룹으로 나눠 토론을 진행했다. 그리고 오후 3시경 9개 항의 공동합의문을 체결했다. 경기도는 강원도의 요청에 따라 평창겨울올림픽 공동응원단 구성과 동계 종목 실업팀 창단을 추진키로 했다. 또 한탄강 유역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인증을 위해 10억 원의 용역조사비를 경기도가 3분의 2, 강원도가 3분의 1을 분담키로 합의했다. 특히 2017년 완공 예정인 원주광역화장장을 인접한 지자체들이 함께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총사업비 350억 원 중 강원 원주시가 254억 원, 횡성군이 24억 원, 경기 여주시가 58억 원을 나눠 내기로 했다. 이 밖에 국도 확장·포장, 남이·자라섬 관광특구 지정도 함께 추진키로 했다. 남 지사는 이날 “한반도의 허리를 책임진 경기도와 강원도가 많은 갈등을 협력으로 상생시켜 대한민국 최초로 진정한 연정의 모델을 완성했다”고 평가했다. 최 지사도 “상생협력이 어려운 일이고 인접할수록 갈등이 많은데 강원도와 경기도는 구체적인 협력과제를 논의하고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수원=남경현 bibulus@donga.com /춘천=이인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