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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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지방뉴스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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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산책로 ‘솔마루길’ 단절구간 다리로 연결

    울산 도심 산책로인 ‘솔마루길’ 단절 구간이 다리로 이어진다. 울산 남구는 80억 원을 들여 울산대공원과 삼호산을 잇는 길이 70.2m, 너비 7∼10m인 연결로(인도교)를 남구 옥동 울산시보건환경연구원 인근 문수로에 설치한다고 7일 밝혔다. 이 다리는 내년 12월 완공 예정이다. 지난해 4월 준공된 솔마루길은 선암호수공원∼신선산∼울산대공원∼삼호산·남산·태화강 둔치로 이어지는 산책로. 하지만 문수로가 울산대공원과 삼호산 사이를 가로질러 단절돼 있다. 이 때문에 이용객들은 남부순환도로변으로 내려선 뒤 도로를 걸어 옥현사거리 횡단보도를 건너야만 보건환경연구원 옆 삼호산 진입로로 들어갈 수 있다. 문수로 위에 연결로가 준공되면 솔마루길은 하나로 연결돼 이용 불편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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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남권 광역단체장들 취임 100일

    《8일이면 동남권 광역단체장이 취임한 지 100일. 한나라당 소속으로 3선인 허남식 부산시장과 박맹우 울산시장은 주요 시책을 심화, 발전시키는 데 힘쓰고 있다. 야권 단일후보로 처음 도정을 맡은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연착륙’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허남식 부산시장…“녹색산업, 부산서 세계로”태양전지 공장 건설 양해각서 체결…북항 재개발 등 20대 사업도 탄력허 시장과 부산제주연료공업협동조합 김미경 이사장, 일본 소닉스저팬 한국 법인인 소닉스홀딩스 이일규 대표,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하명근 청장, 부산도시공사 오홍석 사장 등은 최근 부산시청 국제소회의실에서 태양전지 생산 공장 건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조합과 소닉스저팬이 각각 4000억 원씩 투자해 ‘부산의 미래’가 달려 있는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 29만4565m²(약 9만 평)에 태양전지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한 것. 허 시장은 조합과 회사 대표에게 “녹색산업이 부산 신항만에서 세계로 뻗어나가게 하자”고 말했다. 국제산업물류도시 건설, 북항 재개발, 동부산관광단지 조성, 동남권 원자력 의·과학특화단지 조성사업 등 20대 핵심 실천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속도가 붙었다. 민원현장 투어, 일자리 창출을 위한 기업방문 등에도 애정을 쏟았다. 과제도 많다. 인근 광역단체와 상생협력을 약속했지만 ‘동남권 신국제공항’ 입지에 대해서는 답을 찾지 못하고 있다. 남강댐 물 부산 공급 문제도 진주를 중심으로 한 경남지역 주민과 정치권 반발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 박맹우 울산시장…“동북아 오일허브, 울산시”2015년까지 2800만배럴 저장시설…KTX 2단계 개통 맞춰 울산역 정비박 시장은 동북아 오일허브 구축과 경부 KTX 울산역 개통 준비에 역점을 두었다. 오일허브는 울산신항에 2015년까지 2800만 배럴 규모의 석유저장시설을 갖춰 동북아 석유저장시설과 석유금융거래시장을 주도하겠다는 구상. 다음 달 1일 KTX 2단계 구간 개통에 맞춰 울산역사 신축과 연계 교통망 신설에도 힘을 쏟았다. 울산역사 공정은 95%. 지난달 30일 개막해 24일까지 울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리는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는 옹기 문화를 소재로 세계 최초로 열리는 국제문화엑스포이자 울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문화행사다. 자동차용 2차전지에 이어 휴대전화와 노트북PC 등에 사용되는 소형 리튬이온 2차전지 공장도 유치해 ‘전지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민주노동당 등이 요구한 ‘무상급식’ 안에 대해 박 시장은 “보편적 복지보다 선택적 복지가 맞다”며 반대해 마찰을 빚고 있다. ■ 김두관 경남도지사…“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특위 가동-위탁사업 발주 보류 조치…조직개편 마무리 등 연착륙 안간힘“도정을 맡은 지 100일이면 마음이 편해야 하는데 여전히 긴장되고 편하지 않다. 적응이 덜된 것 같다.” 김 지사는 5일 오전 열린 직원 조회에서 “안착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말했다. 조직 장악은 물론이고 자신을 믿고 따르게 하는 데 어려움이 있음을 토로한 것. 김 지사는 그동안 ‘4대강 살리기 사업 저지’에 힘을 기울였다. 특위 가동과 위탁사업 발주 보류, 미착공 구간 착수 보류 등을 통해서다. 최근에는 이재오 특임장관을 만나 ‘조정협의회’ 구성을 제안했으나 뚜렷한 해법은 없는 상태. 김태호 전 지사가 추진했던 ‘남해안시대 프로젝트’를 대체하고 자기 색깔을 내기 위한 조직개편도 마무리 단계다. 그러나 한나라당이 다수인 도의회가 동의할지는 미지수다. 18개 시군 순시를 통해 주민들과의 접촉을 강화했다는 평가다.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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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노조대의원에 도박후보 뽑지마세요”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 대의원대회가 열린 지난해 1월 중순. 대의원대회를 마친 아산공장 노조 대의원 3, 4명이 울산의 한 모텔에서 도박을 했다. 당시 도박 사건은 한 조합원의 대자보를 통해 공개돼 파문이 일었다. 이 사건으로 아산공장 김모 위원장 등 집행부 11명이 사퇴했다. 노조 간부들의 도박은 집행부를 가장 곤혹스럽게 하는 일 가운데 하나. 현대차 노조는 6일 실시된 대의원 선거에 맞춰 배포한 소식지를 통해 “도박을 일삼는 사람은 노조 대의원으로 뽑지 말 것”을 제안했다. 노조는 “최근 노조 활동가들의 도덕성 부재는 노동진영 최대의 아킬레스건”이라며 “조합원 문상을 핑계로 상(喪)이 끝날 때까지 죽치고 앉아 도박을 일삼는 등 사생활이 문란한 후보는 절대 No”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평소 현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선거 때만 나타나 표를 달라는 후보 △사측 관리자와 이유 없이 술자리를 자주 하는 후보 △조합원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선전 선동만 하는 책임 없는 후보 △사적인 일로 대의원대회에 참석하지 않는 후보 등은 절대 뽑지 말아야 할 후보 유형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차 노조 관계자는 “깨끗하고 실천적이면서 누구에게나 당당한 대의원을 선출하기 위해 부적격자 유형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노조는 이날 사업부 노조 대표 9명과 대의원 460여 명을 선출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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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임시투자세액 공제 제도…울산시, 정부에 연장 요구

    울산시는 투자 유인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온 ‘임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연장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박맹우 울산시장은 6일 경남 진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23차 전국 시도지사 협의회’에서 이같이 건의했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수도권 과밀억제권역 밖 사업용 자산에 투자하면 일률적으로 투자금액 7%를 세액공제해 주는 특례제도. 1982년 도입해 올해 12월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된다. 정부는 이 제도를 폐지하고 신규 고용창출 인원에 비례해 투자세액을 공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제도’를 신설하는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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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드라마속 울산, 관광도시 도약 계기로

    MBC 새 주말드라마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 연출 백호민)이 2일 처음 방영됐다. 3일까지 2회 방영된 이 드라마는 “낙태, 성폭행 등 범죄를 조장한다”는 비판도 있지만 일단 좋은 출발을 했다는 평가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결과 전국 시청률이 12%대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기 때문. 이 드라마의 주 무대는 울산이다. 1, 2회 방영분에서 여주인공 윤나영(신은경 분)의 고향으로 동구 슬도가, 김태진 회장(이순재 분)의 고향으로 남구 장생포가 나왔다. 울산석유화학공단과 함께 울산 사람들에게 낯익은 ‘방어진 철공소’라는 상호도 자주 등장했다. 한반도에서 새해 일출이 가장 빠른 간절곶과 억새밭으로 유명한 영남알프스, 신라 문무왕 전설이 깃들어 있는 대왕암, ‘생명의 강’으로 되살아난 태화강 등 주요 명소도 드라마에 등장할 예정이라고 한다. 간절곶에는 김태진 회장 별장으로 사용될 세트장을 짓고 있다. 이 드라마 촬영지로 울산이 선정된 데는 소원영 울산MBC 사장의 역할이 컸다는 후문이다. 그는 본사에서 ‘욕망의 불꽃’을 기획한 뒤 올 3월 울산MBC 사장으로 부임했다. 소 사장은 “공업도시로만 알고 있었던 울산에 빼어난 자연풍광이 많은 것을 보고 울산에서 촬영할 것을 건의했다”고 말했다. 강원 남이섬과 제주 섭지코지가 세계적인 관광지로 부각하는 과정에 ‘겨울연가’, ‘올인’과 같은 드라마의 역할이 적지 않았다. 이번 드라마를 계기로 울산에서도 제2의 남이섬이 탄생하고 나아가 ‘문화·관광도시’로 한 단계 도약한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다. 울산에는 자동차와 조선, 석유화학 등 산업이 발달했을 뿐 아니라 자연관광자원도 풍부하다. 울산 시민들은 드라마를 통한 홍보효과로 ‘욕망의 불꽃’이 ‘대박의 불꽃’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정재락 raks@donga.com}

    • 2010-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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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처용 춤에 홀리다…울산 7일부터 처용문화제

    제44회 처용문화제가 7∼10일 울산문화예술회관과 달동 문화공원에서 ‘세계 전통음악과 결합한 시민 참여형 축제’로 풍성하게 펼쳐진다. 4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번 처용문화제는 처용문화제추진위원회(위원장 김철) 주관으로 예술행사, 학술행사, 부대행사 등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7일 오후 2시 남구 황성동 처용암에서 시민과 실향민 등 5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처용 맞이’와 함께 시작된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반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처용무 공연, 축사, 플라멩코 공연 등으로 치러진다. 다양한 단체가 어우러져 행진하는 처용 퍼레이드는 9일 오후 6시부터 약 1시간 20분간 남구청 사거리∼문화예술회관 사거리∼남울산우체국 앞∼남구청 사거리를 잇는 1.5km 구간에서 진행된다. 퍼레이드는 처용무, 가면을 쓴 카니발 행렬, 사또 행차, 옹기 보부상 재현, 차량 밴드 연주, 일반 시민행렬, 풍물행렬 등으로 이어진다. 국내외 24개 음악팀이 참가하는 ‘울산 처용 월드뮤직 페스티벌’은 달동 문화공원 특설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학술행사인 처용학술제는 ‘처용이여 새로운 문을 열어라’를 주제로 8일 문화예술회관 회의실에서 열린다.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처용무 공연도 선보인다. 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진행 중인 외고산 옹기마을과 처용암, 반구대 암각화를 둘러보는 ‘처용 투어’, 신라시대 누각을 재현한 공간에서 전통차를 마시고 처용무도 직접 배울 수 있는 ‘처용마당’이 마련된다. 처용문화제는 신라시대 ‘처용설화’ 발상지인 울산에서 처용의 관용과 화합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개최하는 축제. 울산공업단지 조성을 축하하기 위해 1967년 4월부터 시작된 울산공업축제를 제25회 때인 1991년부터 처용문화제로 명칭을 바꿨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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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운대 화재원인 ‘누전’ 가능성

    1일 화재가 발생한 부산 해운대구 우동 우신골든스위트는 전기적 결함으로 불이 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됐다. 또 지난해 12월 실시된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에서 모두 29건의 불량내용이 지적되는 등 시설물 관리에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3일 “최초 목격자인 환경미화원이 4층 재활용품 집하장 내 미화원 탈의실에서 ‘퍽’ 하는 소리와 함께 불꽃과 연기가 났다고 진술했다”며 “전기 쪽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건축법 위반과 안전관리 여부, 소방점검 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 소속 한나라당 박대해 의원(부산 연제)도 이날 소방방재청에서 받은 국정감사 자료를 인용하면서 “우신골든스위트가 지난해 12월 소방시설 종합정밀점검에서 소화설비 17건, 경보설비 5건, 피난설비 2건, 소화활동설비(승강기) 5건 등 총 29건을 지적받았다”고 말했다. 또 박 의원은 “이 건물은 2007년에도 소화 경보설비 등 34곳, 2008년 경보설비 50곳 등에서 문제가 지적되는 등 시설물 관리가 부실했다”고 덧붙였다. 해운대구청은 2차 정밀감식이 끝난 뒤 수도 가스 전기 통신은 물론이고 건물 안전진단을 실시한 뒤 건물 복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 각 가구 복귀는 최소 10일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에서는 “이번 화재로 당장 부동산 시세에 영향은 없지만 주상복합 초고층 건물이 많은 ‘마린시티’에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화재가 발생한 건물은 구조적으로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추정됐다. 부산대 건축공학과 이상호 교수는 “마감재만 불에 탔기 때문에 건물 안전에는 별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아파트에 불이 붙은 시간이 비교적 짧았기 때문에 건물 구조에 영향을 미칠 시간적 여유도 없었다”고 진단했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정재락기자 raks@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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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경부고속도 언양~영천 구간 빨리 확장을”

    경부고속도로 경남 울산∼경북 영천 구간 확장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경부고속도로 전체 구간(416km) 가운데 이 구간(54.8km)은 개통 당시와 같은 왕복 4차로지만 나머지 구간은 모두 왕복 6∼8차로다. 이 때문에 경부고속도로는 이 구간에서 고질적인 정체를 빚고 있다. 울산시의회는 경부고속도로 울산 울주군 언양∼경북 경주∼영천 구간의 조기확장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시의회는 이달 중으로 결의안을 채택해 청와대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국토해양부 등에 전달할 방침이다. 시의회는 1일 발의한 결의문에서 “경부고속도로 울산∼경주∼영천 구간은 국내 수출과 항만 물동량의 15∼17%를 차지하는 영남권 핵심 수송망”이라며 “그러나 경부고속도로 구간 가운데 유일하게 왕복 4차로로 남아 교통 정체와 사고 위험, 주민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시의회는 “이 구간은 주말과 공휴일 교통량이 평일보다 34%나 증가해 상습 정체가 발생하고 노선별 교통사고율이 경부고속도로 전체의 사고율(4.02%)보다 훨씬 높은 8.5%나 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시의회는 “상습정체를 해소하고 산업물동량의 원활한 수송, 고속도로 통로 박스 규격 협소에 따른 인근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경부고속도로 잔여 구간을 조기에 확장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와 울산상의도 지난달 경부고속도로 조기 확장을 촉구하는 건의서를 정부에 전달했다. 경부고속도로 울산∼영천 구간 확장사업은 2000년부터 추진됐다. 지금까지 편입 용지 가운데 90%를 250억 원을 들여 보상을 끝냈다. 하지만 재정부는 대구∼부산 고속도로가 개설된 데다 울산∼포항 고속도로가 건설 중이어서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언양∼영천 구간의 확장이 타당한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재조사를 벌이고 있다. 만약 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분석되면 도로 확장이 무산될 수도 있다. 한편 울산 울주군 언양읍 등 서울주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서울주발전협의회(회장 김광태)는 지난달 27일 고속도로 확장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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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반려동물 문화축제’

    울산에서는 처음으로 반려(伴侶)동물 축제가 열린다. 울산시는 3일 울산대공원 SK광장에서 민간단체와 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자연보호중앙연맹 울산시협의회 주관으로 ‘2010 울산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열기로 했다. 이번 행사는 반려동물에 대한 올바른 지식 전달과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하기 위한 것으로 울산시 수의사협회(회장 강병재)도 참여한다. 주요 행사는 SK광장에서 수의사 30여 명이 반려동물 예방접종과 진단, 심장 사상충 검사, 동물 분실방지 마이크로칩 삽입 등을 무료 시술한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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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시민대상 이두철 회장 등 3명

    울산 향토기업인 삼창기업㈜ 이두철 회장(65·사진)이 1일 열리는 울산시민의 날에 ‘울산시민대상(산업경제 부문)’을 받는다. 이 상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한 모범 시민에게 주는 것. 이 회장과 함께 사단법인 청소년 선도지도회 김영관 감사(53)가 사회봉사·효행 부문, 울산시 배드민턴협의회 배규생 회장(63)이 문화·체육부문 대상을 받는다.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제14, 15대 울산상공회의소 회장을 지낸 이 회장은 당초 “경제발전에 기여한 분이 많다”며 시민대상 신청 자체를 하지 않으려 했다. 그러다가 울산상의와 지역 상공인들이 적극 추천해 수상자로 결정됐다는 후문. 이 회장이 1974년 설립한 삼창기업은 원전계측 제어기술 전문업체. 지금까지 부설연구소와 제어기술연구소, 나노연구소, 연구개발(R&D)센터 등 4개 연구소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해 원자력 발전설비 국산화와 정비기술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자회사로는 수질분석 설비를 제조하는 이룸기술㈜, 트리메탈 관련제품을 생산하는 엔바로테크㈜, 마이크로 퓨즈를 만드는 SCT㈜, 윤활유 첨가제를 다루는 SGO㈜, 소각로를 제작하는 ㈜삼평, 슬러지 건조기를 제조하는 SET㈜, 정보통신업체 에스아이티㈜ 등이 있다. 해외법인은 TV부품개발을 담당하는 중국 SPC와 전기공사 업체인 말레이시아 SEM, 자원개발을 맡는 캄보디아 SCD 등 9개나 된다. 종업원은 자회사를 포함해 1600여 명, 연간 매출은 3000억 원 규모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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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추값 폭등 현장 르포]노사협상 테이블 오른 ‘배추’

    ‘배추 대란’이 노사를 협상 테이블로 끌어냈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30일부터 노사 실무협의회를 열고 있다. 안건은 배추김치 제공 여부. 근로자 4만1000여 명이 하루에 3∼4t의 김치를 소비하는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외주업체가 이번 주까지 제공할 배추김치 물량은 있으나 10월 4일부터는 대책이 없다며 회사 측에 해결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 회사 측은 주요 부식을 변경하게 되면 사전에 노조에 알려야 하기 때문에 노사 실무협의회를 열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회사 식당에서 하루에 소비되는 배추는 울산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하루 유통되는 물량과 비슷하다”며 “가격도 가격이지만 배추를 공급받지 못해 김치를 내놓지 못할 지경”이라고 설명했다. 울산에 본사를 둔 현대중공업도 사정은 비슷하다. 노사는 30일까지 3일간 실무협의회를 열어 배추김치 공급 여부에 대해 논의했다. 이 회사 구내식당에서 3만4000여 명의 근로자가 하루에 소비하는 김치량은 역시 3∼4t이다. 노사는 배추김치 물량 확보가 어려운 다음 주부터는 배추김치 대신 깍두기나 열무김치 등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배추 대란은 ‘포장김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배추 공급 물량이 줄어들면서 포장김치 생산업체들이 김치를 만들지 못해 일부 대형마트 및 슈퍼마켓에서는 포장김치 품절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상당수 이마트 매장에서는 2kg 이상 중포장 김치가 오전 중에 매진이 되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배추값이 워낙 비싸다 보니 포장김치를 찾는 고객이 늘어 매출이 작년 대비 30% 이상 높아졌지만 공급이 수요를 맞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롯데마트 월드점의 경우 29일 판매분 1000개를 업체에 발주했는데 400개밖에 납품을 받지 못했다”며 “업체들도 배추를 구하지 못해 생산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정재윤 기자 jaeyuna@donga.com}

    • 2010-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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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대, 그린카 인재양성 메카로 뜬다

    ‘그린카 인재 양성센터’가 최근 울산대에 문을 열었다. 이 센터는 친환경자동차산업 실무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올 5월 교육과학기술부에서 지원하는 수송기계 그린카 분야 ‘2010년 광역경제권 선도 산업 인재 양성 사업’에 선정됐다. 이 센터는 2014년까지 국비 등 총 180억6200만 원을 지원받아 자동차 기술 개발과 함께 그린카 분야 전문 인재를 배출한다. 그린카 융합·맞춤형 교육 프로그램과 그린카 글로벌 역량강화 프로그램, 그린카 핵심인재 유치 프로그램, 취업촉진 프로그램, 현장밀착형 연구개발(R&D)역량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기 위해 15개 과목을 강의할 예정이다. 또 산학연관 컨소시엄을 구축해 현장밀착 실무형 그린카 융합인재 양성과 그린카 모듈 및 부품소재 특성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을 창출한다. 이 센터에는 우선 울산대 기계자동차공학부와 전기전자정보시스템공학부, 컴퓨터정보통신공학부, 생명화학공학부, 첨단소재공학부 등 5개 학부 학생들이 교육 대상이다. 앞으로 전 학부 학생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학기에 수강신청을 한 학생은 5개 학부생(3300명)의 32%인 1050명. 전공 수업이 끝난 오후 6시부터 수업을 시작해 일정 과목 이상 이수하면 ‘그린카 핵심 인재’ 자격증을 준다. 이 센터에는 현대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연구원 등 산업체와 연구소 203개 기관도 참여한다. 김지순 그린카 인재 양성 센터장(첨단소재공학부 교수)은 “울산시 그린카 오토벨트사업과 연계한 우수 인재 양성으로 광역경제권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 이현순 연구총괄부문 부회장은 “지구온난화와 환경규제 강화, 석유자원 고갈 등으로 세계 자동차업계가 친환경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 기관이 한국 자동차산업을 견인하는 센터로 자리매김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그린카(Green car)기존 내연기관에 비해 효율이 높고, 배출가스가 적은 친환경 신기술 자동차. 전기자동차를 비롯해 하이브리드차와 클린디젤차, 연료전지차 등이 포함된다.}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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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내일부터 12일까지 열려

    ‘2010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 2010)’가 다음 달 1일부터 12일까지 ‘길 위의 길’이라는 주제로 태화강변과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TEAF2010운영위원회(위원장 김섭 울산대 미술대학장) 주관이다. 올해로 4회째. 전시장은 울산 남구 신정동 태화강 둔치 제1전시장과 세계옹기문화엑스포(30일∼10월 24일)가 열리는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 제2전시장 등 두 곳. 이번 미술제에서는 독일에서 5년마다 한 번씩 열리는 ‘카셀 도큐멘타’에 1993년 출품한 ‘무덤 속의 눈’으로 세계적인 작가 반열에 오른 육근병 씨를 비롯해 김기라, 이길래 씨 등 국내 작가와 티머시 블럼(미국), 제니퍼 매클레임 씨(캐나다) 등 세계 유명 작가들이 출품한 44점이 전시된다. 개막식이 펼쳐질 1일 오후 5시 반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는 팝아티스트이자 행위예술가인 낸시랭과 조광희 김현숙 ‘서울부부’가 개성 있는 퍼포먼스를 보여줄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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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특집]숨쉬는 그릇 한국 옹기, 이제 세계인의 웰빙을 담는다

    《‘숨 쉬는 그릇, 미래를 담다.’ 2010 울산세계옹기문화엑스포가 30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25일간 울산 울주군 외고산 옹기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엑스포는 지난해 10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신종 인플루엔자A(H1N1) 확산 우려 때문에 1년 연기됐다. 옹기엑스포조직위는 옹기마을 입구에 동해남부선 임시 승강장과 임시 승강장에서 행사장으로 통하는 옹기교(길이 38m, 폭 3m)도 개통했다.》○ 국제적인 문화 엑스포 옹기엑스포는 옹기 문화를 소재로 세계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문화엑스포이자 울산에서 열리는 대규모 국제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옹기의 우수성과 역사성,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옹기의 미래가치와 활용 가능성을 세계인과 함께 모색해 한국 옹기 문화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옹기 문화를 발전적으로 계승하는 것이 엑스포의 목표다. 옹기엑스포조직위는 옹기 문화와 전국 최대 옹기 집산지인 울산 옹기마을의 특성을 최대한 부각하면서 생활용기인 옹기 특성에 맞는 ‘그린라이프 엑스포’를 추구한다는 계획이다. 옹기엑스포는 관람객들이 전통 옹기 제작 과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옹기를 매개로 세계 각국 문화를 비교 체험하는 전시와 이벤트, 학술행사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행사장은 ‘숨’ 콘셉트의 ‘옹기마을지구’와 ‘쉼’ 콘셉트의 ‘공원지구’로 나뉜다. 옹기마을지구는 옹기문화관과 가마, 공방, 옹기아카데미 등을 활용한 전통 옹기문화 체험 학습 위주의 공간으로 꾸며진다. 공원지구는 엑스포 주제 전시실과 옹기갤러리, 흙놀이 체험 학습장 등이 있으며 공연 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전시는 단순히 보여주는 정적인 전시가 아니라 생활용기인 옹기 특성을 살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체험하는 동적인 전시가 되도록 할 계획. ‘옹기문화관’에서는 옹기에 관한 전반적 이해와 관련 정보를 한눈에 보여준다. ‘옹기로드관’에서는 한국과 세계 각국의 다양한 옹기를 보여주면서 관련 문화와 문명도 함께 소개한다. 또 세계 발효 음식과 건강 식단을 경험하는 ‘발효 식(食)문화 체험마당’, 국내외 도예가들과 해외 장인들의 작품을 통해 옹기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옹기갤러리’, ‘한국 현대 옹기작가전’, 옹기와 함께하는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을 창의적으로 연출하게 될 ‘옹기생활전’ 등이 옹기에 대한 친밀감을 더해 준다. ‘영상관’은 ‘생명의 단지, 옹기’를 주제로 한 3차원(3D)입체영상물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옹기가 주는 참살이(웰빙)의 메시지를 전달한다. 고대복식과 역사 속 옹기가 일상생활에서 어떻게 쓰였는지를 패션쇼와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한 개막 축하공연 ‘옹기와 고대 판타지’를 비롯한 다양한 문화행사는 옹기엑스포의 의미와 재미를 더한다. 옹기의 과학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을 비롯한 국제 학술 행사는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 관람객의 참여와 관심을 유발할 수 있는 이벤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외 도예 분야 예술가들과 대학생들이 참여해 다양한 작품을 제작하고 제작 방법을 공유하는 ‘세계 장인 시연장’과 ‘세계 대학생 옹기 공방’ 등 세계인이 함께 옹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류하는 장도 마련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옹기(甕器)::질그릇과 오지그릇을 통틀어 부르는 말. 질그릇은 잿물을 바르지 않고 진흙으로 구워낸 윤기 없는 그릇. 오지그릇은 붉은 진흙으로 만들어 볕에 말리거나 약간 구운 다음 잿물을 발라 섭씨 1200도 안팎에서 다시 구워 검붉은 윤이 난다.::울산 외고산 옹기마을::국내 최대 옹기마을이다. 경북 영덕군에서 옹기를 만들던 고 허덕만 씨가 6·25전쟁 때 피란길에 이곳에 터를 잡으면서 국내 최대 옹기 집산지가 됐다. 따뜻한 기온과 풍부한 질점토, 마을의 완만한 구릉 등이 가마를 만들기에 제격이라고 판단해 옹기를 생산하기 시작한 것. 현재 37가구 147명이 살고 있는 이 마을에는 옹기 관련 종사자가 40명, 지방무형문화재인 옹기장이 8명이나 있다. 지금도 전국 옹기 생산량의 50% 이상을 충당하고 있다.}

    • 2010-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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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을 2차전지산업 메카로”

    울산에 2차 전지 생산 공장과 세계적인 전지산업 연구개발(R&D)센터가 잇달아 건립된다. 울산시는 전지산업을 기존 자동차와 선박, 석유화학과 함께 지역 4대 주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산시 주봉현 정무부시장은 27일 브리핑에서 “삼성SDI 울산사업장(울주군 삼남면)에 소형 리튬이온 2차 전지 생산공장을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유치한 2차 전지 생산공장은 내년 상반기(1∼6월) 양산을 목표로 올해 말 착공한다. 소형 리튬이온 2차 전지는 휴대전화와 노트북컴퓨터, 전동공구 등에 사용되는 소형 전지. 최근에는 태양광과 풍력발전 등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확대되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해 8월 울산사업장에 전기자동차용 2차 전지 생산공장(SB리모티브)을 착공했다. 이 공장이 내년 12월 완공돼 2차 전지가 생산되면 독일 BMW에 전량 납품하게 된다. 벨기에 브뤼셀에 본사를 둔 솔베이그룹은 2차 전지와 태양전지 원천기술을 개발할 ‘아시아 연구개발센터’를 울산에 설립하기로 올 4월 울산시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그룹은 올해 말까지 1000만 달러를 투자해 ‘리튬이온 배터리 연구소’를 설립한다. 내년 말까지는 ‘태양전지 및 반도체·디스플레이 소재 연구소’를 각각 울산에 설립할 계획이다. 주 부시장은 “울산에 전지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관련 업종에 대한 원스톱 행정서비스 지원 체제를 갖출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2차 전지방전과 충전 과정을 통해 반복 사용할 수 있는 전지. 1회 사용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1차 전지와 다르다. 사용하는 원료에 따라 리튬과 알칼리, 산성계 등 3종류가 있다.}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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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삼호대숲 백로모습…폐쇄회로TV로 실시간 중계

    전국 최대 백로 서식지로 꼽히는 울산 남구 삼호대숲에 찾아오는 백로 모습이 폐쇄회로(CC)TV로 실시간 중계된다. 울산시는 태화강변 삼호대숲 인근에 고화질 디지털카메라를 설치해 백로 생태를 시청 홈페이지와 태화강 전망대 모니터를 통해 실시간 공개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시는 10월 말까지 5000만 원을 들여 카메라 1대를 설치하고 태화강 전망대에 대형 모니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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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강성 자동차노조의 몰락서 현대차에 시사하는 점 느낄것”

    “조합원 해외연수는 세계 자동차산업의 실체를 파악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이경훈 현대자동차지부장(현대차 노조 위원장·사진)이 노조 조합원의 해외연수와 관련해 최근 발간한 노조신문에서 밝힌 얘기다. 이 지부장은 “조합원 해외연수가 미국 자동차산업의 흥망을 체험하는 계기가 되고 강성노조의 대명사로 불리던 전미 자동차노조(UAW)의 몰락이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를 느끼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노조는 3일 남양연구소 조합원 40명이 1차로 해외연수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총 30차에 걸쳐 1200여 명이 해외연수를 하고 있다. 2002년 도입돼 9년째를 맞은 조합원 해외연수는 올해 대상 조합원 수가 가장 많다. 이 지부장은 “이번 조합원 북미지역 해외연수는 자동차산업의 메카인 미국 자동차산업의 미래와 미국 현지 공장의 실체를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특히 미국 자동차산업의 르네상스를 주도했던 디트로이트는 미국 자동차산업의 흥망을 체험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UAW 산하의 ‘빅3’인 크라이슬러, 포드, GM의 공장이 모두 있었던 디트로이트가 지금은 상당수 공장이 철수해 도시 전체가 폐허처럼 변한 것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지부장은 올 2월 집행부 간부, 사업부 대표와 함께 미국을 방문한 뒤 “미국 자동차 중심 도시였던 디트로이트는 미국의 5대 도시였지만 도심이 폐허가 되고 무너져가는 건물이 즐비한 현장을 목격하면서 형언할 수 없는 충격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이 지부장은 “(디트로이트에서) 일자리가 없어지자 인구는 줄고 건물은 폐허가 되는 산업공동화 현상은 ‘한국의 자동차 도시-울산’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할 부분”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이번 해외연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국의 현지 공장과 중국 자동차산업을 목격하고 미래를 진단할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해외연수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보다는 해외 공장의 실체를 확인하고 우리의 마음자세를 새롭게 정립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노조의 발전과 도약을 위한 연수인 만큼 많은 것을 보고 느끼며 체험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조합원의 견문을 넓힐 수 있는 해외연수 기회를 더욱 확대해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건 실리주의’를 표방하며 지난해 9월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에 당선된 이 지부장은 올해까지 2년 연속 임금 및 단체협상을 무분규로 타결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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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옹벽 무너진 울산외고 전면 재시공?

    옹벽 붕괴로 건물 안전성에 ‘빨간불’이 켜진 울산외국어고 신축현장에 대해 울산시의회가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20일부터 조사에 착수한다. 울산외고의 옹벽은 1차 붕괴 이후 일주일 만에 추가 붕괴돼 울산외고를 전면 재시공해야 한다는 지적이 높다.○ 경찰도 부실시공 여부 수사 울산시의회 권오영 교육위원장은 “울산외고 옹벽 붕괴사고의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조사특위를 구성해 20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앞서 시의회 정찬모 의원이 대표발의한 ‘울산외고 부실공사에 관한 행정사무조사 발의안’에는 시의원 19명 전원이 서명을 했으며 17일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조사특위는 교육위원회 소속 위원 7명 등 모두 11명으로 구성하기로 했다. 조사특위 활동기간은 20일부터 내년 1월 17일까지 총 120일간. 조사범위는 울산외고 용지 선정에서부터 공사발주, 시공 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한 현장조사와 계약서, 설계도, 시방서, 감리일지 등 공사 관련 서류에 대한 조사다. 또 다른 기관 조사의뢰 보고서 분석과 관계공무원 및 시공업체 관계자, 자재 납품회사 관계자 면접조사를 할 계획이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도 이번 시공사와 관계공무원을 상대로 부실시공 등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전면 재시공 불가피” 울산외고 옹벽이 처음 붕괴된 것은 8일 오전 7시경. 학교 건물을 받치는 옹벽 가운데 높이 20여 m, 길이 30∼40m가 붕괴되면서 기초파일 20여 개가 뽑히거나 부러졌다. 이 때문에 학생 동아리실(5층) 일부도 건물 밑 부분이 드러나면서 붕괴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이어 1차 붕괴 이후 일주일 만인 15일 오전 7시 50분경 옹벽이 또다시 가로 세로 각 6m 크기로 붕괴됐다. 시교육청은 관련 업체에 정밀안전진단을 의뢰해 결과에 따라 옹벽과 동아리실의 재건축 또는 보강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그러나 지하수와 지표수가 옹벽 안쪽에 고이면서 옹벽이 붕괴된 것으로 전문기관 조사에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전문가와 학부모들은 “지하수를 빼내는 공법을 도입한 뒤 옹벽을 전면 재시공하고 안전성에 의문이 제기되는 동아리실 건물도 재건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울산외고는 북구 중산동 산145 일원 6만1500m²(약 1만8600평)에 256억여 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해 11월 준공 예정으로 현재 86%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올 3월 개교한 울산외고는 울산과학기술대의 건물을 빌려 수업을 하고 있다. 이번 옹벽 붕괴사고로 준공이 지연될 경우 학생들의 내년 3월 입주 계획에도 차질이 예상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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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시내 출장목욕 불편 이제야 씻었네요”

    광역시인 울산에 공중목욕탕이 문을 열었다. 울주군은 17일 오전 10시 웅촌면 공중목욕탕 앞 주차장에서 신장열 군수와 최인식 군의회 의장, 주민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공중목욕탕 개장식을 열었다. 이 목욕탕이 처음 추진된 것은 지난해 8월. 웅촌면은 울산시민의 식수원인 회야댐 상류로 개발행위가 엄격히 제한된 곳이다. 이 때문에 민간 목욕탕이 건립될 수 없어 주민들은 그동안 차를 타고 30여 분 걸리는 울산시내나 경남 양산시 등지로 ‘출장 목욕’을 가는 불편을 겪었다. 이에 웅촌면의 각 사회단체는 목욕탕 건립 건의서를 울주군에 제출했다. 울주군도 상수원 상류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시비 4억4500만 원과 군비 12억2900만 원 등 총 16억7400만 원을 들여 지난해 9월 목욕탕을 착공했다. 목욕탕은 541m²(약 163평)의 용지에 지하 1층, 지상 3층, 총면적 691m²(약 209평) 규모. 최신식 목욕시설은 물론 헬스장까지 갖췄다. 목욕탕에서 나오는 오수는 모두 관로를 통해 하수처리장에 유입돼 정화 처리된다. 민간에게 위탁 운영되는 이 목욕탕은 웅촌면 주민에게는 20%를 할인해 준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0-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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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이전 공공기관 호화 신사옥 추진 논란

    41층, 38층, 23층….수도권에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의 혁신도시로 이전하기 위해 설계한 신청사의 층수다. 현 청사보다 갑절 이상 크게 짓는 공공기관도 있다. 이 때문에 용지 매입비를 포함한 건축비도 수천억 원에 이르러 ‘호화 청사’ 논란이 일고 있다.○ “더 높고 넓게…”울산시는 최근 건축심의위원회를 열고 울산 혁신도시(중구 우정동)로 이전할 한국석유공사의 신청사 건축 계획을 심의했다. 석유공사는 4만5413m²(약 1만3751평)의 용지에 모두 6채의 청사를 지을 계획. 본관은 지하 3층, 지상 23층 규모다. 부속건물 5채에는 교육관과 보육시설, 실내체육관, 수영장, 골프연습장 등을 갖춘다. 용지 매입비를 포함한 총건축비는 2110억 원이다. 울산시 건축심의위원회는 신청사 규모에 대해선 지적하지 않았지만 차량 진출입구 2개를 1개로 조정해 다시 심의를 받도록 했다.광주·전남 공동 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전력공사는 14만9372m²(약 4만5229평)의 용지에 3830억 원을 들여 지상 41층(총면적 11만8655m²·약 3만5928평) 규모로 신청사를 지을 계획이다.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현 청사(총면적 9만7156m²·약 2만9418평)보다 2만1499m²(약 6509평) 넓다. 부산 문현금융단지에 입주할 한국자산관리공사 등 6개 공공기관은 63층 규모로 짓는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공동 입주한다. 경북 김천혁신도시로 이전할 한국전력기술은 38층 규모의 신청사를 설계하고 있다.○ 정부 기준 초과 지방 이전 대상 공공기관 157곳 가운데 124곳은 혁신도시로, 17곳은 세종시로, 16곳은 개별 이전한다. 지난달 말 현재 61곳은 청사 용지 매입을 완료했다. 88곳은 신사옥 설계가 진행되고 있다. 올해 말까지 31곳은 신청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대부분 현 청사보다 훨씬 크게 지을 계획이다.일부 기관의 신청사는 정부 기준을 초과했다. 석유공사가 국토해양부에 제출한 지방 이전 직원은 전체 임직원(1195명)의 66%인 785명. 따라서 신청사가 건립되면 편의시설을 포함한 직원 1인당 점용 면적이 84m²다. 한전도 1425명이 지방으로 옮겨 근무한다고 밝혀 신청사가 완공되면 직원 1인당 83m²를 차지하게 된다. 이는 1인당 사무실 면적을 7∼17m²로 정한 ‘정부 청사관리규정’을 훨씬 초과한 것이다.특히 부동산 경기침체로 혁신도시의 민간용지 분양률이 7월 말 현재 8.4%에 불과한 것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드러나 공공기관 신청사가 혁신도시의 ‘나홀로 사옥’이 될 우려도 있다.한전은 “태양광과 지열(地熱), 자연환기 등 다양한 친환경 에너지 시스템을 도입해 신청사를 짓기 때문에 현 청사보다 에너지 소비량을 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다”며 호화 청사가 아니라는 입장이다. 석유공사도 “지방으로 옮길 직원들의 사기를 고려해 편의시설을 갖춰 설계했다”며 “편의시설은 주민에게 개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하지만 울산대 정책대학원 이달희 교수는 “자치단체의 호화청사 건립에 대한 비난이 잇따르는 가운데 대부분 많은 빚을 지고 있는 공공기관들이 지방 이전을 빌미로 수천억 원을 들여 호화 청사를 짓는 것은 ‘도덕적 해이’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대구=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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