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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은 전북이, 짜장면은 대구가 전국 시도 가운데 가장 값이 싼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전철 등 지방공공요금은 1년 동안 전국 평균 8.9%나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내놓은 ‘서민생활 밀접 30개 품목 시도별 가격비교’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1년간 전북의 냉면(한 그릇) 평균가격은 5800원으로 16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았다. 짜장면(한 그릇)은 대구가 3833원으로 가장 저렴했고 삼겹살(200g)은 강원이 9889원으로 유일하게 1만 원 미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공요금은 전국 평균 8.9%나 급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7개 품목 가운데 택시(0.0%)와 쓰레기봉투(―0.1%)를 제외한 전철(13.2%), 시내버스(11.4%·카드 기준), 상수도(3.3%), 도시가스(9.8%), 하수도(13.5%)가 모두 올랐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정부는 최근 ‘2060년 미래한국을 위한 중장기 적정인구 관리방안’을 발표하면서 ‘노인’ 개념을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현재 65세 이상으로 정한 고령자(피부양자) 기준 연령을 70세나 75세까지 높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65세 기준’은 19세기 말에 처음 도입된 ‘낡은 기준’입니다. 1889년 독일 재상 비스마르크는 노령연금을 세계 최초로 도입하면서 수급연령을 65세로 정했습니다. 당시 독일의 평균수명이 약 49세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후 세계 각국은 인구, 복지정책을 마련하면서 독일 기준을 수용해 65세 이상을 고령자의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그러나 고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평균수명이 65세를 훌쩍 뛰어넘는 국가가 많아졌습니다. 한국의 지난해 말 기준 평균 기대수명도 80.7세에 이릅니다. 이 때문에 선진국들은 앞다퉈 고령자 기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일본도 2008년 법률을 개정해 고령자 기준을 70세에서 75세로 높였습니다. 고령자 기준이 올라가면 고용이나 연금제도에 큰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정부는 65∼75세 인구도 생산 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고령자 기준을 65세로 유지하면 2050년 생산가능인구는 52.7%까지 떨어지지만 75세로 높이면 67.9%나 되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임금 삭감을 전제로 ‘근로시간 단축청구권’ 도입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은퇴를 앞두고 ‘제2의 인생’을 설계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입니다. 능력과 의지만 있다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정년제를 폐지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를 늦추는 ‘국민연금 연기제도’를 연금액의 전액이 아닌 일부만 연기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연금 수급 시기를 본인이 직접 정할 수 있게 돼 노후설계를 체계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미국의 대표적 소비자 전문지 ‘컨슈머리포트’가 미국산 쌀에서 1급 발암물질인 비소가 검출됐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미국산 쌀의 수입과 국내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농촌진흥청의 역학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미국산 쌀 수입을 위한 입찰을 연기하고 판매를 중단한다고 21일 밝혔다. 미국산 쌀은 정부가 미국 생산업체가 실시하는 입찰에 참여해 전량 수입하면 국내 업체들이 물량을 배정받는 식으로 유통된다. 이미 시중에 풀린 미국산 쌀은 계속 판매되지만 정부가 당분간 입찰을 하지 않으면 미국산 쌀은 신규 유통되지 않는다. 이에 앞서 컨슈머리포트는 미국에서 생산되는 200여 종의 쌀 제품을 조사한 결과 제품에 따라 1회 섭취량 기준 최대 8.7μg(마이크로그램·1μg은 100만분의 1g)의 무기비소가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비소는 폐암과 피부암 등을 유발하는 물질이다. 이에 FDA는 쌀 제품 1200여 종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했으며 조만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농식품부는 국내에 수입되는 미국산 쌀에서는 비소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다. 컨슈머리포트가 조사한 쌀은 미국 남부에서 생산한 것이지만 국내에는 미국 서부인 캘리포니아산만 수입되기 때문이다. 문제는 쌀에서 비소가 검출되는 것은 극히 드문 일이라 미국과 한국 모두 비소에 대한 허용기준치를 마련해놓지 않았다는 점이다. FDA는 이번 조사가 끝나면 허용기준을 마련할 것으로 알려졌고, 농식품부도 FDA와 농진청 조사 결과에 따라 기준치를 마련할 방침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생활고를 겪는 예술인들에게 정부가 내년부터 3개월간 월 100만 원씩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예술인 창작안전망 사업’ 예산 70억 원을 내년 예산안에 반영했다고 20일 밝혔다. 사업안에 따르면 내년 900여 명의 예술인에게 3개월간 월 100만 원씩 창작준비금이 지원된다. 대상은 전년도에 예술 관련 소득이 있었던 현직 예술인과 등단 또는 공인대회를 통해 데뷔한 작가, 화가 등이며 구체적인 기준은 추후에 마련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눈앞에 다가왔다. 1년 중 마음이 제일 풍성할 때가 명절이라지만 좀처럼 두툼해지지 않는 지갑을 쳐다보면 한숨이 흘러나온다. 올해 하반기는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예상도 많이 나오고 있어 지갑을 열기가 두렵다. 그렇다고 1년에 두 번밖에 없는 명절인데 무작정 아낄 수만도 없다. 명절은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부모님과 평소 놀아주지 못한 자녀에게 점수를 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얇아진 지갑이 걱정이라면 신용카드사들이 풍성하게 마련한 추석 이벤트를 꼼꼼히 살펴 알뜰하게 소비하는 지혜를 얻어 보자.○ 추석 성수품 구매는 신용카드로 신한카드는 ‘한가위 페스티벌’을 통해 풍성한 혜택을 마련했다. 10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홈페이지(www.shinhancard.com)에서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김치냉장고 등을 반값에 살 수 있는 이벤트가 진행된다. 자가용을 이용해 귀성, 귀경길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신한카드로 10만 원 이상 기름을 넣고 후불 하이패스카드로 통행료를 결제하면 통행료의 50%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KB국민카드는 30일까지 대형마트에서 10만 원 이상 국민카드로 결제하면 이용금액의 최대 10%를 상품권으로 주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옥션, G마켓, 11번가 같은 인터넷쇼핑몰에서 결제하면 6∼10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다음 달 4일까지는 귀성비, 차례비, 선물비 가운데 희망하는 업종을 선택한 뒤 해당 업종에서 실제 결제한 사람 716명에게 주유상품권, 백화점상품권, 기프트카드를 주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하나SK카드는 이번 추석을 맞아 ‘판타스틱 추석 대축제’ 행사를 진행 중이다. 23일까지 5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가운데 홈페이지(www.hanaskcard.com)에 소원을 남긴 사람 213명을 뽑아 기프트카드 등의 선물을 준다. 23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경부, 영동, 서해안 고속도로에 있는 휴게소 68곳에서 1만 원 이상 결제하면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삼성카드는 모바일 쿠폰몰(shopping.samsungcard.com)에서 모바일 쿠폰을 휴대전화에 내려받으면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25% 할인해주는 행사를 30일까지 진행한다. 삼성카드가 만든 소셜커머스 사이트인 ‘더 소셜(social.samsungcard.com)’에서는 추석선물세트를 최대 48%까지 할인 판매하는 ‘더 소셜 추석 기획전’ 이벤트도 24일까지 진행한다.○ 추석 연휴 나들이도 신용카드로 이번 추석 연휴는 ‘샌드위치데이’인 10월 2일 휴가를 내면 최장 5일까지 ‘미니 휴가’를 즐길 수 있다. 일부 기업은 10월 2일과 4, 5일을 아예 휴무로 지정해 최장 9일 동안 쉬는 곳도 있다. 이 때문에 추석 연휴를 이용해 여행을 가려는 사람도 많다. 롯데카드는 해외여행을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9월부터 두 달간 롯데카드로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 항공권을 결제하고 홈페이지(www.lottecard.co.kr)에 응모하면 롯데포인트를 최대 3만 점까지 적립해준다. 신한카드는 추석 연휴를 이용해 가족 나들이를 계획 중인 고객을 위해 29, 30일 이틀간 전국 놀이공원 입장료 결제금액의 20%를 캐시백 포인트로 돌려준다. 에버랜드, 캐리비안베이도 모든 신한카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비씨카드도 추석 연휴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롯데월드, 서울랜드 자유이용권 최대 50% 할인 △뮤지컬 ‘위키드’, ‘맨 오브 라만차’ 등 최대 30% 할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 20%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다음 달 1일까지 1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 일부를 추첨으로 뽑아 영화 관람권, 뮤지컬 티켓 등을 경품으로 주는 행사도 진행 중이다. 오랜만에 가족끼리 외식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현대카드의 ‘마이 메뉴(MY MENU)’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하면 좋다. 현대카드 고객들이 실제 이용한 카드 사용 정보를 분석해 외식 가맹점을 방문하는 고객의 성별, 연령대, 직업, 재방문율 같은 심층 정보를 제공한다. 재방문율이 높은 외식가맹점은 그만큼 소비자의 선호도가 높다는 것이기 때문에 음식점 선택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현대카드 측은 설명한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추석 차례상에 올릴 성수품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일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요 추석 성수품의 10년간 가격 추이와 올해 작황 등을 종합 분석해 예측한 구매 적기를 18일 소개했다. aT에 따르면 사과와 배는 추석(30일) 7∼9일 전인 21∼23일에 사는 게 가장 저렴할 것으로 전망됐다. 10년간 가격 추이를 보면 사과와 배는 추석 연휴 11∼14일 전에 선물세트 판매 수요 등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다가 7∼9일 전 가격이 떨어지며 추석 6일 전부터는 제수용 판매가 폭증해 다시 가격이 오른다. 쇠고기 가격의 경우 추석 3일 전까지 대체로 보합세를 보이다 2일 전부터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소 사육 두수가 지난해보다 약 1만5000마리 늘어 공급량이 충분한 만큼 추석 4∼6일 전인 24∼26일에 가장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명태는 정부가 물가 안정을 위해 비축물량을 집중 방출하는 22∼24일에 싸게 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민족 최대의 명절 한가위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친척, 지인에게 보내는 추석 선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역시 ‘한우 선물세트’. 하지만 좋은 품질의 한우를 어떻게 골라야 하는지 잘 모르거나 가격이 비싼 탓에 구매를 망설이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이런 고민을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품질이 좋은 한우를 선택하는 밥법을 자세히 소개했다. 또 이번 추석에는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정부, 농협이 함께 개최하는 한우 할인행사가 열리고 있고, 한우농가가 직접 소비자들에게 한우를 판매하는 직거래 장터도 열릴 예정이라 고급 한우를 저렴하게 살 수 있는 기회가 훨씬 많아졌다.○ 고를 때 색, 결, 마블링 따져야 한우 선물세트를 고를 때는 고기의 색상과 결, 마블링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 품질이 좋은 한우는 붉은색보다 분홍기가 많은 밝은 선홍색이다. 마블링은 대리석 모양으로 고르게 박혀 있어야 고기가 부드럽고 맛이 좋다. 또 절단면이 곱고 섬세하며 표면에 윤기가 있는 고기가 품질이 좋은 한우다. 선물세트를 고를 때는 선물을 받는 사람, 한우의 부위별 특성 등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이 많은 집이라면 영양이 풍부한 갈비세트가 적당하다. 어르신이나 부모님께 선물할 때는 콜라겐과 단백질, 칼슘이 풍부한 사골과 우족으로 구성된 보신세트가 제격이다. 특별한 사람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등심, 안심, 채끝 등으로 구성된 구이용 세트를 고려해볼 만하다. 자주 보는 편안한 친구라면 조리가 간편한 불고기 세트를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고기 맛을 제대로 즐기는 미식가에게 선물하려면 한우 암소고기 세트가 적절하다. 암소고기는 거세한 한우보다 지방이 많아 육질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씹히는 질감도 좋다. 이 때문에 암소고기는 최근 전문 브랜드가 속속 등장하는 등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주의할 점은 한우 선물세트를 받은 뒤 바로 먹지 않고 이틀 이상 보관할 것으로 예상될 경우 꼭 냉동보관한 상품을 사야 한다는 것이다. 만약 냉동보관이 여의치 않다면 고기에 식용유를 바른 다음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보관하면 3, 4일 정도는 신선도가 유지된다.○ 할인행사부터 직거래장터까지 다양한 행사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농협, 전국한우협회와 함께 고급 한우를 할인 판매하는 ‘한가위 선물 대잔치’ 행사를 진행 중이다. 22일까지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갈비세트, 보신세트 등 10종류 20만 세트의 고급 한우가 최대 35%까지 싸게 판매된다. ‘알뜰세트’(1.5kg)는 국거리, 불고기, 장조림 등으로 구성한 세트다. 평소 가격보다 33.3% 싼 5만 원에 살 수 있다. 불고기, 산적, 국거리 등 추석 차례상에 주로 쓰이는 고기로 구성된 ‘한우 암소 기획 세트’(2.4kg)는 8만7000원으로 정상가보다 32% 싸다. 선물용으로 인기가 높은 ‘한우 사랑세트 3호’(3.6kg)는 갈비와 등심으로 구성됐다. 평소에는 35만2900원에 판매하지만 행사기간에는 29.4% 할인한 24만9000원에 판매 중이다. 이 밖에도 사태와 사골로 구성된 ‘한우 보신 효세트 1호’(4.5kg)는 6만4900원, 꼬리와 반골로 구성된 ‘한우 보신 효세트 2호’(4.5kg)는 6만8900원에 살 수 있다. 구매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국의 농협 안심축산물전문점 147곳을 방문하면 된다. 전문점 방문이 여의치 않으면 농협e쇼핑(www.nhshopping.co.kr)에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한우농가와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직거래 장터도 열린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전국한우협회 울산지회는 20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서초구 반포동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직거래장터를 운영할 예정이다. 안심, 등심, 채끝, 갈비, 국거리, 불고기 등 한우의 거의 모든 부위를 품목별로 최대 50%까지 할인해 판매할 계획이다. 등심, 안심은 600g당 3만1200원부터, 갈비는 600g당 1만8000원부터, 불고기와 국거리는 600g에 1만2000원부터 판매한다. 사골과 우족 등은 시중가보다 50% 할인해 판매한다. 전국한우협회 울산지회 김두경 회장은 “물가 상승으로 힘들어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맛 좋고 믿을 수 있는 명품 한우를 반값에 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소비자들이 한우의 다양한 맛을 싼값에 즐길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농림수산식품부는 제15회 ‘농림수산식품 과학기술 대상’ 수상자로 정부 포상 8명, 장관 표창 19명 등 27명을 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상은 농수산식품 분야에서 혁신기술을 개발해 농어업인의 소득증대에 기여한 연구자와 기업에 정부가 수여하는 상이다. 산업포장과 근정포장은 이강표 ㈜삼양제넥스 식품연구소장과 사동민 충북대 환경생명화학과 교수가 각각 받는다. 이 소장은 인삼과 마늘을 이용한 ‘한뿌리’와 숙취해소 음료인 ‘컨디션’을 상품화하는 등 기능성식품을 개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사 교수는 25년간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비료 개발에 전념하며 환경농업자재 관련 논문 400여 편을 발표하고 관련특허 23건을 내는 등 친환경 농업기술 발전에 기여했다. 한국야쿠르트와 함께 ‘헛개나무 프로젝트 쿠퍼스’를 개발한 ㈜생명의나무와 일반 넙치보다 성장이 30% 이상 빠른 ‘킹넙치’를 개발한 국립수산과학원 이정호 연구사는 대통령 표창을 수상한다. 수입에 의존하던 어류, 축산물용 잔류항생물질 진단키트를 개발해 국산화에 성공한 김경동 ㈜메덱스 대표이사도 대통령 표창을 받는다. 시상식은 20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리는 ‘2012 생명산업과학기술대전’ 개막식 직후 진행된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KB국민은행은 올해 8월 1일 ‘고객중심의 정도경영 실천선언식’ 열었다. 금융권 안팎으로 쏟아지는 비난에 귀 기울이고 국민의 사랑을 받는 은행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한 행사였다. 국민은행은 이날 국민들에게 ‘희망경영’을 천명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특별한 조직을 만들었다. 다른 금융회사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KB사회공헌위원회’란 조직이다. 외부 사회공헌전문가 5명과 사내위원 2명으로 구성된 사회공헌위원회는 현재 국민은행 사회공헌활동의 구심점 역할을 맡고 있다. 희망경영의 모습이 구체화된 결과물이 사회공헌위원회인 셈이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본점에서 공식 출범한 사회공헌위원회는 기업의 사회공헌활동도 자기만족이나 자기 자랑에 그치지 않고 외부의 객관적 평가와 조언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민병덕 행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민 행장은 출범식에서 “KB사회공헌위원회는 국민과 함께 열어가는 희망찬 미래를 만들기 위한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보다 한 달 앞선 8월 30일에는 태풍, 폭우 같은 재난, 재해가 발생할 때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복구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KB 50인 봉사단’이 발대식을 열었다. 정부의 손이 잘 닿지 않는 재난지역에 국민은행 직원들이 먼저 달려가 복구 작업을 지원하는 모델이다. 50인 봉사단은 국민은행 본부 부서 직원 가운데 봉사활동에 남다른 애착을 보이는 50명의 정예 단원으로 구성했다.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한 긴급구호기관과 협력체제도 구축했다. 평상시에도 비상연락체계를 유지해 출동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가 재난, 재해 등 위급상황이 발생하면 신속히 현장에 출동할 수 있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봉사단 관계자는 “재난, 재해 복구 활동에는 정부뿐만 아니라 민간도 참여해야 한다는 인식이 널리 퍼지고 있다”며 “재난 복구를 위한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50인 봉사단은 ‘정예 봉사단’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소방방재청에서 전문 구호교육과 훈련을 받을 계획이다. 국민은행은 봉사단원들이 인명구조사, 방재안정관리사 같은 자격증도 취득해 전문성을 높이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삼성엔지니어링 볼리비아서 9400억원 수주삼성엔지니어링이 볼리비아 비료플랜트 프로젝트로 남미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3일(현지 시간) 볼리비아 코차밤바 주에서 에보 모랄레스 볼리비아 대통령과 김재열 삼성엔지니어링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건설 계약식을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볼리비아 국영석유가스공사인 YPEB가 발주한 8억4000만 달러(약 9400억 원) 규모의 암모니아·요소 생산 플랜트 건설 프로젝트다. 코차밤바 주 엔트레리오스에 건설되는 이 플랜트는 천연가스를 원료로 암모니아를 생산해 이를 다시 요소 비료로 변환하는 시설로 하루 2100t의 비료를 생산할 수 있다. ■ 공인인증서 재발급땐 SMS 인증 추가로 받아야은행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거나 인터넷뱅킹으로 300만 원 이상 계좌이체를 할 때 본인 확인절차가 더욱 까다로워진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전자금융사기 예방서비스’를 25일부터 은행권에서 시범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25일부터 고객이 지정하지 않은 단말기에서 공인인증서를 재발급 받으려면 보안카드나 일회용 비밀번호 생성기인 OTP뿐만 아니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 서비스(SMS) 인증까지 받아야 한다. ■ 밀레, 캄보디아 아동 돕기 ‘할인 이벤트’프랑스 정통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는 비정부기구(NGO) ‘날개달기 운동본부’와 함께 캄보디아 아동 돕기 행사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밀레 멤버십 고객이 다음 달 6일까지 브랜드에 관계없이 자신이 쓰던 배낭과 등산화를 매장으로 가져오면 새 밀레 제품을 최대 5만 원 깎아준다.}
정부가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지난해보다 2000원 인상했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2012년산 공공비축미 우선지급금을 벼 1등급 기준 40kg 1포대 당 4만9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우선지급금은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이 다음 해 1월에 확정되기 때문에 그 기간에 농가의 자금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매입대금 일부를 가지급하는 것이다. 농식품부는 예년에는 7∼8월 산지 쌀값의 80∼95% 수준에서 우선지급금 금액을 결정했으나 올해는 8월 평균 산지 쌀값의 90% 수준으로 정했다. 공공비축미 매입은 17일 시작해 12월 말까지 마무리하며 우선지급금은 매입현장에서 일단 농가에 지급하고 내년 1월 매입가격을 확정해 최종 정산한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소비자 민원이 많은 금융회사를 상대로 금융감독원이 특별검사를 벌이기로 했다. 일부 금융회사들의 편법과 횡포가 국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수위를 넘어섰다고 보고 모든 금융권의 고객민원 현황을 일괄 조사하기로 한 것이다.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는 13일 각 검사국에 올해 상반기 중 민원이 많이 들어온 은행, 보험사, 증권사, 신용카드사, 저축은행의 민원 발생 원인과 처리 현황을 파악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특검을 통해 중대 과실이 발견되는 금융회사를 중징계할 방침이다. 특히 영업규모에 비해 민원이 지나치게 많은 회사를 집중 검사할 계획이다. 고객 민원 건수가 타 업종보다 많은 보험사, 저축은행이 주 타깃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상반기 중 민원 건수 비중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많이 늘어난 금융회사도 집중 검사 대상이다. 실제로 금감원이 올해 상반기까지 집계한 금융회사별 민원 건수를 보면 1년 전보다 고객 민원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 중에서는 한국씨티은행의 고객 10만 명당 민원 건수가 5.9건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4.3%나 증가했다. 외환은행(52.9%)과 우리은행(50.25%)도 증가폭이 컸다. 부실 저축은행이 잇달아 퇴출된 저축은행 업계의 상황도 심각했다. 현대스위스가 고객 1만 명당 25.6건의 민원이 접수돼 가장 많았고 신라(11.5건) 고려(8.6건)가 뒤를 이었다. 금감원은 되도록 빨리 검사를 시작해 올해 안에 마무리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일단 민원이 왜 발생했는지, 민원을 해결하려는 노력을 충분히 했는지부터 집중 파악한 뒤 금융회사의 과실 여부를 가려내겠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이 영세 자영업자의 연리 40%대 고금리대출을 10%대 초반의 저금리대출로 바꿔줘 연간 총 2조250억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해주기로 했다.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자영업자들이 받은 대출의 부실 위험이 커지지 않도록 차단하기 위한 것이다. 재정부와 한은은 총 1조5000억 원 한도로 저신용, 저소득 영세 자영업자의 고금리대출을 저금리대출로 바꿔주는 ‘전환대출(바꿔드림론) 제도’를 10월부터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한은 관계자는 “자영업자 채무를 재조정해 가계부채 총량은 유지하면서 이를 연착륙시키기 위해 대출 상품이 아닌 전환대출 상품을 내놓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용평가사(CB) 신용등급 6∼10등급, 연소득 4500만 원 이하인 자영업자 가운데 연 20% 이상 고금리대출을 받은 사람이 수혜 대상이다. 정부는 10월부터 은행과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를 통해 신청을 받은 뒤 1인당 3000만 원 한도 안에서 연 8.5∼12.5% 수준의 대출로 전환해줄 계획이다. 최장 6년간 원리금 균등분할 방식으로 상환하면 된다. 정부가 이달 개설할 ‘서민금융 통합 콜센터’에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정부와 한은은 이번 전환대출로 약 15만 명이 1인당 연간 1350만 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를 열어 기준금리를 3.0%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7월에 한 차례 금리를 인하한 만큼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해 금리정책의 대응 여력을 남기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중수 한은 총재는 “세계경제의 하락 위험이 크고 국내도 내수 침체와 수출 감소 추세가 있지만 금통위원들이 만장일치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내수를 진작하려고 전력을 다하는 상황에서 한은이 엇박자를 낸다는 지적도 나온다. 선제적 대응을 해야 하는 기준금리 정책이 타이밍을 놓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 내에서도 “정부는 마른 수건까지 짜고 있는데 한은은 좀처럼 도와주지 않고 있다”는 푸념이 나온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지금까지의 고졸 채용 확대 분위기를 지속적으로 확산시키면서 제도와 문화로 정착시켜 나가는 것입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지난해 10월 서울 중구 명동 은행회관에서 열린 교과부와 5개 금융 관련 협회의 공생발전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특성화고 출신 채용 확대와 금융전문가 육성이 당시 정부와 협회들이 내세운 가장 중요한 항목이었다. 그러나 그로부터 약 1년이 지난 현재 금융권의 특성화고 채용 현실은 ‘외화내빈(外華內貧)’에 가깝다. 각 협회가 채용했다고 밝힌 규모 중 실제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4명 중 1명꼴이었다. 어렵게 금융회사에 취업한 적지 않은 고졸 사원들은 대졸 사원에 눌려 심한 ‘상대적 박탈감’에 시달리고 있다. 》○ 특성화고 채용은 속빈 강정 군 제대 후 중소기업에 취직해 5년 동안 이 회사 사장의 승용차를 운전했던 정모 씨(30)는 지난해 여름부터 ‘은행원’으로 변신했다. 한 시중은행의 임원 차를 모는 일이 정 씨의 직무다. 그러나 이 은행은 전문대를 중퇴한 정 씨를 ‘고졸 신규 채용’으로 분류했다. 금융회사들이 ‘고졸 채용’으로 분류해 정부에 보고한 직원 중에는 보험회사 상담직, 카드사 콜센터 직원, 시설관리직, 보험모집 보조업무, 경리직, 운전사 등이 다수 포함돼 있다. 대학 재학 중에 채용돼도, 다른 직업에 종사하다가 경력 채용된 직원도 학력이 고졸이면 모두 고졸 채용에 포함됐다. 지난해 금융권이 뽑았다고 보고한 고졸 2985명 중 신입사원 730명을 제외한 2255명은 이렇게 집계된 것이다. 지난해 카드사와 캐피털사 등은 543명의 고졸 사원을 채용했다고 밝혔지만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전무했다.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이 없다는 것은 금융 관련 업무에 배치된 고졸 사원이 없다는 의미다. 금융회사 취업에 대비해 관련 교과목을 가르치는 특성화고 출신이 아닌 일반 고교 졸업생을 채용해 금융 업무를 맡기는 곳은 없기 때문이다. 한 금융 전문가는 “입사하면 직무 교육과정을 거치기는 하지만 금융 관련 배경지식이 전혀 없는 고졸 신입사원이 지점에서 고객을 응대하거나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이 금융 전문가가 되겠다는 희망도 쉽게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 있다. 지난해 8월 한 증권사에 입사한 A 씨(19·여)는 현재 콜센터 상담사로 일한다. A 씨는 “입사할 때는 당연히 지점 창구에서 일할 줄 알았다”며 “고졸 사원은 직무를 아예 정해 놓지 않았다는 걸 나중에 알았는데, 콜센터에 배치 받아도 문제 제기를 할 수 없도록 하기 위한 장치 같다”고 말했다. 이런 배경 때문에 금융 관련 협회들은 회원사별 고졸 채용 계획과 실적 자료를 요청받자 ‘회원사별 자료가 언론에 나가면 회사별로 비교될 수 있다’, ‘자료가 없다’는 식으로 발뺌했다. 교과부와 금융위원회도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금융위는 “자료를 줄 수 없다”고 했지만 국회의원실에서 자료를 요청하자 마지못해 협회별 실적을 새로 파악해 제출했다. 이번 조사는 다른 연구 결과로도 입증된다. 지난달 서울시교육청과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발표한 ‘특성화고 진로이력 분석연구 2012’에 따르면 서울 75개교 특성화고 중 올해 2월 졸업한 1만8296명 중 6813명이 채용됐고 이 중 금융 및 보험업에 취업한 인원은 428명(6.3%)에 불과했다.○ 입사해도 유리천장에 좌절 지난해 8월 한 증권사에 입사한 특성화고 출신의 B 씨(19·여)는 회사가 시키는 것은 무엇이든 열심히 일하겠다고 마음먹었다. 한 달간의 연수 뒤 B 씨가 배치받은 지점은 경기 안양시였다. 집이 서울 영등포구인 B 씨는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기쁨에 지하철에서 왕복 두 시간을 서 있어도 다리가 아프지 않았다. 하지만 몇 달 뒤 대졸 사원들은 첫 발령을 받을 때 일하고 싶은 부서와 지점을 적어 내면 인사부에서 이를 최대한 반영해 준다는 얘기를 들었다. B 씨는 “고졸 사원들에겐 희망 부서나 지점 등을 전혀 물어보지 않았다”며 “고졸 사원들은 그저 회사가 원하는 곳으로 무조건 가야 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특성화고를 졸업하고 어렵게 취업해도 그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벽이 존재했다. 누구나 선망하는 금융권에 당당히 입사한 고졸 신입사원들은 “공식적인 차별은 없지만 막상 일을 해보니 알게 모르게 차별을 받는 상황이 많다”고 말한다. 주경야독(晝耕夜讀)으로 피땀 흘려 능력을 갖춰도 연봉, 승진 등은 대졸 사원을 도저히 뛰어넘을 수 없는 ‘유리천장’이 존재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아예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 진학을 고민하는 고졸 사원도 있다. 금융권 고졸 사원이 대졸 사원 첫 직급인 계장이나 주임이 되려면 평균 8년 정도의 경력이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증권사 고졸 사원 김모 씨(21·여)는 “같이 일하던 대졸 인턴 2명이 6개월 뒤에 정규직으로 전환됐는데 나보다 연봉이 기본급만 1000만 원이 많았다”며 “업무는 내가 더 잘 알고 내가 그 사람들 일의 뒤처리까지 다 해주는데 그들보다 연봉이 적으니 억울했다. 그래서 요즘엔 아예 대학에 가서 스펙을 더 쌓아볼까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고려인삼을 먹으면 체온이 오르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는 속설은 과학적으로 볼 때 근거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이런 내용이 담긴 논문을 13일 중국 광둥 성에서 열릴 ‘고려인삼 효능연구결과 국제심포지엄’에서 발표한다고 12일 밝혔다. 농진청은 2000년대 후반부터 중국,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한국산 고려인삼에 체온을 높이는 부작용이 있다는 소문이 퍼지자 2009년부터 3년간 중국, 캐나다 연구진과 함께 진위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연구진은 피험자를 고려인삼을 먹은 A조, 서양삼을 먹은 B조, 인삼을 먹지 않은 C조 등 3개조로 나누어 섭취 후 10일 뒤 체온을 측정하는 실험을 반복했다. 실험 결과 A, B, C조 모두 별다른 체온의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차선우 인삼과장은 “고려인삼 섭취는 체온과 인과관계가 없다는 사실을 뒷받침하는 실험 결과”라고 설명했다. 농진청은 심포지엄을 통해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알릴 방침이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해외의 인삼 바이어와 가공업체 대표, 의사, 학자, 연구원 등 인삼산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다. 연구 결과 발표 뒤에는 간담회를 마련해 고려인삼의 우수성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중국 남부와 동남아시아에서 서양삼을 재배하는 업자들이 고려인삼에 대한 부정적인 소문을 퍼뜨리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이 지역에서는 서양삼 재배가 크게 늘고 있지만 고려인삼의 품질에 밀려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차 과장은 “고려인삼에 대한 부정적 소문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된 만큼 고려인삼의 수출경쟁력이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꾸준히 높은 인기를 누리는 추석선물의 ‘스테디 셀러’로는 육류, 특히 한우가 꼽힌다. 올해는 한우소비 증진을 위해 특별 기획된 할인행사들이 열리고 있어 고급 한우를 싼 값에 살 수 있는 기회가 많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농림수산식품부, 농협, 전국한우협회와 공동으로 고급 한우를 최대 35%까지 할인판매하는 ‘한가위 선물 대잔치’를 22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이번 할인행사는 전국의 농협 안심축산물전문점 147곳에서 진행되며 농협e쇼핑(www.nhshopping.co.kr)을 통한 온라인 구매도 가능하다. 이번 행사를 위해 준비된 한우 선물세트는 갈비세트, 보신세트 등 10종류 20만 세트다. 국거리, 불고기, 장조림 등에 맞게 구성한 ‘알뜰세트’(1.5kg)는 정상가보다 33.3% 할인된 5만 원에 판매한다. 갈비와 등심으로 구성된 ‘한우 사랑세트 3호’(3.6kg)의 정상가는 35만2900원이지만 행사기간에는 29.4% 할인된 24만9000원에 살 수 있다. 추석 차례상에 많이 쓰이는 불고기, 산적, 국거리로 구성된 ‘한우암소기획세트’(2.4kg)는 정상가보다 32% 할인된 8만7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이 밖에 사태, 사골로 구성된 ‘한우보신효세트 1호’(4.5kg)는 6만4900원, 꼬리와 반골로 구성된 ‘한우보신효세트 2호’(4.5kg)는 6만8900원에 판매 중이다. 경품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한우 전문 웹사이트인 ‘한우114’(www.hanwoo114.co.kr)에 올 추석에 가장 받고 싶은 한우 선물세트를 골라 응모하면 일부를 추첨해 한우 1마리 세트, 한우 구이세트, 육포세트, 한우버거 등 다양한 경품을 준다.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상당수 금융회사가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고졸 출신을 채용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일부 회사들은 고졸자를 적극 육성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KDB산업은행, IBK기업은행 같은 국책은행과 NH농협은행은 다양한 고졸 지원책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6월 계약직 창구 텔러 20명을 고졸자로 뽑으며 고졸 채용을 선도했던 기업은행은 창구 텔러의 경우 고졸자와 대졸자의 처우와 복리후생을 같게 해 놓았다. 특히 계약직 근무 기간이 2년을 넘기면 정년(만 59세)이 보장되는 무기계약직으로 전환해 주고 있다. 무기계약직 전환 비율도 약 90%에 이른다. 무기계약직 직원 가운데 성과와 능력이 우수한 직원들이 정규직으로 전환될 수 있는 기회도 주고 있다. 책임자 시험에만 합격하면 과장으로 승진할 수도 있어 ‘일반계약직→무기계약직→정규직→승진’의 경력 개발 시스템을 모두 갖췄다. 계약직 직원도 노력만 하면 정규직 직원과 똑같이 승진할 수 있게 된 셈이다. 지금까지 총 506명의 창구 텔러가 정규직으로 전환됐으며 고졸자도 이 코스를 그대로 밟을 수 있다. 이 밖에 우수한 여성 부·지점장이나 과장을 고졸 사원의 ‘일대일 인생멘토’로 지정해 주는 제도도 운영 중이고 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고졸 사원이 야간대학에 진학하면 학자금도 지원해 준다. 지난해 7월 입행해 서울 강서구 우장산역 지점에서 근무 중인 김미선 씨(19·여)는 “고졸자를 구별하거나 차별하는 일이 전혀 없어 내가 고졸자라는 걸 못 느끼고 일할 정도”라며 “대졸 행원 못지않게 인정받을 수 있다는 희망과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정규직으로 고졸 행원을 뽑고 있다. 고졸 행원들이 학업과 직장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한다. 대학을 졸업하면 대졸 신입행원과 동일한 승진코스를 밟을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올해는 졸업 예정자를 5월에 미리 채용해 입행 전부터 금융캠프, 사이버연수, 멘토링 등 다양한 사전 연수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고졸자에게도 대졸자와 똑같은 교육 기회와 승진 기회가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농협은행은 고졸자들에게 ‘디테일한 교육’을 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업무나 조직생활 적응 훈련은 물론 직장생활 기본기, 비즈니스 매너, 화장법 등에 대한 교육까지 고졸자 연수프로그램에 포함돼 있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대학을 가지 않고 바로 회사에 오면 경험해보지 못한 일이 많다”며 “고졸 채용도 이제 시작인 만큼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프로그램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불합리한 학력 차별 철폐를 위해 고졸 채용을 크게 늘리겠다는 금융권의 대대적인 선전이 ‘공수표’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금융회사들은 실질적인 고졸 채용이라고 보기 어려운 사례까지 실적에 포함시켜 정부에 보고했다. 이를 시정해야 할 금융당국은 오히려 금융회사들의 부풀리기 실태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전국은행연합회 등 금융 관련 5개 협회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3년간 고졸 인력을 해마다 약 3000명씩, 총 8718명을 채용하겠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동아일보가 새누리당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태 의원실과 공동으로 지난해 금융권이 채용한 고졸 사원 실태를 조사한 결과 59개 금융회사가 채용한 특성화고 출신의 신입사원은 730명에 그쳤다. 이들 금융회사는 지난해 2985명을 채용했다고 금융위원회에 보고했지만, 730명을 제외한 나머지 2255명은 대부분 2년 계약 기간이 끝난 비정규직 사원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뽑은 직원들이었다. 원래 고졸자들이 근무하던 자리에서 일할 인원을 새로 뽑으면서 고졸 채용을 늘렸다고 생색만 낸 셈이다. 지난해 10월 정부와 5개 금융 관련 협회는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 졸업(예정)자의 채용을 확대하겠다’고 공표했다. 김 의원은 “당시 발표 내용을 보면 기존 경력직을 교체하는 등의 사례를 금융권이 당초 약속한 ‘고졸 채용 확대’ 실적에 포함시키는 것은 누가 봐도 무리”라고 지적했다. 업종별로 여신금융업은 지난해 543명, 올해 428명을 채용했다고 보고했지만 고졸 신입사원은 작년에는 아예 없었고, 올해는 18명에 불과했다. 영업직과 지점 사무직 등을 뽑는 손해보험업계도 지난해 1087명을 뽑았다고 했지만 특성화고 출신 신입사원은 63명에 불과했다. 고졸 채용에 앞장섰던 은행권도 고졸 신입사원 채용은 공개한 규모 1058명 중 431명뿐이었다. 김동원 고려대 교수(경영학)는 “인력을 선발할 때 은행들이 고객 응대같이 은행 업무에 관계되는 내용으로 면접하고 테스트하면 능력 있는 고졸자가 자연스레 많이 뽑힐 것”이라며 “정부의 압력으로 금융회사들이 흉내만 낼 것이 아니라 인재를 뽑으려는 시스템을 먼저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황형준 기자 constant25@donga.com 유성열 기자 ryu@donga.com }
중국 정부가 ‘보건식품’으로 분류하던 5년근 이하 인삼을 최근 ‘일반식품’으로 지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에서 보건식품을 유통시키려면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일반식품은 쉽게 판매할 수 있어 한국산 인삼의 대중(對中)수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1일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보건식품으로 분류해온 5년근 이하 인삼을 일반식품의 일종인 ‘신자원식품’으로 지정한다고 이달 4일 공고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국에서 5년근 이하 인삼은 물론 이를 원료로 만든 가공식품도 일반식품으로 취급받게 됐다. 다만 6년근 이상 인삼과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종전처럼 ‘의약품’으로 분류된다. 그동안 중국에서 5년근 이하 인삼과 이를 이용한 가공식품은 기능성 식품의 일종인 보건식품으로 분류돼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유통시킬 수 있었다. 독성, 효능, 임상 등의 실험에 모두 합격한 제품만이 보건식품으로 등록이 가능했던 것. 이 과정이 최소 1년 6개월 이상 걸리는 데다 비용도 4000만 원 이상 들기 때문에 중국 수출을 추진하다 중도에 포기하는 한국 업체들이 적지 않았다. 이런 점 때문에 농식품부는 중국 정부에 “인삼을 일반식품으로 분류해 달라”고 다양한 경로로 요청해 왔다. 특히 지난달 29일 김종진 농식품부 통상정책관이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관련부처 차관들을 만난 자리에서 다시 한 번 협조를 요청함에 따라 중국 정부는 1주일여 만에 5년근 이하 인삼의 일반식품 분류를 결정했다. 한국산 인삼과 인삼 가공식품은 지난해 세계 85개국에 1억8924만 달러(약 2138억4120만 원)어치가 수출됐다. 이 가운데 중국 홍콩 대만 수출액 비중이 64.6%로 절반을 넘는다. 주수출국인 중국의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한국산 인삼 수출액도 앞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 당국자는 “경제가 급속히 성장하면서 중국인도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며 “각종 규제에 막혀 있는 막걸리, 김치 수출도 규제가 완화되도록 중국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

남해와 서해에 주로 서식하던 ‘살인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사진)가 경남과 경북 동해안에서도 나타나 주의보가 발령됐다. 태풍 볼라벤과 덴빈의 영향으로 남해에 있던 해파리들이 동해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된다.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오전 10시를 기해 경남과 경북 해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를 발령한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지난주 경남과 경북 연안을 조사한 결과 그물 한 개마다 이 해파리가 28∼200마리씩 잡혀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설명했다. 직경이 50∼130cm이고 우산 모양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전국 연안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고 있는 해파리로 혈압을 강제로 떨어뜨리는 독성 성분을 지니고 있어 쏘이면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올해 8월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 숨진 어린이도 이 해파리에 쏘인 것으로 추정된다. 수산과학원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 남쪽에 살던 해파리 군집이 해류를 타고 남해와 동해 연안으로 확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가을에도 해안가에 지속적으로 출현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수산과학원은 올해 7월 19일과 8월 6일 전남 신안군 인근 해역과 전북 해안에 해파리경계경보를 발령한 바 있다.유성열 기자 ryu@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