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운

김상운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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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와 학술 분야를 취재하고 있습니다. 단행본 ‘국보를 캐는 사람들’(글항아리)을 냈고, 고고학 유튜브 채널 ‘발굴왕’을 제작했습니다. 동아시아 역사에 관심이 많습니다.

sukim@donga.com

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칼럼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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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칠순 만찬 때 개봉한 타임캡슐에는?

    9일 열린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칠순 만찬장에서 8년 만에 그룹 실적전망치가 담긴 타임캡슐이 개봉됐다.12일 삼성에 따르면 9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이 회장의 칠순 만찬에서 이 회장이 진갑(進甲·만 61세) 때인 2003년 밀봉한 타임캡슐이 열렸다. 이 타임캡슐에는 2010년 경영실적 전망치와 함께 하단에 '2003년 1월9일 우리의 모습과 꿈을 이 작은 공간에 간직하다. 2011년 1월9일 오늘, 우리의 소망이 풍성한 열매로 맺어 있음을 확인하리라'라는 어구가 새겨져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당시 만들어진 최신 휴대전화 등 대표 상품들이 함께 들어 있었다. 삼성이 2010년 전망치에 대해 함구하고 있지만 삼성 안팎에선 2004년 이학수 당시 구조조정본부장이 '비전 2010'으로 발표한 '매출액 270조 원, 세전이익 30조 원, 세계 1등 제품 50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7년 삼성생명이 창립 50주년을 맞아 타입캡슐을 본관 로비에 설치하는 등 삼성에선 타임캡슐을 주요 사내 행사에 종종 활용하고 있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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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일본 따라가려면 한참 배워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얼굴)이 11일 “겉모양은 삼성전자가 일본 기업을 앞서지만 속의 부품은 아직까지 (일본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출장길에 오른 이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이 최근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거둬 일본 기업들을 앞선 것에 대해 묻자 “일본에서 더 배울 게 많다”며 “한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언급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둔 삼성이 자만하지 말고 항상 긴장해야 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완제품에선 삼성이 앞서더라도 그 바탕이 되는 소재 및 부품산업에선 일본에 뒤지고 있는 현실을 짚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일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찬데 전경련까지 맡으면 힘들다”며 기존의 고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다음 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실사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치위원회에서 할 일이므로 제가 간섭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지인들을 만나고 10여일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출장길에는 부인인 홍라희 씨가 동행했고 김순택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이 배웅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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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日 따라가려면 한참 배워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1일 "겉모양은 삼성전자가 일본 기업을 앞서지만 속의 부품은 아직까지 (일본을) 따라가려면 많은 시간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일본 출장길에 오른 이 회장은 이날 김포공항에서 기자들이 최근 삼성전자가 최대 실적을 거둬 일본 기업들을 앞선 것에 대해 묻자 "일본에서 더 배울 게 많다"며 "한참 배워야 한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언급은 지난해 최고의 실적을 거둔 삼성이 자만하지 말고 항상 긴장해야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완제품에선 삼성이 앞서더라도 그 바탕이 되는 소재 및 부품산업에선 일본에 뒤지고 있는 현실을 짚은 것으로 해석했다. 이 회장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직 수락 여부에 대해선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해야 하는 일도 있고 삼성그룹 자체를 키우는 데도 힘이 벅찬 데 전경련까지 맡으면 힘들다"며 기존의 고사 방침을 분명히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가 다음 달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실사를 앞두고 있는 것과 관련해서는 "유치위원회에서 할 일이므로 제가 간섭할 일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이번 출장길에 일본 경제계 인사들과 지인들을 만나고 10여일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출장길에는 부인인 홍라희 씨가 동행했고 김순택 미래전략실장과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사장 등이 배웅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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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업 CEO-임원들 ‘스마트폰 사용’ 어떻게…

    중소기업 최고경영자(CEO)나 대기업 임원들은 스마트폰을 어떻게 활용하고 있을까. 10일 KAIST가 정보미디어 최고경영자과정(ATM)을 지난해 수료한 7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폰 사용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73%가 스마트폰을 갖고 있었다. 이 가운데 50%는 애플 아이폰을, 33.3%는 삼성전자의 갤럭시S를 사용했다. 이들에게 평소 활용도가 가장 높은 스마트폰 기능은 e메일 확인(23.9%)과 스케줄 관리(13.6%)였다. 이 밖에 뉴스검색 시에는 네이버(18.1%)와 구글(7.2%) 순으로 접속했다. 보광훼미리마트 백정기 사장은 “이동하면서 뉴스 속보가 뜨면 세부 내용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확인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CEO들은 평소 업무에 앱을 활용하는 사례로 ‘회의 결과를 에버노트나 어섬노트 같은 메모 앱으로 정리해 공유’ ‘명함을 스캐너 앱으로 찍어서 자동으로 입력’ 등을 들었다. 한편 KAIST는 ATM 과정에서 지난해 3월부터 ‘스마트폰 정보공유 세션’을 따로 운영하고 있다. CEO들이 스마트폰을 응용한 새로운 업무환경에 재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하려는 조치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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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53조, 삼성전자 작년 사상최대 실적… IT기업 세계1위로

    “양(量)으로 따지면 이제 앞에 아무도 남지 않았다.” 삼성전자의 한 임원이 신기록을 세운 회사의 실적을 두고 한 말이다. 삼성전자가 7일 2010년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세계 정보기술(IT) 업계에서 연간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와 경쟁할 수 있는 회사는 2000년 세계 최대의 컴퓨터 회사 컴팩을 합병하면서 덩치를 키운 HP 정도에 불과하다. 삼성전자는 2010년 매출액 1354억 달러(지난해 12월 30일 달러당 1134.8원 기준)와 영업이익 152억 달러를 달성해 HP의 매출 1260억 달러, 영업이익 115억 달러를 모두 앞섰다. 이제 남은 과제는 ‘질(質)’이다. 삼성전자는 매출로는 세계 IT 업계에서 최고지만 기업의 가치를 나타내는 시가총액으로는 훨씬 적은 매출을 올리는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에 크게 뒤지기 때문이다.○ 사상 최대 연간 실적의 배경 이날 삼성전자는 2010년 4분기(10∼12월) 매출이 약 41조 원, 영업이익은 3조 원에 이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연간으로 보면 매출은 153조7600억 원, 영업이익은 17조2800억 원을 올렸다. 이는 2009년보다 각각 12.8%와 58.1% 증가한 수치다. 2009년 매출 100조 원, 영업이익 10조 원을 뜻하는 ‘100-10’ 클럽에 처음 진입한 데 이어 1년 만에 매출 ‘150-15’ 클럽까지 가입한 것이다. 뛰어난 실적을 올릴 수 있던 가장 큰 원인은 삼성전자의 강점인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다. 상반기에는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였던 휴대전화 시장에서 스마트폰 열풍이 불면서 이른바 ‘아이폰 쇼크’라고 불리는 부진을 겪었지만 스마트폰의 재료에 해당하는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휴대전화를 담당하는 무선사업부의 부진을 만회했다. 하반기에는 세계적으로 반도체 가격이 하락한 데다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이 상반기에 개최되면서 TV 수요도 상반기에 몰려 LCD 가격까지 크게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에는 상반기에 부진했던 무선사업부가 ‘갤럭시S’ 등을 선보이면서 좋은 실적을 이끌었다. 갤럭시S는 지난해 6월 판매를 시작한 뒤 현재까지 세계적으로 1000만 대가 넘게 팔렸다.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부품과 세트의 이익조합이 제대로 이뤄진 셈이다. 삼성 내부에선 특유의 ‘패스트 팔로어’ 전략으로 스마트폰 시장의 판세를 뒤집은 것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는 분위기다.○ 패스트 팔로어, 그 이상이 필요 삼성전자의 경쟁력은 본격적인 디지털 시대 개막과 글로벌 금융위기 등 중요한 변곡점 때 빠른 대응을 할 수 있었던 ‘스피드’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2000년대 초 전자산업이 아날로그에서 디지털 시대로 넘어갈 때 선발업체들의 장점을 재빨리 흡수하면서 과감한 투자로 이들을 따라잡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아날로그 방식의 브라운관 시장에서 절대 강자였던 소니는 디지털 방식의 플라스마디스플레이패널(PDP)과 LCD TV 시장이 열리면서 2006년부터 삼성전자에 1위를 빼앗겼다. 또 2008년 말 글로벌 기업들이 세계 금융위기로 투자를 주저할 때 경기회복을 대비해 반도체와 LCD 공정에 투자해 곧바로 성공을 거뒀다. 권기덕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디지털 시대에는 무엇보다 스피드가 중요한데 삼성은 대기업이면서도 경영진을 중심으로 전 조직이 하나의 방향으로 움직이는 의사결정 속도가 빠르다”고 설명했다. 전자업계에서 유일하게 부품(반도체, LCD)과 세트(TV, 휴대전화)를 모두 만들면서 기술개발이나 공급망관리에서 수직계열화의 이점을 살린 것도 삼성만이 갖고 있는 경쟁력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 세계 사업장의 재고와 물류 흐름, 판매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은 삼성의 ‘스피드 경영’에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삼성 스스로도 인정하듯 애플의 아이폰처럼 시장을 선도하는 혁신제품을 보유하지 못한 것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서둘러 해결해야 할 과제다. 김상훈 서울대 경영학과 교수는 “삼성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나 사업영역을 창조하는 역량이 떨어진다”며 “임원들의 연령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핵심적인 의사결정 과정에 젊고 창의적인 인력을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11-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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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세계 1위… 매출-영업이익 HP 눌러

    삼성전자가 세계 전자산업에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1위 기업에 올라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자업계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7일 삼성이 발표할 지난해 4분기 경영실적 잠정치가 매출액 40조 원대, 영업이익 3조2000억∼3조6000억 원대로 추정됐다. 연간 기준으로는 지난해 매출 150조 원, 영업이익 17조 원대를 올린 것이다. 둘 다 사상 최대치다. 매출과 영업이익을 지난해 말 환율(12월 30일 종가·달러당 1134.8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각각 1321억8000만 달러와 149억8000만 달러. 이는 세계 최대 전자업체인 미국 HP의 매출 1260억 달러와 영업이익 115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HP는 10월 회계법인으로 2010년 실적기준이 2009년 11월부터 2010년 10월까지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발표한 2009년 연간 매출액(136조 원)이 연말 환율 기준 1170억 달러로 경쟁사인 HP(1146억 달러)와 지멘스(1098억 달러)를 근소한 차이로 제친 적이 있다. 하지만 2009년 실적은 환율기준과 회계연도 차이 등으로 글로벌 1위로 평가받지 못했다. 이번에는 환율변수 등을 감안해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HP와 크게 차이가 나 확실한 1위 자리에 오른 것이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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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새해 투자규모 대폭 확대]삼성그룹 올해 43조 사상 최대 투자-고용

    《 삼성그룹의 올해 사상최대 투자는 ‘신사업 육성’과 ‘초격차(超隔差) 전략’의 두 가지로 초점이 모아진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앞서 3일 신년 하례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한다”며 대대적인 혁신을 예고했다. 또 “앞으로의 10년이 100년으로 나아가는 도전의 시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새로운 먹을거리를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이 대규모 투자에 나선 배경으로 분석된다. 또 현재 세계 1위인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부문에서는 2등과의 격차를 벌려 압도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새로운 사업 발굴에 나서되 기존의 입지를 탄탄히 다지는 데에도 소홀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 안 좋을 때 더 많이 5일 삼성경제연구소가 내놓은 ‘2011년 해외 10대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경제위기 이후 빠른 회복세를 보이던 선진국의 경제성장률이 유럽 재정위기 등으로 올해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그리스와 아일랜드 재정위기에 이어 올해는 포르투갈과 스페인에서 같은 사태가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진단이다. 미국도 지난해 1∼11월 대중 무역적자가 1308억 달러(약 147조 원)로 집계돼 2009년 수준(1084억 달러)을 넘어서는 등 사정이 여의치 않다. 이런 상황에서 그룹 주력사인 삼성전자의 미국 및 유럽시장 비중은 50.3%(2009년 매출 기준)로 절반이 넘는다. 이처럼 아직은 불안한 올해 세계시장 전망을 감안할 때 삼성의 이번 투자결정은 매우 공격적인 것이다. 43조 원은 2009년 그룹 전체 매출액 220조 원의 5분의 1에 이르는 규모로 올해 서울시 예산(20조5000억 원)의 2배가 넘는다. 삼성은 국내와 해외 투자액 비중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재계에선 29조9000억 원의 시설투자액 가운데 10조3000억 원으로 34%를 차지하는 반도체 부문의 투자가 대부분 국내에서 일어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전체 시설투자의 절반 이상이 국내에서 집행될 것으로 추정한다.○ 신수종 사업 속도감 있게 이번 투자계획에선 지난해 1조4000억 원에 그쳤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투자액이 4조 원이나 늘어난 5조4000억 원으로 급증해 눈길을 끈다. 삼성은 OLED의 시장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내년까지로 잡혀있던 투자계획을 앞당겨 새로 들어설 5.5세대 생산라인의 양산 규모를 크게 늘리기로 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는 이르면 내년 초까지 월 10만 장(원판 기준)의 양산능력을 갖춰 당초 계획(월 7만 장)보다 40% 이상 늘리기로 했다. 이는 디스플레이로 OLED를 채택한 갤럭시S가 최근 1000만 대가 넘게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끌면서 한때 대만의 HTC 등 외국 거래처를 놓칠 정도로 공급 부족에 시달린 데 따른 것이다. 또 OLED는 동영상 반응속도가 기존 LCD보다 1000배나 빨라 3차원(3D) TV에 적합하기 때문에 삼성이 LCD를 대체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의 OLED 세계시장 점유율은 98%에 달한다. 삼성 안팎에선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OLED와 더불어 5대 신수종 사업인 발광다이오드(LED)에 7000억 원이 배정되는 등 삼성이 본격적인 미래 성장산업 육성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특히 삼성이 구체적으로 항목을 공개하지 않은 7조3000억 원의 나머지 시설투자액과 12조1000억 원의 연구개발 투자액에도 바이오제약이나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전지 등 5대 신수종 사업 투자액이 포함된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 반도체·LCD ‘초격차’ 전략으로 “현재 1등을 하고 있는 분야에서 2등이 감히 넘볼 수 없도록 ‘초(超)격차’를 벌리려는 전략이다.” 이번에 삼성이 밝힌 분야별 투자계획 가운데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반도체(10조3000억 원)와 액정표시장치(LCD·5조4000억 원) 부문의 액수가 압도적인 이유를 묻는 질문에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반도체 투자액은 지난해(12조 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며, LCD는 역대 가장 많은 투자액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삼성을 먹여살리는 주력산업인 반도체와 LCD에 대한 투자의 고삐를 올해도 늦추지 않아 독점적 시장지배력을 확보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삼성은 지난해 주력제품인 반도체 D램 값이 폭락하는 상황에서도 지난해 7월 세계 최초로 30나노급 DDR3 D램 양산에 들어가는 등 지속적으로 미세공정을 업그레이드해 3분기(7∼9월) 반도체 시장점유율을 사상 최대인 40.7%까지 높였다. 2위인 하이닉스반도체의 2배에 가까운 수치다. 이른바 ‘치킨게임’으로 불리는 가격경쟁을 통해 한계기업을 도태시키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려는 전략인 것. LCD도 상황은 마찬가지여서 최근 가격하락세에도 삼성은 매출액 기준으로 지난해 연간 25.8%(추정치)의 세계시장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최근 사회와의 소통을 부쩍 강조하는 삼성이 지난해보다 11% 증가한 2만5000명의 사상 최대 채용을 결정한 것도 의미가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 곽수근 교수는 “삼성이 선도적으로 투자와 고용을 늘림에 따라 나머지 대기업들도 투자와 채용을 확대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미래를 준비하라” 이건희 드라이브… 조직-투자 채찍질 ▼ 5일 발표된 삼성그룹의 사상 최대 투자계획은 2010년 한 해 동안 진행된 ‘이건희식 공격경영 방침’의 정점을 찍는 것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09년 12월 31일 특별 사면된 뒤 지난해 1월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행사장으로 날아갔다. 이 자리에서 그는 사면 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나와 “사회 모든 분야가 정신을 차려야 한다”며 “그래야 변화무쌍한 21세기를 견뎌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런 위기의식은 3월 24일 삼성전자 회장으로 삼성그룹 경영에 복귀하면서 계속됐다. 당시 이 회장은 삼성그룹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앞으로 10년 안에 삼성을 대표하는 제품들이 사라질 것”이라며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 다시 시작하자”고 말했다. 이는 5월 11일 2020년까지 신사업에 23조3000억 원을 투자하겠다는 미래의 청사진으로 이어졌다. 이 회장의 상반기 경영활동이 ‘현실 인식’과 ‘미래 비전 제시’였다면 하반기의 주요 활동은 이런 비전을 수행하기 위한 조직의 체질 개선으로 요약된다. 그는 하반기 기자들과 만날 때마다 “어느 시대건 조직은 젊어져야 한다”거나 “21세기는 세상이 빨리 바뀌기 때문에 리더는 젊어야 한다”는 얘기를 반복했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삼성그룹 사장단 인사에서는 사장단의 평균연령이 2.4세 낮아지고 임원 인사에서도 젊은 인재를 대거 등용했다. 재계에 전반적으로 영향을 미친 파격적인 인사였다. 한편 이 회장은 9일 69세 생일을 맞아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미래전략실 임원과 삼성 계열사 사장단을 초청해 기념 만찬을 하기로 했다. 이 회장이 생일날 그룹 사장단과 기념 만찬을 하는 것은 경영 일선에서 퇴진하기 전인 2007년 1월 이후 4년 만이다.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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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새해 투자규모 대폭 확대]삼성, 올 사상최대 43조 투자

    삼성그룹이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와 채용을 한다. 삼성은 올해 신사업과 주력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충하기 위해 지난해 36조5000억 원보다 18% 증가한 43조1000억 원을 국내외에 투자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올해 국내 인력 채용은 지난해 2만2500명보다 11% 늘어난 2만5000명을 뽑기로 했다. 삼성이 투자와 채용을 대규모로 늘림에 따라 지난해 최대실적을 거둔 다른 대기업들도 잇따라 투자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지만 국가경제 발전과 주력사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올해 사상 최대규모의 투자와 채용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설투자에 29조9000억 원, 연구개발 투자에 12조1000억 원, 자본투자에 1조1000억 원이 각각 배정됐다. 자본투자는 해외법인 증자와 해외자원 확보를 위한 지분매입, 인수합병(M&A) 자금 등이 포함된 것이다. 이와 함께 삼성은 늘어난 투자규모에 대응하고 청년실업 문제에 기여한다는 차원에서 지난해보다 2500명 늘어난 2만500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이 중 대졸 신입사원을 9000명, 경력직을 5000명, 기능직을 1만1000명 뽑는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김상훈 기자 sanhkim@donga.com}

    • 2011-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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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다이슨 ‘날개없는 선풍기’, 한국시장 본격 공략 나서

    톡톡 튀는 디자인과 아이디어로 유명한 영국 가전업체 다이슨이 내놓은 날개 없는 선풍기 ‘에어 멀티플라이어(Air Multiplier·사진)’가 지난해 12월 30일 국내 온라인 유통업체를 통해 한정 판매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시판에 들어간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비행기가 양력을 발생시키는 원리를 이용해 날개 없이도 일정한 세기의 바람을 불어준다. 일반 선풍기보다 풍속이 15배 빠르며 초당 27L의 공기를 배출해 낸다. 다이슨 측은 에어컨보다 저렴한 동시에 소비전력도 50분의 1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구조는 간단하다. 아래쪽에 있는 원통형 기둥 속 모터가 회전하면서 공기를 빨아들이는 동시에 위쪽으로 바람을 끌어올린다. 공기는 고리 모양의 배출구를 통과하면서 강력한 기류로 바뀐다. 에어 멀티플라이어는 날개 없이 둥그런 원판에서 바람이 나오기 때문에 디자인이 심플하고 어린이들이 날개에 손을 다칠 염려가 없다. 이번 한국 한정판매 때에는 공식 판매가에서 10%가량 할인된 44만8000원에 선보였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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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현대重, 美업체와 드릴십 1척 건조 계약’ 外

    ■ 현대重, 美업체와 드릴십 1척 건조 계약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휴스턴에서 세계적인 원유·가스 시추전문회사인 미국 다이아몬드사(社)와 드릴십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해 올해 첫 수주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드릴십은 길이 229m, 폭 36m 규모로 현대중공업은 이달부터 기본 및 상세설계에 들어가 2013년 배를 최종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계약에는 옵션 1척도 포함되어 있어 추가 수주도 예상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 현대차, 경력사원 20일까지 채용 접수현대자동차는 국내외 연구개발과 마케팅, 품질 및 구매 분야에서 3년 이상 일한 경력사원을 채용한다. 응시 희망자는 5일부터 20일까지 현대차 온라인 접수 사이트(pr.hyundai.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2월 초 홈페이지나 e메일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며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인적성검사(HKAT) 및 면접전형, 3차 신체검사가 진행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핵심기술 개발 및 내부 변화 선도를 위해 글로벌 마인드를 갖추고 업무에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자세를 갖춘 인재를 선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대우조선해양, 작년 최우수선박에 9척 뽑혀대우조선해양은 세계적인 조선·해운 전문지들이 뽑은 지난해 최우수 선박에 이 회사의 배 9척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발간된 영국 네이벌아키텍트지가 이 회사의 컨테이너선 1척과 액화천연가스(LNG)선 1척을 ‘2010년의 최우수 선박’으로 선정하는 등 해외 조선·해운지 4곳이 대우조선해양 선박 9척을 지난해 최고의 배로 꼽았다. 회사 측은 “앞으로도 적극적인 기술 투자와 새 선종 개발로 세계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삼성전자, 세계 최초 DDR4 D램 개발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DDR4(Double Data Rate 4) D램을 개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반도체는 현 D램 시장의 주력제품인 DDR3 D램보다 속도가 2배가량 빠른 동시에 소비전력은 낮아 차세대 제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1.35V나 1.5V의 전압으로 작동하는 DDR3 D램과 달리 DDR4 D램은 1.2V로 동작하기 때문에 소비전력을 획기적으로 줄였다. 이에 따라 DDR4 D램을 넣은 PC는 DDR3 D램 제품보다 성능은 두 배로 높으면서 소비전력은 40%에 불과하다. ■ 쌍용차, 렉스턴 등 2011년형 4개 모델 판매쌍용자동차는 ‘렉스턴’ ‘카이런’ ‘액티언스포츠’ ‘로디우스’ 등 4개 차종의 2011년 형 모델을 5일부터 판매한다. 쌍용차에 따르면 이들 레저용차량(RV)은 전방 장애물 감지 시스템, 커튼 에어백, 동반석 에어백 등 안전장치를 기본으로 적용해 제품경쟁력을 높였다. 가격은 렉스턴 2495만∼4014만 원, 카이런 2434만∼3251만 원, 액티언스포츠 2096만∼2576만 원, 로디우스 2537만∼3305만 원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고객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이번에 출시한 모델들은 안전장치를 위주로 상품성을 높였다”고 말했다.}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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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서 36세에 임원된 비결은 팀플레이…한국 과감한 디스플레이 투자 인상적”

    “나만 잘하려는 게 아니라 ‘팀플레이’를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6일 서울 용산구 한강로 LG디스플레이 본사를 업무차 방문한 HP 김준 부사장(40)은 동양계 출신이라는 한계를 딛고 세계적인 기업 HP의 고위 임원에 오른 비결을 묻자 이렇게 말했다. 그는 HP 미국 본사에서 유일한 한국계 임원이다. 서울에서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캘리포니아주립대를 졸업한 뒤 HP에서 17년간 일했다. 이례적으로 36세에 임원이 된 뒤 현재 HP 모니터사업부에서 연구개발(R&D)과 제조, 마케팅, 구매 등을 총괄하고 있다. 그는 팀플레이를 중시하는 자신의 업무 스타일과 관련해 스토리지(저장장치) 연구팀에서 관리직을 처음 맡았을 당시의 경험을 소개했다. 당시 김 부사장이 맡았던 팀은 실적은 최악인데 고집만 센 일종의 ‘문제아’ 집합소였다. 그는 워크숍부터 열어 직원들의 불만과 의견을 끊임없이 들어주는 동시에 이들을 설득해 팀원들이 당장 집중해야 할 강력한 업무목표를 정했다. 그는 “대부분의 직원은 일을 잘하려는 마음이 있다”면서 “다만 그들에게 주어진 업무가 뚜렷하지 않거나 프로세스가 잘못돼 있을 때 문제가 생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그의 팀은 1년 만에 전 직원이 보너스를 받을 정도로 높은 성과를 거둔 조직으로 탈바꿈했다. 김 부사장은 직원들의 경험과 지식이 단순한 데이터로 머물지 않고 회사의 전략적 판단 혹은 통찰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 디스플레이 산업을 이끌고 있는 한국 기업에 대한 의견을 묻자 김 부사장은 “오너 경영의 특성답게 장기적 시각으로 과감한 투자를 해 온 것이 인상적”이라며 “시장의 변화에 대한 한국 기업의 전망 능력도 탁월하다”고 평가했다. 특히 전자기기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으로 다양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에 적합한 새로운 디스플레이를 개발하려는 의지가 강한 것도 한국 디스플레이 산업을 강력하게 만들고 있다고 분석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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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그룹 올해 투자 30조원 넘어설 듯

    올해 삼성그룹의 투자규모가 처음 30조 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3일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투자규모를 작년보다 좀 더 많이, 크게 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한 데 따른 것이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9월 열린 IFA 가전전시회에서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당시 사장)은 “2011년에는 투자액 30조 원이 집행될 것”이라며 공격적인 투자기조를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의 연간 기준 최대 투자액은 2008년 27조8000억 원이다. 지난해에는 투자규모가 26조5000억 원이었다. 최근 LG그룹도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의 투자계획(21조 원)을 발표하는 등 올 들어 재계의 투자규모가 전반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경우 최근 신성장동력사업으로 헬스케어와 바이오산업 등을 집중 육성하고 있어 올해 공격적인 투자가 예상된다. 특히 중국 정부가 최근 총 2조6000억 원이 투입될 7.5세대 액정표시장치(LCD) 공장 건설을 승인한 데다 대체에너지 분야인 태양광 및 자동차 전지에서도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삼성은 그룹 차원에서 올해 투자규모를 3월 이전에 앞당겨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의 경영 복귀와 더불어 신성장사업 육성에 속도가 붙고 있다”며 “올해 투자규모가 크게 늘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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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의 스마트시티를 가다] 싱가포르, 도시국가 한계는 없다

    《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사에서 근무하는 한이화 씨(28·여)는 지난해 12월 고속도로에서 특이한 경험을 했다. 친구와 함께 운전하던 중 1차로에서 차가 갑자기 멈춰서는 돌발 상황이 발생했다. 추월차로인 데다 마침 휴대전화도 없어 차에서 나와 급하게 중앙분리대로 몸을 피했다. 그런데 불과 10분 뒤 육상교통청(LTA) 소속 픽업트럭이 출동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견인해 갔다. 신고도 하지 않았는데 정부기관이 알아서 짧은 시간 안에 적절한 조치를 취한 것이다. 한 씨는 “한국이라면 보험회사도 아니고 공공기관 차량이 이렇게 신속히 출동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놀라워했다. 》○거미줄처럼 연결된 첨단 교통망 싱가포르가 이처럼 신속한 조치를 취할 수 있는 비결은 싱가포르 정부가 운영하는 지능형 교통망 시스템인 ‘STARS(Singapore Urban Transport Solution)’ 덕분이다. 700여 개에 이르는 폐쇄회로(CC)TV와 연결돼 싱가포르 전체 교통망을 관리하는 STARS는 컴퓨터가 차량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인지해 상황에 맞게 대응하는 기능을 갖췄다. 예컨대 한 씨 사례처럼 갑자기 고속도로 한가운데 차량이 멈춰 교통 흐름을 방해하는 모습이 CCTV에 찍히는 순간 컴퓨터가 이를 인지하고 즉각 비상경고를 내리는 식이다. 싱가포르가 STARS를 확대 구축하는 데 적극 나서는 것은 경제 발전을 위해 정부가 정책적으로 인구를 늘리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사람이 늘어나다 보니 교통 인프라가 추가로 더 필요하고 이를 좀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정보기술(IT)도 절실해진 것. 싱가포르 인구는 2005년 427만 명에서 지난해 500만 명으로 5년 만에 17%나 늘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인구를 최대 650만 명까지 늘릴 계획이다. 교통 인프라 구축에 다걸기(올인)하는 싱가포르의 도심은 요즘 온통 공사판이다. 지난해 12월 21일 찾은 LTA 정문 앞도 한국의 쌍용건설이 새로 짓고 있는 지하철 공사로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쌍용건설 싱가포르 지사 관계자는 “싱가포르 정부는 글로벌 경제위기 때도 400억 달러를 투입해 고속도로와 지하철 공사를 대규모로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LTA 스탠리 웡 공보관은 “이처럼 늘어나는 교통망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IT를 최대한 활용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STARS는 좁은 국토에 늘어나는 인구를 감당하기 위한 자구책인 셈이다. 싱가포르는 서울과 비슷한 면적(701㎢)의 좁은 땅에서 차량대수가 2005년 75만5000대에서 지난해 93만6311대로 크게 증가했지만 정부의 교통 서비스는 최상을 유지하고 있다.○세계 최초로 도입한 ERP 업그레이드 지난해 12월 21일 오후 6시 50분 싱가포르 부기스역 근처. 기자가 탄 택시 주변으로 시끄러운 경적소리가 연달아 울렸다. 퇴근시간대 교통체증으로 차들이 길게 늘어선 가운데 차량 한 대가 앞차가 빠져 공간이 생겼음에도 천천히 움직이는 게 보였다. 수십 m 앞 도로에 서 있는 전자식 도로통행료(ERP) 기둥을 최대한 늦게 통과하려는 속셈이었다. ERP는 교통 혼잡을 막기 위해 도심 진입 시 차 안에 설치된 전자태그(RFID)로 요금을 부과하는 시스템이다. 한 구간을 통과하는 데 혼잡통행료(최대 1750원)를 가장 많이 내야 하는 시간이 오후 7시여서 10분만 더 시간을 끌어 보려는 것. 택시운전사는 “요즘 도로가 막히면서 ERP 구간이 많아지고 통행료도 부쩍 올랐다”고 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이미 1998년 세계에서 처음으로 ERP 제도를 도입하고 차량 내 전자태그 설치를 의무화했다. 통행료는 물론이고 주차비까지 결제가 가능한데, 도심의 교통체증이 심해질수록 요율을 높이고 ERP 구간을 더 많이 설치해 차량 증가를 억제하고 있다. 싱가포르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이르면 2016년 차량 내 텔레매틱스 시스템을 이용한 새로운 ERP 시스템을 선보일 계획이다. 교통시스템 서버가 개별 차량과 통신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파악해 요금 부과를 더 정밀하게 하도록 유도하겠다는 것. 웡 공보관은 “현재는 하루 종일 도심도로를 다닌 운전자나 잠깐 이용한 사람 모두 같은 통행료를 내고 있다”면서 “현재 개발 중인 새로운 무선기술을 ERP에 적용하면 앞으로 개별 운전자가 어느 곳을 얼마나 이동했는지에 따라 통행료를 다르게 부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똑똑해지는 교통 정보 싱가포르가 세계적으로 자랑하는 ‘교통량 예측시스템(TPT)’도 STARS의 한 부분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에 수집한 통행량 정보와 실시간 교통량을 토대로 컴퓨터가 한 시간 뒤 도로 상황을 예측해 준다. 운전자들이 밀릴 만한 곳을 피해 우회도로를 이용하거나 아예 버스나 지하철을 타도록 유도할 수 있어 교통체증을 완화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다. 특히 교통정보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손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실제로 이날 웡 공보관은 스마트폰으로 ‘My transport.SG’라는 모바일 사이트에 접속해 실시간 도로교통 상황을 보여 줬다. 이 사이트는 LTA에서 제작한 것인데 버스 및 지하철, 택시 운행은 물론이고 주차장 정보까지 총 12가지에 이르는 교통정보를 한번에 확인할 수 있다. 각종 교통정보를 민간기업들이 넘겨받아 애플리케이션으로 서비스하는 경우 시민들이 일일이 앱을 내려받아야 하지만 싱가포르는 정부가 통합 서비스를 해 편리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원자력과 태양광 발전 등으로 에너지원을 다각화하는 한편 이들 전력망을 효율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스마트그리드’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22일 만난 에너지청(EMA) 관계자는 국가 단위의 스마트그리드 시행에 앞서 2009년부터 ‘마린 퍼레이드’와 ‘웨스트코스트’의 주거지구 내 400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각 가정집에 실시간 전력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미터’를 정부가 무료로 설치해 주는 것으로, 이를 통해 연간 전력사용량을 10%가량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염병 돌 땐 전자칠판으로 원격수업 ▼사람 전신크기 디스플레이… 실제 같은 화상회의 가능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파동을 계기로 구축된 시스템입니다.” 지난해 12월 22일 싱가포르 정보통신개발청(IDA) 체험센터. 실제 교실을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84인치짜리 전자칠판과 교단을 사이에 두고 IDA 관계자가 이렇게 말했다. 어린 학생들이 전염병에 걸리는 것을 막기 위해 집에서도 화상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한 게 싱가포르 원격교육 시스템의 효시가 됐다고 설명한다. 싱가포르 정부는 2007년부터 크레센트 여자중학교에서 이 시스템을 시범적용하면서 꾸준히 새로운 버전으로 업데이트하고 있다. IDA 관계자는 전자칠판에 적은 내용과 교사용 PC에서 불러온 각종 동영상 및 사진자료를 학생들의 개인 단말기에 그대로 띄우는 장면을 시연했다. 또 메신저로 교사와 학생들이 서로 통신하는 기능도 보여줬다. 특히 스마트폰 보급률이 40%를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인 나라답게 학생들의 출결상황과 과목별 시험성적 등을 학부모들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끌었다. 원격교육 시스템 앞에는 화상회의를 위한 ‘전신 디스플레이’가 설치돼 있었다. 보통 얼굴이나 상반신만 담는 일반 화상회의 시스템과는 달리 IDA가 개발하는 것은 실제 사람과 똑같은 크기의 영상을 담아 마치 실제 회의장에 둘러선 것 같은 시각 효과를 줬다. 이런 화상교육이나 화상회의가 가능하려면 대용량의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부터 갖춰야 한다. 이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2015년까지 정보통신 기술을 산업계는 물론이고 일반 가정에까지 폭넓게 확산시키겠다는 구상인 ‘디지털 퓨처 포 에브리원’ 전략에 따라 대대적인 통신망 구축에 나선 상태다. IDA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보다 10배가량 빠른 초당 1GB(기가바이트) 속도의 차세대 통신망(NGN·Next Generation Network)을 지난해 말까지 전체 가정의 60%에 구축했다. 싱가포르 정부는 2012년 중반까지 NGN을 100% 보급할 계획이다. 싱가포르는 스마트폰 도입을 계기로 통신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장기적으로 망 속도를 현재의 최대 10배까지 늘리겠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무엇보다 싱가포르 정부는 NGN 가설비용을 세금으로 충당하는 등 IT를 국민의 일상생활에 깊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기자가 이번에 방문한 IDA 체험센터가 싱가포르 도심에서도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진 에스플러네이드 환승역에 자리 잡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싱가포르=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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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동아일보]싱가포르 스마트 시티를 가다 外

    싱가포르가 ‘스마트 기술’로 도시국가의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경제발전을 위해 인구를 정책적으로 늘리면서 부닥치는 교통 및 전기 문제를 첨단 정보기술(IT)로 풀려는 것. 작은 나라에서 차들이 늘어나는 바람에 심각해진 교통체증에 대비하기 위해 싱가포르는 지능형 교통망을 도입했다는데….■ 필리핀 새댁의 첫 친정 나들이고향에 딸을 두고 한국에 시집 온 필리핀 엄마. 두 살배기 아기였던 딸은 올해 열세 살. 마닐라 국제공항에서 11년 만의 기적 같은 재회. 엄마는 펑펑 울고 딸은 덤덤했다. 그리웠지만 너무 멀었던 엄마. “한국에 꼭 데려가자”며 엄마와 한국인 아빠가 필리핀까지 왔는데…. 한 필리핀 여성의 험난한 친정 방문길을 동행했다.■ 한국영화의 샛별, 송새벽지난 한 해 한국영화. 이 사람만 나오면 배꼽 잡기 바빴다. ‘방자전’에서 어눌한 변태 변학도로 자신의 존재를 세상에 알린 배우 송새벽. 올해 첫 주연작 ‘위험한 상견례’와 블록버스터 ‘7광구’ 개봉을 앞둔 그에게 “확 변한 대접 때문에 변하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물었다.■ 프로야구 각 팀 올해 희망은고생 끝에 낙이 오고(고진감래·苦盡甘來), 옛 것을 익혀 새 것을 알게 되면(온고지신·溫故知新) 얼마나 좋을까. 이를 위해 와신상담(臥薪嘗膽)하며 칠전팔기(七顚八起)를 노리는 팀들이 있다. 기대와 설렘을 안고 새 시즌을 맞는 프로야구 8개 팀의 희망을 사자성어로 풀어봤다.}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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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4년만에 삼성그룹 신년하례회 참석

    4년 만에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경영화두로 ‘동반성장’과 ‘창조’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동반성장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의 적극적인 상생의지에 삼성이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삼성그룹 신년하례회. 이 회장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승진한 아들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함께 100여 명의 취재진이 북적이는 로비에 들어섰다.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더 열심히 더 깊이 더 넓게 가야 한다”며 “지난해보다 투자나 채용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중점을 둘 분야로는 미래 산업과 대·중소기업 상생을 꼽았다. 이 회장은 “대통령께서도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셨지만 나는 20년 전부터 (상생을) 떠들었다”며 “이건 단순히 대기업만을 위한 게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내놓은 신년사에서도 “협력업체는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신년사에서는 창조와 혁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 잡아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기자들이 혁신과 창조의 방법론에 대해 묻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넓게 키워서 사회로 내보내고 삼성도 활용할 것”이라며 개방적인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이 회장이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고 신년사를 내놓은 것은 2007년 이후 4년 만으로 그동안 삼성 특검 여파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신년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전 11시부터 약 20분간 진행된 신년하례회는 1000여 명의 수도권 지역 계열사 상무급 이상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해외사업장을 소개한 홍보 동영상 관람과 건배사에 이어 이 회장이 사장단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끝났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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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올해 투자 작년보다 더 많이”

    4년 만에 삼성그룹 신년하례회에 참석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올해 경영화두로 '동반성장'과 '창조' '혁신'을 제시했다. 특히 중소기업과의 상생을 강조하며 동반성장에 무게중심을 실었다. 이날 이명박 대통령도 신년사에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지속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혀 청와대의 적극적인 상생의지에 삼성이 화답하는 모양새를 갖췄다. 3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신년하례회에서 참석한 이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올해는 더 열심히 더 깊이 더 넓게 가야 한다"며 "지난해보다 투자나 채용을 더 많이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 중점을 둘 분야로는 미래 산업과 대·중소기업 상생을 꼽았다. 이 회장은 "대통령께서도 대중소기업 상생을 강조하셨지만 나는 20년 전부터 (상생을) 떠들었다"며 "이건 단순히 대기업만을 위한 게 아니라 한국 경제의 근간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내놓은 신년사에서도 "협력업체는 삼성 공동체의 일원이며 경쟁력의 바탕이기 때문에 협력업체가 더 강해질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신년사에서는 창조와 혁신도 강조했다. 이 회장은 "지금 삼성을 대표하는 대부분의 사업과 제품은 10년 안에 사라지고 그 자리에 새로운 사업과 제품이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혁신을 주문했다. 기자들이 혁신과 창조의 방법론에 대해 묻자 "좋은 사람들을 많이 넓게 키워서 사회로 내보내고 삼성도 활용할 것"이라며 개방적인 인재육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지난해 '애플 쇼크'로 고전했던 삼성이 기존의 '패스트 팔로워(fast follower)' 전략에서 벗어나 혁신적인 시장의 리더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왔다. 최근 삼성은 외부 인력수혈에 적극 나서고 외국인 임원을 늘리는 등 조직문화에 변화를 주고 있다. 이 회장이 신년하례회에 참석하고 신년사를 내놓은 것은 2007년 이후 4년 만의 일로 그동안 삼성 특검 여파로 2008년부터 2010년까지는 신년회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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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인력 국제화 실험’ 시동

    《 삼성전자가 새해에는 본격적으로 ‘인력 국제화 실험’에 나선다. 8일 단행된 정기 임원인사에서 현지 채용인력 가운데 7명을 임원(상무)으로 승진시킨 삼성전자는 앞으로 본사에서 해외법인으로 파견하는 국내 주재원 수(현재 1500여 명)를 줄이고 현지 채용인력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으로 29일 확인됐다. 이와 함께 현지 채용인력에 의사결정 권한을 단계적으로 위임하기로 했다. 그동안 글로벌 기업답지 않게 외국인을 요직에 배치하는 데 소극적이었던 삼성전자가 변화를 시도함에 따라 재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9일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달 16, 17일 수원사업장에서 열린 내년도 글로벌 전략회의에서 현지 채용인력 확대와 권한 위임 등이 논의됐다”며 “창의성과 개방성을 갖춘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고 밝혔다. 》 이번 글로벌 전략회의에선 최지성 부회장과 이재용 사장을 비롯한 삼성전자 주요 임원과 해외 법인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내년도 사업계획과 전략을 공유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LG, 두산그룹 등이 각각 본사 부사장과 부회장에 외국인을 대거 영입한 것과 달리 삼성전자는 외국인 고위직 임원이 적다. 국내외를 통틀어 삼성전자의 총 임직원 15만7701명 가운데 외국인은 7만2612명(지난해 말 기준). 외국인이 전체 임직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지만 임원은 14명에 불과하고 최고위직은 전무급 3명뿐이다. 그나마 데이비드 스틸 전무와 팀 벡스터 전무, 왕통 전무는 본사가 아니라 각각 미국과 중국 현지 법인에서 근무하고 있다. 반면 기아차의 경우 아우디 출신의 피터 슈라이어 수석디자이너를 디자인 총괄 부사장에 앉혀 K5와 K7으로 이어지는 디자인 혁신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이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조직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게 된 배경에 대해 최근 이건희 회장이 “다가올 10년의 변화에 위기감을 갖고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올해 삼성에 큰 충격을 안겨준 ‘아이폰 쇼크’가 결국 변혁을 주도하지 못하고 늘 1등을 추격해 온 ‘패스트 팔로어(fast follower)’ 전략에만 국한된 결과라는 내부 반성에 따른 것. 다가올 10년을 맞아 회사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려면 사내 소통을 확대하는 동시에 외국인 인력에 개방적인 조직구조를 갖춰야 한다는 경영진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이 타산지석으로 삼고 있는 도요타 리콜 사태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영국 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대규모 리콜 사태 당시 도요타 이사회에는 외국인이나 여성 임원이 단 한 명도 없었다”며 “이미 2009년부터 불거졌던 가속페달 결함 문제에 대해 도요타가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것은 회의실에 다양성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이미 글로벌화된 비즈니스 환경에서 온갖 리스크에 신속하게 대응하려면 현지 법인에 더 많은 책임과 권한을 부여해야 한다는 의견이 삼성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해외 법인장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법인 책임자에 부회장급(강호문 부회장)을 배치하고 중남미 총괄책임자를 전무에서 부사장급(유두영)으로 격상시키는 등 해외법인에 대폭 힘을 실어주고 있다.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2010-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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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마트폰 완전정복]해외에서 ‘요금폭탄’ 피하기

    해외에서 스마트폰으로 데이터와 음성통신을 즐기면서 요금폭탄을 피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스마트폰으로 잠시 e메일을 체크하거나 인터넷 페이지를 열어본 뒤 상당한 통신요금을 낸 소비자가 적지 않다. 이는 해외에서 패킷당 데이터 요금이 음성통화 요금보다 훨씬 비싸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외여행을 떠날 때 구글맵 등을 사용하면 실시간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면서 길을 찾을 수 있어 무척 요긴하다. 이때 고려할 만한 게 ‘사전결제 유심(가입자인증모듈) 카드(Pre-paid USIM card)’다. 마치 전화카드를 사용하듯 미리 충전된 금액만 사용할 수 있는 유심 카드는 현지 통신사의 이동통신망을 사용하기 때문에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통화 및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아이폰의 경우 유심을 현지 통신사 대리점에서 구입하기 전에 우선 ‘컨트리 록(country lock)’부터 풀어야 한다. 컨트리 록은 특정 국가에서만 아이폰을 사용하도록 제한한 장치로 출국 사흘 전에 미리 KT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신청하면 된다. 이어 현지에서 구입한 유심을 아이폰에 넣은 뒤 아이튠즈와 동기화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된다. 단, 국가에 따라 데이터 혹은 음성통화 중 하나만 가능한 유심카드를 파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이와 함께 인터넷전화 애플리케이션인 ‘스카이프’나 ‘바이버’ 등을 와이파이 지역에서 사용하면 회원끼리는 공짜로 통화할 수 있다. 단, 해외에선 무료 와이파이 존을 찾기가 국내보다 까다로울 수 있다. 스카이프의 경우 몇천 원만 사전에 충전(크레딧)하면 와이파이 지역이 아닌 해외에서 비회원과도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통화할 수 있다.김상운 기자sukim@donga.com}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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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유플러스 교육용 태블릿PC ‘에듀탭’ 내놔

    27일 LG유플러스가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광화문점에서 교육에 특화된 태블릿PC인 ‘에듀탭’을 선보였다. 7인치 디스플레이에다 와이파이로 무선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 EBS 수능 강의 등 100여 개에 달하는 학습용 애플리케이션도 이용할 수 있다. YBM 시사영어사의 전자사전도 탑재했다. 30일 출시할 예정으로 가격은 40만 원대.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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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코패밀리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

    27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포스코패밀리 글로벌 환경경영 선포식’에서 이만의 환경부 장관(왼쪽에서 다섯 번째)과 정준양 포스코 회장(왼쪽에서 네 번째) 등이 개막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는 이날 행사에서 앞으로 그룹 차원의 환경경영 구축, 오염물질 최소화, 환경경영 성과 공개 등을 추진키로 했다. 사진 제공 포스코}

    • 2010-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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