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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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20~2025-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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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시내버스에 무선 인터넷망, 울산시-KT 연말까지 구축

    울산지역 시내버스에서 무선인터넷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울산시와 울산시버스운송조합, KT는 15일 시내버스에 무선인터넷망을 구축하는 ‘와이파이존 구축 협정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KT는 이달 말까지 300대, 연말까지는 700여 대의 모든 시내버스에 무선인터넷망을 설치해 승객에게 무료로 서비스한다. 무선인터넷망 구축과 관리에 드는 비용은 KT가 부담한다. 시는 시내버스 정류소에서도 같은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KT와 협의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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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동서남북]밀양 케이블카… 울산 케이블카…

    한여름에도 바위틈에 얼음이 얼어 1970년 4월 천연기념물(제224호)로 지정된 얼음골은 경남 밀양시 산내면 해발 1189m인 천황산 중턱에 있다. 밀양의 대표 관광지인 얼음골 옆으로는 현재 산악 케이블카 설치 공사가 한창이다. 얼음골 주차장에서 천황산 바로 옆 능동산(해발 981m) 정상 부근까지 1.75km 구간에 설치된다. 민간사업자가 2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4월 착공해 다음 달 완공할 예정이다. 시운전을 거쳐 문제가 없으면 내년 1월 개통한다. 얼음골과 등을 마주 대고 있는 신불산(1159m)에 케이블카 설치 계획을 세웠던 울산시는 어떨까. 환경단체의 반대로 케이블카 설치를 미뤘던 울산시는 2008년 4월 개통된 경남 통영 미륵산 케이블카가 성공을 거두자 사업을 재추진했다. 주민과 상인들 요구에다 인근에 KTX 울산역이 개통된 것도 케이블카 추진에 탄력을 더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환경단체가 “케이블카로 정상 부근까지 많은 관광객을 실어 나르면 자연환경은 더 훼손될 수 있고, 공사 과정에도 문제가 생긴다”고 반대했기 때문. 케이블카 건설은 또다시 ‘검토 사업’으로 밀려났다. 그렇다면 산악 케이블카는 ‘환경의 독(毒)’일까. 케이블카 설치를 찬성하는 쪽은 중국 안후이(安徽) 성 황산(黃山) 산을 사례로 들고 있다. 1979년 당시 중국 최고지도자 덩샤오핑(鄧小平)의 지시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던 등산로 대부분을 폐쇄하고 3개 노선에 케이블카를 설치했다. 이후 등산으로 인한 훼손은 많이 줄었다는 분석. 산 속 호텔이 배출하는 빨래는 케이블카로 산 바깥에서 세탁해 수질 오염을 막았다. 황산 산은 케이블카 설치 10여 년 뒤인 1990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과 자연유산으로 지정됐다. ‘영남알프스’는 해발 1000m 이상인 산 7개가 울산과 밀양시, 경북 청도군에 몰려 있고 경치도 빼어나 붙여진 이름이다. 밀양시 관계자는 “얼음골 케이블카가 개통되면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주도권은 우리가 잡을 것”이라고 자랑했다. 10여 년째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 중’인 울산시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대목이다. 행정은 신중해야 하지만 정도가 지나치면 좋은 기회를 놓치거나 불신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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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제주]울산∼제주 항공 내달 취항

    울산과 제주를 잇는 에어택시가 다음 달 1일부터 운항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형 항공운송사업자인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은 최근 제주공항과 승객의 탑승 절차를 담당할 체크인 카운터 설치 문제를 협의하고, 운항허가를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이스트 아시아 에어라인의 울산∼제주 노선 취항은 당초 지난달 말로 예정됐으나 제주공항과 운항허가 문제로 미뤄져 왔다. 이 항공사는 미국 페어차일드사(社)의 21인승(승객 19명, 승무원 2명) 메트로 23기종의 소형 항공기로 울산∼제주노선을 매일 2회 왕복 운항할 계획이다. 울산발 제주 노선은 오전 8시 반과 오후 5시 30분, 제주발 울산 노선은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7시 20분 출발한다. 운임은 현재 대한항공 울산∼제주노선의 성수기 요금 수준인 9만4000원 정도.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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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2011 대한민국 명장 울산 출신 3명 포함

    올해 울산에서도 명장(名匠) 3명이 배출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2011 대한민국 명장’ 24명을 8일 발표했다. 명장에는 생산기계 직종에 현대중공업 김병희 씨(52), 치공구설계 직종에 현대중공업 이상만 씨(52), 그리고 섬유기계 직종에 ㈜효성 울산공장 성재옥 씨(51) 등 울산 출신이 3명 포함됐다. 명장은 학력과 나이에 상관없이 산업현장에서 15년 이상 종사하고 해당 직종에서 최고 기술을 보유한 기능인에게 주어진다. 올해는 총 183명이 신청해 1, 2차 심사를 거쳐 24명이 선정됐다. 명장에게는 일시 장려금 2000만 원과 명장 증서, 휘장, 명패가 주어진다. 또 명장 선정 후 동일 직종에 계속 근무할 경우 종사 장려금이 연간 최고 300만 원까지 주어진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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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문수산 아파트 특혜의혹 수사 의뢰”

    울산 문수산 일대 아파트 건설과 관련한 특혜 의혹이 검찰에서 밝혀지게 됐다. ‘울산의 허파’ 역할을 해온 문수산은 울산시가 조례를 고쳐 아파트를 허가하면서 말썽이 끊이지 않았다. 박맹우 시장(사진)은 8일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문수산 아파트 건립과 관련된 모든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업체와 관계 공무원 전원에 대해 울산지검에 수사를 의뢰한다”고 밝혔다. 박 시장이 이날 수사 의뢰한 특혜 의혹은 세 가지다. 먼저 울산시가 조례 개정을 통해 아파트가 들어서도록 한 점이다. 문수산에 아파트가 건립된 곳의 용지 경사도는 60% 이상, 입목(立木)도 90% 이상의 빽빽한 숲으로 울산시 도시계획 조례에 따르면 아파트 허가가 날 수 없는 곳이었다. 과거 조례에는 경사도 32.5%와 입목도 70% 이상은 개발행위를 못하도록 규정돼 있었다. 하지만 울산시는 2006년 2월 이 조례를 개정해 경사도와 입목도가 기준치 이상이라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승인을 받으면 아파트를 지을 수 있도록 했다. D사는 조례 개정 3개월 뒤인 2006년 5월부터 총 7만 m²(약 2만1200평)에 세 차례로 나눠 아파트 건축 허가를 받았다. 다음으로는 기부하기로 한 경관녹지에 아파트를 짓게 된 경위. D사는 2005년 9월 울산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아파트 건설 예정지를 12층 이하만 지을 수 있는 2종 주거지에서 28층 이상 고층 아파트를 지을 수 있는 3종 주거지로 상향조정을 받았다. D사는 이에 대한 대가로 아파트 용지 옆 6799m²(약 2050평)를 경관녹지로 조성해 울산시에 기부하기로 했다. 그러나 D사는 이 경관녹지를 기부하지 않고 아파트 주택조합에 44억여 원을 받고 팔았다. 이곳에는 D사 계열인 H사가 아파트 108채를 짓고 있다. 담당 공무원은 울산시 자체 감사에서 “행정착오였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울산시는 “고발 대상 업체는 D사와 H사, 주택조합 관계자 등이며 관계 공무원은 2006년 2월 당시 조례 개정과 아파트 건설 허가 담당 공무원들”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문수산 개발과 관련해 시민들에게 심려를 끼쳐 시정을 총괄하는 시장으로서 안타깝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울산시민연대는 7일 “울산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자연휴식처인 문수산 자락에 고층아파트가 건립돼 조망권이 상실되고 관련 업체에는 엄청난 개발이익을 안겨준 배경을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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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주 암각화가 낙서판인가

    선사시대 바위그림으로 국보 147호인 울산 울주군 천전리 각석이 관광객들에 의해 마구 훼손되고 있으나 보존대책은 허술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가로 9.5m, 높이 2.7m인 천전리 각석은 신석기시대부터 신라 시대에 걸쳐 기하학적 문양과 동물, 명문(銘文) 등이 음각돼 있다.○ 관리 소홀 이 암각화에서 최근 ‘11’이라는 숫자와 ‘이상○’라는 이름의 낙서가 발견됐다. 현장을 점검한 울산시 관계자는 “못이나 돌 등으로 올 5∼6월 새긴 것으로 추정되며, 청소년이나 관광객 장난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2003년 7월 계명대 한국선사미술연구소가 울산시에 제출한 ‘천전리 각석 실측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각석에는 ‘1975’ ‘1984’ ‘good time’ ‘손○○’ ‘○○청년회’ 등 국보 지정(1973년) 이후 새긴 것으로 보이는 낙서가 30여 곳에서 발견됐다. 천전리 각석이 ‘낙서판’으로 전락한 것은 문화재청과 울산시 관리 소홀 때문. 이곳을 24시간 개방한 데다 각석 앞에 설치된 철제 바리케이드도 쉽게 드나들 수 있다. 또 암각화 1m 앞에는 접근을 차단하는 보호봉이 설치돼 있지만 손만 뻗으면 쉽게 암각화를 만질 수 있다. 특히 문화재 관리인과 해설사가 각각 한 명씩 배치돼 있으나 각석에서 250여 m 떨어진 곳에 마련된 부스에서 주로 근무해 관광객들에 의한 훼손을 파악하기 어려운 형편이다. 암각화 앞에는 폐쇄회로(CC)TV조차 설치돼 있지 않다. 최근 낙서는 문화해설사가 올 7월 초 발견해 문화재 관리인에게 신고했으나 울주군에는 보고조차 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뒤늦은 대책 문화재청과 울산시는 뒤늦게 대책 마련에 나섰다. 우선 내년에 5억 원을 들여 천전리 각석에 CCTV 2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인근 반구대 암각화에도 CCTV가 설치된다. 문화재 관리인도 한 명 더 늘리고 근무시간도 오전 9시∼오후 6시에서 오전 6시∼오후 8시로 연장하기로 했다. 천전리 각석 개방시간도 관리인 근무시간으로 제한하고 관리인 근무 부스도 각석 바로 옆에 설치하기로 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바리케이드를 높이고 관광객들이 쉽게 접촉하지 못하도록 시설물을 설치하려고 했지만 문화재청이 인공 구조물 설치를 반대해 무산됐다”며 “각석에 낙서한 사람을 찾기 위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현행 문화재보호법에는 국가지정문화재를 손상하면 3년 이상 징역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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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지통]“車 비켜라” 조폭 주먹질에 전치 9주 중상

    지난달 31일 0시 반경 유흥업소 밀집지역인 울산 남구 삼산동의 한 이면도로. 편도 1차로 도로에서 영업용 택시가 만취해 인사불성이 된 손님을 태우고 있었다. 택시 옆에는 만취한 손님의 친구 최모 씨(37·회사원)가 택시운전사에게 친구의 집 위치를 설명하고 있었다. 그 사이 택시 뒤에서는 ‘에쿠스’ 승용차가 길을 비켜 달라며 경적을 계속 울리고 있었다. 에쿠스 승용차 운전자는 울산 지역 신흥 조직폭력단 조직원인 김모 씨(26). 김 씨는 경적을 울려도 영업용 택시가 출발하지 않자 택시 옆에서 운전사에게 친구의 집 위치를 설명하고 있던 최 씨에게 욕설을 퍼부었다. 최 씨가 “미안하다”며 연신 사과했지만 김 씨가 다시 욕설을 하자 최 씨도 욱하는 심정에 욕설로 맞받아치면서 시비가 붙었다. 화가 난 김 씨는 곧바로 차에서 내려 주먹과 발로 최 씨를 마구 때렸다. 길바닥에 넘어진 최 씨는 갈비뼈와 이가 부러지고 뇌진탕 증세까지 보여 전치 9주의 중상을 입었다. 택시 주변으로 행인들이 몰려들자 김 씨는 전화로 윤모 씨(27) 등 동료 폭력배 3명을 불러냈다. 얼마 후 나타난 동료 폭력배들은 웃옷을 벗어 용과 잉어 문신을 보이며 행인들을 위협했다. 또 플라스틱통까지 던져 공포 분위기를 조성했다. 울산지방경찰청은 폭력배 김 씨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7일 구속하고 윤 씨 등 다른 폭력배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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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16개 초중고 신설, 내년부터 2016년까지

    2016년까지 울산에 16개 초중고교가 새로 설립된다. 울산시교육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2∼2016년 중기 학생수용계획’을 6일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2016년 울산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 수가 올해 27.3명에서 23.3명으로 4명이 줄어든다. 중학교는 학급당 33.7명에서 29.4명으로 4.3명이, 일반계 고등학교는 38.5명에서 34명으로 4.5명이 각각 감소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내년부터 2016년까지 16개 초중고교를 신설할 방침이다. 내년 3월에는 울주군 청량초교 문수분교가 본교로 승격된다. 인근에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 학생이 늘어나기 때문. 이와 함께 내년에는 중구 지역 유아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유치원을 신설한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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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부산-울산에 나비 생태원

    현대자동차가 부산과 울산에 나비 관련 시설을 조성했다. 현대차는 6일 사회공헌사업으로 2억 원을 들여 울산 태화강 야외공연장 옆에 조성한 나비생태원을 울산시에 기부했다. 나비 생태원은 총 1500m²(약 454평) 규모. 이날 오전 10시 반 열린 준공식에서 꼬리명주나비 500여 마리가 방사됐다. 나비 생태원에는 자연 상태에서 나비 성장 과정이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나비 종류별 안내시설과 생태 관찰로, 덩굴성 먹이식물이 타고 오를 수 있는 대형 원형돔 구조물 4동이 설치돼 있다. 생태원 내부에는 쥐방울덩굴, 후박나무, 산초나무, 황벽나무, 탱자나무 등 7000여 그루가 심어졌다. 생태원에는 올해 꼬리명주나비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호랑나비와 청띠제비나비, 사향제비나비 등이 잇따라 방사될 예정이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나비의 알, 애벌레, 번데기, 성충 등을 관찰할 수 있다. 나비 서식지 복원사업은 현대자동차 환경분야 사회공헌사업인 ‘현대 그린존사업’의 일환으로 2009년부터 추진됐다. 현대차는 또 부산 초읍동 어린이대공원 숲 체험학습센터 인근에 나비생태학습장을 마련하고 7일 준공식을 갖는다. 이 시설은 현대자동차에서 사회공헌 사업비 2억 원을 부담하고 부산시가 터를 내놓아 만들었다. 공사는 어린이재단이 했다. 현대차가 2년간 유지·관리를 맡는다. 628m²(약 190평)에 마련된 나비생태학습장에는 꼬리명주나비가 서식할 수 있도록 돔형 나비서식지 3동을 설치했다. 주변에는 꼬리명주나비 먹이이자 멸종위기 식물인 쥐방울덩굴도 심었다. 생태관찰을 위한 이동로, 의자, 설명안내판 등도 만들었다. 시는 나비생태해설사 5명을 배치할 계획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1-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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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재래시장에 30억 상품권 풀린다

    울산지역 대기업들이 추석을 앞두고 전통시장 상권 살리기에 나섰다. 현대자동차는 5일 울산공장 직원 2만8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 원씩 총 28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지급했다. 이 상품권은 울산지역 전통시장 32곳 등 전국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현대차 임원과 노조간부들은 6, 7일 직접 전통시장에 나가 상품권으로 물건을 구입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도 최근 울산 본사에서 김흥빈 부산·울산지방중소기업청장과 유영만 울산 동구 전통시장 상인회장, 현대중공업 송강호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협약식’을 갖고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했다. 현대중공업은 총 2억2500만 원 상당의 온누리 상품권을 중소기업청에서 구매해 이를 동구지역 불우이웃 1500가구와 사내 제안활동 포상금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송 전무는 “추석을 맞아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불우이웃들이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지역 19개 기관·단체도 최근 ‘전통시장 자매결연 협약식’을 맺고 온누리 상품권 2억 원어치 구매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올 추석을 전후해 울산지역 재래시장에는 30억 원어치 정도 상품권이 풀릴 것으로 전망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대기업 상품권 지급과 구매는 대형마트 입점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전통시장 활성화와 영세상인 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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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세상 밝히는 시각장애인의 빛이 되어…

    ‘손으로 빛을 만집니다. 목소리가 빛이 됩니다.’ 시각장애인의 지식정보 충전소이자 재활문화센터인 부산점자도서관이 5일로 개관 28주년을 맞았다. 이경재 부산점자도서관장은 이날 부산일보 10층 소강당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부산점자도서관이 이제 청년기를 지내고 있다”며 “부산시민들이 우리 도서관에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북한 외과의사 출신 조수아 씨가 ‘통일 준비를 위한 북한 실상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강연을 했다. 이번 강연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사상구협의회에서 마련한 것. 부산점자도서관은 사상구 덕포2동에 본관이, 남구 대연5동에 분관이 위치하고 있다. 건물면적이 809m²(약 245평)인 본관에는 자료실과 시각장애인들이 점자화한 자료를 얻을 수 있는 점역실, 녹음실, 교육실 등이 있다. 분관 건물면적은 156m²(약 47평)다. 지난해 기준으로 자원 활동가들이 100만 시간 이상을 봉사해 만든 자료 3만7000여 권을 시각장애인 6만 명이 이용했다. 점자도서관에서는 일반 도서를 점자 및 점자전자도서, 음성 및 전자음성도서 등으로 만드는 도서제작과 도서대출, 독서진흥, 학습지원센터 운영, 사회문화체육사업 등을 벌이고 있다. 동화구연교실, 시각장애인 점자 읽기 및 영어회화, 사진교실, 작가와의 만남 및 독서도우미 파견 사업 등도 병행한다. 소식지 ‘점자나라’를 발간하고 명함점자 각인 및 점자표시물 제작을 통해 점자도서관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있다. 전화나 우편, e메일을 통해 대출 신청을 접수해 가정에서 직접 열람할 수 있도록 대출도 하고 있다. 이용료는 무료다. 개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주말과 법정공휴일은 쉰다. 051-302-9010, www.angelbook.or.kr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1-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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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전기車도 울산서 시동건다

    정부의 그린전기자동차 개발사업 주관사업자로 울산지역 기업체와 연구개발(R&D) 기관이 대거 선정됐다. 울산시는 지식경제부가 ‘그린전기자동차 차량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 주관 사업자로 울산지역 4개 기업체와 재단법인 울산테크노파크 등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들은 지경부 의뢰를 받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의 현장 실태조사와 전문가 평가 등을 거쳐 뽑혔다. 분야별로 보면 연구기반 구축 사업에는 총 593억 원(국비 430억 원 포함)이 투입된다. 울산테크노파크가 주관 사업자로 울산대와 울산과학기술대(UNIST)가 참여한다. 사업 예정지는 울산 매곡지방산업단지 내 울산테크노파크 자동차 부품혁신센터. 내년 6월 말 이전에 용지 조성을 끝내고 2013년까지 ‘그린카 기술센터’(가칭)를 건축할 예정이다. 그린카 기술센터에는 산학연이 협력 연구를 수행하는 공동연구동과 개발 부품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하는 시험평가동, 시제품 생산과 차량 탑재를 통한 성능 검증을 지원하는 핵심모듈 제작동 등이 완비된다. 차량부품 개발 사업은 16개 산학연이 참여해 기술별 전문 기업 주관으로 진행한다. 전체 9개 기술개발 과제 가운데 이번에 4개 과제를 우선 선정했다. 사업비는 총 258억 원. 전기차용 구동모터와 구동 제어용 인버터 등을 개발하는 ‘RE-EV용 100kW급 구동모터 및 제어기 일체형 트랙션 모듈 개발’ 과제는 DH홀딩스가 주관 사업자로 참여한다. 전기차 주행거리 연장을 위한 발전용 소형 엔진 개발과 고효율 발전기를 개발하는 ‘RE-EV용 고효율 엔진 발전 시스템 기술 개발’은 세종공업㈜을 중심으로 울산지역 산학연이 대거 참여한다. 전기차 전용 경량화 플랫폼과 경량 복합소재 적용을 위한 공정기술 개발은 ㈜엠에스오토가 주관 사업자로 지정됐다. 고전압을 사용하는 전기차 전용 와이어링 하네스와 전류센서 등 핵심 전장부품 개발은 ㈜퓨트로닉스가 주관 사업자로 참여한다. 울산시 관계자는 “총 16개 산학연이 참여하는 전기차 기술개발 과제 가운데 울산에 본사나 공장, 연구소가 있는 기업체가 12개에 이른다”며 “울산이 전기차 연구개발을 주도함으로써 그린카 분야 기술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전기자동차 부품 개발 및 연구기반 구축 사업은 울산시가 2009년 기획하고 기획재정부가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가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2016년 7월까지 사업비는 총 1493억 원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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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고래문화재단 오늘 발기인 회의

    울산 고래축제를 포함해 고래와 관련한 행사를 책임지는 비영리 재단인 ‘고래문화재단’이 생긴다. 울산 남구는 31일 청사 회의실에서 고래문화재단 발기인 회의를 열기로 했다. 발기인으로는 학계, 재계 등에서 11명이 참여한다. 비영리 재단법인인 이 재단은 울산 남구에서 이뤄지는 고래 관련 행사를 총괄한다. 남구는 그동안 고래축제추진위원회가 고래축제를 기획했으나 내년부터 고래문화재단에서 주최하도록 할 계획이다. 비영리 법인에서 주최하면 행정기관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탈바꿈시킬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에서다. 남구는 올 5월 26일부터 나흘간 ‘고래의 꿈, 푸른 울산’이란 주제로 울산 태화강 둔치와 장생포 일대에서 ‘2011 울산고래축제’를 열었다. 1995년부터 시작한 고래축제는 올해 울산시가 주관한 물 축제와 통합됐다. 남구는 내년에는 소재를 확장해 울산고래축제와 함께 같은 기간 전국에 있는 모든 술을 모아 ‘술고래 축제’도 열기로 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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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현대車 임단협, 노조 54% 찬성으로 완전 타결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을 3년 연속으로 파업 없이 완전 타결했다. 현대차 노조는 전체 조합원 4만4855명을 상대로 26일 실시한 임단협 잠정합의안 찬반투표에서 투표자 4만2377명(투표율 94.48%) 가운데 2만2964명(찬성률 54.19%)이 찬성해 가결시켰다고 28일 밝혔다. 반대는 1만9184명(45.27%). 노조는 인상된 수당을 통상급여의 0.6∼0.8%(1인당 1만4000∼1만5000원)씩 조합비로 징수해 무급 전임자 85명에게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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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코스트코 건축허가, 1년여 논란 29일 최종 매듭

    1년여 동안 논란을 거듭하고 있는 울산 코스트코에 대한 건축허가가 29일 최종 매듭을 짓는다. 울산시 행정심판위원회(위원장 오동호 행정부시장)는 25일 코스트코 건축허가를 반려한 북구에 대해 “29일까지 건축허가를 하라”고 시정명령을 내렸다. 행정심판위는 북구가 시정명령에 따르지 않을 경우 ‘직접처분’을 통해 코스트코에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행정심판위의 이날 결정은 북구가 코스트코의 적법한 건축허가를 ‘중소상인 보호’를 내세워 지난해 8월 이후 1년간 3차례 반려하자 건축 허가를 신청했던 진장유통단지사업협동조합(유통조합·이사장 황병각)이 청구한 ‘건축허가 의무이행 등 심판 청구’에 따른 조치다. 미국계 창고형 할인매장인 코스트코가 울산 진출을 시도한 것은 지난해 8월 24일. 앞서 유통조합 측은 2004년 5월 당시 한국토지공사로부터 울산 북구 진장동 유통단지 내 3만593m²(약 9260평)를 할인매장 용지로 매입했다. 코스트코와 울산 진출 계약을 채결한 뒤 지난해 8월 북구에 건축심의를 신청했다. 하지만 민주노동당 출신인 윤종오 북구청장은 ‘중소상인 보호’를 내세워 건축심의 신청을 반려했다. 그러자 유통조합 측은 울산시 행정심판위에 ‘건축심의신청 반려 처분 취소’를 청구했다. 행정심판위는 “바닥면적 5000m²(1514평) 이상의 건축물 건축 허가는 행정청의 건축위원회 심의를 거치도록 되어 있는데 이를 거치지 않은 것은 위법”이라고 결정했다. 하지만 북구는 또다시 ‘중소상인 보호’를 내세워 두 차례나 더 건축허가를 반려했다. 유통조합 측은 올 6월 울산시 행정심판위에 ‘건축허가 의무이행 심판’을 청구해 24일 승소 결정을 받았다. 만약 북구가 29일까지 건축허가를 내주지 않을 경우 울산시 행정심판위는 전체 회의를 열어 직접 건축허가를 내줄 수 있도록 행정심판법에 명시돼 있다. 윤 구청장은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중소상인을 보호해야 한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행정심판위가 (건축허가 여부를) 결정하면 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직접처분::행정심판법 제50조에 명시된 조항. 행정기관이 행정심판위의 결정 처분을 명시한 기간 내에 이행하지 않을 경우 행정심판위가 직접 행정 처분을 하는 행위.}

    • 2011-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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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노성왕 씨, “이 3000만원, 정주영 정신 연구에 써주오”

    울산의 한 중소기업이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 연구 기금으로 써 달라며 울산대에 3000만 원을 기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연구 기금을 낸 회사는 특수펌프와 소방장비 등을 생산해 수출하는 진명21㈜(대표 노성왕·사진). 노 대표는 “끊임없는 창조와 도전정신을 실천하신 정 명예회장의 기업가 정신 연구에 보탬이 됐으면 한다”며 24일 울산대 총장실에서 이철 총장에게 3000만 원을 전달했다. 울산대는 이 기금을 대학 산하 공공정책연구소(소장 이달의 교수)의 ‘정주영 기업가 정신 연구’에 사용토록 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한국 경제와 기업들이 어려움에 직면하고 청년들이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방황하는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지혜는 정 회장과 같은 대한민국 창업 1세대의 기업가 정신에서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수출기반을 다지고 신기술을 개발하면서 어려움에 직면할 때마다 정 회장의 자서전 ‘시련은 있어도 실패는 없다’를 읽으며 교훈을 얻었다고 덧붙였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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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키 작은 간월산 억새, 베어내면 크려나

    “어! 억새를 왜 베어냈지?” 최근 울산 간월산 억새평원을 찾은 이모 씨(43) 일행은 깜짝 놀랐다. 억새평원 3곳에 사각형 모형으로 억새가 베어졌기 때문이다. 그것도 등산객의 눈에 가장 잘 띄는 곳이 베어져 흉한 모습이었다. 해발 1000m 이상인 산 7개가 울산을 중심으로 모여 있는 ‘영남알프스’의 한 봉우리인 간월산(해발 1069m) 억새평원은 8분 능선에 펼쳐져 있어 가을이면 은색 물결로 장관을 이루는 곳. 광활한 억새평원을 보기 위해 전국의 등산객이 몰려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억새가 부분적으로 베어진 이유는 억새의 건강성을 회복하기 위한 사업의 일환. 울산 울주군은 3억 원을 들여 19일부터 ‘억새 군락지 보존사업’을 약 한 달 일정으로 진행하고 있다. 잡목 제거(2000m²·약 605평)와 비료 살포(2만 m²·약 6056평), 억새 식재(1만 포기) 등과 함께 억새평원 1200m²(약 363평)에서 억새 베기가 이뤄진 것이다. 이는 지난해 울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의 지적에 따른 것이다. 당시 울주군의원들은 “일반적으로 억새는 사람 키만큼 자라는데 간월재 억새는 1m 남짓으로 생육이 부진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이 사업이 구상됐다. 억새밭을 태워 생육환경을 개선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기대하며 억새를 베어낸 것. 울주군 관계자는 “이번에 억새를 베어낸 3곳은 억새평원에서 생육이 가장 불량한 곳으로 억새 베기의 효과를 알아보기 위해 시범적으로 베어냈다”고 말했다. 효과가 확인되면 내년에 억새평원 전체를 베어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간월재 억새의 생육이 부진한 것은 강한 바람과 낮은 기온 등 고지대 환경에 억새 스스로 적응한 결과라는 반론도 만만찮아 울주군의 ‘실험’이 성공을 거둘지 주목된다. 등산객 이 씨는 “억새의 생육 상태를 실험하기 위해서라면 등산객의 눈에 잘 띄지 않는 곳을 골라 하면 됐을 것”이라고 지적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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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車노조 “투쟁보다 실리”… 임단협 3년 무분규 타결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현대차 노조)가 올해도 ‘투쟁’보다 ‘실리’를 택했다. 현대차 노사가 24일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 잠정합의했다. 이 합의안이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통과되면 현대차는 2009년부터 3년 연속 분규 없이 임단협을 타결하게 된다.○ 타임오프 정착 계기 현대차 노사는 23일 오전 11시 울산공장 본관 회의실에서 김억조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과 이경훈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차 임단협 교섭을 시작했다. 수차례 정회를 거듭하는 마라톤협상 끝에 24일 오전 4시 50분 잠정합의안을 내놓았다. 6월 8일 첫 교섭을 시작한 지 78일 만이다. 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직급에 상관없이 임금 9만3000원(기본급과 기본수당을 합친 통상급여 대비 평균 4.45%) 인상 △성과급·격려금은 통상급여의 300%+700만 원 지급 △무파업 타결 시 주식 35주 지급 △명절 선물비(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다. 이번 협상에서 가장 큰 쟁점이었던 유급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 제도와 관련해서는 개정 노조법에 맞게 유급 노조 전임자(회사에서 임금을 지급하는 전임자)를 26명으로 줄이기로 했다. 그 대신 노조에서 임금을 지급하는 무급 노조 전임자를 85명으로 정했다. 회사는 각종 수당을 인상하고, 노조는 통상급여의 0.6∼0.8%(1인당 1만4000∼1만5000원)씩 조합비로 징수해 무급 전임자에게 임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회사가 이날 인상키로 한 수당은 근속수당 5000원, 제도개선 통합수당 1800원, 연월차수당 등이다. 회사 측은 “개정 노조법에 따른 노조 전임자 26명에 대해서만 회사가 임금을 지급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타임오프가 정착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두둑한 목돈에 울산 경기 활성화 기대 현대차 노조는 올해 임단협을 통해 역대 최대 성과물을 챙겼다. 우선 성과급·격려금 300%+700만 원 가운데 경영 성과급에 해당하는 100%(통상급여 기준)와 700만 원을 26일 잠정합의안이 찬반투표에서 가결되는 즉시 지급받는다. 또 10월 말 100%에 주식 35주를, 12월에는 나머지 100%를 받게 된다. 주식 35주는 24일 종가(18만1500원) 기준으로 635만여 원. 각종 수당과 임금 인상분 등을 합하면 이번 임단협을 통해 조합원 1인당 받게 될 돈은 2000만 원이 넘는다. 정년이 1년 연장된 것도 수확이다. 현대차 직원의 정년은 현재 58세+1년 연장이었으나 이번에 59세+1년으로 늘어났다. 노조가 요구한 ‘25년 이상 장기 근속자 자녀 우선 채용’ 조항에 대해서는 ‘동일조건일 경우’라는 단서 조항을 넣기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합의안은 근로조건 개선과 회사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사가 함께 고민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생산성과 품질 향상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는 데 노사가 뜻을 같이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현대차에 앞서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노조도 한 달 전 끝난 협상에서 두둑한 목돈을 챙겨 추석을 앞두고 울산지역 경기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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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화물차 휴게소’ 인기 상한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도 변에 설치된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가 화물차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울산시는 올 3월 1일 개소식과 함께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의 5개월간 운영상황을 분석한 결과 화물차 정기주차 이용률이 무려 96.7%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전체 271면의 주차장 가운데 262면의 계약이 이뤄진 것이다. 월별 주차 화물차는 3월 2187대, 4월 2706대, 5월 4984대, 6월 4913대, 7월 5876대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또 사무실 38실도 울산시 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 회원들이 29실을 임차 계약해 76.3%의 이용률을 보이고 있다. 화물차 전용휴게소를 벤치마킹하려는 다른 시도 관계자의 발걸음도 이어지고 있다. 19일에는 전남 여수시 대중교통과 운수지도팀장 일행이 휴게소를 찾아 시설물 개요와 신축 현황을 확인하고 편익시설 운영현황, 위탁관리 현황 등을 살펴보고 돌아갔다. 여수시는 울산시와 비슷한 시기에 화물차 전용휴게소 설치를 추진했지만 아직 보상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강원 동해시 전략산업과 전략사업추진담당 일행이 다녀갔고 5월 26일에는 충남 당진군 도시교통과 교통행정팀장 일행이 현황 등을 꼼꼼히 살피고 돌아갔다. 울산시 관계자는 “비슷한 여건의 인천항 화물차 휴게소의 경우 1년이 지났지만 주차장 임대계약은 70%에 머물고 있는 것에 비해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는 짧은 기간에 높은 계약률을 나타내고 있다”고 말했다.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가 운전사들에게 인기를 끄는 것은 샤워시설과 식당 등 쾌적하고 안락한 휴식공간이 마련돼 있는 데다 화물과 교통정보 등을 통해 화물운송의 효율성을 높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울산 화물차 전용휴게소는 주차장과 지상 5층 규모의 휴게동, 주유소, 정비소, 세차장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1-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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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국민과 소통 인간적인 檢으로”

    22일 취임한 부산, 창원, 울산지검장이 취임사에서 일제히 ‘검찰 변화’와 ‘국민 신뢰 회복’을 강조했다. 석동현 부산지검장(51·사법시험 25회)은 “검찰이 사건을 처리할 때 기계적인 법 적용보다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나는 결정을 내릴 줄 알아야 한다”며 “주민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고 지역발전에 기여하도록 노력하며 부여된 임무를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무소불위식 수사, 독불장군식 수사 대신 검찰다운 구사, 검찰이 아니면 할 수 없는 수사를 했다는 평을 받도록 고심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자유민주적 기본질서를 해치거나 북한 추종세력의 위법 부당행위는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영곤 울산지검장(53·사법시험 25회)은 “검찰은 국민 눈높이에 맞춰 변화해야 하고 국민 시각으로 국민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한다”며 “검찰 눈으로 보는 정의구현과 인권옹호는 국민의 눈에 제대로 보이지 않고 신뢰를 얻지 못하고 있다. 국민 신뢰를 얻지 못하는 것은 법집행이 공정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외 경제 환경 불안과 사회 내부의 갈등, 불공정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선진 법치질서를 확립하기 위해 검찰이 먼저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건리 창원지검장(48·사법시험 26회)도 “검찰에 대한 기대가 컸던 만큼 최근 여러 가지 일로 국민의 실망감 또한 적지 않다”며 “존중과 변화, 원칙과 열정으로 국민을 편안하고 행복하게 하는 검찰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고 밝혔다. 또 “수사의 주재자로서 사실상 경쟁이 없다 보니 국민의 눈에는 독선과 무사안일의 모습으로 비쳤을 수 있고 검찰 공무원의 자존감 역시 상당히 떨어졌다”며 “세상 가치가 다양하게 바뀌는데 이를 도외시한 검찰만의 생각과 논리로 국민과 동떨어진 울타리 안에서 머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 2011-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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