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락

정재락 기자

동아일보 부산경남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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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재락 기자입니다.

raks@donga.com

취재분야

2025-11-19~2025-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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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부동산경기 회복 기대감 ‘솔솔’

    울산지역 부동산 경기 침체로 수년 동안 공사를 중단했던 아파트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 공사 재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는 게 아니냐는 기대감을 낳고 있다. 하지만 일부 지역은 여전히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 부동산 경기에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29일 울산 남구 신정동 울산시청 인근의 옛 방송국 뒤편. H사가 문수로 2차 아이파크(886채)를 짓다 토목공사만 끝낸 2009년 9월부터 공사가 중단된 곳이다. 3m 높이의 철판이 공사 현장을 따라 수km 설치돼 있으며 철판 안 공사 현장에는 쓰레기가 곳곳에 널려 있다. 다른 H사가 남구 야음동 번영로에 짓다가 2009년 1월 공사를 중단한 두산위브아파트, 1층 골조공사만 마친 상태에서 2009년 6월부터 중단된 남구 달동 GS주상복합아파트도 사정은 비슷하다. 공사가 중단된 중구의 아파트 현장은 슬럼가처럼 변했다. 중구청이 파악하는 장기 공사 중단 현장은 복산동 3곳(710채), 약사동(504채), 반구동(1046채) 등 5곳. 건설사들은 2006년부터 기존 주택을 사들여 철거를 시작했으나 착공 단계에서 부동산 경기 침체로 공사가 중단됐다. 이 때문에 이곳에는 기존 주택 잔해물이 그대로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고 청소년 탈선 장소로도 쓰여 주민들이 걱정하고 있다. 건설사들은 공사가 중단된 아파트의 공사 재개를 추진하고 있지만 지역별로 사정이 다르다. 학군과 교통이 좋은 남구는 공사 재개 움직임이 활발한 반면 중구는 지지부진하다. 남구 문수로 2차 아이파크는 현대산업개발이 직접 시공을 맡아 중소형으로 설계를 변경한 뒤 3월 중 분양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남구 야음동 두산위브아파트도 두산건설이 시공을 맡아 중소형 위주로 3월 중 분양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파악하는 신규 분양 물량은 공사 재개 아파트 단지와 우정동 혁신도시아파트 등 4월까지 총 3000채가량이다. 하지만 중구에는 공사 재개 움직임이 거의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파트 분양가의 거품이 거의 다 빠져 최근 울산의 아파트 경기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되살아나고 있다”며 “3, 4월의 분양 성과가 아파트 경기 회복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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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도약 제2선언’ 기념비 섰다

    울산시가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남구 신정동 공업탑 앞에 ‘울산 도약 제2선언’ 기념비(사진)를 세웠다. ‘새로운 100년, 영광을 위하여’라는 부제의 제2선언문은 “울산은 겨레의 아침을 연 영광의 터전이다”로 시작해 “태화강은 반구대 문화를 낳아 천년 신라를 꽃피웠고, 대대로 풍요와 기회가 넘치는 겨레의 곳간이 되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 “울산은 눈부신 성장을 거듭하면서 조국 근대화의 메카 역할을 다했고, 이제 한국경제의 중심에 우뚝 섬으로써 산업수도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했으며, 세계에서 가장 가난했던 이 나라를 세계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견인하였다”며 “울산이 국부의 원천임을 자부하며, 미래 100년의 영광을 위해 다시 한 번 힘찬 도약을 다짐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1962년 1월 27일 울산공업센터를 지정하면서 “4000년 빈곤의 역사를 씻고 민족 숙원의 부귀를 마련하기 위해 울산을 신공업도시로 건설하기로 했다”는 내용의 ‘울산공업센터 지정 선언문’을 울산 공업탑에 새겼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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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미스 사이공’ 울산서 첫 공연… 내달 12일까지 문화예술회관

    베트남전쟁 당시 미군과 베트남 여인의 러브 스토리를 다룬 뮤지컬 ‘미스 사이공’이 27일부터 다음 달 12일까지 울산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올려진다. 미스 사이공은 세종문화회관 등 전국에서 관객 25만 명을 불러 모은 작품.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으로 울산에서는 처음 공연된다. 김성기, 마이클 리, 김보경, 이건명, 임혜영, 이한나 등 정상급 뮤지컬 배우들이 출연한다. 공연시간은 평일은 오후 7시 반, 토요일은 오후 3시와 7시 반, 일요일은 오후 6시 반. 월요일은 공연이 없다. 문의 예술기획성우 1599-1980(www.goconcert.co.kr)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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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한반도 철기문화의 뿌리 ‘달천철장’ 2015년까지 유적공원 조성

    삼한시대부터 철광석을 생산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는 울산 달천철장(울산시 지정기념물 제40호)이 2015년까지 유적공원으로 개발된다. 총 사업비는 85억 원. 울산 북구는 최근 달천철장 유적공원화사업 중간 용역 보고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유적공원으로 개발되는 지역은 북구 달천동 1-7 일원 6만8292m²(약 2만678평). 이곳에는 한반도 철 역사를 알리는 제철역사관을 비롯해 제철체험관, 유적관람관 등이 들어선다. 북구에서 매년 개최하는 ‘쇠부리축제’를 열기 위한 다목적 공연장도 마련된다.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되는 제철역사관은 각종 유물전시와 영상 상영은 물론이고 북구 역사와 문화를 소개하는 역사관도 마련돼 교육과 전시, 연구를 함께 할 수 있는 복합 공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달천철장 유적공원화 사업은 폐광 주변 토양 오염문제 등으로 추진되지 못하다 2010년 9월 주민공청회에서 현재 폐광 상태로 방치돼 있는 달천철장 용지에 공원을 조성하기로 뜻을 모은 후 본격 추진됐다. 최근 사단법인 행정자치연구원에 의뢰한 용역중간보고서가 발표됐다. 최종 용역결과는 다음 달 나올 예정이다. 북구는 용역조사가 완료되면 문화체육관광부 심의를 거쳐 국비를 지원받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북구 관계자는 “달천철장이 유적공원화되면 한반도의 우수한 철기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산업수도 울산’의 대표 관광상품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달천철장은중국 고서인 ‘후한서’와 ‘삼국지 위지 동이전’에 삼한시대부터 철을 생산해 중국과 일본에 공급했다는 기록이 있다. 우리 문헌에 나오는 최초 기록은 ‘세종실록지리지’로 1452년 달천에서 철 1만2500근을 궁중에 납품했다고 기록돼 있다. 경주 황성에서 발견된 쇠부리터 유적(4∼5세기) 제철 관련 유물에 달천철장에서 생산된 철과 같은 비소(As)가 함유돼 있어 철 원산지가 달천철장이었을 것으로 학계는 추정한다. 1970년부터는 이곳에서 생산된 철이 전량 포항제철(현 포스코)에 납품되다 1993년부터 생산이 중단됐다. 이후 사문석을 생산하다 2002년 9월 10일 문을 닫았다. 현재 달천철장 터 주위에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가 들어서 있다.}

    • 2012-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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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공업센터 ‘산파 5인방’ 모인다

    울산공업센터 지정 및 조성 과정에 깊이 관여한 주역들이 울산에 다시 모인다. 울산시는 다음 달 3일 열리는 울산공업센터 50주년 기념식에 센터 지정과 조성에 기여한 생존 인사 5명을 특별 손님으로 초청한다고 25일 밝혔다. 기념식은 김황식 국무총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특별 초빙 인사로는 울산공업센터 입안과 건설을 주도한 오원철 전 대통령경제수석비서관(84), 공업센터 건립계획 수립에 참여하고 경부고속도로를 입안한 김의원 전 건설부 국토계획국장(82), 울산 공업탑을 설계한 조각가 박칠성 씨(82), 울산 출신으로 ‘울산공업지구 설정 선언문’ 원문을 보관하고 있다가 지난해 울산시에 기증한 손영길 예비역 육군 준장(80), 울산석유화학단지 조성에 필요한 차관 도입자인 전민제 씨(90) 등이다. 오 전 수석은 1960년대부터 청와대와 상공부에 근무하며 경제수석과 중화학공업 기획단장을 맡아 울산공업센터를 입안하고 건설을 주도했다. 그는 울산만을 중심으로 동서로 나눠 동쪽은 중공업단지, 서쪽은 화학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현재 울산공단이 현대자동차와 현대중공업, SK, 에쓰오일 등이 병행 발전하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것이 울산시 설명이다. 국토계획 분야 전문가인 김 전 국장은 당시 건설부에서 근무하며 울산공업센터 선정 실무를 담당했다. 그는 울산공업센터 조성 현장 지휘소인 울산특별건설국에서 근무하며 당시 박정희 대통령에게 보고해 경부고속도로 건설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조각가 박 씨는 1967년 신정동 ‘울산공업센터 건립 기념탑’(공업탑) 건립을 제안하고 설계했다. 기념식에는 이들 이외에도 해외 자매도시 관계자 50여 명과 근로자, 학생 30명을 특별 초청한다. 한편 울산시는 울산공업센터 지정·공포일(1962년 1월 27일)과 공업센터 기공식(1962년 2월 3일)이 열렸던 기간인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를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주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연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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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주군 5개 읍면 ‘원전 지원금’ 갈등

    원자력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에게 주어지는 지원금이 ‘이웃사촌’을 갈라놓고 있다. 문제가 되는 곳은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신고리 원전 3, 4호기 주변으로 울산 울주군 서생면과 온양읍 온산읍 웅촌면 청량면 등 5개 읍면이다. 이들 지역은 20여 년 전부터 ‘남(南)울주발전협의회’를 구성해 한목소리를 내며 유대를 이어왔다. 하지만 원전지원금 배분을 놓고 최근 읍면 간 심각한 갈등을 보이고 있다. 선제공격에 나선 곳은 온양읍. 서생면에 신고리 원전 3, 4호기가 2013년 9월과 2014년 9월 준공 예정으로 건설되고 있지만 온양읍 발리가 원전지원금 지원 대상인 ‘원전 발전기로부터 반경 5km 이내’에 포함되면서 서생면과 똑같은 지원금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온양읍 주민 대표로 구성된 온양읍 원전대책위원회(위원장 오세순)는 주민 2400여 명에게 서명을 받아 17일 지식경제부에 원전지원금 공정배분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온양읍 발리가 신고리 원전 3, 4호기에서 반경 5km 이내에 포함되는데도 불구하고 서생면에 비해 턱없이 낮은 지원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해 지원된 기본지원사업비는 서생면이 전체 92%(35억 원)를 받은 반면에 온양읍은 8%(3억 원)에 그쳤다는 것이다. 사업자 지원사업도 지금까지 집행된 사업비(18억7400만 원) 가운데 서생면에 60.6%(11억3500만 원)가 집중되고 온양읍은 24.1%(4억5100만 원)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대책위는 월성원전이 위치한 경북 경주시의 경우 감포읍은 전체 20개리 가운데 3개리가 원전 반경 5km 이내에 있어 온양읍과 사정이 비슷하지만 기본지원금 20%, 사업자지원금 39.5%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서생면 주민들은 “원전지원금은 원자력발전기로부터 반경 5km 이내의 면적과 인구 등의 점유비율에 따라 배분한다”고 반박했다. 월성원전은 경주시가 지역 간 원만한 협의를 유도해 배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남울주지역 주민들이 원전지원금 지원 범위 확대를 요구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3월 일본 후쿠시마(福島)에서 발생한 원전 사고 직후부터. 후쿠시마 원전 사고 피해가 반경 20∼30km에 미쳤기 때문이다. 남울주지역 가운데 원전 지원금을 받고 있는 서생면을 제외한 4개 읍면 주민들은 각각 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원전지원금을 반경 20km로 확대할 것을 일제히 요구했다. 하지만 ‘연합전선’은 온양-온산읍과 청량-웅촌면으로 분열됐다. 온양-온산읍은 지원범위가 반경 10km로 확대돼도 혜택을 볼 수 있어 굳이 ‘반경 20km’에 매달릴 필요가 없었기 때문. 청량-웅촌면은 “온양-온산에 들러리를 설 수 없다”며 떨어져 나왔다. 온양과 온산읍도 분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지역이 반경 5km에 걸리는 온양읍이 지원범위 확대가 아닌 배분비율 조정만으로도 지원확대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온산과의 연대도 깨진 셈이다. 울주군은 명확한 태도 표명을 하지 못한 채 “법 규정에 따라 원전지원금을 배분하고 있다”고만 밝히고 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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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공업센터 50돌 기념물 공개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을 기념해 제작 중인 상징물 ‘회귀 그리고 비상’(사진)이 18일 공개됐다. 이 상징물의 제막식은 다음 달 3일 울산 울주군 언양읍 KTX 울산역 광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울산시 주최로 전국 공모전을 통해 금상을 받은 이 상징물은 손진락 건축사 작품. 폭 12.27m, 길이 34.45m, 높이 11.9m로 티타늄 소재로 제작되는 전국 최대 규모다. 바다를 의미하는 연못과 고래를 상징하는 구조물로 이뤄져 있다. 울산의 상징인 고래를 통해 근대화 메카 울산이 미래로 나아가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고 있다. 고래가 바닷물을 박차고 솟아오르는 형상을 하고 있어 ‘고래 돌아오다, 산업에서 생태로’ ‘고래 나아가다, 현재에서 미래로’라는 의미도 담았다고 울산시는 밝혔다. 고래 구조물 피부인 원형 마감재는 푸른 동해에서 대양으로 뻗어나가는 것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 푸른색을 띠고 있으며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표면이 특수 처리됐다. 울산시는 상징물을 제작해 설치하는 동안 디자인과 구조, 분수조명, 조경 재료 등을 전문가에게 자문해 완성도를 높였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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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2016년 울산 방어진항 ‘멀티항’으로 거듭난다

    울산 대표 항구인 방어진항이 2016년까지 수산물 가공과 유통 관광 문화 상업기능을 갖춘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된다. 울산시는 방어진항이 정부 국가어항 이용고도화 시범사업 대상에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수산식품부는 기존 수산물 생산 중심인 어항 기능에서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확대 개발하기로 하고 최근 방어진항 등 전국 항구 4곳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국비 518억 원과 지방비(47억 원), 민자(17억 원) 등 582억 원을 투입해 방어진항을 국가어항으로 개발한다. 방어진항 개발 계획에 따르면 농식품부는 세광중공업 앞 물양장 건설(50억 원), 남방파제 신설(392억 원), 급유부두 보수(20억 원), 동진소규모 선착장 조성(5억 원), 돌제 물양장 조성(12억 원) 등 5개 사업을 시행한다. 울산시는 방어진항 종합정비(8억 원), 수산물 직매장 건립(20억 원), 외국인 선원 숙소 건립(8억 원), 방어진항 진입도로 개설(8억 원), 수산물가공공장 건립(50억 원), 냉동공장 증축(9억 원) 등을 추진한다. 시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수산물 위판, 가공 등의 과정이 체계화돼 어업 부가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배후지역 연계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방어진항이 복합 다기능 어항으로 개발되면 인근 대왕암공원, 일산해수욕장 등과 함께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하는 국가 어항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어진항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김모 씨(58)는 “방어진항은 차량 두 대가 비켜가지 못할 정도로 진입로가 좁아 이용객 불편이 컸다”며 “정비가 끝나면 명실상부한 울산 대표 수산물 시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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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파도-망치소리도 관광자원으로 만든다

    “바위틈에서 들리는 파도소리, 세계 최대 조선소에 울려 퍼지는 망치소리….” 울산의 정체성과 역사, 삶을 간직한 다양한 소리가 관광자원으로 개발된다. 울산 동구(구청장 김종훈)는 그동안 보고 즐기는 여행에서 ‘소리가 있는 오감 만족형 여행지’를 만들기 위해 역사성과 역동성, 생태성을 갖춘 소리를 관광자원으로 개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동구는 내년에 방어동 슬도에 지상 2층, 총건축면적 660m²(약 200평) 규모의 소리 체험관을 건립할 예정이다. 관광객이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느낄 수 있도록 ‘소리 지도’도 정교하게 제작한다. 소리 지도 제작을 위해 이미 소리 9개를 발굴한 상태. 발굴된 소리 가운데 하나인 ‘슬도명파(瑟島鳴波·사진)’는 방어진항 앞 슬도(면적 3083m²·933평)의 구멍 뚫린 바위 사이로 바닷물이 드나들 때 나는 소리가 거문고를 타는 듯하다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축암효종(竺庵曉鐘)’은 동부동 마골산 동축사에서 매일 새벽 예불 시간에 울리는 종소리다. ‘옥류춘장(玉流春張)’은 겨우내 얼어붙었던 마골산 골짜기에 얼음이 녹으면서 옥 구르는 듯한 물소리와 함께 찾아온 아름다운 봄 풍경을 뜻한다. 현대중공업 망치소리도 선정됐다. 1972년부터 가동된 이 회사 철판 두드리는 망치 소리는 울산 시민 심장 박동소리에 비유될 정도다. 또 대왕암공원 몽돌에 물 흐르는 소리와 울기등대 경적 소리, 서부동 아파트 단지 내 매미 소리도 선정됐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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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을 드립니다”

    ‘사랑의 손길로 따뜻한 명절을 함께.’ 설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온정이 부산 울산 경남에서 이어지고 있다. 부산에서는 기관이 앞장섰고 울산에서는 도시 특성을 보여주듯 기업이 이웃 돕기에 적극적이다. 경남에서는 농업 관련 단체가 지역민 돕기에 앞장서고 있다.○ 제2 도시 걸맞은 기관들의 온정 국내 5대 패션기업인 ㈜세정 박순호 회장은 16일 3억7500만 원 상당의 성금과 물품을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해 달라며 허남식 부산시장에게 기탁했다. 또 박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은 이날 부산지역 소외계층 100가구에 쌀 김치 라면 등 생필품을 전달하는 ‘희망배달’ 행사도 벌였다. 18일에는 부산 금정구 세정그룹 본사에서 지역 내 저소득층 우수학생 25명을 초청해 세정나눔장학회 장학금 3000만 원을 전달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기부는 주는 것이 아니라 나누는 것”이라며 “우리 작은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희망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맑고 향기롭게 부산모임 박수관 회장(동원중공업 대표이사)은 18일 부산진구 7개동 487가구 홀몸노인 조손가정 장애인가정 차상위계층에게 20kg들이 쌀 487포(2000만 원 상당)를 전달한다. BS금융그룹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이장호)은 최근 부산시청에서 부산지역 소외계층 설 명절 차례상 지원비로 온누리상품권 2억 원어치를 기탁했다. 상품권은 부산지역 16개 구군에서 선정된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 한부모가정, 홀몸어르신 등 4000가구에 전달된다. 부산은행은 14일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종합사회복지관에서 새터민을 위해 합동차례 및 떡국잔치를 벌였다. 부산 남구의회 박기홍 의원(민주당)은 최근 의정활동비 2000만 원을 불우이웃을 위해 내놓았다. 또 부산시의회 송순임 의원(무소속)도 최근 의정활동비 7965만 원을 성금으로 기탁했다. 부산시와 부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한적십자사 부산지사, 부산은행은 공동으로 16일부터 20일까지 무의탁 노인, 노숙인, 저소득 취약지역 주민, 한부모가정 등을 방문한다.○ 기업 온정 뜨거운 울산 현대자동차 노사는 16일 울산지역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6억1900만 원을 내놓았다. 성금은 설 불우이웃 돕기, 1사 1교 지원, 테마 자원봉사 활동 지원에 쓰인다. 현대차 노사는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사회공헌기금 160억 원을 내놨다. 올해도 40억 원을 불우 이웃을 위해 사용하기로 했다. 에쓰오일 울산복지재단도 20kg들이 쌀 2200포(1억370만 원 상당)를 울산시와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6일 전달했다. 쌀은 저소득 계층 2200가구에 지원된다. 부산은행도 이날 성금 1000만 원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 농업의 힘으로 이웃 돕는 경남 함양농협(조합장 김재웅)은 최근 홀로 사는 노인과 사회복지시설 등을 찾아가 쌀 1500만 원어치를 전달했다. 고성 생명환경농업 송정단지(대표 허태호)와 신은단지(대표 김진술)는 설을 맞아 어려운 가정에 전달해 달라며 쌀 17포를 거류면사무소에 맡겼다. 합천 아이스딸기 정보화마을과 ‘첫눈에 반한 딸기’ 작목회는 이웃돕기 성금 100만 원을 하창환 합천군수에게 기탁했다. 박우식 함안군 부군수는 최근 축하 화분 60여 점을 행복나눔가게에 기증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 ‘희망 2012 나눔 캠페인’을 시작한 이후 최근까지 31억5980만 원을 모았다. 공동모금회는 이달 말까지 37억 원을 모금할 계획이다.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

    • 201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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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 초미니 종교시설 특허

    울산 남구가 선암호수공원에 건립한 초소형 종교시설이 특허를 받았다. 울산 남구청은 15일 “공원 안 사찰과 성당, 교회가 최근 특허청 특허를 받았다”며 “지자체가 만든 종교시설이 특허를 받기는 국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 종교시설은 지난해 10월 초 완성된 후 다른 지자체의 문의가 많아 비슷한 종교시설이 잇따라 건립되는 게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남구청 관계자는 “선암호수공원 테마쉼터의 초미니 사찰과 성당, 교회가 특허를 받았기 때문에 종교시설의 디자인과 기능적인 모든 부분을 법적으로 보호받게 됐다”고 말했다. ‘시민 모두 편안하게 지내자’는 뜻을 담은 안민사는 높이 1.8m, 너비 1.2m, 길이 3.0m, ‘선암호수공원에 우뚝 선 교회’라는 의미의 호수교회는 높이 1.8m, 너비 1.4m, 길이 2.9m다. 가톨릭의 대표적 성당 이름을 딴 성베드로 기도방은 높이 1.5m, 너비 1.4m, 길이 3.5m 크기다. 남구청은 3곳을 ‘세계에서 가장 작은 기도실’로 기네스북 등재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 캐나다에 있는 한 교회가 세계에서 가장 작은 교회로 기네스북에 등재돼 있지만 호수교회는 이보다 높이가 1.3m가량 낮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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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분신한 현대차 노조원 치료 중 숨져

    분신해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현대자동차 노조원이 숨졌다.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분신한 뒤 부산의 한 화상전문병원에서 치료를 받아 온 노조원 신모 씨(44)가 7일 만인 15일 오전 3시경 숨을 거뒀다. 신 씨는 8일 낮 12시 7분 울산 남구 매암동의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에서 분신을 기도해 전신 70% 이상에 화상을 입었다. 신 씨의 분신 이후 노조와 사측이 책임 공방을 벌이면서 노조가 울산 엔진공장을 반나절 이상 멈추고 울산공장 전 공장의 잔업을 거부하기도 했다. 이후 사측이 신 씨에게 산재 처우에 준하는 지원을 하고 대표이사 명의의 유감 표명 등 노조의 6대 요구안을 받아들이면서 공장은 정상화됐다. 노조는 17일 대의원대회를 열어 신 씨의 장례절차를 논의할 예정이다.}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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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학교폭력, 막으려 해도 상담교사가 없다

    학교에 상담전문교사가 크게 부족해 학교폭력 예방 등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울산지역 상담전문교사는 18명뿐이다. 이마저 학교에 배치된 경우는 중학교 2명, 고교 10명이고 나머지 6명은 시교육청 등에 파견돼 있다. 울산 235개 초중고교 중 5%에만 상담교사가 있는 셈이다. 방학을 제외하고 9개월 계약으로 근무하는 인턴교사까지 포함해도 94명에 그친다. 인턴 상담교사도 초교 35곳, 중학교 26곳, 고교 12곳에만 배치돼 있다. 나머지는 교육지원청의 상담전문센터인 위(Wee)센터에 소속돼 학교를 순회하며 상담하는 형편이다. 울산은 정식 상담교사가 2008년 이후 1명만 충원됐을 뿐이며 올해는 충원계획도 없다. 시교육청은 올해 인턴상담교사를 지난해보다 40명 정도 늘린 113명을 선발할 계획이지만 이들은 1년 단위 단기계약을 하므로 전문 상담을 하기 어렵다. 부적응 학생들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관찰과 대응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상담전문교사 증원은 시급하지만 예산 확보가 어렵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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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총선 출마!” 지방의원들 줄줄이 사퇴

    “지방의회를 국회로 가는 징검다리쯤으로 여기는 작태다.” “중도 사퇴하려면 보궐선거 관련 비용을 모두 내놔야 한다.” 19대 총선을 겨냥해 중도 사퇴한 부산 울산 경남지역 지방의원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이번에는 한나라당뿐만 아니라 야권에서도 중도사퇴 의원이 많다. 이에 따라 진보진영 내부 파열음은 물론이고 이른바 ‘야권 후보 단일화’도 순탄하지 않다. 중도사퇴를 막을 제도적인 장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다시 나오고 있다. 최근 사퇴한 부산시의원은 3명. 한나라당 소속 재선인 전일수 시의원(46)은 11일 사퇴했다. 그는 부산 동래구에서 현역인 이진복 의원과 공천경쟁을 벌일 예정이다. 한나라당 소속 3선 안성민 시의원(50)은 김형오 전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영도구 출마를 위해 지난해 12월 의원직을 내놨다. 같은 당 소속 재선인 권영대 시의원(49)도 9일 해운대-기장을 출마를 선언하고 의회를 떠났다. 그는 안경률 의원과의 공천경쟁이 예상된다. 한나라당 부산시당은 동래구나 해운대-기장을은 현역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지 않았는데도 같은 당 소속 시의원이 잇달아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 당혹해 하고 있다. 특히 보궐선거에 대한 비난 여론이 한나라당으로 향하면 총선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노심초사하고 있다. 부산 시민 김주석 씨(52)는 “지방선거가 끝난 지 얼마나 됐다고 유권자들을 배반하느냐”면서 “추가로 들어가는 보궐선거 비용도 주민들이 떠안아야 할 형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18대 총선에서는 부산시의원 4명이 출마해 1명만 당선됐다. 울산에서는 통합진보당 소속 이은주 시의원(48)이 지난해 12월 28일 사퇴했다. 총선에서 울산 동구에 출마하기 위해서다. 이에 대해 조규대 전 울산시의원 등 울산 동구 남목1∼3동 전 시·구의원과 주민자치위원장 등은 “이 의원이 당선된 지 1년 반 만에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유권자에 대한 배신행위”라고 비판했다. 한나라당 울산시당은 기자회견에서 “시의원이 임기를 채우는 것은 주민과의 약속”이라며 “주민을 속이는 통합진보당 작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경남에서는 한나라당 소속이었다가 최근 탈당한 윤용근(진주갑), 민주통합당 김국권(김해갑), 민주노동당 출신 통합진보당 손석형 의원(창원을) 등 도의원 3명과 민주통합당 김하용 창원시의원(진해) 등이 총선 출마를 목표로 의회를 떠났다. 진보신당 경남도당은 “도의원 중도 사퇴는 진보정치의 원칙 이전에 시민 상식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며 “손 의원을 제외하고 (창원을 선거구) 야권 단일화를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창원을 선거구 민주통합당 변철호 예비후보도 비슷한 주장을 폈다. 진보신당 진주당원협의회는 “중도 사퇴자는 보궐선거 비용은 물론이고 지난 지방선거 이후 자신이 받았던 선거보전비용도 반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광역의원 보궐선거에 따른 비용은 선거구당 1억 원 안팎에 이른다.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 2012-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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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 파일]현대車 ‘분신 파업’ 하루 만에 협상 타결… 조업 재개

    현대자동차 노사가 조합원 분신 사태와 관련한 분쟁을 마무리하고 11일부터 정상 조업에 들어갔다. 노조가 파업에 들어간 지 하루 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8일 발생한 조합원 신모 씨(44)의 분신과 관련해 노조가 요구한 6개항을 놓고 협상을 벌인 결과 11일 오전 6시경 합의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일 오후 1시부터 노조의 파업으로 중단된 엔진공장의 조업도 11일 오전 9시부터 재개됐다. 또 울산공장 전 사업부의 주야간조 잔업(각 2시간)과 주말 특근도 모두 정상화됐다. 회사 측은 이번 합의와는 별도로 조업 중단을 주도한 관련자에게는 법과 원칙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조합원 신 씨는 8일 낮 12시 7분 울산 남구 매암동의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에서 분신을 시도해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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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울산공업센터 지정 50년 됐어요”

    27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일주일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주간’이다. 27일은 울산공업센터가 1962년 지정 공포된 날이며 다음 달 3일은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린 날이다. 울산시는 기념주간에 ‘근대화 50년! 새로운 도전 100년!’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4개 분야 17개 행사를 열기로 했다. 사업계획은 11일 열린 울산공업센터 지정 50주년 기념사업추진협의회(회장 김명규)에서 확정됐다. 기념행사에 들어가는 사업비는 43억 원. 기념식은 지식경제부 주최로 다음 달 3일 오후 2시 울산시청 대강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에는 역대 울산시장과 울산공단 조성에 기여한 사람, 시민 등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 기념식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반에는 KTX 울산역 광장에서 상징물 제막식을 갖는다. ‘회귀(回歸) 그리고 비상(飛上)’이라는 제목의 상징물은 전국 공모를 통해 선정된 작품이다. 울산공업센터 기공 5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천명하는 제2선언문도 공업탑에 설치된다. 현재 공업탑에는 공업센터 지정 선언문과 박정희 당시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 치사문 등이 설치돼 있다. 울산박물관 2층 벽면에는 ‘명장(名匠)의 전당’도 조성된다. 이곳에는 울산 출신 대한민국 명장(산업현장 15년 이상 종사자로 그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기능을 가진 사람)과 대한민국 품질명장(산업현장 10년 이상 종사자로 품질혁신에 기여한 사람) 131명을 소개한다. 기념주간에 울산공업센터 기공식이 열렸던 현장과 현대자동차, 현대중공업, SK에너지, 공업탑, 울산박물관 등을 둘러보는 ‘조국 근대화 현장 투어’도 실시된다. 울산박물관에서는 27일부터 4월 29일까지 3개월간 특별전시회도 열린다. 전시회에는 국산 자동차 1호인 포니 등 울산에서 생산된 공산품 등 80여 점이 전시된다. 울산광역시 승격 15주년인 올 7월 15일에는 타임캡슐을 매설한다. 이 캡슐은 울산공업센터 지정 100주년이 되는 2062년 개봉할 예정. 이 밖에도 ‘울산경제 50년사’ 발간과 기념엽서 발행, 울산미래발전방안 국제심포지엄 등도 열린다. 울산시 유성혜 보도관리계장은 “근대화와 산업화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100년을 여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50주년 기념행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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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일본식 명칭 ‘춘도공원’ 이름 바꾼다

    천연기념물 제65호인 울산 목도상록수림이 26년 만에 제 이름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시는 1986년 8월 울주군 온산읍 방도리 앞바다에 위치한 목도(目島) 도시관리계획을 결정하면서 공원 명칭을 ‘춘도(椿島)공원’이라고 표기한 것을 바로잡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31일까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다음 달 시정조정위원회 심의를 거친 뒤 3월에 변경 명칭을 확정할 계획이다. 춘도공원 명칭 변경이 공론화된 것은 지난해 12월 7일 열린 도시공원위원회에서부터. 공원 조성계획수립을 위해 열린 이날 도시공원위원회에서 “일제강점기 일본 사람들이 부르던 명칭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일부 위원의 의견에 따라 명칭 변경이 추진됐다. 또 춘도공원이 여러 가지로 혼용되는 것도 명칭 변경을 추진하게 된 배경이라고 시는 밝혔다. 동해안에 있는 유일한 상록수림인 이 섬의 명칭은 섬의 모양이 눈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인 ‘목도(目島·눈섬)’라는 이름과 함께 동백나무가 많고 꽃이 아름답다고 해서 ‘춘도’ 또는 ‘동백섬’이라 부르고 있다. 신라 때는 화살을 만드는 대나무가 많아 ‘죽도(竹島)’라 부르기도 했다. 이 섬은 1962년 12월 천연기념물로 지정될 당시 ‘목도상록수림’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국립지리정보원도 2006년 7월 섬 명칭을 ‘춘도’에서 ‘목도’로 변경했으나 울산시가 관리하는 공원 명칭은 ‘춘도 근린공원’이다. 현재 검토되는 춘도공원 개정 명칭으로는 목도상록수림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점을 감안해 ‘목도상록수(림) 공원’이나 동백나무가 많은 것을 고려한 ‘울산 동백섬’ 등 두 개다. 시는 이번에 확정된 명칭을 3월 결정할 예정인 목도 일원 공원(2만2900m²·약 6900평) 조성계획에 반영할 예정이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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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엔진공장 9곳 파업… 3년연속 무파업기록 깨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지부(현대차 노조)가 조합원 분신 사태와 관련해 책임자 처벌 등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자 10일 오후 1시부터 엔진사업부(엔진공장)에서 파업에 들어갔다. 강성 노선을 표방하며 지난해 11월 당선된 문용문 지부장 취임 이후 첫 파업이다. 이날 파업으로 현대차 노사가 지난해까지 이끌어온 3년 연속 무파업 기록도 깨졌다. 현대차 노사는 이날 오전까지 노조가 요구한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현장탄압 대책 마련 △대표이사 공개사과 등 6개항을 놓고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에 실패했다. 노조는 예정대로 이날 오후 1시부터 울산공장 내 9개 엔진공장(2200여 명 근무)에서 조업을 중단했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

    • 2012-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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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분신파업’ 치닫나

    8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에서 발생한 노조원 신모 씨(44)의 분신 시도 사건과 관련해 현대차 노조와 노동계가 9일 사측에 6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현대차 노조가 요구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조업 중단에 나서겠다며 강경한 방침을 밝힘에 따라 현대차 등 자동차업계에서는 ‘사상 첫 작업장 분신 사태’의 파장이 커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현대차 노조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관련 책임자 엄중 처벌 △현장탄압 재발 방지 대책 및 대표이사 공개 사과 △현장탄압의 도구인 공장혁신팀 전면 해체 △신 씨 관련 제반 비용의 회사 부담 △신 씨에 대한 명예훼손 금지 △가족과 조합원 기타 의견 수렴의 6개 요구사항을 밝혔다.노조는 사측이 이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10일 오후 1시부터 근로자 2200여 명이 근무하는 울산공장 엔진사업부의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엔진사업부에서 만드는 엔진이 전 공장에 투입되지 못하는 상황이 장기화되면 자동차 생산 차질이 불가피하다. 울산공장 전체 사업부도 10일부터 평일 잔업과 주말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으며, 모든 대의원이 사업부별로 텐트를 치고 농성을 하기로 했다.노조는 “신 씨가 4일 회사 감사실에 ‘엔진에 결함이 있다’며 엔진 품질 문제에 관한 의견서를 보냈다”며 “이후 7일 오전 10시 반경 작업장 옆 간이테이블에서 조장과 대화를 하고 있는데 관리자인 A 부장이 ‘작업장을 이탈하지 마라’라고 해 신 씨가 ‘현장탄압이다’라고 항의하며 분신했다”고 주장했다. 노조 대의원 출신인 신 씨는 8일 낮 12시 7분경 울산 남구 매암동의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에서 분신을 시도해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노조의 요구에 회사 측은 “출퇴근시간 준수, 근무시간 중 근무지 무단이탈에 대한 지적 등은 회사 고유의 관리권이기 때문에 현장탄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번 사건이 자칫 지난 3년 동안 없었던 파업으로 이어지지 않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 당선된 현대차 노조 집행부가 강성으로 분류되는 데다 올해 예정된 두 차례의 선거로 정치권이 ‘친노동계 행보’를 보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집행부와 별도로 지난해 12월 노조 사업부(공장별) 대표 선거에서 뽑힌 9명의 대표 중 6명이 온건 성향이라는 점이 변수다. 이와 관련해 현대차 관계자는 “많은 노조원들이 강경 성향의 노조 집행부로 인해 노사 관계가 악화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며 “노조 집행부 역시 이런 노조원들의 인식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합리적으로 움직일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상준 기자 alwaysj@donga.com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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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경남]“산업기술박물관 ‘산업수도’ 울산에 들어서야”

    “산업기술박물관을 울산에 유치하자.” 울산지역 시민·사회단체, 문화계 등을 중심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운동이 본격화되고 있다. 산업기술박물관은 2000년부터 울산시가 유치하려 한 시설로 지난해 11월 정부가 직접 건립하기로 방향을 잡으면서 다시 유치 운동에 불이 붙었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지난해 11월 16일 산업기술문화공간을 건립해야 하는 필요성과 기본방안을 밝히는 설명회를 개최했다. KIAT는 이날 “한국이 산업기술을 통해 경제성장을 이룩했지만 산업기술사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나 유물에 대한 보존 노력이 미흡하다”며 박물관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1955년부터 1998년까지 개발된 252개의 산업기술 관련 시제품 등 각종 역사적인 물건 가운데 이미 45%가 사라지는 등 산업기술 보존대책으로 박물관이 필요하다는 기본방안을 제시했다. 박물관(총면적 10만 m²·3000여 평)에는 전시, 교육·연구·생산, 교류·문화, 수장·보존, 관리·운영, 서비스 시설이 들어선다. 사업비는 약 1조 원으로 추정됐다. KIAT는 현재 지식경제부에 산업기술박물관 건립 필요성을 건의하고 건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제안했다. KIAT는 올해 사업예산 확보 및 산업기술사 조사를 거쳐 내년부터 전시물 확보와 사업시행을 위한 준비 등에 나설 방침이다. 지식경제부는 6월 말까지 산업기술박물관 건립 추진위원회를 구성한 뒤 연말에는 예비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건립 위치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용산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수 문화도시울산포럼 고문은 “한국 산업화의 과거와 현재를 기록하고 미래를 생각하도록 하는 산업기술박물관은 ‘산업수도 울산’에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강종진 울산문화산업개발원장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지난해 말부터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 운동을 벌인 결과 3000여 명이 동참했다”면서 “범시민운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직 국회의원과 4월 총선에 나설 예비후보들도 산업기술박물관 울산 유치를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정부 동향을 파악한 뒤 구체적인 유치계획을 수립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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