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결

이한결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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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한결 기자입니다.

always@donga.com

취재분야

2025-11-05~2025-12-05
칼럼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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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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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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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 폭격기’ B-2 스피릿, 호주 배치[청계천 옆 사진관]

    미 공군 스텔스 전략폭격기 B-2 스피릿 2대가 호주에 배치됐다. 인도태평양 지역에는 좀처럼 모습을 보이지 않았었던 기종이다.호주 왕립 공군은 지난달 23일 X를 통해 “퀸즐랜드의 앰벌리 왕립 공군기지에 최근 도착한 B-2 스피릿 스텔스 폭격기와 509 폭격비행단 및 131 폭격비행단의 인원들과 함께해준 미 태평양 공군사령부의 친구들을 환영한다”라며 편대 비행 중인 B-2의 사진을 공개했다.추가로 공개한 사진에서는 호주 공군의 KC-30A 다목적 탱커 수송기가 B-2에 공중 급유를 하는 모습도 담겼다.올해 괌과 하와이에서 짧은 훈련을 마친 미 공군의 B-2 폭격기는 앞으로 호주를 거점으로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핵 억제 임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 대선을 앞두고 북한의 도발 우려가 커지면서, B-2가 한반도에서 한국과 일본과의 연합훈련에 투입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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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눈물 배웅 속 교육청 나선 조희연 교육감[청계천 옆 사진관]

    교육감직을 상실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29일 오후 수백 명의 직원과 지지자에게 배웅받으며 서울특별시교육청을 나섰다. 해직 교사를 부당하게 특별채용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교육감에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오후 12시5분경 교육청 본관을 나온 조 교육감은 “대법원의 오늘 선고로 교육감직에서 물러나게 됐다”라며 “부족한 저를 10년 동안 성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했다.고별사를 마친 조 교육감에게 시내 특수학교 학부모와 직원들이 울먹이며 꽃다발을 건넸고, 조 교육감도 눈물을 터뜨리며 “제가 특수교육에 대해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교육청을 만들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백 명의 직원들은 조 교육감을 배웅하기 위해 본관부터 정문까지 약 100m가 넘는 보도에 줄지어 섰다. 조 교육감은 한 명씩 모두 손을 잡으며 마지막 인사를 나눴다.정문을 나온 조 교육감이 본관 방향으로 손을 들고 인사를 하자 대기하고 있던 지지자들은 조 교육감의 이름을 연호하며 손뼉을 쳤다. 일부 시민단체 관계자는 “조희연은 무죄다”, “혁신 교육을 지켜달라”라고 외치기도 했다. 차량 탑승 직전까지 손을 흔들며 인사한 조 교육감은 오후 12시30분경 현장을 떠났다.조 교육감의 잔여 임기는 2026년 6월까지고, 10월16일에 치러지는 보궐선거를 통해 새롭게 선출된 교육감이 채운다. 선거 전까지는 설세훈 부교육감이 교육감 권한을 대행한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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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긴급상황시 완강기 사용법, ‘걸고 던지고 조이고 내리고’ 기억하세요 [청계천 옆 사진관]

    7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부천 호텔 화재 이후 완강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사건 발생 당시 공기안전매트(에어매트)로 뛰어내린 2명이 숨져 논란이 됐기 때문이다. 27일 오후 경기 오산시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을 찾아 올바른 완강기 사용법을 알아봤다.완강기란 화재 현장에서 몸에 매고 내려올 수 있는 피난기구로, 체험관에서는 ‘걸고, 던지고, 조이고, 내리고’의 4가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벽에 설치된 지지대 고리에 완강기 고리를 잠가야 한다.지지대를 창밖으로 밀어낸 다음, 밑에 사람이 있는지 확인 후 줄을 밖으로 던져야 한다.안전벨트를 가슴 높이까지 착용 후 고정링을 가슴 쪽으로 당겨서 조여야 한다.마지막으로 내려갈 때는 위의 사진처럼 양팔을 쭉 뻗어 벽면을 짚으면서 하강해야 한다. 완강기에는 속도조절장치가 있어 적당한 속도로 내려갈 수 있다. 이때 팔을 위로 높게 들 경우 안전벨트가 벗겨질 수 있어, 팔과 어깨를 W 형태로 만들어 겨드랑이에 안전벨트를 고정하는 것이 중요하다.한편 완강기 줄 안쪽은 철사로 돼 있어 불길로 인해 줄이 끊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된다.양성석 경기도국민안전체험관 운영지원팀장은 “완강기 위치를 사전에 파악하고, 탈출 시 정확하게 착용해야 하며,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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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에세이]‘김치의 꿈’… 여무는 배추

    폭염에 ‘금값’ 됐다는 배추가 해발 1100m 고랭지를 가득 채웠습니다. 출하를 앞두고 인부들이 막바지 물 주기에 한창이네요.―강원 강릉시 안반데기 마을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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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찾았다, 점심밥

    힘찬 비상을 앞둔 황조롱이를 순간 포착했습니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맹금류랍니다. 먹잇감을 찾은 것 같죠? ―경기 평택시 팽성읍의 한 건물 위에서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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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둠 속 사투…부천 호텔 화재 19명 참변[청계천 옆 사진관]

    22일 오후 7시39분경 경기 부천시 중동에 위치한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하고 12명이 다쳤다.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마지막까지 어둠 속에서 화재를 진압하기 위해 사투를 벌였다.119 신고 시각 2시간을 넘긴 오후 10시경 발화 지점인 7층 810호에서는 여전히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었다. 창문 주변에는 그을린 자국과 물 자국이 보였는데 화재 진압을 위해 뿌린 물줄기가 밖으로 쏟아져 내리기도 했다.호텔 앞 도로에는 수십 명의 소방대원들이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었다. 건물 왼편의 계단에서는 깨진 유리창 사이로 여러 층에 걸쳐 수색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원들의 모습이 보였다.10시20분경 맞은편 오피스텔 주민의 도움을 받아 정면으로 바라본 810호에서는 2~3명의 대원이 캄캄한 객실에서 조명을 비추며 계속해서 물을 뿌리고 있었다. 소방호스의 물줄기는 10시 30분이 돼서야 멈췄다. 널브러진 전선과 휑한 객실 내부가 보였다.이날 호텔의 투숙객은 68명, 직원은 3명이었다. 이 중 7명이 사망했고 3명이 중상, 경상은 9명으로 총 19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12명을 구조했고 나머지 인원은 자력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 등은 오전 11시 부터 현장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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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습경보에 멈춘 도심… 민방위 훈련 실시[청계천 옆 사진관]

    22일 오후 2시 서울 도심에 사이렌이 울렸다. 서울 중구 세종대로의 신호등이 일제히 점멸등으로 바뀌고 경찰이 차량을 통제했다. 거리의 시민들은 인근 대피소로 대피했다. 이날 2시부터 20분 동안 전국이 동시에 공습대비 민방위 훈련을 실시했다.숭례문 오거리에서 세종대로 사거리 구간은 5분 동안 차량이 통제되고 운행 중인 차량은 경찰차, 군 작전 차량, 응급차량 등의 비상차로 확보를 위해 도로 오른쪽에 정차했다. 서울에서는 세종대로 뿐만 아니라 통일로와 도봉로 등 3개 도로 일부 구간에서 차량 이동이 통제됐다.덕수궁 앞 지하보도 대피소에서는 민방위 대원들이 시민들을 대피소로 안내했다. 지하보도에서 시민이 걸어 나오자 한 대원은 민방위 훈련 중이라 지하에서 대기해달라고 말했다. 모든 시민은 오후 2시 15분 훈련 경계경보 발령까지 가까운 지하 시설과 민방위 대피소로 이동해야 한다.다만 일부 시민은 민방위 대원의 통제에 응하지 않고 대피소를 나와 이동하는 모습도 보였다.한편 같은 시각 서울 영등포구 당산초에서도 공습 대비 대피 훈련이 실시됐다. 공습경보가 울리자, 학생들은 머리와 입을 손으로 가린 채 선생님을 따라 일제히 시청각실로 대피했다.이한경 행정안전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국민 여러분께서는 차량 통제 등으로 불편하더라도 가족과 이웃을 위해 훈련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장승윤 기자 tomato99@donga.com}

    • 2024-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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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황새의 선물

    주차 칸에 웬 황새 그림이…. 임산부 전용 주차 표시랍니다. 서양에선 아기를 ‘황새가 물어온다’고 한다죠.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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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가장 중요한 건 머리!

    갑자기 소나기 내리는데 우산은 없고 가진 건 작은 비닐봉지뿐이라면? 머리에 써야죠. 내 화장과 펌은 소중하니까요.―서울 중구 방산시장에서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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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 막아라” 올림픽공원서 대테러 종합훈련[청계천 옆 사진관]

    한미 연합연습 ‘을지 자유의 방패(UFS)’와 연계해 2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에서 국가중요시설 합동 대테러 훈련이 실시됐다.유동 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에서의 테러 대비 태세를 확립하고자 기획된 이 훈련에는 육군 52사단, 수도방위사령부 솔개여단 및 수호신부대, 송파구, 경찰서·소방서 등 유관기관 관계자 340여 명이 참가했다.훈련은 북한의 최근 도발 양상을 고려해 미상 드론에 의한 테러 시도와 다중이용시설 폭발 및 화재, 인질극 발생 등의 2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1부에서는 경기장 상공에서 미상 드론이 식별되자 대공방어를 담당하는 대공포 ‘천호’와 드론 재밍 조치팀이 투입돼 드론을 낙하시켰다. 이후 52사단 위험성폭발물개척팀(EHCT)과 폭발물처리반(EOD)이 드론에 탑재된 폭발물 의심 물체를 제거했다. 이어 드론 조종 용의자를 검거하며 상황이 끝났다.2부는 경기장에서의 폭발과 화재 상황으로 시작했다. 소방, EHCT, EOD가 투입돼 화재를 진압하고 폭발물을 제거했다. 인질극을 시도한 테러범들은 수방사 수호신부대와 헬기 레펠로 투입된 경찰특공대 등이 제압하며 훈련은 마무리됐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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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 드론’ 그레이이글 출격, 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 시작[청계천 옆 사진관]

    한국과 미국의 국방당국이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합연습을 시작한 19일 오전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에서 ‘킬러 드론’으로 알려진 무인공격기 그레이이글-ER이 상공으로 날아올랐다.을지 자유의 방패 연습은 유사시 한반도를 방어하기 위한 한미 연합 훈련으로 이날부터 29일까지 시행한다. 합동참모본부는 UFS 연습 기간 지상·해상·공중 영역에서 실기동·사격 등 한미 연합 야외 기동훈련이 지난해 대비 확대 실시된다고 18일 밝혔다. 야외 기동훈련은 총 48회로 지난해 대비 10회 늘었고, 특히 여단급 훈련은 4회에서 17회로 4배 이상으로 대폭 확대됐다.한미는 19∼23일엔 UFS 1부를, 26∼29일엔 2부를 진행한다. 북한이 전면 남침해 올 경우에 대비해 한미 연합군이 작전 계획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숙달하는 지휘소(CPX) 연습으로 1부는 방어, 2부는 반격으로 구성된다.이날 오전 10시쯤 그레이이글-ER 2대가 캠프 험프리스에서 대기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그레이이글-ER은 기존의 그레이이글(MQ-1C)과 같은 크기지만 출력이 크게 향상된 모델로 항속거리와 작전반경이 향상됐다. 주한미군은 2022년 2월 모든 그레이이글을 그레이이글-ER로 교체했다.아파치 헬기, 가드레일 정찰기 등이 이륙과 착륙을 반복한 가운데 그레이이글-ER도 오전 11시경 활주로를 가로지르며 이륙했다. 합참은 “이번 연습 기간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대응과 지상·해상·공중·사이버·우주자산 등을 활용한 다 영역 작전을 수행해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는 한미동맹의 능력과 태세를 한층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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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 서당 체험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 시민들이 전통 서당 체험 프로그램 ‘예(禮)티켓 서당’에 참여하고 있다. 종로구는 8, 9월 매주 금토일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전통 서당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인성·예절 교육, 탁본 체험, 압화 부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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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분 만에…수백 개의 음료캔 치운 빛나는 시민의식[청계천 옆 사진관]

    빛나는 시민의식이 3분 만에 엉망이 된 도로를 정리했다.16일 오전 10시 51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 앞 사거리에서 탄산음료를 배송하던 트럭이 사직단 방향으로 좌회전을 하다가 수백 개의 음료캔을 바닥에 쏟았다. 차량의 뒷문이 열려 있어 원심력으로 약 400개의 캔이 도로로 떨어졌다.다른 차량이 지나가며 캔을 밟자, 탄산음료가 터지며 순식간에 도로가 엉망이 됐다.하지만 횡단보도가 파란불로 바뀌자 길을 지나던 시민들이 순식간에 캔을 줍기 시작했다. 인근에 서 있던 경찰, 시민, 오토바이 배달 기사 등이 아무 말 없이 캔을 향해 손을 뻗었다. 음료 배송 기사도 급히 돌아와 캔을 주웠다.한 오토바이 배달 기사가 큰 비닐봉지를 꺼내 오자 너나 할 것 없이 캔을 주워 담기 시작했다. 횡단보도가 빨간불로 바뀌어도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며 조심스럽게 정리했다.오전 10시54분, 도로 한 가운데 쏟아졌던 음료캔들이 횡단보도 한 편으로 모두 정리되는 데는 3분이면 충분했다. 횡단보도에는 음료 자국만 조금 남았을뿐 깨끗한 모습이었다.이후 배송 기사가 차량을 가지고 돌아와 쏟아진 캔들을 마무리했다. 다행히 음료캔들이 도로에만 떨어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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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채 상병 사건, 정치 선동” 김용현 국방장관 후보자 첫 출근[청계천 옆 사진관]

    “정치 선동에 불과하다.”김용현 국방부 장관 후보자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육군회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며 채 상병 사건과 관련된 취재진의 질문에 “사건이 안타깝다”라며 “그런데 그것하고 대통령 경호하고 어떤 연관이 있는지 그것부터 질문하고 싶다”라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8시55분쯤 육군회관으로 들어섰다. 취재진 앞에 선 김 후보자는 자체 핵무장 가능성에 관한 질문에 “확장 억제와 핵우산에 기반을 둔 북핵 위협 대응이 기본”이라며 “그렇지만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입장에서 볼 때 그것으로 북핵 위협을 감당하기 어렵다고 판단되면 모든 수단과 방법은 열려있다”라고 답했다.김 후보자는 “한반도와 글로벌 안보가 매우 엄중하고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다”라며 “그 어느 때보다 국가 안보태세를 확고히 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김용현 대통령경호처장을 지명했다. 신 장관은 국가안보실장으로 내정됐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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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는 사람 따로, 치우는 사람 따로?’ 경포해변 새벽 풍경[청계천 옆 사진관]

    해가 뜨기 직전인 13일 오전 5시30분 강원도 강릉 경포해수욕장에서 파도 소리 사이로 쇠집게 소리가 들려왔다. 환경미화원들이 백사장을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주웠다. 일부 방문객은 돗자리를 펴놓고 술자리를 계속해서 이어갔다. 그들의 자리 옆 모래에는 밤새 피고 나온 담배꽁초가 빼곡히 꽂혀있었다.이날 오전 3시에는 늦은 시간임에도 해수욕장 위로 불꽃이 소리를 내며 터지고 있었다. 백사장을 돌아다녀 보니 모래에 꽂힌 폭죽과 버려진 돗자리, 술병 등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었다.술자리를 파하며 머물렀던 곳을 깨끗이 치우는 시민들도 보였으나, 끝내 자리를 치우지 않고 사라진 시민들도 보였다.오전 4시가 넘은 시각에는 해수욕장 한편에서 쓰레기를 모으고 분류하는 환경미화원들을 볼 수 있었다. 이들은 밤새도록 쓰레기를 한곳으로 가져와 일반쓰레기와 재활용 쓰레기로 분류했다. 오전 5시가 넘자 정리된 쓰레기봉투가 산더미처럼 쌓였다.강릉시의 발표에 따르면 피서철 동안 경포 해수욕장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는 하루 평균 7톤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에서의 무단 쓰레기 투기, 폭죽 사용, 흡연 등은 해수욕장법에 따라 최대 10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시 당국은 쾌적한 해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방문객들에게 자발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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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통 초록빛 소양호 상류, 녹조 발생 잇따라[청계천 옆 사진관]

    이어지는 불볕더위로 수도권의 식수원인 소양호에서 녹조가 계속 관찰되고 있다. 12일 오후 강원도 인제군 인제대교 인근의 소양호 일대는 온통 초록빛을 나타냈다.이날 인제대교를 중심으로 상·하류 넓은 범위에서 녹조를 관측할 수 있었다. 소양호 상류에서 대규모로 녹조가 발생한 것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다. 소양강댐이 건설된 1973년 이후 50년 동안 녹조가 없었지만, 지난해와 올해 발생한 것이다.이번 녹조도 지난해와 같은 시기, 같은 장소에서 발생했다. 물의 흐름이 약한 물가에서는 마치 쓰레기가 떠 있는 것처럼 쉽게 녹조를 확인할 수 있었다.녹조는 보유 조류인 남조류의 과다 증식으로 발생하고 독소 유발, 햇빛 차단에 따른 수중 산소 부족으로 동식물의 폐사 등을 일으킬 수 있다.다만 이번 녹조 발생 지점은 취수장까지 50km 정도 떨어져 있어 식수 공급에는 차질을 빚고 있지는 않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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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마지막 고비

    5년간 땅속에서 견딘 매미 애벌레(약충)가 나무를 기어오르고 있네요. 이제 껍데기 벗을 일만 남았습니다. 조금만 더 힘내길. ―서울 서초구에서 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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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물풍선에 연기’ 도라산 셔틀열차, 2년 6개월 만에 재개[청계천 옆 사진관]

    경기도 파주 경의선 임진강역에서 도라산역 구간 3.7㎞를 오가는 도라산 셔틀열차 운행이 9일 재개됐다. 지난 2021년 11월 27일부터 운행을 시작한 이 열차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이듬해 2월부터 2년 6개월 동안 중단됐다가 이날부터 재개했다.오전 10시 전부터 임진강역을 찾은 국내·외 관광객들은 열차 탑승을 앞두고 평양과 서울이 함께 적힌 역명판을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했다. 승강장으로 열차가 들어서자 98명의 관광객이 설레는 표정으로 일제히 탑승했다. 일부 외국인 관광객들은 카메라를 향해 포즈를 취하며 활짝 웃어 보였다.전방 화면에 ‘도라산’을 띄운 경의선 열차는 10시30분쯤 도라산역을 향해 출발했다. 도라산 셔틀열차는 지난달 26일부터 재개할 예정이었으나 ‘오물풍선’을 비롯한 접경지역 안전 문제로 연기됐다가 2주 뒤인 이날 재개했다.도라산 셔틀열차는 매달 둘째 금요일에 한 차례씩 운행한다. 셔틀열차는 단체 70명, 개인 30명 등 모두 100명을 사전 신청받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전 10시30분 임진강역에서 출발해 도라산역까지 간 뒤 남북출입사무소, 도라산평화공원 등을 견학하고 오후 3시35분 임진강역에서 하차한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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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편하게 놀 수 있어요” 장애인 가족과 함께한 노원 ‘꿀잼 워터파크’[청계천 옆 사진관]

    5일 서울 노원구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종합운동장에서 ‘2024 노원 장애인 가족과 함께하는 노원 꿀잼 워터파크’ 행사가 열렸다. 노원구는 ‘꿀잼 워터파크’의 휴장일인 이날 하루 장애인과 가족, 활동지원사와 기관 종사자 등 500여 명을 초청해 장애인 가족만을 위한 물놀이 행사를 운영했다.이날 행사를 찾은 참가자들은 워터슬라이드, 유수풀, 어린이물놀이존, 연령별 수영장 등을 안전하고 즐겁게 이용하는 모습이었다.아들 배서진(15) 씨와 함께 워터파크를 방문한 최영선(48) 씨는 “아무래도 비장애인과 함께 이용하면 아들에게 가르칠 게 많아 신경이 쓰였을 텐데 장애인 가족들과 다 같이 와서 편하게 놀 수 있어 좋다”라며 “워터파크 간다고 했더니 엄청나게 좋아했다”라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노원 꿀잼 워터파크는 오는 17일까지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 45분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장일이다. 노원구민 및 과기대 직원·학생, 36개월 미만 아동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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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가철 공항은 북적, 도심은 한산

    전국에 폭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일 인천국제공항은 해외로 휴가를 떠나려는 사람들이 몰려들어 하루 종일 북새통을 이뤘다. 시민들이 대거 휴가를 떠나면서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인천=뉴스1이한결 기자 always@donga.com}

    • 2024-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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