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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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jongk@donga.com

취재분야

2026-03-01~2026-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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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교축구 ‘9분간 5골’ 승부조작 맞다”

    대한축구협회는 16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SBS 고교클럽 챌린지리그 B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광양제철고가 포철공고에 1-5로 진 것은 승부 조작이라고 판단하고 두 팀에 중징계를 내렸다. 광양제철고는 11일 열린 포철공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앞서다 후반 34분부터 9분 동안 5골을 내줘 1-5로 역전패했다. 같은 시간 열린 B조의 광주 금호고는 울산 현대고를 2-0으로 꺾었다. 광양제철고(7승 2무 3패·승점 23점)와 현대고(6승 3무 3패·승점 21점)는 B조 1, 2위를 차지했고 포철공고(6승 2무 4패·골 득실 +7골)는 승점 20점으로 동률인 금호고(5승 5무 2패·골 득실 +6골)를 골 득실차로 제치고 3위가 돼 각조 3위까지 주어지는 연말 전국 초중고 축구리그 왕중왕전 출전권을 얻었다. 이에 억울하게 된 금호고가 승부 조작을 주장했다. 축구협회는 “양 감독은 인정하지 않았지만 정황 증거를 종합할 때 승부 조작으로 판단된다.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의 감독에게 무기한 자격정지를 내리고 두 팀은 올해 챌린지리그와 초중고리그 왕중왕전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이날 광양제철고와 포철공고, 금호고 감독을 소환해 진술을 받았고 3시간에 걸친 마라톤 회의 끝에 중징계를 확정했다. 오세권 상벌위원회 부위원장은 “모든 경기가 오후 3시에 시작돼야 하는데 심판진이 빨리 그라운드로 들어오라고 종용했지만 두 팀 모두 시간을 끌어 7분 늦게 경기가 시작됐다. 고의성이 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금호고 선수가 ‘너네들 짜고 했느냐’고 하자 광양제철고 선수가 ‘벌써 입소문 났네. ㅋㅋ’라고 보낸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도 확보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양 감독이 강력하게 부정하고 있는 데다 정황 증거만 가지고 중징계를 내려 논란이 예상된다. 해당 감독은 징계를 통보받은 날로부터 1주일 이내에 이의 신청을 할 수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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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부나 하지 왜 나오나” 무시… 상대팀 감독 아예 불참하기도

    ■ 꼴찌 서울대팀을 보는 눈만년 하위팀 서울대는 색다른 신경전을 벌일 때가 많다. 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상대팀들이 순수 아마추어인 서울대를 얕보면서 생기는 해프닝이다. 과거엔 꾹 참고 넘어갔지만 요즘 서울대 선수들은 되받아치기를 하기도 한다.#1. 지난해 수도권 한 팀과의 경기. 몸싸움을 할 때 일부 선수들이 “야, 너희들은 왜 이런 데까지 나와서 우릴 귀찮게 하고 그래. 공부나 하지”라고 비아냥거렸다. 늘 당하는 일이지만 서울대 선수들도 지지 않았다. “야, 너희들은 우리한테도 쩔쩔 매면서 어떻게 프로에 가겠냐. 다시 공부해서 서울대로 와 축구해라”고 맞받았다. 결과는 서울대의 패배였지만 경기 내용은 비슷했다.#2. 지난달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대학추계연맹전 조별 예선. 지방의 한 팀과 경기를 앞두고 서울대 선수들이 나타났지만 상대 선수들은 서로 잡담을 하며 쳐다보지도 않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달라졌다. 서울대가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뜨리는 등 거센 공세를 펼치자 상대는 당황했다. 결과는 서울대의 3-4 패로 끝났지만 상대팀은 서울대를 얕보다 혼쭐이 났다.#3. 서울대 주장 이희재(22·체육교육과3)는 “우리가 나가면 상대팀은 처음엔 1.5군을 내보낸다.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 당황하고 그때서야 선수를 교체한다”며 웃었다. 시즌 초 연세대와 1-1로 비겼을 때, 9일 선문대를 1-0으로 이겼을 때 모두 그랬다. 상대 감독이 아예 나오지 않을 때도 있다. 이희재는 “솔직히 우리 실력이 좋아진 점도 있지만 상대가 우리를 너무 얕보다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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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생이의 꿈… 공부도 축구도 프로 향해 “슛”

    순수 아마추어인 서울대 축구부 송준섭(20·체육교육과3). 그는 공부를 하면서 꿈을 찬다. 1991년 이현석(당시 현대 호랑이·현 울산 현대) 이후 맥이 끊긴 서울대 출신 프로 선수가 되는 게 목표다.○ 기성용 부럽지 않다 서울 갈현초교 4학년 때 축구에 입문한 송준섭은 2002년 호주 브리즈번으로 축구 유학을 떠났다. ‘김판근 축구교실(현 신태용 축구교실)’ 멤버로 1년 선배인 기성용(21·셀틱)과 함께 공을 찼다. 기성용은 4년 뒤 국내로 복귀해 광주 금호고를 거쳐 FC 서울에 입단했고 지금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있다. “고민 많이 했다. 공부와 축구를 병행하려고 호주를 택했는데도 함께 공을 차던 선수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니 마음이 흔들렸다. 하지만 축구만 하는 것보다 더 많은 가능성을 찾기 위해 호주에 남았다.” 송준섭은 고등학교(존 폴 칼리지)까지 호주에서 마쳤다. 그리고 2007년 서울대 수시모집에 응시해 체육교육과 08학번으로 입학했다. “처음엔 함께 훈련하던 성용이 형과 김주영(경남) 등이 부러웠다. 나도 저 자리에 설 수 있었을 텐데….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도 꿈을 이룰 수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학업-운동 병행위해 8년전 濠유학 기성용과 4년간 동고동락○ U(대학)리그에서 힘을 얻다 송준섭은 이번 학기 다른 학생들(18학점)보다 적은 15학점을 듣는다. 수업 받고 리포트 내고 시험을 보며 훈련까지 해야 해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다. 시험 기간과 대회가 겹칠 땐 30분밖에 못 자고 경기에 출전하기도 한다. 매일 훈련하는 타교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송준섭은 “내가 하기 나름”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호주에서 6년간 배운 기본기에 매일 개인 훈련(웨이트트레이닝, 보강훈련)을 한다. 요즘 송준섭에게 U리그는 큰 힘이 된다. “과거 토너먼트대회 땐 잘해야 조별리그 3경기만 뛰었다. 1년에 잘해야 5, 6경기 뛸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1년에 20경기 넘게 한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에 아주 좋다.”빡빡한 수업-숙제-훈련 기진맥진, 시험-대회 겹치면 30분자고 출전 강신우 서울대 감독(MBC 해설위원)은 “송준섭은 기본기를 잘 배웠다. 게다가 성실하고 몸싸움에 적극적이다. 플레이에 여유도 넘친다. 웨이트트레이닝으로 파워를 더 키우고 프로에서 1, 2년 리그 경험을 하면 승산은 충분하다”고 평가했다. 183cm, 78kg의 탄탄한 체격의 송준섭은 9일 열린 U리그에서 중앙수비수로 활약하며 강호 선문대를 1-0으로 꺾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서울대가 6년 만에 거둔 승리였다.1차 목표는 프로선수지만, 지도자-행정가-교수도 욕심나요○ 더 높은 가능성에 도전한다 송준섭은 올 초부터 축구대표팀 라이몬트 페르헤이연 피지컬트레이너의 통역을 했다. 대표팀 해외 전지훈련과 남아공 월드컵까지 동행했다. 월드컵 대회 운영도 직접 봤고 각계각층의 사람들을 만나며 몸으로 익혔다. 그때 배운 대표팀 관련 훈련 프로그램을 팀 훈련에 적용하기도 했다. 1차 목표는 프로선수 도전. 하지만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공부에도 매진해 더 큰 꿈을 향해 정진할 계획이다. 축구지도자, 축구행정가, 대학교수, 스포츠마케팅 전문가, 축구 전문기자…. 공부를 함께하며 더 많은 가능성에 도전할 수 있어 행복하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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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너희 왜 나오니?"

    만년 하위팀 서울대는 색다른 신경전을 벌일 때가 많다. 엘리트 선수로 구성된 상대팀들이 순수 아마추어인 서울대를 얕보면서 생기는 해프닝이다. 과거엔 꾹 참고 넘어갔지만 요즘 서울대 선수들은 되받아치기를 하기도 한다. #1. 지난해 수도권 한 팀과의 경기. 몸싸움을 할 때 일부 선수들이 "야 너희들은 왜 이런 데까지 나와서 우릴 귀찮게 하고 그래. 공부나 하지"라고 비아냥거렸다. 늘 당하는 일이지만 서울대 선수들도 지지 않았다. "야 너희들은 우리한테도 쩔쩔 매면서 어떻게 프로에 가겠냐. 다시 공부해서 서울대로 와 축구해라"고 맞받았다. 결과는 서울대의 패배였지만 경기내용은 비슷했다. #2. 지난달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대학추계연맹전 조별 예선. 지방의 한 팀과 경기를 앞두고 서울대 선수들이 나타났지만 상대 선수들은 서로 잡담을 하며 쳐다보지도 않았다. 경기가 시작되자 달라졌다. 서울대가 시작하자마자 골을 터뜨리는 등 거센 공세를 펼치자 상대는 당황했다. 결과는 서울대의 3-4 패로 끝났지만 상대팀은 서울대를 얕보다 혼쭐이 났다. #3. 서울대 주장 이희재(22·체육교육과3)는 "우리가 나가면 상대팀은 처음엔 1.5군을 내보낸다. 쉽게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대등한 경기를 펼치면 당황하고 그 때서야 선수를 교체한다"며 웃었다. 시즌 초 연세대와 1-1로 비겼을 때, 9일 선문대를 1-0으로 이겼을 때 모두 그랬다. 연세대 경기 땐 상대 감독이 아예 나오지도 않았다. 이희재는 "솔직히 우리 실력이 좋아진 점도 있지만 상대가 우리를 너무 얕보다 당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양종구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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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서울대축구 6년만의 1승 교훈

    서울대 축구부가 9일 열린 U(대학)리그에서 올 춘계대학연맹전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선문대를 1-0으로 꺾었다. 2004년 10월 추계연맹전에서 진주국제대를 4-2로 이긴 뒤 약 6년 만의 승리다. 올 시즌 2무 17패 후의 첫 승. 서울대의 승리는 스포츠 현장에서 어쩌다 일어난 깜짝 반란일 수 있다. 하지만 서울대 축구부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엘리트 축구팀에 주는 교훈이 많다. 서울대 축구 선수 23명은 모두 시험을 보고 체육학과에 입학했다. 과거 축구를 했던 선수도 있지만 대학에 들어와 시작한 경우가 더 많다. 수업을 모두 듣고 훈련해야 하기 때문에 주 2회 하루 1시간 30분씩 훈련한다. 수업 시간이 서로 맞지 않아 대여섯 명은 먼저 훈련을 시작한다. 모두가 모일 때면 훈련 끝 무렵인 경우가 태반이다. 서울대 출신 강신우 MBC 해설위원은 2년 5개월째 무급으로 자원봉사 사령탑을 맡고 있다. 축구팀이라기보다는 동호회란 말이 적당하다. 운영비는 학교에서 지원하는 각종 기금(동호회비 120만 원, 동창회비 300만 원, 국제교류 지원금 500만 원) 900여만 원을 제외하면 모두 회비로 충당한다. 이렇다 보니 방문경기 땐 각종 장비를 들고 시내버스로 이동한다. 지난달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추계연맹전 때도 비행기 삯부터 모든 경비를 십시일반 모아서 다녀왔다. 강 감독은 “환경은 열악하지만 열기만은 뜨겁다. 특히 긍정적인 마음가짐이 변화를 몰고 왔다”고 말했다. 강 감독은 이번 승리에 대해 “U리그가 가져다준 결실”이라고 했다. 훈련할 시간은 없지만 매주 리그를 하다 보니 실전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토너먼트 대회 땐 예선 세 경기만 하면 끝이지만 연중 리그를 하다 보니 자주 경기를 해 감각을 키울 수 있었고 개인적으로 몸 관리도 해 실력이 업그레이드됐다는 얘기다. 서울대는 4월 26일 강호 연세대와 1-1로 비기기도 했다. 서울대 축구부장을 맡고 있는 정철수 체육학과 교수는 “이번 승리는 공부하다 늦게 운동을 시작한 선수들도 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역으로 엘리트 운동선수도 공부하며 운동을 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 축구부의 이번 승리가 승리 지상주의에 매몰돼 있는 한국 스포츠계에 주는 의미가 크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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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축구 ‘역전의 용사들’ 뭉쳤다

    허윤정 조성달 김정남 김삼락 이회택 서윤찬…. 1960년대 한국 축구를 휘어잡았던 전설들이 모였다. 국가대표 출신 65세 이상 노장 축구인들이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축구장에서 서울실버축구단을 창단하고 국회축구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결과는 2-2 무승부. 1964년 도쿄 올림픽 대표팀 허윤정 조성달 김정남 김삼락 박승옥,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때 북한이 8강에 가자 만들어진 양지팀 이회택 김호엽 이세연 조정수 서윤찬 등 대한민국 녹색 그라운드를 뜨겁게 달궜던 올드보이 27명이 모였다. 환갑을 넘긴 노인들도 축구로 건강을 다질 수 있는 모습을 보여 노인인구 급증에 따른 체육복지 활성화를 꾀하고 자원봉사 지도자로 나서 지역 유소년축구팀에 기술을 보급하는 게 창단 목적이다. 서울시가 후원한다. 서울실버축구단은 못다 이룬 꿈도 추진한다. 양지팀은 박정희 대통령 시절 1966년 월드컵에서 돌풍을 일으킨 북한을 꺾겠다며 만들어졌지만 한 번도 경기에 못 나가고 해체됐다. 반면 1966년 북한팀 멤버들은 아직 모여 축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실버 남북대결’을 추진할 계획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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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르헨, 월드컵 우승 ‘무적함대’ 격침

    아르헨티나가 스페인 독립 200주년을 맞아 특별한 승리를 거뒀다. 8일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남아공 월드컵 챔피언 스페인과의 친선경기. 세계랭킹 5위 아르헨티나는 1위 스페인을 맞아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곤살로 이과인(레알 마드리드),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세르히오 아게로(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골을 터뜨려 4-1 대승을 거뒀다. 테베스는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이날 경기는 아르헨티나가 스페인에서 독립한 지 200주년이 된 것을 기념해 열려 아르헨티나 팬들의 기쁨은 더욱 컸다. 아르헨티나는 남아공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져 탈락했다. 다비드 비야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바르셀로나), 다비드 실바(맨시티)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운 스페인은 전반에만 3골을 내주는 등 끌려가다 후반 39분 페르난도 요렌테(아슬레틱 빌바오)가 1골을 만회해 영패를 면했다. 잉글랜드는 유로 2012 예선 G조 2차전에서 최근 성매매설로 곤욕을 겪고 있는 ‘악동’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선제골을 앞세워 스위스를 3-1로 꺾고 2승을 거뒀다.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터키는 벨기에와 B조 안방 경기에서 3-2로 이겨 독일과 함께 A조에서 2연승을 달렸다. 프랑스는 D조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2-0으로 물리치고 최근 A매치 4연패에서 탈출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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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축구 ‘동네북’… 세계 78위 벨라루스에 0-1 충격패

    “우리는 패배에 대한 증오심을 키워야 한다.” 4일 홈에서 열린 유로 2012 예선 D조 경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78위 벨라루스에 0-1로 패한 뒤 프랑스 주장 플로랑 말루다(30·첼시)는 패배의식 탈피를 강조했다. 남아공 월드컵에서 감독과 선수의 불화로 훈련 보이콧까지 하며 A조에서 1무 2패로 예선 탈락한 프랑스는 감독을 레몽 도메네크에서 로랑 블랑으로 바꾸는 등 재정비에 나선 후에도 예전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는 남아공 월드컵부터 이날까지 4연패했다. 1937년 이후 4연패는 처음이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과 유로 2000을 동시에 거머쥐는 등 한때 세계를 호령했던 아트 사커의 모습은 사라졌다. 이날 프랑스는 말루다와 아부 디아비, 바카리 사냐(이상 아스널) 등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를 대거 투입했지만 14차례의 슈팅이 모두 골대를 외면해 영패를 당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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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숨바꼭질 입국’… 팬 무시하는 박지성-박주영

    #1. 7일 열리는 이란과의 평가전을 위해 지난달 30일 귀국한 축구대표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는 입국장이 아닌 다른 출구를 통해 빠져나갔다. 일부 기자에게는 ‘오늘 인터뷰 없습니다’라는 에이전트의 문자 메시지가 왔지만 대부분의 기자는 황당해하며 발길을 돌렸다.#2. 지난달 31일 입국한 박주영(AS 모나코)도 똑같았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리듬체조 월드컵을 마치고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손연재(세종고)가 “박주영 선수 아까 다른 곳으로 나갔다”고 한 뒤에야 기자들은 뒤늦게 알고 허탈해했다.언론은 선수와 팬들의 가교 역할을 한다. 인천공항에 팬들이 다 가지 못하고 6만여 석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에 팬들이 다 찾아가 경기를 보지 못하지만 박지성과 박주영의 활약상과 그들이 한 말을 국민이 알고 있는 이유는 언론이 있기 때문이다. 팬들은 경기를 보지 못해도 신문과 TV 등을 통해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자세히 알고 있다. 언론의 관심은 팬들의 관심과 같다. 국내 팬들이 잉글랜드와 프랑스에서 뛰는 두 스타의 경기를 현장에서 보지 못하면서도 어떤 활약을 하고 있는지 잘 알고 있는 것도 언론 덕분이다.팬들은 이란전을 위해 들어오는 주장 박지성의 각오를 듣고 싶었다. 박주영에게도 잉글랜드 첼시 이적이 무산된 배경과 이란전 각오 등을 묻고 싶었다. 하지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스타의 의도적 따돌림에 한마디 말도 듣지 못했다. 잔뜩 기대했던 팬들은 무시를 당한 셈이다. 남아공 월드컵 때도 박주영과 박지성은 언론과 인터뷰하기를 가장 싫어한 선수였다.축구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팬이 많아야 한다. 그래야 시장이 커진다. 축구팬을 많이 만들기 위해선 언론에 축구 정보가 넘쳐나야 한다. 그래야 멋진 활약을 펼치는 박주영과 박지성을 보기 위해 더 많은 팬이 경기장을 찾는다. 이런 점에서 박주영과 박지성이 그동안 “팬들과 축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했던 각오는 거짓말이 된 셈이다. 공항에서 언론 인터뷰를 하고 환호하는 팬들에게 정중하게 사인까지 해준 이청용(볼턴)과 기성용(셀틱) 등 대표팀 후배들에게 선배들이 배울 게 많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동영상=박지성 광고 포스터 공개 현장}

    • 201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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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르시아 “천재 메시? 체계적 훈련 결실이죠”

    ■ 강진 국제축구대회 우승한 명문 바르사 15세팀 가르시아 감독자고 나니 스타가 됐다는 시대는 지났다. 타고난 능력도 중요하지만 제대로 된 시스템을 거치지 않으면 월드스타는 꿈도 못 꾼다. 리오넬 메시(23)란 명품 축구스타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 바르셀로나(바르사)가 없었으면 불가능했다. 전남 강진군에서 열린 한국중등축구연맹(회장 김석한) 주최 15세 이하 국제대회(26∼30일)에서 우승한 바르사 15세 팀 하비에르 가르시아 감독(36)은 “우린 가능성을 보고 메시를 선발했고 그는 시스템을 통해 성장했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1986년 바르사 12세 팀부터 시작해 1군에서 공격수로 뛰었고 2001년부터 유소년 지도자를 맡고 있다. 가르시아 감독은 15세 팀 코치이던 2002∼2003년 메시를 포함해 동갑내기 헤라르드 피케(바르사)와 세스크 파브레가스(아스널)를 1년간 지도했다. 프랑스, 포르투갈, 호주, 일본 등 7개국 클럽이 참가한 강진 대회를 마치고 서울 청계천을 찾은 그를 31일 만났다.○ 메시는 과감한 투자의 결실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축구를 시작한 메시는 능력은 있었지만 호르몬 분비 부전 저신장증을 앓고 있었다. 아르헨티나 클럽에서는 너무 작다는 이유로 투자를 꺼렸다. 당시 한 달에 수백만 원이 드는 성장호르몬을 맞아야 하는데 어느 팀도 선뜻 나서지 않았다. 바르사는 달랐다. 2000년 13세인 그를 선택했다. 가르시아 감독은 “키는 작았지만 재능이 뛰어나 미래를 보고 투자했다. 솔직히 메시가 이렇게 성장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사비 에르난데스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이상 170cm) 등 우리 팀엔 유독 키 작은 선수가 많다. 바르사는 가능성이 있는 선수에게 투자해 성공했다”고 말했다. 선발은 했지만 특별한 대우는 없었다. 메시는 성장호르몬을 맞으며 연령대별로 짜인 유소년 시스템 속에서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았다. 키가 169cm까지밖에 안 자랐지만 그는 세계 최고의 선수로 우뚝 섰다. 가르시아 감독은 “메시는 융화를 잘하고 말을 잘 듣는다. 불평불만이 없고 항상 긍정적이다. 그게 성공의 원동력이다. 일부에서 악동이라고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에서는 키가 작다고 벼룩이라고 불렸지만 바르사에서는 항상 리오넬로 불렸다.○ 한국 선수들도 체계적인 시스템 관리 필요 “한국에는 지금 유럽에 내놔도 손색이 없는 유망주가 많다. 우리와 경기를 했던 선수들도 뛰어났다. 다만 이들을 수준별로 나눠 체계적으로 훈련시키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가르시아 감독은 “뛰어난 선수는 그에 맞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수준별 업그레이드 시스템을 잘 갖춰야 한다는 얘기다. 그는 “우리는 유년부터 1군까지 4-3-3 포메이션과 기술, 전술 등 모든 것을 단일화해 체계적으로 가르친다. 바르사에 있는 한 바르사맨이 돼야 한다. 그런 시스템이 바르사가 세계 최고로 올라선 밑바탕이다”고 강조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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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광래 유치원생’ 김주영 태극마크

    조광래 축구대표팀 감독(56)은 안양 LG(현 FC 서울) 시절부터 어린 선수들을 선호했다. 머리가 굵어 자신의 전략 전술을 잘 따라오지 못하는 중량급 선수보다는 미래를 보고 선수를 선발해 키웠다. 경남 FC가 ‘조광래 유치원’으로 불린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시민구단으로 자금력이 없는 상태에서 이름 있는 선수를 영입하기도 어려웠지만 조 감독은 윤빛가람(20), 이용래(24), 송호영(22·현 성남), 김동찬(24) 등을 키워 돌풍을 일으켰다.○ 19세 석현준, 박주영 뒤 이을 공격수로 테스트 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뒤에도 실험은 계속되고 있다. 11일 열린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 때 자신이 키운 윤빛가람과 지동원(19·전남)을 낙점한 데 이어 내달 7일 열리는 이란전에도 ‘젊은 피’를 불렀다. 네덜란드 명문 아약스 암스테르담에서 뛰는 유망주 석현준(19)을 해외파 소집 리스트에 일찌감치 올린 데 이어 30일에는 경남 시절 자신이 키운 K리그 2년차 수비수 김주영(22)을 호출했다. 조 감독은 “박주영을 대신할 최전방 공격수가 부족하다. 어린 선수들을 기용해 빨리 길러내야 한다. 지속적으로 어린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석현준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그는 “최전방 공격수는 지동원과 석현준을 교대로 테스트할 것이다. 박주영을 이을 장신 공격수 한 명은 필요할 것 같아 교대로 선발해 테스트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동원은 이번엔 빠졌다.○ “김주영 만큼 빠른 중앙수비 국내엔 없어” 조 감독은 “대표팀의 큰 틀은 유지한다. 아시안컵 등 주요 경기에서는 그에 맞는 선수가 있어야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신예 선수들을 포지션마다 한두 명씩 발굴해서 준비해야 한국 축구의 미래가 밝다”고 설명했다. 그는 “김주영은 아직 대표팀 주전으로는 좀 부족하다. 하지만 중앙수비수 중 김주영처럼 빠른 선수는 없다. 상대의 빠른 공격수를 막을 때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백암중-신갈고를 거쳐 2007년 연세대에 입학한 김주영은 축구를 그만두고 유학을 가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고 2008년 조 감독의 눈에 띄어 다시 축구를 시작했다. 184cm, 80kg의 탄탄한 체격의 김주영은 K리그 새내기였던 지난해 주전 자리를 꿰차 21경기를 뛰었고 올해는 이미 23경기에 출전해 경남을 이끌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대표팀 명단 △GK: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DF: 조용형(알 라이안) 곽태휘(교토) 이정수(알 사드) 김영권(도쿄) 홍정호(제주) 김주영(경남) 이영표(알 힐랄) 최효진(서울) 차두리(셀틱) 박주호(이와타) △MF: 기성용(셀틱) 김정우(광주) 김두현(수원) 윤빛가람(경남) 이청용(볼턴) 김보경(오이타)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염기훈(수원) 조영철(니가타) △FW: 박주영(모나코) 석현준(아약스)}

    • 201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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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년간 550억원…번개 볼트 ‘돈벼락’

    ‘번개’ 우사인 볼트(24·자메이카)가 돈을 가장 많이 버는 육상 선수가 됐다. 스포츠용품업체 푸마는 25일 볼트와 2013년까지 장기 계약에 합의했다. 푸마는 구체적인 계약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외신을 통해 나오는 금액은 천문학적이다.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볼트가 3년간 연간 1000만 파운드(약 184억 원) 이상을 벌게 됐다고 전했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나이키에서 받는 연간 3000만 달러(약 360억 원)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볼트가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로 대우받게 된 것은 확실하다. 볼트는 100m(9초58)와 200m(19초19) 세계기록을 동시에 보유한 금세기 최고의 스프린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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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 영입설, 許의 선택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한국을 사상 첫 원정 16강에 올려놓은 허정무 전 대표팀 감독(57)의 거취가 관심사로 떠올랐다. 공석인 K리그 인천 유나이티드 사령탑을 맡을 거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그의 행보가 팬들의 눈길을 잡는 것이다. 허정무 감독은 18일 “월드컵이 끝난 뒤 송영길 신임 인천시장을 포함한 구단 관계자들과 식사하는 자리에서 지나가는 말로 송 시장께서 인천을 맡아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 달라고 해 도울 수 있으면 돕겠다고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허 감독은 “그 후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 현재로선 할 말이 없다”며 여운을 남겼다. 정식 제안이 오면 갈 수도 있다는 뉘앙스였다. 안종복 인천팀 사장은 “국가대표 사령탑을 지낸 허 감독 같은 스타 사령탑이 오면 인천으로서는 아주 좋은 일이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볼 때 쉽지 않다”고 말했다. 국내 사령탑으로서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을 이루며 몸값이 상한가를 치고 있는 허 감독이 경영 상태가 넉넉하지 않은 시민구단을 선택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만일 인천을 택한다면 획기적인 이슈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안 사장은 “선택의 여지가 많아진 허 감독이 굳이 인천을 택하겠는가. 봉사하겠다는 마음 아니면 힘들다. 칼자루는 허 감독이 쥐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민구단 사상 첫 코스닥 상장과 히딩크축구센터 건립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인천시는 축구 관련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데 ‘허정무 카드’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본다. 특히 송 시장은 북한 및 중국 사업에 적극적이어서 허정무라는 브랜드를 내세운 축구 외교에도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허 감독도 월드컵 이후 “한국 축구의 미래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다. 송 시장과 허 감독은 동향(전남)에 연세대 동문이라는 특별한 인연도 있다. 계약 조건보다 대의 차원에서 결단이 내려질 수도 있다는 얘기다. 한편 내년 시즌 K리그 참가를 선언하고 창단을 준비 중인 광주시민프로축구단에서도 허 감독 영입 의사를 밝히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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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종구 기자의 킥오프]‘선진국형 승강제’의 성공조건

    한국축구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대한축구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K리그), 한국실업축구연맹(N리그)이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K리그 승강제에 대해 “실시하자”고 한목소리를 낸 것이다. 승강제는 K리그 최하위팀이 다음 시즌 N리그로 내려가고 N리그 최상위팀은 K리그로 승격하는 시스템. 축구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경쟁을 통한 업그레이드 시스템이다. 잉글랜드에서는 프리미어리그 최하위 3개팀과 챔피언십(2부) 상위 3개팀이 자리를 맞바꾸는데 각 리그에서 마지막까지 벌이는 순위 싸움에 팬들은 열광한다. 축구협회는 승강제 도입에 앞서 외부에 용역을 줬다. 각 리그의 입장차를 감안해 승강제를 어떻게 운영해야 할지 외부에 연구를 맡긴 것이다. 각자의 입장을 강조하다 보면 일을 그르칠 수 있기 때문이다. K리그와 N리그는 2006년 N리그 우승팀에 K리그 승격권을 줬다. 승강제를 바로 실시하기에는 시기상조라고 보고 K리그가 18개 팀이 될 때까지 승격만 시키는 제도였다. 하지만 2006년 N리그 우승팀 국민은행, 2007년 챔피언 현대미포조선이 K리그에 입성하지 않으면서 유야무야됐다. 하지만 축구계는 “지금 바꾸지 않으면 축구 발전은 없다”며 다시 승강제 도입을 검토하게 됐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챔피언스리그 출전권 축소 등을 내걸고 선진국형 시스템을 확보하라는 권유도 있었다. 김정남 K리그 기술위원장은 “한국축구 발전을 위해서라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승강제 도입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김기복 실업연맹 부회장은 “솔직히 승강제는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걱정도 앞선다. 우승하고 또 안 올라간다고 하면 방법이 없다”며 조심스러워했다. 현재 N리그는 구단운영비를 1년에 30억 원 정도 쓴다. K리그로 올라가면 80억∼120억 원을 써야 한다. K리그 가입비도 10억 원이나 된다. N리그 팀으로선 진입 장벽이 너무 높다. 이런 상태에서 승강제를 실시해도 유명무실해질 개연성이 높다. 승강제 실시보다는 진입장벽을 낮추고 N리그 팀들로부터 승격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게 먼저인 이유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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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항공사 승무원 출신 축구봉사단 ‘The Sky W FC’ 내일 창단

    늘씬한 몸매의 아줌마들이 녹색 그라운드를 누빈다. 세계 정상에 남자보다 훨씬 가깝다는 한국 여자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항공사 승무원 출신 중년 여성들이 도원결의를 했다. ‘The Sky W FC’란 승무원 출신 여자 축구단을 창단한다. 하늘(Sky)을 나는 여자들(Women)이란 뜻이다.“최근 끝난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을 보고 감명 받았어요. 세계 3위라니…. 조금만 더 하면 세계도 제패할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들었어요. 그런데 불우한 선수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어려운 형편의 축구 꿈나무들을 도와주는 모임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어요.”○ 가정주부-전문직 커리어우먼 15명단장을 맡은 박나현 씨(47)는 “The Sky W FC는 축구 봉사 팀이다”고 강조했다. 박 씨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열심히 운동하는 여자 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주고 유망주를 발굴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5명으로 구성된 팀원들은 가정주부도 있지만 교육, 개인 사업, 금융업계 매니저 등을 하는 전문직 커리어 우먼이 대부분이다. 회비를 걷고 전직 승무원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스폰서도 끌어들일 계획이다. 팀 로고도 전 세계 2000여 마리밖에 없는 천연기념물 저어새로 만들었다. 환경보호 등 다른 봉사활동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이다.장학사업이 주 목적이지만 월 2회 축구를 하며 건강도 다진다. 대부분 축구는 처음이다. 하지만 자신 있다. 총무를 맡은 조순희 씨(46)는 “승무원 하려면 체력이 좋아야 해요. 우리는 모두 강철 체력을 지녔어요”라고 말했다.○ 여자축구 위한 일… 얼굴 좀 타면 어때요 멋진 중년 여성들의 상큼한 도발에 이회택 대한축구협회 부회장(64)이 감독으로 나섰다. 이 부회장은 “좋은 일 한다는데 도움을 줘야 하지 않겠나. 이렇게 관심이 쏟아질 때 여자 축구가 좀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축구대표팀 서정원 코치(41)는 코치를 자청했다. 서 코치는 “솔직히 이런 팀들이 많아야 여자 축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 한국 여자는 강해 남자보다 더 빨리 세계를 제패할 것”이라고 말했다. “어려운 환경서 축구하는 女유망주 발굴-장학금 지원 月2회 경기로 건강도 다져”미모의 중년 여성들이다 보니 땡볕에서 축구 하면 얼굴을 그을리는 것을 꺼릴 수 있다.“건강도 챙기고 한국 여자 축구를 위하는 일인데 얼굴 좀 타면 어때요. 얼굴이 검게 되면 오히려 건강미인으로 불리지 않을까요. 호호호∼.”The Sky W FC는 19일 오후 1시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공식 창단식을 한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동영상=여자 축구 열기 “아직은...”}

    • 2010-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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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축구대회’

    독립투사 안중근 의사의 정신을 되새기는 축구대회가 열린다. 광복절인 15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리는 제1회 안중근의사평화컵 부산국제어린이울타리축구대회. 조선 침략의 원흉인 일본의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를 유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만든 대회다. 대회는 울타리축구장(인조 잔디 15×30m)에서 5 대 5 경기로 열린다. 유년부 16개 팀, 어머니부 8개 팀이 참가하며 장애인 초청경기도 열린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벌이는 5 대 5 휠체어 축구경기도 마련했다. 현장 관광객과 팬들이 참여하는 특별 이벤트도 열린다. 최유진 대회 조직위원장은 “안중근 의사를 유소년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안중근 의사의 독립정신과 나라 사랑을 유소년들이 배웠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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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소연-문소리-김나래 등…주축선수 격려금 1000만원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한 ‘여자 메시’ 지소연(한양여대) 등 태극 여전사들이 최고 10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독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FIFA 주관 대회에서 한국 축구 최고 성적인 3위를 한 대표팀에 총 2억47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최인철 감독은 2000만 원, 황인선 등 세 명의 코치는 각각 1500만 원을 받는다. 선수들은 출전 경기 수 등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뉘어 각각 1000만 원과 600만 원을 받는다. 6경기에서 8골을 넣어 우수선수격인 실버볼과 득점 2위 상인 실버부트까지 차지한 지소연을 비롯해 주장인 중앙수비수 김혜리(여주대), 미드필더 김나래(여주대),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 등 주축 선수 14명이 A등급이다. 한 경기도 뛰지 못했거나 한두 경기에 출전한 선수 7명이 B등급으로 분류됐다.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은 A대표가 참가한 월드컵과는 달리 대회 상금이나 포상 규정이 없었지만 역대 FIFA 주관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해 FIFA 월드컵에서 나란히 8강에 오른 20세 이하(감독 500만 원, 선수 200만 원) 및 17세 이하(감독 400만 원, 선수 100만 원) 남자 대표팀에도 격려금을 줬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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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세 이하 여자대표에 격려금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에서 3위를 한 '여자 메시' 지소연(한양여대) 등 태극 여전사들이 최고 1000만 원의 격려금을 받는다. 대한축구협회는 독일 20세 이하 월드컵에서 FIFA 주관 한국축구 최고 성적인 3위를 한 대표팀에 총 2억4700만 원의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최인철 감독은 2000만 원, 황인선 등 세 명의 코치는 각각 1500만 원을 받는다. 선수들은 출전 경기 수 등 기여도에 따라 A, B등급으로 나뉘어 각각 1000만 원과 600만 원을 받는다. 6경기에서 8골을 넣어 우수선수격인 실버볼과 득점 2위상인 실버부트까지 차지한 지소연을 비롯해 주장인 중앙수비수 김혜리(여주대), 미드필더 김나래(여주대), 골키퍼 문소리(울산과학대) 등 주축 선수 14명이 A등급이다. 한 경기도 뛰지 못했거나 1¤2경기에 출전한 선수 7명이 B등급으로 분류됐다. 20세 이하 여자 월드컵은 A대표가 참가한 월드컵과는 달리 대회 상금이나 포상 규정이 없었지만 역대 FIFA 주관 대회에서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최고 성적을 거둔 만큼 격려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협회는 지난해 FIFA 월드컵에서 나란히 8강에 오른 20세 이하(감독 500만 원, 선수 200만 원) 및 17세 이하(감독 400만 원, 선수 100만 원) 남자 대표팀에도 격려금을 줬다.양종 구기자 yjongk@donga.com}

    • 2010-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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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극 수문장’ 영광과 고독의 13년 짐 벗다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호아킨 산체스가 오른발 인사이드 슈팅을 날리는 순간 이운재는 미리 예측이라도 한 듯 자신의 왼쪽으로 몸을 날려 공을 쳐냈다. 그리고 두 손을 굳게 맞잡으며 승리를 확신했다. 2002년 6월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일 월드컵 8강전에서 한국이 세계 최강 스페인을 꺾고 4강 신화를 창출하는 순간 이운재는 그 중심에 있었다. 연장까지 120분의 사투를 끝낸 뒤 승부차기 4-3 상황에서 막아낸 그 한 방에 온 국민은 “대∼한민국”을 외치며 거리로 쏟아져 나왔다.》○첫 태극마크 17년만에골키퍼는 외롭다. 막아도 빛은 나지 않는다. 골을 먹고 패하기라도 하면 모든 비난이 쏟아진다. 이기든 지든 골을 먹으면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는다. 태극마크를 단 수문장은 스트레스가 더하다. ‘태극 수문장’으로 파란만장한 길을 걸어온 이운재(37·수원 삼성)가 이 짐을 벗는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을 앞두고 태극마크를 단 뒤 17년 만에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1995년부터 1998년까지 잠시 대표팀을 떠난 것을 감안하면 13년간 대한민국호 골문을 지켜왔다. 태극마크 최장 기간 보유에서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부터 2002년 한일 월드컵까지 대표팀에서 뛰었던 ‘영원한 리베로’ 홍명보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41)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이운재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한국과 나이지리아와의 친선경기 때 공식 은퇴식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 뛰면 1994년 3월 5일 미국과의 친선경기를 통해 국가대표 간 경기(A매치)에 데뷔한 후 132경기에 출장한 것으로 135경기를 뛴 홍 감독에 이어 역대 두 번째 A매치 최다 출전자가 된다.“지금이 바로 내가 떠날 시기후배 위해 자리 비켜주겠다”11일 나이지리아전서 은퇴경기○“떠날 때가 됐다” 이운재는 2007년 은퇴의 기로에 섰었다. 당시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아시안컵 기간에 술을 마신 게 뒤늦게 알려져 큰 위기에 봉착한 것이다. 준결승에서 이라크에 지고 간신히 3위를 한 것에도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는데 이운재를 포함한 일부 대표팀 주축 선수들이 음주를 한 것으로 밝혀지자 팬들의 원성이 하늘을 찔렀다. 공개 사과를 했지만 팬들의 비난은 수그러들지 않았다. 당시 대표팀 은퇴를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지인들은 전한다. 하지만 K리그에 집중하며 반성했고 1년간의 대표팀 자격정지 뒤 허정무 감독이 다시 부르자 ‘백의종군’하는 마음으로 묵묵히 골문을 지켰다.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놓고도 “해줄 게 없을 것 같다”며 고민을 했지만 마지막으로 봉사하겠다는 마음으로 떠났다. 결국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돌아왔다. 이운재는 “지금이 떠날 시기인 것 같다”며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그는 “후배들을 위해 자리를 비워줘야 할 때다”라고 말했다.청주상고 1년때 골키퍼 전향1994 美월드컵 대표 발탁후A매치 131경기서 골문 수호○“고마워요 (김)병지 형” 현역 최고령 골키퍼 김병지(40·경남 FC)는 이운재에게 라이벌이자 롤 모델이다.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경쟁을 펼치다 주전을 꿰차며 최대의 라이벌 관계가 됐지만 이운재는 늘 김병지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경기를 보는 시야와 노장임에도 변치 않는 순발력, 그리고 철저한 자기 관리. 이운재는 대표팀에서 떠났지만 체력이 닿는 한 프로 생활은 계속할 계획이다. 그래서 현재 플레잉코치로 뛰고 있는 김병지는 그에게 또 다른 교훈을 주고 있다. 이운재는 “병지 형이 고맙다.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지만 형이 오래 뛰면 뛸수록 나도 더 뛸 수 있다는 목표와 자신감이 동시에 생긴다”고 말했다.2002 스페인전 승부차기 선방사상 첫 월드컵 4강 이끌어 ○ K리그 최고 승부차기승률은 계속된다 청주 청남초등학교 4학년 때 축구를 시작한 이운재는 청주상고 1학년 때 골키퍼로 전향한 뒤 지금까지 지나가는 차량 번호판을 외우는 습관이 있다. 빠르게 달려가는 자동차 번호판을 외우는 건 골키퍼에게 훌륭한 상황 판단 훈련이다. 상대 공격수의 움직임을 동물적인 감각으로 읽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운재는 역대 K리그 승부차기에서 11승 1패를 기록해 승부차기 승률이 91.7%에 달한다. K리그 최고 승률이다. 이운재는 K리그 12차례 승부차기에서 총 58회의 승부킥 방어에 나섰는데 상대 실축과 선방을 합쳐 26개의 킥을 막아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이운재는 누구?::생년월일=1973년 4월 26일 충북 청주 출생출신교=청주 청남초-대성중-청주상고-경희대소속팀=수원 삼성포지션=골키퍼신체조건=182cm, 90kgA매치 성적=131경기 출전 113실점A매치 데뷔=1994년 3월 미국전K리그 통산=342경기 356실점월드컵 출전=1994년(미국) 2002년(한일) 2006년(독일) 2010년(남아공)}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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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대세 “北감독 노역, 사실이라면 슬픈 일”

    남아공 월드컵에서 3전 전패를 한 북한 축구대표팀이 사상비판을 받았다는 보도에 대해 재일동포 출신 북한 공격수 정대세(보훔·사진)가 “사실이라면 슬픈 일”이라고 말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3일 전했다.남아공에서의 활약으로 최근 독일 분데스리가로 이적한 정대세는 사상비판 등의 보도 사실에 대해 “모른다. 하지만 사실이라면 슬프다”라고 말했다. 그는 “축구는 결과가 중요한 경기니까 비판 받을 수는 있지만 (사상비판을 받았다는 말을 들으니) 마음이 아프다. 선수나 감독이 일부러 1%라도 힘을 빼고 경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정대세는 또 “월드컵이 끝나고 평양을 방문했을 때 환영을 받지 못했고,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나지도 못했다. 월드컵에서 참패한 것에 대해 ‘잘못했다’고 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아질 수 있을까를 논의하는 회의를 했다”고 밝혔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지난달 27일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월드컵에 참가한 축구선수들을 놓고 사상투쟁회의가 열렸다’고 보도했다. 영국의 대중지 ‘더 선’은 1일 김정훈 북한 감독이 김정일 위원장의 3남 김정은의 믿음을 저버린 행위로 건설현장에서 하루 14시간씩 강제 노역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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