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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소방본부는 서구 청라국제도시의 소방안전을 책임질 인천서부소방서 산하 ‘청라119안전센터’를 개소했다고 20일 밝혔다. 청라국제도시에는 약 9만 명의 주민이 살고 있는데 119안전센터가 없어 화재 등 유사시 신속한 대응이 어려웠다. 청라119안전센터는 1500m²의 터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990m² 규모로 소방대원 25명이 근무하고 차량 4대가 배치된다. 2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높이 63m짜리 고가사다리차를 갖췄다. 정문호 인천시소방본부장은 “인구 밀집지역으로 소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청라국제도시에 안전센터가 새로 문을 열었다”며 “주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소방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남구 용현·학익 도시개발사업구역에 시립미술관이 조성된다. 인천시는 용현·학익 1블록에 시립미술관과 시립박물관, 각종 문화산업시설을 포함한 인천뮤지엄파크를 2022년까지 단계별로 조성한다고 19일 밝혔다. 인천뮤지엄파크는 5만809m² 규모의 땅에 들어선다. 현재 연수구에 있는 시립박물관도 새롭게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8100m²로 조성된다. 시민들의 염원이었던 시립미술관은 지하 1층 지상 3층, 연면적 1만4000m²로 꾸며진다. 서울시와 6대 광역시 중 유일하게 시립미술관이 없는 인천에 첫 미술관이 설치되는 것이다. 이 밖에 문화산업시설인 컬처스퀘어와 콘텐츠빌리지도 설치된다. 인천뮤지엄파크의 총사업비는 2665억 원. 이 중 600억 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는다. 시비는 기존 박물관 부지를 169억 원에 매각해 충당할 계획이다. 문화산업시설 1153억 원은 민관합동개발(BOT·BIT) 방식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용현·학익 1블록은 수인선 학익역으로부터 약 270m 떨어져 있다. 인천시는 교통 접근성과 구도심 활성화 및 조성비 최소화 등을 고려해 문화시설의 최적 입지 여건으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 사업타당성 및 조성실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 용역을 진행하고 정부 타당성조사 등 사전 행정절차를 진행해 2019년 공사를 시작할 예정이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가정 학대를 견디다 못해 가스관을 타고 탈출한 '인천 맨발소녀'의 아버지가 사건 발생 10개월 만에 친권을 박탈당했다. 인천가정법원 가사1부(부장판사 강혁성)는 상습특수폭행 및 아동복지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년의 확정 판결을 받은 아버지 박모 씨(33)에 대해 검찰이 낸 친권상실 청구를 최근 받아들였다고 19일 밝혔다. 재판부는 "피해 아동의 친부가 한 행위는 친권을 행사할 수 없는 중대한 사유"라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또 박 씨의 딸(현재 12세)의 친권 대행자로는 정식으로 친권자가 지정되거나 미성년 후견인이 선임될 때까지 인천의 한 보호시설장을 선임했다. 박 씨는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서울시 강북구 수유동의 한 모텔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자신의 빌라 등지에서 자신의 딸을 감금한 채 굶기고 상습 폭행해 늑골을 부러뜨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인천가정법원 관계자는 "피해 아동이 정서적으로 많이 불안한 상태여서 오랜 기간 심리치료를 하느라 친권상실 결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비극 ‘리어왕’이 현대적 해석을 통해 무대에 오른다. 리어왕이 시민의 행복을 위해 왕권을 내려놓고 공화국을 선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연극 ‘리퍼블릭, 리어’다. 20∼23일부터 나흘간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 내 ‘문학시어터’에서 열린다. 평일 오후 6시, 토요일 오후 4시, 일요일 오후 3시에 공연한다. 극단 ‘아토’의 작품인 ‘리퍼블릭, 리어’는 리어왕을 원작으로 이야기 중심의 연극에서 다소 벗어난 새로운 형식으로 재구성됐다. 11월 서울 대학로 공연에 앞서 인천시민에게 첫선을 보이는 작품이다. 원작은 왕권 시대를 배경으로 하지만 이번 연극은 이를 공화국으로 옮겨 권력자의 공약이 물거품이 되면서 배신을 느끼는 시대적 혼란을 다룬다. ‘리퍼블릭, 리어’는 11월 초 대학로 혜화당 소극장에서 다시 일반에 선보인다. 032-433-3777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평소 수영과 헬스를 해 건강에 자신이 있었던 장미숙 씨(47)는 8월 갑작스럽게 찾아온 ‘폐렴’으로 3주간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다. 발열과 기침, 가래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단순한 감기 몸살이라고 생각하고 쉬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 화를 불렀다. 처음 호흡 곤란을 겪던 장 씨는 두통과 메스꺼움 등의 증상이 빠른 속도로 진행돼 인하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됐다. 주치의인 인하대병원 김정수 교수(호흡기내과)는 즉시 장 씨에게 항생제를 투여하고 고유량 산소 치료(일정량의 산소를 지속적으로 공급)를 시작했다. 다행히 장 씨는 5일 만에 중환자실에서 나왔고 3주 뒤 건강하게 퇴원했다. 장 씨는 “주치의 권유로 폐렴구균 예방주사를 맞을 예정이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는 마스크를 쓰고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인하대병원에 따르면 폐렴은 사망률이 인구 10만 명당 약 24명으로 암 등 10대 사망 원인 중 5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감염성 질환 중에서는 사망률 1위로 알려졌다. 실제로 폐렴으로 입원 치료를 받는 환자 중 5∼15%가 사망한다. 증세가 심각한 중환자실 환자의 경우 10명 중 2∼5명이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질병이다. 더욱이 호흡기 계통 질환 중 대표 질병인 폐렴은 인천 지역 진료실 입원 기준으로 2013년에 비해 지난해 12.6% 늘어나 환자가 증가 추세에 있다. 정부는 7월 인천에서 처음으로 인하대병원을 호흡기 전문 진료 분야를 담당하는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로 선정했다. 12월 문을 열 예정인데 호흡기 관련 전담 조직이 신설되므로 좀 더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여기에 다학제적 진료 체계를 갖추고 연구 인프라를 통해 양질의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은 인천항과 각종 산업단지, 발전소, 신도시 개발 등 지리적 여건으로 화물차 이동이 전국에서 가장 많다. 이 때문에 아황산가스와 일산화탄소 농도가 전국에서 2위, 이산화질소농도는 3위로 주요 대기오염 물질이 높다. 더욱이 노인 인구 비율이 높은 강화군과 옹진군의 경우 의료 취약 인구가 35%에 달해 폐렴 등 호흡기 질환의 치료 등을 위해 인하대 등 대학병원의 역할이 절실하다. 인하대병원 임종한 교수(직업환경의학과)의 ‘미세먼지와 인천시’라는 논문에 따르면 서울과 광역시 등 전국 7대 도시 가운데 인천의 미세먼지(PM10·입자 지름이 10μm 이하)의 농도가 2013년, 2014년 연속 m³당 49μg으로 가장 높았다. 특히 화물차 운행이 많은 인천의 경우 디젤엔진의 배기가스가 석면 비소 등과 같이 1급 발암물질이라는 점에서 호흡기 질환 예방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인하대병원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를 이끌고 있는 류정선 교수(폐암센터장)는 “인천 지역의 호흡기 분야 의료 서비스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호흡기 공공전문진료센터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하기 위해 지역 내에 호흡기 질환의 발생 분포 등을 조사하는 등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폐렴 예방을 위해서는 금연과 독감 예방접종, 폐렴구균 예방접종이 중요하다. 특히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폐렴구균 예방접종을 해야 한다. 김 교수는 “노인이나 만성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에게 흔히 발생할 수 있는 폐렴은 예방과 조기 진단이 필수적”이라며 “노인의 경우 기침 가래 발열을 무심하게 넘기지 말고 반드시 병원을 찾아 진료받아야 한다”고 말했다.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뇌물 및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등)로 이청연 인천시교육감(62)에 대해 검찰이 재청구한 구속영장이 17일 다시 기각됐다. 인천지법 서중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교육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증거 인멸의 우려가 없고 피의자의 방어권 행사를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이 교육감은 지난해 인천지역 고교 2곳의 공사 시공권을 주는 대가로 한 건설업체 간부로부터 3억 원, 또 교육감 후보 시절인 2014년 지인 2명에게서 억대의 정치자금을 현금으로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인천지검 특수부(부장 김형근)는 8월 말 이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보강수사를 벌여 11일 사전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세월호 침몰 사고 직후 선사에게 특정 구난업체와 인양작업 계약을 체결하도록 강요한 해경 간부가 실형을 선고 받았다. 인천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김진철)는 17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및 업무방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로 기소된 전 해경청 수색구조과 반장 나모 씨(44·경감)에게 징역 1년을 선고했다. 나 씨는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2014년 4월 16일 구난업체인 언딘 이사 김모 씨에게 구난업체로 추천해주겠다며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에게 구난 업체 계약을 압박한 혐의로 기소됐다. 나씨는 2013년 1월 한국해양구조협회의 지도, 감독 업무를 담당하면서 언딘 이사인 김 씨와 친분을 쌓은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행동으로 세월호 실종자들의 수색·구조 작업에 전념했던 해양경찰들의 명예와 위신이 크게 훼손됐고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마저 손상됐다. 변명만을 내세우며 반성의 모습을 보이지 않는 사정 등을 고려하면 죄책에 상응하는 처벌의 필요성이 인정된다"고 양형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그러나 준공이 되지 않은 언딘의 바지선을 세월호 사고 현장에 투입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최상환 전 해경 차장과 박모 당시 수색구조과장(50·총경)에 대해서는 특혜 소지가 없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최 전 차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2014년 직위 해제됐지만 서류상으로는 아직 해경에 소속돼 있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송도국제도시 5·7공구 ‘문화공원 2지구’의 경제성 검토 등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11월 착공한다고 12일 밝혔다. 160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할 문화공원 2지구는 총면적 8만7000m² 규모다. 공원이 조성되면 인근 누리공원(2014년 완공)과 녹지축을 형성하면서 휴식 명소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인다. 주변에 글로벌 캠퍼스와 에듀포레 푸르지오 등의 고층 아파트단지가 있다. 인천경제청은 문화공원 2지구에 캠퍼스와 어우러진 문화이벤트 공간, 체육시설, 휴게 및 편의시설을 갖추기로 했다. 전통 연못과 실내 배드민턴장, 다목적 문화광장, 바닥분수, 산책로 등을 갖춘다. 유광조 인천경제자유구역청 공원녹지팀장은 “내년 하반기 착수되는 문화공원 3지구 공사까지 완료되면 미추홀공원, 누리공원, 문화공원 2·3지구로 연결되는 약 2.5km의 동서 녹지축이 조성될 것”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교통공사가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하고 허위 보고한 것이 들통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열차 탈선 후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유정복 인천시장을 면담하는 과정에서 탈선 사고 의혹을 제기했지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한 책임을 물어 이광호 경영본부장과 조신구 기술이사 등 2명을 직위해제하고 관제소장과 관제팀장 등 2명을 대기발령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민사회단체와 지역 정치권은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활빈단(대표 홍정식)은 이날 인천지검에 “인천지하철 2호선 탈선 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조작하고 국토교통부와 인천시에 허위보고한 인천교통공사 관련자를 처벌해 달라”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탈선 사고를 모의훈련으로 은폐 조작한 행위가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허위공문서 작성’ ‘위조 등 공문서의 행사’ 등 형법을 위반했다는 것. 탈선 사고 발각을 우려해 촬영된 영상을 고의 폐기한 부분까지 철저히 수사해 달라고 검찰에 촉구했다. ‘안전한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을 위한 인천시민대책위원회’도 10일 인천시청에서 탈선 사고 조작 규탄 책임자 처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탈선 사고 조작 허위보고 사건은 인천교통공사 주연, 인천시 조연으로 만들어 낸 안전불감증 사기극”이라고 질타했다. 대책위는 8월 30일 유 시장 면담에서 탈선 사고 은폐 의혹 규명을 위한 진상조사를 요구하고 공동조사단 구성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답변과 조치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번 조작 사건의 진상 규명을 위해 관련자 고발 등 법적 조치는 물론이고 인천시와 국토부를 상대로 한 공익감사도 청구할 예정이다. 더불어민주당도 9일 ‘인천시민은 누구를 믿고 인천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야 하는가’라는 성명서를 내고 당시 사장 직무대행이었던 이 경영본부장과 조 이사 등을 당장 해임하라고 촉구했다. 더민주당 관계자는 “유 시장이 교통공사의 거짓보고를 몰랐다면 무능한 것”이라며 “유 시장은 사고 동영상 공개 이전 탈선 사고를 보고받았는지 입장을 밝히고 시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8월 7일 오후 9시 반경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차량기지를 들어서던 전동차 2량이 선로를 이탈해 탈선했다. 종착역인 운연역에서 승객이 모두 내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당시 수동 운행하던 전동차가 선로 전환기 조작 구간에서 갑자기 뒤쪽 차량 바퀴에 강한 불꽃을 일으키며 선로를 이탈했다. 사고 당시 교통공사는 “직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해 실시한 비상복구 모의훈련이었다”며 탈선 사실을 부인했다. 실전 같은 훈련을 위해 예고 없이 훈련을 진행했고 열차를 일정 간격으로 틀어놓아 탈선한 것처럼 꾸며놓았다고 설명했다. 관련 폐쇄회로(CC)TV 녹화 영상도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교통공사 내부에서 동영상이 유출되면서 탈선 사고 조작 사실이 드러났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검찰이 학교 이전·재배치 사업과 관련해 억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이청연 인천시교육감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 등을 추가해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부(부장 김형근)는 이 교육감에 대해 기존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 외에 지방교육자치법 위반 혐의를 추가해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이 교육감이 2014년 교육감 선거 당시 억대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하고 수천만 원대 선거 비용을 불법 지급한 것에 대한 정치자금법상 허위 회계 보고가 드러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당시 선관위에 등록된 후원회 계좌가 아닌 현금으로 억대의 정치자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또 이 교육감이 선거운동원들에게도 현금을 나눠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영장 기각 후 지난달 이 교육감을 다시 불러 불법 정치자금 수수와 선거 비용을 불법으로 지출한 혐의를 추궁했다. 검찰은 새로 밝혀진 혐의만으로도 사안이 매우 중대할 뿐만 아니라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구속 기소된 공범들과 공모한 것과 증거 인멸한 추가 증거를 확보한 만큼 이 교육감이 뇌물을 수수한 점이 더욱 명백해졌다고 밝혔다. 검찰은 인천지검 소속 부장검사로 구성된 '수사 심의회'의 심의(전원 재청구 의견)와 검찰 시민위원회의 전원 일치의 재청구 의견을 수용해 이 교육감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다고 설명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국내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BIAF·비아프)이 21∼25일 경기 부천시 한국만화박물관과 CGV 부천, 부천시청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 18회를 맞아 비아프 사무국은 작품성과 구성, 영상미가 탁월한 ‘놓쳐서는 안 되는 작품 4편’을 9일 시민과 애니메이션 마니아에게 추천했다. 우선 한국 작품인 ‘우리 집 멍멍이 진진과 아키다’가 꼽혔다. 어느 가족과 함께 사는 강아지 ‘진진과 아키다’의 일상을 담담하게 그렸다. 이슬람 혁명 기간 이란의 한 어린 소녀의 성장을 다룬 ‘페르세폴리스’(프랑스)도 반드시 봐야 하는 작품으로 선정됐다. ‘사샤의 북극 대모험’(프랑스)은 탐험가 할아버지를 동경해오던 귀족 소녀 사샤가 어느 날 할아버지가 북극 탐험 중 실종되자 북쪽으로 모험을 떠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벨벨빌의 세 쌍둥이’는 칸영화제에서 상영되고 아카데미 2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됐으며 프랑스 세자르상을 받은 수작이다. 프랑스 작은 마을에 사는 노부인 수자와 손자가 자전거 경주대회에 참가했다가 손자가 폭력집단에 납치되자 할머니가 찾아 나선다는 내용이다. 비아프 사무국 관계자는 “올해 작품 수가 27%가량 늘어나 41개국에서 출품한 222편이 상영된다”며 “전체적인 작품 수준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축제 정보는 홈페이지()를 통해 알 수 있다. 032-325-2061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교통공사가 지하철 탈선 사고를 모의훈련으로 허위 보고하고 공식 발표까지 한 사실이 드러나 물의를 빚고 있다. 6일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에 따르면 8월 7일 오후 9시 반경 인천지하철 2호선 운연역 차량기지 선로에서 2량짜리 전동차가 탈선했다. 당시 전동차는 수동운전으로 운행 중이었는데 갑자기 뒤쪽 열차 바퀴에서 강한 불꽃이 나며 선로를 이탈했다. 다행히 종착역에서 승객이 모두 내린 상태라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는 선로전환기 조작을 놓고 기관사와 관제실 간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하철 2호선은 7월 30일 개통 직후 9건의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해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바 있다. 그러나 사고 후 인천교통공사는 공식 브리핑에서 “미리 계획한 모의훈련일 뿐 탈선 사고는 없었다”고 해명했다. 당시 인천교통공사 이광호 경영본부장과 조신구 기술본부장은 인천시청 기자실에서 “실제 상황 대비 역량을 키우기 위해 예고 없이 불시에 훈련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실성을 높이기 위해 훈련 대상 전동차를 일정 간격으로 (옆으로) 틀어놓아 탈선한 것처럼 보이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시와 국토교통부에도 사고가 아닌 모의훈련이었다고 보고했다. 이들의 거짓말은 당시 사고 동영상이 최근 외부에 공개되면서 들통났다. 인천교통공사 관계자는 “개통 초기 각종 장애로 사고가 잇따른 상황에서 탈선 사고까지 알려지면 시민 불안이 증폭될 것 같아 훈련으로 가장했다”고 뒤늦게 해명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자체 감사에 착수했으며 인천시는 결과에 따라 관련 임직원을 중징계할 방침이다.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지난달 29일 ‘인천대가 SCI(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급 연구실적에서 인하대를 처음으로 추월했다’는 언론 보도 이후 전통적으로 이공계가 강한 인하대가 뒤숭숭하다. 한때 공대 하면 ‘인하대’란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였지만 국립대로 전환한 인천대에 연구 실적이 뒤졌다는 교육부 통계가 발표되면서 자조 섞인 학내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천을 대표하는 두 대학은 지역 거점대학으로 자리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5일 인하대 교무위원회가 열렸다. 전임교원 1인당 SCI급 연구실적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하대 학내에서는 ‘소 잃고 외양간 고치기’의 땜질식 처방으로 SCI급 연구실적을 단기간에 끌어올릴 수 있을지에 회의감이 일고 있다. 인하대 공대 교수들에 따르면 통상 1편의 SCI급 논문 실적을 내기 위해서는 1억 원의 비용이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는 최근 잇달아 국고지원사업 지원 대상에서 탈락하면서 몇 년 사이 대학평가 지표도 하락세를 보여 왔다. 지역창조경제의 요람인 링크사업단에 탈락하는 등 정부의 공모과제 사업에서 고배를 마셨다. 국책 연구 과제를 수행하는 연구센터도 크게 줄었다. 이런 위기 상황인데도 최순자 총장이 대학의 주요 지표 동향을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뒷말이 나오고 있다. 지난달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전임교원 SCI급 논문 실적이 인천대에 뒤진 사실을 알고 있느냐”라는 기자 질문에 최 총장은 “말도 안 된다”고 응대했다. 인하대는 ‘강의의 질’을 높이겠다는 명분으로 전임교원의 책임강의시간을 기존 주당 6시간(한 학기)에서 7.5시간으로 늘렸다. 1년 기준으로 12시간에서 15시간으로 늘어나 사실상 3학점짜리 한 과목을 더 맡는 셈이다. 전임교원이 강의를 추가로 맡아 질 높은 강의를 학생들에게 제공하자는 취지다. 그러나 전임교원 등 교수들은 “연구를 위해서는 강의 부담을 줄여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 총장은 취임 후 섬세한 소통을 바탕으로 ‘학생을 잘 가르치는 인하대’를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이를 위해선 인하대가 처한 문제의 본질부터 파악해 해법을 찾아야 할 때다. 차준호·인천취재본부 run-juno@donga.com}

한국과 일본 대학생 상당수가 노력과 실력으로만 성공하기 어려운 불공정한 사회에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과 승진 등 사회생활에서 공정한 규칙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여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인하대에 따르면 사범대 김흥규 명예교수와 학생생활연구소 이상란 박사, 일본 야마가타(山形)대 고길희 교수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한일 대학생의 사고(思考)와 의식 성향에 대한 비교연구’라는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논문에는 최근 3년간 인하대 등 수도권에 있는 4개 사립대학과 일본 야마가타 현에 있는 사립대학 2곳의 한일 대학생 516명을 대상으로 가족 및 결혼관, 사회관, 직장관, 외모 및 생활 소비 습관을 조사한 결과가 담겨 있다. 양국 대학생의 사고 및 의식 성향 차이를 비교해 시사점을 찾는 논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일 대학생은 ‘공정한 규칙과 동등한 기회가 주어져 노력과 실력으로 성공할 수 있는 건강한 사회라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부분 ‘그렇지 않다’고 대답했다. 한국 대학생은 12.7%만 ‘그렇다’고 응답했다. 이 중 남학생이 15.3%였고 여학생은 7.9%에 불과했다. 일본 대학생도 16.4%(남학생 17.5%, 여학생 15.2%)만 ‘그렇다’고 밝혔다. ‘정치인을 비롯해 민주 자유 인권을 주장하는 사람들이 법과 질서를 오히려 안 지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한국 대학생의 32.3%가, 일본 대학생은 12.3%가 ‘그렇다’고 답했다. 한국 대학생들의 지도층에 대한 불신이 더 컸다. 준법성을 묻는 질문에 일본 대학생은 “일본 국민이 대체로 법을 잘 지킨다”고 생각했다. ‘국민의 준법성 수준은 보통 이상이며, 대부분의 국민이 법과 질서를 지키고 있나’라는 질문에 일본 대학생의 87.6%가 ‘그렇다’고 응답한 반면 한국 대학생은 67.7%에 그쳤다. 생활 소비 습관 및 외모관은 다소 차이를 보였다. 일본 남자 대학생의 43.3%는 ‘생활을 즐기려면 어느 정도 낭비가 불가피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남학생은 34%만 ‘그렇다’고 말해 일본에 비해 ‘소비의 균형 감각’을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건강관리와 약간의 몸매 관리를 한다’는 질문에 한국 대학생은 80.5%가 ‘그렇다’고 답했지만 일본 대학생은 69%만 인정했다. 한국 대학생의 12.5%는 ‘목표를 세워 몸매를 철저하게 관리한다’고 답했지만 일본은 7.8%에 그쳐 한국 대학생이 자기 관리에 더 열정이 있었다. 양국 대학생의 직장관도 사뭇 달랐다. 직장 내 불만과 갈등이 있을 경우 ‘긍정적인 태도로 해법을 찾아야 한다’는 질문에 한국 대학생은 80.1%로 일본 학생의 72.6%에 비해 높았다. ‘조건이 좋으면 이직하겠다’는 질문에는 일본이 28.3%로 한국 대학생(21.5%)보다 앞섰으며 ‘이직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는 항목에 공감한 한국 대학생은 56.6%, 일본 대학생은 45.7%였다. 한국 대학생들은 청소년기에 지켜본 2002년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를 통해 조국에 대한 긍지와 애국심이 투철해졌고, 디지털 감성이 뛰어난 특징을 보였다. 일본 대학생은 장기 불황(1991년∼) 이후 태어난 데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라는 대형 재난을 겪어 사회심리학적으로 불안감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김 명예교수는 “공정하지 못한 사회라는 인식을 갖고 있는 양국 대학생이 취업난 등 현실적 어려움을 만나면 사회를 향한 분노로 이어지기 때문에 이른바 ‘병리 사회’로 빠져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년 전 입양한 여섯 살 딸을 17시간 동안 굶기는 등 학대해 숨지게 한 뒤 시신을 훼손한 혐의로 양부모와 10대 동거인이 구속됐다. 인천남동경찰서는 4일 아동학대치사 및 사체손괴·유기 혐의로 양아버지 주모 씨(47)와 양어머니 김모 씨(30) 그리고 이들과 함께 살고 있는 임모 양(19) 등 3명을 구속했다. 서중석 인천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끝난 뒤 "도주의 우려가 있다"며 이들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인천지검은 고의성 입증 여부 때문에 살인 혐의 대신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주 씨는 4일 오후 2시부터 진행된 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왜 딸을 학대 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이어 "딸에게 할 말이 없느냐"고 묻자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양부모의 엽기적인 학대는 경찰 조사에서 속속 드러나고 있다. 어머니 김 씨는 지난달 28일 오후 11시경 "식탐을 고쳐 놓겠다"며 숨진 딸이 음식에 손대지 못하도록 온몸을 투명테이프로 감았다. 3월부터 이 집에 함께 살아 임 양도 몸을 묶는데 가담했다. 주 씨는 집에 있었지만 지속적으로 이뤄지는 잔인한 체벌을 말리지 않았다. 심지어 양어머니 김 씨는 딸을 계속 묶어둔 채 집에서 나와 치과에 갔다가 일자리를 알아본 뒤 집에 들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투명 테이프로 딸의 온몸을 묶어 17시간 방치했다가 29일 숨지자 다음 날 집 근처 경기 포천시 야산에서 시신을 불태운 뒤 유기했다. 이어 1일 축제가 열린 인천 소래포구로 이동해 거짓으로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를 했다. 김 씨는 딸의 친어머니가 2010년 이혼 후 양육할 형편이 되지 않자 2014년 9월 서로 합의한 뒤 법원 허가를 받아 입양했다. 양부모로부터 "딸이 실종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인터넷에 '아이를 찾습니다'란 글을 올린 친어머니는 "믿을 수 없다"며 대성통곡했다. 경찰은 추가적인 범행 동기를 밝히기 위해 CC(폐쇄회로)TV를 분석하는 등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인천=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인천 강화군 화도면∼서울 신촌 구간의 2000번 버스 노선이 10월 5일 개통된다. 3100번 버스가 2014년 이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가 2년 만에 2000번 버스로 대체되는 것이다. 2000번 버스는 강화군 화도면∼온수리∼경기 김포시 대명초∼양곡∼김포∼송정∼홍익대∼신촌 구간을 하루 8회 왕복 운행한다. 강화군은 “2000번 버스 개통으로 강화 남단 주민의 서울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마니산과 전등사 등을 찾는 수도권 관광객들의 교통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화군을 경유하는 인천 시내버스 6개 노선의 배차 간격은 대부분 1시간 이상이어서 수도권 통합요금제에 따른 환승(30분 이내 재승차) 혜택을 받지 못했다. 그러나 최근 버스 노선의 대규모 개편에 따라 배차 간격이 30분 이내로 단축돼 환승 혜택을 받게 됐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인천을 대표하는 2개 대학 간 연구 성과 경쟁이 치열하다. 인천대가 지난해 ‘과학기술논문인용색인(SCI)’급 연구 실적에서 인하대를 사상 처음 앞섰다. 28일 교육부에 따르면 전임 교원이 471명(올 4월 1일 기준)인 인천대는 2015년 전임 교원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이 0.471로 2014년 0.391에 비해 20.46% 늘어났다. 전임 교원이 839명인 인하대는 지난해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이 0.458로 전년 0.444에 비해 3.15% 늘어나는 데 그쳤다. 지난해 인천대가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에서 사상 처음으로 인하대를 앞서자 인하대 내부에서 이공계의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인천대의 전년 대비 SCI급 논문 실적 증가율은 국공립대 가운데 5위를 기록했다. 실적이 이처럼 높아지면서 전국 31개 국공립대 중 실제적인 논문 실적 순위는 지난해 15위에서 올해 12위로 3단계 상승했다. 인천대는 신입 교원이 충원되면서 전임 교원들이 활발하게 SCI급 연구 실적을 낸 것으로 분석했다. 인천대 관계자는 “세계 100위 대학을 목표로 싱가포르국립대를 벤치마킹하는 등 각종 연구 지원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며 “이공계열이 강한 인하대보다 전임 교원 1인당 SCI급 연구 실적을 앞선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고 말했다.차준호기자 run-juno@donga.com}

종합병원이 전무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국내 처음으로 ‘전문병원 복합단지’(사진) 건설이 추진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27일 인천시청에서 국내 4개 전문병원과 1개 종합병원 컨소시엄이 설립한 송도 SHC㈜와 ‘송도전문병원복합단지’ 건립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송도 SHC는 송도국제도시 내 1만5236m²의 터에 총 사업비 2500억 원을 투입해 2019년 말 준공을 목표로 전문병원 복합단지(건축면적 7만6145m²)를 조성한다. 이곳에는 국내 유일의 심장 전문병원인 세종병원과 진료 규모 국내 2위인 한길안과병원, 관절·척추 전문 예손병원, 수도권 최대 이비인후과인 다인이비인후과 등 4개 전문병원과 종합병원인 뉴고려병원이 입주할 예정이다. 정형외과 150병상, 심장내과 100병상, 이비인후과 80병상, 내과 60병상, 안과 50병상 등 440병상으로 출발하지만 개장 이후 산부인과, 대장항문외과를 추가해 500병상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복합단지에는 5개 병원 외에도 외국인 전용 진료센터, 종합검진센터, 산후조리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근린생활시설 건물에는 피부과·성형외과·치과·비뇨기과 등 전문클리닉을 유치해 단지 안에서 모든 진료과목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복합단지에서는 하루 외래환자 3000명, 연간 100만 명 이상(외국인 환자 5만 명 포함)의 환자를 진료한다. 의료진을 포함해 1500여 명의 지역인재 채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규형 한길안과병원 이사장은 “브랜드 경쟁력이 높은 병원들이 공동 투자하고 운영함으로써 병원 경영 효율성이 높아져 환자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에 힘써 의료 한류의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2015년 3월 취임한 인하대 최순자 총장이 내년 1월 정석인하학원(이사장·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중간 평가’를 받는다. 인하대 첫 동문 여성 총장으로 기대를 모았던 최 총장은 자신이 공언하던 산업연계교육 활성화선도대학(프라임) 사업과 학부 교육 선도대학 육성 사업(에이스)에서 잇달아 고배를 마셨다. 또 송도캠퍼스 용지 매입 과정에서의 매끄럽지 못한 일처리, 대학 구성원들과의 갈등으로 인하대와 한진그룹의 이미지를 실추시켰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27일 인하대와 정석인하학원에 따르면 최 총장의 중간 평가 소식이 알려지면서 교직원들 사이에서는 “자질과 역량, 리더십에 논란이 있는 최 총장이 남은 2년 임기 동안 ‘인하호’를 제대로 이끌어갈 수 있을지 재단이 점검하는 것 아니겠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로 최 총장의 리더십 논란은 곳곳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날 인하대 총장실 앞에서는 인하대 총학생회가 무려 82일째 1인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인하대 총학생회가 1인 시위를 멈추지 않고 있는 것은 ‘최 총장의 독단적인 대학 운영을 멈춰 달라’는 단순한 요구다. 최 총장의 일방적인 대학 구조조정에 반대해 18일간 단식투쟁을 하다, 병원에 입원했던 주영광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최 총장의 독선적인 대학 운영으로 인해 인하대를 걱정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총장에게 송도캠퍼스, 구조조정, 교육환경과 학사제도 문제를 학생과 논의하도록 합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총장은 ‘나는 합의문 안 쓴다. 목에 칼이 들어와도 학생들하고 합의는 안 한다’ ‘제발 좀 따지지 마라. 나는 따지는 사람과 대화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일방적인 대화를 이어지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정부와의 관계도 매끄럽지 못해 인하대의 앞날을 걱정하는 교직원이 늘고 있다. 최 총장은 프라임 사업에서 탈락한 후 이준식 교육부 장관에게 친필 항의서한을 등기우편으로 발송했다. 프라임 사업에서 인하대가 떨어진 것에 항의하는 서한으로 교육부 직원들이 곤혹스러워했다. 최 총장은 “심사위원과 평가 점수 등 프라임 사업 전반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지적했고 이를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밝혔다. 이에 대해 인하대 A 교수는 “총장이 교육부 장관에게 항의 서한을 보낸 일은 경솔했다. 향후 교육부와의 관계도 있는데 교수와 직원들이 많이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인하대 송도캠퍼스 부지 문제에서도 최 총장이 긴급 기자회견을 강행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껄끄러운 관계가 형성됐다는 빈축을 사고 있다. 송도캠퍼스 부지 매입 문제가 자칫 법적 다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최 총장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과 합작 연구소를 송도캠퍼스에 짓겠다고 일부 언론을 통해 밝혔지만 이들 회사는 “전혀 논의된 바 없는 사실무근”이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인천대는 바이오경영학과를 신설하는 등 바이오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인하대는 시대 변화를 잘 읽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최 총장은 취임 후 소통을 강조했지만 일방적인 대화와 지시, 폭언으로 대학 구성원과 잇달아 갈등을 빚어왔다. 자신이 임명한 부총장 2명과 대외협력처장이 몇 개월 만에 총장의 일방적인 대학 운영에 반발해 사퇴했다. 4월 졸업식의 문제점을 지적한 박사과정 대학원생과 온라인에서 설전을 벌여 전국적인 이슈도 만들었다. 이 대학원생의 박사학위를 대학원학위위원회에서 제대로 평가했는지 확인해 보겠다고 밝히면서 학내 구성원들로부터 공분을 샀다. 인하대 관계자는 “최 총장이 총장 선출 과정에서 스스로 중간 평가를 받겠다고 밝혔기 때문에 그 절차가 이뤄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다양한 철도를 이용해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인천으로 오세요.” 인천관광공사는 철도를 이용해 인천의 섬과 주요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출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공사는 코레일과 함께 수도권과 지방에서 KTX를 타고 인천 중구 무의도 트레킹과 갯벌체험을 할 수 있는 정기 상품(매일 출발) ‘KTX 인천섬 나들이-무의도여행’을 출시해 여행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팔미도와 정서진, 차이나타운을 둘러보는 ‘힐링인천여행’이란 상품도 인기다. 차이나타운과 서해바다 무의도상품(차이나타운∼무의도∼신포시장) 등 회당 관광객 300명이 인천을 찾는 전세열차상품도 출시했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학생과 기업을 대상으로 ‘MT·워크숍열차’와 무의도·영종도 갯벌에서 조개 캐기 프로그램인 ‘갯벌체험열차’를 운영하고 있다. 또 싱글 남녀들을 위한 열차 내 미팅과 용유도 해변 데이트 상품인 ‘사랑의 열차’를 운영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철도와 연계한 인천관광상품은 수인선 인천역 연장 개통(2월)과 인천지하철 2호선 개통(7월) 등 철도망 확대로 가능했다. 인천관광공사 관계자는 “인천은 경인전철과 수인선, 공항철도 및 KTX, 인천지하철 철도와 연계해 다양한 철도관광상품을 선보일 수 있는 입지를 갖고 있다”며 “유관기관과 협력해 시민에게 유익한 철도 관광 상품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