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항기 인천 재현 ‘영상 테마파크’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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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2019년까지 전시장 건립… 드라마 세트장-VR체험장도 조성

 인천시는 19세기 말∼20세기 초 개항 당시의 각국 조계지(租界地)와 거리 모습을 재현하는 ‘개항장 영상 테마파크’ 건립을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예산이 확보된 영상·촬영 소품 전시장을 2019년까지 우선 짓고, 개항장 및 청관(淸館)거리 세트장은 예산이 확보되는 상황을 고려해 2020년 이후 단계별로 짓기로 했다.

 소품 전시장은 인천항 8부두 상상플랫폼 내 3000m² 규모로 들어선다. 드라마와 영화, CF 에 등장한 촬영 장소가 그대로 재현되고 각종 촬영 소품이 전시된다. 관광객은 소품 전시장에 꾸며진 ‘드라마 속 카페’ 등을 재현한 촬영 장소에서 드라마 주인공처럼 커피를 마실 수 있다.

 개항장 세트장은 인천항 1, 8부두가 완전 개방된 이후 갑문 친수(親水)지구 내 1만9800m² 터에 개항장 조계지 세트장과 가상현실(VR) 체험장이 건립된다. 시는 부지 확보 등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실내 세트장 위주로 만든다는 방침이다. 청관거리 세트장은 한국이민사박물관 주차장 터 2만3100m²에 들어선다. 개항 당시 청나라 조계지의 주택과 은행거리 등이 조성된다.

 시 관계자는 “인천 개항장과 영상 콘텐츠 산업을 융합한 공간으로 조성해 영화, 드라마 촬영지와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테마파크#전시장#세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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