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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은 5일 한국화이자제약과 2025~2026절기 코로나19 변이 백신 공급 관련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화이자 코로나19 변이 백신 ‘코미나티(사스코로나바이러스-2 mRNA 백신)’ 국내 유통 계약에 이어 코프로모션(1개 품목 제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영업) 계약을 추가로 체결했다. HK이노엔 스퀘어(본사)에서 열린 계약 체결식에는 곽달원 HK이노엔 대표와 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HK이노엔의 경우 지난해 단회용 코미나티 백신에 대한 민간 시장 유통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2000억 원 규모 고위험군(65세 이상, 면역저하자) 대상 국가예방접종사업(NIP) 관련 유통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코프로모션 계약에 따라 NIP 대상 프로모션까지 협력 범위를 확장하게 됐다.코미나티 백신은 12세 이상에서 코로나19 예방 적응증으로 지난달 29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 이전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근육주사로 0.3mL를 1회 투여한다. 이전에 코로나19 백신을 접종 받은 경우 마지막 접종일로부터 최소 3개월 이후에 투여해야 한다.곽달원 HK이노엔 대표는 “민간 및 국가예방접종사업 유통에 이어 이번 국가예방접종사업 코프로모션 계약까지 한국화이자와 협력을 확대하게 됐다”며 “HK이노엔이 보유한 영업·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코미나티 백신이 소비자들에게 안정적으로 공급되고 이를 통해 공공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동욱 한국화이자제약 대표는 “한국화이자제약은 앞으로도 코로나19 백신의 안정적인 공급을 통해 고위험군 보호에 앞장서고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혁신을 완성하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GC녹십자는 자체 개발 중인 산필리포증후군 A형 치료제 후보물질 ‘GC1130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 유럽의약품청(EMA)에 이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은 유병 인구 2만 명 이하인 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 적절한 치료 대안이 없거나 기존 치료제 대비 안전성과 유효성이 현저히 개선된 의약품 등을 대상으로 한다. 국내에서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되면 품목허가 신청 전 사전 검토 수수료가 감면되고 조건부 허가 신청 대상 등의 혜택이 부여된다. 산필리포증후군은 리소좀 축적 질환(Lysosomal Storage Disease) 일종으로 소아 약 7만 명 당 1명 비율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2~5세부터 언어 발달 지연 및 발달 정체가 나타나고 이후 인지 기능 저하, 운동 능력 약화, 호흡기 문제 등으로 이어져 생명에 심각한 영향을 준다. 현재까지 승인된 산필리포증후군 치료제는 없다. 증상 완화를 위한 재활 치료만 이뤄지고 있어 미충족 의료 수요가 매우 높은 상태다.GC녹십자는 치료제를 뇌실투여(ICV, intracerebroventricular)제형으로 개발하고 있다. 약물을 뇌실로 직접 투약하기 때문에 중증 환자군의 인지 기능 개선에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발표된 GC1130A 비임상 결과에서 ICV제형이 척추강 내 직접 투여(IT) 대비 최대 47배 높은 약물 전달 효과가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GC1130A는 현재 한국을 비롯해 미국과 일본 등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GC녹십자는 5년 내 치료제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허은철 GC녹십자 대표는 “국내 희귀의약품 지정으로 개발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GC1130A가 산필리포증후군 환자들의 미충족 의료 수요를 해소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기 미래 발전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산업계와 학계, 연구기관(산학연), 우리 군과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다.대한항공은 지난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부산 동래구 소재 호텔농심에서 ‘2025 대한항공 무인기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해당 기술교류회는 작년에 이어 올해가 두 번째다. ‘미래전 공중우세 달성을 위한 차세대 자율형 무인기 개발 방향’을 주제로 마련됐다. 지난해에는 저피탐(스텔스)을 비롯해 플랫폼 중심 기술에 중점을 뒀고 올해는 무인 협동 운용과 소프트웨어, 인공지능(AI) 기반 임무자율화 기술에 초점을 맞췄다.임진규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장과 박홍준 합동군사대학교 총장, 박종승 전 국방과학연구소 소장 등 산학연 전문가와 군·관 관계자 약 250여명이 기술교류회에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미래 무인기 운용 수요와 이를 뒷받침할 기술개발 현황 등을 공유하면서 상호 네트워크를 쌓았다. 기술교류회는 총 3개 세션으로 이뤄진 주제발표와 자유토론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 첫 세션은 ‘무인 항공전력 운영 개념 및 발전 방향’을 다뤘다. 육군과 해곤, 공군의 무인전력 운용 개념과 해외 협동전투 무인기 동향을 연계해 한국형 체계 적용 방안을 논의했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차세대 무인기 플랫폼 개발’을 주제로 타격형, 소형 협동무인기, 무인기 함상 운용 기술, 무인기용 엔진 개발 등 분야별 최신 성과를 공유했다. 세 번째 세션은 ‘임무자율화 기술’을 주제로 유·무인 복합 개방형 데이터링크, 국방 AI 로드맵, AI 신뢰성 보증, 온톨로지(Ontology) 기반 의사결정, 플랜 생성 등 SW·AI 기술에 집중한 발전 방향이 다뤄졌다.이번 교류회는 무인기 플랫폼 개발부터 임무자율화 SW 솔루션까지 무인기 분야 전 영역을 아우르는 실전형 기술 로드맵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개방형 표준과 데이터 연동, 임무자율화 검증, 인증 이슈, 협동전투 무인기 운용 시나리오 등 미래 무인기 발전을 위한 공동 과제를 도출하고 산학연, 우리 군 실증 협력 채널을 구체화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산학연과 우리 군 관계자들이 함께하는 기술교류회가 한국형 자율 무인항공전력의 실전 적용을 위한 기반을 다지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며 “대한항공은 무인기 기획과 설계, 개발부터 체계종합, 생산, 운용까지 전 주기에 걸친 개발 역량을 토대로 편대와 군집 운용, 임무자율화 등 최신 기술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은 현재 국방과학연구소와 협력해 재사용 무인협동전투기인 저피탐 무인편대기(KUS-LW)와 배회형 타격무인기(KUS-LM) 등을 개발해왔다. 국내 무인기 개발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최근에는 국방기술진흥연구소로부터 다종 임무장비 운용을 위한 개방형 무인기 플랫폼 기술 개발 사업과 다목적 훈련지원정용 아음속 무인 표적기 국산화 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폴란드 등 유럽 탄약 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연구기관과 협력에 나선다. K9 자주포 탄약 품질과 생산 역량을 확보해 유럽 및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의 탄약 공급 부족 문제를 해결한다는 방침이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일(현지시간) 폴란드 국제방위산업전시회(MSPO 2025)에서 폴란드 군사기술무기연구소(WITU)가 모듈화장약(MCS) 등 155mm 탄약 관련 부품의 현지 품질인증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WITU는 폴란드 국방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탄약과 탄두 등 시험평가 연구개발과 무기체계 성능 검증 등을 수행한다. 자주포의 155mm 탄두를 정해진 사거리에 맞춰 발사하는 핵심 탄약 구성품인 MCS의 품질 테스트도 담당한다.업무협약 체결식에는 이부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정밀유도탄약(PGM, Precision Guided Munition)사업부장과 야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장, 파웰 슈베클레이 WITU 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155mm 탄약 구성품 품질인증 공동 진행, 과학기술 인력교류, 공동 연구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현지 탄약 품질인증을 확보해 폴란드군이 운용 중인 크라프 자주포 탄약 공급은 물론 향후 유럽 내 탄약 생산거점을 확보해 유럽 및 NATO 국가로 탄약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아시아 제약·바이오 시장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진출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미국과 유럽 등 선진 시장에 매진해온 셀트리온도 아시아 지역 공략을 꾀하는 모습이다. 실제로 베트남과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이 포함된 아세안 파머징(신흥 제약 시장, Pharmerging, Pharmacy+emerging 합성어) 시장에서 뚜렷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아세안 제약 시장 年 6% 성장 전망… 파머징 대표 베트남 영향력↑해당 아세안 제약 시장은 지난 2023년 기준 약 40조4000억 원(29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30년까지 연평균 약 6%씩 성장이 전망된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10조 원 규모 제약 시장을 형성하면서 최근 10년간 연평균 7% 이상 성장했다. 성장세에 힘입어 아세안 대표 파머징 국가로 부상한 것이다.셀트리온은 이러한 잠재력에 주목하면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를 앞세워 베트남 시장 선점에 나섰다. 현지 법인을 통해 주력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성분명 인플릭시맙)’와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트라스투주맙)’를 각각 올해 6월과 8월 출시했다. 출시와 동시에 현지 최대 규모 군 병원, 중남부 지역 의료기관 등과 공급계약을 체결하면서 시장 공략을 본격화했다. 올해 하반기에는 피하주사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SC’와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 등의 현지 품목허가 및 출시를 추진한다.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장해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모습이다.아시아 내 8개 현지 법인 운영… 90%대 점유율 ‘싱가포르·태국’ 시장 눈길셀트리온의 경우 일본과 베트남, 싱가포르, 태국 등 아시아 8개국에 현지 법인을 두고 주요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중 아세안 지역 제약·바이오 허브로 알려진 싱가포르 시장을 주목할 만하다. 제품 전반에 대한 두드러진 성과가 확인되고 있다. 의약품 시장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싱가포르 내 램시마 제품군(Ⅳ·SC) 시장 점유율은 무려 97%에 달했다. 트룩시마가 70%, 허쥬마는 37%를 기록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와 항암제 모두 압도적인 입지를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아세안 지역 내 또 다른 주요 시장인 태국에서는 허쥬마 점유율이 93%로 집계됐다. 램시마 제품군도 30% 수준으로 궤도에 오른 모습을 보였다. 허쥬마는 말레이시아에서도 52%의 점유율로 시장을 주도했다.셀트리온은 제품 경쟁력과 공급 안정성 등을 앞세워 아세안 입찰 시장 내 경쟁 우위를 지속하고 각국 제약 시장 특성에 맞춘 판매 전략을 전개하면서 처방 성과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글로벌 핵심 일본서도 두각… 日 정책·맞춤 전략·제품력 ‘3박자’ 성과아시아 지역 내 글로벌 핵심 시장으로 꼽히는 일본 내 성과도 눈길을 끈다. 일본 정부 차원 바이오시밀러 지원 정책을 기반으로 셀트리온 현지 법인과 현지 파트너사가 각각 영업하는 맞춤 판매 전략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아이큐비아와 현지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허쥬마가 일본 시장 점유율 75%(올해 4월 기준)를 기록했다. 4년 연속 처방 1위를 이어가고 있다고 한다. 2023년 출시된 전이성 직결장암 및 유방암 치료제 베그젤마(베바시주맙)도 29%의 점유율로 시장 내 입지를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특히 베그젤마는 일본에서 판매 중인 6개 베바시주맙 제품 가운데 가장 늦게 출시된 후발주자이지만 마케팅 역량과 제품 경쟁력을 앞세워 처방 1위 제품과 격차를 약 2% 수준으로 좁혔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유럽과 미국 등 의료 선진국뿐 아니라 파머징 시장 대표 격인 아시아 지역에서도 셀트리온 제품 처방 확대가 이어지고 있고 후속 제품을 투입해 포트폴리오도 강화하고 있다”며 “현지 맞춤 판매 전략과 안정적인 공급망을 기반으로 고품질 바이오의약품 혜택을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제공하고 아시아 지역 내 K-바이오 위상을 강화한다는 책임감을 갖고 영업 활동에 더욱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중동·북아프리카(MENA,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 거점을 구축한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 총괄법인(RHQ, Regional Headquarter)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개소식에는 성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MENA 총괄 사장을 비롯해 한화 방산 계열사 주요 임원진, 석종건 방위사업청장, 문병주 주 사우디 대한민국 대사대리, 아흐마드 압둘아지즈 알 오할리 사우디 군수산업청장 등 한국과 사우디 정부 및 방산 관련 주요 관계자 120여명이 참석했다.이번에 설립한 RHQ는 사우디를 비롯해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등의 기존 사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특히 사우디 정부 차원 ‘비전2030’과 연계해 사우디 군 현대화 사업 및 현지화를 통한 산업 생태계 조성 등 안보와 경제 파트너십 강화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세부적으로는 한화 방산 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의 육·해·공·우주를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앞세워 지역 내 다른 국가 공략에도 나선다.성일 중동·아프리카 총괄법인 사장은 “이전 RHQ 출발은 한화그룹 역내 국가들과 협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핵심 교두보가 될 것”이라며 “그동안 축적해온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다양한 현지화 전략을 수립하고 실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셀트리온이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성분명 우스테키누맙)’와 알레르기질환 치료제 ‘옴리클로(오말리주맙)’를 호주에 출시하고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여기에 호주와 뉴질랜드를 포함한 오세아니아 지역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성장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4일 스테키마와 옴리클로가 호주 시장에서 셀트리온호주법인과 현지 유통 파트너 아로텍스(Arrotex Pharmaceuticals)에 의해 각각 판매되는 방식으로 공식 출시됐다고 밝혔다. 호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영업 전략 일환으로 두 기업이 판매를 담당한다는 설명이다. 각 유통사가 주력하는 공급 채널에 마케팅 역량을 집중해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판매망을 더욱 촘촘히 가져간다는 취지다. 실제 판매 방식은 제품 유형에 따라 다르게 운영된다. 병원에서 사용되는 제품은 입찰 방식으로 공급이 이뤄지고 자가 투여 제품은 약국 등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을 통해 판매된다. 셀트리온호주법인은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력을 강화해 입찰 성과를 높이고 적극적인 영업 활동으로 판매망 확대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특히 호주는 바이오시밀러 지원 제도를 적극적으로 시행하는 시장 중 하나다. 셀트리온 측은 이러한 현지 산업 특성에 맞춰 시장 확대를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약가가 상대적으로 낮은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통해 재정 부담 완화를 꾀하고 있다. 이에 따라 허가 절차 간소화 등 바이오시밀러 사용을 유도하는 각종 지원 정책을 운영 중이다.셀트리온 포트폴리오의 경우 호주 시장에서 고른 성장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의약품 시장 조사업체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준 호주에서 램시마 제품군(인플렉트라·램시마SC) 시장 점유율은 57% 수준으로 집계됐다. 경쟁 제품을 압도하는 수치다. 특히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인플릭시맙)는 단일품목으로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현지 의료진들로부터 처방 및 사용 편의성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가 이어지고 있어 향후 성장세가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이밖에 허쥬마(트라스투주맙) 56%, 트룩시마(리툭시맙) 17% 등 항암제도 호주 시장에서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호주와 함께 오세아니아 지역 주요국인 뉴질랜드 시장 성과도 눈여겨 볼만하다. 허쥬마는 지난 2022년 뉴질랜드에 출시된 이후 트라스투주맙 정부 입찰에서 연이어 낙찰에 성공하고 있다.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허쥬마는 뉴질랜드에서 100%에 근접한 점유율로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셀트리온뉴질랜드법인은 지난 3월 베그젤마(베바시주맙)를 새롭게 출시하면서 항암제 간 시너지를 적극 활용해 처방 성과를 높인다는 계획이다.셀트리온은 후속 제품을 투입해 오세아니아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 내년 ‘스토보클로-오센벨트(데노수맙)’와 ‘앱토즈마(토실리주맙)’를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제품에 대한 신뢰성과 선호도를 바탕으로 신규 제품의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하고 오세아니아 지역 내 셀트리온 브랜드 영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김지태 셀트리온 남부아시아담당장은 “기존 제품들이 호주 제약 시장에서 처방 성과를 높이고 있다”며 “호주와 뉴질랜드 제도 환경과 시장 특성을 고려한 맞춤 판매 전략을 기반으로 셀트리온 제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높이면서 후속 제품을 투입해 포트폴리오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건설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정비사업(반포1 재건축) 도시정비법 위반 판결이 4일 대법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유죄 판결과 함께 벌금 5000만 원을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향후 정비사업 입찰 참여가 제한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하지만 입찰 참가를 제한하는 관련법이 해당 사건 발생 이후 신설돼 현대건설 정비사업 입찰에는 영향이 없을 전망이다. 이번 대법원 판결은 지난 2017년 반포1 재건축 수주전에서 금품·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 제공 등을 했다는 혐의에 따른 결과다. 대법원이 현대건설 측 유죄 판결을 확정한 것이다. 다만 유죄 판결에도 향후 입찰 참여 등의 제재는 제한될 것이라는 분석이다.해당 사건은 2017년 7~9월 사이에 발생했고 이와 관련한 ‘입찰참가 제한’ 법 규정은 2018년 6월에 신설됐기 때문이다. 위반 행위 당시 법령을 근거로 처분을 해야 한다는 법리에 따라 소급적용이 불가한 사안으로 법령 적용의 시차와 판례 등을 종합하면 입찰 참여 제한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분석이 나온다. 비슷한 사례로 대우건설도 2017년 신반포15차 사업에서 금품·향응 관련 사건이 발생해 2022년 유죄를 받았지만 입찰 등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롯데건설도 비슷한 사례가 있다. 두 건설사 모두 현재까지 원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이와 함께 현대건설은 반포1 재건축 사업 시공사 선정 무효 소송에서도 승소(2021년)해 시공사 지위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재판부는 해당 사건의 경우 입찰 공정성과 조합원 의사 결정권을 현저히 침해하지 않아 현대건설 시공권이 유효하고 이후 사업 진행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 일각에서는 위법행위가 있었던 당해 사업장에서도 제재하지 못했는데 다른 사업장으로 확대해 입찰 참여 제한 등의 조치를 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현재 입찰 참여 중인 압구정2구역 등 주요 사업장에서 시공권 획득이나 향후 사업 추진이 문제없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위법 행위를 벌이고도 제재를 받지 않는 현 실태에 대한 지적도 나온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2018년 6월 신설된 입찰 제한 관련 법규가 지난해 한차례 개정돼 위반 시 제재를 해야 한다는 강행규정으로 강화된 만큼 업계 전반이 과거 혼탁했던 정비사업 수주 관행을 끊어내고 자정 노력을 더욱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로템이 동유럽 최대 규모 방산전시회에 참가해 현지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처음으로 공개한다. 드론 공격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APS) 등 현지 맞춤 사양이 적용된 최신 K2 전차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현대로템은 2일(현지시간)부터 5일까지 폴란드 키엘체(Kielce)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MSPO는 지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방산전시회로 지난해 기준 35개국 방산업체와 총 3만 명 넘는 관람객이 전시회를 방문했다. 현대로템의 경우 4년 연속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달 현대로템은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최신 K2 전차를 공개하고 후속사업 추진을 위한 역량을 집중한다는 취지다. 여기에 전차뿐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무인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사업 다각화를 모색한다는 전략이다.이번 전시회에서 현지 생산 예정인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는 목업으로 공개한다. 오는 2028년부터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적군의 대전차 유도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 가능한 능동방호장치와 전파 교란으로 드론의 기동을 막는 ‘드론재머(ADS)’가 탑재된다.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장갑도 더해진다. 현대로템은 향후 국내 버전에도 APS와 ADS 사양을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군이 보다 안전하고 강력하게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사양을 보강한다.현재 국내에서 생산돼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는 3년 연속 실차를 전시한다. 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된 상태로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계약분(총 188대)이 모두 현지에 도착하게 된다. 2027년까지는 2차 이행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차세대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도 실물 크기 목업으로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신속시범획득사업 일환으로 우리 육군에 최초로 납품이 이뤄진 바 있다. 4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연구·개발(R&D)을 통해 성능을 개선하고 있다.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 대신 다양한 임무에 투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용도에 맞춰 다양한 장비 탑재가 가능하고 군용은 물론 민수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작년 10월 현대로템은 HR-셰르파 플랫폼으로 화재 진압 장비가 장착된 무인 소방로봇을 선보이기도 했다. 무인 소방로봇은 화재 시 신속한 진압을 위해 소방청과 함께 공동개발 중이다. 화재 현장에서 소방관을 대신해 위험한 지역에서 화재 진화 활동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밖에 차세대 전차인 유무인 복합전차와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장갑차를 목업으로 전시한다.한편 현대로템은 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약 8조9800억 원 규모 폴란드 K2 전차 2차 이행계약을 체결했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방산업계와 더욱 광범위하고 긴밀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현지 안보 수호는 물론 K-방산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D현대가 SK해운과 함께 LNG 운반선용 인공지능(AI) 화물운영 솔루션 실증에 나선다. AI 화물운영 솔루션을 통해 선박 화물운영 연비와 업무 효율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HD현대 조선 계열사 HD한국조선해양과 HD현대중공업, HD현대마린솔루션은 최근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에서 SK해운과 차세대 ‘AI 화물운영 솔루션(AI-CHS)’ 공동개발을 위한 서명식을 진행했다고 1일 밝혔다. AI-CHS는 HD한국조선해양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화물운영 솔루션이다. LNG운반선 운항·정박 과정에서 자연 발생하는 증발가스(BOG, Boil-off Gas) 양을 예측하고 이를 재액화 설비, 발전기, 메인 엔진 등 주요 설비에 적절히 분배하기 위한 의사결정을 돕는다. LNG운반선 화물창 내 액화천연가스는 극저온 상태로 운송되는데 운송 중 외부 충격(슬로싱, 탱크 등 용기 내에 담긴 액체가 용기 움직임에 따라 요동치는 현상) 및 열 유입으로 매일 약 0.1%의 증발가스가 발생하게 된다. 화물창 내 적정 압력을 유지하기 위해 증발가스는 메인 엔진의 추진 연료로 소비되거나 부속 설비의 연료로 활용된다.기존에는 이러한 일련의 의사결정 과정들이 숙련 선원들의 경험을 토대로 이뤄졌다. AI-CHS는 운항 조건 및 화물 운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하고 최적 솔루션을 제공해 초급 선원도 안정적으로 LNG 화물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AI-CHS 솔루션 공동개발 일환으로 실증에도 나선다. HD현대는 지난 6월 인도된 SK해운 17만4000㎥급 LNG운반선에 AI-CHS 솔루션을 탑재해 운항 화물운영 데이터를 수집·분석한다. 이를 통해 화물 운영 연비 평가와 연료 사용 최적화 가이드, 선원업무 간소화 등에 관한 실증을 수행할 예정이다.HD현대와 SK해운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안정적인 LNG 화물 운송, 데이터 기반 연비 평가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선박 연비효율 극대화, 선원업무 경감 등 선박 및 선대 운영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HD현대 관계자는 “AI-CHS를 포함한 AI 기반 통합 스마트쉽 솔루션을 강화해 고객사의 선박 및 선대 운영 편의를 지속 개선해 나갈 것”이라며 “AI 기술 혁신으로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SK해운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SK해운의 AX(인공지능 전환) 이니셔티브 일환으로 올해 2월부터 HD현대와 협력해 체계적으로 준비해왔다”며 “수십 년 동안 쌓은 LNG 선박 화물 관리 노하우에 AI 솔루션을 더해 LNG 화물 운영에 대한 적절한 연비 평가 지표와 안전성, 선박 운영 효율성 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라고 전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코로나19 후유증으로 추정되는 현상에 의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가 암세포를 깨우고 증식을 도울 수 있다는 것.지난달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를 통해 코로나19와 같은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암세포 재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는 연구논문이 공개됐다. 제임스 데그레고리(James DeGregori) 미국 콜로라도 의대 교수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호흡기 감염 이후 폐에 잠복해 있던 유방암 세포가 급격히 증식하고 2주 안에 전이까지 진행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해당 연구팀은 바이러스 체내 침입으로 작동하는 면역반응 신호물질 ‘인터루킨-6(IL-6)’의 과다 분비를 암세포 증식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바이러스 때문에 면역 시스템이 과민해지면 IL-6가 비정상적으로 분비돼 과잉 면역반응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코로나19에 감염된 암 생존자 수도 유의미한 변화가 감지됐다.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 내 60만 명의 유전체 정보와 미국 의료서비스업체 플래티론헬스의 유방암 환자 4만 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그 결과 코로나19에 감염된 암 생존자는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보다 폐 전이 및 암 관련 사망위험이 높다는 분석결과를 내놨다.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기간 암 사망률이 높아졌던 배경 중 하나로 비정상적인 면역반응을 지목한 해석이다.암 재발 유도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첫 방어 ‘코’부터 시작호흡기 바이러스 감염이 암 재발 후유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의학계는 향후 감염병 대응 전략이 치료뿐 아니라 예방에도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호흡기 바이러스가 체내로 들어오는 첫 관문인 ‘코’를 1차 방어선으로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등 호흡기 바이러스는 비말(침방울)을 통해 전파되는데 대부분은 비강(코 안의 빈 공간)으로 침입하게 된다고 한다. 때문에 주 침입 경로인 코를 보호하는 예방적 접근을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꼽을 수 있다. 특히 비강 내 외부 물질을 붙잡아 제거하는 ‘점막’ 보호가 핵심이다. 마스크 착용 의무가 없는 상황에서 코 점막 보호제 역할이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코 점막 보호제는 판매되는 제품 종류도 많지 않다. 대웅제약의 경우 코 점막에 직접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 ‘노즈가드 스프레이’를 판매하고 있다. 식물 유래 성분 잔토모나스 발효 추출물을 통해 코점막에 물리적인 방어막을 형성하는 개념이다. 점막 보호를 돕고 해로운 오염물질을 차단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특히 여기에 추가로 더해진 카모스타트 성분은 외부 물질 세포 침투를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괴팅겐 라이프니츠 영장류연구소가 지난 2020년 국제학술지 ‘셀(Cell)’에 게재한 연구에 따르면 카모스타트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관련 효소인 ‘프로테아제(TMPRSS2)’를 억제하는 결과를 보였다.또한 코에 뿌리는 스프레이 타입으로 일상에서 불편한 마스크 착용을 대체할 수 있다. 사람이 붐비는 공간에 진입하기 전에 스프레이를 분사하면 된다. 하루 2~3회 분사로 생활 속에서 간편하게 감염 예방을 실천할 수 있는 셈이다.면역증진으로 감염병 예방·회복↑… ‘UDCA·비타민B군’ 등 주목의학계에서는 호흡기 바이러스 감염 이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평소 면역 체계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건강한 면역체계는 호흡기뿐 아니라 다른 질환 예방을 위한 근본이기도 하다.이에 감염 전과 후를 모두 커버할 수 있는 대응책에 대해서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다수 국내외 연구논문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예방 및 중증 진행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밝혀진 간장약 성분 우르소데옥시콜산(UDCA)을 주목할 만하다. 간 기능 개선제인 대웅제약 우루사의 주성분이기도 하다. 주요 면역 기능을 조절하는 기관인 간의 기능을 개선해 바이러스 감염이나 중증 진행 관련 면역체계에도 긍정적인 작용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UDCA는 국내외 연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고 중증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가 밝혀진 바 있다. 평소 면역력 증진이 감염병이나 관련 증상 악화를 막기 위해 필수적이라는 점을 알려준다.대규모 후향적 연구에서도 이러한 효과가 수치로 확인됐다. 국내 전북대병원 김종승 이비인후과 교수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약 1000만 명 규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UDCA 복용군의 감염 위험은 복용하지 않은 인원보다 29%가량 낮았고 중증 진행 위험은 최대 79% 낮게 나왔다고 한다. 연구팀을 이끈 김종승 교수는 “국제학술지 네이처에 등재된 선행연구를 통해 UDCA가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경로를 차단하는 효과가 밝혀졌다”며 “한국인을 대상으로 후향적 코호트연구를 진행한 결과에서도 실제 UDCA 복용이 코로나19 감염과 중증 악화 위험도를 낮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여기에 평소 먹는 비타민 복합제 역시 면역력 증진을 위해 복용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는 바이러스 감염을 예방하거나 감염 후 빠르게 회복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의견이다.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팬데믹은 끝났지만 감염병 팬데믹은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며 “암 재발처럼 심각한 후유증을 피하기 위해서는 결국 예방만이 유일한 해결책으로 볼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충분한 수면과 생활 속 손 씻기 등 간단한 개인위생부터 건강한 생활과 면역력 증진 습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에너지솔루션은 28일 베트남 킴롱모터스(KIM LONG MOTOR)와 전기버스용 원통형 배터리 셀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협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이 킴롱모터스에 버스 장거리 노선에 적합한 삼원계 NCM배터리 셀을 공급하게 된다. 셀을 공급하면 킴롱모터스가 자체 조성한 배터리 조립 공장에서 배터리팩을 완성하고 해당 배터리팩을 전기차에 탑재하는 방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안정적인 신규 고객사를 확보하고 아시아 신흥 전기차 시장 내 입지를 다질 수 있게 됐다. 킴롱모터스 측도 메이드 인 베트남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킴롱모터스는 베트남 대표 운수업체인 푸타(FUTA)그룹 자동차부문 자회사로 베트남 후에성에 본사를 두고 있다. 작년 2월 약 1850억 원을 투입해 완공한 공장에서 버스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1만대 규모 생산이 가능한 공장이다. 현지에서는 전기 및 내연기관 버스 수요가 증가 추세로 제2공장 건설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킴롱모터스는 운영비가 상대적으로 낮은 전기버스 생산 비중을 늘리고 있어 기술력과 신뢰도가 높은 배터리 공급처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현재 림롱모터스는 연산 5만 대 규모 승용차 공장도 건설 중이다. 내년 1분기부터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한다는 목표다.또한 이날 협약식에서 킴롱모터스는 후에시에 자체 배터리팩 제조·조립 공장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베트남 내에서 가장 현대적인 배터리팩 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르 꽝 닷(Le Quoc Dat) 킴롱모터스 이사회 부회장은 “배터리는 전기차의 심장으로 세계 최고 수준 기술력과 공급망을 갖춘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전기차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업무협약이 베트남을 아시아와 세계 청정에너지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생리 기간을 자유롭게 보내고 싶지만 여전히 많은 여성들이 탐폰 사용을 주저한다. 불편할 것 같거나 사용법이 어려울 것이라는 막연한 선입견 때문이다.국내에 여성 용품인 탐폰을 처음 선보인 업체는 동아제약이다. 지난 1977년 삽입형 제품을 국내 시장에 출시했다. 초창기에는 선입견이 지금보다도 강했기 때문에 제품 존재 자체 여부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여성들의 사회 진출이 늘고 사회적인 분위기가 달라지면서 여성 용품 시장이 크게 성장했다. 동아제약은 28일 탐폰 브랜드인 템포가 6년 연속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이어가면서 여성들의 일상 용품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템포 제품은 소비자 니즈에 맞춰 꾸준히 상품성이 개선됐다고 한다. 특히 최근에는 사용법이 익숙하지 않은 입문자들의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한층 얇아진 외통의 ‘템포 내추럴코튼 탐폰 라이트’를 새롭게 선보였다.신제품인 내추럴코튼 라이트는 기존 템포 제품보다 외경을 2mm가량 더 얇게 만든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처음 사용하는 소비자도 부드럽게 착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새는 것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해 고밀도 다겹 흡수 시스템을 적용하고 제거용 실을 탄탄하게 고정했다고 전했다. 또한 흡수체부터 커버, 제거용 실까지 100% 유기농 순면을 사용해 민감성 피부까지 고려했다고 동아제약은 설명했다.제품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글로벌 인증도 추진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대표적인 글로벌 섬유품질인증 기관인 오코텍스(OEKO-TEX)로부터 클래스원(Class Ⅰ) 등급을 획득하고 영국 비건 인증(비건소사이어티 인증)도 받았다. 인증을 통해 건강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제품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동아제약은 강조했다.또한 이번 신제품 출시로 생리량에 맞춰 3가지 사이즈(라이트, 레귤러, 슈퍼) 제품 라인업을 완성했다. 특히 라이트는 탐폰 입문자부터 활동적인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에게 적합한 제품으로 개발됐다.동아제약 관계자는 “탐폰 사용에 대한 부담을 줄여 보다 많은 여성들이 편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며 “특히 템포는 앞으로도 여성 요구에 귀 기울이면서 새로운 변화와 제품력 개선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LG그룹이 주주환원 강화에 나선다. 먼저 지주회사 ㈜LG가 자사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지난 4월 첫 자사주 소각을 진행했고 이번이 두 번째다. 다만 첫 자사주 소각은 LX 계열 분리 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소규모(약 50억 원 규모) 자사주에 대한 소각 절차였고 주주환원 강화를 위한 자사주 소각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LG는 주주가치 제고 일환으로 배당가능이익 범위 내 취득한 자기주식 보통주 가운데 302만9580주(보유 자기주식의 약 50%)를 소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8일 공시를 통해 밝혔다. 소각 예정금액은 보통주 자기주식의 주당 평균취득단가 약 8만2520원을 기준으로 전체 약 2500억 원 규모다. 전체 발행주식의 1.93%에 해당한다. 소각 예정일은 다음 달 4일이다. 자사주 소각은 기업이 취득한 자사주를 영구적으로 없애는 것으로 발행주식 수를 줄여 주당순이익(EPS, Earning Per Share)을 높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주식가치를 높이는 목적으로 볼 수 있다. 배당과 함께 대표적인 주주환원 정책 중 하나로 꼽힌다. 이번 소각 이후 남은 잔여 자기주식 302만9581주는 내년 전량 소각한다는 계획이다. 배당이나 투자 집행 등을 진행하고 남은 잉여현금 상황에 따라 자사주 소각과 함께 매입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LG 관계자는 “지난 2022년부터 자사주 매입을 추진했고 지난해 소각 계획을 발표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소각을 실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지난 4월에는 LX홀딩스와 분할과정에서 단주로 취득한 보통주 4만9828주, 우선주 1만421주 등 총 6만249주 규모 자사주를 소각했다. 약 50억 원 규모로 올해 4월 29일 소각을 완료했다.자사주 소각과 함께 창사 최초로 중간배당도 실시한다. 보통주와 우선주 각각 1주당 1000원의 중간배당을 실시하기로 의결했다. 배당 기준일은 오는 9월 12일, 지급예정일은 9월 26일이다. 중간배당금 총액은 약 1542억 원이다. 배당성향은 별도 조정 기준 당기순이익의 60% 이상으로 설정했다. 기존 50%에서 10% 이상 늘린 규모다. 올해 초에는 당기순이익 감소에도 작년과 동일하게 보통주 1주당 3100원, 우선주 1주당 3150원 규모 현금배당을 단행했다. 해당 배당성향은 76% 수준이다. ㈜LG는 지난해 배당성향 상향, 중간배당 도입 등을 포함한 기업가치 제고 정책을 발표하고 이를 순차적으로 실행하고 있다.경영권 안정화와 수익구조 개선을 위한 자회사 지분 매입도 완료했다고 밝혔다. 작년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 총 5000억 원 규모 LG전자와 LG화학 주식을 매입했다. 이를 통해 LG전자 지분율은 기존 30.47%에서 31.76%로 늘었고 LG화학 지분율은 30.06%에서 31.52%로 높아졌다. 자회자 지분이 높아지면 배당 수익이 늘어나 이를 다시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다고 ㈜LG 측은 강조했다.㈜LG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연결 기준 자기자본이익률(ROE)을 오는 2027년까지 8~10%대로 높여 나갈 계획”이라며 “그룹 미래 동력으로 설정한 ABC(AI, 바이오, 클린테크) 사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집중 투자하면서 미래 가치를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ROE는 당기순이익을 자본총계로 나눈 값이다. 기업이 자기자본을 기반으로 거둔 이익 수준을 가늠하는 대표적인 수익성 지표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차가 반파된 후방추돌사고에서 18개월 쌍둥이 아기들을 지켜내 화제다.셰인 배럿(Shane Barrett)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이용자가 최근 본인이 직접 겪은 교통사고 경험을 소셜미디어 채널(SNS)에 공유했다. 배럿은 게시글을 통해 큰 사고에서 아이오닉5가 18개월 된 쌍둥이와 가족들을 안전하게 지켜냈다고 밝혔다. 사고는 시속 88km(55마일) 도로에서 좌회전을 하려고 정차해 있었는데 뒤에 오던 픽업트럭이 속도를 줄이지 않고 그대로 아이오닉5를 덮치면서 발생했다. 다행히 아이오닉5에 탑승하고 있던 가족들은 약간의 찰과상을 제외하고는 심각한 부상이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셰인 배럿은 “경찰이 사고 당시 픽업트럭이 시속 96km(60마일)보다 빠르게 차를 덮친 것으로 추정했다”고 전했다.게시글과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사고로 인해 후면부가 파손된 아이오닉5와 상대 픽업트럭의 모습이 담겨 있다. 특히 아이오닉5는 후면부 범퍼와 트렁크가 당시 충격으로 심하게 구겨지고 파손됐지만 승객 공간과 뒷좌석에 설치된 카시트는 온전한 모습이다.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아이오닉5는 후방추돌 시 의도적으로 리어멤버를 변형시켜 충격을 흡수하면서 하부멤버는 핫 스탬핑 강판으로 보강해 세이프티존 변형과 배터리 손상을 최소화하는 설계를 적용한다. 배터리 팩을 구조물로 활용하는 설계로 차체 강성을 높이고 동시에 차체 측면에서 배터리 바깥에 위치한 사이드실의 내부에 알루미늄 압출재를 적용해 측면충돌 시에도 하부프레임과 배터리케이스 등으로 충격이 분산되도록 했다. 전면의 경우 충격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분산할 수 있도록 로드패스를 최적화했고 스몰오버랩처럼 충돌에너지가 전면부 일부에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해 더블박스멤버 설계를 적용해 다중골격구조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최고 수준 안전성능 평가도 입증 받았다. 지난 3월 미국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최고점수인 ‘톱세이프티픽 플러스(TSP+, Top Safety Pick+)’ 등급을 부여했다. IIHS는 스몰오버랩 충돌테스트 등 실제 사고 상황을 가장 빠르게 안전성 평가에 도입하는 기관으로 자동차 안전 기준이 전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곳으로 알려진다.한편 해당 소식은 미국과 한국 온라인 커뮤니티로 전파되면서 화제가 되고 있다. 전반적으로 탑승객을 안전하게 지킨 아이오닉5의 안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반응이다. 이번 사고 외에 현대차그룹 모델들은 다수 불의의 사고에서 탑승객을 지켜낸 바 있다. 지난 2021년에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골프대회 행사 차량으로 지원된 제네시스 GV80을 운전하다가 차가 여러 번 구르면서 전복돼 다리 부상을 입는 사고를 당한 적이 있다. 당시 차가 완파되는 수준의 큰 사고였지만 내부는 대체로 손상이 크지 않았다. 2022년에는 미국에서 현대차 아반떼 N에 탑승한 커플이 주행 중 협곡으로 91m가량 굴러 떨어졌지만 큰 부상을 입지 않았다. 또 체코 출신 아이스하키 선수 야르오미르 야르그(Jaromir Jagr)는 기아 전기차 EV6를 타고 도로를 달리던 중 트램과 부딪히는 사고를 당했지만 한쪽 손에 경미한 부상만 입고 멀쩡히 차에서 하차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HD한국조선해양이 미국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 Make American Shipbuilding Great Again)’ 대응 일환으로 조선업 사업재편을 단행했다. 자회사인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하기로 했다. 정치권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상법 개정을 추진 중인 가운데 단행된 사업재편으로 합병비율 등에 관심이 몰린다.HD한국조선해양은 27일 이사회 절차를 거쳐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를 합병하는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향후 임시 주주총회 개최, 기업결합 심사 등을 거쳐 올해 12월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통합법인 이름은 HD현대중공업이다.이번 합병은 양적·질적 확대를 통해 조선 분야 시너지를 극대화하기 위한 일환으로 추진됐다고 HD한국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마스가 프로젝트를 계기로 시장을 확대하고 다변화하는 동시에 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개발해 치열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실제로 HD현대중공업은 군함 수주·건조 경험이 있고 HD현대미포조선은 없다. 때문에 HD현대미포의 군함 수주에는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합병에 따라 HD현대중공업의 군함 건조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HD현대미포조선이 보유한 선박건조장(도크, dock) 등 주요 설비에서도 군용 선박(전략상선 포함) 건조가 가능할 전망이다. HD현대중공업은 국내 최다 함정 건조 및 수출 실적을 보유한 조선사로 여기에 HD현대미포가 보유한 도크와 설비, 인적 역량 등을 결합해 급증하는 글로벌 방산 시장에 대응한다는 방침이다.합병비율은 HD현대미포 보통주 1주당 통합 HD현대중공업 보통주 0.4059146주를 신주로 배정하기로 확정했다. 상법 개정이 임박한 시점에 합병이 단행된 것에 대해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합병은 사업적 목적으로 오래 전부터 추진된 사안으로 정치권 상법 개정안 발의 시점과 여부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며 “합병비율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자본시장법 시행령) 제176조의5(합병의 요건·방법 등) 제1항 1호에 따른 기준주가로 산정했다”고 설명했다.HD한국조선해양은 이번 합병이 방산 분야 사업경쟁력을 대폭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1위 중·대형 조선사간 합병으로 종합 역량의 확장, 시장 확대 측면에서 종합적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특히 이달 한·미 정상회담 이후 마스가 프로젝트 가동을 앞둔 상황과 전 세계 각국 해군력 강화 움직임이 지속됨에 따라 향후 K-방산에 대한 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HD한국조선해양은 전망하고 있다. 영국 군사 전문지 제인스(Janes) 등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예상되는 글로벌 함정 신규 계약 시장은 총 2100여 척, 약 503조 원(약 3600억 달러)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HD현대중공업은 오는 2035년까지 방산 분야에서 연 매출 10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또한 통합을 계기로 북극권 개발 수요에 대응해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 점유율 확대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합병과 함께 조선부문 해외사업을 담당하는 투자법인 설립도 추진한다. 오는 12월 싱가포르에 설립 예정으로 해당 법인은 HD현대베트남조선과 HD현대중공업필리핀, HD현대비나(가칭) 등 해외 생산거점을 관리하면서 신규 야드 발굴과 사업 협력 등 해외사업을 총괄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될 전망이다.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이번 사업재편은 보다 넓은 시장, 강한 조선을 목표로 전략적으로 고민한 결과”라며 “통합법인 출범을 계기로 시장 확대와 초격차 기술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미래 조선 시장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무인기 전문 업체 파블로항공이 국내 업계 최초로 드론 대량생산체계를 구축한다. 제조업체 인수 방식으로 제품 생산 역량을 확보하고 방위산업용 드론 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파블로항공은 최근 인천 송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방위산업용 소재 및 부품 정밀가공 전문 업체 ‘볼크(VOLK)’를 합병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합병은 채권자보호절차 공고, 이의 수렴 등 절차를 거쳐 다음 달 27일까지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파블로항공 측은 “국내 유일 드론 대량생산체계를 갖춰 ‘무인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글로벌 무인기 시장을 공략해 톱티어 드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파블로항공이 인수한 볼크는 지난 1983년 설립된 방산업체다. 우리 육·해·공군이 사용하는 캐비닛을 비롯해 제어장비, 구동장비 등 방산 부품을 자체 개발하고 양산할 수 있는 정밀가공 특화 업체라고 한다. 첨단 제조장비와 연구·개발(R&D) 및 제조 전문 인력이 근무하고 있고 국내 주요 방산 대기업과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매출 규모는 작년 기준 327억 원 수준으로 전년 대비 11%가량 늘었고 올해 역시 400억 원 넘는 매출 실적을 예상하고 있다. 수주계약이 늘어나고 있어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파블로항공 측은 설명했다.파블로항공 관계자는 “40년 넘는 업력을 가진 강소기업을 스타트업이 합병하는 국내 유일 사례”라며 “파블로항공이 영위하고 있는 드론 비즈니스 분야와 기술력에 대한 높은 신뢰를 기반으로 방산용 드론 사업 비중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인수합병으로 파블로항공은 밀스펙(Mil-spec) 인증을 통과한 제조 인프라를 확보하게 됐다. 올해 초 론칭한 방산 전용 브랜드 ‘파블로M(Pablo M) 시리즈’ 군집자폭드론 S10s를 비롯해 개발 중인 중·대형 자폭드론과 정찰용 및 다목적 드론, 인스펙션 전용 드론 등 다채로운 드론 제품을 대량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인 셈이다. 또한 기존 독자 개발 인공지능(AI) 기반 ‘군집조율’ 기술도 고도화해 새로운 개념의 미래 전투체계를 설계하고 기체와 소요품 전 과정을 자체 기술로 생산·운용할 수 있는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파블로항공은 강조했다.김영준 파블로항공 대표는 “이번 합병은 기존 드론아트쇼와 드론배송 분야에서 강점을 쌓아온 파블로항공이 국내 방산을 넘어 글로벌 무인기와 무인로봇 산업 전반으로 진출하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파블로항공의 기술 경쟁력에 정밀 대량생산능력을 더해 국내외 방산기업과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수주 계약을 확대하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파블로항공은 최근 국내 최초로 군집조율 기술 4단계에 진입해 방산분야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6월 육군본부 초청 자폭드론 시연회에서는 군집비행을 통한 ‘살보 스트라이크(Salvo Strike, 동시·시차 타격)’ 방식 표적 타격에 성공했다. 작년 7월에는 공군 주최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컨퍼런스 2025’에서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군집드론 기술력을 뽐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SK그룹과 빌 게이츠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는 분위기다. 지난 20일 저녁 한국에 도착한 빌 게이츠 게이츠재단 이사장은 22일 출국할 때까지 짧은 일정에도 최태원 SK그룹 회장을 비롯해 SK 인사들과 세 차례 만남을 가졌다. 빌 게이츠 측이 이번 방한 기간 동안 세 차례 만난 기업은 SK가 유일하다.빌 게이츠이사장은 지난 2020년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 문재인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SK그룹의 백신 생산 능력을 강조한 바 있다. 2022년에는 최태원 회장을 만나 백신 분야 협력을 논의하기도 했다. 이번 방한 기간 이재명 대통령과 면담에서도 게이츠 이사장은 SK바이오사이언스 등 한국의 바이오산업을 극찬한 것으로 전해진다.이러한 SK와 빌 게이츠의 친밀한 관계에는 사업능력이나 역량 외에 ‘사회적 가치(Social Value)’라는 공통분모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특히 SK가 추구하는 사회적 가치 경영 철학에 게이츠 이사장이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츠 이사장의 경우 오래 전부터 글로벌 사회문제 해결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1990년대에 사재를 출연해 관련 재단을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에 나섰다. ‘모두가 이익을 얻는 성장’을 목표로 저소득 국가나 지역을 위한 백신을 개발하거나 치료제를 보급하는 등 글로벌 보건 개선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쳤다.재계 관계자는 “빌 게이츠 이사장은 공익재단이 아닌 민간기업인 SK가 사회적 가치를 꾸준히 추진하고 사회문제 해결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는 점에 깊은 관심을 보였고 놀라워했다”며 “최태원 회장과 SK그룹이 추진해온 사회성과인센티브(SPC, Social Progress Credit) 제도와 재무적 성과(Financial Value)·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추구하는 경영에 공감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특히 빌 게이츠 이사장은 SK가 사회적 가치와 관련해 ‘성과 측정’을 중요하게 여긴 점에 주목했다고 한다. 실제로 게이츠재단은 단순 기부에 그치지 않고 과학적 근거와 정량화된 성과에 기반해 ‘투자형 자선(venture philanthropy)’을 실천하는 대표적인 조직으로 평가받는다. 구체적으로 게이츠재단은 실천이나 실행이 가능한 측정(actionable measurement)과 근거 중심 평가를 바타으로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최태원 회장은 지난 2013년 다보스포럼에서 ‘사회적 가치 측정과 이에 따른 보상’을 처음 제안했다. 2018년부터는 이를 경영에 도입해 매년 그룹 내 각 계열사들이 창출한 사회적 가치를 화폐가치로 계량화해 발표하고 있다. SK그룹은 지난해 경제 간접 기여성과와 환경성과, 사회성과 등 3가지 분야에서 창출한 사회적 가치가 25조80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강조했다.SK그룹과 게이츠재단의 첫 협력은 지난 2013년에 성사됐다. 당시 게이츠재단 측이 SK케이칼(현 SK바이오사이언스)에 장티푸스 치료제 개발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후 SK와 게이츠재단은 로타바이러스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고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는 게이츠재단 지원에 힘입어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산 1호 백신 ‘스카이코비원’을 성공적으로 개발하기도 했다.게이츠재단은 앞으로도 약 280조 달러(약 39경1104조 원)를 질병 퇴치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현재 연간 500만 명 규모 아동 사망자를 200만 명 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서는 연간 수백 만 명에게 백신을 공급할 수 있어야 한다. SK바이오사이언스 등 국내 기업 백신 개발·생산 역량이 게이츠재단 업무에 유용한 셈이다. 사회적 가치 창출과 사회문제 해결 분야에서 SK그룹과 빌 게이츠의 협력이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이번 한·미 정상회담 경제사절단에 합류한 대한항공이 약 70조 원을 투자해 미국 보잉 항공기와 GE에어로스페이스 엔진(정비 서비스 포함)을 도입하기로 했다. 대규모 투자를 통해 미래 동력을 확보하고 대한민국과 미국 양국간 협력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대한항공은 25일(현지시간) 워싱턴DC 소재 윌러드 호텔에서 보잉·GE에어로스페이스와 항공기 103대 구매를 위한 양해각서(MOU), 예비엔진 19대 도입 및 엔진정비서비스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 등 2건의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스테파니 포프(Stephanie Pope) 보잉 상용기부문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 러셀 스톡스(Russell Stokes) GE에어로스페이스 상용기엔진 및 서비스사업부 사장 겸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협약식에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대한항공은 약 50조 원(362억 달러)을 투입해 미국 보잉 차세대 항공기 103대를 추가로 도입한다. 세부적으로 777-9 20대와 787-10 25대, 737-10 50대, 777-8F 화물기 8대 등이 오는 2030년 말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될 예정이다. 향후 대한항공 기단은 고효율 항공기 5종 위주로 재편된다. 보잉 777과 787, 737, 에어버스 A350, A321-네오(neo) 등으로 구성된다. 이를 통해 기단 단순화를 통한 정비 및 관리 효율 개선, 고효율 신기재 연료효율 제고 및 탄소배출 저감, 고객 만족 극대화 등 다양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대한항공 관계자는 “이번 보잉 항공기 도입 추진은 통합 이후 성장에 대비한 선제적 투자의 일환으로 펜데믹 이후 항공기 인도가 지연되면서 주요 항공사들이 항공기 주문시점을 당기는 추세를 감안해 2030년대 중후반까지의 항공기 투자 전략을 수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항공기와 함께 항공기 엔진도 도입하기로 했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CFM으로부터 각각 항공기 11대분, 8대분 예비 엔진을 약 1조 원(6억9000만 달러)에 구매한다. GE에어로스페이스와 20년간 항공기 28대에 대한 엔진 정비 서비스를 위탁하는 약 18조2000억 원(130억 달러) 규모 계약도 추진한다.대한항공은 미국과 항공산업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항공기 도입을 강화했다. 보잉 외에 프랫앤휘트니, 제너럴일렉트릭(GE), 해밀턴선드스트랜드, 허니웰 등 미국 소재 항공산업 관련 기업과 다양한 형태로 협력 중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국적항공사로서 여객 및 화물운송을 통해 한국과 미국을 긴밀히 연결하는 본연의 역할을 다하고 지속적인 대미 투자를 통해 한·미 양국간 우호적 관계를 한층 증진시키는데 기여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한국을 방문한 빌 게이츠(Bill Gates) 미국 테라파워 회장이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을 만나 소형모듈원자로(SMR) 분야 협력을 논의했다.HD현대는 22일 정기선 수석부회장이 빌 게이츠 회장을 비롯해 테라파워 경영진을 만나 ‘나트륨(Natrium) 원자로’ 공급망 확대 및 상업화를 위한 진행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HD현대에 앞서 빌 게이츠 회장은 테라파워 2대 주주인 SK와 만나 SMR 을 비롯해 바이오 분야 협력 방안을 협의했다. 지난 21일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함께한 만찬에는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에너지솔루션사업단장,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크리스 르베크(Chris Levesque) 테라파워 최고경영자(CEO)도 빌 게이츠 회장과 함께 만찬에 참석했다. 빌 게이츠 회장 내한일정에 맞춰 게이츠재단도 SK바이오사이언스와 회동을 갖고 글로벌 보건 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22일 오전에는 빌 게이츠 회장과 게이츠재단이 함께 SK를 만났다. SK 측에서는 이형희 SK수펙스추구협의회 커뮤니케이션위원장과 김무환 SK이노베이션 사업단장 등이 참석했고 김정관 산업통장자원부 장관과 안세진 원전산업정책국장 등 정부 주요 관계자들도 동참했다.정기선 수석부회장과 빌 게이츠 회장 만남은 약 5개월 만이다. 지난 3월 미국에서 만나 ‘나트륨 원자로 상업화를 위한 제조 공급망 확장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테라파워가 개발한 나트륨 원자로는 에너지 저장 기능을 갖춘 소듐냉각고속로(SFR) 방식 4세대 SMR이다. 열효율성과 안전성이 우수하고 기존 원자로 대비 핵폐기물을 40%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현존 SMR 가운데 안전성과 기술적 완성도가 가장 높은 것으로 평가받는다.HD현대는 SMR 분야 기술 및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테라파워에 나트륨 원자로 주요 기자재인 원자로 용기를 공급할 예정이다. 양사는 기존에 체결한 업무협약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글로벌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한 공급망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하고 있다.정기선 수석부회장은 “차세대 SMR 기술은 지속가능한 미래 에너지 구현을 위한 핵심 솔루션”이라며 “양사 협력은 글로벌 원전 공급망을 구축하고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을 앞당기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크리스 르베크 테라파워 CEO는 “HD현대는 세계 최고 조선 업체이면서 전문적인 제조 역량을 갖춘 핵심 공급망 파트너로 글로벌 원자력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나트륨 원자로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새로운 기회를 지속 창출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HD현대는 테라파워와 함께 조선 분야에 적용 가능한 ‘용융염 원자로’ 기술 개발 협력에 착수하는 등 SMR을 활용한 추진 선박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