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하

주성하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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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관련 사이트 ‘서울에서 쓰는 평양이야기’(http://nambukstory.com)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zsh75@donga.com

취재분야

2026-02-28~2026-03-30
남북한 관계64%
칼럼23%
경제일반10%
사회일반3%
  • 前스파이 차프만 이번엔 TV쇼 진행자 변신

    지난해 미국에서 간첩혐의로 체포됐던 ‘미녀 간첩’ 안나 차프만(28)이 자신의 이름을 건 TV쇼의 진행자로 변신해 눈길을 끈다.러시아 방송 렌 TV의 대변인은 12일 차프만이 전 세계의 신비한 현상을 탐사 보도하는 금요일 프로그램 ‘안나 차프만과 함께하는 세계의 비밀’을 21일부터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차프만은 지난해 7월 러시아로 송환된 이후 언론의 화제를 몰고 다녔다. 지난해 10월 남성잡지 표지의 속옷모델로 등장했고 연말에는 한 유명 방송 토크쇼에 출연해 첫 방송 인터뷰를 가졌다. 최근에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의 통합러시아당 외곽 청년조직인 ‘청년근위대’의 지도부를 맡으면서 정치활동까지 시작했다.한편 차프만과 함께 본국으로 송환됐던 나머지 9명 스파이 가운데 한 명인 나탈리아 페레베르제바는 지난달부터 러시아 국영 송유관 기업인 트랜스네프트의 회장 경제부문 보좌관으로 채용돼 일하고 있다고 이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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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학연수 한국어린이 113명 필리핀서 여권압수 억류당해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떠난 한국 어린이 113명이 현지에서 여권을 압수당하고 추방될 처지에 놓였다. 13일 외교통상부와 필리핀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필리핀 이민국 단속반은 7일 한국인 학생들이 학업허가증(SSP·Special Study Permits)을 받지 않은 상태에서 영어 어학연수를 받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수도 마닐라 바탕가스 지역의 판타지월드 리조트 내의 영어연수학원을 단속해 학원 운영자 이모 씨 등 14명을 이민국 외국인수용소에 구금해 조사 중이다. 이 씨 등은 필리핀 정부에서 발행하는 학업허가증을 받지 않고 어학연수를 실시해 이민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리핀 당국은 또 어학연수 중인 한국인 학생 113명(대부분 초등학생이며 일부 중학생도 포함)의 여권을 압수하고 사실상 억류했다. 현재 학생들은 한국인 인솔자의 보호 아래 숙소에서 머물고 있다. 이 학생들은 겨울방학을 맞아 1인당 200만 원에서 300만 원씩 어학연수를 주관하는 필리핀 학원에 내고 이달 초부터 영어연수를 시작했으나 학원 측이 영어 연수생들이 꼭 받아야 하는 SSP의 수수료 15만 원 정도를 필리핀 당국에 지급하지 않아 사실상 불법 연수생 신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에서 SSP를 발급받지 않고 어학연수를 받을 경우 이민법 위반자로 처벌된다. 또한 구금된 한국인 학원 관계자 중 6명은 취업비자를 받지 않고 일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한국인과 동업하던 필리핀 사람의 고발로 알려졌다. 주필리핀 대사관은 10일부터 이틀간 담당 영사를 외국인수용소에 파견해 수용자들을 면담하는 한편으로 이민청 관계자에게 신속하고 공정한 조사와 함께 인도적 차원에서의 처리를 요청했다. 필리핀 당국은 구금된 한국인 관계자 및 학생들을 조만간 추방하고 입국 블랙리스트에 올리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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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m높이 강물 쓰나미 호주 동북부 휩쓸어

    “강물의 힘 앞에 공포와 두려움을 느낍니다.”호주 제3의 도시인 동북부 퀸즐랜드 주의 주도 브리즈번의 캠벨 뉴먼 시장이 12일 시민들을 향해 한 말이다. 브리즈번 시민 200만 명의 눈은 속수무책으로 차오르는 브리즈번의 강 수위에 쏠려 있다. 이 강의 수위는 13일 관측사상 최고인 5.5m까지 차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4.5m이던 12일에도 벌써 군데군데 제방이 무너져 저지대가 잠겼다. 시 당국은 강이 만수위에 도달하면 약 2만 가구의 주택이 침수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만 가구 이상의 주택에 이미 전기공급이 중단됐고 상점에선 사재기가 벌어지고 있다. 이에 앞서 10일에는 브리즈번에서 서쪽으로 140km 떨어진 소도시 투움바가 홍수 피해를 당했다. 식수마저 부족할 정도로 늘 가뭄에 시달리던 이 도시에 시간당 수백 mm의 폭우가 쏟아져 제방이 붕괴된 것이다. 목격자들은 8m 높이의 거대한 수벽이 도시를 휩쓸고 지나갔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은 이를 ‘내륙 쓰나미’로 묘사했다. 이로 인해 12명이 사망하고 67명이 실종됐다. 물줄기는 하류지역인 브리즈번으로 향했다.작년 11월부터 두 달째 퀸즐랜드 주의 하늘은 구멍이 뚫린 듯 비만 쏟아 붓고 있다. 이미 프랑스와 독일을 합한 면적(90만 km²)보다 더 넓은 지역이 홍수 피해를 봤다. 퀸즐랜드 당국은 주 면적의 4분의 3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주요 석탄 광산과 방목지가 물에 잠기면서 홍수는 호주 경제에도 막대한 피해를 입혔다. 전문가들은 홍수로 호주가 입은 총손실은 국내총생산(GDP)의 1%에 해당하는 130억 호주달러(약 14조3000억 원)를 넘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미국이 2005년에 허리케인 ‘카트리나’와 ‘리타’로 입었던 손실 규모인 70억∼130억 달러를 넘는다고 AFP통신이 12일 전했다.비구름은 퀸즐랜드와 인접한 뉴사우스웨일스 주까지 다가와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이곳은 호주에서 인구가 가장 밀집한 지역으로 최대 도시인 시드니도 여기에 있다. 이번 호주 홍수는 라니냐 현상이 20여 년 만에 최고조에 이른 데다 지난해가 기록적으로 더운 해였던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한편 브라질에서도 12일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해 30여 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브라질 당국은 이날 리우데자네이루 인근 산간지대에 내린 폭우로 최소 31명이 사망해 이번 주 브라질 내에서 홍수로 인한 사망자 수가 모두 44명으로 불어났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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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량난 북한의 상반된 두 모습

    1734억 들여 김정은 별장 신축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김정은이 등장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그를 위한 호화별장 신축 및 개보수 작업이 활발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정보기관을 인용해 북한에서 관련 작업에 1억 파운드(약 1734억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사실은 사진만으로는 확실하게 입증할 수 없지만 이름을 밝히지 않은 북한 전문가 2명이 믿을 만한 정보임을 보장해 주었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대표적 사례가 김정은이 자란 평양 중심부의 16호 관저가 그의 새로운 역할에 어울리도록 호화롭게 재건축됐다는 것이다. 이 건물은 원래 2004년 유방암으로 사망한 김정은의 생모 고영희가 거주한 곳이다. 바로 옆 건물에는 김정일의 집무실이 있는데 두 건물은 지하터널로 연결된 것으로 알려졌다. 온천으로 유명한 함경북도에는 김정은을 위한 것으로 보이는 주택을 짓고 있으며 인근 철도와 도로를 닦는 데 주민들을 강제 동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원도 원산의 송도원에는 대형 건물이 건설 중인데 한국의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이 건물의 구조는 함경남도에 있는 김정일 일가의 또 다른 주택인 서호초대소와 비슷하다고 한다. 보급 끊긴 부대선 탈영병 속출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은 1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북한군에서 연일 강도 높은 훈련과 비상경계가 이어진 데다 식량마저 턱없이 적게 공급되자 부대마다 탈영병이 속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은 양강도에 주둔하는 북한 군인의 말을 인용해 “부대마다 탈영병이 하도 많아 훈련 일정조차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탈영병 중에는 아침에 부대를 벗어나 주변 마을을 배회하다 저녁에 복귀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전했다. 상부의 처벌이 두려워 지휘관들은 50명이 탈영하면 10명이 탈영했다고 보고하고는 탈영병을 잡아들이느라 정신이 없다는 것이다. 함경북도의 한 국경경비대 소대장은 “군단 사령관 회의에서 이러한 사실을 보고받은 김정은이 ‘평화 시에도 탈영하는데 전쟁이 나면 어떻게 싸우겠느냐, 실력 없는 지휘관들은 자리를 내놓으라’고 격노했다”고 전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1-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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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암 투병하며 北고아 돕는 한인에 美사회 감동

    자신이 암에 걸린 사실을 알게 된 뒤 전 재산을 털어 굶주리는 북한 어린이를 돕고 있는 한 미국 거주 한국인의 사연이 29일 AP통신에 소개돼 감동을 주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인근 패서디나에 사는 한상만 씨(65)의 이야기다. 2002년 병원을 찾았던 그는 골수암으로 3∼5년 더 살 수 있다는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았다. 한 씨는 “모든 것을 잃게 될 것이라는 생각이 삶의 목표와 살아야 할 이유를 일깨워주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집까지 팔아 ‘한-슈나이더 국제어린이재단’을 설립한 뒤 본격적으로 북한 고아를 돕는 일에 나섰다. 지난해 그는 북한 사리원과 평성 보육원 어린이들에게 포장음식 14만여 개와 겨울옷 1000점을 보냈다. 동시에 한 씨는 탄자니아 캄보디아 등에 보육원을 짓는 일도 지원하고 있다. 한 씨가 고아를 위해 여생을 바치기로 결심한 배경에는 그 자신이 반세기 전 미국에 입양됐던 전쟁고아 출신이라는 사연이 숨어있다. 12세 때인 1954년 의사가 되려는 포부를 안고 상경한 한 씨는 서울대병원을 찾았다가 재건을 돕기 위해 한국에 와 있던 미국인 아서 슈나이더 교수를 만나게 됐다. 2시간 넘게 고아의 사연을 들은 슈나이더 교수는 이후 그를 돌봤고 1961년 귀국할 때 미국에 데리고 갔다. 당시 미혼이던 슈나이더 교수는 미혼자가 입양을 할 수 없게 규정됐던 당시의 미국 법을 고치기 위해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개정을 촉구했다. 끈질긴 노력 끝에 마침내 존 F 케네디 대통령이 한 씨의 입양을 청원하는 특별법에 서명했다. 미국에서 한 씨는 대학을 마친 뒤 화학회사 듀폰에 취업했고 몇 년 후 화학제품 무역회사를 창업해 사업적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하지만 뜻밖의 암 판정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꾸었다. 그때부터 그는 양아버지였던 슈나이더 교수가 반세기 전에 자신을 위해 그랬듯이 미국 의회를 찾아다니며 중국을 떠도는 탈북 고아의 미국 입양을 촉진하는 법안 통과를 위해 열심히 로비활동을 펴고 있다. 현재 그는 딸의 집 3층에 사무실을 꾸리고 보육원 건설과 로비를 위해 밤낮 전화통을 붙잡고 산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한 씨의 컴퓨터에는 중국을 헤매는 12세 북한 고아의 사진이 붙어있다. 12세 때의 자신을 떠올리는 사진이다. 탈북 고아 입양 법안은 올 초 미 상하원에 제출됐으나 이번 회기에 통과되지 못하면 자동 폐기된다. 한 씨는 “제삼국을 떠도는 북한 고아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너무 아프다”며 “죽기 전에 법안이 통과되는 게 소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사들이 선고했던 것보다는 오래 살고 있지만 사실 항암치료에는 큰 진전이 없는 상태다. 한 씨는 “하느님이 내게 일을 하게 하려고 지금까지 살게 해주었다”며 “내가 하는 일이 나에게는 치료약”이라고 덧붙였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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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공권력 비리 취재기자 의문의 죽음

    중국에서 공권력의 비리를 취재하던 기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했다고 28일 AFP통신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사망한 기자는 중국 서북부 신장웨이우얼(新疆維吾爾)자치구 이리하싸카(伊犁哈薩克)자치주의 쿠이툰(奎屯) 시에서 발행되는 ‘베이장천바오(北疆晨報)’의 쑨훙제(孫虹杰·38) 기자. 그는 지방정부 관리들의 주택 신축을 위해 서민 주택을 강제로 철거하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취재하던 중 18일 0시 50분경 괴한의 습격을 받았다. 괴한 6명은 집으로 돌아가던 쑨 기자를 납치한 뒤 으슥한 공사장으로 끌고 가 집단 폭행하고 도망쳤다. 쑨 기자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입원 치료를 받았지만 열흘 뒤인 28일 결국 숨졌다. 중국 공안은 폭력에 가담한 괴한 6명을 체포해 신문했지만 이 사건을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결론지었다. 쑨 기자가 취재과정에서 한 남자에게 모욕을 줬고 이것이 발단이 돼 공격이 이뤄졌을 뿐이지 결코 취재활동과 관련된 살인은 아니라는 주장이다. 하지만 쑨 기자의 동료들은 공안당국의 발표를 정면으로 부인했다. 우발적인 살인이라고 하기엔 쑨 기자가 취재했던 사안이 너무 민감했을 뿐 아니라 폭력 수법도 쌍방간 시비 끝에 일어난 것이라고 보기에는 너무나 치밀하다는 것. 동료들은 괴한들이 지갑과 휴대전화 같은 일체의 증거를 사전에 모두 없애버린 데다 머리만 집중적으로 가격한 것도 우발적인 폭행과는 다른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쑨 기자의 죽음에 대해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둔 ‘국경 없는 기자회(RSF)’는 28일 중국 정부와 지방 당국에 쑨 기자의 죽음을 철저히 조사해줄 것을 촉구했다. 중국에서는 2007년에도 한 언론인이 의문의 살해를 당했다고 RSF는 주장했다.베이징=이헌진 특파원 mungchii@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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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ERRY CHRISTMAS! ―지구촌 성탄절 화제

    《 기독교라는 특정 종교를 넘어 전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 잡은 크리스마스. 해마다 성탄절을 둘러싼 별의별 에피소드가 다 쏟아진다. 올해 나라 밖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 》 교황, 사상 첫 BBC방송 통해 성탄메시지○…교황 베네딕토 16세가 24일 가톨릭교회 수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영국의 공영방송 BBC를 통해 성탄 메시지를 보냈다. 베네딕토 16세는 BBC 라디오 뉴스 프로그램 ‘투데이’를 통해 영국 전역에 방송된 성탄 메시지에서 “여러분의 가족과 자녀들, 병자들과 지금 이 시간 어떤 형태로든 고통을 겪고 있는 모든 이를 위해 기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하느님은 언제나 약속을 신실하게 지키시지만 종종 그 약속을 채우는 방식은 우리를 놀라게 만든다”며 “하느님이 우리에게 지워진 모든 짐으로부터의 자유를 주셨다는 기쁜 소식을 주변의 모든 이에게 즐겁게 알리자”고 말했다. 교황이 특정 국가 방송을 통해 해당 국민에게 성탄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상적으론 교황청은 대변인 발표나 미사를 통해 성탄 메시지를 전 세계인에게 전한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美 ‘비밀 산타’ 가난한 이들에게 100달러 선물○…미국에선 최근 ‘비밀 산타 협회(Society of Secret Santas)’가 주목받고 있다. 26년 전 한때 노숙인으로 전락했던 래리 스튜어트라는 사업가가 만든 이 모임은 길거리에서 가난한 이들에게 갑작스레 100달러씩을 쥐여 주며 성탄절 인사를 건넨다. 로이터통신은 “올해도 세인트루이스와 클리블랜드 등에서 모습을 드러냈지만 산타클로스 차림도 아니어서 식별하기가 힘들다”고 전했다. 강도 2명, 은행 턴 후 “메리 크리스마스”○…뉴질랜드에선 ‘병 주고 약 준’ 강도들이 화제다. 23일 총으로 무장한 강도 2명이 오클랜드의 한 은행을 덮쳐 10만 뉴질랜드달러(약 8600만 원)를 훔쳐 달아나며 “메리 크리스마스”를 외친 것. 경찰 측은 “백주 대낮에 은행을 털고도 성탄 인사를 건넨 대범한 범죄자들”이라며 “휴가 시즌 동안 모방범죄라도 일어날까 걱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라크 테러 위협에 성탄절 행사 취소○…이라크는 테러조직의 위협으로 슬픈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23일 알카에다가 성탄절 시즌 기독교인 무차별 공격을 선언한 탓에 대다수 교회와 성당이 크리스마스 행사를 전면 취소했기 때문. 10월 이들의 공격으로 68명이 희생당하는 아픔을 겪었던 이라크 기독교인들로선 엎친 데 덮친 격이다. 그러나 바그다드의 세인트조지 교회는 “성탄절은 위험을 감수할 가치가 있다”며 행사를 강행하기로 결정해 격려와 우려가 함께 쏟아지고 있다. “지금 산타 위치는…” 미공군 서비스○…선물을 나눠주는 산타클로스의 행방을 알려주는 미 공군의 ‘위치추적 서비스’는 올해도 계속된다. 북미방공우주사령부(NORAD)는 24일 오전 7시(현지 시간)부터 전 세계 레이더망을 동원해 북극에서 출발하는 산타의 움직임을 웹 사이트(www.noradsanta.org)로 제공한다. NORAD의 이 서비스는 1955년 해리 숍 대령이 전화로 산타의 위치를 물어본 어린이에게 ‘기밀(?)’을 알려준 것이 계기가 돼 해마다 전통으로 이어졌다.정양환 기자 ray@donga.com}

    • 2010-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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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北추가도발 못하게 압력”

    미국 정부는 중국이 한반도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을 자제시키는 데 개입해 모종의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23일 미국 행정부 관리들의 발언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 신문은 20일 한국의 사격훈련에 대해 북측이 사전 보복 경고와 달리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며 태도를 바꾸게 된 데는 중국이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는 게 미국 측의 판단이라고 전했다. 이는 중국이 그동안 표면적으로 천안함 사건이나 연평도 포격사건에 대해 북한에 대한 비난을 거부해왔던 자세와는 반대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중국이 어떤 방식으로 북한에 압력을 행사했는지는 확실치 않지만 내년 1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 방문을 앞두고 미중 관계를 더 악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 작용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미 행정부의 고위관리는 북한에 대한 중국의 입장이 미중 관계의 ‘이슈’가 됐다는 점을 후 주석이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북한이 추가적인 공격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는 게 중국의 입장이라는 점은 의심할 바 없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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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재자의 5억달러짜리 ‘쇼’ 였다”

    4일 벨라루스 국영 TV에는 야당 대선 후보 9명이 함께 나와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사진)의 실정을 비판하는 장면이 생중계됐다. 수백만 명의 국민은 두 눈을 의심했다. 1994년 집권 이래 악명 높은 철권통치를 펴온 ‘유럽의 마지막 독재자’ 루카셴코 대통령이 야당 후보들의 TV 출연을 용인했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었던 것. 많은 국민은 벨라루스에 민주주의의 싹이 트는 것이라는 기대도 가졌다. 하지만 이는 유럽연합(EU)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온 루카셴코 대통령이 직접 각본을 쓴 고도의 ‘쇼’였다고 미국 주간지 타임이 20일 보도했다. 19일 대선에서 4선 연임에 성공한 루카셴코 대통령은 곧바로 본성을 드러냈다. 19일 개표가 한창이던 때 보름 전 TV에 나왔던 야당 후보 9명 중 7명이 비밀경찰에 연행됐다. 주요 야당 후보 블라디미르 네클랴예프 씨는 부정선거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 경찰에게 폭행당해 뇌진탕을 입고 병원에 실려 갔지만 사복경찰들은 병상에 누워 있던 그를 담요에 싸서 질질 끌고 갔다. 그는 현재 연락두절 상태다. 루카셴코 대통령에게 야당 후보 TV 토론쇼가 필요했던 이유는 무엇일까. 2007년 벨라루스가 자국을 거쳐 유럽으로 나가는 러시아 가스관의 통제권을 요구한 뒤로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관계는 급격히 악화됐다. 러시아는 보복으로 오랫동안 벨라루스에 특별가격으로 공급하던 석유가격을 국제시세대로 요구했고 원조도 중단했다. 그러자 벨라루스는 서방에 러브콜을 던지며 지난해 EU의 ‘동유럽 파트너십’ 기구에 가입했다. EU 역시 경제난에 처한 벨라루스에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해 30억 달러의 차관을 지원하며 화답했지만 이는 공짜는 아니었다. 벨라루스에 민주주의 시스템 도입을 요구한 것. 4일 야당 후보 토론이 생중계되자 화들짝 놀란 것은 러시아였다. 크렘린은 이를 벨라루스가 서방 쪽으로 급격히 기우는 확실한 신호라고 판단했다. 닷새 뒤인 9일 모스크바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 루카셴코 대통령의 회담이 급히 열렸다. 16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내년에 벨라루스에 면세가격으로 석유와 가스를 공급한다고 발표했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TV쇼 하나로 5억 달러 이상의 혜택을 챙긴 것이다. 대선 당일 벨라루스에서는 야당 지도자들을 포함해 약 600명이 체포됐다. 루카셴코 대통령은 대선 승리 기자회견에서 “이들은 법에 따라 처벌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혀 변하지 않았던 것이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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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핵확산저지선, 중동-阿-유럽서 균열징후”

    국제사회의 핵 확산 방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촌 곳곳에서 핵물질이 비밀리에 유통되거나 방치되고 있는 정황이 위키리크스가 공개한 미국 외교전문에서 확인됐다. 심지어 알카에다의 소굴 예멘에서도 핵물질 관리가 허술해 방사선 생성물질이 테러리스트의 손에 넘어갈 위험이 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19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예멘 정부 고위 당국자는 올 1월 자국 주재 미국대사관 관계자에게 국가원자력에너지위원회(NAEC)의 핵장비 감시카메라가 6개월 넘게 고장 나 있을 정도로 핵 시설 관리가 엉망이라고 털어놓았다. 이 당국자는 “악당들과 예멘의 핵물질 사이에는 아무 장벽도 없다”고 말했다. 예멘의 알카에다는 10월 말 미국행 항공기 폭탄테러를 시도하는 등 최근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콩고민주공화국 수도 킨샤사의 핵연구센터에는 감시카메라는 물론이고 담장 조명도 없다. 이곳에선 오래전 연구용 원자로의 핵 연료봉 2개 중 하나가 분실됐다. 지난해 3월 이집트 주재 미국대사관이 작성한 전문에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소련 붕괴 후 핵 암시장에서 핵물질과 핵과학자는 물론이고 핵무기까지 구입하라는 제안을 받고 이를 거절했다고 적시돼 있다. 그렇긴 해도 소련이 붕괴됐던 1990년대 초반 핵 암거래상이 어떤 나라와 접촉해 무엇을 거래했는지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전문은 지적했다. 핵 암시장의 활발한 거래를 보여주는 증거도 많다. 2006년 9월 탄자니아 주재 미국대사관 전문은 밀수된 핵물질이 이 나라 수도 다르에스살람을 거쳐 제3의 장소로 운반됐다고 소개하고 있다. 2008년 7월 포르투갈 주재 미국대사관 전문은 소련 붕괴 이후 러시아 출신의 한 퇴역 장성이 우라늄 덩어리를 팔려고 했다는 제보를 담고 있다. 올해에는 고농축우라늄(HEU)을 숨기고 국경을 넘나들던 아르메니아 출신 밀수범 2명이 체포돼 13∼14년형을 선고받았다. 가디언은 유엔통계를 인용해 핵물질 도난 분실 사례가 15년간 약 500차례에 이른다고 보도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핵테러 예방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었지만 구소련과 아프리카 등지에서 드러난 각종 정황은 이런 노력이 때늦은 것일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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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려난 어산지 “더 많이, 더 빨리 폭로”

    영국에서 보석 판결을 받고 풀려난 위키리크스 설립자 줄리언 어산지 씨(39)는 앞으로 더 많은 정보를 더 빠르게 공개할 것이라고 밝혔다.어산지 씨는 17일 자신의 거주지역으로 제한된 서퍽 주 벙기에서 가진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제 다시 돌아와 우리의 배(위키리크스)를 지휘하게 됐으니 더 많은 정보가 더 빠른 방식으로 공표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내가 수감됐을 때도 정보 공개가 계속된 것에서 알 수 있듯 정보 공개는 내가 없어도 착착 진행되도록 준비가 끝났다”고 덧붙였다.그러나 그는 미국으로 송환될지 모르는 자신의 상황에 대해서는 걱정을 드러냈다.전날 저녁 거주제한 등의 조건이 붙긴 했지만 자유의 몸으로 런던 항소법원을 떠나면서 그는 취재진에 “미국 검찰이 나를 간첩죄로 기소할 것이라는 소문이 있다고 변호사에게서 전해 들었다”며 “(현재 문제가 된 성폭행 혐의로) 스웨덴에 송환되는 건 그리 큰 문제가 아니지만 미국으로 송환되는 건 훨씬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하지만 어떻게 어산지 씨를 미국으로 송환할지는 미국에서도 논란이다. 16일 미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미국법 전문가들은 그를 기소하는 데는 디지털 시대를 전혀 반영하지 않은 낡은 간첩법 조항이 가장 큰 장애물이라고 입을 모았다. 케네스 웨인스타인 검사는 “제2차 세계대전 때 마지막으로 적용된 간첩법으로 기소 절차를 밟는 것은 너무 큰 위험을 감수해야 하며 어떤 언론조직도 유출 혐의로 공판에 회부된 적이 없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어산지 씨가 25만 건의 외교전문을 빼내 위키리크스에 넘긴 것으로 알려진 브래들리 매닝 육군 일병(수감 중)과 사전에 모의한 혐의를 미 법무부가 찾고 있다”는 뉴욕타임스 보도에 대해 어산지 씨는 “나는 매닝 일병과 지금까지 만난 적도, 이야기를 하거나 e메일을 교환한 적도 없다”고 부인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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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평화상 시상식 18개국 불참

    올해 노벨 평화상 시상식에는 노르웨이에 주재하고 있는 65개국 공관 중 중국을 포함해 18개국이 불참했다. 또 시상식에 참가한 일부 국가도 공관장이 아닌 차석급 외교관을 참석시켜 중국의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그동안 현지 중국 대사관은 각국 외교관들을 상대로 노벨 평화상 보이콧 외교를 펼쳤다. 일부 국가에는 경제적 지원이라는 당근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결과 중국은 노르웨이 주재 외교사절의 4분의 1 이상을 수상식에 불참시켜 노벨 평화상을 정치적으로 변질시키고 상의 권위를 추락시키려는 당초의 목적을 어느 정도 달성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시상식 불참 국가는 중국과 경제 및 외교적으로 긴밀한 국가이거나 인권을 논하는 데 당당하지 못한 국가 일색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눈치를 살피다 막판 입장을 바꾼 나라도 있다. 유럽연합(EU)과 각별한 관계에 있는 우크라이나와 세르비아는 당초 불참하겠다고 밝혔으나 EU 국가들로부터 비난이 쏟아지자 결국 참석했다. ● 노벨평화상 시상식 불참국중국 러시아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스리랑카 베트남 필리핀 쿠바 베네수엘라 콜롬비아 튀니지 수단 이집트 모로코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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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10년 美최고 CEO는 스티브 잡스”

    미국에서 지난 10년을 아우르는 최고의 최고경영자(CEO)로 스티브 잡스 애플 CEO가 선정됐다고 미 경제전문사이트 마켓워치가 8일 밝혔다. 마켓워치는 주가, 고객 상대 성과, 종업원 처우, 기업 지배구조와 지속가능성 등 5개 항목을 심사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마켓워치는 지난 반세기 미국 산업에 가장 중요한 인물 가운데 한 명인 잡스 CEO는 변덕스럽고 몽상가적이며 다소 록스타 같은 면이 있으면서도 세일즈의 대가라고 소개했다. 또 직원들을 극단의 순간까지 몰고 갈 정도로 꼼꼼한 CEO로 알려져 있다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그가 아이폰으로 소형 첨단기기와 터치스크린 기술혁명을 불러왔으며 아이패드로 포스트 PC 시대를 주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와 더불어 애플을 2850억 달러의 가치를 가진 기술관련 업계 1위의 기업으로 키웠으며 2000년 말 1000달러어치의 애플 주식을 가지고 있던 투자자라면 10년 후인 현재 4만3000달러의 수익이 기대되는 등 투자자들에게도 고수익을 안겨줬다고 분석했다. 마켓워치는 올해의 CEO로는 사상 최악의 자동차산업 위기 상황에서 회사를 구한 앨런 멀럴리 포드자동차 CEO가 독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선정됐다고 보도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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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산지와 성관계 20대여성, 한때 美대사관 근무

    줄리언 어산지 씨(39)를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스웨덴 여성 2명은 누구일까. AP통신이 9일 소개한 데 따르면 우선 ‘미스 A’라고 알려진 27세의 여인은 어산지 씨의 팬이었다. 그는 언론자유의 영웅으로 숭상해 온 어산지 씨가 8월 14일에 스웨덴에서 강연한다는 것을 알고 당일 눈에 띄는 핑크색 옷을 입고 강연장 맨 앞자리를 차지했다. 여기서 적극적인 발언으로 관심을 끈 그는 강연 뒤 어산지 씨가 주최하는 저녁식사에서 그의 옆자리를 차지해 환심을 얻는 데 성공했다. 그날 밤 둘은 영화관에 갔고 키스까지 나누었다. 이틀 뒤 A 씨는 어산지 씨를 자기 집에 초대했다. 하지만 A 씨는 경찰증언에서 “당초에 그를 ‘흥미롭고 용감하고 훌륭한 사람’으로 알았지만 함께 집에 가는 기차에서 그가 내가 아닌 컴퓨터에만 빠져있는 것을 보고 열정과 흥분이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어산지 씨가 그날 밤 자신을 꼼짝 못하게 하고 콘돔 사용을 거부한 채 성관계를 했다는 것이 A 씨의 주장이다.‘미스 W’로 알려진 두 번째 여성은 31세로 어산지 씨의 강연 주최 측에서 일하는 페미니스트로 알려졌다. W 씨는 어산지 씨에게 “여행을 가기 때문에 스웨덴에 머무는 동안 내 아파트를 써도 좋다”고 말했다. 하지만 강연 전날 밤 W 씨는 자기 아파트로 돌아와 어산지 씨와 저녁을 먹고 성관계를 가졌다고 한다. 문제는 이후. W 씨는 경찰에서 “그가 한밤중에 다시 콘돔을 사용하지 않고 잠든 나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증언했다.하지만 두 여인은 어산지 씨를 바로 고소하진 않았다. A 씨는 어산지 씨가 자신과 관계를 가진 뒤 연락이 되지 않자 8월 20일 그가 머무르는 W 씨의 집을 찾아내 방문했다. 마침 W 씨가 집에 있었고 두 여인은 한동안 이야기를 나눈 뒤 함께 경찰서로 향했다. 많은 누리꾼들은 이들이 어산지 씨가 자신을 속이고 ‘삼각관계’ 행각을 벌인 데 분노해 고소한 것 아니냐고 추정하고 있다. 또 하나 흥미로운 점은 A 씨가 스웨덴 주재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다는 것. 이 때문에 A 씨가 미국이 고용한 ‘꽃뱀’이라는 설도 확산되고 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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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한손 볼보그룹 CEO 14년만에 물러난다

    라이프 요한손 볼보그룹 최고경영자(CEO·사진)가 14년 만에 자리에서 물러난다. 볼보그룹은 1997년부터 CEO직을 맡아 온 요한손 CEO가 60세가 되는 내년에 퇴임할 것이라고 8일 밝혔다. 요한손 CEO도 성명에서 “볼보와 멋진 세월을 함께했으며 사임이 쉬운 결정은 아니었지만 이제는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의 퇴임 시기는 내년 8월경으로 예상되고 있다. 요한손 CEO는 승용차 중심 기업의 볼보를 중장비 제조업체로 탈바꿈시킨 인수합병(M&A)의 귀재로 꼽힌다. 그는 취임 직후인 1999년 그룹의 상징인 볼보자동차를 미국 포드사에 매각해 스웨덴 국민들로부터 ‘자존심을 팔았다’는 비난에 직면하기도 했다. 하지만 화려함 대신 실속을 택하는 전략으로 이후 미국의 르노트럭, 맥트럭 등 무려 15개 기업의 M&A를 성사해 트럭 생산 회사로 탈바꿈시켰다. 한편 볼보 자동차는 1999년 미국 포드사에 64억 달러에 인수된 후 올해 3월 다시 중국 지리(吉利)자동차에 팔렸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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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끼풀 먹는다”… 北 꽃제비 여성 끝내 숨져

    올 8월 KBS 9시 뉴스와 10월 KBS 스페셜 ‘북한 3대 권력세습 김정은, 그는 누구인가’편에 소개됐던 앙상한 모습의 북한 20대 ‘꽃제비’ 여성이 끝내 사망했다고 북한전문 인터넷신문인 ‘데일리NK’가 9일 보도했다. KBS 측에 해당 동영상을 제공했던 일본의 아시아프레스 측은 이날 데일리NK와의 통화에서 이 여성이 10월 사망했다고 밝혔다. 6월 북한 평안남도에서 이 여인의 동영상을 촬영했던 아시아프레스 북한 내부 조직원인 김동철 씨는 “마을 주민들로부터 이 여인이 10월 20일경 옥수수밭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것을 전해 들었다”며 “옥수수를 따먹으러 갔다가 밭에서 굶어죽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또 “시신이 발견됐을 때 이미 부패가 시작됐지만 주민 신고를 받은 해당 인민보안소(경찰)가 무연고자라는 이유로 늦장대응을 하는 바람에 오랫동안 시신이 옥수수밭에 방치됐다”고 덧붙였다.촬영 당시 이 여인은 23세였지만 너무 못 먹어 10대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그녀는 촬영자 김 씨가 “뭘 먹고 사느냐”고 묻자 “굶어요. 아버지 어머니는 죽었시오”라고 답변했다. 이어 “토끼풀을 왜 캐냐”는 질문에 “내가 먹으려 한다”고 대답했고 “집 없이 바깥에서 자느냐”는 물음에도 “예” 하고 대답했다. 여성이 등장하는 동영상은 KBS뿐 아니라 일본 아사히TV, 영국 BBC 등에서도 방영돼 전 세계적으로 충격을 주었다. 아시아프레스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화폐개혁 조치에 따른 경제혼란으로 북한 전역에서 꽃제비들과 아사자들이 급증했다”며 “사망한 여인 역시 무리한 화폐개혁의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탈북단체 ‘성통만사’는 “9일 현재 함경북도 무산군에서 쌀 1kg에 북한 돈 24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중국 위안화와 북한 돈의 환율은 450 대 1”이라고 밝혔다. 이는 다시 개혁 전 수준으로 돌아온 것이어서 북한 화폐개혁이 1년 만에 무의미하게 돼 버렸음을 의미한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탈북여성 일본원정 성매매 일당 적발▲2010년 10월22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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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포된 위키리크스 설립자 어산지의 운명은…

    줄리언 어산지 씨(사진)가 7일 체포됨에 따라 향후 그의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어산지 씨가 경찰에 자진출두 형식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은 보석 신청을 위한 수순을 밟기 위해서인 것으로 보인다. 6일 영국 경찰이 스웨덴 수사당국이 발부한 ‘유러피안 체포영장’을 전달받자 버텨봐야 실익이 없다고 보고 보석신청에 유리한 자진출두를 선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변호인단이 밝힌 아들 살해협박과 도주생활의 괴로움도 결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 향후 운명은 어산지 씨의 체포에도 불구하고 그의 신병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스웨덴으로 넘어가기까지는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2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그 전에 영국에서 어산지 씨에 대한 보석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서에 출두한 어산지 씨는 같은 날 오후 영국 치안판사법정에 출두해 증언한다. 어산지 씨가 스웨덴 여성과 합의하에 성관계를 했다며 성폭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어 어떤 결정이 날지 주목된다. 어산지 씨는 10만∼20만 유로(약 1억5000만∼3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보석금을 지원해줄 후견인과 6명의 보증인을 이미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어산지 씨는 스웨덴으로 송환되면 외부와 연락이 단절된 채 공정한 재판을 받지 못하고 나아가 자신에게 간첩죄 적용을 검토 중인 미국으로 압송될 확률이 높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어산지 씨의 스웨덴 측 변호인인 비에른 후르티그 씨는 “어산지 씨는 스웨덴 송환을 반대해 싸우겠지만 설사 스웨덴에 송환돼도 구속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미 영국 경찰에서 구속수사를 받았기 때문에 유럽 내에선 다시 구속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어산지 씨는 또 자신의 모국인 호주에도 도움을 요청했다. 로버트 매클랜드 호주 법무부 장관도 “어산지 씨가 호주로 돌아오는 데 아무런 장애물이 없다”고 말했다.하지만 미국의 입장도 단호하다. 에릭 홀더 미국 법무장관은 6일 기자들과 만나 “간첩법으로 위키리크스 폭로 관련 관계자를 처벌할 수 있지만 그 밖에 다른 법률적 수단도 있다”며 처벌을 위해 각종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어산지 씨에게 미국 간첩법이 적용되면 최대 사형판결까지 받을 수 있다. 어산지 씨의 체포소식이 전해지자 아프간을 방문 중이던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은 기자들에게 “좋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최후의 심판 파일’ 터질까 어산지 씨도 나름대로 최악의 경우를 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이 체포되거나 웹사이트가 불능화되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할 수 있는 비밀문서를 포함한 ‘최후의 심판 파일(Doomsday files)’을 공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 파일은 최근 미국과 호주 등에 있는 어산지 지지자 수만 명이 ‘위키리크스’ 웹사이트에서 내려받았으며 전 세계에 급속히 보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에서도 이 파일을 내려받은 누리꾼이 늘어나고 있다.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어산지 씨는 파일을 암호화해 배포하는 작업을 오랜 기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비밀번호가 공개되면 엄청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 파일은 어산지 씨가 구속될 경우 즉각 비밀번호가 공개되고 이를 입력하면 순식간에 모든 내용이 세계에 공개된다. 하지만 미국 등 각국 정부는 사실상 이를 막을 뾰족한 대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산지 씨는 이 같은 암호 파일을 앞으로도 계속 배포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이 암호 파일에 미군의 관타나모 기지 고문, 아프가니스탄 민간인 학살, 월가 비리 등의 내용이 포함돼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비밀 파일 보급과는 별개로 미국 외교문서 공개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어산지 씨가 체포된 뒤 위키리크스의 한 관계자는 “그의 체포는 위키리크스 운영에 영향을 끼치지 않을 것이며 우리는 평상시와 다름없이 전문 공개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발가벗겨진 美…케이블게이트, 제국 몰락의 신호탄?▲2010년 12월6일 동아뉴스스테이션}

    • 2010-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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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大원소 없는 행성에도 외계생명체 존재할수도”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3일 오전 4시(한국 시간) 독성물질인 비소(As)를 흡수해 생존하는 미생물을 발견했다고 발표하자 ‘외계생명체’를 기대했던 일반인들은 실망했지만, 생물학자와 우주생명체를 연구하는 전 세계 과학자들이 흥분하고 있다. NASA 우주생물학연구소가 발견한 미생물(GFAJ-1)은 생명체를 이루는 필수 원소 중 하나인 인(P) 대신 비소를 기반으로 살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지구 생명체와 근본적으로 다른 생명체가 존재한다는 점을 보여주기 때문이다.미국과학진흥협회(AAAS)는 2일 “생명체에 대한 종전의 개념을 바꿔야 한다”며 “기존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림자 생물권’이 지구에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 세포의 에너지 생산 방식 완전히 달라이번 연구가 이목을 끈 이유는 세포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과정에 대한 개념을 송두리째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일반적인 세포는 ‘아데노신3인산(ATP)’이란 물질에서 하나의 인산을 분리해 ‘아데노신2인산(ADP)’을 만들며 에너지를 생산한다. 그런데 ‘GFAJ-1’은 에너지를 만들 때 비산이 인산 역할을 한다. 이유경 극지연구소 극지생물해양연구부장은 “비소가 비산 형태로 탄소나 산소와 결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 물질을 이룬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태광 미생물유전체활용기술개발사업단장은 “인 대신 비소를 이용해 에너지를 얻는 과정은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던 방법”이라며 “GFAJ-1 외에도 새로운 방식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미생물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외계 생명체, 지구 같지 않은 행성에 있을 수도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행성을 찾는 방식을 바꿔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기존의 외계생명체를 찾는 방식은 외계생명체가 지구의 생명체와 비슷할 것이라는 가정하에 탄소(C), 수소(H), 질소(N), 산소(O), 인(P), 황(S) 등 6개의 ‘필수 원소’가 풍부한 행성이나 위성을 찾았다. 하지만 이번 연구로 지구와 다른 환경을 갖춘 곳에서도 생명체가 살 수 있을 확률이 높아졌다. GFAJ-1은 DNA나 단백질 같은 생체물질을 구성할 때도 인 대신 비소를 사용했다. 비소는 인과 자유전자의 수가 같아 특성이 유사하다. 우주생물학계에서는 예전부터 6대 필수 원소 대신 다른 원소로 이뤄진 생물체에 대해 추측해왔다. 탄소 대신 규소(Si)로 구성된 생명체가 존재할 것이란 내용도 있었지만 가설 수준이었다. 행성 탐사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NASA에서 상을 받은 예융솬(葉永(훤,훼)) 대만 국립중앙대 교수는 “우주생명체를 찾을 때 고려하던 제한이 없어진 셈”이라며 “외계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밝혔다. 한국천문연구원 최영준 박사는 “이번 발견으로 우주에서 생명체가 살 만한 환경이 더 넓어졌다”며 “화성 생명체를 발견하려는 미션(MSL)이나 목성 위성 가운데 생명체의 존재 가능성이 높은 유로파를 탐사하는 미션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하지만 외계 생명체를 예상했던 일반인은 실망한 모습이었다. NASA 발표 이후 인터넷에서는 “중대발표라더니 이것이 뭐냐”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미국의 CNN과 폭스 뉴스도 NASA의 발표를 생중계하다가 충격적인 뉴스가 나오지 않자 10분 만에 생중계를 중단했다.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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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포격 도발]北 서해 인민군 ‘준전시상태’

    서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시작된 28일 북한은 연평도 인근 내륙지방에서 포 사격 훈련을 한 것 외에 별다른 무력 대응을 하지 않았다. 그 대신 이번 훈련을 강력하게 비난하면서 내부 단속을 강화했다.북한의 대남 선전단체인 ‘조선평화옹호전국민족위원회’는 28일 성명을 내고 “(한미 연합 군사연습에) 한 개의 전면전쟁을 치르고도 남을 침략전쟁장비들이 동원됐다”며 “무분별한 전쟁연습 책동으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격화시키고 지역 평화와 안전을 파괴한 데 대해 전적인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비난했다.북한 노동당 기관지인 노동신문은 이날 개인필명의 논평을 내고 “남조선 통치배들과 그 비호세력은 정세를 일촉즉발의 상태로 몰아가는 일체 군사적 도발 소동을 걷어치워야 한다”며 “우리 조국의 영해를 침범하는 도발책동에 대해 무자비한 군사적 대응타격을 가할 것”이라고 위협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북한은 23일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서해 북방한계선(NLL) 인근에 주둔해 있는 인민군 서해함대사령부 예하 해군 8전대에 ‘준전시상태’ 명령을 하달하고 전투태세를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북 소식통은 “현재 함정과 전 병력이 전투 및 비상출동 대기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나 북한 당국은 28일까지 모든 군대와 민간인에 대한 경계태세는 선포하지 않았다. 북한은 올해 3월과 지난해 3월 ‘키 리졸브’ 한미 연합 군사연습 때에는 북한군에 ‘전투동원태세’를 명령했고 지난해 8월 을지프리덤가디언(UFL) 군사연습 때도 최고사령부 명령을 통해 ‘전군 전민 전국 특별경계태세’를 지시했다.남쪽에서 연례 군사훈련만 열려도 비상사태를 선포해 주민 통제에 활용하던 과거와 달리 이번 연평도 포격 도발과 미군 항공모함의 서해 진입에 대해서는 북한이 잠잠한 것이 더 큰 이상징후라는 지적도 있다.북한은 지난해 이후 한미 연합 군사연습이 실시되면 남한에 무력 위협과 도발을 자행해 이번에도 모종의 조치가 우려된다. 북한은 지난해 3월 ‘키 리졸브’ 훈련을 앞두고 동해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한국 민간 항공기들의 안전을 보장할 수 없다고 위협하고 남북 군 통신을 중단했으며 훈련 기간엔 세 차례에 걸쳐 개성공단의 민간인 통행을 차단했다. 또 한미 연합 독수리 훈련이 진행되던 올해 3월 26일엔 천안함 폭침사건을 일으켰다.신석호 기자 kyle@donga.com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동영상=미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 워싱턴’ 서해상 배치}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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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연평도 포격 도발]WP “中, 포격도발 골치 아프게 생각”

    세계 언론은 연일 북한 연평도 포격의 배경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결과를 비중 있게 보도하고 있다.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는 북한의 도발은 권력 승계 과정에서 새 강경노선이 등장한 데 따른 것이며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다고 27일 분석했다. 잡지는 북한의 최우방 중국을 포함해 외부 국가가 북한의 광적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는 여지가 거의 없다고 전망하고, 미 행정부 고위관리 2명의 말을 인용해 “백악관이 북한을 상대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매우 제한적이며 항공모함 조지워싱턴의 서해 급파도 상징적인 것에 가까울 뿐 이를 통해 북한의 어떠한 양보도 얻어낼 수 없을 것으로 보여 곤궁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뉴스위크는 이 때문에 미국 한국 러시아의 대선과 중국의 권력 승계가 이뤄지는 2012년까지 북한은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가능성마저 있다고 회의적인 분석을 내놓고 있다.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27일 중국 단둥(丹東)발 기사에서 “중국 지도부는 북한이 핵문제와 지난주 연평도 포격과 같은 사건을 통해 미국에 대해 벼랑끝 전술을 구사하는 점을 골치 아프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중국 지도부는 북한 경제위기를 우려해 시장경제 개혁을 적극 독려하고 있지만 북한 지도부는 자신의 권력을 희석시킬 수 있는 일에는 모호한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근 활기를 띠는 듯했던 북-중 두만강 경협벨트도 북한이 중국 내에서 북한 주민의 자유로운 상거래를 허용하기로 했던 방침을 유보하는 바람에 무역시장은 개점휴업 상태라고 지적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넷판은 26일 남북관계가 경색될 때마다 고통을 받는 것은 북한 주민이라고 보도했다. 북한은 현재 인구의 20%에 해당하는 500만 명이 영양실조 상태로 유엔은 올해 식량 부족량이 86만7000t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북한의 어린이와 임신부 170만여 명에게 영양식품을 공급하기 위한 세계식량계획(WFP)의 프로그램도 천안함 사태 이후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FT는 지적했다.주성하 기자 zsh75@donga.com}

    • 2010-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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