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16일~18일(현지 시간)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등 미국 재계 인사들과 잇따른 회동을 가졌다.21일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트럼프 주니어를 비롯해 1789캐피탈 경영진과 만났다. 1789캐피탈은 트럼프 주니어가 참여하고 있는 투자회사다. 이날 정 회장은 1789캐피탈이 주도하는 플로리다 팜비치 개발 사업에 신세계그룹이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정 회장은 12일 미국 워싱턴에 있는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린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한 바 있다. 만찬에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장관,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미국 방문 기간에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최고경영자(CEO)와도 만났다. 엘리슨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 CEO와는 신세계그룹 화성국제테마파크 투자 협력 상황을 점검하고 파라마운트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상품 개발을 논의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직접 임직원들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소통 강화 행보에 나서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각 계열사 임직원과 소규모 미팅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미팅은 올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전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통상적인 현장 경영과는 달리 20∼30명 내외의 소규모로 이뤄진 것이 특징이다. 이 회장의 아들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동행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회장의 행보는 직접 소통에 나서 비전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작은 것이라도 새롭게 도전하는 문화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만난 조직은 CJ대한통운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CJ프레시웨이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서비스, CJ제일제당 PHA(생분해성 바이오 소재) 등이다. 이 회장은 미팅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작은 성공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움직여야 한다”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 가는 가운데 올해 11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연간 누적 매출이 45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7∼12월)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1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이달 16일 기준 올해 누적 매출은 4500억 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매출을 합산한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내 47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올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출 증가였다. 오프라인 매출은 지난해 대비 약 86% 늘었다. 무신사는 올해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을 열였다. 2021년 한 곳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2곳, 2023년 5곳에서 지난해 14곳, 올해 33곳으로 급증했다.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250만 명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K패션의 필수 방문 코스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있는 명동점과 성수점은 각각 외국인 매출 비중이 55%와 42%로 나타났다.무신사는 올 들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였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해외 매장이다. 내년에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에 있는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글로벌과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무신사는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간사회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내년부터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관련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4조∼5조 원대로 보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으로 2년 연속 연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028억 원, 올해 3분기까지 707억 원이었다. 무신사는 상장 시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4조∼5조 원의 기업가치인 무신사가 이 정도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10조 원 기업가치는 쿠팡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의 3.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무신사가 자체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을 공격적으로 확장해가는 가운데 올해 11월까지 무신사 스탠다드의 연간 누적 거래액이 4000억 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이러한 성장세에 힘입어 내년 하반기(7~12월) 중에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는 방침이다. 18일 무신사에 따르면 무신사 스탠다드의 올해 1~11월 누적 거래액은 4000억 원을 돌파했다. 무신사 온라인 스토어와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서 발생한 브랜드 거래액을 합산한 수치다. 무신사 관계자는 “현재 판매 추세라면 연내 4700억 원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올해 실적을 견인한 것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거래액 증가였다. 오프라인 거래액은 지난해 대비 약 86% 늘었다. 무신사는 올해 인천, 울산, 충청, 대전 등 전국 주요 지역 거점 랜드마크를 중심으로 14개 무신사 스탠다드 신규 매장을 열였다. 2021년 한 곳에 불과했던 오프라인 매장은 2022년 2곳, 2023년 5곳에서 지난해 14곳, 올해 33곳으로 급증했다.매장을 방문하는 이들도 꾸준히 늘고 있다. 이날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 연간 누적 방문객 수는 28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1250만 명 대비 2배 이상 수준으로 늘어난 규모다. 특히 외국인의 방문이 크게 늘었다. K-패션의 필수 방문 코스로 무신사 스탠다드 매장이 떠오르면서 외국인 관광객이 많은 지역에 있는 명동점과 성수점은 각각 외국인 매출 비중이 55%와 42%로 나타났다. 무신사는 올들어 글로벌 진출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달 14일 중국 상하이에 ‘무신사 스탠다드 상하이 화이하이 백성점’을 열였다. 이곳은 무신사 스탠다드의 첫 해외 매장이다. 내년에는 상하이의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쇼핑 거리인 난징둥루 신세계 다이마루 백화점에 신규 매장을 추가로 운영하는 등 중국 내 매장을 1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글로벌과 오프라인 영업을 확대하고 있는 무신사는 내년 코스피 상장을 목표로 IPO를 추진하고 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이달 초 국내외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8월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이후 약 100일 만이다. 내년부터는 상장 예비심사 청구 등 관련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를 4~5조 원 대로 보고 있다. 무신사의 올해 1~9월 연결 기준 누적 매출은 9730억 원으로 2년 연속 연 매출 1조 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은 2023년 86억 원 적자에서 지난해 1028억 원, 올해 3분기까지 707억 원이었다.무신사는 상장 시 기업가치 10조 원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증권가에서는 4~5조 원의 기업가치인 무신사가 이 정도의 평가를 받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LS증권 오린아 연구원은 “10조원 기업가치는 쿠팡의 상장 당시 기업가치의 3.5배 수준”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인기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제품 등 총 180여 종의 제품이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을 일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포켓몬 보너스 챌린지 러키드로 이벤트도 운영한다. 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 ‘포켓몬 카드숍 in 잠실’을 선보인다.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 국민의 3분의 2인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을 일으킨 쿠팡에 대해 정부가 영업정지를 검토하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에서 쿠팡의 영업정지 여부를 공정거래위원회와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 영업정지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배 부총리는 “주무 기관인 공정위에 (입장을) 전달했다”며 “공정위와 (영업정지에 대해)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현장 조사를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류제명 과기정통부 2차관은 2일 열린 쿠팡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영업정지와 관련해 “관계 기관과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답한 바 있다. 정부는 이용자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신속히 파악할 수 있도록 쿠팡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도록 행정지도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정보 유출 사실을 명확히 통지하라고 쿠팡에 촉구했지만, 방식에 있어 여전히 좀 문제가 있다는 점이 발견되고 있기 때문에 확인하고 더 확실히 조치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증인으로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책임감 있는 보상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국회는 이날 김범석 쿠팡Inc 의장 청문회 불출석을 중대 사안으로 보고 고발 조치와 국정조사 추진을 예고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오늘 청문회에 김 의장을 포함한 핵심 증인이 출석하지 않은 점을 매우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청문회가 끝나는 즉시 국정조사 절차에 돌입할 것”이라고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장은지 기자 jej@donga.com}

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건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 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 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 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 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에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아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팝업스토어가 열린다. 롯데백화점은 19일부터 내년 1월 12일까지 롯데타운 잠실에서 포켓몬 겨울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롯데월드몰 1층 아트리움에서는 메타몽의 시크릿 캡슐맨션 팝업이 열린다. 다양한 포토존과 캡슐토이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포켓몬 캡슐 스테이션 in 부산’ 팝업에서만 구매 가능했던 인기 상품과 ‘포켓몬 스토어 오리지널’ 제품 등 총 180여 종 제품이 마련됐다. 일정 금액 이상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인기 상품을 일별 선착순으로 증정하는 포켓몬 보너스 챌린지 럭키드로우 이벤트도 운영한다.잠실점 본관 지하 1층 트레비 광장에는 포켓몬 카드 게임 팬을 위한 전문 공간 ‘포켓몬 카드샵 in 잠실’을 선보인다. 카드 게임을 주제로 한 전시와 미니 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신규 확장팩 ‘인페르노X’와 ‘오리지널 플레이 매트’등 신상품도 나온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토종 사모펀드(PEF) H&Q에쿼티파트너스가 미국 프리미엄 버거 프랜차이즈 파이브가이즈의 한국 시장 운영권을 인수한다. 한화갤러리아는 H&Q에쿼티파트너스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지분 매각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공시했다. 매각대상은 파이브가이즈 국내 운영권을 보유한 에프지코리아 지분 100%다. 매각가격은 600억 원에서 700억 원으로 예상된다. 한화갤러리아는 이번 매각으로 3배 가량의 차익을 거두게 된다.이번 매각은 갤러리아 백화점 등 본업에 더 집중하기 위한 취지로 풀이된다. 파이브 가이즈는 김동선 한화갤러리아·한화호텔앤드리조트 부사장이 주도해 2023년 6월 국내로 들여온 버거 브랜드다. 앞서 한화갤러리아는 7월 파이브가이즈 지분 매각을 위한 투자안내문(티저레터)를 배포한 바 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7일 국회에서 쿠팡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 청문회가 열렸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이 끝내 출석하지 않으면서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나왔다. 김 의장 대신 출석한 해럴드 로저스 쿠팡 임시대표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정에 따르면 이번 사고 같은 경우는 중대 사고가 아니어서 공시할 의무는 없었다”고 답했다. 이날 로저스 대표가 ‘언어장벽’을 앞세워 제대로 답변을 하지 않자 여야 의원들은 “쿠팡은 외국인을 앞세워 회피로 일관하고 있다”고 질타했다.●“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 답변 논란이날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가 개최한 청문회에서는 쿠팡이 16일(현지 시간) SEC에 처음으로 관련 내용을 보고한 사실이 확인됐다. 쿠팡은 SEC 공시를 통해 이번 사고에 대해 “영업에 중대한 중단이나 훼손은 없었고, 투자자의 합리적 판단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쿠팡은 청문회에서도 미국 관련 법령상 이번 유출 정보가 ‘민감 정보’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로저스 대표는 “만약에 미국에서 이번 사고가 벌어졌다면 데이터의 민감도를 고려했을 때 법률 위반이 아니다”라며 “유출된 데이터가 중국 등 어디에도 유통됐다고 확인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계좌나 카드번호 등 결제 수단 정보가 유출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쿠팡이 상장된 미국에선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설명을 내놓은 것이다. 김우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로저스 대표에게 전화번호와 배송 주소를 묻자 그는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유할 수 없다”고 말했다.쿠팡이 한국어 의사소통이 불가능한 외국인 임원들을 주요 증인으로 출석시키면서 청문회는 교차 통역에 따른 시간 지연과 의례적 답변이 이어졌다. 청문회에는 창업주인 김 의장과 박대준 전 대표 등 핵심 인사들은 불출석하고 미국 국적의 로저스 대표와 브랫 매티스 쿠팡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로저스 대표는 청문회 내내 “한국어를 몰라 원활한 소통이 어렵다”며 같은 답변을 되풀이하거나 질문과 상관없는 답변을 해 여야 의원들의 질타를 받았다.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오늘 김범석 의장이 출석하지 않은 이유가 무엇인지 공식 입장을 밝혀달라”고 묻자 로저스 대표는 “Happy to be here(이 자리에 오게 돼 기쁘다)”라며 “이번 정보 유출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쿠팡의 한국 대표로서 어떤 질문이든 성심껏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내가 사장이니까 나한테 질문하라는 뜻”이냐고 지적했다.●불출석한 김범석 의장 고발키로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은 김범석 의장의 불참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장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다섯 차례 연속 국회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은 “메타,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들도 미국 의회 청문회를 외면하지 않았다”며 “한국 매출이 90%에 달하는 상황에서 ‘글로벌 CEO라서 못 온다’는 건 국민과 투자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과방위 최민희 위원장은 “CEO의 불출석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끝까지 책임을 묻는 한편 필요하면 법을 만들어서라도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는 국회 증언·감정 법률 위반(불출석) 혐의로 김범석 의장을 고발키로 했다.이훈기 민주당 의원은 “정무위에서 전체 매출액의 10%까지 징벌적 과징금을 부과하는 ‘쿠팡 방지법’이 통과됐는데 필요하다면 특별법을 제정해서라도 쿠팡에 강하게 제재를 가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정무위를 통과한 개인정보보호법 개정안에 따르면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피해가 발생한 경우, 과징금 상한은 기존 전체 매출액의 3%에서 최대 10%로 상향된다. 이에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은 “이번 개정으로는 일단 적용 시기를 소급하는 것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쿠팡 특별법 제정 등 대해서는 별도의 검토가 필요하다”고 답했다.청문회에서는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와 쿠팡 관계자 간 식사 자리를 둘러싼 로비 의혹도 불거졌다. 국민의 힘은 증인 채택을 요구했으나 민주당은 “정쟁으로 흐려선 안 된다”며 반발해 여야 간 공방이 이어지기도 했다.남혜정 기자 namduck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 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사진)는 회사가 추구하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 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 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 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 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 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이달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돈을 쓰는 하수처리장이 아니라 돈을 버는 하수처리장을 만들자. 그것이 부강테크가 추구하는 지속가능한 솔루션입니다.”3일 만난 김동우 부강테크 대표(58)는 회사가 추구하고 있는 미래형 하수처리장 ‘코플로우 캠퍼스(Co-Flow Campus)’를 이렇게 소개했다. 코플로우 캠퍼스는 하수처리장을 물, 에너지, 데이터 등 경제적 가치가 함께 순환하는 복합 인프라로 전환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하수의 유기물은 에너지로, 처리수는 냉각수로, 부지는 데이터센터와 도시 기반 시설로 활용한다면 하수처리장은 지속가능한 개발이 될 것”이라고 했다.1998년 김 대표가 창업한 부강테크는 정부 관련 수주가 대부분인 수처리업계에서 미국 사업에 진출한 이례적인 곳 중 하나다. 지난해 기준 연 매출액 727억 원 가운데 미국법인 매출이 405억 원으로 한국 법인을 앞선다. 올해는 800억 원 가까운 매출을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8년간 회계사로 일하던 그는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면서 한 회사로부터 가축 분뇨 처리 기술을 인수해 부강테크를 창업했다. ‘지속가능한 하수처리’를 고민하게 된 것은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을 방문한 후부터였다. 그는 “하수처리장을 지어놓고도 전기가 아깝다고 사용하지 않는 것을 봤다”며 “하수 안에 있는 유기물인 질소, 인 등을 비료로 활용해 스마트팜과 연동한 뒤 작물이 흡수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떠올렸다”고 했다.최근 들어 인공지능(AI)의 급부상과 함께 데이터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는 것을 보고 하수처리장을 데이터센터로 활용하는 방안도 고안했다. 그는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열은 하수처리에 사용하고, 하수처리수는 냉각에 활용해 전력소비를 줄이고 탄소중립에도 기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이러한 비전을 인정받아 부강테크는 UN SDGs협회가 발표하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에서 7년 연속 ‘글로벌 최우수그룹’으로 선정됐다. SDGBI는 기업의 지속가능 경영 성과를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국제 지표다. 김 대표는 “데이터센터에서 나오는 열을 하수로 냉각하는 기술은 대전 하수처리장에서 내년 1월부터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희망 2026 나눔 캠페인’에 이웃사랑 성금 70억 원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성금은 저소득층 생활 안정, 전 연령의 교육훈련 지원, 사회적 약자의 경제적 자립 등 복지 사각지대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롯데는 1999년부터 올해까지 27년간 총 1258억 원을 기탁했다. 롯데 관계자는 “고객에게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오고 있다”고 밝혔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국도미노피자는 연말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각 5000만 원씩 총 1억 원을 기부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기부금 전달식은 11일 세브란스병원에서 오광현 한국도미노피자 회장, 금기창 연세의료원장, 이강영 세브란스병원장과 구성욱 강남세브란스병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2010년부터 올해까지 한국도미노피자가 세브란스병원과 강남세브란스병원에 전달한 누적 기부금은 총 11억5000만 원에 이른다. 이를 통해 강남세브란스 병원의 152명의 환아 치료비를 지원했다. 올해는 세브란스병원까지 추가 지원하며 기부를 확대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회장이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주최하는 성탄절 만찬에 참석한다고 12일 밝혔다.신세계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저녁(현지시간) 밴스 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만찬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이날 만찬에는 밴스 부통령이 설립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인사를 비롯한 미국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 회장은 록브리지네트워크 아시아 총괄 회장을 맡고 있다. 10월 싱크탱크 형태로 출범한 록브리지네트워크 코리아 이사이기도 하다. 신세계그룹은 정 회장이 그간 쌓아온 글로벌 네트워크가 신세계그룹의 성장과 한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쿠팡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탈팡(탈쿠팡)’ 흐름이 이어지며 대형마트 플랫폼에서 장을 보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SSG닷컴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 이마트 점포(PP센터)를 거점으로 운영되는 ‘쓱 주간배송’ 주문건수는 직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주문금액도 24% 이상 늘어났다. 쓱 주간배송은 이마트 식료품, 생필품을 지역에 따라 오후 1~2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또는 원하는 날 받아볼 수 있는 쓱닷컴 배송 서비스다.이런 증가 추세는 신규 고객 가입과 비활성 고객 방문이 크게 늘어난 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신규 가입 회원 수는 전주 대비 32% 증가했다. 6개월간 주문 이력이 없었던 고객인 ‘비활성 고객’의 방문 역시 41% 늘었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 이후 쿠팡을 탈퇴하는 ‘탈팡족’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 온라인 장보기’가 대체제로 급부상했다는 분석이 나온다.이 기간 쓱 주간배송 매출 상위 20가지 중 80%는 신선식품이 차지했다. SSG닷컴 관계자는 “감귤, 딸기와 같은 제철 과일이 특히 인기를 끌었고, 쌀, 계란, 돼지고기 등도 상위를 기록했다”며 “대형마트 기반 플랫폼으로 가격과 품질 면에서 신선식품에 강점이 있다보니 소비자들도 신선식품 위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SSG닷컴은 11일부터 19일까지 8일간 새벽배송 무료배송 혜택을 강화하는 등 탈팡족 수요를 잡기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해당 기간 동안에는 기존 4만원 이상 구매 시 적용되는 무료배송 기준이 2만원으로 낮아진다. 내년 1월 7% 장보기 적립을 앞세운 신규 멤버십 ‘쓱세븐클럽’도 출시한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신세계백화점, 신세계몰 등 신세계그룹 관계사들을 총동원해 멤버십 혜택을 높여 쿠팡에서 이탈한 수요를 잡겠다는 취지다. SSG닷컴에 따르면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 출시 사전 알림 신청을 신청한 고객 수는 11일 기준 10만 명을 넘어섰다.롯데마트 역시 온라인 장보기 재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마트는 올해 4월 온라인 그로서리 쇼핑 전용 애플리케이션 ‘롯데마트 제타’를 출시한 바 있다. 내년 상반기(1~6월)에는 첨단 자동화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가동하고 온라인 그로서리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4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고 4건 중 1건은 쿠팡 같은 유통업계에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총 139곳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 중 이커머스, 식음료 업장, 의류업체, 여행업체 등 유통기업이 34건(24.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32건(23.0%), 공공기관 16건(11.5%), 교육업계 15건(10.7%), 금융업 14건(10.0%), 제조업 11건(7.9%)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이용자 수가 많으면서 주소, 연락처, 구매 정보 등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건에서도 주소, 메일, 연락처 외에 최근 구매한 제품 5건의 이력이 유출됐다. 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통업은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한 마케팅이 중요한 업종이어서 고객의 구매 정보 이력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개인정보와 구매 이력을 합치면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는 만큼 내부자를 통한 불법적 유출이나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정보위의 ‘사전 실태 점검’은 빅테크·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와 올해 총 6건의 점검이 실시됐지만 이 중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는 ‘0건’이었다. 올 7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서비스가 연계된 슈퍼앱 점검에서 쿠팡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다른 앱들과의 데이터 공유 점검 차원에서 마무리됐다. 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매년 개인정보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사 인력은 2022년 31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 명이 다수의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 보니 사전 실태 점검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사전 실태 점검 때는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989년 11월 3일, 모든 신문의 다음 날 1면을 장식한 초대형 사건이 터졌다. 유명 식품회사들이 비누를 만들 때 쓰는 공업용 소기름(우지·牛脂)으로 라면이나 마가린 등의 식품을 제조했다는 것이다. 이른바 ‘우지 파동’이다. 당시 검찰은 5개 회사를 수사했다. 세간의 관심은 삼양라면에 쏠렸다. 당시는 라면이 한국인의 ‘솔푸드(soul food)’로 급부상하던 시기였고, 삼양라면의 인기가 높았기 때문이다. 여론은 들끓었고, 검찰은 회사 대표 및 관계자를 구속시켰다. 삼양식품은 나락으로 떨어졌다. 7년이라는 지난한 소송 끝에 1997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받았지만 남은 것은 없었다. 회사는 1998년 법원에 채무조정까지 신청하는 처지가 됐다. 삼양식품 창업주 고(故)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 김정수 부회장(61)이 경영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이 무렵이다. 이후 그의 삶에 대한 평가는 ‘며느리가 망해 가는 회사를 살렸다’는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지금도 ‘불닭볶음면’으로 글로벌 신화를 써내려 가고 있는 김 부회장을 9일 서울 성북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만났다.》―지난달 3일 ‘삼양1963’을 출시했다. 어떤 제품인가. “이 제품은 소고기 기름(우지)으로 면을 튀긴 우지 라면이다. 과거 1위였던 삼양식품을 추락시킨 바로 그 라면인 것이다. 1989년 우지 파동 이후 사라졌던 것을 36년 만에 재해석해 다시 내놓았다. 사실 면을 튀기는 기름이 100% 우지인 것은 아니다. 동물성 기름인 우지와 식물성 기름인 팜유를 황금비율로 섞었고 이를 통해 고소함과 감칠맛을 모두 확보했다. 제품명 1963은 삼양식품이 처음 라면을 출시한 연도다.”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신제품 출시일인 11월 3일은 매우 특별한 날이다. 정확히 36년 전 이날 우지 파동이 일어났다. 제품 발표 무대에 서는 순간 우지 파동으로 누구보다 큰 상처를 받았던 전중윤 명예회장이 생각났다. 창업주이자 시아버지인 그분이 평생 마음에 품고 있었던 한(恨)을 조금이나마 풀어드린 것 같아 울컥했다. 삼양식품이 오랫동안 지켜온 ‘정직하게 만든 라면’이라는 정신이 복원되는 듯한 느낌이었다. 삼양식품의 역사에서 한 챕터를 덮고 새로운 챕터를 여는 순간처럼 느껴지기도 했다. 삼양1963 출시는 좋은 제품으로 이윤을 창출하려는 목적도 있지만 사실은 삼양의 역사와 정신을 정면으로 복원하는 프로젝트 성격이 더 크다.” ―36년 전 우지 파동에 대한 소회를 들려 달라. “우지 파동은 단 한 장의 익명 투서에서 시작됐다. 사람들은 과학적 사실에 대한 관심은 없었다. 오로지 자극적인 오해와 루머에만 매달렸다. 그 결과 기업과 직원들이 감당해야 했던 상처가 너무 컸다. 이 사건으로 기업의 존망 위기가 얼토당토않은 오해에서 시작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또 정직하기만 하면 시간이 걸리더라도 결국 제자리로 돌아온다는 것도 배웠다.” ―결국 무죄를 받았다. “7년 동안 소송하면서 모든 게 무너졌다. 무죄를 받긴 했지만 삼양라면에 대한 소비자 신뢰는 사라졌고, 회사는 부도 위기에 몰렸다. 무죄 판결 이후 국가를 상대로 소송을 걸어 보상을 받으라는 주변의 권고가 많았다. 하지만 명예회장은 그렇게 하지 않았다. 결백하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소송을 진행했던 것이지 국가로부터 보상을 받기 위한 것은 아니었다면서 모든 걸 그대로 받아들였다. 오히려 소송을 부추기는 변호사들을 나무라셨다.” ―신제품 판매 성과는 어떤가. “삼양1963은 출시 후 한 달 만에 누적 700만 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는 기존 ‘삼양라면 오리지널’ 월평균 판매량의 80% 수준이다. 특히 소비자 가격 기준으로 1.5배 높은 프리미엄 라면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성과다. 신제품에 대한 온라인 콘텐츠 조회 수는 8000만 회를 넘었고, 서울 성동구 성수동 팝업스토어에는 하루 평균 1500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것은 단순한 흥행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삼양라면의 헤리티지와 진정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 회복이다. 불닭볶음면에 이어 우지 라면까지 성공하면서 ‘삼양이 돌아왔다’는 평가가 나와 기뻤다.” ―개발 과정에서 에피소드가 있다면…. “삼양1963은 단기간에 만들어진 제품이 아니다. 언젠가 반드시 우지 라면을 다시 세상에 내놓아야 한다는 마음으로 3년 넘게 준비해 온 프로젝트다. 우선 우지와 팜유의 황금비율을 찾아야 했다. 이를 위해 10t이 넘는 우지로 실험을 했다. 소고기 맛을 제대로 내기 위해 전국의 유명한 사골곰탕집은 다 방문했다. 부회장인 나도 완벽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100번 이상 시식했다.” ―‘불닭볶음면’이 해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불닭볶음면을 중심으로 한 불닭 브랜드의 누적 판매량이 80억 개를 넘었다. 해외 매출은 2016년 661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 원을 돌파했다. 단일 식품 브랜드가 이 규모로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은 사례는 흔치 않다. 불닭은 더 이상 단순한 라면 브랜드가 아니라 ‘글로벌 스파이시(spicy)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삼양식품은 한국 라면 수출의 약 60%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 수출 가운데 미국 28%, 중국 28%, 아시아 20%, 유럽 18% 등 글로벌 포트폴리오가 견고해지고 있다.” ―불닭볶음면이 세계에서 성과를 거둔 이유는…. “불닭볶음면의 성공은 하나의 이유로 설명하기 힘들다. 강렬하면서도 중독적인 맛이 핵심이고 여기에 한 가지 제품에 기대지 않고 다양한 제품을 만들어 낸 것도 주효했다. 일찍부터 글로벌 유통 인프라를 구축했고 이를 통해 해외 경험을 확장한 것도 밑거름이 됐다. 결국 브랜드, 문화, 공급망, 경험이 함께 작동한 복합 생태계의 결과라고 볼 수 있다.” ―해외에서 K라면의 열풍은 어느 정도인가. “올해만 해도 미국에서 열린 글로벌 음악 축제 ‘코첼라’, 독일에서 열린 국제 식품 전시회 ‘아누가’ 등 글로벌 현장을 다니면서 K라면의 위상을 현장에서 확인했다. 특히 코첼라가 인상적이었다. 세계적 음악 페스티벌에서 라면 카테고리에 삼양식품이 단독으로 참여했다. 현장에서 젊은 세대들이 불닭소스를 페어링한 음식을 먹고, 영상을 찍고, 서로 챌린지를 하며 즐겁게 경험하는 모습을 보며 라면이 아닌 문화적 놀이의 장면을 목격했다.” ―해외 출장에서 인상적인 경험이 있다면…. “2007년쯤 베트남 호찌민에 간 적이 있다. 출장을 가면 마트나 슈퍼마켓에 꼭 방문하는데 우리 라면이 매대 구석에 있었지만 먼지가 수북하게 쌓여 있는 걸 봤다. 국내에서는 경쟁이 치열할 때였는데 해외에서는 왜 인기가 없는지 많은 고민을 했다. 요즘 젊은 친구들 말처럼 ‘마상(마음의 상처)’을 입었다. 그런데 지금은 불닭볶음면이 세계 어디를 가도 마트 한가운데 쌓여 있다. 심지어 남미의 칠레 산티아고 오두막집에서도 불닭볶음면을 팔더라.” ―중국에도 공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은 삼양식품 글로벌 성장의 핵심 축이다. 2016∼2020년에는 전체 해외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기도 했다. 중국 시장을 겨냥해 중국에 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2027년 완공 목표이며 연간 11억 개를 생산할 수 있다. 중국은 시장, 생산, 물류라는 세 가지 전략적 의미를 동시에 가진 지역이다.” ―불닭볶음면 글로벌 열풍이 얼마나 오래갈까. “내가 불닭볶음면 만드는 회사의 부회장이라서가 아니라 전문가로서 불닭의 인기는 계속 갈 것으로 확신한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해외에서 팔리는 불닭볶음면 가격은 2달러 수준이다. 이 정도 금액으로 큰 만족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열풍이 왜 멈추겠는가. 불닭볶음면은 매운맛 장르라는 하나의 영역을 개척했다. 이것은 ‘맥도날드 햄버거’나 ‘코카콜라’처럼 오래 이어질 것이다.” ―제조 비법이 따로 있나. “당연히 시크릿 레시피가 있다. 코카콜라 제조법을 아무도 모르듯 불닭볶음면의 소스 제조법은 회사 최고 기밀 사항이다. 다만 삼양식품이 과거 간장을 만들었던 경험이 토대가 됐다는 점은 말할 수 있다. 과거 ‘삼양콩간장’은 꽤 유명한 제품이었다. 이름 있는 간장게장 집에서도 많이 썼다. 간장 원액을 만들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불닭 소스 원액을 만들고 있다. 간장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는 다른 회사들은 절대 따라 할 수 없을 것이다.” ―라면 조리에 관한 특별한 레시피가 있는가. “결혼한 뒤 시부모님을 모시고 살았는데 명예회장이신 시아버지께서 일요일마다 라면을 드셨다. 시아버지께 드리는 라면이니까 특별히 신경 써서 여러 재료를 추가로 넣어서 끓였다. 그런데 그날 많이 혼났다. 회사가 라면 만들 때 모든 영양과 맛을 고려했는데 거기에 왜 다른 재료를 추가하느냐는 것이었다. 그날 이후로 라면 먹을 때 추가로 넣는 재료는 없다. 만들어진 그대로 먹는다.” ―삼양식품은 라면 비중이 높다. 다른 제품 확대 전략이 있나. “아직 초기 단계이긴 하지만 내부적으로 푸드케어 기업으로 전환 작업을 진행 중이다. 삼양이 추구하는 것은 누구나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선택하는 건강한 식문화이다. 삼양식품만 할 수 있는 종합식품 전략을 펼칠 것이다.” ―앞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한국에서의 1등도 의미가 있지만 이미 포화된 시장에서 뺏고 뺏기는 싸움은 너무 힘들 뿐이다. 삼양식품은 글로벌에 집중할 것이다. 몇 년 안에 글로벌에서 1등은 어렵더라도 의미 있는 순위를 달성하고 싶다. 해외에 나갔을 때 많은 외국인들이 삼양라면을 먹는 모습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얼마나 뿌듯해하겠나. 한국의 대표 라면으로서 해외에서 끝까지 살아남아 지금보다 더 큰 성과를 내겠다.”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1964년 서울 출생△1987년 이화여대 사회사업학 졸업△1998년 삼양식품 입사△2002년 삼양식품 부사장△2010년 삼양식품 총괄사장△2021년 삼양식품 부회장김기용 산업2부장 kky@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최근 4년간 개인정보 유출 사고 4건 중 1건은 쿠팡 같은 유통업계서 발생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실이 개인정보위원회(개인정보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올해까지 최근 4년간 총 139곳이 개인정보 유출로 과징금 처분을 받았다. 이중 이커머스, 식음료 업장, 의류업체, 여행업체 등 유통기업이 34건(24.4%)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정보기술(IT)·플랫폼 기업 32건(23.0%), 공공기관 16건(11.5%), 교육업계(10.7%), 금융업 14건(10.0%), 제조업 11건(7.9%) 순으로 나타났다. 유통기업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이용자 수가 많으면서 주소, 연락처, 구매 정보 등 개인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가 많기 때문이다. 이번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서도 주소, 메일, 연락처 외에 최근 구매한 제품 5건의 이력이 유출됐다.김명주 서울여대 정보보호학과 교수는 “유통업은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한 마케팅이 중요한 업종이어서 고객의 구매 정보 이력이 중요한 가치를 지닌다”며 “개인정보와 구매 이력을 합치면 개인의 취향이나 소비 패턴을 알 수 있는 만큼 내부자를 통한 불법적 유출이나 해커들의 공격에 노출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유통업계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건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지만 이를 예방하기 위한 개인정보위의 ‘사전 실태 점검’은 빅테크·플랫폼 기업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제도 도입 이후 지난해와 올해 총 6건의 점검이 실시됐지만 이중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는 ‘0건’이었다. 올 7월 한 애플리케이션(앱)에 여러 서비스가 연계된 슈퍼앱 점검에서 쿠팡이 조사 대상에 포함됐지만 쿠팡플레이, 쿠팡이츠 등 다른 앱들과의 데이터 공유 점검 차원에서 마무리됐다.개인정보위 관계자는 “매년 개인정보와 관련된 굵직한 현안이 발생하고 있지만 조사 인력은 2022년 31명에서 더 늘어나지 않았다”며 “사실상 한 명이 다수의 조사를 수행하고 있다보니 사전 실태 점검을 확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개인정보위는 내년도 사전 실태 점검 때는 유통기업에 대한 조사를 강화할 방침이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중소벤처기업부는 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페스티벌 ‘컴업(COMEUP) 2025’를 10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19년 시작된 컴업은 국내외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글로벌 및 대·중견 기업 등 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교류하는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올해는 ‘Recode the Future’(미래를 다시 쓰는 시간)라는 슬로건 아래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중기부는 이번 행사에 글로벌 VC, CVC 및 액셀러레이터까지 폭넓게 초청해 유망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과 만날 수 있도록 했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개회사에서 “올해는 벤처 30주년, 모태 20주년으로 창업 생태계에 아주 뜻깊은 해”라며 “스타트업, 투자자, 글로벌 기업, 대·중견 기업 등 창업 생태계의 다양한 주체들이 교류하며 실질적인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