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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가 여름철 폭염과 물가 상승 속에서도 소외계층을 위한 따뜻한 나눔을 이어갔다고 28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달 25일 서울 중랑구청 지하대강당에서 중랑구 및 서울잇다푸드뱅크센터와 함께 취약계층에게 물품을 지원하는 ‘희망마차’ 사업 전달식을 진행했다. 희망마차는 이마트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조성된 후원 기금을 재원으로 한다. 조성된 기금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발굴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수행하는 사업이다. 이마트는 2006년 3월부터 매월 임직원의 기부를 받고 그 금액과 동일한 액수를 회사도 기부(매칭그랜트)해 기금을 조성하는 희망배달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중심형 기부가 아닌 개인의 자율적 참여가 기반이 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해까지 누계 기부 금액은 900억 원을 넘어섰다. 이번 지원 사업에서는 중랑구에 거주하는 저소득 홀몸 노인 400세대를 대상으로 여름 보양식 삼계탕과 다양한 식품 및 생활용품을 지원했다. 특히 희망마차는 이동식 마트 형태로 운영돼 수혜자들이 직접 원하는 품목을 선택할 수 있어 정해진 물품을 일괄 제공하는 방식보다 만족도가 높다. 전달식 당일에는 문화 공연과 함께 무료 법률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다. 약 2시간 동안 변호사가 경제적 어려움이나 지리적 제약으로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려웠던 주민들을 대상으로 생활 속 법률문제를 상담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기업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전하고자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맞춤형 나눔을 통해 더 많은 분께 희망과 온기를 전달할 것”이라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화그룹 계열사로 편입된 아워홈이 신세계푸드의 급식사업 부문을 인수한다.신세계푸드는 급식사업부를 아워홈의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에 영업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이번 계약으로 아워홈은 신세계푸드의 산업체, 오피스 등 단체급식사업을 100% 인수한다. 인수 금액은 1200억 원이다.신세계푸드는 국내 단체급식 시장에서 5위 정도 규모의 업체다. 신세계푸드는 10월 15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영업 양도 안건 승인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신세계푸드는 양도 목적에 대해 “전략적 사업 재편을 통해 경쟁력 있는 분야에 역량을 집중하여 핵심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라며 “본 영업 양도를 통해 기존사업의 가치를 증진시키고 재무건정성을 확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고메드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인수 추진은 단순 단체급식의 외형 확장이 아닌 다양한 복합공간, 프리미엄 주거단지 등 라이프스타일 식음 사업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기 위한 것”이라며 “인수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새 시장 개척과 함께 종합식품기업으로서의 경쟁력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소비 침체 등으로 국내 패션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어든 가운데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2분기(4~6월)에 분기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냈다.무신사는 2분기에 약 3777억 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동기 대비 30.7%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413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22.6%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408억 원으로 5배 이상 증가했다. 이는 올 국내 패션 시장 규모가 감소한 것과는 상반되는 수치다. 한국섬유산업연합회에 따르면 올해 3~5월 국내 패션 시장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8.2% 줄었다. 1만 여개의 브랜드가 입점한 온라인 패션 플랫폼으로 입지를 다져온 무신사는 오프라인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1~6월)에 9개의 오프라인 스토어를 새로 연데 이어 올 연말과 내년 초에는 서울 용산과 성수에 대형 편집숍인 ‘무신사 메가스토어’를 오픈한다. 최근엔 중국 최대 스포츠웨어 그룹인 안타 스포츠와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는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조직 전반의 비효율을 제거하고 온오프라인에서 발빠르게 경쟁력을 키워나가는 데 주력한 결과가 고른 성장세로 입증되어 나타났다”며 “글로벌, 뷰티, 라이프스타일, 리커머스 등 성장 사업 부문에서 예정된 투자를 차질없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건넨 펜(사진)이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업체에 만년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 27일 제나일은 홈페이지에 “소규모 공방으로 하루에 10여 개 정도만 제작 가능한 규모인데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주문을 닫아 놓았다”며 “주문이 가능할 때 솔드아웃을 풀어 놓겠다”고 공지했다. 현재 모든 제품은 품절 상태다. 제나일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펜으로 유명하다. 제나일은 앞서 1기 트럼프 방한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서명용 펜을 제작한 바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펜이 이 업체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주문 제작한 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제나일 측은 “이재명 대통령 펜은 따로 주문 제작된 제품으로 판매가 어렵고 계획도 없다”고 공지했다.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목을 받은 펜이 국내 업체 제작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심모 씨(29)는 디자인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SPC그룹이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후속 대책으로 다음 달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앤다. 계열사마다 3조 3교대를 도입하거나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중간조’를 도입한다. 이번 조치로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 SPC그룹은 계열사별로 생산직 근무 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계획을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후 장시간 야근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계열사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에 따라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가 사라진다. SPC삼립과 샤니에는 3조 3교대가 도입된다. SPL과 비알코리아에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중간조가 도입된다. SPC는 이번 조치를 위해 25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SPC 전체 직원 2만2000여 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 인력이 약 4% 증가한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을 신설하고,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으로 투입되는 추가 비용은 연간 33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SPC 관계자는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SPC그룹이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후속 대책으로 다음달 1일부터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를 없앤다. 계열사마다 3조 3교대를 도입하거나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중간조’를 도입한다. 이번 조치로 약 250명의 추가 고용이 이뤄진다.SPC그룹은 각 계열사 별로 생산직 근무제도를 개편해 9월 1일부터 시범 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달에 10월 1일부터 생산직 야간 근로를 8시간 이내로 제한해 장시간 야근을 없애겠다고 발표한 계획을 한 달 앞당긴 것이다. 앞서 SPC그룹은 이재명 대통령이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한 SPC삼립 시화공장을 방문한 후 장시간 야근 폐지를 약속한 바 있다. 이후 생산 체계 및 근무제 개편 작업과 함께 계열사 별로 교섭대표 노동조합과 협의를 진행해왔다.이에 따라 전 계열사 생산 현장에서 야간 8시간 초과 근무가 사라진다. SPC삼립과 샤니에는 3조 3교대가 도입된다. SPL과 비알 코리아에는 야간 근로 축소에 따라 공백 시간대를 보완하는 중간조가 도입된다.SPC는 이번 조치를 위해 250여 명을 추가로 고용할 계획이다. SPC 전체 직원 2만2000여명 중 생산직은 6500여 명으로 생산인력이 약 4% 증가한다. 생산직 근로시간은 주 52시간에서 주 48시간 이하로 줄어든다. 근무시간 축소에 따른 임금 감소 문제에 대한 대책도 마련했다. 기본급 인상과 추가 수당을 신설하고, 휴일∙야간수당 가산 비율 상향 등의 보완책을 마련했다. 이번 개편으로 투입되는 추가 비용은 연간 33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SPC 관계자는 “근무제 개편과 함께 현장의 작업중지권 강화와 안전 스마트 신공장 건립도 조속히 추진해 안전 강화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건넨 만년필이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인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해당 업체에 만년필 주문이 폭주하고 있다.27일 제나일은 홈페이지에 “소규모 공방으로 하루에 열 몇 개 정도만 제작이 가능한 규모 인데 짧은 순간에 너무 많은 주문이 들어와 주문을 닫아 놓았다”며 “주문이 가능할 때 솔드아웃을 풀어놓겠다”고 공지했다. 현재 제나일의 모든 제품은 품절 상태다. 전날 주문한 고객들에게는 별도의 안내 문자를 발송해 주문 지연에 대한 양해를 구했다. 앞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펜이 이 업체가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주문 제작한 펜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주문량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제나일 측은 이어 “이재명 대통령 펜은 따로 주문 제작된 제품으로 판매가 어렵고 계획도 없다”고 공지했다. 국내 업체인 제나일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펜으로 유명하다. 제품에 따라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8만~15만 원대 정도다. 제나일은 앞서 1기 트럼프 방한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서명용 펜을 제작한 바 있다. 시민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주목을 받은 펜이 국내 업체 제작이라는 사실에 관심을 가지는 분위기다. 이번 기회에 만년필을 장만했다는 심모 씨(29)는 “원래 ‘대통령 굿즈’라고 해서 잘 사는 편은 아닌데 디자인이 예쁘다는 생각이 들어서 구매했다”며 “안 그래도 만년필을 써보고 싶었는데 이 기회에 한번 써보려 한다”고 했다. 오모 씨(30)는 “어제 오후 3시경에 만년필 주문을 넣었는데 주문 물량이 많아서 그랬는지 5분 만에 주문이 취소돼 너무 아쉽다”며 “기회를 봐서 다시 구매해보려 한다”고 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스타벅스코리아는 광화문광장 인근에 세 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광화문’을 28일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저브광화문은 장충라운지R, 리저브도산에 이어 도심 속에서 스타벅스의 최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 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돼 깊고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로 음료를 제조한다. 리저브광화문의 전용 칵테일 바인 ‘BAR MIXATO’에서는 광화문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로 개발한 ‘광화문 믹사토’를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가 음료명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국내 최초다. 히비스커스 티의 붉은색과 블루 라임의 푸른빛이 층을 이뤄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 것이 특징이다. 손정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는 “리저브광화문은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광화문에서 스페셜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리미엄 커피하우스”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미 정상회담에 유가증권시장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재명 대통령이 쓰던 펜 칭찬에 국산 문구류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고,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조인트 벤처(JV·합작 투자)’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자 원전주는 약세를 보였다. 또 다른 관심사였던 조선주는 기대감이 이미 반영된 까닭에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이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칭찬하며 ‘즉석 증정’이 이뤄지자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2575원에 장을 마쳤다. 해당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 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이고, 펜의 심은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원전과 조선주는 약세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 관련 기업들이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으나 시장의 기대가 컸던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아 약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95% 하락한 6만3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4.04% 하락한 6만1700원, 한국전력도 3.39% 내린 3만7000원을 나타냈다. 조선주는 앞선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수혜주로 꼽혀온 만큼 차익 실현에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한화오션(―6.18%), HD한국조선해양(―5.71%), HD현대중공업(―3.80%)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비거머린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 보수, 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한 삼성중공업(3.00%)만 소폭 올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미 정상회담에 유가증권시장은 엇갈린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재명 대통령의 펜 칭찬에 국산 문구류 종목들이 주목을 받았고, 시장의 기대를 받았던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과 미국 웨스팅하우스 간 ‘조인트 벤처(JV·합작 투자)’ 관련 발언이 나오지 않자 원전주는 약세를 보였다. 또 다른 관심사였던 조선주는 기대감이 선반영된 까닭에 삼성중공업을 제외하고 대부분 하락했다.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이재명 대통령의 서명용 펜을 칭찬하며 ‘즉석 증정’이 이뤄지자 모나미 주가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2575원에 장을 마쳤다. 해당 펜은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이고, 펜의 심은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어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원전과 조선주도 약세를 보였다. 한미 정상회담에서 원전 관련 기업들이 계약 및 양해각서(MOU)를 맺기도 했으나 시장의 기대가 컸던 한수원과 웨스팅하우스 간 면담조차 이뤄지지 않아 약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전일 대비 3.95% 하락한 6만3300원에 마감했다. 현대건설은 4.04% 하락한 6만1700원, 한국전력도 3.39% 내린 3만7000원을 나타냈다. 조선주는 앞선 한국과 미국 간 관세 협상에서 수혜주로 꼽혀온 만큼 차익 실현에 상승 동력을 얻지 못했다. 한화오션(―6.18%), HD한국조선해양(―5.71%), HD현대중공업(―3.80%) 등은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비거머린그룹과 미국 해군의 지원함 MRO(유지, 보수, 정비) 등에 관한 전략적 파트너십 MOU를 체결한 삼성중공업(3.00%)만 소폭 올랐다.이호 기자 number2@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25일(현지 시간)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즉석에서 건넨 만년필이 국내 수제 만년필 제작업체 ‘제나일’이 제조한 서명용 펜인 것으로 확인됐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즉석 선물한 펜은 국내 업체 제나일이 대통령실의 요청으로 약 1달 반간 주문 제작한 만년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곳은 장인이 원목을 직접 깎아 만든 펜으로 유명한 곳이다. 제품에 따라 장미나무, 올리브나무 등 소재를 선택할 수 있다. 야자수 잎 추출 왁스, 밀랍 등 천연 재료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판매용 제품의 가격은 8만~15만 원대다. 제나일은 앞서 1기 트럼프 방한과 남북미 3국 정상회담 당시에도 트럼프 대통령 서명용 펜을 제작한 바 있다.이 대통령은 한미 정상회담을 기념하는 서명식에서 갈색빛이 도는 두꺼운 두께의 펜으로 방명록을 작성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펜을 가리키며 “직접 대통령이 가져오신 건가”라고 물었다. 이 대통령은 “맞다. 가져온 것”이라고 답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가져가실 거냐”며 농담을 건넸다. 미소를 지은 이 대통령은 양손을 들어 보이며 트럼프 대통령에게 펜을 가져도 좋다는 제스처를 취하며 이를 선물했다. 김용현 제나일 대표는 “7월 무렵 대통령실로부터 제작 요청을 받았다”며 “시간 날 때 틈틈이 만들어달라고 하셔서 조금씩 제작했다”고 말했다. 제나일 측은 이달 17일경 해당 제품을 대통령실에 전달했다고 한다. 해당 펜 심은 시중에 판매 중인 모나미 네임펜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 펜 케이스에는 태극 문양과 봉황이 각인돼 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스타벅스 코리아는 광화문 광장에 3번째 도심형 리저브 전용 매장 ‘리저브 광화문’을 오픈한다고 26일 밝혔다. 리저브 광화문에서는 대한민국의 상징이자 서울의 중심인 광화문을 모티브로 한 음료를 선보이며 내국인뿐 아니라 외국 관광객들에게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28일 오픈하는 리저브 광화문은 장충라운지R, 리저브 도산에 이어 도심 속에서 스타벅스의 최고급 프리미엄 커피를 즐길 수 있는 리저브 전용 매장이다.단일 원산지에서 재배되어 깊고 독특한 풍미를 가진 스타벅스 리저브 원두로 음료를 제조한다. 바리스타의 전문적인 큐레이션을 통해 고객이 원하는 음료, 원두, 추출방식을 선택하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사할 방침이다.특히 체험형 바(BAR)에서는 스모크 건으로 연기를 주입하는 훈연 방식으로 시각적 즐거움을 더한 ‘리저브 스모크드 콜드 패션드’, 크림을 불로 그을려 달콤한 풍미를 극대화한 ‘프렌치 바닐라 말차 라떼’ 등 다양한 추출 기구를 활용한 음료 제조 과정과 퍼포먼스를 가까이에서 경험할 수 있다.핸드메이드 바닐라 크림을 듬뿍 담은 아인슈페너 음료인 ‘리저브 블랙 & 화이트 콜드 브루’와 같이 바쁜 직장인들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도 마련했다.리저브 광화문의 전용 칵테일 바인 ‘BAR MIXATO’에서는 광화문을 상징하는 대표 음료로 개발한 ‘광화문 믹사토’를 만나볼 수 있다. 스타벅스가 음료명에 랜드마크 명칭을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히비스커스 티의 붉은색과 블루 라임의 푸른빛이 층을 이뤄 태극 문양을 연상시킨 것이 특징이다.리저브광화문은 총 130여 석 규모의 매장으로 조성됐다. 해외 스타벅스 로스터리를 연상시키는 다양한 인테리어 요소들도 배치했다.손정현 스타벅스 코리아 대표는 “리저브 광화문은 서울의 중심이자 랜드마크의 상징성을 갖고 있는 광화문에서 스페셜한 커피 경험을 제공하고자 마련한 프리미엄 커피하우스”라며 “스타벅스 리저브의 모든 것을 담은 리저브 광화문에서 일상의 여유와 품격을 즐겨 보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0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추석 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GS25는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650여 종의 명절 선물 세트를 선보인다. 스테디셀러인 소LA갈비세트, 한우·한돈세트, 동원 튜나리챔, 쟌슨빌 프리미엄 소시지세트 등을 투플러스원(2+1) 행사로 판매한다. CU는 서울 몽탄 우대갈비세트 등 3종, 광주 ‘송정골’ 한우떡갈비 2종을 포함해 60여 종의 지역 명물 상품을 선보인다. 24K 해피라이언코인 0.2g과 골드바 2종, 주얼리 브랜드 미니골드의 스테디셀러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다. 7500만 원짜리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등 최고급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상품 등 238종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선보인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10월 추석 명절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추석 선물 세트 판매를 시작한다. GS25는 29일부터 ‘2025 우리동네 선물가게’를 테마로 650여종의 명절 선물세트를 선보인다. 스테디셀러인 소LA갈비세트, 한우·한돈세트, 동원 튜나리챔, 쟌슨빌 프리미엄 소시지세트 등을 투플러스원(2+1) 행사로 판매한다. CU는 서울 몽탄 우대갈비세트 등 3종, 광주 ‘송정골’ 한우떡갈비 2종을 포함해 60여종의 지역 명물 상품을 선보인다. 24K 해피라이언코인 0.2g과 골드바 2종, 주얼리브랜드 미니골드의 스테디셀러 액세서리도 구매할 수 있다. 7500만 원짜리 글렌그란트 65년 위스키 등 최고급 선물 세트도 판매한다. 이마트24는 26일부터 신선식품과 프리미엄 상품 등 238종 상품의 예약 판매를 시작하고, 세븐일레븐은 27일부터 선보인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자동차 정비업자 10명 중 7명은 일방적 수리비 감액 경험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자동차 정비업체와 보험사 간 거래관행 개선을 위한 ‘자동차 정비업계-보험사 간 거래현황 실태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차 정비업체 307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자동차 정비업자와 시장점유율 상위 4개 보험사(및 손해사정사)인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간의 계약 내용, 대금 지급 현황, 불공정 행위 경험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거래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감액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이 70% 이상으로 나타났다. 해당 비율은 삼성화재 77.2%, DB손해보험 76.2%, 현대해상 73.9%, KB손해보험 71.3% 순으로 높았다. 주요 감액 사유는 판금·도색 등의 작업 비용 불인정, 정비 항목 일부 불인정, 작업시간 과도 축소, 신차종 작업 미협의로 불인정 등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감액건수 비율은 삼성화재가 71.2%로 가장 높았고 DB손해보험 70.8%, 현대해상·KB손해보험 69.8% 순이었다. 평균 감액 비율은 삼성화재 10.1%, DB손해보험 10.0%, 현대해상 9.9%, KB손해보험 9.6%로 집계됐다.최근 3년(2022~2024년)간 보험사로부터 수리 대금을 지급받지 못한 건수는 DB손해보험 1049건, 삼성화재 729건, 현대해상 696건, KB손해보험 228건 순으로 많았다. 같은 기간 미지급금은 현대해상 7억5446만7000원, 삼성화재 6억939만9000원, DB손해보험 3억7087만5000원, KB손해보험 1억9527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보험사와의 거래 중 경험한 불공정 행위는 ‘30일을 초과하는 정비비용 지연지급 및 지연이자 미지급’(66.1%)이 가장 많았다. 이외에 ‘통상의 작업시간 및 작업공정 불인정’(64.5%), ‘정비 비용의 일방적인 감액’(62.9%), ‘보험사가 받아야 하는 차주의 자기부담금을 정비업체가 대신 받도록 강요’(50.2%), ‘특정 정비 비용 청구 프로그램 사용 강요’(41.4%) 등이 포함됐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남 완도·신안군, 충남 서산시 등 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유통업체들이 직접 구입해 공급하는 상생 프로그램이 확산하고 있다. 지방 농가들은 새로운 판로를 통해 수익을 늘리고, 유통업체들은 신선한 농수산물로 고객을 끌어모을 수 있는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협업이다. 쿠팡은 완도·신안·영광군 등 호남권 섬 지역의 수산물 업체들과 직거래를 시작하면서 산지직송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섬 지역은 모두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곳들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인구감소율과 고령인구, 출생률,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부가 지정했다.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89곳이 지정돼 있다. 당초 인구감소지역은 유통 인프라가 열악해 익일 배송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쿠팡이 3조 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하면서 익일 새벽배송이 가능해졌다. 당시 쿠팡은 2024년 기준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260개 시군구(행정시·자치구가 아닌 시·구 포함) 중 182개(70%)에서 2027년까지 230곳(88%)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도 전복을 판매하는 ‘완도맘’은 올해 1월 쿠팡의 로켓프레시에 입점하면서 전복 수확량의 약 35%를 쿠팡을 통해 유통하게 됐다. 완도맘은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월 2억∼3억 원의 매출을 냈으며, 이번 산지직송으로 월매출이 4억∼5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혁 완도맘 전무는 “상품 출고가 늘면서 일자리 창출도 늘리고 있다”며 “현재 정규직 직원만 20명으로 쿠팡 담당 사무직 2명을 포함해 연말까지 고용 인력이 40여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수 지자체와 협력해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 약 2700t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 충남 서산 감자,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 양배추 등이 대표적이다. ‘맛남상생’은 ‘양방향 로코노미’를 취지로 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다.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 푸드서비스 현장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홍보 효과를 얻고, 급식 이용객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전남 완도·신안, 충남 서산 등 인구가 크게 줄고 있는 지역의 농수산물을 유통업체들이 직접 구입해 공급하는 상생 프로그램이 확산하고 있다. 지방 농가들은 새로운 판로를 통해 수익을 늘리고, 유통업체들은 신선산 농수산물로 고객을 유인할 수 있는 ‘로코노미(로컬+이코노미)’ 협업이다. 쿠팡은 완도·신안·영광군 등 호남권 섬 지역의 수산물 업체들과 직거래를 시작, 산지직송을 확대하고 있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섬 지역은 모두 행정안전부가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한 곳들이다. 인구감소지역은 인구감소율과 고령인구, 출생률, 재정 여건 등을 고려해 정부가 지정했다. 현재 전국 229개 시군구 중 89곳이 지정돼 있다. 당초 인구감소지역은 유통 인프라가 열악해 익일 배송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지난해 3월 쿠팡이 3조 원을 투자해 전국 9개 지역에 물류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익일 새벽배송이 가능해졌다. 당시 쿠팡은 2024년 기준 로켓배송 가능 지역을 전국 260개 시·군·구 중 182개(70%)에서 2027년까지 230곳(88%)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완도 전복을 판매하는 ‘완도맘’은 올해 1월 쿠팡의 로켓프레시에 입점하면서 전복 수확량의 약 35%를 쿠팡을 통해 유통하게 됐다. 완도맘은 쿠팡 마켓플레이스에서 월 2~3억 원의 매출을 냈으며, 이번 산지직송으로 월 매출이 4~5억 원대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진혁 완도맘 전무는 “상품 출고가 늘어나면서 일자리 창출도 늘리고 있다”며 “현재 정규직 직원만 20명으로 쿠팡 담당 사무직 2명을 포함 연말까지 고용 인력이 40여 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라고 했다. CJ프레시웨이 역시 ‘맛남상생’ 캠페인을 통해 국산 농산물 판로 확대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7월부터 지난달까지 다수 지자체와 협력해 산지에서 공급받은 농산물 약 2700t을 전국 180개 급식장에 유통했다. 충남 서산 감자, 부여 수박, 청양 버섯, 제주 양배추 등이 대표적이다. ‘맛남상생’은 ‘양방향 로코노미’를 취지로 하는 지역 경제 상생 프로젝트다. 제철 국산 농산물을 셰프·로컬 맛집과 협업해 급식 메뉴로 개발하고, 구내식당·휴게소 등 푸드서비스 현장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농가는 안정적인 판로 확보와 홍보 효과를 얻고, 급식 이용객은 믿을 수 있는 먹거리와 차별화된 메뉴를 경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한강버스 뜬다” K푸드 자리 경쟁‘핫플’ 상권으로 떠오른 ‘한강’을 두고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다음 달 정식 운항을 앞둔 한강버스와 K콘텐츠 단골 배경 효과에 힘입어 한강 선착장에는 K푸드 매장과 체험 공간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꽃보다 남자’라는 드라마에서 주인공들이 라면 먹는 걸 본 적이 있거든요. 그때 라면을 한 번 시도해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먹어봤어요.” 20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만난 에스메랄다 세바요스 씨(28)가 이렇게 말했다. 이달 9일 친구와 함께 한국을 방문한 그녀는 이날 한강버스 선착장에 새롭게 입점한 ‘농심 라면가게’에서 즉석 라면을 끓여 한강공원에서 피크닉을 즐겼다. 세바요스 씨는 “미국과 달리 한국은 의상, 음식 등 문화적인 부분에서 전통을 지키고 있는 부분들이 있는 듯해서 매력적으로 느껴진다”며 “이번이 세 번째 방문인데 이렇게 직접 라면을 끓여 먹어볼 수 있어 신기하고 재밌다”고 했다. 서울시가 운영하는 한강버스가 9월부터 본격 운항을 시작하는 가운데 식음료 업체들을 중심으로 한강 선착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 한강뷰 바라보며 K라면 즐긴다22일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버스 선착장은 마곡, 망원, 여의도, 옥수, 압구정, 뚝섬, 잠실 등 총 7곳이다. 7곳 선착장 모두 1층에는 한강버스가 직영하는 편의점 CU가 입점해 있다. 마곡과 옥수를 제외한 나머지 5곳의 선착장 2층과 3층에는 BBQ와 스타벅스, 뉴케이스, 바이닐, 테라로사 등 카페가 들어선다. 이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K라면 업체들의 ‘라면 가게’다. 농심은 이달부터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 ‘너구리의 라면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오뚜기는 압구정과 뚝섬 선착장에 ‘해피냠냠 라면 가게’를 차렸다. 두 업체 모두 한강버스 이용객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까지 겨냥한 체험형 매장으로 조성한 것이 특징이다. 1층 편의점에서 라면을 구매한 뒤 2층에서 즉석 조리 기계로 라면을 직접 끓여 한강변에서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이날 기자가 방문한 여의도 한강버스 선착장 내 너구리의 라면가게 내부는 신라면 등 대표 제품을 이용한 테이블을 비롯해 너구리 캐릭터 등 포토존도 마련돼 있었다. 농심 관계자는 “한강이 외국인 관광객 필수 코스로 자리 잡은 만큼 글로벌 마케팅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며 “한강버스가 본격 운항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한강 선착장 내 입점한 BBQ에서 ‘치맥’(치킨과 맥주)을 즐기는 시민도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2층에 마련된 15개 테이블 중 5개를 제외하고 나머지 테이블은 가족, 연인, 친구들과 함께 한강을 방문한 이들로 꽉 차 있었다. 회사 동료와 치맥을 즐기고 있던 김도훈 씨(41)는 “이전까지는 한강에서 먹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야외밖에 없어서 비가 오거나 하면 제약이 많았는데 실내에서 쾌적하게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조성된 것 같아서 좋다”며 “앞으로 한강을 더 편하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 민간 운영 한강 선착장 입점 문의도 이어져한강버스 운영 파트너사로서 직원 교육과 한강 운항 노하우 전수 역할을 담당하는 이크루즈도 애슐리퀸즈 여의도한강공원점을 지금보다 규모가 큰 플래그십 스토어로 전환할지 여부를 9월 중 검토할 방침이다. 이크루즈 관계자는 “애슐리퀸즈 한강공원점의 경우 비성수기에도 꾸준한 매출을 내고 있는 만큼 한강버스 운항 시기에 맞춰 매장 규모를 키울 가치가 있는지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K푸드 특화’ 편의점은 외국인들이 즐겨 찾는 K라면과 바나나우유, 과자와 뷰티 상품 등을 모아 판매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 4개 언어로 된 안내문을 곳곳에 배치해 편의성을 높였다. 한강버스 운항 시기가 다음 달로 다가오면서 한강 선착장 입점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한강공원에는 서울시가 운영 중인 한강버스 선착장 7곳 외에 이크루즈 등 민간이 운영 중인 선착장 20곳이 있다. 이크루즈는 최근 유명 프랜차이즈 업체 세 곳으로부터 이크루즈 소유 선착장에 입점하고 싶다는 제안을 받았다. 이크루즈 관계자는 “유통업체들로부터 지속적인 협업 제안을 받고 있다”며 “한강버스도 K뷰티 업체들로부터 선박 외부 래핑 광고 협의와 관련한 문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LG생활건강은 6월부터 두 달간 한강버스의 외부 래핑과 선착장 광고를 진행한 바 있다.● 관광지로 떠오르고 K콘텐츠 속 노출 유통 업계가 ‘한강변 사수’에 나선 것은 최근 한강이 젊은 세대뿐 아니라 외국인도 즐겨 찾는 서울의 명소가 된 것이 원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시는 ‘한강르네상스 2.0’, ‘리버시티 서울’ 등의 프로젝트를 통해 한강 활성화를 도모해 왔다. 한강 접근성을 개선하고 한강버스 운항, 수상 오피스와 호텔 조성, 수상 푸드존 운영, 서울항 개항 등 한강 부흥이 주요 내용이다. 서울시는 여름에는 한강 수영장과 수상스포츠, 겨울에는 한강 눈썰매장 운영 등을 통한 관광 콘텐츠 강화에 힘쓰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한강 야외 수영장에는 총 31만1370명이 방문해 2023년 21만5325명 대비 방문객이 45% 증가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도심 한가운데 위치해 접근성이 좋은 데다 한강을 바라보며 수영을 즐길 수 있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고 했다. 6월부터 지난달 10일까지 한강 선착장 근처 10여 개 CU 점포의 매출신장률은 지난해 동기 대비 27.4% 늘었다. 이 중 돗자리 등 야외용품이 254.7%, 한강라면 168.4%, 컵얼음 61.2% 등이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한강변 점포들의 봄, 가을 등 성수기 기준 매출은 일반 점포들 대비해 20∼30% 이상 높게 나오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K콘텐츠에서 자연과 도심이 어우러진 한강을 배경으로 치맥, 라면을 즐기는 모습이 자주 노출되며 한강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다. 최근 드라마 ‘미지의 서울’에서는 극 중 주인공인 배우 박보영이 “한강 진짜 좋다”, “라면 한 그릇 할래?” 등의 대사를 외치며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달 프랑스 파리에서 한국으로 입국해 약 4개월간 서울을 여행할 계획이라는 파투마 디아와라 씨(31)는 “K콘텐츠를 보다 보면 뉴욕이나 런던 같은 도시들과 달리 한국은 상업적인 동시에 한국만의 고유한 느낌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꼭 한번 와보고 싶었다”며 “한강은 특히 그중에서도 뭔가 가장 한국적인 걸 볼 수 있는 곳 같아서 매력적”이라고 했다. ● 프랜차이즈 위주는 ‘한계’다만 선착장 내 업체들이 프랜차이즈 위주로 입점된 데다 한강변에 건물이 우후죽순 들어서며 자연 경관을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날 한강변에서 만난 한 40대 시민은 “이번에 지어진 한강선착장 2층에는 대부분 치킨 업체와 라면 가게, 3층에는 카페가 들어선 것 같은데 지역 특색이 반영된 매장들도 좀 더 들어오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주하나 씨(33)는 “출퇴근하면서 한강을 자주 지나다니는데 새로운 건물이 생긴 걸 봐서 한번 들러봤다”며 “그렇지 않아도 건물이 많은 서울인데 자연 경관을 가로막을 건물이 많아질 것 같아서 걱정이 된다”고 했다. 서울시는 한강을 이용하는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에 대한 조사 등을 토대로 선착장에 입점한 매장을 구성했다고 설명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러 조사 결과 한강 라면과 치킨에 대한 수요가 가장 많다는 점을 고려해 편의성과 대중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3층의 경우 각 선착장마다 다양하고 특색 있는 카페로 조성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착장 디자인은 내부 디자인 심의를 거쳐 최대한 한강과 조화될 수 있도록 규모를 최소화해 조성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 유통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21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전담 조직인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 & Creators) 센터’를 통한 AI 기반 유통 혁신 비전이 제시됐다. 쇼핑,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별로 에이전틱 AI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AI다. 쇼핑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취향과 관심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MD 에이전틱 AI는 상품 가격과 구색 설정 등 관리 업무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운영 에이전틱 AI는 재고 관리와 발주를 최적화한다. 경영지원 에이전틱 AI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들과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 롯데 유통군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

롯데 유통군은 롯데월드타워에서 ‘제1회 롯데 유통군 인공지능(AI) 콘퍼런스’를 21일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AI 전담 조직인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 & Creators) 센터’를 통한 AI 기반 유통 혁신 비전이 제시됐다. 쇼핑, 상품기획(MD), 운영, 경영지원 등 4대 분야별로 에이전틱 AI를 단계적으로 구현하기로 했다. 에이전틱 AI는 목표를 자율적으로 정하고 환경을 분석해 최적의 결정을 내리는 AI다.쇼핑 에이전틱 AI는 고객의 취향과 관심을 분석해 맞춤형 상품을 추천한다. MD 에이전틱 AI는 상품 가격과 구색 설정 등 관리 업무를 자동화할 방침이다. 운영 에이전틱 AI는 재고 관리와 발주를 최적화한다. 경영지원 에이전틱 AI는 반복 업무를 줄이고 직원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롯데 유통군은 2030년까지 다수의 에이전틱 AI를 통합한 AI 플랫폼을 구축해 전사적 운영 체계인 에이전틱 엔터프라이즈를 실현할 계획이다. 김상현 롯데 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은 “고객들에게 AI 기반의 차별화된 쇼핑 경험을 제공하고 임직원들과 파트너사의 업무 효율을 높여 롯데 유통군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