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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재영 논설위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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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5-15~2026-06-14
칼럼100%
  • [수도권]서울 에너지 절약-환경보호 교통 2題

    서울시가 시내버스의 ‘3급(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을 줄여 연료비도 잡고 교통안전도 강화할 계획이다. 2008년 1631억 원이었던 시내버스 총 연료비가 2012년 2988억 원 수준까지 급증해 전체 운송비(약 1조5000억 원)의 20% 수준까지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시는 20일 “현재 총 4494대가 운행되고 있는 수동변속 압축천연가스(CNG) 버스 전체에 올해 말까지 연료 절감 장치를 달아 연료비를 줄이고 안전 운행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시내버스가 총 7485대인 것을 감안하면 60%가량의 버스가 이번 조치에 해당된다. 나머지는 자동변속 버스라 제외됐다. 수동변속 CNG 버스에는 운전석에 ‘변속 지시기’가 새로 설치돼 화면과 소리로 운전사에게 적절한 변속 시점을 알려줄 예정이다. 서울시가 2012년 1년간 시내버스 140대를 대상으로 변속 지시기의 효율성을 실험한 결과 평균 12.5%의 연비가 절감된 것으로 분석됐다. 이 변속 지시기를 모든 수동변속 버스에 설치했을 경우 한 해 약 160억 원의 연료비가 절감될 것으로 시는 내다봤다. 변속 지시기 설치는 연비 절감과 함께 급출발, 급제동 등 버스 운전사의 잘못된 운전 습관을 개선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운전자의 주행 패턴은 모두 데이터로 기록돼 운전사나 운수 업체의 ‘안전 운행’ 여부를 알 수 있는 지표로도 쓰일 수 있다. 서울시는 변속 지시기 설치 외에도 기존 기계식 팬클러치를 자동으로 바꿔 냉각계 열손실과 엔진 마찰을 최소화해 연비를 높일 계획이다.▼ 전기차 보급은 늘리고 ▼주차료 감면-충전 인프라 확충자연휴양림 주소 연락처 6개 완성차 업체와 업무협약서울시내에서 전기자동차를 운행할 경우 공영주차장 이용요금과 남산 1·3호 터널 혼잡통행료를 감면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차종을 다양화하고 충전 인프라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20일 신청사 6층 대회의실에서 현대·기아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한국지엠, BMW코리아, 한국닛산 등 완성차 6개 업체, 한국전기자동차리더스협회 등과 ‘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와 업계는 ‘전기차 보급 협의체’를 구성하고 향후 전기차 보급을 촉진키로 했다. 협의체는 △차종 다양화 △공영주차장 요금, 남산 1·3호 터널 통행료 감면 △충전 인프라 확충 △실시간 정보제공시스템 구축·운영 △전기자동차 시승이벤트 △공동세미나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기자동차가 5만 대 보급되면 대당 연간 1만3000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할 때 연간 절약되는 에너지 소비는 2만7500TOE(석유환산톤·휘발유 약 650억 원)에 이른다. 온실가스 배출량은 이산화탄소로 환산 시 연간 4만5000t이 감축된다. 강희은 시 친환경교통과장은 “협의체를 통해 전기차 주행거리를 연장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충해 시민들이 전기차를 편리하게 이용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황인찬 기자 hic@donga.com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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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고이즈미 무릎굽혀 사죄한 역사현장 되살리자”

    한일 공동 월드컵을 한 해 앞둔 2001년 10월 15일. 한국을 방문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당시 일본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에 있는 ‘서대문독립공원’을 찾았다. 일제의 잔혹함을 재현한 지사 고문실 등을 둘러보고, 이곳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새겨진 추모비 앞에 무릎을 굽혀 헌화하고 참배했다. 그는 추모비 앞에서 “일본의 식민지 지배로 인해 한국 국민에게 많은 손해와 고통을 안겨준 데 대해 진심으로 반성하고 마음으로부터 사죄하는 마음으로 시설을 둘러봤다”고 말했다. 이어 “외세의 침략, 조국 분단 등 참기 힘든 곤경과 수난 속에서 (한국 국민이) 받은 고통은 나의 상상을 초월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일본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집권한 뒤 집단적 자위권을 공식 추진하고, ‘독일식 사죄 방식을 따를 수 없다’고 주장하는 등 우경화의 길을 걷는 상황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사건이다. 하지만 이 같은 역사가 담긴 추모비는 현재 폐기돼 흔적을 찾을 수 없다. 이에 서울 서대문구 주민들이 역사적 현장을 되살리자는 청원을 전개하고 있다. 추모비는 한때 철거 위기에 놓였던 서대문형무소가 1998년 서대문형무소역사관으로 조성되면서 함께 건립됐다. 서대문형무소에서 모진 고문 끝에 목숨을 잃은 애국지사 400여 명 가운데 당시까지 공식 기록으로 확인된 유관순 열사 등 90명의 이름을 오석(烏石)에 금박 형태로 붙였다. 하지만 2009년 역사관을 종합 정비하면서 추모비는 철거되고, ‘민족의 혼 그릇’이라는 추모 조형물로 대체됐다. 박경목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장은 “옛 추모비는 이름을 새겨 넣은 것이 아니어서 잘 떨어졌고, 추모비 자체도 많이 파손됐었다”며 “추모비를 만든 뜻을 훼손하려 한 게 아니라 더 잘 보존하기 위해 공모를 통해 새롭게 조형물을 조성했다”고 설명했다. 주민들은 어떤 방식으로든지 역사의 현장을 보존해야 한다며 아쉬움을 보였다. 추모비가 바뀐 뒤 역사관을 찾는 사람들은 옛 사실을 알 길이 없기 때문이다. 역사관은 당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 사진과, 논어(論語)의 한 구절인 ‘사무사(思無邪·마음에 사악함이 없다)’라고 적은 방명록을 수장고에 보관하고 있지만 상설 전시는 하지 않고 있다. 청원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장태봉 목사(73·서대문구 연희동)는 “폴란드는 1970년 서독의 빌리 브란트 총리가 나치 정권하 희생자를 추모하는 기념비 앞에서 무릎을 꿇은 장면을 조형물로 만들어 기념하고 있다”며 “우리도 역사적 모습을 살려 후세에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고이즈미 전 총리의 참배 모습과 발언 등을 담은 동판 형태의 조형물이라도 세우자고 주장한다. 역사적 모습이 복원될 때까지 청와대, 총리실, 국가보훈처, 서울시 등에 탄원하고, 필요하면 모금운동도 전개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역사관 측은 “주민들의 뜻에는 원칙적으로 공감하며 필요하면 구체적인 방법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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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생존+놀이+교육… 달라지는 안전체험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해상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서울에서도 선박, 항공사고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 수요에 비해 부족하고 낡은 안전체험시설도 대폭 개선된다. 18일 서울 송파구에 따르면 송파구 성내천로(마천동) 어린이안전교육관은 현재 실내 자전거 교육장으로 쓰고 있는 2층 771m² 공간을 활용해 선박, 기차, 항공사고 등을 체험할 수 있는 시설로 보강할 계획이다. 한국어린이안전재단이 운영하는 어린이안전교육관은 1999년 유치원생 19명이 사망한 씨랜드 화재 참사를 계기로 건립된 체험식 교육시설이다. 식생활 안전, 가정재난 안전, 교통안전, 자전거 교육장, 신변 안전, 승강기 안전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석 어린이안전교육관장은 “현재 전국 종합안전체험관의 경우 해상 사고와 관련한 체험 프로그램은 전무한 실정”이라며 “항공사, 선박회사 등과 협의해 선박, 항공 관련 체험시설을 확보해 이르면 9월부터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관은 또 어린이뿐만 아니라 부모, 인솔교사 등 성인들이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광나루·보라매 안전체험관을 운영하고 있는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도 체험시설을 확대할 예정이다. 특히 2003년 국내 최초로 건립된 광나루안전체험관은 가족 중심 체험학습 공간으로 업그레이드한다. 광나루안전체험관은 개관한 지 11년이 넘었지만 아직도 개관 당시 소방안전 위주의 체험시설과 콘텐츠로만 운영돼 시대환경의 변화와 시민의 눈높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체험시설의 잦은 고장으로 안전사고 등의 문제점이 대두돼 왔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일본 등 외국 선진도시의 유사 체험시설 운영사례를 조사하고, 놀이와 체험, 교육이 결합된 신규 전시·체험시설을 개발할 계획이다. 재난 유형의 다양화·대형화 추세에 맞는 다양한 재난 체험시설도 발굴할 예정이다. 2010년 개관한 보라매안전체험관도 세월호 참사를 계기로 구명조끼 착용 교육을 추가한 데 이어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완할 계획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9월에 연구용역 결과가 나오면 체험시설 보강을 내년 예산에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며 “광나루안전체험관의 경우 서울상상나라 등 주변 체험시설과 기능적으로 연계한 스토리텔링 안전체험으로 개선하는 등 다양한 운영전략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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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점심시간에 車없는 덕수궁길 걸어보세요

    서울의 대표적인 ‘걷고 싶은 길’로 손꼽히는 곳. 그러나 보도 폭이 좁아 사람과 차량이 뒤엉키기 일쑤인 길. 중구 ‘덕수궁 돌담길’이 점심시간에 보행자만을 위한 거리로 바뀐다. 서울시는 21∼23일 사흘간 덕수궁길이 시작되는 대한문에서 정동교회 앞 원형분수대에 이르는 310m 구간을 점심시간에 한해 보행전용거리로 시범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운영시간은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2012년 서울시 유동인구 조사 자료에 따르면 점심시간대(낮 12시∼오후 1시) 덕수궁길 보행인구는 시간당 5530명으로, 다른 시간에 비해 집중되는 경향을 보였다. 차량통제 시간에 덕수궁길 주변의 각국 대사관, 정동제일교회, 덕수초등학교, 각종 상업 및 문화시설을 방문하는 차량은 정동길로 돌아가는 우회로 등을 점검해야 한다. 통제구간의 주차장도 이용이 제한되기 때문에 다른 주차장도 미리 확인하는 게 좋다. 서울시는 시범운영기간 중 보행량이나 주변 교통상황, 만족도, 왕궁수문장 교대의식과의 연계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하반기에 정례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향후 운영시간과 구간을 점차 확대해 상시 보행전용거리로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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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강남역에 1만5000t 빗물 저류조 설치

    서울시는 본격적인 우기를 앞두고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5개월간 풍수해 안전대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주요 내용은 △강남역 사당역 광화문 도림천 한강로 등 5개 특별관리지역을 포함한 34개 침수취약지역 대책 △상황관리 기초시설 확충 △산사태 예방 사방공사 △기존 시설 및 공사장 안전점검 △사전 모의훈련 및 매뉴얼 재정비 △시민참여·유관기관 협력을 바탕으로 한 재난대응 등이다. 시는 강남역에 1만5000t 규모의 빗물 저류조를 설치했고, 사당역은 남태령 방향에서 쏟아지는 빗물을 최대 6만3000t까지 저류할 수 있는 임시저류조를 활용한다. 광화문 일대에는 하수관거를 400m 추가로 매설했고, 임시저류시설로 활용한 세종로 지하주차장에 차수문, 집수정 등을 다음 달까지 설치한다. 2011년 하천 범람으로 침수피해가 있었던 관악산 도림천은 지난해 설치하기 시작한 서울대 안팎 3곳의 6만5000t 규모 저류공간을 올해부터 활용한다. 시는 홍수 예·경보시설, 하수관거 수위계를 확충하고 서울 지역 내에서만 수집하던 강우량 데이터를 수도권 전역으로 늘리는 등 모니터링 시스템을 보강했다. 작년까지 지하주택 4만2829가구에 보급한 물막이판 등 소규모 침수방지시설은 올해 5680가구에 추가 보급한다. 주요하천 14곳에 탈출사다리 등 비상대피시설을 135개 설치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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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메트로 스케치]삭막했던 아파트촌, 160개 텃밭에 핀 ‘웃음꽃’

    9일 오후 서울 성북구 길음로13길 길음뉴타운. 지하철 4호선 길음역에서 내려 끝도 없이 펼쳐진 1만2000채에 이르는 삭막한 아파트 단지가 이어진다. 그러곤 갑자기 1856m² 규모의 ‘푸른 농장’이 눈에 들어온다. 6.6m²씩 구획된 160여 개 텃밭에는 상추, 열무, 시금치, 치커리, 아욱, 쑥갓, 호박 등이 쑥쑥 자라고 있었다. 학교를 마친 아이들이 가방을 멘 채로 끊임없이 몰려들었고, 잠시 허리를 편 주민들의 얼굴에는 환한 웃음이 피어났다. 이곳에선 원래 좀처럼 창을 열고 밖을 바라보는 일도, 이웃과의 교류도 없었다. 하지만 텃밭이 생긴 뒤에는 작은 기적이 일어나기 시작했다. 텃밭을 조성한 곳은 원래 동 커뮤니티센터가 들어설 예정이었으나 그나마 예산이 없어 2006년부터 공터로 방치돼 왔다. 출입금지 표시를 한 담장까지 쳐 분위기는 더 칙칙했다. 이에 주민들은 “참여 예산제를 통해 흙을 밟을 수 있게 텃밭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성북구는 커뮤니티센터를 착공할 때까지 텃밭을 운영하기로 하고, 지난달 10일 추첨을 통해 주민들에게 분양했다. 텃밭에는 ‘민지네 농장’ ‘우람이네 텃밭’ 등 저마다의 이름표가 달려 있다. 동에서 물조리개, 호미 등 농기구를 갖다 놔 언제든 편하게 찾아 밭을 일굴 수 있다. 밤새 쑥쑥 자라는 채소만큼이나 사람들의 이야기도 날마다 풍성해졌다. 손녀를 봐주기 위해 경남 마산에서 딸집으로 왔다는 김상순 씨(60·여)는 손녀가 어린이집에 간 틈틈이 텃밭을 가꾼다. 그는 “낯선 환경에서 아이를 돌보느라 우울증을 앓았는데 텃밭을 가꾸면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 버리고 있다”며 웃었다.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텃밭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방과 후에는 학원 대신 텃밭으로 달려가고 있다. 최이한 군(8)은 친구 두 집과 함께 6.6m²의 텃밭을 가꾼다. 세 친구는 틈만 나면 텃밭으로 달려와 신나게 밭에서 뒹군다. 세 장난꾸러기는 어린이날에도 놀이공원이 아니라 텃밭에서 시간을 보냈다. 이들의 부모들은 “아이들이 집을 벗어나 밖에서 충분히 뛰놀다 보니 층간소음으로 인한 갈등까지 줄어들었다”고 전했다. 김이나 씨(41·여)는 텃밭이 생기면서 이사 온 지 10년 만에 친구가 생겼다. 김 씨는 “내가 주민이라는 건 경비아저씨와 가스안전점검원만 알았을 것”이라며 “텃밭에 나와 앞 동에 사는 아주머니에게 물 주기, 비료 주기 등을 배우다 보니 금방 친구가 됐고, 잘 자란 상추로 삼겹살 파티를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텃밭에서도 요즘 최대 화두는 ‘세월호 참사’였다. 김모 씨는 “뉴스만 보면 자식을 잃은 부모들 생각에 가슴이 아파 일부러 텃밭으로 나온다”며 “서로 얘기를 나누며 눈물을 흘리기도 하지만 흙을 만지면 그나마 위로가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하순호 길음1동장은 “텃밭이 주민들의 소통의 장이 됐다. 주민들이 열심히 키운 채소를 인근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기부하는 의미 있는 활동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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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제2롯데월드 공사현장 문제점 수백건”

    서울시가 지난해 안전사고가 잇따랐던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을 점검한 결과 문제점이 수백 건이나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 등 안전점검 태스크포스(TF)의 점검 결과를 종합해 다음 달 1차 용역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점검단은 롯데월드타워 공사에서 안전, 화재소방, 안전경영관리 등을 집중 점검해 다수의 권고사항을 발견했다. 123층의 초고층 건물임을 감안해 일반 건축물에 적용하는 법적 기준 이상의 엄격한 안전 기준을 적용했다. 점검에 참여한 윤명오 서울시립대 교수는 “치명적인 위험은 없었지만 일부 현장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부분이 있었다. 최근 세월호 사고 등으로 국민의 불안감이 큰 만큼 엄격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2롯데월드 공사현장에서는 지난해 6월부터 거푸집 추락, 화재 등으로 2명이 숨지고 6명이 다치는 등 각종 사고가 이어져 이에 대비한 이중, 삼중의 안전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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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울 속 세계여행 아이디어 공모전… ‘中대사관 벽에 중국이야기 연출’ 대상

    동아일보와 서울시는 ‘서울 속 세계여행 관광 자원화 아이디어 공모전’ 결과를 13일 와우서울 홈페이지(wow.seoul.go.kr)에 발표한다. ‘서울 속 세계여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시내 외국인 거주 지역인 ‘프티 프랑스’ 서래마을, 이태원 이슬람성원 주변, 명동 중국대사관 거리 등을 대표적인 관광 명소, 관광 자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모집해 대상(200만 원), 최우수상(100만 원) 등 총 11편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 대상은 ‘빛, 소리, 창조의 서울 속 중국 이야기’(정대혁 씨)로 인적이 드문 명동의 중국대사관 거리를 활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대사관의 하얗고 긴 담벼락을 캔버스로 삼아 다양한 불빛과 은은한 음악으로 중국의 문화유산, 중국 속 한류이야기 등 다양한 중국 이야기를 연출하자는 것이다. 최우수상인 ‘이태원의 휴일’(장은비 씨 등 4명)은 이태원 관광객 수가 감소하는 원인을 독특한 콘텐츠의 부재로 보고 △매달 다른 국가를 콘셉트로 열리는 ‘플리마켓’ △이태원의 여러 장소를 방문하고 도장을 받는 관광 상품인 ‘이태원 여권’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같은 상을 받은 ‘도시에서의 기분 좋은 휴식시간’(성진아 씨)은 서래마을의 카페, 레스토랑, 공원을 활용해 대화의 장을 마련하고, 프랑스를 느낄 수 있는 음악, 미술, 영화 등으로 디자인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김숙희 시 관광자원발굴팀장은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토대로 다문화 지역의 역사·문화·생활사를 관광 코스로 엮어 서울의 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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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상습정체 서부간선로 2019년까지 지하화

    상습정체구간인 서부간선도로가 지하화돼 이르면 2019년 서울에서 가장 긴 터널로 바뀐다. 서울시는 서부간선도로 성산대교 남단부터 서해안고속도로와 연결되는 금천 나들목(IC)까지를 왕복 4차로, 연장 10.33km의 터널로 건설한다고 11일 밝혔다.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방안은 올해 1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 하지만 지역 주민이 소음 문제 해결 등을 요구해 착공이 늦어졌다. 주민들은 서부간선도로와 경부선 철도의 방음시설 보강, 음식물쓰레기와 재활용품을 처리하는 적환장 이전을 요구해왔다. 서울시는 주민과 협의회를 구성해 최종 합의를 이뤘다. 서부간선도로와 경부선 철도의 수직형 방음벽을 꺾음형으로 변경한다. 꺾음형은 상단 부분이 도로 안쪽으로 기울어져 있어 상대적으로 소음을 잘 차단한다. 방음벽 규모도 2배로 확충한다. 적환장은 터널 부지의 상부공간에 마련키로 했다. 터널 건설로 지상 교통량이 5만 대가량 줄어드는 만큼 자동차 전용도로인 지상 서부간선도로를 일반 도로로 변경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현재 입체 교차로로 된 상당수 교차로가 신호등과 건널목이 있는 평면 교차로로 바뀌어 보행자가 편리하게 안양천으로 접근할 수 있다. 본선 차도와 병행해 설치하는 도로인 측도가 불필요하게 돼 그 공간만큼 공원, 녹지 등 친환경공간을 조성할 수 있다. 조성일 시 도시안전실장은 “실시협약 체결 및 실시계획의 승인 등의 절차가 남아 있지만 민관이 협력해 지하도로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이뤄진 만큼 원활히 추진될 것”이라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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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송파구 잠실여고 옆 노후 주택가, 최고 14층 507채 아파트단지 탈바꿈

    서울 송파구 송이로 14 일대 잠실여고와 일신여상 옆 노후 주택가가 500채 이상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7일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주택재건축정비구역 지정안을 가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지역은 재건축 예정구역으로 지정된 곳으로 건축물의 노후불량 비율이 78.9%에 달해 주거환경 개선이 필요한 지역으로 분류됐다. 사업 대상지는 면적 2만4924.7m²에 용적률 250% 이하, 건폐율 30% 이하를 적용해 최고 14층, 8개동, 507채(임대주택 25채 포함)로 개발된다. 도계위는 성동구 용답동 108-1번지 일대 용답동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 지정안도 가결했다. 강동구 길동 43번지 신동아3차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366채)도 통과됐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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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계형 대신 기술형 창업… 교육-투자-판로 집중지원

    고용 불안이 심화되는 요즘 ‘창업’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실상은 참혹하다. 창업 5년 뒤에도 살아남는 기업은 10개 중 3개에 불과한 실정이다. 창업의 대부분은 이미 포화상태인 도소매, 숙박, 음식점 등 생계형 업소들이다. 창업 지원도 옥석을 가리지 않고 일률적으로 이뤄져 ‘갈라먹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서울시는 성공 가능성이 큰 창업자를 선별해 집중 지원하는 방식의 ‘창업센터 개선 계획’을 7일 발표했다. 그동안 1300팀 규모의 예비창업자를 일괄 선발해 사업공간 컨설팅 활동비 등을 일률적으로 정액 지급했던 방식은 폐지된다. 대신 올해 하반기부터 창업 이행 단계에 따라 지원을 차등화하기로 했다. 일차적으로 창업 희망자 3000팀을 모집해 공용 창업공간과 교육을 제공하고, 이 가운데 성공 가능성이 큰 500팀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이후 성과가 우수한 200팀을 다시 선발해 맞춤형 교육과 투자금을 지원하고 이 중 100팀에는 투자 연계와 판로 개척 등 창업 후까지 책임 지원한다. 생계형 창업보다 생명공학기술(BT) 나노기술(NT) 등을 활용한 기술형 창업, 디자인·비즈니스서비스(BS) 등 지식서비스형 창업, 협동조합 등 사회경제형 창업 등 ‘기회 추구형’ 창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입주 기업만 사용해온 창업센터는 창업 희망자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개방형 공간으로 바뀐다. 그동안 아이디어 개발, 공간·컨설팅 제공 등 창업 초기에만 지원을 집중했지만 앞으로는 투자 유치, 유통·마케팅, 해외 진출 등 창업 전 단계에 걸쳐 지원한다. 창업 지원 기간도 창업센터 입주 보육기간 1년을 포함해 최대 3년에서 최대 6년으로 늘린다. 창업에 실패한 사람들이 재창업을 할 수 있도록 ‘7전 8기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벤처캐피털, 에인절 투자자(창업 초기 벤처기업에 자금 지원을 해주는 개인투자자) 등 다양한 투자 시스템을 가동해 자금 조달을 돕는다. 유통망 개척 및 채널 다양화를 위해 창업 지원자들을 돕는 마케팅 전담 매니저도 운영한다. 시는 이 같은 정책을 1일 노원구 신관동에 문을 연 차세대 사회문제해결형 벤처창업센터 ‘아스피린센터(ASPIRIN Center)’에 시범적으로 적용한다. 2015년 7월에는 마포구 한국산업인력공단 건물에 ‘청년창업허브’를 개관할 계획이다. 창업허브는 예비창업가, 전문가, 투자자 등이 한곳에 모이는 공간으로 강소기업 공급원 역할을 하게 된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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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홀몸노인 콩나물 기르며 희망 찾아요”

    서울 노원구는 자살 방지 사업의 일환으로 홀로 사는 65세 노인들을 대상으로 ‘생명사랑 콩나물 기르기’ 사업을 시작했다고 5일 밝혔다. 하루하루 성장하는 콩나물을 보면서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게 해 자존감을 높이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동별로 콩나물 재배와 관련된 사전교육을 하고 콩나물시루 시루받침 시루받침목 덮개천 콩나물콩 등을 지원했다. 생산된 콩나물은 스스로 소비하도록 하거나 기초생활수급권자 같은 취약계층에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구는 구청 구내식당 등의 판로를 개척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콩나물을 기를 수 있도록 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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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스토리텔링 in 서울]본래 모습 간직한 흥인지문

    ‘흥인지문(동대문)’은 서울 도심에 남은 사실상 마지막 사대문이다. 돈의문(서대문)은 일제 때 헐렸고, 숭례문(남대문)은 허망하게 사라졌다가 최근에야 복원됐다. 숙정문(북대문)이 있지만 풍수지리상의 이유로 항상 닫아놓아 문 구실을 못한 데다 그나마 1976년에 복원한 것이다. 본래 모습을 간직한 사대문은 이제 동대문뿐이다. 동대문은 1396년(태조 5년)에 건립된 뒤 1453년(단종 1년)에 중수됐고, 1869년(고종 6년)에 개축했다. 이 때문인지 동대문 인근에는 조선시대로부터 출발해 근대 전차와 운동장, 시장의 흔적, 최신식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까지 600년 역사가 함께 겹쳐 있다. 흥인지문의 운명은 기구했다. 임진왜란 당시 고니시 유키나가(小西行長)가 흥인지문을 뚫고 한양으로 입성했다. 병자호란 때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던 인조는 삼전도의 치욕을 겪고 난 뒤 이 문을 열고 눈물을 흘리며 환궁했다. “나는 돌로 만든 문임으로 소위 철석간장(鐵石肝腸)이라는 것이지만 그때를 생각하니 철석인들 아니 녹고는 못 견디겠더이다.”(동아일보 1928년 4월 20일자 ‘동대문 팔자타령’) 1899년 전차가 개통되면서 조선 수도의 관문이었던 흥인지문은 전차역으로 전락한다. 일제 강점기엔 전차를 복선화한다고 아예 흥인지문 좌우 성벽을 헐어 버렸다. 서대문처럼 철거되지 않은 것을 다행이라 해야 할까. 하지만 살아남은 이유도 기구하다. ‘옛 조선 정벌 당시 한양으로 진격한 승전의 상징이니 남겨 두자’는 게 일제의 논리였다. 동대문은 외적의 침입, 일제 강점기, 6·25전쟁 등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꿋꿋이 제자리를 지켰다. 그런 이유 때문인지 옛 사람들은 흥인지문을 ‘동대문(動大門)’이라고도 불렀다. 몸을 움직여 나라의 격변을 예언하는 문이라는 의미였다. 광해군 말년에는 동대문 문루가 북서쪽으로 기울어졌다. 변고의 징조라며 쑥덕거렸는데 과연 인조반정이 일어났다. 반정군은 홍제동에서 기병해 세검정을 거쳐 북서쪽 문인 창의문(북소문)을 통해 들어왔다. 1882년 임오군란 때는 문루가 동남쪽으로 기울어졌다. 난리 당시 명성황후가 동대문을 빠져나가 장호원에 피신했는데 장호원은 동대문의 동남쪽 방향이다. 동대문이 움직인다는 것은 단지 속설만은 아니었다. 1983∼1986년 학자들이 조사해봤더니 해마다 10월이면 동남쪽으로 기울기 시작해 이듬해 봄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문루를 지을 때 수축·팽창률이 다른 목재를 섞어서 썼기 때문이라고 한다. 오늘날 동대문을 떠올리면 흥인지문보다는 청계천 주변 시장이나 DDP, 패션타운을 먼저 떠올리는 이가 많지만 600년 본래 주인도 기억해야 한다. 눈을 크게 뜨고 마음속으로 동대문 주변 높은 건물을 하나씩 지워 가면 고요한 중세 도시 한양이 차츰 눈앞에 보일지 모른다. 서울시의 문화관광해설사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주중과 주말 언제든지 한양도성투어에 참여할 수 있다. 흥인지문 구간은 지하철 1·4호선 동대문역 6·7번 출구에서 출발해 흥인지문∼오간수문 터∼이간수문∼동대문역사문화공원(옛 동대문운동장 터)∼동대문역사관∼광희문∼천주교 신당동교회∼장충체육관 등의 코스. 전체 1.8km 구간으로 약 1시간이면 돌아볼 수 있다. 시가 발간한 한양도성 스토리텔링 북 ‘이야기를 따라 한양도성을 걷다’를 보면 한양도성에 관한 이야기 100가지를 접할 수 있다. 서울스토리 홈페이지(seoulstory.org), 서울시 관광정책과 02-2133-2817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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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으슥한 공원 없게… ‘눈’ 1000개 단다

    내년까지 서울시내 공원에 비상벨이 달린 폐쇄회로(CC)TV 1000여 대가 설치되고, 경찰과 지역 주민이 연계해 공원 순찰을 강화한다. 서울시와 서울경찰청은 2063개 시내 전체 공원을 대상으로 ‘공원별 맞춤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그동안 공원 관리가 운영(시와 자치구), 순찰(서울경찰청)이 따로 나뉘어 있었지만 앞으로는 긴밀하게 협조해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로 한 게 핵심이다. 앞으로 공원을 새롭게 조성하거나 정비할 때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셉테드)가 적용된다. 공원 입구 안내판과 조도를 개선해 주변에서 공원이 잘 보이도록 하거나, 공원경관을 가로막는 수목과 공원 내 시설물 배치를 조정하는 등 공원을 개방화한다. 올해 길동 생태공원 등 127개 공원에 CCTV를 새로 설치하는 등 2015년까지 비상벨을 포함한 CCTV 1086대를 설치한다. 25개 자치구에는 CCTV 통합관제센터를 구축한다. 시와 경찰은 공원에서 소란을 피우는 노숙인에 대해 노숙인 위기대응콜(1688-9582), 노숙인 종합지원센터 등과 공동 관리하기로 했다. 공원 순찰을 위한 협력도 강화한다. 안전취약 시간대, 취약공원 위주로 경찰이 배치되고, 각 구(사업소)에서도 공원별 책임구역을 정해 다단계 순찰 및 수시 순찰을 한다. 취객이나 노숙인이 많아 안전이 취약한 공원은 2시간당 1회, 주변 불안요인이 없는 비교적 안전한 공원은 1일 2회 이상 순찰한다. 시도 31개 경찰서 산하 450여 개 자율방범대와 구청이 관리하는 공원 돌보미, 공원 살피미, 노인회 등 다양한 단체들을 활용해 공원 순찰에 나선다. 인적이 드물어 안전이 취약한 공원은 음악회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추진해 공원 이용을 활성화한다. 경찰은 서울숲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던 기마대를 유동인구가 많은 공원 10개소에서 확대 운영하고 집단폭력, 성폭력, 폭주족 범죄 등 범죄유형별로 현장대응훈련(FTX)을 실시한다. 경찰은 상습적으로 폭력을 행사하는 시민은 구속 수사하고, 시는 국민건강증진법이 개정되면 조례를 통해 금주공원을 운영한다. 한편 시는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이대공원 등 서울시내 18개 주요 공원을 찾는 가족 단위 시민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어린이날 공원 관리종합대책’을 가동하기로 했다. 특히 미아 발생 시 신속하게 부모를 찾도록 공원 내 안내방송을 반복적으로 하고 경찰청 실종아동 찾기 센터(국번 없이 182)로 신고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다. 서울경찰청 실종아동 찾기 센터와 연계해 ‘미아 방지를 위한 이름표 달아주기 행사’도 펼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동안 공원 운영은 서울시가 담당하고, 순찰은 경찰이 담당해 역할이 누락·중복되거나 정보 공유가 미약했다”며 “앞으로 유기적인 연계를 통해 각 기관의 역할 범위 안에서 공원별 안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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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술 담배 구입 나이… 이제는 아셨죠?

    ‘술 담배는 우리 나이로 20세, 올해 기준으로 1995년생 이상부터 구입할 수 있습니다.’ 미성년자에게 술 담배를 팔면 안 된다는 것은 모두들 알지만 정확히 몇 살까지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시가 2월 시민 238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응답자의 20.9%만이 정답을 알고 있었다. 술 담배 구입 가능 나이를 정확하게 아는 시민이 적은 이유는 법마다 청소년의 나이를 다르게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게임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 ‘공연법’ 등에서는 청소년을 18세 미만으로 보고 있어 우리 나이로 19세부터는 성인물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청소년보호법’은 만 19세 미만으로서 만 19세가 되는 해의 1월 1일을 맞이한 사람을 제외한다고 규정해 우리 나이로 스무 살부터 술 담배 구매가 가능하다. 복권도 청소년보호법 기준으로 20세 때부터 살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법령마다 다른 청소년의 나이를 청소년보호법 기준으로 명확하게 제시하는 디자인(그림)을 개발해 5월부터 서울시내 편의점과 슈퍼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디자인은 술 담배 판매 금지 연령을 직관적으로 알 수 있도록 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19세는 안 되고 20세는 된다’는 식이다. 참여 업체는 롯데슈퍼, 이마트 에브리데이, GS슈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등 4개 대기업 슈퍼마켓(SSM) 379곳과 미니스톱, 세븐일레븐, GS25, 씨유, 씨스페이스, 365플러스 등 6개 편의점 5827곳. 세븐일레븐, CU, 이마트 에브리데이는 서울뿐 아니라 전국의 업소에서 이 디자인을 적용할 계획이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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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운전기사 처우 따라 택시회사 지원 차등”

    서울시가 택시운전사들에 대한 처우 정도에 따라 택시업계를 차등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해 택시요금 인상의 효과가 운수종사자에게 돌아가 서비스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시는 3월 255개 법인택시업체가 제출한 임금협정서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운수종사자 처우가 우수한 20개 업체와 불량한 21개 업체를 선별했다고 밝혔다. 선별 기준은 납입기준금(사납금) 대비 총급여의 비율이다. 업체 평균은 40.1%인 데 비해 가장 우수한 업체는 50.1%, 가장 열악한 업체는 35.6%로 파악됐다. 시는 우수업체에 대해 소액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하고 △차고지 밖 교대 편의 사전 신고 △자녀 장학금 지원 △차량 취득세 감면 △단속 유예 등 5가지 인센티브를 올해 내로 시행키로 했다. 시는 카드결제 활성화를 위해 2007년부터 6000원 이하 소액 카드결제 수수료를 지원하고 있다. 6월 1일부터 상위 업체는 1만 원 이하 결제액까지 확대 지원한다. 반면 운전사 처우가 좋지 않거나 민원이 많은 하위 업체는 수수료 지원 대상에서 제외된다. 원거리를 통근하는 운전사들의 불편함을 덜어주기 위해 마련된 ‘차고지 밖 교대 사전 신고제’의 운영에서도 우수업체는 면허 차량 대수 기준 최대 50%까지 허용하고, 하위 업체는 아예 제외하기로 했다. 시는 상위 업체에 종사하는 250명을 선발해 1인당 100만 원의 자녀 장학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민원이나 신고가 있기 전에는 안전 관련 사항을 제외하고 모든 지도, 점검 대상에서 상위 업체를 제외한다. 반면 하위 업체는 택시를 신규로 구매할 때 내는 취득세 감면(50%) 혜택이 25%로 축소된다. 시는 향후 경영합리화 노력, 운전사 처우 개선, 안전 운행 등을 모두 포괄하는 종합평가기준을 마련해 내년부터 전 업체를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인증제도를 도입해 시민들이 서비스가 우수한 택시를 골라 탈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경호 시 도시교통본부장은 “일률적으로 지원하고 제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별 업체가 스스로 종사자 처우를 개선하도록 유인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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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어린이대공원역 인근 공연장-성당 건립 허용

    서울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인근에 최고 4층 높이의 공연장과 6층 높이의 성당이 조성된다. 시는 23일 제6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광진구 화양동 일대에 화양성당과 공연장을 신축하기 위한 ‘화양1지구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을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화양동 111-15 일대는 화양3특별계획구역과 공동개발로 엮여 있고 토지주 간 의견이 달라 건물을 새로 짓거나 개발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도시·건축공동위는 소유주가 서로 다른 토지는 특별계획구역에서 제외하고, 공동개발도 해제해 개발이 쉽도록 했다. 화양성당은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신축된다. 지하 2층에는 주차장, 지하 1층에는 청소년 문화공간과 소성당, 1층에는 다목적홀, 지상 2∼5층에는 대성당이 들어선다. 화양동 111-117 일대에는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공연장이 건립된다. 지하 1층에는 공연장, 지상 1∼4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선다. 김승원 시 지구단위계획과장은 “이번 결정으로 지하철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부근의 환경이 개선되고, 공연장이 들어서면 이 일대의 위상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도시·건축공동위는 이날 종로구 이화동의 사적 제497호 이화장 옆에 문화재 관리사무소를 만드는 방안도 통과시켰다. 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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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저소득층 예술영재 160명 발굴 지원

    서울시는 예술적 소질과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가정형편 탓에 재능을 꽃피우지 못하는 학생들을 발굴해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대상은 서울시내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3학년부터 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며 소득이 도시 가구당 월평균 소득액의 80% 미만이면 지원할 수 있다. 선발 인원은 음악 80명, 국악 20명, 미술 60명 등 총 160명. 미술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교대 홈페이지(www.snue.ac.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우편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음악 및 국악은 다음 달 12일까지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 홈페이지(musicnedu.konkuk.ac.kr)에서 신청할 수 있다. 문의 건국대 음악영재교육원 02-456-7240, 서울교대 미술영재교육센터 02-3475-2166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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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빅데이터로 시민 맞춤형 서비스”

    ‘신규 복지시설은 어느 지역에 지어야 할까. 시정 관련 정보는 어디에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일까.’ 주로 설문조사나 공무원의 경험을 토대로 결정하던 사안이다. 그러다 보니 정작 짓고 나서는 생각보다 수요가 적어 낭패를 보는 경우도 많다. 서울시는 주요 정책을 결정할 때 휴대전화 위치 정보 등 빅데이터를 활용해 시민 맞춤형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고 행정 낭비를 최소화하겠다고 23일 밝혔다. 빅데이터를 활용해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는 지난해 도입된 올빼미버스(심야버스). 서울시는 KT에 의뢰해 지난해 3월 한 달 동안 매일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통화 및 문자메시지 데이터 30억 건을 이용했다. ‘새벽에 집 밖에 있는 사람은 결국 집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상식을 반영했다. 시는 서울 전역을 반경 500m 크기의 1252개 정육각형으로 나눴다. A육각형에서 심야에 통화한 사람이 B육각형에 살고 있다면, A에서 B로 이동하는 수요로 판단했다. 결과적으로 홍대·합정, 동대문, 신림역, 역삼·강남, 시청·종로 등이 심야 이동 수요가 높은 곳으로 나타났고 이는 심야버스 경유지 결정에 반영됐다. 서울시는 노인여가 복지시설 신규 건립에 앞서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입지를 찾을 계획이다. 100억 건 이상의 통신 통계데이터를 통해 가공된 시간대별·요일별 유동인구, 거주인구 데이터, 소득추정정보 등을 통해 65세 이상 노인이 어디에 많이 살고, 주로 어디서 활동하는지를 파악하고 있다. 분석 결과 노인 10명 중 9명(89%)은 거주하는 자치구 내 시설을 이용하고 있었고, 서로 다른 두 개 이상의 시설을 이용하는 경우는 4.5%에 불과했다. 전체 이용자 중 63.6%는 걸어서 16∼17분 거리에 있는 가까운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약 20%는 거리가 멀더라도 좋은 설비를 갖춘 대규모 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분석 전까지만 하더라도 마포구가 후보 1순위였지만 빅데이터 분석 결과 실제 수요는 강북구와 송파구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정 정보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장소 선정에도 빅데이터 분석을 도입한다. 특정 연령대 시민들의 거주지와 활동지를 분석해 해당 지역 특성에 맞게 시정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청년일자리허브’는 20, 30대 거주인구가 많은 지역에 도입하는 식이다. 이 밖에도 서울시는 승객을 찾는 택시기사와 빈 택시를 찾는 시민을 이어주는 ‘택시 매치메이킹(match-making)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내 법인택시에 달려 있는 디지털타코그래프(DTG) 데이터를 이용해 시간·날씨·계절별 택시 승하차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택시 대기밀집장소 관련 데이터와 결합할 계획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은 “교통사고 다발지역을 분석해 교통사고 감소 및 예방 정책을 세우는 등 다양한 빅데이터를 시정에 반영하고 시민 밀착형 정책을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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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스토리텔링 in 서울]발길마다 묻어나는 정순왕후의 눈물

    조선왕조 500년 역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왕을 고르라면 대부분 단종(1441∼1457)을 꼽는다. 그는 짧은 생애를 마쳤지만 단종 비 정순왕후 송씨는 가슴에 한을 품은 채 64년을 더 살았다. 그녀의 처절한 삶의 흔적은 서울 종로구 숭인동, 창신동 일대에 고스란히 남아 있다. 정순왕후는 1454년 열네 살 때 왕비로 책봉됐지만 영광의 순간은 짧았다. 남편 단종은 이듬해 상왕으로 밀려났고, 1457년 사육신의 단종 복위 운동이 발각되면서 노산군으로 강등돼 강원도 영월로 유배됐다. 단종과 정순왕후가 마지막 인사를 나눈 곳은 숭인동과 중구 황학동을 잇는 청계천 다리인 ‘영도교(永渡橋)’다. 그들의 마지막 만남을 지켜본 백성들이 훗날 ‘영 이별다리’ 또는 ‘영영 건넌 다리’라고 불렀다. 지금의 영도교는 청계천 복원 때 현대식으로 다시 놓은 것이다. 궁궐에서 쫓겨난 왕후는 왕실의 도움을 거부하고 시녀 세 명과 함께 ‘정업원’이라 이름 지은 작은 초가집에서 생활했다. 현재 숭인동 청룡사 옆에 ‘정업원구기(淨業院舊基)’라고 적힌 비석이 남아 있다. 유배를 떠난 남편은 얼마 지나지 않아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왕후는 아침저녁으로 소복을 입고 동쪽에 있는 산봉우리에 올라 영월을 향해 통곡했다. 이 언덕을 ‘동망봉(東望峰)’이라 부른다. 청룡사에서 10분 정도 거리다. 여인의 한 맺힌 울음은 도성 주변을 뒤덮었다. 마을 여인네들도 왕후와 같은 심정으로 땅을 치고 가슴을 치는 ‘동정곡(同情哭)’을 했다고 전한다. 슬픔보다 지독한 현실이 엄습했다. 한때는 왕후였지만 이제는 끼니 걱정을 해야 할 처지가 됐다. 왕후와 시녀들은 옷감에 물들이는 일로 생계를 이었다. 동망산 계곡 곳곳에는 자줏빛을 띠는 풀이 많았다. 옷감을 화강암 바위 밑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에 빨아 물들인 뒤 그곳 바위들에 널어 말렸다. 청룡사에서 북쪽 기슭으로 300여 m 떨어진 원각사 옆 화강암 바위 밑에는 지금도 샘물 솟는 우물이 남아 있으며 자지동천(紫芝洞泉)이란 글자가 새겨져 있다. 왕후의 처지를 안타깝게 여긴 부녀자들이 채소를 가져다주자 조정은 이를 금지시켰다. 여인네들은 오히려 여인들만 출입할 수 있는 금남의 장소인 ‘여인시장’을 만들었다. 채소를 파는 척 모여든 뒤 왕후에게 가져다 준 것이다. 동망봉 남쪽 동묘 건너편 숭신초등학교 앞에 ‘여인시장터’라는 표석이 세워져 있다. 22일 오후 3시에는 숭인근린공원에서 ‘제7회 단종비 정순왕후 추모문화제’가 열린다.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한 애도 분위기에 맞춰 추모제향만 경건하게 진행할 예정이다. 숭인동 골목길 관광코스를 이용하면 왕후의 아픈 삶을 되짚어 볼 수 있다. 영도교→여인시장터→동묘→풍물거리시장→낙산묘각사→동망정→정업원 터 및 청룡사→자주동샘 및 비우당을 잇는 2시간 코스. 종로구 홈페이지(jongno.go.kr)에서 최소 3일 전에 신청하면 된다. 02-2148-1855김재영 기자 redfoot@donga.com}

    • 2014-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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