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충북 단양과 영동에서 어릴 적 동심을 자극하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호랑이도 무서워했다는 ‘곶감’을 주제로 한 겨울 축제가 일주일 간격으로 잇따라 열린다.● 얼음 지치고, 팽이 돌리고맹추위가 예고된 이번 주말, ‘제1회 단양 겨울놀이 축제’가 단양군 대강면 죽령천 일원 대강오토캠핑장에서 열린다.‘그리운 그 시절 그 놀이’를 주제로 23~25일 열리는 이 축제는 얼음놀이와 전통 민속놀이를 결합한 체험형 겨울 축제다. 단양군은 겨울철 관광 활성화를 위해 2억5000만 원을 들여 이번 축제를 준비했다. 군 관계자는 “겨울방학 초입이자 설 명절 이전으로 관광 수요가 높은 데다 얼음장 조성에 필요한 영하 기온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시점을 고려해 개최 시기를 정했다”고 설명했다.축제장은 상·하부로 나눠 운영된다. 상부에는 오토캠핑장의 자연환경을 살려 조형물과 경관 조명을 활용한 ‘겨울 동화 숲 테마 공간’을 조성했다. 출렁다리와 캠핑장 곳곳에는 야간 경관 조명과 포토존도 설치했다. 하부 축제장에는 얼음썰매와 외발썰매, 빗자루와 양은냄비로 즐기는 이색 컬링, 팽이치기, 얼음판 줄다리기 등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2604㎡ 규모의 대형 얼음 놀이터가 마련됐다.또 윷놀이와 딱지치기, 연날리기, 엿치기, 쥐불놀이, 낙화놀이 등 전통 민속놀이를 축제 기간 내내 체험할 수 있다. 겨울 간식 체험 코너에서는 붕어빵과 땅콩빵 등을 판매하고, 준비된 화로에서는 달고나 만들기와 고구마·감자 구워 먹기 체험도 할 수 있다. 이 밖에 유아 전용 놀이존과 ‘불멍’ 공간, 이글루 쉼터, 반려동물 포토존, 미니게임 체험 공간도 준비된다. 단양에서 생산된 농·특산품도 판매한다.김문근 단양군수는 “관광 비수기를 극복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이번 축제는 추억의 겨울놀이와 전통 민속놀이로 채워져 어른 세대에게는 옛 감성을 되살리고, 젊은 세대에게는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며 “먹거리 장터와 농·특산물 판매 부스를 관내 단체와 주민들이 운영해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호랑이도 무서워한 영동 곶감영동군 영동읍 영동천 하상주차장에서는 영동군문화관광재단과 영동곶감연합회가 마련한 ‘2026 곶감축제’가 30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올해 행사는 영동전통시장상인회와 공동으로 군밤·군고구마 체험장, 빙어낚시 체험장, 투명 돔 체험장 등을 운영하고, 다채로운 포토존도 설치한다. 개막일 저녁 불꽃놀이를 시작으로 초대 가수와 지역 예술인 공연이 이어진다. 행사장에서는 상강(霜降·서리가 내리는 시기를 뜻하는 절기) 이전부터 말리기 시작해 제대로 맛이 든 영동의 햇곶감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곶감 외에도 사과와 아로니아, 와인, 호두 등 영동 특산물도 판매된다.영동은 경북 상주, 경남 산청과 함께 손꼽히는 곶감 주산지다. 전국 감 생산량의 약 7%(충북 생산량의 70%)가량이 생산되며, 이 가운데 절반인 약 2500t이 곶감으로 건조된다. 영동 곶감은 일교차가 큰 산간 지역에서 말려 당도가 높고 쫄깃한 식감이 특징이다. 일본과 홍콩, 호주, 미국 등 4개국으로 수출되며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다.축제장 인근에는 관광지도 많다. 2001년 충북 영동군 심천면 고당리에 문을 연 국내 유일의 국악기 전문 제작 단지인 난계국악기제작촌과 와인 전시·저장·시음장, 문화공연장, 레스토랑 등으로 꾸며진 와인터널, 양산면 누교리 천태산(715m) 들머리에 자리한 천년 고찰 영국사(寧國寺) 등도 함께 둘러볼 만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도내 지방자치단체들이 각종 스포츠 종목의 전지훈련단 유치에 힘을 쏟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대규모 선수단이 일정 기간 머물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자체 홍보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에서다. 18일 도내 각 지자체에 따르면 보은군은 이달 초부터 전국 중고교 대학 야구팀들의 전지훈련이 이어지고 있다. 또 씨름과 육상, 축구 등 전국 단위 초중고교 선수단이 훈련 중이거나 훈련할 예정이다. 다음 달에는 전국 중학교 야구팀 약 600명이 참가하는 ‘중학야구 스토브리그’와 경주한수원 여자프로축구단과 수원FC위민 등 프로 여자축구팀도 보은을 찾는다. 군에 따르면 3월까지 전지훈련 시즌 동안 보은을 찾는 선수단은 연인원 1500명 이상으로 예상된다. 이들이 군내 숙박업소와 음식점, 편의시설 등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고 군은 설명했다. 보은이 겨울철 전지훈련지로 주목받는 것은 접근성이 좋고 각종 스포츠 시설을 잘 갖췄기 때문이다. 보은에는 천연잔디구장 3개를 포함한 축구장 5개와 야구장 2개(실내 연습장 1곳), 씨름 경기장 등을 갖춘 스포츠파크가 있다. 또 선수용 헬스장과 체력인증센터, 농구·배구·핸드볼 등을 위한 다목적 실내경기장, 전천후 육상 훈련장(길이 145m), 수영장 등도 있다. 여기에 수도권과 충청권, 영·호남권에서 2시간 이내 접근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군은 체육시설 사전 점검과 환경 정비, 훈련 일정 조율, 생활 편의 지원 등 원활한 훈련을 위해 행정적 지원을 하고 있다. 또 숙박비 지원과 영화관람권, 음료 쿠폰, 문화체험권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주고 있다. 괴산군에서는 5∼14일 전국 12개 유소년 축구팀이 참여하는 동계 전지훈련이 진행됐고, 씨름과 탁구 종목 선수단이 훈련할 예정이다. 유소년 축구팀 전지훈련에는 선수단과 지도진 등 400여 명이 머문 것을 비롯해 연습경기 때마다 전국에서 학부모 200여 명이 괴산을 찾아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 편의시설, 전통시장 등에 활기가 돌았다. 괴산군은 전지훈련지 조성을 위해 체육 기반시설에 공을 들였다. 195억7000만 원을 들여 국제규격 축구장 2면과 테니스장 등을 갖춘 괴산스포츠타운을 준공해 전국 대회와 전지훈련 거점으로 활용 중이다. 또 반다비국민체육센터, 다목적체육관, 파크골프장, 씨름 전용훈련장 등 생활체육과 전문체육 경기가 가능한 기반시설도 확충했다. 전지훈련팀을 대상으로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 감면과 관내 병원 연계 물리치료 지원, 숙박·편의시설 안내 등 맞춤형 행정 지원도 제공해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전지훈련은 겨울철 지역경제를 살리는 또 하나의 중요한 동력”이라며 “괴산을 찾은 선수단과 가족들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로 기억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제천시는 엘리트 선수단 전지훈련 팀을 대상으로 운영해 온 전지훈련 인센티브를 지원하고 있다. 단기 방문 중심의 유치에서 벗어나 체류와 재방문 중심의 전지훈련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시는 전지훈련팀당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하고, 사계절 사용 가능한 공공 체육시설 사용료를 면제한다. 또 훈련 여건에 따른 시설 이용 지원과 의료기관(제천 서울병원)과의 협약을 통해 전지훈련 중 발생할 수 있는 부상에 대해 의료비 일부를 할인하고 있다. 안성국 제천시체육회장은 “전지훈련은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도시의 훈련 환경과 운영 역량을 종합적으로 평가받는 과정”이라며 “선수단이 다시 오고 싶어 하는 전지훈련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현장 중심의 지원과 준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도는 올해 도내 2098개 농가에 627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배정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356명보다 27.6% 늘어난 것이다. 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시군별 전담 인력과 협업 체계 구축 △캄보디아·라오스 등 해외 지방정부와 인력 수급 업무협약 체결 △베트남 등의 결혼이민자 가족·친척 초청 병행 등을 추진한다. 공공형 계절근로사업도 확대한다. 운영 지역을 전년 2곳에서 7곳으로 늘려 소규모·영세 농가에도 인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공공형은 농협이 외국인 근로자와 계약하고, 일손이 필요한 농가에 하루 단위로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농가가 외국인과 계약을 맺고 3∼5개월간 장기 고용하는 일반적인 계절근로에 비해 소규모·영세 농가가 선호한다. 이 밖에 외국인 계절근로자의 주거 안정과 인권 보호를 위해 기숙사 확충, 근로조건 점검, 현장 모니터링 등도 강화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지방도가 생기면서 끊어진 백두대간(白頭大幹) 저수령 구간의 생태축 복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15일 군에 따르면 지방도 927호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저수령 일원 구간이 지난해 8월 산림청 주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 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단계적으로 복원을 시작한다. 사업 대상지인 저수령은 도로가 개설된 뒤 산림 연속성이 끊어져 야생동물 이동이 제한되고 서식지 간 연결성도 크게 약화됐다. 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내용은 △단절 구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등 연결시설 설치 △훼손 사면 및 주변부 토종 식생 복원 △지형 안정화 및 녹화 △공사 이후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등이다. 훼손된 지형과 식생을 복원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적 연결 기반을 구축, 백두대간 생태축의 기능 회복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 길현국 군 산림보호팀 주무관은 “개발 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회복하고, 산림 생태계를 치유하는 장기적·상징적 복원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에서는 2012년 괴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되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에 훼손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복원 사업이 추진돼 그동안 ‘보은 말티재’, ‘증평 분젓치’, ‘괴산 질마재’가 되살아났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 안성시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158km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제가 ‘한반도에 신작로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도로를 만들면서 훼손됐다. 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길이는 약 1400km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단양군이 지방도가 생기면서 끊어진 백두대간(白頭大幹) 저수령 구간의 생태축 복원 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15일 군에 따르면 지방도 927호가 개설되면서 단절된 저수령 일원 구간이 지난해 8월 산림청 주관 ‘백두대간 생태축 복원사업’ 대상지로 선정돼 단계적으로 복원을 시작한다. 사업 대상지인 저수령은 도로가 개설된 뒤 산림 연속성이 끊어져 야생동물 이동이 제한되고 서식지 간 연결성도 크게 약화됐다.군은 이달 중 실시설계에 들어가 내년 공사에 착수해 2029년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공사 내용은 △단절 구간 생태축 연결을 위한 생태통로 등 연결시설 설치 △훼손 사면 및 주변부 토종 식생 복원 △지형 안정화 및 녹화 △공사 이후 모니터링과 유지관리 등이다. 훼손된 지형과 식생을 복원해 야생동물이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적 연결 기반을 구축, 백두대간 생태축의 기능 회복에 나서는 것이 핵심이다.길현국 군 산림보호팀 주무관은 “개발 위주의 시대를 거치며 훼손된 백두대간의 생태적 연속성을 회복하고, 산림 생태계를 치유하는 장기적·상징적 복원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충북에서는 2012년 괴산에서 전국 처음으로 백두대간 단절 구간인 ‘이화령’ 생태축이 되살아났다. 이후 일제강점기 때 훼손된 한남금북정맥(漢南錦北正脈) 복원 사업이 추진돼 그동안 ‘보은 말티재’, ‘증평 분젓치’, ‘괴산 질마재’가 되살아났다. 한남금북정맥은 백두대간 속리산 천왕봉에서 경기 안성시 칠장산까지 이어지는 전체 길이 158㎞의 구간을 일컫는다. 일제가 ‘한반도에 신작로를 건설한다’는 명분 아래 도로를 만들면서 훼손됐다.백두대간은 백두산에서 금강산을 거쳐 지리산까지 이어진 한반도의 중심 산줄기로 총길이는 약 1400㎞다. 조선시대 학자인 여암 신경준이 산경표(山經表)라는 지리서(1769년 발간)에서 처음 썼다고 알려져 있다. 대간과 정간은 한반도의 물줄기를 동서로 흐르게 하는 물줄기이고, 정맥은 그 강을 울타리처럼 둘러싼 산줄기를 말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24년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 문을 연 ‘진천 K스토리 창작클러스터’를 K스토리 산업화 허브로 만드는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진천군은 창작자가 산업의 주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지속 가능한 스토리 생태계’를 진천 창작클러스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작자 지식재산권(IP)의 투자·제작 연계 프로그램인 ‘스토리 피치(Story Pitch)’와 인공지능(AI) 기반 스토리 번역·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획·IP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산업 핵심 직무 교육을 강화한다. 군의 이 같은 구상은 진천 창작클러스터가 개관 2년 만에 창작에서 멘토링, 사업화,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K콘텐츠 창작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는 판단에서다.군에 따르면 이월면 송림리 치유의 숲 인근 4만9000㎡에 2024년 6월 28일 개장한 진천 창작클러스터는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복합시설이다. 국비와 지방비 등 228억 원이 투입됐다.이곳에는 집필시설 2동(1인실 12개, 2인실 2개)과 숙박시설(2인실과 4인실 각 8개), 교육시설 1동 등이 있다.작가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인 집필 시설은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숙박시설은 작가와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며, 교육시설은 K스토리텔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또 예비작가 기획창작과정, 청년 자서전 집필, 작가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진천 창작클러스터는 분야별 알찬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20명의 작가를 배출했는데, 경쟁률이 8 대 1이었고 지원자의 90%가 타 지역 출신이다. 입주 작가 중에는 국내 주요 흥행작에 참여한 현업 작가들이 다수 포함됐고, 이들이 입주 기간 집필한 작품들이 대한민국 최대 웹소설 출판사 ㈜작가컴퍼니와 글로벌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 등과 정식 계약했다. 또 국내 주요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K스토리 창작교류 프로그램에는 전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 27곳이 참여했다. 강사진도 오기환 감독, 구혜원 작가, 배우 김홍표 등 실무 전문가들이 나서 창작 교육의 깊이와 현장성을 더했다. 창작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말까지 1072명이 참여했다.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해커톤인 ‘슈퍼루키 해커톤’은 청년 창작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대학생 웹소설 최강자전’, ‘대학생 웹툰 최강자전’, ‘청소년 출판 최강자전’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148명의 참가자 가운데 수상자 29명의 일부 작품은 전자책 출판과 주요 플랫폼 입점 등이 추진 중이다. 강선미 군 문화관광과장은 “창작의 발굴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창작 IP 인큐베이팅 모델’이 현실화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제2회 전국 K스토리 공모전’ 역시 충북의 역사와 명소, 문화를 소재로 한정했는데도 전국에서 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전국적인 스토리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정부도 진천 창작클러스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이곳을 찾아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창작·교류·성장의 복합 거점 육성 방안을 1시간여 동안 논의했다. 이날 청년 창작자들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글로벌 진출 연계, 장기 체류형 창작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강 과장은 “진천 창작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혁신의 등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발굴과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2024년 충북 진천군 이월면에 문을 연 ‘진천 K스토리 창작클러스터’를 K스토리 산업화 허브로 만드는 작업이 올해부터 본격 추진된다.진천군은 창작자가 산업의 주체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한 ‘지속 가능한 스토리 생태계’를 진천 창작클러스터에 구축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창작자 지식재산권(IP)의 투자·제작 연계 프로그램인 ‘스토리 피치(Story Pitch)’와 인공지능(AI) 기반 스토리 번역·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획·IP 매니지먼트 등 콘텐츠 산업 핵심 직무 교육을 강화한다. 군의 이 같은 구상은 진천 창작클러스터가 개관 2년 만에 창작에서 멘토링, 사업화, 해외 진출로 이어지는 K콘텐츠 창작 생태계의 핵심 거점으로 도약했다는 판단에서다.군에 따르면 이월면 송림리 치유의 숲 인근 4만9000㎡에 2024년 6월 28일 개장한 진천 창작클러스터는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복합시설이다. 국비와 지방비 등 228억 원이 투입됐다. 이곳에는 집필시설 2동(1인실 12개, 2인실 2개)과 숙박시설(2인실과 4인실 각 8개), 교육시설 1동 등이 있다.작가 전용 커뮤니티 라운지인 집필 시설은 아이디어 공유와 협업, 상호 교류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숙박시설은 작가와 방문객을 위한 공간이며, 교육시설은 K스토리 텔러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컨설팅 프로그램 공간으로 운영 중이다. 또 예비작가 기획창작과정, 청년 자서전 집필, 작가 체험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하고 있다.진천 창작클러스터는 분야별 알찬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20명의 작가를 배출했는데, 경쟁률이 8대1이었고 지원자의 90%가 타 지역 출신이다. 입주 작가 중에는 국내 주요 흥행작에 참여한 현업 작가들이 다수 포함됐고, 이들이 입주 기간 집필한 작품들이 대한민국 최대 웹소설 출판사 ㈜작가컴퍼니와 글로벌 웹툰 플랫폼 네이버웹툰 등과 정식 계약했다. 또 국내 주요 출판사를 통해 단행본으로도 출간됐다.K스토리 창작교류 프로그램에는 전국 대학과 기업, 공공기관 등 27곳이 참여했다. 강사진도 오기환 감독, 구혜원 작가, 배우 김홍표 등 실무 전문가들이 나서 창작 교육의 깊이와 현장성을 더했다. 창작 프로그램에는 지난해 말까지 1072명이 참여했다. 전국 유일의 스토리 창작 해커톤인 ‘슈퍼루키 해커톤’은 청년 창작자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해 ‘대학생 웹소설 최강자전’, ‘대학생 웹툰 최강자전’, ‘청소년 출판 최강자전’ 등 3개 분야로 진행됐다. 148명의 참가자 가운데 수상자 29명의 일부 작품은 전자책 출판과 주요 플랫폼 입점 등이 추진 중이다. 강선미 군 문화관광과장은 “창작의 발굴에서 사업화로 이어지는 ‘창작 IP 인큐베이팅 모델’이 현실화로 이뤄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제2회 전국 K스토리 공모전’ 역시 충북의 역사와 명소, 문화를 소재로 한정했는데도 전국에서 70여 편의 작품이 출품될 정도로 전국적인 스토리 공모전으로 자리 잡았다.정부도 진천 창작클러스터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최휘영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7일 이곳을 찾아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관계자들과 창작·교류·성장의 복합 거점 육성 방안을 1시간여 동안 논의했다. 이날 청년 창작자들은 안정적인 창작 환경 조성과 글로벌 진출 연계, 장기 체류형 창작 지원 프로그램 확대 등 다양한 의견을 건의했다.강 과장은 “진천 창작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청년 창작자들이 창작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확충할 것”이라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향하는 문화 혁신의 등대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프로그램 발굴과 시설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영아가 8000명을 넘어서며 전국 최고 출생아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7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 통계에서 충북의 출생아 수는 8336명으로, 전년도의 7639명보다 9.1%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넘어선 것은 2021년의 8330명 이후 4년 만이고,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상위라고 도는 밝혔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였다. 시군별로는 청주시, 충주시, 괴산군, 음성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단양군의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었다. 제천시와 증평군, 진천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민선 8기 동안 추진한 다양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도는 그동안 출생아 1인당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육아수당,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등 충북형 저출생 정책을 추진했다. 도는 올해 △초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확대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통합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충북 아빠단’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을 각각 1000명과 20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프로젝트인 충북 아빠단은 지난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충북도의 출산·양육 지원 사업은 가치자람 누리집(gachi.chungbuk.go.kr)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한 출산·양육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며 “올해도 촘촘하고 두꺼운 출생 지원 정책을 펴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지난해 충북에서 태어난 영아가 8000명을 넘어서며 전국 최고 출생아 수 증가율을 기록했다.7일 충북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의 지난해 주민등록 기준 출생등록 통계에서 충북의 출생아 수는 8336명으로, 전년도의 7639명보다 9.1% 증가했다. 연간 출생아 수가 8000명을 넘어선 것은 2021년의 8330명 이후 4년 만이고, 출생아 수 증가율은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상위라고 도는 밝혔다. 전국 평균 증가율은 6.6%였다.시군별로는 청주시, 충주시, 괴산군, 음성군, 보은군, 옥천군, 영동군, 단양군의 출생아가 전년보다 늘었다. 제천시와 증평군, 진천군을 제외한 모든 시군에서 출생아 수가 늘어난 것이다. 곽인숙 도 인구청년정책담당관은 “민선 8기 동안 추진한 다양한 맞춤형 출산 장려 정책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도는 그동안 출생아 1인당 1000만 원을 지원하는 출산육아수당, 전국 최초로 시행한 초다자녀 가정지원사업, 임산부 태교 여행 지원 등 충북형 저출생 정책을 추진했다.도는 올해 △초다자녀가정 지원사업 확대 △결혼·출산가정 대출이자 지원 통합 △임산부 산후 조리비 지원 대상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충북 아빠단’ 참여 인원과 프로그램을 각각 1000명과 20회로 늘릴 계획이다. 아빠들의 육아 참여 프로젝트인 충북 아빠단은 지난해 알찬 프로그램으로 큰 호응을 받았다. 충북도의 출산·양육 지원사업은 가치자람 누리집(gachi.chungbuk.go.kr)에서 확인·신청할 수 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추진한 출산·양육 정책이 의미 있는 성과로 나타났다”라며 “올해도 촘촘하고 두터운 출생지원 정책을 펴 이러한 증가세가 이어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이웃한 지방자치단체인 충남도와 충북도가 5만 석 규모의 다목적 돔구장 건립에 나섰다. 충북도는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 10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섰고, 충남도 역시 복합 여가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돔구장을 짓겠다는 장기 목표를 공개하면서 양 지자체 돔구장 조성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 충북도, 오송이 최적지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의 10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충북도는 지난해 8월 ‘충북형 돔구장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인근 지자체는 청주시·세종시와 돔구장 규모와 기능, 사업 방식, 정부 정책 연계 및 공모사업 건의 방안 등이 담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2월 말까지 개발 여건 분석과 적정 규모 및 기능 설정, 운영 모델 및 재원 조달 방식,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충북도의 돔구장 후보지는 오송이다. 이곳은 고속철도(KTX) 오송역을 비롯해 인근에 청주국제공항이 있고, 경부·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망이 몰려 있는 사통팔달의 중심으로 수도권과 세종·대전·충청에서 2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기업과 인구 유입이 늘어 문화·정주 기반시설 확충 목소리도 높아 돔구장 건설의 최적지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 여기에다 청주시도 문체부의 돔구장 유치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가 돔구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스포츠 콤플렉스 사업이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전담팀(TF)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돔구장은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미래형 기반시설”이라며 “청주시·세종시와 협력해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돔구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복합 여가 플랫폼 완성 충남도 역시 천안아산역에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설로 복합 여가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29일 돔구장 건설 준비를 위한 회의를 열고, 정책적 적합성과 수요 전망, 재원 조달 및 운영 가능성 등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또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해 국제대회, K팝 공연 등 돔구장 활용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천안·아산 돔구장을 KTX 천안아산역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 20만 ㎡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5만 석 이상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비와 눈, 더위나 추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돔구장으로 365일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달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입지 분석과 재원 마련 방안, 운영관리 방안, 기대효과 등을 조사한다. 하반기(7∼12월)에는 기본계획 수립, 사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2028년 실시 설계와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를 추진한다. 천안·아산 돔구장에서는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치르고, 축구와 아이스링크 경기를 열며 150∼200일 정도 K팝 공연과 전시, 기업 행사를 유치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다목적 돔구장은 체육시설을 넘어 문화·공연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이웃한 지자체인 충남도와 충북도가 5만 석 규모의 다목적 돔구장 건립에 나섰다. 충북도는 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 10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삼고 용역을 진행하는 등 세부 계획 마련에 나섰고, 충남도 역시 복합 여가 플랫폼 조성을 목표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다. 여기에다 지난달 16일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5만 명 이상을 수용하는 돔구장을 짓겠다는 장기 목표를 공개하면서 양 지자체 돔구장 조성에 불이 붙은 양상이다.● 충북도, 오송이 최적지돔구장 건설을 민선 8기 4년 차의 10대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로 추진 중인 충북도는 지난해 8월 ‘충북형 돔구장 기본구상 및 타당성 조사 용역’를 시작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인근 지방자치단체는 청주시·세종시와 돔구장 규모와 기능, 사업 방식, 정부 정책 연계 및 공모사업 건의 방안 등이 담긴 ‘충청권 광역형 돔구장 로드맵’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또 2월 말까지 개발 여건 분석과 적정 규모 및 기능 설정, 운영 모델 및 재원 조달 방식,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충북도의 돔구장 후보지는 오송이다. 이곳은 고속철도(KTX) 오송역을 비롯해 인근에 청주국제공항이 있고, 경부·중부·중부내륙 고속도로망이 몰려 있는 사통팔달의 중심으로 수도권과 세종·대전·충청에서 2시간이면 접근이 가능하다. 또 기업과 인구 유입이 늘어 문화·정주 기반시설 확충 목소리도 높아 돔구장 건설의 최적지라는 게 도의 판단이다.여기에다 청주시도 문체부의 돔구장 유치 공모에 참여 의사를 밝혔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가 돔구장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라며 “스포츠 콤플렉스 사업이 본격 시행될 수 있도록 전담팀(TF)을 구성해 체계적으로 대응하라”고 관련 부서에 지시했다.김영환 충북지사는 “돔구장은 지역의 문화·관광·산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미래형 기반시설”이라며 “청주시·세종시와 협력해 정부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최적의 입지와 실행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돔구장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 복합 여가 플랫폼 완성충남도 역시 천안아산역에 5만 석 규모 돔구장 건설로 복합 여가 플랫폼을 완성한다는 복안이다. 충남도는 지난해 12월 29일 돔구장 건설 준비를 위한 회의를 열고, 정책적 적합성과 수요 전망, 재원 조달 및 운영 가능성 등 주요 쟁점을 논의했다. 또 프로야구 경기를 비롯해 국제대회, K-팝 공연 등 돔구장 활용을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도는 천안 아산 돔구장을 KTX 천안아산역에서 걸어서 10~20분 거리 20만㎡의 부지에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5만 석 이상 규모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비와 눈, 더위나 추위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 돔구장으로 365일 이용할 수 있는 복합 여가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도는 이달부터 사업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시작할 계획이다. 용역을 통해 입지 분석과 재원 마련 방안, 운영관리 방안, 기대효과 등을 조사한다. 하반기(7~12월)에는 기본계획 수립, 사업 부지를 선정할 예정이다. 2027년에는 예비 타당성 조사를 받고, 2028년 실시설계와 토지 보상, 도시계획시설 변경 등 인허가를 추진한다. 천안아산 돔구장에서는 프로야구 30경기 이상을 치르고, 축구와 아이스링크 경기를 열며 150~200일 정도 K팝 공연과 전시, 기업 행사를 유치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다목적 돔구장은 체육시설을 넘어 문화·공연 산업을 아우르는 복합 거점이 될 것”이라며 “각 분야 전문가 의견을 정책 결정 과정에 충실히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 괴산군이 그동안 셋째 아이 이상 출산한 가정에만 주던 출산장려금을 올해 출생아부터 첫째와 둘째만 출산한 가정에도 확대 지급한다. 괴산군은 출생 순위와 관계없이 출산 가정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첫째 2000만 원, 둘째 3000만 원, 셋째 5000만 원으로 넓혀 지원을 강화한다고 5일 밝혔다. 지원 대상은 2026년 1월 1일 이후 출생아이며, 출생일 기준 부모 모두가 12개월 전부터 괴산에 주민등록을 두고 있어야 한다. 출생아도 괴산에 출생신고를 해야 한다. 또 국가 첫만남이용권과 충북도 출산육아수당 등 기존 제도와 연계해 출생 가정의 부담을 줄일 계획이다. 군은 이번 정책이 출생아 증가 흐름세를 이어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군의 출생아 수는 지난해 11월 기준 69명으로 같은 기간 2023년 56명, 2024년 61명보다 늘었다. 이와 함께 군은 신혼부부 정착장려금과 임신·출산 지원, 육아·돌봄 정책 등 생애주기별 지원정책 등 총 2억7000만 원을 지원해 출생부터 양육까지 가정의 부담을 단계별로 낮출 계획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출산과 양육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책임져야 할 과제”라며 “출산장려금 확대와 생애주기별 지원 정책을 통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괴산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 등 충북 중부권 주민이 3월부터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24일 현판식을 열고 시범 진료에 들어간 국립소방병원 덕분이다. 4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국립소방병원은 현판식에 이어 29일부터 5개 외래진료 과목(내과, 외과, 소아청소년과, 산부인과, 재활의학과)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 달까지는 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소방·경찰 공무원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후 3월부터 충북혁신도시 일반 주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 지난해 12월 18일 충북도로부터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은 이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현재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8개 과목에 9명의 전문의를 확보한 상태다. 병원 측은 6월에 종합병원으로서의 정식 개원을 목표로 인력 채용과 보완 사항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음성군은 밝혔다. 국내 첫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3만9433㎡(전체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1870억 원 등 총 2070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정주 여건 지원, 지자체·주민의 유치 열기, 병원 건립 과정에서의 경제성 등의 이점이 반영돼 2018년 7월 16일 전국 62개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 끝에 병원 유치에 성공했다. 302병상 규모의 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소방건강연구소 등 4대 특성화 센터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된 전문 진료와 연구 기능을 담당한다. 군은 소방병원이 지역민의 의료 혜택 수준을 높이고, 고용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없고, 대학병원도 반경 30km 밖에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하려면 관외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은 2022년 진천군, 충북도와 지방비 200억 원(도비 50억 원, 진천군 40억 원, 음성군 110억 원)을 투입해 의료장비 도입을 지원하는 내용의 ‘국립소방병원 투자 및 재정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 소방병원과 연계한 지역발전 계획 마련을 위해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해 헬스케어·첨단소방 분야 38개 추진 과제를 발굴했다. 이와 함께 소방병원과 연계한 주민 체감형 헬스케어 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 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청의 국립소방병원 의료 운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병원 운영에 총 644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병원 직접고용 외에도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극동대, 강동대, 소방병원과 간호·보건 계열 인력 일부를 지역대학 인재로 활용하는 내용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은 전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어 의료 취약 지역인 중부 4군(음성·진천·괴산·증평)의 의료 접근성 제고와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연구개발센터와 기숙사 등 부대시설 확충을 통해 중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복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지난해 말 완전히 개통하면서 충북 도내 전역의 반나절 생활권이 한 발 가까워졌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인 57.8km 구간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 개통됐다.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이다. 이날 개통한 도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체 구간 가운데 3, 4공구 잔여 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km다. 지난해 11월 18일에는 2, 3공구인 충북 음성 소이∼충주 대소원 구간이 개통했다. 총공사비 1조305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04년 제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이후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계획 반영 건의, 교통체계 연구 용역 등을 거쳐 2011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고시된 뒤 2017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기존 국도의 노후화와 고질적인 차량 정체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일부 구간을 신설하고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서 청주(충북도청)∼제천(제천시청)의 승용차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됐다. 구간별 단축 시간은 청주(도청)∼증평(광덕교차로) 38→28분, 청주(도청)∼음성(원남산단) 51→36분, 청주(도청)∼충주(시청) 90→55분, 청주(도청)∼제천(시청) 120→80분 등이다. 이에 따라 이는 물류 흐름 개선, 지역 간 인적·경제교류 활성화, 관광 수요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기본설계 당시 경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운행 비용과 통행 시간, 교통사고, 환경 비용 절감 등 1조966억 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앞으로 충북 남부권(보은·옥천·영동) 국도와 지방도를 잇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까지 이어지면 충북의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형 경부고속도로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 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충북 북부권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북혁신도시 등 충북 중부권 주민이 3월부터 서울대병원 의료진의 수준 높은 의료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12월 24일 현판식을 열고 시범진료에 들어간 국립소방병원 덕분이다.4일 충북 음성군에 따르면 국립소방병원은 현판식에 이어 29일부터 5개 외래진료 과목(내과·외과·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재활의학과)을 중심으로 시범 운영을 시작했다. 다음 달까지는 진료체계 점검을 위해 소방·경찰 공무원과 직계가족을 대상으로 사전 예약제로 운영한다. 이후 3월부터 충북혁신도시 일반 주민도 진료받을 수 있다.지난해 12월 18일 충북도로부터 의료기관 개설 허가를 받은 이 병원은 서울대병원이 위탁 운영한다. 현재 마취통증의학과와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8개 과목에 9명의 전문의를 확보한 상태다. 병원 측은 6월에 종합병원으로서의 정식 개원을 목표로 인력 채용과 보완 사항 점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음성군은 밝혔다.국내 첫 소방관 전문 의료기관인 국립소방병원은 음성군 맹동면 두성리 3만9433㎡(전체 면적)에 지하 2층, 지상 4층 규모로 지어졌다. 국비 1870억 원 등 총 2070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국토의 중심이라는 지리적 이점과 정주 여건 지원, 지자체·주민의 유치 열기, 병원 건립 과정에서의 경제성 등의 이점이 반영돼 2018년 7월 16일 전국 62개 지방자치단체와의 경쟁 끝에 병원 유치에 성공했다.302병상 규모의 소방병원은 19개 진료과목을 운영할 예정이다. 또 화상·정신건강·재활(근골격계)·건강증진센터, 소방건강 연구소 등 4대 특성화 센터와 연구소를 중심으로 소방대원을 위한 특화된 전문 진료와 연구 기능을 담당한다.군은 소방병원이 지역민의 의료 혜택 수준을 높이고, 고용 활성화에 보탬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이 지역에는 종합병원이 없고, 대학병원도 반경 30㎞ 밖에 있다 보니 지역 주민들이 외래진료를 받거나 입원하려면 관외에 있는 병원을 이용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군은 2022년 진천군, 충북도와 지방비 200억 원(도비 50억 원, 진천군 40억 원, 음성군 110억 원)을 투입해 의료장비 도입을 지원하는 내용의 ‘국립소방병원 투자 및 재정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또 소방병원과 연계한 지역발전 계획 마련을 위해 ‘국립소방병원 연계 종합발전계획 연구용역’을 진행해 헬스케어·첨단소방 분야 38개 추진 과제를 발굴했다. 이와 함께 소방병원과 연계한 주민 체감형 헬스케어 산업도 유치할 계획이다.지역 내 고용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방청의 국립소방병원 의료 운영 계획 수립 보고서에 따르면 소방병원 운영에 총 644명의 인력이 필요하고, 병원 직접고용 외에도 창출되는 일자리가 더 있을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극동대, 강동대, 소방병원과 간호·보건 계열 인력 일부를 지역대학 인재로 활용하는 내용의 ‘지역인재 채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조병옥 음성군수는 “국립소방병원은 전·현직 소방공무원은 물론 인근 지역 주민까지 폭넓게 이용할 수 있어 의료취약지역인 중부 4군(음성·진천·괴산·증평)의 의료 접근성 제고와 주민 삶의 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연구개발센터와 기숙사 등 부대시설 확충을 통해 중부권 주민들의 삶의 질을 바꾸는 핵심 복지 시설이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지난해 말 완전히 개통하면서 충북 도내 전역의 반나절 생활권이 한 발 가까워졌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증평~음성~충주~제천을 연결하는 자동차전용도로인 57.8㎞ 구간의 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지난해 12월 30일 오전 10시 개통됐다. 2017년 첫 삽을 뜬 지 8년 만이다.이날 개통한 도로는 충청내륙고속화도로 전체 구간 가운데 3, 4공구 잔여 구간인 ‘충주시 대소원면 만정리(신촌교차로)’에서 ‘제천시 봉양읍 장평리(봉양역 앞 교차로)’까지 17.4㎞다. 지난해 11월 18일에는 2, 3공구인 충북 음성 소이~충주 대소원 구간이 개통했다. 총공사비 1조305억 원이 투입된 이 도로는 국토교통부 대전지방국토관리청이 시행했다.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2004년 제3차 충북도 종합계획에 반영되며 기본 구상이 마련됐다. 이후 제4차 국토종합계획 수정 계획 반영 건의, 교통체계 연구 용역 등을 거쳐 2011년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하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2016년 8월 제4차 국도·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에 고시된 뒤 2017년 5월 공사를 시작했다. 공사는 기존 국도의 노후화와 고질적인 차량 정체 문제 해소 등을 위해 일부 구간 신설과 도로의 선형을 개량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충청내륙고속화도로가 완공되면서 청주(충북도청)~제천(제천시청)의 승용차 통행 시간이 기존 2시간에서 1시간 20분으로 단축됐다. 구간별 단축 시간은 청주(도청)~증평(광덕교차로) 38→28분, 청주(도청)~음성(원남산단) 51→36분, 청주(도청)~충주(시청) 90→55분, 청주(도청)~제천(시청) 120→80분 등이다. 이에 따라 이는 물류 흐름 개선, 지역 간 인적·경제교류 활성화, 관광 수요 증가 등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기본설계 당시 경제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운행 비용과 통행시간, 교통사고, 환경비용 절감 등 1조966억원의 편익이 발생할 것으로 추정됐다. 또 앞으로 충북 남부권(보은·옥천·영동) 국도와 지방도를 잇는 제2충청내륙고속화도로까지 이어지면 충북의 진정한 반나절 생활권이 완성될 것으로 도는 전망했다.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형 경부고속도로인 충청내륙고속화도로는 충북 산업기반의 핵심축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충북 북부권 도민들에게 안전하고 편리한 교통 환경을 제공해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강원 삼척시는 지난해 7월 폐광 지역인 도계읍에 전국에서 가장 긴 1580m 코스의 도계파크골프장을 마련했다. 18홀 규모로 조성된 이 시설은 폐광 부지를 재활용한 생활체육 공간이다. 한때 석탄산업이 지역 경제를 떠받쳤지만, 지난해 국내 마지막 국·공영 탄광인 도계광업소마저 문을 닫으면서 삼척은 경기 침체와 인구 감소에 직면했다. 이에 삼척시는 중장년·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유휴부지를 파크골프장으로 조성했다. 실제 삼척시 내 파크골프의 인기는 상당하다. 삼척시 인구가 6만여 명인데 삼척시파크골프협회 회원만 1200여 명에 달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파크골프 인기가 높아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이처럼 유휴부지나 공원, 하천변을 활용해 관련 시설을 조성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인근 주민들의 불편과 환경 훼손 우려, 주 이용층인 고령층과 파크골프를 즐기지 않는 젊은층 사이의 세대 갈등이 함께 불거지고 있어 이를 조정하고 원만한 합의를 이끌어낼 해법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국 파크골프장 423곳, 6년 새 2배 증가파크골프는 말 그대로 ‘공원(park)에서 즐기는 골프(golf) 스포츠’다. 넓은 골프장이 아닌 도심 공원이나 생활권 녹지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규칙과 장비를 간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홀에 공을 넣는 기본 방식은 골프와 같지만, 경기 규칙이 비교적 단순하고 비용 부담이 적어 중장년층과 고령자도 쉽게 참여할 수 있다. 장비는 나무로 만든 골프채 하나와 전용 공을 사용한다. 공을 높이 띄우기보다 바닥을 따라 굴려 보내는 구조여서 초보자도 부담 없이 칠 수 있다. 홀 크기도 지름 20.5cm로 일반 골프보다 두 배가량 크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돼 국내에는 1997년 강원 평창 보광휘닉스파크가 파36, 9홀 규모(507야드)의 파크골프장을 리조트 내에 조성하며 처음 소개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알려진 것은 2004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 국제 규격의 9홀짜리 한강파크골프장이 개장하면서부터다. 이후 파크골프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며 빠르게 확산됐다. 실내 체육시설 이용이 제한된 상황에서 비용 부담이 적고 밀집도가 낮은 야외 생활 스포츠로 주목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등록된 회원 수는 2021년 6만4000명에서 2022년 10만6000명, 2023년 14만2000명, 2024년 18만4000명으로 3년 새 3배 가까이로 늘었다. 협회 관계자는 “회비를 내고 등록한 회원만 이 정도이고 실제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는 60만 명 이상으로 추산된다”며 “전국에서 한 해 동안 열리는 파크골프 대회만 500여 개에 이르고, 대회당 수백 명이 참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상금 규모도 3000만 원 수준까지 커졌다”고 말했다. 파크골프를 즐기는 인구가 급증하면서 파크골프장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말 협회가 공개한 ‘2025년 상반기 전국 파크골프장 현황’에 따르면 전국 파크골프장은 2019년 226곳에서 지난해 상반기 423곳으로 2배 가까이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66곳)과 경북(62곳)이 가장 많았고 경기(43곳), 강원(37곳), 전남(35곳), 대구(34곳), 충남(32곳) 순이었다. 건물이 밀집한 서울에도 25곳의 파크골프장이 있다.● 매립지-성매매촌도 파크골프장으로…증가세는 현재진행형이다. 지자체들은 기존 공원에 그치지 않고 폐광과 매립지 등 새로운 공간을 활용해 파크골프장을 늘리고 있다. 주민 복지와 함께 관광 레저 수요를 겨냥한 움직임이다. 폐광 지역들이 대표적이다. 충남도는 2023년 청양 구봉광산 일원에 국내 최대 규모의 충남도립파크골프장을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구봉광산은 일제강점기부터 금·은·동 등을 채굴하며 지역 경제를 떠받쳤지만, 1971년 폐광된 이후 50여 년간 방치돼 왔다. 충남도는 이곳 21만5141m² 부지에 290억 원을 투입해 10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과 클럽하우스, 교육센터 등을 조성하고 대한파크골프협회 이전도 추진할 계획이다. 올해 3월 착공해 2027년 6월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폐광뿐 아니라 혐오시설처럼 활용이 제한됐던 공간을 파크골프장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인천에서는 수도권매립지 사후관리 부지를 활용해 골프장에 이어 파크골프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총사업비 114억 원을 들여 제1매립지 북동측 사후관리 부지 13만2000m² 가운데 12만 m²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경기 파주시는 성매매집결지였던 용주골 일대를 재생하는 과정에서 성평등공원과 치유공원, 공공도서관과 함께 36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도시계획시설 결정이 고시돼 단계적인 사업 추진에 들어간 상태다. 섬 지역에서도 파크골프장 조성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 강화군은 양도면 건평리에 내년 말까지 30억 원을 들여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짓는다. 심지어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와 영흥도에도 각각 9∼18홀 규모의 파크골프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앞다퉈 파크골프장을 만드는 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보기 때문이다. 광주 첨단체육공원 파크골프장은 지난해 10월 9홀에서 18홀로 확장 개장한 이후 지난해에만 5만3784명이 다녀갔다. 전남 화순군 청풍면 화순 홍수조절지 파크골프장의 경우 지난해 방문객이 11만 명에 달했다. 화순군 전체 인구(약 6만3000명)의 약 1.7배에 이르는 규모다.● 대학에 파크골프학과-지도사 양성 과정까지 대학에는 관련 학과까지 생겨나고 있다. 광주 동구에 있는 동강대는 2026학년도 1학기부터 ‘파크골프 리더과’를 신설하고 신입생을 모집한다. 2년제 정규 학과로 평생교육 과정이 아닌 정규 대학 학과 중에서는 광주 지역 최초의 파크골프 관련 학과다. 이 학과 재학생들은 파크골프 지도자 자격을 비롯해 생활체육지도사, 노인복지상담사, 사회체육경영사 등의 자격증 취득을 준비할 수 있다. 동강대 관계자는 “졸업 후 체육 전문학사를 취득해 파크골프 지도자나 스포츠 프로그램 기획자 등으로 생활체육·복지 현장에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북에서는 대구사이버대가 ‘파크골프복지학과’를 개설했고, 대구보건대는 스포츠재활학과에 파크골프 전공을 신설해 부상 예방과 재활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경북전문대와 부산과학기술대 등도 관련 학과 신설이나 신입생 모집을 준비 중이다. 지도자 양성 과정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광주 동구와 광산구 평생교육 프로그램, 광주대·광주여대·광주보건대 평생교육원 등이 대표적이다. 지자체와 대학 평생교육원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파크골프 지도자 과정에는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수강생이 몰리고 있다. 지도자 수요는 자격증 취득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와 관련 단체들이 운영하는 지도자 자격은 민간 자격 형태로, 교육과 평가 과정을 거쳐 취득할 수 있다. 부산 동명대 관계자는 “평생교육원에서 ‘파크골프 2급 지도자 과정’을 운영하는데 올해만 17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고 전했다.● 환경 훼손 우려… “풍수해 복구 비용 70억 원” 그러나 파크골프 확산 속도만큼 진통도 커지고 있다. 파크골프장 건설을 둘러싼 가장 큰 쟁점은 자연 훼손과 공공 공간 이용을 둘러싼 갈등이다. 경기 의왕시는 당초 내손동 학의천 주변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할 계획이었지만, 도심 녹지 공간이 훼손된다는 반대 의견이 제기되며 시로 찬반 의견이 200건 넘게 접수되는 등 논란이 확산되자 결국 사업을 철회했다. 경기 하남시는 미사동 한강 둔치에 추진하려던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중단했다. 식수원인 상수원 보호구역의 수질 오염 우려가 제기됐기 때문이다. 서울 동작구 역시 대방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려고 했지만 “공원을 훼손한다”는 비판에 부딪혀 무기한 보류된 상태다. 환경단체들은 파크골프장이 주로 하천변과 녹지에 들어서면서 생태계 훼손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한다. 잔디 관리를 위해 사용하는 농약과 비료가 상수원으로 유입될 수 있고, 습지와 조류 서식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하천 범람을 고려하지 않은 시설 배치로 물길을 막는 구조물이 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임도훈 대전충남녹색연합 부장은 “입지 선정과 관리 기준 없이 하천과 녹지를 전용하는 방식은 환경 부담을 키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 환경 훼손이 재정 부담으로 돌아온다는 걸 보여주는 수치도 있다. 박정현 더불어민주당 의원(대전 대덕)이 전국 지방자치단체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2년부터 지난해 7월까지 전국 파크골프장에서 풍수해로 인한 침수·파손 사고가 165건 발생했고, 복구 비용만 약 70억 원이 소요됐다. 광주·전남 지역 자치단체들은 최근 4년간 잦은 침수 피해를 입은 파크골프장 복구에 10차례에 걸쳐 8억4187만 원의 지방비를 투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대전에서도 장마철 이후 파크골프장 복구 비용으로 1억2000만 원이 사용됐다. 임 부장은 “최근 조성되는 파크골프장 상당수가 도심 내 남은 하천 공간에 들어서고 있다”며 “물이 흐르는 곳에 시설이 들어서면 침수와 파손이 반복되고, 그때마다 유지관리 비용이 매년 되풀이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특정 집단을 위한 공간” 세대 갈등 양상까지 파크골프를 즐기지 않는 주민들 사이에서는 “공공 공간이 특정 연령층을 위해 과도하게 할애되고 있다”는 불만도 나온다. 세종시에서는 호수중앙공원 파크골프장 조성 사업을 두고 시의회에서 “특정 단체를 위해 중앙공원에 36홀 파크골프장을 밀어 넣는 것은 시장의 ‘표 받기용 정치 행위’이자 공원의 공공성과 균형적 이용 원칙을 훼손하는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경기 김포에서는 김포시가 마산동 솔터체육공원에 파크골프장을 조성하자 인근 특수학교 학부모들이 소음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아이들의 학습권이 침해받는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파크골프 이용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보니 세대 갈등 양상도 나타난다. 서울시는 마포구 한강변 공원에서 300m가량 떨어진 캠핑장 일부 부지에 18홀 규모 파크골프장을 조성하기로 하고 최근 공사를 시작했지만 캠핑을 즐기는 젊은층은 크게 반발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에 사는 홍모 씨(42)는 “서울시 내 아이들과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또 하나의 공공 공간이 특정 이용자 중심 시설로 바뀌는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다. 임 부장도 “도심 공원은 가족공원이나 생태공원, 재생에너지 시설 등 다양한 공익적 활용이 가능한데, 이를 특정 이용층 중심의 시설로 고정하는 것은 공공 공간의 다양성을 제한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어르신들의 생각은 다르다. 경기 의왕시에 사는 이모 씨(70)는 “예약이 열리면 몇 분 만에 마감될 정도로 파크골프 수요가 많은데 시설을 늘리는 게 당연하다”며 “고령층의 건강 문제는 결국 사회의 부담으로 돌아온다. 고령층 여가를 위한 시설은 갈수록 더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별도 시설 기준 만들고 기존 시설도 활용” 전문가들은 조정과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한다. 최호택 배재대 행정학과 교수는 “현행 체육시설법령상 일반 골프장 조성은 안전시설과 관리시설 등 다양한 기준을 적용받지만, 파크골프장은 별도의 시설 기준이 없어 협회 내규나 지자체 판단에 맡겨진 상태”라며 “시설 조성뿐 아니라 환경 보전, 생활체육 활성화, 세대 간 갈등 등 복합적인 문제가 얽혀 있는 만큼 최소한의 공공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진호 나라살림연구소 객원연구원은 연구보고서(나라살림 제418호)에서 “파크골프장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노인 건강 증진에 기여하는 측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신규 조성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기대 수요와 실제 이용 패턴을 면밀히 점검하고, 장기 운영을 전제로 한 비용·편익 분석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꼭 새로운 시설을 신설하기보다 기존 체육시설이나 공공 공간을 활용해 시간대를 나누거나, 임시 코스 형태로 운영하는 방식도 대안으로 제시된다. 실제 일부 지자체에서는 잔디 운동장이나 다목적 광장을 주중 특정 시간에만 파크골프 코스로 전환해 운영하거나, 이동식 홀과 간이 코스를 활용해 수요를 분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임 부장은 “지금처럼 녹지나 하천에 파크골프장을 새로 짓는 방식만 고집할 필요는 없다”며 “이미 훼손된 공간의 복원과 병행하거나, 복합형 공원으로 설계해 특정 이용층에 공간이 독점되지 않도록 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파크골프장이 지자체장의 치적 쌓기 수단이 아니라, 지역 여건과 시민 합의를 바탕으로 선택돼야 한다”고 덧붙였다.홍성=이정훈 기자 jh89@donga.com광주=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인천=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인천=공승배 기자 ksb@donga.com삼척=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해 충남 예산군의 ‘예산군 안심서비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은 사람은 단 두 명이었다. 최근 3년간 다운로드 횟수를 모두 합쳐도 네 차례에 그쳤다. 고독사를 예방하기 위해 노인이 일정 시간 휴대전화를 사용하지 않으면 자녀 등 지정한 보호자에게 알림을 보내는 취지로 개발됐지만, 사실상 담당 공무원 외에는 이용자가 없는 셈이다.11만 명이 내려받은 ‘울산버스정보’ 앱 리뷰는 ‘악플 일색’이다. “종점에서 출발도 하지 않은 버스가 ‘8분 뒤 도착’으로 표시된다”거나 “버스 시간표조차 보기 어렵다. 세금을 어디에 쓴 것이냐”는 혹평이 이어진다. 이 앱의 평점은 5점 만점에 2.8점에 그쳤다.● 57개 공공 앱 폐기 권고부실한 기능과 콘텐츠로 예산만 소모하는 공공기관 앱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 나온다. 행정안전부는 31일 607개의 공공 앱을 대상으로 운영 성과를 평가한 결과, 전체의 9.4%에 해당하는 57개 앱 운영 기관에 폐기를 권고했다고 밝혔다. 연간 다운로드 횟수와 업데이트 빈도, 사용자 평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다.예산군 안심서비스를 비롯해 경북 고령군의 ‘고령 안심서비스’, 광주 남구의 ‘으뜸 효남구 안심동행’, 충북 괴산의 콜택시 기사용 앱 등 6개 앱은 해 연간 다운로드 횟수가 10회에도 못 미쳤다. 이 가운데 일부 앱은 최근 업데이트 시점이 2021년에 머물러 사실상 관리가 중단된 상태였다.행안부는 이들 57개 앱을 폐기할 경우 연간 관리 비용만 7억 원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순수 관리비만 따진 수치로, 개발비까지 포함하면 절감 규모는 수십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한 지자체 관계자는 “앱 하나를 유지하는 데만 연간 900만 원가량의 유지·보수비가 들었다”고 전했다.폐기 권고 대상에 포함된 충북 괴산군의 콜택시 기사용 앱은 이미 현장에서는 ‘사실상 폐기’ 상태로 분류된다. 이 앱은 2025년 다운로드 건수가 6회에 그쳐 운영 실적이 거의 없었다. 괴산군에 따르면 이 앱은 2023년 9월 출시돼 콜버스 이용이 어려운 주민을 위한 대체 교통수단으로 기획됐다. 택시 위치를 파악해 주민과 연결하는 구조였지만, 기사들이 앱 사용 시 실시간 위치 정보가 노출된다는 점에 부담을 느끼며 참여를 꺼린 것으로 파악됐다.이 앱은 단독 사업이 아니라 2022년부터 추진된 ‘중소도시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의 일부다. 괴산군은 국토교통부 공모에 선정돼 확보한 국비 20억 원을 포함해 총 40억 원을 스마트시티 사업에 투입했다. 노선 개편과 초경량버스 정보시스템 도입, 앱·웹 관제와 콜센터 운영 등이 함께 추진됐다. 다만 콜택시 기사용 앱에 투입된 정확한 예산은 별도로 집계돼 있지 않다. 괴산군 관계자는 “본인이 부임하기 전 추진된 사업이라 자료를 다시 확인해야 한다”며 “앱 개발 자체에 많은 비용이 들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용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배경으로는 농촌 지역의 이용자 특성이 꼽힌다. 괴산의 경우 이용객 대부분이 고령층으로, 스마트폰 앱보다는 기존처럼 전화로 택시를 호출하는 방식이 여전히 일반화돼 있다는 분석이다.충남 예산군의 안심서비스 앱도 비슷한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예산군의회 소속 한 의원은 “예산 낭비라는 지적이 있어도 지역사회에서 이슈화되지 않고 민원도 없다 보니, 앱이 있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많아 묵인되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 앱은 독거노인과 중증장애인, 1인 취약가구를 대상으로 일정 시간 휴대전화 움직임이 없을 경우 보호자에게 자동으로 문자를 보내는 서비스다. 재해·재난 안전대책 예산의 일부로 개발돼 정확한 앱 개발 비용은 분리 산정돼 있지 않지만, 관련 안전 예산은 수억 원 규모다. 그러나 올해 내려받은 횟수는 단 두 차례에 불과했다. 예산군은 이에 대해 별도의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서비스 중복되고 범용 앱 생기자 이용자 뚝광주 남구의 ‘으뜸 효남구 안심동행’은 중복 서비스 문제를 보여주는 사례다. 남구는 2021년 경남 의령군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운영해 왔다. 다만 이후 업그레이드가 이뤄지지 않아 현재는 원스토어에서만 설치가 가능해 이용 환경이 크게 제한됐다. 실제 앱 이용자는 2명에 그친다.전남 광양시의 ‘내 손안 안심벨’은 범용 앱 등장 이후 역할이 줄어든 사례다. 광양시는 2021년 행정안전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3억 원을 들여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휴대전화에 부착된 비상벨 버튼을 누르면 위치 정보와 현장 소리가 보호자에게 자동 전송되는 구조다. 그러나 이후 행안부가 기능이 더 다양한 ‘긴급신고 바로 앱’을 출시하면서 이용률이 크게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공공 앱이 이처럼 유명무실해지거나 중복 운영되는 배경으로, 지자체들이 디지털 행정 성과를 내세우기 위해 우선 앱부터 만들고 이후 운영과 관리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해지는 구조를 지적한다. 구교준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자체장 교체와 잦은 인사이동으로 앱 운영의 연속성이 끊기기 쉬운 만큼 전담자를 지정하는 등 책임 있는 관리 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태윤 한양대 행정학과 교수도 “공공 앱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인 점검과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금세 외면받을 수밖에 없다”고 했다.한재희 기자 hee@donga.com예산=김태영 기자 live@donga.com광양=정승호 기자 shjung@donga.com고령=명민준 기자 mmj86@donga.com괴산=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괴산=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광주=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

충북 충주시는 충주시립미술관 건립 국제지명 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UIA건축사사무소의 설계안을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건축·도시·문화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는 공모 취지 부합성과 공간 구성의 완성도, 주변 환경과의 조화, 기술적 실행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같이 결정했다. 심사위는 “UIA건축사사무소 설계안이 미술관의 본질적인 기능을 충실히 구현하면서 도시를 대표할 수 있는 공간적 상징성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이번 공모에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 6개 팀이 참여했다. 당선작은 서로 다른 규모와 빛 환경을 가진 4개의 전시관을 입체적으로 구성, 대형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 장르를 수용할 수 있도록 계획됐다. 상설·기획전시실은 최대 15.6m의 높이를 확보해 대형 설치작품 등 국공립미술관 수준의 전시가 가능하다. 블랙박스형 전시실도 배치해 실험적이고 몰입형 전시가 가능하다. 미술관 곳곳에는 대형 유리창과 발코니 등 전망 공간을 통해 호암지를 조망하며 휴식할 수 있는 문화·휴식 공간도 조성된다. 조길형 충주시장은 “충주시립미술관은 건축과 예술이 함께 어우러지는 새로운 문화 상징이 될 것”이라며 “선정된 설계안을 바탕으로 시민이 자랑할 수 있는 미술관을 차질 없이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내년 10월 착공하는 충주시립미술관은 2028년까지 총사업비 396억 원을 들여 호암공원에 연면적 4910㎡ 규모로 조성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올 한 해 연이은 대규모 정부 사업 선정으로 외부 재원을 확보해 재정 건전성을 높이고, 지역 발전 전략의 추진력을 마련했다.” 송인헌 충북 괴산군수는 23일 민선 8기 주요 성과와 2026년 군정 운영 방향에 대한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돈을 따오고, 시설을 짓고, 행사를 치른 성과들이 연결돼 군민의 편한 삶으로 이어졌다는 점에서 올해는 ‘역대급 성과’와 ‘선순환 구조’를 거뒀다”고 말했다. 송 군수는 “불안정한 대외 여건 속에서도 이 같은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모두 군민 덕분”이라며 “병오년 새해에도 경각심을 갖고 모든 행정력을 ‘살기 좋은 괴산’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민선 8기 최대 성과는 무엇인가.“단연 역대 최대 규모 정부 사업 확보다. 민선 8기 들어 확보한 정부 사업은 214건이고, 총사업비는 9242억 원이다. 이는 단순한 재정 성과를 넘어 지역 발전 전략을 지속 가능하게 만드는 주요 동력으로 작동하고 있다. 중앙부처와 국회를 수시로 오가는 ‘발품 행정’을 펼친 결과다. ”―전통적인 농업군인데 어떤 성과가 있나.“올해 농업 분야 예산 비율이 27.1%로, 충북 도내 최고 수준이다. 특히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에 공을 들였다. 최근 3년간 1720명을 도입해 120억 원 이상의 인건비 절감 효과를 거뒀다. 숙련 인력 중심의 운영 체계를 구축해 농가의 가장 현실적인 문제인 ‘일손 부족’과 ‘인건비 부담’을 동시에 해소하고 ‘체질 개선’도 이뤄냈다.”―다양한 관광 정책에 공을 들였다고 들었다.“‘왔다 가는 관광’에서 ‘머무는 관광’으로 방향을 전환했다. 이를 위해 자연울림 음악분수와 괴강둘레길 등 다양한 체류형 콘텐츠를 마련했다. 그 결과 군의 생활 인구는 지난해 352만 명으로 도내 군 단위 1위를, 올해 상반기에도 148만 명으로 군 단위 1위를 기록했다. 김장 축제는 지난해보다 방문객과 매출이 각각 2배 늘며 대표 축제로 자리 잡았다. 빨간맛 페스티벌과 고추 축제도 흥행을 이어갔다.”―체육산업 성장이 눈에 띄는데….“체육은 괴산이 새롭게 키운 성장축이다. 스포츠타운과 씨름전용훈련장 등 17개 체육시설에 960억 원을 투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각종 체육대회 53건, 전지훈련 65개 팀을 유치해 숙박업과 음식점 등 지역 상권에 32억 원의 경제효과를 거뒀다. 체육은 군민 건강을 넘어 지역경제를 움직이는 산업인 만큼 괴산을 사계절 체육·관광 거점으로 키워가겠다.”―지역소멸 위기다. 이에 대한 대책은….“민선 8기 들어 지방소멸대응기금을 494억 원 확보해 출생부터 자립까지 이어지는 지원사업을 추진 중이다. 또 치매 전담 노인요양원과 장애인보호작업장, 공감누리센터 등 취약계층 시설을 확충했고, 여성친화도시로 재지정되는 등 촘촘한 복지 안전망을 구축했다. 괴산읍 공영주차장과 무인민원발급기 무료화, 인플루엔자(전 군민)와 대상포진(60세 이상) 무료 접종도 시행 중이다.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해 중고교생 글로벌 해외 연수와 교육 플랫폼 구축 착공, 중고교생 전 학년 연 100만 원 장학금 지원 등도 하고 있다.”―내년 군정 운영 계획은….“괴산읍의 행정·교육·문화 기능을 강화해 도시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 성장 기반을 위한 대규모 전략사업을 추진하겠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군민 1인당 50만 원의 민생안정지원금을 지급한다. 체류형 생태·자연관광지 조성, 스포츠 기반시설 확충, 친환경 탄소중립 농업 전환, 농촌 정주여건 개선, 농어촌버스 전면 무료화, 괴산 아트센터·천년한지숨터 조성, 백일해(괴산군에 있는 임산부와 배우자 및 양가 부모)와 폐렴구균(60∼64세) 무료 접종 등 농업·관광·체육·복지가 수레바퀴처럼 맞물려 군민들이 행복한 정책을 추진하겠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