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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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3-28~2024-0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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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군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

    충북 단양군이 ‘유네스코(UNESCO) 세계지질공원’ 인증에 나섰다. 군은 지난달 30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유네스코 본부에 세계지질공원 신청서를 제출했고, 1일 접수가 완료됐다는 회신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제출 서류는 영문 신청서와 후보지 도면, 지질·지형 보고서, 자체 평가표, 김문근 단양군수 영문 추천서 등이다. 세계지질공원 신청 지역은 단양군 전체이다. 도담삼봉, 고수동굴, 다리안계곡, 만천하경관 등 28곳의 지질 명소가 포함됐다. 김 군수는 영문 추천서에 “단양군을 대표해 단양 지질공원을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에 추천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단양 지질공원이 전 세계에서 가장 모범적인 지질공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활용·보전에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세계지질공원은 세계유산,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3대 보호제도의 하나다. 지질학적으로 뛰어나고 자연유산의 가치가 있는 공원을 선정·보호한다. 2015년 유네스코 총회에서 세계유산 및 생물권 보전지역과 함께 유네스코 공식 프로그램인 ‘유네스코 국제지구과학 프로그램’으로 공식 승인을 받았다. 국내에는 제주(2010년), 청송(2017년), 무등산권(2018년), 한탄강(2020년), 전북 서해안(2023년) 등 5곳이 지정됐다. 세계적으로 48개 나라 195곳이 있다. 앞서 군은 2020년 7월 국내에서 13번째이자 충청권 첫 번째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받은 뒤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도전에 나섰다. 단양은 전체 781.06km²가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국가지질공원은 지구과학적으로 중요하고 경관이 우수한 지역을 보전하고 교육과 관광사업 등에 활용하기 위해 환경부 장관이 인증한다. 국가지질공원은 4년마다 정밀 조사를 해 재인증 여부를 결정한다. 지질의 보고(寶庫)인 단양은 한반도와 동아시아의 지각 변화 규명에 중요한 지질 구조와 대표적인 카르스트 지형을 갖고 있고 자연 경관도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 고원생대의 변성암을 비롯해 단층과 습곡 등이 다수 분포한 국내 대표 석회암 지형을 갖추고 있다. 세계지질공원 등재 여부는 2025년 5월 유네스코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앞서 내년 상반기에 서면·현장평가를 받고, 같은 해 9월에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지질공원네트워크 이사회에서 최종 심사가 진행된다. 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 국내외 관광객 유치, 다양한 교육, 관광 프로그램 운영 등을 추진해 지속 가능한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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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숙원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충북도가 전력을 다해 추진한 ‘중부내륙 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했다. 10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는 8일 열린 본회의에서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안을 최종 의결했다. 이날 147개 안건을 심의한 국회는 28번째 안건으로 올라온 이 법안을 통과시켰다. 본회의에 참석한 의원 210명 중 194명이 찬성했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29일 공동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각각 발전종합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 계획을 수립하고, 중부내륙연계 발전지구 내 시행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 의제 등 국가 지원을 담고 있다. 국회 본회의 통과까지는 수많은 고비를 넘겼다. 특별법에 대해 기획재정부와 환경부 등 정부 부처가 지역 간 형평성과 국고 부담, 규제 완화 부작용 등을 이유로 법안 제정을 반대했다. 올해 2월 16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상정돼 상반기 중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잼버리 대회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지연됐다. 국회 행안위와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한 뒤에도 여야 정쟁 때문에 본회의 통과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는 지난달 10일 국회에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07만 명 국민서명부’를 전달했다. 같은 달 28일에는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20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어 힘을 보탰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다해온 충북 민·관·정은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충북도가 생긴 지 127년 만에 지역의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고 우리의 운명을 우리의 힘으로 극복할 수 있는 법안이 드디어 제정됐다”며 “지금부터 일이 시작됐고 앞으로 더 많은 중부내륙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황영호 충북도의장은 “충북 발전의 획기적 전기가 될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환영한다”며 “충북의 발전을 견인하는 데 도의회도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충북도당은 “법안 발의부터 상임위와 법사위, 본회의 통과까지 도민 모두와 대전·경기·강원·경북·충남 등이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중부내륙특별법을 통해 충북이 발전할 수 있도록 끝까지 꼼꼼히 챙기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은 “중부내륙특별법은 여야가 힘을 합쳐 이뤄낸 성과라 의미가 크다”며 “충북의 새로운 도약과 발전의 촉매제가 되도록 모든 역량을 다해 돕겠다”고 밝혔다. 도는 법안에 담았다가 심의 과정 등에서 삭제된 환경 규제 완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등의 특례 조항이 추가될 수 있도록 내년 총선 이후 보완 입법을 추진할 계획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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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머니의 품에서 힐링하세요”

    충북 청주의 ‘어머니 산’으로 불리는 우암산(353.2m)에 둘레길이 조성됐다. 청주시는 삼일공원에서 어린이회관까지 4.2km 구간을 대상으로 한 ‘우암산 둘레길 조성사업’을 끝내고 8일부터 전면 개방한다고 7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부터 100억 원을 들여 이 구간에 △보행 덱 설치(2.3km) △보도정비(4.2km) △경관조명 및 휴게공간 조성 등을 진행했다. 낡고 파이고 기울어진 기존 보도블록 보도를 정비하고, 친환경 천연목재 덱과 경관조명 등을 설치해 보도 공간을 늘렸다. 또 둘레길 곳곳에 벤치와 위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안내판을 설치했다. 기존 전망대 주변에는 특색 있는 조형물과 조형 벤치를 만들어 포토존으로 꾸몄다. 시 관계자는 “내년에 둘레길 가운데 덱 설치가 미반영된 우암산근린공원∼어린이회관까지 1.9km 구간에 30억 원을 들여 추가로 정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암산 둘레길 조성은 우여곡절이 많았다. 시는 2011년에 국립청주박물관 뒷산을 시작으로 삼일공원까지 숲길을 만든 뒤 기존 우암산 순환도로와 연결하는 사업을 추진했다. 하지만 순환도로를 일방 통행로로 바꿔야 하는 교통영향평가를 넘지 못했다. 일부 단체와 운전자들의 반대도 있었다. 결국 시는 우암산 터널∼국립청주박물관∼삼일공원으로 이어지는 3.6km의 숲길만 조성했다. 이후 지방선거 때 일부 후보들이 공약했지만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그러던 중 2020년 5월 말 이시종 전 충북지사가 “우암산 둘레길이 청주의 명물이 되도록 연구해 보라”고 하면서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도는 ‘우암산 명품 둘레길 조성 기본계획 및 조사용역비’ 2억 원을 편성, 충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이 지사가 직접 계획안을 설명하면서 강한 추진 의지를 보였고, 도의회는 원안대로 의결했다. 하지만 이 일대 주민들이 출퇴근 불편과 산불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통행로 확보 등의 문제를 제기했다. 결국 이범석 시장은 6·1지방선거 후보 시절 계획 변경을 공약했고, 당선 이후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검토해 ‘양방향 통행+보도 덱 설치’로 수정됐다. 그러자 충북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와 충북생물다양성보전협회는 “우암산에는 아까시나무, 느티나무, 단풍나무 등 2400여 그루의 나무가 있는데 둘레길이 조성되면 모두 베어진다”며 생태계 보전을 위한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시는 “시민단체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수목 존치를 위해 덱 상판에 구멍을 뚫어 시공하고, 공사 과정에서 수목 제거를 최대한 억제해 식생 유지에 문제가 없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 시장은 “시민들의 의견을 최대로 반영해 우암산 둘레길 조성 사업을 조속히 완료했다”며 “우암산 둘레길이 시민들이 자주 찾는 힐링 공간이 되고, 청주의 ‘꿀잼 관광자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암산은 속리산 천왕봉에서 북서쪽으로 뻗어 내려온 한남금북정맥 산줄기에 속한다. 청주 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선도산∼것대산∼상당산∼구녀산인데 그중 상당산에서 서쪽으로 갈라져 나온 산이 바로 우암산이다. 와우산, 대모산, 모암산, 장암산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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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백제유물전시관 “고려 금속공예 보러오세요”

    고려시대 금속공예의 진수를 엿볼 수 있는 전시회가 충북 청주백제유물전시관에서 열린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내년 2월까지 기획전시실에서 ‘고려 동경, 삶을 담다’ 특별전을 연다고 밝혔다. 고려시대 동경(銅鏡·구리거울)에 담긴 도상적(圖像的)인 의미와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고, 고려 금속공예품과 금속공예의 우수한 기술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고 박물관 측은 설명했다. 전시회는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동경, 다양한 문양을 담다’를 주제로, 고려 동경의 다양한 문양과 정의, 쓰임새, 문양의 의미를 다룬다. 2부 ‘동경의 수입과 모방’에서는 송나라와 원나라 대에 제작된 동경과 고려에서 제작된 동경을 비교 전시한다. 주요 전시물은 중국 송대 말기에 고려로 들어와 유행한 청동거울인 ‘황비창천(煌丕昌天)’. ‘밝게 빛나고 창성한 하늘 혹은 세상’이란 의미의 황비창천이란 글씨가 양각됐다. 세련된 디자인을 보여주는 이 거울은 고려와 중국 간 해상 교류의 상징물로 꼽힌다. 또 두 마리 용이 서로 감돌고 있는 형상을 새긴 ‘쌍룡문경(雙龍文鏡)’을 포함한 84점을 감상할 수 있다. 마지막 ‘동경, 생활을 담다’에서는 고려시대의 부장품과 실생활에서 쓰였던 동경을 통해 당시 사람들의 문화를 만날 수 있다. 시 문화재과 한경선 주무관은 “이번 특별전은 문화재 매매업을 하는 조계형 씨가 2001년 청주시에 기증한 유물 105점 가운데 선별해 여는 것”이라며 “많은 분들이 고려 동경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건강한 기증문화가 정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은 휴관한다. 관람료는 무료. 박물관 측은 이번 특별전과 연계한 교육체험 프로그램인 ‘고려 동경 석고방향제 체험’을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한다. 희망자는 청주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하면 된다. 청주백제유물전시관은 사적 제319호 청주 신봉동 고분군의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기 위해 2001년 11월 29일 개관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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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통악기 제작자 조준석 명인, ‘악기장’ 인정

    충북 영동의 전통악기 제작자인 조준석 씨(61·사진)가 국가무형문화재 ‘악기장(樂器匠·현악기 제작 보유자)’으로 인정됐다. 5일 영동군에 따르면 조 씨는 1977년 형 조대석 씨가 운영하는 공방에서 국악기 제작을 배우기 시작했다. 10여 년간 가야금 등 국악기 제작 기술을 습득하고, 1985년에 독립해 광주에서 남도국악사를 운영했다. 2001년 난계국악기제작촌으로 공방을 옮긴 뒤 △고악기 복원 △가야금 개량 등의 활동을 펼쳤다. 또 △국악기 제작 체험축제 △도 문화재 활용 사업 △지역문화유산 교육 사업 등 국악기 제작과 활성화를 위해 노력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09년 충청북도 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4월 조 씨를 상대로 현악기 제작의 핵심인 △울림통 제작 △줄 꼬기 △줄 걸기 등의 기량을 확인했다. 또 완성된 악기를 국악원에서 국악인이 직접 연주해 그 소리의 우수성도 별도로 평가했다. 악기장은 전통음악에 쓰이는 악기를 만드는 기능 또는 그러한 기능을 가진 사람이다. △북 제작 △현악기 제작 △편종·편경 제작의 3개 핵심 기·예능으로 나뉜다. 조선시대에는 궁중에 악기조성청(樂器造成廳)이라는 독립된 기관을 설치해 국가에서 필요한 악기를 제작했다. 현재 우리나라 국악기는 약 60∼70종으로, 가야금과 거문고가 가장 대표적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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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 내일부터 진료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가 7일부터 진료를 시작한다. 이 센터는 아동의 성장과 신체 발달에 최적화된 재활치료 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5일 충북도에 따르면 청주의료원 입구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연면적 1815㎡)로 지어진 이 센터는 낮병동, 수치료실, 로봇치료실, 언어·작업치료실, 병원학교 등을 갖췄다. 이곳에서는 △초기 장애 진단 시 부모 교육 △학교 입학 적응 프로그램 등 장애아동의 생애주기별 사례관리와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다양한 어린이 재활 프로그램을 통합 운영할 예정이다. 도는 센터 개원으로 장애아를 둔 부모들의 재활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아동 재활치료는 제때 치료를 해야 하고, 아동의 특성에 맞는 장비와 교육프로그램 등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시설을 이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장애 아동의 부모와 가족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어 기쁜 마음”이라며 “어린이가 건강하게 잘 성장할 수 있도록 의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양육 친화 환경을 잘 조성하고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충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만 18세 미만의 신체장애 아동을 대상으로 한다. 도내에는 약 3000명이 있다. 센터 이용은 전화로 하거나 센터를 직접 찾아 신청하면 된다.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는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으로 충북을 포함해 전국에 10곳이 운영될 예정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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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TX 오송역 연 이용객 1000만 명 넘었다

    고속철도(KTX) 오송역의 연간 이용객이 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넘어섰다. 4일 충북도에 따르면 오송역의 올해 이용객은 지난달 26일까지 1000만8327명을 기록하면서 개통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10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10월에는 월간 최다인 97만214명을 기록했다. 2010년 11월 경부선이 개통된 뒤 이듬해 120만 명을 기록하고, 2015년 호남선이 운행을 시작한 이후 연간 이용객은 400만 명을 넘어섰다. 수서고속철도(SRT)가 개통한 뒤에는 500만 명을 넘어섰고, 2019년에는 개통 이후 처음으로 연간 이용객 800만 명 시대를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기간인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면 역 이용객 수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958만 명을 기록했고, 올해 말까지 110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도는 기대하고 있다. 도는 오송역의 활성화를 위해 △평택∼오송 2복선화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구축 △철도 클러스터 조성 등 역점으로 추진하는 사업들이 정상 추진되는 데 힘을 쓴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용객 수 증가와 철도 중심지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행정수도와 충청권 메가시티 관문역으로서 역할과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것이다. 이 중 철도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 조성은 오송읍 일원 99만3000㎡가 대상이다. 총사업비는 5000억 원을 투입해 철도부품 특화단지, 완성차단지, 연구개발센터, 인재센터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국가산단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철도 관련 연구개발, 인재 양성, 차량·부품 제작, 제작품 시험·검사, 국내외 판매 등 생산에서 판매에 이르기까지 선순환 체계가 구축된다. 내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면 산단 계획 수립 후 2026년 첫삽을 뜰 계획이다. 2029년 준공이 목표다. 도 김원묵 교통철도과장은 “오송역은 철도교통의 요충지라는 이점을 살려 K바이오 스퀘어 조성과 철도산업 클러스터 후보지 선정, 다수 기업 유치 등 충북의 교통과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데 큰 역할을 주도해 왔다”며 “오송역 이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하여 오송역의 발전과 경쟁력 강화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경부고속철도와 호남고속철도 분기역인 오송역은 2010년 11월 1일 2홈 6선의 경부선역이 먼저 건립됐다. 오송∼서울 운행 시간은 49분 내외로 충북과 서울은 1시간대 생활권을 이루게 됐다. 호남고속철도는 2015년 4월 오송∼광주 송정(182km) 구간이 운행을 시작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되면서 오송역은 ‘역Y자’ 형태로 전국을 반나절 생활권으로 만드는 명실상부한 국내 유일의 분기역 역할을 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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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보은 봉계터널… 오늘부터 부분 개통

    7월 집중호우 당시 산사태가 발생해 폐쇄된 청주∼보은 국도 19호선의 봉계터널(길이 1674m)이 30일 오후 3시부터 부분 개통된다. 보은군은 대전국토관리청 보은사무소, 충북도 도로관리사업소, 경찰 등이 최근 현장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27일 밝혔다. 터널 양방향이 모두 개통되는 것은 아니고, 청주 방향(2개 차로)만 먼저 개통해 차량을 교행시킨다. 이를 위해 임시 차선 및 차로 유도 시설물 설치 작업 등을 끝냈다. 보은 방향은 현재 계단식 옹벽 설치, 숏크리트 타설, 낙석방지책 등의 추가 보강 공사를 진행 중이다. 현장 여건과 겨울철 공사 중지 등을 고려하면 내년 4월 이후에 차량 통행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봉계터널은 7월 12일 집중호우로 갱도 주변의 절개지가 무너져 내리면서 폐쇄됐다. 이로 인해 하루 평균 9000여 대의 차량이 봉계삼거리에서 산외면 이식리까지 20여 km 구간을 구불구불한 편도 1차로를 우회하는 불편을 겪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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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부내륙특별법, 연내 제정 속도 붙었다

    충북도가 명운을 걸고 추진 중인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중부내륙특별법)’의 연내 제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7일 충북도에 따르면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23일 전체회의를 열어 전날 행안위 법안소위원회가 심사·의결한 대로 의결했다. 소관 상임위를 넘어선 만큼 이제는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 관문을 넘어서면 최종 확정된다. 충북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중심이 돼 지난해 12월 29일 공동 발의한 중부내륙특별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해 과도한 규제를 받는 중부내륙 8개 시도 28개 시군구에 대한 체계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이를 위해 행안부 장관과 환경부 장관이 각각 발전종합계획과 자연환경의 지속가능한 보전·이용계획을 수립하고, 중부내륙연계 발전지구 내 시행되는 사업에 대한 인허가 의제 등 국가 지원을 담고 있다. 올해 2월 16일 국회 행안위에 상정돼 상반기 중 심사가 이뤄질 예정이었으나 청주 오송 궁평2지하차도 참사와 잼버리 대회 문제 등을 둘러싼 여야 갈등으로 지연됐다. 행안위 법안소위는 재정 부담과 소관 부처의 의견, 지역 간 형평성을 고려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 등 일부 조항이 빠지거나 수정된 안을 전체회의로 넘겼다. 맹은영 도 정책기획관은 “충북이 원한 내용이 모두 담기지 않았지만 중부내륙 발전의 큰 틀을 만드는 첫걸음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며 “국가균형발전의 거점지역으로 중부내륙권 인정과 연계발전 지원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발전계획 수립 등 법적 근거를 마련한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남은 관문인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를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행안위 전체회의 심의 당일 김도읍 법제사법위원장과 양당 간사인 소병철(더불어민주당), 정점식(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지지를 당부하고, 8개 시도지사의 공동 결의문을 제출했다. 도는 김 위원장과 양당 간사들이 중부내륙특별법 제정에 공감을 표시해 법사위 통과가 순조롭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추진 민관정 공동위원회도 28일 오후 1시 국회 본관 계단 앞에서 연내 제정 촉구대회를 열어 힘을 보태기로 했다. 앞서 민관정 공동위는 10일 국회에 ‘특별법 연내 제정 촉구 107만 명 국민서명부’를 전달했다. 공동위는 6월 15일부터 8월까지 범국민 서명운동을 온·오프라인으로 벌여 당초 목표인 100만 명을 넘어서는 107만5599명의 서명을 받았다. 이두영 공동위원장은 “이날 2000여 명이 모여 지역 발전을 위한 의지와 역량을 하나로 모아 국회와 정부를 향해 강력하게 표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 제정이 무산되면 내년 6월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이 법안은 자동 폐기될 가능성이 크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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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첫 국제종합경기대회인 U대회 성공에 지원과 관심을 [디지털 동서남북]

    2027년 충청권 4개 시‧도에선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World University Games)’가 열린다.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세계 대학생 간의 친선과 우호를 도모하기 위해 2년마다 하계와 동계로 나눠 치러진다. 대학(University)과 올림픽(Olympiad)을 합쳐 ‘유니버시아드 대회(U대회)’로도 불린다.국내에서 U대회가 열리는 것은 1997년 전북 무주 동계와 2003년 대구 하계, 2015년 광주 하계에 이어 네 번째다. 하지만 월드컵이나 올림픽에 비해 상대적으로 관심도가 떨어지다 보니 충청권 주민들과 체육계 인사들을 제외하고 국내에서 이 대회가 열리는 사실을 아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게 현실이다.2027년 U대회 유치는 ‘2030년 하계 아시안게임 충청권 공동유치’가 무산된 덕분(?)이다. 당시 충청권은 2030년 아시안게임 유치에 공을 들였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유치의향서 보완 때문에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에 유치의향서조차 제출하지 못했다. 충청권에서는 당시 정부가 추진하던 ‘2032년 남북공동 하계올림픽’과 ‘2030년 부산엑스포 유치전’ 등 비슷한 시기에 국제 행사가 겹치는 것에 정부가 부담을 느낀 거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충청권 4개 시‧도의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는 ‘드라마틱’했다. 지난해 11월 12일, 개최지를 선정하는 FISU 집행위원회 총회가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렸다. 충청권 유치단은 △충청권이 간직한 비전 △메가시티 청사진 △저비용·고효율 대회 개최 등의 강점과 주요 콘셉트를 발표, 호평을 받았다. 22명의 집행위원 현장 투표에서 경쟁 도시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를 제치고 유치에 성공했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마이클 조던 등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를 배출한 곳이다. 투표 직전까지도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였지만 보기 좋게 예상을 뒤집었다.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 성공으로 충청권은 들떴다. 대회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 2조7289억 원, 취업 유발 1만499명, 고용유발효과 7244명 등 장밋빛 청사진도 내놨다. 세계 각국의 젊은 엘리트 대학생들이 충청권을 다녀가면 인지도도 크게 올라갈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1년여가 지난 지금은 유치 성공에 대한 기쁨과 기대감보다 준비 부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더 높아졌다.우선 경기장이 문제다. 2027년 U대회 개회식은 대전에서, 폐회식은 세종에서 열린다. 대전시는 ‘서남부 스포츠타운’을 만들어 개막식을 치른다는 계획이지만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정부의 투자심사라는 벽을 만났다. 시는 해당 지역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신청을 6월에 제출했지만 언제 해결될지는 미지수다. 행정안전부의 중앙투자심사도 재검토 의견이 나왔다. 이렇다 보니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안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논의중이다.폐회식을 맡은 세종시도 상황은 비슷하다. 4400억 원을 들여 대평동에 종합운동장을 비롯한 종합체육시설을 만들어 치른다는 구상이었지만 경제성이 낮아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를 반영하지 못했다. 각종 심의를 통과해도 대회전까지 경기장 건설이 어려울 가능성이 크다. 대회 조직위는 행사 장소 변경 등 ‘플랜B’를 검토중이다. 충북에서도 U대회 체조 경기를 위한 체조경기장을 청주에 건립하기로 하자 이를 요구했던 제천에서 ‘홀대론’을 거론하며 크게 반발하는 등 잡음이 일었다.올 9월에 출범한 U대회 조직위원회의 정비 필요성도 나오고 있다. 현재 U대회 조직위원장은 충청권 4개 시‧도 단체장이 공동으로 맡고 있어 신속한 의사결정에 대한 어려움과 함께 책임과 권한EH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조직위는 단독 위원장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 중이지만 시기는 올해를 넘길 전망이다. 앞서 조직위 사무총장 인선을 놓고 대한체육회와 충청권 4개 시‧도가 갈등을 빚어 석 달 넘게 난항을 겪다가 가까스로 구성되기도 했다.2027년 U대회는 대회의 ‘레벨’을 떠나 충청권에서 처음 열리는 국제종합경기대회이다. 560만 충청인의 역량과 염원을 모아 유치에 성사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충청권 스포츠 발전과 체육 기반시설 확충, 충청권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모처럼 맞은 기회가 무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지자체, 국민들의 지원과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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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동군에 한국 와인 산업 이끌 공장 들어서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이자 최대 와인 생산지인 충북 영동군에 와인공장이 들어섰다. 23일 영동군 매천리에 준공한 ‘영동와인공장’은 지하 1층, 지상 3층(전체면적 998㎡)으로 지어졌다. 지상 1층에는 △숙성실 △발효실 △투입실 △외포장실 △병입실 △제품창고 등 와인 제조 공간과 판매장을 갖췄다. 지상 2층에는 △와인전시장 △시음실 △견학 공간 등이, 지상 3층은 △사무실 △회의실 △휴게실 등으로 꾸며졌다. 지하 1층은 공구실과 창고로 사용된다. 군은 다음 달까지 다양한 인증 절차와 시운전을 마치고 농업기술센터로 관리를 넘겨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다. 정영철 군수는 “영동 와인공장 준공은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한국 와인 산업을 한 단계 더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 영동 와인이 세계적인 품질을 갖춘 명품 와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영동와인은 1996년 6월 지역 내 농가 600여 곳이 힘을 모아 설립한 농업회사법인 ‘와인코리아’가 토종 브랜드인 ‘샤토마니’를 출시하면서 시작됐다. 이전까지는 포도(캠벨얼리 품종) 생산 농가에서 팔고 남은 포도나 상품성이 떨어지는 포도를 이용해 집에서 담가 먹는 정도에 불과했다. 와인코리아는 설립 첫해 1만 병을 생산하는 수준이었지만 지금은 레드 와인, 화이트 와인 등 다양한 종류의 와인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군은 와인코리아의 성공과 전국 최대 포도 재배 면적 및 생산량을 인정받아 2005년 국내 유일의 포도·와인산업특구로 지정되는 등 와인산업 키우기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101가지 맛을 내는 와이너리 육성’을 목표로 2008년부터 농가에 양조시설 및 기술과 포장재를 지원하고 있다. 전국 최초 와인연구소 건립과 유원대학교와 연계한 와인아카데미를 개설해 고급 양조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 현재 농가형 와이너리 40여 곳에서 100여 종의 고품질 와인 50만 병(750mL 기준)을 생산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프랑스, 이탈리아 등 와인 본고장으로 농민연수단을 파견해 양조 기술을 배우고 있다. 이 덕분에 영동와인은 전국 각종 품평회를 휩쓸며 소비자들을 사로잡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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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잡귀야 물러가라” 청주고인쇄박물관, 동지맞이 행사 연다

    충북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잡귀야 물러가라’라는 주제로 25일 동지(冬至·12월 22일)맞이 행사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박물관 일원에서 보물을 찾으면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는 ‘박물관 보물찾기’와 동지 부적 만들기, 동지 민속놀이 한마당, 새해 가족 캐리커처, 팥 손난로 만들기 등 동지와 관련한 프로그램들을 진행한다. 또 다양한 장식을 만들어 트리에 걸고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는 ‘박물관 트리 만들기’, 국가무형문화재 임인호 활자장(活字匠)의 금속활자 주조 시연, 크리스마스 리스 만들기, 풍선아트 운영 등도 체험할 수 있다. 박물관 보물찾기는 사전예약제로만 운영한다. 희망자는 24일까지 청주시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예약해야 한다. 다른 프로그램은 예약 없이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프로그램 참가비는 없다.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이다.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세계 최고(最古)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直指心體要節·직지)’이 인쇄된 흥덕사지가 입증되고 그 터를 정비하면서 1992년 3월 17일 개관했다. 흥덕사는 고려 우왕 3년인 1377년 금속활자를 직접 주조해 직지를 인쇄한 곳이다. 1985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택지개발사업 도중 ‘서원부흥덕사(西原府興德寺)’라고 새겨진 금구(禁口·절에서 쓰인 의식 법구의 하나)가 발견되면서 절터의 위치가 처음으로 확인됐다. 개관 이후 청주고인쇄박물관은 직지의 가치와 한국의 옛 인쇄 문화를 알리고 있다. 2001년 직지를 유네스코(UNESCO) 세계기록유산에 오르도록 했고, 이를 기념한 ‘직지상(賞)’을 2004년 만들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기록유산의 보존과 활용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수여하고 있다. 또 각종 국내외 기획전시, 학술회의, 교육활동을 진행하고, 독일의 구텐베르크박물관을 비롯해 중국·일본·벨기에 등 세계 각국의 인쇄박물관과 자매 결연을 하고 인쇄 문화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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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재 잡던 30대, 멧돼지 오인사격에 숨져

    충북 옥천군에서 30대 남성이 엽사가 쏜 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0대 엽사는 남성을 “멧돼지로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충북 옥천경찰서에 따르면 19일 오후 10시 25분경 옥천군 동이면 지양리 하천에서 가재를 잡고 있던 A 씨(38)가 엽사 B 씨(60)가 쏜 엽총 한 발을 맞았다. A 씨는 목에 관통상을 입고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지만 숨졌다. A 씨는 일행 2명과 함께 하천에서 가재를 잡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B 씨는 유해조수 구제단 소속으로 수렵 허가를 받고 인근 파출소에서 엽총을 찾아 멧돼지 포획 활동 중이었다. B 씨는 “멧돼지로 착각해 발사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B 씨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엽총 수령 과정 등 절차상의 문제는 없었다”고 말했다. 올 4월에도 경북 의성군의 한 야산에서 비바크(텐트 없이 침낭만 깔고 산에서 자는 것)를 하던 50대 남성이 멧돼지로 오인받아 엽총에 맞아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당시 멧돼지 사냥을 하던 엽사는 적외선 카메라를 이용해 수색하다가 오인 사격을 했다. 엽사는 고의로 총을 쏜 정황이 나타나지 않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지난해도 이 같은 오인 피격 사망 사고가 3건 발생했다. 전국야생동물협회 대전지부 관계자는 “최근 사냥개 없이 열화상 카메라에 의지하다 보니 이 같은 오인사고가 발생한다”며 “엽사들의 고령화도 최근 사고가 잇따르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옥천=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대전=김태영 기자 live@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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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0억원 들여 창업펀드 조성… “기업하기 좋은 충북도 만든다”

    충북도가 창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시작한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 사업은 국비 400억 원, 도비 200억 원, 시·군비 100억 원, 기타 300억 원으로 1000억 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4년간 우수 창업기업을 육성·지원하는 것이다. 20일 충북도에 따르면 창업펀드 조성사업을 위해 올해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 등 4개 펀드를 결성했다. 가장 처음 만든 ‘충북 노마드 혁신펀드’는 도내 기업에만 투자하는 충북형 펀드다. 조성액 41억 원 중 40억 원을 도비로 구성했다. 이 가운데 60%는 3년 이하의 창업기업에만 투자하는 게 특징이다. ‘BSK 11호 넥스트 유니콘 투자조합’은 바이오헬스, 모빌리티, 반도체, 빅데이터 분야 창업기업에 주로 투자한다. 전체 규모는 300억 원이며, 도가 20억 원을 출자했다. 전체 조성액 중 40억 원을 충북 기업에 투자한다. 200억 원 규모의 농림축산식품분야 특화 펀드인 ‘엑스퀘어드-푸른 그린펀드’는 스마트팜,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분야 농식품경영체에 주로 투자한다. 지역엔젤펀드인 ‘충북지역 상생기술 창업혁신 펀드’는 40억 원 규모로 조성돼 충북의 초기 창업기업과 소규모 창업기업들에 주로 투자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이들 펀드에 투자된 전체 금액은 도비 90억 원을 포함해 모두 207억 원으로, 목표액의 20.7% 수준이다. 도는 올해 이들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기업 투자를 시작할 계획이다. 농협 충북본부도 창업펀드 조성사업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해마다 30억 원을 출자하기로 했다. 또 내년부터는 도내 각 시군도 참여하기로 해 펀드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나겸 도 혁신창업팀장은 “앞으로 4년간 꾸준히 펀드를 조성해 투자∼성장∼회수∼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창업펀드 결성과 함께 다양한 창업지원 정책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우선 매월 첫째 주 목요일에 ‘충북 창업 노마드포럼’을 열고 있다. 유망 창업기업들에 기업설명회를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창업기업 간 정보 공유의 장이 되고 있다. 또 예비창업자와 창업자들이 겪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예비창업패키지, 창업도약패키지 같은 맞춤형 프로그램도 마련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엔젤투자 100억 원 사업 △개인엔젤투자자 양성 사업 △충북 특화산업 액셀러레이팅 사업 등도 진행될 예정이다. 오송에 조성되는 K바이오 스퀘어와 오창에 유치한 혁신기술 제조창업 공유공장 등을 중심으로 ‘충북창업타운’도 구축해 지원에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적극적인 창업 지원으로 지역경제에 젊은 피를 수혈해 산업생태계와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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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드 포럼서 투자유치 등 정보 교류”

    “창업펀드 1000억 원 조성은 도내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액이 1000억 원이 되게 만들겠다는 것입니다.” 김두환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사진)은 20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글로벌 금융환경 불확실성 지속으로 재무구조가 취약한 벤처·스타트업은 성장자금 조달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창업기업에 대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이 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김 국장은 “이미 도비 200억 원을 활용해 모태펀드(국비), 시·군비, 민간자금을 포함한 펀드를 조성하면 펀드의 총조성액은 1000억 원보다 큰 규모로 조성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첫해인 올해 1000억 원 중 200억 원 이상을 도내 기업으로부터 투자 확약을 받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부터 시작한 노마드 포럼에 대해 김 국장은 “성공한 기업과 스타트업, 투자자, 유관기관들이 한데 모여 투자유치 등 다양한 정보를 교류하고 있다”며 “온·오프라인을 병행해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KDB산업은행, 서울팁스타운과 각각 연계해 수도권과 함께하는 포럼을 열었는데, 내년에도 우리금융그룹 등 외부와 적극 협력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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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 경쟁 치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주관한 ‘대한민국 문화도시’ 공모에 충청권 지자체들이 도전장을 내밀며 그 결과가 주목된다. 공모 선정 시 정부 예산 지원으로 각종 문화 사업이 추진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관련 기반 조성, 주민 문화 향유 확대 등이 기대된다. 충청권에서는 충남 서산시·당진시·홍성군과 충북 충주시, 세종시 등이 공모전에 뛰어들며 전국 지자체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번 공모는 현 정부의 국정 과제인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권역별 선도도시 13곳을 지정해 문화특구로 육성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내년부터 2027년까지 4년간 최대 200억 원(국비 100억 원, 지방비 100억 원)이 지원된다. 유치전에 나선 충남도 각 시군의 경우 지역적 특색이 담긴 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서산시는 성장·만남·화합·연결 등을 큰 주제로 놓고 지역 연계 강화 시스템을 구축한 전략을 담았으며, 당진시는 미래공감·생명중시·행복지향 등 탄소중립 문화도시 실현을 내세웠다. 홍성군은 문화 레시피 중심의 유기적인 도시 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강관식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각 시군에서 마련한 조성 계획의 전반적인 추진 방향을 두고 전문가에게 자문하는 자리를 마련하는 등 공모 선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충청권이 문화 구심점으로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에서도 전폭적인 지원을 통해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세종시는 정책연구용역을 통해 세부 전략을 담아냈다. 충주시는 국내외 문화도시 간 교류의 앵커 역할 등의 강점을 내세워 ‘문화광역시 충주’라는 비전으로 지정 당위성을 내세우고 있다.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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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재 이상설 선생 기념관 내년 문 연다

    충북 진천 출신의 독립운동가 보재 이상설(溥齋 李相卨·1870∼1917) 선생 기념관이 내년 상반기(1∼6월)에 정식 개관한다. 16일 진천군에 따르면 진천읍 산척리 9830㎡ 터에 지상 1층, 지하 1층(연면적 1508㎡) 규모로 지어진 이 기념관은 전시관과 강당 겸 교육관 등을 갖췄다. 국비와 지방비, 성금 등 82억 원이 투입됐다. 군은 이곳에 선생과 관련된 각종 유물과 자료를 전시하고 역사 교육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선생의 순국일인 3월 31일(양력 기준)을 기리기 위해 CJ제일제당으로부터 1억 원을 기탁받아 높이 33.1m의 초대형 국기 게양대도 세웠다. 군 관계자는 “연말까지 전시관 내부 공사를 마치고 임시 운영을 한 뒤 내년 상반기 정식 개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선생은 을사늑약 직후인 1906년 중국 지린(吉林)성 룽징(龍井)으로 망명해 ‘서전서숙’을 세우고 항일 민족교육운동을 펼쳤다. 1907년 4월 고종 황제의 밀서를 가지고 이준 이위종 선생과 함께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린 만국평화회의에서 을사늑약의 부당함을 세계에 알리려 했지만 일본의 방해로 무산됐다. 울분을 참지 못하고 자결한 이준 선생을 헤이그에 묻은 선생은 유럽을 돌며 외교 활동을 벌이다 미국에서 한인단체의 통합을 도왔다. 1909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로 돌아와 독립운동 기지 건설에 착수해 연해주와 북간도 일대 의병을 모아 십삼도의군(十三道義軍)을 편성했다. 러시아가 광복군을 해체하자 중국 상하이(上海)로 건너가 박은식 등과 신한혁명당을 결성해 독립운동을 벌였다. 선생은 1916년 러시아 하바롭스크에서 병을 얻은 뒤 이듬해 니콜스크에서 숨을 거뒀다. 군은 1999년 기념관 인근에 있는 선생의 생가를 복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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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년 전 시루섬에선…

    1972년 8월 19일 태풍 ‘베티’가 몰고 온 비구름이 사흘간 충북 단양에 폭우를 쏟아부었다. 이 비로 남한강이 범람하면서 행정구역상 단양읍 증도리에 속해 있던 6만 m² 면적의 ‘시루섬’ 전체가 물에 잠겼다. 섬에 살던 주민 242명은 급격히 불어난 물을 피해 물탱크와 원두막, 철선 등에 올라 서로를 붙잡고 버텼다. 높이 6m, 지름 5m의 물탱크에는 201명이 올라가 15시간을 버티다 구조됐다. 이 과정에서 생후 100일 된 아기가 압박을 못 이겨 숨을 거뒀지만, 아기의 어머니는 이웃들이 동요할까봐 밤새 아기를 껴안은 채 슬픔을 삼켰다. 단양에서는 이 일을 ‘시루섬의 기적’으로 부르고 있다. 당시 긴박했던 순간과 주민들의 생존기를 담 책 ‘시루섬, 그날’(도서출판 일광·579쪽·사진)이 출간됐다. 책의 저자는 김문근 단양군수이다. 김 군수는 2013년 단양부군수로 부임해 시루섬 주민들의 이야기를 담기로 마음먹었다. 김 군수는 “당시의 일을 담은 기록이 거의 없어 안타까웠다”며 “생존자들이 돌아가시기 전에 당시의 상황을 가감없이 기록해 남기겠다는 강한 소명의식이 생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때부터 전국에 흩어져 살고 있던 생존자 22명을 직접 만나 인터뷰했다. 녹음을 타이핑하고 당시 신문 기사와 사진을 찾아냈다. 공직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이 일을 멈추지 않았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군수로 당선된 뒤에도 작업은 이어졌다. 책은 주민들이 서로 팔짱을 낀 채 버텨 살아남기까지의 과정을 시간순으로 기록했다. 이런 노력의 결과물 덕분에 수해 50주년을 맞은 지난해 8월 19일 기념행사도 치렀다. 김 군수는 “군수가 되는 것과 시루섬 이야기를 담은 책을 펴내는 것이 꿈이었는데 둘 중에 하나를 택하라면 책을 발간하는 것이었다”며 “시루섬 정신을 후대에 물려줄 ‘단양의 정신’으로 이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루섬기념사업회는 19일 오후 2시 단양읍 소노문 그랜드볼룸홀에서 출판기념회를 연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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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시 “세종-대전-공주와 통합 환승시스템 도입”

    충북 청주에 ‘권역 간 이동 간선버스’와 권역과 환승 거점을 연결하는 ‘지선버스 체계’가 다음 달부터 도입된다. 환승 거점에는 생활밀착형 편의시설을 갖춘 ‘스마트 승강장’이 설치된다. 청주시는 △버스 노선 조정 △버스 시설물과 노선 정보전달 체계 강화 △인근 광역자치단체와 통합환승체계 구축 등을 목표로 다음 달 9일부터 버스 체계를 개편한다고 14일 밝혔다. 충북도청과 고속버스터미널, 문화제조창·시청 임시청사 등 3곳에 설치되는 스마트 승강장에는 냉·난방기, 와이파이, 폐쇄회로(CC)TV 등이 들어선다. 버스정보안내단말기 사용이 어려운 교통 약자를 위해 시인성이 향상된 부착형 노선도도 설치된다. 세종∼청주(석곡사거리)∼고속버스터미널 노선 신설과 함께 청주·세종·대전·공주와의 통합환승 시스템이 도입된다. 세종으로 옮긴 국가기관 방문 등이 편리해지고 요금 부담도 줄어들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버스 체계 개편으로 청주시가 선진 교통복지 도시가 돼 서울과 더불어 손꼽히는 대중교통체계 구축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시는 2021년 전국기초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으로 ‘버스 준공영제’를 시행했다. 이후 △지선·간선체계 도입 △신규 개발지역 노선 신설 및 확대 △읍면지역 수요응답형 청주콜버스 도입 등을 담은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을 추진 중이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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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2수도권으로”… 지자체 4곳, ‘메가 충청’ 선포식

    충청권 4개 시도(대전·충남·충북·세종)가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열고 국가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4개 지역 시장과 도지사는 13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 모여 ‘준비된 메가시티 충청시대 선포식’을 열었다. 이들은 충청권 메가시티를 위한 공동 노력을 약속하고 지역에 대한 국가 차원의 지원을 촉구했다. 충청권 메가시티의 행정·교육·재정 등 획기적 권한 이양, 수도권 공공기관과 대기업, 대학의 충청권 메가시티 우선 이전 지원을 요구했다. 또 국립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 정원 확대 시 우선 할당,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도로와 철도 국가계획 반영을 주장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수도권에 국가 인구 절반이 몰려 있고, 경제·행정·금융도 집중돼 있다”면서 “수도권 집중화를 해결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은 과학수도와 행정수도를 품은 메가 충청이다”라고 말했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충청권 인구를 합치면 560만 명이다. 도시 경쟁력을 갖춰 수도권 대학이나 기업이 이전해 자립적인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라고 밝혔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과도한 규제를 풀고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중부내륙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과 대통령 제2 집무실 설치를 계기로 세종시의 행정수도 지위를 바로 세우고 충청권 메가시티를 제2수도권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충청권 4개 시도는 2015년부터 광역행정 협력과 상생발전 논의를 위해 ‘충청권 상생협력기획단’을 운영해 왔다. 2020년 충청권 광역생활경제권 형성 논의를 거쳐 작년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했다. 올해 1월에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을 출범해 충청권 초광역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4개 시도의회는 최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회의를 열었다. 올 6월부터 4개 지역 의회 운영위원장과 사무처장 등 8명이 협의체를 꾸려 협의를 이어 왔다. 의원 정수(16명)와 임기(2년) 등을 최종 확정했는데 지역 간 의원 배분 방식에는 온도차가 있다. 시도마다 4명으로 통일할지, 인구수에 따라 차등을 둘지가 쟁점인데 의장단협의회 안건에서 결정될 예정이다.김태영 기자 live@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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