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우

장기우 본부장

동아일보 대전충청취재본부

구독 10

추천

안녕하세요. 장기우 본부장입니다.

straw825@donga.com

취재분야

2024-03-26~2024-04-25
지방뉴스57%
교육14%
사회일반14%
보건8%
선거3%
무용3%
사고1%
  • 증평군 ‘책 읽는 지자체 대상’ 5년 연속 뽑혀

    충북 증평군은 (사)국민독서문화진흥회(회장 김을호)가 주최하고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후원하는 제8회 대한민국 책 읽는 지자체 대상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이 상은 건전한 독서 문화를 형성하고 책의 소중함과 책 읽는 즐거움을 널리 알리는 데 앞장서는 지자체에 수여되는 상이다. 군은 2019년부터 5년 연속 대상을 탔다. 군은 △권역별 스마트도서관 및 공립작은도서관 추가 조성을 통한 도서관 20분 도시 구축 △우수 독서 프로그램 공모사업 운영 △북크닉, 북스테이, 증평 김득신 북페스티벌 등 지역 책 축제 운영 △독서 취약계층을 위한 프로그램 및 독서 인프라 구축 등을 인정받아 이번 상을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또 ‘제3회 대한민국 책 읽는 의원’ 대상에 최명호 증평군의회 의원이 선정돼 국회 행정안전위원장(김교흥)상을 받았다. 증평 소재 육군 특전사 흑표부대 김태원 중령과 강영종 상사도 각각 대한민국 독서병영 대상과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증평군민 김성은 씨와 전학기 증평군립도서관 팀장 가족은 대한민국 독서동아리 대상과 책 읽는 가족 대상 특별상을 각각 받았다. 이재영 증평군수는 “이번 수상을 계기로 앞으로도 도서관 20분 도시를 활성화해 책 읽기 좋은 도시 증평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공항 이용객 역대 최다… 연말까지 360만 명 넘을 듯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올해 이용객이 개항 이래 최대인 36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용객이 늘면서 인터넷 면세품 인도장 개장 등 편의시설도 속속 늘고 있다. 12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10월까지의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300만5421명을 기록했다. 국내선은 265만4350명, 국제선은 35만1071명이다. 이는 역대 최다 이용객을 달성한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누적 이용객이 31만8846명(11.9%) 증가한 것이다. 또 월평균 이용객은 26만8000여 명에서 30만여 명으로 늘어나 연말까지 이용객 역대 최다인 360만 명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청주공항은 국내선인 제주를 매일 54회 운항 중이다.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2020년 2월 중단됐던 국제선도 올 1월부터 재개돼 5개국 8개 정기노선을 다니고 있다. 다음 달에는 필리핀 클라크와 일본 후쿠오카 노선이 추가돼 6개국 10개 노선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여기에다 겨울 시즌인 내년 3월까지 항공사에서 예정한 국제 정기노선 9개국 18개 노선이 운항하면 내년에는 이용객 4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도는 보고 있다. 청주공항 이용객이 늘자 한국면세점협회는 코로나19로 중단한 청주공항 면세품 인도장을 7일부터 개장했다. 인터넷과 휴대전화 앱을 통한 면세품 구매가 가능해진 것이다. 또 2일부터 여객터미널 내 셀프사진관, 안마의자, 대형 무료 오락기 등을 갖춘 놀이공간(PLAY SPACE)을 열었다. 9일부터는 일회용 필름카메라 자판기도 설치했다. 지속적인 불편 사항으로 지적되던 주차문제 해결을 위해 다음 달부터 ‘주차 대행 서비스’도 시행된다. 내년에는 주차장도 500면가량 늘어날 예정이다. 충북도도 청주공항 주기장과 여객터미널 등의 기반시설 확충과 항공사 운항 여건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을 위해 민·관·정 공동위원회 출범과 토론회, 서명운동 등을 준비 중이며 내년에는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자체 연구용역도 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항공사 운항 여건 개선을 위해 슬롯(Slot)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슬롯은 주당 168회 늘어 연간 총 6만5208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롯은 공항 시설과 관제 등 수용 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말한다. 이와 함께 신규 국제 정기노선 개설 항공사 재정지원, 홍보비 지원, 24시간 운영 공항을 위한 청주공항 내 출입국외국인사무소 인력 배치를 중앙부처에 건의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국제공항은 지방공항 중 가장 빠르게 코로나19 이전 항공수요를 회복하고 있고 지방공항 최초로 이용객 500만 명 달성을 위해 노력 중”이라며 “국토교통부, 국방부, 한국공항공사와 협력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국제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3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또 캠핑장 사망…기온 급감에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 이어져

    충북 영동군의 캠핑장에서 부부와 손자 등 3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여주시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지 하루만이다. 기온이 급감하자 텐트 안에서 숯불 등을 피웠다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이어지는 것으로 보인다.12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반경 충북 영동군 황간면의 한 캠핑장에서 A 씨(63)와 부인 B 씨(58), 손자(5)가 텐트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견 당시 텐트는 밀폐돼 있었고, 내부에는 숯불을 피운 흔적이 있었다. 현장에는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캠핑장 주인은 “이용시간이 지났는데 퇴실하지 않아 가보니 쓰러져 있었다”고 말했다.이들은 전날 서울에서 출발해 캠핑을 하러 왔다가 참변을 당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이들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둔 채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11일 오전 9시 55분경 경기 여주시 연양동의 한 캠핑장에서도 50대 부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텐트 안에는 숯불이 피워져 있었다고 한다. 유서 등 극단적 선택을 추정할 만한 정황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부부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숨졌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 중이다.손준영 기자 hand@donga.com여주=이경진 기자 lkj@donga.com영동=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2
    • 좋아요
    • 코멘트
  • 세계 최고 덴마크 체조팀, 오늘 제천서 무료 공연

    세계 최고 체조 공연 팀인 덴마크 국립 체조팀이 10일 오후 7시 30분 충북 제천실내체육관에서 ‘THE SHOW KATA’ 공연을 연다. 이번 공연에서는 묘기에 가까운 텀블링과 트램펄린 시연, 리듬 체조, 고전 체조, 힙합, 플로어워크를 기반으로 하는 댄스 스타일 등 다양한 안무를 선보일 예정이다. 5세 이상 누구나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무료다. 덴마크 국립 체조팀은 덴마크 전역에서 철저한 오디션을 거쳐 선발된 체조선수로 구성돼 있다. 남자 체조팀은 유럽 챔피언이자 최근 4년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들은 ‘체조의 저변 확대, 일상화, 체조의 재미’라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파하고, 공연마다 관객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많은 찬사를 받은 바 있다. KATA는 마셜아트 동작으로 구성된 특정한 움직임을 예술적으로 재해석한 움직임을 말한다. 제천은 전국리듬체조선수권대회 등 각종 체조대회를 개최해 체조의 메카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공연은 제천시체육회(회장 안성국)와 제천시체조협회(회장 오재성)의 노력 끝에 성사됐다고 제천시 측은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체조를 통해 신비롭고 시적인 세계로 인도하는 마법 같은 공연을 보여 줄 것”이라고 밝혔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도 “암-치아교정도 의료비 후불제로”

    충북도가 신개념 복지 정책인 ‘의료비 후불제’의 대상 질환을 기존 6개에서 14개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충북도는 의료비 후불제 대상 질환에 △치아교정 △암 △소화기(담낭·간·위·맹장) △호흡기 △산부인과 △골절 △비뇨기 △안과 질환 등을 포함시켰다고 9일 밝혔다. 기존 대상은 △임플란트 △슬관절 △고관절 △척추 △심혈관 △뇌혈관 질환이었다. 도는 2021년도 충북의 다빈도 수술 현황과 치료 가능 사망률을 기반으로 본인부담금이 높은 질환을 중심으로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확대된 질환 가운데 치아교정은 의료취약계층 본인과 자녀를 대상으로 한다. 의료비 후불제 융자(최대 300만 원) 초과분에 대한 교정비(200만 원 한도)도 적십자사와 치과병원 등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임헌표 도보건정책과장은 “취약계층의 치주질환 등 2차 질환으로의 질병 악화를 막고 성장기 아동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의료비 후불제는 김영환 충북지사의 민선 8기 대표 공약 가운데 하나이다. 큰돈이 필요해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하는 취약 계층에 의료비를 빌려주고, 무이자로 분할 상환하는 제도이다. 8일까지 400명이 신청했다. 이용액은 10억3000여만 원이다. 의료비 후불제 대상은 도내 65세 이상 가운데 의료급여수급권자, 차상위계층, 보훈 대상자, 장애인 등이다. 이번 대상 질환 확대로 44만549명의 도민이 혜택을 볼 수 있다. 대상 질환 수술 또는 시술을 받게 되면 1인당 50만 원에서 최대 30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대출은 농협 충북본부의 시·군지부 27곳이 담당한다. 대상자가 농협을 찾아 대출 신청을 하면 농협이 진료비를 의료기관에 입금한다. 연간 최대 5000명까지 의료비 후불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상환은 3년 무이자 분할로 원금만 내면 된다. 다만 금융권 연체 중이면 이용할 수 없고, 연간 이용 횟수는 한 번이다. 대출 이자는 도가 부담하고, 원금 회수가 안 되면 도가 대신 갚은 뒤 직접 회수한다. 김영환 지사는 “이번 사업 확대를 통해 취약계층의 부담이 줄어들고 질병의 조기 치료를 통해 도민의 삶의 질이 향상되기를 기대한다”라며 “사업을 점차 확대·보완해 촘촘한 보건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미호종개’ 17년 만에 고향으로 돌아와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이자 천연기념물인 ‘미호종개’가 17년 만에 미호강 본류에서 발견됐다. 7일 충북 진천군에 따르면 군(郡)과 현대모비스,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등으로 구성된 ‘생다진천 프로젝트팀’이 지난달 25일 미호강 본류인 초평면 화산리에서 미호종개를 찾아냈다. 2007년 백곡면 백곡천 상류에서 순천향대 방인철 해양생명공학과 교수가 미호종개를 찾아낸 적이 있지만 미호강 본류에서 확인된 것은 17년 만이라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태환 군 환경에너지과 주무관은 “문화재청이 확인한 미호강에서의 마지막 미호종개 발견은 2006년이었다”고 말했다. 기름종갯과인 미호종개는 1984년 미호강에서 처음 발견돼 국제학계에 한국 고유어종으로 보고됐다. 미호강에 많다고 해 미호종개라고 명명됐다. 미호강과 유구천, 갑천, 지천 등 금강수계에만 분포한다. 이 주무관은 “미호종개 서식의 필수인 모래톱이 점차 소실되고 생태계 교란종인 배스가 늘어나면서 미호종개의 서식지가 줄어 그동안 자취를 감췄다”고 말했다. 미호종개의 고향인 미호강은 국가 하천으로, 지난해 7월 ‘천(川)’에서 ‘강(江)’으로 명칭이 바뀌었다. 충북 음성군 삼성면에서 발원해 진천군과 증평군, 청주시를 지나 세종시까지 연결된다. 금강 지류 중 가장 큰 하천이다. 유역 면적은 충북 전체 면적의 25%를 차지한다. 군은 이번 미호종개 발견에 ‘미르숲’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17년 완전 개장한 미르숲은 초평호 일대 108ha 규모이다. 현대모비스가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조성해 군에 기부했다. 숲 조성 때는 발견되지 않았던 법정 보호종인 붉은배새매, 참매, 수달, 삵 등에 이어 미호종개까지 나타나자 미르숲이 인근 지역 생물다양성 회복에 도움이 된 것으로 군은 분석했다. 군은 이번 미호종개 서식 확인을 계기로 미호강과 농다리 습지 일원에 대한 생태경관보전지역 지정과 람사르 습지 등록을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송기섭 진천군수는 “미호강 생물다양성 회복을 보여주는 대표 지표종인 미호종개가 안정적으로 서식지를 넓혀 나갈 수 있도록 주민들과 머리를 맞대고 서식 환경 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0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시, 밤에도 황홀한 ‘낭만 도시’ 된다

    충북 청주가 ‘밤이 아름다운 고장’으로의 변신을 꿈꾸고 있다. 청주시는 지역 주요 관광명소인 상당산성, 명암유원지, 중앙·운천근린·문암생태공원 등을 대상으로 내년부터 2026년까지 ‘야간경관 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우선, 지역 대표 관광지인 상당산성을 야간에도 즐길 수 있도록 산성 남문과 산책로, 성벽 등에 미디어파사드와 간접등(燈)을 설치한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산성 진입로 확장 공사와 연계해 산성교차로∼산성마을 입구 구간에는 가로등, 경관 조명, 투광 조명 등을 꾸며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의 안전을 지키고 볼거리도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13억 원이 투입되는 공사는 내년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상당산성은 해발 491.2m의 상령산(上嶺山)을 포함해 남쪽으로 뻗은 계곡을 끼고 쌓은 포곡식 석축 산성으로 둘레는 4.2km이다. 임진왜란이 끝난 후 정비에 주력한 관방(關防) 시설의 하나로 청주의 대표적인 산성이다. 689년에 쌓은 서원경성으로 보기도 한다. 조선 영조 때의 기록인 ‘상당산성고금사적기’에는 궁예가 쌓았다는 전설이 있다. 청주 한복판을 가로지르는 무심천의 서문교, 청남교, 흥덕대교는 미디어파사드와 난간 조명 등으로 꾸며진다. 분평동 용평교 일원에도 야간 조명이 설치된다. 시는 교량마다 특색을 가진 이미지를 구축해 생동감 있는 도심 야간경관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시는 3월 벚꽃 개화 시기에 청남교와 모충교 일원에 레이저조명, 투광조명, 고보조명, 달조명, 토끼조명 등의 경관조명을 조성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수변 걷기길로 각광을 받고 있는 명암유원지(저수지)의 덱길(무장애길·670m)에는 바닥 스텝등·덱광장 포인트등이 설치된다. 빛을 이용해 낮의 관광 명소를 밤의 정원과 갤러리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앞서 시는 2021년 명암저수지 산책로(약 1.5km)를 따라 심어진 나무에 64개의 투사조명(나무 아래에서 위로 빛을 쏘는 조명)과 산책로 인근에 205개의 볼라드조명(막대형 조명)을 설치했다. 또 22개의 고보조명(위에서 산책로 바닥으로 빛을 쏘는 조명), 20개의 ‘민들레 조명’, 2개의 미디어폴 조명(영상이 나오는 조명)도 세웠다. 명암저수지는 1921년 농업용으로 만든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도시 경관의 품격을 높이고 시민들에게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선사하기 위해 이 같은 야간경관 사업을 추진한다고 설명했다. 저비용으로 조성 가능한 경관조명을 만든 뒤 단계적으로 미디어아트와 같은 고품질 스토리텔링 콘텐츠를 조성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앞서 내수 초정행궁, 유기농마케팅센터, 오송호수공원, 무심천 산책로 등에 야간경관 사업을 완료했다. 현재도 가경천 낭만의 거리 조성, 오창 녹색쌈지 숲공원 경관조명 설치, 문의면 대청호반로 3D 발광다이오드(LED) 조형물 설치 등이 진행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청주를 ‘밤이 아름다운 도시’로 만들어 시민에게 힐링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라며 “정부의 야간경관 특화도시 공모 사업과 민간자본 유치 등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0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청주에 개관

    충북 청주에 유네스코(UNESCO) 산하 기록유산 관련 국제기구인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ICDH)’가 1일 개관했다. 청주시에 따르면 국가기록원은 이날 오후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ICDH에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과 이범석 청주시장 등 국내외 인사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개관식을 열었다. 지하 1층, 지상 4층(연면적 4307㎡) 규모로 지어진 ICDH는 전시실, 자료실, 국제회의실, 복합문화시설 등을 갖췄다. 총 218억 원이 투입됐다. ICDH는 내년 6월까지 2층 전시관에서 ‘세계기록유산, 인류의 빛이 되다’를 주제로 개관 기념 특별전을 연다. ICDH는 기록유산 분야 세계 첫 국제기구다. 2017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39차 유네스코 총회에서 대한민국이 유치에 성공했다. 우리 정부와 유네스코 간 협정에 따라 청주시에 건립됐다. 청주시는 2004년 유네스코가 기록유산의 보존 및 접근성 제고에 기여한 개인과 기관에 주는 ‘유네스코 직지상’을 만드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수상자 상금 및 행사 예산 등을 지원하고 있다. ICDH는 △세계기록유산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및 통합 관리체계 마련 △모니터링 절차 및 맞춤형 기록유산 관리 방법 개발 △위험유산 보호와 잠재유산 발굴 △실크로드 기록유산 발굴 프로젝트 추진 △직지와 구텐베르크 성경의 물리적 특성 등에 대한 분석 연구 등을 진행한다. 세계기록유산은 현재 130개국 9개 국제기구의 496건이 등재됐다.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비롯해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등 18건이 등재됐다. 이는 세계에서 다섯 번째, 아시아에서는 첫 번째로 많은 것이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세계 유일의 유네스코 국제기록유산센터 출범으로 세계기록유산을 보다 안전하게 보존하고 세계인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직지’의 도시 청주에서 개관한 센터가 본연의 기능을 다하고, 나아가 국민들이 즐겨 찾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1-0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청권에 바이오-스마트 국가산단 조성

    충북 충주와 세종에 ‘바이오’ ‘스마트’ 관련 산업을 육성할 국가산업단지가 조성된다. 국가산단은 지역의 특성과 자원을 활용한 사업을 고도화하기 위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대규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1990년부터 올 10월까지 총 48개 산단이 지정됐다. 30일 양 지자체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충북 충주시 대소원면 일대 224만 ㎡를 ‘충주 바이오헬스 국가산업단지’로 지정해 첨단바이오 및 정밀의료산업 융·복합 클러스터로 키울 계획이다. 또 세종시 연서면 일대 275만 ㎡에는 스마트시티, 자율주행과 연계한 첨단 소재·부품산업 클러스터가 있는 ‘세종 스마트 국가산업단지’를 만든다. 국토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고시·공고했다. 충북 북부권에 처음으로 승인된 충주 국가산단은 2018년 전국 7개 국가산단 후보지 중 한 곳으로 선정돼 2020년 9월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 2021년 12월 국토부에 국가산단계획 승인 신청 뒤 지난해에 농지전용 협의와 재해영향평가 등을 거쳐 올해에는 환경영향평가 등 인허가 협의와 중앙산단계획 통합심의를 마쳤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 사업에 착수해 2026년 상반기 착공, 2029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업비는 6757억 원이다. 충주 국가산단은 바이오의약품, 의료·정밀·광학기기 등을 비롯해 바이오와 정보통신기술(ICT)을 결합한 융합 헬스케어사업을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바이오헬스 산업은 다른 제조업·서비스업보다 연구개발에 오랜 시간과 많은 돈이 들어가지만 인구 고령화와 건강 수요 증가로 세계 시장 규모는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도는 충주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운영단계(30년간)에서 생산 유발 효과 40조 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 11조 원, 취업 유발 효과 8000명으로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경순 충북도 투자유치국장은 “후보지 선정부터 최종 승인까지 국토부와 농림축산식품부의 적극적인 지원, 충북도와 충주시, 한국토지주택공사의 결집된 노력으로 열매를 맺었다”며 “국내외 우량기업이 충주 국가산단에 입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스마트 국가산단은 LH와 세종도시교통공사가 내년 중 사업에 들어가 2026년 상반기에 착공할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1조6170억 원이며 2029년 완공이 목표다. 주력 유치업종은 의료와 비금속업종, 금속, 전기·전자, 자동차 등이다. 이 단지가 조성되면 8206억 원의 경제 유발 효과와 5916명의 고용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 국가산단은 세종시를 자족경제도시로 견인하는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소재·부품 산업을 육성해 충청권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국가 산업경쟁력을 강화하는 공간으로 활용성을 극대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이정훈 기자 jh89@donga.com}

    • 2023-10-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날개 다는 충청권… 초광역권 ‘도심항공모빌리티’ 구축

    전국 첫 초광역권 ‘도심항공모빌리티(UAM·Urban Air Mobility)’ 구축 사업이 충청권에서 진행된다. 29일 충북도에 따르면 대전시와 세종시, 충북도, 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SK텔레콤·한국공항공사·한화시스템·티맵모빌리티 등으로 구성된 K-UAM 드림팀 컨소시엄과 25일 ‘충청권 초광역 UAM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사업에 나섰다. 그동안 지방자치단체와 기업 간 UAM 업무협약은 있었지만 여러 광역지자체가 함께 참여하는 협력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협약에 따라 충청권은 앞으로 초광역형 UAM 교통형, 관광형 노선(안)을 발굴, 개발해 K-UAM 드림팀과 함께 충청권 UAM 산업 기반을 조성하고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충청권 지자체는 UAM 운용부지·기반 제공, 인허가 등 행정적 지원을 약속했고, 드림팀은 UAM 상용화에 필요한 제반 서비스와 기체, 인프라 사업 추진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UAM은 전기로 구동하는 전기수직이착륙기(eVTOL) 기반의 항공 이동 서비스다. 도심에서 활주로 없이 수직 이착륙할 수 있어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미래형 이동 수단으로 불린다. 또 다양한 육상 교통수단과 연계할 수 있는 친환경 이동수단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2025년 UAM 상용화(실증사업)에 대비해 중부내륙 중심의 4개 시도가 초광역권으로 UAM 협력체계를 구축해 UAM 산업화에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충청권은 이번 협약이 현 정부의 UAM 상용화 추진 전략을 실현하고, 관련 산업을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충청권 메가시티 조성의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부권 거점 공항인 청주국제공항이 있는 충북의 경우 청주공항 주변 에어로폴리스 지구에 항공기 정비(MRO), 소재·부품 산업, UAM 특화단지 등 미래 항공산업 클러스터를 추진 중이다. 또 UAM 산업 육성을 위해 ‘충북 드론·UAM 연구센터’(청주대·한국교통대 컨소시엄)를 만들어 △충북형 UAM 기체 설계 및 축소기 비행 시험 △충돌 회피 기술 개발 △자동 착륙 기술과 버티포트 설계 △분산 전기 추진 시스템 평가 기술 개발 등을 연구하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이번 협약은 충청권이 UAM 산업에 있어 미래의 중심지로 도약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며 “충청권이 교통과 관광 등에서 국내 최고라는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3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끝물 고추의 화려한 변신”… 충북도, 농산물 활용 모색

    충북도는 버려지던 끝물 고추로 만든 다진양념(다지기)·장아찌·부각 등 일명 ‘못난이 고추 삼형제’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끝물 고추는 9∼10월 수확 이후 남겨져 상대적으로 질이 떨어져 버려져 왔다. 도는 이런 끝물 고추를 활용하기 위해 도시농부를 보내 수확한 뒤 가공식품 업체를 통해 제품화했다. 올해 시범 생산량은 다진양념 1만5000개, 장아찌는 4t이다. 부각은 추후 시범 생산할 예정이다. 또 도는 들깻잎과 고구마순 등도 5개 가공업체를 통해 매입·가공한 뒤 충북도청 나드리장터와 산업장려관 등에서 판매한다는 구상이다. 도는 지난해 가격 폭락 등으로 수확을 포기하거나 판로를 찾지 못한 배추를 활용해 도내 김치 제조업체를 통해 ‘어쩌다 못난이 김치’를 생산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못난이 김치는 지난해 12월 외식업중앙회에 10t을 처음 출하한 이후 현재까지 전국 곳곳에 226t이 팔려나갔다. 도는 올해 못난이 농산물 수확·유통·판매 시범운영을 하고, 내년부터 매입가공 참여단체를 늘리고 가공시설을 지원하기로 했다. 전용판매대를 확대하고 유튜브 전용 쇼핑몰과 홈쇼핑커머스 등 유통채널을 통한 마케팅도 적극 펼칠 계획이다. 김영환 충북지사는 “버려지는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창출해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올가을, 청남대서 꽃길만 걸으세요

    민선 8기 들어 다양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청남대에서 국화향 가득한 가을축제가 펼쳐진다. 충북도는 청남대를 충북의 최대 현안인 ‘레이크파크(호수공원) 르네상스’의 대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과 주변 개발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청남대는 1983년 대통령 전용 별장으로 조성됐다가 2003년부터 일반에 공개돼 국민 관광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감 자극하는 국화·야생화 가득‘청남대, 가을의 중심에 서다’를 주제로 다음 달 5일까지 열리는 축제는 기존 국화축제에서 ‘가을축제’로 이름을 바꾸고 문화공연, 특별기획전시회, 체험, 먹거리 판매 등을 선보인다. 메인 행사장인 헬기장에는 다양한 형태의 국화 조형물과 분재 등 국화 1만1000여 점과 야생화·분경 작품 190여 점이 전시됐다. 청남대 곳곳에 심어진 초화류 3만5000여 본과 대통령기념관 정원에 선보이는 목부작·석부작·바위솔 작품 300여 점도 빼놓지 말아야 할 구경거리다. 매일 오후 2∼4시 어울림마당에서는 마칭밴드, 보컬, 성악, 거리공연 등의 문화공연이 진행된다. 대통령기념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전시가, 그늘집에는 국내외 도예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2023 국제하모니 기획 도예전이 각각 열린다. 별관 1층 기획 전시실에서는 청송예찬 소나무 한국화 기획전이 마련됐다. 이 밖에 도장 만들기, 발마사지, 국화차 시음, 영동 와이너리(와인 양조장) 체험, 푸드트럭, 에어바운스 놀이터가 준비됐다. 청남대 매표소 입구 돌담에는 지역 농특산물 판매장도 열린다. 김종기 청남대 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를 찾아 일상 속 지친 몸과 마음을 곱게 물든 가을 단풍과 국화 향기로 위로받고 활력을 되찾아 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쪽의 청와대’ 충북 랜드마크로 키운다충북도는 청남대를 레이크파크 르네상스의 핵심 공간으로 키우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이다. 레이크파크 르네상스는 충북의 757개 호수와 주변 명산, 문화유산 등을 묶어 국내 최대 관광지를 만드는 프로젝트다. ‘남쪽의 청와대’란 의미를 가진 청남대는 한때 연간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2009년엔 50만 명 수준으로 반 토막 났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충북도는 내년 12월까지 39억5000만 원을 들여 청남대 주차장과 제1전망대를 오가는 350m 길이의 모노레일(40인승)을 설치하기로 했다. 내년 상반기 설계와 인허가를 끝내고 8월경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청남대 앞 무인도인 큰 섬과 작은 섬 개발도 추진된다. 큰 섬은 70만여 ㎡, 작은 섬은 170만여 ㎡ 규모이다. 큰 섬까지 540m 규모 다리 건설 등을 비롯해 전 국민 대상 아이디어 공모를 거쳐 활용 방안을 찾는다는 구상이다. 다만, 행정구역상 대전시에 속해 개발행위 관련 인허가는 대전시와 협의해야 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큰 섬은 춘천 남이섬(46만여 ㎡)보다 크고 두 섬 모두 생태계가 잘 보존돼 업사이클링(새 활용)을 통해 활용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청남대는 올해부터 임신부와 보호자, 미취학 아동과 보호자는 무료로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충청권 주민 1000원 할인, 문의지역 상가 이용 영수증 제출 시 입장료 2000원 할인 등 지역 상생 방안도 적용해 호응을 얻고 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대병원, 내일 ‘뇌졸중의 날’ 행사 개최

    충북대병원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센터장 신동익 신경과 교수)는 25일 오전 10시 대학병원 서관 9층 와송홀에서 ‘뇌졸중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3년 만에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뇌동맥류 100% 이해하기(조민재 뇌혈관센터장) △뇌졸중의 치료와 관리(채희윤 뇌혈관센터 전문의) △뇌졸중을 예방하는 운동법(김효종 심뇌재활센터 전문의) △뇌졸중과 식사(손윤진 영양팀장) 등에 대한 강의가 진행된다.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혈압과 혈당 검사, 건강 상담도 한다. 참석자에게는 사은품과 소책자, 간식 등이 제공된다. 신동익 센터장은 “뇌졸중 발생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사망률도 단일 질환 중에선 제일 높다”며 “조기에 증상을 인지할 수 있도록 충북대병원의 여러 교수들이 준비한 강의에 많이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 청주에 대규모 캠핑단지 들어선다

    충북 청주시 낭성면에 레저·아웃도어 업체인 코베아가 대규모 캠핑단지를 조성한다. 청주시는 18일 코베아와 ‘슬로 힐(Slow Hill) 코베아 캠핑랜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르면 코베아는 낭성면 삼산리 일원 14만6847㎡에 프리미엄 복합 캠핑장을 조성해 2026년부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1000억 원이다. 캠핑장은 일반 캠핑, 카라반, 캐빈, 반려동물 등 다양한 종류의 캠핑 공간으로 구성된다. 또 캠퍼와 일반인을 위해 인피니티풀, 워터슬라이드 등을 갖춘 물놀이 시설과 인공암벽, 사계절 썰매 등의 체험 시설도 들어선다. 1200석 규모의 야외 공연장도 만들어 캠핑 사이트에서 음악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코베아 측은 해마다 경기 가평군 자라섬 오토캠핑장에서 이틀간 여는 캠핑 페스티벌을 낭성 캠핑장이 조성되면 이곳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토지 매입은 이미 끝낸 상태다. 안용혁 시 관광과장은 “코베아는 2008년부터 명품 캠핑장 조성을 위해 전국에서 5곳의 후보지를 검토했는데, 청주시의 강한 의지와 러브콜에 낭성면을 사업지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시는 코베아 캠핑랜드가 문을 열면 연간 36만 명 이상이 찾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에 따라 1995억 원의 생산 유발, 822억 원의 부가가치 유발, 869명의 고용 창출, 1107명의 취업 유발 효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특화 놀이시설을 운영하고 각종 페스티벌을 열면 전국적인 명소로 부상해 인근 관광지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공을 들이고 있는 ‘꿀잼도시 청주 만들기’ 사업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시는 오송과 오창 등에 대규모 민자 테마파크 유치를 추진 중이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이번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신속한 인허가를 위한 컨설팅과 유관 기관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라며 “캠핑장이 전국적인 명소가 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절임배추의 고장, 괴산서 김장하자”

    ‘절임배추의 고장’으로 이름난 충북 괴산에서 주부들의 김장 걱정을 덜어 줄 김장축제가 열린다. 17일 괴산군에 따르면 다음 달 3∼5일 괴산종합운동장에서 ‘유기농의 메카, 괴산 가서 김장하자!’라는 주제로 ‘2023 괴산김장축제’가 진행된다. 축제에서는 △‘원스톱 김장&드라이브스루 김장담그기’ △김치명인 이하연의 명인의 김장간 △김장문화체험 △진지박물관 김정희 원장의 김장문화체험 △김치문화전시관 △김장나눔 행사 등이 펼쳐진다. 가수 진성, 박군, 진욱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도 열린다. 메인 행사인 ‘김장담그기 체험’은 괴산김장축제 홈페이지에서 700팀(일반 500팀, 친환경 200팀)을 선착순으로 예약받는다. 체험비는 절임배추와 속재료 양에 따라 7만2000원∼16만 원까지이다. 참가자들에게는 절임배추 10㎏당 괴산사랑상품권 5000원을 지급한다. 김장체험은 일행별로 단독부스를 제공하는 드라이브스루 김장체험과 다 함께 김장을 체험하는 원스톱 김장체험으로 나눠서 진행된다. 집에서 김장체험을 즐기고 싶어 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절임배추와 속재료를 괴산군 공식 온라인쇼핑몰 ‘괴산장터’에서 판매한다. 절임배추는 20㎏ 한 상자에 4만 원이며, 사전 예약하면 5% 할인해준다. 김장마켓에서는 각종 김치와 김장재료 등을 판매하고, 사전 예약을 못 한 분들을 위해 현장 김장담그기 체험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 밖에 △취약계층을 위한 김장 나눔 △김장문화체험 △우리동네 김장명인 △괴산배추요리대회 △군고구마·군밤 굽기체험 △한돈 시식행사 등도 열린다. 김장축제와 별도로 11월 한 달간 지역 농가 14곳에서 마을김장체험이 열린다. 괴산절임배추는 1996년 괴산군 문광면에서 처음 만들기 시작했다. 이전까지는 보통의 배추 재배 농민들과 마찬가지로 배추를 내다 팔았다. 괴산배추는 준고랭지에다 맑은 물과 적당한 일교차로 고소함과 단맛이 높아 소비자에게 인기가 높았다. 그러던 중 도시 주부들이 김장철이면 김장 쓰레기 처리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언론 보도에 주목한 문광면 농민들이 절임배추 생산에 눈을 돌렸다. 최고 품질의 배추를 청정암반수로 씻은 뒤 100% 국산 천일염으로 절여 식감이 뛰어나고 가정에서 곧바로 김장을 담글 수 있게 만들었다. 김장 쓰레기를 크게 줄일 수 있어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얻기 시작해 문광면을 넘어 괴산군 전역으로 확산됐고, 2014년부터는 미국에도 수출하기 시작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에서 美와 건강의 비결을 만난다

    아름다움의 ‘비법’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충북 청주시에서 잇따라 펼쳐진다. K뷰티의 우수성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와 세종대왕의 피부병을 치료한 초정약수의 효험을 느낄 수 있는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다. ● 오송에서 펼쳐지는 K뷰티의 미래 한국을 대표하는 ‘미(美)’ 산업박람회인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는 17일부터 21일까지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진행된다. 엑스포는 2013년 치러진 ‘오송 화장품뷰티 세계박람회’의 성공을 계기로 충북을 화장품 및 뷰티 산업의 중심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시작됐다. 그동안 1654개 기업이 참여해 약 8100억 원 상당의 수출 계약을 진행하는 등 화장품 수출 전문 엑스포로 자리잡았다. ‘세계 속의 K뷰티, 오송에서 만나다’를 주제로 한 올해 엑스포는 국내외 우수 화장품 기업과 뷰티 관련 기업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화장품과 뷰티산업의 최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장으로 153개 업체가 220개 부스에서 제품을 전시·판매하고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장소는 올해부터 기존 KTX 오송역에서 오송생명과학단지 앞 부지(3만 ㎡)로 옮겨 진행된다. 참가 기업에는 K뷰티 시장을 선도하는 LG생활건강과 아모레퍼시픽, 사임당화장품 등이 포함돼 있다. 2013년 세계박람회 이후 크게 성장한 파이엔텍 등 충북도내 화장품 벤처기업 등도 부스를 마련한다. 행사장 내 기업관에선 관람객들이 참가 기업의 최신 제품을 비교 체험하고 직접 구매할 수 있도록 했다. 비즈니스관에선 해외 바이어들이 엑스포에 참여한 우수 업체와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미용경연대회, 화장품 국제 콘퍼런스, 국제창업기능대회, 바이오과학경연대회, 에센스·향수 만들기, 피부·두피 진단, 인바디 등 전문가와 일반인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번 엑스포의 무대인 오송에는 국가 유일의 생명공학(BT) 전문 산업단지인 ‘오송 생명과학단지’와 전문 연구단지인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위치해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의약품 및 화장품 산업을 지원하는 바이오 산업 6대 국책기관이 모여 ‘동북아 최대의 바이오 메디컬 산업 집적지’로 불린다. 또 충북에는 화장품 제조업체 224곳이 있어 의약품과 화장품의 경계를 넘나드는 기능성 화장품 연구개발, 생산, 행정 지원 등이 원스톱으로 이뤄지고 있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전면 오프라인으로 재개하는 이번 행사가 화장품 업계에 생기를 불어넣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대왕도 반한 초정약수 축제 세계광천학회가 세계 3대 광천수 중 하나로 꼽은 청주시 내수읍 초정약수 일대에선 20∼22일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가 열린다. 일정이 맞으면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오송 화장품뷰티산업 엑스포와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축제를 대표하는 프로그램은 21일 오후 열리는 세종대왕 어가행차다. 앞서 2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어가행차의 시작을 알리는 행사가 진행된 바 있다. 이 어가행차가 21일 초정약수 일대에 도착하는 모습이 연출되는 것이다. 어가행사에 참여하는 세종대왕과 소헌왕후 역은 일반인 공모로 선정했다. 초정약수는 조선시대 세종대왕이 이곳에서 행궁(임금이 거둥할 때 묵었던 별궁)을 짓고 눈병을 치료한 장소로 유명하다. 동국여지승람과 조선왕조실록 등에는 세종대왕이 세종 26년(1444년) 2차례 초정약수를 방문해 눈병을 치료했다고 기록돼 있다. 아들인 세조 역시 이곳 약수로 피부병을 고쳤다고 전해진다. 지하 100m 석회암층에서 솟아나는 초정약수는 톡 쏘는 맛이 특징이다. 일제강점기 초정약수를 찾은 한글학자 외솔 최현배 선생(1894∼1970)은 동아일보에 ‘한글순례, 청주에서’라는 특별기고를 2회 게재했다. 선생은 “세숫대야에 약수를 부어 두 눈을 씻으니 세종대왕으로부터 세례를 받은 느낌”이라며 “세종께서 병환이었지만 초정으로 오셔서 오직 훈민정음 제작에만 몰두하셨다”고 적었다. 초정약수축제에선 청춘버스킹, 문화예술공연, 해설이 있는 영화콘서트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가수 이찬원과 원슈타인이 나서는 개막공연을 시작으로 ‘장구의 신’ 박서진 등이 출연하는 풍류잔치 등이 열린다. 21일 오후 8시에는 유튜브 ‘딩가딩가스튜디오’ 채널이 진행하는 ‘딩가딩가콘서트’가 진행된다. 행궁 앞마당에서 춤과 노래가 어우러지는 거리 활극 ‘조선유람단’, ‘외줄타기’ 등은 축제 기간 상설 진행된다. 이 밖에 골동반 체험, 보물찾기, 초정10경 탐험단, 세종대왕과 백일장 대회, 마을 사람이 들려주는 초정약수 이야기 등 체험형 행사가 다수 마련됐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눈병을 치료한 세종대왕처럼 축제를 찾는 모든 분들의 소망과 바람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충북도에 가을 축제가 쏟아진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을 맞아 충북 지역 곳곳에서 다채로운 행사와 공연이 풍성하게 펼쳐진다. 증평군 보강천체육공원 일원에서는 12∼15일 ‘스무 살 젊음 즐겨라 증평’을 주제로 한 ‘증평인삼골축제’가 펼쳐진다. 충북도 우수 축제이자 문화체육관광부 유망 축제로 선정된 이 축제에서는 △인맥(인삼+맥주) 파티 △홍삼포크 삼겹살대잔치 △전국인삼골가요제 △국제청소년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인맥 파티에 청바지와 흰 티를 입고 참가하면 할인 혜택을 준다. 또 지역에서 생산된 최고 품질의 인삼도 시중보다 싼값에 판매한다. 같은 기간 영동군에서는 ‘영동난계축제’와 ‘대한민국 와인축제’가 영동 레인보우힐링 관광지와 영동체육관 일원에서 진행된다. 국악과 토종 와인을 즐길 수 있는 △난계국악단 연주회 △전국풍물경연 △난계 영화 상영 △국악기 제작 체험 △와인안주 뽑기 △뱅쇼 만들기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와인 축제장에서는 3000원을 주고 와인잔을 구입하면 와이너리 34곳이 생산한 개성 가득한 명품 와인을 무제한으로 맛볼 수 있다. 음성군에서는 ‘음성, 문화와 예술을 잇다’를 주제로 한 ‘설성문화제’가 12∼15일 설성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전국에서 105개 팀이 참가한 음성전국가수왕 선발대회를 비롯해 음성군립청소년오케스트라 공연, 충북무형문화재 석암제시조창 보유자 이상래 씨의 공연, 염계달 명창기념 음성판소리 잔치 등이 펼쳐진다. 염계달은 조선시대 8대 명창 중 한 명으로 음성에 있는 벽절(현 가섭사)이라는 절에서 10여 년 동안 판소리를 수련했다고 전해진다. 음성청결고추로 만든 ‘고추장 떡볶이 나누기 행사’도 마련됐다. 괴산군 청천면 덕사리에서는 비영리 법인인 구절초 마을에서 준비한 ‘덕사리 구절초 축제’가 15일까지 열린다. 축제 기간 △구절초 동산·메밀꽃·신선동굴 관람 △구절초청·연잎차 만들기 체험 △한우국밥·연잎차 시식 등이 진행된다. 보은군에서는 15일 속리산관광협의회가 주관하는 속리산 문장대 등반대회가 열린다. 법주사 일주문∼오리숲∼세조길∼세심정을 거쳐 문장대 정상(해발 1054m)을 찍고 오는 코스다. 출발지인 잔디광장에서 오전 7∼9시 참가 접수를 한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1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비슷한 듯 다른 한중일 젓가락 문화 만나보세요”

    한중일 동아시아 문화도시가 한자리에 모여 각국의 문화를 교류하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주간’이 충북 청주시에서 열린다. 10일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에 따르면 15일까지 청주시 상당구 내덕동 동부창고에서 전시, 체험, 경연대회, 포럼 등이 진행되는 ‘2023 동아시아문화도시 교류사업’이 펼쳐진다. 2014년 시작된 동아시아문화도시는 한중일 3개국 문화장관회의를 통해 해마다 각국을 대표하는 문화도시를 뽑은 뒤 이들 도시 간의 다양한 문화교류사업을 펼치는 것이다. 청주시는 2015년에 중국 칭다오(靑島), 일본 니가타(新潟)와 함께 선정됐다. 이번 행사의 ‘백미’는 한중일을 대표하는 문화 원형이자 생명문화를 상징하는 ‘젓가락’을 다양한 시각으로 만날 수 있는 ‘한중일 문화유전자 젓가락 특별전’이다. 동부창고 카페C에서 열리는 전시회는 △젓가락의 탄생 △왜 청주 젓가락인가 △작가의 젓가락 △젓가락 서브컬처 △중국·일본의 젓가락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회에서는 젓가락의 문화적 배경과 식(食)문화 관련 유물, 청주의 젓가락 역사를 만날 수 있다. 또 고려시대 가요 ‘동동’의 기록을 바탕으로 제작된 이종국 작가의 분디나무 젓가락을 볼 수 있다. 이 젓가락은 1000년 우리 조상들이 직접 사용했던 젓가락이지만 문헌 속에서만 존재하던 것을 찾아내 문화상품으로 특화한 것이다. 가볍고 단단하며 부드러운 데다 항균 작용 등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불교 설화 천당·지옥 기다란 젓가락 이야기를 모티브로 충북무형문화재 김성호 칠장이 제작한 1m 젓가락도 볼거리다. 이와 함께 중국 상하이젓가락문화촉진회와 일본 기업 효자에몽의 한국 진출 1호점 시와저 공방의 다양한 젓가락 작품도 전시됐다. 이 밖에 △동아시아문화도시 젓가락 체험 부스 운영 △나만의 젓가락 만들기 체험 △젓가락 경연대회 등 다양한 관람객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청주시는 2015년 동아시아문화도시로 선정됐을 당시 명예위원장을 맡았던 고 이어령 전 문화부 장관의 제안으로 젓가락페스티벌을 열었다. 젓가락질은 손에 있는 30여 개 관절과 60여 개 근육을 움직여 신경을 자극하고 뇌세포를 발달시켜 집중력을 높이는 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4일 오후 2시에는 ‘동아시아문화도시 지역 축제와 한중일 국제교류의 방향성 모색’을 주제로 한 ‘동아시아 한중일 국제포럼’이 열린다. 청주와 중국 칭다오, 일본 니카타를 비롯해 역대 동아시아문화도시 관계자들이 모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위축된 글로벌 문화교류의 회복과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포럼은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13일까지 온라인 신청링크(naver.me/xZGmo0UN)를 통한 사전 접수 또는 당일 현장 접수하면 된다. 변광섭 청주문화재단 대표는 “청주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어려움을 겪는 동안에도 한중일 동아시아 3국의 문화 교류를 이어 왔다”며 “이번 동아시아문화도시 행사를 계기로 한중일 지역 축제를 기반으로 한 문화교류 활성화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5일 머물면 130만원 지급” 지자체 생활인구 유치전

    “관광객 10만 명이 한 번 방문하고 돌아가는 것보다는 1만 명이 10번 찾게 하는 게 더 중요합니다.” 경남 밀양시의 박은진 소통협력센터장은 “내년 초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관계안내소’를 만들어 방문객이 조금이라도 지역에 더 머물도록 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밀양시는 올 9월 기준으로 인구가 10만2000여 명으로 조만간 10만 명 선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박 센터장은 “상주 인구를 늘리는 게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에서 출퇴근, 통학, 관광 등의 목적으로 찾는 ‘생활인구’를 늘려 지역경제 생태계를 활성화하려는 시도”라고 강조했다. ‘생활인구’는 행정안전부가 지방 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도입한 제도다. 주민등록 인구뿐 아니라 하루 3시간 이상 머무는 횟수가 월 1회 이상일 경우 생활인구로 인정하는데 행안부는 향후 지방교부세 교부 등에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팝업스토어 만들고 생활인구 유치행안부가 생활인구 사업에 나선 것은 상주 인구를 늘리는 기존 대책만으론 지방 소멸을 막기 어려운 상황이 됐기 때문이다. 인구가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에서 인구 유치 경쟁이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지자체들도 생활인구 유치를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밀양시는 관계안내소 개소와 함께 차량으로 1시간 거리에 있는 부산, 경남 창원시와 김해시 등에 팝업스토어 형식의 관계안내소도 운영할 방침이다. 밀양을 자주 찾을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전초기지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밀양 체류를 희망하는 만 19∼39세 청년에게 4박 5일 체류비로 최대 130만 원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10일 시작했다. 박 센터장은 “밀양의 특산물로 만든 요리를 선보이는 레스토랑, 복합문화공간 등을 운영하며 자주 찾고 머물고 싶은 장소라는 점을 부각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 역시 생활인구와 유사한 ‘관계인구’를 확대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또 지난해 기준으로 1778개 지자체 중 3분의 2에 해당하는 1171개 지자체가 관계안내소를 운영하고 있다.● 이웃 지자체 공략하며 각종 할인 제공생활인구는 지자체 간 인구 빼앗기 경쟁도 방지할 수 있다. 이웃 지자체에서 생활인구를 유치해도 상주인구는 그대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웃 지역을 집중 공략하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충북 증평군은 증평을 오가는 청주시, 괴산·진천·음성군 주민들에게 휴양시설 숙박료를 10∼30% 할인해 주고 있다. 충북 단양군도 올해 6월부터 명예군민 격인 ‘디지털 관광주민증’을 발급하고 주요 관광지와 체험시설 16곳을 이용할 때 최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관광주민증 발급 건수는 2만5000건을 돌파해 이미 단양군 인구(약 2만7700명)에 육박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생활인구 유치는 지자체들이 함께 사는 ‘윈윈 전략’이 가능한 정책”이라고 말했다. 워케이션(Worcation·일과 휴가의 병행) 사업에 공들이는 지자체도 적지 않다. 부산은 올 2월 동구 아스티호텔 최상층(24층)에 부산워케이션 거점센터를 열었다. 닷새 이상 머물 경우 체류비로 1인당 5만 원을 지원한다. 경북도도 ‘일쉼동체’를 주제로 자연 속 공유오피스와 사무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전문가 사이에선 생활인구의 정의가 지나치게 자의적이고 효과가 불확실하다는 지적도 있다. 조원지 전북연구원 연구위원은 “생활인구로 인정하는 기준과 측정 방식을 더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다”며 “이때 출퇴근이나 통학이 제한적인 농촌 지역 특성을 고려한 배려도 필요할 것”이라고 지적했다.밀양=도영진 기자 0jin2@donga.com단양=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부산=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

    • 2023-10-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청주공항 비행기 더 띄운다… “여객 360만 명 기대”

    충북 청주국제공항의 여객기 이착륙 횟수가 이달부터 늘어난다. 청주공항을 중부권 관문 공항으로 키우겠다는 충북도의 구상에 파란불이 켜진 것이다. 도는 내친김에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 종합적인 공항 활성화 대책 추진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3일 도에 따르면 동계 시즌이 시작되는 29일부터 청주공항의 시간당 슬롯(Slot)이 주중 6∼7회에서 7∼8회, 주말 7회에서 8회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청주공항의 슬롯은 주당 168회 늘어나 연간 총 6만5208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슬롯은 공항 시설과 관제 등 수용 능력을 고려해 설정되는 시간당 항공기 이착륙 횟수를 말한다. 도 관계자는 “이번 슬롯 확대는 국토교통부와 한국공항공사, 공군 측과의 협의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공군 제17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함께 쓰는 청주공항은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춘 공항 이용객 편의 개선을 지속적으로 요구했는데 이를 공군 측이 일부 수용했다는 것이다. 도는 이번 슬롯 확대로 항공사와 승객이 선호하는 시간에 항공편을 투입할 수 있어 연간 157만6800명의 여객을 추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계획대로라면 올 8월까지 청주공항 이용객 수는 230만 명인데, 연말까지 360만 명까지 늘 수 있다. 이는 청주공항 개항 이래 최다 이용객 수이다. 또 국토의 중심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커퓨타임’(야간 이착륙 제한 시간) 없는 24시간 공항,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 등의 요소를 감안하면 5년 안에 이용객 수가 5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도는 이번 슬롯 확대를 디딤돌 삼아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청주공항 활성화 대책을 신속히 추진하기로 했다. 공군과 항공 전문 기관인 국토부, 공항공사 등이 협의 끝에 슬롯 확대를 결정한 것은 청주공항의 항공 수요가 충분하다는 것을 이들이 공식적으로 인정했기 때문이라는 판단에서다. 도는 우선 국제선 증설에 힘을 쏟기로 했다. 현재 청주공항은 5개국 8개 국제선(베트남 일본 중국 각 2개, 태국 대만 각 1개)을 운항 중이다. 이달 중 후쿠오카(일본), 11월에는 다롄(중국)과 클라크(필리핀) 노선 운항이 예정돼 있다. 여기에다 중국 청두와 몽골 노선을 개척해 해외 관광객 및 근로유학생 유치 등 도의 현안과도 연계한다는 구상이다. 또 활주로 연장과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 등 근본적인 청주공항 활성화 방안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내년 5월까지 진행되는 국토부 용역에 활주로 연장 사업을 반영해 항공화물 중심 공항으로 육성할 방침이다.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해 내년에 관련 용역을 시작하고, 도민 서명운동과 민관정 위원회를 발족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 △면세품 인도장 재가동 △출입국 심사 인력 확충 △국제선 여객터미널 신축 등도 진행한다. 김영환 충북도지사는 “청주공항 활성화와 충북의 경제 발전, 대한민국의 백년대계를 위한 청주공항 민간 전용 활주로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북 청주시 내수읍 오창대로에 위치한 청주국제공항은 1997년 4월 개항했다. 당시만 해도 연간 이용객이 30만 명에 불과했지만 2007년 처음으로 이용객 100만 명 시대를 연 이후 해마다 100만 명을 돌파했다. 총면적 674만 m²로 인천국제공항을 포함한 전국 15개 공항 중 5번째 규모다. 연간 315만 명의 국내외 승객이 이용할 수 있는 2만2406m²의 여객청사와 연간 3만7500t의 화물 처리 능력을 보유한 화물터미널을 갖추고 있다. 대전에서 45분, 서울에서 1시간 10분이면 갈 수 있고 전북권과 강원권에서도 1시간 30분 정도면 접근이 가능하다.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 2023-10-0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