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구

양종구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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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6-01-10~2026-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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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 수영세계선수권 광주 유치” 동아수영 ‘관중의 힘’ 보여주세요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은 대한민국 광주에서….’ 29일부터 5월 4일까지 광주 염주실내수영장에서 열리는 제85회 동아수영대회는 국제수영연맹(FINA) 실사단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 지켜본다. 실사단 단장인 코르넬 머르쿨레스쿠 FINA 사무총장 등 5명이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유치를 신청한 광주시(시장 강운태)의 경기 운영능력 등을 체크한다. 당초 동아수영대회는 울산시에서 열릴 예정이었는데 광주시의 요청에 따라 올해만 장소를 바꿔 개최하게 됐다. 광주시는 시설과 대회 운영능력, 재정 등 제반 사항을 꼼꼼히 살펴볼 FINA 실사단으로부터 ‘만점’을 받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광주시와 헝가리 부다페스트가 유치를 신청한 2019년 세계수영선수권 개최지는 7월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FINA 집행위원 22명의 투표로 결정된다. 대한수영연맹(회장 이기흥)은 국내 최고의 대회인 동아수영대회를 더 빛내기 위해 이번 대회를 2013 세계수영선수권(7월 19일∼8월 4일·스페인 바르셀로나)과 하계 유니버시아드(7월 6∼17일·러시아 카잔), 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6월 29일∼7월 6일·인천) 등 국제대회 대표 선발전으로 치른다. 이번 대회는 경영과 수구,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등 네 종목으로 나뉘어 열리며 경영 1210명을 포함해 선수 1500여 명이 참가한다. 비록 ‘마린보이’ 박태환(인천시청)은 출전하지 않지만 ‘제2의 박태환’을 노리는 꿈나무들이 대거 출전해 승부를 겨룬다. 남자부에서는 최규웅(부산중구청)과 장규철(강원도청), 정원용(오산시청), 박형주(경기고), 여자부에서는 정다래(수원시청)와 최혜라(전북체육회), 백수연(강원도청), 김서영(경북도청), 함찬미(제주시청) 등 지난해 런던 올림픽 대표들도 다시 ‘태극마크’를 달기 위해 물살을 가른다. 대표 선수들은 해발 1800m 고지인 중국 쿤밍으로 전지훈련까지 다녀와 ‘기록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여자 평영의 1인자를 놓고 벌이는 ‘얼짱 인어’ 정다래와 백수연, 정슬기(전북체육회)의 ‘3각 라이벌 대결’도 관심거리다. 여자 평영 100m는 내달 1일, 200m는 3일 열린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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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비리 저질러도 감싸는 노조… ‘신이 숨겨둔 직장’ 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 직원이 안마시술소 출입 및 전자오락기기 구입비용을 식비 및 세탁비로 허위 작성했다’는 감사원의 최근 보고서는 축구협회의 인사관리가 얼마나 허술한지를 보여준다. 여기에는 협회 노동조합의 이기주의도 작용했다. 협회는 지난해 말 비리 사실을 확인하고 징계위원회를 열었다. 하지만 노조위원장 출신 위원 등은 ‘징계사유 발생 2년을 경과한 때는 징계 심의 요구를 하지 못한다’는 규정을 들어 징계 결정을 무산시켰다. 비리는 2009년 말부터 2010년 중순까지 일어났었다. 비리 직원은 이전에도 여자대표팀 주무 시절 술을 마시고 여자코치 방에 들어가 6개월 정직의 징계를 받은 ‘전과’가 있었다. 규정도 중요하지만 축구협회의 이미지 제고와 일벌백계로 조직원들의 건전한 근무태도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징계를 꼭 했어야 했다. 당시 인사위원회에 들어갔던 다수의 인사들에 따르면 노조 측 인사들이 외관상으론 원칙을 내세웠지만 그 직원이 ‘충실한 노조원’이라는 이유로 두둔한 측면이 강했다고 한다. 노조는 자신들의 말을 잘 따르는 노조원은 철저하게 보호하고 비판적인 노조원은 ‘왕따’를 시키고 있어 협회 내부에서도 말이 많다. 국제국에서 일 잘하던 사원이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퇴직했다. 노조 ‘왕따’로 고민하는 직원들은 여전히 있다. 노조는 협회가 비리 직원에게 위로금을 준 사건을 알고 당시 ‘전무이사를 잘라라. 그렇지 않으면 언론에 공개하겠다’고 경영진을 협박했었다. 비리 직원이 있으면 당연히 공개해야 하는데 자신들이 ‘적’이라고 생각하는 인사를 제거하려고 이용한 것이다. 협회의 치밀하지 못한 인사관리도 문제다. 비리 직원은 모 구단에서 일하다 비리로 해고된 전력이 있었다. 하지만 협회는 이런 전력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채용했다. 또 비리 직원이 안마시술소에서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것을 확인하고도 경고만 하다가 사태를 키웠다. 한국축구는 현재 8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 질주하고 있다. 최강희 대표팀 감독 등 축구인들은 축구 발전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는데 축구로 밥 먹고 사는 ‘사이비 축구인들’은 자기 배 채우기에만 급급해하고 있다. 비리를 저지르고도 얼굴을 버젓이 들고 출근하며 축구인들이 땀 흘려 번 ‘돈’을 축내고 있으니 “협회는 신이 숨겨둔 직장”이라고 했던 조중연 전 회장의 심정이 이해가 간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반론보도문]본지는 지난 4월 26일자 스포츠면에 “비리 저질러도 감싸는 노조…” 제하로 축구협회노조 관련 내용을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대한축구협회노동조합은 해당 건은 축구협회 처무 규정에 의거, 징계사유 발생 2년이 경과해 징계심의가 불가했던 사안이라고 밝혀왔습니다.}

    • 201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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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화 흐름 거스르는 세계태권도 수장 선거

    박수남 독일태권도협회 회장은 ‘각국의 협회장은 그 나라 국적이라야 한다’는 세계태권도연맹(WTF) 정관 16조 10항에 발목을 잡혀 7월 WTF 총재 선거에 출마하지 못했다. 한국 국적으로 독일 영주권을 가진 박 회장은 2009년엔 영국태권도협회 수장 자격으로 출마했었는데 이후 이 조항이 생기는 바람에 후보 등록을 하지 못했다. 1975년 독일로 넘어갈 때부터 38년간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했던 박 회장은 뒤늦게 독일 시민권을 신청했지만 후보등록 마감인 12일까지 시민권이 나오지 않아 포기했다. 박 회장의 안일한 대처도 문제였지만 태권도의 올림픽 종목 잔류를 위해 ‘세계화’를 표방한 WTF가 ‘국적’을 내세운 것은 시대에 뒤떨어진 행정이란 지적이 나온다. 미국 대표 출신 한 태권도인은 “세계화를 한다면서 이런 조항을 만들다니 황당하다”고 말했다. WTF는 다른 국적으로 남미나 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회장을 하면서 물을 흐리는 일부 태권도인들을 막으려고 이 조항을 만들었지만 결과적으로 ‘정적’의 발목을 잡는 데 활용한 셈이 됐다. WTF는 세계화를 한다고 영어를 공식 언어로 채택하고 한국어를 프랑스어, 스페인어와 함께 보조 언어로 빼는 오류도 범했다. 태권도 경기의 모든 구령이 한국어인데 만약 외국에서 ‘구령을 영어로 바꾸자’라고 해도 반대할 수 없는 상황이 된 것이다. 총재 선거가 조정원 총재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의 ‘집안싸움’이 된 것도 외국인의 눈엔 부정적이다. ‘한국이 다 해 먹는다’라는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후보끼리 싸우는 형국이 됐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배제하고 있는 정치색까지 가미돼 모양새가 더욱 나빠졌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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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스턴마라톤 폭탄테러]1947년 서윤복-2001년 이봉주 우승 등 한국과 인연

    ‘서윤복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 임종우 김재룡 황영조 이봉주….’ 15일 ‘폭탄 테러’로 얼룩진 보스턴 마라톤은 한국 마라톤과 유난히 인연이 깊다. 올해로 117회를 맞은 세계 최고의 보스턴 마라톤은 1897년 첫 대회를 치른 이래 숱한 화제 속에 매년 4월 셋째 주 월요일(미국 독립전쟁을 기리는 패트리엇 데이·현지 시간) 전 세계를 마라톤 열기에 몰아넣으며 각종 대기록과 영웅들을 배출해 왔다. 한국 선수들도 보스턴에만 가면 힘을 얻어 좋은 성적을 냈다. 1947년 서윤복이 2시간25분39초의 당시 세계최고기록으로 우승했고 6·25전쟁 직전에 열린 1950년에는 함기용 송길윤 최윤칠이 나란히 1, 2, 3위를 차지하며 대한 건아의 기개를 세계에 떨쳤다. 1957년 대회에서는 임종우가 2시간24분55초로 한국기록을 세우며 3위를 했다. 한동안 침체기를 겪던 한국 마라톤은 1990년대 들어 김재룡(1993년·2위)과 황영조(1994년·4위)에 이어 2001년 ‘봉달이’ 이봉주가 51년 만의 우승이란 쾌거를 이뤘다. 이봉주는 당시 10연패를 질주하던 아프리카 ‘케냐 군단’의 11연패를 저지해 큰 주목을 받았다. 보스턴 마라톤은 마스터스 참가자들에게도 연령별 기록을 요구할 정도로 참가가 쉽지 않다. 40대 초반 남자의 경우 3시간 20분 안에 들어야 참가 자격을 준다. 이런 엄격한 기준에도 올해 전 세계 96개국에서 2만7000여 명이 참가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 한편 보스턴 마라톤 같은 대형 스포츠 행사는 세계의 이목을 쉽게 끌 수 있고 군중이 모이는 장소인 만큼 테러의 표적이 된다. 스포츠 행사 테러의 대표적 예는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사건이다. 팔레스타인 테러단체 ‘검은 9월단’은 이스라엘 선수단을 노리고 올림픽 선수촌을 급습한 뒤 인질극을 벌였다. 이 사건으로 11명이 숨졌다. 1996년 미국 애틀랜타 올림픽에서는 대회 9일째에 센테니얼 올림픽 공원 안의 콘서트 도중 폭탄이 터졌다. 낙태 및 동성애 금지를 촉구하는 극우파 남성의 소행으로 2명이 숨지고 100여 명이 다쳤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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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9연속 무패’로 끝난 슈퍼매치

    ‘수원과 서울이 만나면 스토리가 있다.’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엔 경기 시작 3시간 전부터 파란색 유니폼과 붉은색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몰려들었다. 2시간 전부터 입장이 가능하지만 마치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러 오듯 뜨거운 열기가 느껴졌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프로축구 수원 삼성과 FC 서울의 시즌 첫 맞대결을 3만7879명이 지켜봤다. 최근 상대전적 7승 1무의 수원, 수원 전 8경기 연속 무승의 서울, 1990년대를 풍미했던 국가대표 출신 서정원 수원 감독과 최용수 서울 감독의 첫 사령탑 대결, 한국 축구대표팀 수비수 출신 차두리와 북한 대표팀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는 재일교포 수원 정대세의 첫 K리그 클래식 맞대결…. 서 감독과 서울은 악연도 있다. 1992년 서울의 전신인 안양 LG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서 감독은 1999년 유럽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국내로 복귀하면서 친정팀 안양이 아닌 수원과 계약해 안양 팬들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또 서울로 간 LG에 배신당한 안양 팬들은 수원으로 결집해 ‘타도 서울’을 외치고 있다. 이처럼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엔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얘깃거리가 넘쳤다. 수원은 ‘돌아온 피겨여왕’ 김연아를 초청해 시축과 친필 사인볼을 던져주는 하프타임 행사도 마련해 팬들의 관심도를 높였다. 이날 경기에서 수원은 서울에 ‘9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란 멍에를 씌우는 새로운 스토리를 팬들에게 전했다. 수원은 전반 19분 서울의 몬테네그로 특급 데얀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42분 역시 몬테네그로 출신 라돈치치가 동점골을 뽑아 1-1 무승부를 만들었다. 수원은 이날 무승부로 최근 상대 전적 7승 2무의 절대 우세를 이어갔다. 수원은 승점 13(4승 1무 1패)으로 1위를 지켰다. 서울은 시즌 4무 2패로 부진하며 승점 4로 12위. 수원 정대세는 지나친 투지로 퇴장을 당했다. 경기 시작 후 얼마 안 돼 상대 수비수를 거칠게 태클해 경고를 받은 정대세는 전반 39분 공을 잡은 서울 골키퍼 유상훈을 뒤에서 태클해 경고 2개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한편 성남 일화는 전북 현대를 홈으로 불러 들여 2-1로 꺾고 2무 3패 끝에 시즌 첫 승을 거뒀다.수원=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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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년 뒤 한국을 빛낼 100인]허정무가 본 홍명보 감독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을 준비하던 1989년 가을 어느 날 서울 효창운동장을 찾았다. 당시 축구대표팀 트레이너로 고려대 재학생인 홍명보를 보기 위해서였다. 주전 선수들의 부상 등이 겹쳐 수비라인이 약했다. 유망한 선수를 수소문하던 중 홍명보에 대한 얘기를 들었고 직접 보러 간 것이다. 세간의 평가는 틀리지 않았다. 미드필더와 수비를 번갈아 보는 홍명보는 볼 센스가 뛰어났고 영리한 플레이를 했다. 단 한 경기로 평가할 수 없어 바로 KBS 방송국을 찾아가 그동안 홍명보가 출전한 고려대 경기를 비디오로 모두 지켜봤다. 그리고 발탁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축구 사상 첫 동메달을 획득한 홍명보 한국 올림픽대표팀 감독(44)과 나의 인연은 이렇게 시작됐다.이회택 이탈리아 월드컵 감독은 스리백을 썼다. 스위퍼는 홍명보에게 딱 맞는 포지션이었다. 처음엔 약간 미숙했지만 1990년으로 넘어가는 겨울 전지훈련을 거치면서 완전히 자리 잡았고 이탈리아 본선 전 경기를 출전하며 한국의 대표 수비수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홍명보는 다른 사람을 압도하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있는 데다 리더십까지 갖췄다. 선수들을 하나로 모으는 융화력도 뛰어났다. 이탈리아 월드컵이 끝나고 프로축구 포항 코치로 있을 때 홍명보를 영입했다. 고려대를 졸업한 홍명보는 잠시 병역을 해결한 뒤 1992년 포항에 둥지를 틀었다. 대선배들이 즐비했지만 홍명보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홍명보는 선배들과 후배들의 가교 역할을 잘했다. 포항은 그해 프로축구 정상에 올랐다. 홍명보의 이름이 알려지자 일본 프로축구 쪽에서 ‘러브 콜’이 쏟아졌다. 하지만 포항은 아직 홍명보가 필요했다. 그래서 당시 포항제철소 소장이었던 이구택 전 포스코 회장에게 “제발 좀 잡아 달라”고 부탁했다. 이구택 회장은 홍명보에게 당시 프로 최초의 ‘연봉 1억 원 선수’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사실 홍명보를 너무 믿어서 혼난 적도 있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 대표팀을 맡고 있을 때 홍명보를 와일드카드로 뽑았다.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나이지리아와의 평가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주치의가 큰 부상은 아니라고 했고 홍명보도 괜찮다고 해 계속 끌고 갔는데 대회 1주일 전에야 “감독님 안 되겠습니다”고 해 갑자기 강철로 대체해야 했다. 당시 수비라인이 홍명보를 주축으로 꾸며졌었다. 결국 스페인과의 첫 경기(0-3 패)를 완전히 망쳐 2승 1패를 하고도 아깝게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런던 올림픽을 앞두고 홍명보에게 “내게 시드니 때 빚을 갚으려면 꼭 메달 따야 한다”고 웃으면서 얘기했더니 “그 악몽 저도 잊지 못합니다”라고 답하고 동메달로 보답했다.홍명보는 대한민국 축구 발전을 이끌 모든 자질을 갖췄다. 아주 영리해 자신이 겪은 모든 것을 자양분으로 삼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거스 히딩크란 명장 밑에서 선수로 뛰며 ‘4강 신화’를 창출했다. 2006년 독일 월드컵 땐 ‘작은 장군’ 딕 아드보카트를 코치로 보좌했다. 최고의 전략가인 핌 베어벡 감독과는 2002년부터 2008년까지 인연을 이어 가며 많은 것을 배웠다. 홍명보는 세계적인 명장들이 하는 말과 행동을 잘 분석했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했다.홍명보는 2009년 이집트 20세 이하 월드컵(8강), 2010년 광저우 아시아경기(3위) 등 대표팀을 이끌며 자기만의 색깔을 드러냈다. 때론 강력하면서도 때론 형님 같은 카리스마를 앞세우고, 철저하게 실력과 컨디션, 그리고 팀워크를 만들어내는 전략 전술로 선수들과 신뢰를 쌓았다. 그리고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과 김보경(카디프시티) 등 일명 ‘홍명보의 아이들’을 주축으로 한국축구 역사의 큰 획을 그었다.2002년 월드컵이 끝난 뒤 홍명보가 모교 고려대를 방문해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기회가 와도 잡을 수 없다”고 강연한 적이 있다. 홍명보는 철저하게 ‘준비된 리베로’다. 자기에게 주어진 환경과 기회에 우쭐하지 않고 더욱 매진했다. 런던 올림픽 ‘금의환향’을 잊고 지금도 스승 히딩크 감독(러시아 안지) 밑에서 공부하고 있다. 한국 축구에는 이렇게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리더가 필요하다. 홍명보는 한국 축구의 큰 자산이다. 허정무 대한축구협회 부회장―끝―}

    • 2013-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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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태권도연맹 총재… 한국인끼리 3파전

    박수남 독일태권도협회장(66)이 세계태권도연맹(WTF) 총재 선거에 출마를 선언해 사상 초유의 ‘한국인 3파전’이 벌어지게 됐다. 박 회장은 7월 14일(현지 시간) 멕시코 푸에블라 WTF 총회에서 열리는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이미 출마를 선언한 조정원 현 총재(66)와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58)을 포함해 한국인 3명이 WTF 수장 자리를 놓고 맞붙게 됐다. 박 회장은 “태권도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에서 2020년 올림픽 핵심 종목으로 살아남았다고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9월 IOC 총회에서 최종 결정할 때 탈락한 레슬링과 가라테 등의 반격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며 “이런 가운데 태권도 발전보다는 자리에만 욕심을 내는 인사가 WTF의 수장이 된다면 IOC도 실망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박 회장은 1975년 독일대표팀 감독을 시작으로 영국태권도협회 회장과 WTF 부총재 등을 지내며 ‘유럽 태권도의 대부’가 된 인물이다. 태권도에 대한 진정성에선 가장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외국인 최초로 독일협회장에 오른 그는 IOC 차기 위원장 후보인 토마스 바흐 독일체육회장(IOC 수석부위원장)의 최측근이다. 2004년 WTF 수장에 오른 조 총재는 개혁과 변화를 추진하면서 외관상으로는 태권도의 올림픽 핵심 종목 잔류를 이끌어내는 성과를 냈지만 취약한 재정자립도와 사무국 인사 잡음 등이 걸림돌이다. 홍 의원은 집권 여당을 앞세워 재정자립도를 위해 대기업 스폰서 유치 등을 장담하고 있지만 태권도와 별 상관없는 정치인이란 점에서 눈총을 받고 있다. 한편 아제르바이잔의 카말라딘 헤이다로프 WTF 부총재(52)도 총재 예비 후보다. 후보 등록 마감은 12일 오후 11시 59분(한국 시간)이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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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 포인트]프로야구 홍보맨 영입… 프로축구연맹 변신 시도

    ‘자존심을 세우기보다는 벤치마킹을 하겠다.’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프로야구 홍보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하는 등 인기 회복을 위해 새롭게 팬들에게 다가서는 행정을 펼치고 있다. 연맹은 최근 프로야구와 프로농구 LG 구단에서 마케팅과 홍보를 담당했던 조연상 씨(46)를 커뮤니케이션팀 부장으로 영입했다. 인기 면에서 프로야구에 밀린 프로축구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프로스포츠는 팬들에게 관심사를 만들어 줘야 한다. 이 과정에서 미디어의 역할이 중요하다. 신문 방송 등이 특정 종목에 대한 다양한 스토리를 전해줬을 때 인기도 올라간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모든 행정 정보를 미디어에 노출시킨다.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기자들이 감독, 선수들과 격의 없이 만나도록 했다. 야구에 대한 모든 것이 팬들에게 바로 전달돼야 인기를 얻을 수 있다는 철학에 따른 조치다. 야구가 국내 1위 프로스포츠가 된 배경이다. 1997년 출범한 한국농구연맹(KBL)은 KBO 전략에 플러스알파를 해 겨울스포츠의 대명사가 됐다. 이에 비해 프로축구는 정보 공개에 소극적이었다. 전 종목이 다 공개하는 선수 연봉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추정치만 돌아다닌다. 경기 전 기자들이 선수를 만날 수도 없다. 이렇다 보니 프로야구에 밀려 생중계 채널을 따내기에도 버겁다. 프로를 표방했지만 프로라고 말하기에 부끄러운 현실이다. 한웅수 연맹 사무총장은 “야구와 농구, 스포츠는 다 같은 것 아니냐. 좋은 게 있다면 받아들여야 한다. 앞으론 팬들의 모든 궁금증을 풀어주는 행정을 하겠다”고 말했다. 연맹은 그 첫 조치로 11일 K리그 클래식 구단별 국내 선수 연봉 총액을 공개한다. 한 사무총장은 “연말엔 구단의 입장 수익도 부풀림 없이 공개하겠다”고 밝혔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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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함께가는 기업들]한국의 미래, 어린이 기초체력 증진에 앞장

    ‘튼튼한 대한민국, 스포츠토토와 함께.’ 스포츠토토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 지원과 국민 여가체육 육성, 국민체육 재원 조성을 목적으로 2001년 10월부터 발매를 시작한 체육진흥투표권인 ‘스포츠토토’를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수탁해 독점 운영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국민체육진흥기금 조성을 통해 전 국민이 누구나 체육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하며 스포츠 강국 한국의 든든한 기반 역할을 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2007년부터 사회공헌 목표를 ‘건강하고 튼튼한 대한민국 만들기’로 정하고 사회공헌 전담 조직을 구성해 좀 더 적극적이고 전략적인 사회공헌 사업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 사업은 주로 유소년 스포츠 후원 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대한민국 어린이들과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4년 연속 ‘토토칠드런리그’와 ‘해피 홈런’ 지원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토토칠드런리그’로 이름을 바꾼 지역아동센터 스포츠동아리 지원 사업은 2010년부터 시작한 스포츠토토의 대표적인 공익 활동 중 하나다. 전국 25개 지역아동센터를 이용하는 저소득층 어린이들의 건강 및 기초체력 증진을 통해 건강한 성장과 발달을 돕고 있다. ‘토토칠드런리그’에서는 축구와 농구, 야구, 태권도, 리듬줄넘기, 저글링, 볼링, 수영 등 아이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스포츠를 스스로 선택해 동아리 활동을 하고 있다. ‘해피홈런’은 신체활동이 부족한 장애인과 장기간 투병생활로 고통 받는 어린이에게 체력증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역시 2010년부터 시작된 ‘장애인 희망싹 돋움 운동용품 나눔 사업’과 ‘소아암 어린이 체력단련기구 지원 사업’을 하나로 통합해 실시하고 있다. ‘해피홈런’은 야구의 홈(Home)과 런(Run)에서 따온 것으로 거주 공간에서 손쉽게 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의미다. 이 사업은 서울시장애인복지시설협회를 주축으로 전국 38개 장애인거주시설에 운동 용품을 지원하고 있다. 스포츠토토 사회공헌팀은 “소외된 아이들과 장애인들의 건강증진을 위해 마련한 프로젝트가 어려운 상황에 처한 대한민국 아이들의 기초 체력을 증진시켜 보다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는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스포츠토토는 대한민국 국민 전체의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스포츠토토가 조성한 체육진흥기금은 한국 스포츠를 키우고 있다. 이 기금은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국민체육진흥기금(78%), 발매 대상 경기주최단체 지원(10%), 문화체육관광부 사업(7%), 지방자치단체 공공체육시설 개보수 지원(5%) 등에 배분돼 국민 생활체육과 한국 스포츠 경쟁력 강화에 활용되고 있다. 스포츠토토는 지난 12년간 총 3조5250억 원의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월드컵경기장 등 스포츠 시설 건립과 각 경기단체 경기력 향상, 유소년 육성 등에 지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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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암벌 걷고 장애인 돕고

    장애인의 재활과 자립을 위해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비영리공익법인 푸르메재단은 스포츠용품 업체 요넥스코리아와 6일 오전 9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월드컵공원 평화광장에서 걷기 축제 ‘참 좋은 길’ 행사를 갖는다. 이 행사는 상암동에 올해 착공할 예정인 어린이재활병원 건립을 알리기 위한 것이다. 난지 순환길을 걸으며 10리길(4km), 20리길(8km), 40리길(16km) 등 3가지 코스에서 진행된다. 참가 신청은 요넥스코리아 홈페이지(yonex.co.kr)를 통해 하면 된다. 현장 접수도 한다. 참가비는 1만 원. 참가자에게는 요넥스 고급 정글 모자를 증정한다. 02-6395-7011, 02-333-1488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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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아마라톤 챔프의 품격… 수제 마라톤화 신고 뛴다

    ‘동아마라톤’ 남녀 챔피언이 수제 마라톤화를 신고 러시아 모스크바를 달린다. 지난달 열린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에서 국내 남녀부 정상에 오른 성지훈(22·한국체대)과 김성은(24·삼성전자)은 3일 일본 고베 아식스 스포츠공학연구소에서 다리 정밀 검사를 받았다. 다사키 기미야 수제화 제작팀장(42)이 발의 크기와 관절의 유연성, 무릎의 각도, 하체 근육의 부분별 길이 등 32개 요소를 측정했다. ‘105리의 드라마’ 42.195km 풀코스 마라톤에서 경기력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마라톤화를 ‘최적의 맞춤형’으로 만들어주기 위해서다. 2시간 넘게 달리는 마라톤에선 미세한 차이에 발바닥에 물집이 생기는 등 경기력 저하를 가져올 수 있다. 동아마라톤에서 2시간12분53초를 끊은 성지훈과 2시간27분20초로 역대 국내 여자부 3위 기록을 세운 김성은은 8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세계선수권대회 마라톤에 출전한다. 다사키 팀장은 “김성은은 235mm 크기의 신발을 신었는데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 하지만 성지훈은 270mm를 신었는데 발크기가 차이가 나 왼쪽 신발은 270.75mm를, 오른쪽은 275mm를 신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발에 맞춘 신발을 신어본 성지훈과 김성은은 “발이 너무 편해 느낌이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아식스코리아는 2002년 부산 아시아경기에서 대회 4연패를 이룬 ‘봉달이’ 이봉주(은퇴)를 시작으로 후원 마라톤선수들에게 수제 맞춤 운동화를 만들어주고 있다. 2006년 대한육상경기연맹을 후원하면서부터는 대표팀 유망주들에게도 맞춤 신발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수제화 제작에는 한국 경보의 간판 김현섭(28·상무)과 남자 마라톤의 김영진(29·삼성전자), 남자 장대높이뛰기의 진민섭(21·부산은행), 남자 400m 허들의 이승윤(25·안산시청) 등도 함께했다. 아식스는 1인당 3켤레의 맞춤 신발을 제공한다.고베=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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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약진하는 공기업]‘생활체육 즐기자’ 올해 스포츠복지 기금 22.5% 늘려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정정택)이 ‘국민 행복’ 시대를 맞아 스포츠 복지를 대폭 강화한다. 한국 스포츠의 최대 ‘젖줄’인 공단은 1989년 국민체육진흥법에 따라 설립된 기금관리형 준정부기관으로 체육진흥기금을 조성해 한국 스포츠 발전을 이끌고 있다. 공단은 올해 지난해 7251억 원보다 22.5%가 늘어난 8884억 원의 기금을 대한민국 스포츠 발전을 위해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모든 국민이 스포츠복지 서비스를 맘껏 누리고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생활체육 활성화에 2949억 원을 배정했다. 모든 국민이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야 한다는 국민 행복 시대에 발맞춰 ‘스포츠를 통한 행복’을 새로운 가치로 내걸었다. 공단은 먼저 전국 전역에 인프라 확충을 목표로 지난해 223개에 이어 242개의 생활체육시설을 새로 건립한다. 국민체육센터의 경우 올해 11개가 건립되는데 206개 시군구 중 86.9%인 179개가 완성된다. 잔디구장과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운동장 생활체육시설 201개를 비롯해 학교 체육관 15개, 레저스포츠시설 10개 등이 각각 들어선다. 또한 생활체육시설에 대한 이용정보와 지도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공공체육시설 안내시스템(www.sportsmap.or.kr)도 쉽게 볼 수 있도록 개편한다. 공단은 건강 수명 100세 시대를 대비해 지난해 돛을 올린 ‘국민체력100’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국민체력100 사업은 과학적인 체력측정 후 체력인증과 운동처방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국민 체력관리 서비스다. 전 국민 대상 스포츠복지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올해부터 거점체력관리센터를 4개에서 전국 14개로 대폭 확대하고 8주 과정의 체력증진교실도 운영한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노인 등 사회 취약계층에 대한 스포츠 서비스도 한층 강화한다. 저소득 가구 청소년의 스포츠강습과 경기관람을 돕는 스포츠바우처에 106억 원, 복지시설 생활체육용품 보급 및 다문화가정 어울림 생활체육 지원에 51억 원 등을 지원한다. 또한 공단은 청소년의 사회성을 향상시키고 건강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청소년스포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2011년 말 공단 체육과학연구원이 유네스코(UNESCO) 석좌기관으로 선정된 후 지난해부터 청소년스포츠를 연구하며 저소득층 청소년 대상 ‘행복한 토요 스포츠학교’를 시범운영하고 있다. 엘리트 스포츠 발전에도 힘을 보탠다. 2010년 밴쿠버 겨울올림픽과 2012년 런던 올림픽 종합 5위의 영광을 계승하기 위해 국가대표 훈련, 경기단체 지원, 후보선수와 꿈나무 육성, 동계종목과 비인기종목 성장지원 등 전문 체육에 1270억 원을 지원한다. 정정택 이사장은 “스포츠 선진국이란 외형적인 성장도 중요하지만 정말 중요한 것은 국민이 실제 생활에서 얼마나 편리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느냐다.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겨야 국민이 행복해진다. 현재 국민들의 생활체육참여율은 40% 수준인데 선진국 수준인 50%로 올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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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지구’ ‘쌍용’ 끼리끼리 따로 노는 최강희호

    슈팅 수 12-1, 결과는 2-1. 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얻은 결과치곤 지나치게 빈약했다. 한국 축구대표팀이 26일 열린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에서 힘겹게 승점 3을 추가했다. 일부에서는 ‘공격의 다양성이 부족했다’ ‘색깔이 없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종료 직전 터진 손흥민(함부르크)의 결승골로 이기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카타르의 밀집수비를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점엔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동의한다. 특히 이번 경기에서는 공격과 미드필드, 수비라인이 따로 노는 듯한 인상을 줬다.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팀워크는 아니었다. 부분적으로만 궁합이 맞는 어설픈 하모니였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전체적인 호흡이 매끄럽지 못했다. 라인별로 엇박자도 자주 나왔다”고 말했다. 한 위원은 “서로 잘 맞는 선수 간의 플레이는 좋았지만 이게 전체적인 팀워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서로 잘 맞는 선수들과는 ‘신뢰’로 플레이가 잘 이어지는데 그렇지 않은 경우는 어색하게 전개됐다는 얘기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의 이른바 ‘쌍용’, 독일 분데스리가 아우크스부르크에서 함께 뛰는 지동원과 구자철의 ‘지구 특공대’, 공격 선봉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의 ‘신호 라인’ 등은 그나마 어우러졌는데 이를 벗어난 플레이에서는 조화가 떨어졌다는 것이다. 카타르 경기의 경우 기성용은 이청용에게 지나치게 패스를 많이 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겸 플레이메이커인 기성용은 미드필드에서 볼을 잡으면 일단 오른쪽 날개 이청용에게 볼을 보냈다. 이청용은 측면을 돌파하다 여의치 않으면 다시 기성용이나 구자철에게 내줬다. 장신의 김신욱을 최전방에 투입했으면 양 날개가 돌파해서 크로스를 올려야 했는데 그런 플레이는 잘 나오지 않았고 맥도 끊겼다. 이러다 보니 왼쪽 지동원의 존재감이 떨어졌다. 유럽파가 지킨 미드필드라인에 대한 지나친 의존이 수비라인의 약화로 이어진 측면도 있었다. 기성용과 구자철이 경기를 조율했고 왼쪽에 지동원이나 손흥민, 오른쪽에 이청용이 있다 보니 오버래핑으로 공격에 가담해야 할 박원재(전북)와 오범석(수원) 양쪽 백이 수동적이 됐다. 이근호의 선제골 이후 4분 만에 골을 내준 것도 미드필드에서 끊어줄 줄 알고 넋 놓고 있던 수비수들의 오판이 크게 작용했다. 축구는 특출 난 스타 몇 명이 있다고 이기는 게 아니다. 11명이 서로 믿고 하나가 되는 팀워크가 중요하다. 한국축구에 ‘끼리끼리’가 아닌 전체적 ‘신뢰의 하모니’가 절실하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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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에 안긴 ‘마린보이’

    ‘마린보이’ 박태환(24·사진)이 인천시청에 둥지를 튼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수영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은 지난해 런던 올림픽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은메달을 땄지만 SK텔레콤이 후원 계약을 해지하면서 ‘나 홀로’ 훈련을 해 왔다. 줄곧 기업 스폰서를 찾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2014년 아시아경기를 개최하는 인천시청과 뜻이 맞아 ‘인천’을 가슴에 달고 훈련하게 됐다. 박태환은 28일 인천시청에서 입단식을 갖는다. 아시아경기 3연패를 준비하는 박태환으로선 대회 개최지 소속으로 심리적 안정을 찾은 가운데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박태환은 지난해 올림픽 2연패는 실패했지만 아시아경기 3연패에 대한 투지가 남다르다. 박태환은 2006년 도하 대회에서 3관왕(자유형 200m, 400m, 1500m)에 올랐고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 2관왕(자유형 200m, 400m)을 했다. 내년 인천에서 자유형 200m와 400m 둘 중 하나만 우승해도 3연패의 금자탑을 쌓는다. 박태환의 인천시청 입단은 ‘윈윈(Win-Win)’ 프로젝트다. 혼자 떠돌던 박태환으로선 소속팀을 찾으면서 훈련비도 지원받게 된다. 아시아경기를 개최하는 인천시청은 금메달이 유력한 박태환이란 특급 스타를 끌어들여 이미지 제고를 하게 된다. 인천시청은 박태환이 ‘인천’을 달고 전국체전에 출전하는 조건으로 훈련비를 지원한다. 박태환은 31일 대전 시티즌과의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인천 유나이티드 홈경기가 열리는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찾아 팬 사인회를 갖는 등 ‘인천’을 위해 발 벗고 나선다. 박태환은 기업 스폰서도 계속 찾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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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축구 “日에 ‘3년 무승’ 치욕 끊자”

    영원한 ‘숙적’ 한국과 일본이 1996년 2002년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권을 딴 것을 계기로 동아일보와 아사히신문은 한일 관계가 라이벌이 아닌 동반자임을 보여주기 위해 1997년 덴소컵 한일 대학축구대회를 만들었다. 1972년부터 1991년까지 부정기적으로 하던 대학 ‘한일전’을 부활시킨 것이다. 월드컵이 끝난 뒤 2004년부터는 한일 대학축구연맹이 한일 대학축구 정기전이란 이름으로 홈 앤드 어웨이로 공동 주최(동아일보, 아사히신문 공동 후원)하고 있다. 24일 낮 12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제10회 대회(KBSN 생중계)가 열린다. 대회 개최의 목적은 양국 관계개선이지만 승부를 가르는 경기에서 양보는 없다. 2004년 이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9번의 맞대결을 펼친 양 팀의 상대 전적은 3승 2무 4패로 한국이 열세를 보이고 있다. 김종필 감독(동국대)이 이끄는 한국은 최근 3년간 무승(2무 1패)의 징크스를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주장 김경민(한양대)은 “우리에게 승리라는 두 글자밖엔 없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요시무라 마사후미 감독(준텐도대)이 이끄는 일본은 최근 독일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오는 등 일본대학연맹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타도 한국’을 자신하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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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 원톱으로 세워볼까… 손흥민-김신욱 투톱이 낫나…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이 그리는 최강 공격라인은 과연 어떤 조합일까. 22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한국 축구대표팀 자체 평가전. 최 감독은 26일 열리는 카타르와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5차전을 앞두고 주전팀과 비주전팀으로 나눠 전후반 35분씩 ‘청백전’을 치르면서 전력을 점검했다. 한국은 A조에서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우즈베키스탄(승점 8)에 이어 2위(승점 7)를 달려 승점 3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따라서 이날의 관심사는 공격라인이었다. 최 감독은 이날 다양한 공격 조합을 실험했다. 전반엔 주전조에 김신욱(울산)과 이근호(상주) 투톱을 내세우고 좌우 날개에 손흥민(함부르크)과 이청용(볼턴)을 배치했다. 비주전조에는 이동국(전북)을 원톱으로 하고 좌우 측면에 한국영(쇼난 벨마레)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투입했다. 후반엔 주전조에 이동국을 원톱, 비주전조에 김신욱과 손흥민을 배치해 화력을 점검했다. 이동국을 중심으로 한 전술에선 활발한 측면 공격과 중원 장악이 돋보였지만 중앙 공격에서 문제가 드러났다. 김신욱과 손흥민을 배치했을 때는 제공권과 중앙 공격이 활발했지만 호흡이 잘 맞지 않아 날카로운 면이 떨어졌다. 최 감독은 평가전 내내 고개를 갸웃거리며 고심하는 모습을 보였다. 최 감독은 “공격수와 미드필더의 최적 조합을 찾는 게 이번 자체 평가전의 목표였다. 남은 기간 상대의 밀집 수비를 어떻게 깰지 생각하겠다. 공격진에서 최대한 빨리 선취 득점을 올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평가전에서는 1골 2도움을 기록한 이청용의 활약 덕택에 주전조가 3-2로 이겼다. 성과라면 공격수들이 대부분 골을 잡아냈다는 것이다. 김신욱과 이동국, 이청용은 주전조에서, 비주전조에서는 지동원과 손흥민이 각각 골을 터뜨렸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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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국제마라톤 국내부 시상식은 동아꿈나무재단 장학생 동창회네

    1993년 설립한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이사장 이연택)의 투자가 큰 결실을 맺고 있다. 17일 열린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국내 여자부에서 2시간27분20초로 우승한 김성은(24·삼성전자)을 비롯해 이번 ‘동아마라톤’에서 꿈나무재단 장학생 출신 7명이 입상했다. 국내 여자부에서 2시간36분58초로 3위를 한 최보라(22·경주시청), 2시간37분21초로 4위를 한 이숙정(22·삼성전자), 2시간38분35초로 5위를 한 정형선(28·K-water)도 재단 장학금을 받고 훈련했다. 국내 남자부에서 2시간14분9초로 3위를 한 오진욱(21·한국체대)과 2시간16분50초로 5위를 한 권영솔(24·삼성전자), 2시간16분58초로 6위를 한 이영욱(21·건국대)도 재단 장학생으로 꿈을 키웠다. 꿈나무재단은 황영조(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마라톤 제패를 기념해 그 이듬해 동아일보사와 ‘손기정-황영조 올림픽마라톤제패 기념사업추진위원회’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한국 마라톤 발전을 위해 마라톤센터를 건립하고 장학사업을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2005년 서귀포동아마라톤센터가 개관됐고 2002년부터 남녀 고교 랭킹 순으로 5명씩 상·하반기로 나눠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지금까지 수여자가 남녀 각 60명에 이른다.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으로 떠오른 김성은은 충북체고 시절인 2004년 하반기부터 2006년 하반기까지 다섯 차례 장학생이었다. 김성은은 2010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풀코스 도전 두 번 만에 2시간29분29초로 당시 역대 4위, 현역 2위 기록을 세우며 샛별로 등장했고 올 서울국제마라톤에서 한국 여자마라톤 사상 역대 3위 기록으로 국내 여자부 2연패를 달성했다. 오진욱은 경북체고 시절인 2009년 하반기와 2010년 상반기 장학생이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 남자부에서 2시간9분28초로 국제 2위, 국내 1위를 차지하며 혜성처럼 나타난 정진혁(당시 건국대·현 한국전력)도 삽교고 시절인 2007년 하반기부터 2008년 하반기까지 세 차례 장학금을 받으며 훈련해 남자 마라톤의 기대주로 부상했다. 꺼져가는 ‘마라톤 한국’의 명맥을 ‘동아마라톤 꿈나무들’이 이어가고 있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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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IN&OUT]밥먹고 뛰기만 하는데도… 뒤로 달리는 한국마라톤

    17일 열린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은 국내 유망주들의 도약 무대였다. 김성은(삼성전자)은 한국 여자마라톤 역대 3위인 2시간27분20초로 국내 여자부에서 우승했다. 성지훈(한국체대)은 개인 최고기록(2시간18분27초)을 5분 넘게 단축하며 2시간12분53초로 국내 남자부 정상에 올랐다. 김영진(2시간13분49초·삼성전자)과 오진욱(2시간14분9초·한국체대)도 개인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2, 3위를 했다. 하지만 남자부의 경우 마스터스 출신으로 일본 국가대표가 된 가와우치 유키의 2시간8분14초에는 턱없이 떨어지는 기록이다. 한국 마라톤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2000년 이봉주가 낸 한국 최고기록(2시간7분20초)은 14년째 난공불락이다. 2011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9분28초로 국내 우승한 정진혁(한국전력) 외에 대부분 2시간10분 벽을 넘지 못하고 있다. 1990년대 김완기와 황영조(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금메달), 이봉주(1996년 애틀랜타 올림픽 은메달), 김이용 등 2시간 7, 8분대 선수가 많았던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정도다. 1가구 1자녀 시대로 운동선수가 줄어드는 가운데 비인기 종목인 마라톤은 저변이 더 얇은 측면도 있다. 선수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보다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있는 선수를 체계적으로 관리 못하는 시스템도 문제다. 그동안 ‘제2의 황영조’로 불리는 유망주가 많이 나왔지만 소리 없이 사라졌다. 종목별 심리 자문역을 많이 한 김병준 인하대 교수(스포츠심리학)는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훈련하게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어렸을 때부터 강압적인 훈련을 받아 늘 수동적인 자세로 훈련하다 보니 한계가 오면 곧바로 포기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특히 자신과의 싸움인 마라톤은 자발적인 훈련이 더 중요하다. 국내 마라톤계는 기록과 성적을 낸다는 미명하에 ‘감시’와 ‘억압’으로 선수들을 관리한 측면이 많았다. 한 선수는 “숨이 막혀 죽을 것 같다”며 팀을 이탈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 달성을 위해 뭘 해야 하는지를 결정하고’ ‘그 속에서 성취감을 찾게’ 만들어야 성공 확률이 높다고 분석한다. 외적인 힘보다는 자발적으로 훈련하게 만들어야 ‘극한’의 한계를 잘 극복한다는 얘기다. ‘공무원 선수’ 가와우치가 코치 없이 혼자 훈련하면서도 좋은 기록을 내는 이유는 목표가 확실하기 때문이다. 마라톤 선수의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소속팀뿐만 아니라 대한육상경기연맹도 나서야 한다. 연맹이 단기적인 성적보다는 장기적인 안목으로 선수를 키우는 분위기를 만들어야 소속팀도 움직인다. 한국 마라톤이 가야 할 길이 아주 멀다.양종구 스포츠부 차장 yjongk@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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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봄, 골프세상으로 가자]강원도의 다이내믹한 능선따라 스릴 넘치는 코스가 펼쳐진다

    강일 나들목을 지나 서울∼춘천 고속도로를 달리며 산세를 즐기기를 약 25분, 남춘천 나들목을 빠져나가 5분여 만에 도착할 수 있는 남춘천CC는 경춘고속도로 개통 후 새롭게 떠오르는 골프의 메카다. 강원 춘천에 있으면서도 수도권 골프장처럼 가까운 데다 강원도의 산과 물이 만들어낸 자연을 느끼며 라운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골프장을 설계한 송호 골프디자이너는 “한국 지형의 다이내믹한 능선과 계곡이 갖고 있는 가치를 자연 느낌 그대로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18홀 규모인 남춘천CC의 빅토리코스는 광활한 페어웨이로 포근한 느낌을 주지만 챌린지코스는 말 그대로 ‘도전’ 정신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졌다. ‘편안한’ 전반과 ‘긴장 넘치는’ 후반의 차이로 전혀 다른 골프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남춘천CC는 강원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인공적인 풍광을 가미했다. 16번홀과 9번홀 사이에 마련한 인공폭포는 한 폭의 그림을 떠오르게 한다. 하지만 16번홀의 가장 큰 함정이 바로 이 인공폭포다. 지나치게 홀 분위기에 빠져들면 아무 생각 없이 티샷을 하게 돼 공이 폭포 쪽을 향해 가 해저드에 빠질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한다. 멀리 내려다보이는 그린을 향해 티샷을 날리는 13번홀(파3)도 남춘천CC의 명물이다. 화이트 티 기준으로 138m밖에 되지 않아 짧은 아이언으로 버디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역시 풍광에 도취돼 방심했다가는 볼이 왼쪽 언덕 해저드나 오른쪽 호수 해저드로 빠질 수 있다. 남춘천CC는 ‘펀&컬처’라는 주제로 ‘골프장은 골프만 치는 곳이 아니다’라는 기획으로 독특하고 차별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골프를 기본으로 ‘클래식 콘서트’를 비롯한 고객 참여형 이벤트를 펼친다. 가마솥으로 직접 조리하는 잡곡밥, 놋그릇을 활용한 웰빙 음식, 숨은 명품 김장 김치 담그기 실연 및 판매 등으로 신선하면서도 즐거운 감동을 전하고 있다. 남춘천CC는 회원제 골프장의 어려움 중 하나인 회원권 분양과 관련해서도 독창성을 보여준다. 즉, 전통적인 회원권 개념에서 벗어나 고객의 수요에 따라 분양하고 있다. 입회금 1억 원인 ‘스마트회원’은 정회원 1인에 무기명 4인의 그린피를 주중 7만 원, 주말 9만 원에 맞췄다. 이 회원권은 지난해 말 발매 한 달 만에 50계좌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누렸다. 남춘천CC는 9홀을 추가하는 공사를 6월에 시작해 2015년까지 마칠 예정이다. 1644-0100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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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성은-성지훈 서울국제마라톤 샛별

    봄기운이 완연한 17일 대한민국 서울은 마라톤 열기에 휩싸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을 출발해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으로 골인하는 2013 서울국제마라톤 겸 제84회 동아마라톤 풀코스 레이스. 프랭클린 쳅크워니(29)와 플로메나 쳅치르치르 춤바(32·이상 케냐)가 국제 남녀부에서 각각 2시간6분59초와 2시간25분43초로 정상에 올랐다. 쳅크워니는 4회 연속 국제육상경기연맹(IAAF) 최고 등급인 골드라벨 인증을 받은 이 대회에서 35km부터 독주를 펼친 끝에 역대 대회 5위 기록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국내 유망주들의 도약도 돋보였다. 국내 여자부에서 김성은(24·삼성전자)은 2시간27분20초를 기록해 한국 여자마라톤 역대 3위 기록으로 우승(국제 4위)했다. 김성은은 1997년 권은주가 세운 한국 최고기록(2시간26분12초)을 깨진 못했지만 2004년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이은정이 2시간26분17초를 기록한 이후 가장 좋은 기록을 내며 한국 여자마라톤의 간판으로 떠올랐다. 국내 남자부에서는 성지훈(22·한국체대)이 2시간12분53초로 개인 최고기록(2시간18분27초)을 5분 넘게 단축하며 우승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2만여 남녀 마스터스 참가자들은 서울의 새봄을 만끽하며 마라톤 축제를 즐겼다.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 2013-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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