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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투표가 진행된 8일 오전 8시20분쯤(이하 동부시간) 뉴욕의 한 투표소에서 반나체 차림의 여성들이 도널드 트럼프를 비난하는 시위를 벌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날 뉴욕 맨해튼 56가에 있는 학교( P.S. 59)에 마련된 투표소에 나타난 2명의 시위 여성들은 상의를 탈의한 채 “트럼프, 너의 XX나 만져라”는 등의 구호를 외쳤다.과거 트럼프가 "당신이 스타라면 XX(여성 성기를 지칭)를 움켜쥘 수 있다"고 발언 했던 것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이 여성들은 가슴과 등에 검은색 팬으로 트럼프를 비난하는 문구를 쓰고 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연행됐다.시위를 벌인 여성들은 여성인권운동단체인 페멘USA(FEMEN USA) 소속인 것으로 확인됐다.P.S. 59 투표소는 당초 트럼프가 투표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곳이다.하지만 소동이 벌어졌다는 소식에 트럼프는 오전 11시쯤 미드타운 이스트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아 투표했다.이곳에서도 트럼프에게는 환호와 야유가 동시에 쏟아졌다. 한 여성은 검은색 차에서 내리는 트럼프를 향해 연신 욕설을 퍼부었다.투표소에 들어선 트럼프는 컵케이크를 파는 어린이들과 하이파이브를 한 후 지갑에서 지폐를 꺼내 주기도 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끝내 납세 내역을 밝히지 않고 8일(현지시간) 선거일을 맞았다. 주요 양당 대선 후보가 납세 기록을 공개하지 않기는 40년 만이다.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트럼프의 납세 내역이라는 올해 선거 최대 수수께끼는 결국 풀리지 않았다"고 보도했다.트럼프는 그동안 납세 내역을 공개하라는 빗발치는 요구에도, 국세청 감사를 이유로 차일피일 미뤘다.이 때문에 트럼프가 부당한 방법으로 세금을 회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일각에서는 트럼프가 소득신고 자동 연장 기한이 끝나는 10월 중순께 납세 내역을 공개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나왔지만 결국 밝히지 않은 채 대선날이 밝았다.주요 정당 후보가 납세 내역을 완전히 공개하지 않은 것은 1976년 대선에서 요약본만 제출한 공화당 제럴드 포드 전 대통령 이후 트럼프가 처음이다.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는 2007~2014년 사이 납세 내역을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클린턴 후보와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은 1977년부터 관련 내용을 공개해 왔다.트럼프의 부통령 러닝메이트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 역시 지난 9월 본인과 가족들의 10년치 납세 내역을 공개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오전 5시~6시께 일본 후쿠오카(福岡)현 후쿠오카시 하카타(博多)구 JR전철 하카타역 앞에 거대 싱크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시당국이 머리숙여 사과했다.후쿠오카시는 이날 사고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현장 지하철 연장 공사가 싱크홀 발생의 원인이라고 밝히며 "시민에게 피해를 끼쳤다"고 사과했다.후쿠오카시에 따르면 당일 현장에서는 지하철 연장 공사를 하고 있었는데, 이날 오전 5시께 작업원이 지하 18m부근에서 터널 굴착을 진행하던 중 터널 천장 부분에서 물이 새어 나와 작업을 중단하고 도로의 통행을 금지시킨 직후 도로의 함몰이 시작됐다.후쿠오카시는 2년 전 부터 지하철 연장 공사를 실시해왔으며, 2014년 10월에도 하카다구 기온(祇園)정에서 4m에 걸쳐 도로가 함몰하는 사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해당 공사의 건설기술 전문위원회 위원을 맡은 규슈대학의 야스후쿠 노리유키(安福規之) 교수는 "현장의 영상을 보면 함몰한 구멍에 대량의 물이 고여 있는데, 상하수도는 도면이 있기 때문에 터널 굴착 시에는 굉장히 주의하며 작업을 진행한다"면서 "터널 굴착시 상하수도가 아닌 지하수가 흐르는 지층에 부딪힌 것 같다"고 설명했다.이날 사고로 최대 800가구에 정전 및 가스공급이 중단 되는 피해가 발생했으며, 싱크홀이 확대될 것을 우려해 인근 건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대선을 하루앞둔 7일(현지시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임기가 거의 다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이 56%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내년 1월 퇴임을 앞두고 있은 오바마 대통령은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 기간 없는 대통령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레임덕은커녕 지지율이 7개월 연속 50%를 넘었다. 지난 10월 중순 발표한 여론조사에서도 57%의 지지율을 얻으며 201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워싱턴포스트(WP)는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을 제외하면 임기 말에 이렇게 높은 지지율을 보인 대통령은 없었다고 전했다.2기 행정부 들어 특별한 스캔들이 없었던 점과 경제지표가 나쁘지 않은 것도 레임덕 없는 정권의 배경이다.이에 더해 근 몇개월간 부정적인 평가가 높은 두 후보가 대선에서 격돌하면서 냉소주의에 빠진 유권자들이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WP는 분석했다.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유권자들이 공화당 대선후보의 발언에 실망하고 힘든 시기를 겪으면서 오바마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시내에 있는 번화가 도로의 5개 차선이 한꺼번에 땅 속으로 함몰되는 일이 발생했다.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부터 후쿠오카시 하카타(博多)구 소재 JR하카타역(驛) 인근 도로가 무너지기 시작해 폭 약 15m, 길이 약 20m의 싱크홀이 생겼다.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JR전철역 앞 도로부터 함몰되기 시작해 범위는 점차 커져 5개차선이 모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현장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은 "아침 6시쯤 굉음이 들려 소리가 난 방향을 보니 땅이 무너지고 있었다"며 "구멍 안에서는 물이 흐르는 큰 소리가 들렸고, 구멍이 점차 넓어져 전신주 등도 쓰러졌다"고 말했다.이 현상으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비롯한 주변 건물 약 170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현장 부근에서 가스 냄새가 나고 있고, 싱크홀이 더 커질 우려가 있어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주변 빌딩에 있는 이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근처에서는 지하철 연장 공사를 위한 터널 굴착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터널 공사를 진행하던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께 공사 현장에 물이 흘러들어와 작업을 일지 중단했다"고 밝혔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근 세간에 떠도는 루머에 휩싸여 곤욕을 치러온 배우 박해진이 JTBC ‘비정상회담’ 출연을 통해 난관을 정면 돌파 했다. 박해진은 7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 "운동화를 1800켤레까지 모아본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안건을 갖고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박해진은 가정형편이 어려워 신발을 살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 데뷔 후 살 수 있는 형편이 돼 하나 둘씩 모으기 시작하다 보니 여기까지 왔다"고 설명했다.그는 이자리에서 "나의 취미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주지 말아야 한다"는 철학도 밝혔다.이날 녹화는 루머가 퍼진 후 진행됐기에,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을 지 초미의 관심이 집중됐지만, 박해진은 주제와 관련된 이야기 외에는 하지 않았다. 방송 후 인터넷에서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냉담한 편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루머의 사진속에 등장한 벨트를 거론하며, “벨트는 안모으냐”고 비꼬기도 했다. 이와 맞물려 한동안 잠잠했던 병역 관련 논란까지 다시 언급되고 있는 상황이다. 반면 확인 되지 않은 루머에 정면 돌파하는 모습 보기 좋다며 응원하는 누리꾼들도 많이 보인다.앞서 온라인에서는 최순실 씨의 측근으로 알려진 고영태의 14년 전 사진에 박해진이 함께 찍혀 있는 사진이 퍼지면서 갖가지 루머가 양산됐다.이에 박해진 소속사 측은 "루머가 해당 사진과는 전혀 관련이 없음에도 불구, 호스트 사진으로 둔갑해 악의적 루머를 양산하고 있다"며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박해진은 '비정상회담' 녹화를 비롯 현재 촬영 중인 JTBC '맨투맨' 스케줄을 예정대로 소화하며 논란을 정면 돌파 중이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미국 대선 투표가 몇시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내 증권가가 숨을 죽이고 결과에 주시하고 있다.전문가들은 대체적으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이 당선되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겠지만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단기적 충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 한 주 미국 대선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미국은 물론 국내 증시도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하루 전인 7일에는 클린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는 반등세를 나타냈다.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클린턴이 당선될 경우 최근 주식시장이 트럼프 리스크로 조정을 받았었기 때문에 주가의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하지만 지난 6월 영국의 브렉시트 국민투표처럼 예상 밖의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트럼프가 당선될 경우 미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에 따라 전세계 증시에 브렉시트와 맞먹는 충격을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김 연구원은 "트럼프 당선시 미국 증시 뿐만 아니라 글로벌 증시 전체에 퍼펙트스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트럼프가 당선될 경우에는 안전자산인 금 보유 비중을 높이거나 건설업종에 투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힐러리 당선시 IT, 신재생에너지, 소비재 관련 주식 등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된다. 힐러리의 산업 정책이 사물인터넷(IoT)이나 친환경에 무게 중심이 쏠려 있고,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면서 미국 경기가 회복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누가 당선되든 국내 증시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기 힘들다는 예측도 있다. 양측 모두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대선 공약에 내걸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전기전자, 자동차, 섬유 업종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판단이다.백찬규 KB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 자동차, 섬유, 전기전자, 휴대폰 산업에 속한 기업의 주가의 하락 가능성이 있다"며 "각종 무역협정들에 대해 미국이 적극적인 대응을 할 경우 장기 성장성 훼손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또 어느 쪽이 당선되든 증시에 미치는 영향이 길게 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있다. 박성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950년대 이후 대선 결과에 따른 S&P500지수의 반응을 정리해보면 집권당이 교체되거나 공화단이 집권할 경우 주식시장의 성과가 상대적으로 좋지 못했다"며 "다만 부정적인 영향력은 1~2주 사이에 마무리된 편"이라고 설명했다.하지만 미국 대선이 끝나더라도 국내 정치의 불확실성이 해소 되지 않는다는 점은 불안 요인이다.최순실 게이트로 정부 기능이 사실상 마비돼 상당 기간 각종 정책은 추진 동력을 상실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또 롯데, 삼성, 부영, CJ 등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된 기업들이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기업 경영에 상당이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도 높아졌다.미국 대선 투표는 우리 시간으로 8일 오후부터 시작된다. 당선자의 윤곽은 오는 9일 오후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8일 박승주 국민안전처 장관 내정자 지명과 관련해, 박 내정자가 참석한 무속행사가 '구국천제기도회'라는 점을 언급하며 최순실 씨와의 관련 의혹을 제기했다.표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박 내정자가 참석한 무속 행사는)구국천제기도회인데, 이 명칭도 과거에 최태민 씨가 즐겨 사용했던 명칭인데다, 영세교라고 최태민 씨가 창제했던 그 교단의 주 교리가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들인데 똑같은 내용이 반복돼서 이번에도 나왔다”며 의혹을 제기했다.표 의원은 “구국천제기도회라는 이름도 그렇고 그다음에 하느님, 부처님, 모든 신들. 그 영세교에서 광고했던 내용”이라며 “이 기도회를 주관한 사람과 최순실 씨의 관계라든지 구국천제기도회에서 사용된 그런 용어들에 대한 출처, 이 부분에 대한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고 강조했다.표 의원은 일단 국민안전처 장관이 개각 대상이라는 것 자체를 문제 삼았다. 그는 "개각이 필요하다면 문화체육부나 검찰 수사 문제 등을 들어 법무부, 재벌유착 문제라면 경제부처를 했어야 했다"며 "안전처는 지진, 태풍, 해양주권, 소방관 처우 개선 등 문제로 장관의 지속성이 필요한데 갑자기 안전처 장관을 언급한 것 자체가 충격"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국민안전처라는 것이 첨단과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해서 국민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다양한 과학적 정책들과 기술들 그리고 노력들을 해야 되는데, (내정자가) 하늘에다가 빌고 굿을 하고 자신이 전생 체험 47번을 했다라는 둥 황당한 이야기를 하는 분이라서 도저히 저희로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표의원은 재능기부 차원에서 잘 모르는 행사에 나왔다는 박 내정자의 해명에 대해서도 "해명자료라는 것도 거짓일 가능성이 상당히 높아보인다"고 말했다.뉴스쇼는 이날 방송에서 해당 무속 행사 주관자의 인터뷰도 함께 전했다. 행사주관자는 "제가 무당인데, 무당인 줄 그분(박 내정자)이 알고 흔쾌히 제 얘기를 들어주셨고 그때 같이 참여를 하셨다. 그분이 또 싫어하지는 않으시는 것 같더라고. 제가 원하는 대로 글을 읽어주시고 자리에 앉아계시고 거기에 참여한 사람들이 전부 우리 식구, 무당들이다"며 "(박 내정자가)그렇게 싫어한다 그러지는 않으셨다. 표정을 찌푸리거나 기분이 상하지는 않은 것 같다. 제가 살펴봤다"라고 말했다.표 의원은 이 같은 내용을 청취한 뒤 "인터뷰 내용에서도 보면 무당이라고 밝힌 사람은 명확히 알고 있었다고 한다"면서 "박 내정자가 당시 입었던 복장도 그렇고 신분도 집행위원장이었다"고 덧붙였다.표 의원은 또 박 내정자를 추천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역시 이와 관련해 설명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김병준 내정자 스스로도 지금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 부딪히고 있는데 왜 갑자기 박승주 씨를 거론을 하는 것이며 전혀 최순실 게이트와 상관도 없는 업무의 연속성이 무엇보다 중요한 국민안전처를 거론하는 것인지 전혀 맥락이 맞지 않다"고 말했다.그러면서 "과연 김병준 총리 내정자가 정말 본인이 천거한 것이라면 본인도 최태민 씨와 연관성이 있고 이런 무속신앙에 대한 지지를 하고 있는 사람인 건가. 두 번째는 그렇지 않다면 본인은 전혀 이 내용을 모르는데 아마도 최순실 등과 연관된 박승주 씨에 대해서 이 사람을 쓰라고 하니까 꼭두각시처럼 참가한 것인가. 둘 중 하나의 답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순실 씨에 대한 검찰조사의 신뢰도가 바닥을 치는 상황에서, 검찰의 압수수색이 일종의 쇼가 아니냐는 의혹이 누리꾼들 사이에서 쏟아지고 있다.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외국 검찰과 한국 검찰이 앞수수색용 상자를 들고 나오는 모습을 비교하는 사진이 올라왔다. 먼저 지난달 26일 검찰이 서울 강남구의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 전경련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을 때 사진을 보면, 두 명의 수사관이 상자 6개를 한꺼번에 들고 있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은 표정이다. 다른 사진에서는 천장의 조명이 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빛이 상자의 바닥 부분에서 보여 아예 텅 빈 것처럼 느껴진다. 이와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3일 국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철저하게 수사한다면서 빈 박스를 가지고 쇼를 하고 있다”며“서류가 들어있다고 하면 저렇게 비스듬히 들고 올 수도 없고, 불빛에 속이 훤히 비칠 수도 없다. 부끄럽지도 않느냐”고 질타했다.이어 최순실게이트와는 별개의 사건으로 지난 3일 검찰이 해운대 ‘엘시티’ 인허가 과정 비자금 조성 의혹을 조사하며 관련기관 4곳을 압수수색 했을때도, 같은 의혹이 제기됐다. 압수수색한 자료 상자를 들고 건물 밖으로 나오는 수사관들의 팔이 하나같이 가벼운 물건을 든 것처럼 모두 굽혀져 있고, 또 상자 두개를 포개서 들고 있는데도 아래쪽 박스가 눌리지 않은 모습이다. 반면 누리꾼들이 비교사진으로 제시한 독일검찰의 압수수색 사진을 보면, 상자가 매우 무거운 듯 팔이 일직선으로 펴져 있고, 표정도 살짝 일그러져 있다. 누리꾼들은 “상자가 너무 가벼워 보이는건 기분 탓인가?” “A4용지 박스 많이 날라봐서 아는데 박스안에 서류가 차 있다면 저렇게 들수 없다”,“상자 수만 늘리면 철처한 수사로 보일것 같나”라고 질타했다. 반면 “자료 분류를 위해 여러 상자에 나눠 담을 수도 있는 것이다”,“그냥 남은 빈박스 들고 나올수도 있는 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최순실 씨 일가가 박근혜 정부의 국정운영에 전방위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으로 검찰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21년 전 방영됐던 TV 드라마의 한 장면이 새삼 재조명 받고 있다. 최근 유튜브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1995년 10월부터 이듬해 1월까지 30부작으로 방영된 MBC 정치 드라마 '제4공화국'의 한 부분이 담긴 1분 30초짜리 영상이 공유되고 있다.영상에는 1978년 무렵 김재규 중앙정보부장(박근형 분)이 박근혜 영애와 최태민(최순실의 아버지) 씨의 관계에 대한 문제를 논하기 위해 박정희 대통령(이창환 분)을 독대하는 장면이 담겼다. 대사는 아래와 같다.『김재규: 큰 영애(박근혜) 문제입니다.박정희: 그 최뭣(최태민)인가 하는 목사 얘기요?김재규: 예, 그렇습니다. 그 사람이 큰 영애의 후광을 업고 지나친 짓을 하고 있습니다.박정희: 아니, 무슨….김재규: “‘구국여성봉사단’이라는 것은 허울뿐이고 업체에서 찬조금 챙기고 각종 이권에 개입하고 여자 문제까지…. 저 여기 보고 내용입니다. 박정희: 내 그 문제는 대충 들어서 알고 있어요. 근혜 말은 그게 아니던데…. 오늘 이쯤에서 그만둡시다. 가보세요.김재규: 네』이어 다음 장면에서는 박정희 대통령의 집무실에서 나온 김재규 부장이 차지철 대통령 경호실장(이대근 분)을 만나 나누는 대화를 그린다.『차지철: 김 부장. 영애에 대한 문제는 잘 매듭이 지어졌습니까? 김재규: 차 실장, 정말 이러기요! 왜 매사에 시시콜콜 나서면서 정작 나서야 할 일에는 빠지는 거요!차지철: 아니, 빠지다니요. 저야 뭐 정보력이 있습니까? 김 부장처럼 충성심이 강한 분들이 지도를 해야 되지 않습니까?김재규: 각하를 정말 잘 보위하려면 진심으로 하세요. 각하가 듣기 싫어하는 직언도 필요할 때는 해야 되지 않겠어요?차지철: 그래서 김 부장처럼 충성심이 강한 분이 직언을 하셨지 않습니까. 나야 뭐 둔해서….김재규: 아니, 정말 이렇게 나오기요.』박정희 정권 말기부터 전두환 정권 초기까지를 그린 이 드라마는 당시에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었었다. 1972년 10월 유신부터 긴급조치 제9호, 요정정치, 부마민주항쟁, 10·26 사건, 12·12 쿠데타, 광주민주화운동, 제5공화국 건설까지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5일 유튜브에 처음 등록된 ‘제4공화국’ 영상클립은 하루만에 조회수 12만회를 넘기는 등 종영한지 21년만에 새삼 누리꾼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개그맨 김원효가 결혼식장에서 한 여성 하객과 사진을 찍어줬다가 오히려 욕을 얻어먹은 사연을 전했다.김원효는 6일 인스타그램에 4명의 여성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연예인이라는 직업, 가끔 이럴 땐 회의감이 든다”고 적었다.김원효가 올린 사진은 전날 결혼식장에서 만난 여성 A씨의 인스타그램에서 퍼온 것이다.A씨는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원효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결혼식 사회자 빈정상해 안 찍을 뻔, 사진 찍는 데 얼마나 걸린다고 X튕김. 신부 만나러 간데…와서는 정말 사진 한장 찍어줌…딱 한 장 찍는데 3초? 튕김이 장난 아님. X빈정상해서 안찍으려 했음. 김수현인 줄. 박보검인 줄. 아 자존심 상해 김원효”라고 비난 섞인 설명을 달았다.이에 김원효는 “결혼식 사회를 보러 가서 신부님을 먼저 만나야 하는 게 맞는데도…20분간 (하객들과)사진을 찍다가 그제야 신랑·신부 만나러 가는데…그리고 사진을 같이 찍어도 돌아오는 건 욕”이라고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이 글을 본 누리꾼들은 “개념없는 여성이다” “그런 당신은 뭔데 자존심 상하냐”며 비난을 쏟아냈고, A씨는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김원효 역시 논란이 커지자 게시물을 내리고 “오늘 또 하나 배웁니다. 많은 분들의 격려로 속상한 마음은 풀어지나 댓글의 강도가 점점 높아져 그분들의 프라이버시 상 삭제했어요”라고 글을 올려 사건을 수습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이륙을 위해 시속 240km로 달리던 여객기가 활주로를 가로지르는 다른 비행기와 충돌 직전 날아오르는 아찔한 상황이 중국 상하이의 공항에서 벌어졌다.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동방항공 소속 ‘허차오’ 기장이 439명의 생명을 구한 공로로 5억 원의 포상금을 받았다”며 사고가 날 뻔한 당시 상황을 시뮬레이션한 영상을 4일 유튜브에 공개했다.보도에 따르면, 허차오 기장이 조종하는 동방항공의 MU-5643편 여객기(A320 기종)는 지난달 11일 낮 12시 4분께 상하이 훙차오 국제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를 달리고 있었다. 당시 비행기의 속도는 시속 약 240km였다. 이때 갑자기 전방에 또 한대의 여객기가 나타났다. 착륙 후 공항청사로 이동하기 위해 활주로를 가로질러 가던 같은 항공사의 MU-5106편 여객기였다. 속도를 늦춰서 충돌을 피하기에는 이미 두 여객기 간의 거리가 너무 짧았다.허차오 기장은 기지를 발휘해 더욱 속력을 높였고, 충돌 19m를 남겨두고 아슬아슬하게 MU-5106편 여객기 위를 날아 올랐다.중국 민용항공국(CAAC)에 따르면, 두 여객기의 충돌 위기는 관제탑 직원의 실수로 일어난 일이다. 항공국은 “관제센터와 착륙 비행기인 MU-5106 항공기 측이 제대로 소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CAAC 측은 이번일에 대한 책임을 물어 해당 항공관제사 2명의 면허를 취소하는 등 관련 직원 13명에게 징계를 내렸다.또 동방항공은 두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 413명과 승무원 26명의 생명을 구한 허차오 기장에게 포상금 300만 위안(약 5억 613만 원)을 지급했다. CAAC 측은 사건을 재현한 시뮬레이션 영상을 최근 언론에 공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6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생중계 카메라 앞에서 고압적인 태도를 보인 것에 대해 이준석 새누리당 전 비대위원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전 의원은 "그만큼 검찰 수사에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이 전 비대위원은 7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그 정도로 자신감이 있다는 거겠죠"라며 "국민의 법감정이란 부분과 실제 법 처분이 맞아떨어지지 않을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그는 "지금 솔직히 말씀드리면 우 수석에 대한 혐의가 그렇게 센 것들이 드러나지 않았다. 예를 들어 정강이라는 회사에 대한 횡령 혐의, 아들의 꽃보직 특혜 관련해서 직권남용 정도"라며 "우병우 수석에 대해서는 검찰도 굉장히 약한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이렇게 예상된다"고 말했다.진성준 전 의원도 "그만큼 우병우 수석이 검찰수사에는 자신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며 "저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좀 일종의 모멸감 같은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진 전 의원은 "기자가 당연히 물을 수 있는 사안인데, 노려보는 듯 하면서 어금니를 지그시 깨물더라. 그러면서 뭔가 자기가 한숨을 쉬듯이 지금 좀 자제한다는 느낌을 보여줬다. 참 모멸감이 느껴졌다"고 말했다.이 전 비대위원은 또 "최순실 사태가 처음 촉발됐을 때, 검찰이 이 사건에 배당한 검사가 2명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32명까지 늘어났다"며 "상황에 따라서 국민 눈치 보면서 뒤쫓아가면서 수사인력을 계속 투입해온 것"이라고 지적했다.진 전 의원은 "그리고 대통령이 수사 받겠다고 하니까 더 투입하고 이런 식으로"라고 보태며, "최순실의 경우에는 계좌 압수수색도 빠졌다. 구속영장 청구하면서 뇌물죄 적용도 배제했다. 이건 검찰의 수사 의지를 믿을 수 없게 만드는 것이다"고 검찰을 비난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6일 오전 피고발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고압적인 태도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검찰이 수사팀을 구성한 지 75일 만에야 출석한 우 전 수석이 이날 포토라인에 서자 기자들은 질문을 쏟아냈다.우 전 수석은 “최순실 사태에 대해서 전 민정수석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냐?”는 물음에 질문한 기자를 힐끗 쳐다본 뒤 “검찰에서 물어보는 대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라고 말했다.이어 기자가 “가족회사 자금 유용했다는 의혹에 대해 인정하시냐?”라고 재차 물어보자, 고개를 돌려 질문 한 기자 한동안 노려본 후 “검찰에서 성실하게 답변하겠다”고 같은 답변을 되풀이 했다.앞서 구속된 최순실(60)씨나 안종범 전 정책조정수석이 검찰청 포토라인에 섰을 때 "죽을죄를 지었다"거나 "잘못에 책임을 지겠다"고 말한 것과 매우 대조되는 태도다.우 수석에게 질문 했던 KBS기자는 "국민들에게 다 중계가 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고압적인 태도로 노려보는 것에 당황스러웠다"고 말했다.우 전 수석은 검찰의 조사를 받을 때도, 팔짱을 끼고 휴식을 취하면서 미소를 머금은 얼굴로 검찰 직원들과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됐다. 마주하고 있는 직원들이 비교적 공손해 보이기 까지 한다.우 전 수석의 이같은 태도에 누리꾼들은 Ki****"우주의 기를 모아 레이져 광선을 쏘다" Yo***"눈빛에서 살기가 느껴졌다" 84****"눈빛이 국민은 개돼지라고 말하고있다. 난 저눈빛을 본순간 개돼지가 되어버렸다" 1****"우병우의 눈빛이 곧 지금까지의 청와대라고 보면 된다" 하****"눈빛에서 개돼지만도 못한 벌레보다 하찮은 그 어떤 것을 보는 불쾌감이 느껴진다"라고 거센 비난을 쏟아냈다.또 검찰에서 팔짱끼고 있는 우 전 수석의 사진에는 오****"후배 군기 잡으러 갔냐"so***"취조를 우병우가 받은 것인지 검사가 받은 것인지"Fl***"우병우는 그냥 옛 직장 놀러갔다가 집에 간거네" 허***"선배님 힘내세요 분위기인가"라는 비난 댓글이 달렸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을 수사주인 검찰이 세간에 떠도는 대역설에 대해 "최순실 본인이 맞다"고 밝혔다.최순실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4일 "항간에 떠도는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지문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전했다.법조계에 따르면, 피의자는 통상 검찰 조사를 받을 때 본인임을 증명하는 지문 날인하는 절차를 거친다.최씨의 변호인 이경재 변호사(67·사법연수원 4기) 역시 이날 대역설에 대해 "사법 절차와 논리적인 것을 다 부정하게 되는 것"이라며 "일일이 대응하지 않겠다"고 말했다.앞서 전날부터 온라인과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지난달 31일 검찰 출두 당시 최순실씨와 1일 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씨의 모습을 비교한 사진이 돌며 “현재 검찰 조사를 받는 최순실은 진짜 최순실이 아니다. 대역이다”라는 루머가 확산됐다.누리꾼들은 양일 간 찍힌 각각의 사진을 비교해 공유하며 “콧대가 높아졌다. 쌍꺼풀이 다르다. 주름이 줄어들었다. 머리숱이 풍성해졌다” 등을 이류로 의구심을 드러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대국민담화문에서 언급한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라는 발언을 패러디한 글이 소셜미디어에 쏟아지고 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대국민담화문에서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하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라고 말했다.대통령 대국민 담화 직후 이승환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이러려고 가수 했나”라는 글을 적었고, 뒤이어 다른 누리꾼들도 "내가 이러려고 세금 냈나","내가 이러려고 직장 다녔나, 피로감 들고 괴로워" ,"내가 이러려고 대학생했나 과제감 들고 괴로워" "내가 이러려고 생방송으로 담화를 봤나"등의 소셜미디어 글이 쏟아졌다.또 2012년 대선 전 3당 후보 TV 토론회에서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후보가 “그래서 제가 대통령을 하려는거 아니에요”라고 말했던 장면과 이어붙인 게시물도 보였다.그런가하면 허핑턴포스트의 한 기자는 "이걸 어떻게 번역해야 할까 라는 의문에 자괴감이 들고 괴롭기만 했다"며 영어로 번역한 몇가지 문장을 소개했다.그에 따르면 구글 번역기는 "I feel so embarrassed that I have been president for this."라고 번역했고, 미국인 기자는 "I'm so mortified and ashamed that I find myself asking "Did I become a president for this'."라고 번역했다. 그러나 또 다른 번역가는 영국 밴드 라디오헤드의 ‘Creep’ 가사를 인용해 "I'm a creep. I'm a weirdo. What the hell am I doing here? I don't belong here"라고 번역했다고 전했다.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순실 국정개입' 의혹 파문과 관련해 대국만 담화를 하며 수차례 울먹였다.박 대통령은 담화 시작부터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고 "가족 교류마저 끊고 홀로 살면서 최순실에게 도움을 받았다"고 실토하는 부분에서 북받치는 감정을 억누르는 모습을 보였다.박 대통령은 먼저 담화문 도입부에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믿고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그리고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하며 크게 울먹였다.박 대통령은 이내 감정을 추스리고 담화문을 읽어 내려갔나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고 말하는 부분에서 부터 다시 울먹이기 시작했다.대통령은 계속해서 떨리는 목소리로 "홀로 살면서 챙겨야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 조차 마땅치 않아서 오랜 인연을 갖고 있었던 최순실 씨로부터 도움을 받게 됐다고" 실토하며 "가 가장 힘들었던 시절에 곁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추었던 것이 사실이다. 저 스스로를 용서하기 어렵고, 서글픈 마음까지 들어 밤잠을 이루기도 힘들다"고 말하며 눈가가 붉어졌다.박 대통령은 "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드리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 라는 자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하다. 국민이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해왔는데 이렇게 정 반대의 결과를 낳게 되어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이다"라고 말할 때도 목소리가 심하게 흔들렸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최순실씨 사건 관련으로 이루 말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 드린점 진심으로 사과.국가 경제와 국민 삶에 도움이 될까 해서 추진한 일, 그 과정에서 특정인이 이권을 챙겼다고 하니 참담.이모든 사태는 저의 잘못. 저의 불찰. 큰 책임을 가슴깊이 통감.진상 규명에 최대한 협조하겠다. 청와대에도 지시했다.필요하다면 저역시 수사에 임할 예정. 특별 검사 수사도 수용.대통령 된 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 않을까 염려 가족간의 교류도 끊고 외롭게 지내왔다.오랜 인연 갖고 있던 최순실 씨로 부터 도움 받았다.가장 힘들었던 시절 곁을 지켜 주었기에 저 스스로 경계의 담장을 낮췄다.돌이켜 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살펴보지 못한 결과.밤잠 이루기도 힘들다.무엇으로도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기 어렵다는 생각을 하면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 했나 자괴감.국민의 마음을 아프지 않게 해드리겠다는 각오로 노력했는데 정 반대의 결과.심지어 제가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 굿 했다는 이야기까지...이는 결코 사실 아냐.정성을 들여온 국정과제들도 모두 비리라고 하는 현실 안타까워.이미 마음으로는 모든 인연 끊었지만 앞으로 사사로운 인연을 모두 끊고 살겠다.현재 검찰 수사 진행중인 상황에, 공정한 수사 걸림돌 될까 우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기 어려운점 이해 바라.저역시 모든 책임 질 각오.다시한번 저의 잘못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국민여러분께 용서 구한다.}

오늘 (4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담화가 예정된 가운데, 비박(非박근혜)계 이혜훈 새누리당 의원은 "일방적으로 공지하듯 본인 입장만 설명하실까봐 걱정된다"고 말했다.이 의원은 이날 오전 YTN 신율의 출발새아침에 출연해 "오늘 대국민담화라고 해서 제가 조금 걱정이 되는 부분이 있다"며 "여태까지 대통령이 되신 후 질의응답도 허심탄회하게 받으신 적이 없다. 그냥 미리 정해준 질문, 그리고 기자들하고 어떤 질문을 받기로 협의하고 이야기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오늘은 모든 질문을 다 받으셨으면 좋겠다. 시간 제한 없이, 시간 됐다고 끊지 말고"라고 주문했다.이 의원은 '대국민담화가 검찰에 가이드라인을 제공한다는 이야기가 나올수 있다'는 사회자의 말에 가뜩이나 검찰 수사가 지금 국민들의 신뢰를 못 얻는다"며 "짜맞춘듯이 입 맞추고 나오고, 다 하나같이 추적도 안 되고, 어디 있는지 행방이 밝혀지지도 않던 사람들이 어느 날 갑자기 동시에 귀국한다고 하고, 출두한다고 하는 것도 그렇고, 또 들어와서 검찰로 바로 가지 않고 31시간 있었던 것도 어이가 없는데, 검찰이 개인계좌는 싹 빼놓고 법인계좌들만 압수수색을 하고, 이런 이야기가 나오니까 국민들이 지금 기겁하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이 제발 이번에는 국민들이 기겁하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4일 온라인 상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순실은 진짜 최순실이 아니다’ ‘곰탕은 그들끼리의 암호다’ 등의 갖가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먼저 가짜 최순실 설은 1일 최씨가 긴급체포 된후 서울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에 오르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순실 씨의 모습이 31일 검찰 출두 때의 최순실 씨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다.누리꾼들은 양일 간 찍힌 각각의 사진을 비교해 공유하며 “콧대가 높아졌다. 쌍꺼풀이 다르다. 주름이 줄어들었다. 머리숱이 풍성해졌다” 등을 이류로 의구심을 드러냈다.특히 ‘검찰이 최씨 조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은 커졌다. 1일 오후 JTBC는 뉴스현장 방송 도중 ‘검찰이 최순실 씨 조사 과정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속보를 전했다. 다만,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 조사 과정을 녹화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어서 위법사항은 아니다.일부 누리꾼들은 손등에 난 상처를 근거로 “대역이라는 추측은 억측”이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검찰에 처음 출두했을 때와 조사 후 구치소 이동 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최씨의 오른손등 돌일한 위치에 흉터(핏줄)가 보인다.그런가 하면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곰탕’을 시킨 게 단순한 메뉴 선택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최 씨는 2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곰탕을 먹고 싶다”고 저녁 메뉴를 직접 선택했다.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곰탕을 먹으면 작전 1로 진행, 짜장면을 시키면 작전 2로 진행하라는 암호다"라고 해석했다.하지만 이같은 누리꾼들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의혹에 불과할 뿐, 이를 규명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여러 루머가 도는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