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온라인 상에서 ‘검찰 조사를 받는 최순실은 진짜 최순실이 아니다’ ‘곰탕은 그들끼리의 암호다’ 등의 갖가지 루머가 확산되고 있다.
먼저 가짜 최순실 설은 1일 최씨가 긴급체포 된후 서울 구치소로 가는 호송차에 오르는 사진이 보도되면서 시작됐다. 구치소로 이송되는 최순실 씨의 모습이 31일 검찰 출두 때의 최순실 씨의 모습과 다르다는 것이다.
누리꾼들은 양일 간 찍힌 각각의 사진을 비교해 공유하며 “콧대가 높아졌다. 쌍꺼풀이 다르다. 주름이 줄어들었다. 머리숱이 풍성해졌다” 등을 이류로 의구심을 드러냈다.
특히 ‘검찰이 최씨 조사 장면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의혹은 커졌다. 1일 오후 JTBC는 뉴스현장 방송 도중 ‘검찰이 최순실 씨 조사 과정을 녹화하지 않았다’는 내용이 담긴 속보를 전했다. 다만,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피의자 조사 과정을 녹화하는 것은 의무가 아니어서 위법사항은 아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손등에 난 상처를 근거로 “대역이라는 추측은 억측”이라고 설명했다. 최씨가 검찰에 처음 출두했을 때와 조사 후 구치소 이동 시 촬영된 사진을 보면 최씨의 오른손등 돌일한 위치에 흉터(핏줄)가 보인다.
그런가 하면 최순실 씨가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곰탕’을 시킨 게 단순한 메뉴 선택이 아니라고 의심하는 이들도 있다. 최 씨는 2일 검찰 조사를 받던 중 “곰탕을 먹고 싶다”고 저녁 메뉴를 직접 선택했다.
이를 두고 일부 누리꾼들은 "곰탕을 먹으면 작전 1로 진행, 짜장면을 시키면 작전 2로 진행하라는 암호다"라고 해석했다.
하지만 이같은 누리꾼들의 주장은 어디까지나 의혹에 불과할 뿐, 이를 규명할 만한 확실한 증거는 아직까지 나오지 않았다. 여러 루머가 도는 것은 검찰 수사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도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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