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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후쿠오카 싱크홀, 땅 꺼지는 순간 포착…“굉음이 들려 돌아보니 땅이 와르르”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11-08 14:03
2016년 11월 8일 14시 03분
입력
2016-11-08 11:22
2016년 11월 8일 11시 2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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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일본 후쿠오카(福岡)시내에 있는 번화가 도로의 5개 차선이 한꺼번에 땅 속으로 함몰되는 일이 발생했다.
아사히 신문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15분쯤 부터 후쿠오카시 하카타(博多)구 소재 JR하카타역(驛) 인근 도로가 무너지기 시작해 폭 약 15m, 길이 약 20m의 싱크홀이 생겼다.
목격자에 따르면, 처음에는 JR전철역 앞 도로부터 함몰되기 시작해 범위는 점차 커져 5개차선이 모두 땅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현장 인근에 있던 한 남성은 "아침 6시쯤 굉음이 들려 소리가 난 방향을 보니 땅이 무너지고 있었다"며 "구멍 안에서는 물이 흐르는 큰 소리가 들렸고, 구멍이 점차 넓어져 전신주 등도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 현상으로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비롯한 주변 건물 약 170곳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
부상자 등 인명 피해는 현재까지는 보고되지 않은 상태다.
현장 부근에서 가스 냄새가 나고 있고, 싱크홀이 더 커질 우려가 있어 경찰은 주변 교통을 통제하고 주변 빌딩에 있는 이들에게 대피를 유도하고 있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이날 근처에서는 지하철 연장 공사를 위한 터널 굴착 공사가 이뤄지고 있었다.
터널 공사를 진행하던 관계자는 "이날 오전 5시께 공사 현장에 물이 흘러들어와 작업을 일지 중단했다"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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