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지

김현지 기자

동아일보 콘텐츠기획본부

구독 15

추천

안녕하세요. 김현지 기자입니다.

nuk@donga.com

취재분야

2026-02-27~2026-03-29
칼럼41%
경제일반17%
인공지능13%
사회일반13%
산업7%
문화 일반3%
신기술3%
기타3%
  • LG, 상표도용 막기 강력대응 체제로

    LG가 국내외에서 ‘LG’ 상표를 도용하거나 오남용하는 사례에 강하게 대응키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30일 “올 초 국내외 LG 상표 도용 및 오남용 사례를 조사한 결과, ‘짝퉁’ 제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빠르게 늘고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고 소비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관리 수위를 높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LG의 상표 도용 제재 건수는 국내 159건, 해외 190건으로 2006년 기준 국내 105건, 해외 50건에 비해 각각 51%, 280% 증가했다. 해외에서는 특히 중국 러시아 인도 등 신흥시장을 중심으로 불법 도용이 대폭 늘어 올해 1, 2월에만 제재 건수가 33건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9건이었다. LG는 국내에선 해당 업체에 경고장을 발송하거나 민사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LG 상표를 도용한 사례 가운데 LG펌프, LG개발, LG통신, LG금융 등 규모가 큰 사업체부터 먼저 단속키로 했다. LG오락실, LG슈퍼, LG만화방 등 영세업체는 자발적으로 상표 도용을 중지하도록 계도할 계획이다. 이 밖에 LG전자와 LG생활건강의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이 전단과 종이컵 등에 LG 상표를 오남용하지 않도록 상표 및 상호 사용 규정을 명문화할 방침이다. 해외에서는 해당 국가의 특허청 외에도 세관에 LG 상표를 등록하기로 했다. LG그룹 관계자는 “세관에 상표를 등록해 놓으면 수출입 통관 시 상표 도용 물품을 즉각적으로 단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는 현재 미국, 영국, 중국,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등 13개국 세관에 상표가 등록돼 있으며 미얀마 스리랑카 아프리카 주요국 등의 세관에 추가로 등록할 방침이다. 또 LG는 러시아 등 신흥시장에는 ‘저명상표’ 등록도 추진할 계획이다. 저명상표란 대중에게 널려 알려진 동시에 높은 실적을 올리는 상표로 각국 정부로부터 특별보호를 받는 상표를 말한다. LG는 현재 한국과 중국 대만 태국 등 4개국에서 저명상표로 인정받았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3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선주協 “해운기업, 재무개선 약정서 제외를”

    현대상선이 주력인 현대그룹이 금융권과의 재무구조 개선약정 체결대상으로 결정된 가운데 한국선주협회(회장 이진방 대한해운 회장)가 “해운기업은 약정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선주협회는 27일 보도자료를 내고 “배 한 척 가격이 1000억∼2000억 원이다 보니 배를 도입할 때 도입가격의 80%를 차입할 수밖에 없어 해운산업은 부채 비율이 높을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2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中企품질혁신대회 메디슨 최우수상 수상

    대한상공회의소와 중소기업청이 실시하는 ‘2010년 중소기업 품질혁신 전진대회’에서 의료기기 생산업체 메디슨(대표 손원길)이 품질혁신 최우수상(싱글PPM우수모기업) 수상자로 선정됐다. 중소기업 품질혁신 전진대회는 자사뿐 아니라 협력사의 경쟁력을 함께 강화하는 데 노력한 회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행사다. ‘싱글PPM 품질혁신(제품 100만 개당 불량품 개수를 한 자리 숫자로 줄이기)’ 운동과 맥을 같이한다. 대한상의는 “메디슨은 지난 3년간 14개 협력사가 품질인증을 획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 공로를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메디슨 이외 ㈜화영(선박부품), ㈜상신정공(자동차부품), 위첸만코리아(자동차부품), 우일씨앤텍㈜(물휴지) 등 8개사도 ‘싱글PPM’상을 받는다. 또 이동아 유신정밀공업㈜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 이용갑 ㈜금호정공 대표이사에게 석탑산업훈장 등 92명의 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이뤄진다. 시상식은 27일 오전 10시 반 서울 대한상의회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손경식 대한상의 회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 기업인, 근로자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SKC “美 조지아공장, 북미 거점 만들것”

    SKC는 미국 조지아 공장에 폴리우레탄시스템하우스를 준공하는 한편 태양전지소재공장을 착공했다고 26일 밝혔다. SKC 조지아 공장은 1999년부터 폴리에스테르필름을 제조해 왔다. 연 매출 2000억 원으로 미국 폴리에스테르필름 시장점유율 15%를 차지하고 있다. 25일(현지 시간) 폴리우레탄시스템하우스 준공식 및 태양전지소재공장 착공식에 참석한 SKC 최신원 회장은 “과거 10년간 신규사업이 전무했지만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신규사업을 적극 전개해 나갈 방침”이라며 “조지아 공장을 필름공장에서 복합소재단지로 확장해 북미지역 내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폴리우레탄시스템하우스에서는 자동차 내장재, 건축·냉장용 단열재 등으로 사용되는 폴리우레탄 원료를 생산한다. 연간 생산량은 최대 2만 t이다. 태양전지소재공장에서는 태양전지 제조 과정에 필요한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시트를 만든다. 제조라인 2개가 설치돼 2011년부터 1만2000t의 EVA 시트를 공급할 수 있게 된다. SKC는 “향후 EVA 시트 제조라인을 4개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라며 “2015년에는 세계 시장의 25%를 차지하는 ‘글로벌 EVA 필름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2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故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을 기리며…

    남령 김상홍 명예회장님! 이제 더는 뵐 수도, 그 인자하신 말씀을 들을 수도 없다고 생각하니 벅찬 슬픔이 물밀듯 밀려옵니다. 평생을 앞에 나서기보다 늘 조용히 뒤에서 큰 힘이 되어주시던 회장님! 어찌하여 저희만 남겨두고 이렇게 홀연히 먼저 가십니까? 경제계뿐 아니라 이 사회의 큰어른이신 회장님을 다시는 더 못 뵌다고 생각하니 참으로 애통한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회장님께서는 진정 겸손지덕의 귀감이셨으며 중용지도(中庸之道)를 몸소 실천하신 큰어른이셨습니다. 어렵고 힘들 때마다 여러 사람들의 처지를 들어주시고 화해의 분위기를 만들어 주시는 진실한 기업인이셨습니다. 회장님의 높은 인품을 어찌 몇 마디의 말로 다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일찍부터 선대의 본을 받아 우애를 귀히 여기시고 실천해오신 회장님께서는 계씨 되시는 김상하 회장님과 함께 삼양그룹을 훌륭히 이끌어 오시면서 재계의 큰 귀감이 되셨습니다. 오늘날의 대기업을 이끌어 오시는 회장님이시지만 온화한 옛 선비와 같은 겸손함 앞에 늘 고개가 절로 숙여지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경영 현장에 임하여서는 기업인으로서의 엄격한 면모를 여실히 보여주셨습니다. 우리나라 근대 산업계의 선구자이셨던 수당 김연수 선생으로부터 엄격한 후계자 수업을 받은 회장님께서는 창업보다 더욱 어렵다는 수성(守成)을 빈틈없이 이루어 내셨습니다. 특히 회장님은 아버님 되시는 수당 선생을 지극히 존경하셨고, 평소 아버님의 그림자조차도 밟지 않으시는 그런 엄정한 몸가짐으로 일관하셨습니다. 생전에 회장님께서는 “젊은 날부터 나는 삼양사 사람이었고 회사 일을 빼놓고서는 다른 생활을 생각할 수 없다”고 하시며 회사 업무에 각별한 애정을 쏟으셨습니다. 이제 지난 60여 년간 온 열과 성을 다해 쌓아 오신 회장님의 공적을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 회장님께서는 오늘날 삼양그룹의 기반을 더욱 탄탄하게 만드셨을 뿐 아니라 선대로부터 이어 내려온 산업보국의 꿈과 이상을 실현하셨습니다. 저는 회장님의 형님 되시는 남재 김상협 전 총리님의 각별한 사랑을 받아왔으며, 뒤이어 회장님의 부름을 받아 수당상 운영위원장 직을 맡아 수행하는 동안 회장님 형제분들의 그 따뜻한 인품과 우애에 더욱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남령 회장님! 수많은 뒷사람은 회장님의 온화한 인품과 한없는 사랑을 오래 두고 기억할 것입니다. 남아있는 저희들은 회장님께서 남겨주신 큰 사랑을 가슴에 안고 이제 회장님과의 작별의 고통을 이겨내고자 합니다. 남령 회장님! 이제는 무거운 세속의 짐을 벗으시고 부디 편히 잠드소서. 삼가 김상홍 명예회장님의 명복을 천지신명께 기원합니다.홍일식 열린사이버대 총장·전 고려대 총장 故 김상홍 명예회장 빈소 정·재·학계 조문 이어져23일 별세한 김상홍 삼양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는 25일에도 정계와 재계, 학계 조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상주인 김윤 삼양사 회장과 김량 삼양제넥스·삼양사 사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조문객들을 맞았다. 김각중 경방그룹 명예회장을 비롯해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장(효성그룹 회장),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빈소를 찾았다. 이현재 이한동 전 국무총리, 원혜영 전 민주당 원내대표 등 정·관계 인사와 조완규 전 서울대 총장, 최동호 세종대 이사장 등 학계 인사들도 조문했다. 또 삼양사 창업자인 수당 김연수 선생의 아호를 따서 만든 수당상 수상자인 정진홍 서울대 명예교수, 고인과 보성전문학교(고려대 전신) 동문인 이철승 서울평화상문화재단 이사장도 빈소를 찾았다. 이에 앞서 24일에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손길승 SK텔레콤 명예회장, 강신호 동아제약 회장,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등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찾아왔다. 또 진념 전 부총리, 어윤대 국가브랜드위원회 위원장, 권이혁 전 서울대 총장, 김재호 동아일보 사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대북제재 시작됐다]국토부 “안전고려해 돌아가라” 권고… 美까지 1시간 더 걸려

    이명박 대통령이 24일 대국민 담화에서 ‘해상봉쇄, 남북 교류·협력 중단’을 발표한 이후 남북 교역 물자를 실어 나르는 북한 선박의 운항이 중단되는 첫 사례가 발생했다. 북한 남포항∼인천 항로를 운항하는 국양해운에 따르면 당초 이날 오전 남포항을 출발해 인천으로 들어오려던 북한 국적 ‘동남 1호’의 출항이 중단됐다. 이날 국양해운 관계자는 “북한 국적 선박의 남한 해역 통과를 금지하는 정부 지침이 나옴에 따라 ‘동남 1호’에 물건을 실어 보낼 예정이었던 홍콩 선주에 급히 연락해 ‘동남 1호’의 출항을 막았다”고 말했다. 국양해운은 ‘동남 1호’가 인천항에 들어오면 입출항 수속이나 화물 집하 업무를 대신 해주고 수수료를 받아왔다. 국양해운은 이 같은 대행업무 외에도 북한과 남한을 정기적으로 오가는 자체 정기화물선 ‘트레이드포춘’도 9년째 운영해오고 있다. 이 배는 남에서 북으로 가는 지원 물자나 북한에서 남한으로 오는 원부자재, 농수산물 등을 실어 나른다. 한편 24일 0시부터 인천공항에서 미국, 러시아를 오가는 모든 한국 국적 비행기가 북한 영공을 우회해 통과하기 시작했다고 국토해양부가 밝혔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정부의 천안함 조사 발표 이후 국적 비행기의 안전을 고려해 이를 권고했고 항공사들이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소속 40편이 북한이 관제권을 갖는 구역을 우회해 비행했다. 현재 항공사들은 인천공항에서 러시아나 미국을 오갈 때 북한 영공을 지나는 캄차카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과 북한은 이를 위해 1997년 항공교통 관제기관 간 합의서를 체결해 이행해왔으며, 북한 영공을 통과했던 한국 국적기는 일주일에 135편이었다. 항공사들이 우회 항공로를 이용하면 러시아행은 30분∼1시간, 미국행은 1시간가량 손해를 본다. 국적기가 북한 영공을 우회하는 것은 지난해 3월 북한이 대포동 미사일을 발사해 53일 동안 우회 통과가 이뤄진 뒤 1년 2개월 만이다.박승헌 기자 hparks@donga.com김용석 기자 nex@donga.com}

    • 2010-05-2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삼양그룹 김상홍 명예회장 별세

    삼양그룹 김상홍 명예회장이 23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8세. 60여 년 간 국내 대표 장수기업인 삼양그룹을 이끌어온 고인은 국내 제당, 섬유산업의 거인(巨人)이었다. 1943년 고려대의 전신인 보성전문학교 상과, 1945년 일본 와세다대학 법학부를 나온 고인은 1947년 선친인 수당 김연수 회장이 창업한 삼양사에 입사했다. 만 30세의 젊은 나이에 삼양사 사장에 취임한 고인은 정도경영을 기반으로 현재의 삼양그룹을 키워냈다. '무엇을 먹고 살 것인가'가 화두였던 1950년대에는 제당업에 진출해 '삼양설탕(현재 큐원설탕)'을 생산하기 시작했고, '입는 문제'가 부상했던 1960년대에는 전주에 폴리에스테르 공장을 건설해 화학섬유사업을 시작했다. 1980년대에는 전분당 전문기업인 삼양제넥스를 비롯해 삼남석유화학, 삼양화성 등을 잇달아 설립했으며 사료, 기계, 제분업, 정보기술(IT)로 사업 영역을 넓혀 그룹 경영의 면모를 다졌다. 고인의 경영능력이 돋보였던 때는 외환위기 때였다. 삼양그룹은 외환위기가 발생하기 전부터 경쟁력이 없는 사업에서 철수하고 내실을 기해 외환위기를 큰 어려움 없이 벗어났고, 이 때문에 현금유동성이 좋은 기업이라는 평판을 듣기도 했다. 고인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최근까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울 종로구 연지동에 있는 삼양그룹 본사로 출퇴근하는 등 회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보였다. 또 국내 최초의 민간 장학재단으로 삼양사 창업주인 수당 김연수 선생이 1939년에 만든 양영재단, 그리고 고인과 그 자녀들이 1968년 설립한 수당재단 이사장을 역임하며 인재육성에 매진했다. 두 재단은 지금까지 2만100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420명의 대학교수에게 연구비를 지원해왔다. 고인은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 등을 역임했고 금탑산업훈장(1986), '한국의 경영자상'(1989), 유일한상(2001) 등을 수상했다. 고인과 돈독한 형제간의 우애로 유명한 김상하 삼양그룹 회장이 동생이다. 유족은 부인 차부영 씨와 아들 윤(삼양사 대표이사 회장), 량(삼양제넥스 대표이사 사장 겸 삼양사 사장) 씨와 딸 유주, 영주 씨 등 2남 2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발인은 27일이다. 연락처 02-3010-2631.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24
    • 좋아요
    • 코멘트
  • [경제 카페]박삼구 명예회장 손 꼭 붙잡고 금호 창업주 부인이 남긴 말은…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은) 할머님(고 이순정 여사) 주무시게 다 나가 있으라고 하고, 소등도 하라고 했다. 불 꺼진 방에 두 분만 남고 한참이 지나도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옆문으로 들여다보았더니 회장님은 할머님 손을 꼭 잡고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아마도 할머님은 그때 주무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간의 노고와 걱정을 위로하고 힘을 내라는 격려를 체온으로 전해주었을 것이다.”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는 20일 사내 인트라넷과 금호고속 홈페이지에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 부인 이순정 여사와 자녀들 간 숨은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별세한 이 여사를 생전에 곁에서 지켜본 김 대표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회사가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어머니를 더 자주 보러 왔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로 그룹이 힘든 상황에서도 매주 광주에 내려와 어머니를 만나고 갔습니다. 그러자 고인은 “그룹의 일도 바쁘고 복잡하니 그만 내려오라고 말씀을 드리라”고 김 대표에게 부탁했다고 합니다. 박 명예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평소 이런저런 얘기를 재미있게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자주 내려왔고, 내려오면 가만히 지켜보다 가곤 했다고 합니다. 둘째 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은 내려오면 꼭 하룻밤 자고 갔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막내딸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독실한 불교신자인데, 막내딸이 내려왔다 가면 고인의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지셨던 것 같다”고 술회했습니다. 박 명예회장은 생존해 있는 3남 3녀 중 맏이라 그런지 주중에도 매일 고인에게 전화로 문안인사를 드리고 출근했습니다. 그러면 고인은 아들이 전화하기 전에 새벽같이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빗고 옷을 갖춰 입은 후 전화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각별했던 모자간인데, 별세 전 고인은 맏아들에게 무슨 말을 남겼을까요. 아마도 “형제들끼리 잘 지내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박 명예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현재 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형제간 분할 경영 등 어려운 시기에 있습니다. 그룹 임직원들은 “지금이 오너 간 화합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힘내라고 글을 올렸다”며 “형제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1, 2년 어색하게 지내다가도 어떤 계기가 있으면 풀어지곤 하는데, 이번 기회에 두 분 사이가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습니다.김현지 산업부 기자 nuk@donga.com}

    • 2010-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新성장동력]아름다운 마음으로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어 간다

    ‘美+건강’ 지키는 글로벌 10대 기업 도약올해로 창립 65주년인 아모레퍼시픽은 지금껏 국내 화장품 시장 1위를 놓친 적이 없다. 이제 아모레퍼시픽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미(美)의 기업으로, 우리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세계에 알리는 데서 미래의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5년 도달할 회사의 비전을 “고객의 미와 건강을 위해 토털 케어를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정했다. 이때까지 10개의 메가 브랜드(1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해당 사업영역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브랜드)를 육성해 세계 10대 뷰티&헬스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다. 1964년 국내 화장품회사로는 최초로 수출에 나선 아모레퍼시픽은 1990년대 초부터 글로벌 브랜드 전략을 추구했다. 지금은 북미, 서유럽, 동남아, 중화권, 일본 등 5개 권역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지난해 말 2830억 원이었던 해외 매출액을 2015년까지 1조2000억 원으로 끌어 올리겠다는 포부다.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의 불황을 오히려 도약의 기회로 삼아 아시아 및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공격적 성장 전략을 추구하고 있다. 고급 이미지를 극대화하는 브랜드 집중 육성 전략을 차별적으로 구사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고급 한방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의 경우 지난해 6월 홍콩 플래그십 매장에 ‘설화수 스파’를 열어 전통 한방 미학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 설화수는 올해 상반기엔 미국 뉴욕, 하반기엔 중국의 주요 도시의 백화점에 입점할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은 1954년 국내 화장품회사로는 처음으로 연구실을 개설했다. 현재 350명의 연구 인력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전신이다. 2001년엔 헬스 연구동, 2006년엔 식품 연구소를 신설하는 등 헬스 케어 분야의 연구개발에 힘쓰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2015년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핵심 키워드를 ‘자연’, ‘친환경’, ‘첨단’으로 정하고 천연자원 확보와 지속가능 제품, 첨단기술 융합 제품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2011년까지는 1700억 원을 투자해 경기 오산에 대지면적 22만4400m², 건축면적 8만9000m² 규모의 생산, 물류, 친환경 기능 통합 기지도 신축한다. 연간 1만5000t의 화장품 제조 능력을 갖출 이곳은 팽창하는 아시아 사업을 위한 생산, 물류 허브로 활용될 예정이다. 에너지 절약 설계와 유기농 제품 생산 시스템을 비롯해 고객들이 직접 화장품 제조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고객 소통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유리기판 사업 집중 육성… 세계 1위 다진다LG화학은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을 비롯해 액정표시장치(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미래 신성장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올해에도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세계 시장에서 지위를 공고히 할 방침이다. 올 한 해 총 400여 명의 연구개발(R&D) 인력을 채용하고 차세대 배터리 관련 R&D 분야에는 500억 원 이상을 투자한다. 핵심 동력인 차세대 배터리인 리튬이온 배터리에는 2013년까지 총 1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LG화학 김반석 부회장은 “세계적인 자동차 업체들과 실질적인 납품 계약을 맺고, 대량생산 체제에 돌입한 배터리 업체는 LG화학이 유일하다”며 “지속적인 R&D투자와 공급처 확보로 경쟁사와의 격차를 더욱 벌려 세계 1위 지위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말했다. LG화학은 지난해 제너럴모터스(GM)의 시보레 볼트용 리튬이온 배터리 단독공급업체로 선정됐고 현재까지 현대·기아자동차, CT&T,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 이튼(Eaton), 중국 장안자동차, 볼보자동차 등을 고객으로 확보했다. LG화학의 목표는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에서 2015년 2조 원의 매출과 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다. 오창테크노파크를 차세대 배터리 산업의 메카로 집중 육성해 제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LG화학은 또 LCD용 유리기판 사업을 편광판과 2차전지에 이은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다. 작년 하반기에 LCD용 유리기판공장 건설에 착수했다. 이 공장의 1개 라인은 2012년 초에 완공된다. LG화학 측은 “2018년까지 총 3조 원을 투자해 단계적으로 생산라인을 건설해 나갈 계획”이라며 “2018년 매출 2조 원 이상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의 단기 성장 전략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지위를 강화하는 것이다. LG화학은 “올해 회사의 목표는 편광판 사업 세계시장 점유율 1위 유지, 감광재 및 전해액 증설 등을 통한 전자재료사업 강화, 소형전지 점유율 확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분야 글로벌 고객사 추가 확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올해 1조4300억 원을 시설투자(CAPEX)에 쓴다. 주요 투자내용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증설, LCD용 유리기판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여수 NCC(나프타분해 공장) 10만 t 증설 등이다. 이외에 석유화학 부문에서는 여수 NCC 증설,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 확대, 원·부재료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좋은제품+친환경’ 스마트 그린전략 확대생활용품기업 애경㈜은 소비자에게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사용이 편리한 친환경 제품을 공급한다는 ‘스마트 그린’을 미래 성장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최근 대표적인 스마트 그린 세제 ‘리큐(LiQ)’를 선보인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Life Quality’의 의미를 담고 있는 리큐는 50여 년간 축적된 애경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용량을 줄이면서도 세척력을 높인 차세대 ‘그린 세제’다. 고광현 애경 대표는 “리큐는 친환경 세제가 비싸고 세척력이 떨어진다는 편견을 해소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이 소비자들에게도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애경의 친환경 전략은 갑자기 나타난 것이 아니다. 1960년대 국내 처음으로 환경오염이 심한 기존 세제 원료를 생분해성 원료로 교체한 데 이어 1998년에는 국내 생활용품기업으로는 처음 사용량을 3분의 2로 줄인 농축세제를 선보였다. 리큐는 사용량을 절반으로 줄였으며, 소비자가 편리하게 정량을 사용할 수 있도록 용기 개선에도 주력했다. 소비자가 불편하지 않게 친환경을 실천할 수 있도록 유도한 셈이다. 애경은 앞으로 원료 채취, 생산, 유통 및 사용, 폐기 등 전 과정에 온실가스 배출량을 표기하는 ‘탄소성적표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은 ‘좋은 제품’에 대한 니즈(needs)와 ‘친환경 실천에 동참한다’는 자부심 등 두 가지 모두에 대해 만족을 원하는 ‘스마트 주부’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제품 개선 외에도 생산 과정 및 경영 활동에서도 애경의 스마트 그린 전략은 이어지고 있다. 우선 애경은 친환경경영 활동을 체계화하고 집중하기 위해 올해 초 친환경경영 사무국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신설했다. 포장재 줄이기, 그린 파트너십, 환경마크 인증, 로하스마크 인증, 탄소파트너십, 온실가스배출권 거래시범사업 등을 중점 과제로 실시하고 있다. 포장재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애경은 가장 먼저 ‘퍼펙트’ 2개들이 제품의 비닐 묶음 포장을 없앴다. 아예 생산 공정 단계에서 포장재를 붙여 생산해 포장 거품을 줄인 것. 환경 보호는 물론이고 포장재 비용과 묶음 포장에 드는 인건비도 줄일 수 있었다. 또 30여 개 협력회사와 함께 지속가능경영 의지를 담은 ‘그린 파트너십’을 맺었다. 협력회사가 친환경 제품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면 애경이 이 협력회사를 가장 먼저 배려해 주는 제도다. 애경은 앞으로 협력회사와 에너지 진단, 저탄소 제품 개발을 위한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및 감축 등으로 스마트 그린 전략을 확대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김기용 기자 kky@donga.com}

    • 2010-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新성장동력]지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클린에너지를 향해 질주한다

    그린카 세계 4대강국 목표… 4조원 투자 현대·기아자동차의 미래 성장 동력은 ‘그린카’다. 2012년까지 하이브리드카, 전기차, 연료전지차 등 그린카 라인업을 모두 갖춰 세계 4대 그린카 강국에 진입하는 게 현대·기아차의 목표다. 하이브리드카의 경우 2012년 200만 대, 2020년 800만∼1400만 대 수준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이고, 연료전지차는 2025년 50만∼250만 대, 전기차는 단거리 출퇴근용으로 2018년 12만∼62만 대가량의 시장수요가 형성될 것으로 자동차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그린카 개발 계획은 현재까지는 탄탄대로를 달리고 있다. 지난해 아반떼 하이브리드카를 내놓은 데 이어 3월 제네바 모터쇼에서는 디젤 하이브리드 엔진을 단 콘셉트카 ‘아이 플로’를 선보였다. 10월에는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를 선보일 예정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카는 기존 가솔린 모델보다 60∼70% 정도 연비를 향상시켜 세계 최고 수준의 연비를 달성하는 게 목표다. 저속 단계에서 내연 기관의 도움 없이 모터만으로 차를 주행할 수 있는 풀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해 북미 그린카 시장의 문을 두드린다. 정부의 전기자동차 보급 정책에 맞춰 8월에는 경형 전기차를 시범 운행한 뒤 내년 소량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는 충전 시간 7시간짜리 리튬이온 배터리를 달아 시속 130km로 달릴 수 있다. 현대·기아차는 연료전지차 개발에 주력해 현재 세계 최고 수준의 연료전지시스템(연비는 L당 21.5km)도 확보했다. 수소연료전지를 장착한 현대차 ‘투싼’과 기아차 ‘스포티지’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633km를 하루 만에 주파했고 현재 4대를 시범 운행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2013년까지 그린카 개발에 4조100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하이브리드카,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 개발에 2조2000억 원, 고효율, 고연비의 엔진과 변속기 개발에 1조 원이 투입된다. 경량화 소재 개발에 4000억 원,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한 에너지 관련 시설에도 5000억 원을 투자한다.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은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친환경차 양산 의지를 기회 있을 때마다 밝히며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정 회장은 3월 현대차 주총에 배포한 영업보고서 인사말에서 “저탄소·고연료소비효율 엔진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하이브리드차의 본격 양산에 발맞춰 친환경차 시장 확대에 힘쓰겠다”며 “전기차와 연료 전지차 부문에서도 핵심 원천기술 확보와 조기 상용화를 통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buddy@donga.com청정석탄 에너지등 녹색성장 기술 확보 총력 “SK에너지는 이제 정유사가 아니라 종합에너지 회사다.” 지난해 3월 SK에너지 대표이사로 부임한 구자영 사장은 최고경영자(CEO) 취임 후 처음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SK에너지의 비전을 이렇게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방침이다. 중점 사업 분야는 ‘그린카(green car)’ 배터리, 청정 석탄에너지, 친환경 플라스틱 제품인 ‘그린폴(Green Pol)’ 등이다. SK에너지는 ‘그린카’의 핵심기술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기술개발에 투자해 왔다. 2009년 10월에는 독일 다임러 그룹 산하의 ‘글로벌 하이브리드 센터(Global Hybrid Center)’와 함께 2년간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SK에너지는 또 현대자동차와 함께 지식경제부의 국책과제인 전기 자동차 프로젝트에 사용될 리튬이온 배터리 공급업체로 참여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계기로 현대자동차가 진행하게 될 다양한 전기자동차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근거리 저속전기차(NEV) 생산업체인 CT&T가 개발 중인 ‘NEV e-zone’ 차량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는 등 국내외 전기차 배터리 개발 프로젝트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외에도 또 다른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청정 석탄에너지 기술은 저급 석탄을 고급화하고 가스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저급석탄은 고급 석탄에 비해 발열량이 낮고 이물질이 많아 바로 사용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석유나 화학제품, 전기 등의 다양한 에너지 자원으로 전환하는 것이다. SK에너지는 “‘석탄 가스화’ 공정을 통해 저급 석탄을 합성가스로 전환하고, 전환된 합성가스는 합성석유, 합성천연가스, 화학제품으로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는 이 밖에도 이산화탄소를 활용해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를 생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SK에너지는 2008년 10월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는 신기술에 대한 연구협력 계약을 아주대와 체결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했다. 이 기술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모은 후 촉매 기술을 이용해 플라스틱의 원재료인 폴리머(Polymer)로 전환시키는 것이다. SK에너지 측은 “기존 플라스틱 원료인 나프타의 사용을 절감시킬 뿐 아니라 탄소 배출권까지 확보할 수 있는 친환경 신소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미래로 가는 다리’ 신에너지+신소재 개발 박차 GS칼텍스는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에너지 및 신소재 분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올해 경영목표를 ‘미래로 가는 다리(Bridge to the Future)’로 정하고 기존의 석유 관련 주력 사업 외에도 연료전지, 박막전지, 탄소소재 및 자원개발 등 신성장 사업을 개발 중이다. 먼저 GS칼텍스는 자회사 GS퓨얼셀을 통해 연료전지를 집중 개발하고 있다. GS퓨얼셀은 이미 도시가스를 이용하는 가정용 연료전지를 개발한 바 있다. GS칼텍스 측은 “이는 도시가스를 수소로 변환한 뒤 공기 중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친환경 고효율 신에너지 설비”라며 “효율은 82% 이상 개선되고 이산화탄소 배출은 45% 줄어드는 차세대 에너지원”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GS퓨얼셀은 대용량 연료전지 및 시스템 부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GS칼텍스의 또 다른 자회사인 GS나노텍은 2차전지인 박막전지 개발을 맡고 있다. 박막전지는 환경친화적이면서도 폭발 및 발화의 위험이 전혀 없는 차세대 2차전지로 평가된다. 의료기기 등 분야에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평가다. GS칼텍스 측은 “현재 일본시장 진출을 위한 판매대리점 개척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GS칼텍스는 일본 최대 정유회사인 신일본석유와 함께 친환경 에너지 저장장치인 전기이중층커패시터(EDLC)용 탄소소재 생산도 진행 중이다. EDLC는 하이브리드 자동차, 전기자동차 등의 보조전원으로 사용되는 차세대 핵심 부품이다. 두 회사가 합작으로 세운 ‘파워 카본 테크놀로지’ 공장에서는 원유정제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인 코크스를 원료로 EDLC용 탄소소재가 생산된다. GS칼텍스 측은 “이를 통해 2015년까지 2000억 원 이상의 무역수지 개선효과가 생길 전망”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GS칼텍스는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친환경 에너지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이를 위해 ‘애드플라텍’이라는 회사를 인수하기도 했다. GS플라텍으로 이름이 바뀐 이 회사는 플라스마를 이용해 폐기물을 처리하는 것은 물론 처리과정에서 발생하는 합성가스마저 에너지로 회수하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렇게 하면 쓰레기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 물질이 10분의 1로 줄어든다”며 “이런 식으로 100t의 폐기물을 처리할 경우 1만 가구 이상이 쓸 수 있는 전력도 함께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임우선 기자 imsun@donga.com}

    • 2010-05-2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박삼구 명예회장 손 꼭 붙잡고 금호 창업주 부인이 남긴 말은…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은) 할머님(고 이순정 여사) 주무시게 다 나가 있으라고 하고, 소등도 하라고 했다. 불 꺼진 방에 두 분만 남고 한참이 지나도 말소리가 들리지 않아 옆문으로 들여다보았더니 회장님은 할머님 손을 꼭 잡고 고개를 숙이고 계셨다. 아마도 할머님은 그 때 주무시지 않았을 것이다. 그간의 노고와 걱정을 위로하고 힘을 내라는 격려를 체온으로 전해 주었을 것이다." 김성산 금호고속 대표는 20일 사내 인트라넷과 금호고속 홈페이지에 고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 부인 이순정 여사와 자녀들 간 숨은 일화를 공개했습니다. 최근 별세한 이 여사를 생전에 곁에서 지켜본 김 대표에 따르면 박 명예회장은 회사가 좋을 때보다 어려울 때 어머니를 더 자주 보러 왔습니다. 지난해 말 금호산업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 개시 여부로 그룹이 힘든 상황에서도 매주 광주에 내려와 어머니를 만나고 갔습니다. 그러자 고인은 "그룹의 일도 바쁘고 복잡하니 그만 내려오라고 말씀을 드리라"고 김 대표에 부탁했다고 합니다. 박 명예회장의 동생인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은 평소 이런 저런 얘기를 재미있게 하는 성격이 아니어서 상대적으로 덜 자주 내려 왔고, 내려오면 가만히 지켜보다 가곤 했다고 합니다. 둘째 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은 내려오면 꼭 하룻밤 자고 갔다고 합니다. 김 대표는 "막내딸인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은 독실한 불교신자인데, 막내딸이 내려왔다 가면 고인의 마음이 굉장히 편안해 지셨던 것 같다"고 술회했습니다. 박 명예회장은 생존해 있는 3남3녀 중 맏이라 그런지 주중에도 매일 고인에게 전화로 문안인사를 드리고 출근했습니다. 그러면 고인은 아들이 전화하기 전에 새벽같이 일어나 세수하고 머리를 빗고 옷을 갖추어 입은 후 전화를 받았다고 하네요. 그렇게 각별했던 모자간인데, 별세 전 고인은 맏아들에게 무슨 말을 남겼을까요. 아마도 "형제들끼리 잘 지내라"는 말을 하지 않았을까 추측해 봅니다. 박 명예회장과 박찬구 회장은 그룹 경영을 둘러싸고 갈등을 겪어왔습니다. 현재 그룹은 주요 계열사의 워크아웃, 형제간 분할 경영 등 어려운 시기에 있습니다. 그룹 임직원들은 "지금이 오너간 화합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말합니다. 김 대표는 "직원들의 사기가 많이 떨어져, 힘내라고 글을 올렸다"며 "형제는 서로 티격태격하면서 1, 2년 어색하게 지내다가도 어떤 계기가 있으면 풀어지곤 하는데, 이번 기회에 두 분 사이가 좋아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습니다.김현지기자 nuk@donga.com}

    • 2010-05-23
    • 좋아요
    • 코멘트
  • [경제 투데이]코오롱인더스트리 中난징 공장 증설 外

    ■ 코오롱인더스트리 中난징 공장 증설코오롱그룹의 화학소재 부문 자회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 난징(南京)에 자동차 타이어 보강소재인 ‘타이어코드’ 제조 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투자금액은 1100억 원으로 코오롱인더스트리가 378억 원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코오롱 난징 법인이 현지에서 금융기관들의 투자를 받아 조달한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현재 난징에서 연간 1만5000t 규모의 폴리에스테르 타이어코드 생산 시설을 가동 중이며, 증설된 공장이 가동되는 2011년 하반기에는 2만7000t 규모의 타이어코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 델인터내셔널 전국 15개 대학 로드쇼델인터내셔널이 다음 달 6일까지 전국 15곳의 대학 캠퍼스에서 로드쇼를 연다. 이 로드쇼에서는 PC 전문가가 참가해 대학생들의 궁금증에 답변해 주며, 델의 최신 제품을 사용해 볼 기회도 제공한다. 22일 연세대, 24일 동덕여대, 27일 대구 계명대 등이다. ■ 제주 해비치호텔-SICC 시설이용 약정식제주 해비치호텔 앤드 리조트㈜는 싱가포르의 명문 골프장인 SICC(Singapore Island Country Club)와 상호 회원 간 시설이용 약정식을 가졌다고 20일 밝혔다. 앞으로 두 회사는 확대된 VVIP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1981년 문을 연 SICC는 싱가포르 최고의 골프장들 중 한 곳으로 꼽힌다. ■ 화동양행 석굴암 기념주화 예약 판매㈜화동양행은 석굴암 기념주화를 발행해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싱가포르 조폐국에서 제조 공급되는 이 주화는 4분의 1온스 금화 1종(84만7000원)과 1온스 은화 1종(12만 원)으로 구성됐다. 주화 전면에는 석굴암 내 본존불상이 새겨져 있다. ■ AK플라자 오늘부터 모바일상품권 판매백화점 AK플라자가 21일 모바일상품권 판매를 시작한다. 모바일상품권은 휴대전화와 인터넷사이트(gift.show.co.kr)에서 구매해 휴대전화로 전송이 가능하다. 전송받은 모바일 상품권은 AK플라자 전 매장에서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 사용하거나 포인트로 전환해 AK몰(www.akmall.com)에서 사용하면 된다. 개인의 상품권 구입한도는 하루 100만 원이며 휴대전화 전송 후 5년 내에 종이 상품권으로 교환해야 한다.}

    • 2010-05-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오늘의 동아일보]‘죄인’으로 지낸 10년… 한국에서 미혼모로 산다는 것 外

    한국에서 미혼모로 10년 산다는 것은 어떤 것일까. 혼자서 딸을 키워온 34세의 미혼모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10년 전 임신 소식을 들은 그의 남자친구는 연락을 끊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다. 부모는 “부끄럽다”며 인연을 끊었다. 홀로 남은 그는 “나 같은 사람도 살아도 된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 치열하게 살았다. 그는 “미혼모도 ‘용감한 엄마’라는 걸 알려주고 싶다”고 했다. ■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갈라진 5·18‘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광주의 아픔을 노래한 ‘임을 위한 행진곡’으로 광주가 두 쪽이 났다. 그날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겨야 할 5·18민주화운동 30주년 기념식이 정부 따로, 5월 단체 따로 열렸다. 이 노래에 어떤 코드가 담겨 있기에 광주가 두 갈래로 나뉜 걸까. ■ 복거일이 쓰는 6·25 결정적 전투: 운산전투1950년 9월 인천상륙작전 성공 후 한국군과 연합군은 38선을 넘어 북한으로 진격했다. 평양을 넘어 압록강까지 밀어붙여 전쟁을 끝내려던 아군은 운산에서 새로운 군대와 만났다. 운산전투에서 중공군을 얕잡아본 미군의 판단은 6·25전쟁에서 가장 결정적 실책이었다. ■ “軍心잡아라”… 각 종단 논산훈련소 쟁탈전충남 논산시 육군훈련소(연무대)에서 불교 천주교 등 종교 간의 ‘군심(軍心)’ 잡기 전투가 치열하다. 가톨릭계가 2009년 9월 성당을 신축해 선제 공격에 나섰고, 불교계도 4일 3500여 명을 수용하는 법당 신축 발대식을 열어 추격전을 벌이고 있다. ■ 고소득 전문직 요지경 탈세 수법세상이 바뀌었어도 일부 전문직 종사자들의 탈세는 여전하다. 수임료를 직원 계좌로 빼돌린 변호사, 현금으로 결제하면 진료비를 깎아주는 식으로 현금 수입을 숨긴 의사…. 올해를 ‘숨은 세원(稅源) 양성화’ 원년으로 정한 국세청이 고소득 전문직 세무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 거장들이 애걔걔? 칸의 실망‘구관이 명관?’ 반환점을 돈 제63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의 중심에는 올리버 스톤, 우디 앨런, 기타노 다케시, 마이크 리, 장뤼크 고다르 등 익숙한 얼굴의 감독들이 서 있다. 하지만 리 감독의 ‘어너더 이어’를 제외한 다른 감독들의 신작은 명성에 걸맞은 작품성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두드러지는 화제작이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한국의 ‘하녀’와 ‘시’의 경쟁부문 수상 기대가 커지고 있다. ■ 첨단 컨테이너 하우스가 뜬다‘컨테이너 박스’ 하면 사람들은 화물선부터 떠올리지만 이젠 어엿한 레저용 주거시설로도 활용되고 있다. 값비싼 전원주택을 대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시사철 원하는 휴양지로 이동하는 것도 가능하다. 첨단기술과 디자인을 접목한 각양각색의 컨테이너 하우스를 소개한다.}

    • 2010-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LG 새 디자인 콘셉트는 ‘사용자 경험 중심’

    LG그룹이 전 제품 디자인의 핵심 개념을 ‘사용자 경험 중심(consumer experience) 디자인’으로 재정립했다. LG그룹은 1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LG전자 디자인경영센터에서 구본무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디자인 전략을 확정했다. 구 회장은 이날 “소비자에게 편안함과 즐거운 경험을 제공하는 디자인이 필요하다”며 “최고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소비자의 기대를 뛰어넘는, 품격이 다른 디자인을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그룹 디자인 경영간담회는 구 회장이 그룹 최고경영진과 함께 디자인 성과를 직접 점검하고 미래 LG의 디자인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다. 구 회장은 2006년부터 5년째 디자인 경영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용자 경험 중심 디자인’은 제품의 외관뿐 아니라 소비자가 제품을 사용할 때 받는 느낌, 제품을 통해 즐길 수 있는 경험을 모두 포괄하는 개념이다. LG 관계자는 “예컨대 3월 말 나온 스마트폰 ‘안드로-1’의 자판 디자인은 오타를 줄일 최적의 크기와 압력을 고려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그룹의 디자인 핵심 개념은 2006∼2007년 ‘초콜릿폰’과 ‘프라다폰’으로 대표되는 감성디자인, 2008∼2009년 ‘보더리스TV’로 대표되는 ‘고객 인사이트’ 디자인(소비자가 미처 생각지 못한 가치를 제공)으로 계속 바뀌어 왔다. LG전자는 변화된 디자인 핵심 개념에 맞춰 소비자의 제품 사용 패턴을 최대한 반영한 휴대전화 및 생활가전제품 디자인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LG하우시스는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에 주부들을 직접 참여시키고 LG생활건강은 연령대별로 사용방법을 차별화한 화장품을 디자인할 방침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이상철 통합LG텔레콤 부회장,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등 LG 최고경영진과 디자인부문 최고책임자 20여 명이 참석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제약업계 “새 영업모델 찾아라” 부심

    정부가 제약업계의 오랜 관행이었던 리베이트에 대해 규제를 강화하면서 제약업계가 새로운 영업 방식을 찾는 데 골몰하고 있다. 중외홀딩스는 최근 자회사인 중외제약과 중외신약 영업사원 전원을 대상으로 매직풍선 만들기 교육을 했다. 막대풍선으로 강아지, 왕관 등을 만드는 ‘기술’을 익혀 소아과 병의원 행사 때 가서 도와주라는 취지다. 이 회사는 상반기 공채에서 유례없이 여성을 영업 인력으로 대거 선발했다. 공채에서 선발된 60여 명 가운데 16명이 여성인데 이 중 10명 이상을 영업에 투입할 방침. 예전에 여성 인력 중 한두 명만 영업에 투입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늘었다. 중외제약 경영지원본부 신로민 주임은 “병의원의 소소한 이벤트나 의사의 일상을 챙겨주는 감성 영업의 중요성이 커졌기 때문”이라며 “남성 중심의 기존 영업방식에 변화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삼진제약은 임직원 150명에게 특급호텔 테이블 매너 교육도 했다. 호텔 식음료팀장이 강사로 나서 식사 매너, 손님 응대 요령을 가르쳤다. 회사 측은 “세련된 비즈니스 감각을 익히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의사들의 영업사원 기피현상이 확산되면서 ‘방어막’을 뚫기 위한 갖가지 방법도 등장했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중요한 고객이 이사한다는 정보를 입수하면 이삿짐을 날라 주기도 하고 만나주지 않는 의사는 퇴근할 때까지 문 밖에서 ‘뻗치기’ 하다 만나기도 한다”고 말했다. 문자메시지나 e메일 등을 활용해 기념일에 축하 인사하는 것은 기본이다. 리베이트 제공이 어려워진 만큼 약품 정보를 좀 더 효과적으로 전달하는 정공법 개발도 한창이다. 종근당 관계자는 “의사들 앞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제일 잘하는 영업사원을 뽑는 대회를 열 계획”이라며 “의사들도 의약품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짧은 시간 안에 솔깃하게 만드는 정보를 전달하는 능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제약업계는 이미 임상시험이 끝난 제품에 대해서도 마케팅 효과를 높이기 위해 추가로 실시하는 이른바 ‘마케팅 임상’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나만의 경쟁력 있는 영업방식’ 개발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관행을 완전히 뒤엎어야 한다는 위기감이 있다”고 전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적자행진 저가항공 “연내 흑자전환”

    취항 이후 줄곧 적자를 내던 국내 저가 항공사들의 실적이 개선되면서 올해부터 내년 사이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는 항공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회복에 따른 여행 수요 증가와 국내선 영업구조의 안정을 바탕으로 지난해부터 취항한 단거리 국제노선이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 저가 항공사 가운데 에어부산이 처음으로 상반기에 흑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은 12일 “4월에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섰다”며 “상반기 전체로 흑자를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이 83억 원 적자였으나 4분기(10∼12월)에는 적자폭이 1억 원대로 줄었다. 올해 들어 1분기(1∼3월)에 13억 원 적자를 나타냈고 4월에는 14억 원 흑자를 냈다. 회사 측은 5, 6월도 흑자가 예상돼 상반기 흑자 달성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은 올해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주항공 측은 “매출액이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5개월 연속 매달 100억 원을 넘어섰고 5월에도 12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본다”며 “하반기에 흑자 전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항공은 공격적인 일본노선 확장으로 일본 NHK로부터 집중 조명을 받기도 했다. NHK의 ‘클로즈업 현대’ 프로그램 취재팀은 8∼13일 제주항공의 비즈니스 모델을 취재했다. 제주항공은 비용절감을 위해 기종단일화 등 다양한 전략을 실행했다. 기종을 단일화하면 항공기 정비나 부품 등에 필요한 비용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저가 항공사의 실적 개선에는 ‘운’도 따랐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 관광특수를 누렸다. 제주항공은 “올해 1∼4월 제주발 국내선 탑승객은 전년 대비 17.5% 늘었다”고 말했다. 진에어의 경우 지난해 12월부터 취항하기 시작한 국제노선(인천∼방콕, 인천∼괌)이 1분기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을 줬다. 진에어 측은 “1분기 인천∼방콕노선 평균 탑승률이 93∼94%였다”며 “4월 중순부터 방콕의 시위로 탑승객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올해 말에서 내년 초 사이에 영업이익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호가 창업주 이순정 여사 별세

    고(故) 박인천 금호아시아나그룹 창업주의 부인 이순정 여사가 12일 오후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101세. 고인은 20세이던 1929년에 9세 연상인 박인천 창업주와 결혼해 고 박성용 그룹 2대 회장, 고 박정구 그룹 3대 회장, 박삼구 그룹 명예회장,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 박종구 아주대 총장 직무대행과 박경애씨(배영환 삼화고속 회장 부인), 박강자 금호미술관장, 박현주 대상홀딩스 부회장 등 5남 3녀를 뒀다. 고인은 박인천 창업주가 광주고속(현 금호고속)을 키워나갈 때 회사 직원들의 식사를 직접 챙기며 내조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박 창업주는 평소 자녀들에게 "회사가 이만큼이라도 커진 것은 너희 어머니 공이 반이다. 그걸 절대로 잊어버리면 안 된다"며 신신당부하곤 했다. 평생 장학 및 사회복지 사업에 앞장섰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1991년 대한적십자사 봉사장 은장, 1997년 무등여성대상, 2002년 대한적십자사 박애장 금장 등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은 15일 오전 6시이며 노제는 15일 오전 11시 광주광역시 금남로 금호기념관에서 열린다. 장지는 광주광역시 죽호학원 내 가족묘원. 02-2227-7550김현지기자 nuk@donga.com}

    • 2010-05-12
    • 좋아요
    • 코멘트
  • [창업1년 성적표] 서울 대치동 샤부샤부전문점 ‘정선채’ 김정선 대표

    《점포 입지가 좋으면 크게 힘들이지 않고도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좋은 상권(商圈)일수록 경쟁이 치열해 만만히 봤다가는 그냥 주저앉을 가능성이 높다. 샤부샤부 전문점 ‘정선채’의 김정선 대표(41·사진)는 최고의 입지인 서울 강남구 대치동 오피스타운에 가게를 연 후 한동안 매출이 부진해 고생했다. 그는 침체의 원인을 찾다가 ‘다른 점포와 다른 점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문제임을 깨닫고 식자재 공장 설립, 새로운 메뉴 개발, 예약제 실시 등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며 가게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다.》○ 10년차 주부, 혼자 창업 나서 김 대표는 대기업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다가 결혼 후 10년 동안 전업주부로 있었다. 자녀들이 어느 정도 크면서 사회활동을 다시 하고 싶었다. 경력이 단절된 탓에 일자리를 구할 수 없어 창업하기로 했다. 음식 만들기를 좋아해 외식업을 염두에 두고 여러 가지 프랜차이즈 사업설명회에 참석하며 업종을 탐색했다. 그러고는 참살이 시대에 유망하리라는 판단으로 샤부샤부 전문점을 선택했다. 대치동 사무실 밀집지역에 있는 한 빌딩 1층에 270m²(82평) 규모의 매장을 얻었다. 가게를 구하는 데 보증금 2억5000만 원, 권리금 1억5000만 원 등 총 4억 원이 들었다. 부담스러운 금액이지만 대치동에서 가장 좋은 위치라고 생각해 과감히 투자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을 열 계획이었지만 창업자금 5억 원 중 4억 원을 써버려 남은 돈으로는 가맹비와 교육, 인테리어를 맞추기가 어렵다고 보고 직접 창업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가게 이름을 자신의 이름에 ‘채’자를 붙여 ‘정선채’로 하고 2008년 10월 문을 열었다. ○ 하루에 100만 원 벌기도 힘들어 프랜차이즈가 아니었기 때문에 상호부터 직원 채용, 메뉴 구성, 인테리어까지 전부 혼자 결정해야 해 창업이 두 배 이상으로 힘들었다. 무엇보다 매출이 오르지 않아 걱정이었다. 하루 100만 원 벌기도 힘들었고, 주말에는 20만 원까지 떨어졌다. 김 대표는 소문난 샤부샤부 전문점을 돌아다니면서 무엇이 문제인지 분석하기 시작했다. 결국 문제는 ‘차별화’였다. 그는 “샤부샤부는 ‘맛집’을 찾는 사람들이 먹는 음식인데 우리 가게가 다른 가게보다 특별히 맛이 뛰어나지도 않았다”며 “일단 가게 주변에 있는 두 곳의 경쟁점보다 맛있는 샤부샤부를 만들자는 생각부터 했다”고 말했다. 승부수는 면발과 야채의 신선도에 있었다. 쫄깃쫄깃한 면발을 만들기 위해 서울 송파구 송파동에 100m²(30평) 규모의 식자재 공장을 열었다. 투자비는 6000만 원이 들었다. 용지 보증금 1000만 원, 시설투자비(저장고 및 제조시설)에 2000만 원, 인테리어에 3000만 원 등이다. 2명의 직원을 채용해 면을 뽑고 소스를 만들었다. 직접 만든 면발은 샤부샤부 전문점에서 사용하는 상용화된 면보다 쫄깃해 조금씩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김치와 육수도 식자재 공장에서 직접 만들고, 소스는 인공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았다. 또 경기 양평군의 유기농 채소 농장에서 적겨자, 청겨자, 치커리 등 질 좋은 샤부샤부용 채소를 선구매 계약을 통해 확보했다. ○ ‘속전속결 11시 반 예약제’ 실시 오피스 상권의 특성상 손님이 점심시간에 몰리는데, 이 시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필요했다. 샤부샤부는 테이블 회전율이 낮은 음식 중 하나다. 그러나 매장을 찾아온 손님들과 이야기해 보니 식사를 빨리 마치고 싶어 하는 사람도 상당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이런 손님을 고려해 11시 30분 예약제를 도입했다. 미리 예약을 하면 식사 준비 시간이 따로 필요 없기 때문에 그만큼 식사를 빨리 마칠 수 있다. 예약제를 시행한 이후 테이블 회전율이 1.5회에서 2.5회로 늘었다. 11시 30분부터 식사를 하니까 1시 30분까지 테이블당 손님 2.5팀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점심시간 매출은 기존 80만 원에서 120만 원까지 늘어났다. 또 주말과 휴일에 손님이 별로 없다는 점도 고민이었다. 김 대표는 가격 할인과 마케팅을 통해 이 문제를 극복했다. 주말에 오는 고객에게는 메뉴 가격을 할인해 줬고 인근 교회에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가게 이름을 알렸다. 조금씩 주말 매출이 늘기 시작했다. 지난해 8월 평균 20만 원에 그치던 토요일 매출이 10월에는 80만 원으로 급증했다. 김 대표는 이제 평일 저녁 매출을 끌어올릴 방법을 고민 중이다. 우선은 안줏거리 메뉴를 좀 더 개발해 볼 생각이다. 지난해 8월 저녁 메뉴로 ‘월남쌈 샤부샤부(라이스페이퍼에 야채와 고기를 싸먹는 것)’를 내놓았는데, 연말쯤 되자 저녁 매출이 50만 원에서 100만 원 수준으로 늘었다. 김 대표는 “조개찜이나 해물찜이 안줏거리로 가장 적당한 것 같다”며 “식자재 공장에서 조리법을 개발해 올 6월쯤 선보일 계획”이라고 귀띔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전문가 조언“블로그-인터넷 카페 활용해 주말 가족고객 늘리길”정선채의 매출은 현재 평일 250만 원, 주말 80만 원으로 상당히 높은 수준이다. 그럼에도 주변 상권 및 입지 여건이 좋기 때문에 매출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가장 큰 과제는 주말 매출을 올리는 것이다. 우선 새로운 마케팅 기법과 고객 서비스 도입을 검토해 보아야 한다. 상권 자체가 오피스 거리이기 때문에 주말 매출을 올리는 데 한계는 있지만, 유기농 야채와 월남쌈 샤부 메뉴는 차별화된 경쟁요소가 되므로 주말에도 가족 단위 고객을 끌 수 있다. 우선 블로그 및 인터넷 카페를 통해 마케팅을 활성화하는 것을 권한다.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고객을 대상으로 홈페이지를 만들고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 온라인 마케팅을 할 때는 최근 트렌드로 부각되는 ‘웰빙’ ‘유기농’ ‘월남쌈’ ‘샤부샤부’ 등의 키워드로 매장이 검색될 수 있도록 하자. 강남 지역 거주자들을 좀 더 광범위하게 확보하면 주말 매출을 끌어올리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창업 후 어느 정도 시간이 흘렀으므로 고객 서비스도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음식 맛 못지않게 ‘정성스러운 서비스’가 중요한 성공 요소이기 때문이다. 특히 이 매장은 여성 고객 비중이 높아 고객을 배려하는 다양한 ‘감성 고객 응대 서비스’를 도입해 볼 만하다. 인근에 단골 및 고정 고객이 많으므로 문자 마케팅 등을 활용해 고객 관리를 강화하는 것도 좋다. 샤부샤부 전문점은 특성상 저녁 매출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편이다. 저녁에 술안주를 겸한 일품요리를 강화하는 것도 매출 증대 방법 중 하나다. 샤부샤부 전문점이라는 주제에 방해가 되지 않는 샤부 해물탕이나 조개찜 등은 원자재의 맛을 최대한 살리는 메뉴이므로 고려해 볼 만하다. 김정선 대표는 남다른 기업가 정신으로 직접 유기농 면과 소스를 만드는 작은 제조장을 갖췄는데, 이에 따른 운영비가 부담이 될 수 있다. 또 개인 매장으로서는 쉽지 않은 선구매 조건으로 유기농 야채를 안정된 가격에 공급 받고 있다. 따라서 제조시설 운영에 따른 고정비 부담을 줄이고, 거래처에서 안정적인 가격으로 원재료를 수급하기 위해서는 직영점을 늘려 나가거나 노하우 전수를 통한 창업 교육을 실시하면서 가맹점을 확보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 이경희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소장}

    • 2010-05-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KT&G ‘다 바꿔’ 열풍

    KT&G가 45년 만에 ‘제조창’ 명칭을 ‘제조공장’으로 바꾼다. 최근 국내 담배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비상이 걸린 KT&G가 조직 개편과 함께 낡은 브랜드 이미지를 바꾸려는 차원에서 계획한 일이다. KT&G는 5일 “1965년 신탄진 제조창을 준공한 이래 줄곧 공장을 ‘창’으로 불러왔지만 브랜드 이미지 쇄신 차원에서 이름을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 창(廠)은 ‘공장’을 의미하는 한자어. 우리나라 최초의 신식 병기 공장이었던 서울 종로구 삼청동 소재 ‘번사창(飜沙廠)’에서 ‘창’의 쓰임을 찾아볼 수 있으나 지금은 거의 쓰이지 않는다. KT&G는 현재 대전 신탄진, 경북 영주, 광주, 강원 원주 제조창 및 충남 천안 인쇄창 등 총 5개의 ‘창’을 보유하고 있다. 신탄진 제조창이 가장 오래된 것으로 1965년 건립됐고, 그 다음은 영주(1970년), 광주(1975년), 원주(1983년) 제조창 순이다. 천안 인쇄창은 1974년 만들어졌다. ‘제조창’의 명칭 변경은 올해 초 민영진 사장이 새로 부임하면서 만든 ‘상상발전소’에 한 직원이 건의하면서 시작됐다. ‘상상발전소’는 직원들의 의견을 경영에 반영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건의함이다. 접수된 내용 중 타당성 있는 의견은 45세 미만 직원 16명으로 구성된 ‘영보드(young board)’에서 걸러 운영진에 전달한다. 이 같은 KT&G의 ‘분위기 쇄신’ 조치는 지속적인 점유율 하락에 따른 위기감에서 나왔다. KT&G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999년 93.5%에서 2009년 62.3%로 급속히 하락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4분기(10∼12월)에는 58.3%까지 떨어져 사상 최악의 점유율을 보였다. 영국 BAT의 ‘던힐’, 미국 필립모리스의 ‘말버러’, 일본 JTI의 ‘마일드세븐’ 등 수입 담배에 시장을 서서히 내주고 있는 것. 담배업계에서는 2012년까지 수입 담배의 시장점유율이 50%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떨어지는 시장점유율을 회복하기 위해 KT&G는 6월부터 세계 4위 영국 담배회사 임페리얼타바코의 ‘다비도프’도 들여와 판매할 계획이다. KT&G가 외국 담배 브랜드를 들여오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KT&G 측은 “3월 전체 조직을 19% 줄이는 인사개혁을 실시하고 부서 통폐합도 했다”며 “낡은 이미지에 새바람을 일으키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이 회사 내에 팽배하다”고 말했다.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5-0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온실가스 저감은 또다른 기회”

    쓰고 버린 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일은 자원을 아끼는 것일 뿐만 아니라 탄소 배출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된다. 제품을 생산할 때 원료를 새로 뽑아내는 공정이 필요 없기 때문이다. 제조업체로선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LG전자는 미국 50개 주 200개 지점에서 전자제품을 수거해 재활용하는 사업을 벌인다. LG전자 측은 “온실가스 저감을 규제가 아닌 또 다른 사업 기회로 생각하고 적극 활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 수거 및 재활용은 미국 최대 재활용업체인 웨이스트매니지먼트와 함께한다. LG전자는 장기적으로 미국인 95%가 20마일(약 32km) 이내에서 재활용센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LG 브랜드의 제품은 무료로 회수하고 타 브랜드는 약간의 수수료를 받는다. 이 밖에 개발도상국에서 탄소배출권을 확보하는 사업도 실시할 방침이다. 유엔은 선진국 업체가 개발도상국에 기술과 자본을 투자해 이산화탄소 등 6종의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면 일정 분량의 탄소를 배출할 수 있는 권리(탄소배출권)를 준다. 예컨대 LG전자가 인도에서 전력사용량을 1kWh 줄이면 0.8kg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인도에서 냉장고 시장점유율 1위인 LG전자는 고효율 냉장고를 판매해 전력 사용량을 낮추고 그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2008년도에 생산된 냉장고와 이후 생산된 냉장고의 에너지효율을 비교해 전력을 감축한 만큼 탄소배출권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 2010-04-2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