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유가 상승으로 여름휴가철인 7, 8월 항공운임에 적용되는 유류할증료가 올라 항공요금도 덩달아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에 맞춰 항공료에 부가되는 추가 요금이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7, 8월 미주, 유럽, 호주 등 장거리 노선의 항공운임에 붙는 유류할증료는 왕복 기준 현재 100달러(약 11만9000원)에서 18달러 오른 118달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노선은 현재 22달러에서 4달러 오른 26달러, 중국과 동남아 등 단거리 노선은 현재 44달러보다 8달러 오른 52달러가 된다.
이처럼 유류할증료가 오르게 된 것은 ‘7, 8월 유류할증료’의 기준이 되는 ‘4, 5월 기준 유가’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 유류할증료는 시차를 두고 반영된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유류할증료의 기준인 싱가포르 항공유의 ‘4, 5월 평균가격’은 갤런(3.78L)당 218.4센트로 이전 유류할증료 적용 등급인 6단계(갤런당 200∼209센트)보다 한 단계 높은 7단계(갤런당 210∼219센트)가 돼 유류할증료가 오르게 됐다.
작년 7, 8월 성수기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로 국제유가가 크게 떨어져 유류할증료가 부과되지 않았다. 한편 현재 편도로 6600원인 국내선 유류할증료는 7, 8월에도 그대로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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