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균

김희균 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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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희균 센터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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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5-11-08~2025-12-08
칼럼78%
선거3%
역사3%
사설/칼럼3%
보건3%
사회일반3%
기타7%
  • [경제계 인사]중소기업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실·팀장 △국제통상실장 양갑수 △정보화지원팀장 이수희 △공동사업팀장 서재윤 △공공구매지원팀장 양찬회 △공제대출팀장 유옥현 △리스크관리팀장 윤현욱 △노란우산공제사업팀장 박용만 △산업인력팀장 서석태 △기업교육팀장 정욱조 △건설기술팀장 현준 △보증기획팀장 이찬민 △보증사업팀장 김한수 ▽지역본부장 △강원 정진광 △경남 정재기 ▽부장 △가업승계지원센터장 이창호 △소상공인정책부장 김정원 △국제협력부장 이충묵 △취업교육부장 장경익 △편집국 광고부장 김기수 △업무개선부장 최무근 △천안지부장 심충택 △원주지부장 이창희 △서울지역본부부장 강지용 △강원〃 최경영 △충북 〃 유경준 △전북 〃 권기만}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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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 빛낸 기업]2011 최고의 히트 상품,이들이 있어 우리 행복했네

    유럽발 금융 위기로 불안하게 시작해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사망이라는 대형 변수로 아슬아슬하게 막을 내리는 2011년 산업계. 대외적으로는 글로벌 경제위기, 대내적으로는 투자와 동반성장에 대한 전방위 압박에도 강한 기초 체력을 갖춘 우리 기업들은 수많은 악재가 무색할 정도로 선전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정보기술(IT), 자동차, 정유화학 등 여러 업종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을 뽐내며 무역 1조 달러(수출+수입) 달성에 기여했다. 급변하는 트렌드와 소비자들의 요구를 발빠르게 읽은 획기적인 신제품들은 소비자들에게 즐거움과 만족감을 안겨줬다. 첨단 기술력과 반짝이는 감각으로 2011년을 빛낸 기업과 제품들을 돌아봤다.○ 전 세계에 한국의 위상 높인 기업들 올해 우리 기업은 난공불락일 것 같은 시장에도 공격적으로 도전해 뛰어난 성과를 거뒀다. 아이폰의 위세에 눌려 고전을 면치 못했던 삼성전자의 휴대전화가 대표적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를 앞세워 3분기(7∼9월)에 스마트폰 출하량(2780만 대)에서 애플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3분기에 휴대전화 매출 130억 달러, 시장 점유율 23%를 기록한 삼성전자는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지 15년 만에 매출액 기준 휴대전화 1위에 등극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IT 수요도 위축되는 상황에서 오랜 경쟁자인 애플과 노키아를 꺾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 위기 속에 선전한 기업으로는 현대차그룹을 빼놓을 수 없다. 올해 1월 내놓은 그랜저와 모닝 신형 모델은 국내 시장에서 눈에 띄는 판매실적을 올렸다. 신형 그랜저는 국내 준대형급 이상 모델 중 최초로 연간 판매 10만 대를 바라보고 있고, 신형 모닝은 지난해 구 모닝 모델에 이어 2년 연속 연간 판매 10만 대를 넘어섰다. 휴대전화나 자동차처럼 소비자가 쉽게 인식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놓는 것은 아니지만 보이지 않게 글로벌 무대를 장악해 나간 기업들도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올리며 이미 올해 초 잡은 연간 매출 59조 원을 달성한 상태다. 특히 자회사인 SK루브리컨츠가 윤활유 수출에서 승승장구하면서 3분기까지 약 2조 원의 매출 가운데 74%를 수출했다. 2008년 인도네시아에 윤활유 공장을 세운 것을 시작으로 올해 중국에 윤활유 공장을 완공했으며, 스페인에도 공장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등 글로벌 생산 및 판매 네트워크 구축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LG화학의 전기차 배터리도 내로라하는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LG가 일찌감치 전기차 배터리를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 혜안이 위기에 빛을 발한 셈이다. 4월 충북 오창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 준공식에는 GM, 포드, 르노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 관계자들이 몰려 LG화학의 위상을 대내외에 확인시켰다. 포스코가 개발해 세계에서 유일하게 가동하는 파이넥스 설비는 제철과 친환경을 결합한 고효율 공법으로, 올해 착공한 파이넥스 3공장은 비용광로 쇳물 제조법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포스코의 앞선 기술력은 국내 관련 산업의 기술까지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 소비자에게 기쁨을 준 제품들 장 보러 나서기가 무서울 정도로 뛰는 물가에 지친 서민들을 달래준 것은 ‘한 푼이라도 더 싼값’을 외치는 유통업체들이었다. 특히 올해 ‘가격잡기’에 집중한 이마트는 커피, TV, 골프채 등 기존 대형마트의 비주력 상품마저 깜짝 놀랄 만한 가격으로 선보이며 가격 혁명을 주도했다. 11월 출시한 49만9000원짜리 초저가 발광다이오드(LED) TV는 출시 3일 만에 5000대의 준비 물량이 ‘완판’됐고, 12월 선보인 브라질 세라도 원두커피는 커피전문점보다 최대 80%나 싼값으로 히트를 쳤다. 고단한 소비자들에게 즐거움을 준 먹을거리들도 올 한 해 큰 사랑을 받았다. 각종 경제연구소가 뽑은 2011년 히트상품에 빠지지 않는 ‘하얀 국물 라면’이 즐거운 먹을거리의 대표 주자다. 꼬꼬면과 나가사끼 짬뽕의 2파전이던 하얀 국물 라면 시장에 오뚜기가 최근 내놓은 기스면까지 가세하면서 소비자들은 새로운 맛을 골라 먹는 즐거움을 누리게 됐다. 올해 주류 시장에서 점유율 10%대를 회복하며 열풍을 이어가는 막걸리 시장에서는 국순당이 내놓은 ‘우국생’ 막걸리가 큰 사랑을 받았다. 우리 쌀로 만든 막걸리 가운데 판매량 1위를 차지한 우국생은 냉장유통 시스템과 식이섬유 강화 등으로 차별화를 하면서 소비자들이 보다 신선한 생막걸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해줬다. 우리 주위에서 언제나 찾아볼 수 있는 파리바게트, 파리크라상, 배스킨라빈스, 던킨도너츠, 파스쿠찌 등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빵과 음료 이외에 떡 시장에서도 프랜차이즈의 힘을 발휘하면서 떡 브랜드 ‘빚은’ 매장까지 늘리고 있다. SPC그룹은 2004년 중국을 시작으로 미국, 동남아, 남미 시장까지 개척하면서 식품업계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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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ve&Gift]실버 그레이 J12로 품격을 전하자

    샤넬의 명품시계 J12 시리즈가 새로운 컬러를 선보인다. 2000년 블랙 컬러로 인기를 끌었던 J12는 2003년 화이트 컬러를 선보인데 이어 2011년 새로운 실버 그레이 컬러의 ‘J12 크로매틱(Chromatic)’을 출시했다. J12 크로매틱은 기존의 블랙, 화이트와 더불어 J12 컬렉션의 3대 주축이 될 전망이다. J12 크로매틱의 소재는 기존 J12 시리즈의 하이테크 세라믹에서 티타늄 세라믹으로 바뀌었다. 티타늄 세라믹은 기존 소재에 비해 가볍고 내구성이 강한 것이 장점이다. 사파이어 다음으로 스크래치(긁힘)에 강한 티타늄 세라믹은 금보다 한층 경쾌하고 백금보다 더욱 강력한 느낌을 준다. 샤넬의 스위스 공방에서 정교한 작업을 통해 탄생한 크로매틱 컬러는 샤넬이 ‘어떻게 하면 시간과 소재를 결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한 산물이다. 이 방정식의 답을 찾기 위해 티타늄 세라믹을 채택했다는 것이 샤넬의 설명이다. J12를 감싸 안은 티타늄 세라믹의 표면은 끊임없이 변화하는 색채의 향연이 된다. 가브리엘 샤넬이 가장 사랑했던 두 색상인 검정색과 흰색 사이를 오가는 크로매틱 컬러는 시간과 소재가 하나로 되는 새로운 J12 시리즈를 이끌어 냈다. 샤넬은 “실버 그레이톤의 티타늄 세라믹은 폭풍 전야의 하늘과 새벽의 북풍이 전하는 모든 색채를 아우르는 빛의 향연과 같다”고 말했다. 다이아몬드 파우더를 사용하는 사파이어 폴리싱 처리 과정에서 영감을 얻어 개발한 샤넬만의 독보적인 폴리싱 기술로 전례 없는 깊은 광채를 발하는 시계가 탄생했다. 색채와 무(無) 색채의 신비한 이중적 미, 티타늄의 가벼움, 하이테크 세라믹의 강한 내구성, 열 중립성(신체 및 팔목 온도에 자연스럽게 맞춰지는 소재)을 통한 인체공학을 구현한 새로운 소재는 J12 시리즈의 역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샤넬 워치의 새로운 기념비로 자리매김할 J12 크로매틱은 제4원색을 창조하며 전혀 새로운 소재를 통해 그 독특함과 고유함을 표현한 것이 강점이다. 품격 있는 정교함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J12 크로매틱은 국내에 7가지 모델로 선보인다. 33mm 쿼츠 무브먼트 모델, 38mm 또는 41mm 오토매틱 무브먼트 모델이 클래식 또는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버전으로 출시된다. 38mm 클래식 버전의 경우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베질(시계 테두리)이 단일 방향으로 움직인다. 기능은 시, 분, 초를 표시한다. 200m 방수 기능이 있고, 42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 버클은 스틸 삼중 펼침 식이다. 38mm 라운드 컷 다이아몬드 버전은 54개의 다이아몬드(1.4캐럿)가 세팅돼 있고, 다이얼에는 8개의 다이아몬드 인덱스가 세팅돼 있다. 50m 방수 기능이 있고, 42시간 파워 리저브가 가능하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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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사망 1942∼2011]철강 - 조선업계 ‘환율 촉각’… 여행 - 항공업계 ‘노심초사’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접한 산업계는 가뜩이나 글로벌 경영환경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대형 변수가 터졌다며 긴장하는 분위기다. 대기업들은 “북한 관련 악재는 이미 국제시장에서 ‘코리아 디스카운트’에 반영돼 있어 큰 타격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이번 사태가 환율이나 대외신인도에 미칠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대기업, “대형 추가 악재” 우려 삼성그룹이나 현대자동차 등 북한과 직접 연관된 사업이 없는 대기업들은 ‘일단 지켜보자’는 태도를 취하면서도 금리, 환율, 유가 등 각종 지표의 동향을 주시하고 있다. 특히 대(對)중국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기업들은 이번 사태가 중국 사업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점검하고 있다. 이인용 삼성 커뮤니케이션팀 부사장은 “삼성은 대북사업이 없어 당장 달라질 것이 없다”며 “김 위원장 사망에 대비한 비상경영 시나리오도 따로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부사장은 “단기적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우려되고 중장기적으로 실물경제에도 영향이 있을 것이므로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하는 강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K 관계자는 “그룹의 사업구조가 국가 위기 때 특히 중요한 인프라, 즉 통신과 에너지임을 감안해 관련 계열사들에 만반의 대비를 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원자재 수입 의존도가 높은 철강 등의 업종은 환율이 급등할 가능성을 가장 우려하고 있다. 포스코 측은 “김 위원장 사망이 철강 수요 시장과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 주시하면서 향후 발생할 수 있는 시나리오별로 대응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가뜩이나 수주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조선업계는 한반도 정세 불안이 국내 조선업체의 수주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을 걱정하고 있다. 내년 7월 중국 3공장 완공을 앞둔 현대차 관계자는 “중국 정부가 외교적으로는 민감하게 대응하더라도 경제적 측면의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중국 정부가 한국과의 경제협력 관계를 북한 상황과 별개로 보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행, 항공업계에는 직격탄 김 위원장 사망 소식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은 여행, 항공업계다. 올해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는 여행업계는 김 위원장의 사망을 대형 악재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한국관광공사는 이참 사장 주재로 이날 오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28개 해외지사를 통해 현지 여행업계와 여론의 동향을 점검하기로 했다. 관광업계는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 항공업계 연료 추가로 싣고 비상사태 대비 ▼주로 중국과 일본 관광객을 유치하는 모두투어 측은 “아직 외국인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나 관련 문의는 없지만 상황이 장기화하면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천안함 사태나 연평도 피격 당시처럼 직접적인 악재가 되지는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항공업계는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직후부터 항공기에 연료를 추가로 싣는 등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모두 만에 하나 다른 공항으로 이착륙해야 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내에서 출발하거나 국내에 도착할 모든 항공기에 평소보다 30분∼1시간 정도 더 운행할 수 있는 연료를 싣고, 운행 중인 모든 항공기와 위성통화를 하며 운행 상황을 확인하고 있다. 당초 두 항공사는 미주, 극동 러시아 구간은 북한 영공을 통과하는 캄차카 노선을 이용해 왔으나 지난해 천안함 사태 이후 북한 영공을 통하지 않고 일본 쪽으로 우회하는 노선을 이용하고 있다.○ “한국경제 안정성, 널리 알려야” 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과거에 비해 상당히 안정된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정부와 기업이 이런 점을 대외에 적극적으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민영 LG경제연구원 수석연구원은 “워낙 불확실성이 큰 상태라 뭐라 단정적으로 말하기 힘든 사안”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기본적으로는 우리 경제가 크게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통상 국가 비상사태 때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외화 유동성인데 외환보유액도 많이 늘었고 중국, 일본과의 통화스와프 협정 등 안전장치도 갖춰 크게 휘둘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신 연구원은 “해외에는 불안감이 증폭돼 알려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정부와 기업은 이번 사태가 우리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란 점을 외국에 제대로 알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수호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도 “과거 경험을 보면 북한발 안보 충격이 온 뒤 추가 도발이 있을 때 주가가 폭락했다”며 “지금 정부가 남북 관계의 안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져준다면 큰 충격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전성철 기자 dawn@donga.com  }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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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그룹, 이웃돕기 성금 100억 기탁

    LG그룹은 19일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이웃 사랑 성금 100억 원을 기탁했다. LG는 성금과 별도로 연말까지 계열사 임직원 1만2000명이 참여하는 이웃사랑 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임직원들은 사랑의 김장 담그기, 소외된 이웃에게 생필품 전달하기, 결혼 이주여성 고향에 생활용품 전달하기 등 다양한 활동에 동참하게 된다.}

    • 2011-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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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1분기 BSI 77 ‘수직 급락’

    글로벌 경기침체가 길어지면서 우리 기업의 체감경기가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제조업체의 체감경기를 반영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 전 분기 대비 수치가 내년 1분기(1∼3월)에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하락폭을 나타냈다. BSI 실적치 역시 2009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18일 대한상공회의소가 국내 제조업체 2200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 1분기 BSI 전망치는 77로 나타났다. 올해 4분기(10∼12월) 전망치가 94였던 점을 감안하면 17포인트나 하락한 것이다. 이 같은 하락폭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한창이던 2009년 1분기에 전 분기보다 24포인트가 하락한 이후 최대다. 기업의 체감경기를 0∼200으로 수치화한 BSI 전망은 100 이상이면 다음 분기 경기가 이번 분기보다 나아질 것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은 것이고, 100 미만이면 반대의 의미다.▼ 한국경제 버팀목 수출기업 부진 우려 ▼BSI 실적치 역시 올 4분기에 68로, 2009년 1분기(30)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에 100이었던 BSI 실적치는 올해 들어 4분기 연속 하락하면서 계속 100을 밑돌았다. 내년에 특히 우려되는 점은 그동안 우리 경제를 지탱해 온 수출기업의 부진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특히 선진국의 경기 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수출 기업들의 BSI 전망치가 급락하고 있다. 수출기업의 BSI 전망치는 올 4분기 99에서 내년 1분기에는 84로 크게 떨어져 하락폭이 15포인트나 됐다. 미용기구 제조업체인 A사 관계자는 “주력 수출지역이 동남아시아라 그나마 올해는 수출이 늘어났는데 최근 일부 신흥국의 주문량이 정체되는 상황”이라며 “미국이나 유럽 쪽은 수출길이 막힌 지 오래돼 내년에 고전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뜩이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내수기업의 BSI 전망치는 올 4분기 93에서 내년 1분기 75로 더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 침체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대기업의 BSI 전망치는 올 4분기 94에서 내년 1분기 79로 급락했다. 중소기업은 같은 기간 94에서 77로 떨어질 것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4분기 BSI 실적치도 각각 64와 69로 매우 침체된 상황이다. 박종남 대한상의 조사2본부장은 “불투명한 내년 경제여건 때문에 기업들의 경기심리가 얼어붙고 있다”며 “물가안정 등을 중시하던 정책기조를 불황 극복과 내수경기 진작으로 전환하고, 중소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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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나눔]“사회가 튼튼해야 기업이 성장” 경영성과 환원으로 이웃사랑 실천

    삼성그룹은 ‘토양이 좋은 곳에서 나무가 잘 자라듯이 기업이 커 나가기 위해서는 사회가 튼튼해야 한다’는 사회공헌 철학을 갖고 있다. 삼성은 1965년 설립한 삼성문화재단을 통해 문화 보존과 문예진흥 활동을 시작한 이후 삼성복지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 호암재단, 삼성언론재단, 성균관대 등을 통해 사회복지사업을 확대해 왔다. 1994년에는 국내 기업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조직인 ‘삼성사회봉사단’을 창단해 사회복지, 문화예술, 학술교육, 환경보전, 국제교류, 체육진흥 등 6개 분야에 걸쳐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사회봉사단은 전국 각 지역 사업장별로 이뤄진 100개의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전국적인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삼성의 임직원들은 3700개가 넘는 봉사팀에서 자신의 업무 특성과 취미, 특기를 살린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있다. 삼성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국제사회에 공헌하기 위해 미국에서 ‘희망의 사계절’ 행사, 러시아에서 볼쇼이 극장 지원, 중국에서는 ‘일심일촌 행동’ 사업 등 해외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삼성은 해마다 연말이면 경영성과를 사회에 환원하고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하기 위해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이웃사랑 캠페인을 펼친다. 삼성은 올해 연말 이웃돕기성금으로 사상 최대 금액인 300억 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흔쾌히 내놓았다. 1999년부터 2003년까지 매년 100억 원,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매년 200억 원 씩을 기부해온 삼성은 올해 경제여건이 어려운 점을 감안해 액수를 늘렸다. 이로써 1999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의 연말 성금액수는 총 2200억 원으로 불어났다. 2004년부터 시작한 최고경영자(CEO)들의 ‘CEO 쪽방 봉사활동’을 통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들에게 생필품도 전달하고 있다. 삼성의 사회공헌활동 중에서 특히 차별화되는 것으로는 전문봉사활동을 꼽을 수 있다. 법률봉사단과 의료봉사단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삼성그룹 소속 국내 변호사들이 참여하는 법률봉사단은 법을 잘 모르거나 경제적으로 어려운 서민, 청소년 등에게 무료로 법률상담을 해준다. 변론활동은 원칙적으로 형사사건만 가능하지만 간단한 서식 작성 지원은 민·형사 사건 모두 가능하다. 지난해 약 3200건의 무료 상담이 이뤄졌다. 2006년 공식 발족한 의료봉사단은 삼성병원 임직원들이 종합병원 수준의 진료 장비와 수준을 갖추고 매달 한 번 이상 의료소외 지역에서 무료로 봉사한다. 무료진료가 끝난 뒤에는 삼성의료원 사진동호회에서 지역주민을 위해 무료로 영정 사진을 찍어 액자도 만들어주고 있다. 동물봉사에도 앞장서는 삼성은 시각장애인 안내견, 흰개미 탐지견, 재활 승마 등 동물을 매개로 한 사회공헌활동으로 생명의 소중함과 더불어 사는 사회의 가치를 전하고 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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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선-반도체도 어렵다고?… 내년 수출전선 ‘먹구름’

    글로벌 경제위기에 따라 조선, 반도체 등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마저 내년 수출 전망이 어두운 것으로 조사됐다. 유럽 재정위기로 선진국 경기가 흔들리고, 신흥국의 성장세도 둔화됨에 따라 내년에는 우리 수출 기업들이 고전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내년에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도 지난해 조사 당시보다 줄어들었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12일 업종별 단체 10곳을 대상으로 조선, 반도체, 자동차, 석유제품, 일반기계, 철강, 섬유의 7대 주력 수출업종의 수출 전망을 조사한 결과 내년에는 조선과 반도체가 어려움을 가장 많이 겪을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은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 당시 일감 수주가 감소했던 것이 내년도 인도 물량 감소로 이어져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올해 메모리반도체 가격 폭락으로 부진을 면치 못했던 반도체는 PC 시장 위축으로 2년 연속 수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정제 마진 상승과 신흥국 수요 증가로 선전했던 석유제품도 내년에는 수출 증가율이 크게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자동차 역시 신흥국 성장 둔화로 성장률이 5% 이내로 낮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높은 성장률을 보인 일반 기계와 철강도 내년에는 수요 업종들의 부진으로 수출 증가율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오랜 침체를 겪은 디스플레이는 글로벌 수요 증가로 수출 상황이 다소 개선될 것으로 예측됐다. 이처럼 주력 수출품목의 전망이 어두워짐에 따라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개별 기업도 작년보다 줄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수출기업 502곳을 조사한 결과 ‘내년 수출이 올해보다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기업은 44.2%였다. 지난해 같은 조사에서는 49.8%였던 것이 5.6%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올해와 비슷할 것’이라는 기업이 43.8%, ‘올해보다 줄어들 것’이라는 기업은 12.0%로 조사됐다. 업종별로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기업은 석유·화학·에너지 부문이 56%로 가장 많았고 가전(50.0%), 기계·정밀기기(48.4%), 자동차·부품(48.1%)이 뒤를 이었다. 수출 증가를 기대하는 지역으로는 아시아(중국·인도 제외)가 31.7%로 가장 많았다. 이어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을 일컫는 ‘브릭스’가 24.5%, 북미가 23.3%로 조사됐다. 기업들은 내년도 수출 증가를 위해 환율 안정(60.0%)과 수출금융 지원 강화(42.6%)를 가장 바라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경련 관계자는 “내년에는 유럽발 위기와 더딘 미국 시장 회복으로 신흥국 수출도 점차 영향을 받기 시작할 것”이라며 “기업들은 성장이 가능한 시장으로 적극적으로 진출하고, 정부는 환율 안정 등 수출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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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4단체-대기업 “이익공유제 강행처리 반대… 오늘 동반성장위 회의 불참”

    경제4단체와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위원회의 이익공유제 추진에 반발해 13일로 예정된 동반성장위 본회의 불참을 선언했다. 동반성장위가 이날 본회의에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이익공유제를 강행 처리할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조치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2일 서울 여의도 전경련 사무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민간 자율합의기구인 동반성장위가 본회의에 이익공유제를 안건으로 올려 강행 처리하려 해 대기업 측 대표 위원 9명이 본회의에 불참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배상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그동안 대기업 측 위원들은 수차례 실무회의에 참석해 ‘어느 나라에도 전례가 없는 이익공유제를 무리하게 강행하지 말고 더 논의하자’는 의견을 개진했지만 11일 이익공유제가 본회의에 상정된다는 소식을 전해들었다”고 불참 선언 배경을 밝혔다. 13일 동반성장위 본회의에서 논의될 이익공유제는 판매수입, 순이익, 목표초과이익 공유제의 3가지 형태다. 대기업 측은 3가지 모델 모두 시장경제 체제의 근간을 흔들고 대기업에 과도한 불이익을 안기는 정책이라고 보고 이익공유제 대신 성과공유제 및 원자재가와 납품단가의 연동제를 적용하자고 주장하고 있다. 동반성장위 본회의는 정운찬 위원장과 대기업 위원 9명, 중소기업 위원 9명, 공익위원 6명 등 25명으로 구성돼 있어 대기업 위원 9명이 빠져도 의결 정족수(과반수 출석, 과반수 찬성)를 채울 수 있기 때문에 이익공유제가 강행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동반성장위는 대기업 위원들이 불참해도 본회의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한편 전경련과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날 ‘동반성장문화 정착을 위한 5대 추진사항’ 성명서를 발표했다.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1조 원에 이르는 30대 그룹의 지원을 확대하고,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확산시키며, 공정한 하도급 거래 문화 정착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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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칼텍스-에쓰오일, 산유국도 놀라게한 수출공신 ‘봉이 油선달’

    ■ GS칼텍스, 첫 수출 28년만에 100배 성장 쾌거올해 내내 기름값 인하 압박을 받았던 정유업계가 무역의 날을 맞아 ‘수출 대한민국’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모처럼 활짝 웃었다. GS칼텍스는 12일 열린 제48회 무역의 날 기념식에서 ‘200억불 수출의 탑’을 받았다. 이 회사는 무역의 날 포상 산정기간인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년 동안 총 205억5900만 달러어치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해 국내 정유업계 최초로 200억 달러 수출을 초과 달성했다. GS칼텍스는 1983년 2차 오일쇼크 당시 원유 가공 수출을 통해 정유업계 처음으로 2억불 수출의 탑을 받은 이래 연평균 17.9%의 수출 성장세를 나타내며 28년 만에 100배의 수출액을 이뤄냈다. 특히 2008년 150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 지 3년 만에 33% 이상 증가한 수출 실적을 올려 국내 대표 수출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0년대 후반 석유수출입업 자유화 이후 GS칼텍스의 석유 및 석유화학제품 수출량은 지속적으로 늘어났다. 총매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2000년 23%에서 2007년 50%를 넘어섰고, 올해는 60%를 웃도는 수준으로 늘어났다. GS칼텍스는 2006년부터 5조 원 이상을 투자한 중질유 분해시설을 속속 가동하면서 초저황경유, 항공유, 윤활기유 등의 수출이 비약적으로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은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춤으로써 양질의 친환경 제품을 생산해 국내 수요를 충당하는 한편 수출 확대로 국가경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에쓰오일, 세계 30국에 수출… 올 180억 달러 규모에쓰오일은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대표이사가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외국인이 일반유공 부문 최고상인 금탑산업훈장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2002년 에릭 닐슨 볼보코리아 사장에 이어 사상 두 번째다. 수베이 대표는 지속적인 석유제품 수출과 대규모 투자를 통해 우리나라 무역수지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높이 평가받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의 수베이 대표는 세계 최대 에너지기업인 아람코에서 27년간 근무하고 2008년 3월부터 에쓰오일 대표를 맡아 이 회사를 석유와 석유화학 분야의 대표 수출기업으로 키웠다. 에쓰오일은 세계 30여 개 나라에 연간 생산량의 60% 이상을 수출하고 있으며, 올해 수출액은 18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수베이 대표는 세계적 불황 속에서도 1조3000억 원의 대규모 투자사업인 온산공장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올해 4월 단일 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인 파라자일렌 생산시설을 갖춰 수출 여력을 크게 늘렸다. 올해 6월에는 한국실리콘 지분 참여(33.4%)를 통해 태양광 사업 분야에 진출했으며 경쟁력 있는 중견기업과의 상생협력으로 저탄소 녹색성장 전략을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수베이 대표는 수상 소감에서 “앞으로도 에쓰오일의 수출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신규 수출시장 개척에 매진해 대한민국 경제에 더 크게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 2011-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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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 체감 실업률 22%… 정부 통계치 3배”

    국내 청년층 체감 실업률이 22.1%에 이른다는 분석이 나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청년 실업률 7.7%의 세 배에 가까운 수치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올해 10월 말 현재 청년 실업자는 32만4000명이지만 ‘사실상 실업자’는 110만1000명에 달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실상 실업자’는 15세 이상 29세 이하 청년층 가운데 실업자는 물론이고 구직 단념자와 취업 준비자, 취업 무관심자 등 실업 상태에 있는 사람들을 모두 포함하는 개념이다. 청년 인구가 줄어들면서 청년 실업자는 2003년 40만1000명에서 2011년까지 7만7000명이 줄었고, 같은 기간 청년 실업률은 8.0%에서 7.7%로 감소했다. 그러나 ‘사실상 실업자’는 2003년 99만 명에서 2011년까지 110만1000명으로 11만1000명이 늘었다. 사실상 실업자 기준 실업률은 17.7%에서 22.1%로 4.4%포인트 증가했다. 성별로는 남자(24.7%)가 여자(19.6%)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 20대 초반(28.5%)이 20대 후반(18.0%)보다 높았다. 학력별로는 대졸자가 2003년 18.3%에서 2011년 21.6%로 소폭 늘어난 반면 고졸 이하는 같은 기간 16.8%에서 23.7%로 급등했다. 특히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여성, 20대 초반, 고졸 이하의 실업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경제연구원은 “신규 일자리가 줄면서 사회에 진입하는 젊은층이 구직을 단념할 때가 많아 사실상 실업자가 늘고 있다”면서 “사실상 실업자를 위한 고용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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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 ‘부품 權-완제품 崔’ 투톱으로… 승진 8명 등 사장단 17명 인사

    권오현 삼성전자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전자가 최지성 부회장과 권 부회장의 ‘투 톱 체제’로 명확하게 재편됐다. 권 부회장이 부품 분야를, 최 부회장이 완제품 분야를 나눠 맡아서 애플과의 특허전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도 부회장으로 승진하면서 삼성의 ‘중핵 경영진’으로 자리 잡았다. 삼성은 7일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6명, 전보 9명 등 총 17명의 2012년 사장단 인사 내정자를 발표했다. 이번 정기인사 규모는 예년과 비슷하지만 올해는 여러 차례 수시인사가 단행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변화의 폭은 작지 않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예고했던 대로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 등 자녀들의 승진은 없었다. 삼성은 이번 인사에서 ‘시니어 리더십’을 강화했다고 밝혔다. 소속 계열사에서 좋은 성과를 낸 권 사장과 정 사장을 부회장으로 발탁하고, 중국 본사의 강호문 부회장을 삼성전자로 불러들였다. 특히 권 부회장의 승진으로 삼성전자는 완제품과 부품 분야를 명실상부하게 독립된 회사처럼 운영하게 됐다. 스마트폰, 생활가전 등 완제품은 최지성 부회장이 맡고, 반도체와 액정표시장치(LCD) 등 부품은 권 부회장이 책임지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미 올해 7월 부품사업을 한데 묶어 ‘DS(디바이스솔루션)’ 총괄조직을 만들고 당시 반도체사업부 사장이던 권 부회장을 총괄사장으로 임명한 바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올해 7월부터 사실상 투 톱 체제로 각 부문의 의사결정도 따로 이뤄져 왔다. 이번 인사는 투 톱 체제를 더욱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부품 분야에선 주요 고객이면서 동시에 특허전을 벌이고 있는 애플을 의식한 인사라는 해석이다. 이에 따라 권 부회장이 내년 1월에 열릴 이사회에서 최 부회장과 함께 공동대표를 맡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LCD 실적 부진으로 7월 경질됐던 장원기 사장은 통상 부회장 자리였던 중국 본사 사장으로 내정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당시 조직에 자극을 주기 위해 장 사장을 경질했지만 시장 상황으로 인한 매출 부진이었다”며 “반도체 및 LCD에 관한 장 사장의 전문성을 살리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개발실 이철환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개발담당 임원이 사장으로 임명된 첫 사례가 됐다. 갤럭시 시리즈를 세계 스마트폰 1위에 올려놓은 공을 인정받은 것이다.  삼성전기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올라선 최치준 사장은 내부 승진이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그동안 삼성전기 사장은 삼성전자 출신들이 맡아 왔기 때문이다. 삼성은 “삼성전자 이외의 계열사에서도 최고경영자 후보군이 양성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박종우 삼성전기 사장이 제일모직으로 옮기는 것은 패션 위주인 제일모직을 전자소재 및 케미컬 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조치다. 이서현 부사장의 남편인 김재열 제일모직 경영기획총괄 사장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영기획총괄 사장으로 자리를 옮겨 이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게 됐다. 금융 계열사에서는 박준현 삼성증권 사장이 삼성자산운용으로, 김석 삼성자산운용 사장이 삼성증권으로 이동해 자리를 맞바꿨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과 서준희 에스원 사장, 김상항 삼성생명 사장은 삼성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옮겼다. 이건희 회장이 8월 여성 임원들에게 “여성도 사장까지 돼야 한다”고 말한 것을 계기로 관심이 쏠렸던 여성 사장은 이번 인사에서 탄생하지 않았다. 사장단의 평균연령은 56.3세에서 55.8세로 약간 낮아졌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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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S 임원 49명 인사… 허진수- 나완배 부회장 승진

    GS그룹은 7일 허진수 GS칼텍스 사장(58)을 GS칼텍스 부회장으로, 나완배 GS칼텍스 정유영업본부장(61)을 GS에너지 부회장으로 각각 승진시키는 등 임원 49명에 대한 2012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동생인 허 신임 부회장은 2009년부터 GS칼텍스의 석유화학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을 맡아 왔다. 허 부회장은 승진과 함께 정유영업본부장과 경영지원본부장도 겸한다. 나 부회장은 ㈜GS가 물적 분할을 통해 내년 1월 출범하는 에너지 전문회사인 GS에너지의 대표이사를 맡는다. 기획과 재무에 밝아 새로운 회사를 안착시키는 데 적합하다는 점이 선발 요인이 됐다. 임병용 ㈜GS 경영지원팀장(49)은 사장으로 승진해 GS스포츠 대표이사를 겸하게 됐다. 김병열 GS칼텍스 부사장(57)도 사장으로 승진해 서플라이앤트레이딩(Supply&Trading) 본부장과 석유화학사업본부장을 맡는다. 이번 GS 인사에서는 부회장 2명, 사장 2명의 승진 인사와 더불어 부사장 승진 7명, 전무 승진 10명, 상무 신규선임 28명 등 총 49명이 승진 대열에 올랐다. GS에너지 설립 등 조직 변화에 따른 체계를 정비하고 사업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인사 초점이 맞춰졌다. GS건설은 글로벌 사업의 규모를 키우고 융복합신사업을 실행하기 위한 인력을 강화했다. ◇GS칼텍스 △부사장 김응식 엄태진 △전무 권혁관 김형국 이동인 △상무 김성권 김형국 김영광 조경복 원종서 조호석 이승훈 이인배 최병민 안남훈 ◇GS에너지 △전무 박용우 ◇GS리테일 △상무 정재년 하태승 ◇GS홈쇼핑 △상무 민택근 신병균 ◇GS EPS △상무 유재영 ◇GS글로벌 △부사장 권재홍 △전무 김성문 △상무 김철 조기형 서용원 ◇GS건설 △부사장 임충희 허선행 손인석 △전무 서정우 오두환 유재철 김종규 정종태 △상무 이기홍 권호상 오병오 박양규 곽동훈 박선진 이학철 최창일 안선식 김형선 ◇파르나스호텔 △부사장 송홍섭 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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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경련, 국민과 소통 확대”… 각계 대표 11명 시민위 개최

    전국경제인연합회는 6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각계 대표 11명으로 구성된 시민위원회를 열고 소통 강화를 다짐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전경련은 앞으로 국민과의 소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운을 뗀 뒤 “중소기업, 시민단체, 학계, 교육계, 청년학생 등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 국민이 공감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위원장인 작가 복거일 씨를 비롯해 최강식 연세대 교수, 윤창현 서울시립대 교수, 최수경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무총장 등 시민위원들과 전경련 임원들이 참석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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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美 제약사 바이오젠과 합작사 설립

    삼성이 바이오 시밀러(복제약) 제품 개발 및 상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미국의 유명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6일 합작사 설립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은 지난해 그룹의 신성장동력으로 바이오 의약 분야를 선정했으며, 올해 4월 미국 퀸타일스와 합작해 인천 송도에 삼성바이오로직스라는 관련 회사를 설립했다. 삼성은 당시 “연내에 추가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삼성이 바이오젠 아이덱과 손잡고 만들 합작사는 초기 자본금 3억 달러 규모로 내년 3월에 설립할 예정이다. 지분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85%, 바이오젠 아이덱이 15%를 갖게 된다. 1978년 설립된 바이오젠 아이덱은 2010년 매출이 5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 제약사로, 다발성경화증 및 혈액암 치료제 분야에서 최신 기술을 갖고 있다. 삼성이 바이오젠 아이덱과 개발하려는 바이오 시밀러는 자가면역질환 및 암치료용 항체에 집중돼 있다. 삼성은 이번 합작을 통해 바이오 의약품 사업에 필요한 제품의 개발, 임상, 인허가, 제조, 판매에 이르는 전 과정의 역량을 모두 확보하게 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바이오젠 아이덱의 합작사는 그동안 두 회사가 각자 개발해 왔던 세포주를 공동으로 활용해 다국적 임상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생산은 두 회사가 공동으로 담당한다. 합작사는 생산된 제품에 대해 미국식품의약국(FDA), 유럽의약품청(EMA) 등 해외 규제기관의 승인을 받아 해외시장에 판매할 방침이다. 삼성은 “글로벌 제약사인 바이오젠 아이덱과 전략적 제휴를 함으로써 대규모 사업을 추진하는 데 따른 기술적, 재무적 위험을 최소화하고 신규 사업의 경쟁력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삼성그룹 내 바이오 제약 사업의 핵심 회사로 삼아 바이오 시밀러를 포함한 모든 바이오 신약을 개발, 생산, 판매하는 글로벌 제약회사로 키워 나갈 방침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송도에 미국 FDA의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cGMP)에 부합하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 플랜트를 짓고 있다.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용지에 2012년까지 ‘바이오 시밀러 연구개발(R&D) 센터’를 지어 현재 100여 명인 바이오 R&D 인력을 3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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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총, 박원순 추진 ‘노동옴부즈맨’ 제도 강행땐 법적 대응 예고

    한국경영자총협회가 박원순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 제도를 비판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박 시장의 선거공약인 이 제도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등 근로자단체가 추천한 사람을 서울시가 시민명예근로감독관으로 임명하고, 이들이 서울 시내 사업장의 근로조건 위반 신고를 받거나 감독기관에 조사를 요청하도록 하는 제도다. 경총은 4일 성명을 통해 “근로감독은 고용노동부의 근로감독관이 근로기준법에 따라 이행하고 있는데 시민명예노동옴부즈맨은 법적 근거도 없고 공정성도 없다”면서 “이 제도는 고용부의 업무를 침해하는 월권행위이자 기업에 이중 부담을 주는 불필요한 규제”라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경총은 시민명예근로감독관이 사업장에 출입하겠다고 할 때 이를 거부하고, 무단으로 출입할 때에는 업무방해나 퇴거불응으로 간주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총은 박 시장이 1일 밝힌 30억 원 규모의 비정규직 센터 설립 추진 방안에 대해서도 “어려운 경제 환경과 규제 속에서 사업체를 운영하는 영세·중소기업 사업주도 시의 지원이 절실한 서울시민인데 박 시장은 노동계 편향적인 정책만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 2011-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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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건희 회장 “이재용-서현 이번에 승진 없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다음 주로 예정된 삼성 정기인사에서 자녀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서현 제일모직 부사장을 승진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장은 1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전자 사옥에서 열린 ‘2011 자랑스런 삼성인상’ 시상식에 참석하기 전 이재용 사장 등의 승진 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에 앞서 이 회장 부부를 맞으러 서초사옥 로비에 나와 있던 이재용 사장은 “삼성이 구멍가게도 아니고 순리대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나란히 승진한 이 사장과 이 부사장은 이번 인사에서도 초고속 승진을 거듭할지 재계의 관심을 끌어왔다. 하지만 삼성은 밖으로는 글로벌 경기침체, 안으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3세들을 승진시켜 부담을 주기보다는 현 위치에서 왕성하게 활동할 수 있도록 배려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인사방침과 관련해 “삼성이나 나의 인사방침은 항상 신상필벌(信賞必罰)이다. 올해도 예전과 다를 바 없다”며 “잘한 사람은 더 잘하게끔 발탁하고 못한 사람은 과감하게 누른다는 원칙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까지 연말에 대규모 정기인사를 했던 관행을 깨고 올해는 수시인사를 통해 신상필벌 체제를 강화해 왔다. 수요 사장단 회의가 열리는 7일을 전후해 발표될 올해 인사에서도 성과에 따른 보상과 퇴진 원칙이 강력하게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내년 경영구상에 대해 이 회장은 “세계경제가 어두우니 더 긴장해야 한다. 선진국 특히 유럽, 미국의 경제 불안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보통 때보다 더 적극적으로 투자를 늘리겠다”고 예고했다. 이에 따라 올해 사상 최대 규모인 약 43조 원의 투자를 할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이 내년에는 투자규모를 더 늘려 45조 원을 넘길 것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삼성이 해마다 뛰어난 성과를 올린 임직원 및 협력업체 관계자에게 주는 자랑스런 삼성인상의 올해 수상자로는 4개 부문에서 9명이 선정됐다. 특히 스마트폰 갤럭시S2 관계자들이 다수 영예를 안았다. 수상자에게는 1직급 특별승격과 1억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갤럭시S2 개발을 주도해 기술상을 받은 최경록 삼성전자 수석(차·부장급)은 이 회장의 소프트웨어 인재 육성 특명에 따라 10월 신설된 ‘S직군’ 가운데 최초로 이 상을 받았다. 공적상은 △2차전지 세계시장 점유율 1위 달성에 기여한 오요안 삼성SDI 상무 △독일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 달성을 이끈 마틴 뵈너 삼성전자 부사장 △프랑스 휴대전화 시장 1위를 다진 다비드 에벨레 삼성전자 부사장 △차세대 고부가가치 기판 제품 전용라인을 구축한 이태곤 삼성전기 수석 △시스템LSI 해외 생산라인의 성공적 구축에 기여한 하상록 삼성전자 상무가 수상했다. 디자인상은 얇고 가벼운 노트북 개발을 주도한 윤여완 삼성전자 수석, 특별상은 갤럭시S2와 갤럭시탭용 고사양 스피커를 개발한 이석순 부전전자 사장 및 정밀광학렌즈 분야에서 핵심부품 국산화를 이뤄 동반성장에 기여한 정연훈 방주광학 사장이 수상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현수 기자 kimhs@donga.com  }

    • 201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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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R&D투자, 대기업 ‘현상유지’ 中企 ‘한숨’

    글로벌 경기침체로 국내기업의 내년도 연구개발(R&D) 투자가 올해보다 위축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경기악화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중소기업들은 ‘생존’이 더 시급하다고 보고 R&D 투자를 기피할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다.○ ‘투자 늘리겠다’는 기업 줄어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국내 R&D 투자 상위 200개사(대기업 100개, 중소기업 100개)를 대상으로 2012년도 R&D 전망을 조사해 28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올해보다 R&D 투자를 늘리겠다는 곳은 전체의 53%였다. 반면 올해 수준을 유지하겠다는 곳이 38%, 축소하겠다는 곳은 9%로 조사됐다. 연구원 채용 역시 ‘늘리겠다’가 51%, ‘유지하겠다’ 38%, ‘축소하겠다’ 11%로 R&D 투자 계획과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지난해 실시된 같은 조사에서는 72%가 R&D 투자를 확대하고, 71%가 연구원 채용을 늘리겠다고 답해 올해와는 사뭇 다른 모습이었다. 다만 대기업들은 “올해 워낙 R&D 투자를 많이 해 내년에는 올해와 비슷한 수준만 유지해도 공격적 투자인 셈”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내년도 R&D 투자의 증가폭은 한 자릿수겠지만 투자를 늘리는 것은 확실하다”며 “R&D 인력도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크게 확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K그룹 측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9년에도 R&D 투자는 줄이지 않았다. 투자 확대는 아니더라도 현상 유지는 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한숨 커져 반면 중소기업들은 위기감을 털어놓으며 내년도 R&D 투자를 줄일 수밖에 없다는 반응이었다. 올해 설비투자 금액만 봐도 대기업과 중견기업은 지난해보다 각각 16.4%, 10.9% 늘어났지만 중소기업은 3.9% 줄어들었는데,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악화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은 설비투자에 이어 R&D 투자 예산을 먼저 삭감하겠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대-중소기업 간 R&D 양극화가 심화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자부품을 만드는 중소기업 A사 대표는 “경기가 어려워지면 발주사인 대기업의 원가절감 압박이 거세지기 때문에 여력이 없는 중소기업은 R&D 투자액부터 확 줄일 수밖에 없다”며 한숨을 쉬었다. 휴대전화 부품업체인 B사의 대표도 “경기가 나빠지면 대기업이 협력업체에 제공하는 R&D 인센티브나 교육이 줄어 연구 인력이 많이 이탈한다”고 말했다. 중소기업은 R&D 투자가 줄어들 경우 중장기적 악순환에 빠질 우려도 있다. 하지만 체감경기가 워낙 나빠 별다른 대책도 없는 상황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 제조업체 1400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1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SBHI)은 11월 대비 4.9포인트 하락한 87.5로, 2009년 8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SBHI가 100 이상이면 다음 달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전망하는 업체가 많고, 100 미만이면 경기 악화를 예상하는 업체가 많다는 뜻이다. 상황이 심상치 않자 정부도 중소기업 R&D 지원을 늘리는 정책을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청은 중소기업 R&D 지원 예산을 올해 6288억 원에서 내년 7150억 원으로 증액할 방침이다. 중기청 관계자는 “정부 R&D 예산을 총괄하는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내년도 중소기업의 여건이 어려워질 수 있으니 관련 예산을 늘려줄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김희균 기자 foryou@donga.com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

    • 201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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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투데이]포스코 사외이사도 ‘1% 나눔’ 동참 外

    ■ 포스코 사외이사도 ‘1% 나눔’ 동참포스코 및 계열사 임직원들에 이어 사외이사들도 급여의 1%를 기부하는 나눔운동에 동참한다. 포스코는 27일 “유장희 이사회 의장(이화여대 명예교수)을 비롯한 7명의 사외 이사들은 25일 회의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을 결정했다”며 “사외이사들의 기부 명의는 이사 개개인이 아닌 ‘포스코 사외이사’로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임직원들이 월급의 1%를 사회 불우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 대한항공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대한항공은 26일 서울 김포공항 국내선 청사에서 ‘제3회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시상식을 열었다. 대한항공은 이 자리에서 1위를 차지한 신유, 신지 학생(서울 도림초교)이 그린 ‘멋진 우리나라’ 작품으로 항공기 외벽을 장식한 B747-400 항공기를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이 항공기는 김포∼부산 노선을 시작으로 세계의 하늘을 누비며 아름다운 우리나라를 외국인들에게 소개하는 문화 알림이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SK미소금융 대출 300억 돌파SK그룹이 서민을 돕기 위해 운영하는 SK미소금융재단의 대출 실적이 300억 원을 넘어섰다. SK는 27일 “2009년 12월 대출을 시작한 SK미소금융이 올해 10월 말까지 자영업자 등 2515명에게 306억 원을 빌려준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화된 대출 서비스가 장점인 SK미소금융은 최근 여성 가장들에게 최대 3년까지 연 4.5%의 저금리로 최대 3000만 원의 창업 자금을 빌려주는 ‘여성가장자립지원상품’도 출시했다.}

    • 2011-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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