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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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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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2-12~2026-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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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기선 회장, 팔란티어 CEO와 다보스서 AI·빅데이터 협력 확대 논의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하고 있는 정기선 HD현대 회장이 알렉스 카프 팔란티어 CEO와 다시 만났다. 지난해 10월 팔란티어가 서울에 열었던 팝업스토어 현장에 정 회장이 예고 없이 찾아와 회동한 지 3개월 만이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카프 CEO와 두 회사 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2021년 HD현대오일뱅크 때부터 시작해 조선, 해양, 에너지, 건설기계 등에 적용해 왔던 팔란티어의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AI) 설루션을 HD현대일렉트릭, HD현대로보틱스, HD현대마린솔루션 등 주요 계열사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HD현대는 또 전사적 AI 전환을 위해 그룹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 내 ‘AIX 추진실’을 출범하고 양사 협업을 위한 전략기획팀도 꾸렸다. 제조 현장의 생산과 안전 관리 및 사무 영역 전반에 AI를 이식하겠다는 목표다. 정 회장은 “이번 파트너십 확대는 그룹 전반의 데이터와 업무 흐름을 하나로 연결해 정교한 의사 결정으로 이어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HD현대와 팔란티어처럼 글로벌 빅테크 혹은 거대 AI 기업과 한국 제조업체 수장이 수시로 만나 협업 관계를 탄탄히 굳히려는 시도가 최근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다. 지난해 10월 아 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당시 ‘깐부 회동’을 가진 두 사람은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렸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 현장에서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현장에서 정 회장은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도 만났고, 직후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달 14일에는 박민우 엔비디아 부사장이 현대차 미래플랫폼(APV) 본부장(사장)으로 전격 영입되기도 했다. 엔비디아 기술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인물이 영입되면서 두 회사의 기술력 융합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빅테크 기업들도 한국 제조업계와의 협업에서 얻는 것이 많다는 평가가 나온다. 소프트웨어 AI 기술력을 현실에 구현할 ‘물리적(피지컬) AI’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생산 시설과 역량을 가진 제조업계와의 협업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한 국내 대기업 관계자는 “기술력과 숙련공, 인프라가 모두 갖춰진 제조업 기반 국가는 한국 외에 찾기 어렵기 때문에 향후 한국을 찾는 빅테크 대표들이 더 많아질 것 같다”고 전망했다. 한편 정기선 회장은 다보스 포럼에서 주요 글로벌 리더들과 AI를 통한 산업 전환, 지정학적 변화에 따른 글로벌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또 지난해에 이어 에너지 산업 협의체 회의에도 참석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환경 변화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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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봉투법’ 3월 시행… ‘하청노조 수백 곳과 교섭’ 현실로

    고용노동부가 3월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에서 하청 노동조합들이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때 원청 사업주에게 따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경영계가 ‘하청업체 노조 수백 곳과 직접 교섭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하청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최근 산하 하청 노조에 원청 기업과 직접 교섭을 요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벌써부터 산업 현장에서 노조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으로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안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1차로 시행령을 입법예고했지만 노사 양측이 반발해 문구를 수정해왔다. 재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는 원칙적으로 유지된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하나의 사업장에 2개 이상의 노조가 있을 때 대표 노조가 사용자와 교섭하는 것이다. 그동안 노동계는 창구 단일화가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보장하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전면 폐지를 주장해왔다. 수정된 시행령은 하청 노조가 원청 노조나 다른 하청 노조와 함께 교섭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원청 기업과 따로 교섭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 간 이해관계의 공통 또는 유사성’에 따라 교섭 단위를 분리할 수 있었던 기존 조항이 ‘노동조합 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같은 업무를 하거나 근로 조건이 유사해도 하청 노조들이 각각 개별 교섭을 할 수 있게 됐다. 민노총, 한국노총 등 노조 상급단체가 다른 경우에도 개별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개정안에는 경영계가 우려했던 사항도 일부 반영돼 수정됐다. 원청 노조가 여러 개인 경우 원청 기업은 복수 노조와 각각 교섭하는 게 아니라 대표 노조와 창구를 단일화해 교섭하도록 했다. 하지만 하청 노조가 개별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되면서 하청 노조 수백 곳과 협상할 수 있다는 경영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표 교섭단체를 정한다는 건 노조 간의 이견이나 갈등을 먼저 조율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는 뜻인데, 이해관계가 다른 하청업체에 개별 협상 권한을 주면 어느 하청업체가 대표 교섭단체를 꾸리겠냐”고 했다. 하청 노조의 ‘쪼개기 교섭’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수많은 하청 노조가 동시다발로 원청에 다른 근로조건을 요구하면 기업 경영이 마비될 수 있다”며 “‘노노 갈등’과 ‘원·하청 분쟁’이 더 심해질 것”이라고 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원청에 대한 교섭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최근 산하 지부에 ‘원청 교섭 투쟁’ 행동 지침을 전달하고 하청 노조가 원청 기업에 직접 교섭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공장에 부품을 운송하는 모듈 전문 기업인 모트라스 노조는 최근 운송비 인상 등을 요구하며 총파업을 선언하고 원청 기업 등이 협상에 참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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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도 수당-연차 혜택… “사업주 부담 가중”

    고용노동부가 ‘근로제 추정제’와 ‘일하는 사람 기본법’을 도입하려는 것은 플랫폼 종사자와 프리랜서, 특수고용직(특고)처럼 제도 사각지대에 있던 이들을 원칙적으로 근로자로 간주해 보호하겠다는 취지다. 정부는 그동안 이 법안들을 이재명 정부의 ‘1호 노동 입법’으로 강조해 왔다. 하지만 김영훈 노동부 장관이 “유사한 수준의 선례를 찾기 쉽지 않다”고 언급할 정도로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가 드물어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특히 개인사업자와 근로자의 경계가 모호한 플랫폼 산업의 특성을 무시한 채 입법을 추진하면서 관련 일자리가 위축되고 배달비 인상 등으로 소비자들에게도 후폭풍이 미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라이더, 프리랜서가 소송 걸면 사업주가 입증노동부가 5월 1일까지 입법 추진을 밝힌 ‘‘권리 밖 노동자 보호를 위한 패키지 입법’의 핵심은 근로자 추정제다. 보험설계사·학습지 교사 등 특고 노동자와 배달 라이더·대리기사 같은 플랫폼 종사자, 웹툰 작가 등 프리랜서들을 원칙적으로 근로자로 추정하겠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이들이 퇴직금 지급 등 근로자로서의 권리를 주장하려면 사용자의 업무 지시 여부나 출퇴근 관리 등을 직접 입증해야 했다. 하지만 이 법이 시행되면 임금·퇴직금 청구 소송이나 부당해고 무효 소송 같은 민사 사건에서는 사업주가 ‘근로자 아님’을 입증해야 한다. 또 프리랜서 등은 연장·야간·휴일수당, 주휴수당과 연차휴가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일하는 사람 기본법은 근로자 추정제로도 보호되지 않는 이들을 위한 것이다. ‘합리적인 이유 없는 계약 해지’를 금지해 사업주가 프리랜서 등과 계약 해지를 하더라도 노동위원회 조정을 받을 수 있다. 근로자 해고 수준의 엄격한 규제를 받는 것이다. 이번 입법의 대상자는 최대 870만 명에 육박할 것으로 추산된다. 프리랜서 등의 정확한 통계는 없지만 국세청의 사업소득세 원천징수 대상은 2024년 869만 명이다. ● 분쟁 급증 우려… 스페인에선 기업 철수 하지만 프리랜서 등으로 일하던 근로자가 퇴직금이나 연차 수당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사용자와의 분쟁이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한 재계 관계자는 “법안이 시행되면 최저임금이나 퇴직금 등을 놓고 소송이 남발될 것”이라며 “기업이 부담을 느끼면 결국 관련 산업이 타격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플랫폼 근로자의 특성상 유연한 근무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아 근로자 추정제가 현실에 맞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배달의민족 운영사의 자회사는 2022년 7월 별도 법인을 설립해 라이더를 정규직으로 고용했지만 결국 지난해 말 사업을 청산했다. 당시 이 회사는 연봉 5000만 원 수준에 4대 보험 지원, 유연 근무제, 육아휴직 등을 보장했지만 라이더들은 자율적인 근무를 선호하며 퇴사했다. 스페인에서는 2021년 8월 유럽 최초로 음식배달 플랫폼 종사자를 근로자로 추정하는 ‘라이더법’을 시행했다가 글로벌 플랫폼 딜리버리가 3개월 만에 3800여 명의 라이더를 해고하고 시장에서 철수했다. 라이더를 정직원으로 고용해야 하는 비용 부담이 가장 큰 철수 배경으로 꼽혔다. 국내 플랫폼 기업들도 인건비 부담이 급증하면서 서비스 가격 인상으로 이어지고 배달 산업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윤동열 건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플랫폼 기업들이 근로자성 입증 책임을 진다는 것부터가 상시적 위험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비용 부담으로 단기적으로 배달 수수료와 가격이 인상될 수 있고, 서비스 지역이나 시간 등도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노동계는 근로자성 판단과 관련한 보완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은 “근로자성 판단이 분쟁 이후에만 한정되지 않고, 노동 관계 전반에서 폭넓게 적용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이소정 기자 sojee@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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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加 잠수함 수주’, 車-항공에 SOS[자동차팀의 비즈워치]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수주를 위한 3월 입찰제안서 마감을 앞두고 정부가 주요 기업들에 일제히 연락을 돌렸습니다. 경쟁국인 독일의 공세가 심상치 않자 기업들에도 ‘지원 사격’을 요청한 겁니다. 잠수함 12대 수출 기회가 열려 있는 캐나다 차세대 잠수함 도입 사업은 총 60조 원 규모로, 지난해 한 해 국가 예산(약 651조 원)의 9.2%에 달하는 대형 프로젝트입니다. 한국 조선기업인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원팀’으로 수주전에 뛰어들어 현재는 최종 경쟁 2개 기업인 ‘쇼트리스트’에 포함된 상황입니다. 문제는 경쟁자가 만만치 않다는 것입니다. 경쟁사인 독일의 ‘티센크루프마린시스템스(TKMS)’는 글로벌 잠수함 업계의 강자로 한국 잠수함 기술의 ‘스승’으로 불립니다. 그럼에도 한국의 수주 가능성이 독일보다 근소하게나마 높을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잠수함 도입이 시급한 캐나다에 독일 대비 나은 성능의 잠수함을 더 빨리 납품하겠다고 장담했죠. 지난해 10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를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 초청해 기반 기종이 될 ‘장영실함’을 직접 선보이며 환심을 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상황이 요동치고 있습니다. 독일이 폭스바겐의 배터리 자회사 파워코의 생산 공장을 캐나다 온타리오주에 짓겠다고 캐나다에 제안하는 등 정부 차원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수주전에 뛰어들기 시작한 겁니다. 2011년 처음으로 잠수함 수출을 시작한 한국과 달리 독일은 1980년대부터 잠수함을 수출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입니다. 현재도 인도와 11조 원 규모의 잠수함 수출 계약을 진행 중으로, 마지막 도장을 찍는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쟁 구도가 정부 간 대결로 확전되면서 한국 정부도 다른 기업들에 동참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수주한 항공통제기 2차 사업 등의 기반 기종으로 캐나다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했고, 2017년 캐나다 여객기를 도입한 바 있습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캐나다에 자동차 약 25만 대를 판매했습니다. 이 같은 인연을 앞세워 캐나다를 설득한다는 전략입니다. 다만 기업들은 캐나다에 현지 투자 등 ‘선물 보따리’를 풀어놓아야 하는 상황이 될까 긴장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미 지난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결정한 상황에서 캐나다에 또 투자할 여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약속한 대미 투자액은 현대차그룹이 약 38조4300억 원(생산시설 260억 달러), 대한항공이 약 70조 원(항공기 및 엔진 구매) 등입니다. 한 기업 관계자는 “추가 투자 여력이 많지 않다”며 “정부 방침에 당연히 따라야 하겠지만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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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국 날아온 노란봉투…금속노조 “하청, 원청에 교섭 요구하라”

    고용노동부가 3월 시행을 앞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에서 하청 노동조합들이 서로 이해관계가 다를 때 원청 사업주에게 따로 교섭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그동안 경영계가 ‘하청업체 노조 수백 곳과 직접 교섭해야 한다’며 어려움을 호소했지만 하청 노조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전국금속노동조합이 최근 산하 하청 노조에 원청 기업과 직접 교섭을 요구하라는 공문을 발송하는 등 벌써부터 산업 현장에서 노조의 압박이 커지고 있다. 노동부는 20일 이 같은 내용으로 노란봉투법 시행령 개정안을 수정해 다시 입법예고했다. 앞서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1차로 시행령을 입법예고했지만 노사 양측이 반발해 문구를 수정해왔다. 재입법예고안에 따르면 ‘교섭창구 단일화’ 제도는 원칙적으로 유지된다. 교섭창구 단일화는 하나의 사업장에 2개 이상의 노조가 있을 때 대표 노조가 사용자와 교섭하는 것이다. 그동안 노동계는 창구 당일화가 원청과의 직접 교섭을 보장하는 노란봉투법 취지에 어긋난다면서 전면 폐지를 주장해왔다.수정된 시행령은 하청 노조가 원청 노조나 다른 하청 노조와 함께 교섭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면 원청 기업과 따로 교섭할 수 있도록 했다. ‘근로자 간 이해관계의 공통 또는 유사성’에 따라 교섭 단위를 분리할 수 있었던 기존 조항이 ‘노동조합 간’으로 변경됐다. 이에 따라 같은 업무를 하거나 근로 조건이 유사해도 하청 노조들이 각각 개별 교섭을 할 수 있게 됐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등 노조 상급단체가 다른 경우에도 개별 교섭을 요구할 수 있다. 개정안에는 경영계가 우려했던 사항도 일부 반영돼 수정됐다. 원청 노조가 여러 개인 경우 원청 기업은 복수 노조와 각각 교섭하는 게 아니라 대표 노조와 창구를 단일화해 교섭하도록 했다. 하지만 하청 노조가 개별 교섭을 요구할 수 있게 되면서 하청 노조 수백 곳과 협상할 수 있다는 경영계의 우려가 현실이 됐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대표 교섭단체를 정한다는 건 노조 간의 이견이나 갈등을 먼저 조율해 협상 테이블에 나오라는 뜻인데, 이해관계가 다른 하청업체에 개별 협상 권한을 주면 어느 하청업체가 대표 교섭단체를 꾸리겠냐”고 했다.하청 노조의 ‘쪼개기 교섭’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수많은 하청 노조가 동시다발로 원청에 다른 근로조건을 요구하면 기업 경영이 마비될 수 있다”며 “‘노노 갈등’과 ‘원·하청 분쟁’이 더 심해질 것”이고 했다. 산업 현장에서는 벌써부터 원청에 대한 교섭 요구가 거세지고 있다. 금속노조는 최근 산하 지부에 ‘원청 교섭 투쟁’ 행동 지침을 전달하고 하청 노조가 원청 기업에 직접 교섭을 적극 요구해야 한다고 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공장에 부품을 운송하는 모듈 전문 기업인 모트라스 노조는 최근 원청 기업 등이 협상에 참여해야 된다고 주장하며 총파업을 선언했다가 철회하기도 했다. 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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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굴착기가 결혼을?”…HD건설기계 ‘B급 감성’ 합병 홍보영상 화제

    영상1. 굴착기 두 대가 잔디밭에서 피크닉을 즐긴다. 이 중 한 대에는 면사포가 씌워져 있다. 잠시 후 두 굴착기는 버진로드를 함께 이동하며 결혼식을 올린다.영상2. 굴착기 두 대가 서로 합체하더니 영화 ‘트랜스포머’처럼 로봇으로 변신해 발바닥에서 불을 뿜으며 달을 향해 날아간다. 달에서 방아를 찧던 토끼가 낯선 로봇의 등장에 멍하니 위를 쳐다본다.두 영상은 모두 HD건설기계가 제작한 홍보 영상이다. 이 회사는 HD현대건설기계와 HD현대인프라코어가 올해부터 합병해 새로 출범한 회사다. 영상 속 굴착기도 자세히 보면 한 대는 ‘HYUNDAI’, 다른 한 대는 ‘DEVELON’이라고 써 있다.회사 측은 “두 회사의 합병을 홍보하기 위해 ‘B급 감성’으로 홍보하는 영상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홍보 효과는 확실했다. ‘굴착기 결혼식’ 영상은 인스타그램에서 2500만 회, ‘로봇’ 영상은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합쳐 1900만 회 이상의 조회수가 나왔다. 여기에 스톱모션 크리에이터와 협업해 제작한 ‘고질라와 싸우는 굴착기’ 영상의 조회수까지 합치면 ‘B급 홍보 영상’의 총 조회수는 4300만 회 이상이라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HD건설기계 관계자는 “일반 소비재가 아닌 중장비 회사의 합병을 대중적으로 알리기 위한 방법을 고심하다 이 같은 영상을 만들어 온라인에 게시했다”며 “특히 두 회사와 브랜드의 결합이 가지는 시너지 효과를 최대한 연출하기 위해 ‘결혼’과 ‘합체’라는 내용으로 AI를 활용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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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 “자율주행 AI5칩 설계 완료”… 삼성 파운드리 ‘청신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시스템용 AI5 칩의 설계가 완료됐으며, 차세대 버전인 AI6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17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면서 “AI7, AI8, AI9도 곧 있을 것이며, 9개월 단위로 개발 주기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칩 제작 업무에 참여하라”고도 전했다. 2023년 출시된 AI4 칩의 경우 개발에 약 3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테슬라가 이처럼 차량용 AI 반도체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약 24조3000억 원(약 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6 칩 생산에 참여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에도 테슬라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TSMC 모두가 AI5 생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5월 가동 예정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2∼3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테슬라용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장착될 이미지센서도 수주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움직임으로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지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합친 비메모리 부문에서 지난해 6조 원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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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봇 장착’ 현대차, 시총 3위로… 코스피 4900 돌파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 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 ‘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 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이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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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스피 4900선 안착, 로봇주 질주…현대차 시총 3위로

    반도체에 이어 로봇이 국내 주식시장을 이끌면서 코스피가 1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4,900 고지에 도달하며 코스피 5,000까지 95.34포인트(1.94%)만 남겨뒀다. 로봇 기업으로 재평가를 받고 있는 현대자동차는 주가가 이날 16% 넘게 오르며 한국 증시의 ‘4강 구도’를 깨고 시가총액 3위에 올라섰다.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3.92(1.32%) 오른 4,904.66으로 장을 마쳤다. 올해 들어 하루도 빠지지 않고 12거래일 모두 상승하며 연일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 주가 올해 들어 62% 올라이날 코스피는 로봇과 피지컬 인공지능(AI)이 주도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 ‘CES 2026’에서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선보이며 완성차 업체에서 로보틱스 및 피지컬 AI 기업으로 두각을 나타낸 현대차그룹사 주가가 크게 뛰었다. 이날 16.22% 오른 현대차를 필두로, 기아(+12.18%), 현대모비스(+6.15%), 현대글로비스(+6.23%) 등이 동반 강세 마감했다.현대차는 올해 들어 주가가 61.9%나 상승하며 시총 3위에 올라섰다. 2022년 이후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등으로 공고화된 4강 구도가 깨졌다.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업계에서도 높은 수준인 보스턴다이내믹스로 기술력을 보여준 데 이어 2028년 실제 업무 현장에 투입하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구체적인 로봇 적용 로드맵을 제시했다. 로봇 제조 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동 장치(액추에이터)와 배터리팩을 제조할 수 있는 현대모비스, ‘자동 주차 로봇’을 상용화한 현대위아 등 계열사들도 로봇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현대차는 매출, 이익, 고용 규모 등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지만 주가는 부진했다. 업종 특성상 경쟁이 치열하고 상대적으로 이익률이 낮은 데다 관세 등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이다. 이달 14일까지 현대차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을 밑돌았는데, 이는 현대차의 주가가 순자산보다 낮다는 의미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현대차는 가장 주가가 낮은 로봇 기업’이라는 평가가 나왔던 이유다.● 코스피 100포인트 상승 속도 빨라져‘포스트 반도체’를 찾으려는 투자자들은 이날 로봇으로 몰려갔다. 두산로보틱스(+19.14%), 레인보우로보틱스(+4.67%), 로보티즈(+5.05%) 등이 상승했다. LG전자(+8.64%)도 피지컬 AI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올랐다.1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증시에서 마이크론이 내부자 매수라는 호재 덕에 7.76%나 상승하면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가 상승도 기대됐다. 하지만 주말 동안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이 메모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100% 관세 가능성을 언급하며 상승 폭이 제한됐다. 이날 삼성전자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이어가다 0.27% 상승에 그쳤고, SK하이닉스는 장 초반 하락하기도 했으나 1.06% 상승했다.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상승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종가 기준 4,500을 처음 돌파한 뒤 4,600을 넘는 데 4거래일 걸렸다. 4,700과 4,800은 각각 2거래일, 4,900은 1거래일 만에 넘어섰다.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연초 신고가 랠리를 이어가며 5,000이 가시권에 들어왔다”면서도 “상승 종목보다 하락 종목 수가 많고, 미국의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랠리 피로감에 따른 단기 조정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홍석호 기자 will@donga.com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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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AI칩 개발 가속화,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에 청신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율주행 시스템용 AI5 칩의 설계가 완료됐으며, 차세대 버전인 AI6의 개발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에 테슬라와 반도체 공급 계약을 맺은 삼성전자에도 파운드리(반도체 주문생산) 사업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전망이 나온다. 머스크는 17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올리면서 “AI7, AI8, AI9도 곧 있을 것이며, 9개월 단위로 개발 주기를 잡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세계 최대 규모의 AI 칩 제작 업무에 참여하라”고도 전했다. 2023년 출시된 AI4 칩의 경우 개발에 약 3년이 소요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스크의 발표는 테슬라가 AI칩 개발 주기를 크게 끌어올리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테슬라가 이처럼 차량용 AI 반도체 생산 속도를 끌어올리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가동도 활발해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7월 테슬라와 약 24조3000억 원(165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급 계약을 체결하고 AI6 칩 생산에 참여하기로 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10월에도 테슬라 실적을 발표하며 “삼성전자와 TSMC 모두가 AI5 생산에 참여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건설 중인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에서 2~3나노(10억 분의 1m)공정을 통해 테슬라용 반도체를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 사업 부문에서 지난해 애플의 차세대 아이폰에 탑재될 이미지센서도 수주하는 등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이 같은 움직임으로 비메모리 부문의 수익성을 개선할지 주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파운드리와 시스템LSI 사업을 합친 비메모리 부문에서 지난해 약 6조 원가량의 적자를 낸 것으로 추정된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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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스크가 붙잡았던 로봇 전문가, 현대차그룹으로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밀런 코박 전 테슬라 부사장(사진)이 현대자동차그룹에 합류한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총괄 책임자였던 그를 그룹의 로봇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테슬라에 합류한 코박 이사는 테슬라에서 이 회사의 핵심 사업 분야인 자율주행(오토파일럿)과 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기술력을 크게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머스크도 코박 이사가 테슬라 퇴사를 결정했을 당시 끝까지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퇴사가 결정된 후에는 직접 X(옛 트위터)에 “지난 기간 테슬라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하며,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업계에서는 자율주행과 AI 로봇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중국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에서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이번 인사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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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AI로봇-자율주행 주도 ‘머스크 최측근’, 현대차 합류했다

    테슬라의 CEO 일론 머스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밀란 코바치 전 테슬라 부사장(사진)이 현대차그룹에 합류한다. 현대차그룹은 테슬라에서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총괄 책임자였던 그를 그룹의 로봇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사외 이사로 선임했다고 16일 밝혔다. 2016년 테슬라에 합류한 코바치 이사는 테슬라에서 이 회사의 핵심 사업분야인 자율주행(오토파일럿)과 AI 휴머노이드 옵티머스 기술력을 크게 끌어올린 인물로 평가받는다. 머스크도 코바치 이사가 테슬라 퇴사를 결정했을 당시 끝까지 만류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퇴사가 결정된 후에는 직접 X(옛 트위터)에 “지난 기간 테슬라에 기여해 준 데 대해 감사하며, 함께 일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코바치 신임 이사는 특히 기술 개발의 속도를 높이고, 시험 및 검증 수준의 기술을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상용화하는 업무에 특화된 인물로 평가된다. 이 같은 이유로 업계에서는 자율주행과 AI 로봇 등 현대차그룹이 미국 중국 등과 치열하게 경쟁하는 분야에서 상용화 속도를 끌어올리려는 의도로 이번 인사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테슬라는 2026년 생산공장에 옵티머스를 투입할 예정인 반면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상용화 시기는 2028년으로 예정돼 있다. 현대차그룹은 13일에도 박민우 엔비디아 부사장을 그룹 미래플랫폼(APV)본부장(사장)으로 영입하는 등 최근 빅테크 기업의 AI 전문가를 빨아들이듯 영입하고 있다. 현대차 측은 “코바치 이사는 현대차그룹의 기술 자문도 겸하며 AI와 로보틱스의 적용을 지원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신임 박 APV본부장과도 긴밀히 소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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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6 북미 올해의 차’

    현대자동차 팰리세이드(사진)가 ‘2026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의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북미 올해의 차’는 북미 자동차 분야 전문기자 50명이 투표를 통해 주는 상으로, 업계에서는 ‘자동차의 오스카 상’이라 불린다.팰리세이드는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의 ‘그래비티’, 일본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경쟁한 끝에 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회는 “실내 공간이 넓고 운전하는 재미와 다양한 기술을 고루 갖췄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특히 팰리세이드는 변속기 내부에 모터 2개를 장착하고 엔진 동작 방식도 조절해 경쟁 차종 대비 연료소비효율은 45%, 출력은 19% 높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심사위원단의 호평을 받았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시행하는 충돌 안전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톱 세이프티 픽’을 받은 점이나 ‘2025 국제포럼디자인(IF) 디자인 어워드’ 본상, ‘2025 레드닷 어워드’ 본상 등 디자인 관련 상을 받는 등 디자인 부문에서 호평을 받은 점도 점수를 더했다.팰리세이드는 지난해 글로벌 시장에서 11월까지 19만2285대가 팔려 출시 이후 가장 판매량이 많았다. 그동안 하이브리드 차량은 중·소형 위주로 판매돼 왔지만 최근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차량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팰리세이드가 전기차 대비 경쟁력이 높아진 것으로 현지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9차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됐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사장은 “현대차가 고객에게 제공하고자 하는 모든 것을 담은 모델이 최고의 차로 인정받아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하이브리드 차를 제네시스 등 럭셔리 브랜드로 확장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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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팰리세이드, 2026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 수상

    현대차 팰리세이드가 ‘2026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현대차그룹은 14일(현지 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헌팅턴 플레이스에서 진행된 ‘2026 북미 올해의 차(NACTOY)’ 시상식에서 팰리세이드가 유틸리티 부문에서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팰리세이드는 미국 전기차 회사 루시드의 ‘그래비티’, 일본 닛산의 전기차 ‘리프’와 경쟁한 끝에 수상 주인공이 됐다. 심사위원회는 “실내 공간이 넓고 운전하는 재미와 다양한 기술을 고루 갖췄다”고 시상 이유를 설명했다. 현대차 측은 “미국 시장에서 하이브리드 인기가 높아지면서 대형 차량에 첨단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팰리세이드가 전기차 대비 경쟁력을 입증한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번 수상으로 현대차그룹은 2009년부터 올해까지 총 9차례 북미 올해의 차를 수상하게 됐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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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의선, 연초부터 中→美→인도 광폭 행보… 미래 먹거리 구상 차원

    ‘친환경에너지의 중국, 인공지능(AI)의 미국, 초거대 시장의 인도.’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새해 초부터 이들 3개국을 쉴 새 없이 방문하며 ‘수소 생태계’, ‘자율주행’ 등 차세대 먹거리 구상에 나섰다. 글로벌 리더 기업 대표들을 만나 협력 방안을 구상하는 한편 시장 상황도 직접 점검했다. 앞서 4일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 당시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하며 중국에 간 정 회장은 CATL을 지휘하는 쩡위췬(曾毓群) 회장과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시노펙) 허우치쥔(侯啓軍) 회장을 잇따라 만났다. CATL은 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약 38%, 중국 내수를 제외해도 29%에 이르는 압도적 1위 배터리 기업이다. 시노펙 역시 기존 석유화학 회사에서 친환경에너지 회사로 탈바꿈을 시도하며 연간 약 350만 t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다. 이는 한국의 전체 수소 생산량인 248만 t보다 많은 수치다. 수소가 미래의 핵심 청정에너지로 쓰일 것으로 예측한 현대차그룹은 수소차, 수소연료전지, 수소 생산 및 저장 시설을 전 계열사 역량을 투입해 개발하며 수소 생태계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회장은 이들 기업 대표와 미래 친환경 에너지 관련 전략적 협력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 회장은 중국 방문 뒤 귀국하지 않고 곧장 미국으로 건너갔다.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을 참관하는 동시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 아카시 팔키왈라 퀄컴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공개로 만난 것.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플랫폼 ‘알파마요’를, 퀄컴은 ‘스냅드래곤 라이드’라는 자율주행 플랫폼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CES 현장에서 현대차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퀄컴과 소프트웨어정의차량(SDV)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야 협력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하기도 했다. 13일에는 공석이던 현대차그룹 미래플랫폼 본부장(사장) 자리에 엔비디아의 박민우 부사장을 선임한다고 발표했다. 이어 정 회장은 이번에는 인도로 날아갔다. 최근 중국 인구를 추월하며 세계 최대 시장으로 부상한 인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현지에 세운 생산 시설을 빡빡한 일정으로 점검했다. 회사 측은 “12, 13일 이틀간 인도 동남부에 있는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중부에 있는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 중서부에 있는 현대차 푸네 공장을 모두 찾아갔다”고 설명했다. 인도는 현대차그룹에 있어 미국, 유럽 등과 함께 세계 3대 시장으로 꼽히는 지역이다. 지난해에만 총 723만3983대 중 79만1089대를 인도에서 팔았다. 특히 자국 산업 보호 정책과 자국 전기차 업체 경쟁으로 ‘수입차의 무덤’이 된 중국과 달리 인도 정부는 자국 내에 생산 공장을 설립하고 제조업 육성에 도움이 되는 기업에 생산연계인센티브(PLI)를 주고 있어 현대차그룹에는 ‘기회의 땅’이다. 특히 GM에서 사들여 4분기부터 일부 가동하기 시작한 푸네 공장이 2028년 최대로 가동될 경우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만 매년 150만 대의 차를 생산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 회장은 인도에서 임직원뿐만 아니라 임직원 가족까지 초청해 함께 식사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한국에서 공수한 화장품을 가족들에게 선물하며 “현대차그룹이 인도에서 성공할 수 있던 비결은 가족들의 헌신”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인도에서 국민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30년 앞을 내다보는 ‘홈브랜드’ 전략을 추진하자”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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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미래플랫폼본부장에 엔비디아 출신 영입

    지난해 말 사임한 송창현 전 현대자동차그룹 AVP(미래플랫폼)본부장(사장) 후임으로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연구 상용화 총괄본부장·부사장(48·사진)이 영입됐다. 13일 현대차그룹은 최근 협업 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 본부장을 AVP본부장(사장) 겸 포티투닷 대표로 선임한다고 발표했다.신임 박민우 사장은 2004년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디지털 영상신호처리 전문가다. 이 같은 경력을 바탕으로 2015년 테슬라에 입사해 2017년부터 테슬라의 영상인지(영상을 처리해 장애물 등을 구별하는 것)팀을 이끌며 이 회사의 첫 컴퓨터 영상 엔지니어로 일하는 등 핵심 역할을 했다. 일론 머스크가 그의 퇴사 당시 직접 나서 설득할 정도로 깊은 아쉬움을 표했다는 후문이다.그 후 엔비디아에 합류해 자율주행용 영상정보 처리팀을 지휘했다. 2023년 6월 엔비디아 내 자율주행 관련 인지 융합 머신러닝 기술을 총괄하는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현대차그룹은 박 사장에게 소프트웨어중심차량(SDV)과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전 영역에 대해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 및 사업화를 주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사장은 “현대차그룹은 물리적(피지컬) AI 경쟁력을 빠르게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기반을 갖췄다”며 “회사의 기술이 지능형 모빌리티 혁신의 기준이 되도록 기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업계에서는 이번 영입 성사로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 ‘깐부 회동’을 갖고 엔비디아의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 장을 공급받기로 약속한 데 이어 이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 행사장에서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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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송창현 전 사장 후임에 엔비디아 출신 영입 검토

    지난해 말 사임한 송창현 전 현대차그룹 AVP(미래플랫폼)본부장 후임으로 박민우 엔비디아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연구 상용화 총괄본부장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AVP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협업 관계가 강화되는 엔비디아 출신 자율주행 전문가인 박 본부장 영입을 검토하고 있다.박 본부장은 고려대 전기전자공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서 전기공학 석사, 컴퓨터공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2017년 엔비디아에 합류했다. 2023년엔 엔비디아 내 머신러닝과 자율주행 관련 기술을 총괄하게 됐다.업계에서는 이번 영입이 성사될 경우 현대차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관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10월과 이달 연달아 만난 바 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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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CES서 AI로봇에 밀려난 전기차… 그마저 中 신차들 독무대

    지난해까지 신형 전기차가 대거 전시됐던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박람회’ CES 현장에서 전기차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그 대신 전기차가 주목받던 자리는 ‘인공지능(AI) 로봇’이 차지했다. 11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AI 로봇은 큰 주목을 받은 반면 전기차 등 자동차 기술들은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고 진단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기술이 아닌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과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구현하면서 관절이 사람보다 더 자유롭게 돌아가는 등 눈에 띄는 로봇 기술력을 대거 선보이면서 아틀라스는 CES 최고의 로봇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도 가정일을 대신해 줄 수 있는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이는 등 CES 2026의 스포트라이트는 로봇에 쏠렸다. 반면 신차나 자율주행, 차량 내 AI 비서 등 모빌리티 신기술 전시는 크게 축소되거나 관람객들의 큰 관심을 끌지 못했다. 포드나 GM, 스텔란티스 등 미국 기반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행사에 홍보관 자체를 설치하지 않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우버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선보였고, 소니와 혼다의 합작 법인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신형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지만 화제성은 높지 않았다. 그나마 남아 있는 전기차에 대한 관심도 중국 전기차로 쏠렸다. 지리와 창청자동차(GWM),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인 가운데 이들 홍보관에는 관람객들이 줄을 이었다. 고율 관세와 정치적 이유 등으로 미국 내에서 사실상 판매가 여의치 않은 상황이지만 신차와 기술력을 미국에 소개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CES 행사에 다수 참가한 결과였다. 특히 중국 전기차 업체들은 디스플레이 계기판과 자동으로 여닫히는 문 등 화려한 편의장치를 선보였다. 전기차 외에도 AI를 결합한 차량용 비서 시스템, 배터리 신기술 등도 함께 전시했다. 중국차 전시장을 둘러본 글로벌 컨설팅 업체 EY의 조지 레뇨 미국 자동차분야 리더는 “미국이 얼마나 뒤처질지, 그리고 얼마나 따라잡기가 어려워질지 걱정되기 시작했다”고 외신 인터뷰에서 언급했다. 미국 기업들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합작 기술을 다수 선보인 것도 CES 2026의 특징이었다. 자동차용 AI를 집중 개발하는 미국 세렌스AI는 BYD와 협업해 자연어 음성 인식 AI 비서를 행사장에서 시연했다. 미국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크르’와 협업한 로봇택시를 전시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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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로봇에 밀려 CES서 사라진 전기차…그나마도 中 독무대

    지난해까지 신형 전기차가 대거 전시됐던 CES 현장에서 전기차 입지가 크게 줄어들었다. 대신 전기차가 주목받던 자리는 AI 로봇이 차지했다. 11일 오토모티브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6에서 AI 로봇은 큰 주목을 받은 반면 자율주행이나 전기차 등 자동차 기술들은 큰 관심을 받지 못 했다. 현대차그룹이 자동차 기술이 아닌 AI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공개한 것이 대표적이다. 사람과 거의 비슷한 움직임을 구현하면서 관절이 사람보다 더 자유롭게 돌아가는 등 눈에 띄는 로봇 기술력을 대거 선보이면서 아틀라스는 CES 최고의 로봇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LG도 가정일을 대신해줄 수 있는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이는 등 CES 2026의 주인공은 로봇이었다. 반면 신차나 자율주행, 차내 AI 비서 등 모빌리티 신기술 전시는 크게 축소되거나 관람객들의 관심이 적었다. 포드나 GM, 스탤란티스 등 미국 기반 완성차업체들은 이번 행사에 홍보관 자체를 설치하지 않았다. 미국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가 우버 등과 협력해 자율주행 로봇 택시를 선보였고, 소니와 혼다의 합작 법인 소니 혼다 모빌리티가 신형 전기차 아필라를 공개했지만 큰 주목을 받지 못 했다. 상대적으로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 지리와 만리장성, BYD 등 중국 전기차 업체들이 다양한 신차를 선보였고, 이들 홍보관에는 사람들이 줄을 서서 관람하기도 했다. 관세율 100%를 적용 받아 미국 내에서 사실상 판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신차와 기술력을 미국에 소개하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한 중국 전기차업체들이 CES 행사에 다수 참가한 것이다. 이들 기업은 전기차 뿐만아니라 AI를 결합한 차량용 비서 시스템, 배터리 신기술 등도 함께 전시하며 주목을 받았다. 미국 기업들과 중국 전기차 기업들이 합작 기술을 다수 선보인 것도 CES 2026의 특징이었다. 자동차용 AI를 집중 개발하는 미국 세렌스AI는 BYD와 협업해 자연어 음성 인식 AI 비서를 행사장에서 시연했다. 미국 자율주행차 업체 웨이모도 중국 전기차 브랜드 ‘지크르’와 협업한 로봇택시를 전시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26-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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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숙련공 된 AI로봇… 선박 강판 자르고, 쇳물 불순물도 알아서 제거

    최근 찾은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로봇들이 선박에 필요한 거대한 강판을 자르고 필요한 모양으로 만들고 있었다. 이들은 업무 지시가 담긴 코드 번호를 읽고, 그대로 수행했다. 지난해 10월 이전만 해도 숙련된 근로자들이 하던 일이었다. 용접 로봇이 업무 지시를 이해하는 전 과정은 인공지능(AI)이 수행한다. 회사 측은 “AI 적용 전과 비교해 생산성이 20%가량 높아졌다”며 “사람 개입 없이 완전히 AI로만 적용되면 생산성이 50% 이상 향상될 것”이라고 기대했다.AI를 입은 K제조업은 이미 생산성 ‘혁명’ 수준의 변화를 만들고 있었다. 향후 사람의 섬세한 손기술까지 학습한 휴머노이드가 투입되면 제2의 ‘제조업 르네상스’가 올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조선소에서 제철소까지, AI 입은 K제조업8일 산업계에 따르면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500여 제조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대기업의 49.2%가 생산, 연구개발(R&D) 등에 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AI 로봇’이 사람을 거치지 않고 작업 현장을 모두 총괄하는 ‘AI 2.0’ 시대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실제로 7일 찾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선 쇳물통 속 불순물을 로봇팔이 제거하는 작업이 한창이었다. 예전에는 작업자가 육안으로 불순물 상태를 파악한 뒤 직접 로봇팔 조작계를 움직여 제거했다. 하지만 최근에는 AI가 불순물 상태를 스스로 판단하고 로봇팔을 조작해 제거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한화오션은 건조한 선박 시운전에 앞서 배의 무게중심 등 물리적 특성을 확인하기 위해 ‘흘수 계측’을 시행한다. ‘흘수’는 수면과 배의 아랫부분이 맞닿는 지점이다. 기존에는 작은 보트를 탄 직원들이 직접 선박 주변을 돌며 계측했다. 해상 작업인 데다 고무보트를 타고 집채보다 큰 대형 선박에 바짝 붙는 작업이어서 위험도가 컸다. 하지만 AI 흘수 계측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현재는 드론이 선박 주변을 돌며 작업한다. 2시간 넘게 걸리던 작업 시간은 30분 이하로 단축됐고, 필요 인원도 3명에서 1명으로 줄었다.LS일렉트릭 청주 공장에서는 완성된 전력차단기 제품 주변을 로봇팔이 빙빙 돌며 사진을 찍는다. 로봇팔이 촬영한 사진은 AI가 분석해 불량을 판독한다. 과거엔 컴퓨터가 학습할 불량 샘플을 사람이 만들었지만 2023년 생성형 AI를 도입한 이후 검수 속도와 품질이 높아졌다. 회사 관계자는 “불량이 아닌데 불량으로 판독하는 확률이 전에는 10%였지만 지금은 0%”라고 말했다.● 휴머노이드 격전지 된 자동차자동차 산업은 특히 AI 로봇의 완성형으로 불리는 휴머노이드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화제가 된 현대차의 ‘아틀라스’뿐 아니라 테슬라,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이 모두 미래의 일꾼이 될 휴머노이드 경쟁에 나서는 것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에 ‘옵티머스’를 공장에 투입할 예정이고, BMW는 미국 로봇 기업 피규어AI와 손잡고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에서 훈련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아폴로’를 지난해 독일 베를린 공장에 이미 투입해 테스트하고 있다. 정부 차원에서 휴머노이드 양산 체계를 지원하는 중국은 이미 BYD, 지리자동차 등이 자국 로봇 기업과 손잡고 공장에 휴머노이드를 투입한 상태다.자동차 자체가 바퀴 달린 컴퓨터에서 자율주행을 탑재한 AI 로봇으로 진화하는 과정인 데다 향후 로봇 일꾼을 대량 양산하면 비용 경쟁에서도 승기를 잡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7일(현지 시간) 미 라스베이거스 ‘CES 2026’ 행사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AI 로봇과 관련해 “속도에 (성패가) 달려 있기 때문에 전사가 여기에 달라붙어야 한다”며 “중국도 워낙 로봇을 강조하고 있어서 시기적으로도 (로봇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포항=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청주=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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