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원주

이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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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종사가 되고 싶었는데 되지 못해서, 조종사 다음으로 비행기 많이 탈 것 같은 직업을 택했습니다. 비행기와 날씨에 대한 '왜'에 관심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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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분야

2024-04-20~2024-05-20
사회일반22%
사고11%
환경11%
일본11%
운수/교통11%
정치일반11%
기상/기후6%
인사일반6%
인물6%
정당5%
  • 세계유산… 청정코스… 초가을 마라톤 열기는 ‘한여름’

    태풍 ‘링링’이 지나간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가을철 마라톤 축제가 열렸다. 8일 충남 공주시 백제큰길 일대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9 공주백제마라톤(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 주최). 8000여 명의 달림이들은 무공해 청정 지역 금강변의 아름다운 초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기를 즐겼다. 출발 약 1, 2시간 전 비가 살짝 내리긴 했지만 출발을 앞두고는 말끔히 그쳐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가 됐다. 구름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 달리기에는 오히려 나았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라톤 인기가 상승하고 있듯 이날도 20, 30대 젊은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마라톤 못지않게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이들은 완주한 뒤 밝고 멋진 모습으로 공주종합운동장 곳곳에서 서로 어울려 ‘인증 샷’을 찍으며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참가자들과 10km를 함께 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이종현 씨(27·한국전력기술)가 우승했다. 이 씨는 지난주 참가한 한 마라톤대회에서 개인 첫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2시간39분55초로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축구가 좋아 조기축구 모임에 꾸준히 나가는 그는 “체력이 월등하니 마라톤을 해 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2017년 입문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씨는 올해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우승자인 송재영(29), 공주백제마라톤 3연패 도전에 나선 박창하 씨(40)를 큰 격차로 따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 씨는 2위, 송 씨는 3위에 머물렀다. 이 씨는 “다음 달 경주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한다. 개인 최고기록(2시간32분8초)을 깨는 게 목표인데, 기왕이면 우승해서 런 저니 기념메달까지 함께 받고 싶다”며 웃었다. 풀코스 여자부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만 7번 우승한 ‘마스터스의 여왕’ 이정숙 씨(54)가 지난해 놓쳤던 왕관을 1년 만에 되찾았다. 최고기록이 2시간47분대인 이 씨의 이번 기록은 3시간19분36초.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완주를 목표로 가벼운 마음으로 달렸는데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에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 힘들지만 계속 달리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해 고준근 충남도 문화체육관광국장과 정진석 국회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김동일 최훈 충남도의회 의원, 전창훈 공주경찰서장, 백옥희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원성수 공주대 총장,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피해 현장 시찰로 참석하지 못했다.공주=이원주 takeoff@donga.com·김배중 기자}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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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강변의 초가을 만끽…8000여 명이 함께 달린 ‘공주백제마라톤’

    태풍 ‘링링’이 지나간 ‘백제의 고도’ 공주에서 가을철 마라톤 축제가 열렸다. 8일 충남 공주시 백제큰길 일대에서 열린 동아일보 2019 공주백제마라톤(공주시 동아일보 스포츠동아 공동주최). 8000여명의 달림이들은 무공해 청정 지역 금강변의 아름다운 초가을 풍경을 만끽하며 달리기를 즐겼다. 출발 약 1~2시간 전 비가 살짝 내리긴 했지만 출발을 앞두고는 말끔히 그쳐 달리기에 최적의 날씨가 됐다. 구름이 따가운 햇볕을 가려 달리기에는 오히려 나았다.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서 마라톤 인기가 상승하고 있듯 이날도 20~30대 젊은 참가자들이 많이 눈에 띠였다. 마라톤 못지않게 패션에도 신경을 쓰는 이들은 완주한 뒤 밝고 멋진 모습으로 공주종합운동장 곳곳에서 서로 어울려 ‘인증 샷’을 찍으며 축제를 마음껏 즐겼다. 김정섭 공주시장은 참가자들과 10km를 함께 달리며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풀코스 남자부에서는 이종현 씨(27·한국전력기술)가 우승했다. 이 씨는 지난주 참가한 한 마라톤대회에서 개인 첫 풀코스 우승을 차지한 뒤 이번 대회에서도 2시간39분55초로 정상에 오르며 단숨에 마스터스 마라톤계의 강자로 떠올랐다. 축구가 좋아 조기축구에 꾸준히 나가는 그는 “체력이 월등하니 마라톤을 해 보라”는 지인의 권유로 2017년 입문해 급성장하고 있다. 이 씨는 올해 서울국제마라톤 마스터스 우승자인 송재영(29), 공주백제마라톤 3연패 도전에 나선 박창하(40) 씨와 큰 차이를 벌리며 1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박 씨는 2위, 송 씨는 3위에 머물렀다. 이 씨는 “다음달 경주국제마라톤에도 참가한다. 개인 최고기록(2시간32분8초)을 깨는 게 목표인데, 기왕이면 우승해서 런 저니 기념메달까지 함께 받고 싶다”며 웃었다. 풀코스 여자부에서는 서울국제마라톤에서만 7번 우승한 ‘마스터스의 여왕’ 이정숙 씨(54)가 지난해 놓쳤던 왕관을 2년 만에 되찾았다. 최고기록이 2시간47분대인 이 씨의 이번 기록은 3시간19분36초. 하지만 그는 “컨디션이 좋지 않아 완주를 목표로 가벼운 마음으로 달렸는데 1등을 해서 기분이 좋다. 스트레스를 풀기에 더 좋은 방법을 찾지 못해 힘들지만 계속 달리고 있다”며 웃었다. 한편 김정섭 공주시장을 비롯해 고준근 충청남도 문화체육관광 국장과 정진석 국회의원, 박병수 공주시의회 의장, 김동일 최훈 충남도의회 의원, 전창훈 공주경찰서장, 백옥희 공주교육지원청 교육장, 원성수 공주대 총장, 박제균 동아일보 논설주간이 참석해 참가자를 격려했다. 양승조 충남도지사는 이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지만 태풍 피해현장 시찰로 인해 참석하지 못했다. ▼ 30번째 풀코스 참가한 배재국, 배종훈 부자 ▼ “반드시 완주할 거예요.” 3년 만에 동아일보 2019 공주백제마라톤 현장을 찾은 배재국 씨(23)는 또박또박 자신의 각오를 밝혔다. 오랜 만의 공주 방문이 설렌 듯 밝은 표정이었다. 그런 재국 씨의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며 아버지 배종훈 씨(53)는 “재국이가 좋아하는 만큼 재미있게 달리겠다”고 말했다. 6살 때부터 근육이 굳는 난치병인 근이영양증을 앓기 시작한 재국 씨는 아버지의 도움으로 2009년 전남 해남 땅 끝 마을에서 경기 파주 임진각까지 620km의 국토종단 달리기를 시작하면서 삶의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달리면서 전국 방방곡곡의 풍경을 볼 수 있는 마라톤도 그에게는 삶의 의미를 찾는 기회다. 2013년 처음 마라톤 풀코스를 참가한 두 부자는 2015년 미국 뉴욕마라톤에도 참가해 4시간36분46초의 기록으로 완주하기도 했다. 이번 공주백제마라톤은 부자 통산 30번째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다. 아버지가 재국 씨의 휠체어를 천천히 밀며 이날 두 사람의 긴 여정이 시작됐고, 출발 당시의 목표였던 ‘4시간 이내’에는 못 미쳤지만 4시간36분49초로 완주했다. 3월 서울국제마라톤에도 참가했던 두 부자의 올해 목표는 다음달 경주국제마라톤 풀코스까지 완주해 ‘런 저니(Run Journey·달리기 여행)’ 기념메달을 받는 것이다. 대회 조직위는 올해부터 동아일보 3대 마라톤대회(서울·공주백제·경주) 완주자들에게 대한민국 최고 건각의 상징으로 기념메달을 지급한다. 3년 만에 공주백제마라톤에 참가한 이유도 앞으로 마스터스 마라토너들의 영예로울 상징이 될 기념메달을 받기 위해서다. 아버지 배 씨는 “변수도 많고 사정이 좋지 않아 고민 중이다. 그래도 가급적이면 경주 대회도 꼭 참가하고 완주해서 런 저니 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말했다.}

    • 2019-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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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구 ‘무제한 VAR’

    프로배구에서 비디오판독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가 늘어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다음 달 21일부터 전남 순천에서 열리는 KOVO컵 대회 때부터 비디오판독 결과 심판의 오심이 인정되는 한 횟수 제한 없이 판독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변경할 예정이라고 29일 밝혔다. 기존에는 각 팀이 한 세트마다 1차례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고, 오심으로 밝혀지더라도 요청 기회를 한 번만 더 주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단, 정심 판단이 나올 경우 기존과 동일하게 더 이상 비디오판독을 요청할 수 없다. 연맹은 KOVO컵 대회에서 새 비디오판독 제도가 무리 없이 시행되면 10월 12일 개막하는 V리그에도 같은 규정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연맹은 “지난 시즌 비디오판독 결과를 종합한 결과 정심이 56%, 오심이 42%인 것으로 분석됐다. 비디오판독 신청 기회가 늘면 판정의 공정성이 더 높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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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돌이’ 이승우, 빠른 벨기에 리그로… 베로나서 신트트라위던 이적

    이승우(21·사진)가 이탈리아를 떠나 ‘기회의 땅’ 벨기에 리그로 간다. 28일 이탈리아의 유명 스포츠 저널리스트 잔루카 디마르치오는 “구단에서 들은 확실한 정보”라는 전제로 “이승우가 세리에A의 베로나를 떠나 벨기에 1부 리그의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한다”고 자신의 홈페이지에 밝혔다. 이날 이탈리아 스포츠 언론들도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베로나는 이승우가 떠난 자리에 이탈리아 21세 이하 대표팀 출신의 마테오 페시나를 데려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의 세 번째 유럽 팀이다. 2011년 스페인 FC바르셀로나 산하 인판틸A에서 해외 생활을 시작해 2017년 베로나로 이적했고 이번에 벨기에 무대를 밟게 됐다. 신트트라위던은 이승우를 영입하기 위해 많은 공을 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벨기에 리그는 이탈리아나 스페인보다는 이승우의 플레이스타일에 더 잘 맞을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얘기다.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기회를 만드는 ‘티키타카’ 축구 대신 선수의 피지컬이나 개인기를 발휘할 여지가 더 많다는 것이다. 빠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가 주특기인 이승우의 플레이스타일이 더 빛을 발할 수 있다. 세계 5대 리그(스페인, 잉글랜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보다는 수준이 낮은 리그이지만 최근 자신감이 떨어진 이승우에게는 오히려 반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이승우는 지난 시즌 세리에B로 강등됐던 소속팀 베로나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골을 넣는 데 그쳤다. 27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승우로서는 명문 클럽 소속이라는 타이틀보다 더 많은 출전 기회와 활약을 보장받을 수 있는 기회다. 신트트라위던은 벨기에 수도 브뤼셀에서 동쪽으로 약 60km 떨어진 신트트라위던 지역을 연고지로 하는 팀이다. 이번 시즌 현재 5경기를 치러 1승 3무 1패로 16개 팀 중 12위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선보인 뒤 K리그1 인천을 잠시 거쳐 간 베트남 미드필더 응우옌꽁푸엉이 현재 이 팀에 소속돼 있다. 일본 기업 DMM.com이 소유주라 일본 등 아시아 선수가 많은 구단으로 꼽힌다.▼ IFA랭킹 3위 벨기에, 1부 16팀… 조직력보다 개인기-피지컬 중시 ▼ 벨기에 리그는 프랑스, 독일 등과 국경을 접하고 있어 스카우트들이 ‘흙 속의 진주’를 찾기 위해 항시 주목하고 있는 리그다. 1부 리그 16개 팀이 있다. 조직력보다는 선수들의 개인기나 피지컬을 살리는 플레이를 중시한다. 이승우가 이적하는 신트트라위던에는 1980년대 초반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몸담았던 박종원(64)이 1982∼1983년 뛰기도 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 주역 설기현(40)은 2000년부터 5년간 벨기에 로열 앤트워프와 RSC 안데를레흐트 2개 팀에서 활약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한 벨기에의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3위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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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빙상인들 자성-개선 의지 없다” 외부영입 김영규 관리위장 사퇴

    관리단체로 지정된 대한빙상경기연맹의 관리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오던 김영규 법무법인 대륙아주 변호사가 27일 대한체육회에 사임 의사를 통보하고 관리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이 자칫 연맹 회장과 관리위원장 모두 공석인 채로 내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관 2개 대회를 개최하는 상황을 맞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지난해 9월 촉발된 빙상연맹 내 폭력과 이어진 올해 초 성폭력 사건을 경험하면서도 선수와 지도자를 비롯한 관련자 누구도 잘못된 관행을 자성하고 개선하려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화합하려는 움직임도 없다”고 말했다. 빙상연맹은 내년 2월에는 피겨스케이팅 4대륙선수권대회를, 3월에는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를 차례로 서울에서 치러야 한다. 김 위원장은 “대한체육회가 적극적으로 빙상연맹 정상화와 신임 회장 영입에 힘써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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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음 떠난 네이마르 울며 겨자먹기 잔류?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앙의 명문 팀 파리 생제르맹(PSG)의 공격력에 큰 구멍이 생겼다. 3라운드에서 부상을 당한 팀의 주포 킬리안 음바페(21)와 에딘손 카바니(32)의 부상이 가볍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간판 공격수 네이마르(27)를 팔려던 PSG의 방침에도 변화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음바페와 카바니는 26일 열린 툴루즈와의 안방경기에서 각각 후반 17분, 전반 10분에 부상을 당해 교체됐다. PSG는 “진단 결과 음바페는 왼쪽 허벅지 햄스트링, 카바니는 엉덩이 부상이 각각 발견됐다”고 27일 밝혔다. 두 선수 모두 최소 1개월 정도는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음바페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29경기에 출전해 33골(리그 득점 1위)을, 카바니는 21경기에 출전해 18골을 넣은 팀의 주득점원이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팀 전체 득점(105점)의 절반 가까이를 두 선수가 책임졌다.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기면서 네이마르를 이적시키면 안 된다는 팀 안팎의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리그 17경기에 출전해 15골을 기록한 네이마르는 두 선수가 빠진 상황에서 놓치면 안 되는 득점원이기 때문이다. “선수가 팀에 녹아들지 않는다”며 방출을 추진하던 구단도 이제는 네이마르를 보내서는 안 된다고 주장해 오던 토마스 투헬 감독의 말을 들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투헬 감독은 “음바페와 네이마르가 함께 뛰는 것이 최선”이라고 수차례 주장한 바 있다. 영국 언론 ‘미러’는 “음바페와 카바니의 복귀가 늦어진다면 이적을 원하는 네이마르의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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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끈한 ‘황소’… 벤투호 소집 앞두고 멀티골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황희찬(23)이 멀티골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다. 황희찬은 26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아드미라와의 분데스리가 5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자신이 만들어낸 페널티킥을 직접 성공시켜 선제 득점을 한 데 이어 2분 뒤에도 골을 터뜨렸다. 전반 22분 상대 골문 왼쪽에서 수비수 3명에게 둘러싸인 채 돌파를 시도하던 황희찬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황희찬은 골키퍼의 타이밍을 완벽하게 빼앗은 뒤 오른쪽 구석으로 침착하게 공을 차 넣었다. 2분 뒤에도 그의 발에서 골이 터졌다. 페널티 박스 바깥쪽에서 동료 미나미노 다쿠미가 최종 수비라인의 키를 넘겨 포물선으로 차 넣은 공을 쫓아간 뒤 왼쪽 구석으로 과감히 찔러 넣었다. 황희찬은 환호하는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후반 17분 교체됐다. 그의 멀티골을 앞세운 잘츠부르크는 5-0으로 대승을 거두고 리그 선두를 질주했다. 직전 경기인 18일 장크트푈텐전에서도 1골 2도움으로 팀의 6-0 대승을 견인한 바 있는 황희찬은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한 6경기에서 3골 6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황희찬은 26일 대한축구협회가 발표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국가대표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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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선두 탈환… 상주와 안방경기 5-1 대승

    프로축구 K리그1 울산과 전북의 선두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울산은 24일 상주와의 27라운드 안방경기에서 5-1로 대승을 거두면서 1위로 복귀했다. 26라운드에서 전북에 0-3으로 완패해 2위가 된 지 8일 만이다. 반면 이날 비교적 약체인 성남과 안방에서 만난 전북은 정규 시간 종료를 2분 앞두고 간신히 동점골을 성공시켜 1-1로 비겼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전북은 승점 57(16승 9무 2패)로 승점 58의 울산(17승 7무 3패)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전북과 울산은 6월 말 FC서울이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뒤부터 1위를 놓고 오르내리기를 반복하고 있다. 울산은 중하위권 팀들을 상대로 확실하게 승리를 챙기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7월 이후 인천 경남 제주 등 강등권에 머물고 있는 팀들을 모두 이겼다. 특히 김승규가 복귀한 후 울산은 5경기를 치르면서 16일 전북전을 제외한 모든 경기에서 한 골 이상을 허용하지 않는 짠물 수비를 선보이고 있다. 반면 전북은 상위권 팀을 상대로는 많은 득점으로 승리를 따내면서도 중하위권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경기가 잦은 게 발목을 잡고 있다. 지난달 31일 당시 최하위 제주와의 23라운드 안방경기에서 2-2로 비긴 전북은 24라운드 강원전에서도 전후반 추가 시간에 각각 극장골을 헌납하며 3-3으로 비겼다. 24일 성남전에서는 유효 슈팅 수에서 11-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도 1득점에 그쳤다. 결정적인 득점을 터뜨리던 김신욱의 빈자리가 여전히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편 포항은 25일 완델손의 해트트릭에 힘입어 인천을 5-3으로 격파했다. 인천은 다시 최하위(12위)가 됐다. 제주는 서울을 상대로 후반 추가 시간 아길라르가 천금같은 동점골을 터뜨려 1-1로 비겼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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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셔틀콕 최솔규-서승재, 세계1위 깼다

    한국 배드민턴의 새로운 희망 최솔규(24)와 서승재(22)가 세계 최강을 꺾는 돌풍을 일으켰다. 세계 랭킹 23위 최솔규-서승재 조는 21일 스위스 바젤의 생자코브 아레나에서 열린 2019 세계개인배드민턴선수권대회 남자 복식 32강전에서 세계 1위 마커스 페르날디 기데온-케빈 산자야 수카물조(인도네시아) 조에 64분의 접전 끝에 2-1(16-21, 21-14, 23-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기데온-수카물조는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땄으며 올해 국제대회에서 4차례 정상에 오르는 등 지난 3년간 코트를 지배했다. 하지만 최솔규과 서승재는 이날 처음 맞붙은 강자를 제압하며 대회 초반 최대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한국 배드민턴 남자 복식은 이용대와 유연성 등 간판스타들이 줄줄이 대표팀을 떠나면서 침체기를 겪었으나 20대 콤비를 앞세워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1세트를 먼저 빼앗겨 불안하게 출발한 최솔규와 서승재는 2세트 들어 조직력을 앞세운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특히 최솔규는 활발한 네트 플레이로 분위기를 이끌었다. 3세트에서는 치열한 접전을 펼치다 17-19로 뒤진 뒤 19-20으로 매치플레이까지 몰렸으나 듀스 끝에 승리를 결정지었다. 최솔규는 “1위 자리를 오랫동안 지켜온 선수들을 이겨서 기분이 좋다. 자신감을 살려 다음 경기까지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뒤 요넥스에 입단한 최솔규는 혼합복식에서도 채유정과 짝을 이뤄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왼손잡이 서승재도 고교 시절부터 대형 유망주로 이름을 날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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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세갑’ 유벤투스 감독, 결국 폐렴

    지난달 K리그 올스타와의 친선경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단 1분도 뛰게 하지 않아 ‘한국 패싱’ 논란을 일으켰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의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60·사진)이 폐렴으로 시즌 개막전 지휘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20일 “사리 감독이 특정 치료가 필요한 폐렴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독감 증세를 보여 병원 검진을 받은 결과 폐렴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이에 따라 사리 감독은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뒤 처음 맞는 공식 시즌 개막전부터 자리를 지키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는 25일 파르마의 엔니오 타르디니 스타디움에서 파르마 칼초와 2019∼2020 시즌 개막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리 감독은 18일 열린 세리에C(3부리그) 트리에스티나와의 프리시즌 경기 때도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현지에서는 사리 감독의 지나친 흡연이 건강 악화의 주범이 되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사리 감독은 하루에 담배를 60개비(3갑)나 피운다”며 “이 같은 지독한 흡연이 증세를 악화시켰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사리 감독은 K리그 올스타와의 경기를 위해 지난달 26일 입국하면서도 인천공항 비흡연구역 등에서 줄담배를 피워 논란이 되기도 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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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닥공 합작’… 대륙이 또 놀랐다

    중국 슈퍼리그 상하이 선화 최강희 감독(60·사진)이 ‘애제자’ 김신욱(31)과 한국 프로축구 K리그에서부터 쌓은 ‘슈퍼 케미’를 과시하며 중국 축구 정복을 눈앞에 뒀다. 상하이 선화는 19일 밤 중국 다롄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중국축구협회(FA)컵 준결승에서 다롄 이팡을 3-2로 꺾었다. 다롄은 2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59·스페인)을 영입하면서 최 감독을 사실상 경질한 팀. 최 감독으로선 구겼던 자존심을 회복하며 다롄에 멋지게 어퍼컷을 날린 셈이다. 최 감독이 K리그 전북 사령탑 시절 함께한 김신욱은 2도움을 하는 등 이날 3골에 모두 관여하며 ‘복수전’을 주도했다. 0-1로 뒤지던 전반 21분 동점골에도 관여했던 김신욱은 전반 추가시간 하프라인에서 절묘한 전방 힐패스로 스테판 엘 샤라위의 골을 도왔다. 후반 24분에도 우측 윙어가 수비벽을 뚫고 자신에게 넘긴 땅볼 크로스를 욕심내지 않고 히오바니 모레노에게 연결해 결승골까지 도왔다. 최 감독과 김신욱이 벌이는 ‘중국 정벌’이 중국 축구 최고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최 감독은 K리그 전북을 14년간 지휘하며 K리그 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2회, FA컵 1회 등 총 9차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명장. 2009년부터 울산에서 활약한 김신욱은 2016년 전북으로 둥지를 옮긴 뒤 최 감독의 지휘 아래 2017, 2018 K리그1 우승을 함께한 ‘동지’다. 최 감독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새로운 도전을 위해 중국으로 갔지만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지난해 12월 톈진 취안젠(현 톈진 톈하이)과 계약했다가 모기업의 문제로 개막도 하기 전에 물러났고, 2월에 부임한 다롄에서도 5개월을 채우지 못해 자존심을 구긴 것이다. 하지만 최 감독은 ‘꺽다리’ 김신욱을 불러 승승장구하며 대륙을 긴장시키고 있다. 김신욱이 가세한 뒤 상하이 선화는 5승 2무 1패의 놀라운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김신욱은 7경기에서 8골과 4도움으로 폭발하고 있다. 장지현 SBS 해설위원은 “최 감독이 가장 믿을 수 있는 선수인 김신욱을 영입한 후 상하이 선화의 분위기가 크게 좋아졌다”며 “FA컵에서 우승하면 중국에서 ‘대륙 챔피언’이라는 위상을 가지고 있는 만큼 두 사람에 대한 신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상하이 선화는 20일 상하이 상강을 2-0으로 꺾은 산둥 루넝과 우승을 다툰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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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킬러’ 이재성 멀티골, 홀슈타인 킬 살렸다

    이재성(27·홀슈타인 킬·사진)이 멀티 골을 터뜨리며 팀에 간절한 첫 승리를 선물했다. 이재성은 18일 밤 독일 킬 홀슈타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20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 3라운드 카를스루어 SC와의 안방경기에 선발 출장해 동점골과 역전골을 잇달아 넣으며 팀의 2-1 역전승을 주도했다. 이재성은 팀이 0-1로 뒤진 전반 45분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비수 필 노이만이 길게 넘겨준 패스를 받은 뒤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로 때린 슛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재성은 후반 19분 역전 결승골까지 성공시켰다. 마카나 바쿠의 크로스에 몸을 던지며 왼발을 갖다 댔고 이재성의 발에 맞은 공은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이재성은 후반 추가시간 관중의 환호를 받으며 교체됐다. 이재성의 활약으로 1무 1패를 기록 중이던 홀슈타인은 시즌 첫 승점 3을 얻어내며 하위권에서 12위로 올라섰다. 공격형 미드필더인 이재성은 이날 투톱 공격수로 출전해 완벽한 경기력으로 골을 터뜨리며 멀티플레이어의 자질을 선보였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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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스트리아 복귀 황희찬, 벌써 공격포인트 7개

    ‘황소’ 황희찬(23·잘츠부르크·사진)이 시즌 첫 골을 터뜨렸다. 황희찬은 18일 오스트리아 장크트푈텐의 NV아레나에서 열린 2019∼2020 오스트리아 분데스리가 4라운드 SKN 장크트푈텐과의 방문 경기에서 1골, 2도움으로 맹활약하며 6-0 대승을 주도했다. 황희찬은 이날 시즌 첫 선발 출장해 에들링 할란트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투톱으로 나섰다. 전반 30분 할란트가 선제골을 넣을 때 도움을 기록하면서 공격 포인트를 올리기 시작한 황희찬은 8분 뒤인 38분에는 왼발 슛을 성공시키며 시즌 첫 골을 넣었다. 후반 24분에도 세쿠 코이타의 추가골에 기여하며 도움 1개를 추가한 황희찬은 이날 잘츠부르크가 몰아넣은 6골 중 3골에 관여하면서 시즌 초반 현지 팬들에게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황희찬은 지난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부 함부르크에 임대됐다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복귀했다. 황희찬은 지난 4경기(컵대회 포함)에서도 교체 출전해 도움 4개를 기록하며 공격 포인트 7개를 쌓았다. 팀은 개막 후 4연승을 기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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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日 스포츠행사 잇달아 불참

    북한이 20일부터 22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2020년 도쿄 올림픽 참가국 대상 국가올림픽위원회(NOC) 단장회의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통보했다고 17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전했다. 당초 북한은 원길우 체육성 부상을 포함한 대표단을 파견할 예정이었지만 이를 취소한 것이다. NOC 단장회의는 대회 조직위가 올림픽 진행 상황을 설명하고 각국의 민원이 있으면 받아주는 실무회의다. 북한은 또 25일 일본에서 개막하는 세계유도선수권대회에도 선수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통보했다. 당초 북한은 이 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15명을 파견할 계획이었다. 북한은 불참 이유를 별도로 밝히진 않았다. 북한의 돌발 행동에 스포츠계는 최근 북한이 한국과 일본에 보여 왔던 비난 일색의 태도가 스포츠 교류에도 영향을 미칠지 눈여겨보고 있다. 대한체육회는 현재 여자농구, 여자하키, 유도, 조정 등 4개 종목에 대해 남북 단일팀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10월 15일에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남북전이 북한 평양에서 열리는 등 남북 체육교류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 측은 “올림픽 본선 진출이 확정된 종목이 거의 없기 때문에 단일팀 논의에 미치는 영향을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도 “현재까지 기존 방침에서 변화된 것은 없다”고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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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휘관 빠진 울산 vs 이승기 돌아온 전북

    선두를 달리고 있는 울산의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웠다. 가장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지휘관을 잃었기 때문이다. 반면 올해 울산을 이겨본 적이 없는 전북은 부상 선수들이 속속 복귀하며 칼을 갈고 있다. 16일 전주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K리그1 ‘프라이데이 나이트’에서 승점 55의 울산과 승점 53의 전북이 맞붙는다. 전북이 이기면 순위는 바뀐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11일 대구전에서 판정에 항의하다 징계를 받았다. 다음 달 22일 대구전까지 벤치에 앉을 수 없다. 김 감독은 “그동안 잘 준비해 왔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고 말했지만 상대가 전북인 만큼 감독의 부재는 부담스럽다. 울산은 최근 15경기 연속 무패(10승 5무)를 기록하고 있다. 순항은 5월 12일 11라운드에서 전북을 2-1로 꺾으면서 시작됐다. 리그 최소 실점 1위(20골)를 굳게 지키고 있는 울산은 국가대표 골키퍼 김승규의 합류 이후 더욱 단단해진 ‘방패’를 자랑하고 있다. 반면 전북은 상대 사령탑이 없는 틈을 타 선두 탈환을 노린다. 1무 1패였던 올 시즌 상대전적도 균형을 맞출 기회다. 올 첫 맞대결에서 울산에 패했던 전북은 이후 14경기에서 무패 행진(9승 5무)을 이어가고 있다. 팀의 주포였던 김신욱이 떠났지만 ‘닥공’ 전북의 화력은 여전하다. 김신욱 없이 치른 6경기에서 전북의 평균 득점은 2.67골로 시즌 평균(2.12골)보다 훨씬 높다.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는 것도 호재다. 아킬레스힘줄 염증으로 3개월 넘게 재활에 매진한 한교원은 지난달 30일 포항전부터 교체 출전하며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인대 부상으로 2개월간 출전하지 못했던 이승기도 이날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공격형 미드필더인 만큼 ‘창’은 한층 더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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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마르, 매주 10억 줄게” vs “제발 레알만은… 돌아오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레알 마드리드(레알)와 FC바르셀로나(바르사)가 경기장 밖에서 ‘엘 클라시코’를 벌이고 있다. 100년 넘게 한 치의 양보 없는 ‘더비’를 벌이고 있는 최대 라이벌이 프랑스 리그1의 파리생제르맹(PSG)을 떠나겠다고 선언한 네이마르(27)를 잡기 위한 자존심 경쟁을 벌이고 있다. 레알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폴 포그바를 영입하기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EPL 이적시장 마감 시한까지 뜻을 이루지 못했다. 레알은 그 돈을 네이마르에게 투자할 모양새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은 13일 “레알이 포그바 영입전에서 손을 떼는 대신 네이마르 영입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레알이 이적료 1억782만 유로(약 1475억 원)에 더해 미드필더 이스코(27)와 수비수 마르셀루 비에이라(31)를 함께 보내겠다고 PSG에 제안했다고 전했다. 또 레알이 네이마르에게 주급 약 75만4700유로(약 10억3250만 원)를 지급할 것이란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PSG는 이 같은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013년부터 4년간 네이마르를 품은 적이 있는 바르사는 그동안 별 관심이 없다가 레알이 영입전에 뛰어들자 마음이 급해졌다. ‘적어도 앙숙 레알에 네이마르를 넘겨주면 안 된다’는 판단에 따라 움직인 것이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이날 “리오넬 메시가 네이마르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레알로 가지 말고 바르사로 돌아오라’고 설득했다”고 전했다. 메시와 네이마르는 평소 경기장 밖에서도 수시로 연락하고 친분을 유지하는 사이다. 바르사가 네이마르를 영입하는 데 큰돈을 쓰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PSG는 네이마르의 이적료로 2억2000만 유로(약 3012억 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사가 미드필더 필리피 코치뉴(27)를 함께 보내는 조건으로 이적료를 1억 유로대로 낮추는 데는 성공했지만 여전히 수천만 유로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프리메라리가의 이적시장은 다음 달 2일 종료된다. 한편 PSG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네이마르의 이적 움직임에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투헬 감독은 12일 프랑스 파리에 있는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님 올랭피크와의 경기를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네이마르를 대신하는 것이 아니라 둘이 함께 뛰는 것이 최선”이라며 “네이마르는 공간 창출력과 스피드에서 최고의 선수이며, 우리는 네이마르의 부재를 극복하기 위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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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되는 일 없는 꼴찌 제주, 반전카드 없나

    제주월드컵경기장에 낀 먹구름이 좀체 사라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K리그 명문 구단 제주가 부진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시즌 시작 후 6경기 만에 K리그1 11위로 떨어진 이후 한 번도 10∼12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승강 플레이오프조차 치르지 못하고 2부 리그로 강등될 수도 있다. 지난 주말인 10일 상주를 안방인 서귀포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들여 경기를 치른 제주는 1-4로 대패하며 10위에서 2계단 추락해 꼴찌인 12위가 됐다. 제주는 직전 경기인 3일 울산과의 안방경기 때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5로 대패를 당해 안방 팬들 앞에서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 SK에너지를 모기업으로 하는 제주가 이대로 K리그2로 강등된다면 지난해 전남(포스코)에 이어 2시즌 연속 기업구단이 2부 리그로 떨어지게 된다. 제주는 최근 5년간 상위 스플릿에서 떨어진 적이 없다. 하지만 올해는 모든 톱니바퀴가 어긋나고 있다. 데려온 선수는 아직 두각을 보이지 못하고 있고 내보낸 선수는 펄펄 난다. 울산에서 영입한 골키퍼 오승훈은 단 2경기 만에 9골을 허용했다. 공격력 강화를 위해 나이지리아에서 영입한 오사구오나도 3경기에 출전해 도움 없이 1골만 기록하고 있다. 반면 인천으로 보낸 김호남은 10일 25라운드에서 지긋지긋한 수원 징크스를 깨는 결승골을 터뜨렸다. 팀이 분위기 반전을 노리겠다며 5월 조성환 감독을 경질하고 선임한 최윤겸 감독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제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우선 1승이 중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대길 KBSN 해설위원은 “팀 분위기가 지는 데 익숙해지지 않도록 우선 기분 좋은 승리를 챙기는 데 집중해야 한다”며 “최윤겸 감독 역시 자신의 강점인 수비 안정화 전술을 적극적으로 살려 실점을 줄이도록 해야 한다”고 분석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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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짠돌이 토트넘, 영입 돈보따리 활짝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위,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준우승을 차지한 손흥민(27)의 토트넘이 2019∼2020시즌에는 어떤 성적표를 받아들까. 9일 마감한 여름 이적시장을 보면 토트넘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주전급 선수를 3명이나 영입한 토트넘은 총액 14억1000만 파운드(약 2조712억 원)가 오간 이번 이적시장의 최고 수혜자로 평가받고 있다. 팀 역대 최다 이적료를 지불하면서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젊은 미드필더 탕기 은돔벨레(22)를 일찌감치 영입했던 토트넘은 레알 베티스(스페인)에서 공격형 미드필더 지오바니 로 셀소(23)를, 풀럼(잉글랜드)에서 수비수 라이언 세세뇽(19)도 전력에 포함시켰다. 아르헨티나 출신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공 들여 뽑은 아르헨티나 출신의 셀소는 일단 임대 형식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지만 향후 완전 이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세세뇽은 나이가 어리지만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신체조건과 대범함을 갖춘 데다 스피드도 탁월해 토트넘의 수비력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과 나란히 북런던을 연고지로 둔 아스널도 이번 여름 이적시장의 ‘알짜배기 승리자’로 꼽힌다. 우선 전통의 라이벌 첼시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 센터백’으로 꼽히는 다비드 루이스(32)를 800만 파운드(약 117억 원)에 데려오는 데 성공했다. 이름값에 비해 턱없이 적은 금액이라는 평가가 현지에서 나왔다. LOSC 릴(리그앙)에서 뛰던 니콜라 페페(24)도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당초 “선수 영입에 쓸 돈이 4500만 파운드밖에 없다”고 우는 소리를 했던 아스널은 페페를 이적료 7200만 파운드(약 1057억 원)에 영입하면서 올해는 2000만 파운드만 지불하고 나머지는 5년 할부로 지급하기로 하는 등 머리를 썼다. 그러면서 아스널은 유소년 때부터 아스널에서 뛰던 앨릭스 이워비(23)를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큰 금액인 4000만 파운드를 받고 에버턴에 넘기면서 돈까지 챙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번 영입시장에서 최대 이슈가 됐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폴 포그바는 당분간 맨유에 더 남을 것으로 전망된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포그바 영입을 위해 동분서주했지만 1억5000만 파운드(약 2200억 원)라는 고액의 이적료 조건을 맞추지 못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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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아오르는 ‘거미손 매치’… 골키퍼 보러 축구장 간다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1은 여느 때보다 골키퍼들의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공격수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골키퍼도 많다. ‘골키퍼 전성시대’의 선봉에는 울산 김승규(29)와 대구 조현우(28)가 있다. 2008년 울산에서 데뷔해 8시즌을 뛰다가 2016년 일본 J리그 빗셀 고베로 이적했던 김승규는 최근 친정으로 돌아오자마자 눈에 띄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조현우에게 밀렸지만 파울루 벤투 감독 체제에서 다시 주전으로 나서는 등 대표팀에서의 위상도 되찾았다. 벤투 감독 밑에서 김승규는 11경기, 조현우는 4경기에 출전했다. 벤투 감독은 김승규의 킥을 통한 빌드업 능력을 높이 샀다. 맨 뒤에서 팀 수비를 조율하는 한편 정확한 롱패스로 상대 수비를 흔들며 날카로운 공격으로 연결하는 능력은 국내 골키퍼 중 최고라는 평가다. 울산은 김승규가 없을 때 경기당 약 1.7골을 넣었지만 김승규 복귀 뒤에 치른 2경기에서는 총 8골을 몰아넣었다. 24라운드 제주와의 방문경기에서는 이번 시즌 한 팀 최다 득점 타이를 기록하며 5-0 완승을 거뒀다. 러시아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조현우도 K리그의 ‘대표 골키퍼’ 위상을 지키고 있다. 지난달 26일 유벤투스와의 친선경기에서 마리오 만주키치와 곤살로 이과인 등 월드클래스 선수들의 기습적인 슈팅을 막아내며 이름값을 했다. 조현우는 현재 K리그1 최고의 골키퍼다. 올해 24경기에 출전해 22골만 내줬다. 경기당 1골도 채 허용하지 않았다. 무실점 경기는 10회로 이 부문 단독 1위다. 김승규와 조현우는 11일 울산에서 열리는 25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두 선수의 만남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경기장에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둔 벤투 감독이 찾을 예정이라 두 간판 수문장의 대결이 더욱 불꽃을 튀기게 됐다. 아직 성인 대표팀에는 뽑힌 적이 없지만 ‘영원한 우승 후보’ 전북의 송범근(22)도 인기 골키퍼 대열에 이름을 올렸다. 데뷔 시즌인 지난해 바로 주전을 꿰차 19경기 무실점(1위)을 기록했던 그는 올해도 기복 없는 모습으로 전북의 골문을 지키며 유력한 영 플레이어상 후보로 꼽히고 있다.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고 있는 세 팀은 9일 현재 팀 최소 실점 1위(울산·19점), 공동 2위(24실점)에 올라 있다. K리그1 출전이 2차례에 불과하지만 팬들의 큰 사랑을 받는 골키퍼도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폴란드 월드컵 준우승의 주역인 이광연(20·강원)이다. 강원 관계자는 “20세 이하 월드컵 이후 이광연의 유니폼은 늘 매진이다. 홈페이지에 이광연콘텐츠를 올리면 반응이 무척 뜨겁다”고 말했다. 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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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골 터지면 물대포 ‘축구장 바캉스’

    야간 경기라고 해도 더위는 여전하다. 열대야에 응원 열기까지 더해진 축구장에선 아무리 열혈 축구 팬이라도 지치기 마련이다. 무더위에도 경기장을 찾아 응원해 주는 팬들을 위해 프로축구 각 구단도 묘안을 짜내고 있다. 축구도 보고 더위도 피할 수 있는 ‘축구장 바캉스’다. 수원종합운동장을 안방으로 사용하는 K리그2 수원FC는 부모가 축구를 관람하는 동안 자녀들이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수영장을 운영한다. 골대 뒤 빈 공간을 활용해 풀장과 워터 미끄럼틀 등을 설치해서 관객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수원FC는 이 같은 ‘서머 마케팅’을 적극 활용해 가족 단위의 ‘팬심’을 사로잡으며 지난해 대비 경기당 평균 관중 수를 1.5배 가까이 늘렸다. K리그1 제주는 최근 안방경기에서 실험적으로 ‘풀 관람석’을 운영했다.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미니 풀장을 특정 관람석 앞에 마련해 축구를 관전하면서도 물놀이를 하는 아이들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제주 측은 “경기장 밖에 수영장을 설치하는 구단은 여러 곳 있기 때문에 한 단계 더 발전한 아이디어를 냈다”며 “많은 좌석을 설치할 수 없어 18개 좌석 앞에 설치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신청을 받았는데 150명이 넘는 팬이 지원했다. 팬들의 입소문도 많이 탄 것 같다”고 전했다. 제주 측은 경기장 사정상 올해는 더 운영할 수 없지만 내년 여름에는 최대한 많은 경기에서 풀 관람석을 마련할 예정이다. K리그1 수원과 울산은 열성 팬들이 자리를 잡는 골대 뒤 서포터스석에 물대포를 설치했다. 이기거나 안방 팀이 득점할 경우 물대포를 쏴 더위도 식히고 분위기도 ‘업’ 시키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 FC서울과 K리그2 부산은 관중석에 인공 안개를 내리게 해 온도를 낮추는 장치를 설치했다. 수증기를 이용해 차가운 바람을 얻는 냉풍기와 비슷한 방식이다. 이 물안개가 나오는 관중석은 주변보다 온도가 3도가량 낮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구단 측은 설명했다.이원주 기자 takeoff@donga.com}

    • 2019-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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