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민

하정민 기자

동아일보 국제부

구독 18

추천

안녕하세요. 하정민 기자입니다.

dew@donga.com

취재분야

2026-02-19~2026-03-21
칼럼73%
사회일반7%
문학/출판7%
미국/북미7%
국제일반3%
국제교류3%
  • 금융위 ‘약탈적 대출’ 중징계안 입법예고… 꺾기 강요땐 3년이하 징역형

    금융당국이 금융권의 고질적 병폐였던 ‘약탈적 대출’에 대해 형사처벌을 포함한 강도 높은 제재를 가하기로 했다. 테마주 선동, 대출 사기, 보험사기, 보이스피싱(전화금융 사기) 등 4가지 ‘금융 범죄’에 대해서도 특별 단속에 나설 방침이다. 선진국 재정위기 등으로 내년 국내 경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어, 경기침체로 고통 받을 소지가 높은 서민들을 두 번 울리는 경제범죄를 미리 차단하겠다는 의도다.금융위원회는 21일 입법예고한 ‘금융소비자보호법 제정안’을 통해 향후 구속성 금융상품 계약(꺾기)을 강요한 은행원이나, 보장성 상품에 가입할 때 계약자의 중요 사항을 보험회사에 알리지 않거나 부실하게 알리도록 부당 권유한 보험설계사에게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1억 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종전에는 최고 5000만 원까지 과태료만 부과됐다. 금융위 관계자는 “은행권의 꺾기 관행도 바로잡겠다”며 “보험 고지의무 위반은 보험 사기와 연결될 개연성이 커 선량한 대다수 보험 가입자의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처벌 수위 강화 이유를 밝혔다. 권혁세 금감위원장도 이날 임원회의에서 테마주 선동, 대출 사기, 보험사기, 보이스피싱을 강력하게 단속하라고 주문했다. 특히 주식시장의 공정성을 위해서라도 테마주 특별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권 원장은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투자자들을 선동해 테마주를 만들어내는 일은 대표적인 약탈 행위”라며 “누가 봐도 비합리적인 가격이 형성되는데도 감독 당국이 방치하면 선량한 투자자의 피해를 계속 증대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함께 합동 루머단속반을 꾸려 일부 증권전문방송, 인터넷 카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에서 사실이 검증되지 않은 소문을 유포하는 행위를 단속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저금리 대출을 받게 해주겠다’고 소비자들을 현혹하는 대출사기에 대해서는 이용된 혐의계좌를 지급정지하는 방안을, 보이스피싱에 대해서는 각 금융회사가 고객 피해를 예방할 체제를 갖췄는지 일제히 점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보험사기에 관해서는 사기 유형에 따른 기획 조사를 활성화하고, 금융위원회와 단속 인력을 공유하는 방침을 협의하기로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라이벌 리포트]사회공헌 콘셉트 경쟁… KB금융 vs 신한금융

    ‘이제는 사회공헌활동도 콘셉트 경쟁이다.’ 전 세계적인 ‘점령(Occupy)’ 시위 확산과 금융자본의 ‘탐욕’에 대한 비판을 누그러뜨리기 위한 금융지주회사들의 사회공헌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 대표 금융지주인 KB금융과 신한금융지주는 ‘국민을 먼저 생각합니다’와 ‘따뜻한 금융’을 앞세워 사회공헌 부문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사회공헌도 차별화 경쟁 KB금융은 20일 KB금융 전 직원 2만5000여 명이 ‘1인 1봉사활동’에 참여해 연간 25만 시간의 사회봉사를 하겠다는 내용의 새 사회공헌 공약을 발표했다. KB금융은 봉사활동의 4대 주제로 청소년, 글로벌, 환경, 노인복지를 선정하고 신속드림봉사단, 재능드림봉사단 등 6개 분야의 1200여 개 봉사단을 편성했다. 10월 인천 송도에서 1만2300명의 구직자가 몰린 국내 최대 규모의 취업박람회를 여는 등 일자리 지원 프로젝트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KB금융은 산하 공익재단에서 내년에도 올해처럼 200억 원을 출연하기로 하는 등 2012년 운영계획도 확정했다. 어윤대 KB금융 회장은 “물고기 잡는 법을 가르쳐준다는 뜻의 ‘교자채신(敎子採薪·자식에게 땔나무 캐오는 법을 알려준다)’ 취지에 걸맞게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는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한금융은 9월 그룹경영회의에서 ‘따뜻한 금융’을 사회공헌 콘셉트로 선포하고 ‘비올 때 우산 뺏는 은행의 오명을 벗겠다’고 강조하고 나섰다. ‘따뜻한 금융’은 수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기존 활동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일시적으로 어려움에 빠진 고객들에게 실질적 도움을 줘 고객과 금융회사 모두 윈윈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신한은행은 일시적으로 유동성 위험에 빠진 중소기업에 금리 우대, 경영컨설팅 제공 등을 지원하는 기업성공 프로그램(CSP)을 도입했다. 또 신한카드는 태풍 홍수 같은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고객에게 최장 3개월간 결제금액의 상환을 유예해주고 신한생명은 보험 가입자가 사망했을 때 보험 가입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속자에게 사망보험금을 안내해 보험금 수령을 원활하게 지원하는 사업을 하고 있다.○ 실적경쟁도 멈추지 않아 KB금융과 신한금융은 실적에서도 양보 없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3분기 순이익은 은행, 카드, 보험 등 모든 부문에서 고루 호조를 보인 신한금융이 7042억 원으로 KB금융(5907억 원)을 제치고 4대 금융지주 중 최고치를 보였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이익추정치도 신한금융이 3조1500억 원으로 2조8000억 원의 KB금융을 앞선다. 하지만 분수령은 4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4대 금융지주의 실적이 4분기를 기점으로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대출 규제로 원화대출 성장세가 꺾인 데 이어 자동화기기(ATM)와 카드수수료율 인하 등으로 수익 감소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두 금융지주의 주가도 한동안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 1월 한때 6만2100원까지 치솟았던 KB금융의 주가는 21일 기준 3만7300원으로, 꾸준히 5만 원대를 유지하던 신한금융의 주가도 3만8800원으로 떨어졌다. 실적은 나쁘지 않지만 대내외 악재가 걸림돌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유럽 은행들로부터 자금을 조달받는 국내 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감이 가시지 않은 데다 국내 가계부채 증가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영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부채의 수준과 증가율 등을 분석해보면 가계부채가 장기적으로 문제가 될 것”이라며 “금융시스템 안정성 하락 가능성 때문에 은행업종 주가는 적지 않은 부담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장윤정 기자 yunjung@donga.com  }

    • 2011-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 “론스타 이사 해임, 본사와 협의해 결정”

    래리 클레인 외환은행장은 21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외환카드 주가조작 유죄판결을 받은 론스타 측의 외환은행 비상임이사 3명을 해임하라는 요구를 받고 “론스타 본사와 협의해 결정하겠다”며 즉답을 피했다. 비상임이사 3명은 엘리스 쇼트 론스타 부회장과 마이클 톰슨 론스타 법률고문, 유회원 전 론스타코리아 대표다. 이날 클레인 행장과 면담한 김영대 금감원 부원장보는 “금융범죄에 연루된 임원을 두고 있으면 외환은행에도 좋을 일이 없고 이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지 않으면 감독당국이 중징계를 내려야 하므로 서둘러 외환은행의 방침을 정리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오늘은 클레인 행장으로부터 당장 해임하겠다는 확답을 듣는 자리가 아니라 우리가 왜 3명의 이사를 해임하기 바라는지, 그 이유를 설명하는 자리였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클레인 행장은 “임원 해임에 관련된 사항을 즉석에서 언급하기는 어려우며 론스타 본사와 협의하고 나머지 이사진과도 논의하는 등 좀 더 검토해 보겠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들을 해임하겠느냐’는 기자들의 거듭된 질문에도 “할 말이 없다(I don't have any comment)”는 짤막한 대답만 남긴 채 금감원을 떠났다. 금융권에서는 클레인 행장이 순순히 금감원의 권고를 따를지는 미지수라는 관측이 많다. 금감원은 론스타의 지나친 배당금 회수에 대한 ‘먹튀’ 비판 여론을 의식해 7월 초에도 클레인 행장을 불러 배당 자제 권고를 한 바 있다. 하지만 클레인 행장은 대주주인 론스타 측의 요구를 거절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2분기에만 5000억 원의 분기 배당을 의결했다. 김 부원장보는 “배당 자제 권고는 구속력이 없는 사안이지만 유죄판결이 확정된 론스타 측 인사를 계속 이사로 두긴 어려울 것이므로 결국에는 당국의 뜻을 따르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클레인 행장이 일정 기한 내 해임 권고를 이행하지 않으면 검사를 통해 3명에 대한 정식 징계 절차를 밟아 물러나게 할 예정이다. 금융회사 임직원에 대한 중징계는 문책경고, 직무정지, 해임권고 순으로 처벌 수위가 높아지며 중징계를 받은 임원은 향후 3∼5년간 금융회사 임원을 맡을 수 없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22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이 미래다]전직원 봉사활동·성금 기부 등 조직력으로 나눔 정신 실천

    대한생명의 사회공헌활동은 다른 회사와 달리 조직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하다. 임직원과 재무설계사(FP) 등 총 2만5000여 명에 이르는 상당한 규모의 인원이 140개 봉사팀으로 나뉘어져 전국 각지에서 봉사 활동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한생명의 전 직원은 연간 근무시간의 1%인 약 20시간 이상을 봉사활동에 참여한다. 나눔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전 직원이 자발적으로 매월 급여의 일정 부분을 사회공헌기금으로 적립하는 ‘사랑모아 기금제도’도 시행하고 있다. 직원들이 1000만 원을 모으면 회사도 직원 모금액과 동일한 1000만 원을 출연하는 ‘매칭 그랜트’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생명은 신입사원 및 신입FP 교육과정에서도 반드시 봉사활동을 직접 기획하고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포함시키고 있다. 입사와 동시에 자동적으로 대한생명 봉사단의 일원으로 활동하는 셈이다. 대한생명 봉사단은 장애우, 노인, 보육원 등 지역사회의 소외된 단체와 일대일 자매 결연을 맺어 매달 1회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복지시설 환경정리는 물론이고 장애우 사회적응 훈련, 어린이 문화체험 행사, 노인 치료프로그램 보조 등 전국 각 지역에서 다양한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대한생명은 지역 재난 구호사업에도 열심이다. 이는 전국에 영업망을 갖춘 대한생명이 자랑하는 사회공헌활동의 하나로 꼽힌다. 대한생명의 봉사팀은 2009년 2월에는 겨울가뭄으로 식수조차 구하기 어려운 강원 태백지역에 전국에서 가장 먼저 달려가 2L들이 생수 1만2000병을 전달했다. 이외에도 강원 양양의 산불, 영월의 수해, 강원지역 폭설 등 피해가 발생한 지역에 자원봉사단을 파견해 긴급구호 물품을 공급한 바 있다. 대한생명은 창립기념일인 10월 9일을 전후해 매년 ‘자원봉사 대축제’도 개최하고 해마다 봉사리더 세미나를 1박 2일 동안 열어 각종 정보 공유 및 공감대도 형성한다. 봉사팀과 봉사리더, 봉사자를 대상으로 한 사랑모아봉사대상을 제정해 창립기념식 때 이들에게 포상을 주기도 한다. 한편 대한생명은 2005년 9월부터 ‘대한생명과 함께하는 예술의전당 11시 콘서트’도 열고 있다. 매월 두 번째 목요일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11시 콘서트’의 2200여 좌석은 매회 매진을 이룰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미래 잠재 고객인 어린이들을 후원하는 일도 게을리 하지 않는다. 대한생명은 2001년부터 매년 1만2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대한생명배 세계 어린이 국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 대회는 바둑영재 발굴과 후원이라는 취지를 잘 살리고 있어 국내와 세계의 바둑영재들을 위한 국제대회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이 미래다]마지막 주 금요일 ‘오렌지 군단’이 꿈과 희망을 심어줍니다

    ING생명의 직원들은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주홍빛 옷을 입고 ‘오렌지 군단’으로 변신한다. ING생명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인 ‘오렌지데이 캠페인’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에는 ING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기부한 물품으로 바자회가 열린다. 오후에는 저소득층 가정을 방문해 어린이들에게 다양한 스포츠 및 문화교육 활동을 진행한다. 자선바자, 기부, 자원봉사 활동으로 구성된 이 캠페인에는 지난 한 해 동안 직원 40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어린이 270여 명에게 다양한 체험을 제공했고 총성금 4억2000만 원을 국내 여러 단체에 전달했다. ING생명의 사회공헌 활동은 이처럼 ‘어린이’라는 주제에 맞춰 일관되게 펼쳐지고 있다. 특히 장애 어린이들을 위한 자선 콘서트, 보육원 청소 및 빨래, 어린이와 함께하는 피크닉 등을 개최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ING 생명은 ‘어린이 경제교육’에도 앞장서고 있다. 2004년부터 유니세프와 함께 어린이 경제교육을 시행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전국 기아대책 홈스쿨 10곳에서 경제교실을 진행해 ING생명 임직원 70여 명이 보조교사로 참여했다. 이 활동을 통해 저소득층 어린이 220명이 경제 교육을 받았다. ING 위닝유스풋볼(Winning Youth Football) 캠페인도 진행한다. 이 캠페인은 홍명보장학재단과 함께 어려운 환경의 소년 축구선수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하거나 FIFA 월드컵 예선전, AFC 결승전 등 주요 경기에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네덜란드에 위치한 ING그룹 본사 차원에서 진행하는 ‘ING 봉사의 날’에는 더 많은 어린이에게 교육 및 복지 기회를 제공한다. 이 행사는 매년 11월 유엔이 정한 ‘세계 어린이날’을 기념해 진행된다. ING그룹의 세계 1만여 명 임직원이 동시에 참여해 다양한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지난해에는 ING생명 아시아태평양 대표가 한국을 방문해 자선바자 행사에 동참했고 수익금 전액을 어린이 복지를 위해 기부했다. ING생명이 펼치는 사회공헌 활동의 또 다른 주제는 ‘환경’이다. 식목일에는 임직원 100여 명 그리고 굿네이버스가 지원하는 저소득층 가정 어린이 30여 명이 함께 모여 서울 응봉공원에 약 1500그루의 나무 심기 활동을 펼쳤다. 한편 ING생명은 업계 최초로 보험 수익자를 본인이나 가족이 아니라 자선단체로 지정해 유사시 보험금이 나오면 전액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부 보험’ 제도도 국내에 도입했다. 현재까지 고객 2070여 명이 가입했고 기부금 약 300억 원을 조성했다. ING생명은 이를 통해 모은 기부금을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한국장애인재활협회,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 등 사회단체 150여 곳에 전달하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24일 퇴임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 “은행권 최대 사회공헌은 고졸채용 확대”

    “은행권의 고졸 채용이 단순히 창구직원을 몇 명 늘리는 정도가 아니라 이들에게 적절한 교육 및 승진 기회를 부여해 고졸 출신 행장이 다시 탄생하는 수준까지 발전해야 합니다.” 3년 임기를 마치고 24일 퇴임하는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이 은행권에 던지는 마지막 조언이다. 신 회장은 17일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금융권의 고졸 채용정책이 일종의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 아니냐는 주장도 있지만 날로 심각해지는 한국사회의 양극화 현상을 해결할 방법은 일자리 창출뿐”이라며 “고졸 인력에게 채용문호를 더 활짝 여는 일이야말로 수수료 인하보다 훨씬 바람직한 사회공헌이자, 이른바 ‘금융권의 탐욕’에 대한 사회의 비판을 잠재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행시 14회 출신인 신 회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국제금융국장, 기획관리실장에 이어 수출입은행장 등을 지낸 뒤 2008년 11월부터 22개 은행 및 금융공기업을 대표해 정부 및 금융당국과 금융정책을 협의하고 조율하는 은행연합회장으로 일해 왔다. 그는 “관료, 은행장, 은행연합회장 중 가장 힘들었던 자리가 바로 은행연합회장이었다”라며 “은행들은 ‘우리를 대표해야 할 사람인데도 관료 출신이라 정부 편을 든다’고 하고, 정부는 ‘우리 사정을 뻔히 아는 사람이 은행 편만 든다’고 하더라”고 털어놨다. 신 회장은 “한국금융이 더 발전하려면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의 임기가 단임으로 끝나는 일이 없어져야 한다”며 “모든 정책은 연속성과 일관성이 중요한데 금융지주 회장이나 은행장의 임기가 2, 3년에 불과하니 단기 실적에 집착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은행권의 후발주자였던 신한과 하나은행이 대형 은행이 된 이유도 한 사람이 오랫동안 경영한 것과 무관치 않다”고 덧붙였다. 신 회장은 친정인 금융당국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특히 금융당국의 행정지도가 구두가 아닌 서면으로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했다. 구두 지도는 은행 편에서 간섭받는 느낌이 들어 불필요한 오해가 생길 수 있다는 것. 그는 “8월에 일부 은행의 가계대출 중단이 문제가 됐을 때도 문서로 ‘은행권의 가계대출 증가세가 가파르니 좀 자제해 달라’고 하면 될 것을 은행 임원들을 불러 모아 ‘가계대출 증가율을 전월비 0.6% 이내로 맞추라’고 주문하니 파장이 커졌다”고 말했다. 같은 맥락에서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으로 나뉜 현 금융감독 체계의 개편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말이라는 게 항상 ‘어’ 다르고 ‘아’ 다르다”며 “은행의 관점에서 보면 금융위는 ‘아’라 하고 금감원은 ‘어’라고 해 혼란을 느낄 때가 종종 있다”고 했다. 행시 3기 후배인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내정자와의 일화도 소개했다. 신 회장은 “2000년대 초 재경부 공보관 때 진념 장관이 공석인 경제정책국장에 누구를 앉히면 좋겠느냐고 하기에 박병원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추천한 적이 있다”며 “거시정책과 예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능통한 인재라 은행연합회를 잘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2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위, 론스타에 “외환銀 지분 조건없는 매각” 명령 후폭풍

    금융위원회가 18일 론스타에 대해 조건 없는 지분 매각명령을 내림으로써 론스타는 2003년 8월 외환은행을 인수한 지 8년 만에 한국을 떠나게 됐다. 금융당국이 ‘변양호 신드롬’을 극복하면서 론스타와의 질긴 악연을 끊었다는 평가가 금융권에서 나왔다. 하나금융지주는 외환은행 인수까지 남은 것 중 가장 큰 산을 넘었지만 외환은행 가격 재협상을 통해 론스타의 ‘먹튀’ 논란을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론스타 5조 챙겨…‘먹튀’ 논란 재연 론스타는 2003년 8월 2조1548억 원을 들여 외환은행을 인수했다. 론스타는 2007년 2월 4168억 원의 배당을 받으면서 자금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같은 해 6월 지분 13.6%를 매각해 1조1928억 원을 거둬들였다. 이후에도 총 7차례 배당을 통해 2조9027억 원을 회수했다. 이것만으로도 투자금액보다 약 7500억 원을 더 가져간 셈이다. 론스타는 7월 하나금융과 지분매각 계약을 연장하면서 매각대금 4조4059억 원에 합의했다. 이대로 매매가 성사되면 론스타는 외환은행 투자로 총 7조3086억 원을 벌게 된다. 순수차익만 5조1538억 원에 이르면서 론스타의 ‘먹튀’ 논란이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금융위는 18일 임시회의에서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를 판단하지 않았다. 그동안 론스타가 2005년부터 골프장을 거느린 일본의 PGM홀딩스를 소유했기 때문에 산업자본에 해당해 그 후 외환은행 주주로서 한 행위는 무효라는 주장이 나왔었다. 다만 금융감독원은 “골프장 사업체 등에 대해 일부를 파악해 최종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03년 외환은행 인수 당시 론스타가 산업자본이었다고 볼 근거가 없을 뿐만 아니라 설사 산업자본이었다고 해도 당시 외환은행 인수 자체가 무효라고 보기 어렵다는 것이 금융당국의 판단이다. 하지만 민주당과 외환은행 노조는 론스타가 산업자본인지를 먼저 판단한 뒤 매각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강력히 이의를 제기하고 있어 논란으로 번질 소지가 있다. 산업자본일 수 있음을 확인했는데도 먼저 매각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외환은행 노조는 금융위의 단순 매각명령에 강력 반발하면서 행정처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코앞의 외환은행 인수…경쟁 격화 금융위는 이날 론스타가 법정한도인 6개월 내에 지분을 팔도록 했다. 처분 대상인 2억6500만 주가 증시에 한꺼번에 나오면 주가가 크게 하락할 수 있어 법정 최장한도를 인정했다. 시간을 번 론스타로선 하나금융과의 가격 재협상 때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게 됐다. 하나금융이 가격을 대폭 낮춰 달라고 요구할 때 다른 인수자를 찾겠다는 카드를 쓸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론스타와 하나금융 양측 모두 이런 ‘벼랑 끝’ 상황까지 치달을 개연성은 낮다. 현재 글로벌 금융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 높은 가격을 제시하는 새 인수자가 나타날 가능성이 적고, 하나금융도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금융위는 하나금융이 지난해 말 론스타와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자회사 편입승인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새 신청서를 내라고 요구했다. 금융당국의 속내에는 인수가격을 수정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는 분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가격을 깎아 인수 승인이 나면 한국 금융산업은 새해부터 무한 경쟁에 돌입하게 된다. 9월 말 현재 4대 금융지주의 자산은 우리 372조 원, KB 363조 원, 신한 337조 원 정도다. 외환을 인수한 하나의 자산 규모는 기존 224조 원에서 331조 원으로 껑충 뛴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지금까지는 자산 규모가 300조 원을 넘는 우리, KB, 신한의 3개 금융지주가 시장을 주도해 왔으나 하나의 외환 인수로 4개 금융지주의 자산 규모가 대등해져 소위 ‘빅4’ 간 불꽃 튀는 영업 전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다른 임원은 “인수 후 통합 과정에서 상당한 이탈 고객이 발생한다”며 “이탈 고객을 어느 은행이 ‘이삭줍기’ 하느냐에 따라 4대 금융지주의 운명이 갈릴 것”이라고 했다. 산은금융지주의 공격적인 소매금융 진출 움직임과 농협금융지주의 탄생도 경쟁을 격화시키는 요인이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9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동양그룹 “보험-리조트 매각해 5000억 조달”

    동양그룹이 보험 및 레저사업 매각을 통해 총 5000억 원의 자금 조달에 나서기로 했다. 동양그룹 관계자는 17일 “동양생명의 경영권 매각 방안을 동양생명 최대 주주인 보고펀드와 협의하고 있다”며 “웨스트파인골프장, 영랑호 리조트 등 레저사업 일부도 정리해 그룹의 주력 사업을 증권, 발전소 등으로 압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양그룹은 지난해 말 부채총액이 자산총액을 넘어서는 자본 완전잠식에 빠졌다. 올해 상반기 2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으나 이자비용으로 439억 원이 빠져나가는 바람에 유동성 개선을 위한 긴급 처방을 내린 셈이다. 동양그룹은 3월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동양종합금융증권 동양인터내셔널 동양파이낸셜 등이 보유한 동양생명의 지분 44%를 보고펀드에 매각한 바 있다. 일단 빚을 내 급한 불을 끈 다음 다시 돈을 벌면 경영권을 되찾기 위해 지분 30%에 대해서는 우선매수청구권(콜옵션) 조항도 걸었다. 보고펀드는 현재 동양생명 지분 60.7%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보고펀드는 동양생명 지분 16.5%를 팔려고 했으나 경영권이 없는 지분 매각은 실효가 없다고 판단해 경영권을 통째로 매각하자고 동양그룹을 설득해왔다. 동양그룹 측은 경영권 매각에 줄곧 거부 의사를 밝혀왔으나 현재 자금 사정이 너무 좋지 않고 콜옵션을 행사하려면 약 2년의 기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해 입장을 바꿨다. 현재 KB금융지주, 신한금융지주, 기업은행 등이 동양생명 지분 인수에 관심을 나타내는 것으로 알려졌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장선희 기자 sun10@donga.com  }

    • 2011-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권 ‘외환銀 인수’ 勞勞갈등 증폭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 문제를 둘러싸고 하나은행 노조와 외환은행 노조가 줄곧 대립해온 가운데 이 문제가 하나은행 노조와 금융노조 간 대립으로 번지는 등 금융권 노노(勞勞) 갈등이 심각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김문호 금융노조 위원장 하나은행 노조가 상급단체인 금융노조의 뜻과는 번번이 다른 길로 가고 있다며 “이런 식이라면 금융노조에서의 제명도 불사하겠다”고 밝히자 하나은행 노조는 “개별 노조 간 문제가 있을 때 조정자 역할을 해야 할 금융노조가 일방적으로 한쪽 편만 들고 있다”며 맞서는 형국이다. 김 위원장은 14일 금융노조 회의에서 “하나은행 노조의 행동이 금융노조의 일원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이런 일이 되풀이되면 최악의 경우 하나은행 노조를 제명할 수밖에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의 한 관계자는 “금융노조 간부들이 ‘하나은행 노조와 좀 더 대화해보자’고 했지만 위원장의 뜻이 워낙 확고했다”며 “반면 하나은행 노조는 ‘이런 상황이라면 위원장이 제명하기 전에 우리가 먼저 금융노조를 탈퇴하겠다’고 반발하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금융노조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을 인수할 뜻을 밝힌 뒤부터 인수가 한국 금융발전을 저해하고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 불안을 심화시킨다는 이유로 강력 반대해왔다. 금융노조가 3월 인수를 반대하는 내용의 광고를 게재한 뒤 하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를 지지한다’는 성명서를 내 양측의 갈등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당시 금융노조는 성명서를 내지 말라고 요구했지만 하나은행 노조는 이를 거부했다. 여기에 외환은행 조합원들은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본점 등에서 수차례 인수 반대 시위를 벌였고 이때마다 두 은행 조합 간의 몸싸움도 심각했다. 일각에서는 금융노조와 하나은행 노조가 대립하는 또 다른 이유를 제기하기도 한다. 서울은행 출신인 김창근 하나은행 노조위원장은 같은 서울은행 출신이었던 양병민 전 금융노조 위원장과 각별했다. 그러나 올해 1월 산업은행 출신인 김문호 현 위원장이 취임하자 반(反)김문호 노선으로 돌아섰다고 금융노조 일부 관계자는 지적했다. 여기에 하나은행 노조가 월 2000만 원에 이르는 금융노조 회비를 1년간 연체하다 최근 뒤늦게 절반만 납부하는 일까지 벌어지자 김문호 위원장이 이를 묵과할 수 없다며 나섰다는 것. 김문호 위원장은 “성명서 게재, 회비 연체 등의 잘못을 바로잡겠다”고 말했다. 반면 김창근 위원장은 “외환 노조가 인수 반대 시위를 벌이거나 영업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 한번도 금융노조가 문제를 삼은 적이 없다”며 불만을 터뜨렸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경제 투데이]포스코, 日 마그네슘 시장 진출 外

    ■ 포스코, 日 마그네슘 시장 진출포스코는 17일 일본 도요타통상과 마그네슘 및 신소재 상호협력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포스코는 일본 마그네슘 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는 “이번 MOU 체결로 양사는 마그네슘 소재 공급 및 수요 개발에 공동 협력하고, 내년 6월 완공되는 포스코 강원도 마그네슘 제련공장에서 생산된 제품을 도요타자동차와 일본 부품회사에 판매하기로 했다”며 “강원도 마그네슘 공장은 2018년까지 연간 10만 t 규모로 생산량을 늘려 세계시장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유니클로 명동중앙점 하루 13억 매출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이 하루 13억 원어치를 팔아 단일 패션매장 하루 매출 신기록을 세웠다. 17일 패션의류업계에 따르면 11일 서울 중구 명동에 개장한 유니클로 명동중앙점은 오픈 당일 매출이 13억 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지금까지 단일 패션매장 최고 매출 기록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샤넬 매장이 지난해 7월 세운 4억6000만 원이었다. ■ CJ, 김장김치 담그기 봉사활동CJ그룹은 14일부터 19일까지 5일간 서울 강서구 등촌동 88체육관에 임시 김치공장을 세워 전국의 공부방 어린이 4만여 명에게 보낼 김장 담그기 봉사활동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기부할 김장은 165t, 8만3000여 포기로 CJ제일제당을 비롯해 CJ오쇼핑, CJ E&M, CJ CGV 등 CJ그룹 12개 계열사 임직원 2000여 명이 봉사활동에 참가했다. 김치 담그기 봉사활동에 참여한 CJ제일제당 김철하 대표는 “공부방 아이들이 겨우내 먹을 김치를 손수 담가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사회공헌활동을 통한 CJ그룹의 상생 활동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우리은행 ‘사랑의 김장나눔’우리은행이 다가오는 겨울 한파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홀몸노인 등 사회 소외계층에게 따뜻한 정성을 전하기 위해 2011년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를 열었다. 경기 남양주의 우리은행 도농연수원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순우 우리은행장을 비롯한 우리은행 자원봉사단 50여 명과 대한적십자사 자원봉사단 60여 명 등 110여 명이 참여했다. 우리은행은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김장 나눔, 연탄 배달 등 다양한 봉사 활동도 할 예정이다.}

    • 2011-11-18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부자됩시다]어린이 보험으로 장기투자?!

    아이 키가 1cm씩 자랄 때마다 부모의 기쁨과 걱정은 동시에 늘어난다. 아동 안전사고 발생률이 75.7%에 이르고, 자녀 1명을 대학까지 보내려면 무려 2억6000만 원가량 돈이 들다 보니 부모들의 어깨는 날로 무거워지고 있다. 이에 자녀 교육비를 미리미리 마련하고 질병과 사고 위험에도 대비할 수 있는 어린이보험에 가입하는 부모가 늘고 있다.○ 어린이보험, 어떤 게 있나 NH보험의 ‘베스트아이사랑보험’은 생명보험, 손해보험, 목돈마련 저축상품을 결합한 상품으로 은행과 보험업을 동시에 하고 있는 농협에서만 판매된다. 진단, 입원, 수술 등 정액보장과 배상책임, 의료비 보장 등 실비 보장을 적절히 혼합했고 은행 등에서 판매하는 어린이예금과 적금도 하나의 보험으로 해결할 수 있다. 가입 대상은 임신 16주 태아부터 14세까지의 어린이다. 납입 기간은 5년, 10년, 일시납, 전기납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최저 보험료는 0세 여자 어린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월 9100원, 남자 어린이의 경우 월 1만2900원이다. 주 계약 내용에 11대 어린이 질환인 결핵, 폐렴, 천식 등에 대한 입원비가 포함됐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보험기간이 종료되면 주 계약 보험료를 전액 환급받을 수 있으므로 교육비 등 다양한 미래자금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우정사업본부의 ‘무배당 꿈나무보험’은 보장형과 저축형 등 두 종류이며 고객이 각자의 필요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보장형 상품은 감기·골절·식중독 등 일상 상해, 아토피피부염·중이염 등 주요 성장기질환, 백혈병·뇌종양·골종양 등 소아암까지 다양한 질병의 입원비 및 수술비를 보장한다. 월 보험료는 1만 원이며 소아암은 최대 5000만 원까지, 일반 암은 최대 3000만 원까지 보장된다. 저축형 상품은 매월 10만 원씩 납부하면 된다. 저축형 상품의 건강 종합보장 혜택은 보장형 상품의 보장 내용과 동일하다. 미래에셋생명의 ‘자녀사랑보험1105’는 월 2만 원의 보험료로 태아부터 15세 어린이의 소아암에 대비할 수 있는 상품이다. 암 진단 시 백혈병이나 골수암은 8000만 원, 일반 암은 4000만 원을 바로 지급받는다. 성장기 자녀에게 발생하기 쉬운 재해골절 치료비 20만 원(1회)과 깁스 치료비 10만 원(1회), 통원 치료비 등도 받는다. 심장질환, 결핵, 간염 등 주요 어린이 질환으로 입원하면 입원비 및 치료비를 중복 보장한다.○ 어린이보험으로 장기투자도 가능 주요 보험회사는 잇따라 어린이전용 연금보험도 선보이고 있다. 삼성생명은 장기 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는 ‘우리아이변액연금보험’을 내놨다. 최소 30년간 운영되는 장기 상품으로 가입 연령은 0세부터 만 14세까지이며 45세 이후부터 연금을 받을 수 있다. 대한생명의 ‘아이스타트(I Start) 연금보험’은 자녀의 학창 시절에는 학자금을, 성인이 됐을 때는 결혼자금 및 주택자금을, 은퇴 후에는 노후자금 등 성장주기에 따라 필요한 목돈을 마련하는 상품이다. 0세 자녀를 보험 대상자로 매달 20만 원씩 10년간 납입하면 전체 납입액은 2400만 원에 불과하지만 공시이율 4.7%를 기준으로 △20세 4200만 원 △30세 6700만 원 △45세 1억3300만 원으로 적립액이 증가한다. 월 보험료가 50만 원 이상인 고객에게는 0.7∼2.0%의 보험료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자녀의 형제, 자매가 2명 이상이면 1%의 보험료를 추가 할인해준다. 가입 연령은 0∼14세이며 납입 기간은 3년납, 전기납, 일시납 중 선택할 수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7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은행들, 현금 쥔 대기업 모시기에 사활

    “1970년대 대우빌딩 1층에 있는 제일은행 지점에 부임한 대리는 김우중 당시 대우 회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은행장이 기업 사장은커녕 임원 만나기도 힘들어요.” 최근 퇴임한 한 시중은행 임원이 밝힌 현실이다. 과거 돈줄을 쥔 은행에 항상 꼬리를 내려야만 했던 기업들은 최근 풍부한 보유 현금을 앞세워 기세가 등등하고, 은행들은 주요 대출고객인 대기업 앞에서 고개 숙인다. 일부 대기업은 마음에 들지 않는 은행에는 예금 인출 등으로 압박하고 계열사의 부실을 은행에 떠넘기는 식으로 은행의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은행들은 달라진 세태에 분통을 터뜨리면서도 수익원 확보를 위해 어쩔 수 없이 대기업 고객 유치에 ‘올인’하고 있다. 최근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하이닉스반도체를 인수하겠다고 나선 SK텔레콤에 ‘필요한 만큼의 자금 지원 등 모든 지원을 해주겠다’는 내용의 투자확약서(LOC)를 써줬다. SK텔레콤의 하이닉스 인수대금이 3조4000억 원을 넘는다는 점, SK텔레콤이 보유한 현금이 1조5000억 원 정도라는 점을 감안할 때 2조 원가량을 대출해 주겠다는 약속을 한 셈이다. 금융계에서는 은행이 먼저 이 정도의 대규모 대출을 해주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는 데 놀라움을 표시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한 임원은 “대기업들이 과거처럼 은행의 도움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가 먼저 고객이 원하는 이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대기업과 은행의 달라진 관계가 극명하게 드러난 예는 현대자동차와 외환은행이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 매각작업에서 외환은행이 현대그룹과 양해각서(MOU)를 맺자 현대차는 곧바로 외환은행에 예치했던 1조3000억 원의 예금을 빼냈다. 또 올해 초 LIG그룹의 계열사인 LIG건설은 모그룹이 지원을 중단하자 채권단과 논의하지 않고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효성그룹 계열사인 진흥기업, 삼부토건에서도 비슷한 행태가 나타났다. 이를 두고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은행들이 대기업 계열사에 쉽게 대출을 해준다는 점을 악용한 사례”라며 “은행과는 대출 만기 협상을 진행하면서 동시에 법원으로 가 법정관리를 신청하는 ‘이중플레이’에 당한 셈”이라고 울분을 토했다.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은행권이 대기업 고객에 목을 매는 이유는 자금 운용의 어려움 때문이다. 당국의 규제로 가장 큰 수익원인 가계대출의 통로가 좁아진 데다, 중소기업 대출에선 큰 수익이 나지 않는다. 시중은행이 탐낼 만한 대기업은 대부분 은행 못지않은 현금을 쌓아두고 있어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대기업의 비위를 맞출 수밖에 없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으로 삼성전자는 184억 달러(약 21조 원)의 현금을 보유하고 있다. 이렇다 보니 대기업 유치를 담당하는 은행 내 담당자의 직급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 시중은행장은 “은행장들이 주도하는 기업 고객 및 퇴직연금 유치 전쟁에 금융지주 회장들까지 들어와서 경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6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금융권 “가자, 인도네시아로”

    신한은행, 미래에셋자산운용, 현대증권 등 국내 금융회사가 풍부한 천연자원과 인구를 바탕으로 빠른 경제성장을 구가하고 있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하기 위해 잇따라 현지 회사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이 인도네시아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2억4000만 명이라는 엄청난 인구와 석유 가스 산림 등 풍부한 천연자원, 안정된 정치 환경, 삼성 LG 포스코 등 한국 대기업의 잇따른 진출 때문이다.○ 신한, 3년 만에 해외은행 인수할까 신한은행은 자산 1000억 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C 은행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인수 가격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았고, 지분 규모를 둘러싸고 의견을 조율 중이다. 신한은행은 지분 100% 인수를 원하고 있으나 C 은행측이 50% 정도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정부가 외국은행의 자국은행 인수에 보수적이라 아직 조심스럽다”면서도 “과거보다는 의견 접근이 많이 이뤄진 상태이며 C 은행 외에 다른 은행도 눈여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이 C 은행 인수에 성공하면 KB국민은행이 2008년 카자흐스탄의 뱅크센터크레디트(BCC)를 인수한 뒤 3년 만에 시중은행의 해외은행 인수가 이뤄진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도 최근 외신 인터뷰에서 “인도네시아 현지 운용사를 인수하기로 하고 가격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증권 역시 공시를 통해 인도네시아 증권사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도 9월 초 “저축은행 추가 인수 및 인도네시아 은행 인수를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은행은 올해 2월까지 인도네시아 파닌은행과 인수합병(M&A) 협상을 벌이다가 가격 문제로 결국 무산됐지만 다른 은행과 언제든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보이고 있다.○ 왜 인도네시아인가 현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정보기술(IT) 분야에서 사실상 인도네시아의 국민기업 대우를 받고 있으며 포스코와 한국타이어의 공장 건설 추진 등 다른 국내 기업의 관련 투자도 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임원은 “금융회사의 해외 진출이 대부분 실패하는 이유는 현지 고객을 공략해서 돈을 벌 때까지 버틸 수 있는 완충지대가 많지 않기 때문인데 인도네시아에 진출하면 현지 한국 기업의 업무만 대행해도 버틸 여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 내수시장의 발전 가능성이 크다는 점도 매력적이다. 인도네시아의 예대마진은 국내보다 훨씬 높은 4% 이상이며 순이자마진(NIM)도 6%를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체 인구의 60%가 40세 미만일 정도로 소비 여력도 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주요 신흥국이 모두 마이너스 성장을 할 때도 인도네시아의 국내총생산(GDP)은 4.6% 늘었으며 지난해 성장률도 6.1%에 이른다. 경제 전문가들도 신흥시장 가운데 가장 성장 전망이 밝은 국가로 인도네시아를 꼽는다. 브릭스(BRICs·브라질 러시아 인도 중국)라는 용어를 처음 만든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은 최근 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터키 등 4개국을 믹트(MIKT)로 지칭하며 이들 국가가 브릭스와 함께 세계 경제를 이끌 것으로 전망했다. 조지프 나이 미국 하버드대 교수와 영국 이코노미스트지는 아예 “브릭스에서 정치 불안 등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는 러시아를 빼고 인도네시아를 넣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나이 교수는 빅스(BIICs), 이코노미스트지는 비시스(BICIs)라는 새로운 용어를 내세우며 인도네시아가 향후 세계 경제의 새로운 엔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5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기업이 미래다]우리금융그룹, 다문화가정·소외이웃 도우며 나눔 기업으로 정착

    “1달러의 기부는 19달러의 부가 수익을 가져옵니다. 고객과 사회를 이롭게 하면서 수익을 창출해야 합니다.”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지난해 말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전달식에서 한 말이다. 사회공헌이 갖는 사회·경제적 가치에 그가 얼마나 주목하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우리금융은 국내 금융회사 가운데 다문화가정 지원에 가장 앞장서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다문화가정 자녀를 돕기 위한 장학재단을 세우기로 한 것이 대표적이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이사회를 열아 200억 원 규모의 공익재단을 내년 1월 설립하겠다고 결의했다. 이 회장은 “국내 다문화가정이 18만 가구에 이르는 만큼 우리 사회가 이들을 더 따뜻하게 끌어안아야 한다”고 강조해 왔다. 우리금융의 계열사인 경남은행은 7월 3명의 결혼이주여성을 직원으로 채용했고 우리투자증권은 다문화 가정 합동결혼식에 2억 원을 내놨다. 이 회장도 직접 다문화가정 100쌍을 위해 주례를 섰다. 우리금융은 ‘나눔’을 기업 문화로 정착시키기 위해 매년 11∼12월 두 달을 ‘자원봉사대축제’ 기간으로 지정하고 있다. 이 기간에는 전 계열사가 약 2만 포기 내외의 김장을 담가 소외계층에게 전달한다. 우리금융의 주력계열사인 우리은행은 우리미소금융재단을 설립해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8개 지역에 지원채널을 구축해 영세 자영업자들에게 창업, 운영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또 한부모 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한 특화상품, 영세 개인택배사업자들의 자립을 돕는 맞춤형 상품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금융은 소외이웃을 체계적으로 돕기 위해 ‘나눔의 4계절 프로그램’도 구축했다. 이 프로그램은 저소득가정 아동에게 행복한 배움터를 만들어주는 ‘희망드림기금’, 무의탁 어르신에게 매달 생활비를 전달하는 ‘생활안정지원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희망드림기금은 2009년부터 우리금융 임직원이 매달 급여에서 일정 금액을 기부해 저소득가정 아동을 후원하는 사업으로, 회사가 임직원의 모금액과 동일한 규모를 추가 출연해 지원한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앞으로도 일회성 지원이 아니라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소외계층의 어려움을 해소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보험사기 연루된 설계사… 업계에 다시 발 못붙인다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설계사나 손해사정인은 앞으로 보험업계에서 영구 퇴출될 것으로 보인다. 보험사기에 악용될 소지가 있는 경미한 교통사고 환자의 입·통원 기준도 마련된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최근 보험사기에 연루된 보험업계 종사자에 대한 강력한 신분 제재 도입 방안과 관련해 법무부와 상당한 의견 접근을 이뤘다. 새 방안에 따르면 설계사나 손해사정인 등 보험업계 종사자가 보험사기를 주도하거나 조금이라도 도움을 준 사실이 확인되면 바로 등록을 취소해 업계에서 완전히 쫓아낼 수 있다. 이 방안은 국회에 의원입법 형태로 계류된 보험업법 개정안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피해 과장, 허위 사고, 고의 사고 등 보험사기를 유형별로 정의하고 여기에 관련된 이들의 등록을 취소할 계획”이라며 “보험업계가 보험사기 연루자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이들의 업계 복귀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국은 여러 사람이 조직적으로 가담한 보험사기에 대해서도 각 금융회사들이 사기 혐의자들의 금융거래 정보를 공유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최근 강원 태백시에서 일어난 대형 보험사기 사건처럼 설계사, 병원, 가입자 등이 조직적으로 가담했을 때 이들 사이에 오간 돈의 흐름만 파악해도 혐의를 쉽게 포착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한편 국무총리실이 주도하는 ‘정직한 보험질서 확립 태스크포스(TF)’는 ‘나이롱환자’를 뿌리 뽑기 위해 교통사고 환자의 입·통원을 엄격히 제한하는 기준을 마련하고 있다. 용역 보고는 가톨릭대 의대 연구진이 맡았으며 뇌(성인과 12세 이하로 구분), 목, 허리 등 보험사기에 주로 악용되는 부상 부위를 중심으로 입원 대상자를 분류하는 기준이 마련된다. 총리실 TF는 최근 이에 관한 공청회도 마쳤으며 국토해양부가 내년 초 장관 고시 등의 형태로 이 기준을 확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대다수 병·의원은 당국이 세세한 입·통원 기준을 만들고 여기에 강제력까지 부여하는 데 대해 강력히 반발하는 등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슈스케 광팬의 외고집 승부수… 30억으로 150억 광고효과 ‘대박’

    “투자금액 대비 5배의 효과를 낸 비결이 뭐냐고요? 40대 아저씨인 저부터 슈퍼스타K의 ‘광팬’이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반드시 또 뜬다고 확신했습니다.”회사의 반대를 무릅쓰고 케이블TV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3(슈스케3)의 메인 스폰서가 되자고 주장해 이를 관철시킨 윤창수 KB국민카드 광고&디자인팀장(43·사진)의 말이다. 8월 12일 첫 방송을 시작한 슈스케3는 매회 10%가 넘는 시청률을 올리며 11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케이블TV 프로그램의 평균 시청률이 1% 미만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공중파 프로그램 못지않은 인기를 누린 셈이다. 이 덕분에 메인 스폰서인 KB국민카드도 대박을 터뜨렸다. 광고업계에서는 약 30억 원을 들인 KB국민카드가 150억 원이 넘는 광고효과를 누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윤 팀장이 올해 초 ‘슈스케3의 메인 스폰서가 되자’는 의견을 제시했을 때 국민카드 내부에서는 반대 의견이 많았다. ‘허각 신드롬’을 일으킨 지난해 슈스케2가 워낙 인기를 끈 탓에 ‘설마 올해도 그 정도의 열풍이 되풀이되겠냐. KB국민카드가 분사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수십억 원을 들인다는 건 위험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다.하지만 2009년 슈스케 시즌1 때부터 이 프로그램의 팬이었던 윤 팀장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골목에 수많은 족발집이 있어도 원조 족발집의 장사가 가장 잘되듯 슈스케의 성공 이후 비슷한 형태의 여러 프로그램이 생겨났다고 해도 가장 인기를 끌 프로그램은 슈스케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런 판단을 토대로 그는 ‘KB국민카드가 핵심 고객층을 1834세대로 설정했지만 은행계 카드사로 출발해 젊고 혁신적인 이미지가 약하다. 1020세대들이 좋아하는 이 프로그램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경영진을 끈질기게 설득했다.그의 판단은 적중했다. 슈스케3는 슈스케1, 2와 달리 솔로 가수 외에 그룹의 참여를 허용하는 전략으로 대히트를 쳤다. 결승전에 진출한 ‘울랄라세션’과 ‘버스커버스커’도 모두 그룹이었다. KB국민카드의 자체 조사 결과, 국민카드의 비보조인지도(고객이 어떤 상품이 필요하다고 느낄 때 해당 업종에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브랜드)는 방송 전보다 2배 상승했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윤 팀장을 언급하며 “참으로 대단한 일을 했다. 포상이라도 해줘야겠다”고 칭찬했다.윤 팀장은 슈스케3에 발맞춰 국민카드가 내놓은 ‘슈퍼스타 KB국민노리 체크카드’의 탄생 작업도 주도했다. ‘시즌3’라는 의미로 3333장만 만든 이 카드는 나온 지 한 달 반 만에 다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그가 슈스케3의 출연진 중 가장 좋아하는 멤버는 우승자 ‘울랄라세션’이다. 그는 “지금은 다 나았지만 초등학생인 제 아들도 한때 소아암을 앓은 적이 있다. 위암 투병 중인 울랄라세션의 리더 임윤택을 볼 때마다 가슴이 아팠는데 우승을 해서 내 일처럼 기쁘다”고 말했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꽉 막힌 中企돈줄 뚫어주자] 뒤틀리고 구멍난 자금지원 시스템

    인천 남동공단에 있는 자동차 생산설비 부품업체 A사의 건물 2층은 660m² 규모로 인근 공장 가운데 꽤 넓은 편이지만 2년째 텅 비어 있다. 이 회사 최모 사장(55)은 2년 전 이 공장을 인수하면서 2억 원 정도를 은행에서 빌려 새 기계설비를 구입해 2층을 채우려 했다. 공장을 풀가동하려던 그의 계획은 왜 틀어진 것일까.○ 4000만 원 빚보증에 발목 잡힌 기업 최 사장은 2009년 초 보증 대출을 받기 위해 기술보증기금(기보)을 찾았지만 심사도 받지 못하고 거절당했다. 8000만 원에 이르는 지인의 채무에 보증을 선 것이 거절의 이유였다. 절반을 갚아 실질적인 보증채무는 4000만 원밖에 안 됐지만 ‘다른 사업체의 빚을 이어받은 경우에는 그 빚을 다 갚을 때까지 보증신청 자격이 없다’는 규정 때문에 보증서를 발급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최 사장은 “우리 회사의 1년 매출액을 감안하면 4000만 원 정도의 보증은 위험요인이 아니라고 수차례 설명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했다. 기보 보증을 받은 적이 있는 중소기업은 이후 실적이 다소 나빠지거나 업황이 좋지 않아도 두 번, 세 번 추가로 보증을 받을 수 있지만 신규 보증 신청자의 경우 사업이 유망하더라도 대출기준에 부합하지 않으면 보증 심사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그는 “직장인도 빚이 4000만 원가량 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닌데, 이 정도 빚보증 때문에 보증 신청 자체를 거절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때로는 사양업종에 속해 있다는 이유만으로 보증서 발급을 거절당하기도 한다. 남동공단에서 가구업체 B사를 운영하는 김모 사장(51)은 지인들과 함께 2002년 가구회사를 차렸다. 9년간 임대 공장에서 사업을 하던 그는 지난해 말 지금의 공장을 사기 위해 신용보증기금(신보)에 2억 원의 보증을 신청했다. 하지만 최종 보증금액은 신청 금액의 절반인 1억 원. 신보는 가구산업이 사양산업이어서 2억 원은 곤란하다고 했다. 김 사장은 “2000년대 이후 중국 가구업체의 저가 공세에 고전하던 한국 가구업체들이 기술력 우위, 임금 상승에 따른 중국업체의 가격 경쟁력 약화를 틈타 다시 살아나고 있다”며 “이럴 때 발 빠르게 투자를 해서 성장의 기틀을 마련해야 하는데 사양산업이라니 답답하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결국 그는 가족과 친구들을 붙잡고 몇 달을 매달린 끝에 1억 원을 마련해 간신히 공장을 샀다.○ 잘나가는 기업에만 매달리는 은행 중소기업이 은행을 찾아가더라도 충분한 담보가 있거나 대기업 납품회사인 경우를 제외하곤 대출심사의 관문을 통과하기 어렵다. 경기 광주시의 철 코일 생산업체인 C사는 20억 원의 운전자금 대출을 거래 은행에 신청했지만 판매대금이 제대로 회수되지 않고 있다는 점 때문에 대출 심사에서 떨어졌다. C사는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나는 등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은행은 “대출 후 부실이 나면 지점장 자리가 날아간다”며 신청서를 돌려줬다. 본보가 확인한 C사 관련 대출심사 기록에는 ‘미회수 매출채권이 매출액의 40%에 이르러 회사의 차입금 상환능력이 의문시된다’고 명시돼 있었다. C사 관계자는 “일시적 자금난을 타개하기 위해 운전자금을 신청했는데, 은행은 ‘일시적 위기’를 이유로 대출을 거부했다”고 말했다. 반면 대기업에 부품을 대면서 회계법인의 외부 감사를 받는 중견기업에는 은행들이 서로 돈을 꿔주겠다며 줄을 선다. 경남 창원시에서 냉장고, 에어컨 부품을 대기업에 납품하는 D사는 최근 설비기계를 추가로 구입하려고 24억 원의 신규 대출을 은행에 신청했다. 이 회사 연간 매출액(300억 원)의 10%에 육박하는 비교적 큰 규모의 대출이었지만, 한 달이 채 안 돼 대출승인이 났다. 은행 측은 “주 거래처가 국내 굴지의 대기업으로 영업전망이 안정적인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자금을 떼일 염려가 없는 것이 중소기업 대출의 첫 번째 요건이었던 셈. 일부 은행 지점장은 대출 보증서 발급이 확정된 중소기업들을 소개받으려고 신보와 기보 영업점에 ‘얼굴 도장’을 찍는 것이 중요한 일과라는 얘기도 들린다. ○ 정책자금 흐름 왜곡 시중은행들은 최근 기업에 대한 연대보증을 폐지했다. 과도한 보증요구 때문에 기업인들이 친인척에게 무리한 보증을 부탁하고, 아내 몰래 보증을 선 사람이 나중에 부실을 떠안아 가정이 깨지는 악순환을 차단하려는 조치였다. 하지만 기업인들이 은행에 가기 전 보증서 발급을 위해 들르는 기보와 신보에서 직계 존비속을 대상으로 한 연대보증을 요구하고 있어 “과거와 달라진 게 없다”는 불만이 많다. 신보나 기보는 자신들의 보증을 악용하는 일부 중소기업 경영자의 모럴해저드를 막는다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으나, 국민 세금으로 운영하는 정부보증기관들이 중기와 서민금융의 족쇄로 작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는다. 한 중소기업 사장은 “대부분의 중소기업 사장이 집을 담보로 잡히는 것은 기본이고 친인척에게도 무리하게 돈을 끌어다 쓴다”면서 “일부는 사채의 덫에 빠지기도 한다”며 씁쓸해했다. 홍순영 중소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기업 실적을 따질 때 부실 가능성만 보지 말고 대상 기업의 고용창출 효과, 성장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살피는 한편 경기 상황에 따라 보증과 대출 규모를 탄력적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인천=김철중 기자 tnf@donga.com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대출 한달 뒤에… 다른 지점서…은행 꺾기수법 점점 교묘해져 ▼지난해 설비투자를 위해 급히 자금이 필요했던 중소기업 사장 A 씨는 거래 은행에서 5억 원을 대출받으면서 은행 부탁으로 100만 원짜리 저축성 보험에 가입했다. 이 은행은 최근 금융당국이 은행의 대출 ‘꺾기’를 조사한다면서 이 보험을 해지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면서 연말에는 수신실적을 높여야 하니 조사가 끝나면 적금을 다시 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A 씨는 “은행이 내 명줄을 잡고 있으니 보험이든 적금이든 해달라는 대로 해주는 수밖에 도리가 없다”고 푸념했다. 은행들이 대출을 신청한 사람들에게 강제로 정기예금, 보험, 퇴직연금 등에 가입하도록 하는 일명 ‘꺾기’ 관행이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KB국민은행의 1200여 개 영업점을 조사해 3분의 1에 이르는 356곳에서 600건의 ‘꺾기’를 적발하기도 했다. 꺾기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대출자로부터 ‘자발적 예금 가입’을 증명하는 확약서를 받는다거나 대출 한 달 이후에 예·적금을 받으면 꺾기 규제를 받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몇 달이 지나 예금을 종용하는 일도 적지 않다. 일부 은행들은 규제를 피하기 위해 대출은 해당 은행의 C지점에서 받도록 하고, 예금은 D지점에서 가입하도록 권유한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스티브 잡스도 한국에선 좌절했을 것” ▼■ 창업가 정신 꺾는 창업지원2001년 대학을 졸업하고 친구들과 소프트웨어 개발회사를 차렸던 박모 씨(42·회사원)는 당시 사업계획서 한 장만으로도 은행에서 1억 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닷컴 열풍’이 불면서 보증회사가 쉽게 대출 보증서를 발급해줬기 때문이다. 10년이 지난 2011년 9월, 상황은 180도로 바뀌었다. 정보기술(IT) 관련 벤처기업에 다니는 박 씨는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기술보증기금에 보증서 발급을 신청했지만 신청 당일에 ‘어렵다’는 답을 들었다. 창업한 지 반년이 채 안 됐고 아직 영업이익이 나지 않아서 심사를 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박 씨는 금리가 좀 비싸더라도 은행 대출을 받기로 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서울 마포구에 있는 한 시중은행 지점은 대뜸 직원들의 급여계좌를 자기 은행에 개설하고 퇴직연금 상품에 가입하면 대출을 해줄 수 있다는 조건을 내걸었다. 이 은행 기업금융 담당 직원은 박 씨에게 “은행과 서로 믿고 성장할 수 있는 회사라는 점을 보여줘야 대출을 원하는 만큼 해줄 수 있다”고 말했다. 박 씨는 “국내 경기가 침체하면서 은행과 보증회사들이 자금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려는 현실은 이해하지만 ‘창업가 정신’ 자체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국내 보증회사들의 창업보증 기준은 매우 까다로워서 사회에 첫발을 내디디는 청년 창업가들이 자격을 갖춰 보증을 받기란 매우 어렵다. 신용보증기금의 청년창업특례보증을 받으려면 만 20세 이상∼39세 이하인 사람이 대표로 있으면서 보증잔액이 없어야 한다. 특히 3000만 원 이상 보증을 받으려면 매장 임차계약이 돼 있으면서 매출실적도 양호해야 한다는 규정은 ‘한국판 스티브 잡스’ 탄생을 요원하게 한다. 신보의 개인사업자에 대한 신규 보증잔액은 올해 10월 말 현재 2조9000억 원으로 2009년 말(5조6000억 원)의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 2011-11-14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단독]SKT, 하이닉스 단독 입찰

    SK텔레콤이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회사인 하이닉스 인수전에 단독 입찰했다. SK텔레콤은 최근 검찰의 SK그룹 압수수색 등으로 하이닉스 인수를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었다. 하지만 성숙기에 접어든 통신사업 외에 새로운 신성장동력 사업의 필요성 때문에 최종 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해석된다. SK텔레콤은 10일 “심도 있는 협의 끝에 하이닉스 인수 본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마감시간인 오후 5시를 불과 10여 분 남기고 긴급히 입찰서류를 제출할 만큼 마지막까지 고심했다. SK텔레콤이 단독 입찰하면서 외환은행 등 채권단은 11일 오전 SK텔레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할 예정이다. 채권단이 지난 10년 동안 수차례 하이닉스 매각에 실패한 만큼 가격만 적당하다면 SK텔레콤이 하이닉스를 인수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주식매매 계약(SPA)을 체결한 뒤 정밀 실사와 대금 납입을 거쳐 이르면 연내에 하이닉스 매각작업이 끝난다. 그룹 차원의 악재와 함께 SK텔레콤의 결정이 막판까지 늦어진 이유는 적정 인수가격 때문으로 풀이됐다. 하이닉스의 주가는 8월 한때 1만5000원대까지 내려갔지만 10일 현재 2만1500원까지 상승했다. 하이닉스를 인수하면 현재 자산 규모 기준 3위인 SK그룹의 자산 총액은 99조 원에서 115조7179억 원으로 늘어 2위인 현대자동차그룹(약 126조6890억 원)을 바짝 추격하게 된다. 자금 사정에 어려움을 겪은 하이닉스는 대규모 투자자금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정진욱 기자 coolj@donga.com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 2011-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주목, 이 사람]류승헌 신한금융지주 IR팀 부장

    “기업설명회(IR)는 유리 포장지로 회사를 포장하는 업무입니다. 투명성과 신뢰가 없으면 유리가 깨지고 맙니다.” 해외투자자들로부터 아시아의 최고 IR 담당자로 뽑힌 류승헌 신한금융지주 IR팀 부장이 내린 ‘좋은 IR의 정의’다. 1989년 신한은행 입행 후 2001년부터 신한의 IR팀을 이끌고 있는 류 부장은 지난달 세계적인 금융투자전문지인 미국의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II·Institutional Investor)로부터 최고 IR 담당자(best IR professionals)로 뽑혔다. II는 아시아의 50여 개 금융회사에 소속된 수백 명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운용담당 애널리스트 등을 상대로 IR팀의 신뢰성과 정직성, 해당 산업에 대한 지식, 질문에 대한 답변의 깊이 및 질적 수준, 재무정보 및 공시자료의 투명도 등 6개 부문을 평가해 베스트 IR 담당자를 선정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아니라 주식을 직접 사고, 이를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들이 1위로 뽑았다는 점에서 그에 대한 해외투자자들의 신뢰를 짐작할 수 있다. 최고 IR 담당자로 뽑힌 비결을 묻자 ‘회사의 재무제표를 달달 외워서 시시콜콜한 숫자를 알려주기보다 투자자의 감성에 호소한 IR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답이 돌아왔다. 류 부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는 IR 담당자 못지않게 해당 회사나 업황에 대한 정보가 많다”며 “2003년 카드대란 직전 한국 내부에서는 이를 심각하게 여기지 않았지만 외국인 투자가들이 ‘이 문제가 예상외로 커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실제 그 의견이 맞아떨어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사람들을 붙잡고 ‘우리 회사의 실적이 좋다’는 말을 되풀이해봤자 별 소용이 없기 때문에 ‘이 회사는 이런 점에서 투자할 만한 가치와 차별성이 있는 회사’라는 점을 각인시켜 줘야 한다”고 말했다. 류 부장은 소로스펀드의 20대 펀드매니저와 나눈 대화를 예로 들었다. 회사 지배구조나 향후 투자계획 등을 주로 묻는 다른 매니저들과 달리 갓 대학을 졸업한 그 매니저는 류 부장을 만나자마자 대뜸 ‘내가 왜 신한의 주식을 사야 하느냐’고 물었다. 열정이라고 답하자 “열정 없는 회사도 있느냐”는 답변이 돌아왔다. 이에 류 부장은 “20년 전 신한은행이 갓 출범한 소형 은행일 때 집 근처에 신한 지점이 새로 생겼다. 해당 지점 직원들의 친절한 태도에 반해 미국에서 경영학석사(MBA)를 마친 후 당시 대형 은행들을 놔두고 신한에 입사했다. 결국 그 회사가 한국의 최고 은행이 됐는데 전 직원의 열정이 없었으면 가능했겠느냐”고 답했다. 이 대답에 만족한 매니저는 이후 신한 주식을 매수했다. 류 부장은 “회사에 안 좋은 일이 있을 때 때로는 이를 감추고 싶은 마음도 생기지만 3개월마다 실적 발표로 모든 게 낱낱이 드러나는데 유효기간 3개월짜리 거짓말을 할 필요가 없다”며 “유리 포장지로 가릴 수 있는 단점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적이나 향후 사업계획에 관해 투자자들로 하여금 높은 기대치를 갖도록 했다가 이를 충족시키지 못할 때의 후폭풍은 엄청나다”며 “차라리 ‘회사에 이런 일이 있는데 단기적으로는 좀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 하지만 곧 극복 가능하다’고 솔직하게 양해를 구하는 게 훨씬 낫다”고 덧붙였다.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1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
  • 유럽 재정위기가 만든 ‘격세지감’

    유럽 재정위기의 직격탄을 맞아 건전성이 악화된 일부 선진국 대형은행들이 국내 은행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으로 밝혀졌다.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은 9일 “최근 독일 2위 은행인 코메르츠방크로부터 인수 제안을 받았지만 시가총액이 KB금융의 절반 수준인 데다 그리스와 이탈리아 관련 위험 정도를 알 수 없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코메르츠방크가 국내 은행에 인수 의사를 타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이는 유럽 은행들이 이번 재정위기로 입은 충격을 가늠할 수 있는 잣대로 받아들여진다. 코메르츠방크는 1999∼2003년 외환은행의 최대주주로 있었던 데다 그간 우리 정부로부터 수차례 외환은행 지분인수, 증자참여 등 다양한 요청을 받았는데, 이번 유럽 재정위기를 통해 국내 은행과 글로벌 은행의 위치가 뒤바뀌면서 ‘격세지감’이라는 평까지 나온다. 국제신용평가사인 피치가 최근 내놓은 새로운 신용평가 방법론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각각 ‘a’ 등급을 받아 미국 최대 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일본 최대 은행인 도쿄미쓰비시가 받은 ‘a-’보다 한 단계 높았다. 어 회장은 “국내 은행들이 외국은행을 인수할 기회가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산은금융지주가 세계 유명 은행을 하나 인수하면 좋겠다”고 했다. 하정민 기자 dew@donga.com}

    • 2011-11-10
    • 좋아요
    • 코멘트
    PDF지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