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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전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자신의 전 며느리가 고교생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며 엄벌을 호소한 가운데, 사돈 가족이 류 전 감독 아들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몰래 설치했던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17일 채널A에 따르면 류 전 감독 아들 류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은 이혼 소송 중이던 부부의 신혼집에 카메라를 무단으로 설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당시 류 씨 부부는 이혼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신혼집을 비운 채 따로 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류 씨가 물건을 찾기 위해 집에 들렀다가 종이상자 안에 숨겨진 카메라를 발견했다. 해당 카메라는 이른바 ‘홈캠’으로 불리는 IP카메라로, 영상 촬영과 음성 녹음이 가능한 모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카메라에 저장된 영상에는 남성 두 명이 주방 서랍 위에 카메라를 설치한 뒤 거실이 보이도록 각도를 조정하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류 씨는 전 처남이 감시 목적으로 자신의 동의 없이 주거지에 침입해 카메라를 설치했다고 주장하며 전 처남과 전 부인을 경찰에 고소했다. 검찰은 약 1년 반에 걸친 수사 끝에 지난달 류 씨의 전 처남과 전 장인을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이와 관련해 전 장인은 “재판 중인 사안이라 말할 것이 없다”며 “가장 큰 피해자인 손주가 손가락질을 당할까 걱정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한편 류 전 감독의 전 며느리는 재직하던 학교의 고교생과 2023년 8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서울·경기·인천 일대 호텔에서 성적 행위를 하고, 그 장소에 아들을 데려간 혐의로 전 남편 류 씨에게 고소·고발됐다.하지만 서울남부지검은 지난달 14일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피의자가 18세가 되지 않은 고등학생 제자에게 성적 학대를 하였다거나 그 장면을 자녀에게 노출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른바 ‘주사 이모’로 불리는 비의료인으로부터 불법 링거 및 약물 투약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는 방송인 박나래가 법적 처벌을 받지 않을 확률이 높다는 전문가의 소견이 나왔다.왕진 전문 의료인 기승국 대한예방의학과의사회 회장은 16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과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주사 이모가 무면허인 것을 알고도 의료행위를 받았다면 박나래가 처벌받을 수 있나’ 묻자 “환자는 원칙적으로 처벌받지 않는다”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런 (불법 약물 투약을) 이용하고 있지만 처벌받았다는 이야기를 들어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이어 “다만 환자가 단순 수혜를 넘어서 무면허 의료행위를 적극 돕거나 요청한 경우에 한해 방조범이나 교사범으로 성립할 수 있다는 것이 법적 논의의 핵심 쟁점”이라며 “주사 이모나 링거 이모는 박나래가 아니더라도 불법 의료행위를 이미 하고 돌아다닌 분들이기 때문에 박나래가 방조나 교사에 이르렀다고 보기는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기 회장은 “‘왜 저렇게까지 해서 수액을 맞아야 하는가’ 굉장히 의심이 들었다.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보면 영양결핍자가 아니면 효과가 거의 없다”며 “강한 사람이 질병 예방과 건강 증진,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혹은 더 건강해지기 위해 수액을 맞는다는 것은 예방학적 관점에서는 과학적 근거가 희박한 행위인데 그것만을 전문으로 왕진 또는 방문 진료를 하고 있다면 과연 정상적인 의료인일까 의심이 들게 된다”고 말했다.기 회장은 왕진에 대해서는 “법상으로 허용되는 의료 행위”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로 의료인이어야 되고, 둘째로 의료인이라고 마구 하면 안 되고 의료기관을 개설해서 해야 된다”며 “마지막으로 의료기관 내에서 의료 행위를 해야 된다는 장소적 제한 규정이 있다”고 덧붙였다.장소 규정과 관련해서는 “예외가 폭넓게 규정돼 있다”며 “박나래 케이스도 이런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환자나 보호자의 요청이 있을 경우, 지방자치단체장이 요청하는 경우 등 다양하고 폭넓게 예외가 규정이 돼 있다”고 말했다.기 회장은 “의사가 수액을 달고 배달하는 역할을 한다고 하면 저도 ‘주사 아저씨’가 되는 거다. 저는 그런 걸 싫어하기 때문에 안 한다. 일반적인 의료인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박나래 같은 경우에는 건강하지만 수액을 놓으러 온 의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 그런 수요에 대응하는 공급이 없다고 하면 불법적인 부분에 있어서 유혹이 오는 것이다. 실제로 제가 돌아다니다 보면 ‘주사 아줌마’나 ‘주사 이모’ 이런 분들 꽤 많이 있다고 들었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열린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에서 배우 최수종과 만났다.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는 연말연시를 맞아 이웃을 살피고 돕는 기부·나눔 문화의 확산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2025 기부·나눔 단체 초청 행사’가 열렸다. 행사에는 구세군, 굿네이버스, 대한결핵협회, 대한적십자사, 밀알복지재단 등 15개 기부·나눔 단체 관계자와 홍보대사, 기부자 및 후원 아동·청소년 32명이 초대됐다. 최수종은 굿네이버스 친선대사 자격으로 참석했다.이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는 행사에 참석한 인사들과 차례로 악수를 나눴다.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과 최수종이 마주 보며 환하게 웃는 모습도 포착됐다.이 대통령 내외는 참석한 각 단체에 성금을 기부했다. 이가운데 굿네이버스에 성금을 전달하는 순서에서 최수종이 웃음을 터뜨리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이 대통령 내외가 굿네이버스 성금함에 봉투를 넣는 과정에서 김 여사는 봉투를 들고 미소를 지으며 촬영을 기다린 반면, 이 대통령은 곧바루 봉투를 넣어버렸다.이에 진행자는 “어! 대통령님”이라며 “사진 찍으실 때 잠시만 멈춰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봉투가) 쑥 들어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머쓱한 웃음을 지으며 손을 들어 미안하다는 제스처를 취했다. 옆에 있던 김 여사가 이 대통령의 옆구리를 쿡 찌르자 이를 본 최수종은 눈을 질끈 감으며 웃음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이날 이 대통령과 최수종의 만남이 알려지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최수종의 ‘동안 외모’도 화제가 됐다. 최수종은 1962년 12월 28일 생으로, 이 대통령보다 한 살 많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참석자들에게 “춥고 배고픈 세상에 따뜻한 역할을 맡아주시는 여러분을 뵙게 돼 반갑다”며 “동화 ‘성냥팔이 소녀’의 결말을 다시 보니 참 잔혹하더라. 우리 세상이 그렇게 잔인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여러분 같은 분들 덕분에 그렇지 않은 사회가 되고 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브라질 남부 지역에서 시속 90km 안팎의 강풍이 불면서 한 백화점에 있던 ‘자유의 여신상’ 복제 조형물이 쓰러졌다.15일(현지 시간) NDTV 등에 따르면 이날 폭풍대가 브라질 남부를 강타하면서 오후 3시쯤 구아이바의 하반 백화점 주차장에서 자유의 여신상 복제품이 기울어지다가 쓰러졌다. 이 과정에서 모형의 머리 부분은 바닥에 부딪히며 산산조각이 났다. 이 모형의 높이는 약 24m로, 받침대(11m)를 포함하면 전체 높이는 35m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반 백화점은 해당 조형물이 2020년 백화점이 개장한 후 설치됐으며 필수 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했다. 백화점 측은 사고 직후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위해 해당 지역을 즉시 통제하고, 전문 인력을 투입해 잔해를 제거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이번 폭풍으로 인해 구아이바 외에 다른 지역에서도 우박, 지붕 파손, 정전 등의 사고가 잇따랐다. 폭우로 인해 일부 지역이 침수되기도 했다. 브라질 국립기상연구소는 시속 최대 100km에 달하는 강풍을 동반한 폭풍 경보를 유지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늦은 시간까지 근무하고 있는 국세청 직원들을 격려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고 농담을 건넸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은 오늘 저녁 세종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부처 업무 보고를 마치고 국민 안전과 국가 재원 조달 업무를 맡고 있는 현장을 찾아 늦은 시간까지 격무 중인 공직자들을 격려했다”고 밝혔다.강 대변인에 따르면 이 대통령은 고액 체납자들의 실태와 맞춤형 징수 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올해 9월 출범한 체납관리혁신 TF를 방문해 야간 근무 중인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다. 임광현 국세청장은 “1955년 국세청이 개청한 이래 대통령이 국세청을 저녁 늦게 찾아와 근무자들을 직접 격려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이 자리에서 임 청장이 “야근하지 말라고 해도 직원들이 말을 안 듣는다”라고 하자 이 대통령은 “국세청장에게 밥 사달라고 하세요”라고 농담을 던졌고, 현장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다.이 대통령은 국세청 내 여러 부서들을 둘러보며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또 기념 촬영을 원하는 직원들과 함께 사진도 찍었다. 이 대통령은 성실납세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이 대통령은 국세청에 방문하기에 앞서 소방청 119 종합상황실을 방문했다. 이 대통령은 긴급 신고 접수와 출동 지휘 등 대응 현장을 직접 살피고, 중앙119 구급 상황 관리센터와 119 항공 운항 관제실을 찾아 소방대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 대통령은 당시 근무 중이던 16명의 직원 한 명 한 명과 악수를 나눴다. 또 근무 교대는 어떤 식으로 하고 있는지, 출퇴근 시간은 어떻게 되는지, 저녁은 먹었는지 등을 물으며 격려했다.이 대통령이 이날 방문한 소방청 119종합상황실과 국세청 직원들에게는 대통령의 사인이 담긴 볼펜과 소정의 격려금이 전달될 예정이라고 강 대변인은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배우 이이경 측은 MBC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 관련 루머에 대해 16일 해명했다.이이경 소속사 상연이엔티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사 소속 배우 이이경의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 하차와 관련해 일부에서 제기되는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 및 루머가 확산되어 정정하고자 입장 전달드린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놀면 뭐하니?’ 제작진과의 미팅 자리에서 하차 통보를 받았으며, 당시 제작진은 ‘위에서 결정된 사안이며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내용을 전달했다”며 “이에 당사는 제작진의 결정에 아쉬운 마음만을 표했을 뿐, 해당 결정이 유재석씨의 의견인지에 대해 되묻거나 질의한 사실이 전혀 없었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했다.또 “하차 통보 당일 이이경씨는 유재석씨와의 통화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담은 대화를 나눴으며, 통화는 ‘나중에 만나서 이야기하자’라는 응원의 대화를 끝으로 마무리됐다”며 “이후 이이경씨는 유재석씨에 대해 단 한차례도 언급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앞서 이이경은 사생활 의혹에 휩싸이면서 MBC ‘놀면 뭐하니?’에서 하차했다. 당초 제작진은 이이경이 일정상 하차하게 됐다고 밝혔지만 이이경은 “하차 권유를 받았고 자진 하차를 선택하게 됐다”고 털어놨다. 이후 이달 6일 대만 가오슝 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 아티스트 어워즈 2025’에서 이이경은 “하하 형, 주우재 형 보고 싶다. 감사하다”며 ‘놀면 뭐하니?’에서 호흡을 맞췄던 멤버들의 이름을 거론했다. 그러나 유재석은 언급하지 않았고, 일부 누리꾼들은 이를 두고 “유재석을 간접적으로 저격한 것 아니냐”고 추측했다. 이에 대해 소속사는 “유재석을 저격한 것이 아니다. 그럴 이유가 없다”고 해명했다.이후 유튜브 채널 ‘연예뒤통령 이진호‘를 통해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해당 채널에 올라온 영상에 따르면 이이경의 소속사가 제작진으로부터 하차 통보를 받는 과정에서 “윗선의 결정”이라는 답을 듣자 “유재석 씨의 뜻이냐”고 수차례 물었으나 명확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한다. 다만 이진호는 “유재석이 실제로 개입했는지는 확인할 수 없고, 개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연말 성과급 공지를 가장한 한 기업의 ‘악성메일 모의훈련’ 사례가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올해 성과급 없다고 했는데 공지 떴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두 장의 사진이 첨부돼 있었다.첫 번째 사진에는 ‘2025년 경영 성과에 따른 특별 성과급 지급 안내’라는 제목의 이메일이 담겼다. 메일에는 “안녕하십니까. 다사다난했던 2025년을 마무리하며 한 해 동안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주신 임직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인사말이 적혀 있었다.이어 “2025년도 경영 목표 달성 및 성과 창출에 기여한 임직원 여러분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아래와 같이 특별 성과급 지급을 안내드린다”며 “금번 성과급은 개인별 인사평가 결과에 따라 차등 산정됐으며 상세 내역은 보안 유지를 위해 개별 확인만 가능하오니 착오 없길 바란다”고 안내했다.메일 하단에는 지급 대상과 지급 일자, 확인 기한이 기재돼 있었으며, ‘개인별 성과급 명세서 확인(바로가기)’ 버튼도 포함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메일은 실제 연말 성과급 공지가 아닌 모의 피싱 훈련이었다. 두 번째 사진을 보면 ‘모의 피싱 훈련 결과, 피싱 링크를 클릭하셨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떠 있다. 첫 번째 사진 속 ‘바로가기’ 버튼을 눌러 해당 화면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해당 안내문에는 “이 훈련은 OO회사 IT 보안팀에서 진행한 2025년 10차 악성메일 모의 훈련 테스트 페이지”라며 “실제 공격이 아닌 내부 훈련이며 클릭자에게는 별도 공지 예정”이라고 적혀 있다.그러면서 “만약 이 링크가 실제 해킹 메일이었다면 귀사는 금전적 손실, 개인정보 유출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을 수 있다”며 “항상 이메일의 출처를 꼼꼼히 확인하고 의심스러운 링크는 클릭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이를 본 누리꾼들은 “모의 훈련 많이 받아봤지만 이건 충분히 속을 만하다” “피싱인 것도 억울한데 클릭했다고 혼나야 하나” “해킹 훈련 메일이 갈수록 교묘해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올해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분야 개인 신규 체납액 1위에 오른 김건희 여사 모친 최은순 씨(79)가 끝내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았다. 경기 성남시는 최 씨의 부동산에 대한 공매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다.1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최 씨 측은 당초 “체납액 중 일부라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지만, 마감 시한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실제 납부는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시는 압류한 최 씨의 부동산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 공매 의뢰하기로 했다.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9일 지방세 또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이 1000만 원 이상인 고액·상습체납자 1만 621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이 가운데 최 씨는 지방행정제재·부과금 분야 개인 최고 체납자로 이름을 올렸다.체납 사실이 알려진 뒤에도 최 씨는 납부 최고(의무이행) 기한인 이달 15일까지 체납액을 납부하지 않았다. 이에 최 씨의 과세 대상지인 성남시는 압류한 부동산에 대해 공매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으나, 최 씨 측이 “일부라도 납부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하면서 공매 절차는 잠시 중단됐다.최 씨는 2020년 경기 성남시 중원구 도촌동 토지를 매입하는 과정에서 토지를 실제로 사용·통제한 사람이 따로 있었음에도 이를 숨기고 다른 사람 명의로 계약한 혐의가 인정돼 과징금 27억3200만 원을 부과받았다. 최 씨는 과징금 부과 취소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과 항소심, 대법원에서 모두 패소해 과징금이 확정됐다. 도에 따르면 최초 부과된 과징금 가운데 2억여 원은 수납됐으며, 소송 청구료 약 4600만 원이 더해져 현재 체납액은 25억5000만 원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업무보고에서 이른바 ‘응급실 뺑뺑이’로 불리는 환자 미수용 문제에 대해 “여전히 구급차를 타고 돌아다니다가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지적했다. 공교롭게 전날 부산에서는 소아과 전문의가 부족해 10세 여아가 응급실 12곳에서 이송을 거부당한 뒤 한때 심정지에 빠졌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상급종합병원만 4곳, 대학병원이 가능한 병원을 찾기 위해 인근 10㎞ 이내의 대학병원 등 12곳에 연락했지만, 모두 소아 전문의 부재 등을 이유로 수용을 거부했다.13번째 전화 끝에 부산진구 온병원응급센터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고, 구급대는 해당 병원으로 A 양을 이송했다. 병원까지 이송하는 데 약 40분이 소요됐으며, A 양은 도착 직후 심정지 상태에 빠졌다. 병원 측의 응급 처치로 호흡과 맥박, 혈압은 회복됐으나 의식은 돌아오지 않았고, 이후 3차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지난 10월에도 부산에서 경련 증세를 보인 고등학생이 응급실을 찾지 못해 심정지에 빠졌다가 결국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부산에는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 부산백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등 4곳의 상급종합병원이 있다. 대학병원인 인제대 해운대백병원도 있다. 그런데도 10세 여아를 받을 소아과 전문의가 부족한 현실이 드러난 것이다.이 대통령은 16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보건복지부 업무보고에서 “119 구급대원이 환자와 보호자를 태우고 병원을 찾아다니는 게 맞냐”며 “현실은 여전히 길에서 사람들이 죽어간다”고 지적했다.이에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송과 전원을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 시스템, 최종 치료 병원을 효율적으로 매칭할 수 있는 중증질환별 의사들의 네트워크를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그러자 이 대통령은 “자다가 배가 아픈데 무슨 과인 줄 어떻게 아냐. 지금은 안 봐주고 (구급차를 타고) 돌아다녀야 한다”며 “응급실 뺑뺑이로 사람이 죽어가는 현실이 있는 만큼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검찰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구연경 LG복지재단 대표와 남편 윤관 블루런벤처스(BRV) 대표에게 징역형을 구형했다. 구 대표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여동생이다.16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김상연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구 대표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구 대표에게 징역 1년과 벌금 2000만원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구 대표와 함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윤 대표에게는 징역 2년과 벌금 5000만원을 구형했다.구 대표는 2023년 4월 남편 윤 대표로부터 “바이오기업 메지온에 대한 유상증자로 BRV가 500억 원을 조달한다”는 미공개 정보를 듣고 메지온 주식을 사들여 1억6000만 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검찰은 2023년 4월 11일경 계약의 주요 조건인 500억 원 투자가 확정됐으며, 비슷한 시기 구 대표가 윤 대표로부터 해당 정보를 입수해 4월 12일 구 대표가 주식을 사들였다고 봤다. 반면 피고인 측은 “윤 대표가 구 대표에게 미공개 중요 정보를 전달한 적이 없고, 투자가 최종 확정된 시점은 투자심의위원회가 열린 4월 17일 이후”라며 혐의를 부인해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치매가 있는 친모를 택시에 홀로 태워 유기한 딸에게 징역형 집행유예가 선고됐다.15일 법조계에 따르면 광주지법 형사4단독 김태균 부장판사는 존속유기, 노인복지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A씨(43)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또 보호관찰과 사회봉사 120시간, 가정폭력 치료강의 40시간 수강 등도 명령했다.A씨는 2023년 6월 7일 광주 동구 한 병원에서 60대 어머니 B씨를 혼자 택시에 태워 ‘부산 한 숙박업소까지 데려달라’며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B씨는 정신 장애와 치매를 앓고 있어 타인의 도움 없이는 기초적 생활이 어려웠다. A씨는 B씨와 함께 살며 보호자 노릇을 하다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재판부는 “이 사건 범행의 패륜성이 비춰볼 때 피고인의 죄책이 무겁다”면서도 “그러나 피고인이 일정 기간 피해자 보호를 위해 어느 정도 노력을 한 것으로 보이는 점, 결과적으로 피해자가 구조된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가 배우 김수현과 고(故) 김새론의 녹취록이라고 주장하며 공개한 음성 파일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인공지능(AI)으로 조작됐는지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15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달 국과수로부터 해당 파일의 AI 조작 여부에 대해 판정 불가 통보를 받았다. 국과수는 기술적 한계로 인해 조작 여부를 판정할 수 없다고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김새론 유족은 가세연을 통해 ‘김새론이 만 15세였던 2016년부터 김수현과 6년간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김수현을 아동복지법위반으로 고소했다. 가세연은 올해 5월 김수현과 김새론의 통화 녹취라며 한 음성파일을 공개했는데, 해당 파일에는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김새론과 교제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김수현 측은 “가세연 측이 AI 딥보이스 기술을 이용해 조작된 김새론의 음성 파일을 재생했다”며 가세연 김세의 대표와 김새론 유족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은 올해 8월 해당 파일에 대한 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다.경찰은 해당 파일 외에도 다른 증거물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파악에 주력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대전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여성이 차에 깔리는 사고가 나자 주변에 있던 시민들이 차를 들어올려 구조했다.1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0분경 대덕구 신탄진동의 한 마트 주차장에서 50대 A씨가 몰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50대 여성 B씨를 들이받았다.이 사고로 B씨의 하반신이 차에 깔려 왼쪽 골반이 골절되는 등 중상을 입었다.당시 주변에 있던 시민 20여명은 사고를 목격하자 곧바로 달려가 B씨를 구조했다.이후 현장에 도착한 구급대는 B씨를 병원으로 옮겼다. B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B씨를 보지 못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챗GPT·제미나이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어지자 유사 사이트를 만들어 유료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반드시 AI 공식 홈페이지 주소와 개발사명을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15일 소비자원에 따르면 올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과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생성형 AI 유사 사이트’ 관련 소비자상담은 37건으로 조사됐다.접속 경로가 확인된 23건 중 91%(21건)는 구글 등 포털 사이트에서 생성형 AI 서비스명을 검색한 뒤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된 광고 링크를 클릭해 유사 사이트에 접속한 것으로 확인됐다.해당 사이트들은 대부분 해외에서 운영되고 있었으며, ‘챗GPT(ChatGPT)’, ‘제미나이(Gemini)’ 등 유명 생성형 AI의 명칭과 로고를 유사하게 모방해 클릭을 유도했다.해당 유사 사이트들은 서비스 메인 화면도 공식 생성형 AI 사이트와 거의 동일했다. 로고·메뉴 배열·대화창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가 실제 공식 사이트와 매우 유사했으며 GPT-4 등 공식 모델 명칭까지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가 공식 사이트로 착각하도록 유도하고 있었다. 현재는 국내 접속이 차단됐거나 사이트가 폐쇄된 상태다.소비자원은 “이로 인해 소비자가 별다른 의심 없이 유료결제를 진행하는 사례가 다수 확인됐다”며 “그러나 실제로는 공식 서비스보다 품질이 현저히 낮거나 엉뚱한 답변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환불 요청 이메일에 사업자가 전혀 응답하지 않는 사례도 많았다. 소비자원이 이들 사이트의 환불 규정을 살펴본 결과, ‘7일 이내로 20개 미만의 메시지를 보낸 경우만 환불 가능’ 등 소비자에게 불리한 조건을 명시한 경우가 많아 사실상 환불이 어렵도록 운영되고 있었다.소비자원은 소비자들에게 AI 서비스를 이용할 때는 반드시 AI 공식 홈페이지 주소와 개발사명을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또 구글 등 포털 사이트 검색 시 상단에 노출되는 광고 링크가 공식사이트 링크가 아닐 수 있는 점에 주의하고, 해외에서 운영하는 사이트를 이용할 때는 피해가 발생할 경우를 대비해 차지백 서비스 신청이 가능한 신용카드를 사용해달라고 했다.차지백 서비스는 해외거래 소비자가 사기 의심, 미배송, 환불 미이행 등의 사유가 있을 경우 구입일로부터 120일(비자, 마스터 카드, 아멕스) 또는 180일(유니온 페이) 이내에 신용카드사에 승인된 거래를 취소 요청할 수 있는 서비스다.소비자원은 “해외 사이트와 분쟁이 원만히 해결되지 않으면 국제거래 소비자포털에 도움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진우 전 수방사령관은 15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재판에서 “윤 전 대통령이 몸을 못 가눌 정도로 (술을) 많이 드셨다”며 “‘나는 꼭 배신당한다’고 말하면서 저분(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의 이름을 호명했다”고 증언했다.이 전 사령관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윤 전 대통령이 ‘한동훈 잡아오라’거나,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고 말한 적 있냐”는 특검 측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그는 또 “정치인 이름은 11월 9일 들은 걸로 기억한다”며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는 말은 기억에 없다”고 했다.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지난달 3일 윤 전 대통령 재판에서 올해 10월 국군의날 행사 이후 가진 술자리에서 ‘한동훈을 총으로 쏴서 죽이겠다’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이 전 사령관은 윤 전 대통령이 한 전 대표 외에 다른 정치인들도 거명했는지 묻는 질문에 “다른 정치인은 (호명)하지 않았다”며 “당시 얘기가 쭉 이어지지 않고 하다가 바뀌었다”고 했다. 이어 “술 탄 사람이 (잔을) 모아서 나눠주는데 속도가 굉장히 빨랐다”며 “그때마다 다른 얘기를 해서 끊어졌기 때문에 집중을 해도 무슨 얘기를 하는지 몰랐고, 정치인 이름을 호명했는지는 기억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당시 윤 전 대통령은 부정선거에 대해서도 언급했다고도 증언했다. 이 전 사령관은 “술을 마시면서 불평을 얘기할 때 ‘선거 이런 거 믿을 수 없네’, ‘국민들이 잘 믿지 못하게 투명하게 제대로 되지 않는다’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이 전 사령관은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를 방해하려 했다는 혐의를 부인했다. 그는 증인신문 전 발언 기회를 얻어 “비상계엄이 선포될 것이라는 상상도 못 했다”고 주장했다. 또 “현장 출동 과정에서 나중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과정까지의 시간대에 계엄법에 비상계엄 해제 요구 의결권이 국회의원에게 있는 것도 저를 포함해 누구도 몰랐다”고 했다.이어 “출동한 뒤 부대 복귀 전까지는 TV로 국회가 중계되는 걸 몰랐고 저희는 TV를 못 봤다”며 “TV(로 중계된) 내용을 보면 국회의원들이 가진 의결권을 행사하기 위해 들어오는 상황에서 수방사를 포함해 본청 외곽에 배치해서 방어하겠다는 생각으로 이동하고 있는 건데 누가 봐도 비상계엄을 방해·저지하기 위해서 출동한 것 같이 비칠 수 있겠단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저를 포함한 누구도 밤 12시에 본청에 의원들이 계시고 비상계엄 해제하는지 아무도 몰랐다”고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남녀공학 전환을 추진 중인 동덕여대가 ‘동덕대’ 등으로 교명 변경을 추진할 계획이다.15일 동덕여대는 100주년기념관 강당에서 학생과 교직원, 동문을 상대로 ‘동덕여대 발전계획 설명회’를 열었다.학교 측은 이 자리에서 동덕대 등 다양한 후보를 놓고 최종 교명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앞서 동덕여대는 이달 3일 2029년 남녀공학 전환 방침을 밝혔다. 이는 공학전환공론화위원회 권고를 학교 측이 수용한 것이다. 학교 측은 현재 대학원 및 한국어문화 전공에서만 남학생을 모집하던 것에서 학부 및 대학원 전 전공에 대해 남녀 구분 없이 신입생을 모집할 예정이다.이후 동덕여대 총학생회는 남녀공학 전환 찬반 총투표 실시 결과 재학생 85.8%가 반대했다고 9일 밝혔다. 총학생회는 “학생 총투표 결과를 수용하라”고 촉구했지만, 학교 측은 기존 방침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학내 갈등이 다시 불거질 전망이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중국 후베이성의 한 쇼핑센터에서 한 여성이 남편 앞에 무릎 꿇고 다운 재킷(패딩)을 사달라고 애원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온라인 상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일고 있다.13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해당 영상은 이달 초 후베이성 샤오간의 한 쇼핑센터 내 의류 매장 앞에서 촬영됐다.영상 속 여성은 남편에게 299위안(약 6만2300원)짜리 다운 재킷을 사달라며 무릎을 꿇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남편은 몇 분간 아내를 강하게 질책했으며, 영상에는 허리에 손을 얹은 채 “사지 않겠다”고 외치는 목소리도 담겼다. 이후 남편은 무릎 꿇고 있는 아내를 그대로 둔 채로 현장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 영상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됐고, 관련 해시태그 조회 수가 60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특히 아내를 두고 자리를 떠난 남편의 냉정한 태도에 대한 비판이 잇따랐다. 누리꾼들은 “그렇게 무심한 남자와 왜 함께 있나” “빨리 이혼하는 게 낫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이 사건을 계기로 여성의 경제적 독립 필요성을 둘러싼 논쟁도 확산됐다. 한 누리꾼은 “이번 사건은 여성의 경제적 독립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며 “여성은 언제나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야만 존엄과 자유를 누리며 살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다만 해당 사건의 진위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변호사 A 씨는 “영상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진다면 영상 속 인물들은 허위 시나리오를 통해 남녀 갈등을 조장한 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했다.반대로 영상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여성이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공동재산 분할을 요구할 법적 근거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왔다. A 씨는 “아내가 수입이 없는 상황에서 남편이 모든 재정을 관리하고, 아내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비용을 부담하지 않는다면 아내는 남편을 고소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만약 남편이 아내를 모욕하거나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면 아내는 법적 조치를 취하기 전 증거를 수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한편 SCMP는 중국 내에서 여성의 경제적 독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10월 중국 북부 도시 톈진에서 20~65세 여성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들은 경제적 독립을 여성의 행복에 있어 핵심적인 요소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학업 성취도가 낮다는 이유로 초등학생 1학년 제자들에게 욕설하거나 딱밤을 때리는 등 정서적으로 학대한 40대 교사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청주지법 형사2단독 신윤주 부장판사는 아동복지법 위반(아동학대) 혐의로 기소된 40대 여성 A씨에게 벌금 200만원을 선고했다.충북 보은군의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A씨는 지난해 11월 1학년 교실에서 B군 등 2명의 머리를 손으로 때리고, 제자리 쪼그려 앉았다 일어나기를 5~10분가량 반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B군 등이 덧셈·뺄셈을 못하는 등 학습 내용을 잘 이해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벌을 내린 것으로 파악됐다.A씨는 또 같은 달 교실에서 휴대전화 게임을 한다는 이유로 B군에게 ‘X신’, ‘멍청이’ 등 욕설을 한 혐의도 받는다.재판부는 “피고인은 교사로서 피해 아동들을 교육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음에도 아직 나이가 어린 아동들에게 정서적 학대를 가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범행을 모두 인정하고 반성하는 태도를 보이는 점, 아동들의 학습능력 향상을 위해 의욕이 앞서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혼성 레슬링에서 전국 1위에 오른 초등학생이 이재명 대통령에게 “여자도 해군 특수정보부대(UDU)에 갈 수 있게 해달라”는 손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14일 경북 칠곡군에 따르면 약동초교 6학년 임하경 양은 전날 이 대통령에게 직접 쓴 편지를 들고 칠곡군청 기획실을 찾아와 “대통령님께 꼭 전해달라”며 편지를 전달했다.편지에는 “대통령님, 저는 레슬링을 하는 소녀 임하경입니다. 여자도 아빠가 나오신 UDU 특수부대에 들어가게 해 주십시오”라며 “제가 열심히 해서 올림픽 금메달도 따겠습니다. 답장을 기다리겠습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임 양이 UDU 입대를 꿈꾸게 된 것은 UDU 출신인 아버지 임종구 씨(50)의 영향이 컸다. UDU는 고난도의 해상·수중 침투 작전을 수행하는 정예 특수부대다. 임 양은 아버지로부터 “나라가 없으면 나도 없다”, “될 때까지 한다”는 말을 자주 듣고, “나도 아빠처럼 강해지고 싶다”며 꿈을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그러나 UDU는 여군을 선발하지 않았고, 이 사실을 알게 된 임 양이 이 대통령에게 편지를 쓴 것이다.임 양은 지난해 3월 레슬링에 입문해 불과 1년 만에 초등부 남녀 통합 60㎏급 자유형 랭킹 1위에 올랐다. 레슬링 입문 초기에는 남학생들과의 훈련에서 잇따라 매트에 넘어지며 울던 날이 많았다. 그러나 임 양은 포기하지 않고 끝없이 연습했고, 결국 장흥 전국대회, KBS배 대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등 전국대회 3연패라는 성과를 냈다.김재욱 칠곡군수는 “강한 의지와 성취를 보여준 임 양은 지역의 자랑”이라며 “꿈을 향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이재명 정부의 ‘청와대 시대’가 열려도 ‘댕댕런’ 코스는 유지될 전망이다. 대통령경호처는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현 정부에서 일관되게 추진해 온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경호처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경호·경비 강화를 이유로 ‘개방과 소통’ 기조가 후퇴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청와대 내·외곽 경호·경비를 총괄하는 경호처는 경호구역 재지정 과정에서 법적 기준과 안전성 검토를 바탕으로 필요한 범위 내에서 최소화해 설정했다. 경호처는 “국가원수의 안전을 확보하면서도 국민의 일상과 편의를 존중하는 균형적 경호 철학을 바탕으로 ‘열린 경호·낮은 경호’ 실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여러 조치도 추진할 계획이다. 경호처는 이른바 ‘댕댕런’ 코스로 불리는 청와대 주변 달리기를 보장하겠다고 했다. 댕댕런 코스는 경복궁과 청와대, 삼청동, 청계천 등을 지나는 달리기 코스로, 전체 코스를 돌면 강아지 모양이 그려진다. 서울 도심 주요 명소들을 볼 수 있어 러너들에게 인기가 많은 코스였지만 청와대 복귀가 결정되면서 코스가 사라질 것이란 우려가 나왔다. 경호처는 또 등산로 개방 등 ‘통제 최소화’를 기조로 국민 친화적으로 경호를 진행할 예정이다.경호처는 또 ‘국민 속의 경호’ 실현을 위해 설명과 안내 중심의 소통형 경호 운영을 확대하고 청와대 복귀 이후에도 국민의 편의를 최우선에 두고 불편 요소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개선할 계획이다.특히 경호처는 청와대로 접근 가능한 5개 진입로에 대한 검문소 명칭을 사용하지 않고, 과거 무분별하게 일반시민의 목적지를 확인하고 물품을 검색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원활한 교통 흐름 관리로 제한할 방침이다.경복궁역-청와대-국립민속박물관 노선으로 평일 운행 중인 자율주행버스도 시민의 편의를 위해 제한 없이 계속 운영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 중이다.한편 경호처는 3년 여 간의 청와대 전면 개방에 따른 발생 가능한 위협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경호·경비 안전대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정부기관·기능별 전문기관 합동 종합점검 △도감청 탐지 활동 등 정밀 보안 활동 △각종 우발상황 대비 현장종합훈련(FTX) 등을 실시하고 있다.황인권 경호처장은 “청와대 복귀 과정에서 필요한 경호·안전 조치는 철저히 준비하되 주권자인 국민의 일상과 편의는 최대한 존중할 것”이라며 “국민주권정부가 약속한 ‘열린 경호·낮은 경호’ 원칙은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지켜나 갈 것”이라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