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린

김혜린 기자

동아일보 디지털랩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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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김혜린 기자입니다.

sinnala8@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정치일반35%
사회일반29%
국제일반20%
문화 일반8%
경제일반3%
사건·범죄2%
사고2%
정당1%
외교1%
검찰-법원판결-1%
  • 증인석에 선 손흥민…‘아이 임신’ 3억 뜯은 협박女 재판 출석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33·로스앤젤레스 FC)이 자신의 아이를 임신했다고 협박해 3억 원을 가로챈 일당의 재판에 19일 증인으로 출석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임정빈 판사는 이날 공갈 등 혐의를 받는 양모 씨(28·여)의 공판을 열었다. 공갈미수 혐의로 함께 재판에 넘겨진 용모 씨(40·남)와의 변론과는 분리돼 진행됐다.이날 재판부는 손흥민을 직접 증인으로 불러 심문했다. 심문은 비공개로 이뤄져 방청이 불가능했다.재판은 오전 10시부터 약 50분간 진행됐다. 재판을 마치고 나온 손흥민 측 대리인은 ‘협박·공갈에 대해 어떤 취지로 말했는지’,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는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원을 떠났다.양 씨는 지난해 6월 손흥민을 상대로 “아이를 임신했다”고 주장하며 이를 폭로할 것처럼 협박해 3억 원을 갈취한 혐의를 받는다. 양 씨는 또 올 3~5월경 연인 관계인 용 씨와 함께 손흥민을 상대로 임신과 낙태 사실을 언론·가족 등에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7000만 원을 추가로 요구한 혐의도 받는다.검찰 수사 결과 양 씨는 당초 다른 남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리며 금품을 요구하려 했지만 해당 남성이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자 손흥민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손흥민은 사회적 명성, 운동선수로서의 커리어 훼손 등을 우려해 양 씨에게 3억 원을 건넨 것으로 조사됐다.양 씨는 갈취한 돈을 사치품 소비 등으로 전부 탕진한 뒤 다시 생활고에 시달리게 되자 연인 관계가 된 용 씨를 통해 손흥민을 상대로 재차 금품 갈취를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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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특위 “李대통령 사건, 억지·조작 기소…檢개혁은 국민의 명령”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19일 “정치검찰 문제는 이제 명확하다”라며 “최근 법원의 판단은 이재명 대통령 사건이 정치적 의도가 짙은 억지·조작 기소였음을 증명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이날 법무부를 찾아 대장동 사건의 증거로 사용된 ‘정영학 녹취록’ 조작 의혹과 관련해 추가 감찰요구서를 제출할 계획이다.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당 정치검찰 조작기소대응 특별위원회(검찰특위) 전체회의에서 “거짓이 진실을 이길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대선 후인 지난 7월 당 차원의 검찰특위를 구성하고 이재명 대통령 및 민주당 인사들이 연관된 기소 사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 왔다.김 원내대표는 “증거·진술이 왜곡 조작된 것도 확인했고 관련 진술인들의 뒤늦은 진실 고백도 이어지고 있다”라며 “이를 주도한 일부 정치검사들은 책임을 회피하는 수준을 넘어 오히려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인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검찰 개혁은 곧 국민의 명령”이라며 “민주당은 정치적 중립과 책임이 작동하는 검찰을 만들겠다. 잘못을 정리하고 제도를 바로 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검찰특위 위원장을 맡은 민주당 한준호 최고위원은 “쌍방울 대북송금, 대장동, 김용 사건, 서해공무원 피격 사건을 특위에서 다루면서 불의한 민낯이 드러나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이 사실 검찰에 의해 조작된 걸로 보인다”며 “이런 녹취 증거로 계속 재판해야 한다고 하는 정치검찰을 믿을 수 없다”고 했다.또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한 검찰 내부의 반발에 대해서도 “이야말로 이 사건이 정치적 사건이라는 것을 방증한다”고 지적했다. 한 최고위원은 “검찰의 선택적 정의를 드러낸 사안이 수두룩하다. 누구는 항소하고 누구는 항소 포기하는 것이 정치검찰”이라며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벌금 90만원을 선고받았는데 검찰이 항소를 포기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행위와 관련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아야 할 민주당 이상식 의원 입장에서 억울할 노릇 아닌가”라고 따져 물었다.이주희 의원은 대장동 사건의 핵심 증거인 ‘정영학 녹취록’과 관련해 윤석열 정권 출범 전후로 주요 내용을 구성하는 표현이 달라졌다고 주장하며 “이재명 대통령이 사건의 정점에 있는 것으로 만들려고 했다. 녹음 당사자인 남욱, 유동규도 실제 대화와 다르게 기록됐다고 법정에서 확인했다”고 했다.이 의원은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에서는 그보다 더한 조작 패턴이 확인된다”며 “검찰은 핵심 피의자들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허위진술을 이끌어냈다. 강요하고, 변호사를 통해 회유하고, 가족을 거론하며 협박하고, 허위 진술이 계속될 수 있도록 변호사까지 알선했다”고 주장했다.대장동 민간업자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김용 전 부원장에 대해서도 “유죄의 근거는 유동규의 진술과 이를 뒷받침하는 남욱, 정민용의 진술이었다”라며 “그런데 남욱은 최근 법정에서 검찰 수사 당시 강한 심리적 압박이 있었고, 2021년 5월 3일 돈을 전달한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진술했다”고 말했다.이어 “정민용 변호사도 검찰이 사실을 왜곡했다고 증언했다”며 “인신이 구속돼 위축된 상태를 이용해 조작 시나리오에 맞는 진술을 유도한 검찰의 행태가 드러난 것”이라고 비판했다.이건태 의원은 김 전 원장의 항소심에서 핵심 쟁점이었던 ‘구글 타임라인’에 대해 “구글 타임라인은 핸드폰 사용자가 어디를 갔는지, 어디에 있었는지 입증하는 매우 객관적이고 신빙성 높은 증거”라며 “설득력이 있는 증거면 검찰의 공소 사실을 탄핵하는데 충분히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그런데 2심 재판부는 무죄 증거인 타임라인에 대해 고도의 증거 능력과 증명력을 요구하는 것처럼 판단해서 배제했다”며 “이 타임라인은 고도의 높은 증명력을 기준으로 보더라도 증거로 인정해야 할 부분”이라고 말했다.그는 “대법원이 2심처럼 (타임라인 증거를) 배척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며 “구글 타임라인을 보면 부정하기 어려운 증거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어서 개인적으로는 김 전 부원장 사건은 파기환송될 가능성이 꽤 높다고 본다”고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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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가고 싶다”…통일대교서 바리케이드 차며 소동 50대 체포

    북한에 가고 싶다며 경기 파주시 통일대교에서 군사시설물을 발로 차는 등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9일 경찰에 따르면 파주경찰서는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혐의로 50대 남성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A씨는 전날 오후 9시47분쯤 파주시 문산읍 통일대교 남문에서 ‘군사통제 출입금지’ 표지판과 바리케이드를 발로 차 쓰러뜨리는 등 군사시설물을 파손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자차를 몰고 통일대교에 찾아왔으며, 군의 제지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가보고 싶다”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탈북민이 아닌 내국인이었으며, 음주 상태도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경찰은 A씨가 “요즘 하는 일도 잘 안되고, 운전하다 그랬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우발적으로 범행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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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엡스타인 파일’ 묻는 기자에 “조용히 해, 돼지야” 삿대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월스트리트 출신의 억만장자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 관련 문건 공개 여부를 질문한 기자에게 삿대질하며 “조용히 해, 돼지야”라고 쏘아붙인 사실이 드러났다.18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4일 에어포스원에서 취재진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블룸버그통신 소속 기자가 ‘왜 아직 엡스타인 파일을 공개하지 않았나’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말을 끊고 그를 향해 삿대질하며 “조용히. 조용히 해. 돼지야(Quiet. Quiet, piggy).”라고 말했다. 이 장면은 백악관 공식 영상을 통해 그대로 공개됐다.해당 발언은 당시 크게 주목받지 않았으나, 이후 온라인에서 확산되며 논란이 커졌다. CNN방송의 제이크 태퍼 앵커는 엑스(X)에 해당 영상을 공유하며 “역겹고 완전히 용납할 수 없는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폭스뉴스의 전 앵커 그레첸 칼슨도 “역겹고 모욕적”이라고 반발했다.블룸버그통신 측은 “우리 백악관 기자들은 두려움이나 편견 없이 질문을 던지는 중요한 공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공적 관심사에 대해 공정하고 정확하게 보도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백악관 관계자는 가디언에 해당 기자가 “비행기 안에서 동료들에게 부적절하고 비전문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공격을 가하려면 받아들일 수도 있어야 한다“고 했다. 기자가 구체적으로 어떤 부적절한 행동을 했는지 묻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트럼프 대통령은 다른 날에도 같은 기자에게 날 선 반응을 보였다. 그는 16일 에어포스원 밖에서 기자들과 대화하는 도중 해당 기자가 전직 폭스뉴스 앵커 터커 칼슨과 극우 활동가 닉 푸엔테의 인터뷰에 대해 질문하자 “내 말 좀 끝까지 듣겠어? 당신은 최악이야! 블룸버그 맞지? 왜 당신을 고용했는지 이해가 안 돼”라며 언성을 높였다.한편 미국 하원은 이날 법무부에 엡스타인 사건 자료 공개를 강제하는 법안을 찬성 427표, 반대 1표로 통과시켰다. 이후 미국 상원 역시 해당 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까지 거치면 법무부는 엡스타인의 수사·수감·사망 과정 등과 관련된 문건 전반을 공개해야 한다.당초 트럼프 대통령은 엡스타인 관련 파일 공개를 강하게 반대해 왔지만, 16일 “숨길 게 없다”며 입장을 바꿨다. 그는 트루스소셜에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엡스타인 관련 문서를 공개하는 데 찬성표를 던져야 한다”며 “우리는 숨길 것이 아무것도 없다”고 썼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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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론스타 승소에 “한동훈이 4000억 손실 막아…누군 7800억 사기꾼 줬는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미국계 사모펀드 론스타와의 국제분쟁에서 정부가 승소한 것을 두고 “한동훈이 국고손실을 막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진 교수는 18일 페이스북에 “결국 한동훈이 4000억 원의 국고손실을 막은 것”이라며 “론스타에게 소송비용도 받아낼 수 있게 됐고 완승”이라고 평가했다.진 교수는 그러면서 정성호 법무장관과 한 전 국민의힘 대표를 비교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법무부 장관인데 누구는 공공의 이익 7800억 원을 사기꾼들에게 안겨 주고, 누구는 4000억 원의 국고손실을 막았다. 극적으로 대비된다”고 말했다. 최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로 범죄수익 환수가 어려워진 점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인다.이어 “당시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승소율이 1.7%밖에 안 돼(이것도 거짓말이었다) 항소해봤자 질 것이 뻔하다’며 결국 소송비용과 이자비용만 늘어날 것이라며 항소 포기를 주장했었다”며 “항소 포기하라고 외치던 민주당 측 송모 변호사의 눈부신 활약이 기억난다”고 비꼬았다.송모 변호사는 현재 대통령실에서 경제안보비서관으로 일하고 있는 송기호 변호사다. 송 비서관은 2022년 9월 론스타에 2억1650만 달러(2022년 8월 31일 환율 기준 약 2900억 원)와 지연 이자를 지급하라는 판단이 나왔을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 전 대표가 판정 취소 신청을 추진하자 “한국 정부에 배상 책임이 없다는 법적 결론이 판정으로 나올 가능성은 제로이며, 법률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진 교수는 “최종 승소했다고 발표하는 김민석 총리와 정성호 법무부 장관의 똥 씹은 표정이 가관”이라며 “국가적 경사인데 이분들은 별로 기쁘지 않으신가 보다”라고도 했다.그는 “승소에 결정적 역할을 한 사람의 이름은 쏙 빼놓고 법무부의 모든 사람들이 애쓴 결과라고 그 공을 두루뭉술하게 돌렸다”며 “그분들 수고한 건 맞는데 법무부의 모든 사람들에게 쓸데 없이 노력하지 말고 그냥 포기하라고 종용했던 게 바로 자기들 아니었던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가의 이익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 그저 당리당략 때문에 정적을 공격하는 데에만 정신이 팔려 있었던 것”이라고 했다.진 교수는 “심지어 불과 며칠 전까지도 론스타 항소했다고 비난했었다”며 “그냥 정직하게 한동훈이 옳았다. 우리가 틀렸다. 국민께 죄송하다고 하면 안 되나”라고 덧붙였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전날 론스타와 한국 정부 간 국제투자분쟁(ISDS) 소송에서 한국 정부가 승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결정으로 현재 환율 기준 약 4000억 원 규모의 정부 배상 책임이 모두 소멸됐다. 정 장관은 승소 발표 브리핑에서 “새 정부 출범 전부터 된 거 아니냐는 말씀도 하겠지만, 저는 이게 어느 정부의 문제가 아니라 지난해 내란 이후에 대통령도 부재하고 법무부 장관도 부재한 상황에서 법무부의 국제법무국장을 비롯한 담당국 직원들이 혼신의 힘을 다했다”고 강조했다.이에 한 전 대표는 “민주당 트집과 반대에도 대한민국 국익을 위해 최선을 다한 법무부 등 공직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민주당 정권은 뒤늦게 숟가락 얹으려 하지 말고 당시 이 소송을 트집 잡으며 반대한 것에 대해 국민께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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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동혁 “항소 포기로 날아간 7400억이면 성남시민에 86만원씩 지급 가능”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19일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에 대해 “지하철 8호선 판교 연장선을 건설하는데 5000억 원이 들어간다”며 “항소 포기로 날아간 7400억 원이면 91만 성남시민 전체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그렇게 좋아하는 소비쿠폰을 86만 원씩 지급할 수 있는 돈”이라고 지적했다.국민의힘 의원들은 이날 대장동 민간업자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건물 앞에서 ‘대장동 일당 7800억 국고 환수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다. 국민의힘은 용산 대통령실을 시작으로 사흘째 항소 포기 논란을 겨냥한 장외 투쟁을 이어가고 있다.장 대표는 이 자리에서 “남욱은 이 수백억 원대 건물 외에 수백억 원대의 토지도 소유하고 있다”며 “대장동 항소 포기는 국가 권력을 이용해 민생을 파괴한 범죄”라고 비판했다.그러면서 “국민들은 집 한 채 사지 못하도록 부동산 정책을 엉망으로 만들어놓고 대장동 범죄자 일당은 수백억, 수천억 원대의 부동산 부자로 만들어준 것이 바로 대장동 항소 포기의 실체”라며 “단순히 국가 권력을 남용해서 범죄자들을 비호한 게 아니라 7800억 원이라는 엄청난 돈을, 민생에 쓰여야 할 국민을 위해서 쓰여야 할 그 돈을 범죄자들에게 돌려준 심각한 범죄”라고 맹비난했다.장 대표는 “검찰은 지금 대장동 범죄자 일당이 추징보전 해제 해달라는 것에 대해 적절한 방법을 찾고 있다고 한다”며 “국민들을 두 번 분노시키는 일”이라고 했다.이어 “7800억 원을 전부 회수하지 못한다면 이번 항소 포기에 가담했던 범죄자들, 그게 대통령이든 법무부 장관이든 법무부 차관이든 검찰총장 대행이든 그 누구라도 함께 7800억 원을 토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검찰이 추징보전을 해제한다면 추징보전에 가담한 그 모든 관련자들 또한 7800억 원을 자신의 주머니에서 배상해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국민의힘은 나경원 의원이 대표발의할 예정인 ‘대장동 범죄수익 환수에 관한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이 법안은 대장동 개발 비리 사건의 범죄수익을 소급해 환수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장 대표는 “저희들은 특별법을 반드시 통과시켜 끝까지 7800억 원을 회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민생을 파괴하는, 국민을 분노케 한 국가 권력을 이용한 범죄에 대해 국정조사와 특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끝까지 함께해달라”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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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혜경 여사, ‘그리운 금강산’ 듣자 연신 눈물…조수미도 ‘울컥’

    이재명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를 방문 중인 김혜경 여사가 양국 문화교류 행사에서 소프라노 조수미 씨의 노래를 듣고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18일(현지 시간) UAE 대통령궁인 ‘카스르 알 와탄’에서는 문화교류 행사 ‘문화, UAE와 한국을 잇다’가 열렸다. 행사에는 이 대통령 부부를 비롯해 UAE 주요 인사와 재계 인사, 현지 문화예술인, 한류 팬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김 여사는 아이보리색 저고리에 살구색 치마의 한복 차림으로 행사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대통령과 김 여사,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흐얀 UAE 대통령이 함께 입장하자 참석자들은 기립해 박수로 맞이했다.이날 무대에 오른 조 씨는 ‘아리아리랑’, ‘그리운 금강산’, ‘환희의 송가’ 등 K클래식 곡을 선보였다. 조 씨는 “오늘처럼 특별한 자리에 이 아름다운 대리석 궁전에서 노래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씨가 분단의 아픔을 담은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부르자 이 대통령은 눈을 감고 노래에 귀를 기울였다. 무대에 몰입해 있던 김 여사는 곡이 절정에 달하자 결국 눈물을 쏟아냈다. 흐르는 눈물을 연신 손으로 닦아내는 김 여사에게 옆자리에 있던 현지 인사가 휴지를 건네는 모습도 포착됐다. 조 씨의 공연이 끝나자 김 여사는 큰 박수와 함께 환호를 보냈다.공연이 모두 끝난 뒤 이 대통령과 김 여사는 무대에 올라 출연진과 인사를 나눴다. 이내 조 씨 앞에 선 김 여사는 그와 뜨겁게 포옹을 나눴다. 조 씨는 울컥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김 여사와 조 씨는 선화예고 동문이다. 조 씨가 2회, 김 여사가 6회 졸업생이다. 이에 김 여사는 조 씨를 ‘선배’라고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통령은 성남시장 시절인 2017년 성남문화재단의 기획공연으로 조 씨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통령은 2021년 자신의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조 씨가 댓글을 달자 “옆에 아내가 안부인사 드린다고 전해 달란다”고 답하기도 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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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가면 꼭 사야해”…英보그가 인정한 K뷰티 제품 7가지

    세계적으로 K-뷰티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글로벌 패션 매거진 브리티시 보그(British Vogue)가 ‘한국에서 꼭 사야할 K-뷰티 제품 7선’을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해당 기사는 17일(현지시간) 영국판 보그 온라인에 게재됐으며, 제품은 에디터가 서울에 머무르며 올리브영 매장에서 직접 구매해 선정했다.보그가 첫 번째로 추천한 제품은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에센셜 마스크’다. 에디터는 장시간 비행과 시차로 지친 피부에 이 마스크를 사용하자 홍조·건조·뾰루지가 “기적적으로 사라졌다”며 “신의 선물 같았다”고 극찬했다.두 번째로는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액 젤 클렌저’를 꼽았다.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하면서도 모공을 깨끗하게 하고, 각질을 제거해준다는 점을 장점으로 소개했다.선케어 제품으로는 뷰티오브조선의 ‘리리프 선 SPF50+’가 선정됐다. 백탁 현상이 거의 없고 보습력이 뛰어나 민감성 피부도 사용하기 좋다고 설명했다.여드름 패치 부문에서는 케어플러스의 ‘스카 커버 스팟 패치’가 이름을 올렸다. 에디터는 고가 제품들 못지 않은 효과를 보여주는 제품으로, 여드름 부위를 씻고 말린 뒤 붙이고 자면 다음 날 눈에 띄게 가라앉는다고 평가했다.립 케어 제품으로는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를 추천했다. 자기 전 듬뿍 바르면 아침까지 촉촉함이 유지된다며 “K뷰티에 푹 빠진 친구에게 선물하기 좋은 제품”이라고 말했다.페리페라의 ‘잉크 더 벨벳 틴트’도 리스트에 포함됐다. 크리미하면서 부드러운 매트 피니시, 뛰어난 발색력과 지속력이 장점으로 꼽혔다.마지막으로 더샘의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가 선정됐다. 에디터는 촘촘하고 매끈한 제형으로 완벽한 커버력을 선사한다고 평가했다.보그는 “대부분 해외에서도 구매 가능하지만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구매해야 한다”며 “한국 뷰티 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해 제품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완성도가 높아진다. 최신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원한다면 한국에서 구매하라”고 했다. 또 영국 대비 3분의 1 이하 수준의 가격에 부가세 환급 신청 시 추가로 10%를 절약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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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8억 세금 피하려 위장이혼 후 처형과 바람난 척한 70대

    위장이혼한 아내에게 부동산 매도금을 위자료로 지급하는 방식으로 내야 할 세금을 회피한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이태협)는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70대 남편 A씨를 구속기소했다. A씨의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 60대 아내 B씨는 불구속 기소됐다.세무사 사무실 근무 경력이 있는 A씨는 양도소득세 등 약 8억 원의 세금을 회피하기 위해 본인 소유 부동산 2채를 매도한 뒤 매매대금을 현금화해 위장이혼한 B씨에게 재산분할 및 위자료 명목으로 지급해 재산을 은닉한 혐의를 받는다.B씨는 A씨가 체납처분을 피하기 위한 것임을 알고도 현금화한 부동산 매매대금을 자신 주거지에 보관 및 은닉해 범행을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A 씨는 매매대금 21억 원을 계좌로 받은 뒤 이 중 일부를 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160회에 걸쳐 인출했다. 일부는 수표로 인출해 자금세탁업자를 통해 현금화하기도 했다.A씨는 처형 C씨와의 내연 관계를 B씨에게 들켜 이혼 당하고 위자료 등을 지급했다는 취지로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이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조사 과정에서 A씨와 B씨가 함께 지냈으며, B씨와 C씨가 지속적으로 연락을 주고받았던 사실을 밝혀냈다.검찰 관계자는 “앞으로 피고인들이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면서 “국가 재정의 근간을 훼손하고 부정한 방법으로 납세의무를 회피하는 조세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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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발 AI 거품론에…코스피 장중 4000 무너져

    미국 뉴욕 증시 급락의 여파로 코스피가 4000선을 내줬다. 이날 장 마감까지 4000선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이달 7일 이후 7거래일 만에 4000선 아래에서 마감하게 된다. 비트코인은 7개월 만에 처음으로 9만달러 선이 붕괴했다.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후 12시 26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2.30% 내린 3,996.66에 거래 중이다.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 하락한 4044.47로 출발했다. 장 초반 한때 4072.41까지 회복하며 낙폭을 줄였으나, 이후 하락 압력이 커지며 내림세를 키웠다.투자자별로 코스피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452억 원, 5558억 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은 6642억 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부분 약세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2.09% 내린 9만8500원에 거래되고 있고, SK하이닉스도 4.7% 내린 57만7500원에 거래 중이다. 현대차(-1.29%), 두산에너빌리티(-1.4%), 한화에어로스페이스(-2.86%), KB금융(-3.2%) 등 주요 종목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이번 하락은 뉴욕 증시 부진에 따른 영향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하면서 전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동반 하락했다. 다우존스는 1.18% 하락했고, S&P500은 0.92%, 나스닥종합지수는 0.84% 하락 마감했다.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0원 후반대에서 거래되고 있다.‘위험 자산’으로 묶인 비트코인도 직격탄을 맞았다. 18일 오후 12시 30분 현재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65% 급락한 8만9997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급락하고 있다. 시총 2위 이더리움은 6.28% 급락한 2971달러에 거래되고 있다.이날 암호화폐가 일제히 급락하고 있는 것은 미국 자본시장에서 위험자산 회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미국증시도 다우가 1% 이상 하락하는 등 일제히 하락했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김예슬 기자 seul56@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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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 “정성호-이진수, 항소 포기 압박…직권남용 혐의 고발”

    국민의힘이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이진수 법무부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18일 밝혔다. 정 장관과 이 차관에 대한 사퇴를 촉구한 데 이어 법적 조치까지 나서며 압박 수위를 높이는 모습이다.국민의힘 법률자문위원장인 곽규택 의원과 법률자문위 부위원장인 김기윤 변호사 등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지방경창철 민원실을 찾아 정 장관과 이 차관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할 예정이다.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를 찾아 정 장관 사퇴 촉구 시위를 벌였다. 의원들은 ‘대장동 항소 포기 정성호는 사퇴하라’는 문구가 적힌 손팻말을 들고 ‘항소외압 범죄비호 정성호는 즉각 사퇴하라’ ‘범죄수익 7800억 반드시 몰수하자’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법무부를 강력 규탄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정 장관은) 수사 검사들의 의견에 거듭 신중하게 판단하라고 압박하고 이진수 (법무부) 차관은 수사 지휘권이라는 칼을 꺼내보이면서 수사 검사들을 압박했다”며 “명백한 직권남용”이라고 지적했다.이어 “7400억 원이라는 배임죄에 범죄 수익을 환수해서 국고로 돌려놓아야 될 그 의무를 저버리고 범죄자들에게 이익 안겨준 또다른 배임죄에 범죄자들”이라며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이끌고 있는 법무부는 지금 범죄자 비호부가 되고 있다”고 비판했다.그러면서 “정 장관, 이 차관은 이미 대한민국 역사상 최악의 법무부 장차관이 됐다. 부끄러움을 안다면 즉각 자리에서 내려오라”며 사퇴를 촉구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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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北 ‘적대적 대결선언’ 반발에 “대결 의사 없다”

    정부는 18일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을 “적대적 대결 선언”이라고 평가한 북한 측 논평에 대해 “북측에 적대나 대결 의사가 없다”고 반박했다.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남북간 긴장 완화와 신뢰 회복을 위해 일관되게 노력해 나가고자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한미 간 안보 협력은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익을 수호하기 위한 것”이라며 “정부는 앞으로도 한미동맹이 한반도와 역내 평화 안정에 기여할 수 있게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한미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됐다”며 “우리 국가의 주권과 안전이익을 지키기 위한 보다 당위적이고 현실 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조중통은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서는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며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서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돼있다”고 비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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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차선 침범 차량만 골라 고의로 ‘쿵’…8500만원 보험금 뜯어

    차선을 침범하는 등 교통법규를 위반한 차량만 골라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수천만 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18일 경찰에 따르면 경기북부경찰청은 상습 보험사기 등의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씨 등 24명을 검찰에 송치했다.A씨 등은 2021년 11월부터 2024년 8월까지 의정부와 양주시, 서울 일대에서 차선침범 등 교통 법규 위반 차량을 대상으로 11차례에 걸친 고의 교통사고를 내 85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이들은 학교 선·후배 또는 친구 사이로, 렌트한 승용차를 범행에 이용했다. 미리 사고 지점을 정해 주변을 배회하며 교통법규 위반 차량을 물색한 뒤 고의로 들이받아 사고를 내는 방식이었다. 가해자와 피해자를 미리 짜고 사고를 내는가 하면, 사고마다 탑승자를 바꿔 보험사와 수사기관의 의심을 피하려는 치밀함도 보였다.보험사 제보로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고의사고 가능성을 포착했다. 경찰은 보험금 수령 이후 사고 관련자들 간 이체 내역을 추적해 범죄 수익금 분배 정황을 확인한 뒤 일당을 검거했다.이들은 교통법규 위반 차량 운전자들이 처벌을 우려해 신고를 꺼린다는 점을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중 일부는 이미 보험사기 범죄를 저질러 형사처벌을 받았거나 재판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경찰 관계자는 “보험사기 범죄의 표적이 되지 않도록 평소 교통법규를 준수하고, 보험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해달라”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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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인3종 완주’ 최고령 기네스 80세 美여성…59세때 처음 수영 배웠다

    80세의 나이로 ‘철인 3종(트라이애슬론)’ 경기를 완주한 미국 여성이 여자 최고령 완주자로 기네스 세계 기록을 세웠다. 이 여성은 “열정은 나이에 상관없다”는 메시지를 전했다.14일(현지시간) 기네스월드레코드에 따르면 1945년생 나탈리 그래보는 지난달 11일 열린 아이언맨 세계 선수권 대회를 16시간 45분 26초에 완주했다.나탈리가 철인 3종 경기에 입문한 것은 20년 전인 60세 때였다. 그는 “나는 1940~50년대에 자랐는데 당시에는 여자아이들과 젊은 여성들을 위한 체계적인 스포츠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항상 활동적인 것을 좋아했다. 운동이든 학업이든 경쟁심이 강했다”고 회상했다.대학교를 졸업한 뒤 나탈리는 스키와 테니스를 배우며 운동을 즐겼다. 30대 후반에는 달리기를 시작했고, 40~50대에는 5km부터 하프마라톤까지 다양한 거리의 지역 대회에 꾸준히 참가했다. 나탈리가 트라이애슬론을 위해 수영을 배우기 시작한 것은 59세 때였다.그의 가장 큰 도전은 올해 하와이 카일루아-코나에서 열린 아이언맨 세계 선수권 대회였다. 아이언맨 대회는 하와이 바다에서 3.86km를 수영하고, 자전거를 타고 180.25km 길이의 용암 사막을 가로질러 42.195km의 마라톤에 완주해야 하는 극한의 경기다.하프 코스도 있었지만, 나탈리는 풀 코스에 도전하기로 결정했다. 대회 당일 그는 수영을 마친 뒤 혹독한 사이클 구간을 지나 마지막 마라톤에서 결승선을 향해 달렸다. 약 17시간에 걸친 고된 여정 끝에 나탈리는 결승선을 통과했다.경기를 마친 뒤 나탈리는 “경기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며 ”수분과 영양 공급을 잘 조절했고, 페이스 조절도 잘 돼서 에너지가 바닥나는 일도 없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열심히 노력하고, 꾸준함을 유지하며, 부상을 피할 수 있도록 자신의 몸 상태를 항상 잘 살펴야 한다“며 ”매일의 훈련 자체를 즐겨야 한다. 그래야 꾸준히 할 수 있다. 자신이 좋아하는 활동이나 운동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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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관 요원에 딱 걸린 ‘속옷 불룩男’, 그 속엔…

    한 남성이 멸종위기종 앵무새를 속옷 안에 숨겨 미국 국경을 넘으려다 당국에 적발됐다.17일(현지 시간)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남부 지방검찰청은 미국 시민 제시 아구스 마르티네즈를 연방 밀수 혐의로 기소했다.마르티네즈는 지난달 23일 오타이 메사 출입국관리소를 통해 국경을 넘으려 했다. 이 과정에서 한 세관·국경보호국(CBP) 요원은 그의 사타구니 부위가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있는 것을 수상하게 여겼다.이후 마르티네즈는 별도 장소에서 추가 조사를 받게 됐다. 그는 돌출된 것이 자신의 성기라고 여러 차례 주장했지만, 정밀 수색 결과 그의 속옷 안에서는 갈색 주머니에 든 앵무새 두 마리가 발견됐다.당시 앵무새들은 진정제를 맞아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이후 미국 어류야생동물국(USFWS) 요원과 검사관이 현장에 도착해 식별한 결과, 새들은 멸종위기종인 어린 오렌지색이마황금앵무로 밝혀졌다. 오렌지색이마황금앵무는 멕시코 서부와 코스타리카가 원산지이며, 2005년부터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돼 있다.두 새는 국경 수의 서비스팀의 치료를 받은 뒤 질병 검사를 위한 검역 절차를 위해 농무부 동물수입센터로 옮겨졌다. 현재는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조사에서 마르티네즈는 새들이 멕시코에 있는 삼촌에게서 받은 반려동물로, 미국 반입에 필요한 서류가 없어 속옷에 숨겼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마르티네즈는 올해 9월에도 앵무새 한 마리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전력이 있다. 당시 그는 새를 수건에 싸 겨드랑이에 숨겼으나 CBP 요원에게 발견돼 새를 압수당했다. 이 새는 이후 안락사된 것으로 전해졌다.검찰은 만약 마르티네즈가 밀반입에 성공했다면 고병원성 조류 인플루엔자 등 위험한 질병이 검역 없이 유입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연방 대배심은 15일 마르티네즈를 법에 반한 수입 혐의로 기소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그는 최대 징역 20년과 25만 달러(약 3억6500만 원)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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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한국 핵잠 보유 승인, 엄중한 사태…핵도미노 초래할 것”

    북한이 최근 발표된 한미 정상회담 팩트시트와 한미안보협의회(SCM) 공동성명에 대해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반발하며 “현실 대응적인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승인에 대해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18일 조선중앙통신은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동맹의 대결선언’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우리의 합법적인 안전상 우려를 노골적으로 무시하고 지역 정세 긴장을 더욱 격화시키고 있다”있다며 이 같은 입장을 내놨다.북한은 이번 한미정상회담 합의 발표를 두고 “현 미 행정부의 대조선정책기조가 가장 선명하게 드러난 계기”라며 “미국이 한국과 함께 수뇌급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완전한 비핵화’를 확약한 것은 우리의 헌법을 끝까지 부정하려는 대결의지의 집중적 표현”이라고 했다.이어 “이로써 현 미 행정부가 추구하는 대조선 정책의 진속과 향방을 놓고 언론들과 전문가들속에서 분분하던 논의에는 마침내 마침표가 찍혔다”며 “우리는 물론 전반적 국제사회가 미국의 대조선 입장에 대한 보다 확실한 견해를 가지게 됐다”고 주장했다.북한은 특히 한미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대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표현을 쓴 것을 두고 “우리 국가의 실체와 실존을 부정한 것”이라며 반발했다.미국이 한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를 승인하고 우라늄 농축과 핵 폐연료 재처리를 용인한 데 대해서는 “‘준핵보유국’으로 키돋움할 수 있도록 발판을 깔아준 사실”이라며 “미국의 위험천만한 대결기도를 직관해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미국이 한국의 핵 잠수함 보유를 승인해준 것은 조선반도지역을 초월해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군사안전 형세를 불안정하게 만들고 전 지구적 범위에서 핵 통제 불능의 상황을 초래하는 엄중한 사태발전”이라고 비난했다.또 “한국의 핵잠수함 보유는 ‘자체 핵무장’의 길로 나가기 위한 포석”이라며 “이것은 불피코 지역에서의 ‘핵 도미노 현상’을 초래하고 보다 치열한 군비경쟁을 유발하게 되어 있다”고 지적했다.이어 “미한동맹의 지역화, 현대화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 미국 주도의 나토식 안보 구도를 형성해 경쟁적수들을 포위 억제하려는 미국의 패권적 기도가 보다 실천적인 단계에서 구체화하고 있는 현실은 더욱 불안정해질 지역 및 국제안보형세에 대한 각성한 시각과 이에 대처한 책임적인 노력의 배가를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논평은 “미한의 도발적 행태는 지금까지 조선반도 정세 불안정의 근원이 어디에 있는가를 국제사회에 정확히 알리고 말이 아닌 실천 행동으로 평화와 안전 수호의 길을 굴함없이 걸어온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선택이 얼마나 정당한 것인가를 확증해 준다”며 ‘핵 보유’의 정당성을 재차 부각했다.그러면서 “우리 국가에 변함없이 적대적이려는 미한의 대결적 기도가 다시 한번 공식화, 정책화된 데 맞게 국가의 주권과 안전익, 지역의 평화 수호를 위한 보다 당위적이며 현실 대응적인 조치를 취해나갈 것”이라고 예고했다.이날 논평은 한미 정상회담 공동 팩트시트와 SCM 공동성명이 14일 발표된 지 나흘 만에 북한이 내놓은 공식 반응이다. 다만 북한 당국자 명의의 담화 등이 아닌 조선중앙통신이라는 관영 매체의 ‘논평’ 형식으로 메시지를 내 수위를 조절한 것으로 해석된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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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산 방어라 비싸도 먹었는데, 알고보니 일본산…1.5억 챙겨

    부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일본산 방어 약 3700kg를 국내산으로 속여 판매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업주가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1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지법 형사7단독(심학식 부장판사)는 농수산물의원산지표시등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40대 업주 A씨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A씨는 부산 동래구에서 횟집을 운영하며 2023년 12월부터 올 1월까지 수산업자로부터 공급받은 일본산 방어 3716.4kg을 국내산으로 허위 표시해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A씨는 이 방어를 시세보다 높은 1kg당 약 4만원에 판매해 총 1억4865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재판부는 “농수산물의 원산지를 거짓 표시해 판매하는 행위는 건전한 농수산물 유통 질서를 해치고, 농수산물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의 신뢰를 무너뜨리는 범죄로 엄하게 처벌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서도 “A씨가 자백하며 반성하고 있는 점, 동종 범행의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한다”고 판시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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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송복귀 백종원 “남극行 이유? 사명감 같은 것…부담도 있었다”

    지난 5월 각종 논란으로 방송 활동 중단을 선언했던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6개월 만에 복귀했다.17일 첫 방송된 MBC 교양 리얼리티 ‘남극의 셰프’에서는 백 대표가 남극 과학기지에 가기로 결심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백 대표는 남극 방문 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지금 진짜로 기후가 (심각하다). 이번 여름에 깜짝 놀랐다”며 “남극은 기후변화의 제일 시작이다”라고 말했다.이어 “그걸 연구하기 위해 가 있는 분들이 힘들게 잘 버텨주고 있는데 ‘내가 뭘 해줄 수 있는 게 있을까? 할 수 있으면 해야지’ 이런 약간의 사명감 같은 것”이라고 전했다.제작진이 “세종기지 등 국가의 허가를 받는 구역까지 방문할 예정”이라고 알리자 백 대표는 “괜히 그럼 진지해지는데. 사실 부담은 있었다”고 털어놨다.남극의 셰프는 ‘남극의 눈물’에 이어 13년 만에 돌아온 ‘기후환경 프로젝트’로, 사명감 하나로 혹독한 남극 환경에 고립돼 살아가는 월동대원들을 위해 따뜻한 한 끼를 대접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백 대표를 비롯해 배우 임수향, 채종협, 엑소 수호가 출연한다. 지난해 촬영을 마친 뒤 올해 4월 방송될 예정이었으나 대선 정국과 백 대표의 활동 중단 여파로 방송이 한 차례 미뤄졌고, 이번에 방송 재개가 결정됐다.백 대표는 최근 ‘빽햄’ 가격 논란, 원산지 허위 표기 의혹 등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으나 일부 혐의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더본코리아는 “관련 사안을 점검하고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며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이후 백 대표의 복귀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가맹점주 단체가 방영 철회를 요구하며 공방이 일었다.이에 대해 MBC 황순규 PD는 “‘남극의 셰프’는 지난해 11월 촬영을 시작해 이미 완성된 작품으로 방송을 앞두고 있었다”며 “외부 상황에 의해 한 차례 방송이 연기된 데 이어 출연자 이슈가 생기면서 회사에서도 깊은 고민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제작진 또한 이 사안을 심각하게 인지하고 프로그램의 메시지와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논의했다”고 말했다.이어 “‘남극의 셰프’는 출연자가 주인공인 요리 예능이 아니라 극한 환경 속에서 인간과 자연의 공존을 탐구하는 다큐멘터리”라며 “남극기지 촬영에 참여한 여러 국가의 과학기지 관계자, 스태프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한 이유였다”고 덧붙였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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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前남친 폰에 내 성관계 영상…빼앗아줘” 10대들에 강도 사주한 30대女

    전 남자친구의 휴대전화를 뺏으려 10대 청소년들에게 강도를 사주한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이날 새벽 3시경 경기 고양시에서 30대 여성 A씨를 특수강도교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A씨는 온라인 플랫폼에서 모집한 10대 남성 4명에게 전 남자친구인 20대 남성 B씨의 휴대폰을 빼앗아달라고 시킨 혐의를 받는다.사주를 받은 10대 청소년들은 실제로 전날 10시 50분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B씨의 주거지로 흉기를 들고 찾아가 얼굴 등을 폭행하고 휴대폰을 빼앗으려 했다. B씨는 얼굴과 목 부위 등에 찰과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A씨는 과거 교제 당시 B씨가 촬영한 성관계 영상이 유포될 것을 우려해 범행을 사주한 것으로 알려졌다.경찰은 10대 남학생 4명도 특수강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하고 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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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 격려는 빈말, 진심 아냐”…경기교육청 AI영상, 교사 비하 논란

    경기도교육청이 올린 인공지능(AI) 기반 교수 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의 홍보 영상이 교사를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도교육청은 영상을 비공개 처리하고 사과했다.17일 교육계에 따르면 경기도교육청은 최근 유튜브 채널에 교사의 국어 과목 서·논술형 시험 채점을 돕는 AI 서·논술형 평가 시스템을 소개하는 홍보 영상을 올렸다.문제가 된 영상에는 ‘하이러닝 AI’로 분장한 인물이 오답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학생들에게 교사를 대신해 설명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 과정에서 AI가 교사의 행동을 분석해 설명하는 내용이 논란을 불렀다.영상 속 AI는 교사가 학생들을 격려하는 것에 대해 “빈말이다. 동공이 흔들리고 음성에 진심이 담겨있지 않았다”고 해석했다. 또 쉬는 시간에 회의가 있다는 교사 발언에 대해서는 “거짓말이다. 평소 이 시간에는 화장실을 이용하는 시간”이라고 설명했다.교사가 학생에게 “응. 현지야? 이 하늘이 그 하늘이 아니잖아”라고 말하며 학생을 무안하게 하는 장면, AI가 교사의 채점을 보조했다는 설정 아래 “너희들 할 말 없지?”라며 학생에게 권위를 행사하는 모습을 의도적으로 과장한 장면 등도 문제가 됐다. 교원 단체는 해당 영상이 교사와 교육 활동을 희화화하고 조롱했다고 지적했다. 전국중등교사노동조합은 16일 성명을 내고 “교사와 학생의 상호 작용을 우스꽝스럽게 왜곡해 표현하고 AI 기술을 강조한다는 명분 아래 교사를 무능하거나 무책임한 존재로 그렸다”며 유감을 표했다.그러면서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입장 발표 △향후 홍보·정책 콘텐츠 기획·제작 시 교원단체 또는 현장 교사로 이루어진 자문단 참여 의무화 △교사 배제적·교권 훼손적 홍보 방식 즉각 중단 등의 조치를 요구했다.논란이 확산되자 도교육청은 영상을 삭제하고 사과의 뜻을 밝혔다. 도교육청은 입장문을 내고 “영상의 본래 의도는 교사의 업무 부담을 덜고 교육 현장을 지원하기 위함을 알리기 위한 것이었다“며 ”취지와 달리 오해를 불러온 장면이 있어 영상을 비공개 처리했다“고 해명했다.이어 ”영상으로 인해 상처받았을 교사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이번 사안을 무겁게 받아들여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 202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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