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형

김재형 기자

동아일보 산업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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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을 출입하며 산업 현장의 변화상을 기록합니다.

monami@donga.com

취재분야

2026-04-09~2026-05-09
경제일반40%
기업16%
산업11%
인공지능11%
인사일반11%
미국/북미4%
노동2%
무역2%
건강2%
국제일반1%
  • 삼성전자 노조 잇단 균열… 2대 노조, 1대 노조에 사과 요구

    삼성전자 노사가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지만 정작 노조 내부의 균열이 심화되고 있다. 3대 노조가 공동교섭단을 이탈한 데 이어 1·2대 노조마저 충돌하며 ‘노노(勞勞) 갈등’이 격화되는 양상이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2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전날 최대 노조인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초기업노조)에 공문을 보내 공식 사과를 요구했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이 ‘위원장이 DX(가전·모바일 등 디바이스 경험 부문)를 챙기지 않는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교섭위원에게 ‘교섭 배제’ 등을 거론하며 협박성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었다. 전삼노는 공문에서 “개인 공격을 넘어 DX 조합원의 목소리를 지우겠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앞선 4일엔 3대 노조인 삼성전자노동조합동행(동행노조)이 초기업노조가 자신들을 ‘어용 노조’라 비하했다며 교섭단에서 전격 이탈하기도 했다. 근로자의 절반이 넘는 7만3000명 이상이 가입한 과반 노조인 초기업노조와 전삼노, 동행노조는 공동교섭단을 구성해 사 측과 협상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총파업을 10여 일 앞두고 동시다발적인 내부 균열에 시달리는 모습이다. 이 같은 노노 갈등의 근본적 배경에는 반도체 직군에 집중된 성과급 요구가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노조 내 다수를 차지하는 반도체 등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조합원들의 목소리가 커지며 교섭의 초점은 반도체가 되어 왔다. 실제로 현재 노조는 흑자를 낸 메모리사업부뿐 아니라 적자 사업부인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에 대해서도 성과급을 요구 중이다. 반면 메모리 원가 상승 등으로 실적 부담을 안은 DX 부문에 대한 논의는 사라지면서 해당 직군 조합원들의 불만이 커졌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재 삼성전자 노조는 가치나 이념이 아닌 이해관계에 매몰된 상황”이라며 “경제적 이해관계에 치중한다면 (노조가) 5개, 10개로 더 분화될 수 있고 장기적으로 구성원 권익을 약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파업을 둘러싼 노사 간의 법적 대응도 진행 중이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6일 반도체 웨이퍼 변질 방지 등을 이유로 노조의 쟁의행위(파업)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수원지법은 5월 13일 2차 심문을 진행해 노조 측 입장을 들은 뒤 파업 전에 결정을 내릴 방침이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8일 노조 상생지부장 등 6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법원의 일부 공정 쟁의행위 금지 결정에도 노조가 파업을 강행해 조업 차질이 빚어졌다는 것이 사 측의 판단이다. 반면 노조 측은 “면담을 앞두고 조합원의 심리적 위축을 노린 과도한 소송 남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이동훈 기자 dhlee@donga.com박현익 기자 beepark@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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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는 주사 대신 알약으로 살 빼는데… 韓 비만 환자 “우리는 언제”

    《‘먹는 비만약’ 국내 상륙 관심미국에선 주사에 이어 ‘먹는 비만약’ 시대가 열리며 살 빼는 방식은 물론이고 소비 지형까지 뒤바뀌고 있다. 비만치료제 사용자를 겨냥한 소량 고단백 식품이 쏟아지고, 탈모 치료제 등 비만치료제의 부작용을 덜어주는 제품 매출도 뛰는 추세다. 한국도 지난해 비만약 시장 성장률이 전년 대비 137%로 그 어느 곳보다 비만약에 대한 관심이 뜨거운 나라다. 세계 최초의 경구용 비만치료제인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필’과 그 후속 주자 일라이릴리의 ‘파운데요’ 중 언제, 무엇이 먼저 국내에 상륙할 것인지를 두고 업계와 소비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바늘 공포 없이 살 빼고 싶다”는 비만 환자들의 바람이 현실에 가까워지고 있다. 번거롭게 주삿바늘을 꽂는 대신 알약 하나로 체중을 줄이는 ‘먹는 비만약’ 시대가 미국에서 활짝 열린 것. 비만치료제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든 가운데 먹는 비만약의 한국 출시 시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알약 하나로 살 빼는 시대, 잠재수요자까지 흡수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은 식사 후에 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혈당을 낮추는 동시에 뇌의 식욕 중추에 작용해 포만감을 오래 유지시킨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일라이릴리의 ‘마운자로’는 이 원리를 흉내 낸 비만치료제다.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향정신성 식욕억제제에 비해 부작용이 현저히 낮고 효과는 커, 출시 즉시 돌풍을 일으켰다. 다만 모두 일주일에 한 번씩 자신의 배에 주사를 놔야 하는 주사제 형태로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와 냉장 보관에 대한 불편함, 비싼 가격이 ‘진입 장벽’으로 꼽혔다.하지만 먹는 비만약의 등장으로 이 같은 장벽이 허물어지며, 업계에서는 비만치료제 시장이 이전보다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글로벌데이터는 2031년까지 경구용 비만치료제가 전체 비만치료제 시장의 21%를 차지할 것이며, 시장 규모는 2025년 32억 달러(약 4조6500억 원)에서 2031년 343억 달러(약 49조9000억 원)로 10배 이상으로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실제로 초기 반응은 뜨겁다. 경구용 비만치료제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 필’은 지난해 12월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올해부터 미국 전역 7만여 곳의 약국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의료 데이터 분석 기업 트루베타에 따르면 위고비 필의 출시 후 6주간 처방 환자의 약 3분의 1(36.1%)은 이전에 GLP-1 약물을 사용한 적 없는 신규 환자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에 비만치료제를 맞던 환자들이 아니라 새롭게 유입된 수요자라는 의미다. 마지아르 마이크 두스트다르 노보노디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알약의 시대가 도래했다”며 “이제 환자들은 하루 한 알 복용만으로 주사제와 대등한 체중 감량 효과를 얻을 수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사용자의 편의성을 대폭 개선한 위고비 필도 한 가지 단점이 있다. 반드시 공복에 복용해야 하며, 소량의 물 외에 다른 음료와 섭취해서는 안 된다는 까다로운 복용 조건이다. 복용 후 최소 30분간은 음식이나 물 외 음료도 마시지 않아야 체내 흡수가 효과적으로 이뤄진다. 이는 위고비 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가 작은 아미노산의 집합체인 펩타이드 계열이기 때문이다. 펩타이드 약물은 경구 투여 시 체내 흡수율이 1% 미만에 불과해, 흡수율을 최대한 높이기 위한 조건을 만족시켜야 하는 것이다. 위고비 주사제의 경우 0.25mg부터 최대 2.4mg으로 구성돼 있지만, 위고비 필은 1.5mg부터 최대 용량 25mg으로 제품군이 형성돼 있다.후발 주자인 일라이릴리의 ‘파운데요’는 이 부분을 공략하고 나섰다. 파운데요의 주성분인 오르포글리프론은 펩타이드가 아닌 저분자 화합물로 흡수율이 상대적으로 높다. 이 때문에 공복 시 복용과 같은 조건 없이 복약 편의성의 측면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언제 어디서든 한 번만 복용하면 된다는 장점 때문에 후발 주자임에도 출시 첫 주 약 1400건의 처방 건수를 기록했다. 의약품 전문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 집계 기준 위고비 필의 출시 첫 나흘간 소매 약국 기준 처방 건수가 3000여 건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다소 아쉬운 성적이지만, 업계에서는 후발 주자인 점, 아직 출시 초기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좀 더 지켜봐야 한다고 보고 있다.● 국내 출시 시기 두고 노보 vs 릴리 치열한 접전 그렇다면 한국에는 언제쯤 이들 ‘먹는 비만약’이 상륙할까. 제약업계에 따르면 ‘위고비 필’은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이달 초까지 심사 신청을 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 시장을 선점한 위고비 필이 한국 출시도 서두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국내 출시 일정이 글로벌 타임라인과는 달라질 수 있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12월 FDA 승인을 받은 위고비 필은 기존 주사형 위고비와 동일한 성분(세마글루타이드)을 경구 제형으로 만든 것이다. 반면 4월 FDA가 승인한 일라이릴리의 파운데요는 기존 주사형 비만치료제인 마운자로(성분 터제파타이드)와 성분이 다르다. 이미 허가된 성분에다 FDA 승인도 먼저 받은 위고비 필이 국내에도 먼저 나올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현재까지 두 회사가 모두 허가 신청을 준비 중인 상황이라 어느 약이 먼저 나올지 출시 시점을 단정 짓기 어렵다고 제약업계는 보고 있다. 도리어 일라이릴리가 2023년 파운데요의 글로벌 임상(ATTAIN-1)에 한국인 환자를 포함시켰다는 점에서 국내 출시 속도전에서 우위에 설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도 나온다. 고려대 안산병원, 아주대병원, 서울대병원 등 국내 7개 기관이 참여해 한국인 환자 데이터가 이미 확보돼 있기 때문이다. 국내 허가 준비가 어느 정도 갖춰진 셈이어서, 식약처 신청 시점만 결정되면 신속하게 절차를 밟을 수 있다는 의미다. 다만 통상 식약처 신청 시점 기준 1∼2년 사이 신약 출시가 이뤄진다는 점을 고려하면 두 업체의 비만약 모두 내년 이후에나 한국에서 처방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가 발표한 ‘2025년 글로벌 비만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비만치료제 매출은 3억7700만 달러(약 5000억 원)를 기록하며 미국, 브라질, 캐나다, 호주에 이어 세계 5위에 올랐다. 매출 성장률이 전년보다 137% 증가해 상위 5개국 중 가장 성장률이 높았다.●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개발 나서, ‘춘추전국시대’ 오나 위고비 필과 파운데요의 국내 출시가 더뎌지는 사이 국내 기업들도 비만치료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가장 앞서고 있는 곳은 한미약품이다. 한미약품은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GLP-1 계열의 비만치료제 후보 물질 ‘에페글레나타이드’의 국내 허가 신청을 완료했다. 에페글레나타이드는 지난해 10월 비만 성인 448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에서, 투여 40주 차에 평균 9.75%, 최대 30% 체중 감소 효과를 보였다. 회사는 에페글레나타이드에 독자 기술 플랫폼인 ‘랩스커버리’를 적용해 기존 비만치료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꼽히는 위장관 부작용을 줄였다고 밝혔다. 이르면 올 하반기(7∼12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일동제약은 신약 개발 자회사 유노비아를 통해 먹는 GLP-1 치료제 ‘ID110521156’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임상 1상을 완료한 상태로, 최고 용량(200mg) 1일 1회 4주간 복용 시 평균 9.9%, 최대 13.8% 체중이 감량된다는 결과를 지난해 9월 공개했다. 회사는 올해 글로벌 임상 2상 진입을 목표하고 있다. 펩트론은 현재 매주 맞는 주사를 한 달에 한 번 맞을 수 있도록 개선한 GLP-1 장기 지속형 주사제 ‘PT403’을 개발 중이다. 펩트론의 독자적인 약물 전달 플랫폼인 ‘스마트데포’ 기술이 적용돼 안정적인 약물 농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이큐비아는 지난달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는 시장의 가속화와 신제품 출시로 인해 ‘비만 문제의 미래를 결정짓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비만치료제) 시장의 양강 구도(노보노디스크·일라이릴리)가 무너지고 여러 주요 제약사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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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 데이터센터의 힘… SKT-LGU+ 1분기 실적 반등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양사 모두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와 AI 인프라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1191억 원) 대비 351% 급등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이동통신사업자(MNO) 가입 고객은 21만 명 순증해 총 3097만6000여 명에 이르렀다.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 DC 사업이다. 1분기 AI DC 매출은 13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급성장했다. AI DC 가동률이 높아진 데다 AI 서비스의 핵심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온라인)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GPU-as-a-Service)’ 매출이 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유선 계열사 SK브로드밴드도 영업이익 1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도 재개하기로 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 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LG유플러스도 1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수익 3조8037억 원, 영업이익 2723억 원으로 1년 새 각각 1.5%, 6.6% 성장했다. 이 기간 AI DC 매출은 31.0% 증가한 1144억 원으로, 기업 인프라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MNO와 알뜰폰(MVNO) 가입자를 합산한 모바일 가입 회선은 22만 개 순증해 3093만1000여 개로 3100만 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양사는 AI DC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기업 간 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최고경영자(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추진 조직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가속화와 AI 기반 신사업 발굴로 중장기 성장 기회를 넓혀가겠다는 계획이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1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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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LGU+, AI 데이터센터 성장에 1분기 실적 나란히 반등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DC) 사업의 고성장에 힘입어 올해 1분기(1~3월) 실적 반등에 성공했다. 양사 모두 통신 본업 경쟁력 강화와 AI 인프라 사업 확장을 추진하며 수익성을 개선했다. SK텔레콤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4조3923억 원, 영업이익 5376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영업이익이 직전 분기(1191억 원) 대비 351% 급등하면서 지난해 1분기 이후 1년 만에 분기 기준 5000억 원대를 회복했다. 이동통신사업자(MNO) 가입 고객은 21만 명 순증해 총 3097만6000여 명에 이르렀다. 성장을 이끈 핵심 동력은 AI DC 사업이다. 1분기 AI DC 매출은 131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9.3% 급성장했다. AI DC 가동률이 높아진 데다 AI 서비스의 핵심 자원인 그래픽처리장치(GPU)를 클라우드(온라인) 형태로 제공하는 ‘GPUaaS(GPU-as-a-Service)’ 매출이 늘며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 유선 계열사 SK브로드밴드도 영업이익 116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4% 성장했다. SK텔레콤은 주당 830원의 분기 배당도 재개하기로 했다. 박종석 SK텔레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고객가치를 중심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정예화된 AI 사업으로 수익성을 회복한 의미 있는 기간이었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도 1분기 실적 상승 흐름을 이어갔다. 영업수익 3조8037억 원, 영업이익 2723억 원으로 1년 사이 1.5%, 6.6% 성장했다. 이 기간 AI DC 매출은 31.0% 증가한 1144억 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성장을 이끌었다. MNO와 알뜰폰(MVNO) 가입자를 합산한 모바일 가입 회선은 22만 개 순증해 3093만1000여 개로 3100만 개 돌파를 눈앞에 뒀다. 양사는 AI DC 투자를 확대하며 성장세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AI 기업간거래(B2B) 시장 공략을 위해 CEO 직속 엔터프라이즈 추진 조직을 신설했다. LG유플러스는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가속화와 AI 기반 신사업 발굴로 중장기 성장 기회를 넓혀간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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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법원에 또 막힌 ‘빅테크 과세’… 국내 IT 역차별 논란

    넷플릭스에 이어 메타의 법인세 취소 소송에서도 법원이 과세당국이 아닌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당국이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임에도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과세에 나섰지만, 번번이 법원의 벽에 막히는 모습이다. 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8일 국세청이 넷플릭스코리아에 부과한 법인세 762억 원 가운데 687억 원(약 90%)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메타 아일랜드 법인이 낸 세금 취소 소송도 원고 일부 승소로 결론 났다. 앞서 넷플릭스는 2020년 국내에서 22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한국에서 4155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204억 원을 해외 법인에 ‘수수료’로 처리했다는 근거를 댔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저작권 사용 대가인 사용료 소득으로 보고 800억 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조세불복심판 등을 거쳐 762억 원으로 조정된 금액이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됐다. 메타의 경우도 유사하다. 메타 아일랜드 법인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그룹 소속으로,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나머지 지역의 광고주에게 플랫폼 공간을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과세 당국은 아일랜드 법인으로부터 플랫폼 광고 공간을 구매해 이를 국내 고객에게 재판매해 온 메타 한국 법인이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하고, 그에 따른 소득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고 봤다. 하지만 법원은 “두 한국 지사가 본사의 서비스·플랫폼 개발과 운영에 관여한 바 없어 국내 고정사업장으로 볼 수 없다”는 빅테크들의 논리를 받아들였다. 국제 세법상 외국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하려면 해당국에 고정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단순 마케팅 사무소 수준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인 사업 결정과 주요 업무가 이뤄지는 거점이라야 과세 대상으로 인정된다.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바로 이 대목을 파고들어 승기를 잡은 만큼,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춘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들도 같은 논리로 과세당국에 맞설 것이라고 관측한다.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기존 세법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자국 내 온라인 매출에 직접 과세하는 ‘디지털 서비스세(구글세)’를 독자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기존 법인세의 틀 안에서만 과세를 시도하다가 빅테크와 법정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빅테크와의 세금 격차를 두고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에서는 ‘역차별’ 논란도 번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는 매출(영업수익) 약 12조350억 원에 법인세 6014억 원을 냈지만, 구글코리아는 4076억 원의 매출에 대해 법인세 187억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광고 수익을 포함한 실제 수익은 수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와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의 연구(2025년 5월)에 따르면 구글코리아의 2004∼2023년 누적 국내 매출은 최대 242조7000억 원으로 추정됐다. 전문가들은 우리도 입법 정책 등으로 무게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 교수는 “일본이 지난해부터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정경쟁법’을 시행해 애플 서버를 도쿄로 이전시키고 연간 1000억 원의 세금을 거둬들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한국도 단편적 규제에서 벗어나, 한국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디지털세 도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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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넷플릭스-메타, 국세청 상대 잇단 승소…국내법 허점 파고들어

    넷플릭스에 이어 메타의 법인세 취소 소송에서도 법원이 과세당국이 아닌 기업의 손을 들어줬다. 당국이 글로벌 빅테크들이 한국 시장에서 엄청난 돈을 벌어들임에도 불구하고 세금을 회피하고 있다며 과세에 나섰지만, 번번이 법원의 벽에 막히는 모습이다.서울행정법원은 지난달 28일 국세청이 넷플릭스코리아에 부과한 법인세 762억 원 가운데 687억 원(약 90%)을 취소하라고 판결했다. 같은 달 23일에는 메타 아일랜드 법인이 낸 세금 취소 소송도 원고 일부 승소로 결론 났다.앞서 넷플릭스는 2020년 국내에서 22억 원의 법인세를 납부했다. 한국에서 4155억 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3204억 원을 해외 법인에 ‘수수료’로 처리했다는 근거를 댔다. 하지만 국세청은 이를 저작권 사용 대가인 사용료 소득으로 보고 800억 원의 법인세를 부과했고, 조세불복심판 등을 거쳐 762억 원으로 조정된 금액이 이번 소송의 대상이 됐다. 메타의 경우도 유사하다. 메타 아일랜드 법인은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그룹 소속으로, 북미 지역을 제외한 전 세계 나머지 지역의 광고주에게 플랫폼 공간을 판매하는 역할을 한다. 과세 당국은 아일랜드 법인으로부터 플랫폼 광고 공간을 구매해 이를 국내 고객에게 재판매해 온 메타 한국 법인이 국내 고정사업장에 해당하고, 그에 따른 소득에 대해 과세해야 한다고 봤다.하지만 법원은 “두 한국 지사가 본사의 서비스·플랫폼 개발과 운영에 관여한 바 없어 국내 ‘고정사업장’으로 볼 수 없다”는 빅테크들의 논리를 받아들였다. 국제 세법상 외국 기업에 법인세를 부과하려면 해당국에 고정사업장이 있어야 한다. 단순 마케팅 사무소 수준으로는 부족하며, 실질적인 사업 결정과 주요 업무가 이뤄지는 거점이라야 과세 대상으로 인정된다. 시장에서는 빅테크가 바로 이 대목을 파고들어 승기를 잡은 만큼, 유사한 사업 구조를 갖춘 구글, 애플 등 글로벌 플랫폼들도 같은 논리로 과세당국에 맞설 것이라고 관측한다.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은 기존 세법의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자국 내 온라인 매출에 직접 과세하는 ‘디지털 서비스세(구글세)’를 독자 도입했다. 반면 한국은 기존 법인세의 틀 안에서만 과세를 시도하다가 빅테크와 법정 공방만 거듭하고 있다. 빅테크와의 세금 격차를 두고 국내 정보기술(IT) 생태계에서는 ‘역차별’ 논란도 번지고 있다.실제로 지난해 기준 국내 최대 플랫폼 네이버는 매출(영업수익) 약 12조350억 원에 법인세 6014억 원을 냈지만, 구글코리아는 4076억 원의 매출에 대해 법인세 187억 원을 납부하는 데 그쳤다. 하지만 광고 수익을 포함한 실제 수익은 수 배에서 수십 배에 이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강형구 한양대 파이낸스경영학과 교수와 전성민 가천대 경영학과 교수의 연구(2025년 5월)에 따르면 구글코리아의 2004~2023년 누적 국내 매출은 최대 242조7000억 원으로 추정됐다.전문가들은 우리도 입법 정책 등으로 무게 중심을 옮겨야 한다고 지적한다. 전 교수는 “일본이 지난해부터 글로벌 빅테크를 겨냥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공정경쟁법’을 시행해 애플 서버를 도쿄로 이전시키고 연간 1000억 원의 세금을 거둬들인 사례를 참고해야 한다”며 “한국도 단편적 규제에서 벗어나, 한국 실정에 맞는 독자적인 디지털세 도입을 국가적 차원에서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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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면 파업 끝낸 삼바 노조, 무기한 준법투쟁 돌입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사 갈등이 강대강 대치로 치닫으며 장기화 국면으로 접어드는 분위기다. 6일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지부가 현장에 복귀해 전면 파업은 일시 중단됐지만, 연장·휴일 근무를 전면 거부하는 무기한 준법투쟁에 돌입하면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차질에 대한 시장의 우려는 좀처럼 가시지 않고 있다. 여기에 사측이 파업 중 불법행위를 이유로 노조원을 형사고발하자 노조가 적법한 조합 활동이라며 정면 반박해 갈등의 골은 더 깊어지는 양상이다.삼성바이오로직스와 상생노조에 따르면 회사는 4일 쟁의 기간(1∼5일) 중 제조 현장에 무단 출입해 조업을 방해한 노조원 1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했다. 품질 담당자가 아닌 인원이 타 부서 공정 구역에 들어가 임의로 감시 활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기준(GMP)과 표준작업지침서(SOP)에 따라 엄격히 통제돼야 할 현장에 비인가 인원이 출입한 것 자체가 직무 범위를 벗어난 행위이자 안전 관리 체계를 훼손하는 처사라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회사는 이번 형사고발을 시작으로 사내 징계와 손해배상 청구 등을 통해 생산 현장에서 벌어진 불법행위에 대한 법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는 방침이다.노조는 즉각 반발했다. 고발당한 조합원은 해당 구역 출입 권한을 갖고 있으며, 당시 활동도 노조 지침 이행 여부와 작업자 안전을 살피기 위한 통상적인 현장 순찰(패트롤)이었다는 것이다.상생노조 측은 “업무방해죄는 다수의 위력이나 시설 점거가 따라야 성립하는데, 조합원 한 명이 현장을 찾아 퇴근을 권유한 것을 조업 방해로 몰아가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라며 “부당노동행위 소송 등을 상호 취하하도록 압박하려는 억지성 카드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불법행위 공방이 더해지면서 임금 인상률 등 주요 쟁점을 둘러싼 교섭은 여전히 제자리다. 노조는 평균 14% 임금 인상과 1인당 3000만 원 격려금,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을 고수하고 있으며,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 요구도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사측은 지난달 28∼30일 부분 파업과 이달 5일까지 이어진 총파업으로 누적 손실이 약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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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한 노동절, “공정 보상” 목소리 커진 노동계

    63년 만에 ‘노동절’ 명칭을 되찾은 노동계가 1일 전국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정부와 경영계를 향해 “노동 기본권을 보장하라”며 압박 수위를 높였다.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된 삼성바이오로직스 노동조합은 창사 이래 처음으로 이날부터 5일간 전면 파업에 돌입했고, SK하이닉스의 물류 담당 하청업체는 원청업체와의 성과급 차별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시행과 함께 노동계 목소리가 커지면서 여름 총파업인 ‘하투(夏鬪)’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이날 양대 노총은 사상 처음으로 청와대가 개최한 노동절 기념식에 참석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노총) 위원장은 “마냥 기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오지 못했다”며 최근 화물연대 조합원 사망 사고 등을 언급했다. 이어 “정부가 먼저 (노란봉투법 정착에) 모범적 역할을 한 뒤 민간이 따를 수 있도록 강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위원장은 “기술의 진보가 모든 이에게 축복이 되려면 노동권 보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동계는 이후 서울, 인천 등 전국 14개 지역에서 대규모 노동절 집회를 열었다. ‘공정 보상’을 둘러싼 노사 갈등은 반도체와 바이오 등 수출 핵심 산업으로까지 번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노조는 사측과의 임금·단체협상이 결렬되자 이날 창사 이래 첫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사측은 이번 파업으로 약 1500억 원의 손실을 예상하고 있다. 영업이익 15%를 상한선 없이 성과급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삼성전자 노조도 이달 21일부터 18일간의 파업을 예고했다. SK하이닉스 물류 하청업체 노조는 “성과급 차별 지급을 중단하라”며 지난달 30일 SK하이닉스에 교섭 요구서를 전달했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노동계는 올해를 넘기면 추진 동력이 약해질 것을 우려해 올해 안에 주요 사안을 모두 밀어붙이려고 할 것”이라며 “각 노조의 요구가 예측이 어려운 국면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기념식에서 “노동과 기업이 함께 가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며 “노동 존중 사회와 기업 하기 좋은 나라는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최혜령 기자 herstory@donga.com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박훈상 기자 tigermask@donga.com}

    • 2026-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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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바이오로직스 첫 전면파업…공장 멈췄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상생노동조합이 1일 창사 이래 처음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지난해 12월부터 13차례에 걸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벌였으나 노사가 끝내 접점을 찾지 못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춰서는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번 파업으로 최대 6400억 원에 이르는 손실이 우려되는 데다, 글로벌 위탁생산(CMO) 시장에서 국내 바이오 업계가 다져온 대외 신뢰도까지 흔들릴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노조는 노동절인 이날부터 5일까지 닷새간 1차 총파업을 벌인다. 전체 조합원 약 4000명 가운데 2500여 명이 파업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지난달 23일 인천지방법원이 사측의 쟁의행위 금지 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이면서, 원액 충전·버퍼 교환 등 마무리 공정을 맡는 400여 명은 파업 대상에서 빠졌다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파업을 하루 앞둔 30일 밤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내 파업 철회를 호소했다. 그는 “소통이 충분하지 못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사 파업으로 일부 공정만 중단돼도 배치(생산단위) 전량을 폐기해야 해 막대한 손실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회사 측은 그간의 부분파업과 이날 총파업을 더해 1500억 원가량의 손실을 예상하면서도, 가처분 결정으로 생산 라인 전체가 멈추는 상황은 피한 만큼 최대 손실 규모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노사가 맞부딪치는 지점은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규모다. 노조는 평균 14%의 임금 인상과 함께 1인당 3000만 원의 격려금, 영업이익의 20%를 초과이익성과급(OPI)으로 지급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사측은 6.2% 인상안에서 물러서지 않고 있으며, 인사·경영권에 대한 노조의 사전 동의 요구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박재상 상생노조위원장은 “한 달 이상 경고했음에도 협상에 나서지 않은 경영진은 의사결정과 비상대응 모두 총체적 난국을 보이고 있다”며 “CMO 업계가 성장하는 와중에 삼성바이오로직스만 소외되는 것은 만성적인 인력 부족과 원가 절감에 따른 경쟁력 상실 탓”이라고 주장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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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빅테크 4사, 깜짝 실적… AI 투자 1000조 돌파

    올해 초 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무색하게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이 압도적인 1분기(1∼3월)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인프라가 클라우드와 광고 등 주력 사업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되는 등 AI 투자로 돈을 벌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29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등 4개사는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나타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MS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40% 급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매출이 1815억 달러(약 270조 원)로 월가 예상치(177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76억 달러 매출로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도 전년 대비 63% 늘어난 200억2000만 달러(약 29조8000억 원) 매출과 4600억 달러(약 685조 원) 규모의 수주 잔액을 확보했다. 메타는 AI 고도화로 광고 효율을 끌어올려 매출(563억1000만 달러)과 순이익(267억7000만 달러)이 각각 33%, 61% 뛰었다. 이번 호실적은 연초 시장에 드리웠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걷어냈다. AI에 대한 투자는 천문학적으로 이뤄지고 있지만 AI가 ‘실제로 돈이 되는지’ 수익성은 불확실하다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으나 실적이 확인된 셈이다.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알파벳과 메타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존 자본 지출(CAPEX)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 조정하면서, 이 4사(알파벳, 아마존, 메타, MS)의 올해 AI CAPEX 합산 예상액은 최대 7250억 달러(약 1079조 원)에 이르게 됐다. 연초 각 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집계됐던 예상액(6740억 달러)을 510억 달러 웃도는 규모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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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이버 1분기 매출 3.2조 역대 최대… AI 앞세운 광고-커머스 사업 호조

    네이버가 인공지능(AI)을 앞세운 광고·커머스 사업에 힘입어 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는 30일 올해 1분기(1∼3월) 매출 3조2411억 원, 영업이익 5418억 원을 거뒀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6.3%, 영업이익은 7.2% 늘어 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다. 주력인 플랫폼(광고·서비스) 부문 매출이 1조8398억 원으로 14.7% 늘었다. 이 가운데 광고 매출이 AI 타기팅 솔루션 ‘애드부스트(ADVoost)’ 고도화에 힘입어 9.3% 성장하는 등 AI가 매출 성장에 기여한 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네이버는 검색·커머스·결제 인프라를 하나의 흐름으로 갖춘 독보적 플랫폼”이라며 “‘실행형 AI’를 축으로 수익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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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쏘카·크래프톤 맞손…피지컬 AI 정조준

    모빌리티 플랫폼 쏘카와 글로벌 게임사 크래프톤이 손잡고 총 1500억 원 규모의 자율주행 합작법인(JV) ‘에이펙스 모빌리티’를 다음 달 출범한다. 이종 산업 간 결합으로 미래 모빌리티 상용화를 앞당기는 한편 인공지능(AI)의 다음 격전지로 꼽히는 ‘피지컬 AI(로봇·기기 등에 탑재돼 물리적 행동을 수행하는 AI)’ 분야에서 글로벌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행보다. 30일 양사에 따르면 합작법인은 크래프톤의 투자와 쏘카의 자산 출자로 설립된다. 크래프톤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쏘카에 650억 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로 올라서고, 신설 법인에도 주력 투자자로 참여한다. 쏘카는 현금과 함께 그간 축적한 방대한 모빌리티 데이터를 출자한다. 쏘카가 올해 초 꾸린 미래이동TF는 1분기(1~3월) 차량 공유(카셰어링) 차량 2만5000대에서 하루 약 110만km에 이르는 실주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으는 중앙집중형 데이터 파이프라인(수집·처리 통합 체계)을 구축했다. 22만 건의 사고 기록 등 자율주행 AI 학습에 요긴한 엣지 케이스(돌발·예외 상황 자료)는 익명화와 시점 동기화, 태그 분류를 거쳐 곧바로 학습에 투입할 수 있도록 다듬었다. 합작법인 대표는 자율주행 신사업을 이끌어 온 박재욱 쏘카 대표가 맡는다. 박 대표는 운전자 보조 수준인 레벨2 차량 공유 서비스부터 운전자가 필요 없는 레벨4 차량 호출(라이드헤일링)까지 단계별 상용화를 이끌게 된다. 이번에 크래프톤이 주력인 게임을 넘어 대규모 모빌리티 투자에 나선 것은 피지컬 AI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피지컬 AI는 가상 세계에 머물던 소프트웨어형 AI를 로보틱스·자율주행 등 현실 세계로 확장하는 기술로, 실생활에 오류 없이 적용하려면 방대한 ‘리얼 월드 데이터(시뮬레이션이 아닌 실세계에서 축적한 데이터)’ 확보가 관건으로 꼽힌다. 그런 면에서 크래프톤은 쏘카가 2011년부터 공유 차량을 운영하며 쌓아 온 실제 주행 데이터를 피지컬 AI 학습 자원으로 점찍은 것으로 풀이된다. 크래프톤은 이 주행 데이터와 쏘카의 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자사 피지컬 AI 연구와 로보틱스 신사업을 빠르게 고도화한다는 구상이다. 크래프톤의 이러한 공격적 투자는 탄탄한 본업 실적이 뒷받침하고 있다. 크래프톤은 이날 1분기 매출 1조3714억 원, 영업이익 5616억 원으로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8% 늘어 1분기 만에 2025년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의 53%를 채우며 막강한 현금 창출력을 입증했다. 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대규모 투자를 흔들림 없이 이어갈 재무 체력을 갖췄다는 평가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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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빅테크, 예상치 웃돈 ‘깜짝 실적’…AI 거품론 잠재웠다

    올해 초 시장을 뒤흔든 ‘인공지능(AI) 거품론’이 무색하게 미국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압도적인 1분기(1~3월) 실적 성적표를 내놓았다. 막대한 자금이 투입된 AI 인프라가 클라우드와 광고 등 주력 사업의 매출로 이어지고 있음이 수치로 확인되는 등, AI 투자로 돈을 벌고 있음이 증명됐다는 평가가 나온다.29일(현지 시간) 실적을 발표한 메타,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아마존 4개사는 일제히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어닝 서프라이즈(깜짝 실적)’를 나타냈다. 특히 클라우드 부문 고성장이 실적을 견인한 모습이다. MS 매출이 829억 달러(약 123조 원)로 전년 동기 대비 18% 늘었고,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 매출이 40% 급증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도 매출이 1815억 달러(약 270조 원)로 월가 예상치(1773억 달러)를 넘어섰으며, 클라우드 부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376억 달러 매출로 28% 성장률을 기록했다. 알파벳의 구글 클라우드도 전년 대비 63% 늘어난 200억2000만 달러(약 29조8000억 원) 매출과 4600억 달러(약 685조 원) 규모의 수주 잔고를 확보했다. 메타는 AI 고도화로 광고 효율을 끌어올려 매출(563억1000만 달러)과 순이익(267억7000만 달러)이 각각 33%, 61% 뛰었다.이번 호실적은 연초 시장에 드리웠던 수익성에 대한 우려를 걷어냈다. AI에 대한 천문학적 투자와 달리 AI가 ‘실제로 돈이 되는지’ 수익성은 불확실하다는 의구심이 적지 않았으나 실적이 확인된 셈이다. AI 인프라 투자도 지속되고 있다. 알파벳과 메타가 이번 실적 발표에서 기존 자본적지출 전망치를 추가로 상향조정 하면서, 이들 4사(알파벳·아마존·메타·MS)의 올해 AI CAPEX 합산 예상액은 최대 7250억 달러(약 1079조 원)에 이르게 됐다. 연초 각 사 가이드라인을 통해 집계됐던 예상액(6740억 달러)을 510억 달러 웃도는 규모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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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스로픽, 오픈AI 왕좌 넘본다…몸값 9000억 달러로 투자유치 협상

    인공지능(AI) 대형언어모델(LLM) ‘클로드’ 개발사인 앤스로픽이 현재 가치의 두 배 이상인 9000억 달러(약1337조 원)를 목표로 신규 자금 조달을 저울질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의가 현실화되면 오픈AI를 제치고 ‘세계 최고 가치의 AI 스타트업’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29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기업가치를 대폭 높여 ‘상향조정된 몸값’을 바탕으로 한 투자 제안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다. 아직 초기 단계로 확정된 바는 없으나, 8000억 달러 이상의 가치를 인정한 제안들을 이미 거절한 바 있다. 이르면 10월 기업공개(IPO)를 고려 중인 앤스로픽은 AI 소프트웨어 수요 급증에 대비해 인프라 확충 자금 조달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이러한 가파른 성장세는 연내 상장을 앞둔 경쟁사 오픈AI에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오픈AI는 앤스로픽 등과의 치열한 경쟁으로 수익 및 성장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으며, AI 에이전트와 신규 모델에 집중하고자 방대한 제품군을 간소화했다. 오픈AI의 기업가치는 3월 펀딩 기준 8520억 달러로 평가받았다. 앤스로픽을 향한 빅테크들의 투자는 이어지고 있다. 구글은 최근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를 현재와 동일한 3500억 달러로 평가해 100억 달러 투자를 약정했으며 성과에 따라 최대 3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아마존 역시 기존 50억 달러 투자에 이어 200억 달러를 추가 투입할 예정이다. ​ 2021년 설립된 앤스로픽은 사이버 보안 등 기업 업무용 AI 도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4월 초에는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탐지하고 악용하는 신규 AI 모델 ‘미토스’를 공개하기도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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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역 AI 인재 육성해 ‘디지털 격차’ 좁힌다

    카카오가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차원에서 비수도권 디지털 격차 해소와 인공지능(AI) 인재 양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역에 자생적 기술 생태계를 뿌리내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길러내겠다는 구상이다. 카카오는 2023년부터 수도권에 편중된 정보기술(IT) 교육 기회를 지역으로 분산하고자 ‘카카오테크 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 모집하는 4기 과정은 강원대, 경북대, 부산대, 전남대, 충남대 등 5개 거점 국립대에서 150명을 선발한다. 특히 이번 기수부터는 커리큘럼을 AI 중심으로 전면 개편했다. 사용자 의도를 정밀하게 파악하고 스스로 판단해 복잡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 서비스 개발 과정을 새로 도입한 것이 눈에 띈다. 현업과의 접점도 한층 넓혔다. 카카오 현직 개발자들이 교육에 직접 참여해 일대일 코드 리뷰와 밀착 멘토링을 제공하며 수강생을 곧바로 현장에 투입할 수 있는 ‘준비된 주니어 개발자’로 키워낸다. 최근 3년간 배출된 400여 명의 수료생 중 상당수가 주요 IT 기업에 취업했고 이 교육 모델은 지난해 고용노동부 우수 프로그램으로 선정돼 공신력을 얻었다. 대학생 교육을 넘어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으로의 확장도 본격화한다. 카카오는 최근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비롯한 4대 과학기술원과 손잡고 500억 원 규모의 AI 육성 기금 ‘카카오 AI 돛’을 출범했다.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혁신 기업 100개를 발굴하고 육성한다는 목표 아래, 지역 인재들의 창업을 인프라와 컨설팅으로 뒷받침해 지역 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저변 확대도 병행한다. 비수도권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카카오 AI 루키 캠프’를 통해 조기 교육부터 전문 인재 육성, 창업 지원으로 이어지는 전 생애 주기형 인재 양성 체계를 완성해 가고 있다. 카카오 관계자는 “지역 인재 육성의 씨앗이 창업과 투자,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모델을 통해 국가 AI 산업의 자생적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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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 직군 AI 실무 적용… ‘AX 네이티브’ 환경 조성

    인공지능(AI) 활용 역량이 기업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CJ올리브네트웍스가 사내 ‘AX(AI 전환)’ 교육 체계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단순히 기술을 도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임직원이 AI를 일상적으로 다루는 ‘AX 네이티브’ 환경을 갖춰 실질적인 사업 성과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다. CJ올리브네트웍스는 최신 흐름을 반영한 교육을 통해 일하는 방식 자체를 바꿔 나가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사내 거버넌스 체계 아래 이미 전 직군에서 AI가 실무에 쓰이고 있다. 정보기술(IT) 서비스 운영 인력은 AI 에이전트로 운영 자동화를 구현하고 있고, 개발 직군은 ‘바이브 코딩’ 기법으로 생산성과 품질을 끌어올리고 있다. 비개발 직군도 생성형 AI를 활용해 문서 작성을 자동화·표준화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직무별 AI 선도 과제를 발굴하는 ‘AX 챔피언’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가동한 데 이어 올해부터는 이를 전 임직원 대상의 ‘AX 네이티브’ 프로그램으로 확대해 사내 AI 활용 문화를 본격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선발된 직원들은 코파일럿 스튜디오, 커서, 베드록 등 최신 AI 도구를 깊이 있게 익힌 뒤 실제 시스템 구축과 신규 서비스 제안에 곧바로 적용하고 있다. 회사는 앞으로 스마트 제조 물류와 방송미디어 등 AX 수요가 큰 산업군을 중심으로 사업 경쟁력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류상진 CJ올리브네트웍스 인재육성팀장은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일하는 방식의 본질로 삼는 ‘AI-퍼스트’ 문화를 정착시키는 동시에 각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AX 전문 인재를 길러내는 데 힘을 쏟고 있다”며 “사내에서 검증된 역량과 인재 육성이 사업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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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팎서 흔들리는 ‘오픈AI’… 샘 올트먼 리더십 다시 시험대에

    미국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챗GPT 성장세 둔화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약정을 둘러싼 재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의 법정 공방까지 본격화됐다. 2023년 11월 이사회 축출 사태를 딛고 복귀한 샘 올트먼 CEO의 리더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29일 오픈AI 발표 자료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 수(WAU)는 올 2월 기준 9억 명, 유료 가입자는 5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성장세이지만 지난해 말까지 WAU 10억 명을 달성하겠다던 내부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코딩·기업용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이, 일반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수익성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7일(현지 시간) 이런 정황과 함께 세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출 성장 속도가 컴퓨팅 지출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경영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오픈AI는 28일 “사업이 모든 영역에서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했고, 올트먼 CEO와 프라이어 CFO도 같은 날 공동 성명에서 “이견설은 터무니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4.1%), 코어위브(―5.8%), 브로드컴(―4.4%)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AMD 등과 맺은 다년 컴퓨팅 계약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 방안이 여전히 불투명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오픈AI는 1조4000억 달러(약 2070조 원)에 달했던 초기 인프라 투자 로드맵을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6000억 달러(약 887조 원) 수준으로 축소했다. 최근 1220억 달러(약 180조2000억 원) 규모의 사모 투자를 유치하며 8520억 달러(약 1258조3200억 원)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월가에선 이 자금마저 3년 내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여기에 머스크 CEO와의 법정 공방까지 벌어지면서 대외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증언대에서 “오픈AI는 비영리·오픈소스 약속을 어기고 자선단체를 약탈했다”고 말했다. 오픈AI 측 변호인 윌리엄 새빗은 “머스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소송을 낸 것”이라고 맞받았다. 머스크는 2024년 2월 오픈AI에 대해 영리 전환 무효화와 올트먼 CEO의 임원직 박탈 등을 청구한 바 있다. 한편 오픈AI는 27일 MS와의 클라우드 독점 계약을 종료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으로 판로를 넓히는 계약 재조정을 발표했다. 컴퓨팅 비용을 분산하는 한편 ‘사실상 MS 자회사’라는 비판을 떨쳐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영리 자회사를 공익회사(PBC)로 재편하며 영리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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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주, 빅테크 ‘뉴스 무임승차’ 제동…“매출 2.25% 거둬 언론에 배분”

    호주 정부가 자국 언론사와 뉴스 사용 계약을 맺지 않은 구글·메타·틱톡 등 글로벌 빅테크에 호주 내 매출의 2.25%를 세금으로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호주 정부는 28일(현지 시간) ‘뉴스 협상 인센티브’ 법안 초안을 공개했다. 규제 대상은 호주 내 매출 2억5000만 호주달러(약 2645억 원) 이상인 소셜미디어·검색 서비스 기업 세 곳으로, 부과금을 연간 최대 2억5000만 호주달러까지 거둬 언론사에 배분한다는 구상이다. 이는 2021년 도입한 ‘뉴스미디어 협상법’을 강화한 것으로, 당시 메타·구글 등은 현지 언론사들과 계약을 맺었으나 만료 후 뉴스 서비스를 축소하거나 재계약을 거부해 왔다. 앤서니 앨버니지 총리는 “다국적 기업이 적절한 보상 없이 뉴스를 이익 창출에 활용해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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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챗GPT 주춤, 머스크는 저격…안팎으로 흔들리는 오픈AI

    미국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안팎으로 흔들리고 있다. 챗GPT 성장세 둔화와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약정을 둘러싼 재무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간의 법정 공방까지 본격화됐다. 2023년 11월 이사회 축출 사태를 딛고 복귀한 샘 올트먼 CEO의 리더십이 또다시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 나온다.29일 오픈AI 발표 자료와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챗GPT 주간 활성 이용자(WAU)는 올 2월 기준 9억 명, 유료 가입자는 5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파른 성장세이지만 지난해 말까지 WAU 10억 명을 달성하겠다던 내부 목표에는 미치지 못했다. 올해 들어 코딩·기업용 시장에서는 앤스로픽이, 일반 시장에서는 구글 제미나이가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매출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다.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은 27일(현지 시간) 이런 정황과 함께 사라 프라이어 최고재무책임자(CFO)가 “매출 성장 속도가 컴퓨팅 지출을 따라잡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를 경영진에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반면 오픈AI는 28일 “사업이 모든 영역에서 정상 가동되고 있다”고 반박했고, 올트먼 CEO와 프라이어 CFO도 같은 날 공동 성명에서 “이견설은 터무니없다”며 진화에 나섰다. 그러나 미국 증시에서 오라클(―4.1%), 코어위브(―5.4%), 브로드컴(―4.4%) 등 AI 인프라 관련주가 일제히 급락했다.오라클·마이크로소프트(MS)·엔비디아·AMD 등과 맺은 다년 컴퓨팅 계약을 뒷받침할 자금 조달 방안이 여전히 불투명한 점도 시장 불안을 키우고 있다. 오픈AI는 1조4000억 달러(약 2070조 원)에 달했던 초기 인프라 투자 로드맵을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6000억 달러(887조 원) 수준으로 축소했다. 최근 1220억 달러(약 180조2000억 원) 사모 투자를 유치하며 8520억 달러(1258조3200억 원) 기업가치를 인정받았으나, 월가에선 이 자금마저 3년 내 소진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여기에 대외적으로 머스크 테슬라 CEO와의 법정 공방까지 가세하면서 대외 이미지가 흔들리고 있다. 머스크 CEO는 28일 미국 캘리포니아 오클랜드 연방법원 증언대에서 “오픈AI는 비영리·오픈소스 약속을 어기고 자선단체를 약탈했다”고 말했다. 오픈AI 측 변호인 윌리엄 새빗은 “머스크가 뜻대로 되지 않자 소송을 낸 것”이라고 맞받았다. 머스크는 2024년 2월 오픈 AI에 대해 영리 전환 무효화와 올트먼 CEO 임원직 박탈 등을 청구한 바 있다.한편 오픈AI는 27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클라우드 독점 계약을 종료하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으로 판로를 넓히는 계약 재조정을 발표했다. 컴퓨팅 비용을 분산하는 한편 ‘사실상 MS 자회사’라는 비판을 떨쳐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오픈AI는 지난해 10월 영리 자회사를 공익회사(PBC)로 재편하며 영리화 절차를 마무리했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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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I가 게임 ‘뚝딱’ 만들지만… 경쟁력 핵심무기는 창작 스토리”

    “인공지능(AI)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일에 집중해야 합니다. 그게 바로 ‘스토리’입니다.”나규봉 엔씨(NC) AI VARCO사업팀장은 동아일보와 채널A가 28일 ‘AI가 바꾸는 게임산업 패러다임’을 주제로 개최한 제46회 동아 모닝포럼 행사에서 이렇게 강조했다. 기술이 고도화되고 있지만 인간만의 창의성이 여전히, 그리고 앞으로도 게임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 경쟁력이라는 것이다. 이날 포럼에서 국내 대표 게임사인 넥슨과 NC의 AI 책임자들은 연사로 나서 AI 기술이 게임 생태계에 몰고 온 변화와 업계의 생존 전략을 두루 짚었다.● 손가락 6개 캐릭터·다리 3개 말… ‘AI 슬롭’ 경계론 AI는 이미 게임산업 전반에 깊숙이 스며들고 있다. 글로벌 게임 엔진사 유니티의 ‘2025 게임 업계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게임 제작사(스튜디오)의 96%가 AI 도구를 개발 과정에 받아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용자들의 거부감은 작지 않다. 손가락이 6개인 캐릭터나 다리가 3개인 말(馬)이 그대로 노출돼 논란을 빚는 등 품질이 떨어지는 ‘AI 슬롭(slop·찌꺼기)’ 게임이 잇따르고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이 최근 AI 콘텐츠 게임에 대한 빗장을 풀면서 100% AI로 만든 게임도 등장했지만, ‘AI 게임’을 향한 이용자들의 시선은 여전히 차가운 편이다. 이날 행사장에서 전문가들은 기술적 한계를 넘어 진정성 있는 스토리를 빚어내는 등 사람만이 해낼 수 있는 ‘창작’의 영역을 파고들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나 팀장은 “과거에는 시각적 구현이나 레벨(스테이지·맵 구성) 설계 자체가 어려워 그것만 잘 해내도 매력적인 게임이 됐지만, 이제는 AI가 이런 기술적 장벽을 대폭 낮출 것”이라고 진단했다. 누구나 버튼 클릭 몇 번으로 일정 품질의 게임을 ‘뚝딱’ 만들 수 있게 된 만큼, 기계의 차가운 완벽함보다 사람의 직관이 담긴 투박함과 독창적 서사가 오히려 이용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무기가 된다는 것이다. 그는 “결국 게임을 만드는 사람의 진정성 있는 이야기가 깊게 투영된 스토리에 집중해야 한다”며 AI를 ‘정답 자판기’가 아닌 창의적 고민을 함께 나누는 ‘스파링 파트너’로 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덕원 넥슨코리아 인텔리전스랩스그룹장도 “게임은 경험의 산업이고, 우리가 설계해야 할 것은 기억에 남는 경험”이라며 “AI를 효율을 높이는 도구로만 보지 말고, 이용자 경험을 새롭게 정의하는 기술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넥슨은 메이플스토리에서 이용자가 키운 캐릭터를 고품질 일러스트로 실시간 변환해 주는 AI 기능을 지난해 말 선보여 호평받았다.● ‘AI 네이티브 게임’이 화두 조현래 용인대 문화콘텐츠학과 특임교수가 좌장을 맡은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AI 네이티브 게임’이 화두로 떠올랐다. AI가 게임을 자동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AI가 게임 플레이 자체에 녹아들어 이용자에게 저마다 다른 대사·난이도·세계관 반응을 내놓는 게임을 뜻한다. 강 그룹장은 “지금은 비(非)플레이어 캐릭터(NPC) 대사가 일부 바뀌는 초기 실험 단계”라며 “데이터 처리 단위인 토큰 비용과 심의 기준 등 ‘컴플라이언스(규범 준수)’ 체계 정비가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AI발 인력 구조조정도 화두가 됐다. 조 특임교수가 인력 구조조정 우려 속 게임사들이 원하는 인재상을 묻자 두 사람은 ‘경계를 넘나드는 융합 역량’을 첫손에 꼽았다. 강 그룹장은 “전문 개발자만 AI를 다루는 시대는 지났다”며 게임 제작 전체 공정을 이해하고 AI를 활용하는 능력이 필수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는 김영수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게임업계 인사들도 참여했다. 축사에 나선 김 차관은 “정부는 올해 70억 원 규모로 중소 게임사의 AI 구독료를 지원하는 등 한국 콘텐츠 기업의 AI 융복합을 돕겠다”고 밝혔다.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전혜진 기자 sunrise@donga.com}

    • 2026-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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