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환

홍진환 기자

동아일보 사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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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홍진환 기자입니다.

jean@donga.com

취재분야

2025-11-06~2025-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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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일상 속 예술

    철제 캐비닛 문 가득 붙은 스티커가 근사한 예술 작품 같습니다. 예술은 늘 우리의 일상 곁에서 조용히 숨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동 골목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1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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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홍진환]현대판 ‘귀족의 가면’, 워싱턴에 번지는 ‘마러라고 얼굴’

    정치인의 외형은 보도사진에서 뉴스 가치를 좌우하는 핵심 요소다. 사진기자들은 카메라에 포착된 이들의 표정, 자세, 미세한 행동 하나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필자가 직접 촬영한 것은 아니지만, 최근 외신을 통해 들어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주변 정치인들의 사진에서 유독 눈에 띄는 특징이 포착됐다. 벌침에 쏘인 듯한 입술, 과하게 부푼 볼, 주름 없이 매끈하고 도드라진 이마 등이다. 미국 언론은 공화당 내 트럼프 지지자들 사이에서 나타나는 ‘시끌벅적한 외모의 변화’를 두고 ‘마러라고 페이스(Mar-a-Lago face)’라 부르며 관련 현상을 분석하고 있다. 마러라고 페이스는 공화당 내 보수파 인사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성형수술과 뷰티 트렌드를 일컫는다. 입술 확장, 보톡스, 필러, 턱 윤곽 등 성형 시술과 함께 짙은 화장과 구릿빛 태닝, 과한 인조 속눈썹 등의 메이크업 스타일을 주요 특징으로 한다. 이 용어는 트럼프 소유의 플로리다 팜비치 리조트 ‘마러라고’에서 유래했다. 대표적 인물로는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바비 인형’이란 별명을 얻은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장관이 꼽힌다. 최근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추수감사절 행사에 검은 시스루 드레스를 입고 등장해 논란을 일으킨 킴벌리 길포일 주그리스 미국대사, 스스로를 ‘트럼프의 비공식 고문’이라고 칭한 인플루언서 로라 루머 역시 마러라고 페이스 범주에 포함된다. 이 같은 흐름은 여성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의 남성 정치인들 역시 영향을 받고 있다. 이들은 더 젊고 강인해 보이려고 보톡스나 눈꺼풀 시술을 받는 것은 물론이고 탄탄하고 도드라진 턱선을 갖기 위해 각종 성형 시술을 받는다. 강한 턱을 권위, 신뢰, 리더십, 정직함과 연결짓는 경향이 강하기 때문이다. 마러라고 페이스 성형의 대표적 사례로는 소셜미디어에서 화제가 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트럼프 2기 초대 법무장관으로 지명됐다가 사퇴)이 꼽힌다. 정기적으로 보톡스 시술을 받는 것으로 알려진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도 빼놓을 수 없다. 마가 진영 엘리트 정치인들의 외모 변화는 정치권을 넘어 20, 30대 젊은층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필러와 보톡스를 선호하는 분위기가 확산된 것이다. 미국성형외과학회(ASPS)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시행된 최소침습시술은 2850만 건을 넘겼다. 입술 확장, 피부 필러, 보톡스 시술 등은 인기 시술 상위 5위 안에 꾸준히 들었다. 워싱턴 지역 성형외과 의사들 사이에서는 “젊은 환자들이 오히려 인공적인 느낌을 더 선호한다”는 말도 나온다. 미 정치매체 액시오스는 이러한 현상에 대해 트럼프 주변 인사들과 마가 진영 사이에서 ‘과감할수록 좋다’는 트럼프식 미적 기준에 맞춘 시술이 급증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백악관 집무실을 황금빛 갤러리처럼 꾸미고, 새로 지을 대연회장 역시 황금빛으로 연출하려는 트럼프의 이른바 ‘요란한 럭셔리(foghorn luxury)’ 스타일이 이러한 유행에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부자연스럽고 과한 외모를 과시하는게 일종의 정치적 충성 신호로 해석되면서 시술 사실을 숨기기는커녕 오히려 더 눈에 띌 정도로 과해지고 있는 것이다. 트럼프 측근들의 외모 변화를 두고 트럼프식 ‘미국 우선주의’의 연장선이라는 비판도 제기된다. 독일의 미술사학자이자 저널리스트인 론야 메르켈은 한 매체 기고에서 “인위적으로 보일지언정 이 같은 뷰티 트렌드는 미국의 미적 기준조차 충족시키지 못하는 사람들은 결코 환영받지 못한다는 이데올로기적 선언에 가깝다”고 지적했다. 지나치게 가혹하고 배타적인 트럼프 정부의 반이민 정서와 일맥상통한다. 누구나 젊어 보이고 호감을 얻고 싶어 한다. 특정 집단에서 인정받고 싶은 욕망도 있다. 이미지가 중요한 정치인은 더욱 그럴 것이다. 워싱턴 지역의 성형외과 전문의인 켈리 볼든은 한 인터뷰에서 “필러로 채운 것은 다 사라지고, 모든 것에는 제한된 수명이 있다”면서 “마러라고 스타일 시술로 완성한 얼굴도 영원하지 않다”고 말했다. 정치인들이 곱씹어 볼 만한 말이다. 트럼프 시대, 워싱턴 정가에 붐처럼 번지고 있는 ‘마러라고 얼굴’도 예외일 수 없다. 유행도, 권력도, 때가 되면 바뀌기 마련이다. 결국 정치인의 진정한 자산은 일시적인 시술로 얻은 외모가 아니라,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는 능력과 이에 대한 대중의 신뢰에서 나온다.홍진환 사진부 차장 jean@donga.com}

    • 2025-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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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담배 피면 안 돼지!!”

    두 눈을 부릅뜬 돼지 캐릭터에 ‘아재 개그’ 같은 금연 경고문이 붙었습니다. 유머의 힘일까요. 이곳에선 선뜻 흡연할 엄두를 못 내겠는데요. ―서울 용산구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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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장난스러운 눈맞춤

    벽에 그려진 맨드릴개코원숭이의 익살스러운 얼굴에 시선이 머뭅니다. 얼굴에 계량기를 품었네요. 지나가는 이들을 향해 장난스레 눈을 맞추는 듯합니다. ―수원시 화성행궁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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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직구 아동용품서 기준치 최대 203배 유해물질

    27일 서울시 관계자들이 알리익스프레스와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 겨울 의류·잡화·완구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서울시는 이들 제품의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 대상 24개 제품 중 8개가 국내 안전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고, 일부 방한용품에서는 기준치의 최대 203배에 달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다고 밝혔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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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농담 속 진심

    여기에서 담배를 피우면 평생 애인을 못 둔다네요. 익살스러운 농담 속에도 금연 예절을 지켜 달라는 단단한 일침이 느껴집니다. ―경기 수원시 장안동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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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은빛 설원 마음껏 달려요” 스키장 개장

    21일 개장한 강원 평창군 모나용평 스키장 슬로프에서 방문객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전국에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이날 강원 평창군 휘닉스 스노파크도 문을 열었으며, 강원 정선군 하이원리조트도 29일 개장이 예정돼 있다. 올해 스키장 개장은 지난해보다 일주일 정도 빠르다. 평창=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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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금연합시다

    벽돌담 앞에 걸린 안내문에서 금연을 호소하는 간절함이 느껴집니다. “진짜, 제발, 정말 금연하세요.” ―경기 수원시 장안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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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 맞아 9일까지 경복궁 등 무료 개방

    2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에 ‘2025 코리아 그랜드세일 페스티벌’을 맞아 무료 관람 안내문이 붙어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부처별로 흩어져 진행하던 소비촉진 행사를 하나로 묶어 국민이 할인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을 지난달 29일부터 9일까지 진행하고 있다. 페스티벌 기간에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4대 궁과 종묘, 조선왕릉, 세종대왕유적을 무료로 개방한다.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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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어서 들어오세요”

    주인장의 환대는 기본, 강아지까지 나선 걸 보면 손님을 정말 환영한다는 뜻이겠지요. 이 가게를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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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지붕 위 비밀 존재

    도심에 외계인 기지라도 생긴 걸까요. 지붕 위 줄지어 선 연통들을 보니, 뭘 감시하는 걸까 싶어 괜한 웃음이 납니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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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나를 위한 의식

    초록색 재킷에 빨간 넥타이, 한껏 멋을 내고 출근길에 오릅니다. 건물 외벽 조형물처럼 나를 위해 경쾌한 발걸음으로, 오늘도 가볍게 출발해 볼까요?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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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함께 사는 법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는 순간 반려견이 짖거나 뛰어나와 놀란 경험이 있으시죠? ‘펫 동반 가능’ 안내문 덕에 사람도, 반려견도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있겠네요. ―경기 화성시 동탄신도시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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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환영해요”

    ‘ㅋㅋㅋ’로 도배된 대문 앞에 섰습니다. 문 옆 ‘어서오시길’이란 문구가 정말 마중이라도 나온 듯 반기고 있네요.―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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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여름의 추억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부는 바람이 제법 쌀쌀합니다. 지난여름 길고 무더웠지만, 그 뜨거운 햇살과 초록의 그림자도 곧 그리워지겠죠. ―베트남 냐짱(나트랑)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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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을 하늘 누비는 블랙이글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가 17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에서 축하비행을 하고 있다. ADEX는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에어쇼를 진행하고, 20∼24일에는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킨텍스에서 방산종합전시회를 연다. 성남=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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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마음껏 뛰어 놀아요”

    에어바운스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발끝마다 생기가 번집니다. 뛰고 구르고 소리쳐도 누구 하나 말리지 않는 이곳, 층간소음 걱정 없는 천국입니다. ―경기 화성시 동탄 신도시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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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양이 눈]작품이 되는 순간

    구도와 명암, 질감과 색채까지… 카메라가 담아낸 정경이 마치 한 폭의 유화처럼 보입니다. 반복되는 일상 속에도 예술작품 같은 찰나가 있습니다. ―서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에서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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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도 반한 K푸드의 맛… “나도 김밥 한입만~”

    15일 오후 서울 송파구 가락몰 쿠킹 스튜디오에서 코리아 푸드 쿠킹클래스에 참가한 외국인들이 김밥을 만든 뒤 시식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20개국 외국인 48명이 참가해 김밥과 떡볶이, 빈대떡 등을 직접 만들었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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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산 등 일부 어린이용 헬멧서 유해물질 ‘기준치 최대 746배’ 검출

    10일 서울시가 서울시청 본관에서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해외 온라인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제품의 안전성을 점검한 결과를 공개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어린이용 롤러스케이트와 헬멧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인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최대 746배 초과해 검출됐다.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 202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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