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수

정진수 기자

동아닷컴 비즈앤머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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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진수 기자입니다.

brjeans@donga.com

취재분야

2025-12-15~2026-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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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자인 엘레강’ 르노 필랑트 한국 상륙

    ‘디자인 엘레강(Design élégant)’. 르노 필랑트를 처음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떠오른 단어다. 필랑트는 프랑스어로 ‘별똥별’을 뜻한다. 차명에 별의 의미를 담았다는 것만으로도, 이 모델이 얼마나 특별한 존재인지 짐작할 수 있었다.르노코리아가 13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오로라 프로젝트 두 번째 모델인 글로벌 플래그십 크로스오버 필랑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첫 번째는 그랑 콜레오스다. 르노 필랑트는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디자인과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 콘셉트의 실내 공간,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된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르노코리아 니콜라 파리 사장은 “르노 필랑트는 혁신을 거듭해 온 르노의 기술적 플래그십과 휴먼 퍼스트 철학이 집약된 획기적이고도 대담한 크로스오버 차량”이라며, “한국 소비자들의 높은 기대 수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글로벌 시장에서 르노 브랜드의 프리미엄 가치를 한층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출시 소감을 밝혔다.한국과 프랑스의 르노 디자인 센터 간 긴밀한 협력으로 완성한 르노 필랑트 디자인은 전통적인 차체 형식에서 벗어나 세단과 SUV의 특성을 고루 담아낸 독창적인 ‘크로스오버’ 스타일을 구현해 냈다.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로 길이 4915mm, 너비 1890mm, 높이 1635mm의 더 크고 낮아진 차체 사이즈에 쿠페를 연상시키는 세련된 입체형 후면 디자인이 더해져 파격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첫 인상을 외형에 담았다.전면 디자인은 ‘일루미네이티드 시그니처 로장주 로고’와 ‘그릴 라이팅’을 중심으로 상단부는 차체와 동일한 색상으로, 하단부는 유광 블랙으로 마감해 시각적인 그라데이션 효과를 구현했다. Full LED 헤드램프는 차체와 정교한 일체를 이루면서도 하나의 독립된 형상으로 차량의 기술적 진보와 고급스러움을 강조한다. 시동을 켜고 끌 때 주간주행등을 포함한 전면 및 후면 램프들에서 펼쳐지는 ‘웰컴 굿바이 라이팅 애니메이션’도 감각적이다.후면 디자인은 섬세한 디테일이 돋보인다. 차의 전면에서 후면으로 갈수록 차체가 점차 날렵해지며 별똥별에서 기원한 필랑트라는 차명에 어울리는 역동성이 디자인에 담겼다. 또렷한 숄더 라인과 유려한 루프 라인은 ‘플로팅 리어 스포일러’로 이어지며 필랑트의 세련미를 완성한다. 공기역학적 설계로 가파른 경사각을 지닌 리어 윈도우는 날렵한 실루엣을 자아내며, 차체에 자연스럽게 배치된 LED 리어 램프는 차폭이 더욱 넓어 보이는 시각적 효과를 선사한다. 필랑트 에스프리 알핀에 적용된 ‘메탈릭 블랙 루프’와 ‘글로시 블랙 어퍼 테일 게이트’는 차량의 상단과 후면을 블랙 컬러로 연결하며 최상위 트림에 걸맞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또한 새틴 유니버스 화이트, 새틴 포레스트 블랙, 클라우드 펄, 어반 그레이, 메탈릭 블랙 등 5가지 외장 컬러와 19인치와 20인치로 구성된 3가지 타입의 투톤 알로이 휠은 필랑트의 유려한 디자인을 더욱 돋보이게 만든다. 르노 필랑트는 고객의 일상을 더욱 편안하고 풍요롭게 만드는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를 실내에 구현했다. 친환경 소재와 직관적이면서도 인체공학적인 설계, 첨단 커넥티비티 기술을 결합해 완성한 프리미엄 테크 라운지는 편안하면서도 풍성한 운행 경험을 선사한다.기술과 감성이 조화를 이룬 르노 필랑트의 실내는 2820mm의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뒷좌석에 320mm의 무릎 공간과 886mm(파노라믹 글래스 루프 적용 시 874mm)의 헤드룸 공간을 마련해 넉넉하다.탑승자를 감싸는 구조의 헤드레스트 일체형 ‘퍼스트 클래스 라운지 시트’는 동급 최고 수준의 편안함을 제공한다. 에스프리 알핀에는 여기에 라이팅 로고와 삼색 라인 데코가 추가되어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전 트림에 친환경 나파 인조 가죽을 적용한 점도 특징이다. 앞좌석 등받이 후면에는 다양한 액세서리를 장착할 수 있는 히든 포트를 적용해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633L의 트렁크 공간은 뒷좌석 폴딩 시 2,050L까지 확장된다.주행 정숙성을 높이기 위해 모든 트림에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ctive Noise Cancellation, ANC)’ 기능을 기본으로 적용했다. 프랑스 오디오 전문 업체 알카미스(Arkamys)의 8개 스피커 어드밴스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사양으로 제공되며, 뒷좌석까지 ANC 마이크를 적용해 더 높은 수준의 정숙성과 고품질 사운드를 선사하는 10개 스피커의 보스(BOSE)®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도 선택할 수 있다. 아이코닉 이상 트림의 경우 전면과 1열 및 2열 사이드에 이중접합 차음 유리를 기본 적용했다.동급 최대 사이즈인 표면적 1.1m²의 ‘파노라믹 글래스 루프’는 탁월한 개방감과 밝은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2중 은(Ag) 코팅과 솔라 필름을 적용해 외부 환경 변화에도 쾌적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했다.이와 함께, 르노 필랑트에 기본 탑재된 ‘3-존 독립 풀 오토 에어컨 시스템’은 앞좌석과 뒷좌석의 온도를 개별적으로 설정할 수 있다. 또한, 실내의 공기 질을 감지해 자동으로 환기를 활성화하는 ‘실내 공기 자동 정화 기능(PM2.5)’, 운전 전후에 시동이 꺼진 상태에도 공조 시스템을 작동시켜 차내 공기를 관리하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 등은 언제나 산뜻한 라운지 환경을 조성하도록 돕는다.르노 필랑트에는 앞서 그랑 콜레오스를 통해 좋은 평가를 받아온 직병렬 듀얼 모터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보다 개선됐다. 하이브리드 E-Tech 파워트레인은 100kW의 구동 모터 및 60kW의 시동 모터가 가솔린 1.5L 터보 직분사 엔진과 만나 250마력의 시스템 최고 출력을 발휘한다. 엔진의 최대 토크도 25.5kg.m로 더욱 강력해졌다. 르노 필랑트의 공인 연비는 복합 기준 15.1km/L이며, 1.64kWh의 대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도심 구간 운행 시 최대 75%까지 전기 모드로 주행이 가능하다.또한 주파수 감응형 댐퍼를 적용해 주행 상황 별 최상의 승차감을 제공하도록 했다. 주파수 감응형 댐퍼는 주행 상황별 발생하는 특정 주파수를 감지해 도심에서는 편안한 승차감을 선사하고, 고속도로에서는 주행 안정성을 위한 최상의 차체 거동 제어 성능을 발휘한다.르노 필랑트에는 르노의 ‘휴먼 퍼스트’ 철학에 따라 최대 34개의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 기능들이 들어갔다. 특히 시속 60~90km의 중고속 운행 중 주행 차선 내 추돌 위험이 있는 차량이나 보행자가 감지되면 자동으로 안전 회피를 돕는 ‘긴급 조향 보조(ESA)’, 차량 시동을 끈 이후 차내 승객이나 반려동물을 감지해 경고 발송과 차내 온도에 따라 창문 개폐 조치를 하는 ‘후석 승객 알림(레이더 타입)’이 전 트림에 기본 사양으로 새롭게 탑재됐다. 하이패스 시스템을 통합 적용한 풀 디지털 ‘스마트 룸미러’도 르노 필랑트에 새로 들어간다.그 밖에 5개의 레이더와 1개의 전면 카메라로 구현한 자율주행 레벨 2 수준의 첨단 주행 보조 기능이 모든 트림에 기본으로 탑재됐다. 또한 차체 구조의 18%를 초고강도 ‘핫 프레스 포밍(HPF, 고온 프레스 성형)’ 부품으로 적용해 차체 안전성도 뛰어나다. 세 개의 12.3인치 스크린이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서로 연결성을 갖도록 설계된 openR(오픈알) 파노라마 스크린은 더욱 개선된 하드웨어 성능을 갖춘다. 이와 함께 르노 필랑트에는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들이 새롭게 도입됐다.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능에는 AI 기반 음성 어시스턴트 ‘에이닷 오토’가 새롭게 적용, 운전자의 평소 주행 패턴을 분석해 목적지를 추천하고 차량 기능을 제어하는 등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에이닷 오토는 LLM(대규모 언어 모델)을 기반으로 탑승객들과 자연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전화나 음악, 내비게이션과 멀티미디어 등 인포테인먼트는 물론 공조 시스템, 창문 개폐 등 차량 기능 명령도 수행 가능하다. 이와 더불어 지능형 차량 매뉴얼 서비스인 ‘팁스(Tips)’가 도입되어 차량 사용에 대한 질문이 있을 경우 AI 기반으로 필요한 정보를 안내하도록 해 탑승객의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또한 실제 주행 도로와 연동해 레이싱 게임을 즐길 수 있는 ‘R:레이싱(R:Racing)’, AI 생성 음악으로 즐기는 리듬 게임 ‘R:러쉬(R:Rush)’도 필랑트에 새로 적용된 엔터테인먼트 요소다.르노 필랑트가 제공하는 5년 무제한 5G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티맵 오토(TMAP AUTO) 내비게이션, 네이버 웨일 브라우저를 통해 쉽게 이용 가능한 다양한 웹앱(Web App) 서비스, 시네마(cinema) OTT 서비스, 플로(FLO) 등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와 더불어, R:아케이드 게임(R:Arcade Game) 등 티맵 인포테인먼트 기반 기존 서비스들도 동승석까지 이어진 세 개의 스크린을 통해 즐길 수 있다. 필랑트를 핫스팟으로 설정해 다양한 전자제품을 부담 없이 와이파이로 연결할 수 있는 점도 특징적이다.르노 필랑트는 FOTA를 통해 별도 정비소 방문 없이 첨단 주행 보조 및 안전∙편의 기능을 구현하는 제어 유닛의 85%를 원격으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고객의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인 마이 르노(My Renault)를 활용하면 최대 5개의 디지털 키 설정과 함께, 차량 탑승 전에 공조 시스템 작동, 차량 잠금/해제 등 다양한 기능을 원격으로 통제된다.르노코리아는 르노 필랑트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할 수 있는 ‘R:assure 프리미엄 케어 솔루션’도 마련했다. 우선 필랑트 구매 후 3년 또는 4만5천 km 주행 기간 내에 엔진오일 세트와 에어컨 필터 교환, 프리미엄 차량 점검을 3회 무상 제공한다. 브레이크 오일 역시 1회 무상으로 교체 가능하다. 업계 최고 수준의 중고차 잔가 보장 프로그램도 이용할 수도 있따. 구매 후 5년 이내 필랑트를 반납하고 동일 명의 또는 공동 명의로 르노코리아 신차를 재구매할 경우 적용된다. 또한 금융 관계사(MFS) 할부를 이용하면 신차 교환 프로그램 무료 가입 혜택이 제공된다.또한 필랑트 구매 고객을 위한 ‘원격 진단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고객이 마이 르노 앱을 통해 차량 점검을 요청하면 르노코리아 서비스 네트워크에서 차량 데이터를 원격으로 분석해 문제를 진단하고 고객 상담을 통해 진단 결과를 설명해 주는 서비스다.르노 필랑트는 개별소비세 인하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적용 기준으로 테크노 4331만 9000원, 아이코닉 4696만 9000원, 에스프리 알핀 4971만 9000원이다. 또한 에스프리 알핀 트림에 증강현실 헤드업 디스플레이와 보스®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은 물론, 에스프리 알핀 1955 전용 네임 플레이트, 코트 행거, 태블릿 홀더, 프론트 그릴 데코 등 액세서리를 기본 제공하는 1955대 한정 런칭 에디션인 에스프리 알핀 1955는 5218만 9000원에 내놓았다. 르노 필랑트는 2026년 1월 13일 기준 친환경차 정부 승인 절차 중에 있으며, 친환경차 세제 혜택은 승인 완료 시 적용 예정이다. 르노 필랑트는 르노코리아 부산공장에서 생산돼 올 3월부터 출고 예정(단, 테크노 트림은 3분기 출시 예정)이다. 계약은 1월 13일부터 전국 르노코리아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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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비용·시간 줄이는 車 소재 혁신… 3M 디지털 협업 플랫폼 확장

    자동차 산업이 전통적인 소비자 가전은 물론 소프트웨어, 첨단 제조 분야와 빠르게 융합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업 모델과 혁신 방식도 새롭게 정의되는 흐름이다. 특히 개발 비용이 급증하는 상황에서 인공지능(이하 AI)을 활용한 연구·개발이 이를 해소하기 위한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실제로 과거 완성차 중심의 일방적인 수직적 협력 구조에서 벗어나, 최근에는 파트너들과 기술과 데이터를 공유하는 수평적 협업 체계로의 전환이 진행 중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3M은 지난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에 참가해 개발 시간 단축과 비용 절감,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겨냥한 혁신 전략을 제시했다. 디지털 기술과 소재 역량을 결합한 접근법을 통해 종합 소재 기업으로서 자동차 산업 내 역할을 한층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이번 CES에서 ‘3M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Digital Materials Hub)’는 혁신 소재 기술로 주목받았다. 3M이 축적해온 소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설계부터 시뮬레이션, 검증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로 앞당겼다는 평가를 받은 플랫폼이다.자동차 개발에서 기능성 소재의 중요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차체 경량화 ▲배터리 안전성 ▲NVH(소음·진동·불쾌감) 저감 ▲디스플레이 대형화 등 대부분의 기술 혁신은 어떤 소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갈린다. 문제는 소재 검증에 소요되는 시간이다. 기존 방식에서는 시제품 제작과 물리 테스트를 반복해야 했고, 이는 곧 개발 지연과 비용 증가로 이어졌다.3M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는 이 과정을 시뮬레이션 중심으로 전환하는 게 핵심이다. 엔지니어는 플랫폼에 접속해 3M의 접착제와 소재를 검색하고, 검증된 소재 데이터 카드(Material Data Card·MDC)를 내려받아 즉시 모델링과 해석에 활용할 수 있다.예를 들어 전기차 배터리 팩을 개발하는 완성차 업체는 셀 고정용 접착제, 열전도 소재, 난연 소재 선택 과정에서 수많은 변수에 직면한다.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를 활용하면 배터리 모듈 구조에 맞춰 접착제 후보를 필터링하고, 열전도율·탄성·충격 응답 특성을 시뮬레이션 모델로 비교한 뒤 충돌이나 열폭주 상황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할 수 있다.이 과정에서 추가 데이터가 필요할 경우 플랫폼 내 전문가 지원 요청 기능을 통해 3M 소재 엔지니어와 직접 협업도 가능하다. 단순한 납품 관계를 넘어 공동 설계 파트너십에 가까운 구조다.최근 자동차 실내는 대형 디스플레이와 파노라마 글래스가 기본 사양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빛 반사, 열 유입, 구조 강성 문제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해결돼야 한다. 3M의 광학 필름과 접착 소재 데이터가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를 통해 제공되면서 자동차 디자이너와 구조·광학 엔지니어는 초기 콘셉트 단계부터 소재 특성을 반영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할 수 있다. 디자인 변경으로 인한 후반부 재설계 리스크를 크게 줄이는 효과로 이어진다는 게 3M 측 설명이다.알루미늄·복합소재·고장력강이 혼합된 차체 구조에서는 용접보다 접착제가 핵심 역할을 한다.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를 활용하면 차체 구조 해석 모델에 검증된 접착제 물성 데이터를 직접 적용해 강성 및 충돌 안전성, 내구 수명을 보다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다. 자동차 회사 입장에서는 실험 결과를 기다리는 개발 방식에서 탈피해 시뮬레이션을 기반으로 방향을 결정하는 개발로 전환하는 셈이다.3M은 이번 CES에서 모빌리티 스테이지 패널 토론을 열고, 이러한 기술의 구체적인 효용성을 소개했다. 드리타 로겐벅 3M 운송·에너지 부문 사장은 “3M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는 엔지니어가 필요한 순간에 신뢰할 수 있는 소재 정보를 즉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된 통합 플랫폼”이라며 “워크플로를 단순화하고, 3M이 축적해온 소재 전문성을 바탕으로 보다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가능하게 한다”고 말했다.3M-한국 자동차 업체들 협력 활발배터리·디스플레이 핵심 분야 논의 미국 미네소타에 본사를 둔 3M은 이러한 첨단 플랫폼을 바탕으로 국내 자동차 업체들과 다양한 소재 분야에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에이미 맥러플린 3M 첨단 소재 및 모빌리티 제품 플랫폼 총괄은 지난해 6월에도 한국을 방문해 신규 개발 프로젝트를 논의한 바 있다.그중에서도 에이미 총괄은 배터리 분야를 국내 기업과의 핵심 협력 사업으로 꼽았다. 특히 한국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 세계에 걸친 설계·제조 거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에이미는 “전기차 OEM들이 열폭주 발생 시 안전 요구 사항을 높이고 있어 3M은 이들과 상호 협력하며 열 관리와 비용의 균형을 맞춘 차단재를 설계한다”며 “셀 투 팩(CTP), 고에너지 밀도 등 한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로드맵에 맞춰 구조용 접착제와 절연 재료 R&D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조 공정을 줄여 비용을 절감하는 접착 기술과, 수명 종료 후 재사용·재활용을 가능하게 하는 지속 가능한 소재 분야가 향후 한국 파트너들과 함께 혁신할 잠재적 영역”이라고 내다봤다.에이미 총괄은 “한국 시장에서 OEM들과 열 관리 및 경량화, 디스플레이 접합, 자동화 분야에서도 더 나은 솔루션을 함께 개발 중”이라며 “이 같은 3M 제품은 이미 전 세계 대부분의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8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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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디스플레이부터 배터리까지… ‘3M ’ 혁신 모빌리티 핵심 소재 제안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노스 홀. 전시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전광판과 현란한 조명이 시야를 가득 채웠지만, 그 사이에서 유독 시선을 붙잡는 공간이 있었다. 조명에 반사돼 은은하게 번지는 붉은 색감의 3M 전시 부스였다.과장된 구조물이나 눈길을 끄는 장식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대신 단정한 구조와 절제된 색채가 공간 전체를 감싸며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덕분에 관람객들이 분주히 오가는 통로 한가운데서도 3M 부스는 묘하게 여유로워 보였다. 이곳의 절제된 분위기가 오히려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부스 중앙에는 하얀색 2025년형 올뉴 링컨 내비게이터가 전시돼 있었다. 강렬한 붉은색 부스와 대비를 이루며 자연스럽게 관람객의 시선을 끌었다. 이 차량 전시는 3M의 기술력을 보여주기 위한 상징적인 장치였다. 이날 방문객들은 3M 첨단 소재 기술과 디지털 솔루션이 구현된 미래차 경험을 직접 체험할 수 있었다.이 차에는 48인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 여기에는 3M 첨단 광 제어 필름(ALCF-A5+) 기술이 들어갔다. 이 필름은 디스플레이에서 발생하는 빛을 탑승자 방향으로 집중시키고, 앞유리 쪽으로는 향하지 않도록 설계됐다. 그 결과 반사와 시선 분산을 줄이고, 보다 직관적이고 넓은 인터페이스 경험을 제공한다. 실제로 보면 보다 직관적이고 넓은 인터페이스 경험을 느낄 수 있었다.이 디스플레이는 자동차 디자인 비전과 디스플레이 엔지니어링, 소재 과학이 유기적으로 결합돼 보다 안전하고 유연한 HMI(Human-Machine Interface) 통합을 가능하게 했다. 이러한 성과는 2025년 SPE 자동차 부문 혁신상(Safety) 수상으로 이어지며 자동차 디스플레이 안전성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하얀 커튼 안으로 들어서자 3M 최신 기술이 모습을 드러냈다. 3M은 CES 2026에서 자동차 산업의 주요 트렌드와 자사 소재·디지털 솔루션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동화(EV)는 물론,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및 배터리 안전, 미래형 인테리어 등 다양한 영역에서 3M의 최신 기술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이날 현장에서 만난 아냐 발케 3M 커뮤니케이션 슈퍼바이저는 “자동차 산업에서는 전동화와 배터리 차량, 섀시 설계 및 제조 혁신, 미래형 인테리어 변화가 핵심 트렌드”라며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으로 전환되면서 전자 장치와 디스플레이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3M은 전자 산업에서 축적한 경험과 소재 기술을 자동차 산업으로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M은 하드웨어와 소재를 통해 차량 내 소프트웨어 구현을 지원하는 기업”이라고 덧붙였다. 이곳에서는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소재 기술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었다. 그중 먼저 눈에 띈 것은 차량 수명 종료 시 재활용과 분해 가능성을 고려한 ‘리페어 권리(Right to Repair)’ 기반의 소재 솔루션이다. 3M은 전동화 관련 제품을 비롯해 외장·내장 유리, 차체와 섀시, 추진 및 배출 시스템 등 자동차 전 영역에 걸쳐 이러한 소재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전시장에서는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3M의 소재 솔루션에 대한 설명도 이어졌다. 이 가운데 배터리 셀 사이에 적용되는 열 안정화 소재와 충격 완충재는 특정 셀이 과열되더라도 열이 인접 셀로 번지는 것을 억제하도록 설계됐다. 실제 화재 확산을 늦춰 운전자와 탑승자가 차량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이와 함께 구조용 접착제와 배터리 박스 조립용 테이프 등 배터리 조립 공정 전반에 활용되는 소재들도 소개됐다. 차량 내부에 적용 가능한 특수 소재 솔루션까지 함께 전시되면서 배터리 단품을 넘어 차량 전체의 안전 설계를 종합적으로 지원하려는 3M 전략이 현장에서 그대로 드러났다.이날 3M은 차량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소음 관리와 경량화 소재도 선보였다. 특히 도로 소음을 줄이는 비흡음 소재와 플라스틱 경량화를 위한 글라스 버블은 승차감을 높이는 동시에 연비 효율 개선에도 기여한다. 디스플레이와 센서 등 HMI 영역에는 접착, EMI 차폐, 진동 완화 소재가 적용돼 보다 정교한 실내 경험을 구현한다.CES 현장에서는 AI 기반 디지털 소재 솔루션도 주목을 받았다. 접착제와 소재 관련 기술적 질문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는 ‘ASK 3M’, 3M 제품의 물성 데이터를 디지털화해 고객이 설계 단계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디지털 머트리얼스 허브’는 3M의 야심작이었다. 이는 데이터센터뿐 아니라 자동차 산업에서도 설계 효율성과 공정 최적화를 돕는 혁신 기술이다.3M은 2액형 접착제의 혼합 비율을 자동으로 측정·제어하는 센서 기술과, 전자 제품용 VHB 접착제를 정밀하게 도포하는 자동화 시스템도 소개했다. 일부 부품은 약 7초 만에 접착이 완료된다고 한다.에이미 맥러플린 3M 첨단 소재 및 모빌리티 제품 플랫폼 총괄 사장은 “3M은 소재와 디지털 기술의 결합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안전, 편의,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는 솔루션을 제시하고 있다”며 “올해 CES 전시를 통해 3M은 미래차 시대에서 소재 기술이 경쟁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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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픽셀로, 눈건강 자가진단 기술 입증

    AI 헬스케어 솔루션 업체 픽셀로가 세계 최대 규모의 기술 산업 전시회인 CES 2026에서 AI 눈건강 자가진단 솔루션이 혁신제품으로 지정됐다.픽셀로는 이번 CES에서 AI 기반 디지털 헬스케어 기술을 중심으로 한 안건강자가진단 및 고령자를 위한 자가진단 솔루션을 공개하며 디지털 헬스케어의 의료기기 허가를 바탕으로 공공 건강관리 분야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국제 무대에서 소개했다.이번에 혁신제품으로 지정된 픽셀로 AI 눈건강 자가진단 솔루션은 비대면 방식으로 시력 측정과 눈건강 자가진단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실시간 시선추적 기술과 좌우 눈 구분 기술을 적용해 검사 정확도를 높였다. 사용자의 검사 환경과 응시 상태를 자동으로 보정해 보다 신뢰도 높은 결과를 제공한다. 또한 혈압, 악력 등 바이탈 측정 기능을 연동해 눈건강 정보와 전신 건강 지표를 통합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검사 결과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저장·조회가 가능해 개인별 건강 이력 관리뿐 아니라 기관 단위 데이터 활용에도 용이하다.해당 솔루션은 의료기기 허가를 받은 제품으로 의료 진단 목적과 건강 스크리닝 및 예방 중심의 공공 헬스케어 솔루션으로, 보건소, 학교, 공공시설 등에서 주민 대상 건강 스크리닝, 노인 및 학생 눈건강 관리, 지역 기반 예방 사업 등 다양한 공공 건강관리 목적으로 활용될 수 있다.픽셀로는 혁신장터몰 등록을 통해 공공기관의 도입 절차를 간소화하고, 디지털 헬스케어 기반 예방 중심 건강관리 모델 확산에 기여할 계획이다.픽셀로 관계자는 “CES 2026 참가와 혁신제품 지정을 통해 픽셀로의 기술력과 공공 활용 가치를 동시에 인정받았다”며 “앞으로도 공공 헬스케어와 예방 중심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에서 실질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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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인터뷰]보이지 않는 기술의 힘… ‘3M’이 잇는 미래 자동차

    눈에 보이지 않지만 모든 물질은 서로 연결돼 있다. 하나의 기술이 작동하기까지 수많은 소재와 공정, 접착과 보호 층이 겹겹이 맞물린다. 기술과 물질을 잇는 종합 소재과학기업 3M은 늘 그 경계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해왔다. 최근 산업 전반이 고정밀·경량화라는 공통 과제에 직면하면서 3M 존재감은 더욱 부각되고 있다. 특히 전동화와 자율주행으로 급격히 재편되는 자동차 산업에서 3M 소재는 차체와 배터리·센서·전장 부품 전반에 걸쳐 광범위하게 스며들어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현장에서 화려한 기술을 묵묵히 연결하는 3M만의 경쟁력을 자세히 들여다봤다.무엇보다 3M 저력은 그동안 체계를 구축해온 기술 테크놀로지 플랫폼에서 나온다. 접착제와 테이프를 비롯해 열 관리 솔루션, 경량화를 위한 글라스 버블, 디스플레이에 적용되는 다양한 광 제어 필름, 장식·인테리어 필름, 소음 흡수재와 차음재 등 자동차에 적용되는 소재만 해도 셀 수 없이 많다. 개별 제품만 놓고 보면 끝없이 나열할 수 있을 정도다. 에이미 맥러플린(Amy McLaughlin) 3M 첨단 소재 및 모빌리티 제품 플랫폼 총괄 사장은 “49개 테크놀로지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는 3M은 연구 단계부터 고객 요구 사항을 파악해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며 “자동차 및 전자 대기업, 디스플레이 제조사, OEM 등 다양한 산업군과 협업하며 소재 과학을 통해 그 간극을 연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특히 3M은 지난 5년간 가속화된 자동차와 전자의 융합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 소재과학을 기반으로 서로 다른 분야의 요구를 하나의 솔루션으로 풀어내는 게 가능해지면서 두 산업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한다. 에이미 총괄 사장은 “전기화·디지털화·UI·UX·소프트웨어와 같은 기술 메가 트렌드는 자동차 산업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산업 간 협업과 고객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큰 기회를 제공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3M은 아우디·시놉시스와의 협업을 통해 한층 진보된 개발 환경을 경험했다. 에이미는 “아우디와의 협업에서는 제품 설계와 개발의 초기 단계부터 참여해 전반적인 방향성을 먼저 파악했다”며 “시놉시스와 같은 파트너와 함께 모델과 가상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과거처럼 프로토타입을 반복 제작해야 했던 방식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3M은 국내 완성차 업체들과 협력 중이다. 에이미는 “한국 시장에서 OEM들과 열 관리 및 경량화, 디스플레이 접합, 자동화 분야에서 더 나은 솔루션을 함께 개발 중”이라며 “3M 제품은 전 세계 대부분의 차량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CES에서 선보인 디지털 어시스턴트 ‘ASK 3M’은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혁신 전략의 일환이다. 회사 측은 이 도구가 고객들이 설계 과정에서 직면하는 문제를 해결하고, 전반적인 개선 속도를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에이미는 “현재는 테이프와 접착제를 찾는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선제적으로 활용 중”이라며 “접합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3M이 보유한 방대한 테이프·접착제 포트폴리오를 활용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3M의 성공은 보유한 기술이나 과학자들과 애플리케이션 엔지니어들의 지식에서 나온다”며 “ASK 3M은 이러한 응용 엔지니어들의 지식에 훨씬 빠르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해주고, 사용자가 자신의 공정에서 어떤 접착제나 어떤 테이프가 적합한지 판단하는 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함께 선보인 3M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도(3M Digital Materials Hub) 마찬가지다. 특정 기술 데이터를 탑재하고 있는 이 허브는 고객이 소재 성능 데이터를 디지털 방식으로 내려 받아 자신의 공정과 설계에 바로 적용할 수 있도록 해주는 장치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 등은 설계 속도를 크게 높일 수 있고, 3M과 고객이 데이터를 주고받으며 협업도 가능하다. 현재 이 디지털 머티리얼즈 허브에는 자동차 고객을 위한 50개가 넘는 제품이 등록돼 있다고 한다. 에이미 총괄 사장은 ‘코스트 아웃(COST OUT)’을 실현한 소재 개발 역시 3M 경쟁력이라고 꼽았다. 그는 “코스트 아웃은 단순히 더 저렴한 소재를 의미하지 않는다”라며 “더 적은 소재를 사용하고, 제조 공정을 자동화해 생산 효율을 높이는 것까지 포함된다”고 말했다. 일례로 3M은 열 저항과 전기 전도성을 동시에 테이프가 가질 수 있는지, 실런트와 테이프를 함께 제공할 수 있는지 등을 고민한다. 이처럼 여러 제품을 결합해 총비용을 줄이고, 자동화를 통해 공정 속도를 높이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3M은 궁극적으로 물리적 소재와 디지털 세계를 아우르는 역할을 한다. 즉, 현실의 소재와 디지털 기술을 연결해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가교인 셈이다. 에이미 맥러플린 첨단 소재 및 모빌리티 제품 플랫폼 총괄 사장은 “미래 차량 실내를 예로 들면 3M이 기여할 수 있는 영역은 여러 가지가 있다”며 “우선 전기차 소비자들은 훨씬 더 조용한 실내 환경을 원하기 때문에 소음을 차단하면서 동시에 흡수하는 NVH(Noise, Vibration, Harshness) 솔루션을 제공해 탑승자의 경험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처럼 3M은 자동차용 첨단 소재 개발에 속도를 내며 시장 선점을 강화하고 있다. 차량 실내와 디스플레이가 대형화·유연화·멀티 모드 디자인으로 진화하는 가운데 3M은 밝기 향상과 반사 감소 등 까다로운 광 관리 문제를 해결하는 필름을 개발했다. 스마트 표면과 고급 인포테인먼트 기술도 고도화 중이다. 국가별 시야 규제에 대응해 운전자의 주의 분산을 막는 특수 필름을 선보였다. 파노라마 선루프 확산에 맞춰 열 유입을 줄이면서 통신 신호를 통과시키는 필름 기술도 확보했다. 전기차 분야에서는 배터리 팩용 접착제·테이프와 열폭주 상황을 제어하는 코팅, 가스 배출을 통제하는 ‘버스트 스루 코팅’ 등을 개발하며 안전성과 공정 효율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지속가능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실천되고 있다. 소재 개발 과정에서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선결 과제다. 에이미는 “지속가능성과 관련해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는 두 가지”라며 “첫째는 재활용 가능성으로, 소음저감 소재의 경우 일부 OEM들이 재활용 섬유 사용이나 제품 자체의 재활용성을 적극적으로 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수리할 권리를 재공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충분한 기밀 성능으로 배터리팩을 밀폐함과 동시에, A/S현장에서 배터리팩 개폐시에도 방수방진 기능을 유지할 수 있는 배터리팩 솔루션을 구현하여, 소비자들이 보다 원활히 배터리팩 수리를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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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정의선 회장 공들인 ‘아틀라스’, 美 베스트 로봇 수상

    보스턴다이나믹스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8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6에서 CNET ‘베스트 로봇’ 상을 수상했다.CNET은 CES 공식 파트너로 CNET을 비롯해 PC맥·매셔블·ZDNET·라이프해커 등으로 구성된 글로벌 기술 미디어 그룹이다.CNET은 아틀라스의 자연스럽고 인간에 가까운 보행 능력, 세련된 디자인 같은 핵심 요소에 높은 평가를 줬다. 특히 인간과 협업하는 차세대 로봇을 통해 그룹이 제시하는 인간 중심 AI 로보틱스 비전을 제시했다.아틀라스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에서 공개된 현대자동차그룹 인공지능(AI) 로보틱스 전략의 핵심으로 이번 CES 2026에서 처음 공개된 ‘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 개발형 모델’은 다양한 작업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이 모델은 산업용 로봇인 만큼 대다수 작업을 하루 안에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고 배터리가 부족하면 스스로 충전소에 가서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업을 재개하도록 설계됐다. 56개의 자유도를 갖춰 대부분 관절이 완전히 회전할 수 있고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가 탑재돼 있다. 360도 카메라를 통해 주변 감지가 용이하다. -20~40도 환경에서도 완전한 성능을 발휘할 뿐 아니라 방수 기능을 갖춰 세척도 가능하다.아틀라스는 최근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에서 물건이나 차체를 들어 올리는 작업에 시험 투입됐다. 2028년부터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도입될 계획이다. 2030년부터는 부품 조립까지 작업 범위를 넓히고, 궁극적으로 반복 작업이나 중량물 취급 같은 정신적·신체적 피로도가 높은 정밀 작업을 도맡는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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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현대차·기아, ‘CES 파운드리’ 참가… 로봇 판단 AI 칩 개발 완료 발표

    현대자동차·기아가 로봇 AI 칩 개발을 마치고 이를 통한 ‘피지컬 AI’ 실현 계획을 공개했다.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파운드리 2026’에 참가해 AI 반도체 업체 ‘딥엑스’와의 협력을 통해 ‘온-디바이스 AI’를 위한 AI 칩을 개발 완료했다고 밝혔다. CES 파운드리는 CES에서 올해 처음 선보이는 전시 및 발표 프로그램이다. AI와 블록체인, 양자기술 등 3대 혁신기술의 통합적인 논의를 목적으로 한다.이날 공동 연사로 나선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피지컬 AI를 실현하기 위해 로보틱스랩은 ‘공간의 로봇화’라는 비전으로 로봇의 AI와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있다”며 “로보틱스랩에서 자체 개발한 AI 제어기를 이미 2024년 6월부터 ‘팩토리얼 성수’의 안면인식(페이시) 및 배달 로봇(DAL-e Delivery)에 적용해 성능과 품질을 검증했다”고 말했다.현대차·기아와 딥엑스가 공동 개발한 온-디바이스 AI 칩은 5W 이하 초저전력으로 움직이며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검출해 인지와 판단까지 수행한다. 특히 지하 주차장이나 물류센터 등 네트워크 연결이 어려운 장소에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안정성이 뛰어나다.또한 로봇을 특정 서비스 분야에 최적화된 형태로 개발할 수 있고, 클라우드 방식의 AI와 달리 네트워크를 통하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빠른 반응속도를 보이며 보안에도 강점이 있다.이번 협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의 AI,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과 딥엑스의 반도체 기술을 결합함으로써 비용 효율성과 성능, 공급 안정성 면에서 최적의 균형을 달성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현대차·기아는 이번 협력을 통해 앞으로 양산될 로봇에 탑재할 최적화 솔루션을 조기에 확보하게 됐다. 공급망 측면에서도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했다.특히 고령화와 산업 안전, 노동력 부족 같은 사회적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로봇이 실제 현장에서 작동하는 것이 필수적인데, 현대차·기아는 이번에 개발한 온 디바이스 AI칩을 통해 안정적인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은 지속가능한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의 마지막 접점에서 사용자가 실제로 경험하는 가치를 창출하고 저전력으로 움직이면서도 효율적이고 스마트한 로봇을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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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전 세계가 인력난·인건비 갈등… 건설·농기계 AI 비중↑

    건설·농업 분야는 단순 반복 업무가 많지만 안전 위험이 크고, 동시에 숙련 인력 확보가 갈수록 어려운 산업이다.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6’에서는 이러한 구조적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접목한 차세대 건설·농업 기계들이 대거 공개됐다. 글로벌 업체들은 인력난 해소와 생산성 향상을 동시에 겨냥한 새로운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미국 최대 농기계 회사 존디어는 초대형 콤바인 X9을 들고 나왔다. 길이만 10m가 넘고, 높이는 4m 수준이다. 곡물탱크 용량은 1만4천ℓ 이상, 커터 폭은 13m 안팎까지 확장 가능해 대규모 농가의 고효율 수확을 전제로 설계된다. 가격은 무려 100만 달러에 달한다. 존디어에 따르면 X9는 스테레오 카메라, GNSS·위성 기반 주행, AI 연산을 결합해 수확 상황을 예측하고 속도와 설정을 자동 조정한다. 이를 통해 생산성은 20~30% 향상, 곡물 손실은 최소화된다는 게 존디어 관계자 설명이다. 사실상 자율주행이 가능해 노동력 부족 해소에도 기여하며 대규모 농가를 겨냥한 고부가가치 장비로 평가되고 있다.두산밥캣은 이번 CES 2026 건설 인력난 해소를 겨냥한 AI 기반 스마트 건설 기술을 공개했다. 핵심은 음성 명령으로 장비를 제어하는 ‘밥캣 잡사이트 컴패니언’이다. 조이스틱의 음성 버튼을 누르고 말하면 장비 설정, 엔진 속도 조절 등 50여 개 기능을 실시간 제어할 수 있다.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초보자도 숙련공 수준의 작업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 정비 시간을 줄이는 ‘서비스 AI’도 도입할 계획이다. 스캇 박 두산밥캣 대표는 “미국에서만 2031년까지 건설 업계 전체 인력 40%가 은퇴한다는 전망이 나오는 등 숙련공 세대교체 문제가 심각하다”며 “AI, 전동화, 자율화, 연결성을 융합해 작업자들을 돕는 기술을 개발해 건설 현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포스코그룹 사내벤처 출신 스타트업 고레로보틱스는 CES에서 건설 현장 인력난 해소를 겨냥한 자율주행 로봇 솔루션을 선보이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야간 양중 자율주행 로봇을 통해 인력이 투입되기 어려운 밤 시간대에 자재 운반을 자동화해 생산성과 안전성을 동시에 높인다. 공동주택용 GL 시리즈, 플랜트 배관 운반에 특화된 ND 시리즈, 범용 GT 시리즈 등 현장 맞춤형 라인업을 갖췄다. 로봇은 단순·모듈형 설계로 상용화를 앞당겼다. 운반 과정에서 발생하는 물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해 건설 현장의 디지털 전환과 AI 기반 공정 관리를 가능하게 한다.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몸체를 위로 올려 자재 적제가 수월하도록 했다. 이동민 고레로보틱스 대표는 “향후 미국·글로벌 플랜트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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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이모저모]텅 빈 ‘한국관’에 정부 관계자만

    #CES 참가업체 축소미국 소비자가전협회(CTA)는 올해 CES에 전 세계 160여 개국에서 약 4300개 기업이 등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약 4800개)보다 감소한 수치다. 한국과 중국 기업 참가 감소 영향이 컸다.국가별 참가 기업 수는 미국이 1476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 942개, 한국 853개, 프랑스 160개, 대만 132개 순이었다. 이어 일본(104개), 캐나다(77개), 독일(57개), 이탈리아(56개), 네덜란드(55개) 등이 뒤를 이었다.한국은 올해 총 853개 기업이 참가해 전년(1031개) 대비 178개(17.2%) 줄었다. 일반 기업은 395개로 소폭 늘었지만, 스타트업은 458개로 183개 감소했다.#정의선 회장 강행군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CES 2026 개막일인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를 찾아 주요 협력사와 글로벌 기술 트렌드를 점검했다.정 회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동행한 직후 곧바로 라스베이거스로 이동해 삼성전자, LG전자, 퀄컴, 두산 부스를 차례로 방문했으며, 이후 엔비디아 전시관도 찾았다. 전시물 관람은 약 10분간 진행됐고, 이후 젠슨 황 엔비디아 CEO와 30분가량 비공개 면담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텅 빈 유레카관중소벤처기업부가 이번 CES에 전 세계 정부 차원에서는 유일하게 ‘K-스타트업 통합관’을 운영한다. 국내 스타트업의 전시 참여와 현지 비즈니스 매칭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공공기관과 지자체, 대학 등 19개 스타트업 지원기관이 참여해 81개 국내 스타트업이 혁신 기술과 제품을 선보인다.하지만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라는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스타트업 전용관인 유레카파크는 상당 시간 동안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개막 첫날 CES를 찾은 참관객 집계 인원은 약 1만 명에 달했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부스 앞에 관람객이 거의 없는 장면이 반복적으로 연출됐다. 일부 시간대에는 통로가 텅 비어 ‘스타트업 전용관’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였다는 평가도 나온다.#바쁜 의원들, 5분 요약 요청CES 개막 첫날 오전부터 한국 국회의원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을 비롯해 김현 의원(과방위), 이철규 의원(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정동만 의원, 김원이·이언주 의원(산자위), 남인순 의원(보건복지위원회) 등이 한국 스타트업들이 모여 있는 유레카파크를 함께 참관했다. 이해식 의원(행정안전위원회), 윤후덕 의원(외교통일위원회), 김한규 의원(산자위) 등도 별도로 마련된 한국관을 찾았다. 다만 당초 20분간 예정됐던 유레카파크 프레젠테이션 일정이 의원 측 요청으로 5분 내외 단축되기도 했다. 발표 준비 담당자는 이 같은 상황에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모습이었다. 일부 의원은 참관 내내 줄곧 전화 통화를 이어가는 모습도 포착됐다. 의원들의 CES 참관은 대부분 기념촬영으로 대체됐다. #천공 등장천공이 CES 2026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수행원들의 도움을 받아 CES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이 같은 모습이 담긴 영상은 현재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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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현대모비스, 보스턴다이나믹스·퀄컴 협업 본격화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 글로벌 기업들과의 전략적 협업을 맺고 로봇과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를 차세대 성장축으로 본격 육성한다.현대모비스는 7일(현지시간) 현대차그룹의 로봇 전문 계열사인 보스턴다이나믹스와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양산 시점에 맞춰 핵심 구동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공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8월 북미 지역에 로봇 전용 공장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그룹 차원의 로보틱스 경쟁력 강화와 대규모 양산 체계 구축에 적극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현대모비스는 그동안 축적해온 차량용 부품 설계 역량과 대량 생산 경험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기술적 유사성이 높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시장에 우선 진출한다. 액추에이터는 제어기의 신호를 받아 실제 움직임을 구현하는 핵심 구동 장치다. 휴머노이드 로봇 제작 원가의 약 60%를 차지하는 고부가가치 부품이다.회사는 단기적으로 현대차그룹의 로봇 양산화를 지원하는 한편, 원가 경쟁력과 품질 신뢰도를 기반으로 로봇 부품 시장 전반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액추에이터를 시작으로 핸드 그리퍼, 센서, 제어기, 배터리 팩 등 로봇 핵심 부품으로 연구개발 범위도 단계적으로 넓힌다는 전략이다.현대모비스는 SDV 분야에서도 글로벌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CES 2026 기간 중 글로벌 반도체 선도 기업 퀄컴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SDV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등 광범위한 영역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신흥시장에 최적화된 통합 솔루션을 공동 개발해 글로벌 완성차 및 모빌리티 기업을 대상으로 수주 확대에 나선다.특히 시스템 통합, 센서 퓨전, 영상 인식, 시스템 온 칩(SoC) 등 양사가 보유한 핵심 기술을 결합해 통합 ADAS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모비스의 제어기와 소프트웨어 플랫폼에 퀄컴의 반도체 칩을 적용해 성능과 효율을 동시에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이와 함께 현대모비스는 확장성을 강조한 차세대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를 통해 성능과 안정성, 에너지 효율을 강화한 SDV 통합 솔루션을 구축하고,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재편되는 자동차 산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전략이다.한편 현대모비스는 CES 2026에서 사전 초청한 글로벌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전시관을 공개하는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 중이다. 전시 기간 동안 북미와 유럽 등 주요 시장의 글로벌 고객사 관계자 200여 명이 부스를 방문해 로봇과 SDV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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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아필라 프로토타입’, 소니-혼다 자율주행 실현

    일본 기업 소니와 혼다 합작사 소니혼다모빌리티가 6일(현지시간) ‘아필라 프로토타입’을 CES 2026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올해 출시 예정인 ‘아필라 1’ 세단을 기반으로 차체를 키운 SUV 콘셉트카다.외관 디자인은 기존 아필라 1과 큰 차이가 없다. 전면부에 장착된 LCD 디스플레이를 포함해 절제된 디자인 기조를 유지했다. 이르면 오는 2028년 출시될 예정이라고 소니혼다모빌리티 측은 설명했다.이미 공개됐던 아필라 1은 올해 상반기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슈고 야마구치 소니혼다모빌리티 아메리카 CEO는 “아필라 1은 여전히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시작 가격은 8만9900달러”라고 말했다. 미국 현지에서는 포르쉐 타이칸과 유사한 가격대다.아필라 1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300마일이다. 아필라 1은 출시 시점에 ‘핸즈오프·아이즈온’ 방식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탑재할 예정이다. 향후 OTA(무선 업데이트)를 통해 레벨4 자율주행 기능까지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차량에는 루프 장착형 라이다를 포함한 다수의 센서가 통합된다.차량 내 경험 역시 차별화 요소로 강조된다. 주행 중에는 제한되지만, 정차 시에는 플레이스테이션 리모트 플레이 기능을 통해 ‘그란 투리스모 7’을 비롯한 게임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한 소니는 외부 개발자를 위한 API를 공개해 계기판, 인포테인먼트 UI 등 차량 내 디지털 경험을 확장할 방침이다. 이러한 기능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디지털 섀시’ 플랫폼을 기반으로 구현된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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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피지컬 AI’ 경쟁 본격화… 스타워즈 로봇까지 완벽 구현

    휴머노이드 로봇이 마침내 이름값하기 시작했다. 초창기에는 팔다리를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을 안겼지만, 이제 피아노를 연주하고 음악에 맞춰 춤을 추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선 장면이 아니다. 오늘날 휴머노이드 로봇은 제법 사람처럼 행동한다. 빨래를 개거나 물건을 분류하는 단순 작업은 물론, 주변 환경을 인식해 스스로 판단하고 움직이는 수준까지 이르렀다. 6일(현지시간) 공식 개막한 CES는 ‘피지컬 인공지능(이하 AI) 기술’을 품은 고도화된 로봇의 현주소를 파악할 수 있는 무대였다. 이번에 출품된 로봇들은 더 이상 전시용 시연물이 아닌, 일상과 노동을 직접 보조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역할을 모습을 연출했다.피지컬 AI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완성하는 핵심 기술이다. AI가 로봇이나 자율주행처럼 실제 물리적 세계에서 센서를 통해 환경을 인식하고, 자체적으로 판단해 행동까지 연결한다.2년 만에 CES에 참가한 현대자동차그룹도 피지컬 AI 분야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복귀 무대에 미국 자회사 보스턴다이내믹스가 한창 개발 중인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면에 내세우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170cm의 성인 체격을 갖춘 아틀라스는 약 5분 간 짧은 시연에서 다양한 동작을 취했다. 관절을 360도 회전하거나 물건을 쥐는 시늉을 하며 인간 행동과 유사한 움직임을 보였다. 손에는 촉각 센서를 탑재해 물체를 감지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56개 자유도는 로봇 몸체 회전을 돕는다. 여기에 최대 50kg를 들 수 있고, 2.3m 높이까지 팔을 뻗는 것도 가능하다고 한다. 자재 취급부터 정밀 조립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학습 능력도 지녔다. 아틀라스는 오는 2028년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포함한 생산 거점에 본격 투입된다. 올해 CES에서 라스베이거스 폰테인블루 호텔에 근거지를 마련한 엔비디아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이족보행 로봇 ‘bdx 드로이드’ 두 대를 언론 공개 행사에 올렸다. 현장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점프”를 외치자 두 로봇은 즉각 해당 동작을 수행하며 관람객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실제 세계와 상호작용하는 AI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학습 및 추론, 시뮬레이션용 등이 결합돼야 한다”며 “이를 위해 엔비디아는 디지털 트윈 플랫폼 옴니버스와 세계를 이해하는 기반 모델 코스모스를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가 피지컬 AI를 활용하기 위해 개발한 코스모스는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을 그대로 반영하도록 설계됐다. 덕분에 실제처럼 움직이고 충돌하며 반응하는 수많은 상황을 미리 경험하면서 현실에서도 자연스럽게 행동할 수 있게 만든다.LG전자도 실생활에서 당장 사용 가능한 로봇 ‘클로이드’를 선보였다. 클로이드는 냉장고에서 사용자가 원하는 우유를 꺼내 탁자에 놓아주고, 오븐을 예열한 뒤 베이킹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바구니에서 수건을 꺼내 접는 모습도 연출했다. LG전자 관계자는 “클로이드를 통해 단순한 AI 비서를 넘어서서 스스로 가전을 조율하고 상황을 인식해 일상 생활을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행동하는 AI’ 비전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가정에 특화된 클로이드뿐 아니라 차량, 직장, 상점 등 다양한 공간에서 이같은 경험이 모두 연결될 수 있도록 새로운 솔루션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독일 로봇 기업 NEURA 로보틱스는 CES 2026에서 3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4NE1(포니)’을 공개했다. 이번에 선보인 4NE1은 포르쉐 디자인 스튜디오 ‘스튜디오 F.A. 포르쉐’와 협업해 새롭게 설계된 플랫폼이다. 산업 현장과 가정 환경을 아우르는 범용 휴머노이드를 목표로 개발됐다.NEURA 로보틱스는 전시 현장에서 4NE1이 산업용 작업과 가사 보조 작업을 모두 수행하는 모습을 시연하며 사람과 공간을 공유하는 환경에서도 활용 가능한 휴머노이드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시연의 핵심은 로봇 운영체제인 ‘뉴라버스’에 있다. 뉴라버스는 로봇들이 학습한 기술과 작업 노하우를 실시간으로 로봇 군 전체에 공유할 수 있도록 설계된 운영체제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고도화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술적으로 3세대 4NE1은 고토크 관절을 적용해 최대 100kg까지 들어 올릴 수 있다.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주변 접근을 감지하는 특허 인공 피부를 탑재했다. 또한 엔비디아 휴머노이드 전용 AI 플랫폼 ‘아이작 GR00T’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이밖에 중국 정부가 지원하는 엑스휴머노이드는 6종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내놨다.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 센트럴에 자리잡은 한 로봇은 무예 동작을 취하고 있었고, 옆에서 다른 로봇은 색깔 별로 부품을 선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었다. 이번에 CES 처음 참가한 중국업체 DYNA도 티셔츠나 수건을 정리하는 로봇을 시연하며 자체 기술력을 뽐냈다.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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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개인 비서로 진화한 BMW ‘뉴 iX3’

    BMW가 6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6’에서 BMW 뉴 iX3에 적용된 다양한 차세대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BMW는 자동차 제조사 가운데 최초로 아마존 ‘알렉사+’ 기술을 탑재한 AI 기반 음성 비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한다.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을 기술적 기반으로 하는 BMW 뉴 iX3는 새롭게 진화하는 사용자 경험을 제시한다. 알렉사+ 기술이 도입된 BMW 지능형 개인 비서는 대규모 언어 모델(LLM) 기반의 생성형 AI을 활용해 언어를 이해하고 스스로 응답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탑승자는 자연스러운 대화로 차량 기능을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량 이외의 정보와 지식까지 직관적으로 질문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고, 하나의 문장으로 동시에 여러 가지를 요청하는 것도 가능하다.뉴 iX3는 BMW는 미래 비전을 담은 전기차 플랫폼 ‘노이어 클라쎄’의 첫 번째 양산형 모델이다.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개발된 6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은 고효율 전기 모터와 완전히 새롭게 설계된 원통형 셀 기반 고전압 배터리, 800V 전압시스템 등의 기술로 구성된다. BMW 뉴 iX3 50 x드라이브는 두 개의 전기 모터를 탑재해 최고출력 469마력(345kW), 최대토크 65.8kg·m(645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9초 만에 도달한다.전기 사륜구동 시스템은 뒤 차축의 대폭 개선된 고효율 전기 여자식 동기 모터(EESM)와 작은 크기 및 비용 절감이 특징인 앞 차축의 비동기 모터(ASM)로 구성된다. 노이어 클라쎄를 위해 개발된 이 구동 기술은 기존 5세대 기술 대비 에너지 손실을 40%, 무게를 10% 감소시켰다.노이어 클라쎄 전자 아키텍처를 구성하는 4개 슈퍼브레인 가운데 하나인 ‘하트 오브 조이’는 파워트레인과 주행 역동성을 제어한다. 구동, 제동, 에너지 회생, 조향 기능을 총괄하는 고성능 제어 유닛은 기존 대비 최대 10배 빠른 정보 처리 속도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출력 전달과 부드러운 동력 제어, 향상된 민첩성과 안정성을 구현한다.BMW 뉴 iX3 50 x드라이브에는 108.7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시스템이 탑재돼 WLTP 기준 최대 805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원통형 셀 기반의 새로운 고전압 배터리를 적용해 이전 세대 대비 셀 단위 에너지 밀도를 20%, 충전 속도를 30% 향상시켰다. 원통형 셀을 고전압 배터리에 직접 탑재하는 ‘셀 투 팩’ 구조를 통해 에너지 밀도를 높였다. 또한 배터리를 차체 구조의 일부로 통합하는 ‘팩 투 오픈 보디’ 설계를 적용해 차체 무게를 줄였다.BMW는 노이어 클라쎄의 주요 기술을 2027년까지 새롭게 선보일 총 40종의 신차 및 부분변경 모델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6세대 BMW e드라이브 기술은 충전 경험 역시 한 차원 끌어올렸다. BMW 뉴 iX3는 최고 40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800V급 직류(DC) 급속 충전기를 이용하면 단 10분 만에 372km(WLTP 기준)의 주행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는 약 21분이면 충전 가능하다. BMW 그룹이 자체 개발한 통합 스위칭 매트릭스 기반의 배터리 관리 기술을 통해 400V DC 충전기 역시 사용 가능하며, 교류(AC) 충전은 기본 11kW, 옵션으로 22kW를 지원한다.이와 함꼐 뉴 iX3는 운전자와 주행 보조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최적화하는 BMW 심바이오틱 드라이브를 통해 새로운 차원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운전자의 가속, 제동, 조향 제어가 AI 기반 소프트웨어와 자연스럽게 결합돼 한층 진화한 ‘순수한 운전의 즐거움’을 구현한다. 예를 들어 크루즈 컨트롤은 브레이크 페달을 가볍게 밟는 것만으로 해제되지 않고, 운전자가 강하게 제동할 때에만 비활성화된다. 차로 유지 보조 기능 역시 운전자가 약간 조향하더라도 계속해서 작동해 보다 매끄러운 주행을 지원한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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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스트라드비젼, 시잉머신과 첫 공개 협업

    자율주행차량용 AI 기반 비전 인식 기술 기업 스트라드비젼이 6일(현지시간) CES 2026에서 운전자 모니터링 전문 기업 시잉머신과의 첫 공개 협업을 통해 전방 카메라 인지 기술을 시연한다.이번 공동 데모는 PC 기반 엔비디아 GPU 플랫폼 환경에서 구동되는 영상 기반 레퍼런스 형태로 공개된다. 스트라드비젼의 SVNet 프론트비전 솔루션을 중심으로 전방 카메라 인지 성능을 시각화해 보여준다. 초기 기술 협업 단계에서 성능 평가와 시스템 검토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데모는 양산 차량에 통합된 하드웨어가 아닌 개발·평가 프레임워크 기반 환경에서 구현됐다. 이를 통해 자동차 OEM과 부품업체들은 전방 인지 성능, 데이터 처리 방식, 시스템 동작 특성 등을 유연하게 검토하고, 기술 개선 방향을 빠르게 논의할 수 있다. 인지 처리는 엔비디아 GPU 가속을 활용해 수행, 인식 결과를 직관적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SVNet 프론트비전은 전방 카메라 영상을 기반으로 차량과 보행자 등 다양한 도로 객체를 인식하는 스트라드비젼의 핵심 인지 소프트웨어다. 이번 시연은 외부 환경 인지 기술을 중심으로, 개발 초기 단계에서의 적용 가능성과 확장성을 점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이번 CES 데모는 스트라드비젼과 시잉머신 간의 첫 공개 협업 사례로, 외부 환경 인지와 운전자 모니터링 기술을 결합한 비전 기반 ADAS 확장 가능성을 제시한다. 양사는 차량이 도로 상황뿐 아니라 운전자 상태를 함께 인식하고 대응하는 통합 안전 시스템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필립 비달 스트라드비젼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번 협업은 전방 인지 성능과 확장성, 향후 통합 방향에 대한 시스템 레벨 논의를 시작하기 위한 기술적 기준점을 제시한다”며 “CES는 OEM 고객들이 ADAS 아키텍처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상호 보완적인 비전 기술의 결합 가능성을 초기 단계에서 논의하기에 적합한 자리”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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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보쉬, ‘소프트웨어·하드웨어’ 통합 전략 제시

    보쉬가 CES 2026에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결합을 핵심 축으로 한 중장기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보쉬는 디지털화가 가속되는 환경에서 소프트웨어가 산업 전반의 경쟁력을 좌우하지만, 물리적 세계와 결합될 때 진정한 가치가 창출된다는 점을 강조했다.보쉬는 2030년까지 소프트웨어 및 서비스 부문에서 60억 유로 이상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중 상당 부분은 AI 기반 사업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전체의 약 3분의 2는 모빌리티 부문이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센서, 고성능 컴퓨팅, 네트워크 부품을 포함한 관련 사업 매출은 2030년대 중반까지 두 배 이상 성장해 100억 유로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쉬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7년 말까지 25억 유로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미래차 분야에서 보쉬는 AI 기반 콕핏 시스템을 CES 2026에서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대규모 언어 모델과 비주얼 언어 모델을 결합해 차량 환경을 고도로 개인화하며 자동 주차 공간 탐색이나 이동 중 회의록 작성 등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제동과 조향을 전기 신호로 제어하는 바이-와이어 시스템을 핵심 성장 기술로 제시했다. 보쉬는 브레이크-바이-와이어와 스티어-바이-와이어를 통해 2032년까지 누적 매출 70억 유로 이상을 기대하고 있다.차량 모션 관리 소프트웨어도 주목된다. 제동·조향·파워트레인·섀시를 통합 제어해 차량 움직임을 정밀하게 관리함으로써 멀미를 줄이고, 자율주행으로의 전환을 가속한다. 이와 함께 보쉬는 레이더 젠 7 프리미엄을 세계 최초로 공개해 200미터 이상 거리에서도 작은 물체를 감지하는 고정밀 운전자 보조 기술을 선보였다.보쉬 소프트웨어 전략은 e바이크와 센서 분야로도 확장된다. e바이크 플로 앱에는 도난 표시 기능이 추가돼 중고 거래를 어렵게 만들고, 최신 AI MEMS 센서 플랫폼은 VR·AR과 로봇 분야에서 정밀 인식 기술을 제공한다.제조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해 ‘매뉴팩처링 코-인텔리전스’를 확대한다. 에이전틱 AI를 활용해 생산·유지보수·공급망을 최적화하고, 다운타임과 비용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위조 방지 솔루션 오리지파이와 자율주행 트럭, 미국 내 반도체 생산 투자 역시 핵심 전략으로 제시됐다.타냐 뤼커트 보쉬 이사회 멤버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양 분야에서 축적한 보쉬의 전문성이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연결한다”며 “사람 중심의 지능형 제품과 솔루션, 즉 ‘생활 속의 기술’을 구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폴 토마스 보쉬 북미 사장도 “두 영역에 대한 자체 역량 구축이 보쉬 성공의 기반”이라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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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자율주행 공들인 엔비디아… 1분기 상용화 시험대

    엔비디아가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자율주행 기술을 올해 1분기에 상용화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5일(현지시간) CES 2026 언론 공개 행사가 열린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폰테인블루에서 “엔비디아의 첫 완전한 자율주행 스택이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CLA 올 초 실제 도로에 투입된다”고 강조했다. 황 CEO는 “엔비디아는 8년 전부터 자율주행차 개발에 착수했다”며 “AI가 컴퓨팅을 근본적으로 재편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자율주행이라는 가장 복잡한 문제를 직접 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그 결과물이 바로 ‘알파마요’다. 알파마요는 단순한 주행 보조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카메라 입력부터 조향·제동·가속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AI 모델로 처리하는 엔드투엔드 자율주행 AI다.인간 운전 데이터를 학습한 뒤, 합성 데이터와 시뮬레이션을 결합해 훈련된 ‘사고하는 자율주행 모델’ 이라는 점에서 기존 자율주행 시스템과 차별화된다.이날 엔비디아는 샌프란시스코 도심 교차로를 알파마요가 스스로 판단하며 차량을 안전하게 실제 운행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알파마요는 실시간으로 보행자, 자전거, 신호등 변화 등 복합적 상황을 동시에 고려하며 스티어링, 브레이크, 가속을 제어했다. 갑작스럽게 도로에 굴러 들어온 공까지 감지해내는 모습도 보였다. 황 CEO는 “알파마요는 센서 입력을 받아 바로 조작 명령을 내리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며 “왜 그 행동을 선택했는지, 어떤 경로를 따라갈 것인지까지 스스로 설명한다”고 강조했다.엔비디아는 이 자율주행 풀스택을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했다. 양사는 5년 전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차량, 반도체, 소프트웨어, AI 모델을 함께 설계해왔다.특히 강조된 부분은 이중 안전 구조다. 알파마요 기반 AI 자율주행 스택과 전통적인 규칙 기반의 클래식 AV(자율주행) 스택 등 두 시스템이 동시에 작동하며 AI가 판단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는 상황에서는 자동으로 보수적이고 검증된 기존 시스템으로 전환된다.황 CEO는 “모든 안전 시스템은 다양성과 중복성을 가져야 한다”며 “우리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두 개의 완전한 자율주행 스택을 동시에 운용하는 차량을 만들었다”고 했다.엔비디아와 메르세데스-벤츠는 실제 도로 주행만으로는 검증이 불가능한 ‘롱테일’ 사고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옴니버스와 코스모스 기반 시뮬레이션을 활용했다. 황 CEO는 “현실 세계에서 모든 경우의 수를 경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우리는 컴퓨터 안에서 수십억, 수조 마일을 주행하며 자율주행 AI를 검증했다”고 말했다.이 과정에서 코스모스는 ▲실제 물리 법칙에 기반한 합성 주행 영상 생성 ▲드문 사고 상황 재현 ▲AI 행동에 따른 환경 반응을 실시간 시뮬레이션 등을 자율주행 AI 판단 능력을 끌어올렸다.엔비디아는 해당 자율주행 차량이 2026년 1분기부터 실제 도로에 투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유럽과 아시아 시장으로 순차 확대할 예정이다. 황 CEO는 “이 차량은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된다”며 “차량이 판매된 뒤에도 차세대 알파마요 모델이 계속 탑재될 것”이라고 말했다.황 CEO는 자율주행을 차세대 로보틱스 산업의 출발점으로 봤다. 그는 “언젠가는 도로 위의 10억 대 차량 모두가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며 “로보택시 또는 자가용, 혹은 사람이 직접 운전하든 선택지는 다양하겠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기본이 되는 시대는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이어 “엔비디아는 이 전체 스택을 직접 만들었지만, 동시에 완전히 개방된 생태계로 제공한다”며 “레벨4 자율주행과 로보택시를 개발하는 모든 기업이 이 플랫폼 위에서 성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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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브릭 혁신 ‘레고’… 상황별 소리·빛 무한 확장

    #스타워즈 우주선 레고 기체가 서로를 향해 다가가자 경고음이 울렸다. 두 우주선 거리가 좁혀질수록 레고에서는 공격음과 반짝이는 불빛이 동시에 작동됐다. 레고 움직임에 따라 영화에서 볼법한 우주선 교전 장면이 생동감있게 구현되는 순간이었다.#2x4 짜리 작은 브릭이 달린 자동차 레고가 엔진음을 내뿜었다. 이 모형을 빨리 움직일수록 실제 자동차가 주행하는 소리를 만들어냈다. 차를 일부러 뒤집어보니 경고음과 조명으로 위험 신호도 알렸다. 레고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베이 컨벤션센터에 마련된 CES 행사장에서 사용자 행동과 조작 방식에 반응하는 ‘레고 스마트 플레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레고는 이 기술을 약 50년 전 미니피규어 도입 이후 가장 큰 진화라고 소개했다. 레고는 그동안 꾸준히 타 브랜드와의 협업을 이어왔지만, 신기술이 접목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이날 연사로 나선 줄리아 골딘 레고 그룹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는 “90년 넘게 레고 그룹은 전 세계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해 왔다”며 “최근 놀이 트렌드가 디지털 세계로 변화한 만큼 레고 역시 새로운 세대의 놀이 방식에 맞춰 진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레고 그룹의 크리에이티브 플레이 랩에서 개발한 스마트 플레이 시스템은 사용자의 움직임과 조립 과정에 따라 사운드가 재생되고 조명이 활성화된다. 별도 스크린 없이도 몰입형 놀이 경험을 제공한다. 무엇보다 디지털시대에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잃지 않은 게 핵심이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레고 스마트 브릭 ▲레고 스마트 태그 ▲레고 스마트 미니 피규어 등 세 가지 인터랙티브 요소가 결합돼야 한다.스마트 브릭과 스마트 미니 피규어는 기존 레고 부품과 동일한 크기와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내부에 ▲가속도 센서 ▲조도 센서 ▲사운드 센서 등을 탑재했다. 또한 온보드 신시사이저가 포함된 초소형 스피커와 무선 충전 시스템도 내장됐다.스마트 태그를 장착하면 브릭은 무엇이든 될 수 있다. 태그는 일종의 카트리지 역할이다. 미니 피규어 역시 각각 고유한 성격과 행동 코드를 갖는다. 아이들이 장난삼아 움직이는 순간조차 반응하며 놀이 속 이야기가 끊임없이 생성되는 셈이다.레고 스마트 플레이 시연을 맡은 톰 도널드슨 레고 그룹 수석부사장(SVP) 겸 글로벌 최고 혁신·기술 책임자는 “2×4 브릭 6개 조합만으로도 9억 가지 이상의 경우의 수가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레고는 스마트 브릭 개발에 있어서 세 가지 원칙을 세웠다. ▲기술 혁신을 활용하되, 물리적 놀이 기반 ▲ 단발성 제품이 아닌, 열린 플랫폼 채택 ▲아이들에게 통제권을 부여하는 것이다.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가장 먼저 스타워즈 세계를 선택했다. 25년 넘게 레고와 스타워즈가 함께한 상상력의 역사가 이제 플레이 백으로 돌아온다. 오는 3월 ‘레고 스타워즈 스마트 플레이’ 3종 세트로 출시될 예정이다. 줄리아 골딘 레고 그룹 최고제품·마케팅책임자는 “레고 스마트 플레이는 아이들의 재미를 불러일으키고, 놀이 속에서 상상력을 자극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아이들 손 안에서 살아 움직이는 레고를 만나볼 수 있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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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현장]눕고, 일어서고, 조립까지… 휴머노이드 ‘아틀라스’ 데뷔

    현대자동차그룹이 피지컬 AI시장 주도권을 가져올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전격 공개했다. 사람과 유사한 형태로 단순 반복 작업을 수행하는 것에서 출발한 아틀라스는 내후년부터 고도의 정밀성이 요구되는 부품 조립 공정까지 투입되며 제조 현장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5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CES 2026 언론 공개행사를 열고 ‘AI 로보틱스, 실험실을 넘어 삶으로: Partnering Human Progress’를 주제로 AI 로보틱스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주인공은 단연 차세대 ‘아틀라스’였다. 사람과 유사한 구조로 설계된 아틀라스는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스스로 일어서고, 손목 관절을 자유자재로 꺾는 것은 물론 머리를 360도로 회전시키는 등 유연하고 정교한 동작을 연이어 선보이며 현장 이목을 집중시켰다.차세대 전동식 아틀라스는 핵심 기능을 테스트하기 위한 연구형 모델과 제조 현장에 직접 투입되는 개발형 모델로 구분된다. 개발형은 사람과 비슷한 크기의 손에 촉각 센서를 장착한 개발형은 360도 카메라를 통해 모든 방향을 인식한다. 최대 50㎏의 무게를 들 수도 있다. 섭씨 영하 20도에서 영상 40도 환경에서 완전한 성능을 발휘하는 내구성 역시 장점으로 꼽힌다. 스스로 충전소로 이동해 배터리를 교체하고 작업을 재개하는 기능도 들어갔다.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 미국 조지아주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에서 부품 분류를 위한 서열 작업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2030년부터 부품 조립으로 작업 범위를 확장시킬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은 위험하고 피로도가 높은 작업을 담당하고, 인간은 로봇을 관리·학습시키며 보다 고부가가치 업무에 집중하는 협업 구조를 구축할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은 AI 로보틱스 상용화를 위해 그룹사 역량을 결집한 통합 생태계 구축에도 속도를 낸다. 현대차·기아는 제조 인프라와 공정 제어, 생산 데이터를 제공하고, 현대모비스는 핵심 액추에이터 개발과 공급을 맡는다. 현대글로비스는 물류 및 공급망 최적화를 맡아 로봇 도입 효과를 극대화한다. 이를 통해 개발·학습·검증·양산·서비스로 이어지는 엔드투엔드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특히 HMGMA는 소프트웨어 정의 공장(SDF)으로 운영되며, 로봇 학습과 성능 고도화를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한다. 로봇은 투입 전 ‘로봇 메타플랜트 응용 센터(RMAC)’에서 매핑 기반 학습을 거친 뒤 실제 공정에 투입되고, 이 과정에서 축적된 데이터는 다시 재학습에 활용되는 순환 구조를 형성한다. 현대차그룹은 RMAC를 올해 미국에 개소할 예정이다.글로벌 AI 선도기업과의 협력도 강화한다. 현대차그룹은 엔비디아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로봇 학습과 시뮬레이션, AI 인프라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구글 딥마인드와 협력해 로봇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접목한 차세대 휴머노이드 개발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향후 로봇 구독 기반의 RaaS(Robots as a Service) 모델을 도입해 고객의 초기 도입 부담을 낮추고, 물류·건설·시설관리·에너지 등 다양한 산업으로 로보틱스 적용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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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ES 영상]단독 무대 꾸민 삼성전자… 전 제품 ‘AI’ 연결

    삼성전자가 ‘CES 2026’를 위해 준비한 혁신 가전 AI 기술이 베일을 벗었다.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윈 호텔에 거점을 마련한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더 퍼스트 룩’ 행사를 시작으로 CES 참가 업체들 가운데 가장 먼저 공식 일정에 돌입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기존 전시 틀을 과감히 깨고 전시 패러다임 전환에 나섰다. CES 부스가 꾸려지는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가 아닌 윈 호텔에 별도 대규모 단독 전시관을 마련하며 차별화를 꾀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새롭게 마련한 단독 전시관에 미술관이나 박물관의 큐레이션 개념을 적용한 더 퍼스트룩을 통해 신제품을 선보였다.삼성전자 단독 전시관은 ▲제품 전시 ▲발표 행사 ▲기술 포럼 ▲거래선·파트너 상담 등 모든 활동이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전시 공간만 업계 최대 규모인 4628㎡로 조성했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시 방식을 바꾼 것은 삼성전자 AI 기술을 통해서 삼성전자만이 제공할 수 있는 고객 가치를 제시하기 위함”이라며 “방문객들이 삼성이 지향하는 미래 방향성까지 충분히 체감할 수 있도록 하는 취지에서 변화를 줬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당신의 AI 일상 동반자’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전시관에서는 ‘AI 일상 동반자’ 비전을 전달하기 위해 제품과 서비스가 AI로 이어져 고객 경험을 한 차원 높여 줄 거대한 ‘AI 리빙 플랫폼’으로 꾸며졌다. 이곳에서는 최신 TV, 가전, 모바일 등 모든 제품군과 서비스가 끊김 없이 연결되는 차별화된 AI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하드웨어의 경계를 넘어 소프트웨어와 AI가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는 초연결 생태계 구현이 가능하다는 것은 삼성전자의 강점이다.모든 제품과 서비스에 AI를 적용한 삼성전자는 기존처럼 단일 제품이나 기술을 중심으로 전시하는 대신, 언제 어디서나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삼성만의 AI 경험을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전시 방식을 혁신했다.삼성전자는 AI가 사용자의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경험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소음과 혼잡이 배제된 독립된 대규모 공간을 전시장으로 선택했다.또한 방문객들이 최대한 전시에 집중할 수 있도록 혼잡함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인 체험이 가능하도록 도슨트 프로그램을 강화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의 통합 AI 비전과 전략, 그리고 소비자가 실생활에서 누릴 수 있는 AI의 가치를 온전하게 전달하기 위해 독립된 공간에 고객 중심의 체험형 전시장을 마련했다“고 말했다.삼성전자는 이번 CES를 통해 단순히 신제품이나 신기술을 소개하는 차원에 그치지 않고, 최신 산업 트렌드와 미래 기술을 조명하는 삼성 기술 포럼도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5일부터 6일(현지시간) 양일간 진행되는 삼성 기술 포럼은 AI, 가전, 서비스, 디자인을 주제로 총 4개 세션으로 구성된다.각 세션에는 삼성전자 내부 전문가는 물론 파트너사, 학계, 미디어, 애널리스트 등이 참여해 업계 트렌드와 기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삼성전자는 AI 생태계를 선도하는 리더로서 각계 전문가들과 함께 IT 업계의 주요 현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미래 기술이 나아가야 할 올바른 방향과 가치를 모색한다.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CES를 통해 삼성전자가 그리는 AI 현재와 미래 청사진을 제시하는 한편, 일상에서 자연스럽게 사람을 이해하고 반응하는 AI 기술을 통해 AI 경험의 대중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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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 모비드, CES 로보틱스 부문 최고혁신상 수상

    현대자동차가 4일(현지시간) 미국 CES 2026에서 로보틱스 분야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매년 출품작 중 혁신성, 디자인,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혁신상을 수여한다. 그 중 최고혁신상은 각 부문별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수상작에 부여된다.올해 현대차는 차세대 자율주행 모빌리티 로봇 플랫폼 ‘모베드’로 로보틱스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이번 수상은 현대차가 CES에 참가한 이래 처음으로 수상한 혁신상이다. 그 중에서도 가장 높은 등급인 최고혁신상으로 받은 것은 로보틱스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주요한 성과로 평가된다.지난해 12월 일본 국제 로봇 전시회(iREX)에서 최초 공개한 양산형 모베드는 2022년 CES에서 콘셉트 모델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약 3년 간의 제품개발 과정을 거쳐 다양한 사업 및 일상생활에서 손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재탄생했다.모베드는 지형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행 안정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특히 편심 휠 기반 DnL 모듈을 적용해 불규칙한 노면이나 경사로에서도 차체를 원하는 기울기로 조절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또한, 로봇 플랫폼 본연의 기능에 집중하기 위해 절제미 있는 심플한 디자인을 갖추고 사용 목적에 따라 배송이나 물류 및 촬영 등 탑 모듈을 간단하고 편리하게 결합할 수 있어 다양한 산업에서 활용성이 높다.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를 적용해 누구나 간단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점도 모베드 강점이다. 모베드를 구동하는데 사용되는 별도의 조종기는 3D 그래픽 기반의 터치 스크린으로 구현돼 직관적이고 편리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며, 누구나 손쉽게 조작할 수 있다.모베드는 너비 74cm, 길이 115cm, 최대 속도 10km/h로 1회 충전 시 4시간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최대 적재중량은 라인업에 따라 47~57kg 수준이다.모베드는 자율주행 로봇 구현을 위한 연구개발용 모델 베이직과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프로 등 두 개 라인업으로 구성된다.모베드 프로 모델은 AI 기반 알고리즘과 라이다·카메라 융합 센서를 적용한 자율주행 기술을 탑재해 복잡한 실내외 환경에서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주행할 수 있다.현대차는 올 1분기부터 모베드를 양산해 고객에 판매할 계획이다.현동진 현대차 로보틱스랩장은 “이번 최고혁신상 수상은 현대차그룹의 로보틱스 기술이 일상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혁신 솔루션이 될 수 있도록 AI 기반 로봇 자율주행 기술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

    • 2026-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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