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재선 회장 KG그룹이 9일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KG그룹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에서 장기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KG그룹 제공
KG그룹이 기업가치 제고와 미래 성장 전략을 담은 중장기 전략을 공개했다. 상장 계열사의 주주환원을 대폭 확대하는 한편 K카 인수를 기반으로 제조·유통·금융을 연결하는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KG그룹은 9일 서울 여의도 태영빌딩 T-아트홀에서 기업가치 정상화 및 미래전략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밸류업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곽재선 회장을 비롯해 주요 계열사 CEO와 CFO, 참여이사들이 참석했다.
KG그룹은 우선 상장 계열사를 중심으로 향후 5년간 총주주환원율을 50%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선제적 배당 정책과 자사주 활용 방안을 강화하고, 수익성과 현금흐름 중심의 내실 경영을 통해 주주가치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미래 성장 전략의 핵심은 K카 인수를 통한 모빌리티 사업 확장이다. KG모빌리티의 완성차 제조 역량과 K카 중고차 유통망, KG이니시스와 KG파이낸셜의 결제·금융 서비스를 결합해 신차 판매부터 중고차 거래, 금융·결제까지 아우르는 통합 모빌리티 밸류체인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계열사별 성장 전략도 제시했다. KG모빌리티는 2030년까지 전기차(EV),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친환경 SUV 7종을 출시하고 연간 판매 20만 대, 매출 10조 원, 영업이익률 5%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KG스틸은 2029년까지 생성형 AI와 에이전틱 AI를 적용한 스마트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KG케미칼은 탱크터미널 투자 확대를 통해 에너지 물류 사업을 강화하고, KG에코솔루션은 친환경 선박유 사업을 중심으로 연평균 40% 이상의 성장에 도전한다.
KG이니시스는 일본 역직구 결제와 디지털 화폐 등 신규 사업을 육성하고, KG파이낸셜은 B2B 선정산 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키워 2028년 취급액 1조 원 달성을 추진한다.
곽재선 KG그룹 회장은 “기업가치는 결국 실적과 주주와의 소통으로 평가받는다”며 “외형 확대를 넘어 내재 가치를 높이는 실행 중심 경영으로 시장의 과소평가를 해소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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