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타는 듯한 통증과 발작”…인도서 원인 미상 전염병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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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8일 10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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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AP/뉴시스
기사와 직접적 관련 없는 자료사진. AP/뉴시스
인도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질병이 발생해 최소 1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입원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7일(현지시간) 미국 CNN 등 복수의 외신에 따르면 인도 남부 안드라 프라데시주의 엘루루 지역에서 최근 주민 수백 명이 이상 증세를 호소했다.

이들은 오한, 발작, 구토 등 다양한 증상을 보였으며 갑자기 의식을 잃는 경우도 있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눈이 타는 듯한 통증을 느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은 지난 5일부터 발생했다. 지금까지 180명이 퇴원했고, 나머지는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 정부는 질병의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엘루루 지역에 특수 의료팀을 파견했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혈액 샘플에서도 특정 바이러스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 관계자는 “사망한 남성이 질병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것인지는 속단하기 이르다”면서 이 질환이 공기나 수질 오염에 의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독성 화학물질 중독, 오염된 음식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조사 중이다.

환자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인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967만 명으로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특히 안드라 프라데시주는 이미 코로나19로 최악의 피해를 입은 곳 중 하나라 인도 정부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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