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 쓴 손님 퇴짜놓은 美스타벅스 직원, 2000만원 횡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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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25일 17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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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캡처
사진=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 캡처
미국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손님에게 음료 판매를 거부한 스타벅스 바리스타가 2000여만 원을 받게 됐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24일(이하 현지 시간)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는 레닌 구티에레스(Lenin Gutierrez)를 위해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서 후원 프로젝트가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한 여성이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레닌이 내가 마스크를 안 썼다고 응대하지 않았다”며 “다음부터는 경찰을 부르고 건강증명서를 지참하겠다”고 불평하는 게시물을 페이스북에 올린 후 시작됐다.

샌디에이고 카운티는 지난달 1일부터 주민들에게 식당을 포함한 공공장소에서 마스크 등을 착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맷 코완(Matt Cowan)은 22일 해당 프로젝트를 개설하며 “야생의 ‘갑질’ 고객을 마주쳤을 때 물러서지 않은 고결한 노력을 보인 레닌을 위한 모금”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개설 이틀 만인 이날 기준 1만9039달러(약 2293만 원)가 모였다.

맷은 모금 목표액인 2만 달러(약 2400만 원)가 채워지면 모든 모금액을 레닌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레닌은 페이스북 영상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후원금은 댄서가 되는 자신의 꿈을 실현하는 데 쓰겠다고 알렸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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