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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딸·아내 십자포화…‘참담하다’ 아내 문자도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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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조국 딸·아내 십자포화…‘참담하다’ 아내 문자도 폭로

뉴시스입력 2019-09-06 13:34수정 2019-09-0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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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장 위조, 우간다 봉사, 논문파일 등 딸 의혹 맹공
김도읍 "조국 부인, 표창장 위조 보도 후 동양대 총장에 항의"
정점식 "딸, 동양대 봉사활동 안 왔다" vs 조국 "중고생 맡았다"

자유한국당은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개최한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딸과 아내가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자녀 스펙·입시비리 의혹을 정조준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

웅동학원, 사모펀드 관련 각종 의혹도 산적해 있지만, 국민 정서상 가장 민감한 입시와 직결되는 스펙 위조 논란, 진학 특혜 의혹을 쟁점화 해 여론전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제기된 딸의 봉사활동 관련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최성해 동양대 총장 묵시적 협박 논란 등을 중점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조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최성해 동양대 총장이 조 후보와 표창장 논란 이후 통화했다고 밝힌 데 대해 인정하며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 후보자가 공개석상에서 최 총장과의 통화 사실을 인정한 건 처음이다.

장제원 한국당 의원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를 하나”, “통화를 했나 안 했나”라며 추궁하자 조 후보자는 “(해당) 보도를 봤다”며 “송구하다고 말씀드리고 사실대로 밝혀달라고 말한 것 뿐”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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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의원은 조 후보가 지난 2일 기자간담회에서 오해 방지를 위해 관련자들과 연락하지 않겠다고 한 발언을 거론하면서 “5촌 조카와 통화 안 한 것과 동양대 총장과 통화한 게 어떻게 다른가”라고 질타했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딸이 받은 동양대 표창에 대해 위조 의혹 보도가 나온 뒤 조 후보자 부인이 최성해 동양대 총장에게 항의하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지난 4일 오전 8~9시 상황부터 말씀드리겠다”며 “부인이 최 총장에게 전화한다. 이후 10시54분에 표창장이 위조됐다는 기사가 나간다. 11시에 또 후보자의 부인이 총장에게 문자 발송을 한다. 16시께 최 총장이 검찰에 소환된다”라며 ‘참 참담하다’라는 문구로 시작하는 내용의 문자를 공개했다.

이어 “‘그대로 대응해 주실 것을 부탁드렸는데 어떻게 기사가 이렇게 나갈 수가 있을지’라며 다음에 항의하는 문자가 또 나온다”라고 질타했다.

조 후보자는 해당 문자에 대해 “잘 모르겠다”며 “그 문자도 보시면 실제 학교에서 많은 일을 부서장 전결 처리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항변을 하고 있다”고 역공했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동양대 총장 표창장 위조 의혹과 관련, “후보자 배우자가 표창장을 만약 위조했다면 그 사실로도 충분히 중대한 범죄가 된다는 점은 인정하나. 위조된 표창장을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제출했고 그래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가 되니까 큰 죄다. 무엇보다 사실이면 입시 부정행위지 않냐”라고 묻자, 조 후보는 “가정입니다만 (사실이라면) 범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은재 한국당 의원은 “최 총장 말에 따르면 표창장 문제로 후보자 아내인 정경심 교수와 후보자와 통화를 했다고 하는데 계속 부정했다. (정 교수가) 법률고문팀에 물어보니 총장님도 살고 정 교수도 산다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다”며 “이것은 후보자의 위증교사에 해당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조 후보는 “매우 짧게 통화를 하면서, 이런 식의 통화가 아닌, 제 처가 아주 놀란 상태에서 여러 얘기를 하고 제가 총장님께 ‘거짓말 하라고 말씀 못드리겠고 좀 조사를 해주셔서 사실 관계를 밝혀주세요’ 정도의 말씀 드렸다”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또 “조 후보를 보면 참 대단한 가족이란 생각이 든다. 후보자의 배우자는 동양대 총장 상장이란 사문서를 위조해 의전원 입시에 활용하고, 또 국민 세금으로 진행된 연구용역 과제에서는 공문서를 위조해서 공금을 횡령하면서까지 딸 용돈을 챙겨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최근 시중에서 뭐라는 소문이 있는지 아냐. 입학은 성적순이 아니고 ‘아빠순’이란 말이 회자된다”며 “부부, 특히 배우자의 눈물겨운 딸 사랑이자 스펙 관리다. 그럼에도 후보자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진태 한국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동양대 총장과의 통화에서 묵시적 협박을 한 것으로 의심하고 고발할 뜻을 밝혔다.

김 의원은 “‘총장님도 살고 우리 정 교수도 산다’ 이렇게 말한 적이 없다고 하는데 총장님은 정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며 “(최 총장이) 그렇게 얘기를 안 해주면 정 교수도 죽고 총장도 죽는다는 뜻이다. 이게 바로 묵시적인 협박이다. 강요죄가 된다”고 지적했다.

조 후보자는 “최성해 동양대 총장과 직접 통화한 일이 있나. 부인이 바꿔줘서 통화를 했는데 ‘총장님 그렇게 해주면 안 되겠나. 그래야 총장님도 살고 정(경심) 교수도 삽니다’ 이렇게 말한 적 있느냐”는 김 의원의 질문에 “그렇게 말씀드린 적 없다”고 부인했다.

조 후보자 딸의 동양대 영어영재교육센터 영어교습 봉사활동을 놓고 진실공방도 펼쳐졌다.

정점식 한국당 의원은 “후보자의 딸이 봉사활동을 할 당시의 센터장은 누군지 아나. 김주식 교수님이라는 분인데 이 분은 2015년에 퇴직하셨다”며 정 의원은 “강사가 원어민 교수이고, 보조를 하시는 분은 조교나 강사가 직접 맡았기 때문에 외부 봉사가 필요 없는 시스템이었다고 김주식 교수가 말씀하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후보자의 따님은 언론보도에 따르면 2010년 6월부터 2012년 9월7일까지 봉사활동을 했고, 후보자의 배우자는 2013년에 센터장으로 부임을 했다”며 정 교수가 부임하기 전 딸이 봉사활동을 했을 가능성을 낮다고 판단했다.

정 의원은 또 “이 영어영재교육센터는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곳”이라며 “김주식 전 동양대 교수의 말씀에 의하면 센터에서 강의를 하는 분은 원어민 교수”라고 덧붙였다. 이에 조 후보자는 “제 아이는 중고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을 담당한 것)이다”라며 “저는 김주식 교수가 누군지 모르겠다. 다른 프로그램을 말씀하시는 것 같다”고 공방을 비껴갔다.

조 후보자의 딸이 한영외고 재학 당시 제1저자로 등재된 의학 영어 논문의 책임저자인 단국대 장영표 교수에게 전달한 논문 초고 파일 정보에 조국 후보자 이름이 등장한 사실도 논란이었다. 2007년 8월26일 작성된 ‘조○_draft.doc’라는 제목의 MS워드 파일 속성 정보에는 문건의 작성자와 수정자로 조 후보자 이름이 표기돼 있다.

김 의원은 포렌식 결과를 근거로 “그 파일은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의 PC로 작성된 것”이라며 조 후보자가 딸 대신 논문 작성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의심했다. 이에 조 후보자는 “서울대에서 제공받은 워드프로그램을 쓰게 되면 자신의 이름과 소속을 기재하게 돼있다”며 “그렇게 되면 제 PC를 누가 쓰든 간에 이런 형태의 모양(파일속성정보)이 나오게 돼있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이 서울대 법과대학 소속 PC라고 거듭 강조하자, 조 후보자는 “그게 중고가 되면 집에 가져가서 쓴다”며 “제 컴퓨터에서 작성된 것이 맞다. 제 서울대 연구실이 아니라 저희 집 서재에 있는 PC를 공용으로 쓰고 있다”고 해명했다. 그러자 김 의원은 “국가에서 지급한 것을 집에 (무단으로) 가져갔느냐”며 “물품관리법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단국대 논문 투고 워드 파일을 보면 작성자가 ‘조국’으로 나와있다. 조 후보자가 ‘이 컴퓨터를 가족들이 같이 집에서 쓰기 때문에 저렇게 됐다’고 표현하셨는데 잘 이해되지 않는다”며 “맨 처음에 장 교수에게 이 논문이 형편없다는 지적을 받는다. 그런데 이걸 보완하게 된다. 그러는 과정에서 후보자가 몰랐다면 누가 이해를 하나. 아버지가 교수인데”라고 지적했다.

후보자 딸의 서울대 법대·공익인권법센터 인턴 경력을 한영외고 재학 시절 생활기록에 허위 기재한 의혹도 제기됐다.

주 의원은“조 후보자 딸이 지난 2009년 5월1일부터 15일까지 보름 간 한영외고 3학년 시절 서울대 법대에서 인턴을 했고,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에서 인턴했다고 한다”며 “2007년부터 2012년 6년간 고등학생이 인턴활동한 적이 있느냐. 있다면 증명서 발급 사실이 있냐고 물었더니, 해당시기에 고등학생을 포함한 인턴자료는 전혀 없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어떻게 전혀 없는 인턴활동을, 후보자 딸이 하지 않았는데 이런 증명서가 발급되고 (그것이) 한영외고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고 고려대 수시 입시전형에 제출될 수 있나”라고 따졌다.그러면서 “이것이 당시 서울대 교수였던 본인의 영역에서 일어난 일이다. 나는 모른다고 답할 그런 사안이 아니다”라고 질책했고, 조 후보는 “전혀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조 후보 부인이 공주대 생명과학과 교수(대학 동창)에게 먼저 연락해 딸의 인턴십을 부탁했다는 의혹도 청문회에서 도마에 올랐다. 조 후보자는 “딸이 교수님을 포함해 여러 분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이메일을 보내고 그 뒤로 교수님으로부터 와도 좋다는 답을 받아서 시작했다”라며 “뒤에 처가 통화했는지는 확인해 보겠다”고 답했다.

장 의원이 재차 단국대와 공주대 교수에게 딸 인턴십을 청탁한 것 아니냐고 묻자 “두 분에게 청탁한 적은 없다. 단국대 경우는 저나 제 처가 청탁한 적이 없고, 공주대는 저희 딸아이가 청탁을 했다”고 강조했다.

조 후보자 딸이 부산대 의전원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 우간다 현지 의료봉사 경력을 기재한 데 대해선 “우간다 봉사를 국내에서 지원했다”며 “팀이 조직하고 지원했다는 뜻이고 저희 아이는 케냐에 직접 가고 우간다에서 직접 가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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