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관계자 “2017년 명함 받아”
조국 측 “조카가 펀드 소개했지만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 없어”
조국 5촌 조카 조모 씨(왼쪽)가 2016년 4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한 호텔에서 열린 중국 기업과의 6000억 원대 투자유치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중국 측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김도읍 의원실 제공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5촌 조카가 조 후보자 가족이 전 재산의 20%가량을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총괄대표라는 명함을 갖고 다닌 것으로 19일 확인됐다.
동아일보가 입수한 조 후보자의 5촌 조카 조모 씨의 코링크PE 회사 명함엔 직함이 ‘총괄대표’로 새겨져 있다. 조 씨는 코링크PE의 등기상 이사는 아니다. 업계 관계자는 “2017년 5, 6월경 조 씨와 업무상 만나 명함을 교환했다”며 “코링크PE 홈페이지엔 (명함과 달리 현재 등기상 대표인) 이모 씨가 대표로 돼 있어 의아했다”고 밝혔다.
당시 조 씨는 ‘조 선생’이라는 이름으로 온라인 투자 카페를 운영하는 전업투자가로 알려져 있었다. 2016년 4월 설립된 코링크PE는 같은 달 중국의 한 기업과 6000억 원대 투자 유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는데, 조 씨가 코링크PE의 대표 격으로 이 행사에 참여했다.
조 씨는 조 후보자의 부인 정모 씨를 코링크PE의 등기상 대표 이 씨에게 소개했다. 정 씨는 조 후보자가 대통령민정수석비서관으로 근무한 지 두 달 만인 2017년 7월 두 자녀와 함께 10억5000만 원을 코링크PE에 맡겼다. 이 중 7억 원 이상이 관급공사를 하는 기업에 투자됐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은 19일 “조 씨가 코링크PE의 실소유주이고 투자자들에겐 조 후보자와 친인척 관계임을 수없이 강조했다는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조 후보자 측은 “조 씨가 조 후보자 부인의 부탁을 받고 이 씨를 소개해줘서 투자가 이뤄진 것은 맞지만 조 씨는 펀드 운영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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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20 06:03:46
고구마 캐듯 줄줄이 엮여 나오네. 절마들이 박근혜 한테 한것의 100분의 1도 안되는데 속으로 월매나 열불이 나겄냐? 조국이 장관 욕심 안부렸으면 평생 민주 양심 인사로 떵떵거리면 남 가르치며 살았을 것인디 그넘의 욕심때문에 패가망신하네 부엉이 바위로 가야 가족이살까?
2019-08-20 07:25:16
조국, 개쪽팔지 말고 후보자진사퇴하라. 이게 나라꼬라지가???
2019-08-20 08:42:32
비리의 온상 파도파도 끝이없는 조국의 부정 비리 이걸 죽자사자하고 감싸는 더불당과 청와대 정말 한심하다. 적폐청산이란 명목아래 죄가 없는것도 죄를 만들어 구속 시키면서 지들은 내로남불 식으로 대응하고 있으니... 정말 경험하지 못한 나라의 내각을 만들려 혈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