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배구협회, ‘눈찢기’ 공식사과…부사토 코치 2G 출전정지

  • 뉴스1
  • 입력 2019년 8월 13일 18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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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가 지난 5일 한국과의 경기 후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스포르트24 캡쳐)© 뉴스1
러시아 여자 배구 대표팀의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가 지난 5일 한국과의 경기 후 눈을 찢는 동양인 비하 제스처를 취하고 있다.(스포르트24 캡쳐)© 뉴스1
러시아배구협회가 한국과의 경기 후 눈찢기 세리머니로 논란을 일으킨 세르지오 부사토 코치의 행위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13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날 러시아배구협회가 공식사과문을 보내왔다고 발표했다.

러시아배구협회는 서신을 통해 “해당 코치의 행위에 대해 깊이 사과하며 당사자인 부사토 코치도 사과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사토 코치는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것에 대한 기쁨의 표시였을 뿐, 한국을 공격하거나 무례하게 대할 의도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부사토 코치에게 러시아대표팀이 참가하는 국제대회 2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러시아배구협회는 “앞으로 양국 협회간 더욱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기를 희망한다”고도 전했다.

앞서 5일 러시아는 러시아에서 열린 여자배구 2020 도쿄올림픽 대륙간예선전 E조 3차전에서 한국에 세트스코어 3-2로 승리하며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그러나 경기 후 부사토 코치가 눈을 찢는 행동을 해 논란이 일었다. 두손으로 눈을 찢는 행동은 동양인을 비하하는 행위로 인종차별 논란을 일으켜왔다.

대한민국배구협회는 이후 러시아배구협회에 공식 서신을 발송해 인종차별적 행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했으며 이에 따른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날 협회는 “러시아배구협회와 국제배구연맹에 이와 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기 않기를 바라며 이를 위한 적절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을 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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