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광년 떨어진 곳에서 항성1개·행성3개 발견…“태양계와 닮은 듯, 아닌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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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7월 30일 17시 1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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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Scott Wiessinger© 뉴스1
NASA‘s Goddard Space Flight Center, Scott Wiessinger© 뉴스1
지구와 같은 행성이 우주 어딘가에 또 있을지 관심이 높은 가운데 73광년 떨어진 곳에서 항성 1개와 그 주위를 돌고 있는 행성 3개가 발견됐다. 마치 태양계와 비슷하게 일정한 간격으로 공전하는 주기가 확인됐지만 결정적으로 생명체는 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29일(현지시간) 우주망원경 TESS(Transiting Exoplanet Survey Satellite)를 통해 태양계 외부 항성계 시스템을 탐사해 73광년 떨어진 곳에서 항성 ‘TOI-270’와 행성 ‘TOI-270b’, ‘TOI-270c’, ‘TOI-270d’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8년 발사된 첨단 우주망원경 TESS를 통해 NASA는 태양계 외부 항성계 시스템을 연구해 왔다. 그동안 밝혀내지 못한 행성의 주요 특징을 확인했고 최종 목표는 태양과 같은 항성을 공전하고 있는 지구와 같은 행성을 발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발견된 항성 ‘TOI-270’과 행성 ‘TOI-270b’, ‘TOI-270c’, ‘TOI-270d’가 이루고 있는 시스템은 태양계와는 비슷한 점도 있지만 생명체가 살고 있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우선 항성 ‘TOI-270’과 행성 ‘TOI-270b’, ‘TOI-270c’, ‘TOI-270d’이 서로 중력으로 영향을 미치며, 주기적인 공전 형태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비슷한 점이다. 마치 태양계에서 태양을 중심으로 지구와 같은 행성이 공전을 하는 것처럼 말이다.

그러나 항성 ‘TOI-270’은 태양의 0.4배 크기로 표면 온도는 강했지만 태양보다는 차가운 것으로 확인됐다. 또 행성 ‘TOI-270b’은 지구보다 1.2배 크고 나머지 행성 2개는 지구보다 훨씬 크지만 해왕성보다 작았다.

결론적으로 발견된 행성 3개는 생명체가 살 수 없는 환경이다. 주로 공전주기가 빠르면 대기권이 없고 열 차단이 불가능해 생명체가 살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행성 3개의 공전주기는 3~11일 정도다.

맥시밀리언 귄터 MIT 천체물리학과 우주연구소 박사는 “이번에 발견된 항성 1개와 행성 3개는 태양계와 같은 비슷한 모습을 보이면서 사실 다른 면도 확인됐다”면서 “앞으로 외계 행성을 연구할 때 활용될 수 있는 연구 결과”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29일(현지시간) ‘네이처 천문학’(Nature Astronomy)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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